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년 8월 31일의 KAL 007기를 못 탄 것이 불운?


'83년 8월 31일의 KAL 007기를 못 탄 것이 불운?

'83년도 6월 말 미국에서의 대학원 과정이 끝나, 이제 그동안 다녀보지 못한 서부지역을 포함한 많은 지역을 여행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귀국은 미국에서 체류 가능한 마지막 날인 동년 8월 31일에 KAL을 타고 올 예정이었다. 같이 데리고 갔던 세 명의 딸들도 귀국 전에 미국의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더 접하고 견문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예기치 않은 소식이 서울에서 전해왔다. 처제가 곧 결혼식을 올려야 하니 빨리 돌아오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딸만 넷인 집안의 장녀였던 아내에게 처제의 결혼식은 거부할 수 없었던 집안 대사였다. 하는 수 없이 모든 여행계획을 취소하고 귀국길에 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억울하고 안타까운 마음까지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유로운 일반인과 달리 나는 공적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다시 조기에 미국에 들어 갈 수 있는 기회는 얻기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결국 처...


#KAL007기추락 #디트로이트 #명복 #유학 #천운 #행운의씨앗

원문링크 : '83년 8월 31일의 KAL 007기를 못 탄 것이 불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