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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짓 했다가 카이퍼넷한테 차단당했다. [내부링크]

sql injection(sql 삽입 공격) 방어 확인해보려고 괜히 검색창에 ` 를 입력했다.(숫자 1 옆에 있는 키, 그레이브키, 억음 부호, shift 누르지 않고 물결 누르면 나오는 거) 처음엔 저게 한 번만 뜨더니 몇 번 하니까 아예 사이트 자체가 안 들어가졌다. 문제는 나 뿐 아니고 회사의 모든 컴퓨터가 안 들어가 졌다는 것이다. 고객 센터에 전화해 석고대죄하니 풀어줬다.

코딩과 코딩 주위에 있는 것들에 대한 안내서 - 최소한의 코딩지식, EBS [내부링크]

한줄평 : 컴퓨터와 코딩 전반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책 코딩책이라기 보다는 코딩 배경 지식책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책입니다. 다른 코딩책들처럼 실제로 실습을 해보는 책은 아닙니다. EBS 다큐멘터리가 다 그렇듯, 이 책에서는 얕고 넓게 코딩을 알려줍니다. 코딩은 할 줄 아나 막상 IT, 디지털쪽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배경 지식은 있는 데, 코딩을 모른다면 코딩 책을 사서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코딩뿐아니라 네트워크/보안 엔지니어링에 관련된 지식도 다루고 있어서, 기술 면접에 어느 정도 대답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을 보면 '인간미 있는 기술'이 뭔지 고민해보게 만듭니다.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고민거..

1+1이 2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쉬울까? - Do it 첫 코딩(정동균) [내부링크]

한줄평 (자바버전) : 처음엔 친근하나 어떤 부분은 오히려 어렵게 느껴집니다. 가볍게 보기엔 좋네요. 한줄평 (파이썬버전) : 전책보다 이게 더 쉽네요 보강도 더 됐구요. 전책이랑 내용이 겹치나 파이썬이라 더 쉬움 이 책을 보니 프로그래밍 언어를 정성스럽고 쉽고 친근하게 가르치려는 저자 분의 노력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감히 무슨 말을 하기가 두렵습니다. 전 이 책처럼 이렇게 쉽고 친근하게 가르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이 책이 훌륭하다는 사실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 코딩을 가르치고 있는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어차피 저자분께서 이 글을 읽으실 리도 없기에 더 자신있게 적으려고 합니다. 1+1=2 이 것을 증명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아니, 1+..

독후감 써야 하는 데 책이 밀리고 있다 [내부링크]

Do it 첫 코딩 Java버전, Python 버전 EBS 최소한의 코딩상식 이렇게 3권이네. Do it 첫 코딩은 2개를 하나의 독후감에 뭉치고 최소한의 코딩 상식책에 대해서 쓰면 될 것 같다.

파이참(2022) failed to create a virtual environment(모르겠네요ㅠ) [내부링크]

파이썬 다시 깔아보고 환경변수 설정도 해보고 파이참도 다시 깔아보고 python -m venu venu도 해보고 윈도 디펜더에서 해당 경로 제외도 해보고... 어떻게 하다보니 되다가 또 안 되고 파이참 2021 설치하고 진행하자 거짓말처럼 잘 되었다... 파이참2022로 오류 해결을 원하시는 분들에겐 죄송합니다. 모르겠네요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많다. [내부링크]

티스토리를 시작하고 나니 수많은 블로그들이 보였다. 다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이 초심이 언제 또 잊혀질지 모르겠지만 되도록이면 댓글을 달아보려고 한다. 나 역시도 지식 공유 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다가 접은 기억이 있다. 그렇기에 이 분들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다. 그렇기에 감사함을 표현하려고 한다.

