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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모르고 다들 알고 있는 비밀, 닥터 차정숙 8화 [내부링크]

드디어 인호와 승희의 불륜 관계가 다 까발려지는가 싶은 순간에 끝나버린 8화였다. (모든 드라마의 고전적인 수법) 1화부터 인호와 승희의 불륜은 가감 없이 그려진다. 한 회, 한 회 진행되면서 원래 승희와 커플이었던 인호가 정숙과 어떻게 이어진 것인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두 사람이 어떻게 다시 만났는지, 그리고 승희에게는 인호의 딸도 있음이 하나씩 밝혀졌다. 이제 드디어 정숙이 그 비밀을 알게 됨으로써 드라마의 몰입도는 최고조로 치닫는다. 나만 모르고 모두 알고 있는 비밀 승희의 딸은 그동안 일부러 정숙의 딸이 다니는 미술학원에 등록해서 의도적으로 친구가 되었고, 승희의 미술대회 입상을 축하해 주기 위해 인호가 참석한 자리에 정숙의 딸을 불러 자신들은 엄마는 다르고 아빠는 같은 이복자매임을 밝힌다. ..

꿈은 깨지라고 있는 거야?, 닥터 차정숙 7화 [내부링크]

부부간에 제일 치사해지는 것이 바로 돈 문제일 것이다. 할아버지가 의사고, 아빠가 의사였으면, 자식들도 반드시 의사가 되어야 하는 무슨 법이라도 통과된 건지, 딸아이가 미대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인호의 분노와 반대가 극에 달했던 7화였다. 꿈은 깨지라고 있는 거야? 인호는 몰래 숨겨둔 미술재료와 그동안 받은 상장들을 모두 찢어서 내동댕이치고 직접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갖다 버려버린다. 하지만 딸아이의 저항과 고집도 만만치 않다. 오빠도 사실은 예능 PD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아빠 소원대로 착하게 의사가 되어 지금 얼마나 후회하고 있는 줄 아느냐며 절대 뜻을 꺾을 생각이 없다. 이제 정숙이 나설 차례... 아들은 당신의 소원대로 의사가 되었으니, 딸은 자신의 꿈을 이루게 해 주자며, 꿈..

드디어 실력 발휘하기 시작하는, 닥터 차정숙 6화 [내부링크]

새롭게 시작하는 정숙의 삶을 응원하며 매일매일 나도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야지 다짐하는 요즘이다. 6화의 내용과 감상평을 소개하고자 한다. 드디어 발휘되기 시작하는 정숙의 실력 공교롭게도 정숙의 딸과 승희의 딸은 동갑이며 친구였다. 김희애가 열연을 펼쳤던 "부부의 세계"에서 남편 이태준이 사랑이 죄는 아니잖아라는 아무 말 대잔치로 국민밉상의 반열에 오르더니, 본처도 사랑하고 내연녀도 사랑하고 둘을 동시에 사랑하는 것이 무슨 유행인지 알 수 없는 요지경 세상이다. 그러니까 인호는 정숙과의 관계가 그다지 나쁘지도 않았고 부부관계도 적당히 하면서 승희와도 그렇게 열심히 사랑했단 이야기다. 엄청난 부잣집 딸로 오빠들과는 달리 공부도 잘했던 승희는 미혼모가 되고 이 사건으로 집에서도 쫓겨나서 혼자 그렇게 아이를 키..

결코 중단하면 안 된다, 닥터 차정숙 5화 [내부링크]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 촉이 좋아서 그런가 3화를 보고 예상했던 정숙이 레지던트를 할 수 없는 이유 4가지가 정확하게 그려진 5화였다. 2023.05.19 - [분류 전체보기] - 레지던트 생활의 시작, 닥터 차정숙 3화 레지던트 생활의 시작, 닥터 차정숙 3화 화제의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정주행 중이다. 3화에서는 드디어 정숙의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3화의 줄거리와 같은 세대의 아내이자, 엄마인 나의 감상도 함께 정리해 보 roseleaf100.com 5화에서 정숙이 더 이상 안 되겠다고 포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40대의 한 해는 젊은 날과 같지 않다. 정숙은 몸도 안 좋아졌고 시험에만 붙었을 뿐 레지던트 일에 대해 너무 몰랐으며 무엇보다도 고3인 딸아이 때문에 1년 후에 다시 해야..

