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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니스 일정 3박 4일 여행 [내부링크]

프롬나드 데 장글레, 니스 해안 니스 3박 4일 일정 1일차: 무스티에 생트마리, 베르동협곡, 발랑솔 (렌트카) 2일차: 니스 구시가지, 쇼핑, 해안가 산책 3일차: 해수욕, 모나코, 산레모 (렌트카) 4일차: 몽 보홍 공원 전망대 (렌트카) 엄마와 언니와 함께 다녀온 니스 여행 프랑스 남부를 가고 싶다는 엄마의 말에서 시작해, 주변 지역을 탐색해보다가 교통이 편리하고 근교에도 볼 것이 많을 것 같아 니스로 골랐다. 내내 비예보라서 뭘 해야 되나 걱정했는데 결국 날씨운도 너무 좋아서 (한국 사람 모두 날씨 요정) 베르동 협곡 페달보드, 해수욕 모두 잘 즐기고 왔다. 원래 계획은 대중교통이 불가한 베르동 협곡만 렌트카를 하고 버스 & 기차로 모나코, 에즈 등등을 둘러볼 예정이었으나 엄마가 다리를 아퍼하셔서 렌트카로 다녀오는 것으로 변경. 만만한 금액은 아니었지만 무엇보다 엄마와 여행에서 고생을 줄일 수 있었고, 구비구비 고개길을 돌아다닌 건 나중에서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

프랑스 니스 여행 1일: 무스티에 생트마리, 베르동협곡, 발랑솔 (렌트카) [내부링크]

일정 공항 -> 렌트카 (Hertz) -> 무스티에 생트마리 점심 -> 베르동 협곡 페달보트 -> 발랑솔 시내 구경 -> 에어비앤비 체크인 우리의 차는 MZ세대 메간 공항에서 바로 렌트카를 찾아서 점심을 먹으러 출발 니스 공항의 렌트카는 셔틀 버스를 타기 전 제주 공항과 비슷했다. 공항도 작고 렌트카도 가까워 쉽게 차를 찾으러 갈 수 있었다. 무스티에 생트마리 베르동 협곡을 지나 점심을 먹으러 무스티에 생트마리로 바로 향했다. 마을 뒤의 바위산에는 하이킹을 하러 가는 사람들이 점점이 보였고, 마을 안에도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들이 군데 군데 있다. 우리는 해산물을 파는 식당 Chez Din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늘의 생선 (Poisson du jour)를 시키면, 아저씨가 생선 쟁반을 가져와서 어떤 걸 먹겠냐고 물어본다. 우리는 어머니의 혜안으로 냄새가 덜 나는 게 어떤 거냐고 물어서 씨바스(Seabass)를 골랐다. 그리고 이런 생선 구이가 되어 나타났다 사람들이 오르 내리던

프랑스 니스 여행 2일: 구시가지, 쇼핑, 해안 산책, 프롬나드데장글레 [내부링크]

일정 낮 니스 시내: 카페 피노 -> 갤러리 라파예트 -> 마세나 광장 저녁 해안길: 저녁 식사 -> 프롬나드 데 장글레 낮 니스 여행 2일차에는 트램을 타고 니스의 구시가지로 나갔다. 원래 계획은 숙소 근처 Plume Cafe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었는데 다소 트러블이 있었다. 우리에겐 포장이 아니면 자리에 앉아 기다리라고 했는데 그 뒤로 우리 뒤 손님들은 카운터에서 바로 주문을 받았다. (포장 + 매장 내 식사) 기다리다가 주문을 다시 받아달라고 물어보니 기다리라고만 응대. 저 쪽 팀은 카운터에서 주문 받지 않았냐고 했더니 포장이라서 카운터에서 받았다네? 그래서 매장 식사 + 포장 같이 주문하지 않았냐고 하니, 포장도 있어서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았다고 한다. 흠.. 늦게 온 팀 먼저 주문 받고, 은근한 거짓말 하는 것 등등이 불쾌하여 카페를 나가서 시내에 별표 쳐놓았던 Cafe Fino로 이동. 결국적으로는 분위기도 훨씬 좋고 음식도 맛있어서 전화위복이 되었다. 구글에 올란도 블

프랑스 니스 여행 3일: 모나코, 산레모 더몰 아울렛 (렌트카) [내부링크]

일정 니스 해수욕 -> 렌트카 (Hertz) -> 모나코 -> 산레모 니스 여행 3일차. 원래는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에즈와 모나코 정도를 다녀올 계획이었는데, 엄마가 다리를 많이 불편해하셔서 다시 렌트카를 빌리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사실 렌트카를 연장하면 이동이 더 수월했겠으나, 헤르츠에 전화를 했더니 연장은 무조건 현장 사무소를 방문해야 한다는 자동 응답. 그리고 반납을 하러 가서는 반납 계약서에 싸인을 한 뒤에야 연장 문의를 하려 했었다는 걸 기억해 낸 덕에 ^^; 하루 쉬고 다시 렌트카를 빌리는 생뚱맞은 일정이 되었지만 숙소에서 공항까지 차로 15분, 트램으로도 15-20분 정도 거리라서 아주 불편하지는 않았다. 모나코 니스에서 모나코까지는 차로 약 40분이 걸린다. 우리는 해변 근처, Parking Quai Antoine 1er 에 주차하고 왕궁쪽으로 걸어서 올라갔다. 모나코 주차장마다 공간이 좁다는 리뷰가 있었는데, 오가는 내리막길이 좁기는 했다. 평소 몰던 차 크기

프랑스 니스 여행 4일: 몽보홍 공원 내 전망대, 파노라마 뷰 정확한 위치 [내부링크]

일정 몽보홍 공원 -> La Shounga (점심) -> 니스 공항 몽보홍 공원 (Parc du Mont Boron) 니스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 10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몽보홍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이 꽤 넓어 주차장에 도착해서도 어디로 가야할 지 헤매다가, 사람들의 리뷰와 사진을 종합해 Fort du Mont Alban 으로 먼저 향했다. 공원 주차장에서 걸어서 10분 정도가 걸리는데, 몽 알방 요새 앞에도 5대 정도 자동차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자전거 투어를 하고 계신 가이드님과 잠깐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저씨는 여러 곳을 여행하다가 니스에 반해 이 곳에 정착해 가이드로 일을 하고 계시다고 했다. 이곳이 본인이 생각하는 니스 최고의 뷰라는 말을 여러 번 하셨다. ㅎㅎ 튀어나온 곶들을 보며 저기가 멍통일까? 모나코일까? 했다 요새를 둘러보고, 우리는 다시 주차장을 지나 Panorama du Mont-Boron 으로 갔다. 이 곳에서는 반대편, 프롬나드 데 장

니스 여행 렌트카 헤르츠: 베르동 협곡, 무스티에 생트마리, 모나코, 산레모까지 [내부링크]

이번 니스 여행에서는 렌트카를 2번이나 빌렸다. 원래 계획은 베르동협곡과 무스티에 생트마리를 가는 날만 렌트를 하려고 했으나, 엄마가 렌트카를 아주 편해하셔서 모나코에 가는 날도 렌트카를 빌리는 것으로 변경했고 전날 온라인으로 예약을 했다. 업체 선택 나는 저번에 좀 싸게 하려고 개인간 자동차 공유 플랫폼 get around 를 이용했다가 쎄게 데인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대기업에서 렌트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유럽카, 헤르츠, 식스트 등 업체 몇군데의 가격을 확인했는데 내가 빌리는 날은 헤르츠가 가격이 제일 저렴해서 헤르츠로 결정. 데스크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했고, 자동차도 깨끗하고 쾌적해서 좋았다. 단점이라면, 렌트 중 전화 소통이 아예 불가능하다. 나는 연장을 하려고 전화했더니, 사무실을 방문해야 된다는 자동응답으로 연결이 됐고 구글맵 리뷰를 보아도 전화 소통이 거의 불가능 한 것으로 보였다. 다른 업체들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왠지 프랑스 다 똑같을 거 같지만) 렌트카 운행

파리 샤틀레 극장 공연: 리허설 구경 (Android Opera Mirror) [내부링크]

어제는 일본인 친구의 송별회가 있었던 날. 그런데 그 친구가 약속시간 한시간 쯤 갑자기, 샤틀레 극장에서 있을 공연의 리허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다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 너무 신통방통 신기한 기회라서 당연히 너무 좋다고 했고 우리는 친구 집에서 만나 샤틀레 극장으로 향했다. 샤틀레 극장은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오페라 극장으로 시테섬 근처, 센느 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매년 발롱도르를 발표하는 것도 바로 이 곳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샤틀레 극장 일본 친구의 직장 동료는 덴츠에서 일을 하시다가 퇴직 하시고 지금은 이벤트/공연 쪽의 자기 사업을 하고 계시다고. 이 날 보게 될 "Android Opera Mirror"의 총괄 진행을 맡으셨다고 한다. 리허설 전, 악기를 조율하고 있다 공연은 Chat GPT로 가사를 만들어 노래하는 AI 로봇, 일본에서 온 다섯 명의 스님, 50인의 파리 오케스트라, 피아노 연주, 전자 악기를 맡은 작곡가 케이치로 시부야가 함께 노래와 연주를 한

오뚜기 푸드 에세이 탈락 작품이 다음 메인에 떴다! [내부링크]

지난 4월에 오뚜기에서 주최한 제3회 푸드 에세이 공모전에 참여 했었다. 음식과 함께한 순간을 글로 적는 공모전이었는데 나는 프랑스에서 살면서 느꼈던 엄마가 해준 밥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서 제출했다. 제출 후 지난 수상작을 보니 아무래도 엄마와 추억을 담은 이야기가 많아서 눈에 잘 띄는 작품이 아닐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결국 공모전에서는 탈락 ! 그리고 오늘 썼던 글을 조금 수정해 브런치에 올렸는데, 갑자기 알람이 매우 울리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다음 메인에 올라가서 조회수가 엄청나게 많이 나오고 있었고, 굉장히 따뜻한 댓글도 받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다음 메인에 뜬 내 글! 브런치 메인에 뜬 내 글! 엄마한테도 자랑했더니 엄마가 친구들한테도 자랑을 해서 엄마 친구분도 좋아요를 눌러주셨다 ㅎㅎ! 아무튼, 별 게 아닐 수도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썼던 글을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니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글이든 취업이든 뭐든, 매 번 기준도 다르고 내 운도 다르다는 걸 새삼 다시 느낀

파리 앵발리드 맛집: Oui mon general ! (세련미 비스트로) [내부링크]

제네랄 가에 위치한 위 몽 제네랄! 개인적으로 산뜻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나의 파리 또간집 첫번째 방문 2022년, 친구와 함께 대통령 투표를 마치고 처음 가보았다. 예약을 하고 가지 않았더니 자리가 없었는데 친구가 우리 금방 먹고 빨리 나가겠다고 했더니 감사하게도 바 자리를 내어 주셨다. 우리는 두 개의 앙트레를 먹고 디저트 하나를 나누어 먹었는데, 메뉴들이 하나같이 너무 깔끔하고도 맛있었다. 색깔이 너무 이쁘다... 특히 저 보랏색이 나는 상추? 배추? 를 넣은 샐러드가 너무 맛있었다. 저 채소 자체가 굉장히 부드러웠고 맛과 향이 쎄지 않은 견과류 오일맛이 잘 느껴지는 샐러드였는데 이 식당에 다녀온 뒤로 나도 헤이즐넛 오일을 종종 샐러드에 사용해 보곤 했다. 사실 나의 베스트 메뉴는 이 것이었는데, 지금은 메뉴에서 사라진 것 같아서 아쉽다. 색깔이 너무 이쁘다 2 또 우리가 디저트로 고민하고 있자 추천해주신 파블로바. 머랭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

파리 시테섬 맛집: Poget & De Witte (굴 / 해산물) [내부링크]

파리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굴, 해산물 맛집. 노트르담 성당이 있는 시테 섬 옆의 작은 섬, 생루이 섬에 위치해 있다. (Ile de Saint Louis) 사람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소박한 가게에서 먹는 굴과 와인 한잔은 혼자 올 때도 친구들이랑 올 때도 늘 행복한 쉼표가 된다. 혼자 갔을 때 혼굴 혼술 혼굴때는 일기장을 꺼내는 여유를 몇 달에 한번씩 아 이 집에 가서 굴 먹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날은 마침 아침에 면접이 있었는데, 인터뷰 끝나고 굴 먹으러 가야지 하고 결심하고 집을 나섰다. 결과는 모를 일이었지만, 스트레스 받았던 일을 하나 끝내고 굴 6개를 화이트 와인 한 잔과 함께 홀짝 홀짝 먹으니 그렇게 여유롭고 행복할 수가 없었다. 둘이서 먹은 성게알 그렇지만 사실 쟈키가 성게알을 안 좋아해서,, 나 혼자 다 먹었다 쟈키와 다시 찾은 Poget & De Witte 오후 2-3시쯤 가서 성게알과 굴을 시켰는데, 주인 아저씨가 다시 우리 자리로 돌아오더니

베니스 베네치아 2박 3일 여행 일정 & 여름 날씨 [내부링크]

쟈키의 생일을 맞아 떠난 베니스! 예약 당시 파리에서 떠나는 가장 싼 비행기가 베네치아였는데 둘 다 가본 적이 없던 터라 망설임 없이 베네치아 / 베니스로 결정. 여행 일정 1일차: 파리보베 공항 - 베니스 트레비소 공항 - 메스트레 에어비앤비 - 장보기 (알디) - 베니스 구경 - 산 비달 성당 비발디 공연 - 아페롤 & 티라미수 2시쯤 트레비소 공항에 도착해, 오후 베니스를 돌아보고 공연을 본 일정. 공연 끝나고 광장에서 술 한잔 까지 즐거웠던 첫날. 2일차: 부라노 섬 (무라노 섬 환승) - 리얄토 다리 - 쇼핑 - 아페롤 - 저녁 (Alle Corone) 우리는 절대 일찍 새 타입은 아니었기에, 10시 30분 쯤 집을 출발해서 부라노섬으로 향했다. 무라노 섬에서 환승 줄이 길어 잠깐 부라노를 포기할까도 싶었는데, 부라노 섬은 너무 아름다워서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이 실물만큼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원래 부라노를 갔다가 숙소로 갈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애매해

