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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지척이면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마음이 지척이면 참고사진 오늘은 시조 '마음이 지척이면'을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해당 시의 작자는 알려져 있지 않는데요, 우선 본문 한 번 보시죠. 마음이 지척이면 작자 미상 마음이 지척이면 천리라도 지척이오 마음이 천리오면 지척도 천리로다 우리는 각재천리(各在千里)오나 지척인가 하노라 ---------------------------------------------------------- 우선 지척은 매우 가까운 거리를 뜻하며 천리는 매우 먼 거리를 뜻합니다. "마음이 가까우면 아무리 멀어도 곁에 있는 듯하고 마음이 멀면 아무리 가까워도 멀리 있는 듯하다 우리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바로 곁에 있는 것만 같노라" 해당 시는 남녀 간 정을 노래하는 시입니다. 천리와 지척을 사용하여 마음의 거리를 표현한 재밌는 작품이죠. 조선 후기로 창작 시기를 추정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연인이라 한들 매일 붙어 지내기는 힘들 겁니다. 며칠부터 몇 년, 심지어는 여생을 떨어져 지내는 경

[공유] [EVENT] 3월 분양 예정!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 알아보기 [내부링크]

기타 일상 [공유] [EVENT] 3월 분양 예정!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 알아보기 문학 돋보기 2024. 2. 20. 10:28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이벤트 참여!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출처 [EVENT] 3월 분양 예정!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 알아보기 by 한화 건설부문 EVENT 3월 분양 예정!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한화 건설부문입니다. 입춘 매직이라는 말이 있듯, 입춘이 지나니 거짓말처럼 조금씩 날씨가... blog.naver.com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공유] [EVENT] 한화포레나에 사는 특별한 이웃, 포레나 라이프스타일 캐릭터 ‘포레나 프렌즈’ [내부링크]

기타 일상 [공유] [EVENT] 한화포레나에 사는 특별한 이웃, 포레나 라이프스타일 캐릭터 ‘포레나 프렌즈’ 문학 돋보기 2024. 2. 20. 10:32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한화 포레나 프렌즈 화이팅입니다 :)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출처 [EVENT] 한화포레나에 사는 특별한 이웃, 포레나 라이프스타일 캐릭터 ‘포레나 프렌즈’ by 한화 건설부문 EVENT 한화포레나에 사는 특별한 이웃, 포레나 라이프스타일 캐릭터 ‘포레나 프렌즈’ 안녕하세요, 한화 건설부문입니다. 바야흐로 캐릭터 전성시대라 불리는 요즘! 우리 주변에서 다양한 캐릭... blog.naver.com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노정기 이육사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노정기 참고사진 오늘은 이육사 시인의 노정기를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우선 시인에 대해 알아보자면, 이육사 시인의 본명은 이원록으로 일제에 강렬히 저항했던 인물입니다. 그러다가 폭발 사건에 연루되어 형무소에서 옥 생활을 하게 되었고 그때의 수인번호 '264'에서 의지를 강렬히 하고자 이육사로 개명한 것이죠. 노정기는 여행가는 행로를 기록한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노정기 역시 일제강점기에서의 심정에서 비롯된 시인데요, 이 점들을 참고하며 본문을 보시죠. 노정기 이육사 목숨이란 마ㅡ치 깨어진 뱃조각 여기저기 흩어져 마음이 구죽죽한 어촌(漁村)보담 어설프고 삶의 티끌만 오래 묵은 포범(布帆)처럼 달아매었다 남들은 기뻤다는 젊은 날이었건만 밤마다 내 꿈은 서해(西海)를 밀항(密航)하는 쩡크와 같아 소금에 절고 조수(潮水)에 부풀어 올랐다 항상 흐릿한 밤 암초(暗礁)를 벗어나면 태풍(颱風)과 싸워가고 전설(傳說)에 읽어 본 산호도(珊瑚島)는 구경도 못하는 그곳상은 남십자성(南十字星

동짓달 기나긴 밤을 황진이 해석/분석/해설 [내부링크]

