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bodyle의 등록된 링크

 homebodyle로 등록된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 수는 35건입니다.

일상 속 정갈한 글쓰기를 위한 지침서 『어른의 문장력』 [내부링크]

한줄평: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문장력을 기르기 위한 유쾌한 안내서 난이도: 하 (228쪽, 글쓰기) 김선영 지음, 2022-11-10, 더퀘스트 01 어른의 문장? 02 내용 살펴보기 03 마무리 01. 어른의 문장? 문자로 연락하는 것이 더 편해진 요즘, 글쓰기는 삶의 필수 능력이다. 하지만 짧은 문장도 매끄럽게 쓰는 것은 쉽지 않다. 어떻게 하면 정갈하고 센스 있는 문장을 쓸 수 있을까?이 책은 이런 고민에 답을 준다. 대체로 글쓰기의 기술보다는 태도와 습관에 초점을 맞춘다. 02 내용 살펴보기 1장에서는 문장 대화의 기본 원칙을 제시한다. 어른의 문장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부지런히 소통한다.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정확하고 풍부한 어휘를 사용한다. 두리뭉실하지 않고 구체적인 메시지가 있다. 글에는 맥락이 숨어 있으므로 읽고 쓸 때 고려하자. 말의 주도권을 뺏으려 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경청해야 한다. 온라인에도 예의를 지키고 상대방과의 심리적 거리를 염두하고 쓰자. 2장에서는

관계 이해 클래스 2회기 후기 [내부링크]

- 목차 01. 질문카드를 통해 나와 우리 돌아보기 02. 나의 행동유형 <원래의 나, 관계 속의 나> 01. 질문카드를 통해 나와 우리 돌아보기 여러가지 질문이 있는 카드를 선택해 구성원에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알아가며, 친해지기 위한 활동으로 보였으며, 대부분 가벼운 내용이나 다소 무거운 질문도 하나 둘 있긴 했지만 오늘 처음 뵙는 분도 많아 스몰토크가 우선인듯 싶어 저는 그쪽으로 많이 골랐습니다. 이 활동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특별히 인상 깊었던 질문과 답변, 새롭게 알게된 점 또는 느낀점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도 정리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분들이 많아 혼자 긴장을 약간 했다는 점 외에는 특이점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번 주에 뵌 분들은 그래도 한번이라도 더 봤다고 동질감도 느껴지는 것도 신기하긴 했습니다. 02. 나의 행동유형 <원래의 나, 관계 속의 나> 나의 행동 스타일 개인적 맥락 사회적 맥락 가치관적 맥락 성격(마음, 감정,

2023년 22회 청소년 상담사 3급 면접 후기 [내부링크]

23년 9월에 22회 청소년상담사 3급 필기시험을 치뤘습니다. 이 시험을 5일 전이었나 벼락치기해 합격에 대한 별기대 없이 있다 얼떨결에 붙어 12/15일 면접도 응시했습니다. 아직 저의 합격 여부도 모르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1. 준비물 2. 면접의 절차와 과정 3. 질문과 사례지 및 나의 답변 4. 사전 면접 준비 과정 및 결과 1.준비물 챙겨하셔야 할 것은 신분증입니다. 그 외에는 없고, 대기 시간이 조금 존재하는데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과 같은 전자기기는 전원을 꺼놓고 대기합니다. 필요하시다면 종이로 된 자료나 책을 가져가셔서 기다리면서 읽으셔도 됩니다. 저는 전자책을 가져갔다 꼼짝없이 가만히 있다 면접 봤습니다. 2. 면접의 절차와 과정 1층 사전 대기실에 있다 시간이 되면 벽에 공고된 목록을 확인하여 대기실 번호에 따라 2층 혹은 3층으로 이동합니다. 위층에서 전반적인 안내를 받고, 번호표를 뽑은 다음 또 대기합니다. 저는 3

관계 이해 클래스 3회기 후기 [내부링크]

자가검사는 2회기에서 DISC성격유형 검사 할 때 같이 포함되어 있던 것 같아, 별도로 다시 하진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지인들에게 부탁드려 '타인이 보는 나'란 검사를 진행했고, 그에 따른 결과지를 나눠주셨습니다. 최대 10명, 최소 2명에게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덜 친한 분은 딱 1명 하시고, 나머지는 친한 분들이지만 다른 특성을 띄는 분들로 돌리시는 게 유의미한 것 같습니다. 결과는 관계에서 유추해 해석이 진행되는데 관계가 깊지 않다면 할게 거의 없는 듯 싶어요. 그래도 한 분 정도는 내가 많이 친하진 않는 분께 어떻게 행동하나 예상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는듯해 유용한 것 같습니다. 이번 3회차는 검사 결과로 나타난 Big5를 바탕으로한 결과에 대한 자가 해석을 할 수 있도록 크게 5요소, 각 요소마다 세부 항목으로 6 가지 총 30 가지 요소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래 내용은 제가 이해한 부분만 적었습니다. 오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기억에 의존해 왜곡이 잦으며,

관계 이해 클래스 4회기 최종 후기 [내부링크]

