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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은행 동계 초등교사 연수 참석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배우자교실입니다. 한국은행에서는 동계 / 하계 방학기간마다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듣고 싶던 연수였는데, 드디어 기회가 닿아서 참 기대가 컸습니다. 역시나 1일차부터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기에, 공유하는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1일차에는 한양대 손정식 교수님의 경제교육 교수법과 상명대 오 철 교수님의 경제특강이 있었습니다.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명예교수님으로, 경제교육 교수법에 대해 강의해 주신 손정식 교수님의 강의 내용은 경제교육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강연 방식에 대해서도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정리하고 싶은 내용이 많아 다른 포스팅으로 조금 더 다뤄볼 예정입니다. 상명대학교 글로벌 경영학과 교수님이시면서 기술경제학을 전공하신 오철 교수님은 공저인 2024 한국경제 대전망을 통해 금리와 한국경제의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질문이 많았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다 못했네요...! (교수님들의 투자 비중과 투자 상품에 대해 묻고 싶었습

2024 한국은행 동계연수 - 경제교육 교수법 (한양대 명예교수 손정식)(1)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배우자교실입니다. 한국은행에서는 동계 / 하계 방학기간마다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저도 기회가 되어 이번 동계연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2024년 한국은행 동계 초등교사 연수 참석 안녕하세요! 배우자교실입니다. 한국은행에서는 동계 / 하계 방학기간마다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를 실시... blog.naver.com 오늘은 1일차 손정식 교수님의 연수 내용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명예교수님으로, 경제교육 교수법에 대해 강의해 주신 손정식 교수님의 강의 내용은 경제교육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강연 방식에 대해서도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4C 역량에 대하여 지식은 검색을 통해 쉽게 얻을 수 있는 사회에서, 세상은 미래세대가 길러야 할 역량으로 단순한 지식 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챗 GPT, 바드, New bing 과 같은 인공지능으로 인해 지식이 쉽게 소모되는 사회에서 이를 활용하는 4C 능력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

2024 한국은행 동계연수 - 경제교육 교수법 (한양대 명예교수 손정식)(2)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배우자교실입니다. 한국은행에서는 동계 / 하계 방학기간마다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2024년 한국은행 동계 초등교사 연수 참석 안녕하세요! 배우자교실입니다. 한국은행에서는 동계 / 하계 방학기간마다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를 실시... blog.naver.com 지난 시간에 이어 손정식 교수님의 경제교육 교수법 강의 내용을 공유합니다. 혹시 지난 시간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2024 한국은행 동계연수 - 경제교육 교수법 (한양대 명예교수 손정식)(1) 안녕하세요! 배우자교실입니다. 한국은행에서는 동계 / 하계 방학기간마다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를 실시... blog.naver.com 바로 시작합니다! 희소성과 교환 자급자족 경제는 교환이 없고, 생산이 없으며, 동물의 삶을 사는 제로섬 게임입니다. 지구 위의 수많은 종 가운데, 오직 인간만이 교환을 시작했습니다. 동물 사이에, 동식물이나 식물 간에도 교환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교환, 거래, 매매

글쓰기의 선한 영향력(feat.밀알샘) [내부링크]

원래 쓰려던 글은 한국은행 연수에 대한 내용이지만, 한 블로그 글을 보고 글쓰기와 일상의 생각을 적고 싶어져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사실 죽을뻔한 적이 두 번 정도 있는데, 감사하게도 이렇게 건강하게 지낼 수 있어서 덤으로 사는 삶이라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그래서인지 주변에 감사한 분들이 참 많습니다. 글쓰기에도 마찬가지고 말입니다. 글쓰기를 처음으로 권유해 주신 존경하는 부모님이 그 첫 번째고, 글쓰기에 흥미를 들이게 되고, 책 쓰기를 생각하게 만들어주신 『대통령의 글쓰기』,『강원국의 진짜 공부』의 저자 강원국 작가님이 그 두 번째입니다. (기회가 되면 이 이야기도 하려 합니다.) 강원국의 진짜 공부 저자 강원국 출판 창비교육 발매 2023.08.01.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 출판 메디치미디어 발매 2017.05.25. 그리고 세 번째는 정말로 책쓰기로 책을 만들 수 있도록 동기부여와 지도를 해주신 밀알샘 김진수 선생님 이십니다. 우연찮은 계기로 밀알샘의 무료 나눔 연수를

쓸 글감은 많은데 시간이 없어요 [내부링크]

예전에는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을 다른 사람들도 다 알 텐데, 굳이 글로 써서 기록을 남겨야 하나? 근데 어느 순간 주변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제가 아는 내용을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글로 남겨보자! 싶었죠. 그런데 그런 내용들이 떨어져가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새로운 글감이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글감이 없으니 글을 쓰는 게 힘들었죠. 1일 1포스팅 글을 쓰면서, 포스팅을 하기 위해 글감을 찾아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글로 쓸 소재가 많았습니다. 오늘은 뭐 쓸 거 없나? 싶은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니 이제는 글감이 넘치는 것을 알아요. 그런데 이제는 시간이 없어요. 하나의 글을 적을 때 들여야 하는 노력을 생각하다 보면, 힘들기도 하고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기도 해요. 그래서 오늘은 쉬운 마음으로 그냥 일상 글을 적습니다. 쉬어가는 날이죠. 충전이 끝나고 나면, 출판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도 연재형태로 적어보려 하고, 한국은

