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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이 모두에게 공평하다. [내부링크]

작년의 화제작 에에올을 드디어 봤다. 영상 언어를 구사하는 새로운 방식을 일깨워 주었다. 14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이 정도의 영상미가 나온다니 흥미롭다. 액션신에서 무술 동작의 표현이 여느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훌륭하다. 중국 무술 특유의 이어지고 끊어지는 동작이 화면 전환과 효과음에 적절히 대응된다. 영화를 계속 보면 초반에 휘몰아쳤던 세계관과 스토리가 차분히 가라앉고 인물들 간의 관계를 통해 서사를 보여주먼서 감정을 격앙시킨다. 알고보니 힐링 영화였던 것... 이렇게 박진감 넘치는 힐링이라니.. 처음에 이 영화를 접했을 때 왜 이렇게 길고 읽기 번거로운 제목을 지었을지 궁금했는데, 영화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다정함의 가치는 모두를 공평하게 만드는 힘이 있음을 담은 제목이었다. 여러모로 색다르고 따뜻한 영화였다. 그리고 베이글 먹고 싶다. <한줄평> 모든 것에 모든 곳에 한꺼번에 다정함이 깃들기를 #에브리띵에브리웨어올앳원스 #영화추천 #영화리뷰 #양자경 #케호이콴 #멀티버스 #힐링

노력은 배신해도 성실은 배신하지 않는다. [내부링크]

태양을 참 좋아한다. 가수로서도 좋지만 사람이 좋다. 뇌리에 각인된 태양이라는 가수의 인상이 흐릿해질 때 쯤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좋은 무대를 보여준다. 무대와 미디어에서 보여준 멋진 모습이 상업적인 묘수로 꾸며낸 치장이 아님을 느낄 수 있는 보기 드문 연예인이다. 그가 보여준 멋은 누군가 입혀준 것이 아닌 스스로 갈고 닦은 취향이었다. 코드쿤스트는 자신의 초창기 커리어를 돌아보며 "노력은 배신한다."고 조언했다. 나는 그의 말에 동의한다. 세상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수없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방법은 모두에게 적용할 수 없다. 모든 뮤지션은 칸예 웨스트가 아니다. 그들의 방식이 있을 뿐. 노력을 질량으로 치환시켜 연료를 태우듯 쏟아 붓는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할 수는 없다. 다만 태양은 성실히 자신의 몫을 했다. 그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알았고, 그저 성실히 그를 위한 일을 했다. 그 성실은 노래와 춤 연습, 자기관리와 집안일, 인간관계와 직업적 의무 등 우

구스타프 쿠르베의 관종력 [내부링크]

1853년, 그는 스스로를 “프랑스에서 자부심 강하고, 가장 오만한 사람”으로 일컬었다. 그리고 1861년에는 “미술을 아는 젊은이들이 모두 나를 바라보고 있는 지금, 나는 그들의 총사령관”이라고, 또 1873년에 이르러서는 “모든 민주적 정신, 모든 나라의 모든 여성, 모든 외국인 화가들이 내 편”이라고 했다. 게다가 자기의 위업이 “독일 국민 모두의 부러움을 불러일으킨다.” 고 말하기도 했다. 이 오만함은 그의 천성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장을 염두에 둔, 계산된 것이기도 했다. 쿠르베는 스물네 살 되던 해 파리로 갔고, 그로부터 5년 뒤 그의 그림이 처음으로 살롱전에 받아들여졌다. 그는 거칠고, 호전적이고, 전복적이고, 촌티를 못 벗은 시골뜨기의 모습을 창조해냈다. 혹은 그 모습을 자신의 용도에 맞게 적응시켰거나. 이윽고 쿠르베는 오늘날의 일부 텔레비전 스타가 그렇듯 대중에게 알려진 이미지와 자신의 본성을 구분할 수 없게 되었음을 깨달았다. 그는 위대한 화가였을 뿐만 아니라

두려움을 이겨낸 도전으로부터 [내부링크]

