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 丽江(Lijiang) - 지극히 아름다웠던 리장


China - 丽江(Lijiang) - 지극히 아름다웠던 리장

리장(丽江)은 앞서도 말했지만, <신서유기 시즌2>를 보며 이번 여행을 꿈꿀 만큼 가장 기대되고 가장 아껴둔 곳이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까 봐, 곤명을 통해 운남성으로 들어오던 날 루트를 잠시 수정하여 대리와 샹그릴라를 먼저 다녀옴으로써 평정심을 좀 찾은 후에 가려고 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런 기대를 충분히 해도 될 만큼 리장은 운남성의 최고봉이었으니. 이곳에서는 익숙한 것과 낯선 것의 구분이 서지 않는다. 이곳을 걷는 이들은 누구나 시간의 감각과 함께 아주 자주 길을 잃게 될 것이다. - 유성용의 <여행생활자> 중 처음에는 대리의 확장판인가 싶었는데, 걸으면 걸을수록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생각난다. 아무리 걸어도 그 길이 그 길 같은데 알고 보면 다른 길이고, 전혀 다른 길 같은데 아까 왔던 그 길이고, 그렇게 몽롱한 꿈속을 헤매듯 아무런 방향 감각 없이 걷다 보면 어느덧 길을 개척해가고 있는 느낌... 곳곳에 비치된 지도와 현재 위치, 그리고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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