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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가구와 소품으로 꾸민 25평 아파트 거실 인테리어 :: 홈북카페 인테리어 [내부링크]

우연한 기회에 이사를 하게 됐다. 정말이지 계획한 이사가 아니라서 여기서 얼마나 살게 될지 알 수 가 ...

이케아 가구 리스트 :: 홈북카페 거실 인테리어 [내부링크]

거실 인테리어에 사용한이케아 가구 리스트 정리VILDAPEL 빌다펠 화분 스탠드 ₩14,900...

프라이탁(FREITAG) 한남 / 방문예약 [내부링크]

프라이탁은 한국에 서울/제주 이렇게 두 도시에 정식 스토어를 두고 있고, 다시 서울에는 압구정동/한남동 ...

나의 첫 금요일 :: 프라이탁(FREITAG) 구매 후기 [내부링크]

베를린의 젊은이들에게 프라이탁은 마치 교복과 같은 존재였다. 대학교의 강의실에서, 길거리를 일렬로 질...

국립중앙박물관 <새 보물 납시었네> :: 작품 교체 일정 정리 [내부링크]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은 언제가도 좋은 곳이지만, 이번 여름에는 꼭 가야하는 이유가 생겼다. 그것도 여러...

타르틴 베이커리 맛있는 빵추천 BEST 3 [내부링크]

요즘 정말 좋아하고 자주 가게 되는 #타르틴 베이커리 . 모든 빵들이 골고루 맛있다. 자주 가는 지점은...

이케아 유기농 커피 원두 구매 후기 [내부링크]

7월엔 이사 때문에 이케아에 갈 일이 부쩍 많아졌다. 오랜만에 갔으니 이케아 레스토랑에도 들려 밥을 먹...

이케아 작은 책상 꾸미기 :: 나만의 홈오피스 인테리어 [내부링크]

이사 온 집에는 작은 아기가 쓸 법한 은은한 그린색 벽지가 발라진 직사각형의 귀여운 방이 있다. 아기가 ...

사이렌이 말했다 :: 스세권의 의미 [내부링크]

모두들 집근처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스세권'을 얘기해도 나는 항상 시큰둥했다....

파타고니아로 가는 길 :: 파타고니아 구매 후기 [내부링크]

파타고니아라는 브랜드에 대해 관심이 생긴 건 이미 오래전이었다. 월가의 교복이라는 이야기부터, 환경에 ...

집에서 초간단 팥빙수 만들기 (with 빈티지 미키마우스 빙수기) [내부링크]

우리집에는 귀여운 미키마우스가 운전하는 오래된 빙수기가 있다. 내가 어렸을 때 엄마가 수입품가게에서...

내 인생의 파이 :: 동부이촌동 <더 루시파이 키친, The Lucy Pie Kitchen> [내부링크]

참 오랫동안 이 집의 파이를 좋아했다. 언젠가 동부이촌동에 미국식 파이 전문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

시장에 가면 :: 동부이촌동 <한강손만두> [내부링크]

이사를 오기 전엔 동네에 전통시장이 있는 지 몰랐다. 큰 도로에 서면 보이지 않는 #이촌종합시장 은 도로...

다시 만난 인연 :: 국립중앙박물관 <새 보물 납시었네> 1차 관람 후기 [내부링크]

드디어 오늘은 새 보물을 영접하는 날. 떨리는 마음으로 예약한 10시에 맞추어 전시관 앞에 줄을 섰다. 전...

한남동 한방통닭 :: 포장 후기 [내부링크]

한방통닭은 성북동 참나무 닭나라가 제일 맛있는 줄 알았는데...한남동 한방통닭을 먹은 후로 성북동은 내 ...

깨끗한 맛의 떡볶이 :: 동부이촌동 <스마일 이촌 떡볶이> [내부링크]

퇴근시간 쯤이면 항상 떡볶이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가게 앞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 아침 8시쯤부터 튀김...

쉐이크쉑 버거 포장 :: <쉐이크쉑> 용산 아이파크몰점 [내부링크]

쉐이크쉑의 햄버거를 좋아한다. 당연히 맛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몸이 많이 아플 때도 먹을 수 있었던 몇 ...

시간의 두께 :: 헤이(HAY) 이태원점 [내부링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레바논 대사관이 있는 골목길로 접어들면 이제는 한산해져버린 경리단길이 펼쳐지...

모로코 샌드위치 :: 이태원 <카사블랑카 샌드위치> [내부링크]

몇 년 전 아는 동생을 따라 이태원 고개길을 오르고 올라 도착한 곳은 모로코 샌드위치를 파는 자그마한 가...

여름날, 작은 미술책 책장 꾸미기 [내부링크]

이사온 지 한 달이 넘도록 정리하지 못했던 미술책들을 모두 꺼냈다. 이런저런 추억들이 쌓여있는 책들인...

건강한 비건 빵집 :: 빵어니스타 여의도점 [내부링크]

사실은 이 날 #독일빵집 #악소 에 가려고 했던건데... 악소가 폐점을 했다! 서울에서 가장 독일 현지빵과 ...

떡의 신세계 :: 압구정 <도수향> 이북식 인절미 [내부링크]

떡은 언제나 내게 이해할 수 없는 음식이었다. 부드러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딱한 것도 아닌데 한 입 ...

스페인 핸드메이드 감자칩 :: 라 아부엘라 니에베스(La Abuela Nieves) [내부링크]

마트에서 독특한 #감자칩 을 발견했다. #스페인산감자칩 , #핸드메이드 , #글루텐프리 , #지중해소금 가...

중독을 부르는 착한 맛 :: 벤앤제리스(Ben & Jerry’s) 트리플 카라멜 청크, 초콜렛칩 쿠키 도우 [내부링크]

몸건강을 위해 음식을 조절하면서부터 디저트를 줄이고 특히 아이스크림은 전혀 먹지 않았다. 그러다 여름...

춘천 갈일 없네 :: 한남동 <세미계> [내부링크]

꼭 매장에 가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코로나가 심해져 아쉽지만 결국 배달로 먹어본 맛집. 미쉐린 가이드 202...

타르틴 베이커리 배달 메뉴 추천 :: 샌드위치, 브레드 푸딩, 뺑오쇼콜라 [내부링크]

요즘 타르틴 베이커리 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는 와중에 배달도 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덥다는 핑계로, 비온...

집에서 막국수가 먹고 싶을 때 :: 한살림 막국수와 해물파전 [내부링크]

여름엔 늘 입맛이 없고 다른 계절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지만 이번 해는 유난히도 그랬다. 역대급 긴...

연꽃 속 핫도그 한 입 :: 두물머리 연핫도그 [내부링크]

양평은 이상하게 일 년에 꼭 한 번쯤 갈 일이 생기는데 그 때마다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핫도...

양평 수종사 가는 길, 우연히 :: <조안 사계절 찐빵 만두> [내부링크]

#양평수종사 가는 길. 왼쪽 길가에 김이 모락모락 나고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었다. 이것은 분명 맛집의...

