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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연금 누가 얼마나 언제까지 받나 [내부링크]

집에서 가장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남은 식구들은 슬퍼서 힘들고 앞일 걱정에 또 힘들다. 남편이, 아버지가 사망하게 되면 그동안 내거나 받던 국민연금은 어떻게 되는 걸까. 유족연금으로 받게 된다. 국민연금의 장점 중 하나는 살아있는 동안에는 노령연금을, 사망한 다음에는 유가족이 유족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족연금은 언제 나오나? 유족연금이 나오는 경우는 현재 노령연금을 받고 있는 사람이 사망한 경우, 또는 10년 이상 가입자였던 사람이 사망한 경우다. 이 밖에 장애등급 2급 이상의 장애연금 수급권자, 또 국민연금법에서 정한 특정한 조건에서 질병 부상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도 유족연금이 나온다. 유족연금은 누가 받나? 배우자가 최우선 순위이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배우자도 입증만 되면 유족연금을 받을 수 있다. 법원 판결을 비롯해 입증할 자료가 있으면 신청하면 되고, 자료가 없으면 국민연금공단에서 사실 관계 조사를 하게 된다. 배우자 이후 순위는 아래 표와 같다. 순위

은퇴후 일하면 국민연금 얼마나 깎이나. 감액제도 공무원연금 비교 [내부링크]

요즘에는 퇴직 후에도 일하는 분들이 많다. 생계에는 문제가 없으나 본인의 주특기를 살리면서 일하는게 곧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 부동산 임대수입으로 노후생활을 여유있게 하시는 분들도 있다. 대단히 해피한 경우다. 이분들의 고민은 국민연금 수급 나이가 됐을때 연금을 받아야 하느냐, 받는 것을 미뤄야 하느냐는 것이다. 이런 고민은 바로 국민연금 수급권자가 소득이 있으면 연금액을 깎는 감액제도 때문이다. 국민연금법에서는 '노령연금을 받는데 소득이 있는 사람은 수급권 개시 연령부터 5년 동안은 소득수준에 따라 감액'하게 돼 있고, 부양가족 연금액도 지급되지 않는다.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한 사람에게 많은 소득이 가는 걸 막고 연금재정 안정을 도모한다는 취지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일하고 있다고 연금액을 깎는게 말이 되나. 이 조항때문에 일을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현장에서는 편법도 적지 않다. 연금액이 깎이지 않는 선에서 급여를 책정하고 나머지는 다른

대기업은 DB형 중소기업은 DC형? IRP까지 퇴직연금 이해하기 [내부링크]

젊은 세대에서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면서 1층 국민연금 못지 않게 2층 3층에 관심이 높다. 특히 2층 퇴직연금은 직장인들에게는 안락한 노후의 보루로 여겨진다. 사족이지만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은 과도하고, 그 책임의 상당부분은 공포마케팅을 하는 정부에 있다. 연금 개혁을 하면서 보험료율을 높게 올리기 위한 사전 정직작업 차원에서 '연금 고갈'을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들고 언론들도 거기에 칼춤을 추는 격이라고 본다. 당연히 연금개혁은 되어야 하지만 국민연금은 사회보장 성격도 분명히 있어야 한다. 낸만큼 돌려받는 건 금융회사에서 하는 이야기지, 정부가 할 이야기는 아니지 않은가. 세금 걷어 쓸데없는 곳에 쓰지말고 정부는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국민연금이 국민의 기초적인 노후를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앞으로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각설하고 퇴직연금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주변에 보면 내로라 하는 대기업 직원들은 대부분 DB형에 가입돼 있다. 중소기업 직원들은

공무원 10년 미만 재직자는 기초연금 대상 [내부링크]

질문1. '공무원으로 5년 있었는데, 기초연금 받지 못하나요?' 질문2. '아빠가 오래전에 공무원을 하고 퇴직금을 받았는데 기초연금 대상이 될 수 없나요?' 질문1에 대한 답은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질문 2에 대한 답은 '퇴직금 종류가 뭔지 알아보라' 1번 질문은 공무원이었다고 해서 무조건 기초연금을 받지 못하는 건 아니다. 공무원이나 교사, 군인이 가입하는 공무원연금, 사립학교직원연금, 군인연금, 별정우체국연금을 받는 사람, 또 그 배우자는 원칙적으로 기초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재직기간 10년 미만이라면 기초연금 대상이 된다. 연금 수급자격과 기초연금 대상은 서로 연동돼있다. 공무원연금 수급자격이 생기면 기초연금 대상에서 제외되고, 거꾸로 공무원으로 재직했어도 10년 미만이어서 공무원연금을 받지 못하면 기초연금 대상이 된다. 2번 질문의 경우 '퇴직금'이 정확히 어떤 종류인지를 알아야 한다. 자칫 혼동하면 받을 수 있는데도 자격이 없는 줄 알고 신청조차 하지 못할

공적연금연계제도, 만능은 아니다. 장단점 알아보기 [내부링크]

나는 공적연금연계 신청을 했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회사 생활을 14년쯤 하다가 공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무원으로 13년을 근무 한 뒤 다시 회사로 돌아갔다. 그래서 연금으로 따지면 나는 국민연금을 넣다가 공무원연금, 다시 국민연금으로 돌아왔다. 요즘 나처럼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에 가입했던 사람들이 적지 않다. 공직이 개방직도 많고 민간 경력자들을 많이 뽑는 추세여서 공적연금연계 신청 대상들이 많아졌다. 공적연금 의무적으로 국가가 운영관리하는 연금을 일컫는다. 국민연금이 대표적인 공적연금이고, 직역연금이라고 하는데 공무원과 공립학교 교사 교직원이 대상인 공무원연금, 사립학교 교수 교사 교직원 유치원교사 등이 대상인 사학연금, 군인연금, 별정우체국 연금이 공적연금에 포함된다. 이 공적연금은 한가지만 가입이 가능하다. 즉 공무원이나 교사들은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하고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에만 가입할 수 있다. 공적연금 연계제도는 이들 공적연금을 수령하기 위한 가입기간 또는 재직

성인되는 자녀 무조건 국민연금 가입시켜라 [내부링크]