-목차- 건강한 관계를 위한 자원 <회복탄력성, 자존감> 나의 안전기지 나의 삶 이미지화 하기 마무리 소감 1. 건강한 관계를 위한 자원 <회복탄력성, 자존감> 회복탄력성: 어떤 실패나 역경을 겪은 뒤 다시 회복하는 힘 자존감 Self-esteem 내가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의도적인 자존감 통제 가능한 명시적 자존감(외현적 자존감) 자동적인 자존감 통제 불가능 암묵적 자존감(내현적 자존감) 자아존중감과 회복탄력성은 서로 밀접한 관계이다. 개념 설명 후 관계속에서 자존감이 상승했던 경험과 내려갔던 경험에 대해 조별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저는 구체적인 사례는 딱히 기억나진 않아서, 어릴 때부터 친구들과 있을 때면 타인을 도우면서 보람을 많이 느끼는 편인데 그런 노력들을 친구들이 인정해줬던 경험이 꾸준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럴 때마다 자존감이 높아졌던 것 같습니다. 또한 자존감이 내려갔던 경험은 신입으로 일을 하고 있을 때, 선임들은 수월하게 처리하는데 저는 버벅이고 있어 살짝 힘들었던

[새콤달콤 탄산수 쟈뎅 스파클링 복숭아 제로]를 마셔보고 [내부링크]

별점: 비추 2/5 불호가 많을 것 같은 탄산수, 재구매 의사 없음 캐러맬 제조사인 크라운제과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아니고, 상표권 라이센스 제휴로 파는듯 했다. 핫딜로 재고처분하는듯한 음료수가 있길래 충동적으로 구매했다. 가격이 생수보다 저렴했던 이유가 결정적이라 샀다. 집에서 하나씩 꺼내 먹는 음료수를 쟁여놓고 싶었다. 원래 탄산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칠성사이다에 너무 익숙해있는데, 탄산수라는 게 유행이길래 한번 먹었다가 단 맛은 없는데 탄산은 있어서 이게 무슨 밍밍한 맛이지 하고 다신 사먹지 않았다. 탄산수라는 게 꺼림직하긴 했지만 워낙 저렴했고, 댓글로 캐러맬 새콤달콤 맛이 난다고 해서 호기심이 생겨 구매했다.(지금와서 바이럴이지 않을까 추정해본다.) 마셔보니, 실제로 첫맛은 새콤달콤 맛이 나긴 난다. 하지만 첫 느낌만 그렇고, 마시면 마실수록 씁쓸한 탄산수 특유의 불호의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먹으면 먹을수록 단맛은 익숙해져서 그저그런데 탄산수 맛은 여전히 강하게 느껴졌

&lt;살롱드립2: EP.19 조나단 파트리샤&gt;을 보고 [내부링크]

요즘 가장 선호하고, 주목하는 방송인이 누구냐 물어보면, 주저없이 장도연 님을 꼽는다. 개그콘서트에선 공개코미디 특성 상 강렬한 인상을 주는 역할을 하긴 했지만, 그 이후로는 자극적이지 않으며 본인 스스로가 돋보이기보단, 상대를 띄어주는 리액션과 진행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 장도연 님을 좋아한다. 개인적인 친분과 만남은 당연히 없지만, 방송에서 보여주는 행동과 발언 내용으로 판단해보건데 인성이 참 착해보이며, 생각이 많이한 끝에 한 행동처럼 보여서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다. 단적으로 어울리는 친구들만 보더라도 고 박지선 님이나 박나래 님과 어울리는 것을 보고 더 신뢰가 간다. 그 개콘 시절 선배가 박지선 님과 함께 후배들을 갈구라고 강요를 당해 집합시켜 놓고, 아무말 대잔치 했다는 일화도 크게 웃었던 것 같다. 간단히 언급하자면, 후배들 모아놓고 아무말이라도 해서 시간을 때워야 하니 자신들은 좁밥이다라고만 했던 이야기였는데 듣고 참 크게 웃었다. 기존 레거시 미디어와 비해 새롭던 유튜

2023년 22회 청소년상담사 3급 면접 합격 후기 [내부링크]

23년도 22회 청소년 상담사 3급 면접 합격 발표를 12월 27일, 오늘 발표했습니다. 저는 다행히 턱걸이로 통과했습니다. 합격 후기를 남길 수 있다니 기쁘네요. 본문에는 시험 성적 조회 방법과 면접 시행 현황에 대해 적어보도록 할게요. 전체적인 필기, 면접 준비 과정은 곧 이어서 쓸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1. 합격 및 성적 확인 절차 2. 22회 면접 현황 3. 이후 일정 안내 4. 후기 1. 합격 및 성적 확인 절차 큐넷 청소년상담사 페이지에 접속합니다. Q-Net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상담사 원서접수 합격자발표 확인서발급 자격정보 시행공고 자료실 마이페이지 고객지원 공지사항 국가자격검정 인정신분증 범위 조정 안내 2023.09.19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협조 안내문 2021.11.15 2023년도 제22회 청소년상담사 2차(면접) 시험 합격예정자 공고 2023.12.26 【동일유사교과목】여성가족부령이 정하는 ‘상담관련분야’ 동일(유사)교과목 2023.12.07 2024년도 국

&lt;크리에이터&gt;를 보고 [내부링크]