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그만두었는가? (13) [내부링크]

12월 31일 권고 사직을 받고, 이직할 시간이 주어졌다. 감사하게도 내가 이직할 시간을 충분히 주겠다고 하여서 편하게 면접을 여기저기 다녔다. 사람인, 잡코리아 그리고 인쿠르트를 가입하고 여러 회사를 둘러 보았다. 어딜가든 못할 것 같기에 이대로 주저 앉고 싶었다. 1월 31일까지만 다니고 그만뒀는 데, 내가 원한다면 시간을 더 주고 싶어하기까지 했다. 생각할 수록 마음이 훈훈하다. 구직이 시작되자, 내가 그만둔 그 스타트업이 너무 생각났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구직전부터 계속 생각났다. 나와 비슷한 나이 또래의 사람들이랑 일하면서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생각났다. 그리고 연봉 역시 만족스러웠기에 계속 생각이 났다. 내가 보기엔 그 곳은 매우 잘 될 곳 같았다. 어쨌든 기도했었을 당시에 그 곳에서 계속..

광고를 없애다 [내부링크]

잠이 안 온다. 평소보다 많이 먹은 타우린때문인지 12-3시 정도 낮잠을 너무 깊게 자서인지 잠이 안 온다. 더 큰 문제는 어제밤이랑 다음날 낮잠을 자고 난 뒤, 심장이 아프다는 것이다. 숨을 헉헉 몰아쉬며 잠에서 깬다. 신장이 나쁘면 타우린 섭취시 부작용이 있다는 데, 내 신장에 문제가 있는 걸까? 좀 더 지켜봐야 겠다. 뜬금없지만 인생의 허무함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난 예수님을 믿는 개신교 신자이다. 그래서 그런지 천국에 대해서 더 생각해보게 된다. 이 블로그를 개설한 목적은 솔직히 돈 때문인 것 같다. 개발자를 계속 했더라면 돈을 더 벌었을까? 확실한 건 국비 학원에서 일하는 것보다 상승폭은 높았을 것이다. 그리고 안정성도 더 높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와 너무나 맞지 않기에, 그리고 지금 이 일..

select 찍먹(SQL) - 생애 첫 SQL With 제코베(이호준, 김혜원, 김유진, 차경림, 김영희) [내부링크]

한줄평 : 누워서 가볍게 보는 SQL 책입니다. DB입문시 좋을 것 같습니다. 데이터베이스를 시작하기에 너무 좋은 책입니다. 각종 어려운 용어나 설정때문에 포기했던 분들과 기존의 지식들을 정리하시려는 분들 등 모두에게 유용한 책입니다. 딱 필요한 개념만 담았고, 딱 필요한 실습만 담아서 깔끔하게 정리해주었습니다. 데이터베이스의 핵심이 되는 SQL을 바로 시작할 수 있게 해주며, 그 SQL중에서도 핵심만 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코린이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DBMS 지식" 글이 있지만, 그 글의 뺨을 후려 갈기고도 남을 만큼의 좋은 책입니다. 이 책 덕분에 제주 코딩 베이스 캠프도 알게 되었는 데, 국비 강사로서 아주 큰 위기를 느꼈습니다. 그와 동시에 도전받기도 하였습니다. 데이터베이..

print('가볍게 재밌게 시작하는 파이썬 책') - 셜록 홈즈 만화로 배우는 파이썬(정준우,김민기 공저) [내부링크]

한줄평 : 재밌게 입문하니 좋네요. 오타들이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에요. 실습은 해보시길 추천해요. 이 책 덕분에 드디어 파이썬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밀리의 서재로 누워서 핸드폰으로 보다보니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파이썬을 시작해야겠다 마음은 먹었지만, 쉽지 않았는 데, 드디어 시작을 하니 마음이 개운합니다. Java, C#을 메인으로 개발을 하였고, 지금도 Java와 C# 강의가 주 업무인지라 파이썬을 공부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아니, 제가 게을러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파이썬이 쉽다는 건 알았지만, 그렇다고 생각하기에 공부를 미뤘습니다. 너무 쉽기에 오히려 방심하며 시작하지 않은 것이죠. 그렇게 시간만 낭비하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귀여운 그림체와 웃음 나오는 스토리로 인하여 흥미가 생겼습니..

