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념기록을 시작하며


상념기록을 시작하며

상념 마음속에 품고 있는 여러 가지 생각. 言은 휘발되기 마련이므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사람 사이의 관계 맺음부터 세상의 중대사까지 인류는 말로써 흥하고 역사를 이루었는데, '생각의 동물'의 '생각의 산물'인 언이 그저 배설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면 얼마나 안타까운가 하는 것이다. 언의 휘발이 너무나 안타깝다면 대한민국에서는 대화 참여자가 본인의 대화를 녹음하는 것이 법리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녹음을 할 수 있겠지만 누군가 당신과의 대화를 녹음하고 있다면 너무나 소름 끼치는 일이 아니겠는가. 다만 나 자신과 나누는 언, 즉 상념은 기록할 수 있으므로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것이다. 글로써 풀어내는 것 자체가 정제의 행위이지만 최대한 날것 상태에서의 상념을 기록해 남기고자 한다. 이것은 오직 나만을 위한 글 보통의 블로그 글은 어떠한 정보를 전달하거나 일상과 경험을 독자에 맞추어 공유하는 것을 그 지향점으로 삼으나, 나의 블로그는 책상 위 메모장에 지나지 않는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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