오대산 월정사에 비가 내리면 :: <스미타> 만두전골, 감자전 [내부링크]

항상 궁금했다. 왜 우리나라의 모든 사찰 앞 식당의 메뉴는 항상 산채비빔밥인지. 비빔밥을 썩 좋아하지 않...

저녁에 달달한 간식이 생각날 때 :: 경성 꽈배기 동부이촌동점 [내부링크]

이사온 초기에 항상 줄이 길게 늘어선 가게가 있었다. 매일 지나다니며 봐도 줄이 줄지 않아 도대체 얼마나...

오대산 월정사 비건 빵집 :: 난다나 [내부링크]

오대산 월정사에서 비건 빵집을 발견할 줄은 정말 몰랐다. 요즘은 거의 모든 사찰들이 경내에 전통찻집을 ...

사이렌 오더 :: 스타벅스 2020 가을 시즌 음료 ::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내부링크]

스스로 아날로그적인 인간이라 자처하는 나는 여전히 카페에서 말로 주문하는 것을 좋아했다. 커피와 온라...

착한 태국음식 맛집 :: 이태원 <쏭타이> [내부링크]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쌀국수는 정말 먹기 힘든 음식이 되어버렸다. 매장에 가자니 걱정되고, 배달을 시...

의외로 유용한 이케아 주방용품 5 [내부링크]

1. 코르크 컵받침/ 냄비받침 냄비받침은 있으면 좋은데 보관하기가 참 불편하다. 스텐인레스나 실리콘 재질...

잊혀지지 않는 버터의 풍미 :: 모멍데모시옹(Moments d'emotions) [내부링크]

서초동 #예술의전당 으로 가는 길.작은 골목길로 접어들면 이제 막 지은 듯 때묻지 않은 빨간 벽돌색 건물 ...

흑산도 홍어 [내부링크]

전라도 출신의 부모님을 둔 나는 어려서부터 홍어의 맛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고모, 이모, 삼촌의...

더백푸드트럭 2호점 :: 용산 <더백테라스> [내부링크]

부모님은 햄버거를 참 좋아하신다. 젊은 사람들보다 집에서 밥을 드시는 일이 많으시니 가끔 햄버거를 드시...

새로운 힐링 공간 :: 스타벅스 서울웨이브아트센터 [내부링크]

이촌 한강 공원을 따라 걷다 잠수교를 건너서 반포로 넘어가는 길을 좋아하는데 그 길 끝에 스타벅스가 새...

디트로이트식 피자 맛집 :: 이태원 <모터시티피자> [내부링크]

집에서 새로 문을 연 스타벅스 서울웨이브아트센터점까지 걸었더니 17000보. 집에 도착할 때쯤 허기가 지기...

모두를 위한 디저트 :: 아우어 베이커리 용산 아이파크몰점 [내부링크]

용산 아이파크몰을 다니다 보니 아우어 베이커리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호기심에 베스트 메뉴인 더티초코...

마르쉐 @ 용산 아이파크몰 농부 시장 방문기 [내부링크]

대학로 근처에 있을 때는 종종 아무 계획 없이도 마르쉐 농부 장터를 만날 수 있었는데 이사오고 나서는 마...

공기처럼 가벼운 크로아상의 맛 :: 청운동 더 마틴(The Martin) [내부링크]

딱 1년 만에 다시 #청운동 길을 오른다. 저 멀리 보이던 북악산이 점점 가까워지고 청운 초등학교가 눈 ...

쇼트 케이크가 먹고 싶을 때 :: 압구정 쇼토(Shoto) [내부링크]

갑자기 폭신한 쇼트 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아무런 계획 없이 방문한 압구정 쇼토. 이름처럼 깔끔한 외관...

독일의 맛 그대로 :: 더베이커스테이블(The Bakers Table) 이태원 [내부링크]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 음식을 고르라면 역시 잘 숙성된 치즈로 따끈하게 만들어 먹는 스위스...

구름처럼 폭신한 도넛의 맛 :: 카페 노티드( Cafe Knotted) 서래 [내부링크]

'던킨 도넛'에서 '도넛'이 빠지고 크리스피크림 도넛의 인기도 사그러든지 오래.그렇게 디저트계에서 도넛의 존재가 잊혀진 지 오래인데 요즘 작은 도넛 가게들이 점점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반가운 마음과 호기심에 방문해 본 노티드 도넛(Knotted Donuts) 서래마을점. 방배동 뒷골목에 노랑노랑 조그맣게 자리잡고 있는 매장.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려진 매장이 꼭 유치원같기도 하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정말 미국의 한 유치원에 들어선 듯 한데 달콤한 도넛 냄새가 온통 노랑색 인테리어와 어우러져 기분 좋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뭔가 막 행복해질 것 같은 느.......

크리스마스 맞이 명동 밤산책 [내부링크]

코로나 때문인가. 이번 크리스마스는 이상하게 마음이 더 들뜨고 애틋한 느낌이 든다. 뜬금없이 명동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러 가고 싶어졌다. SC 제일은행에 차를 세우고 신세계 백화점을 향해 걷는 길. 영풍문고 간판 위에 귀여운 산타를 시작으로 여기저기 건물마다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길을 건너 롯데백화점 앞에 다다르면 보이는 커다란 트리. 역시 롯데는 롯데월드 때문인지 애기애기한 감성이 있다. 롯데의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데코레이션 컨셉은 선물인가 보다. 건물 전체를 거대한 빨간 리본으로 포장했다. 그리고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의 하이라이트. 사진으로도 예쁘지만 직접.......

힙하고 달콤하게 :: 한남동 올드페리도넛(Old Ferry Donut) [내부링크]

노티드 도넛을 시작으로 지난 주는 갑자기 도넛에 꽂혀버려서 한남동 올드페리도넛에도 들렸었다. 알수 없이 시작된 도넛 주간. 올드페리도넛은 한강진역 뒷골목 2층에 숨어있다. 도넛도 도넛인데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과 올드페리도넛의 인테리어 디테일에 반해서 한참을 구경했던. 이렇게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2층에 매장을 낸 것도 모험인데 그런 위치상의 단점을 공간의 매력으로 커버해 버리는 자신감. 로고의 색상과 맞춰 매장 앞에 늘어선 의자의 디테일도 예사롭지 않다. 안으로 들어서니 층고가 높고 전면이 통유리로 된 의외의 공간이 나타난다. 이렇게 공간이 넓으면 인테리어가 오히려 붕 뜰 수 있는데.......

뉴욕식 피자 맛집 :: 이태원 매덕스 피자 (Maddux Pizza) [내부링크]

미국에 살다 온 친구가 말했다. 서울에서는 매덕스 피자만 먹는다고. 그래? 그럼 먹어봐야지. 빠르게 배달된 피자 박스. 해골과 피자와 한자가 난무하는 키치함에 반해 버렸다. 벌써 맛있을 것 같아. 빨강 초록 막 크리스마스 같기도 하고. 큰 박스엔 해맑은 이탈리아 아저씨.작은 박스엔 해골.SORRY NO DELIVERY 인데 배달 된다. 페퍼로니 피자. 도우가 얇고 크기가 큰 뉴욕식 피자다. 토마토 소스와 모짜렐라 치즈를 아주 얇게 얹고 그 위에 페퍼로니만 턱턱 올렸다. 근데 맛있다! 재료가 소박한데 감칠맛이 폭발한다. 밀가루 도우와 치즈, 토마토 소스가 마치 한 겹처럼 붙어 감칠맛을 낸다. 특히 맥주와 먹는.......