내가 주변에 항상 하는 이야기다. “18세가 되는 자녀들이 있다면 무조건 국민연금에 가입시켜라” 그럼 분명히 이런 사람들이 있다. 아마도 상당히 많을 것이다. ‘못받을 수도 있다는데 뭐하러 가입시키느냐.’ ‘애들이 좋아하지도 않을 일을 뭐하러 하느냐’ 요즘 국민연금에 대한 인기가 시들하면서 18세 임의가입이 줄고 있다는데, 내가 생각할때는 이런 걱정이야말로 하늘이 무너질 걸 걱정한다는 ‘기우’나 다름없다. 국민연금은 지금 개혁이 논의중이지만 아직 정확한 방향이 나오지 않았을 뿐더러 개혁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된다 해도 국민연금은 절대 밑지지 않는 장사가 될 수 밖에 없다. 왜 일찍 가입시키는 것이 유리한가. 국민연금 가입이 가능한 연령은 18세이다. 18세 청년들이 사업장에 근무한다면 당연히 사업장 가입자가 되지만 18세의 대부분은 학생들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국민연금을 나중에 취직하게 되면 가입하게 된다. 남성의 경우 군대도 갔다오고 취직공부도 하고 거의 20대 중후반에야 취업을

국민연금 기초연금 같이 받을수 있나 [내부링크]

결론은 가능하다. 하지만 깎여서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은 본인이 보험료를 내서 그 금액으로 받는 것이고, 기초연금은 생활이 어려운 노인을 위해 국가가 지급하는 돈이다. 기초연금의 수급권자는 65세 이상이며 소득하위 70% 수급요건에 해당되는 경우인데 이에 해당되는 사람은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서 다시 하고 본론으로 돌아가서 국민연금에 가입해서 10년이상 보험료를 납입해서 수급권 자격이 있고, 65세이상 소득하위 70%에 해당된다면 두가지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단 공무원연금이나 교사 교직원이 많은 사학연금같은 직역연금 수급자는 기초연금 받을 자격이 애시당초 주어지지 않는다. 국민연금 기초연금 동시수령에는 감액제도라는 것이 있다. 국민연금 급여액이 2024년 기준 484,770원을 초과하게 되면 현재 334,810원의 기초연금액이 최대 절반까지 깎일 수 있다. 그럼 왜 기준이 484,770원이냐. 이 금액은 국민연금의 가입기간이 길면 기초연금을

국민연금 10년 20년 30년 얼마 받나 [내부링크]

국민연금은 보험료에 따라서 얼마나 차이가 나게 될까. 국민연금을 9만 원씩 10년을 내면 나중에 수급시기가 되면 196,670원을 받게 된다.(2023년 기준) 그렇다면 보험료를 그 3배인 27만 원씩 10년을 낸다면 나중에 받는 돈도 그 세 배인 590,010이 될까. 그렇지 않다. 298,540원이 받는 돈이다. 9만 원 낸 사람과 비교해 10만 원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30년을 낸다면 9만 원씩 낸 사람은 582,780원을, 27만 원씩 낸 사람은 884,650원을 받게 된다. 이때도 30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 연금보험료(월) 가입 기간 노령연금 수령액 90,000원 10년 196,670원 20년 389,720원 30년 582,780원 270,000원 10년 298,540원 20년 591,600원 30년 884,650원 표를 보면 알겠지만 생각하는 것보다 차이가 크지 않다. 많이 내는 사람은 억울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 차이다. 이런 차이는 국민연금의 '소득 재분배

기초연금, 국민연금 50만2천원 이상받으면 감액 [내부링크]

기초연금이 왜 온전히 들어오지 않느냐는 분들이 많다. 기초연금은 2024년 기준 1인가구가 월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334,810원이다. 하지만 실제로 1인가구 월 평균 기초연금 수령액은 282,000원이다. 이처럼 기초연금 수급 대상이라고 해도 전액이 지급되지 않는 것을 '기초연금 감액'이라고 한다. 우선 기초연금에 대해서 살펴보면 지급대상은 만 65세 이상이고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계시며 국내에 거주하는 어르신 중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인 분들,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분들이 해당된다. 2024년의 경우 기초연금 지급 금액은 단독가구가 334810원이다. 소득인정액은 단독가구가 213만원이다. 부부가구는 월 최대 지급금액이 535,680이고 소득인정액은 340만8천원이다. 기초연금 감액 제도에 대해서는 찬반이 갈리지만 기초연금을 받거나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신경써야할 내용이다. 기초연금 감액은 보통 3단계 절차, 첫째는 국민연금 수급자 감액,

국민연금 탈퇴 해지, 임의가입자만 가능 [내부링크]

국민연금을 해지할 수 있는지, 해지한다면 방법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많다. 국민연금에서는 해지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탈퇴' 또 '자격상실'이라는 용어를 쓴다. 국민연금도 탈퇴가 가능하긴 한데 할 수 있는 대상과 조건이 명확히 정해져있다. 결론적으로 탈퇴는 사업장가입자나 지역가입자는 안되고, 임의가입자만 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의무가입 성격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무조건 가입대상이다. 단 1명이 근로자인 직장이라도 취업하는 순간 사장님도 근로자도 사업장 가입자가 되고, 사업장 가입자 아닌 사람들은 자동적으로 지역가입자가 된다. 이들 외에 '임의가입자'가 있다. '임의'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은 본인의 임의대로 가입하거나 탈퇴할 수 있다. '임의 가입'은 18세 이상 60세 미만으로 사업장 가입자나 지역가입자가 될 수 없는 사람이 대상이다.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나 기초생계급여를 받는 사람, 또 소득이 없는 27세 미만의 사람이 대상이다. 임의가입한 사람들

전업주부 유족연금 고민, 국민연금 넣어 말어? [내부링크]

전업주부들이 국민연금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공통의 고민중 하나는 '과연 내가 따로 연금을 넣는게 나은지? 남편의 유족연금을 생각하고 안 넣는게 나은지?' 이다. 남편의 죽음을 전제로, 혹은 거꾸로 아내의 죽음을 전제로 생각해야 하기때문에 배우자와 내놓고 상의하기도 좀 민망한 주제이다. 멀쩡히 살아있는 남편의 유족연금까지 생각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이유가 바로 국민연금 유족연금의 규정이다. 국민연금은 부부가 모두 노령연금을 수령하는 경우에 부부중 한명이 사망하면 살아있는 배우자는 자신의 연금과 사망한 배우자의 유족연금을 모두 받을 수 없게 돼 있다. 자신의 노령연금과 배우자의 유족연금 중 유리한 하나를 선택해 수령해야 한다. 우리가 낸 돈인데 왜 다 안주느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는 바로 국민연금 소득재분배및 사회보장 기능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한명이 많은 연금을 가져가는 것을 제한하고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려주도록 설계돼있다. 중복급여조정이라고 하는 이 기준에 의해 유족연금을 선

