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소리 별들의 침묵에 대하여...


영혼의 소리 별들의 침묵에 대하여...

오늘은 데이비드 웨이고너의 별들의 침묵에 대하여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코스모스가 한들거리던 가을이었지요. 오전 근무만 하는 토요일, 퇴근길에 마주한 가을 하늘이 제 마음을 사로잡아 한참 동안 걸음을 멈추고, 바람과 하늘의 소리에 잠시 넋이 빠져 있었는데... 온몸의 피로가 바람에 씻겨 맑고 맑은 저 하늘로 사라지는 것만 같았지요. 오로지 저와 하늘과 바람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기에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답니다. 그곳은 포도밭이 멋지게 펼쳐져 있었는데... 계절 따라 익어가는 포도향이 기가 막혔답니다. 매년 5월이 되면 과수밭 어디에 머물던 새끼 두꺼비의 이동이 시작되지요. 근무지까지 걸어갈 때면 발밑을 항상 조심해야 했는데... 어떻게든 한 녀석이라도 무탈하게 제 생을 마치라며 한걸음 한걸음 조심조심 이리저리 살피며 걸어 다녔답니다. 그곳에 근무하고 두 해가 지나니 땅값이 뛰고 온통 아파트가 들어섰지요. 지난날의 코스모스와 포도밭은 사라지고, 잘 정돈된 도로와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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