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그만두었는가? (12) [내부링크]

결과적으로 나와 팀장님은 웃으면서 헤어졌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 수록 그 분이나 같이 일했던 분들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그 분들은 그 곳이 맞는 곳이고, 나는 그 곳이 맞지 않았던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다. 계속해서 글을 이어나가 보자. 첫 회식때 난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며 빠지려고 했다. 사실 머리가 아픈 건 아니었고, 금요예배 가려고 한 것이다. 그리고 빨리 퇴근해서 아내랑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교직원은 그래도 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찌저찌 회식에 가게 되었다. 아내한테 말하니 얼른 가라고 해서 갔다. 술을 권했으나 마시지 않았고, 2차는 커녕 팀장보다 먼저 갔던 걸로 기억한다. 그 때 팀장님의 표정이 안 좋았는 데 난 그걸 애써 외면했다. 나는 교직원이나 공무원을 좋아..

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그만두었는가? (11) [내부링크]

합격 전화를 받고, 그냥 거절해버릴까 고민도 했었다. 하지만 전화해 주신 분이 나랑 같이 일하고 싶다고 하셨다. 게다가 고민할 시간도 충분히 준다고 하시니 이 부분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스타트업 회사는 졸업 하고, 근로장학생 끝내고 오겠다는 나를 하루라도 빨리 데려오려고 하였다. 그리고 뭔가 급해 보였다. 한 쪽은 조급해보이고 한 쪽은 느긋해 보인다. 그러니 느긋한 곳에 끌렸다. 나를 비싼 연봉에 모셔오신 사장님께선 내가 조금이라도 더 있길 바랐다. 하지만 난 그 값을 할 자신이 없었다. 그만둘 땐 내 적성 타령을 하며 그만두었다. 그리고 교직원 생활이야 말로 딱 내 적성이라고 생각했다. 생각해보니 아름다운 마무리는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추후에 우린 다시 만나게 되며, 사장님은 그 때의 원수(?)를..

모든 카테고리에 글을 하나씩 적었다. [내부링크]

내 특유의 강박증이 도진 것 같다. (0)을 없애고 싶어서 뭐라도 적었다. 악플 달리는 건 아니겠지?

소실 소설의 세계(1) [내부링크]

드넓은 평야와 향긋한 공기내음도 잠시 영문도 모를 거대한 블랙홀이 모든 것을 빨아 들인다. 블랙홀을 안다면 어떤 상황인지 알겠지만 이들은 이게 뭔지 모른다. "흑마법인가?" 온 몸이 푸른색으로 뒤덮인 새끼 드래곤은 흥미롭다는 듯이 앞을 응시하였다. 그나저나 이 녀석의 이름은 왜 데미안이었지? 이 녀석 옆에 엄청 잘생긴 엘프가 있긴 한데, 얜 누구지? 잠깐 여기는 내가 20년전쯤에 창조한 세계아냐? 그럼 쟤들은 어떻게 되는거지? 갑자기 새하얀 빛이 곳곳에서 뿜어져 나왔고, 나는 어쩔 수 없이 눈을 떴다. "꿈인가?" 내가 중학생 때 쓰다가 만 소설 속 주인공들이 살아 움직였다. 하지만 그들의 끝은 왠지 슬퍼 보였다. 그들을 구하고 싶었다. 하지만 어떻게 구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과 사색에 잠겼다.

코린이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DBMS 지식 [내부링크]

SQL 관련 책들은 대부분 두껍고, 어려운 개념들이 조금 들어가 있다. DB 자체에 대해서 다루는 책이라면 더욱 그렇다. 정보처리 자격증 공부를 하게 되면 나오게 되는 정규화니 뭐니 하는 것들은 볼 땐 알겠지만 보고 나면 헷갈린다. 이 모든 것들을 알면 물론 좋다. 하지만 어디에서나 시작은 있어야 하는 법이며, 시작이 반이다. 그러니 그 반을 가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을 적어보고자 한다. 이는 모든 DBMS를 공통으로 한다. 모든 DBMS에서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들을 다룰 것이다. ex) nchar와 같은 자료형은 특정 DBMS에 없으니 다루지 않는다. 1. DB의 꽃 CRUD CRUD는 Create, Read, Update, Delete이며 데이터를 추가,조회,수정,삭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시..