넷플릭스 유감 [내부링크]

넷플릭스에서 더 이상 볼 것이 없다. 좀비가 한번 쓸고가면 폭력물이 한철 휩쓸고 타임슬립물이 또 도배를 하고, 오컬트 무비 드라마가 또 유행하고...다 거기서 거기인 드라마 영화들만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왜 이리 뒤틀린 부부에 대한 영화들은 많은지. 정상적인 결혼과 정상적인 부부생활, 가족을 다룬 드라마나 영화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하긴 개가 사람을 무는 것이 재미있겠나. 최소한 사람이 개를 무는 정도야 돼야 눈길이라도 한번 보낼테니. 심심해서 이것 저것 눌러보면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 바람피우는 것이다. 남편이, 부인이, 각자, 바람을 핀다. 바람피우는 것은 본능이라고도 하고, 누구나 마음속으로 한번쯤은 상상해보기도 할테니, 또 누군가는 실제로 그런 늪에 빠지기도 할 테니 그런 영화가 있는 것은 당연한데 너무 많아서 물린다. 그런 드라마에 물린게 아니라 너무 흔하게 만든 넷플릭스에 물린 건가. 그래도 버릇처럼 넷플릭스를 켜고 오늘도 제목도 기억나지 않는 어떤 드라마를 보려 했

홍어삼합 [내부링크]

홍어삼합 맛집이라 했는데 내 입맛에는 영 아니더라. 홍어맛을 아주 잘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오리지널과는 거리가 먼 집이었다. 홍어는 국내산이라 돼있는데 삭힌 정도를 떠나서 홍어맛이 안나는 홍어랄까. 돼지수육은 항정살이어서 보기는 깔끔하지만 앞다리 수육의 쫀득함은 찾아볼수 없고. 가장 중요한 김치는 보쌈용 무우가 버무려진 김치인데 설탕김치도 아니고 달아서 이거야 원. 전라도 놈 입맛맞추기 까다롭다고 하겠지만 전라도식 홍어삼합을 원하는 사람은 패스해야 할듯.

선물하기 좋은 책-도구와 기계의 원리 [내부링크]

도서관에서 오랜만에 보고 반가움 큰 아이가 대학에 입학했을때 선물했던 책. 지금 생각해보면 공대에 입학했던 아들에게 문과 아빠가 주는 선물이었는데 적당했었는지는 모르겠다. 이 책은 문과가 읽고 싶은 이과책 느낌이라고 할까, 어른이 읽고 싶은 동화책느낌이라고 할까..하튼 책꽃이에 꽃아놓고 있음 가끔 한번은 뒤적거려 볼만한 책일것 같아 선물했는데 지금도 아들의 책꽃이에 있는 지는 확인을 안해봤다..설마 버리기야 했겠어! 실제로는 동화책이라고 하기에는 책이 엄청 두껍다. 책이 여러 버전이 있어서 다 다르지만 400페이지나 되는데다 그림책이라고 쉽게 봤다가는 내용도 만만치 않다. '매머드를 가장 쉽게 잡는 방법이 뭘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이 책은 매머드가 구경꾼이 돼서 마지막 디지털의 세계까지 도구와 기계를 움직이는 원리, 부품의 특성, 힘과 운동의 관계, 에너지 보존법칙을 들어 설명한다. 맨 먼저 쐐기의 특성을 설명하고 이를 이용한 도구와 기계들로 가위 이발기 전기면도기 깡통따개 쟁기

펄프픽션 & 파고 블랙유머 헐리우드 범죄영화 진수 [내부링크]

오랜만에 펄프픽션을 다시 봤다. 재밌게 보면서 파고가 계속 생각났다. 두 영화는 닮았다. 피가 난무하는 범죄물, 대단한 우연과 과장, 웃음은 나오지 않지만 엄청 웃기는 블랙 유머. 그러면서 몰입하게 되는 짜임새있는 스토리. 쿠엔틴 타란티노와 코헨형제가 만들었는데 찾아보니 비슷한 시기다. 펄프픽션이 1994년이고 파고는 1996년이라고 한다. 펄프픽션은 당시 극장에서 봤는데 파고는 뒤늦게 컴퓨터로 봤다. 펄프픽션은 ‘토요일밤의 열기’에서 존 트라볼타의 이미지가 워낙 강렬해서 춤을 추는 포스터를 보고 그런 영화인가 보다 했는데 영화 시작하고 '뭐 저런 영화가 있어...'라고 당황했던 기억,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서 인상이 깊게 남았었던 기억이 난다. 펄프픽션은 세 개의 장으로 나뉘지만 앞뒤가 맞물려있다. 존 트라볼타가 주인공인 듯 하지만 복서인 부르스 윌리스에게 결국 총을 맞아 죽고, 사무엘 잭슨은 득도를 해서 암흑가를 떠나고, 보스의 여자인 우마 서먼은 존재감은 크지만 역할은

연금 3층탑 [내부링크]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려면 연금 3층 탑을 잘 쌓아야 한다고 한다. 연금에 웬 층수가 있나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잘 아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제는 연금에 대한 관심들도 많아서 연금이라고 하면 국민연금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연금의 종류가 많고 각기 성격이 달라서 정확하게 설명하기 쉽지 않다. 게다가 연금이라는 용어를 빌려 쓰는 공적 제도도 많고 민간 상품들도 많아 헷갈리기 쉽다. 연금 3층 탑이라는 것은 우리나라의 연금 제도 구조를 말한다. 정확히는 ‘ 3단계 연금구조’라 한다. 즉 1층 국가, 2층 기업, 3층 개인으로 나뉘며, 1층과 2층은 가입자와 함께 국가와 기업이 공동 부담하며 3층은 순수하게 개인의 영역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1층은 공적연금 영역이며 국가 보장으로서 국민연금 · 특수직역연금(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등이 있고, 2층은 기업보장으로서 퇴직연금을 말한다. 3층은 자기 보장으로서 연금저축(신탁 펀드 등 개인연금)이 있다. 1층

부동산연금 3종세트, 주택 농지 산지연금 [내부링크]