집밥같은 샌드위치 맛집 :: 효창동 <리틀파르크> [내부링크]

코로나 이후에 배달앱을 자주 사용하게 되는 것이 어쩐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사실 배달앱이 아니었으면 찾지 못했을 숨어있는 맛집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샌드위치가 먹고 싶던 어떤 날, 우연히 리틀파르크(Little Parc)를 찾았다. 에그 샌드위치, 잠봉뵈르 샌드위치와 따뜻하게 곁들일 토마토 스프 그리고 디저트로 먹을 스콘을 주문했다. 폭신폭신한 치아바타 속에 몽글몽글 부드러운 스크램블드 에그, 시금치를 넣어 심플하게 만들어낸 에그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무니 부드럽고 따뜻한 식감이 겨울의 추위를 녹이는 듯 하다. 빵과 재료 모두 입 안에 들어가면 눈처.......

겨울날 노들섬 산책 [내부링크]

한강공원에 나와 마포 방향으로 걷다보면 저 멀리 보이는 노들섬. 언젠가 한 번 걸어서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지나치기를 5개월. 겨울의 어느 날, 드디어 그 곳에 가봤다. 집에서 나와 노들섬까지 걸으니 약 40분쯤 걸린다. 고소공포증이 있어 한강 다리를 걸어서 건널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의외로 다리 높이가 낮기도 하고 길이도 짧아서 무섭다는 느낌은 없다. 노들섬은 한강대교를 기점으로 양쪽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한 쪽의 산책길은 완전히 막아둔 상태. 아쉽지만 연결다리를 통해 다른 쪽으로 이동해 본다. 한강대교를 건널 때보다 연결다리가 살짝 더 무서웠던. .......

노들섬 산책하다 우연히 :: <청담동 마녀김밥> 노들점 [내부링크]

노들섬을 산책하다가 발견한 청담동 마녀김밥. 맛이 독특하다고 하길래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우연히 딱 마주쳤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한강뷰가 보이는 통창이 인상적이다. 일단 뷰맛집이고. 무인주문시스템으로 주문하면 포장해 주는 방식이다.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리니 직원분이 비닐봉지에 담긴 김밥을 계산대에 두고 번호를 부른 뒤 빠르게 사라진다. 아... 진정한 언택트 주문이구나. 주문하고 포장을 받기까지 한 번도 사람을 보지 못했다. 나도 조용히 비닐봉지에서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빼놓고 매장을 나왔다. 마녀, 고추, 참치, 묵은지 김밥을 주문했다. 집으로 돌아와 은박지를 벗겨내니 정.......

벤앤제리스(Ben & Jerry´s) :: 하프베이크드(Half Baked) & 청키몽키(Chunky Monkey) [내부링크]

집 앞 CU에 벤앤제리스가 없어져서 속상해 하고 있던 어느 날. 길을 가다가 횡단보도 앞 GS25에서 귀여운 벤앤제리스 냉장고를 발견했다. 반가운 마음에 냉장고 앞으로 다가갔는데 주황색 종이에 손글씨로 쓴 할인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편의점 사장님이 직접 쓰신것 같았는데 정성스레 정자로 써내려간 요즘 보기 드문 아날로그 감성에 괜히 마음이 따뜻해졌다. 게다가 애정하는 밴앤제리스 아이스크림을 할인해 준다는 소식! 얼른 냉장고를 열어 아직 못 먹어본 두 가지 맛을 골랐다. 하프 베이크드(Half Baked)#트리플캐러멜청크 와 함께 새로운 레시피로 소개되어 있는 #하프베이크드 이건 그냥 맛있는 모든 걸 섞어 놓.......

카라멜 덕후를 위한 카페 :: 공덕동 영앤도터스(Young & Daughters) [내부링크]

일요일의 공덕동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집에서 걸어 작은 동네들을 지나고 울긋 불긋 단풍이 시작된 경의선숲길을 지나 만리재길을 거쳐 카라멜라떼를 먹으러 가는 길은 마치 설레이는 소풍길 같았다. 사진에서 본 아기자기한 외관만으로는 공덕동의 어느 뒷골목에 자리잡은 카페를 상상했는데 의외로 공덕동사거리 대로변에 자리잡은 카페다. 커피 라고 써진 입간판을 알아보고 귀여운 민트색 문을 여니 아기자기하게 꾸민 영국의 가정집에 온 듯한 공간이 펼쳐진다. 이 곳의 핫한 메뉴 딥카라멜라떼와 꼭 닮은 인테리어다. 작은 가게인데도 귀여운 굿즈들과 구석구석을 인스타그래머블하게 꾸민 센스에 한참 동.......

편견을 깨는 프랑스 디저트 맛집 :: 서래마을 마얘(Maillet) [내부링크]

서래마을에 가면 역시 프랑스 디저트를 맛봐야 한다. 그 동안 맛있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왠지 너무 유명해서 가기가 꺼려졌던 그 곳, 마얘(Maillet)에 들러봤다. 아기자기한 서래마을의 골목 한쪽에 조용하게 자리잡고 있는 매장. 단정하지만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매장 안에는 의외로 앉아서 차와 함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꽤 넓게 준비되어 있다. 예쁘게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와 블링블링한 인테리어를 보고 있으니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게 이제야 실감이 난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매장 안에서 먹을 수는 없고 포장만 가능한 상태다. 코로나가 없다면 여자친구들끼리 앉아서 달콤한 디.......

[2020 마이블로그 리포트] 한 눈에 보는 올해 내 블로그 데이터! [내부링크]

블로그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원두 사러 성수동에 :: 블루보틀(Blue Bottle) 성수 [내부링크]

계속 마시던 이케아의 유기농 원두가 조금 지겨워져서 이번엔 블루보틀의 원두를 사보기로 했다. 아무래도 블루보틀의 커피맛이 취향에 잘 맞았던 걸 생각하면 원두도 맛있지 않을까. 블루보틀은 삼청점과 한남점은 이미 가본 적이 있어서 일부러 아직 한 번도 못 가본 서울 1호점 성수동에 원두를 사러 가봤다. 거리두기 2.5단계에 강추위까지 겹친 날. 매장에서 커피를 마실 수도 없고 블루보틀엔 주차할 곳도 없어서 아마도 매장에 사람이 별로 없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진짜 아무도 없었다. 덕분에 매장에서 원두에 대한 설명도 충분히 듣고 공간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성수점 처음 문을 열었을 때 매장 밖.......