이래서 둘이 결혼했나봐, "사랑의 불시착" [내부링크]

시청률이 잘 나오는 드라마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잘 버무려져 함께 웃고 함께 안타까워 눈물짓게 한다. TVN에서 2019년 12월에서 2020년 2월까지 16부작으로 방영된 "사랑의 불시착"은 손예진은 남한의 재벌가 막내딸이며 현빈은 북한 총정치국장의 아들이다. 패러글라이딩이 소용돌이에 휩싸이며 북한에 불시착한 세리는 정혁의 마음에 그렇게 불시착했나보다. 드라마의 줄거리와 감상평을 소개하고자 한다. 북한과 남한, 두 로열패밀리의 분단을 넘어선 사랑 캔디류의 드라마가 대세였던 시절이 있였다. 외로워도 슬퍼도 결코 울지 않고 힘든 환경에서 고난과 역경을 견뎌나가는 씩씩한 여주인공 앞에 백마탄 왕자가 나타난다는 환타지를 제공해 뭇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었다..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될 뻔한, 닥터 차정숙 4화 [내부링크]

화제의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정주행 중이다. 4화에서는 인호가 승희와 불륜 관계임을 정숙이 눈치채기 시작하는 장면이 나온다. 4화의 줄거리와 같은 세대의 아내이자, 엄마인 나의 감상도 함께 정리해 보았다.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될 뻔한 정숙 1화부터 정숙의 남편 인호와 승희의 불륜 사이가 그려지더니 4화에서 드디어 정숙이 알아차리게 되는 듯하다. 완벽한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경제적 풍요함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는 정숙이었지만 백조가 물 위에서 우아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물 밑에서 끊임없이 발길질을 해야 하듯이 정숙의 삶도 그러했다. 대학시절 인호는 원래 승희와 연인 사이였지만 MT에서 우연히 정숙과 잠자리를 하게 되고 임신이 됨으로써 모든 것이 틀어져 버린다. 정숙은 의사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전업주부로서의..

레지던트 생활의 시작, 닥터 차정숙 3화 [내부링크]

화제의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정주행 중이다. 3화에서는 드디어 정숙의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3화의 줄거리와 같은 세대의 아내이자, 엄마인 나의 감상도 함께 정리해 보았다. 드디어 시작되는 정숙의 레지던트 생활 3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내일이 다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정신질환이다라고 말했다"는 정숙의 대사였다. 레지던트로 합격했던 남자가 여자에게 차였기 때문에 군대를 가겠다고 포기하는 바람에 정숙에게 차례가 오기는 했지만 정숙이 레지던트 생활을 할 수 없는 이유는 차고도 넘쳐 보인다 1. 간이식 수술을 받았으므로 많이 피곤해서도 안 되고 병원에서 간염의 위험성이 너무 크다. 2. 딸아이가 고3인데 시어머니는 협조는커녕 아들의 장래를 망..

진짜 나만의 삶을 다시 시작하는, 닥터 차정숙 2화 [내부링크]

화제의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정주행 중이다. 2화에서는 20년만에 다시 의사가 되기 위해 도전하는 정숙의 모습이 그려진다. 2화의 줄거리와 같은 세대의 아내이자, 엄마인 나의 감상도 함께 정리해 보았다.1.여자들이여 정신차리자 "내"가 없는 삶은 아무 것도 아니다정숙의 삶은 모든 여자들의 로망처럼 보인다. 너무나 예쁘고 세련되고 근사한 집 종합병원 외과 과장인 남편 공부 잘 하는 아들 하나, 딸 하나 정숙도 간이식 수술 전에는 자신의 커리어는 포기했지만 자신의 삶이 완벽하다고 믿고 살았다. 하지만 드라마 속 정숙의 나이와 비슷한 연배의 나는 한 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 속에 정작 정숙의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을... 정숙은 인호에게 일단 집의 공동명의를 요구한다. 인호는 시어머니의 반대로 안 되겠다고..

좋은 캐스팅으로 기대되는 드라마, 닥터 차정숙 1화 [내부링크]

화제의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정주행 중이다. 1화에서는 의도치 않은 임신으로 인하여 의사로서의 미래를 포기하고 전업주부로 살아가는 정숙의 모습이 그려진다. 오래만에 재미와 생각할 거리를 함께 주는 좋은 드라마를 만났다.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박준금 등 연기 잘 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반갑다. 1. 아직도 통하는 엄정화 매직 엄정화...그녀는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하는 만능엔터테이너이다. 하지만 솔직히 최고의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극찬 받는 연예인은 아니었다. 그러나 아주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그녀를 보니 차정숙 역활을 엄정화가 아니면 누가 저렇게 찰떡같이 소화해낼 수 있을까 싶다. 그녀는 대중이 그녀에게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짚어낼 줄 아는 아주 좋은 촉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의사면허는 취득했..