[출간안내]『와글와글 초등경제교육』, 경제교육을 위한 책! [내부링크]

『와글와글 초등경제교육』 24년 1월 19일 출간! 안녕하세요! 배우자교실입니다. 저의 첫 개인 저서인『와글와글 초등경제교육』을 전국 서점(1/19)과 인터넷으로 이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와글와글 초등경제교육 저자 김건 출판 크루 발매 2024.01.19. 이 책에 대하여 『와글와글 초등경제교육』은 다양한 경제 원리를 교실에서 체험형으로 수업하는 과정을 상세히 알려주는 안내서입니다. 1년 단위의 경제교실을 운영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 각 경제 원리를 교실에 적용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할 때 주의해야 할 것과 지켜야 할 마음가짐 등을 담고 있습니다. 『와글와글 초등경제교육』은 경제교실 초심자의 입장에서 겪었던 어려움들과 고민들을 담아냈습니다. 이 책이 초등학생에게 어떤 마음으로 경제교육을 해야 하는지 고민 중인 학부모님들에게, 그리고 새롭게 경제교실을 시작하려는 선생님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습니다. 더불어, 이 책에서는 경

글쓰기 관점 바꾸기 [내부링크]

'푸바오매니저'이자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님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셨습니다. '푸바오매니저' 강철원 사육사 '전참시' 뜬다..쌍둥바오도 완벽 케어 '전지적 푸바오 시점'이라는 베스트셀러로도 푸바오의 이야기는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전지적 푸바오 시점 저자 송영관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3.11.15. 푸바오에 대한 에버랜드 영상이나 다양한 굿즈로도 푸바오의 존재와 활약은 이미 우리에겐 익숙합니다. 방송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전지적 할부지시점'이라는 이름을 걸고 강철원 사육사님의 일상을 보여줍니다. 전지적 할부지 시점, MBC 사람들의 관심이 이미 푸바오에 익숙하고, 푸바오라는 소재가 많이 소모되었으니 한 걸음 더 나아가 관점을 달리하여 푸바오의 사육사에 대한 이야기로 새로운 콘텐츠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글쓰기나 책쓰기를 할 때 최소한의 조건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나만의 캐릭터 나만의 소재 나만의 풀이 방식 이 세 가지입니다. 하지만 하늘 아래 완전

책쓰기의 세 가지 조건(1) - 나만의 캐릭터 [내부링크]

지난 포스팅에서 글쓰기 관점을 바꾸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책쓰기를 위해 필요한 세가지 조건이 있었습니다. 이 세가지 조건 중 적어도 하나는 있어야, 책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세가지 조건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세가지 조건이 무엇인지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글쓰기 관점 바꾸기 '푸바오매니저'이자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님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 blog.naver.com 오늘은 그 중 첫번째 조건인 나만의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나만의 캐릭터를 창조하는 것은 책책쓰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독특한 나만의 캐릭터가 신선함을 가져오고, 그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해져 사람들은 책을 집어들게 됩니다. 이런 캐릭터를 만드는 방법은 두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첫번째 방식은 개인의 성향과 좋아하는 것들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캐릭터가 형성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면, 나의 관심사가 정치나 외교, 세계사에 있다보

책 쓰기의 세 가지 조건(2) - 나만의 소재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부터 글쓰기와 책 쓰기의 조건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전 포스팅에서는 첫 번째 조건인 나만의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책쓰기의 세가지 조건 - 나만의 캐릭터 지난 포스팅에서 글쓰기 관점을 바꾸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책쓰기를 위해 필요한 ... blog.naver.com 오늘은 책 쓰기의 세 가지 조건 중 두 번째 조건, 나만의 소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글쓰기의 매력을 높이는 데 있어 소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특히, '나만의 소재'를 찾는 것은 글의 신선함과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소재는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처음 등장하는 새로운 소재와 기존에 있는 소재입니다. 새로운 소재는 기존 글쓰기와 책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것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나 챗 GPT 같은 혁신적인 기술이나 용어들을 말합니다. 비트코인,

책 쓰기의 세 가지 조건(3) - 나만의 풀이 방식 [내부링크]

책 쓰기 세 가지 조건 3부작! 오늘은 '나만의 풀이 방식'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는 나만의 독특한 캐릭터가 없거나, 신선한 소재로 글을 쓰지 않을 때 쓰는 방법입니다. 독자들에게 내가 전하고 싶은 소재를 나만의 방식으로 전달하거나, 나만의 방식으로 글을 쓰면서 신선함을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글쓰기 관점 바꾸기 '푸바오매니저'이자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님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 blog.naver.com 요리를 예로 들자면, 요리사가 알려주는 요리책이라거나 시험 요리책은 흔합니다. 나는 전문적인 요리사도 아닌데 책을 쓸 수 없는 건가 하는 걱정도 듭니다. 대표적으로 백종원 요리사님의 책이라던가, 전문 이태리 요리 같은 자격증 시험 책처럼요.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 저자 백종원 출판 서울문화사 발매 2014.08.28. 전문 이태리요리 저자 강원철,함동철,김상철,박인수,최태호 출판 백산출판사 발매 2013.03.10. 그럴 때 접근 방식을 달리

