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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비 엠비셔스(Be Mbitious) 노래.zip [내부링크]

2회 배틀할 때 노래들을 모아봤다. 디렉 안무(공통) 노래 'SMF' http://kko.to/l1BNjN37- SMF (Prod. Czaer) - 창모 (CHANGMO)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kko.to http://kko.to/4sKXWS_6r SMF (Performance Ver.) (Prod. Czaer) - 창모 (CHANGMO)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kko.to 1. 클라운메이커 VS. 씬 클라운메이커 프리스타일 노래 http://kko.to/rHSdXkSHQ Beggin' - Måneskin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kko.to 씬 프리스타일 노래 http://kko.to/xAFzfJ9ao Toxic - Britney Spears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kko.to 2. 유(온앤오프) VS. 김평야 유 프리스타일 노래 http://kko.to/PZKPKJgQn Peaches (Feat. Daniel Caesar & Giveon) - Justin Biebe

엠넷 비 엠비셔스(Be Mbitious) 1회 리뷰 [내부링크]

* 개인적인 의견과 스포가 담긴 내용임을 명시함. 8월 방영 예정인 <스트릿 맨 파이터>에 소속 크루가 없어서 참가를 못하는 개인 댄서들을 위한 'Mbitious' 크루원 선발전 1단계 미션은 'HEY MAMA' 안무 카피 미션이었는데, 홀리뱅의 안무와 라치카의 안무를 카피해서 개별 연습한 후 선착순으로 세명의 인원이 모이면 함께 심사장소로 이동해서 심사를 보면 된다. 홀리뱅과 라치카에게 모두 'RESPECT' 카드를 받으면 리스펙 댄서로 진출함과 동시에 2단계 미션에서 노리스펙 댄서를 지목하여 배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유리한 조건을 선점할 수 있음). 'RETRY' 카드를 받으면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 만약 남은 한 번의 기회에서도 'RETRY' 카드를 받을 경우 자동으로 노리스펙 댄서가 된다. 참고로 리스펙 댄서의 자리는 총 20자리이기 때문에, 시간 싸움과 눈치 싸움은 필수인 듯 하다. 심지어 심사 장소에서도 메인 자리가 있기 때문에 메인 자리를 두고도 눈치 싸움

글렌 굴드, Glenn Gould [내부링크]

1932.09.25. ~ 1982.10.04. 글렌 굴드는 캐나다 출신의 피아니스트로 단연 바흐 음악의 1인자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그가 연주한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듣는 순간 날개와 무늬가 완벽히 대칭을 이루는 한 마리의 나비가 연상될 정도로 그의 완벽주의 세계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평생을 괴짜라 불릴 만큼 결벽증을 비롯한 여러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고 50살에 요절했는데, 이는 그가 연주를 위해 온힘을 쏟았다는 반증이 아니겠나. 그런데 2020년 글렌 굴드가 아닌 자가 그의 연주를 멋대로 리믹스한 곡과 그의 사진에 낙서를 한 앨범 커버를 가지고 음반을 발매했다. 무려 글렌 굴드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너무나도 자명한 말이지만 글렌 굴드가 아닌 자는 절대로 글렌 굴드가 될 수 없다. 진정 글렌 굴드를 존경한다면 그는 위대한 피아니스트이자 자기 자신과 자기 자신의 연주에 관대하지 못했던 고독한 피아니스트였음을 명심해달라.