르세라핌의 멤버 사쿠라 '피식대학'의 유튜브 토크 프로그램인 <피식쇼>를 보고 걸그룹 르세라핌의 멤버 '사쿠라'를 접하게 됐다. 멤버 허윤진과 함께 나와서 솔직하고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웃음을 자아냈다. 그 후 친절히 요약해서 알려주는 쇼츠를 통해 알게 된 그녀에 대한 사실들. 일본에서 이미 아이돌로 유명했지만 한국에서도 활동해 보고 싶어서 일본 활동을 멈추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아이즈원'으로 데뷔한 후 현재는 '르세라핌'의 멤버로 활동 중이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 강철 아이돌로 불린다. 개인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도 있을 정도로 한국어에 능통하고 일본에서의 활동 경력 덕에 방송에 대한 감도 좋은 듯하다. 그러다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한 영상을 봤는데 사쿠라가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출연한 '모두의 주방'이라는 프로그램의 클립이었다. '모두의 주방'에 출연한 사쿠라(2019)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 모든 게 새롭고 어색했을 사쿠라를 볼 수 있

앤디 워홀이 저작권 침해 판결을 받았다. [내부링크]

1. 지난 5월, 미국 대법원은 앤디 워홀의 1984년 실크스크린 초상화 시리즈의 원본 이미지로 린 골드스미스가 촬영한 팝스타 프린스의 사진을 사용한 것을 7대 2로 저작권 침해라고 판결했다. 2. 워홀 재단과 스탠퍼드 대학교 교수이자 미술사학자인 리처드 메이어는 워홀의 작품이 '공정 이용(fair use)'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변형했다고 주장. 3. 리처드 메이어가 기고한 뉴욕타임스의 칼럼에 따르면 워홀은 커리어 내내 저작권(copyright)이 아닌 복제권(right to copy)에 관심을 가졌고, 워홀에게 복제권이란 창작 방식인 동시에 삶의 방식인 것. 4. 실제로 워홀은 1963년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이 나 대신 그림을 그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5. 이어서 리처드 메이어는 현대 예술가들이 디지털 렌더링은 물론 기존의 사진과 물체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있는 지금이 바로 워홀이 예견한 미래라고 보고 있다. 6. 해당 재판을 담당한 엘레나 케이건 대법관은 “

밈으로 배우는 요즘 세대 교육 방법 [내부링크]

밈을 사용하는 교육•학습 플랫폼 ‘안티매터(Antimatter)’의 CEO 조너선 리보브(Jonathan Libov)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 1. 밈은 훌륭한 퍼즐이다. 좋은 이야기와 농담, 퍼즐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제를 정말 잘 이해해야 한다. 학생들은 밈을 매개로 문제를 디자인 하고 탐구하는 창의(Create)의 단계를 거친다. 2. (기초학력과 교육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지금 우리가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바뀐 현실 중 하나는 학습 자료가 풍부해졌다는 점이다. 위키피디아, 유튜브, 챗GPT, 물론 안티매터까지 말이다. 3. (종합적인 교육이란) 교사가 알려준 절차와 방법을 따라만 하는게 아닌,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교육이다. 4. (정보의 과부하는 문제지만) 아이들에게 중요한 건 상상력을 발휘하며 시간을 보내는 일이다. 상상하기 위해서는 지루한 시간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사람은 스스로를 즐겁게 하고 싶을 때야 비로소 상상하기 때문이다. 안

디스케이프 D-SCAPE 일산 카페 [내부링크]

고양시에 위치한 대형 카페 '디스케이프' 제법 어두운 내부에서 차분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창가로 보이는 풍경을 보며 멍을 때려도 좋겠다. 주차 공간이 넓고 좌석도 많다. 2층은 베란다 자리를 비롯해서 명상실 같은 공간도 있다. 걸어서 찾아오기 힘든 위치에 있기 때문에 차를 타고 가는 것을 추천 경기 고양시 덕양구 대장길 99 디스케이프 c 라이카 CL⎟보이그랜더 35MM Copyrights 2023. Bear all rights reserved 디스케이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장길 99 디스케이프

데스툴 der stuhl 연희동 카페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연희동에 위치한 작업실 느낌의 카페. 마치 공방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독일어로 '의자'라는 뜻인 '데스툴'은 매장에서 스툴 형태의 의자를 판매하고 있다. 낡은 이케아의 가구를 리사이클링 한 제품이라고 한다. 가게 앞에 차를 서너 대 정도 주차할 수 있고 사장님이 친절하시다. 카페 안쪽엔 작업을 위한 공간인 듯 커다랗게 둘러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다.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안쪽 자리를 추천.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25길 98 2층 c 라이카 CL⎟보이그랜더 35mm Copyrights 2023. Bear all rights reserved 데스툴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25길 98 2층

콘하스 Conhas 연남동 카페 [내부링크]