연합뉴스의 유우머감각 [내부링크]

YTN이나 연합뉴스처럼 뉴스 전문 채널을 많이 보는 편입니다. 보다 보면 정치권의 싸움 이야기나 살인 방화 이런 무시무시한 얘기들이 가득한데, 오래간만에 즐거운(?) 뉴스가 나오더라고요. 뉴스채널 헤드라인에 쓴 언어유희가 새삼 웃음이 나왔습니다. 어디 갔었소... 식겁했소 지난해 12월, 합천에서 축사를 탈출한 암송아지가 수색 끝에 구조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인근 축사를 여유롭게(?) 둘러보고 있었다고 하네요. 다행입니다. 구조된 후 축사 주인인 노부부께서는 '희망이'라는 이름을 지으셨다고 하네요.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되었다고 하니, 송아지에게도 전화위복이 되었네요! 부디 새해부터는 이런 소소한 즐거운 소식들이 많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매번 자극적이고 슬픈 뉴스들 말고 말이죠.

자동차보험료 조금 더 싸게 내는 방법(보험다모아)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배우자교실입니다. 처음 차를 구매하게 되었을 때,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의 금액에 적잖이 놀랐었습니다. (당시 기준으로 200이 넘는 돈이 나왔던...) 그때는 몰랐지만, 시간이 흐른 뒤 자동차보험을 조금이라도 싸게 가입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 올해 갱신을 할 때가 되어서, 자동차보험을 싸게 가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이트에 대해 공유합니다! 자동차보험을 가입하지 않거나, 만기일 이후에 미가입 상태가 유지되면 기간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일단, 자동차보험은 1년마다 갱신이 됩니다. 매년 나의 상황에 따라, 그리고 추가적인 보험 혜택이나 특약에 따라 가격은 달라집니다. '보험다모아' 사이트에 접속하여 나의 정보를 등록하면, 상황에 따라 다양한 보험의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https://e-insmarket.or.kr/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다양한 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하세요 자주하는 질문 (FAQ) 자동차보험(갱신) :

글쓰기에서 슬럼프가 찾아올 때 [내부링크]

슬럼프는 일상적인 활동이나 업무에 대한 흥미와 동기가 떨어지면서, 성과나 결과에 대한 만족감이 줄어드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내가 하는 일이 의미가 없어 보이고,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을 때 이런 감정을 주로 느끼게 됩니다. 글쓰기에서도 슬럼프가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삶의 모습에서도, 글쓰기에서도 찾아오는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슬럼프가 생기는 이유부터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크게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1) 일상적인 활동이 단조로워지거나 예측 가능한 삶으로 인해 흥미와 동기가 줄어드는 경우. 2)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지 않거나, 설정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 3)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로감과 무기력감이 쌓이는 경우. 4) 자신의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한 경우. 5) 새로운 환경이나 변화에 대한 적응이 어려울 때. 6) 목표를 달성한 후에 만족감이 잠시 동안 떨어지는 경우. 7) 건강, 수면 부족,

미처 보이지 않는 성과, 그것을 '성공'으로 이끄는 글쓰기의 힘 [내부링크]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우리는 종종 눈에 보이는 성과를 중시합니다. 하지만 모든 성과가 눈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른사람들이 측정하기 어려운 성과도 많습니다. 특히나 교육적 성과는 눈에 띄지 않는 변화, 학생들의 성장,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성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성과는 종종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고, 때로는 그 가치가 충분히 인정받지 못합니다. 오직 교사와 학생, 넓게쳐줘도 학생들의 가장 가까운 주변만 성과를 인식합니다. awcreativeut, 출처 Unsplash 교사로서, 교육적 성과와 사회적 성공 사이의 이 간극은 매일 직면하는 현실입니다. 내가 학생들을 위해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도 알아주는것은 나 자신뿐이니까요. 이런 현상은 스스로의 업무가 눈에 보이는 성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과를 계속해서 이루어냅니다. 성과에 대해서 사회적 인정을 받는 것이 성공이다.

작은 도전, 큰 변화: 글쓰기가 사람을 변화시키는 이야기 [내부링크]

글쓰기는 사람을 변화시킨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사람이 무언가에 빠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작은 목표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죠. 변화를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이불 정리부터 하세요"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눈에 보이는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왜 글쓰기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사소한 글쓰기가 누적되어 정보가 되고, 저장된 포스팅글이나 문서의 숫자가 쌓이면, 목표가 눈에 보이게 되며, 눈에 보이는 성과는 스스로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줍니다. 이런 성취감과 자신감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만들고, 작은 도전은 성공으로 이어집니다. 성공의 누적은 또다른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불러들이게 되고, 이런 선순환이 반복됩니다. 이는 마치 브레이크가 없는 눈덩이처럼 계속해서 커지며 언덕을 굴러내려가는 것과 같습니다. 돌아보면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과 크게 달라져 있는 자신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경험을 통한 피드백 [내부링크]