동짓달 기나긴 밤을 참고사진 오늘은 황진이의 '동짓달 기나긴 밤을'을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황진이는 조선 최고의 여류시인으로서 문학성이 뛰어난 시조를 써냈죠. '동짓달 기나긴 밤을'은 그 중 문학성과 작품성이 가장 뛰어나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으로 우선 원문을 봅시다. 동짓달 기나긴 밤을 황진이 [원문] 冬至ᄉᄃᆞᆯ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내여 春風 니불 아레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현대어 풀이]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봄바람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사랑하는 님 오신 밤이거든 굽이굽이 펴리라 --------------------------------------------------- 동짓달은 1년 중 가장 밤이 긴 날인데요, 황진이는 기생이지만 연모하던 이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 임이 떠나갔고, 홀로 동짓날 긴 밤을 지내기가 외롭고 괴로운 것이죠. 그래서 이 긴 밤을 아껴뒀다가 떠나간 임이 다시 돌아오면

이화에 월백하고 이조년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이화에 월백하고 참고사진 오늘은 이조년의 시조, '이화에 월백하고'를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이화에 월백하고'는 배꽃이 활짝 핀 달밤에 들려오는 두견새 소리를 들으며 봄의 정취에 빠져 있음을 노래한 평시조인데요. 여러분들도 어두운 밤에 달빛에 비춰 빛나는 하얀 배꽃을 상상하며 시를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본문 보시죠. 이화에 월백하고 이조년 [원문] 梨花(이화)에 月白(월백) 고 銀漢(은한)이 三更(삼경)인 제 一枝春心(일지춘심)을 子規(자규)ㅣ야 아라마 多情(다정)도 病(병)인 냥 여 못드러 노라 [현대어 풀이] 배꽃에 달이 밝게 비치고 은하수가 흐르는 깊은 밤에 (*삼경: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가지 하나에 깃든 봄의 마음을 두견새가 알겠냐만은 다정한 것도 병이 되어 잠 못 들어 하노라 ------------------------------------------------------------------------------- 초장을 보면 풍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장수산1 정지용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장수산1 참고사진 오늘은 정지용 시인의 장수산1을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정지용 시인은 한국 모더니즘 시의 선구자이며, 장수산1 역시 그 면모가 드러나 있습니다. 장수산은 황해도에 위치한 아주 높은 산인데요, 이것을 참고로 본문을 보도록 하죠. 장수산1 정지용 벌목정정(伐木丁丁)이랬거니 아람드리 큰 솔이 베어짐직도 하이 골이 울어 멩아리 소리 쩌르렁 돌아옴직도 하이 다람쥐도 좇지 않고 멧새도 울지 않아 깊은 산 고요가 차라리 뼈를 저리우는데 눈과 밤이 종이보담 희고녀! 달도 보름을 기다려 흰 뜻은 한밤 이 골을 걸음이랸다? 웃절 중이 여섯 판에 여섯 번 지고 웃고 올라간 뒤 조찰히 늙은 사나이의 남긴 내음새를 줍는다? 시름은 바람도 일지 않는 고요에 심히 흔들리우노니 오오 견디랸다 차고 올연(兀然)히 슬픔도 꿈도 없이 장수산 속 겨울 한밤내 ― ------------------------------------------------------------------------

공무도하가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공무도하가 참고사진 오늘은 고대가요 공무도하가를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는 '그대, 강을 건너지 마오'라는 뜻입니다. 고조선에 쓰인 고대 가요라고 추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시로 자리잡고 있어요. 우선 본문을 봅시다. 공무도하가 백수 광부의 처. 또는 여옥 公無渡河(공무도하) 그대여, 물을 건너지 마오. 公竟渡河(공경도하) 그대 결국 물을 건너셨도다. 墮河而死(타하이사) 물에 빠져 돌아가시니, 當奈公何(당내공하) 가신 임을 어이할꼬. ------------------------------------------------------------------ 이 시의 배경 설화를 봅시다. 곽리자고라는 사공이 배를 저으며 가고 있는데, 머리를 푼 미친 남성(백수광부)이 술병을 들고 물을 건너고 있었다 합니다. 그 남성의 아내가 쫓아가 말렸지만 그 남성은 말을 듣지 않고 결국 물에 빠져 죽었죠. 그 아내는 공후(고대 현악기)를 가져와 공무도하가를 부