82년생 김지영, 우리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 [내부링크]

이 영화의 원작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이미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었던 작품으로, 연기 잘하는 정유미와 여성팬들의 압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공유에 의해 영화화되는 처음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신생 영화사 봄바람의, 역시 신인 감독 김도영의 첫 작품으로 김지영의 연기가 큰 호평을 받으며 370만 관객을 불러 모우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 영화의 전체적 줄거리와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워킹맘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고충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1. 단순 우울증이 아닌 빙의 증상을 보이는 지영 1남 2녀의 화목한 가정에서 둘째로 태어난 지영은 광고회사에 입사하여 똑 부러지게 일 잘한다는 평가를 듣는 커리어 우먼이다. 대현과 결혼한 지영은 어서 아이를 가지라는 시댁의 압박을 받는다. 대현은 자신..

"돈의 맛" 줄거리와 쏟아진 악평 [내부링크]

2012년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윤여정은 63세였다. 6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 파격적인 정사신을 찍어 많은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더군다나 극 중 남자 주인공이 윤여정의 딸과도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마지막 부분에 나온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재벌가의 비리와 탐욕, 그리고 수많은 범법행위, 그리고 그들의 수행비서인 영작이 느끼게 되는 돈의 유혹에 대한 그저 그런 이야기다. 외국에서는 좋은 평을 받았으나, 국내에서는 흥행에도 실패하고 악평만 쏟아졌다. 1. 줄거리 영작은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의 전속 비서로 일하고 있다. 이 집안의 맏딸 나미는 다른 가족들과는 조금 다른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썩어빠진 재벌가 사람들에 대해 경멸과 혐오감을 가지고 있다. 영작은 윤경선 회장과 함께 거대한 돈다발이 쌓여..

"하녀"의 줄거리와 전작과의 비교 [내부링크]

1960년에 상영된 영화, "하녀"는 김기영 감독 최고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작품이다. 무려 50년의 세월이 흘러 다시 리메이크되었지만, 큰 틀은 비슷한 듯해도 내용과 구성이 전작과는 많이 다르고, 전작에 훨씬 못 미친다는 평을 들으며, 흥행 보증수표 전도연이 주인공을 맡았음에도 2백만 남짓한 관객을 모으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 영화는 1971년에도 리메이크되었으므로 2010년에는 두 번째로 리메이크된 것이다. 전작에서 주인공인 하녀의 역으로 출연했던 윤여정이 집사역으로 역할을 바꿔 다시 출연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우선 칸의 여왕, 최고의 실력파, 전도연이 열연을 펼친 두 번째 리메이크작의 전체 줄거리를 살펴보고 전작과 비교해보기로 한다. 1. 줄거리 은이는 친구와 함께 생선장사를 하며 좁은 원룸..

"검사외전"의 스토리와 아쉬움 [내부링크]

2015년은 한국영화사에 좋은 소식이 많았던 해였다. 일단 흥행 top 10에 한국영화 여섯 작품이 올랐고 "베테랑"과 "암살" 두 작품이 천만을 돌파했으며, 나머지 작품들도 아주 성적이 좋았다. 2015년 추석에 개봉해 2016년 3월까지 장기 상영하여 970만을 불러 모았던 "검사 외전"은 2016년 영화로 분류되어 2위에 랭크되어 있다. 간발의 차이로 천만 달성을 이루지 못한 "검사 외전"의 스토리와 아쉬운 점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1. 덫에 걸려 수감된 능력 있는 검사, 변재욱 서울대 출신의 능력 있는 검사 변재욱은 아직 용의자 신분인 사람에게도 협박으로 윽박지르고 폭행을 일삼는 폭력 검사다. 자신은 나쁜 놈들을 조지기 위해 검사가 되었고 이런 방법이 잘 먹혀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공공연하게 이야..

"슈룹", 적통대군과 서자 출신의 왕 [내부링크]

"슈룹"이 우산을 뜻하는 고어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사극의 제목이 "슈룹"이라는 것부터 신선하다. 왜 제목을 "슈룹"이라고 지었을까? 1회부터 7.6%로 대박 조짐을 보이더니 6회는 11.3%로, 이미 10%대는 가볍게 넘어섰다. 적장자가 아닌 서자 출신을 왕으로 세우기 위한 암투와 권력욕을 살펴보고, 제목 "슈룹"의 의미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1. 서자 출신의 왕 "슈룹"은 가상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즉 조선시대 어느 왕의 시대인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조선은 엄격한 신분제 사회이었기에 중전에게서 태어난 적장자가 아니면 다 같은 왕의 아들이지만, 서자가 임금이 된다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했다. 6회에서 중전의 장남, 세자가 사망했기에, 세자의 아들, 즉 원손이 그 자리를 물려받..