디즈니플러스에 SF 영화가 올라왔길래 시청했다. 공상과학 장르는 제작비가 워낙 많이 들기도 하고, 흥행이 매우 잘 되는 편이 아니라서 드물게 상영되는데, 내가 좋아하는 유형이다 보니 웬만하면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 별점: 추천 3/5 정석적인 그래서 뻔하지만 그래서 기본기는 확실한 SF 영화 2시간 13분 12세 4K, 5.1ch 돌비 비전, 애트모스 수많은 SF영화를 오마쥬한듯한 느낌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으며, 명작들을 따라간 만큼 안정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근미래에 이뤄진 고도로 발달된 인공지능(A.I) 기술로 인간과 다르지 않은 시뮬런트(로봇)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간다. 하지만, L.A 한복판에 갑자기 터진 핵폭탄으로 미국은 인공지능과 전쟁을 선포한다. 하지만 시뮬런트들과 어울러 살아가는 동남아시아(뉴아시아)에서는 그런 미국의 질서를 거부했고 미국은 철저한 응징을 하게 되는데...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블록버스터 현장에서는 잘 쓰이진 않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lt;왓 이프...?시즌2&gt;를 보고 [내부링크]

이례적으로 하루에 한 편씩 공개하던 애니메이션, 왓 이프 시즌 2가 드디어 오늘(23.12.30) 마지막 화가 공개되었다. 시즌 1은 더빙도 되었지만 이번 시즌 2는 자막만 존재한다. 마블 팬으로서 꼬박꼬박 챙겨보고 후기를 남겨봅니다. 추천 3/5 멀티버스 MCU 세상 속에서 펼쳐진 좌충우돌 캡틴 카터의 모험기 4시간 49분 (30분 x 9화) 12세 4K, 5.1ch 돌비 비전, 애트모스 한줄평으로 캡틴카터의 모험기라 했지만, 기본적으로 왓 이프는 만약에라는 가정으로 페기를 비롯한 다양한 주인공들이 펼치는 옴니버스식 이야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실 전체 9화 중 3화만 영국대장(페기 카터)이 등장하긴합니다. MCU 세계관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단독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영화와는 다른 사소한 차이로 달라지는 이야기들로 펼쳐 나가기에 원본을 한 번은 보고 와야 재미가 배가 됩니다. 그렇다고 개인적으로는 흔히 알려진듯이 왓이프 시즌1을 보고 와야 닥터스트레인저

오늘 빌려온 7권의 책 [내부링크]

마치 오래 전 수능 5일 전 마스터라는 밈처럼 하루에 한 과목씩 벼락치기한다는 말도 안되는 계획을 세우고 책을 빌렸다. 이력서를 8일까지 제출해야하는데 4일 전인 오늘 책을 빌려와 하루하루 학습한 후 그 내용을 토대로 자기소개서를 쓸 생각이다. 말도 안되는 건 당연히 내가 더 잘 안다. 그래도 뭐 어쩌겠냐 즉흥적으로 입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쓸 내용도 즉각적으로 적었으니 뭐 해봐야지. 100%는 못해내더라도 50%라도 해내 앞으로는 조금 더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글쓰기 책 4권에 컴퓨터 사무처리 및 OA 학습용 2권, 나머지 하나는 그냥 취미로 하는 사진찍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용서 7권을 빌려왔다. 글쓰기는 뭐 내 수준이 초급 수준이라 나의 수준에 맞는 청소년 글쓰기부터 하나하나 읽어볼 생각이다. 진보적 글쓰기는 정치에서 말하는 보수, 진보가 아닌 개방적인 글쓰기를 뜻하는데 전에 빌려놓고 못 읽어 다시 한번 빌렸다. 다음으로 사회복지

창세기전 모바일 : 아수라프로젝트 1시간 후기 [내부링크]

게임을 가장 순수하게 즐겼던 시절은 아마 누구든 학창시절을 뽑을듯 싶다. 나역시 그렇고 그당시 했던 게임 중 인상적인 장르는 일본에서 유행하던 SRPG 장르였다. 게임 시장 주도권을 서구 개발사들이 가져오기도 했고, 시간이 흘러 유행이 끝난 SRPG 장르지만 그 즐거웠던 시절이 떠올르기도 하고, 가끔 출시되는 게임이다 보니 신작이 나오면 관심이 간다. 비추 1/5 옛추억에만 기댄, 안일한 SRPG 모바일 게임 정작 그 시절 창세기전 원작은 해본 기억이 없다. 당시 악튜러스를 필두로한 손노리 팬이었고, 굳이 찾아서 해보진 않았다. 다만 스토리를 누군가 소설로 엮어논 것을 보긴 했다. 세월이 지나 그 스토리마저 표절로 뒤범벅된 불명예를 알게 되었지만 어찌됬든 신작 출시라길래 발매일에 바로 설치후 실행했다. 첫 인상은 애매했다. 3D베이스긴 한데 굳이, 3D로 만들어야 할만큼의 비주얼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원작처럼 2D로 만드는 게 예산도 절약하고 더 화려한 표현이 가능하지 않

글쓰기가 막막한 당신에게 『질문으로 완성하는 청소년 글쓰기』 [내부링크]

난이도: 하 (분량, 필요한 배경지식) "글을 쓰고 싶지만 무엇을 해야할지 모를 때 펼쳐보는 안내서" 무언가를 쓰고 싶지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은 초심자 글쓰기 경험이 어느정도 쌓인 숙련자 도서관에서 한 구석을 차지할만큼 글쓰기 관련 책들은 넘쳐난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종종 읽는 주제이긴 하지만 책마다 비슷비슷한 내용이 많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작법의 본질은 "나의 생각"이고 생각은 누군가가 대신해 도와줄 수 없는 부분이라고 봐 더 회의적이었다. 나의 글쓰기 수준이 낮아 기초부터 알기 위해 청소년, 글쓰기 2개의 단어가 제목에 있는 책을 별 생각없이 골랐다. 단순한 교정이나 도움말 정도를 예상하고 읽기 시작했다. 총 198p라는 적은 분량, 6가지 대원칙을 소개하는 부분은 98p로 굉장히 짧고 강렬하게 압축해놔 정독하기가 수월했다. 독특한 주장을 펼치는 것은 아니지만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글쓰기 수업을 진행한 글쓴이들의 각종 노하우가 드러나 나에게 적용하기 쉬웠다. 그동안