반월 이양연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반월 참고사진 오늘은 고전시가(한시) 이양연의 '반월'을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이양연은 조선 후기의 문인인데요, 사대부이지만 민요적 시를 많이 지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월의 제목은 말 그대로 반달(상현달, 하현달)을 의미해요. 이제 원문 한 번 보시죠. 반월 이양연 玉鏡磨來掛碧空[옥경마래괘벽공] 옥거울 다듬어 푸른 밤하늘에 걸었더니 明光正合照粧紅[명광정합조장홍] 밝은 빛은 연지찍고 화장하며 비춰보기 딱 알맞네. 宓妃織女爭相取[복비직녀쟁상취] 복비와 직녀가 서로 갖겠다 다투다가 半在雲間半水中[반재운간반수중] 반쪽은 구름 사이에 반쪽은 물속에 있구나. ------------------------------------------------------------------------------------------------------ 하늘 배경의 옥거울은 달에 대한 비유로, 원관념을 달로 생각해야 합니다. 밤하늘에 밝은 달을 보면 마치 옥거울 같아 보이죠. 그런 달을 화장

대천 바다 한가운데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참고사진 오늘은 사설시조 '대천 바다 한가운데~'를 해석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안타깝게도 '대천 바다 한가운데~'의 작자는 알려져 있지 않는데요, 그럼 이제 '대천 바다 한가운데~'의 본문을 보시죠. 대천 바다 한가운데~ 작자미상 大川(대천) 바다 ᄒᆞᆫ가온ᄃᆡ 中針(중침) 細針(세침)이 풍덩 ᄲᆞ져ᄂᆞᆫᄃᆡ 열나문 沙工(사공)드리 길 나문 사엇ᄯᆡ로 一時(일시)에 소ᄅᆡ치며 귀 ᄭᅦ여 ᄂᆡ단 말이 닛도ᄯᅥᆫ가 져 任(임)아 열 놈이 百(백) 말을 ᄒᆞᆯ지라도 任(임)이 짐작ᄒᆞ시쇼 (현대어 풀이) 대천 바다 한가운데 중침 세침 빠지거다 여남은 사공놈이 끝 무딘 상앗대를 끝끝이 둘러메어 일시에 소리치고 귀 꿰어 냈단 말이 있소이다. 님아 님아 온 놈이 온 말을 하여도님이 짐작하소서. --------------------------------------------------------------------------------------------------------------

몽천요 윤선도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몽천요 참고사진 오늘은 윤선도가 지은 몽천요를 해석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몽천요는 연시조로 꿈과 하늘에 빗대어 현실을 풍자한 시이기 때문에 제목이 몽천요(夢天謠)입니다. 그럼 이제 본문부터 보시죠. 몽천요 윤선도 [제1수] 샹해런가 꿈이런가 백옥경(白玉京)의 올라가니 옥황(玉皇)은 반기시나 군선(群仙)이 꺼리ᄂᆞ다 두어라 오호연월(五湖煙月)이 내 분(分)일시 올탓다 [제2수] 풋ᄌᆞᆷ에 꿈을 꾸어 십이루(十二樓)에 드러가니 옥황은 우스시되 군선이 꾸짇ᄂᆞ다 어즈버 백만억 창생(百萬億蒼生)을 어늬 결의 무르리 [제3수] 하ᄂᆞᆯ히 이저신 제* 므슴 술(術)로 기워 낸고 백옥루(白玉樓) 중수(重修)ᄒᆞᆯ 제 엇던 바치* 일워 낸고 옥황께 ᄉᆞᆯ와보쟈* ᄒᆞ더니 다 몯ᄒᆞ야 오나다 ------------------------------------------------------------------------- 이번에는 해석과 현대어 풀이를 연에 나눠 해보겠습니다. 우선 제1수를 볼