️ 연남동에 위치한 '콘하스' 노출 콘크리트, 유리, 스틸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매력있다. 커피값은 아메리카노 기준 5,500원이며 함께 먹은 디저트 맛도 괜찮은 편. 2층으로 가면 사무실처럼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고, 저마다 회의를 하듯이 바삐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작업하기 좋은 카페를 원한다면 가보길 추천한다. 서울 마포구 연희로 1-1 1,2층 c iPhone 13 promax Copyrights 2023. Bear all rights reserved 콘하스 연남점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희로 1-1 1,2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메타가 흩뿌린 실(Threads)은 어떻게 될 것인가? [내부링크]

소셜 미디어의 선봉장 자리를 차지하던 '메타'가 새로운 앱으로 '스레드'를 내놓았는데 왜 이런 이름으로 지었는지 생각해 봤다. 돌이켜보면 메타가 운영하는 앱들은 독특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페이스북'은 그 자체로 대명사가 된 이름이고 (메타에서 직접 만든 것은 아니지만) '인스타그램'은 그전까지 들어보지 못한 단어다. '애플'처럼 익숙한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생소한 이름으로 확실하게 입지를 가져간다. 실을 뜻하는 '스레드(Threads)'는 사용자끼리 실처럼 이어지는 모습을 나타내는 듯 하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현재 내 스마트폰 속에 있는 앱들은 마치 실타래처럼 얽혀있다. 이런저런 연락은 카카오 업무는 지메일 세상 탐방과 소통은 인스타그램 여가생활은 유튜브 쇼핑은 무신사 맛집 검색은 네이버 . . . . 기타 등등 여기에 소셜 로그인도 해놔서 각 앱들에 입력해 놓은 내 정보가 이리저리 공유되어 있다. 누구는 DM을 메신저로 쓰고 누구는 DM을 안 본단다. (10대들은 페메를

이제 예술은 망했어 [내부링크]

1912년, 항공 공학 박람회를 관람한 ‘마르셀 뒤샹’은 친구 브랑쿠시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제 회화는 망했어. 저 프로펠러보다 멋진 걸 누가 만들어 낼 수 있겠어? 막대한 자본과 노동력으로 만들어 낸 산업의 결정체를 목격한 뒤샹은 캔버스와 물감으로 작품을 만드는 자신이 사뭇 초라해 보였으리라. 카메라를 든 자들도 이 사진들을 보면 뒤샹의 마음을 알게 될까? 첨부한 사진들은 명품 브랜드 '카사블랑카'의 컬렉션 룩북으로 '미드저니'를 활용한 이미지다. 이것을 사진이라고 부를 건지는 갑론을박이 있겠지만 결코 형편없는 이미지는 아니다. 빠르게 성장을 이뤄내는 중인 AI 툴이 보다 정교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되면 카메라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지 재고해 보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창작자가 사라지는 계기는 아니라고 본다. 창작의 방식이 바뀌게 될 뿐 창의력을 축적한 사람의 역할은 온전히 혹은 더욱 중요해진다. 카사블랑카의 AI 룩북은 10여 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그들의 디렉팅으로 제작한

8월, 꼭 가봐야 할 전시 추천 리스트 [내부링크]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2023 해외소장품 걸작전《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Edward Hopper: From City to Coast》를 오는 8월 20일(일)까지 서소문본관에서 개최한다.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는 파리, 뉴욕, 뉴잉글랜드, 케이프코드 등 작가의 삶의 궤적을 따라 구성되어, 도시의 일상에서 자연으로 회귀를 거듭하며 작품의 지평을 넓혀간 호퍼의 65년에 이르는 화업을 돌아본다. - 서울 중구 덕수궁길 61 c 2023. 4. 20(목) - 8. 20(일) 입장료 : 일반 17,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 12,000원 출처 :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백 투 더 퓨처: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소장품 특별전 《백 투 더 퓨처: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이하 《백 투 더 퓨처》)를 지난 6월 16일부터 개최하고 오는 2024년 5월 26일까지 진행한다. 국립현대

안도 타다오가 선보이는 자연의 건축⎟뮤지엄산 강원 원주 [내부링크]