우리나라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금융기관에 넘긴 뒤 매달 연금처럼 일정액을 받을 수 있는 소위 ‘부동산 연금 3종 세트’가 있다. 바로 주택연금, 농지연금, 산지연금이다. 이 제도는 다른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기성세대 중 상당수가 현금 보유보다는 부동산만 갖고 있는 편중현상이 심하고, 또 꾸준히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퇴직연금, 주식, 펀드 등의 투자를 해 온 사람도 많지 않은 현실에서 노후자금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부동산 연금 3종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다른 연금과 중복해서 지급 받을 수 있어서 재테크와 연금테크 차원에서 미리 미리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같은 방식의 연금상품을 역모기지라고도 한다. 본래 모기지는 개인이 구매할 주택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하여 대출을 받는 것이지만, 역모기지는 이미 소유하고 있는 주택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하여 대출을 받는 형식이다. 부동산 연금의 맏형격인 주택연금은 보유 주택의 공시가격이 현재 9억 원 이하지만

나를 부르는 숲 [내부링크]

떠나고 싶고, 걷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이지 않을까. 그렇기에 마음만 있고 진짜 떠나지 못하는 자들에게는 노마드의 영혼을 달래주는 행위가 필요하다. 영화든 책이든... 그럴때 마음의 위안을 얻고, 심각하지 않게 한번씩 키득거리고, 먼 산을 한번 쳐다보게 만드는 그런 책이 나에게는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이다. 한창 일에 치여 살때, 번아웃이라고 할까, 일이 지겹다고 할까, 일이 싫어졌을때 이 책을 만났었다. 가끔 주말에 등산 한번씩 하는 것으로는 갈증이 달래지지 않을때 나에게 더 먼 곳을 바라보게 해준 책이었다. 누군들 훌쩍 떠나고 싶지 않을까. 나도 그랬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마음속에서만 배낭을 꾸렸다 풀것이다. 나도 그랬었다. 이 책을 읽으며 결국은 실행하지 못할 걸 알면서도 마음 한켠에서 모험과 긴 산길을 꿈꾸는 것으로도 나는 적지 않은 위안을 얻었었다. 이 책은 한 작가, 아마추어의 실패한 종주기다. 전문 산악인의 경험담이 아닌 미국식 싱거운 유머가 잔뜩

마지막 눈일까 [내부링크]

겨울 눈내린 아침 한번은 와보리라했던 북한산 스타벅스에 왔다. 올겨울 마지막 눈일까. 유난히 비도 눈도 많은 늦겨울이다. 의상능선 밑에서 가지에 쌓인 눈들이 바람에 휘날리는 걸 보며 커피를 마신다. 백운대에 구름이 걸려있다 커피마시며 바라보는 의상능선 바람에 휘날리는 눈꽃 북한산성 입구

조기연금, 이익일까 손해일까 [내부링크]

엊그제 형한테 전화가 왔다. "연금 일찍 받으면 감액된 금액으로 평생받는건가?" "그렇지, 왜?" "그것도 모르고 명예퇴직을 해버렸다." 형은 고등학교 선생으로 일하다 올해 2월로 명예퇴직을 한다. 회사를 다니다 임용고시를 보고 교직을 간 경우라서 기간이 모자라 바로 연금을 받지 못한다. 학교에서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고 하는데 1년을 앞당겨 받을 경우 감액이 되고, 그 금액으로 평생 받게 된다는 걸 뒤늦게 알고 당황한 모양이다. 결국 조기수령을 하지않기로 했는데, 의외로 공적연금을 받는 사람들이 이런 것들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픽사베이 하여튼 연금을 당겨 받는건 유리할까 불리할까. 금액으로만 따지면 무조건 불리하다. 국민연금의 경우 조기노령연금이라고 해서 1∼5년 앞당겨서 받을 수 있는데 1년 일찍 받을 때마다 연 6%씩(월 0.5%씩) 연금액이 깎여 5년 당겨 받으면 최대 30% 감액된 연금액으로 평생을 받게 된다. 즉 5년 일찍 받으면 원래 받을 연금의 70%

기초연금은 있고 '기초노령연금'은 없다 [내부링크]

'기초연금'은 있지만 '기초노령연금'은 없고, 대신 '노령연금'은 있다. 말장난같지만 헷갈릴 수 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답답한 연금제도 이름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초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을 혼동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사람들이 제대로 모르는게 아니라 나라가 잘못한 것인만큼 제대로 작명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생각이다. 정리하자면 기초연금은 65세 이상의 소득 하위 70% 노인들에게 공짜로 나라가 주는 공적부조에 해당한다. 24년 현재 334,810원(기준연금액) 이며 개인 상황에 따라서 감액될 수 있다. 노령연금은 국민연금의 가입기간이 10년이상, 즉 10년이상 보험료를 낸 사람이 수급연령(60~65세)이 되면 평생동안 매월 지급받는 연금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기초연금은 연금이 아니라 공적부조이며, 노령연금이 연금인 것이다. 그렇다면 기초노령연금이란 것은 무엇인가. 이것은 없다. 정확히는 없어진 이름이다. 현재 국민연금에서 수급연령이 돼서 받게 되는 연금은 앞에서 말했다시피 '노령연금'

텃밭 5.5 [내부링크]

첫수확. 케일 상추가 순식간에 먹을만하게 자랐다. 먹을만큼 자란게 그리 많지 않아 보이던데 막상 뜯고보니 생각보다 많아 놀랐다. 앞으로 나올 양이 짐작돼 살짝 걱정도 됐다. 와이프가 첫수확물로 시저샐러드를 만들어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내가 기른걸 먹는것, 기분 괜찮은데. 감자는 절반쯤 싹이 올라오고 열무는 벌레먹은대로 그러저럭 잘자라고 이것저갓 첫 농사치곤 선방하고 있는데 부추는 비리비리하다. 대파가 꽃대가 올라왔는데 잘라줘야한다고 해서 대여섯개 잘라줬다. 갈때마다 할일이 생겼다. #텃밭

텃밭 5.8 [내부링크]

탓밭 채우기 완료. 고양시에서 공짜모종을 나눠준다고 해서 갔는데 지금껏 보지못한 인파를 봤다.평소에 많아도 서너명이었는데 20~30명쯤이 뭔가들 하고있었다. 역시 공짜라면... 오늘 아삭이고추 방울토마토 찰토마토 가지 공짜 모종을 받아 심었다. 텃밭 땅 빈곳이 없이 채웠다. 상추랑 자라는것보니 새로 심은것들도 다들 잘자라지않을까 기대된다.