오륜가 2025수능특강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오륜가 참고사진 오늘은 경기체가인 오륜가를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오륜가는 작자 미상의 작품으로, 조선 세종 때 지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능특강 2025문학에서 오륜가가 수록되었는데 오륜가 전부가 수록된 것은 아니고 [제2장] 부자유친의 내용만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 역시 부자유친에 관한 내용을 보도록 하죠. 원문 봅시다. 오륜가 中 작자 미상 [제2장 부자유친] 父爲天 母爲地 生我劬勞 養以乳 敎以義 欲報鴻恩 泣竹笋生 扣氷魚躍 至誠感神 위 養老(양로)ㅅ 景(경) 긔엇더하니잇고 葉 曾參閔子 兩先生 의 曾參閔子 兩先生 위 定省(뎡셩)ㅅ 景(경) 긔엇더하니잇고 ----------------------------------------------- [현대어 풀이] 아버지는 하늘이요 어머니는 땅과 같으니 나를 낳고 기르느라 모든 고생하셨도다. 젖 먹여 기르시고 의리로 가르치셨으니 은혜 갚으려 하네 맹종이 대밭에서 눈물을 흘리니 죽순이 나고, 왕상이 얼음을 두드리니 물고기가

상춘곡 정극인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상춘곡 참고사진 오늘은 정극인이 지은 정형가사 상춘곡을 해석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상춘곡은 봄을 즐기는 노래라는 뜻으로 봄을 예찬하는 노래이죠. 그러면 원문과 해석을 보도록 합시다. 상춘곡 정극인 <기> 1행-홍진(紅塵)에 뭇친 분네 이내 생애(生涯) 엇더ᄒᆞᆫ고 속세에 묻혀 사는 사람들아, 이 나의 삶이 어떠한가? 2행-녯사ᄅᆞᆷ 풍류(風流)ᄅᆞᆯ 미ᄎᆞᆯ가 못 미ᄎᆞᆯ가 옛 사람의 풍류에 미칠까 못 미칠까. 3행-천지간(天地間) 남자(男子) 몸이 날만ᄒᆞᆫ 이 하건마ᄂᆞᆫ 세상의 남자로 태어난 몸으로 나만한 사람이 많지마는 4행-산림(山林)에 뭇쳐 이셔 지락(至樂)을 ᄆᆞᄅᆞᆯ 것가 산림에 묻혀 있는 지극한 즐거움을 모른단 말인가 5행-수간 모옥(數間茅屋)을 벽계수(碧溪水) 앏픠 두고 초가삼간을 맑은 시냇가 앞에 지어 놓고 6행-송죽(松竹) 울울리(鬱鬱裏)예 풍월 주인(風月主人) 되어셔라 소나무와 대나무가 울창한 숲 속에서 자연 을 즐기는 주인이 되어 있도다. <서> 7행-

서시 윤동주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서시 참고사진 오늘은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아마 윤동주 시인의 가장 유명한 시가 아닐까 싶은데요, 일제 치하에 쓰인 시로 윤동주만의 서정과 심정이 담겨있습니다. 서시는 원래 제목이 없는 시입니다. 다만, 윤동주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첫 장(서문)에 담겨 있어 서시라는 제목을 가진 거예요. 본문 한 번 보시죠.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하늘색 배경의 하늘은 이상과 순결을 의미해요. 이런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길 바랍니다. 초록 배경의 잎새는 화자 본인 혹은 고국의 민족을 뜻합니다. 노랑 배경의 바람은 부끄럼움과 죄책감을 불러 일으키는 존재

단가육장 이신의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단가육장 참고사진 오늘은 이신의의 단가육장을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단가육장은 여섯 장의 짧은 노래라는 뜻으로 여섯 수의 연시조입니다. 이신의는 유배를 보낸 인물로 이 시조 역시 유배와 관련이 깊죠. 유배지에서 쓴 심정을 생각해 보며 우선 본문을 감상해 봅시다. 단가육장 이신의 [1장] 장부(丈夫)의 해올 사업(事業) 아난다 모라난다 효제충신(孝悌忠信) 밧긔 해올니리 또 잇난가 어즈버 인도의 해올니리 다만 인가 하노라 [2장] 남산(南山)의 만턴 솔이 어드려 가단 말고 난후(亂後) 부근(斧斤)이 그대로 날낼시고 두어라 우로(雨露) 곳 기푸면 다시 볼가 하노라 [3장] 창(窓)밧긔 세우(細雨)오고 뜰 가에 제비 나니 적객(謫客)의 회포(懷抱)는 무슨 일로 그디 업서 더 졔비 비비(飛飛)를 보고 한숨 계워 하나니 [4장] 적객(謫客)의 벗디 업셔 공량(空樑)의 졔비로다 종일(終日) 하는 말이 무슨 사설(辭說) 하는작고 어즈버 내 품은 실름은 널로만 하노라. [5장] 인간(人間