내가 썼었던 툴들 [내부링크]

1. C,C++,C#,MFC Visual Studio 2. HTML CSS JS Visual Studio Code 3. Java-Jsp-Spring Eclipse Tomcat 8.5 4. 소스 비교 Beyond Compare 윈머지 (개인적으로 비욘드컴페어가 더 편했다) 5. DBMS MySQL - SQLyog, MySQL Workbench Oracle - SQLDeveloper MS-SQL - SSMS(SQL Server Management Studio) SQLite Tibero - Orange for Tibero 6. 형상관리 SVN + Tortoise Git + Tortoise Git Bash, Git GUI GitHub Desktop 소스포지는 가끔 썼음 7. 기타 활용 툴 notepad++ 메모..

교양서적을 낚았는 데 전공서적이 딸려 왔다 (우리가 사랑한 비린내, 황선도) [내부링크]

한줄평 : 물고기 생김새 묘사가 많아 지루한 듯 하면서도 식욕을 자극하는 묘한 책 바다의 신비로움에 빠지고 싶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물고기와 바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에 푹 빠져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읽었습니다. 익숙한 부분은 더 자세히 알아가게 되었고, 생소한 부분도 있어서 알아가는 재미가 풍성해져서 즐거웠습니다. 맛에 대한 묘사나 식감에 대한 묘사도 일품이라서 배고플 때 읽으면 고문과 같았습니다. 어패류가 아무리 맛있다 할지라도 그냥 먹지는 못 합니다. 회를 먹는다면 적어도 칼은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의 강점이자 약점은 바로 묘사와 설명의 풍부함입니다. 책의 이러한 점은 군침을 돌게 만들지만 그와 동시에 지루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시간이 갈수록 전공서적처럼 느껴지며, 고등학생때 열..

novel ai 소설 trial 다 써봤다. [내부링크]

어제에 이어 소설을 써봤다. 총 50개의 트라이얼이 있는 데 다 써보고 싶어서 다 써봤다. 근데 이거 다른 웹브라우저로 로그인 없이 들어가거나, 시크릿 모드로 들어가면 계속 쓸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트라이얼버전으론 그림도 못 그리고 제대로 된 소설쓰기가 힘들다. 그래도 어떤 글의 시작정도는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원래 컨셉은 어두운 방에 깨어난 주인공이 그 곳에서 탈출해가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 곳에 벌레가 들끓기 시작했다. 여기에 삘받은 나는 주인공을 괴물로 둔갑시켰다. 아마 곤충인간같은 게 된 것 같았다. 왜냐면 하늘을 날 수 있었다. 근데 여기서 스파이더맨 내용이 들어간 것 같다.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광고다는 거 쉽지 않아보이네. 열심히 해야지 [내부링크]

이제 시작이다. 애드센스도 빠꾸먹었던 데 하나하나 다 봐야겠다. 내 블로그 글이 내게 돈을 가져다줄건지 즐거움만 줄건지 혹은 뜻하지 않게 고소라도 당하는 건 아닌지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일단 지금은 시작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자. 글을 쓰는 것도 하나의 힐링 방법이니 말이다.

글을 쓰다보니 너무 많아졌다. [내부링크]

공개 발행글 20개 채우고 싶어서 쓴 것도 있고,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나눠서 쓰다보니 맛들려서 쓴 것도 있다보니 글이 너무 많아졌다. 얼른 자야겠다. 글을 쓰다보니 재밌네 좋은 분께서 댓글도 달아주셨다. 근데 그 분 블로그 글들이 죄다 유익하다. 아내랑 독서모임하는 책도 얼른 읽고 이 분 블로그도 찬찬히 읽고 나도 글 써야지 공부도 하긴 해야 하는 데, "공부해야하는 뒈~" 하면서 컴퓨터 켜고, 폰 켜고 딴 짓하는 것보단 이런 글을 읽고 쓰는 활동이 훨씬 나은 것 같다.