봄날은 간다 [내부링크]

인왕산자락길. 윤동주문학관에서 시작해 초소책방카페. 무무대전망대 사직단까지. 어제 하늘이 너무 깨끗해 나선 길인데 사대문 안 풍경이 조금 뿌옇다.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안걸려서 서울역사박물관까지 가서 휴관일의 안뜰에서 호젓한 커피 간식타임. 몇년전의 고양이가 아직도 배회하고 있다. 정동길 덕수궁돌담길을 거쳐 명동교자본점 칼국수와 콩국수로 오늘 나들이를 마감한다.

텃밭 6.27 [내부링크]

땅힘이라는걸 느낀다. 심어놓으면 자란다. 적당히 관심가져주면 쑥쑥자란다. 처음 해본 텃밭이라서 경이롭기까지 하다. 어떤건 대책없이 자란다. 장마가 지나고나면 어떻게 달라져있을까.

가을텃밭 8.29 [내부링크]

8월27일 김장배추모종 김장무우씨 알타리무씨 8월29일 쪽파와 적상추 꽃상추 모종. 가을 농사를 시작했다. 봄농사는 절반...이 아니고 30%의 성공이었다. 가을농사는 과연.

9.18 텃밭 [내부링크]

가을 농사가 그럭저럭. 상추도 잘 자라고 쪽파 김장무우 알타리무우, 다들 죽지는 않고 자라고 있다. 벌레들의 습격에 두차례나 무참히 사망했던 김장배추도 이제 살아남은것같다. 크기가 너무 차이가 나서 작은건 커도 제대로 모양을 갖출것같지 않지만 그래도 계속 자라기만하면 어떻게든 먹기야 하겠지.

텃밭10.27 [내부링크]

오늘 가을 나들이 다녀온길에 가을 작물중 알타리무 수확. 쪽파는 전부 죽었고 나머지는 그럭저럭 진행중. 무우종류는 약을 안해도 잘 자라는 작물인 모양이다. 배추는 구멍이 너무 많아서 바람이 다 통하게 생겼는데 알타리와 김장무는 벌레가 별로 탐내지 않는다. 일타리는 자기가 자란 땅과 자리에 따라서 크기와 생김새가 제각각이다. 한탄강 재인폭포 임진강 뱁싸리공원 연천5일장. 연천재래시장은 볼것도 없고 먹을것도 없다.

친구! 힘내! [내부링크]

대학동창 큰딸의 결혼식에 갔다. 같이 일산에 자리잡고 멀지 않은 곳에 살아서 일년에 두서너번은 보던 가까운 친구였다. 식전에 얼굴을 보려 서둘러 갔는데 친구의 부인만 서서 하객들을 맞고 있었다. 친구를 찾으니 식장에 있다 한다. 부인의 말에서 서늘한 느낌이 스쳐간다. 내표정에서 궁금해하는 걸 읽었는지 친구가 많이 아프다고 알려준다. 악성 뇌종양이라고 한다. 지난번 아들 결혼식에 왔을때 많이 부은 얼굴이어서 건강이 좋지 않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설마 이정도일줄은. 나도 와이프도 더 말을 잇지 못했다. 곧 울음이 터질것 같은 부인을 보는것이 힘들었다. 식장에 들어가 부모자리에 앉아있는 친구를 찾아 손을 잡았다. 축하한다고, 아프단 말 들었다고, 잘 이겨내고 건강할거라고 경황없이 이런 저런 말을 하니 친구가 마스크속으로 입을 움직이며 들리지 않는 말을 한다. 놀란 가슴으로 식을 지켜봤다. 부인이 울먹이며 신랑신부에게 축하와 당부의 말을 전하는데 나도 와이프도 눈물을 참지 못한다. 이겨

집들이 [내부링크]

작은 아들 집들이를 했다. 직장에서 가까운 수원에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아파트 하나 장만했다. 지난해 큰아들이 집들이를 했으니 이제 정말 아이들은 내 손을 떠났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어떨때는 내 아들들이지만 부럽다. 나는 참 어렵게 시작하고 어렵게 한걸음씩 걸어갔는데 아이들은 참 쉽기도 하다. 둘다 제 능력으로 좋은 직장 들어가고 큰아이는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한 생활하고 있다. 둘째도 조만간 좋은 사람 만나겠지. 하지만 세상에 쉬운 삶이 어디 있겠는가. 저희들 안에는 고민도 아픔도 어려움도 얼마나 많을까. 그저 나보다 좋은 삶, 조금 덜 아픈 삶, 조금 덜 힘든 삶이 되기를 바랄뿐.

아들 부부와 북한산 카페 [내부링크]

아들 부부와 롯데몰에서 점심을 먹고 백화사 근처 카페에 왔다. 루프탑에서 커피마시기 좋은 날씨다. 일년중 이런 날이 며칠이나 될까, 적당한 기온, 적당히 구름낀 하늘,깨끗한 시야, 맑은 공기, 좋은 가을날이다. 눈앞의 의상능선 뒤로 북한산 모든 봉우리 골짜기가 선명하다. 눈에도 기억에도 마음에도 모든길 돌멩이까지 선명하다.

선배와의 저녁 [내부링크]

문선배와 저녁약속. 뭘 먹을건지 물어봐서 청요리를 사달랬다. 선배인 죄로, 지금도 왕성히 활동하는 임원인 죄로 항상 나는 잘 부담없이 얻어먹는다. 너무 익숙해졌나. 30년전 첫 직장, 두번째 직장까지 같이 하고 길을 달리했지만 여전히 선배다. 좋은 선배다. 욍스덕. 여기 음식은 일반 중국집과는 다르다. 북경오리가 간판 메뉴이지만 다른 것들도 독특하고 맛있다. 재료가 신선하고 간이 세지 않다. 보통 중화요리와는 확실히 다르다. 단골인 문선배말로는 인공조미료는 전혀 쓰지않고 맛을 낸다고 한다. 기분좋은 저녁과 소맥, 아이스크림 후식. 귀가길 가을 저녁이 벌써 싸늘하다.