수제 햄 & 소시지 공방 :: 한남동 미트로칼(Meat Lokaal) [내부링크]

겨울이 되면 자연스레 부어스트와 글뤼바인이 생각난다. 독일에 처음 갔던 그 해 겨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따끈따끈 막 구어진 부어스트 브뢰첸을 한 입 베어물고 뜨거운 글뤼바인을 한 모금 머금으면 세상 그렇게 따뜻한 겨울이 없었다.또 바쁘고 빡빡한 유학생활에 부어스트는 간단한 간식이 되어주기도, 때로는 따뜻한 밥 한끼가 되어주기도 했다. 실제로 점심 식사를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독일 사람들은 간단하게 부어스트로 점심을 때우곤 하는데 그 때 들리는 곳이 메츠거라이(Metzgerei)나 부어스트라덴(Wurstladen)이다. 메츠거라이는 여러 종류의 부어스트와 함께 고기를 파는 정육점과 같은 곳인데 반해, 간단한 부.......

마르쉐에서 찾은 맛집들 :: 콩플레, 미트로칼, 아워올리브, 로푸드팜, 꿀건달 [내부링크]

지난 마르쉐 장터에서 알 게 된 맛집들. 고덕동 건강한 빵집 <콩플레> 이번 장터에는 빵을 판매하는 부스들이 몇 군데 있었는데 그 중에 친환경 생바질을 넣은 올리브빵이 눈에 들어와 구입하게 된 빵집. 집에 와서 먹어보니 촉촉하면서도 신선한 재료의 맛들이 제대로 느껴지는 빵의 맛이 참 좋았다. 빵만 먹어도 맛있고 함께 구입한 치즈, 올리브 등과 함께 먹어도 조화가 정말 좋았던 빵. 빵 한개를 금새 다 먹어버리고 나니 왜 빵을 하나만 사왔을까 후회가 밀려오며 자연스레 매장을 찾아보게 됐다. 매장은 고덕동에 있고 국산 토종밀로 건강한 발효빵을 만드는 곳이라고 한다. 뭔가 믿음이 가는 곳. 다음에 가볼 곳.......

수제 베이글과 크림치즈 맛집 :: 뉴욕라츠오베이글스(New York Lots o Bagels) 압구정점 [내부링크]

항상 진짜 뉴욕 베이글의 맛은 어떨까 궁금해 하다가 뉴욕의 베이글 맛집이 한국에 직영점을 냈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와 봤다. 위치는 압구정 로데오 거리의 어느 골목, 간판이 크게 있는 게 아니어서 언뜻 보고 지나칠 수 있는 곳에 있다. 지도를 보며 찾아 갔지만 정확하지 않고 근처에서 대나무가 심어진 곳을 찾는 것이 빠르다. 대나무길을 쭉 따라 걸으면 비로소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간 곳에 옛날 2층 주택을 개조한 라츠오베이글의 매장이 보인다. 찾기는 힘들지만 번화가에서는 보기 드물게 고즈넉하고 운치있는 풍경이 펼쳐져 매장에 들어서면 마음이 포근해진다. 가을이었으면 커다란 모과나무 아래에서 베이글.......

건강한 맛으로 전해지는 진심 :: 고덕동 <콩플레> [내부링크]

어릴 때부터 빵을 좋아했고 유학 시절엔 거의 주식으로 빵을 먹다가 어느 날 몸이 나빠진 것을 알았다. 물론 몸이 나빠진 것이 전적으로 빵의 탓은 아니었지만 다급하게 찾아간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은 건강한 빵을 찾아 먹고 깨끗한 물을 마시라고 조언하셨다. 그 후로는 몸이 거의 회복된 지금까지도 빵을 먹는 횟수를 줄이고 되도록이면 좋은 성분의 빵을 찾아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가 지난 번 #마르쉐장터 에서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한 독특한 식감의 빵을 만났다. 토종 우리밀을 사용하고 몸에 좋지 않은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은 빵이라고 했는데 집에 와서 먹어보니 지금까지 먹어봤던 비건빵들과도 다르게 식감이 독특.......

벤앤제리스(Ben & Jerry´s) 초콜릿 퍼지 브라우니 [내부링크]

벤앤제리스의 아이스크림은 #트리플캐러멜청크 가 제일 맛있는데 동네 편의점에 모두 품절이라 대신 #초콜릿퍼지브라우니 를 사왔다.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만 지난 번 먹어봤던 #초콜릿칩쿠키도우 는 딱히 아주 맛있는 건 아니어서 퍼지 브라우니가 든 초콜릿 아이스크림도 뭔가 애매한 맛이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결론을 말하자면, 맛있다. 다크 초콜릿 아이스크림이지만 쓴맛이 적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운데 또 뒷맛은 다크하게 난다. 그 사이사이에 폭신한 브라우니가 씹히는데 아주 물컹하지 않고 적당하게 꾸덕한 맛. 트리플캐러멜청크 만큼은 아니지만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 중 두 번째로 맛있는.......

커피향 항구의 추억 :: 아라비카 커피(% Arabica) 홍콩 스타페리 터미널 [내부링크]

2019년 1월, 그 때는 몰랐다. 그것이 홍콩으로의 마지막 여행이 될 줄은. 어쩌면 이제, 다시 홍콩으로 여행을 갈 수 있다고 해도 내가 사랑했던 그 때 그 홍콩의 모습은 찾을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여행 이후 홍콩은 깊고 깊은 혼란 속으로 빠져 들었다. 내 첫 배낭 여행지이자 코로나 이전 시대의 내 마지막 여행지가 되어버린 홍콩. 그 곳을 떠올리면 비릿한 바다향과 함께 향긋한 커피향이 느껴진다. 홍콩의 아침. 바쁘게 출근하는 사람들 사이를 뚫고 침사추이의 허름한 페리 선착장 2층으로 올라가는 초록색 계단을 밟으면 향긋한 커피의 향이 시각보다 먼저 계단을 타고 내려왔다. 그리고 이내 % 라는 간판이 환하게.......

동부이촌동에서 배달 짜장면을 먹고 싶을 때 :: <차이옌> [내부링크]

그러고 보니 이사온 후 한 번도 짜장면을 먹은 적이 없다. 언젠가 짜장면이 너무 먹고 싶어서 열심히 배달이 되는 짜장면 맛집을 검색 했으나 딱히 주문하고 싶은 곳을 못 찾아 실패. 동부이촌동엔 몇몇 유명한 중국집들이 있다고 하는데 모두 배달은 하지 않아 또 포기. 그러다 어느 날 배달앱에 차이옌이 새로 생긴 걸 보고 드디어 5개월만에 동네에서 첫 짜장면을 먹게 되었다. 사실 한살림에 갈 때마다 지나가는 곳인데 배달을 시키자니 뭔가 이상하기도 했지만. 3만원 이상 배달이라 짜장면과 함께 꿔바로우를 주문해봤다. 포장이 참 정갈하다. 집에서 너무 가까운 곳이라 면이 불 염려는 없었다. 짜장면 면과 양념을.......