최근 본 몇 가지 영상들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사람이 이 시장을 가져갈 것이다. 곽튜브, 스튜디오 와플 『용자왈』에서 스튜디오 와플 채널의 용자왈 코너에서 곽준빈씨가 했던 이야기입니다. 동시에 얼마 전 있었던 2023 MBC 방송연예 대상에서 김구라 씨의 PD상 수상 발언이기도 합니다. 어디서 본 듯한 익숙함이 있는 프로그램이 론칭되는 경우가 있다. 이왕 하는 거 망하더라도 남들이 안 하는 것을 만들어보자. 김구라, MBC 방송연예대상 PD상을 수상한 후 김구라, PD상 소신발언…"망하더라도 남들이 안 하는 것 만들길" [MBC 연예대상] : 네이트 연예 한눈에 보는 오늘 : 방송/가요 - 뉴스 : (사진=MBC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예능 프로그램 론칭에 대해 일침을 남겼다.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배우 이세영, 방송인 전현무·덱스가 진행

삶의 방식인 글쓰기 [내부링크]

작품을 창작하는 사람을 작가라고 하고, 그 중에서도 글을 쓰는 사람을 저술가라고도 합니다. 이런 직업의 사람들에게 글쓰기는 직업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미코(comicoreano)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코미디언 김병선씨의 영상을 보며 그 생각을 다시 고치게 되었습니다. 김병선씨는 한국에서도 유머로 많은 사람들을 웃기는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특유의 독특한 애드립과 상황대처능력, 철저히 계획된 빌드업 개그와 언어능력으로 맥시코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코미디언입니다. 그가 한 방송에 나와 한 말이 있습니다. 코미디는 직업 따위가 아니라 삶의 방식이다. 코미디언, 김병선 일상에서도 코미디를 실천하는 것. 그것이 그의 코미디에 대한 철학입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순간부터, 주변의 모든 내용들이 글쓰기 소재로 보입니다. 새로운 글쓰기 소재가 없는지, 이 내용을 어떻게 글로 풀어낼 수 있을지 매 순간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글을 쓰는

인천 송도 '담솥'에서 만난 솥밥의 매력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배우자교실입니다. 오늘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맛집 '담솥'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송도에 여러 맛집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긴 했지만, 이곳이 늘 붐비는 느낌이라 한 번쯤 가봐야겠다 생각하던 중에 우연히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담솥은 방송에도 나왔었다고 합니다. 담솥 인천 송도점은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지하에 있습니다. 여기는 솥밥을 중점적으로 파는 곳이고고, 특히 스테이크 솥밥이 인기 메뉴인듯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솥밥을 판매 중입니다. 담솥의 스테이크 솥밥은 두툼한 스테이크 고기가 올려져 있고, 찍어 먹는 소스와 와사비까지 함께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스테이크가 짱짱하게 구워지고, 소스와 와사비가 어우러져 조금 퍽퍽하고 밍밍한 스테이크가 정말 달달한 맛으로 완성되는 거죠. 무난 무난 깔끔한 한 끼 마늘쫑솥밥도 같이 주문했는데, 마늘을 제외하고는 소스에 비빈 밥을 먹는 기분이라 개인적으로 다른 무언가가 있었으면 했습니다. 스테이크나 연어 같은 다른 부산물(?)이 있는 덮

글감을 관리하는 방법 [내부링크]

글쓰기 소재나 영감을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합니다. 저 또한 글을 쓸 때마다 어떤 주제로 써야 할지 항상 고민이 됩니다. 그렇기에 글감을 잘 기억해두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별히 쓰고 싶은 주제가 없거나 기억이 나지 않을 때, 저장된 글감을 떠올리면 쉽게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글쓰기 소재와 영감, 키워드 등 글쓰기 아이디어들을 관리하는 방법을 적어보려 합니다. 적을 도구를 가까이에 적을 도구가 근처에 있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기왕이면 A4 한 장 크기의 종이에 손으로 직접 적는 편이 효과적이지만, 없다면 아무 종이여도 좋습니다. 저는 주변에 항상 포스트잇과 종이가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적을 공간을 확보해두기 위해서입니다. aaronburden, 출처 Unsplash 하지만 글쓰기와 책 쓰기를 위해서는 결국 타이핑 작업을 거쳐야 하기에, 적어둔 메모를 잘 보관했다가 2~3일 이내에 여유로운 시간을 잡아 파일로 만듭

모든 연령층을 위한 연말연시 따뜻한 새해 인사 모음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배우자교실입니다.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각기 다른 연령층에게 어울리는 인사말을 고민하고 계시나요? 카카오톡 메신저나 메일, 혹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 할때 안부를 전하는 말은 참 중요하죠. 그래서! 오늘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따뜻한 새해 인사를 모아봤어요. 어린이 (0-12세): 새해의 시작을 밝고 즐겁게 맞이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세요. 복잡하고 어려운 말 보다는, 단순하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또는 '새해 복 많이 받아'라는 말을 주고 받도록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예시: "새해엔 매일매일이 행복으로 가득하길 바래!" "새해에도 즐거운 일이 가득하길!" "새해 복 많이 받고, 늘 웃는 일만 생기기를!" "행복하고 즐거운일 가득한 새해가 되길 바랄게!" "올해도 더욱 사랑받는 한해가 되길!" 새해 복 많이 받아 청소년 (13-19세): 청소년들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하세요. 공부에 대한 압박은 잠시 내려놓고 말