미리 만난 늦가을 [내부링크]

갑자기 쌀쌀해진 주말이다. 설악산엔 첫눈이 왔다는데 광릉은 차갑게 쾌청하다. 한달전쯤 예약한 광릉 국립수목원에 갔다. 초가을을 보려 갔는데 뜻하지않게 늦가을을 만났다. 나는 차를 편하게 수목원 입구에 대려고 예약했지만 멀리 떨어진 곳에 요령껏 주차하고 걸어오는 사람들도 많다. 담에는 예약안했어도 좀 걷거나 근처에서 대중교통 탈 각오로 그냥 와봐도 될듯하다. 오늘 날씨덕인지 하루 일년 마실 피톤치드를 다 마신듯 하다. 아침에 조금 비가 내려서인지 공기는 차가운데 깨끗하고 90년됐다는 전나무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진한 피톤치드를 내뿜고있었다. 공기가 너무 맑아서였을까. 월정사에서도 못느꼈던...그런 찐한 깊은 것이었다. 모처럼 오래된 숲에서 맘껏 호흡하고 걸었다. 돌아오는 길, 수목원 주변 교통정체가 극심했다.

아들과 야간라운딩 [내부링크]

큰아들 현민이하고 즐거운 라운딩. 부킹도 그린피도 운전도 전부 아들 담당. 편하고 좋군. 담에는 아빠가 초대하마. 골프장이름이 신선하다. 무슨리라는 식의 이름은 처음 접한다. 하다못해 리자는 빼고 월송cc라고도 할법한데 뻔하지 않은 작명을 하고 싶었나보다. 월송리라는 이름답게 달빛에 비친 골프장이 그럴싸했다. 골프에 집중한것도 아닌데 사진 하나 찍을걸.. 그랬다. 골프장은 거리는 길지 않지만 스코어가 너무 잘 나오지 않게 해저드나 높낮이로 조절한 듯 하다. 경력이 오래지 않은 사람들은 전장이 긴 코스보다 오히려 고전할수도 있겠다.

올해 마지막 가을날 [내부링크]

둘째 생일. 명동교자에서 점심을 먹고 청와대를 보고 첫째 부부와 만나 가족 완전체로 인사동에서 저녁을 먹는게 오늘 계획. 한시간쯤 여유가 있어 커피 한잔 사들고 남산 한옥마을을 들렀다. 따뜻하다 못해 더운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가는 가을을 만끽하고 있었다. 마당이 있는 집에저런 바위가 있다면 보물이겠다. 철모르고 핀 철쭉 가을에 가장 좋아하는 단풍색깔 밤에 청사초롱이 밝혀지면 어떨까 왜 한쌍의 원앙이라고 하는줄 알겠다

독전2 [내부링크]

웬만해서는 한번 보기 시작하면 재미가 있든 없든 결말까지 가는데.. 이건 뭐 참아줄수가 없다. 개연성도 없고 설득력도 없고 재미도 없고...도대체 이런 영화를 만들어서 올리고 광고까지 열심히 해대는 넷플릭스도 앞길이 답답하다. 한효주 차승원 조진웅..배우들은 희생자인지 공범인지는 모르겠지만 커리어에 빨간줄이다.

홋카이도 한빛회 [내부링크]

오랜 친구들과 부부동반 북해도 3박4일. 내내 웃고 떠들고 먹고 마시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간줄 모를 정도. 이상기후탓인지 눈은 그리 많지 많았고 기온도 0도 언저리에서 왔다갔다 해서 오히려 덥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대게. 1년, 아니 3년 먹을 대게를 3일에 다 먹었다. 첫날 둘째날은 호텔 부페서, 셋째날은 대게 무한리필집에서 전투적으로 흡입. 고등학교 3학년1반 친구들끼리 술먹다가 당구치다가 모임이나 만들자고 해서 온게 무려 40여년이 됐다. 중간에 가족문제로 이민으로 빠져나간 친구들을 제외하면 잡음없이 부부동반 우정을 간직하며 만나오고 있다. 특히 스스로 종신회장을 자임해서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하고 있는 한 친구가 있어 모임이 더 잘 유지되고 있다. 다음 모임에는 그 친구 모르게 기념패하나 맞춰주는게 어떨지 의논해봐야겠다. 피가 끓던 십대후반에 만나 열심히 일하고 아이들 키우고 절반은 은퇴하고 한명은 손주도 보고 이제 환갑기념 여행을 갔다 온걸 생각하니 뭔

한라산 눈꽃산행 [내부링크]

2019년 늦가을 #제주행 #한라산 산행. 늦단풍을 볼까 했는데 뜻하지않게 첫눈을 만났다. 백록담서 칼바람에 덜덜 떨면서도 버티다 버티다 시간에 쫓기고 바람이 쫓아내는 바람에 발길을 돌렸다. 백록담 오름길

겨울 바다 [내부링크]

#강릉여행 겨울의 막바지. 영하7도속 차가운 바람도 끝은 살짝 무디어진 느낌. 봄은 거의 코앞까지.

아들 큰... [내부링크]

벌써 결혼한다니. 당황스럽기도 웃기기도 기쁘기도 신기하기도ㅋ 다양 복합적 감정. 근데 내가 결혼한 나이보다 이미 세살이나 더 먹은 멋진 큰아들! 축하한다~

텃밭 4.8 [내부링크]

난생처음 농사도전. 5평이 50평같다. 진짜 크다. 와이프랑 김장해도 되겠다며 두눈이 똥그라졌다. 어제 한번 들러서 맛배기 삽질 몇번하고 오늘 퇴비 1포를 뿌리고 삽질로 땅을 뒤집어줬다. 그리고 쇠스랑으로 약간 평탄작업 훙내. 작업시간 총 1시간 10분. 이정돈 거뜬한걸! 며칠후 드디어.. 심어보는건가ㅎㅎ 4.9 추가작업 농사준비 완료! 오전에 잠깐 복합비료 토양살충제를 주고 와이프랑 땅을 고르고 비료가 잘 녹으라고 물주기. 담주 월요일에 심기 도전! 비닐 멀칭은 하지말라고 한다. 유튜브에서는 다 하라고 하는걸 보면 개인텃밭은 아마도 해도 될텐데 여긴 고양시 행복텃밭이라서 못하게 하는듯. 풀 잘 뽑아주면 되겠지 ㅋ 계획 4월 3주차 감자 머위 대파 모종 열무파종 5월 센터에서 모종지원한다고 하니 그때 있는거. 아마 고추 토마토 상추 루꼴라등 #텃밭

봄꽃 [내부링크]

4.11 사방이 꽃천지. 안산자락길도 벚꽃 개나리가 흐드러졌다. 참좋은 봄날! 벚꽃 개나리 신록. 세개가 어우러진 지금이 봄꽃구경하기 딱인것 같다. 여긴 키큰 벚나무들이 많다. 살아남으려고 키를 키운듯. 무악정 자락길서 본 인왕산 북악산 그뒤로 북한산. 인왕산이 개나리로 노랗다. 일요일 집앞 창릉천변 벚꽃터널. 여기도 나름 꽃구경 명소가 된듯. 월요일인데도 사람이 적지않다. 아마 주말에는 꽃보다 사람이 많았을듯.

