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에 기대를 걸었다


검찰 조사에 기대를 걸었다

[나는 그들이 한 짓을 알고 있다 – 열여섯 번째 이야기] 사실 검찰조사에 기대를 걸었었다. 결론은 경찰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찰에서 송치한 조작된 자료가 마치 성서라도 되는 양, 그 바탕에서 조금의 흔들림도 보이지 않았다. 이미 나를 범법자로 인정해 놓고 시작한 조사에 뭘 기대하란 말인가! 무표정한 검찰 수사관 2018년 12월 5일 오전 9시 50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과 검찰청에 들어섰다. 6평 남짓한 조사실 정면엔 담당 검사가 보였고, 좌측으로 수사관 둘이 앉아있다. 왠지 모를 삭막한 분위기. 결코, 경험해 보고 싶지 않은 풍경이다.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것인지, 변호인 조력을 받을 권리를 행사할 것인지 등 몇 가지 형식적인 질문 후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범죄목록 기재와 같이 총 47회에 걸쳐 군수 활동사항이나 군(郡) 정책 추진사항 등을 홍보하는 글을 게시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가요?” 차갑고 답답한 인상을 주는 검찰수사관은 ‘밴드’에 대한 질문부터 시...



원문링크 : 검찰 조사에 기대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