여름은 야속하게 무덥지만, 안도 타다오가 지은 미술관이라면 가보지 않을 수 없었다.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어도 그의 건축과 강원도의 자연 경관이라면 장시간 운전의 노고를 풀어줄 것이라 믿었다. 건물에 들어서자 내 믿음은 틀리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회색빛의 질감을 가진 콘크리트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안정감과 개방감을 안겨준다. 본관으로 향하는 길에 보이는 작품과 어우러진 조경과 풍경은 생소하면서도 어딘가 조화롭다. 미술관 내부는 천장이 매우 높아서 동굴에 들어온 기분이 든다. 그러면서도 벽의 낮은 곳부터 높은 곳까지 빛이 들어올 수 있는 창을 설치해 자연과의 연결성이 느껴진다. 건물 내부의 동선이 약간 비스듬하게 올라가고 내려간다. 그래서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 층을 오갈 수 있으며,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내부와 바깥 풍경이 달라 보인다. 전체적으로 원형 동선을 가진 건물을 둘러보다 보면 천장이 뚫려있는 삼각 코트에 이르게 된다. 바닥에 돌무더기를 깔아둔 이곳

기억되고 싶은 자와 기억해 주고 싶은 자의 대립⎟이니셰린의 밴시(2022) [내부링크]

이니셰린의 밴시(2022) 개인의 감상과 해석일 뿐입니다. 본 글은 작품의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고요한 풍경을 가진 아일랜드의 외딴섬, 이니셰린에 거주하는 '파우릭'(콜린 파렐)은 친구 '콜름'(브랜단 글리슨)의 집을 찾아간다. 오랜 단짝 친구인 두 사람은 오후가 되면 펍에 놀러 가 맥주를 마시는 게 일상이다. 근데 콜름의 반응이 이상하다. 파우릭이 아무리 불러도 대답하지 않고, 심각한 표정을 하고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운다. 먼저 펍에 가있겠다고 한 파우릭은 맥주를 마시며 콜름을 기다린다. 잠시 후 펍에 등장한 콜름은 파우릭의 옆에 오지 않고, 혼자 맥주를 시켜 따로 앉는다. 늘 붙어있던 두 사람이었기에 펍 주인장과 마을 이웃들이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파우릭도 콜름이 이상한 것을 느꼈지만 기억을 돌이켜봐도 콜름이 자신을 피할만한 일은 없었다. 파우릭은 자신이 뭔가를 잘못했다면 사과할테니 기분을 풀라고 한다. 그런데 콜름은 느닷없이 파우릭에게 절교를 선언한다.

저작권은 정말 필요한 것인가? [내부링크]

glenncarstenspeters, 출처 Unsplash 일본의 코미디언이자 작가인 '니시노 아키히로'는 자신의 그림책 <굴뚝마을의 푸펠>을 발매한지 3개월이 되는 시점에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무료로 작품의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작품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5650만 엔(약 5억 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모아 화제가 됐었다. 이것을 무료로 공개하는 이유는 그의 단계적인 판매 전략에 의한 것이지만, 이는 작품에 대한 창작자로서의 권리 행사도 포기한 셈이다. 어느 극단에서 그림책의 내용을 상연하고 싶다거나, 누군가 무료로 공개된 내용을 클리어 파일로 만들고 싶다거나 심지어 그림책을 패러디 한 성인영화의 기획까지 오케이 하며 작품의 상업적 이용, 2차 창작에 대해 완전히 오픈했다. 니시노는 이렇게 모두가 작품을 무료로 볼 수 있고 사용할 수 있게 하면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작품을 보여준다는 '목적'을 달성한다고 보았다. 하나의 컨텐츠가 많은 사람에게 도달하려면 상당한 돈을 들여 홍보

약수터 신당동 카페 [내부링크]

️ 약수역 인근 신규 카페 ‘약수터’에 다녀왔다. 직장인들의 허기를 달래주는 골목 밥집들 사이에 위치해있다. 약수터라는 이름을 가진 카페는 어떤 미감을 가지고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다. 사뭇 부자연스러운 이름을 뒤로하고 카페에 들어서면 고급진 바에 온 기분이 든다. 그 옛날 사무실 혹은 교실을 연상시키는 바닥이다. 가만히 살펴보면 테이블이나 스탠드 조명이 사무공간처럼 보이기도 한다. 수박주스에 버터바와 휘낭시에를 주문했다. 가격은 크게 비싸지 않고 맛도 좋은 편. 저녁 시간에는 주류를 판매하니 약수역 근처 직장인들은 2차 코스로 좋겠다. 서울 중구 다산로8길 11 2층 c iPhone 12 mini Copyrights 2023. Bear all rights reserved 약수터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8길 11 2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9월, 꼭 가봐야 할 전시 추천 리스트 [내부링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0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 정연두 백년 여행기>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정연두 - 백년 여행기》는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에 정착한 식물 여행기를 역 추적하여 20세기 초 멕시코 한인 이주 서사에 주목한다. 현대인에게 새롭게 설정된 이동과 이주, 경계의 의미를 재탐색하는 여행기를 담은 전시. -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 c 2023. 9. 6(수) - 2024. 2. 25(일)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피크닉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6가길 30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100 : 백 명의 자기소개서> 2021년 2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진행된 아이즈매거진의 [100] 프로젝트는 우리 주변 백 명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전한다. 공개 모집을 통해 프로젝트에 참여한 백 명의 인물은 타인과 스스로가 정의한 '나'에 대해 서술하고 삶의 방향을 고찰한다. 한 인물의