텃밭 4.11 [내부링크]

오늘 마침내 텃밭에 생명을 심었다. 첫다섯줄 열무 파종 두번째 머위 세번째 샐러리 네번째 케일 다섯번째 겨자 여섯번째 아삭이적상추 일곱번째 로메인상추 여덟번째 부추 아홉번째 감자 열번째 파 무려 10가지 2만6천원어치 모종과 씨앗이 다섯평 밭에서 네평쯤을 채웠다. 대략 두시간 노동. 와이프랑같이 했는데 힘들다. 이게 한계인 듯 하다. 더했으면 왜 한다고 했나 할뻔 했다. 다 끝내고 가는길에 뭔가 이상한 느낌적인 느낌. 관리하시는분께 다른 분들의 밭에 높이 솟은 두둑은 뭘 심은거냐고 물었다. 감자란다. 내가 심은 감자밭. 그냥 평평하게 심었다. 이렇게 하면 알이 안든단다. 두둑이 있어야 한단다. 왜 이건 유튜브서 못봤지? 천만다행이다. 그 분이 아니었다면 3일전부터 준비한 씨감자가 다 헛일이 될뻔했다. 다시 18개의 씨감자가 세줄의 이랑에 심겼다. 과연 몇개로 돌아올까. 모종가게에서 파 한단씩만 팔아서 할수없이 파는 몽땅 심었다. 파를 심는데 껍질이 벗겨진 매끈한 파들이 계속 배달된다

서오릉 꽃비 [내부링크]

와이프와 딱 이때쯤 와보자고 했던 서오릉을 왔다. 놀고있으니 해보고 싶은거 다한다. 서오릉은 적당한 오름길 내림길 잘생긴 나무들, 호젓한 산책코스로 딱이다. 마침 꽃비가 나린다. 참 멋진 봄날이다. 산책하는 노인이 꽃을 들여다본다. 지는것과 피는것. 서오릉 초입. 가만히 앉아 꽂비 내리는 봄을 본다. 바람이 지나갈때마다 우수수 꽃잎이 내린다. 서오릉 산책로는 마사토로 다져진 훍길이다. 맨발로 걷고싶다. 산책로중 서어나무길. 이게 바로 서어나무다. 나도 여기와서 알게된 나무인데 매끈한게 참 멋진 나무다. 서어나무길에는 당연히 서어나무가 많다. 산책로 주변 땅마다 풀들이 꼿꼿하게 올라온다. 자라지 말라는 네들은 그렇게나 싱그럽고 건강한데 애써 심은 머위모종은 왜 그리 시들하단 말이냐. 서오릉에는 이름의 다섯개보다 많은 왕과 왕비 후궁들의 7,8개 조선왕실묘가 있다. 대부분 누구의 묘인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지만 한사람것은 예외다. 장희빈의 묘. 서오릉의 무덤들중 가장 초라하다.

텃밭 4.28 [내부링크]

곰보 열무가 됐다. 처음 겨자가 폭격을 받은듯 구멍이 숭숭 나서 뽑아버렸는데 잘 싹틔운듯하던 열무가 그 꼴이 나고 있다. 바로 사진에 있는 녀석이 주범. 벼룩잎벌레 일명 톡톡이란다. 천연살충제 제조법으로 한번 시도해보는데 안되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다. 상추 케일 파는 잘 자라고 다른건 그저그렇다. 대파 상추 머위 샐러리 케일 #텃밭

세상에 재미만 있는일은 없다 [내부링크]

골프를 친 이래 최악의 날이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바람이 불어도 추워도 더워도 즐겁기만 한게 라운딩이었는데 세상에 이런 날이 오다니. 제발 빨리 끝나면 좋겠고 마지막홀이 간절하게 기다려질 정도로 안되고 힘들고 재미없고 짜증만 나는 날이었다. 좋은날도 지나가듯이 이 또한 지나가겠지. 하튼 며칠째 골프채가 꼴도 보기싫다. #골프

호접란 집에서 꽃을 피우다 [내부링크]

난생 처음 집에서 난의 꽃을 피웠다. 동양란을 꽤 많이 집에 가져왔지만 꽃은 고사하고 살아남지 못했었다. 그런데 호접란이 집에서 꽃을 피웠다. 지난해 사택이 삭막해서 평소 꽃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던 호접란을 하나 구입했었는데 올해도 꽃을 피웠다. 차가운데 있어야 된다고 해서 겨울에 베란다에 며칠 내놓았던게 효과가 있었나보다. 그런데 지난해 핀 꽃과 좀다르다. 일단 이번에 꽃대가 하나 겨우 나와서 좀 아슬아슬하다. 꽃색깔도 좀 옅은듯 하다. 뭔가 겨우 겨우 피는 느낌이다. 지난해 샀을때 호접란. 꽃대도 꽃망울도 많고 색깔도 훨씬 짙다. #호접란

울릉도 독도 여행! [내부링크]

사람과 땅 울릉도 독도 여행! 다이스선장 2018. 8. 14. 10:35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울릉도 독도로 3박4일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사상 최고라는 폭염속 휴가라서 내심 걱정했지만 울릉도는 그리 무덥지 않았다. 대신 첫날 강릉에서 만난 폭우부터 울릉도 가는 길 내 인생 두번째로 맛본 지긋지긋한 배멀미로 드라마틱한 시작이었다. 독도! 독도! 울릉도는 험준하다. 깍아지른듯한 절벽, 뾰족한 산들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도 비슷한 모양이었는데 섬들은 크게 제주도같은 평지가 많은 섬보다는 울릉도처럼 산악지형이 대부분인 곳들이 많은 듯 하다. 그런데 바닷가 일부 지역, 정말 험한 곳 말고는 대부분 사람들이 못들어가는 지역이 없고, 예전에는 거의 모든 곳에서 농사도 짓고 나무를 해서 살았다고 한다. 한마디로 보이는 것만큼 험하지는 않다는 것. 울릉도의 중심지역인 도동 저동은 한반도쪽이 아니라 태평양쪽이다. 의아해서 물어보니 자연적으로 항구가 형성될 지형이 있는 곳이어