택배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 『까대기』 [내부링크]

난이도: 하 (분량, 필요한 배경지식) "편리한 택배가 내게 오기까지 과정이 담긴 우리 이웃의 이야기" 반복되는 일상 중 가장 반기는 것 중 하나가 택배 문자이다. 정확히 택배가 전달해주는 상품에 정신이 팔려 좋아하다가도 배송비 3000원에 할당되는 기사님들의 수수료는 과연 얼마일까 하는 고민에는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배송비를 와장창 부담해도 되냐?" 라고 물어보면 선뜻 긍정을 하지 못하는 내자신이 조금은 한심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다 평소 물류업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만화책이 있어 읽게 되었다. 까대기는 다독가이신 습관언니님의 후기로 알게 되었다.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간접경험이다. 이 책이 그렇다. 만화가인 저자가 6년 동안 겪은 일을 고스란히 내가 겪은 것처럼 느껴지게 해준다. 지역 영업소에서 상하차(속칭 까대기) 업무를 주로 묘사했고, 동료 화물차 기사님이나 택배기사님들의 증언을 통해 해당 업무도 짤막하게 소개한다. 열악한 노동 환경을 고발하는

글쓰기의 쓸모를 읽고 [내부링크]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고, 장소로는 이 곳 네이버 블로그로 정했다. 항상 쓰다보면 느끼는 건 언제나 어렵다는 것이다.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아볼까 글쓰기 관련 책을 하나 둘 읽기 시작했는데 기억이 나진 않지만 아마 이 책은 퍼스널 브랜딩 관련해서 찾다가 추천받은 책인듯 싶다. A5크기의 작은 사이즈로 가볍게 읽기 좋았다. 내용의 대부분은 동기 부여 정도로 글쓰기 그 자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되는 건 아니지만 빠르게 훑고 넘기긴 나쁘진 않았다. 글쓰기 실용서라는 느낌보다 저자의 에세이라는 분위기 많았다. 덧붙여 저자가 건설업에 종사하다, 자신의 꿈을 찾아 에디터로 전직하는 과정이 멋있게 보이기도 한다. 마지막 장 쯤에서야 직접적인 도움이 되어 몇가지 있어 목차를 발췌해본다. 나다운 글을 시작하는 법 -일단쓰며, 감정을 기록하자. -짧은 일상을 남기자. -인상 깊은 글을 필사하자. 타인에게 닿아야 글은 완성된다 -제목은 독자가 읽고 싶게끔. -적절한 이미지 추가. -

무소유를 읽고 [내부링크]

난이도: 하 (분량, 필요한 배경지식) "출간한 지 50년이 지난 2023년에도 여전히 통용되는 고승의 깨우침" 요즘 들어 얼마 되지도 않는 작은 돈으로 안하던 재테크에 한동안 몰두하다 어느날 문득, 법정 스님이 떠올랐다. 스님께서 돌아가신 후 절판이 되어 구할 수 없는 무소유인지라 도서관에서 빌렸다. 맑고 향기롭게 재단 홈페이지 맑고 향기롭게 맑고 향기롭게는 결식이웃돕기, 장학사업, 자원봉사 등 함께 나누는 불교 시민모임입니다. clean94.or.kr 에서 전자책으로도 볼 순 있지만 해당 서적이 도서관에 구비되어 있어, 냉큼 가져와 읽었다. 누구나 제목을 알 정도로 유명한 책을 여태까지 한번도 읽지 않아 여태 뭐하고 살았나 회의감도 잠깐 들었지만 지금이라도 접한게 어딘가 싶다. 내용은 지금 읽어서 신선했다. 다른 여러 수필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에서의 깨달음이 고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보지만, 30년대 태어나신 저자가, 76년도 출간한 무소유가 그 시작이지 않을까. 그

튀김의 발견을 읽고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난이도: 하 (분량, 필요한 배경지식) "고분자공학 박사가 들려주는 튀김의 과학" 알바하는 곳에서 튀김을 담당해, 상식도 늘릴 겸, 일도 아주 살짝 더 잘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에 골랐다. 물론 이걸 읽었다고 튀김을 더 잘 튀겨지진 않았다. 오히려 아주 약간의 지식이 늘었다고 거들먹거림만 늘어난 것 같기도 하다. 다시 돌아와서 도서관은 물론 전자도서관에서도 구비되어 있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아주 전문적인 과학 지식이나 요리법이 기술된 건 아니고, 야채튀김, 돈까스, 라면 등 각종 튀김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역사를 한 번 훑어주고, 요리에서의 튀김이 얼마나 과학적인 조리 방법인지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동시에 그 유명한 마이야르 반응과 캐러맬화가 어떻게 튀김에서 일어나는지도 짚어주며 다음으로 기름, 튀김 반죽, 튀김기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고 하나하나 풀어주며 책은 끝난다. 총 236쪽에 짧은 내용으로 튀김에 대한 상식을