베니스 베네치아 본섬 밖 메스트레 숙소 (Feat. 짐 보관) [내부링크]

너무 예쁘고 에어컨 2대 있던 베니스 숙소 베네치아 숙소를 알아봤을 때,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본섬으로 할지 아니면 본섬 밖으로 잡을지 고민했었다. 그렇지만 숙소 값 차이가 너무 컸고 본섬 밖 숙소는 마음에 쏙 드는 곳이 하루 16만원 이었는데 베니스는 불안한 마음 반으로 타협한 곳이 20만원이 넘었다. 에어비앤비 후기에서도 교통에 불편함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결국 본섬 밖으로 결정! 좋았던 점 일단 숙소가 넓고 쾌적했다. 코로나 끝난 뒤 숙소 비용들이 너무 비싸져서 가격이 부담스러웠는데 근래에 갔던 숙소 중 가장 만족스러웠고, 특히 가격 대비 숙소의 질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주변에 마트, 카페, 식당 등도 걸어서 5분 내에 갈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았다. 우리는 첫 날에 큰 Aldi에 가서 간식거리들을 샀는데, 새로운 나라에서 마트 구경은 늘 재미가 쏠쏠하다. 본섬 밖에서 안으로 출퇴근하는 유동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대중 교통도 잘 되어 있었고 내가 있던 에어 비앤비

베니스 베네치아 2박 여행 일정: 비발디 사계 공연, 산비달 성당 (왕추천) [내부링크]

베네치아 여행 1일차였던 토요일 저녁. 우리는 산비달 성당에서 미리 예매해 둔 비발디의 사계 공연을 관람했다. 갔다온 지 일주일이 된 지금도 사계로 아침을 시작할 정도로 공연에 푹 빠졌다. 자리에 앉아 찍은 무대의 모습 걷다보니 오후 8시 15분쯤 공연장에 도착. 이미 사람들이 입장하고 있어 우리도 바로 줄을 섰다. 우리는 앞에서 여섯번째 줄에 착석했는데,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는 잘 안보이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단이 꽤 높아서 연주자의 표정이나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는 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성당 내에 화장실도 있고, 한번 출입 후에는 성당 밖을 나가는 것도 자유로우니 조금 일찍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게다가 성당 바로 옆에 물과 음료수를 파는 조그만 가게도 있다!) 공연 시간 & 순서 2023년 7월 기준 2023년 여름 시즌 기준으로 화,목,토,일은 비발디의 사계 월,수,금은 비발디와 그의 시대라는 주제로 공연이 열린다. 공연의 순서는, 사계 - 인터미

베니스 베네치아 여행 2: 부라노 섬 가는법 (NO 아침형인간, 오후 출발) [내부링크]

두번째 날의 가장 설렜던 일정. 부라노섬 구경 ! 너무너무 날씨가 덥고 기다리는 줄이 긴 탓에 잠깐 포기할까도 했지만, 부라노 섬은 그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한 번쯤은 가볼만한 곳이었다. 아 너무 예쁘다, 아름답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베니스와는 다른, 평화롭고 아기자기한 매력이 좋았다 가는 길 구글맵은 대기 시간을 모른답니다 부라노를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본섬 입구에서 3번 수상 버스를 타고, 무라노에서 하차. 12번 수상 버스로 환승 리얄토 다리 근처 F.te Nove에서 (로마 광장에서 도보 약 30분) 12번 수상 버스를 타고 직행 왼쪽은 3번 버스를 타는 정거장 / 오른쪽은 12번 버스를 타는 정거장 우리는 섬 밖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구글맵의 추천에 따라 1번 방법을 택했다. 무라노섬 환승 그런데 이게 왠걸.. ^^ 무라노 섬에서 부라노 섬을 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미친듯이 많았다. 게다가 그늘 한 점 없는 땡볕에 세워둠. ㅠㅠ 아래 사진은 선착장 제일 가까운 1

프랑스 / 유럽 모바일 뱅킹 비교 (N26, revolut, Boursorama; N26, 레볼루트, 북소라마) [내부링크]

프랑스 행정 업무 중 아주 번거로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은행 계좌이지요! 만드는 데도 최소 2-3주는 소요 되는 데다가 다달이 빠져나가는 계좌/카드 서비스비 은근히 값비싼 카드나 보험을 붙이는 꼼수도 많고, 또 계좌 폐지하는 데도 한 달 이상은 소요되니 개설부터 폐지까지 짜증나는 추억이 가득하네요 ^.^ 스트레스와 불필요한 지출을 확 줄여주는 프랑스에서 사용하는 3가지 인터넷 뱅킹을 소개해요 :) Boursorama - 프랑스 북소라마는 SG (Societe Generale)에서 만든 모바일 뱅킹 전용 은행입니다. 프랑스 오프라인 은행이 있어야 계좌 개설이 가능한 것이 번거롭지만, 프랑스 계좌이기 때문에 공식 서류 증빙이 (Caf, 체류증 등)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팍스 / 배우자 비자 때 증빙으로 사용되는 공동계좌 (Compte Joint) 개설도 편하고요. 저는 SG계좌로 북소라마를 만들고, 이후 SG 계좌를 폐지해서 북소라마 계좌를 주 계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추천인 코

프랑스 배우자 비자 / 가족 비자 / 팍스 비자 VPF - 기본 정보, 결혼 VS PACS [내부링크]

많은 장거리 연애 커플들이 고민하는 프랑스 이민 그리고 프랑스 거주를 위한 가족 비자 (배우자 비자, 팍스 비자, VPF) 오늘은 가족 비자 획득을 위해 구비해야할 서류, 그리고 기본적인 정보를 소개하려고 한다! 정식 명칭은 Vie Privée et Familiale (VPF) 비자 팍스를 체결해서 받을 수 있는 팍스 비자, 그리고 결혼을 해서 받을 수 있는 결혼 비자 모두 이 VPF 비자이다. 프랑스가 4개월만에 우리의 사랑을 믿어 주었다 VPF 비자 VPF는 거주와 근로가 가능한 비자. 근로 가능 조건이 학생 비자와 방문자 비자와 가장 다른 점이고, 첫 1년 비자 기간이 끝나면 (일정 교육 혹은 조건을 갖추었다는 전제 하에) 이후 장기 비자를 받기가 용이하다. PACS 체결하는 경우 PACS 로 VPF를 받기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은 1년 간의 공동 거주 증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방문자 비자로 프랑스에 들어와 PACS를 체결해 1년을 함께 살고, 이후 VPF 비자를 신청하는

베니스 베네치아 여행 3: 부라노 섬 테라스 예쁜 맛집 / 풍경 [내부링크]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부라노 섬! 부라노 섬 가는 길은 지난 글에 자세히 있어요 :) https://blog.naver.com/eunjee_life/223142710623 베니스 베네치아 여행 2: 부라노 섬 가는법 (NO 아침형인간 버전) 두번째 날의 가장 설렜던 일정. 부라노섬 구경 ! 너무너무 날씨가 덥고 기다리는 줄이 긴 탓에 잠깐 포기할... blog.naver.com 우리는 도착하니 딱 12시 정도라서 바로 부라노 섬을 걸으면서 점심 먹을 곳을 물색했다. 부라노 섬과 도보 10분 거리인 Mazzorbo 섬 레스토랑은 이미 예약이 다 찼고 전날 전화해봤던 부라노 섬의 식당, Trattoria al gatto nero 도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고 해 시내의 식당들 중 마음에 드는 곳으로 들어가기로 결정. 메뉴는 거의 다 비슷해서, 가격 & 풍경, 자리가 있는 지를 보고 식당을 골랐다. 테라스 자리에 앉아 찍은 사진. 반대편에는 강이 (바다가?) 흐른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고른

파리 근교 자유 여행 추천: 페캉 (Fecamp) 1박 2일 [내부링크]

노르망디의 바다와 프랑스의 전통 리큐르 베네딕틴의 고장인 페캉. 기차역에서 도보로 바다 구경, 팔레 베네딕틴 투어와 가벼운 하이킹까지 가능해 투어없이 파리 근교를 가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5월의 페캉 날씨 페캉 노르망디의 숨겨진 해안가 마을 페캉의 해안가 동그란 자갈이 펼쳐져 있는 페캉의 해안 여름이면 해수욕을 하는 사람으로 붐빈다. 자갈 해안은 오래 걸어다니기에는 발이 아프지만, 파도에 도로록 도로록 굴러가는 소리가 무척 운치있다. 파랗고 하얀 페캉의 바다 해안가를 따라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을 할 수 있는 야외 카페와 식당들이 늘어져 있어, 오후 시간에 잠깐 쉬어가며 목을 축이기에도 좋다. 팔레 베네딕틴, 베네딕틴 궁 베네딕틴은 페캉에서 만들어지는 프랑스의 전통 리큐르인데, 오직 페캉에서만 만들어지고 있다. 총 27가지의 온갖 향신료와 허브, 약재가 들어가는 술인데 달고 높은 도수로 프랑스 내 소비량이 적어 요즘에는 도수와 당도를 조정해서 프랑스 내 소비를 촉진하는 게

파리 생제르맹 PSG 이강인 입단, 프랑스 현지 해외 반응 [내부링크]

프랑스 시간으로 7월 8일.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망 입단이 공식 발표가 되었다. 7월 8일 저녁 7시 30분에 올라온 파리 생제르망의 한국어 계정 트위터의 포스팅. 이게 한국어 계정의 첫 포스팅인 걸 보면, 이강인 선수 입단을 계기로 한국어 계정도 새로 연 듯 하다. 이후로 바로 유니폼을 주는 트위터 이벤트가 이어졌는데, 이강인 선수 스카우팅을 통해 한국 축구팬들과도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게 느껴졌다. 파리 경기장과 태극기를 함께 한 파리 생제르맹 KR의 첫 포스팅 그리고 7월 8일 오후 8시에 파리 생제르맹의 대표계정에도 이강인 입단 뉴스가 포스팅되었다. #WelcomeLeeKangIn 그리고 공식 트위터에 달린 댓글들! 이미 공공연히 알려진 소식이었기 때문에 놀랐다는 반응보다는 입단을 환영한다는 댓글들이 대다수, 그리고 파리 생제르망의 현 상황을 비판하거나 일부 회의적인 반응도 간혹 있었다. 환영해요 이강인 선수! 방금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생겼다 (Je crois qu

프랑스 공인 번역 / 번역 공증 [내부링크]

나는 출생 증명서, 운전 면허증 등 의 한국 서류 번역이 필요할 때, 자체 번역 & 대사관 공증을 이용했었다. 서류가 반려되는 경우도 있다지만 값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안했고, 다행히 나에겐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그렇지만 대사관 공증이 불가능한 서류에는 공인 번역인을 통한 번역과 번역 공증이 필수다. 나는 운전면허증을 프랑스 면허로 변경하면서 "운전 면허 경력 확인서" 를 공인 번역인을 통해 번역하고, 이 때에는 혹시 모를 리스크를 지고 싶지 않아 "운전 면허증"도 함께 번역을 요청했다. 견적 확인은 필수! 나는 우선 전화로 필요한 서류 견적을 여쭤보고, 그 중 가장 가격이 저렴했던 분께 진행을 요청 드렸다. 워낙 다들 전문가시라서 내가 자세히 설명할 필요도 없었다. 전화가 불편하다면 문자를 남겨도 된다! (한 분은 전화 연결이 안되 문자로 여쭈어봄) 집 근처 & 마음에 드는 지역/이름 (ㅎㅎㅎ) 으로 3분께 여쭈어 봤는데 최저 견적과 최고 견적이 25유로 차이가

프랑스 파리 여행 에펠탑 뷰 야경 추천 6곳 [내부링크]

파리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에펠탑. 샹드막스, 트로카데로 등등 파리에서도 에펠탑을 볼 수 있는 곳마다 구경을 하러 온 사람들이 넘쳐나는데요. 오늘은 지난 2년 간 다녀온 에펠탑 뷰 명소들을 비교 &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 샹 드 막스 (Champ de Mars), 에펠탑 앞 피크닉 명소 에펠탑 앞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싶다면 가야할 곳은 Champ de Mars 낮에도 밤에도 에펠탑 앞에서 와인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잔디밭이 더러우니 돗자리는 필수! 근처에 마트도 많이 있으니 들러서 와인 / 과자 / 치즈 등등 피크닉 재료 꼭 가져가세요. 2. 이에나 다리, (Pont d'Iena) 에펠탑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 퐁 드 이에나는 에펠탑으로 바로 연결되는 센느강 다리입니다. 그래서 에펠탑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어요. 트로카데로에서 에펠탑 쪽으로 다리를 건너서 에펠탑 앞에서 사진 찍는 걸 추천드려요 ! 3. 트로카데로, 에펠탑이 보이는 광장 센느

9월 중순, 9월 말 파리 날씨, 옷차림 (2023 현재) [내부링크]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한국의 날씨가 열대 기후 같아졌다면, 프랑스 특히 파리의 날씨는 오락가락이 더 심해졌다. 지난 주는 가을인가 했더니 이번 주는 다시 굉장한 한여름 날씨! 미리미리 기상 예보를 잘 확인하고 날씨에 맞는 옷차림을 잘 챙겨입어야 한다! 냉난방이 한국보다 약하고 여름 태양이 길어 추워도 너무 고생 더워도 너무 고생이다. 9월 8~10일 무더운 날씨 날씨가 너무 더워 오랜만에 슬러쉬를 사먹었다! 일기 예보상 날씨: 최저기온 20도 내외, 최고 기온 35도 내외 강수 확률 0% 근접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살짝 춥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낮부터 해가 질때까지 무척 덥다. 나시 ~ 반팔 옷 착장으로 하루 내 무난하다. 9월 11~17일 추운 날씨 지지난 주 사진인데 이번 주보다 훨씬 옷차림이 두툼하다 (최저/최고 12~24도 정도) 일기예보 상 날씨: 최저 14도, 최고 24도 내외 강수 예고 아직 주말 날씨 예보가 없지만 다음주는 이번주와 다르게 비가 오고 기온이

프랑스 보르도 와이너리 투어 방법과 와이너리 지역 소개 [내부링크]