학교임원 당선 가능성 두 배 높이는 두 가지 꿀팁!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배우자교실입니다. 오늘은 학교에서 선생님이 직접 보면서 느낀 당선가능성 두 배 높이는 두 가지 꿀팁을 소개합니다. 참고하여 선거 준비에 활용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1. 의미있는 공약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내용입니다. 학년에 상관없이 호소력있고 와닿는 공약은 큰 호응과 표심으로 연결됩니다. 아래와 같이 실제 전교회장선거에서 학생들이 제안한 공약과 기호별 기억에 남는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rocinante_11, 출처 Unsplash 기호1: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해결방안 제시 (종이컵비치/급식메뉴제안 /축구대회/피구대회 개최) 기호2: 이미지로 승부. 머리띠 등등을 하면서 자신을 각인시키고자 노력 기호3: 자신의 경력을 어필. 기호4: 알뜰시장을 연 2회로 제안. 지킬 수 없는 공약을 하지 않는다! 는 말. 기호5: 건의함 설치 / 옷걸이함 / 학교행사 구기종목 미니올림픽 / 운동장 사용 기호6: 공식유튜브채널 개설. 건의함 활성화. 급식메뉴선정.

동대문에서 찾은, 서울의 풍경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배우자교실입니다. 크리스마스에, 동대문을 다녀왔어요. 늘 지내던 동네에서 벗어나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동대문 주변의 볼거리를 소개하려 합니다! 진고개 동대문 본점 동대문역을 내리지마자 식사부터 찾았습니다. 역 바로 앞에서 만난 진고개 한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사실 별로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생각보다 양도 많고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다음에 근처를 방문해도 다시 꼭 가고싶을 정도로 말이죠. 진고개 동대문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691 · 블로그리뷰 132 naver.me 중간 브레이크타임(?)이 있지만, 좌식테이블에 앉을 것이 아니라면 예약없이 방문해도 충분할 정도로 생각보다 내부가 넓습니다. 브레이크타임에도 식사가 계속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동대문 문구 도매 종합시장 그 다음으로, 동대문 문구 도매 종합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장난감/문구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개구리 인형도 많이

100번의 시도, 재능이 없다면 꾸준함으로 승부하기 [내부링크]

100은 수학에서 매우 중요한 숫자입니다. 백분율을 나타내는데 사용되며, 일상 생활에서 매우 흔하게 사용되는 개념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시험 성적을 백분율로 표시하거나 할인율을 계산할 때 100은 핵심적인 숫자입니다. giorgiotrovato, 출처 Unsplash 한편, 100은 문화적으로도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많은 문화에서 100은 완전함, 완성, 성취, 혹은 높은 품질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백점 만점'은 최고의 성적이나 품질을 의미하며, '백년 해로하기'는 장수와 행운을 의미하는 말중 하나입니다. nguyendhn, 출처 Unsplash 교육 분야에서 100은 최상의 성적을 나타내며, 학생들에게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도록 하는 숫자입니다. 이처럼, 100은 수학, 문화, 교육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00번의 시도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무언가 잘하는 것이 없더라도 꾸준함은 그 자체만으로 컨텐

올해의 결실, 『와글와글 초등경제교육』 출간 [내부링크]

From, 블로그씨 희망찬 새해부터 연말까지 이번 해도 고생많으셨어요! 토닥토닥 내가 올해 가장 잘한 일은? 안녕하세요 배우자교실입니다! 올 한 해 개인적으로 많은 도전을 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순간순간 감사했지만 가장 결정적인 순간은 밀알샘의 글쓰기 연수를 듣고, 겨울방학 한 달 동안 글쓰기를 시작하여 저만의 원고를 완성한 순간이었습니다. A4 100장 분량의 원고를 완성해 보세요! 밀알샘 언젠가 나만의 책 한 권을 써보겠다는 그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연수를 듣고, 뭐가 되었건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무작정 아는 것을 글로 적었습니다. 무작정 느낀 점을 글로 남겼습니다. 그렇게 부족하지만 하나의 원고가 완성되었고 한 해가 가기 전에 한 권의 책으로 변했습니다. 『와글와글 초등경제교육』 초등학교 경제교육을 하며 어려웠던 점, 주의해야 할 것, 학급에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필요한 마인드 세팅, 물건, 즐거웠던 순간들... 제가 알고 경험한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경제교

성실한 아이 [내부링크]

성실한 사람 중에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은 있을 수 있어도, 성공한 사람 중에 성실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성실함의 방향이 잘못되었다면 헛고생을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올바른 방향에서 성실함이 가미된다면 사회적 성공과 더불어 인간적인 매력을 뽐낼 수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들끼리도 성실한 학생이 누구인지, 누가 매사에 열심히 하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모둠활동에서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누군가가 시키지 않아도 묵묵하게 자신의 해야 할 일을 잘 하는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매력을 드러내게 됩니다. 한 반에 20~30여 명 남짓한 교실에서 교사가 모든 학생들을 자세히 살펴보기란 대단히 어렵습니다. 주어진 활동을 전달하고, 특별히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나 다른 학생을 방해하는 학생에게 교사는 시선이 가게 마련입니다. 성실한 아이는 교사의 지시사항을 잘 기억해뒀다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완벽하게 끝내놓습니다. 다른 학생들의 생활지도로 교사는 즉각적