한 겨울 지나 봄 오듯 :: 국립중앙박물관 <세한도> 특별전시 [내부링크]

춥지만 맑았던 주말, 가족들과 국립중앙박물관에 산책을 나갔다가 우연히 세한도 특별전시를 만났다. 전시명처럼 추운 겨울의 초입에서 봄처럼 맑았던 날이었다. 지난 전시였던 신국보보물전과는 달리 예약없이 현장 발권으로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세한도는 단순하게 그려나간 집의 형태만으로도 누구나 한 번쯤은 접했을 추사 김정희의 대표작이다. 그렇지만 세한도와 그에 부속된 글들을 모두 모은 두루마기 형태의 진품을 볼 기회는 없었는데 이번에 세한도를 소유하고 있던 분의 결심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영구 기증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보니 김정희의 세한도와 중국 문인들이 명필로 써낸 세한도 감상, 그리고 일본으로.......

지구인을 위한 쌀빵집 :: <외계인방앗간> 논현동 본점 [내부링크]

논현동에 갔다가 발견한 #쌀빵 전문점. 서울 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점이 많아서 맛이 궁금해졌다. 밀가루를 넣지 않은 쌀빵은 몸에는 더 좋겠지만 아무래도 부드러운 식감이 밀가루보다는 떨어져 한 번도 만족하며 먹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가로수길 건너편 언덕길에 숨어있는 매장. 레트로한 요즘 인스타 감성의 문이 반겨주는 곳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역시 레트로한 감성 뿜뿜. 왠지 논현동이 아니라 망원동쯤에 있을 법한 인테리어다. 잠깐 둘러보니 구석구석 많은 인원이 앉을 수 있는 분리된 공간도 있고 밖에서 보는 것보다 넓은 공간이 펼쳐진다. 쌀빵 전문점을 생각하며 떠올렸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의외성.......

매운 떡볶이 맛집이었구나 :: <현선이네> 용산본점 [내부링크]

요즘 이상하게 분식을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용산에 #서울3대떡볶이맛집 있다는 소문을 듣고 올해 마지막 분식으로 결정한 현선이네. 서울 3대 떡볶이 맛집이라는 게 누가 정한 것도 아니고 검색해보면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그래도 경험상 이런 타이틀이 붙은 곳들은 모두 평균 이상의 맛을 보장했으니. 이번에도 최소한 실패는 하지 않겠지라는 마음으로 배달앱의 주문버튼을 눌렀다. 서울 전역, 그리고 경기도 지역까지 지점을 가지고 있는 맛집답게 세트구성이 잘 되어 있어 떡볶이+순대+튀김+어묵+꼬마김밥으로 구성된 세트를 주문했다. 역시 하나라도 빠지면 섭섭하다. 짧게 이야기하자면 모든 메뉴가 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식품관 :: <제주도 마늘 탕수육> [내부링크]

요즘 백화점 식품관의 풍경은 참 단조롭다. 코로나 이전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각종 음식 맛집들이 입점해 있던 자리를 코로나 이후에는 포장이 용이한 베이커리나 디저트 맛집들이 채우고 있다. 그러니 간단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으러 갔다가 온통 빵뿐인 단조로운 풍경에 실망하고 돌아오기 일쑤다. 몇 일전 들렀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도 어김없이 같은 풍경이 연출되었는데, 나는 또 그 와중에 기어코 빵이 아닌 음식을 찾겠다며 식품관을 몇 바퀴째 헤집고 다녔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탕수육이었는데 그냥 탕수육이었으면 분명 지나쳤을텐데 100% 제주도 흑돼지를 사용한다는 문구에 마음이 끌렸다.......

이케아의 지속가능성 실험실 :: 이케아 랩(IKEA LAB) 성수 [내부링크]

이케아가 성수동에 실험실을 냈다. 최근 모든 기업들의 화두가 되고 있는 지속가능성을 이케아식으로 풀어낸 공간. 이케아랩 이라는 이름에서 나름의 고민이 느껴진다. 우선, 공간이 들어선 건축물 자체도 흥미롭다. 높은 빌딩 숲 사이 들어선 아담한 2층 벽돌 건물은 마치 도심 속 작은 온실을 연상시킨다. 팝업 공간이니 나중에는 다른 용도로 쓰이게 될 텐데 원래 어떤 목적으로 디자인 되었는지, 앞으로 어떤 공간이 될 지 궁금해진다. 중앙이 뚫린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양 옆으로 이케아랩의 공간들이 펼쳐진다. 1층부터 2층까지 차례로 둘러보았다. 1F : Pop-up, Shop, IKEA Food Lab 첫 번째 팝업 공.......

한 끗 차이로 만드는 맛의 균형 :: 신영동 <부암김밥> [내부링크]

지난 주말 #계열사치킨 을 포장하면서 함께 먹을 생각으로 #부암김밥 에도 전화로 포장을 주문했다. 토요일 오후 2시 쯤이었는데 벌써 샐러드빵은 모두 소진되고 김밥도 네 종류만 남았다고 하신다. 그래도 가장 기본인 #부암김밥 과 제일 좋아하는 #참치김밥 은 남았다고 하셔서 두 종류를 포장해 왔다. 부암김밥은 아침 8시부터 영업하고 재료가 소진되면 문을 닫기 때문에 주말같은 때는 특히 더 서둘러야 한다. 다음엔 주중 오전에 꼭 가봐야지. 부암김밥이 위치한 #신영동 은 계열사가 위치한 부암동 초입에서도 한참을 차로 들어가야 하는 곳인데, #평창동 으로 이어지는 천이 있어 가을이 되면 너무 예쁜 곳이다. 이.......

가을날 부암동 산책, <부암김밥> 두 번째 방문 [내부링크]

지난 토요일, 미세먼지 때문에 #부암동산책 을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서 주중에 짬을 내 다시 한 번 부암동에 다녀왔다. 물론 #부암김밥 의 다른 메뉴들을 더 먹어보고 싶은 마음도 컸다. 세검정 초등학교 앞에서 부암김밥으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다리에 서면 저 멀리 #북한산 이 배경처럼 펼쳐진다. 부암김밥이 자리한 #신영동 은 부암동보다 좀 더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나는 작은 동네다. 햇빛이 좋은 가을날, 주중 오후에 오니 단풍과 어우러진 동네의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부암김밥에 도착하니 다행히 먹고 싶었던 #수제샐러드빵 이 딱 두 개 남아있다. 하지만 다시 먹고 싶었던 #참치김밥 은 안.......

지금 덕수궁에 가야하는 이유 :: 토끼방향 오브젝트(Hare Way Object) [내부링크]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단풍여행을 포기했다. 그렇다고 이렇게 예쁜 가을을 그냥 보낼 수 없어 가을이면 단풍이 예쁜 덕수궁에 들렀다. 마침 지금 덕수궁에서는 흥미로운 #전시 가 열리고 있는데, 덕수궁의 건축물 곳곳에 그와 어울리는 작품들을 전시한 야외 전시라 덕수궁 입장표만 구매하면 무료로 볼 수 있는 전시다. 전시명은 #토끼방향오브젝트 .덕수궁에 들어서서 토끼 모양의 입간판을 따라가면 전시 장소에 도착한다. '토끼방향' 이라는 독특한 이름은 덕수궁이 위치한 정동쪽을 의미하는 옛말 묘방(卯方)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토끼방향이라니 참 귀여운 이름이다. 그렇게 토끼를 따라가다.......