세계적 거장의 전시가 한국에 상륙한다. [내부링크]

동물의 피가 물감인 어느 예술가 1. 국내에선 보기 힘든 오스트리아의 전위 예술가 헤르만 니치의 <Gesamtkunstwerk 총체예술> 전시가 K&L 미술관(@kandlmuseum) 개관전으로 9월 5일부터 12월 30일까지 개최된다. 2. 헤르만 니치는 최대 1,000리터의 물감을 사용한 페인팅과 퍼포먼스와 비디오아트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과감한 행위 예술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3. 이번 전시는 ‘뿌리다’는 의미를 가진 대형 회화 연작 <Schüttbild>를 선보이며, 니치가 2021년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예술감독으로서 탄생시킨 대형 회화 작업이다. 4. 바그너 탄생 210주년 역시 기념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2021년 당시 공연영상 및 회화 원작들을 집중 조명할 예정. - 경기도 과천시 뒷골2로 19 K&L 미술관 c 2023.09.05 ~ 2023.12.30

'효뜨' 용산 베트남 음식점 [내부링크]

아침 일찍 용산 아이맥스에서 '오펜하이머'를 관람한 후, 점심 메뉴로 선택한 베트남 음식점 '효뜨'. 서울 한복판에 베트남을 떼어다 가져다 놓은 외관이다. 워낙 긴 상영시간을 자랑하는 오펜하이머였기에 조조영화임에도 끝나고 나오니 1시가 되었다. 그래서 사람이 없지 않을까 했는데 요즘 핫플로 꼽히는 삼각지를 크게 얕봤다. 본래 가려고 했던 '능동 미나리'는 20팀 넘게 웨이팅이 쌓여있었고, 차선책이었던 효뜨도 5팀 정도가 앞에 있었다. 이때는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아서 그늘 속이어도 가게 앞에서 기다리기엔 힘겨웠다. 40분 정도 기다린 끝에 들어갔고 만석이었음에도 주문하면 늦지 않게 나오는 편이다. 메뉴는 냉분짜, 돼지고기 볶음밥, 닭튀김으로 주문했다. 신기하게도 지난 가을에 여행한 베트남에서 먹은 음식 맛이 느껴진다. 분짜가 가진 특유의 감칠맛과 베트남 쌀밥의 질감도 이곳에 그대로 있다. 다만 내가 베트남에서 먹은 돼지고기볶음 요리는 매우 짜서 먹기 힘들었는데 이곳은 현지화를 적용해

한국이 사랑한 사진가 ‘요시고(Yosigo)’가 촬영한 서울 풍경 [내부링크]

한여름의 산타처럼 등장한 요시고 지난여름, 스페인 출신의 사진가 요시고(@yosigo_yosigo)가 한국을 깜짝 방문했었다. 요시고는 눈앞의 풍경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이미지 언어로 재해석하여 보여준다. 그래서 그가 기록한 사진은 일상도 특별한 순간으로 변한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한국은 전통과 현대적 요소의 균형이 매력적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요시고가 자신의 인스타에 올린 서울의 사진에서도 한복을 입고 전통문화를 즐기는 사람들과 현대적인 고층 건물이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다와 수영장에서 보내는 '따듯한 휴일'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요시고가 찍어낸 서울의 이미지는 북적이고 분주하다. 서울의 화려한 불빛을 담아낸 그만의 감성을 감상해 보자. Who's Yosigo? • 본명 : 호세 하비에르 세라노 에체베리아(Jose Javier Serrano Echeverria) •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이자 디자이너 • 활동명 요시고는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다라

10월, 꼭 가봐야 할 전시 추천 리스트 [내부링크]