추석 연휴 [내부링크]

신변잡기 추석 연휴 다이스선장 2018. 9. 27. 9:17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짧지 않은 연휴인데도 시간가는게 아까웠다. 이제 모든게 빠르고 모든게 아깝고 모든게 아름답다. 추석 다음날, 고양시 의정연수원앞 한강변의 낙조. 수면이 거울처럼 미끄럽고 투명하다. 이 앞을 지나는 산책길이 평화누리길인데 그 이름값 하듯 풍경이 평화롭다. 연휴 마지막날 북한산. 나뭇잎 하나를 보고 가을이 오는 것을 안다고 하더니, 정말 그말 처럼 단풍잎 2개가 먼저 물들었다. 이제 초록은 그 빛이 엷어지고, 바람은 옷깃을 여미게 한다. 가을이 왔다.

하현우 주현미 '쓸쓸한 계절' [내부링크]

신변잡기 하현우 주현미 '쓸쓸한 계절' 다이스선장 2018. 10. 7. 20:17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완전 가을노래구나!

라곰/ LAGOM [내부링크]

신변잡기 라곰/ LAGOM 다이스선장 2018. 10. 8. 10:48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과하지 않지만 결코 부족하지는 않은 행복, 단순함 속의 화려함. 나와 와이프, 아이들, 우리 가족들이 '라곰'의 삶을 살길 희망한다. 요즘 중용, 소확행, 오캄, 미니멀라이프, 휘게 이런 저런 비슷한 라이프 스타일과 삶에 대한 철학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라곰 LAGOM은 상당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스웨덴의 볼보나 이케아를 보면서 간결하고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에 대해 많은 공감을 해왔는데 바로 라곰이라는게 스웨덴에서는 모든 것을 관통한다고 함. 다른 개념들이 절제하고 최소화하는 가운데 행복을 찾는 것이라면 내가 생각하는 '라곰'은 충분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상태. 즐길만큼 즐기고, 누릴 만큼 누리고, 멋낼만큼 멋내면서도 과하지 않은 상태. 그러니까 아끼고 참고 견뎌내고 그러지 않으면서도 넘치지는 않는 것. 무게추가 살짝 즐기고 누리는 쪽으로 더 가있는 것이라고 할까. '단순함'이

인생 3막 [내부링크]

지난해 12월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앞이 있기에 뒤가 있고, 전이 있기에 후가 있는 법이니 정말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일이다. 일만 바뀐게 아니라 생활 패턴도 완전히 바뀌었다. 나주 혁신도시에서 주말부부의 생활! 의도한 건 아니지만 대략 10년 단위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삶이 됐다. 지겨울때 쯤, 재미없을때 쯤, 한계에 달할때 쯤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 나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고여있는 물은 썩는 법, 내가 스스로 나를 바꾸지 않으면 누군가에 의해서 바뀔 수 밖에 없는 법! 타력에 의해 움직이지 않으려면 내가 먼저 움직여야 하고 항상 내 자신에 대해 예민하고 엄격해야 한다. 매순간 최선을 다할 수는 없겠지만 매순간 나를 들여다볼수는 있다. 즐겁고 재미있는 인생3막을 써나가자! 12월 집에 올라가지 않은 주말, 길을 나섰다가 팽목항까지...

도무지 동영상시대에 적응이 안된다 [내부링크]

동영상 시대라고들 한다. 뉴스에서도 그렇고 아들들도 검색부터 유튜브로 한다. 그런데 나는 도대체 동영상에 적응이 안된다. 활자가 편하고 정지된 화면에 익숙한 것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도대체 이 동영상의 핵심, 내가 알고 싶은 것을 알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노력, 시간이 든다. 제목에 솔깃해서 보기 시작하지만 이내 답답해진다. 쓸데없는 말들에 금새 짜증나고 도대체 요점이 어디인지, 꼭 봐야 할 부분이 어딘지를 모르니 이쪽 저쪽 클릭하다가 결국 제목에 어울리는 부분은 찾지도 못하고 접고 만다. 기사 검색도 마찬가지다. 텍스트는 한눈에 볼 것만 보는데, 동영상 뉴스는 답답하다. 내가 즐겨보는 유일한 동영상, 눈으로 폼을 확인해야만 하는 골프 영상이나 유현진 추신수의 야구 영상같은 것들은 물론 동영상이 제 격이지만 그 외의 많은 동영상들은 내가 원하는 것을 찾기에는 태평양같다. 이런데도 왜 동영상이 대세가 됐을까? 텍스트로 보는게 어떤 문제가 있을까? 동영상보다 활자가 어떤 점이 부족

늦은밤 갑자기 머리에 박힌 시 [내부링크]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귀천... 그래! 삶은 아름답고 소중한 것! 나도 먼 훗날, 천상병처럼 아름답게 내삶을 돌아볼수 있는 시간을 보내야겠다.

90년생이 온다 [내부링크]

아들들도 이해할 겸, 요즘 세상도 이해할 겸 책을 한권 샀다. 92년생, 97년생 아들들을 나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일상적인 대화야 하고 지내고 별 문제가 없는 부자관계라고 생각하지만 두 녀석이 과연 이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생각하면 사실 잘 모르겠다. 요즘 따라잡는 것이 불가능해진 줄임말 문화로 시작하는데 초반은 잘 읽힌다. 다 읽고 나면 아들들에 대해서 좀 더 이해하고 요즘 세대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도 줄어들려나. 기성세대는 항상 청년들을 경계할 수 밖에 없고, 청년들은 기성세대를 넘어서야만 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그렇지 못한 청년도, 그렇지 않은 기성세대도 있겠지만 장강의 거대한 흐름에 모래 한줌 던지는 것만큼도 되지 않을 것. 얼마전 퇴직수속대행 서비스가 일본에서 유행한다는 기사를 봤다. 일본은 유행이지만 우리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고는 한다. 일본과 우리의 차이는 있겠으나 이 서비스를 찾는 이유는 그만둔다는 말을 하는 것이 껄끄럽고 귀찮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