농무 신경림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오늘은 현대시, 신경림 시인의 농무를 분석해보고 내용을 해석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우선 본문과 함께 내용 해설 먼저 하겠습니다. 농무 신경림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1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달린 가설 무대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 빈 운동장 우리는 분이 얼룩진 얼굴로 학교 앞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5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꽹과리를 앞장세워 장거리로 나서면 따라붙어 악을 쓰는 쪼무래기들뿐 처녀애들은 기름집 담벼락에 붙어 서서 철없이 킬킬대는구나 10 보름달은 밝아 어떤 녀석은 꺽정이처럼 울부짖고 또 어떤 녀석은 서림이처럼 해해대지만 이까짓 산구석에 처박혀 발버둥친들 무엇하랴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 따위야 15 아예 여편네에게나 맡겨 두고 쇠전을 거쳐 도수장 앞에 와 돌 때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 한 다리를 들고 날라리를 불거나 고갯짓을 하고 어깨를 흔들거나 20 ----------------------------------------------------

가시리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가시리 참고사진 오늘은 고려가요, 가시리를 분석하고 내용을 해석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가시리는 작자가 분명하지 않아 작자 미상입니다.) 우선 원문과 현대어 풀이부터 보시죠. 가시리 작자미상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ᄂᆞᆫ 가시렵니까 가시렵니까 나난 ᄇᆞ리고 가시리잇고 나ᄂᆞᆫ 버리고 가시렵니까 나난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ᄃᆡ) 위 증즐가 대평성대 날러는 엇디 살라 ᄒᆞ고 나더러는 어찌 살라 하고 ᄇᆞ리고 가시리잇고 나ᄂᆞᆫ 버리고 가시렵니까 나난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ᄃᆡ) 위 증즐가 대평성대 잡ᄉᆞ와 두어리마ᄂᆞᄂᆞᆫ 붙잡아 두고싶지만 선ᄒᆞ면 아니 올셰라 서운하면 아니 올세라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ᄃᆡ) 위 증즐가 대평성대 셜온 님 보내ᄋᆞᆸ노니 나ᄂᆞᆫ 서러운 임 보내옵노니 나난 가시ᄂᆞᆫ ᄃᆞᆺ 도셔 오쇼셔 나ᄂᆞᆫ 가시자 마자 돌아오소서 나난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ᄃᆡ) 위 증즐가 대평성대 ----------------------------------- 현대

해당화 한용운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해당화 참고 사진 오늘은 한용운 시인의 해당화를 해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이제 곧 있으면 봄을 준비하는 시간이네요. 해당화 역시 봄에 관한 현대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우리가 보통 봄을 생각하면 설렘, 따뜻함이 연상되는 것에 반해 한용운의 해당화에서는 쓸쓸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우선 본문 감상부터 하시죠. 해당화 한용운 당신은 해당화 피기 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봄은 벌써 늦었습니다. 봄이 오기 전에는 어서 오기를 바랐더니, 봄이 오고 보니 너무 일찍 왔나 두려워합니다. 철모르는 아이들은 뒷동산에 해당화가 피었다고 다투어 말하기로 듣고도 못 들은 체하였더니, 야속한 봄바람은 나는 꽃을 불어서 경대 위에 놓습니다그려. 시름없이 꽃을 주워서 입술에 대고 ‘너는 언제 피었니’ 하고 물었습니다. 꽃은 말도 없이 나의 눈물에 비쳐서 둘도 되고 셋도 됩니다. ---------------------------------------------------------------------