보르도에서 교환학생을 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개인적으로도 여러 번, 그리고 가이드를 통해서도 두어 번 보르도 와이너리 투어를 다녀왔다. 이 글에서는 마음에 드는 와이너리를 찾고, 개별 투어 혹은 가이드 투어를 하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작년에 다녀온 와이너리 보르도 주변의 와이너리 "보르도"는 프랑스 남서부 지역의 도시 이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 이야기하면 보르도 안에서는 생산되는 와인이 없다. 보르도 주변에는 포도를 기르고 와인을 양조하는 다양한 지역들이 있고, 보르도는 이 와인들의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보르도 주변의 와인 생산지는 그라브 (Graves), 메독 (Medoc), 엉트르두메 (Entre-deux-mers) 등이 있다. 보르도에서 각 와인 산지로 가는 데에 적게는 40분, 길게는 1시간 이상이 소요돼서 같은 날 다른 지역의 와이너리를 보기는 어렵고 투어로 갈 경우 대부분 한 지역의 와이너리에서 여러 군데의 샤또를 가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가고

보르도 와이너리 투어 추천 샤토 3곳 [내부링크]

지난 글에서는 프랑스, 보르도에서 가이드 / 개별 와이너리 투어를 찾는 방법을 적었다! https://blog.naver.com/eunjee_life/223208757235 프랑스 보르도 와이너리 투어 방법과 와이너리 지역 소개 보르도에서 교환학생을 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개인적으로도 여러 번, 그리고 가이드를 통해서도 두어 번... blog.naver.com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가 직접 다녀온 와이너리 중 몇 군데를 추천하려고 한다. 보르도의 와이너리들을 다니는 건 굉장히 흥미롭지만, 또 여러 군데를 가다보면 그곳이 그곳 같기도 하다. 이번 글에서는 샤또만의 개성이 있어, 다른 곳들과 뚜렷이 구별되었던 3 곳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Chateau Marquis de Terme 한 곳에서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한 대기업 와이너리! 마르퀴스 드 테름의 인스타그램 사진들 (@chateaumarquisdeterme) 샤토 마르퀴스 드 테름은 메독 지역 중에서도 샤또 마고 근처에 있는 그랑크

파리 마레지구 나들이 (쇼핑, 와인 한 잔) [내부링크]

오랜만에 일요일에 파리 마레지구에 갔다. 마레 지구 시장 Marche des enfants rouges를 구경하고, 길 가다 우연히 만난 갤러리 조셉에서 파리 디자인 위크 팩토리도 보고 독일 세라믹 브랜드인 Motel a miio의 팝업 스토어에도 들렀다. Marche des enfants rouges 일요일 오후 5시쯤 들렀더니, 연 곳이 반, 안 연 곳이 반 정도. 아직은 여기서 뭘 먹기에는 날이 너무 더울 것 같다. 10월 정도 날씨면 바깥자리에 앉아서 먹기 딱 좋겠다. 굴, 샌드위치, 아프리카음식, 레바논 음식, 이탈리안 등등 다양한 먹거리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 꽃 사진도 빼놓으면 섭하다! 모텔 아 미오 (Motel a miio) 팝업 사실 이번 마레지구 방문의 이유가 되었던 곳. 인스타그램에 팝업 스토어 광고가 떴는데, 곧 이사도 가고 하니 그릇을 사볼까 하는 마음으로 들렀다. 뮌헨의 두 친구가 설립한 브랜드라고 하는데, 도자기들은 모두 포르투갈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세

베드버그 (빈대) 3번 당한 증상 예방 방법 4가지 [내부링크]

처음 베드버그 즉 빈대를 물렸을 때, 정말 그 충격이 어마무시했다. 거의 온몸에 백방 정도 물려서 '제 방에 베드버그 있습니다' 전시하는 느낌이었고, 어마무시하게 간지러웠다. 그렇지만 3번째 쯤 됐을 때는 좀 더 담담하게 후처리가 가능해졌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경험으로 쌓은 베드버그 증상과 예방 퇴치법을 총정리해보고자 한다! 유럽에서 베드버그 당한 이야기.. 보르도, 파리, 그리고 바젤 뭣모르고 행복했던 체크인 시간 프랑스 가정집 2017~2022년 사이에 프랑스 가정의 11% 정도가 빈대를 겪었다고 한다! 나는 보르도 나의집, 파리 친구집, 그리고 바젤 유스호스텔에서 총 3번 베드버그를 겪었다. 처음 보르도에서는, 이게 뭔지 몰라 3-4일을 그냥 생고생했다. 약국에도 물린 자국을 보여줬는데도 뭔지 모르겠다고 해 혼자 인터넷을 찾아보다 베드버그 인 걸 알게 되었다. 교환학생 살던 집이라, 침대 시트를 다 빨고 다리미 질하고 전반적으로 환기에 신경썼더니 꽤 쉽게 베드버그 퇴치가 되었

파리 14구 이색 음식이 있는 맛집 (feat. 디저트 플랑) [내부링크]

어제는 파리 14구로 나들이를 갔다. 처음 가본 크레올 레스토랑에, 우연히 플랑으로 상을 탔다는 빵집이 있어서 사와서 먹어봤는데, 둘 다 기대 이상. 너무너무 맛있었다! 파리 14구 14구는 센느강 남쪽 중앙에 위치한다. 왼쪽 13구는 아시아 레스토랑들이 많고, 오른쪽 15-16구는 한식당과 한국인들이 많이 있다. 보르도 등 남쪽으로 가는 몽파르나스 기차역이 14구에 있고, 몽수리 공원이나 몽파르나스 묘지같은 관광지도 있다. 두 곳 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공원. 5월의 몽수리 공원 파리 14구 맛집, Ti case creole 어제 갔던 레스토랑은 14구에 있는 Ti case Creole. 약간 정의가 모호하지만, 크레올 레스토랑은 남미 서인도 제도에서 유래된 음식이라고 보면 된다! 프랑스는 그곳에도 프랑스령 기아나, 과달루프 등 해외 영토를 가지고 있어서 프랑스에도 그곳에서 온 사람들과 현지 레스토랑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전채로 시킨 아보카도 타르타르와 구운 플랜틴. 플랜틴은 바나

파리 쁘렝땅 백화점에서 멤버십으로 할인 받기 [내부링크]

지난 주는 프랑스에 블랙 프라이데이가 있던 주간. 오랜만에 파리 쁘렝땅 백화점 (Printemps)에 가서 쇼핑을 했다. 오늘은 쁘렝땅 백화점 쇼핑과 할인 받는 방법을 살짝 소개하려고 한다. 야호 할인이다! 백화점 쇼핑 정말 정말 오랜만에 백화점 쇼핑을 왔다. 나는 몰에 있는 백화점에 갔기 때문에, (타임스퀘어 + 신세계랄까?) 몰을 먼저 한바퀴 돌고 쁘렝땅 백화점으로 들어갔다. 12월 초에 남편의 콩고 출신 친구의 결혼식이 있는데, 결혼식 드레스 코드 때문에 요즘 아프리카 장식 패턴의 소품 같은 걸 관심있게 보고 있다. 처음엔 몰랐는데, 보다보니 이제 눈에 익은 패턴들이 있다. 이것들도 다 유행이 있어서, 한 패턴이 인기를 끌다가 또 새로운 패턴이 나오고 그럼 그전의 패턴은 구식이 된다고 한다. 30유로여... ? Previous image Next image 나는 겨울 양말과 결혼식때 필요한 장신구를 사고 싶었는데, h&m 등등에서 아주 깔끔한 가격으로 해결. 이제 필요한 건 없

제철 음식 요리 - 석화로 만드는 프랑스식 굴 오븐 구이 [내부링크]

From, 블로그씨 추운 겨울 이맘때쯤 먹으면 더 맛있는 제철 음식! 제철 요리 레시피를 영상과 함께 소개해 주세요~ 겨울의 제철음식 석화 (굴)! 정말 크고 맛있었던 겨울 굴 나는 너무너무 좋아하는 음식인데, 굴은 안 먹는 사람들이 많아서 은근히 남을 때가 많다. 주말 남편의 식구들과 모임을 하고 남은 굴이 있어서, 작년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먹었던 프랑스 스타일의 굴 구이를 해먹었다. 바로 요리해먹기에는 싱싱한 석화가 아깝지만, 겨울철 남은 굴로 먹기에 추천하는 레시피. 구글에서 찾은 레시피는 Crème Fraîche, 생크림이 들어가는데 너무 느끼할 것 같아서 (주말 내내 많이 먹기도 해서 다이어트도 할 겸) 크림은 빼고 좀 더 가볍게 만들어보았다. 재료 석화 8, 9개 양파 반 개 파마산 치즈 조금 소금 후추 요리용 술 (화이트와인 혹은 미림) 그 외 취향에 따른 향신료 간단 레시피 조리시간 약 15분 ~20분 양파를 작은 크기로 잘라서 볶아준다.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양파

2024 파리 올림픽 티켓 다시 열린 예매 사이트에서 구매 완료! [내부링크]

지난 2월부터 왕왕 회자되던 2024 파리 올림픽 티켓. 마침내 나도 올림픽 티켓을 구입했다. 원래 당연히 한국을 갈 생각이다가, 뒤늦게 파리 올림픽 구경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10월쯤 파리 올림픽 홈페이지에 가입해두었다. 절대절대 마케팅 메일은 수신안함을 고수하지만, 이번에는 티켓 정보를 받기 위해서 메일로 뉴스레터를 받았다. 그리고 11월 30일에 다시 40만장의 표가 오픈된다는 메일을 받음 ! 메일은 딱 일주일전인 11월 23일에 왔다. 메일에 티켓 오픈 날까지 D-day를 세는 시계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벌써부터 오메가의 로고가 시계 밑에 박혀있다. 오메가는 도대체 올림픽 후원으로 얼마의 돈을 쓰는걸까? ㅎㅎ 그리고 11월 28일. 아침 9시 45분쯤! 잠자고 있던 남편을 깨워서 같이 예매를 시작. 마치 예매창에서는 일찍 창을 켠 순서부터 선착순으로 들어갈 것처럼 써있었는데 (아니면 내착각이었을수도), 입장은 철저히 인터넷 속도 순 ㅎㅎㅎㅎ 한참 나중에 접속한 남편이 먼저

파리 크리스마스 당일 문여는 미술관, 성탄 미사 등 일정 추천 [내부링크]

무시무시한 파리의 빨간날. 닫히는 미술관과 상점들이 많기 때문에 미리 계획이 필요하다. 게다가 이번 크리스마스는 안그래도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는 월요일. 이 포스팅에서는 파리 크리스마스 당일 가볼만한 장소들을 추천해보려고 한다. (2023년) 크리스마스 리스 장식! 문을 여는 박물관, 미술관 조지 퐁피두 센터 / 사크르 쾨르 대성당 / 에펠탑 / 몽파르나스 전망대 등이 12월 25일에도 오픈을 한다. 모두 비성수기에도 줄을 서는 박물관이고 특히 성탄절 대부분 미술관이 휴관하는 날 개장을 하는 것이므로 꼭 표를 미리 예매해두도록 합시다. 그 밖에 2023년 파리 크리스마스 당일에 여는 미술관은 아래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이트를 신뢰하지 못하고, 루브르, 오르세, 피카소, 로뎅, 오랑주리 미술관 등을 별도로 검색해보았는데, 모두 문을 닫는 것으로 확인했다! https://www.sortiraparis.com/arts-culture/exposition/articles/102

파리 카페 11구 Cafe Singulier 고추장 쿠키 추천 [내부링크]

11구 Nation 광장 근처에 위치한 파리 카페 Cafe Singulier. 연말을 맞아 한국으로 돌아가는 친구를 올 해 마지막으로 보았던 카페. 따뜻하고 포근한 인테리어, 그리고 고추장이 들어간 쿠키가 맛있던 파리 추천 카페이다. Café Singulier 카페 생귤리에 주소: 2 Rue Titon, 75011 11구 Nation 지하철역 (나씨옹 광장)에서 도보로 8분 정도를 걸으면 나온다. 넓다란 광장과 달리 굉장히 한산한 길가에 위치해 있다. 영업시간: 일요일, 월요일 휴무, 식사도 같이 판매하고 있어서 인지 카페로서는 굉장히 늦은 시간인 밤 11시 30분까지 연다고 되어있다. 메뉴와 주문 백지 커버의 메뉴판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백색 표지의 메뉴판. 커피 메뉴 외에도 건강하고 따뜻한 먹을 거리도 많고, 디저트와 쿠키류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자리가 없어서 바깥에서 5분, 10분 정도 기다렸는데 쇼윈도에 있는 마들렌과 쿠키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들어가기 전부터 쿠키를

파리 에펠탑 근처 한식당 생선회와 얼큰한 매운탕이 맛난 만나 식당 Restaurant le Manna [내부링크]

두번째로 찾은 에펠탑 인근의 파리 한식당 만나 레스토랑. 저번에 갔을 때 사장님이 원래 한국에서 횟집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생선구이, 매운탕, 알탕, 생선회 등 횟집에서 볼 수 있는 음식이 많다. 특히 다른 한식당에서도 잘 볼 수 없는 알탕과 생선회가 정말 맛있는 만나 만나 레스토랑 운영 정보 Previous image Next image 만나식당 메뉴 주소: 44 Rue de Lourmel, 75015 Paris 15구. 에펠탑과 가깝다. Champs de Mars Tour eiffel 기차역 혹은 비르하켐 다리에서 도보로 15분 정도가 걸린다. 일요일 휴무 메뉴: 생선회 (소,중,대), 생선구이 (고등어, 연어), 매운탕, 알탕 등 생선 요리가 정말 다채롭다. 그 밖에도 짜장, 짬뽕, 순대국, 냉면 등등 한식 메뉴가 정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TMI를 덧붙이자면,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가 즐겨찾는 집이라고 하는데 팩트체크는 안되었다 ㅎㅎㅎ 만나에서 먹은

[2023 마이 블로그 리포트] 데이터로 알아보는 블로그 속 숨은 직업 찾기! [내부링크]

2023 마이 블로그 리포트 올해 블로거들의 직업을 공개합니다! 내 직업 확인하고, 2024년 행운도 뽑아보세요! https://mkt.naver.com/p1/2023myblogreport

예배와 춤이 함께한 콩고 출신 친구의 결혼식 [내부링크]