"숨바꼭질"의 줄거리와 뒷이야기 [내부링크]

2013년도에 개봉된 이 영화는 한국 영화상 처음으로 다룬 소재와 구성이라고 할 만큼 특이한 작품이다. 귀신이나 유령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쟁물이나 강력범죄를 다룬 영화도 아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으로 하여금 공포와 전율을 느끼게 한다. "설국열차", "감기"등의 대작들과 대결하여 560만의 관객을 끌어모은 "숨바꼭질"의 내용을 살펴보고,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이 영화의 뒷이야기들을 살펴본다. 1. 내 집은 내가 지킨다. 고급 식당을 운영하며 고급 아파트에서 아름다운 아내와 사랑스러운 두 남매를 키우며 살아가고 있는 성수는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하게 행복해 보이는 한국의 상류층 가정의 가장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청결에 관한 심한 강박증이 있다. 그의 주변을..

"살인의 추억" 찾을 수 없는 진범과 감독의 의도 [내부링크]

이 영화의 제목은 "살인의 기억"이 아닌, "살인의 추억"이다. 주로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과거를 떠올린다는 의미의 추억과 살인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모순의 단어다. 오랜 기간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경기도 화성의 연쇄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5백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았으며, 그 해 수많은 상을 휩쓸었고, 관객들에게도 평론가들에게도 극찬을 받았던 한국영화의 수작 중의 수작이다. 3명의 형사가 죽을힘을 다해 검거를 위해 노력했지만 유력 용의자 셋 다 진범은 아니었다. 하지만 마지막 용의자, 박현규가 사실은 범인이라는 것이 감독의 의중은 아니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1. 그럼 도대체 누가 범인이란 말인가? 경기도의 한 시골 마을에서 비슷한 수법의 강간살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이 지역의..

"박쥐" 줄거리와 신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 영화들 [내부링크]

개인적으로 배우 송강호의 팬이어서 그가 출연한 거의 모든 작품을 다 챙겨 보았다. 하지만 잔인한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고,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 주연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본 잔상이 너무 좋지 않았던 터라, 일부러 "박쥐"는 보지 않았다. 박찬욱 감독은 유독 기독교적 색채가 많이 흐르는 작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한국영화에서 서양의 미신인 뱀파이어를 제대로 다룬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문득 이 작품이 궁금해져 용기를 내어 지켜보았다. 파격적인 소재, 충격적인 영상, 비참하고 슬픈 결말 등은 이미 예상한 것이었지만, 역시 쉽게 잠들기 어렵게 만드는 영화였다. 이 영화의 전체적 내용을 살펴보고, 신이 인간에게 내린 운명과 죄에 대한 용서와 구원의 내용을 다룬 다른 한국영화들도 살펴보기로 하자. ..

"브로커"의 줄거리와 송강호의 연기 인생 [내부링크]

아시아권의 작품들과 배우들이 넘어서기에는 너무 높은 장벽, 칸 영화제가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모두 한국에게 내어 주었다. "헤어질 결심"으로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브로커"로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이다. "브로커"는 일본의 거장, 고로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으로 상영 직후 약 12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우리 사회의 아픈 단면, 입양과 아동매매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을 살펴보고, 배우 송강호가 걸어온 길을 재조명해보기로 한다. 1. 아이를 버려야만 하는 엄마와 아동매매범들의 기이한 동행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상현은 원금은 커녕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채이자로 돈에 쫓기는 삶을 살고 있다. 보육원에 버려져서 그 곳에서 성장한 동수는 상현과 함께 베이비 박스 시설에 버려지는 아이를 몰..

"벌새", 스토리와 수상 배경 [내부링크]

이 영화의 제목이 왜 "벌새"일까? 우선 벌새의 사전적 의미부터 찾아보았다. 벌새는 벌과 같이 부지런하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부지런히 날갯짓을 끊임없이 해서 벌처럼 열심히 꿀을 찾아다닌다. 몸의 크기는 새들 중에서 가장 작아서 다 성장해도 5cm 남짓이라고 한다. 중학교 2학년인 주인공 은희가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서, 벌새처럼 치열하게 고민하고,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세상과 부딪혀가며 만남과 헤어짐, 희망과 좌절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밀도 있게 다룬 영화 "벌새"의 스토리를 소개하고, 무려 51개의 수상 내역들도 살펴보기로 한다. 1.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사춘기 시절의 은희 우리에게도 누구나 사춘기 시절은 있었다. 무엇 하나 명확하게 손에 잡히는 것이 없고, 나는 무엇을..