까치밥 송수권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까치밥 참고 이미지 오늘은 송수권 시인의 '까치밥'을 해석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옛 시골에서는 추운 겨울이 오기 전 가을에 과일이 열리면 사람들 먹을 것을 딴 뒤 몇 개의 과일을 남겨두었다고 합니다. 그걸 흔히 까치밥이라 부르며 인간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같이 먹을 수 있도록 존중해주는 것이죠. 이러한 공동체적 의식을 알고 시를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아 소개해봤습니다. 이제 본문 한 번 보시죠. 까치밥 송수권 고향이 고향인 줄도 모르면서 긴 장대 휘둘러 까치밥 따는 서울 조카 아이들이여 그 까치밥 따지 말라 남도의 빈 겨울 하늘만 남으면 우리 마음 얼마나 허전할까 살아온 이 세상 어느 물굽이 소용돌이치고 휩쓸려 배 주릴 때도 공중을 오가는 날짐승에게 길을 내어주는 그것은 따뜻한 등불이었으니 철없는 조카 아이들이여 그 까치밥 따지 말라 사랑방 말쿠지에 짚신 몇 죽 걸어놓고 할아버지는 무덤 속을 걸어가시지 않았느냐 그 짚신 더러는 외로운 길손의 길보시가 되고 한밤중 동네 개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껍데기는 가라 참고 사진 오늘은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를 해석할 시간입니다. 신동엽 시인은 1960년대를 대표하는 참여시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주로 민족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시인입니다. 이제 본문부터 보시죠.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 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 우선 파란 배경과 빨간 배경에서 볼 수 있듯 이 시에서 껍데기와 알맹이는 대조되는 시어입니다. 껍데기를 부정적 존재, 겉치레로 보면 좋고 알맹이는 순수함, 본질적인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아요. 그

찬기파랑가 충담사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화랑 참고 사진 오늘은 찬기파랑가를 해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신라시대의 대표적 향가로 향찰로 쓰인 점을 알아둬야 해요. 향찰이란 신라시대에 한자의 음과 뜻을 사용해 우리의 말을 표기한 차자 표기입니다. 우선 원문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찬기파랑가 충담사 咽嗚爾處米 露曉邪隐月羅理 白雲音逐于浮去隐安支下 沙是八陵隐汀理也中 耆郞矣皃史是史藪邪 逸烏川理叱磧惡希 郞也持以支如賜烏隐 心未際叱肹逐內良齊 阿耶栢史叱枝次高支好 雪是毛冬乃乎尸花判也 ---------------------------------- 찬기파랑가는 원문이 10개의 행으로 되어있어요. 그래서 10구체 향가라고 부릅니다. 해독의 경우 학자마다 다른 관점으로 해독했기 때문에 오늘은 2명의 학자 해독문을 보고자 해요. 김완진 해석 흐느끼며 바라보매 이슬 밝힌 달이 흰 구름 좇아 떠 간 언저리에 모래 가른 물가에 기랑의 모습인 수풀이여 일오 내[川]의 조약돌에 낭이여 지니시던 마음의 가를 좇으련다 아아 잣나무 가지 높아 눈이 못 덮을

백구야 말 물어 보자 김천택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백구야 말 물어 보자 참고사진 오늘은 조선시대의 시조인 김천택의 '백구야 말 물어 보자'를 해석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백구는 강아지가 아니라 흰 갈매기를 뜻한다는 점 알아두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선 원문부터 보시죠. 백구야 말 물어 보자 김천택 백구(白鷗)ㅣ야 말 무러 보자 놀라지 마라스라 各區勝地(명구 승지)를 어듸어듸 ᄇᆞ렷ᄃᆞ니 날ᄃᆞ려 仔細(자세)히 닐러든 네와 게 가 놀리라 -------------------------------------------------------- 갈매기야 말 물어보자 놀라지 말아라 경치가 좋기로 이름난 곳을 어디어디 보았느냐 나에게 자세히 말해주거든 너와 그곳에 가서 놀리라 초장을 보면 화자는 갈매기에게 말을 묻고 있습니다. 이런 고전 시가에서 보통 갈매기는 자연을 상징하는 데요, 특히 물아일체와 자연합일을 노래하는 시조에서 많이 쓰입니다. 또 일반적으로 갈매기와 말을 하지는 않죠? 즉 의인화하였다고도 볼 수 있어요