프랑스에는 나의 남편처럼 여러 출신지 (오리진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그 중 나의 남편의 가장 친한 콩고 출신의 친구가 지난 주에 결혼을 했다. 모든 친지를 부르는 결혼식은 내년에 다시 잡는다 하고, 이번 결혼식은 Mariage Coutumier 로, (한국어로 하면 관습 혼례?) 콩고 의상과 춤, 음식이 있는 콩고 문화 결혼식이었다. 신나는 댄스 타임 이 아프리카의 현란한 패턴의 천을 왁스천이라고 부르는데, 드레스 코드는 이 왁스천으로 만든 의상 악세사리를 하고 오는 것이었다. 손님 그룹 마다 (신부 친구, 신랑 친구) 동일한 왁스천을 사용했는데, 이게 모아놓고 보니 축제 분위기도 나고 상당히 멋스러웠다. 나의 남편 그룹이 선택한 천. 어휴 이것도 친구들끼리 왔다 갔다 아주 복잡했지만, 그래도 다 지나놓고 보니 예쁜 추억이다. 남편은 와이셔츠에 등부분, 소매 부분 등에 천을 덧대어 왁스 셔츠를 만들고 싶었는데 재봉을 맡았던 친구가 각이 안나왔다며 넥타이

파리 13구 현지인 맛집 - 오로지 프랑스인들로 만석인 라오스&베트남 식당 Lao Viet [내부링크]

봉사활동으로 수요일마다 가고 있는 파리 13구. 밤에 집에 가면서 메뉴 하나를 포장해왔던 집이 있었는데 맛이 좋아 이번엔 점심 시간에 방문을 해보았다. 라오스와 베트남 음식을 파는 맛집 Lao Viet. 굉장히 신선한 재료의 라오스, 베트남 (+태국)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처음 포장을 하러 갔을 때 찍은 사진. 이 날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식당 걱정을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이날은 문을 열기도 전 시간에 첫손님으로 방문을 했었다. ㅎㅎㅎㅎㅎ 다시 방문을 하러 간 날은 두 개로 나누어져있는 식당이 모두 만석. 보통 동양인들이 많은 아시아 식당들과 다르게 이곳에는 오로지 나와 남편만이 동양인이었다. 그야말로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파리 맛집. 신기방기하다. 파리 13구 맛집 Lao Viet 정보 주소: 24 Bd Masséna, 75013 Paris Porte d'Ivry (트램 3호선, 지하철 7호선)이 있는 대로에 위치해 있다. 13구이지만 포13, 포14 등 잘 알려진 베트남 식

[포르투갈 남부] 파로 3박 4일 여행 일정 [내부링크]

나와 남편은 서로의 생일에 여행을 가는 나름의 전통이 있는데, 이번 내 생일에는 포르투갈 남부 파로로 다녀왔다. 스카이스캐너에서 최저가 비행으로 종종 추천이 뜨는 여행지라서 (100유로~130유로 정도?) 궁금했는데 결과적으로 정말 행복했던 여행. 서유럽에서 느끼기 힘든 포르투갈 만의 장식, 요리, 기념품들도 좋았고 겨울 동안에 따뜻한 바닷가로 도망을 온 것도 좋았다. 약간 군산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실제로는 새도 둥지도 엄청엄청 컸다 1일차: 오를리 공항 - 파로 공항. 버스를 타고 시내로 이동. 저녁으로 포르투갈 남부 스타일의 해물찜이라는 카타플라냐를 먹었는데, 정말 너무 맛있고 배터질뻔 했다. 한 한달치 생선은 다 먹은 걸로! 2일차: 파로 시내 구경 오전 - 카페에서 에그타르트로 아침, 파로의 큰 실내 시장 구경 (쇼핑은 오샹에서 했다는 점...ㅎㅎ) 점심 -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초리조 빵과 비파나 (너무너무 맛있었다.) 오후 - 해안가 구경, 시내 구경, 꼬마

파리의 평범한 크리스마스 [내부링크]

늘 크리스마스면 한국으로 돌아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날짜를 맞추다보니 설날때 한국에 가게 되어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에 프랑스에 남아있었다. 나이가 들수록 크리스마스가 크리스마스 같을려면 부지런히 스스로 이벤트를 만들어야 하는 것 같다. 친구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고, 크리스마스 마켓도 가고, 남편의 식구들과 모임도 있었던 부지런히 평범했던 파리의 크리스마스. 이렇게 선물이 그득그득한 트리는 처음 봤다! 동네의 크리스마스 마켓 파리가 아닌 우리 마을은 딱 한 주말만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매년 부득이하게 내 생일 주말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우리 동네. 이번에는 토요일 아침에 잠깐 시간을 내서 크리스마스 마켓에 다녀왔다. 부스 중에 무슨 과일 바구니 무게를 맞추는 이벤트가 있었다. 참가비는 1유로. 내가 아는 무거운 것이라고는 1.5리터 볼빅 생수병 6개 = 9KG. 들어보니 얼추 그보다 좀 더 가벼운 것 같아서 7.5키로 로 적어 냈는데, 남편 것을 보니 6.9킬로라고

러브액츄얼리 명장면 속 로케이션 찾아보기 (포르투갈, 마르세유, 런던) [내부링크]

중학교 때 기말고사가 끝나고 친구들과 정말 재밌게 봤었던 러브 액츄얼리. 올 해 크리스마스 날 저녁 마무리로 오랜만에 러브 액츄얼리를 재감상했는데, 명작은 역시 명작. 장면들과 음악들이 다 기억나는 데도 여전히 뭉클하고 설레고 재밌었다. 프랑스에서보니 러브 액츄얼리에 등장하는 마르세유와 남부 프랑스가 반가워서, 러브 액츄얼리 속 명장면 로케이션들을 찾아보았다. 콜린 퍼스가 청혼을 하는 바 Bar de la Marine, 마르세이유 러브 액추얼리 속 명장면 콜린 퍼스가 오렐리아의 지인 친구들을 모두 이끌고 가서 청혼을 하는 바. 엊그제 부인의 불륜을 겪은 사람이 너무 성급한 판단이 아닌가 싶지만, 어떤 것들은 충분히 경험하지 않고도 알 수 있지 않느냐는 그의 말은 꽤 믿음직하고 낭만적이었다. 촬영을 한 곳은 마르세이유의 Bar de la Marine. 사실 콜린 퍼스가 머무는 별장은 당연히 포르투갈인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콜린 퍼스는 프랑스 남부의 별장을 가지고 있고, 오렐리아는 마

[포르투갈 남부] 알부페이라 여행 갈까말까 고민중이라면 꼭 추천해요 [내부링크]

파로 여행 3일차에 갔던 알부페이라. 라고스, 베나길 동굴, 타비라 등 포르투갈 남부 다른 지역 중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예쁜 풍경 + 대중 교통상 무리없이 갈 수 있음을 높이 사서 바닷가의 하얀 마을 알부페이라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파로 여행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될 만큼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다. 파로에서 가는 길 아침에 파로 해변에서 카약을 타고, 파로 해변에서 볼트를 타고 바로 알부페이라로 이동했다. 파로에서 볼트 첫 승차시 70% 할인 이벤트가 있어서 20유로 정도를 내고 알부페이라로 이동. 50분 정도가 소요됐다. 여담으로, 아침에 파로 해변으로 가면서 우버 기사님과 이야기를 했는데, 아저씨는 알부페이라가 너무 관광지라 별로라고 말씀하셨다. 현지인 말씀에 막판에 선택을 바꿀 뻔 했으나 이미 알부페이라로 여행 정보들을 다 찾아두었고, 반대로 말하면 다른 곳들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는지라, 바꾸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너무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포르투갈 남부] 파로 겨울 해변에서 카약 타기 [내부링크]

12월 포르투갈 남부 여행 내내 10도 ~ 16도 정도의 온화한 날씨를 보였던 파로. 해수욕은 불가능하지만, 카약 타기나 서핑같은 활동은 여전히 열려 있었다. 한 20분 타니 이미 힘들어서 2시간 어떻게 버티지 생각했는데, 강사님한테 파로와 포르투갈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해안가 언덕에서도 잠시 쉬고 다리 사이의 급류도 빠져나가보니 시간이 또 금방 갔다. 파로에서 투어 예약하기 파로의 항구에 가면 보트 투어를 소개하는 부스들이 모여있다. 여행 둘째날, 거기 있는 부스들에서 가격들과 내용들을 들은 뒤 우리는 다음 날 아침 9시, 카약으로 예약을 했다. 카약 외의 액티비티는 서핑이나 패들보드도 있었고, 대부분은 보트 투어가 많았다. 보트 투어를 신청하면 보트를 타고 파로의 해안가와 섬들을 둘러볼 수 있다. 소요 시간에 따라 조금씩 상이하지만, 대부분 25~ 40유로 정도. 참고로 파로에서 돌고래 투어는 비수기에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가 카약을 예약했던 곳은 아래의 Salty E

파리 근교 여행: 자연 속 돔하우스에서 고생과 힐링 [내부링크]

서로의 생일이면 여행을 떠나는 나와 남편. 작년에는 파리 근교 여행으로 친환경 돔하우스로 여행을 갔다 왔다. 에어 비앤비를 보면서 이런 특이한 숙소로 떠나보는 게 나의 작은 로망이었는데, 남편의 생일을 빌미로 실현시켰다. ㅎㅎ 너무 예뻤지만, 글쎄 두 번은 없을 것 같은 파리 근교 여행 후기! 우리가 머물렀던 돔하우스 우리가 갔던 돔하우스는 프랑스의 경기도 - 일드 프랑스에 있었다. 우리 집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는 아주 가까운 곳이라서 주말에 다녀오기에 아주 좋았다. 퐁텐블로랑도 가까워서 다음 날에는 퐁텐블로에서 점심을 먹고 성도 잠깐 구경했다. 난로에 따라 춥다가 뜨겁다가를 반복했던 돔하우스 장을 보고 4시쯤 숙소에 도착했다. 비가 오고 있어서 - 게다가 비가 오니 돔하우스가 너무 추웠다 - 일단 숙소에 있던 난로를 지폈다. 비닐로 된 돔하우스인데 난로로 불을 지피는 게 신기했다. 종종 남편과 나의 생활력 차이에서 놀랄 때가 있는데 난로나 비비큐 같은 걸 할 때도

소피 마르소 근황을 볼 수 있는 파리 연극, La note (2023) [내부링크]

오늘은 12년만에 공백 끝에 소피 마르소가 출연했다고 하는 파리 연극 La Note 를 보고 왔다. 9월에 우연히 길에서 연극 포스터를 봤는데, 소피 마르소의 근황을 볼 수 있다고 해 바로 찾아보고 예매를 했었다. 거의 매진이라 아주아주 맨 꼭대기 라푼젤 좌석에서 보았지만,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다. 극장 Bouffes Parisiens 4 rue Monsigny, 75002 Paris 연극이 열리는 극장은 파리 중심부 2구에 있는 Bouffes Parisiens. 1827년에 열었다고 하는 이 극장은 내가 가본 극장 중 가장 옛날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었다. 이미 만석일 때 예약을 해서 나는 정말 맨 꼭대기 좌석에서 연극을 관람했다. 온라인 예매를 할 때는 극장 자체가 크지 않길래 뒷 자리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엄청 층 간의 높이 차이가 큰 극장이었다. 거의 수직으로 밑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무대를 잘 볼려면 필연적으로 난간에 기댈 수 밖에 없는데 1827년부터 거

보졸레누보 2023년의 첫와인 마시기 [내부링크]

보졸레누보 (Beaujolais Nouveau). 발음은 너무 익숙한데 나는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몰랐다. 오늘 시내를 다니다가 우연히 보졸레누보가 도착했다는 포스터를 보고 와인집에 가서 충동적으로 보졸레누보 와인을 사왔다. 보졸레누보란? 보졸레 (Beaujolais)는 프랑스의 남동쪽, 리옹 근방에 위치한 와인 산지이다. Nouveau는 New라는 뜻, 그래서 보졸레 지방에서 그 해에 새로 난 와인을 보졸레누보라고 부른다. (나도 오늘 알았다!) 9월에 수확한 포도로 만드는 와인이라서 그야말로 그 해의 햇와인. 보통 2023년의 포도로 수확한 와인은 숙성을 거치고 처음 맛을 볼 수 있는 건 가장 빨라야 2024년이라고 한다. 그래서 보졸레누보는 2023년의 와인들의 맛이 어떨지 먼저 짐작해보게 하는 역할도 있다고 한다. 보졸레누보는 매 해 11월 셋째주에 공개가 된다고 한다. 프랑스의 이런 자그만 이벤트들이 프랑스의 문화들에 조금 더 흥미와 관심을 가지게 하는 요소들인 것 같다. 보

파리 9구 맛집 줄서서 먹는 코리안 브런치 Keopi (그런데 이제 중국인이 운영하는..) [내부링크]

파리 9구는 아시아 음식, 특히 중국 음식점이 굉장히 많은 지역이다. 이 곳에서 소피 마르소 연극을 보기로 해서 구글맵으로 근처의 맛집을 찾다가 눈에 띈 브런치집 Keopi. 후라이드 치킨을 올리거나, 불고기가 올라간 와플 등 코리안 스타일의 브런치를 파는데 평점이 좋아서 이집으로 가보기로 결정하고 남편과 함께 만날 친구에게 장소를 공유했다. 남편에게 '그런데 이 집 이름은 왜 케오피지?'라고 물으니, '커피잖아.' '???' 한국인은 케오피, 프랑스인은 커피라고 읽는 코리안 스타일 브런치집. 제목의 뜻을 알고 나니 이건 분명 한국인이 하는 집이 아니다라는 확신이 강하게 들어 구글링을 해보니, 역시나 중국인 - 아마도 이민 2세대가, 그것도 26살 소녀가 하는 집이었다. 왠지 빈정이 상해 가지 말까 하다가, 그래도 코리안 브런치가 궁금해서 한 번 가보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이 줄 실화인가....? 일요일 정오 정도였는데, 이 추운 날 다들 패딩을 껴입고 테라스까지 손님이 가득 차있을

유기견 해외 이동 봉사 프랑스 후기 [내부링크]