아디다스 호머 심슨 x 스탠 스미스 IE7564 구매기 [내부링크]

신발 같은 경우 패션에는 크게 흥미가 없어, 좀처럼 사지도 않으며, 얼마나 편한지 기능에만 집중하거나, 단순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나마 근래 관심 있었던 것은 아디다스의 울트라부스트였고 한동안 이것만 신었던 적이 있긴 하다. 박스부터 귀엽다. ㅋㅋㅋㅋㅋ 그러다 우연히 이 제품을 봤다. 심슨 덕후로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충동적으로 구매하였다. 해당 밈은 <심슨 가족> 시즌 5 에피소드 16 "Homer Loves Flanders"에서 나온 장면이며, 터미네이터2에서 T-1000을 패러디한 것이다. 보자마자 빵 터졌고, 아이용 신발로 마지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이 제품이 먼저 나왔다). ㅋㅋㅋ 왼쪽은 실제 제품이며, 오른쪽은 팬들이 만든 것이다. 평소처럼 최저가 구매를 하려다가 공식 홈페이지 정가인 149,000원보다 특별히 저렴한 곳도 없으며, 가품이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공홈에서 구매하려했다. 아디다스 호머 심슨 x 스탠 스미스 - White | adidas So

SIMPSONS 메신저백 델리게이트 ENABS10 7A5 [내부링크]

대략 20년 전, 이정구 성우 아저씨가 EBS에서 '뜨아!'를 연발했고, 나는 그걸 넋 놓고 보던 꼬맹이였다. 그랬던 오타쿠가 세월이 지나 가방 하나 사고 싶길래 검색해 이 제품이 나왔다. 사실 얼마 전 아디다스 호머 심슨 신발을 사고 정신 차리고 보니 이런 상품이 뜨길래 바로 또 구매했다. 이 크로스백을 보자마자 이렇게 하고야 말았다.ㅋㅋㅋShut up and take my money! 이스트팩이라니, 학교 다닐 때는 이스트팩 정품은 있는지도 몰랐고 다 커서 보니 그때 짝퉁 책가방을 들고 다녔던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감회가 새롭다. 심슨 가족들이나 주변 친구들 캐릭터도 아닌 오프닝 배경으로 등장하는 거실의 소파가 주인공이라니 ㅋㅋㅋㅋ 놀라운 발상이 아니지 않나 싶다. 나 같은 덕후만 알아볼 수 있는 것인가 심슨을 잘 모르는 사람도 알 수 있는 건가, 한번 물어보고 다녀봐야겠다. 색상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선명하게 보인다. 종이에 인쇄된 것이 아니라서 직물 특유의 도트라고 해야

인턴(2015)을 보고 [내부링크]

인지심리학자로 유명한 김경일 교수가 유튜브 콘텐츠에서 추천하는 영화라 보게 되었다. 영화 보는 순간, 몰입을 위해 최대한 부가적인 정보를 찾지 않고 영화를 보는 편이다. 이 영화도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 니로가 포스터에 있길래 둘이 인턴으로서 경쟁하는 이야기인줄 알고 봤다. 전혀 아니었고, 글로벌에서는 큰 흥행은 아니었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잘된 영화로 알고 있는데 다 보고나니 어떤 점이 우리나라 관객들을 매료 시켰는 지 알것 같기도 하다. 영화는 굉장히 무거운 주제일 수도 있는 은퇴자의 삶, 워킹맘, 성차별 이슈를 굵직굵직하게 걸쳐져 있으면서도 하나도 다루지 않았다고 볼 수 있을 만큼 가볍게 느껴지기도 하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이 영화가 2023년 개봉했다면 영화는 똑같아도 받아들이는 관객들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긴 개인적으로는 한동안 표면적인 이야기와 그 이면에 여러가지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영화들을 보며 머리 복잡하게 굴리다가 이렇게 단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2013)를 보고 [내부링크]

주로 갱스터 느와르 장르에서 작가주의적 영화를 만들던 마틴 스코세이지의 영화이다. 이전에 빅쇼트를 인상깊게 봐서 비슷한 월가의 이야기인 줄 알고 보게 되었는데 정확히는 월가보다는 사기꾼의 이야기다. 감독이 거장이긴 거장이구나 느꼈던 부분은 3시간이 살짝 넘는 긴 상영시간에도 꾸준히 흡입력 있게 전개된다. 또한 이 영화에 특징 중 제 4의 벽을 깨고, 관객에게 말을 거는 연출도 마틴 스코세이지라서 촌스럽지 않고 세련되게 할수 있는 거겠구나 느끼게 되었다. 전기 이야기라길래 주인공의 일평생을 묘사할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고, 그의 인생에서 가장 많이 돈을 벌던 절정기만 보여준다. 매우 많은 욕설과, 마약, 방탕한 생활을 꽤나 적나라하게 표현하기에 그런 쪽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에게도 추천하진 않는 영화이다. 주인공은 최우선 가치를 돈에 두고 있고 오직 그것만을 위해 살아간다. 물론 돈을 추구하면서 따라오는 주변 사람들의 존경심(?!) 또한 중독된듯 보인다. 주인공은 굉장한 화술을 보여주는

헌트(2022)를 보고 [내부링크]