기녀반 허난설헌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기녀반 참고 사진 오늘은 허난설헌의 '기녀반寄女伴'을 해석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내용 해석에 들어가기 전에 '기寄는 부치다, 보내다', '녀女는 여성', '반伴은 반려, 동무'의 뜻을 가진 단어임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즉 기녀반은 여성인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정도로 말할 수 있죠. 그럼 이제 본문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녀반 허난설헌 結廬臨古道결려임고도 사는 집은 오래된 길가에 있고 日見大江流일견대강류 날마다 큰 강물 바라보네. 鏡匣鸞將老경압난장로 거울 상자의 난새는 늙어버렸고 園花蝶已秋원화접이추 꽃동산의 나비는 벌써 가을이네 寒沙初下雁한사초하안 찬 물가에 비로소 기러기 내려오고 暮雨獨歸舟모우독귀주 저녁 빗 속에 배가 홀로 들어오네 一夕紗窓閉일석사창폐 저녁에 비단 창문을 닫고 나면 那堪憶舊遊나감억구유 예전의 추억을 어찌 견디나 ------------------------------------------------------------------------ 우선 한 행에 5글자로

사모곡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사모곡 참고사진 오늘은 고려가요 사모곡을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우선 제목인 사모곡(思母曲)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르는 노래라는 뜻으로 부모의 사랑과 관련된 가요임을 짐작 할 수 있어요. 그럼 이제 원문을 한 번 보시죠. 사모곡 작자미상 호ᄆᆡ도 ᄂᆞᆯ히어신 마ᄅᆞᄂᆞᆫ 호미도 날이 있지마는 낟ᄀᆞ티 들리도 어ᄲᅳ섀라 낫 같이 잘 들리는 없습니다 아바님도 어ᅀᅵ이신 마ᄅᆞᄂᆞᆫ 아버님도 어버이이시지마는 위 덩더둥셩 위 덩더둥셩 어마님 ᄀᆞ티 괴시리 어ᄡᅦ라 어머님 같이 (나를) 사랑하실 분 없어라 아소 님하 아, 님아 어마님 ᄀᆞᄐ 괴시리 어ᄡᅦ라 어머님 같이 (나를) 사랑하실 분 없어라 ------------------------------------------------------------------------------------ 파란색 배경인 호미는 아버지의

모죽지랑가 득오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모죽지랑가 참고사진 오늘 분석할 작품은 득오의 모죽지랑가입니다. 모죽지랑가는 신라시대의 향가로 향찰로 쓰인 점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해요. 향찰이란 신라시대에 한자의 음과 뜻을 사용해 우리의 말을 표기한 차자 표기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모죽지랑가 원문을 보시죠. 모죽지랑가 득오 去隐春皆理米 毛冬居叱沙哭屋尸以憂音 阿冬音乃叱好支賜烏隐 皃史年數就音墮支行齊 目煙廻於尸七史伊衣 逢烏支惡知作乎下是 郞也慕理尸心未 行乎尸道尸 蓬次叱巷中宿尸夜音有叱下是 -------------------------------------- 모죽지랑가는 8개의 구절로 이루어진 향가입니다. 그래서 8구체 향가라고 하죠. 해당 향가는 향찰로 표기되어 학자마다 해석이 조금씩 다른데요, 그래서 2명의 학자 해석본을 살펴볼 겁니다. 양주동 해석 간 봄 그리워하니 모든 것이 울게 하는 시름 아름다움 나타내신 모습이 주름살 지는구나 눈 돌릴 사이에 만나 뵘을 이루리 낭이여 그리워할 마음의 갈 길 다복쑥 우거진 마을에 잘 밤 있으리 --

참회록 윤동주 해석/분석/해설 [내부링크]

참회록 참고 사진 오늘은 윤동주 시인의 참회록을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참회록은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신 윤동주님이 자신의 부끄러운 심정을 참회하며 지은 시인데요. 우선 본문을 읽어 보죠. 참회록 윤동주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 ― 그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 온다. ----------------------------------------------------- 1연 (과거) 하늘색 배경의 구리 거울은 자아 성찰의 매개체이자, 식민지가 되어버린 현실을 나타냅