일상과 생각의 분리 [내부링크]

일상생활을 해야만 한다. 늘 생각에 잠겨있는 나는 일상과 생각을 분리할 필요가 있고, 그래서 수많은 생각들을 어디론가 옮기기 위해 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 종이로 된 다이어리는 싫다. 종이로 된 다이어리를 사용했던 적이 없지 않다. 그런데 미술을 했어서 그런지 2B 내지 4B 잠자리 연필을 커터칼로 직접 깎아서 쓴 글씨체만을 고집했는데 결국 여기저기 번지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결국 볼펜으로 썼다가 글씨체가 마음에 안들어서 화이트로 지웠다. 화이트로 지운 자국조차도 마음에 안들어서 그 페이지를 찢어버렸다. 찢다가 찢다가 결국 다이어리에 페이지가 한장도 남지 않았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을 쓰기로 했다...^^

꽃과 비 [내부링크]

시골 할머니댁 꽃밭은 우리할머니 만큼이나 예쁘다. 비오는 날에는 더 예쁘다. 꽃과 비 조합은 실패할 수 없다.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다.

미용실 1 [내부링크]

나는 생머리에 가까운 반곱슬에다가, 애기 시절 둘리라 불렸을 정도로 아직까지도 얼굴에 살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요즘 SNS를 통해 미용실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펌이 안어울린다. 그리고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펌 특유의 부시시함은 정말 최악이다. 볼륨? 뿌리볼륨? 얼굴 면적만 더 커보인다. 그래서 여러모로 고데기로 쫙쫙 펴서 생머리를 유지하는게 베스트이고, 미용실에 자주 다니는 편이 아니다. 가격대가 있는 샵에 다니게 된지는 조금 됐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선생님이 두번 바뀌었다. 정확한 기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첫 선생님께 3년 정도 머리를 맡기다가 두번째 선생님은 한번, 세번째 선생님도 현재까지 한번 다닌 셈이니 첫 선생님과의 인연이 가장 길다. 게다가 동네 미용실에 다녔을 때와 달리 샵에서 선생님을 지정한 것도 첫 선생님이 처음이다. 그래서 왠지 조금 아쉽다. 때는 첫 선생님과의 만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구원은 그냥 연구말고는 침대에 경건하게 누워야 돼(갑자기?)

등장인물 [내부링크]

내 이야기에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인간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는 데 있어 다른 인간이 등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내 목적은 이들을 폄하하기 위함이 아니다. 그저 블로그에 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고 싶을 뿐이다. 수많은 생각들로 짓누르고 종국에는 두통을 자아내는 내 머릿속을 해체해서 조금이나마 가볍게 하고 싶을 뿐이다. 나는 아주 극도로 예민하다. 히스테릭하다. 자랑이 아니라 제발 안 그러고 싶다. 가족 외에 지인들은 내가 이렇게 예민한 사람인줄 모른다. 나는 스스로 트루먼쇼를 구성하고, 내게 주어진 무대에서 연기를 아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착각일지도 모른다. 다만 적어도 여기서 만큼은 가식은 싫다. 그럼 어찌 가벼워질 수 있겠는가. 어차피 보는 이들도 없고, 또 아무것도 없다. 어쨌든 만약 내 글의 목적이 이들을 폄하하기 위함에 있다면 그로 인해 돌아오는 나의 번민들이 내 예민함을 가중시키고 나를 파괴시킬 것이라는 점을 잘 안다. 내 글은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내부링크]

깼으면 다시 자야지. 다시 자려면 술을 마셔야지. 아, 그래서 내가 매일 술을 마시는구나.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다보면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깨닫게 된다. 깨달음은 늘 그렇듯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다. 두 감정이 공존하면서 교차되고, 그렇게 너에게 아픔을 선사한다. 그래도 끊을 수 없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게 낫다. 어딘가에 기대고 싶어 기대하게 되는 나약함을 더는 보이고 싶지 않다.