"국가 부도의 날", 위기는 반복된다/ IMF가 주는 교훈 [내부링크]

25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의 40대 이상의 세대라면 1997년 IMF 사태를 어찌 잊을 수 있을까? 너무나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고통을 겪어야 했고, 우리 사회의 체질적인 개선과 변화가 요구되었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어 놓았다. 3일간의 긴박한 시간 동안, 3 종류의 집단에게 일어난 일을 속도감 있게 보여준 "국가부도의 날"의 최국희 감독을 소개하고, 그의 촬영 뒷이야기와 IMF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잊지 못할 교훈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기로 하자. 1.최국희 감독의 변, "아프지만 잊지 않아야 할 이야기" 375만 명의 관중을 기록한 "국가부도의 날"의 지휘봉은 2016년 "스필릿"이라는 작품으로 장편 영화계에 들어선 최국희 감독이 맡았다. "스필릿"은 최 감독의 각..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의 작품세계와 칸 영화제 수상 [내부링크]

2002년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이후로 20년 만에 한국 영화계에 큰 경사가 있었다.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박찬욱 감독이 다시 한번 감독상을 수상한 것이다. 더군다나 이 날은 여러 번 칸영화제의 문을 두드린 송강호가 영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한국 영화사의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아시아권을 넘어서 전세계인의 사랑과 인정을 받고 있는 한국 문화계의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날이라 하겠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개성이 잘 드러나있는 "헤어질 결심"을 소개하고, 이 영화에 쏟아진 세계적인 호평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박찬욱 감독의 친절하지 않은 영화, "헤어질 결심" 사람들은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영화를 싫어하면서도 좋아한다. 좀 더 친절하고 자세하게 묘사되었으면 좋았..

"공조 1"의 스토리와 관객과 평론가의 평 정리 [내부링크]

2017년 영화 "공조"가 기록한 흥행성적은 7,817,631명이었다. 1편의 큰 성공에 힘입어 2022년 방영된 "공조 2" 도 680만을 넘기며 순항 중이다. 일단 비주얼 좋고 연기 잘하는 현빈, 유해진 두 배우의 매력과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왜 천만을 넘기지 못하는 것일까? 스릴 넘치는 액션과 볼거리는 풍성한데 뭔가 2% 부족한 느낌이다. "공조 1"의 내용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관객들과 평론가들의 평도 살펴보기로 하자. 1. 북한 형사 철령과 남한 형사 진태의 공조 북한에서 한 범죄조직이 위조지폐 제조 공장을 급습한다. 특수부대 출신 형사인 림철령은 체포하지 말고 지원을 기다리라는 상관 차기성의 명령을 어기고, 범죄조직 소탕에 나선다. 그러나 차기성은 위조지폐를 만들 ..

"신과 함께1", 삶과 죽음, 구원과 용서의 메시지 [내부링크]

주호민 작가의 웹툰을 영화화 한 "신과 함께"는 1편이 무려 1441만 명, 2편도 122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영화 "명량"에 이어 한국영화 흥행 2위에 올라있는 최고의 히트작이다. 해외 반응도 뜨거워 처음으로 개봉된 대만에서 개봉 첫 주만에 580만 불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했고 그 외 6개국에서도 한국영화 매출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무엇이 이토록 전 세계인을 열광하 게 했는지 그 내용을 살펴보고, 그 안에 담긴 삶과 죽음, 구원과 용서의 메시지를 되짚어 본다. 1. 귀인으로 분류되었으나, 무죄판결을 받기까지의 험난한 여정 소방관 김자홍은 불길 속에서 어린아이를 구하다 추락하여 사망한다. 사망한 김자홍을 찾아온 두 명의 차사 해원맥과 이덕춘은 그를 저승으로 인도하고 저승 입구에서 또 한 명의 차사..

“메기”, 사람간의 믿음이 깨졌을 때 의심의 구덩이를 빨리 빠져 나오라 [내부링크]

저예산의 독립영화들은 그들만의 장점이 있다. 수많은 관중을 스크린 앞으로 몰려들게 하여 손익분기점을 넘고, 흔히 대박을 쳐야만 하는 블록 버스터급 영화들보다 소재 선택과 표현 방법에서 훨씬 자유롭다. 러닝타임도 1시간 30분을 넘지 않는 작품들도 많아서, 몰입해서 보다 보면, 어 벌써 끝났네? 이 영화는 도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가 하는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어항 속의 물고기 메기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영화, “메기”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믿음”을 다룬 영화이다. 영화의 진행 상황에 따라 인물들은 서로를 얼마나 믿고 또 의심하는지 분석해보기로 하자. 1. 때로는 믿었다가 때로는 의심했다가 마리아 사랑병원에서 희귀한 일이 벌어진다. 엑스레이 촬영실에서 두 남녀가 사랑을 ..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줄거리와 이정현의 명연기 [내부링크]

원래 배우로 데뷔했고, 영화, “꽃잎”등에서 신들린 듯 한 연기를 보여준 이정현이지만, 가수로서 큰 성공을 거두고 한류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배우 활동은 가수 활동만큼 많이 하지 않았다. 그런 그녀에게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전국 관객수 43,685명을 동원한 저예산 영화로 손익분기점을 넘기진 못 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 영화를 찾아본다면 쟁쟁한 작품과 경쟁자들을 다 물리치고,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정현이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것은 조금도 이상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도대체 이정현이 아니면 누가 “수남” 역을 이리도 완벽히 해낼 수 있단 말인가? 남편을 위해서 악착같이 돈을 버는 그녀의 험난한 인생과 재개발 문제를 둘러싼 기이한 일들을 살펴보고, 신들..