다섯가지 맛있는 향기 :: 시청역 <만족오향족발> [내부링크]

덕수궁 에서 토끼방향오브젝트 전시를 관람하며 이리저리 작품을 따라 걸어다녔더니 허기가 밀려온다. 아쉽지만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뒤로하고 길을 건너 #만족오향족발 로 향했다. #서울3대족발 , 그리고 #미쉐린가이드빕그루망 에 선정된 족발맛집 .그저께 방문했을 때 2017년에 처음으로 선정되어 4년째 선정되었다고 가게에 적혀 있었는데 어제 발표된 #2021미쉐린가이드 에도 또 다시 등재되었으니 이제 5년째가 된 셈이다. 미쉐린가이드 #빕그루망 은 별을 받기 직전의 단계로, 본편의 별을 받는 고급식당보다는 저렴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도 높은 음식들을 내는 맛집들을 소개하는 가이드다. 1인당 4500.......

마르쉐 장터 @ 성수 에스팩토리 [내부링크]

그 동안 다녔던 마르쉐장터 중에 가장 크고 잔치 같았던 지난 마르쉐 장터. 가을이 깊어가는 시기에 딱 맞는 풍성한 과일, 농산물과 가공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번 장터의 주제는 '토종' 이었는데 우리나라 토종 종자로 생산된 제품들을 소개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장터이기도 했다. 그 동안은 작은 공간에서 열리는 장터만 가다가 이렇게 확장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인 걸 보니 정말 시골 장터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괜히 신이 났다. 가을 분위기에 맞게 각종 농산물과 과일들로 센스있게 꾸며진 부스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선 필요했던 야채들 위주로 이것.......

빈투바 초콜릿 전문점 :: 망원동 <카카오다다> [내부링크]

#망원동 에 가면 항상 들르는 #카카오다다 .요즘은 망원동에 갈 일이 잘 없어져서 아쉬웠는데 지난 #마르쉐장터 에서 만나 얼마나 반가웠는지. 제일 좋아하는 생초콜릿케이크는 없었지만 리미티드에디션으로 만든 초콜릿바와 브라우니를 구매할 수 있어 좋았던 시간. #빈투바초콜릿전문점 은 초콜릿블럭을 녹여서 만들지 않고 직접 카카오를 볶고 으깨서 초콜릿을 만드는 곳이다. 이제 우리나라에도 빈투바초콜릿전문점이 꽤 생긴 것 같아 시간이 될 때 한 번씩 돌아보고 맛을 비교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그때까지는 서울에서 가장 애정하는 초콜릿 전문점, 카카오다다. 아담한 망원동 매장도 예쁘고 초콜릿 음료, 케.......

맛있는 정체불명의 어묵 :: 선우어묵 @ 용산아이파크몰 [내부링크]

요즘 #선우어묵 이 맛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아이파크몰 에 갔을 때 매장에 들러봤다. 매장은 백화점 지하의 어묵 매장들과 비슷하게 핫바 형태의 어묵들과 주먹밥 소떡소떡 등을 팔고 있다. 어묵 메뉴들도 비슷비슷, 다른 어묵들과의 차별점은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어디에서 온 어묵인지 궁금해 찾아보니 부산에도 있고, 천안에서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아마도 천안의 어묵 맛집인 것 같기는 한데 뭔가 정보가 확실하지가 않다. 옛날 같았으면 어묵 브랜드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을텐데 #삼진어묵 이 시작한 어묵의 브랜드화로 이제는 어묵도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는지 따져 먹게 되는 시대가 되었다. 아무튼 정체를 알.......

아티장 치즈 전문점 :: 한남동 <치즈플로> [내부링크]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치즈에는 제대로된 발효 성분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라 제대로된 수제치즈 를 만드는 곳을 찾아야 겠다고 생각하던 중, 우연히 #마르쉐장터 에서 #치즈플로 를 발견했다. 더군다나 집에서 가까운 한남동에 매장이 있는 곳이라니 반가운 마음에 치즈 두 종류를 구매해 봤다. 부스에 치즈의 종류가 많지는 않아서 수제 치즈에 여러가지 견과류와 말린과일 등을 넣은 치즈 스프레드와 치즈를 만들기 전의 말랑말랑한 상태인 #체다커드 를 하나씩 선택했다. 치즈 스프레드는 마르쉐 장터에서 돌아와 바로 그 날 함께 구입한 #콩플레 의 빵에 발라 먹어봤다. 견과류와 말린 과일이 듬뿍 들어 달달하고 고.......

서울에서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곳 :: 안국역 <상생상회> [내부링크]

안국역 근처에 갈 일이 생기면 빼놓지 않고 꼭 들리는 곳. 시중의 마트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지역 특산물들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어 음식이나 요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재미있을 곳이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아마도 근처 동네 주민들이나 외국인들 빼고는 별로 아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항상 갈 때마다 소소하게 사람이 있긴 하지만 김을 사려는 일본인들과 동네 주민들이 많이 보인다. 청년 농부들이 생산하는 아이디어 상품들도 많고 생각보다 질 좋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인데 아쉽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일단 전국에서 소규모로 생산되는 질좋은 고추장, 된장.......

옛날 떡볶이, 순대 맛집 :: 용산동 <양양분식> [내부링크]

운동 후 떡볶이가 먹고 싶었던 날. 하필 일요일이라 동네 떡볶이 집이 문을 닫았다. 동네에 있는 떡볶이집이라곤 죠스 떡볶이 밖에 없는데 또 프랜차이즈 떡볶이는 먹고 싶지 않아서 배달앱을 열심히 뒤져 찾아낸 곳. 의외로 옛날 분식 맛집이다. 떡볶이, 순대 그리고 소소하게 치킨이 먹고 싶어서 치킨 가라아게를 시켰더니 어묵탕을 서비스로 보내주셨다. 시킬까 고민했었는데 역시 떡볶이, 순대에는 어묵탕을 함께 먹어줘야 마무리가 되는 느낌. 난 떡볶이 밀떡파인데 이 곳의 쌀떡볶이는 밀떡처럼 부드럽고 많이 찐득하지 않아 맛있다. 국물 떡볶이인데 맑은 국물이 아니라 쌀가루를 넣으신건지 약간 진득한 국물이다. 그리고 순대! 순.......

두 번째 방문, 아차산역 타코 맛집 :: 구의동 <멕시칼리> [내부링크]

지난 번 첫 번째 방문 때 주문하지 못했던 피쉬 타코와 돼지고기 께사디야를 맛보기 위해 다시 한 번 구의동 방문. 이번엔 도착하기 전에 전화로 미리 주문을 하고 가서 매장 밖에서 고기 굽는 냄새를 맡으며 기다리는 고통스러운 인내의 시간을 거치지 않아 좋았다. 역시 전화주문도 친절하게 받아주신다. 지난 번 먹었던 타코 중 제일 맛있었던 소고기 타코는 기본으로 다시 주문했고, 빼놓고 주문하지 못했던 피쉬 타코를 새로 주문했다. 직접 구운 또르띠야에 흰생선살 튀김과 야채, 소스를 듬뿍 넣은 피쉬 타코. 새우 타코와 소스는 비슷한 것 같은데 새우와 생선튀김의 맛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 새우 타코는 탱글하고 바삭한 새우의 식.......