<I Like To Watch> 이시 우드는 어딘지 모르게 불길한 회화를 통해 모든 것이 적절히 괜찮고 지리멸렬한 동시대를 표현한다. 예를 들어 우드는 고풍스러운 빈티지 사물,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사치품, 성적인 은유, 스스로 겪은 이상한 순간을 집요하게 관찰하면서 자신의 동기를 추적해 그것을 회화로 종결한다. 우드가 그리는 대상은 고귀한 전당포에 놓여 있을 법하고, 소유욕과 함께 수치심을 자아내며, 관능적이지만 측은하다. 그와 연루된 사건은 사실이라 믿기에도 밈(meme)이라 확신하기에도 미심쩍은 뒷맛을 남긴다. 어둡고 저속한 농담을 내포하는 우드의 화면은 익명의 DM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현실과 짧게 출현하는 망상 사이를 떠돈다. 이런 그리기는 너무 많은 선택의 가능성, 각종 극단주의가 가벼운 독감처럼 번지는 오늘의 불안감을 표상하며, 다양한 문화 코드에 뿌리를 둔 미술사의 모티프를 창의적으로 활용해 낸다.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52 c 2023.09.07(목) - 11

조커2 새로운 스틸컷 공개 [내부링크]

감독 토드 필립스가 공개한 스틸컷 / 출처 : 토드 필립스 인스타그램 돌아온 미치광이 1. R등급 영화 중 역대 최고 수익을 달성한 <조커>(2019)의 후속편 <조커2 : 폴리 아 되>의 새로운 스틸컷이 공개됐다. 2. 이번 영화에는 조커의 사이드킥인 할리퀸(레이디 가가)이 등장할 예정. 3. 전작과는 다르게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있다. 4. 여담으로 제목의 폴리 아 되(Folie à deux)는 '감응성 정신병'이라는 프랑스어로, 정신이상증세가 전이되는 현상을 말한다. 5. <조커2 : 폴리 아 되>는 2024년 10월 4일 미국에서 개봉 예정이다. 현장 스틸컷

포컬포인트 서울역, 용산 카페 [내부링크]

KTX를 타기 전에 시간을 때울 곳을 찾다가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포컬포인트'를 발견했다. 서울역 입구 반대편, 공항철도 15번 출구 건너편에 위치해있는 카페다. 미술관 혹은 쇼룸을 연상시키는 깔끔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단번에 알아볼 수 있다. 디저트 종류가 많아 보이는데 주로 파이를 다루는 카페다. 미트파이와 사과파이를 샀는데,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맛은 보장할 수 있다. 시원한 블루컬러가 들어간 패키지가 이뻐서 포장해가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3층과 테라스, 야외 좌석도 있어 자리는 넉넉하다. 하지만 인기있는 곳이라서 자리를 잡기는 쉽지않다. 주차는 불가능하니 주변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찾는 사람이라면 추천하는 카페. 서울 용산구 청파로 387 c 라이카 CL Copyrights 2023. Bear all rights reserved

제 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 스틸컷 [내부링크]

호스트 배우 송강호 지난 4일,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그 현장을 느껴볼 수 있는 사진들을 살펴보자 배우 박은빈 (왼쪽부터) 배우 정수정, 오정세, 임수정 / 영화 거미집 배우 한예리 배우 존 조 (왼쪽부터) 김창훈 감독, 배우 홍사빈, 비비, 송중기 / 영화 화란 이창동 감독 배우 김규리 배우 윤시윤 (왼쪽부터) 배우 박성웅, 김준한 (왼쪽부터) 배우 안재홍, 이솜 영화제를 가지 못해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만족해보자 이번 영화제는 10/13(금)까지 진행된다. (왼쪽부터) 배우 송강호, 주윤발 출처 :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다니엘 시저 12월 내한 [내부링크]

출처 : 'Colors' 다니엘 시저의 월드투어 아시아 일정 공개 1. R&B 가수 다니엘 시저가 12월 11일 내한한다. 2. 1995년생 캐나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인 다니엘 시저는 저스틴 비버와 함께한 곡 'Peaches'에 참여해 빌보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3. 지난 2019년엔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R&B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할 정도로 실력파 아티스트다. 4. 지난 9월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토크쇼인 '피식쇼'에 출연했다. c 다니엘 시저 슈퍼파워 월드 투어 아시아 일정 12월 6일 도쿄 12월 9일 방콕 12월 11일 서울 12월 14일 타이베이 출처 : 다니엘 시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