"거짓말", 끊임없는 거짓말과 리플리 증후군 [내부링크]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검색해보면 "현실세계를 부정하고 허구의 세계만을 진실로 믿으며, 상습적으로 거짓된 행동과 말을 일삼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한다."라고 되어있다. 영화 "거짓말, 나는 말기 허언증 환자입니다"의 주인공 아영은 정말 리플리 증후군이었을까? 아니면 너무나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 잠시라도 탈출하고 싶어 몸부림을 친 불쌍하고 가련한 여자였을까?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거짓말을 계속해대는 아영의 모습을 살펴보고, 과연 그는 고통스러운 일상으로부터 잠시잠시 도피하고 싶어 거짓말을 습관처럼 한 것인지, 제대로 된 치료가 필요한 리플리 증후군인지 살펴보기로 하자. 1. 아무도 믿어 주지 않는 거짓말을 계속하는 아영 아영은 피부마사지샵에서 여드름 짜는 일을 주로 하는 간호조무사이다. 그녀는 너무..

"슬기로운 감빵 생활" 속 다양한 인간군상과 교도소의 역활 [내부링크]

사회에서 죄를 지은 사람들을 교화하기 위한 교도소이지만 이곳 또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기에 그들만의 우정, 질서, 의리가 존재한다. "슬기로운 감방 생활"은 모든 것이 부족하고 열약한 그곳에 적응하며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모습이 때로는 훈훈하게, 때로는 코믹하게 그려져,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고 11%를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인기 드라마이다. 감옥에 가야 할 정도로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나쁜 인간들이 모인 집단이지만, 그들의 단면만을 보지 않고 깊은 속내를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정말 다양한 인간군상이 모여 있는 너무나 복잡한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감방에서도 "슬기롭게" 생활하고 있는 주 인공들의 면면을 살펴보고, 교도소의 기능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대장금"의 경제적 효과 및 전 세계적 사랑을 받는 이유 [내부링크]

한류의 열풍이 불기 시작한 드라마로 배용준, 최지우 주연의 "겨울연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일본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고 배용준은 최고의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겨울연가"가 배용준 한 배우의 매력에만 국한되어 있는 듯한 인상이 깊었던 반면, 그다음 본격적인 포문을 연 드라마, "대장금"의 스토리와 경제적 효과, 이토록 사랑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을 분석해 본다. 1. 53회 기나긴 대장정의 시작, 운명의 세 여인 "네 운명을 세 명의 여인이 쥐고 있구나. 첫 번째 여인은 네가 죽일 것이나 죽지 않을 것이요, 두 번째 여인은 네가 살리나 너로 인하여 죽을 것이요, 세 번째 여인은 너를 죽일 것이나 많은 사람을 살릴 것이다" 드라마 1화에 등장한 한 도사가 내금위 군관이었던 서천수에게 한 알쏭달쏭..

"the girl in the basement" 줄거리와 비슷한 소재의 영화 [내부링크]

맹자는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선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성선설"을 주장했고, 순자는 인간의 본성은 악하지만 사회의 교화와 교육으로 선하게 살아간다라는 "성악설을 강조했다" 이 영화의 "돈"이라는 인물은 맹자의 성선설도 순자의 성악설도 뛰어넘는 인물로, 사람이라기보다는 악마에 가까운, 아니 악마도 혀를 내두를 만한 위인이다. 이 영화는 실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사실보다는 순화되어 영상에 담겼다고 한다. 흥행에도 참패했던 "the girl in the basement"의 줄거리를 살펴보고, 사이코패스 아버지에 의해 강간을 당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유사한 한국영화 "tell me something"을 소개한다. 1. 친부에 의해 지하에 갇혀, 22년간 그..

"극한 직업"의 줄거리와 웃음 포인트 [내부링크]

거대한 마약 조직 범들, 그리고 그를 쫓는 마약반 형사들의 쫓고 쫓는 추격전, 거친 액션과 빠른 전개, 살벌한 액션을 떠올리고 이 영화를 선택했다면 금방 의아해짐을 느낄 것이다. 어, 이 영화 뭐지? 진지해야 하는데, 스릴 넘쳐야 하는데... 웃기다. 그냥 마냥 웃기다. 그러나 마약반 형사들은 마약반을 소탕하는데 매우 진지하다. 화려한 캐스팅과 볼거리 없이, 연기 잘하는 배우들만의 조합으로 16,266,337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역대 관객수는 명량 다음으로 2위, 95억 원의 비교적 저렴한 총제작비로 역대 매출액 순위는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줄거리와 웃음 포인트와 가성비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1. 전체 줄거리 고상기 반장이 이끄는 마포경찰서의 마약 전담반은 저조한 실적으로 해체될 위기..