깻잎 전쟁 [내부링크]

이건 논쟁이 아니라 전쟁이다(뭔가 첫 문장부터 뻘하게 웃기네). 정확히 말하자면 연인 간 전쟁. 연인 간 전쟁은 혈흔이 보이지 않는 유혈사태이다. 그 어떤 전쟁보다도 차갑고 고요하다. 누가 나더러 깻잎 논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적은 없지만(일단 근래 사람과 긴 대화를 나눈 적조차 없는데) 내 우선순위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논쟁이 일어나는 것부터가 오해의 소지가 존재한다는 증거 아니겠나. 이 넓디 넓은 세상에서 애인이라는 존재를 곁에 두고 있다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어떤 이들은 오랜 애인이라 깊은 신뢰로 맺어진 유대 관계로 인해 이런 사소한 일을 두고 다툴 일은 절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오랜 시간동안 함께한 애인이더라도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애인이 어떤 사람인지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관계를 이어가려면 서로 정신줄 붙잡고선 인내하고, 그렇게 양보하고 배려하고, 그러기 위해 그저 말을 않

스물 2 [내부링크]

https://blog.naver.com/ekalsiht/222732910360 스물 1 나의 스물은... 정말 떠올리기 싫다. 최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내가 겪었던 그 친구와 비슷한 사상을 ... blog.naver.com 분명 악의적이였다. 이후 비슷한 사건을 열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웃긴건 a는 이 사건들을 모두 기억할지 싶다. 우연히 드라마 '강남언니'를 보고 소름이 돋았었다. 내가 겪은 상황과 장면이나 대사가 너무 비슷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성형을 하지 않았다. 더 웃긴건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문득 화자가 성형을 했을지 여부가 궁금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궁금한 건 자유니까. 만약 궁금하다면 대답을 해야할까? 너무너무 웃긴건 이렇게 성형 관련 주제와 엮이는 순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본인의 성형 여부를 커밍아웃하는 것 밖에는 별다른 방도가 없다. 누가 본인의 성형 여부를 커밍아웃하고 싶을까? 여기서 본인의 의지, 의사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독수리 [내부링크]

독수리. 대머리독수리라는 표현은 틀렸다. 왜냐하면 '독'은 한자로 '禿', '대머리 독'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머리독수리라고 부르면 이미 대머리인 독수리를 대머리대머리수리라고 부름으로써 독수리를 무려 두번씩이나 속상하게 하는 표현이다. 한번 속상한 것도 모자라 두번이나. 독수리 아니면 대머리수리가 옳다. 독수리야 미안해. 독수리 독수리 독수리 독수리!!!!!!!! 근데 독수리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독수리는 대머리여도 잘생겼다. 진심이다.

드라마 만들기 [내부링크]

엄마와 논문 검토본 인쇄를 하기 위해 문구점에 들렀다가 장을 보러 마트에 갔다. 이번엔 자가용 없이 걸어간거라 당장 필요한 물건들만 손에 쥐고 계산대 앞에서 차례를 기다렸다. 아, 무거운 물건을 쥔 손에 점점 쥐가 난다... 왜냐하면 우리 바로 앞에는 한 할머니가 서계셨고, 마트 직원 분께서는 '팔만 천 칠백 사십원이요!'라고 말했다. 늘 가는 마트이고, 늘 보는 사람들이였기 때문에 직원 분의 목소리가 평소보다 다소 상기되어 있음을 느꼈다. 아마도 이 할머니께서 얼마나 느린지 알고 계신 모양이다. 100%는 없다. 늘 빨리빨리를 외치는 성격 급한 대한민국에서도 모두가 빠를 수는 없다. 할머니께서는 가방에서 꾸깃한 종이 주머니를 꺼내시더니, 또 종이 주머니에서 지폐 여러장과 동전 주머니를 꺼내시더니, 동전 주머니를 열어서 있는 동전을 다 꺼내시더니, 드디어 지폐를 한장 한장 세고 백원짜리 몇개, 십원짜리 몇개를 세서야 비로소 직원에게 돈을 지불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직원도 할머니께 받

방음 [내부링크]

내 방은 문을 닫아도 소리가 다 들린다. 방음의 문제가 아닌 내 감각의, 내 마음의 문제인 듯 하다. 그렇다고 내 감각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은 나를 죽이는 방법 외에는 없지 않은가. 3M 귀마개 같은 건 또 너무 답답하고 에어팟은 끼자마자 본능적으로 음악을 들어야 한다. 방음이 필요하다. 나는 정말 아무런 시각도, 청각도 존재하지 않는 진정한 휴식과 그 휴식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자다. 마음의 방음이란건 없을까.