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그만두었는가? (10) [내부링크]

교직원 면접도 꽤 잘본 것 같았다. 내 착각인지 모르겠으나 박수소리도 들린 것 같았다. 그리고 면접관님들도 내게 굉장히 우호적이었다. 하지만 발표는 나지 않았다. 역시 교직원의 벽은 높다고 생각하며, 스타트업에 출근하기로 하였다. 신생 회사 특유의 분위기에 설렜다. 병특에서의 고생이 드디어 보상받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은 그다지 오래가지 못했다. 난 웹을 전혀 모르는 사람인 데, 웹 페이지 구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워드프레스나 윅스 같은 걸로 구축할 것을 말했으나, 반려되었다. 그런 프레임워크를 쓰면 커스터마이징이 어렵고 느리다는 이유였다.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이유였다. 그리고 사장이 생각하는 내용이 내겐 너무 어려웠다.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다. 그렇다. 난 팀..

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그만두었는가? (9) [내부링크]

대학원 스토리가 거의 끝났다. 간단하게만 말하자면 난 학회 복이 좀 있는 편이었다. 산업기능요원하기 전에도 제주도와 프랑스를 다녀온 기억이 있다. 프랑스 니스에 갔는 데, 이 때 기억이 진짜 너무 좋아서 박사도 하려고 하고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려고 했다. 하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 했다. 영어라도 열심히 했더라면 미래가 달라졌을까? 모르겠다. 허접한 논문 써서 제주도도 다녀오고, 방장형이 자기 논문의 2저자로 챙겨줘서 팔자에도 없던 프랑스를 다녀왔다. 이 시기에 알게된 프랑스 선교사님과 지금까지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살면서 프랑스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 때의 추억 역시 내 보물 중 하나다. 청년취업아카데미라는 곳에서 교육생을 모집했다. 취업 관련 교육이라니 나도 참석했다. 설문지를 하길래 난..

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그만두었는가? (8) [내부링크]

모든 글에는 형식이라는 것이 있다. 특히 논문은 더욱 그랬다. 어떤 학교에서 누가 썼든 간에 석사학위논문인 이상 그에 맞는 격식이 필요했던 것이다. 난 그 부분을 전혀 몰랐다. 그래서 생각나는 데로 갈겨 적었다. 결과는? 당연히 핀잔을 들었다. 학부생 기말고사 레포트 만도 못 하다는 말을 들었고, 이건 논문이 아니라고 한다. 너무 화가 났다. 그래서 논문을 전부 찢어버리고 혼자서 욕설도 했다. 이 때 대학원을 포기하려고 했다.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다 내가 잘못했다고 한다. 그게 더 기분나쁘고 자존심이 상했다. 온갖 원망과 나쁜 생각들이 들었다. 그냥 때려치려고 했다. 아내한테 여러모로 미안하다. 난 툭하면 뭔갈 그만둔다고 말했다. 요즘도 그러는 편이다. 아니 요샌 아내가 그만두라고 말해주는 편이다. ..

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그만두었는가? (7) [내부링크]

이 시리즈가 이렇게 길어질 준 몰랐다. 난 P이기도 하고, 폭발형이기도 하니 삘받을 때 얼른 써놔야겠다. 근데 이렇게 쓰다보니 중간중간 놓치게 되는 재밌는 일화들을 쓸 기회가 없어서 아쉽다. 이 것들도 나중에 꼭 써야지. --- 대학원 복학 전 교수님을 찾아뵀다. 원래 연구실 문화는 평일은 9 to 10이었고 토요일은 9 to 6였다. 빨간날만 쉬게 해줬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방장형까지 졸업했고, 나머지 동기들은 자퇴해서 아무도 없었다. 파트타임하는 분 1명만 있었고, 내가 복학하게 된 것이다. 결혼 당시 화환도 보내주셨기에 그에 대한 감사 인사도 드렸다. 그리고 이번에 복학 예정인데, 이전처럼 풀타임 생활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결혼을 하기도 했고, 생계문제도 있다고 했다. 물론 전부 핑계다. ..