파타고니아(Patagonia) 가로수길 :: 파타고니아 원웨어(Worn Wear) [내부링크]

파타고니아는 매번 집에서 가까운 용산 아이파크몰 매장만 방문하다가 공간이나 옷 종류가 아무래도 한정적인 것 같아 좀 더 큰 파타고니아 가로수길 직영점을 방문해 봤다. 정말 오랜만에 가로수길 나들이.여전히 변한 게 없다. 가로수길 초입의 살짝 뒷골목에 위치한 파타고니아 가로수길 매장. 총 2층으로 되어 있고 1층의 넓은 공간에는 남성제품들이, 2층의 좀 더 좁은 공간에는 여성제품들, 그리고 파타고니아 키즈 제품들이 함께 진열되어 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파타고니아 제품 매출은 아직까지 남성의 비중이 크다는 걸 매장의 크기로 알 수 있었다. 매장이 넓다보니 아무래도 제품들도 훨씬 다양하고 용산에서 보지 못.......

덴마크 인테리어샵 :: 헤이(HAY) 가로수길점 [내부링크]

한 때는 헤이의 인테리어 소품들이 신선하게 다가오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새 시간이 지나 한국에도 헤이 매장들이 생겨나고 그 만큼 헤이의 디자인도 더 이상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시간이란 건 참 그런 건가보다. 그래도 이상하게 가는 길에 헤이 매장이 보이면 또 들어가 보게 된다. 단정하면서 생기발랄한 북유럽의 디자인 제품들을 보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니까. 지난 여름 방문했던 헤이 이태원점은 벽돌색 건물의 디자인과 매장 안에서 보이는 N 서울타워의 풍경이 참 매력적인 공간이었는데 가로수길의 공간은 어떤 컨셉으로 디자인 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가로수길 매장은 지하 1층과 지상 2층, 총 3층으로 확실히.......

그로우 마켓(Groww Market) @ 용산 아이파크몰 [내부링크]

지난 주말 그로우 마켓 방문 후기 (2020.10.31)요즘 마르쉐 장터에 다니며 유기농 식재료들을 구경하고 사오는 재미에 푹 빠져 있던 차에 '그로우 마켓'을 알게됐다. 생긴 지는 얼마 안 된 것 같았는데 참여하는 식재료들의 구성이 다양하고 집 가까운 곳에서 열린다니 일부러 시간을 내서 방문해 봤다. 장터의 규모는 작았지만 하나씩 둘러보니 야채, 과일, 달걀, 빵 등 참여하는 품목들이 겹치지 않아 좋았던 그로우 마켓. 한 눈에 보기에도 모두 맛있어 보였지만 사고 싶은 품목들이 모두 무거운 것들이라 적당히 자제해서 사야만 했다.차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을 후회하며. 그렇게 꼭 사고 싶은 것들만.......

노루궁뎅이 버섯 [내부링크]

마르쉐 장터에 갔더니 동그랗고 뽀얗게 포장된 노루궁뎅이 버섯이 있다. 생식으로 먹으면 맛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꼭 한 번 시식해 보고 싶었는데 마침 무농약으로 재배한 노루궁뎅이 버섯을 팔고 있었다. 실제로 보니 더 뽀송뽀송 귀엽게 생긴 버섯. 판매하시는 분이 물에 씻지 말고 먹어야 한다고 해서 어색하지만 그냥 포장 비닐만 벗기고 들기름에 찍어 먹어봤다. 나중에 찾아보니 물에 씻으면 영양성분이 들어있는 버섯의 포자가 빠져나갈 수 있어서 가급적 씻지 말아야 한단다. 손으로 만지면 부들부들한 결을 조금씩 찢어서 마치 붓에 먹을 묻히듯이 노란 들기름을 푹 찍어 먹어보니 입안에서 촉촉하게 부서지는 식감이 꼭 치즈 같다. 그.......

단짠단짠의 정석 :: 방배동 <홍미단> @ 용산 아이파크몰 [내부링크]

차홍룸에서 머리를 하고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바로 옆 #아이파크몰 을 찾았다. 용산 아이파크몰에는 익선동 창화당, 서촌 남도분식 등 서울 떡볶이 맛집들이 입점해 있는데 어제는 새로운 방배동 떡볶이 맛집 #홍미단 을 먹어보기로 했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3개의 건물로 나뉘어져 있어서 항상 길을 헤매게 되는데 홍미단은 더 센터 6층 캉골과 반스 매장 앞에 있어서 그래도 찾기가 쉽다. 매장이 귀여운 캐릭터들로 꾸며져 있어 언뜻 보면 떡볶이집이 아닌 줄 알고 지나칠 수 있으니 주의. 귀여운 캐릭터 앞으로 다가가면 진열대에 맛있는 튀김들이 깔끔하게 진열돼 있다. 이 곳은 튀김이 특히 맛있다고 해서 떡볶이, 순대 그리고.......

FOURB 포비 드립백 (feat.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 [내부링크]

#을지로 에 나갔다가 #포비드립백 을 얻었다. #포포인츠바이쉐라톤명동 이 새로 오픈한 기념으로 만든 일종의 홍보물인데, 대부분의 홍보물이 쓸모없이 버려지는 것에 비하면 커피 드립백을 홍보물로 주는 건 참 좋은 전략같다.상자에 든 두 잔의 드립 커피를 내려 마시면서 호텔에 대해서 찾아보기도 하고 또 관심을 갖게 됐으니 말이다. #FOURB 는 매장에서 주문하면 따끈하게 구워주는 베이글이 좋았던 곳인데 커피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 맛있는 베이글에 커피까지 좋다면 완벽할 테고 그 맛을 그대로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면 굳이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지 않아도 되니 요즘같은 코로나 시대에 맛있는 드립백 연구는 필수.......

식어도 맛있는 후라이드 치킨 :: 부암동 <계열사> [내부링크]

요즘 갑자기 옛날 치킨 스타일의 기본기 좋은 #후라이드치킨 이 먹고 싶던 차에 문득 부암동 #계열사치킨 이 생각났다. 가을이니 #부암동 은 또 얼마나 예쁠까 생각하며 오랜만에 부암동에서 많이 걷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오려 했으나, 예상치 못한 미세먼지의 습격으로 그냥 계열사 치킨과 #부암김밥 만 픽업해 오는 걸로 일정을 바꿨다. 부암동까지 가는 시간을 계산해 미리 전화로 주문을 하고 부암동 방향으로 열심히 올라가는데 역시 나만 그런 생각을 한 게 아니었나 보다.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결국 약속한 시간이 지나자 사장님께 전화가 왔다. 치킨 다 식는다고 재촉하시는 사장님께 차마 말씀을 못 드렸다. 사장님.......