#17. 늘 행복한 일만 있을 수는 없다 [내부링크]

최근 들어 학생들의 예의 없음과 학생 간의 사소한 다툼이 계속 보이고 있다. 늘 즐거운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고, 학생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하지만 그동안의 예의 없음과 무질서, 사소한 다툼들이 마음속에 쌓여 오늘은 감정적인 글쓰기가 되어버렸다. 교단일기에 즐겁고 행복한 일이 가득 적혀있으면 좋겠지만 매번 그럴 수는 없다. 사실 학생들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도 있다. 나의 잘못도 있다. 어떤 반은 질서정연하게 학생들이 규범을 지켜 행동하고, 어떤 반은 참 예의도 바르고 수업활동도 쭉쭉 잘 진행된다. 모르겠다. 멀리서 보면 다 그렇게 보이는 걸지도. 가까이서 보면 어느 반이나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비교하는 자신도 잘못이지만, 사실 그보다도 나의 교육방식과 지도 방식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항상 돌아보곤 한다. 내가 적극적으로 지도하지 못해서, 조금 더 시간 투자를 하지 못해서, 조금 더 엄격하지 않아서 학생들에게 문제가 생기고 교실에 위험을 불러온 것은 아

#18. 슬기로운 학교생활 [내부링크]

비가와서 그런건지, 1학기가 끝나가서 그런건지, 내가 너무 풀어줬는지, 아니면 그 전부인지 모르겠지만 요즘들어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작은 갈등들이 계속 벌어지고, 날카로운 말들이 오가는 모습을 보며 속상함에 더욱 아이들을 지적하고 냉정한 얼굴로 대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보석같은 일들은 있다. 오늘은 보석을 발견한 날이었다. "선생님 준태가 울어요." 하...또 시작인가. 나는 밀려오는 속상한 제보에 짜증이 올라왔지만, 애써 마음을 억누르며 말했다. "울고 있는 동안에는 아무것도 들을 수 없어요. 눈물을 그치고 마음을 추스린 상태에서 선생님께 와서 말해달라고 해주세요." 일부러 준태에게 들리게 크게 말했다. 준태는 한동안 고개를 들지 않았다. 준태와 갈등이 있던 규동이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죠?" "알림장 다 안 썼는데 보드게임도 가지고 있길래 다 쓰고 보드게임 하라고 말했는데 그와중에 필통이 떨어져서..." 사소한 갈등이다. 어쩌면 갈등이 되지 않을수도

자기주도적인 아이 [내부링크]

자기주도적인 학생은 학교에서 큰 힘이 됩니다. 교사는 모든 학생을 매 순간 지켜볼 수 없습니다. 학생에게 지시하고 수행과정과 결과를 살펴보지만 학습의 모든 과정이 동시에 이뤄지기에 자기주도적인 습관을 가진 학생은 교사에게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수업 시간에 주어진 과제를 다 하고 뭘 해야 할지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하는 학생. 모둠활동에서 교사의 특별한 지시가 없어도 역할을 나누고 목표를 확인하여 성공해 내는 학생. 모두 자기주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학생입니다. 교사에게는 보석 같은 존재들이죠. 교실에 이런 학생이 많을수록 교사의 수업은 보다 원활해지고 학급의 다른 소외된 학생들에게 관심을 돌리기 쉽습니다. 결과적으로 학급 전체의 분위기 상승에 기여하는 학생들이 됩니다. 자기주도적이라는 말의 '주'는 주인 주를 씁니다. 자기 자신이 주인처럼 스스로 해내는 학생. 학급에서뿐만 아니라 자신이 주인인 개인의 인생에서도 자기주도성이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지훈이는 늘 믿는 학생이었습니다

책임감 있는 아이 [내부링크]

어떤 학년 어떤 아이들과 함께하더라도 자신이 해야 할 일, 교실에서 맡은 역할에 충실한 아이가 꼭 하나 이상은 있습니다. 이런 아이는 교사와 주변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참 감사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은 대게 쉽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교사의 경우엔 책임감이 부족하고 다른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을 지도하기에 바쁘고,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 누가 보던 보지 않던 내 길을 간다는 뜻이기에 아이들의 시선에도 조금은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의 존재감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순간순간들의 기억이 쌓이게 되면 학생들과 주변인에게 사랑받는 아이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찬호는 외향적인 학생은 아니었지만 책임감이 아주 강한 학생이었습니다. 우리 교실에서는 경제활동을 많이 했었는데, 찬호는 은행원의 역할을 맡아 학생들에게 월급을 줬습니다. 계산도 복잡하고 바쁜 일이라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았지만 찬호는 늘 이 역

끈기 있는 아이 [내부링크]

끈기는 앞서 언급한 책임감과도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책임감과는 다릅니다. 책임감은 나에게 주어진 의무가 있고, 그 의무를 책임있게 수행하는 것이라면 끈기는 나의 의무에 관계없이 내가 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는것입니다. 예를 들어 학생에게 주어진 학급의 직업활동을 하면서 월급을 받고, 그 대신 성실하게 나의 직업활동 역할을 하는 것은 책임감 있는 행동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끈기는 수학 진도가 어렵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어질 때, 포기하지 않고 쉬운 문제부터 풀어나가고 꾸준히 공부하면서 계속 수학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마침 딱 이런 모습을 보여주었던 학생이 있습니다. 해인이와는 4학년때 만났습니다. 수학을 참 어려워했습니다. 남들이 수학익힘책도 다 풀고 활동지 추가문제를 풀고있는 수학시간에도 해인이는 늘 수학책 어딘가에서 헤메고 있었습니다. 수학을 이해하는 속도도, 문제를 푸는 시간도 남들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학급살이를 하다보니 이런 학생들은