중2병 [내부링크]

주로 중학교 2학년때 그 병에 걸리니까 중2병이라고들 하지. 그럼 중2때 진지함은 누가 받아줄까. 누군가는 수십번을 고심하여 신중하게 던진 진지한 한마디에도 사람들은 아주 가볍게 중2병으로 치부해버린다. 때로는 오글거린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는 당신이 더 오글거린다.

연기 1 [내부링크]

연기학원에 가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배우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사실 보통 사람들은 연기학원에 갈일이 없다. 그런데 우리에게 배우는 예쁘고 잘생긴 즉, 외적으로 뛰어난 이들로 각인되어 있기 때문에 연기학원에 가려면 이들과 비슷한 조건을 충족해야할 것만 같다. 스스로 그렇게 생각해서 연기학원을 찾은 것은 아니다. 내 감정을 올바르게 표출할 수 있을 만한 방법이 필요했고, 연기가 그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지 아닐까 생각했다. MBTI 검사를 했을 때 내향형이 90퍼 이상 나올 정도로 극도로 내향적인 내 성향을 고려하면 정말 처절하고 비장한 선택이였다. 네이버에서 수많은 연기학원을 검색했고, 어디로 가야할지 정말 막막했는데 끌리는 곳이 딱 한 군데 있었다. 이 글에 이 연기학원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한다면 추측이 가능할 수도 있기에 밝히지 않겠다(그리고 자세한 묘사도 최대한 삼가고, 이와 관련된 어떠한 질문도 받지 않겠다. 이 글과 별개로 내 첫 연기 스승에 대한 예

Edward Furlong & Calvin Klein [내부링크]

에드워드 펄롱을 제외하고선 캘빈 클라인 화보를 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에드워드 펄롱의 캘빈 클라인 화보는 가히 레전드라고 할 수 있다. 이 화보가 발간된 이후로 화보 촬영시 바람을 도구로 이용하는 일이 증가했다고 한다. 무슨 말이 필요한가. 그냥 감상하면 된다. 변덕스러운 내 폰의 배경사진 중 최장기간을 달성한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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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내 꿈은 미용사였다. 이유는 미용실 언니가 입은 투명한 앞치마가 내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매력적으로 보였다(니가 가수 박진영이야 뭐야). 그러니까 내 꿈은 정확히 말하자면 투명한 앞치마를 입은 미용실 언니였던 것이다. 미용사가 하는 일이 뭔지도 정확히 몰랐다. 그냥 투명 앞치마에 꽂히고나니 가지각색의 집게핀을 머리에 꽂은 모습조차도 멋있어 보였다. 그런데 내 변덕은 결코 가만히 있질 않지. 꿈이 바뀌었다. 다음 꿈은 문방구 주인이였다. 우리 때는 문구점보다는 문방구라고 불렀다(문에다가 방구 끼고 들어오라는 거야 뭐야). 이유는 문방구 주인 아주머니는 내가 갖고 싶은 물건을 다 갖고 계셨다. 그래서 요술램프의 지니처럼 보였다. 정말 순수했다. 요즘에는 꿈이 뭐냐고 물으면 공무원이 인기가 많다던데 우리 때는 대통령이 그렇게 인기가 많았다. 그때 꿈이 대통령이였던 친구들을 모으면 한반 당 한트럭은 나오겠다 싶었다. 그런데 나는 소신있게 문방구 주인! 또 바뀌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감사의 글 [내부링크]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꿈에서 깨어나도 늘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가면을 쓰고 스스로를 외면했습니다. 자유 속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분명 배우고 있는데 점점 바보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꿈꾸는 바보는 바로 저였습니다. 다만, 저를 놓아주지 않은 이도 결국 저였습니다. 내내 봄은 오지 않았고, 벚꽃마저 미워졌습니다. 미처 다 피우지도 못한 채 힘없이 떨어지는 꽃잎들로 그 핑계를 대신하고 싶었나 봅니다. 밤새워 연구한 수식과 논리들, 무엇이 진리일까요. 데카르트만 남고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아, 잭 도슨도 남았네요. 여전히 어른이 될 생각은 없습니다. 확실한 것이 하나 있다면 저에게 답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저는 꿈에서 깨어날 수 없습니다. 그게 제 운명임을 더는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또다시 사유하고 묻겠습니다. 바람은 불어오고, 총이 있는 것처럼 손을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뒤는 돌아보지 않겠습니다. 진심 어린 격려와 조언을 해주신 K.H.Kim