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그만두었는가? (6) [내부링크]

내 연봉은 1690이었고, 이 마저도 퇴직금 포함이었다. 참고로 난 바보같게도 면접 당시 연봉도 모르고 입사를 했다. 어쨌든 석사때랑은 다르게 돈을 벌긴 버는 거니 말이다. 난 나 나름대로 합리적인 연봉을 불렀다. 2500~2600을 불렀다. 유니티개발자분이 2400-2600을 부르셨으니 비슷하게 받으려고 했다. 그 당시 회사에선 유니티로 된 프로그램이 하나도 없었고 안드로이드나 Java, C#, WPF가 주였다. 그리고 유니티 개발자분이랑 나랑 경력도 비슷했다. 그러니 이정도는 받을 줄 알았다. 내 사수만큼 잘하진 않았지만 나름 유지보수도 열심히 했고, 프로젝트도 쳐내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사장은 회사의 포텐셜을 말하면서 2300을 재시하였다. 아마 그 것도 술먹고 나랑 카톡했던 걸로 기억한다. 난..

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그만두었는가? (5) [내부링크]

결국 야근에 야근을 거듭했다. 마감일이 0시였는 데, 기적적으로 0시 되기 직전에 데이터를 보냈다. 그냥 조작해버릴까 했지만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시도하고 시도한 끝에 결국 해냈다. 역시 난 천재였어 개발자는 이 맛에 하는 거지 이런 자아도취에 취했다. 이 시기가 제일 재밌었다. 왜냐면 프로젝트도 큰 고비 넘겼고, 새로 오신 분들이랑 너무 잘 맞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도 꽤 고참 위치에 올라가서 그런지 사람들도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 조금 어려운 분도 있었지만 다행히(?) 더 좋은 곳 찾아 가셨다. 난 자바 안드로이드 개발자였다. 이 시기에 사장은 유니티에 꽂혀서 유니티 개발자를 모셔왔다. 웃긴 건 그 분 면접은 나랑 나랑 경력이 비슷했던 c# 개발자 분이 진행했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연..

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그만두었는가? (4) [내부링크]

중간 중간 많은 이야기들을 생략했다. 나를 힘들게 한 그 분 덕분에 내 실력이 오른 것도 사실이고, 큰 문제들도 많이 해결되었다. 이건 지금도 고맙게 생각하며, 지금의 나도 그 때의 그 분만큼 못할 것 같기에, 그 분을 존경하긴 한다. 참 아이러니하다. 모바일팀이 이제 나 혼자가 된 것이다. 편한 점도 있었다. 이 시기가 되니 어려운 사람도 별로 없고(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웬만하면 칼퇴를 할 수 있었다.(대신 월급이 가끔 밀렸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눈치 안 보고 놀기도 했다. 근데 내가 내 사수보다 못 하긴 했나보다. 사장한테 인정받았던 적은 별로 없었다. 내가 기초적인 IT 상식이 좀 부족하다보니 더 무시당하기도 했다.(서버를 노트북으로 돌릴려고 하거나, 공유기를 허브 겸용으로 쓸 수 있단 사..

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그만두었는가? (3) [내부링크]

난 이 시기에 박사까지 졸업해서 전문연구요원을 하려고 했다. 주변의 반대가 있었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졸업시기가 애매해지게 되면 병역도 꼬이게 된다. 그래서 전문연구요원이 아닌 산업기능요원을 해서라도 어떻게든 병역을 해결해야 했다. 그리고 학생시기가 길어지니 직장생활, 개발자 생활이 너무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반대를 뿌리치고 그 회사에 입사했다. 그리고 후회했다. 학생 때가 좋긴 좋았구나... 나보다 한 학번 후배, 2살 어린 분한테 혼나가며 배웠다. 부끄러웠다. 부러웠다. 그 분은 고생하면서 성장하셔서 많은 걸 얻고 회사를 나가셨다. 하지만 난 그분이 짠 소스조차 다 이해하지 못 했다. 졸업프로젝트때 분명 안드로이드를 했는 데, 막상 다시 보니 하나도 모르겠다. 자바도 공부했던 것 같은 ..