배우자교실을 소개합니다! [내부링크]

반갑습니다! 『배우자교실』의 세계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경기도 소재의 초등학교 교사이고, 배우자교실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제교육에서 시작하여 인성교육과 독서교육,글쓰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배움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배우자교실은 배려하는 우리, 자주적인 교실의 약자입니다. 그냥 '배우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배우자, 그리고 동반자라는 의미의 배우자와 더불어 학생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스스로 주인이 되는 교실과 교육을 꿈꾸며 만든 이름입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교육, 책쓰기, 글쓰기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정보를 나누고 있습니다. 배우자교실은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롤 통해 배우자교실의 활동을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배우자교실(@bwj_class)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61명, 팔로잉 75명, 게시물 3개 - 배우자교실(@bwj_class)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

책의 세계, 나만의 길을 찾아가며 [내부링크]

교보문고에서 책을 찾으러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저서를 준비하며 아동/초등학습 분야의 서적들을 분석하고, 출판사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초등 1학년 입학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담은 책이 주로 보였습니다. 매대를 둘러보면서 5권의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모두 20년 가까운 고경력자들이 쓴 책으로, 초등 교육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담아냈습니다. 특히, 제가 아는 분들의 책도 있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이 모든 책들이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었다는 사실이 눈에 띄었습니다. 하나같이 20년 이상의 고경력자 선생님들이시다. 책을 쓰는 과정에서 저보다 훨씬 높은 경력을 가진 분들이 동일한 주제로 책을 쓰고, 동시에 출간한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면서도 스스로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저도 경제교육을 주제로 한 책을 썼고, 곧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보다 경제교육 경력이 많은 선생님들이 이미 많으시고, 화려한 수상을 자랑하는 분들도 많으습니다. 이런 분들 속에서

글쓰기와 전문성. 당신이 전문가일 필요는 없습니다. [내부링크]

'전문가'라는 용어는 때론 우리에게 부담감을 주곤 합니다. 책이나 글을 쓸 때 이런 마음이 더욱 커집니다. 나는 전문가가 아닌데, 한 분야의 최고가 아닌데 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이 단어를 너무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전문가도 시작은 초심자였으니까요. 전문가가 되는 첫 번째 방식: 이미 전문가인 사람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전문가들은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수십 년 동안 지식과 경험을 쌓아온 사람들입니다. 강형욱, 오은영, 전한길, 강원국... 각 분야에서 전문가라고 생각되는 분들의 모습이 떠오르실 겁니다. 그들에게서 정보와 도움을 얻고 경험을 얻기 위해 우리는 책을 사고 강연을 듣습니다. alevisionco, 출처 Unsplash 전문가가 되는 두 번째 방식: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되는 과정을 따라가기 그러나 '전문가'라는 개념은 그렇게 절대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누구나 어떤 주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

#9 설득과 지시에 대하여 [내부링크]

최근에 본 한 교수님의 인터뷰에서 큰 울림이 있었다. 최근 몇 년간, 오은영 박사님이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지며 훈육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를 존중해 주며 훈육하는 방식. 아주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훈육이다. 아동은 지켜줘야 하는 존재이고 그렇기에 존중하며 훈육하는 이상적인 훈육방식은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호응을 불러왔다. 반대로 너무나 많은 출연으로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오은영 박사님의 훈육방식이 나쁘다거나, 틀리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오은영 박사님의 훈육 지침을 잘못 이해하거나 이면(약을 처방하거나 하는)을 생각하지 않고 맹신하는 최근의 모습에 대해서는 경계하고 있었다. 사실 그냥 남들이 다 옳다고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에 혹시 뭔가 이상한 것 아닐까 하는 놀부 심보로 경계하고 있었다는 것이 더 정확하겠다. 하지만 나라고 별다른 대안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이들을 존중해 주고 최대한 그들의 말을 경청하고 그들의 의견을 잘 들어주는 것이(내가 정한 선 안에서)

#10. 매너리즘 탈출하기 [내부링크]

교직을 지내면서 연차가 어느 정도 쌓이면 매너리즘에 빠진다고들 한다.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고 어렵던 교직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아이들을 보는 것도 비슷해져 가고, 학교도 편안한 공간이 되어가는 그 시기. 그 시기가 되면 매너리즘이 찾아온다고 선배 선생님들은 말씀하셨었다. 나는 아닐 줄 알았다. 교직에 들어오기 전부터 이 길이 나랑 맞는지 오랫동안 방황했고, 돌고 돌아 결국 교편을 잡게 되었으니만큼 이 직업에서 끝을 보기로 했다. 처음 발령받은 해에는 열정이 넘쳐 시키지 않아도 9시 10시에 퇴근하곤 했다. 물론 가진 능력은 없어 백화점식 수업을 했지만 계속 새로운 시도를 했었다.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아니, 힘든 줄 몰랐다. 다른 선생님들이 말씀하셨던 "100 중에 70만 에너지를 써"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렇게 달려온 올해. 처음으로 매너리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생활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아이들은 더 예뻤고 학급은 작년보다 더욱 안정적이었다. 자연스