양화진의 추억 :: 합정동 밤앤크루아상 [내부링크]

지하철 합정역에서 내려 가게로 가는 길은 성지길이라는 이름처럼 고요하고 왠지 가볍지 않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아마 평일의 오후라서 더 그랬을 거다. 한산한 거리를 계속 걷다보면 그 길이 끝날 때쯤 하얀색 크로아상 그림이 그려진 금색의 간판이 보인다.간판에 그려진 크로아상의 그림으로 짐작해 크루아상만 파는 전문점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매장에 들어서 진열대 앞에 서니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있다. 간판에 크로아상과 초콜릿이라고 써있었으니 아마도 초콜릿이 입혀진 크로아상이 대표 메뉴인 듯 한데 진열대에는 다시 세 종류의 초콜릿 크로아상이 있다. 딱 두 종류만 맛보고 싶었는데 성격에 맞지 않게 결정.......

쌀쌀한 날엔 즉석 떡볶이 :: 동부이촌동 <슈퍼스타 떡볶이> [내부링크]

언제부터인지 동네에서 점점 #즉석떡볶이가게 가 없어져 간다. 예전엔 꼭 학원 앞에 한 두 군데쯤 즉석 떡볶이를 하는 가게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맘 먹고 신당동에 간다면 모를까 어쩐지 흔하게 먹기 힘든 귀한 음식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그러다 이사 온 동네에 즉석 떡볶이 가게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신난다! 떡볶이는 언제나 맛있다. 하지만 즉석 떡볶이는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싶을 때, 그 때쯤이 가장 맛있다. 바로 지금.즉석 떡볶이의 좋은 점이 또 있다면 이런 코로나 시국에도 걱정없이 배달로 먹을 수 있다는 것. 재료와 떡볶이 소스를 따로 포장해 주면 집에서 바로 끓여 먹을 수 있어 불거나 식은 음식을 먹는 불상사는.......

THE BEST IN SEOUL :: 구의동 <멕시칼리> [내부링크]

'이런 곳에 타코집이 있다고?' 라는 의문이 들 때쯤 구의동 주택가 뒷골목에서 고기를 굽는 진한 불향이 풍겨 나온다. 그 냄새를 따라 가다보면 갑자기(정말 갑자기!) 회색빛 건물에 대비되는 컬러풀한 색감의 타코 레스토랑이 나타나는데, 풍겨나오는 고기 굽는 향과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 없이 맛있게 타코를 먹고 있는 손님들의 모습을 볼 때 이 집은 정말 맛집임에 틀림이 없었다. 북적이는 손님들 사이를 뚫고 카운터에서 포장을 주문하면 딱히 매장 안에 기다릴 곳이 없어 밖에서 기다릴 수 밖에 없는데 약 20분의 시간이 고문처럼 느껴진다. 환풍구에서 지속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매력적인 고기.......

베를린의 쌀국수 [내부링크]

사람들이 베를린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을 물어보면 나는 항상 이탈리아, 터키, 그리스 그리고 베트남 음식점들을 추천하고는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독일 음식은 없냐고 의아한 듯 되물어 오곤 하는데 내 대답은 항상 '없습니다' 이다. 우리가 흔히 독일 음식하면 생각하는 슈바인 학센은 주로 바이에른 지방에서 먹는 음식이고 굴라쉬도 사실 동유럽에서 온 음식이니 베를린을 방문하겠다는 사람들에게 딱히 추천할 베를린 음식이란 사실상 딱딱한 독일빵 브뢰첸으로 만든 샌드위치뿐이다. 그리고 사실은 베를린 사람들도 독일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우스개 소리가 아니라 수많은 이민자들이 함께 살아가는 베.......

베를린의 쌀국수 2 :: 이태원 <꾸잉> [내부링크]

추억이 길어졌던 지난 번 포스팅에 이어, 그래서 그토록 그리운 베를린의 쌀국수, 분짜의 맛과 가장 비슷한 맛을 몇 년 만에 서울의 이태원에서 찾게 되었다. 유학 중 몸이 많이 아팠을 때에도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쌀국수였던 만큼 나에게 쌀국수는 어떤 음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가장 먹기 힘들 게 된 음식이 바로 쌀국수다. 다른 음식은 정말 먹고 싶으면 배달로 어떻게든 아쉬움을 달랠 수 있지만, 쌀국수는 특성상 배달을 시키면 국물은 식고 면은 퍼지는 대참사를 피할 수가 없다. 그렇게 실망하고 포기하고 있던 어느 날 또 다시 배달 앱을 켜고 마지막으로 도전해 본 집이 이태원의 꾸잉이었다. 배.......

사운즈 한남 콰르텟(Quartet) :: 브런치 배달 [내부링크]

스틸북스를 가기 위해서는 항상 카페 콰르텟을 지나야 한다. 늘 카페 내부나 외부나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나는 사실 한 번도 그 곳에서 무언가를 즐기고 싶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다. 그냥 매 번 볼때마다 산뜻한 카페의 로고 디자인을 내세워 잠깐 유행하는 메뉴들을 주력으로 파는 인스타 맛집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다 어느 날, 작정하고 늦게 일어나 여행지에 온 것처럼 느릿 느릿 브런치를 먹어볼까 하는 날이 있었다. 앱을 열고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조금 일찍 시작하는 카페를 찾던 중 콰르텟 사운즈 한남이 눈에 띄었다. 매일 9시부터 부지런히도 시작하는 카페다. 유명하다는 에그번과 그 옛.......

샤퀴테리와 빵의 완벽한 조화 :: 서초동 <메종조> [내부링크]

우리나라에도 이제 샤퀴테리 전문점들이 있구나. 요즘 맛집들을 다니면서 우리 나라도 점점 다문화 사회로 가는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더욱이 토요일 12시 10분쯤, 오픈한 지 정확히 10분 뒤 매장에 도착했는데 이미 매장 안에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을 보며 우리 나라 식문화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게 됐다. 샤퀴테리(Charcuterie)라는 프랑스어가 낯설다면 스페인의 하몽(Jamón)이나 이탈리아의 프로슈토(Prosciutto), 독일의 살라미(Salami)등 염장, 훈연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흔히 우리가 소시지라 통칭하는 육가공품을 떠올리면 좋겠다. 그런 다양한 육가공품들을 한 자리에 진열하고 판매하는 곳을 샤퀴테리.......

농부시장 마르쉐 @ 성수연방 [내부링크]

조금 지난 마르쉐 장터 방문 후기 (2020.10.17)그 전 주 용산에서 열렸던 마르쉐 장터에서는 11시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이 날도 11시 전에 성수동에 도착했다. 그런데 왠걸, 성수동은 용산보다 참 한산했다. 참여하는 농장의 규모가 용산보다 적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접근성이 용산보다는 떨어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덕분에 이 날은 용산 때보다 차분하게 농장들을 돌아보며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었다.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던 성수연방의 카페와 맛집들은 장터때문인지 이 날 모두 문을 닫아서 차분히 건물도 둘러보고 오랜만에 성수동에서 여유로운 시간. 항상 사는 루꼴라, 쪽파, 호박, 가지 등등 마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