고윤정이 출연한 드라마 무빙을 보고 꽂혀서 헌트도 보게 되었다. 실제 사건들이 모티브된 근현대사 상황이 많이 등장해 배경지식으로 알고 있으면 흐름을 쫓아가긴 쉬워지긴 하지만 굳이 몰라도 이해는 된다. 전체적으로 첩보물 특유의 긴장감이나, 극 초반 '누가 간첩일까?' 같은 추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수작으로 느껴진다. 그렇다고 반드시 봐야하는 명작까지는 아니다. 그래도 첫 작품으로 이정도 분위기를 연출했다니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감독이란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또한 연예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정재와, 정우성이 제작을 맡다보니 수많은 까메오들이 등장해 재미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스쳐지나가는 유명한 배우들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물론 금방 죽는 역할로 등장해 "아니 저 배우를 이렇게 죽여?"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긴 한다. 사건의 흐름은 배경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복잡하게 흘러가는듯해 상영시간이 빠듯하게 느껴질 정도로 뭔가 복잡하게 느껴졌다. 흐름 상 영화 안에서 녹여내지 못한듯한 것도

&lt;다음 소희&gt;를 보고 [내부링크]

보자마자 꼭 소감을 써야지 하다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버렸고 어느새 5개월인가 흘러버렸다. 세부적인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전반적인 느낌만 기억나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적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남는 그만큼 좋은 영화였다. 2017년도에 발생한 전주 콜센터 현장실습생 자살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이며, 어렴풋이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콜센터 일이 얼마나 힘든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1부는 소희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2부에서는 그런 소희의 행적을 쫓는 오유진 형사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런 사회고발적인 독립 영화 특성 상 답답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느껴지게 되는데 안에서 표현하는 연기들은 특별한 과장없이 담담하게 하고 있어 더 슬픔이 극대화되는듯 싶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형사가 소희의 행적을 쫓다가 장학사에게 압박을 하게 되는데 장학사의 항변이 인상 깊었다. 일개 장학사가 무슨 힘이 있겠냐고 되묻는데 어찌보면 장학사, 담임 선생 등 어른들은 악 처럼 묘사되다가 그냥 다 각자의 현실을

&lt;무빙&gt;을 보고 [내부링크]

디즈니 플러스를 결제하고 그 소문이 자자한 무빙을 먼저 보기 시작했다. 감독이 2명이라 그런지, 강풀 작가가 드라마 대본은 처음이라 그런지 어느 부분에서는 전체적인 통일이 안되는 듯한 난잡함이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다소 잔인하고 고어한 장면도 있긴 해서 개인적인 불호는 있긴 했지만 요즘은 이렇게 자극적이어야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거겠구나 하고 넘어갔다. 빌드업이라고 하나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묘사들은 이게 바로 드라마지라는 쾌감도 줬고 어찌보면 뻔한 장면이고 예상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장주원의 개인 에피소드들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하지만 마무리라고 해야될 17~20화 학교 결전은 너무나 아쉽다. 개별적으로 돌아가던 다수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들이 한데 모여서 깔끔하게 끝내야될 장면들이 너무 난잡하고, 왜 그런 장면들이 넣었는지 집중이 안되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아마 단독으로 진행되던 서사에서는 작가의 장기가 잘 발휘되다 마무리가 작가의 역량이 모

관계 이해 클래스 1회기 후기 [내부링크]

모두에게 공개된 블로그에서 소그룹 집단상담 후기를 남겨도 되나 고민했습니다. 어차피 조회수 거의 나오지도 않는 일기장스러운 공간인 데다(블로그 전문가들이 그렇게 하지 말라는 그거! 일기장이 이곳이닷!) 주로 나의 이야기나 상담이론을 중점으로 남길 예정이라 큰 무리가 없지 않나 남겨봅니다. 후기의 가장 큰 목적은 기록을 남김으로써 복습 및 개인적인 학습용이며, 더불어 조회수 10 미만으로 나올 텐데 그분들한테도 정보가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1. 나는 누구인가? 장점이라 하면 보통 '남들에 비해 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장점은 그것을 인식하고 인생에서 잘 활용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장점은 스스로가 잘하는 그냥 그거다. 자기소개 하기 일반적으로 자기소개를 하게 되면 자신의 학교, 학년 등이나 하는 일, 나이 등을 하실 확률이 높지만 이번에는 다르게 해봅시다. 지금까지의 내 삶을 동물에 비유해 보자면? 나무늘보, 좋게 보면 느긋하고 어떻게 보면 나태하게 살아오지 않나

서울의 봄(2023)을 보고 [내부링크]

미리 알고 보는 것보다 그냥 시청하는 것을 선호해 별다른 검색없이 보러갔다. 단순히 12.12 군사반란, 황정민, 정우성 님이 주연이라는 것, 역사적 사실이 베드엔딩이란 것만 알고 갔다. 계염사령관이라는 직책이 계엄이 들어가서 악역인 줄 알고 보고 있었는데 전두광의 야심을 미리 알아채고 사전에 차단하려는 선한 역할로 나온다. 단순히 권력에 대한 욕심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줄 알았지만, 계엄사령관이자 육군참모총장에 의해 한직에 발령난 상태에서 최후의 발악으로 크게 한탕 해보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상영시간은 2시간 20분이며, 지루한 다큐멘터리가 될 수 있는 내용을 연출의 힘으로 굉장히 흥미롭게 그려냈다. 간만에 딴짓 안하고 영화에만 집중하고 온전히 스토리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결말이 정해져 있는 실화를 바탕을 한 극 임에도 굉장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주는 매력을 지녔다. 감독이 혹시나 전두광이 능력이 있는 사람처럼 미화가 될까 신경을 많이 썼다는데 빛을 이용한 표현