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그만두었는가? (2) [내부링크]

나는 과생활이나 학교생활보단 동아리 생활을 더 열심히 했다. 동아리 생활하면서 어쭙잖게 사회성만 늘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고 잘난 척하는 것이 좋았다. 불특정 다수에게 말하는 것도 즐거웠다. 그래서 원래 나의 꿈은 대형 마트에서 물건을 파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형마트 알바를 하던 친구에게 들어보니 너무 힘들어 보여서 포기했다. 어영부영 병역도 해결 못하고 졸업해버렸다. 동아리 활동과 교회 활동을 너무 열심히 한 탓일까? 졸업하고 고향으로 올라가서 병역을 끝내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석사를 하라고 했다. 기왕 컴퓨터 시작했으니 석사까진 해보라는 것이다. 밤새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난 석사를 해보기로 했다. 사실 이대로 끝내기엔 머리에 든 게 너무 없었다. 컴공 졸업생인 데, 구구단도 모르는 건 좀..

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그만두었는가? (1) [내부링크]

나의 현재 직업은 국비 학원 교사이다. 학원 강사 대신, 학원 교사라는 말을 쓴 이유는 따로 있다. 강사는 가르치기만 하지만, 교사는 학생을 관리하기도 한다. 내가 프로그래머로 근무한 기간은 약 4년 반 정도 된다. 대학원 때 일한 거까지 합하면 5년 정도 된다. 애초에 난 컴퓨터가 싫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적성(적당한 성적)에 맞추다 보니 컴공에 입학하게 되었다. 역시나 적성에 맞지 않았다.

세줄일기 엔젤을 시작했다. [내부링크]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서비스에 참여하게 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참여 신청을 하게 되었다. 들어주기만 해도 된다니 가볍게 신청했다. 프로그래머로서나 강사로서 고민이 된다면 내가 도움이 될까? 그 분이 이미 나보다 훌륭하면 어쩌지? 이런 저런 고민이 든다.

주먹을 부르는 중소 기업 사장, 버스터 문 그는 누구인가? [내부링크]

원래 이 글은 많은 이미지와 함께 맛깔나게 써보려고 했어요. 근데 잘 쓰려고 하다보면 계속 못 쓸 것 같아서 그냥 써봅니다. 저는 씽1과 2를 굉장히 재미나게 봤던 사람입니다. 씽1은 2번 봤고, 2도 한 3-4번 본 것 같아요. 가장 좋아하진 않지만 가장 인상깊은 캐릭터가 바로 버스터 문이에요. 이미지는 다들 잘 찾아보세요. (저작권이 괜히 찝찝해져서...) 딱히 귀엽진 않습니다. 제가 버스터 문을 인상깊게 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제가 처음 입사한 회사의 사장과 닮았기 때문이에요! 근데 놀라운 건 이 녀석과 사장이 똑같아요. 1. 도로에서 늘 위험하게 다닌다. 버스터 문 : 도로에서 자전거 질주 사장 : 앞을 제대로 안 보면서 아이패드 네비랑 지도를 병적으로 계속 보고 광속 질주 2. 뻥을 친다. ..

novel AI로 소설을 계속 써봤다 [내부링크]

제목 : Crystal Dragon Encounter The splendor before my eyes left me breathless, a vaulted ceiling painted with scenes from an ancient tale; tapestries that stretched across three walls depicting tales of heroes long dead. However, as fate would have it, I was thoroughly distracted by the flurry of magic explosions obliterating my vision every time a magic spell hit its target: the dragon. After al..

novel AI로 소설을 써보았다. [내부링크]

novel AI의 일러스트레이터가 난리가 났다 그래서 한 번 시작해보았다. 일러는 돈 내야 된다 그래서 튜토리얼을 해본 뒤 소설을 끄적여보았다. 나도 영어가 딸려서 번역기 돌리면서 봤다. 나름 흥미가 있는 소설 같다. 내용은 대충 이런 것 같다. 주인공이랑 글레나라는 마법사(남자 마법사 주인공과 여자 마법사 주인공같음)가 크리스탈 드래곤이랑 싸우는 내용이다. 주인공이 아마도 엘프같다. 이름은 카라인 듯 하다. 카라와 드래곤은 친구였으나, 드래곤이 주인공을 잡아먹으려고 하면서 그렇지 못 하게 되었다. 주인공 일행과 싸우는 드래곤은 왠지 슬퍼보였다. 만약 자신이 죽게 되면 드래곤을 잘 부탁한다고 한다. 음.... 내가 넣은 내용이 개떡같은 것도 있고 역시 AI라서 그런지 약간의 한계는 보인다. 영어를 좀 더..