나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8월, 프랑스에 가면서 유기견 해외 이동 봉사를 했었다. 이것은 그때 이동 봉사를 했던 간단한 후기. 나와 함께 비행기를 탔던 루퍼트 (메롱) 봉사 신청 나는 프잘사 카페에서 우연히 해외 이동 봉사자를 구하는 글을 보고, 그 분에게 쪽지를 보내 이동 봉사를 신청했었다. 그 분이 일하시는 곳은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전라도 쪽 유기견 센터였는데, 센터들끼리도 다 연결이 되어있는 건지 결국은 코리안독스 (kds rescue)로 연결이 되어 봉사를 하게 되었다. 봉사 준비 봉사 준비는 정말 할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사실 중간에 아무런 연락이 없으셔서 내가 정말 봉사를 하는 게 맞나 ?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검역 등 상황에 대해서 나에게도 조금 더 공유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워낙 한 분이 하시는 일도 많고 바쁘신 것 같아서 믿고 따르는 것으로. 당일 공항 공항에 가서 코리안독스 센터장님으로부터 강아지들을 인계받았다. 평소

파리 빵집 2023 바게트 2등 맛집 Boulangerie Guyot [내부링크]

남편과 함께 파리의 1등 빵집들을 다 다녀보자고 소소한 맛집 기행 목표를 세웠는데, 우연히 파리에서 바게트 트라디시옹으로 2023년 2등을 한 빵집을 발견해서 빵을 사 먹어봤다. 2020년 8등, 2022년 7등을 하고 2023년에 2등을 하셨는데, 이런 기세라면 내년에 일등 하시는 거 아닐까 싶다. Boulangerie Guyot 출처 구글맵 주소: 28 Rue Monge, 75005 Paris 몽쥬약국과 걸어서 7분 정도 거리에 있다. 근처에 Strada coffee라는, 미국식 커피를 파는 카페와도 가깝다. 영업일: 토, 일요일 휴무 파리 빵집 Guyot에는 유달리 타르트 종류가 많았다. 미라벨 타르트, 사과 타르트, 배 타르트 등등. 아무래도 타르트 맛집인듯 해 바게트와 함께 미라벨 타르트도 함께 사보았다. 바게트 하나만 사면서 카드를 내기에는 좀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늘 디저트 종류를 함께 사는데 보통 바게트가 1유로 20 정도, 디저트 종류는 4유로 정도를 하니 배보다

파리에서 먹은 아프리카 음식 마페 : La Teranga [내부링크]

아프리카 음식 마페는 땅콩 페이스트와 토마토 소스를 섞어 만든 소스인데 신기하게도 카레 맛과 비슷하다. 프랑스에 아프리카에서 온 사람들도 많이 살고 있어서 아프리카 음식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얼마 전 정말 찐 아프리카 향이 느껴지는 파리 17구 La teranga에 다녀왔다. 오래된 맛집같은 간판, 실내는 훨씬 멋졌다 솔직히 처음에 들어갈 때 아무도 없어서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이후로 사람들도 많이 오고 배달 주문이 정말 많은 식당이었다. 식당의 주인분은 서아프리카, 세네갈 밑에 위치한 기니에서 오셨다고 한다. 아프리카 음식점 Teranga 실내 정말 아프리카 느낌이 물씬나는 실내였다. 베르사유에서도 한번 아프리카 식당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곳은 좀 더 정제되고 세련된 느낌이었다면 (값도 비싸기도 했고) 여기는 좀 더 투박하고 정겨운 느낌이 났다. 테이블 역시 다른 식당에서는 볼 수 없는 화려한 패턴의 왁스천으로 꾸며져 있었다. 음료와 샐러드 물을 계속 타서 줄지 않는 주스 음료

파리 15구 맛집 : 가성비 좋은 캄보디아 음식점 Le Cambodge 15 [내부링크]

한식당 만큼이나 동남아 식당을 즐겨찾는 나. 이번에는 캄보디아 음식점 Le cambodge 15에 가보았다. 소박한 분위기에 가격도 저렴해서, 치즈와 크림에 물렸을 때 가볍게 한끼 하기에 좋은 가성비 파리 15구 맛집이었다. 캄보디아15 (Cambodge 15)의 메뉴. 프랑스 식당들은 이름을 참 간단하게 짓는다. 이 식당도 파리 15구에 위치해 있어서 캄보디아 15인 것 처럼, 식당이 있는 길이나 구역 이름을 딴 게 참 많다. Griallade 쪽에는 밥에, 다양한 고기 종류와 채소가 올라간 한그릇 메뉴들이 있고 오른쪽에는 볶음 국수와 포 종류 등이 있다. 우리는 전채로 하가우를 시키고, 양념된 돼지고기와 밥이 나오는 Porc laque, 그리고 큐브 모양으로 자른 소고기가 밥과 함께 나오는 Loc Lac을 시켰다. 대부분 메뉴가 10유로 초반대로 꽤 저렴하게 한끼를 할 수 있다. 남편이 자동차에 뭐 찾으러 나간 사이에 심심해서 캄보디아 맥주 한 병을 시켰다. 사실 나는 1664나

파리 라멘 홋카이도 : 짜지 않은 시오 라멘이 맛있었던 곳 [내부링크]

날이 추워지면 생각나는 온갖 국물 요리. 생각보다 기온이 추웠던 날, 즉흥적으로 파리 라멘 식당 홋카이도에 다녀왔다. 브레이크 타임이 없는 식당이어서 오후 3시의 애매한 시간에도 뜨거운 국물의 라멘을 먹을 수 있었다. 항상 너무 짠 파리 라멘이 불만이었던 내가 만족스럽게 먹었던 홋카이도 :) 파리 라멘 식당 홋카이도 운영 정보 운영시간: 매일, 11시 30분 ~ 22시 30분, 브레이크타임 없음 위치: 14 Rue Chabanais, 75002 Paris 루브르 미술관에서 도보 10분 거리, 일본음식들이 모여있는 2구에 위치해있다. 남편과 내가 아시아 식당에 갈 때면 항상 눈여겨 보는 것은 "이것은 정말 현지인이 운영하는 식당인가?" 한식당도 그렇고 일식당, 베트남 식당도 중국인이 하는 경우가 너무 많고, 아무래도 정말 현지인이 만든 음식이랑은 다른 맛이 날 때가 많기 때문에 (그리고 한식당은 애국심도 중요하고!) 식당에 가기 전에 주인이 누구인지를 찾아보곤 한다. 홋카이도는 프랑스

파리 경찰, RER C 테러 위협 아랍 여성 총격 [내부링크]

10월 31일 아침, 파리 경찰이 RER C선에서 테러 위협을 하던 아랍 여성을 총으로 쏘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2주전인 10월 14일 Arras에서 한 아랍인 청년이 고등학교에 들어가 칼로 학생들과 선생님을 공격한 일이 발생했기에, 테러 위협에 대해서 더 (어찌보면 과잉 진압이라고 말할 수 있는) 강경한 대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프랑스 인포 오전 7시 20분에 이 여성이 테러 위협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첫번째 신고가 들어왔고, 이후 신고가 계속되자 7시 55분 경 Bibliotheque Francois Mitherand 역에 경찰 병력이 투입되어 여성을 진압했다. 이 역은 파리 13구, (센느강에서 약간 남동쪽) 에 위치해있는데, 아시아 마트들도 많은 곳이고 내가 봉사를 다니는 한글학교나 친한 친구가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프랑수아 미테랑 도서관 역은 당일 16시까지 열차 무정차 통과했다고 한다. RER 기차는 다양한 지연이나 취소 사유가 있는데, 오늘 테러 위

프랑스 팍스 맺은 친구 집에서 열린 성대한 파티 (Happy Pacs) [내부링크]

지난 주말에는 최근에 남자친구와 팍스를 맺은 남편의 친구가 부모님의 집에서 파티를 열었다. 나도 남편도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결혼이든 팍스든 등등으로든 인생을 함께 할 동반자들을 정한 친구들이 많다. 이번 파티만해도 12월에 결혼을 하는 커플, 얼마 전 팍스를 맺은 또 다른 커플, 아이가 둘이지만 팍스도 결혼도 하지 않은 친구 등 자기 상황이나 가치관에 맞는 삶을 살고 있었다. 낭트로 가는 길 아침 10시쯤 낭트로 출발했다. 전 날 까지만 해도 날씨가 정말 좋았었는데, 아쉽게도 낭트에 가는 날 날씨가 정말 흐렸다. 낭트는 파리에서 차로 4시간 정도 걸려서, 남편과 반반씩 운전하며 천천히 친구네 집으로 향했다. 프랑스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한국보다 훨씬 비싼 편인데, 이날도 약 300km 거리에 (고속도로) 통행료가 35유로 정도였다. 한국에서는 최대로 많이 나와도 10000원인 거 같은데... 갑자기 나타난 대정원 프랑스는 인구수는 우리와 비슷한데, 땅 크기가 한국의 5.5배 정도이

안녕하세요 심심한 은D의 파리블로그 입니다. [내부링크]

저와 블로그에 종종자주 등장하는 저의 남편 안녕하세요! 저의 블로그에 와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저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남겨놓으려고 합니다. 우선, 저는 화장품 회사의 마케팅 부서에서 6년간 근무를 했던 마케터입니다. 저희 회사는 마케팅 업무 분담이 없어서 마케팅의 모든 분야를 다루었는데요. 그중에는 소비자와 시장을 분석해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는 업무도 있었고, 상품에 맞는 광고/홍보 캠페인을 제작하고 전반적인 매체 집행과 사후 분석도 있었습니다. (광고상도 탔어요!!) 저는 외국계 회사에 있었는데, 그 때 젊은 외국인 임원들이 모두 MBA를 했다는 걸 느낀 뒤에 언젠가 나도 MBA에 가야 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는데요. 거기에 회사 생활의 고됨이 쌓이고, 코로나로 인해 장기연애가 길어지면서 (제 남자친구는 프랑스인이였어요) 2021년 마침내 프랑스 MBA로 유학길에 오릅니다. 그런데, 참 인생은 계획된대로 흘러가지가 않아요. (눈물) MBA는 졸업하였지만, 취직을

파리 크리스마스 마켓 장소와 일정 모두 모아 총정리 (2023) [내부링크]

이제 본격적으로 파리에도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거리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춥고 서늘한 날씨는 싫지만, 파리 크리스마스 마켓은 파리의 겨울 여행을 그래도 한번쯤은 가보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오늘은 정보들을 모아모아 파리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 ? 크리스마스 마켓은 뱅쇼와 쇼콜라 쇼, 츄러스와 라클레뜨 샌드위치 같은 온갖 따뜻한 겨울 간식들과 푸아그라, 쵸콜렛 같은 크리스마스에 먹는 음식,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을 살 수 있는 노상 시장이다. 일반 사업자들이 시나 구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에 참여 신청을 해서 크리스마스 가판대에 참여를 한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파리에서도 에펠탑 앞, 몽마르뜨, 라데팡스 등 관광 명소마다 열리며 파리 외의 거의 모든 시에서 열리는 아주 큰 행사이다. 파리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대부분 한달 정도 운영이 되며, 내가 살고 있는 마을과 같이 조그만 마을에서도 짧으면 한 주말, 길면 1~2주 정도 크리스

11월 중순 말 12월 초 파리 날씨와 옷차림 (2023년 현재 기준) [내부링크]

파리의 11월은 갑작스러운 태풍과 함께 우중충하게 시작했다. 흐리게 비가 오다가 햇살이 나면서 무지개가 뜨고, 빨래를 해야겠다 싶으면 다시 비가 오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11월 7일 파리 현재 날씨와 옷차림 11월 2일, 11월 5일의 날씨 맑고 쨍한 한국의 겨울과 달리 파리의 겨울은 강수량도 높고, 전반적으로 날씨가 흐린 편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비가 내릴 때는 내리지만, 꽤 맑고 쨍쨍한 날들도 이어지고 있다. 11월 초에 주의보 &경보가 내릴 정도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있었는데, 태풍 바람이 구름도 걷어가는 모양이다. 주로 두툼한 긴팔 티셔츠나 후드에 겉옷을 입고 외출을 하는데, 이렇게 햇살이 비치면 금새 몸이 따뜻해져서 겉옷은 필요가 없어진다. 하지만 해가 없어지면 금새 추워져서 목도리까지 두르고 다니기도 한다. 11월 중순 말 날씨 파리와 서울 비교 출처: timeanddate.com, 왼쪽이 파리 오른쪽이 서울이다 날씨 예보에서 명확하게 보이는 우중충한 파리의 날

파리 일상 드디어 나도 셀프 김장을 했다 [내부링크]

우리 엄마도 김치를 직접 담그지 않은지가 오래되서, 나도 그동안 김치는 사먹는 거라는 인식이 박혀버렸다. 그런데 해외살이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 한 외국인 유튜버가 김치를 만드는 영상을 보다가, 그래 나도 한 번 만들어보자! 라는 의지가 불끈 생겨 지난 토요일 하루 종일 김장을 했다. 매일매일 하루도 빠지지않고 유튜브를 본 끝에 마침내 무언가 생산적인 자극을 받았다. 나의 가장 친한 친구와 남편, 이렇게 셋이서 김치를 만들기로 하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레시피를 물어보았다. 우리 엄마의 비밀 레시피는 풀물 대신 밥 + 양파를 갈아서 사용하는 것! 이걸 위해 미리 김장에 쓸 찬 밥을 조금 남겨두었다. 아침 11시 30분에 친구와 만나 에이스마트 & 탕프레르에서 쇼핑을 하고 (고추가루, 매실청, 멸치액젓 등등 한국 식자재는 에이스마트가 더 종류가 많고, 채소 &고기는 탕프레르가 종류도 더 많고 저렴하다.) 우리집으로 왔다. 간단하게 점심을 라면으로 먹고 시작하기로 결정! 점심은 라면 부

파리 14구 맛집 : 가성비 좋은 점심 반미 Bread Mi [내부링크]

이미 파리의 베트남 쌀국수가 베트남 만큼이나 맛있다는 건 유명한 사실인데, 파리의 반미는 아직 그만큼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바게트의 나라 파리에서 먹는 베트남식 바게트 샌드위치 반미가 얼마나 맛있을 지는 정말 불보듯 뻔한 일이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파리 14구, 커다란 바게트를 통으로 써서 만든 반미 식당 Bread Mi이다. 파리 14구 Boulevard Raspail 파리 14구는 몽파르나스 타워가 있는 센느강 이남, 중앙 부근에 해당한다. 브래드 미가 있는 Boulevard Raspail는 6구, 7구, 14구에 걸쳐있는 긴 대로로 길이도 2KM가 넘는다. Raspail대로와 룩상부르 정원 사이에 대학교들이 많아서 그런지 브래드미 근처에는 이외에도 파니니나 샌드위치 케밥 등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점심 식당들이 굉장히 많았다. 파리 14구 맛집 Bread Mi 인테리어와 메뉴 주홍 테라스가 있는 식당 옆에 위치한 자그만 가게 Bread & Mi. 바깥