비전공자지만 개발자로 먹고 삽니다 를 읽고 [내부링크]

앞으로 뭐 먹고살지 찾다가, 프로그래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전혀 모르는 분야다 보니 내가 뭘 모르는지 모르는 무지렁이 상태라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감조차 잡지 못해 이것저것 찾아보다 발견한 책이다. 책을 펼치고 날개 부분 적힌 저자 약력을 읽다 기가 팍 죽었다. ㅋㅋ 한 분은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에서 석사 조기 졸업을 하자마자 CTO로 재직 중인, 인재 중에 인재이며, 또 한 분도 서강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해 어떻게 보면 수학적 사고에 능한 이공계 출신의 개발자들이 아닌가. 내가 알던 문과 출신의 보통의 개발자들로 막연히 상상했다가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다리가 찢어지는 꼴이 나는 거 아닌가 오해했다. 전체를 읽어보니 그냥 나 혼자 지레 겁먹은 거였다. 저자들은 서두부터 똑똑하게 써 내려갔다. 가상의 김대리가 등장해, 개발자의 근무환경과 연봉에 대해 우연히 알게 돼 관심을 갖게 된다는 일반적인 사례를 일기로 보여주며 흥미를 돋운다. 입문자가 개발자들은 어떤 종류가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을 읽고 [내부링크]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 저자 최원영 출판 티더블유아이지 발매 2020.07.14. 예상 독자를 명확히 하고 쓴 책이다. 그 독자는 IT 회사에 재직 중인 비전공자들이며,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개발자들과 의사소통을 조금 더 원활하게 위해 기초적인 상식들을 설명한 서적이다. 태생이 이렇다 보니 앞으로 전공하고 싶은 예비 개발자가 보기에는 너무 내용이 겉돈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200여 페이지로 굉장히 간단하고 쉽게 설명되어 있다. 아쉬운 점으로는 더 심화된 내용을 후속 책으로 출간한 것이 아니라 강의 사이트로 소개해 놔 이 서적을 통해 더 많은 호기심이 생기더라도 책으로 해소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처럼 느껴졌다. 나는 위와 같은 예상 독자가 아니라서 더욱이 큰 도움을 받진 못했다.

10년만에 맞춰보는 K1A1 프라모델 [내부링크]

10년 전에 사둔 아카데미의 K1A1을 드디어 가조립을 끝냈다. 강산이 변할 시간인 그 사이 K1A2, K2 전차도 나오고 세월 참 빠르다. 즐기려고 사둔 건데 뭐한다고 10년이나 미뤄두었을까. 노는 것도 게으르다니, 다른 것들은 얼마나 미뤄댔는지 나도 참... 어찌됬든 오늘 가조립이라도 끝 마치니 기분이 좋다. 원래는 도색도 틈틈히 하면서 완성시켜야 하지만 가조립도 10년이 걸렸는데 도색이라니 꿈도 못꾸고 그냥 형태만이라도 완성시킨 것도 만족스럽다. 아 근데 이건 K9 자주포를 만들기 위해 연습용으로 사둔 거다 ㅋㅋㅋㅋㅋㅋ. 그건 언제 하지. 뭐 때되면 하지 않을까. 유튜브에서 아카데미 2대 사장의 인터뷰를 보다가 "아 맞다 이거 사놨었지. "하고 시작했다. 어릴적 아카데미 하면 선망의 대상이여서 마냥 흐뭇하게 봤는데 막상 직원들이 남긴 댓글로 추정되는 내용들을 보면 사원들에게는 좋은 대우는 하지 않는 듯해 씁쓸하기도 했다. MCP라는 도색이 되어있는 상품도 팔던데 그거라도 사볼까

&lt;품위 있는 삶을 위한 철학&gt; 독서 실패기 [내부링크]

드라마 <굿플레이스>를 인상 깊게 보았고, 그 드라마 작가가 저술한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이 너무나 웃긴 책이라 추천해준 한 유튜버가 있어 읽으려했다. 그 전에 드라마에서 윤리 철학을 자문해준 토드 메이가 쓴 <품위 있는 삶을 위한 철학>이 있길래 먼저 읽기 위해 시도했다. 책의 내용은 도덕적으로 따지다 보면 모든 살생은 불가능하며, 어떤 행동도 가볍게 하지 못하는 가불기 상태에 도달하는데 어느정도 까지가 삶에 큰 불편함이 없으면서도, 윤리적으로 크게 어긋나지 않는 지 같이 고민해본다는 내용이다. 윤리 철학에 큰 흥미가 없는 나조차 흥미로운 주제이긴 한데 서두부터 재밌지는 않다. 읽다보니 "아, 드라마에서도 치디의 행동과 생각이 착하긴 한데, 인생이 너무 힘든거 아닌가 재미없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던 게 떠올랐다. 이 책도 끝까지 집중하기에는 아직 나에겐 너무 어려웠다. 결국 읽기를 중도에 하차하고, 다음에 시간적, 마음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노오력의 배신을 읽고 [내부링크]