"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줄거리와 드라마의 메시지 [내부링크]

한류스타 김수현의 출연만으로도 충분히 화제와 관심을 모았던 다소 기이한 제목의 "사이코지만 괜찮아". 과연 누가 살인자인지 마지막 회까지 갖은 추측들이 난무했고 자폐 연기를 맡은 오정세의 뛰어난 연기에 모두가 감탄했던 2020년도의 화제작 "사이코지만 괞찮아"를 다시 리뷰해 보고, 이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1. 미스터리한 동화작가와 자폐인 형을 돌보아야 하는 강태 최고의 인기 동화작가인 고문영은 미스터리 한 구석이 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그녀이지만, 그녀의 작품은 항상 괴기스럽기 그지없고, 팬들하고의 만남에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행을 일삼는다. 그녀의 작품 출판사 사장인 이상인은 항상 꿀물 음료수 박스에 뇌물을 준비하고 인기와 작품성은 높지만 기자들의 ..

"죽여주는 여자"의 히로인 윤여정과 이 시대의 노인문제 [내부링크]

올해로 75세인 원로배우 윤여정이 사고를 쳤다. 영화, "미나리"로 동양인에게는 콧대 높기로 유명한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당당히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것이다. 그녀가 살아온 50년 연기 인생을 되짚어 보고, 전체적인 줄거리와 우리 사회 극빈층 노인들의 생활의 문제점을 살펴보자. 1. 보석같이 귀한 배우, "윤여정 국내에서야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고, 출연하는 작품마다 엄청난 대사량을 토시 한 자 틀리지 않고 소화해내며, 작품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안정적인 연기로 웃음과 눈물과 감동을 선사해온 그녀였지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의 수상으로 한국 영화의 수준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제대로 각인시켰다. 이혼 후 미국으로 건너가서 살았던 그녀이지만 수상소감을 이야기하는 그녀의 영어는 왜 그리 유창하고 자연스러운지, 또..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의 줄거리와 명대사 [내부링크]

TVN 드라마의 최고 시청률은 단연 "응답하라 1988"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회 시청률에서 1% 정도의 차이로 새 역사를 쓴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였다. 2016년에 방송되었으나 아직도 김신앓이에 빠진 여성들이 수두룩한 드라마 "도깨비"의 줄거리를 정리해보고, 그 주옥과 같은 명대사도 다시 한번 떠올려 본다. 1. 전체 줄거리 고려시대의 무신 상장군 김신은 그가 누비는 전장마다 승전보를 올리며 백성들의 절대적인 신뢰와 존경을 받는다, 그의 누이동생 김선은 바로 임금 왕려의 황후이다. 하지만 왕려 곁에는 본인이 왕위에 오를 수는 없으나 어린 왕자를 보좌에 올려 그를 자신의 발아래에 둠으로써 최고의 권력을 쥐려는 악한 박충언이 있었다. 박충언의 간괴에 넘어간 왕려는 결국 자신..

"관상"의 역사적 배경과 줄거리 [내부링크]

얼굴의 생김새만을 보고 앞날을 정확히 맞출 수 있는 신비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적어도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 정도는 지켜낼 수 있을까? 아니면 모든 것을 다 내다볼 수 있고 비참한 미래를 미리 예측할 수 있기에 은인자중 하며 조심조심 살아도, 인간의 운명이란 서로서로가 얽히고 섞여 있어 아무리 피해 가려해도 결국 그 정해진 운명대로 가게 되는 것일까? 900만의 많은 관객을 모우며 대흥행에 성공하며, 일취월장하는 이정재의 연기력이 화재가 되었던 영화, "관상"의 시대적 배경과 전체 줄거리, 그리고 이정재의 명대사를 살펴보기로 한다. 1. 영화 "관상"의 역사적 배경 조선의 임금들의 이름 끝에는 "종"이나 "조"가 붙는다. "조"는 나라를 건국했거나 그에 버금가는 업적을 세운 경우에 사용하였고, ..