파리 근교 여행 노르망디 바닷가 마을에서 갯벌 낚시 구경하고 해산물 갈레뜨 먹기 [내부링크]

지난 주말에는 노르망디의 위스트람 (Ouistreham)과 Caen으로 파리 근교 여행을 다녀왔다. 노르망디 갯벌에서 홍합 낚시가 가능하다고 해서 몇달을 노래부르다 갔는데, 물때를 놓친 탓에 홍합을 잡진 못했지만 오랜만에 바다 구경을 제대로 하고 노르망디 기념품도 잔뜩 사왔다. 위스트람 (Ouistreham) / Caen 가는 길 우리는 남편의 사촌이 사는 Caen에 들렸다가, Caen에서 위스트람으로 갔다. Caen까지는 파리에서 차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다시 Caen 에서 위스트람은 차로 10분~15분 정도가 걸리니, 조금 무리하면 당일 치기도 가능한 파리 근교 여행이다. 위스트람 갯벌 낚시 홍합 잡이가 이 여행의 테마였는데 쟈키의 사촌이 이 날은 물이 높다고 해서, 홍합을 못 잡을 거라고 했다. 갯벌의 나라 코리아에서 온 나로서는 조개잡이가 불가능한 날이 있는 게 이해가 안됐지만, 프랑스는 그런가 보다 하고 결국 아무 준비없이 위스트람에 갔다. 들판과 모래사장을 지나면

파리 빵집 Utopie 의 5가지 디저트, 그리고 즐거웠던 저녁 식사 [내부링크]

남편의 한국인 친구 커플이 우리 집에 놀러오면서, 파리 빵집 Utopie 에서 디저트를 5가지나 사왔다! 우리가 식사를 담당하고 친구들이 디저트를 책임지기로 한 작은 저녁 식사 모임이었는데 친구 커플이 만든 타르트에 복숭아 물이 너무 많이 생겨서 빵집에서 디저트를 사왔다고 한다. 나는 들어본 적이 없는 곳이었는데 알고보니 파리 빵집 맛집으로도 엄청 유명했던 Utopie 다양한 재료를 써서 만든 디저트들이 미각을 깨워주었다 인스타그램 @boulangerieutopie, 팔로워가 무려 9만명이나 된다 이날은 오후에 장례식이 있어서 다녀왔는데, 우리가 갔던 홀 옆 홀에서는 결혼식을 하고 있었다. 결혼식과 장례식이 한 공간에서 진행되는 아이러니. 이지만 프랑스인들에겐 익숙한 일이겠지? 우리는 얼마 전 크레올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새우와 아보카도를 넣은 타르타르를 전채로 만들고, 블루 치즈를 넣은 홍합찜을 메인 요리로 만들었다. 프랑스에서 식사를 하면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짠 주전부리와 술을

프랑스 빈대 지금 파리로 여행해도 될까? [내부링크]

9월부터 슬슬 베드버그 즉, 빈대가 영화관 등지에서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요즘은 전세계가 프랑스 빈대에 대해 알고 있을 만큼 아주 유명하고 커다란 문제가 되었다. 오늘은 최근 프랑스에서 빈대 문제가 어느 정도인지 보고 기차를 탔던 후기들을 공유하려고 한다. UGC 영화관에서 발견된 빈대 (베드버그) 처음 내가 공공장소 빈대 문제를 알게 된 건 9월 초. 파리의 한국인 대상 신문인 파리 광장에서 프랑스의 가장 큰 영화관 브랜드 중 하나인 UGC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기사를 읽었다. 생각해보면, 영화관은 의자도 천으로 되어있고 계속 어두우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RER 기차에서 발견된 빈대 (베드버그) 그리고 9월말 부터 대중 교통에서도 빈대가 발견되었다는 소식들이 들리기 시작함.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디즈니랜드 (Marne-la-Vallée)와 중심상업지구인 라데팡스를 잇는 RER A에서 베드버그가 나왔다는 쇼츠를

파리 샤를드골 오를리 공항 비교 - 가는 방법과 추천 공항 [내부링크]

파리에서 다른 유럽 도시로 여행을 하기 위해 비행기를 검색해보면, 샤를드골 & 보베 & 오를리 공항이 비슷하게 눈에 띈다. 그렇지만, 파리에서 접근성은 차이가 꽤 심해 나는 개인적으로 오를리 공항을 가장 선호한다. 글의 마지막에는 샤를드골 & 오를리 공항의 대중교통과 택시 요금 비교표를 볼 수 있다! 파리의 인천공항, 샤를드골 샤를드골은 파리의 가장 큰 공항으로 대부분의 유럽 밖 국제선을 운영하고 있는 공항이다. 유럽 내에서 움직일 때는, 국적기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등)와 이지젯이 주로 샤를 드골 공항을 이용한다. 대중교통편 RER B를 타면 샤를 드골 공항 터미널 1&2에 도착할 수 있다. 파리에서부터 티켓 값은 11.45 유로이다. 오페라 앞에서 탈 수 있는 루아시 버스는 16.2유로인데, 나비고 패스가 있을 경우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택시 & 우버 & 볼트 택시는 파리 시내에서 탔을 경우 가격이 정찰제로 정해져있다. 우버와 볼트는 타는 곳에 따라 40~60유로 정도인데,

파리 한식당 곱창볶음, 삼겹살 맛집 해피그릴 [내부링크]

파리 한식당 여러 곳을 가보았지만, 다시 내발로 찾게 되는 곳은 두어군데 뿐. 그 중에서 내가 제일 제일 사랑하는 파리 한식당은 해피그릴이다! 곱창볶음에 우동사리 추가요 ~! 2021년 9월에 한국인 친구의 초대로 처음 갔었던 파리 한식당 해피그릴. 그 뒤로도 이곳 저곳의 다양한 한식당을 가봤었는데, 결국 뭔가 다시 가볼만큼 생각나는 곳은 해피그릴이라서, 결국 맨날 다시 여기로 돌아온다. 고기도 두툼하고 맛있다 이름에 맞게 삼겹살은 빼놓을 수 없는 메뉴. 고기를 시키면 야채도 함께 곁들임으로 나온다. 한국인 사장님께서 성격이 엄청 호탕하고 좋으셔서,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면서 인사를 하시고, 뭐 필요한 건 없는지도 꼭 챙기신다. 고기를 시키면 명이나물을 주실 때가 있는데 이것도 한국에서 먹던 그대로 맛으로 너무 맛있고, 쌈장도 직접 만드신 거라고 한다. 고기도 직접 구워주셔서 먹는 데에만 집중하면 된다 ^.^ 계절메뉴로 냉면도 있어서, 여름에는 고기먹고 냉면 먹었는데 정말 해피한 식사였

런던 프림로즈힐에서 해질 녁의 피크닉 [내부링크]

런던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러 짧게 1박 2일 런던을 다녀왔다. 내 친구의 원픽은 노을 명소로 유명하다는 프림로즈힐에서 피크닉! 런던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프림로즈힐에서 오랜만에 만난 여유와 낭만을 만끽했다. 파리에서 1시간 20분 정도 비행기를 타고 런던 공항에 도착. 우리는 친구를 만나기로 한 프림로즈힐 앞 펍으로 바로 향했다. 토요일 낮이었는데도 차가 막히지 않아서, 40분 만에 내리려던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파리보다 공항 교통이 너무 간편해 깜짝 놀랐다. ㅎㅎ 구글맵으로는 다른 버스로 환승하는 경로였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여행 겸 20분 정도 걸어서 약속 장소로 갔다. 아 런던이구나 하는 풍경이 쭉 이어졌다 친구말로는 그 전날까지 비가 왔다는데, 우리가 온 날은 햇살이 너무 좋았다. 공기는 차가웠지만 맑은 하늘과 햇볕 덕분에 슬슬 걸어다니기 딱 좋았다. 다 그게 그거인 것 같아도 유럽의 도시들마다 도시의 특색이 확실히 느껴진다는 게 참 신기하다. 길을 나와 걸어보니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파리로 가는 길 [내부링크]

짧은 런던에서의 1박 2일 여행이 끝나고 우리는 런던 개트윅 공항을 통해 파리 오를리 공항으로 돌아갔다. 여러 변수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정시에 기차가 도착해 생각보다 쉽게 런던 개트윅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침에 들린 런던 카페 Root 25 10시에 개트윅 공항으로 떠나야 하는 타이트한 스케줄이었는데, 런던에서 짧은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즐기고 싶어서 아침에 부지런히 카페에 갔다. 친구 집 가까운 카페 중에서 별점을 보고 대충 고른 집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아늑하고 예뻤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래된 영국 스타일의 건물 1층에 위치한 카페였는데, 따뜻한 햇살과 잘 어울리는 따뜻한 색감의 인테리어도 무척 좋았다. 딱 일요일 아침 같은 분위기가 났다. 카페 한 구석에 있는 책들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오래된 책들인지 상품성이 떨어진 책들은 무료로 나눔도 하고 있었다. 카페 운영으로 나는 수익은 모두 기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런던 개트윅 공항 가

파리 일상 - 영원히 끝나지 않는 셀프 이사 [내부링크]

거의 1년을 집을 보고 다닌 끝에 같은 동네의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결정했다. 10월 1일부터 새 집의 계약이었고, 10월 20일 예전 집의 계약이 종료되었는데 아직도 우리집은 셀프 이사 중이다. 여전히 평화로운 풍경 예전에 살던 집은 기차역에 아주 가까운 나름의 역세권이었는데 (비록 그 기차가 파리 가는 데에 1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 워낙 집이 조그매서 두 명이 지내기에는 버거웠다. 오래된 집이 아닐 것, 화장실에 창문이 있을 것, 충분히 넓을 것 등등등의 크고 작은 조건에 맞는 같은 동네의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결정했다. 내가 직장을 잡았더라면 예산에 좀 더 여유가 있었을 텐데... ㅠㅠ 다른 조건을 다 만족하되, 기차역과 파리가 좀 더 멀어진 곳으로 결정을 하게 됐다. 우선은 내가 집 밖에 나가는 일이 많지 않아서 괜찮을 것 같았다. 내가 너무나 사랑했던 우리집. 가구가 나가니 너무 조그매보인다. 등기 우편에 문제가 있어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이전 집 계약 해지일이 5

파리 피에르상 Pierre Sang in Oberkampf [내부링크]

얼마 전 몽파르나스를 걷다가 피에르 상 express라는 비빔밥 집을 발견했다. 이름을 보고 절대로 한국인이 하는 식당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프랑스로 입양을 간 한국인 피에르 상 보이에가 차린 비빔밥집이었다. 피에르상에 대해 좀 찾아보다 보니호기심이 생겨 그가 탑쉐프에 나온 뒤 처음 열었다는 파리 11구 Pierre Sang in Oberkampf에서 점심을 먹었다. 주변에 공사 중인 길이 많아 주차하느라 애먹었다 첫번째 식당인 Oberkampf 옆옆에 Pierre Sang in Gambey가 있고 또 그 옆옆에 Pierre Sang Express가 있다. 이 동네를 참 사랑하시는 듯한 피에르 상 보이에 님...! 우리는 실수로 Gambey에 갔는데, Oberkampf에도 Gambey로 예약하고 잘못 온 손님이 있었다. Gambey가 조금 더 커보였고 메뉴는 두 군데 모두 동일한 것 같았다. 이렇게 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우리는 바 자리에 앉았고, 2~3개 정도의 테이블

파리 카페 추천: 글루텐프리 디저트가 있는 Boulangerie Chambelland Oberkampf [내부링크]

11구에 위치한 빵을 파는 파리 카페 Boulangerie Chambelland Oberkampf. 디저트들이 모두 글루텐프리라서 더 건강한 맛에, 노트북 프리존이라 방해받지 않고 자기 할 일을 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파리에서 일을 하던 친구가 그만두고, 남자친구가 있는 암스테르담으로 이사할 예정이라길래 주말에 잠깐 만나기로 했다. 외&내부 인테리어 출처: Boulangerie Chambelland 홈페이지 날이 좋아서 테라스에도 사람들이 많고, 카페 안에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왼쪽으로 들어가면 빵과 계산대가 있고,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카페 자리가 있다. 자리도 꽤 넓고, 점원분들과 분리되어 있어서 좀 오래 머물다가도 눈치 보일 일이 없는 구조였다. 카페 내부, 사람들이 꽤 많다. 카페 안에는 빵 외에도 밀가루나 꿀, 심지어 공책 (12유로)도 판매하고 있었다. 블로그 포스팅을 쓰면서 찾아보니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3만명이나 되고, 건강 빵이라는 컨셉이 명확하다 보니 꽤 유명한

파리 1등 크로와상 바게트 플랑을 수상한 파리 빵집 리스트 (1등 플랑은 한국인!) [내부링크]

프랑스에서는 매년 각 지역, 매 빵 종류마다 1등을 선발하는 경연대회가 열린다. (마치 초밥왕 대회처럼) 이 글에서는 2023년 파리 1등 크로와상 바게트 플랑을 받은 빵집과 제빵사, 그리고 상을 받은 파리 빵집 리스트를 찾을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처음 먹어본 파리 1등 크로와상 (2018) La maision d'Isabelle, 크로와상 말고 다른 종목으로도 받은 상이 가득하다 파리 1등 크로와상은 누가 정하나요? 처음에 나는 경연대회를 여는 것이 파리 시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경연대회는 제빵사 노조 (Syndicat)에서 열린다. 파리 지역은 Grand Paris 로 파리의 수도권인 일드프랑스와 파리를 합쳐서 대회를 열고 있다. 이 단체는 무려 1801년에 설립이 되었고, 그 뒤로 죽 그랑 파리 빵집과 제빵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걸 볼때면 오랜 역사를 간직할 수 있었던 프랑스가 부럽다 프랑스 1등은 역시나 전국 제빵사 노조 연합에서 경연대회를 연다.