나의 최대 관심사가 무엇이냐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며, 그러기 위한 한 방법으로 "내가 살고 있는 한국사회가 어떻게 하면 잘 될까?"이다. 사회현상에 대한 주제는 언제봐도 흥미롭고 새롭다. <노오력의 배신>은 청소년시설 하자센터를 검색하다 설립자, 조한혜정님을 통해 알게 된 서적이다. 2016년에 출간한 책으로 2015년 담론을 정리한 지라 8년이 지난 2023년 약간은 유행이 지난듯 보일 수도 있다. 2015년 가장 뜨거웠던 주제로 노오력, 헬조선, 탈조선, 노답, 벌레(*충) 등 이었는데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저기서 더 심화된 남녀 갈등, 세대 갈등, 계층 갈등이 화두가 된듯 싶다. 시작은 냉소적이면서 자조적인 태도로 사회를 인식하는 청년의 현실을 부각시킨다. 나아가 냉소조차 불가능한 '생존의 위기'를 겪고 있는 청년들을 바라보며, 기성세대의 문법이 아닌, 그들만의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한다는 것에 주목한다. 그러한 혐오를 한탄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분출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를 읽고 [내부링크]

그전에 사회과학 책을 고르고, 암울한 현실을 보다 냉담해질까봐 약간은 발랄한 서적을 고르려 했다. 5년 전 쯤 유행했던 행복한 고구마 만화가 생각났고, 도대체라는 분이 쓰셨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도대체라는 분이 쓰신 책이다. 비록 본문에는 행복한 고구마처럼 은유적이며, 환한 내용만 가득한 것이 아니라 소소하게 직장 생활하는 현실을 담고 있지만, 그 특유의 시선은 여전히 갖고 있다. 유명 인사들이 쓴 수필집도 깨닫는 것이 많지만 이렇게 어떻게 보면 보통의 일반 사람이(물론 그림과 함께 책으로 엮으실 저력을 갖춘 분을 일반인이라고 칭하기엔 이미 넘어서신 능력자이시지만) 쓴 수필이 나에게 더 와닿는 구석이 있다. 유명인은 대단하지만 뭔가 범접하지 못할, 선뜻 따라할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지지만, 보통 사람들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길에서 마주칠 둣한 친근함이 느껴져셔일까. 작은 크기에 그림도 곁들어 있어 편하게 쭉쭉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스스로 말하길 소심한 사람이었지만 살아

결제의 희열을 읽고 [내부링크]

도서관 추천도서로 있길래 빌렸다. 나름 사서가 권장했으니 얼마나 대단한 내용이 들어있을까 기대하면서 봤지만 정말 단순하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채워져있다. A5 정도의 작은 크기의 책이라 눈치 챘어야 했는데 괜시리 혼자 기대에 부풀어 실망도 큰듯 싶었다. 뭐 간단히 읽기에는 괜찮다고도 볼수도 있겠다. 내용은 이렇다. 백화점 직원이 사회 초년생일 때 이것저것 산 물품들에 대한 후기이다. 구체적인 상품은 당연히 기록하지는 않았고 전반적으로 이런 시장이다 라는 간단한 소감만 있다. 일반적으로 퍼진 이야기인 클라우드 펀딩 하지마라, 당근마켓 따지고보면 실제로 저렴한 제품은 딱히 없다. 다이소에서는 저렴하게 만족할만하지만 싼 이유는 있다 뭐 이런 내용들이다. 전 백화점 직원으로서 꿀팁이나 직원끼리만 통용되는 내용 같은 건 없다고 봐야하고, 그냥 사회 초년생 소비 일기장 이런 느낌이었다. 결제의 희열 저자 한재동 출판 눌와 발매 2021.12.10.

이틀동안 구매한 서적들 [내부링크]

알라딘 럭키백 할인이 2주도 채 안 남았길래, 이것저것 구매해보았다. 할인되어 사는 건데 이렇게 마구잡이로 사니 돈만 더 쓰고 뭐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기왕 구매한 거 시간들여 한 권 한 권씩 읽어봐야지. 당분간 도서관에 갈 일은 적어진듯 싶다. 럭키백은 막상 활용도가 많이 떨어지는 듯 싶다. 오프라인 중고매장만 적용이 되고, 중고매장은 있는 책만 항상 있는 경우가 다반사라 구매할 거리가 적은 편이고, 유효기간도 1년이라 애매한 경우가 많은 듯 싶어 새로 갱신은 안 하는 게 나은듯 싶다.

빅 히스토리를 읽고 [내부링크]

우주의 탄생부터 인류사, 미래까지 다루는 통사이다. 한 때 문, 이과 통합이란 것이 교육계에 유행한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쯤 나오지 않았을까 추정해본다. 역사가 전공인 교수님들이 작성했고, 빌게이츠가 후원한 프로젝트로 알고 있다. 각 챕터의 시작마다 배울 것, 생각해볼 것을 깔끔히 정리 후 시작해서 학창시절 교과서스러운 느낌을 많이 받았고, 장이 끝날 때마다 생각해볼 거리의 질문을 많이 던져주는 것도 일반적이 책에서는 잘 등장하지 않아 호기심을 줄 목적이 강하다는 것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좋은 점은 책 서두에서 시작하는 의심하는 법, 관찰하는 법, 탐구하는 법을 소개하면서 저자조차 의심하라는 게 신용이 갔다. 굉장히 짧은 분량으로 우주의 탄생부터, 미래까지 너무 넓은 범위를 다루기에 읽기에는 수월했지만 깊이 있는 내용은 있지는 않아 중간중간 아쉬운 내용이 많긴 했다. 또한 책이 빅히스토리 프로젝트의 소개서로 영어로된 웹사이트를 통해 더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