"베테랑"에서 발견한 변신의 귀재, 유아인과 명대사들 [내부링크]

`2015년에 개봉된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은 1,341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우며, 명량, 극한직업, 신과 함께, 국제시장 다음으로 한국영화 순위 5위를 기록, 메가톤급 흥행 돌풍을 일으킨 작품이다. 영화 베테랑은 10대 후반 길거리 캐스팅으로 데뷔, 감정적이고 순수한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유아인에게는 이미지 변신의 실험무대와 같은 작품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악인 조태오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충무로에 유아인의 시대가 왔음을 알린다. 그 후 그는 사도, 육룡이 나르샤, 버닝 등의 작품으로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다. 영화 배테랑을 통해 유아인이라는 배우를 재해석하고, 최고의 명대사들을 살펴본다. 1. 유아인이라는 배우의 재해석 유아인은 조태오라는 재벌 3세 역할로 나오는데 그야말로 천..

"응답하라 1994"의 줄거리와 관전 포인트 [내부링크]

응답하라 시리즈는 1997, 1994, 1988년 순으로 진행되었고, 시리즈의 순서와 상관없이 출연자와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굳이 순서대로 보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케이블 방송 시청률 신기록을 달성했던 "응답하라 1988" 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화제와 관심을 받았던 "응답하라 1994"의 줄거리와 더 재미있게 관전할 수 있는 포인트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지방에서 상경, 신촌 하숙집에서 우정과 사랑을 키워나가는 7명의 청춘들 "응답하라 1994"는 응답하라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으로, 신촌 하숙집을 배경으로 한 연대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TVN의 대표적 효자 드라마 중 하나이다. 서울 쌍둥이 야구단의 코치인 성동일과 그의 부인 일화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등장인물과 리얼리티 [내부링크]

"슬기로운 감방 생활"의 후속작으로, 1년에 한 번씩 시즌제로 방영될 예정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벌써 시즌3을 기대하고 이들이 많을 정도로, 그 인기와 화제성이 대단했던 드라마이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치열한 대학병원의 의사 다섯 명의 이야기로, 흥미진진한 의학적 에피소드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리얼리티가 살아있음은 물론이고, 사이사이 그들의 우정과 사랑, 인간적인 면모가 잘 녹아있는 따뜻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재조명해보고, 실제 대학병원 의사들은 이 드라마를 어떻게 지켜보았는지 살펴보았다. 1. 다른 의학드라마와 차이점생과 사가 오가는 급박한 현장을 다루는 의학드라마는 풍성한 볼거리와 특유의 긴박감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하얀 거탑, 낭만 닥터 김사부, 굿닥터, 외과..

"아가씨" 줄거리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철학 [내부링크]

2005년 영국에서 만들어진" Finger Smith"를 리메이크한 영화, 영화 "아가씨"는 2016년에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심리 스릴러 영화이다. 이 영화는 특이한 구성으로 우선 눈길을 끈다. 1장은 하녀인 김태리의 관점에서, 2장은 아가씨인 김민희의 관점에서, 3장은 그것을 잘 풀어 마무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비록 수상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국내에서도 400만이라는 나쁘지 않은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LA비평가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외국어 영화상과 미술상 2개 부문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영화 "아가씨"의 줄거리와 이 영화를 통해 엿볼 수 있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관을 살펴본다. 1. 아가씨를 이용,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는 두 남자와 두 여인의 복..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등장인물과 박은빈의 최고의 연기 [내부링크]

2022년을 가장 뜨겁게 장식한 드라마는 바로 신생 케이블 방송사 ENA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일 것이다. 처음 생긴 방송사이며 종편도 아니었으므로, 1화는 겨우 0.9%에서 시작했지만 5회에 이미 10%에 근접했고, 17.5%로 16부작의 마침표를 찍는다. 여름휴가 기간과 겹치지 않았더라면 20%도 무난히 달성했을 것이라는 평과 함께 남자 주인공 강태오가 종영 후 바로 군입대를 함으로써 2부가 늦어지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많다. 이 드라마가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은 자폐라는 소재의 작품이 이미 처음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 하나 빠트릴 수 없을 만큼 각 등장인물들이 매력적이었고, 실제인지 연기인지 분간이 잘 가지 않을 정도로 섬세하게 자폐인의 연기를 펼친 박은빈의 매력에..

"미스타 선샤인"의 잊혀지지 않는 감동과 세계적 호평 [내부링크]

2018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방영되었던 미스터 선샤인은 조선 근대사의 가장 아팠던 시기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다섯 남녀의 엇갈리는 슬픈 사랑과 나라를 지키려는 의병들의 눈물겨운 애국심을 다룬 작품으로 탄탄한 극본과 배우들의 수준 높은 연기, 뛰어난 연출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과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화려한 캐스팅, 이 드라마에 쏟아진 세계적 호평을 소개한다. 1. "미스타 션사인"의 시대배경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열강들에 의해 나라는 조각조각 나뉘어 팔려나가고 나약한 임금 고종은 이렇다 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강대국들의 눈치만 살피고 있었던 일제 강점기. 그러나 그 오랜 세월 호란, 왜란을 거치면서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의병들이 있었기에 잡초와 같이 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