초혼 김소월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초혼 참고사진 오늘은 김소월 시인의 초혼을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초혼의 제목은 [招: 부를 초, 넋 혼: 魂] '혼을 부르다'라는 의미이네요. 이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상례(장례) 의식 중 하나이죠. 김소월 시인은 해당 시를 첫사랑 '오순'의 장례식에 다녀온 후 지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배경지식으로 두고 이제 본문을 보시죠. 초혼 김소월 1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2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3 붉은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4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 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5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

정석가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1]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 징이여 돌이여 지금에 계십니다.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 징이여 돌이여 지금에 계십니다. 션왕셩ᄃᆡ(先王聖代)예 노니ᄋᆞ와지이다. - 태평성대에 노닐고 싶습니다. *정석가는 고려가요입니다. 그래서 민간에 불렸던 노래죠. 그런데 정석가가 나중에 궁중 음악으로 수록되며 궁중의 성격을 위해 1연이 덧붙여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굳이 의미를 분석해보자면 징과 돌은 금석 악기인데요, 시에서 나오는 연정의 대상인 '정석'을 은유하여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내용상 1연은 뒤에 나오는 내용과 큰 관련이 없기 때문에 너무 혼란스러워 하지 말아야 해요. 2]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ᄂᆞᆫ - 사각사각 잔모래 벼랑에 나난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ᄂᆞᆫ - 사각사각 잔모래 벼랑에 나난 구은 밤 닷 되를 심고이다. - 구운 밤 다섯 되를 심습니다. 그 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 그 밤이 움이 돋아 싹 나고서야 그 바미 우미 도다

성에꽃 최두석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성에꽃 최두석 새벽 시내버스는 1 차창에 웬 찬란한 치장을 하고 달린다 엄동 혹한일수록 선연히 피는 성에꽃 어제 이 버스를 탔던 5 처녀 총각 아이 어른 미용사 외판원 파출부 실업자의 입김과 숨결이 간밤에 은밀히 만나 피워낸 번뜩이는 기막힌 아름다움 10 나는 무슨 전람회에 온 듯 자리를 옮겨다니며 보고 다시 꽃이파리 하나, 섬세하고도 차가운 아름다움에 취한다 어느 누구의 막막한 한숨이던가 15 어떤 더운 가슴이 토해낸 정열의 숨결이던가 일없이 정성스레 입김으로 손가락으로 성에꽃 한 잎 지우고 이마를 대고 본다 덜컹거리는 창에 어리는 푸석한 얼굴 20 오랫동안 함께 길을 걸었으나 지금은 면회가 금지된 친구여. 22 --------------------------------------------------------------------- 해당 시는 자유시이기 때문에 행을 기준으로 내용 해석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아주 간략히 나타내보죠. 1행부터 4행은 새벽 시내 버스 속 성에꽃

규원가 해석/분석/해설 총정리 [내부링크]

규원가 참고 사진 오늘은 허난설헌 - 규원가를 분석하고 내용을 해석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규원가 내용 해설에 들어가기 앞서서 제목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죠. 규원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을 받은 여자의 원한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여러 고전 시가들을 접하실 텐데, 제목에 '규'가 들어가거나 내용 중에 규방과 같은 단어가 사용되면 우선 떠올려야 할 것이 '여성'입니다. 규방은 전통 가옥에서 여성들의 생활 공간이 되는 안채의 방이라는 의미를 가져 규방가사는 조선시대 양반 집안의 부녀자들 사이에 유행한 가사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그러니 고전산문이나 시가에서 해당 단어와 제목을 보고 여성 화자, 혹은 그러한 주제임을 먼저 떠올린다면 시간을 더 절약할 수도 있고 내용 해석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규원가 - 허난설헌 1] 엇그제 저멋더니 ᄒᆞ마 어이 다 늘거니. / 엊그제 젊었더니 어찌 벌써 이렇게 다 늙어 버렸는가? 少年行樂(소년 행락) 생각ᄒᆞ니 일러도 속절업다. / 어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