잘 씻은 무의 표면은 맛있을까?(데이터과학자의 사고법, 김용대) [내부링크]

한줄평 - 가볍게 훑으면서 읽으면 좋은 책. 깊게 읽으면 다칠 것 같다. 유익한 교양 서적같다. 잘 씻은 무의 표면은 맛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든 생각은 ‘수박 겉핥기’ 였습니다. 하지만 수박의 겉은 전혀 맛이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표현하기에는 이 책은 그거보다는 맛있습니다. 즉 유익하고 괜찮은 책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가볍게 읽을 때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책같습니다. 무를 그냥 먹으면 매우 맵습니다. 이 책 역시 그렇습니다. 대충 읽는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읽기엔 괜찮지만 안에 내용들을 곱씹으면서 읽으면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깍두기가 좋아서 무를 그냥 먹으려다가 포기했던 저의 어린시절처럼 말입니다. 이런 설명을 하는 이유는 이 책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들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데이터 과학..

기분좋은 라떼 한 잔, 그 뒷 맛까지 음미하게 되다(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칼 필레머) [내부링크]

한줄평 - 인자한 어르신과 "라떼" 한 잔 하며 즐겁게 그 분의 이야기를 들은 기분이네요. 좋았어요. 이 책을 읽게 되면 인자한 어르신과 대화를 한 기분이 든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자한 어르신의 설교를 기분 좋게 들은 기분이 든다. 어르신들은 젊은 사람들에게 ‘애정을 담아’ 조언하시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 우리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자. 조부모님이나 부모님께서 우리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우린 그 것을 ‘잔소리’라고 부르며 성가셔 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는 우리가 ‘잘 되길 바라시는 마음’을 가지고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말씀하셨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동일한 감정을 느꼈다. 그렇다고 성가셨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책 저자가 이 귀한 내용들을 적절하게 가공하고 편집하면서 내용만 잘 살려주었기에..

보리차 같은 책(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내부링크]

한줄평 - 깊이 있으나 부담스럽지 않아요. 상상력을 기분 좋게 자극 시키며 인생에 대해서 통찰도 줘요. 이 책을 맛에 비유한다면 보리차라고 비유하고 싶어요. 기분 좋은 향, 너무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기분 좋은 고소함, 뒷맛 없이 깔끔하고 개운한 맛까지 있는 이 책을 읽으며 보리차와 같은 맛있는 차를 생각했어요. 그리고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우울할 때 읽으면 더 힐링되는 책인 것 같아요. 아플 때 차를 마시면 아픈 게 좀 가시는 느낌처럼 말입니다. 저자의 꿈에 대한 상상력을 감탄하며 읽었어요. 또한 저자가 펼친 상상의 나라에 들어가 보니 저 역시 이런 저런 상상을 하며 글을 읽게 되었어요. 꿈이라는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세계에 대한 묘사를 계속 접하다보니 꿈 뿐 아니라 제가 접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많은..

질문 없이 질문을 던져주는 책 -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이석원 [내부링크]

한줄평 - 뭔가 적고 싶은 데 이미 있는 한 줄 리뷰들이 모두 적절해서 쓸 말이 없네요(= 내가 느끼는 걸 다들 똑같이 느꼈구나, 밀리의 서재 독자님들 최고!) 이 책은 사려 깊은 사람이랑 대화를 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배려 있는 사람이랑 대화를 하고 나면 항상 즐거운 데, 그들은 우리의 이야기를 경청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적절히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려준다. 그러면서 대화는 무르익어 가게 된다. 이 책 내용의 어디까지가 진짜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책은 나의 그런 의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독자에게 스스로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준다. 어떻게 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재미있게 글을 즐기고, 감성에 잠겨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

티스토리를 시작했다. [내부링크]

2022-10-07 뭐부터 해야할 진 모르겠다. 일단 시작했다는 것에 만족하자. 근데 노션도 먼지만 쌓여가고 github는 잡동사니 창고가 되버렸는 데, 이 것도 그러는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