프랑스 운전면허증 발급 (장기비자, 한국 운전면허증 교환) [내부링크]

학생 비자에서 장기 비자 (VPF, 배우자 비자)로 바꾸면서 나도 이제 프랑스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게 되었다. 6개월에서 1년 걸린다는 후기를 많이 보았는데, 나는 신청한지 한달 만에 임시 면허증까지 빠르게 발급을 받았다. 학생 비자 운전 vs 그 외 장기 비자 운전 학생 비자로 운전을 할 경우에는 한국의 운전면허증 & 한국 운전면허증의 공증 번역본만 있으면 된다. 학생 비자가 아닌 다른 장기 비자로 운전을 할 경우에는 프랑스 운전 면허증이 필요하다. 장기 비자를 발급받고 1년 내에는 한국의 운전면허증을 프랑스 운전 면허증으로 변경할 수 있으나, 이후에는 프랑스 운전 면허시험을 봐서 면허를 재취득해야 한다. 학생 비자로 운전할 때와 큰 차이점은 말 그대로 이제 프랑스 운전면허 시스템으로 관리를 받는다는 것. 프랑스에서는 각자 12점을 가지고 한 해를 시작하고, 이 점수가 0점이 되면 면허가 취소되는 등 규칙이 있다. 예를 들어 학생 때는 과속을 하면 벌금은 내지만, 점수는 깎이지 않는

파리 빵집 추천 유퀴즈 서용상 제빵사님이 운영하는 Mille & Un (2023 플랑 1등) [내부링크]

2023년 그랑 파리 (Ile de france +Paris) 1등 플랑에 선정된 한국인 제빵사 서용상 님. 어떤 맛일지 너무나 궁금해서 1등을 받은 파리 빵집 Mille & Un에 다녀왔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맛있는 프랑스의 빵들뿐만 아니라 한국 카페처럼 맛있는 아이스 카페라떼도 마실 수 있는 파리 추천 빵집! 안쪽에는 앉아서 마실 수 있는 아늑한 자리가 있다 파리 빵집 추천 Mille & Un 2023 Grand Paris 플랑 1등 주소. 32 Rue Saint-Placide, 75006 Paris 영업시간. 07:30 ~ 19:30, 일요일 휴무 6구에 위치해있는데 룩상부르 정원에서 가깝고 몽파르나스 타워에서도 가깝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에는 올해 받은 트로피가 있고, 오른쪽에는 서용상 제빵사님의 사진이 있다. 짧은 약력에 2013년에 바게트 8위를 했던 이력이 쓰여있는데 저게 곧 업데이트가 될 것 같다. ㅎㅎ 파리 추천 빵집 Mille & Un 의 특징은 프랑스의

10월 중순 말 11월 초 중순 파리 날씨 옷차림 (2023 현재 기준) [내부링크]

10월이 되자마자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본격적으로 반팔과 목도리, 패딩과 반바지를 함께 볼 수 있는 계절이 왔다. 10월 6일 파리 현재 날씨와 옷차림! 이제는 쌀쌀하게 느껴지는 시간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시간보다 훨씬 길어졌다. 길을 다니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여전히 반팔과 나시를 입은 사람들도 있지만, 이미 목도리와 얇은 패딩을 입은 사람들도 많아졌다. 나는 얇은 긴티에 겉옷을 걸치거나, 아니면 반팔티 위에 맨투맨 티를 입는 정도로 다니고 있다. 그럼 살짝 쌀쌀함을 느끼기도 하고, 햇빛이 비칠때는 덥게 느껴지기도 하는 날씨. 그나마 요즘은 비가 오지 않아서 햇볕이 참 좋다. 10월 중순 말 날씨 파리와 서울 날씨 비교 아래는 파리와 서울의 10월 중순 ~ 말 까지의 날씨 왼쪽이 파리, 오른쪽이 서울 (10월 10일 ~ 10월 21일) 서울 날씨가 대체적으로 비슷비슷한데 비해서 파리 날씨는 추운 날과 따뜻한 날의 온도 차이가 꽤 많이 난다. 게다가 비가 오는 날도 더 많고, 비와 함

VCHA 렉시를 보고 적는 프랑스 몽족 (Hmong) 이야기 [내부링크]

얼마 전에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로 데뷔할 걸그룹 VCHA 의 리더 렉시가 몽족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 할미가 된 내가 이 소식을 들을 수 있었던 이유는 나의 남편이 몽족 프랑스인이기 때문!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는 몽족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VCHA의 렉시 (그런데 VCHA라 쓰면서 브이챠라 읽는데, 역시 할미인가여..?) 몽족 Hmong 몽족은 라오스, 태국, 베트남 등지에 거주하는 소수 민족이다. 베트남 전쟁 때 라오스는 접근의 용이성으로 인하여 전쟁의 요충지처럼 사용되었다. 특히 몽족은 전쟁에서 미국을 도왔고, 전쟁에서 북 베트남이 승리하고 라오스에도 공산정권이 들어서면서 몽족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었다. 이 때문에 라오스의 몽족은 태국을 걸쳐, 당시 전쟁 난민을 받아주던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지로 대다수가 이민을 가게 되었다. 나의 남편의 경우도 남편의 부모님은 프랑스에 정착했지만, 어머니 가족은 대부분 캐나다에 살고 있다. 남편에게 물어보니 오히려

노르망디 특산주 (1) Caen에서 마시는 칼바도스 [내부링크]

까망베르, 이즈니버터, 시드르 등등 노르망디에는 정말 특산품이 많다. 그 중에서도 칼바도스는 시드르를 증류해서 만든 40%의 도수 높은 술인데, 노르망디 지역에서만 생산된다. 지난 주말에 낚시를 하겠다며 노르망디 Caen에 놀러갔다가 칼바도스 한 병을 사왔다. Caen, 오밀조밀 시내가 아름답다 Caen은 노르망디의 Calvados 지역에 위치하며, Calvados의 주도이기도 하다. 칼바도스 칼바도스는 사과로 만든 달콤한 술, 시드르를 증류해서 만든 높은 도수의 술. 줄여서 칼바라고도 부른다. 프랑스에서는 와인, 치즈 등 특정 품목에 대해서 생산 지역과 생산 방법을 엄격히 정해두었는데 (AOC, 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 칼바도스 역시 AOC를 받은 프랑스의 술이다. 하여, 노르망디의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시드르 증류주만이 칼바도스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내가 이번에 Caen에 가서 산 건 Pierre Huet 브랜드. 상자에 AOC 지역 중 하

노르망디 특산주 (2) 페캉에서 즐기는 베네딕틴 [내부링크]

칼바도스에 이은 노르망디의 특산주 베네딕틴. 노르망디의 해변가 도시 페캉에서만 생산되는 베네딕틴은 온갖 향신료와 꿀이 들어가있어 달콤하면서도 향이 독특하다. 페캉에 가면 팔레 베네딕틴에서 제조 공정과 시음을 곁들인 투어도 가능하다. 팔레 베네딕틴 투어하기 투어를 시작하는 계단에서 보이는 스테인글라스 영업시간: 매일, 10시 30분 ~ 19시 30분 홈페이지: https://www.benedictinedom.com/fr/fr/flamboyant-palais/ ,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 Home - Bénédictine Home - Bénédictine www.benedictinedom.com 나는 친구와 함께 가장 기본 투어인 VIsite Découverte로 다녀왔다. 옛날 사장님 사무실과 베네딕틴의 역사를 설명해놓은 갤러리를 비롯한 팔레 베네딕틴 안을 구경할 수 있고, 베네딕틴의 생산 공정과 베네딕틴에 들어가는 향신료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베네딕틴으로 만든 칵테일 한 잔과

몰타 여행 블루라군에서 수영하고 고조섬까지 둘러본 페리 투어 (몹시 추천) [내부링크]

몰타 여행에서 제일 기대가 되었던 건 블루라군을 헤엄치는 것. 페리 투어로 코미노섬의 블루라군에서 해수욕 자유시간을 가지고 코미노섬 보다 약간 북쪽에 위치한 고조섬을 둘러보는 페리 투어를 다녀왔다. 어떻게 찍어도 이쁜 사진이 나오는 블루라군 블루라군 정보 블루라군 지명, 위치 왼쪽 작은 섬이 코미노토, 오른쪽 큰 섬이 코미노 그 사이 해협이 블루라군 (구글맵) 블루라군은 코미노 섬 옆에 붙은 코미노토섬과 코미노섬 사이를 가르는 해협. 라군은 석호, 즉 바닷물이 가로막혀 생긴 호수를 의미하는데 몰타의 블루라군은 고유명사이고 석호를 뜻하지는 않는다. 블루라군은 몰타 본 섬에서 (부기바 기준) 배로 한시간 정도를 들어가면 나온다. 나는 블루라군과 코미노섬에 가기 위해 페리 투어를 이용했고, 페리는 동굴 투어 - 블루라군 정박 - 블루라군과 코미노섬에서 자유시간 - 고조섬 자유시간으로 총 7시간 코스였다. 블루라군과 코미노섬 블루라군도 너무 예쁘지만 수심이 깊고 바위들이 상당히 날카로운 편

몰타 신혼여행에서 가야할 곳 Saint Peter's pool, 딩글리 절벽 [내부링크]

몰타 4박 5일 여행 중 가장 운치있고 아름다웠던 Saint Peter's Pool과 딩글리 절벽. 신혼여행으로 몰타에 간다면 꼭 가볼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나 또한 당시 남자친구, 현 남편이랑 가서 더 좋았다. 세인트피터스풀에 가기 전 들렀던 Marsaxlokk Saint Peter's Pool 다이빙을 뛰는 곳 Saint Peter's Pool (세인트피터스풀)은 Marsaxlokk에 가까운 절벽을 끼고 있는 자연 수영장. 렌트로 가면 공터에 주차장이 있다. 그런데 여기 주차장 청년이 아주 프리하고 널럴하고 약간 무서웠다. (마리화나 필요하냐고 물어보심 ;;) Marsaxlokk에서 가면 택시를 타고 8~10유로 정도가 나온다고 한다. 세인트 피터스풀은 풀을 감싸고 있는 절벽? 땅이 해수면 높이에서 시작해서 가장 높은 곳은 (내 느낌상) 3-5M 정도 된다. 그래서 다이빙 초심자도 프로도 모두 다이빙을 뛰기가 좋은 곳이다.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레벨업 하는 사람들

몰타 맛집 여행 중 가장 맛있었던 파스타 [내부링크]

몰타에서 먹은 끼니 마다 참 맛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추천하고 싶은 몰타맛집은 파스타와 피자 식당. 이탈리아와 무척 가까워 음식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한데다가, 해산물 재료를 풍부하게 사용해서 한국인의 입맛에 더더욱 찰떡이다. 이 포스팅에는 몰타 여행 4박 5일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파스타 맛집, 피자 맛집을 소개합니다. Pastaus Lab 직접 뽑은 다양한 파스타면을 맛볼 수 있는 몰타맛집 주소 Marsaxlokk: Pjazza, Il-Madonna Ta' Pompei, Marsaxlokk, Malte Valetta: 123 Old Theatre Street, Il-Belt Valletta, Malte 이곳은 파스타 제면 기계가 계속 돌아가고 있는 진정한 파스타 맛집 다양한 종류의 수제 파스타 면중에서 내가 먹고 싶은 면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몰타 맛집으로 강력 추천한다. 우리가 골랐던 건 해산물 파스타와 피스타치오 페스토 파스타 알리오 올리오 같은 단순한 메뉴도

파리 택시 어플 우버보다 볼트를 선호하는 이유 (feat. 카카오택시 해외 호출은 비추) [내부링크]

지금도 파리 외곽에 살고, 이전에도 기차역까지 20분은 걸어가야 되는 학교 기숙사에 살았던지라 파리에서 택시 어플을 쓸 일이 정말 많았다. 일단 대중교통이 아예 끊겨 택시행인 경우도 정말 많았고, 1시간 30분을 구르느니 그냥 택시를 타자 하고 타는 경우도 많았다. 나는 파리 택시 어플 중 가장 규모가 큰 우버와 볼트를 골고루 사용하고 있다. 우버는 모두 아시다시피 미국에서 시작된 차량 공유 플랫폼이고, 볼트는 에스토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어 주 시장이 유럽이고 일부 나라에서는 우버보다 더 많이 사용되기도 한다. 파리에서 카카오택시를 불르면 연계되는 택시가 볼트이다. 파리 택시 어플 기본 정보 우버 & 볼트 옵션은 우버와 볼트 뿐 ! (Freenow 비추) 파리 택시 어플은 우버, 볼트 외에도 free now 라던지 카쉐어링 서비스 등등이 있다. 하지만 사용할만한 택시 어플은 우버와 볼트 뿐이다. 도대체 왜 한번을 안 오는거죠?? 특히, freenow는 구글맵에서 대중교통 경로를 검색

파리 일상 열쇠를 집에 두고 나간 사람의 최후 (버거킹 무한 대기) [내부링크]

이제 파리 열쇠 시스템에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오랜만에 열쇠를 집에 놓고 나갔다. ^^ 열두시 쯤 집을 나섰는데, 중간에 생각이라도 났으면 쟈키한테 이야기해서 열쇠라도 어디 숨겨놨겠건만 수업도 하고 장도 보고 버블티도 먹고 저녁도 먹고 즐길거 다 즐긴 뒤에 집 도착하기 10분전에 갑자기 열쇠 안 가져온 것이 생각남.... 행복한 밀크티 시간 쟈키의 퇴근시간이 새벽 1시 ~ 1시 30분 정도라서 최대 3시간 정도 시간을 떼워야 했다. 원래 계획은, 이와 집 앞까지 온 김에 기차역에서 기다리려고 했다. 날씨도 좋고 핸드폰 배터리도 많고 노트북도 있어서, 대충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는 허황된 자신감이 생겼음 그리고 역사에서 파티하는 젊은이들이 있었는데, 무섭다기 보다 그냥 누가 같이 있는 게 안심이 됐다. 그런데 화장실이 가고 싶을 것 같고, 불이 꺼지면 여기 있을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쟈키 회사가 오를리 공항 동네라서 그 앞 버거킹이 늦게 까지 연다는 게 생각이 나서 택시

프랑스 마트에서 사야하는 맛있고 색다른 치즈 종류 추천 [내부링크]