스물 1 [내부링크]

나의 스물은... 정말 떠올리기 싫다. 최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내가 겪었던 그 친구와 비슷한 사상을 가진 글이나 댓글들을 종종 마주하곤 한다. 성형을 했으면서 왜 안한 척을 하냐는 것이다. 도대체 당신이 말하는 성형을 한 척이란 무엇인가. 성형을 했다고 간판이라도 내걸고 다녀야 한단 말인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현듯 떠오르는 순간 여전히 잠자리에 들 수 없다. 때는 스무살로 거슬러 올라간다. 요즘에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latte is horse, 진로는 커녕 전공도 말로만 선택이지 그저 수능 점수에 맞춰서 갈수만 있다면 다행이었다. 나도 N수생들 모두 포함한 수능에서 제대로 밀리면서 원하는 전공은 최종 불합격했고, 그렇게 뭘 배우는지도 모르면서 일단 교차지원했던 전공에만 덜컥 합격해서 얼떨결에 공대에 입학한 문과생이 되었다. 대치동 유명 입시학원에서 N수를 겪은 가족의 조언에 의하면 N수한다고 무조건 대학 레벨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심지어 낮아지는 사람도 많다고 하

불면증 [내부링크]

내 방 커튼 사이로 빛이 스며드는 것을 보고 있자니 울적하다. 새벽 공기는 여전히 차갑고, 새들은 벌써 잠에서 깨어나 지저귀는 듯 하다. 소리가 아주 청아하다. 수면은 오라면 가고, 가라면 온다. 밤에는 썰물처럼 가고, 낮에는 밀물처럼 온다. 할일이 없으면 가버리고, 할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면 미친듯이 몰려온다. 친해지고 싶은데 도저히 말이 안 통한다. 아빠는 늘 잠은 죽어서 자라고 말한다. 물론 장난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난 자야 하는데...

MBTI_INFJ 1 [내부링크]

이 글을 쓰게된 계기는 내 MBTI를 명확히 하기 위함에 있다. 그러다보니 내가 MBTI를 처음 접한 순간부터 회고해야 함은 틀림없다. 다만 이 글이 이런 내용을 담게 될지는 예상 못했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내가 MBTI를 알게된 것은 10년전쯤이다. N수생이였던 가족이 명문대 출신 선생님께 집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꽤 먼곳까지 찾아가 고액 과외를 받고 있었는데, 어차피 같은 내용을 공부하고 있을테니 현역인 나도 데리고 오라는 것이다. 덤으로 추가된 나였지만 참 감사한 일이였다. 그래서 엄마는 매주 한두 차례 늦은 저녁시간에 자가용으로 우리 둘을 태워다주고 태워오시곤 했다. 사실 애초에 과외를 받으려던 목적으로 선생님을 찾아간 것은 아니였다. 유감스럽게도 내 가족은 고등학생 때 휴학을 했을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았고, 우연히 알게 된 철학과를 졸업하신 선생님이 아빠의 절친한 고등학교 동창의 후배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을 계기로 급속도로 가까워지면서 심리 치유 겸 과외

한강에서 'Titanic Suite' 듣기 [내부링크]

잭 도슨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