하고 싶다 생각했다면 하려고 노력해 보기로 했다.


하고 싶다 생각했다면 하려고 노력해 보기로 했다.

피곤하기 그지 없는 월요일 오전이다. 지난 금요일엔 거의 다섯 시간을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스토리클럽에 제출해야 할 글을 쓰기 위해 다시금 신문로2가에 현장 취재를 나갔었다. 그 고단한 답사 끝에 저녁식사로 곁들인 막걸리 한 병이 문제였다. '2022 정동야행" 행사장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광화문광장까지 내쳐 다녀온 것이었다. 토요일 아침에는 몸이 부서질 것처럼 힘들었지만, 또 외출 채비를 했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우연하게 듣게 된 오르간 연주때문이었다. 정동야행 행사의 일환으로 오르간 연주회가 있었다는데, 파하고 나서야 도착한 터였다. 밤의 성당 바실리카 안을 둘러 보고 있었더니, 오르가니스트가 연주를 시작했다. 순간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 높은 천장의 회당 안을 울려대는 파이프오르간의 소리가 너무 압도적이라서 말이다. 성당 입구 2층에 마련된 파이프오르간을 한 오르가니스트가 연주하기 시작했다. 아케이드가 없이 네이브 위로 높이 올라간 천정 덕에 오르...


#주간일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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