프랑스 여행을 와서 꼭 사가야 할 기념품 중 하나가 치즈! 그런데 종류가 너무 다양하니 오히려 고르기가 너무 어렵다. 마트에서 이것 저것 먹어보면서 가장 입맛에 잘 맞았던 (= 너무 짜지 않음, 너무 향이 강하지 않음) 치즈 몇 종류를 소개해봅니다. Pave d'affinois 파베 다피누아 아주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치즈 Pave d'affinois는 남편의 누나네 집에서 처음 먹어보았던 치즈. 그 집 애기들이 그렇게 좋아한다는데, 나의 입맛에도 잘 맞아서 그 뒤로도 종종 산다. Pave d'affinois는 프랑스 치즈 회사가 개발해서 만든 치즈이자 상품. 그래서 치즈의 한 종류이기도 하지만, 딱 저 회사에서 나온 저 제품만을 의미하기도 한다. (콜라처럼?) 자른 채로 오래 두면 안이 흘러내릴 정도로 소개하는 프랑스 치즈 중 가장 연성이다. 버터와 비슷한 풍미가 느껴지는데, 브리 치즈에 비해서는 조금 더 짜다. 치즈의 향은 브리 < Pave d'affinois < 카망베르 순, 크

파리 13구 맛집 3곳 추천 (라오스, 베트남 쌀국수, 콜롬비아 식당) [내부링크]

요즘 수요일마다 파리 13구에 가는 덕분에 파리 13구 맛집을 구석구석 탐방 중이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요즘 맛있게 먹은 이색 맛집 3군데 - 라오스, 베트남 쌀국수, 콜롬비아 식당을 소개합니다. 파리 13구 동남아시아인들의 아시아타운, 대학 도시 출처 위키피디아 파리의 오른쪽 아래 위치한 13구. 센느강을 끼고 있는데, 이쪽의 센느강변은 에펠탑이나 노트르담 성당 쪽에 비해 현대적인 건축물이 많고 강둑도 현대식으로 정돈이 잘 되어 있어 한강 느낌이 난다. (파리, 센느강에서 기대하는 낭만적인 느낌은 덜하다.) 베트남,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등에서 이주해 온 동남아시아인들의 집중 거주 지역이기도 해 파리 13구 맛집은 동남아 식당이 많고, 프랑스 최대 아시아 마트인 Tang Frere도 있다. 이건 지난 주에 13구 태국 식당에서 먹은 그린커리 볶음밥 대학교들도 다수 이곳에 분포해있어, 도서관들도 많고 가성비 맛집이나 바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라오스 맛집, Lao Douang

파리 자전거 대여 벨리브 라임 도트 비교해보기 [내부링크]

센느강변과 오래된 건축물들을 따라서 자전거를 따라 달리는 건, 파리 여행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파리 자전거 대여 어플인 벨리브, 라임, 도트 3가지를 비교해보려고 한다. 순서는, 각 자전거 대여 어플 소개 후 가격 비교 입니다. :) 벨리브의 전기 자전거, 이 글을 쓰며 사진을 보다보니 자전거 색깔들이 정말 다양하다 벨리브 VELIB' 2007년에 처음 생긴 파리 자전거 대여 시스템 벨리브 자전거 거치대, 따릉이와 비슷하다 사기업에서 운영하는 다른 파리 자전거 대여 어플들과는 달리 2007년 파리 시에서 만들어진 공유 자전거, 벨리브. (심지어 고등학교 때 프랑스어 교과서에도 나왔었다 ㅎㅎ) 따릉이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되겠다. 초록색의 일반 자전거, 파란색의 전기 자전거 두가지가 있고 역시 따릉이와 마찬가지로 자전거 대여와 반납은 모두 정해진 자전거 거치대에 해야 한다. 벨리브 거치대에는 이렇게 이용방법을 알려주는 기둥이 세워져있다 파리 대중

파리 카페 추천 Noir 센강 근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들고 산책했던 하루 [내부링크]

어제는 예전에 같이 일했던 (당시는 나의 사수였던!) 언니가 파리에 놀러와 함께 점심도 먹고 센강 근처 파리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마셨다. 워낙 날씨가 화창하고 따스해 센강도 반짝반짝 예쁘게 빛났다. 파리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센강 파리 생루이섬 생루이섬은 파리 노트르담대성당이 있는 시테섬에서 다리로 건너갈 수 있는 작은 섬이다. 아주 관광지 한복판에 있지만, 시테섬이나 시청 근처보다는 훨씬 사람이 적어서 여유롭게 산책을 하고 둘러보기가 좋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굴집도 생루이섬에 위치해있고, 수제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베르티용도 생루이섬에서 맛볼 수 있다. 생루이섬 자체도 너무 예쁘다. 카페에 가는 길에 있던 꽃집 파리 카페 Noir 노트르담 대성당 근처, 센강변 가의 작은 카페 주소. 63 Rue Saint-Louis en l'Île, 75004 Paris 매일 영업, 요일에 따라 저녁 6시 혹은 7시 까지 우리는 마레 근처에서 밥을 먹고 남쪽으로 15분 쯤 직진해 내려와

베르사유 궁전 맛집 추천 3곳 [내부링크]

베르사유 궁전에서 4 정거장 떨어진 집, 2 정거장 떨어진 학교를 다니다보니 자연스레 파리만큼이나 베르사유에 자주 놀러 다닌다. 이제껏 베르사유 궁전 근처에서 갔던 식당 중 추천해줄 만한 3곳을 소개합니다 ! 베르사유도 식후경 베르사유 궁전 맛집 동네 우선 딱히 뭘 먹고 싶은 지 잘 모르겠다 싶으면 찾아가야 할 곳은 Rue de Satory. 베르사유 궁전 정문과 가까운 길인데 차가 다니지 않는 길 양 옆으로 온갖 식당들이 펼쳐져 있다. 프랑스 브라스리, 이탈리안, 중식, 일식, 카페, 와인바 등등 온갖 종류의 맛집들이 있으니 우선 이 길로 와서 마음에 드는 식당을 찾아 들어가는 것도 좋다. 이 쭉쭉 뻗은 테라스에서 앉을 자리 하나 찾으면 된다! 크레페, BléNoir Familly Versailles 주소: 9 Rue de Satory, 78000 Versailles Blenoir Family Versailles는 Rue de Satory에 있는 크레페 식당. 프랑스의 유구한 역사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마켓 파리에서 당일 치기 [내부링크]

작년 내 생일에는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파리 당일 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우리가 당일 치기로 결정한 이유는 아무래도 어마어마한 스트라스부르의 숙소 가격. 일단 방 자체가 거의 없었고, 에어비앤비 개인실 (집 전체 말고!)가 200유로를 넘는 등 어마무시한 가격에 파리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 2023년 크리스마스마켓은 11월 24일부터 12월 24일까지 열릴 예정이고, 매일매일 열린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은 딱히 열리는 장소가 있는 게 아니고 도시 전체가 크리스마스 마켓이 된다. (얼마나 스트라스부르에게 크리스마스 마켓이 대목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파리-스트라스부르 여정 스트라스부르는 독일과 국경 근처의 파리의 북동부 지역. 그러므로 Paris Est (파리 동역) 에서 기차를 타면 된다. !파리 동역은 파리 북역과 아주 아주 가까이 붙어 있다! 이건 오늘자 기준의 파리 - 스트라스부르 기차 시간표. 대략 한시간에 한번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마켓 알자스 특산품들과 함께 즐기기 [내부링크]

나는 작년에 당일치기 여정으로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마켓에 다녀왔다. 쟈키와 나는 서로의 생일 때 서프라이즈로 여행을 기획하곤 하는데, 작년 내 생일로는 내가 노래를 부르던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마켓이 당첨 ! 성수기 숙박 가격을 못이기고 우리는 당일 치기로 다녀왔다. 파리에서 기차로 왕복 네시간이 걸리니, 전주를 당일치기 하는 느낌? 당일치기 일정은 아래 글에 적었고, 이번 포스팅은 스트라스 크리스마스마켓 분위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 https://blog.naver.com/eunjee_life/223212892580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마켓 파리에서 당일 치기 작년 내 생일에는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파리 당일 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우리가 당일 치기로... blog.naver.com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 지도 투어리즘 오피스, 2021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은 총 13개의 광장에서 열리고, 도시 전체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하다. 스트라스부르 역에서

파리 벼룩시장 구경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니여요 [내부링크]

며칠 전 일요일에 내가 사는 동네에 벼룩시장이 열려서 다녀왔다. 앤틱 유리잔들과 화병들을 1유로에 2개씩 저렴하게 살 수 있고 그 외에도 수제 가방이나 아프리카 의상 등 일반 가게에서는 볼 수 없는 재미있는 물건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고럼 지금부터 벼룩시장 구경 출발! (글 하단에는 파리에서 열리는 벼룩시장들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도 있어요~) 이 화병은 5유로!, 가격 네고도 가능하다 파리 벼룩시장이란? 파리 벼룩시장은 부르는 프랑스어 명칭은 다양하다. Brocante, Vide-Grenier, Marché aux puces 등... 그런데 각 명칭마다 커다란 차이는 없는 것 같다. 한국어로 직역해서 '벼룩 시장'이 되는 것은 Marché aux puces 로 중고품을 파는 시장이고 Brocante도 중고품, 골동품을 의미해서 집에 있던 골동품을 파는 시장. Vide-grenier 는 직역하면 창고를 비운다는 뜻. 역시 중고품이나 집에 있는 오래된 골동품을 파는 시장의 의미이다.

9월 말, 10월 초 중순 파리 날씨 옷차림 (2023 현재 기준) [내부링크]

이제 파리 날씨는 아침과 밤으로 선선했던 시기를 지나 오슬오슬 추워지는 기온으로 바뀌고 있다. 그렇지만 10월까지는 여전히 아침에 춥다가도 낮에는 덥고 오늘은 덥다가도 내일되면 추워지는 변덕이 심한 날씨이다. 오늘의 아침 기온은 17도 ! 파리 현재 날씨 옷차림 9월 18일의 옷차림 요즘은 아침 기온이 17도 정도로 시작해서 낮 최고 기온이 25~26도까지 오르는 날씨이다. 늘 느끼는 거지만, 동양인이 가장 몸이 약한 것 같다. 나는 긴팔에 긴치마를 입고 나갔고, 낮 동안에도 그다지 덥게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지금 사진을 보면서 거의 대부분 반팔이나 나시 옷을 입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ㅎㅎ 살짝 쌀쌀해지긴 했지만 이번 주는 정말 딱 기분 좋은 가을 날씨이다. 파리 9월말 날씨 9/20 ~ 9/27 파리와 서울 날씨 현재 예보상 파리의 9월말 최저/최고 기온은 9도 /26도이다. 지금 서울 날씨와 비교해보면, 파리의 날씨가 서울보다 대략 5도 ~ 7도 정도 낮다. 그렇지만 여전히

프랑스 학생 비자에서 배우자 / 동거인 비자 VPF 로 변경 [내부링크]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신청 6개월 만에 학생에서 VPF 로 비자를 변경했습니다. 서류 보완 세번 요청 받고 중간에 체류증 없이 한국도 다녀온 후기입니다 ^^ 오래 걸리는 일은 있지만 안되는 일은 없다 ! 타임라인 2월 13일: 경시청 홈페이지 서류 제출 4월 25일: 담당 홈페이지 변경 안내받고 서류 재제출 5월 10일: 학생 비자 연장 받음 (Attestation de prolongation, 8월 9일까지) 6월 8일: 학생 비자 만료 -이태리 여행, 렌트카- 6월 23일: Decision favorable 받음 (1년간 유효) 7월 2일: 한국 입국 7월 말: 경시청에서 체류증 수령 문자옴 8월 20일: 프랑스 입국 8월 31일: 체류증 실물 수령 신청 사이트는? 학생비자 신청 사이트와 동일 나는 2023년 2월 13일, 내가 사는 곳의 경시청 사이트를 통해 학생 비자에서 배우자 비자로 Renouvellement 을 신청했다. 나의 기존 비자 만료일은 6월 8일이었고, 신청

베네치아 맛집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추천 Alle Corone [내부링크]

우리의 베네치아 여행 중 남편의 생일을 축하해줄만한 맛집을 검색해 가게된 곳이 Alle Corone. 음식들도 맛있고 그릇도 예쁘고 서버분들도 친절했다. 여행 중에 축하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혹은 이벤트가 있다면 분위기 좋은 #베네치아맛집 으로 Alle Corone를 추천하고 싶다. 그릇이 참으로 예뻤다 베네치아 맛집 Alle Corone 운영 정보 주로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가스트로노미 레스토랑 예산: 70~ 120유로 (+) 주소: Hotel Ai Reali, Calle Seconda de la Fava, 5527, 30122 Venezia VE, Italie Ai Reali라는 호텔 안쪽에 위치한다 운영시간: 수요일 휴무, 저녁 7시 ~ 22시 예약: https://www.thefork.it/ristorante/alle-corone-r656469#booking=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됐지만, 별을 받지는 않았음. 창 밖으로 보이는 운하로 지나다니는 곤돌라 Alle Corone

몰타 여행 모든 게 완벽했던 4박 5일 [내부링크]

내가 만나는 사람마다 추천하고 다니는 몰타 여행. 10월 말인데도 해수욕이 가능한 따뜻한 날씨가 행복했고, 맛있는 요리들, 오래된 도시까지 볼 거리와 즐길 거리가 너무 풍부한 나라다. 스스로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몰타 여행 4박 5일 일정을 소개합니다. 발레타, 할아버지와 소년이 어찌나 운치있던지 몰타 여행 4박 5일 간략 정리 알차면서도 피곤하지 않았던 1일. 밤 10시 도착 - 발레타에서 늦은 저녁 2일. 발레타 시내 구경 - 슬리에마 아이리쉬 펍과 클럽 3일. 페리투어 (블루라군, 고조섬) - 부기바 저녁 - 발레타 칵테일 4일. 렌트카 대여 - 막살로카 - 세인트 존스 풀 - 딩글리 절벽 석양 - 임디나 구도시 5일. 쓰리씨티즈 Birgu - 렌트카 반납 - 공항 발레타, 아무데나 앉아도 그림이다 1~2일 - 발레타 시내 구경 우리의 에어비앤비가 바로 몰타의 수도인 발레타에 위치해있었기 때문에 1일차와 2일차 낮은 발레타를 탐색하면서 맛집도 돌아다니고 전망대에도 올라갔다. 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