# 11. 태초마을로 돌아가 볼까? [내부링크]

내가 어린 시절 자주 보던 만화영화들을 지금 학생들은 잘 모를 것이다. 많은 시간이 흘렀고, 더욱 재미있고 화질 좋은 만화들이 많으니까. 그 나이와 그 세대에 걸맞은 즐거움이 있을 테니 교사 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이 보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물어보면서 최신 유행(?)을 따라잡으려 노력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즐겨보고 소비하는 것을 교사도 안다는 사실에 크게 반가워한다. 흔히 교육학적으로 말하는 라포 형성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종종 요새 유행은 뭔지, 좋아하거나 자주 보는 만화는 뭔지, 게임은 뭘 하는지 물어보고 검색을 하거나 알아보려 노력한다. 신기한 것은, 20년이 지나도록 변하지 않고 사랑받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있다는 것이다. 포켓몬스터 이야기다. 띠부띠부실과 닌텐도의 힘으로 내가 20년 전에 알던 근-본 포켓몬들도 학생들은 잘 알고 있다. 심지어 그 시절 게임을 이해하는 학생도 있다. 물론 지금은 더욱 발전된 버전의 게임을 하고 있지만 말이다. 그 시절 내가 즐기던

#12. 글감아 도망가지 마! [내부링크]

가장 좋은 글감은 내 주변에 있다. 특히나 학교생활을 하는 우리 같은 교사에게, 교실은 최고의 글감 제공처다. 학생들은 다양한 크고 작은 글감을 내게 제공하고, 나는 단지 있었던 일을 글로 옮겨 적는다. 좋은 날이거나 힘든 날이거나 평범하거나 특별한 날이거나 글감은 항상 생긴다. 특히나 오늘같이 별일 없이 무난 무난한 하루에도 글감이 있다는 사실은 글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기록으로 남기기 전까지 학교생활은 그냥 일이었고 수단이었다. 학생들과 지내는 시간도 물론 재미있기는 하지만 공허했다. 내가 열심히 하더라도 알아주는 이는 아무도 없고, 교실에서 있었던 재미있던 일화를 나눌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다. 동기부여가 없으면 흥미가 떨어지고, 흥미가 떨어지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학생들을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기록과 글쓰기는 참 도움이 되는 선택이었던 것이다. 이런 시각으로 학생들을 바라보다 보니, 힘든 일도 즐거운 일도 모두 나의 글감이 되었다. 나에게

#13. 질문이 자연스러운 교실 [내부링크]

어린이의 1년은 어른의 1년보다 성장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특히나 초등학교는 6년이라는 다른 학교급에서 볼 수 없는 긴 시간 덕분에 초등학교 1학년과 6학년의 큰 차이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나는 아직 교직생활 동안 1학년을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2학년부터 6학년까지 나머지 학년은 모두 경험해 봤다. 그 속에서 두드러지는 큰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질문'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학생의 기질과 학급의 분위기에 따라 많이 달라지겠지만, 대체적으로 고학년은 발표를 많이 하지 않는다. 반면 저학년으로 내려갈수록 서로 발표를 하려고 난리다. 극단적으로, 25명 중에 25명이 손을 드는 경우도 있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 10년 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권을 줬던 순간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질문을 던질 기회는 정말 흔치 않았을 텐데 아무도 손을 들지 않던 그 광경! 한국 교육의 문제점으로 EBS에서도 방영된 적이 있다

자기를 사랑하는 아이 [내부링크]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가진 학생들은 활력과 당당함을 통해 매력을 발산합니다. 공통적으로 학생들은 어린 나이일수록 자기애가 강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오히려 자기애가 강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학생들은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의 성공을 보다 쉽게 맛볼 수 있겠죠. 자기를 사랑한다고 해서 그것이 다른 사람을 우열로 가리는 방식으로 발현되거나, 스스로의 우월감에 취해있다면 그것은 올바른 방식의 자기 사랑이 아닙니다. 여기서 언급하는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는 우열을 가리거나 선민사상 같은 우월감을 내뿜는 존재가 가지는 자기애가 아닌, 스스로에 대한 믿음에 기반한 건전한 방식의 자기애를 말합니다. 저희 학급에서는 매달 친구관계도 그래프를 그립니다. 1번부터 마지막 번호까지 모든 학생들과 나의 친밀도를 1~10까지 그래프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친구관계는 매달 달라질 수 있기에 학생의 기초정보를 파악하기 좋습니다. 뒷면에는 네 가지 문항이 있습니다. 1.

#14. 남자화장실이 막혔어요! [내부링크]

우리 반은 매일 식사 전에 알림장을 쓰고 손을 씻는다. 그리고 예쁘게 줄을 서면 급식을 먹으러 출발한다. 이제는 매일매일 루틴이 된 일상인데 오늘은 좀 달랐다. 알림장 검사를 받고 손을 씻으러 간 남학생들이 마치 파발처럼 한두 명씩 끊임없이 내게 다가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다. "선생님! 남자화장실이 막혔어요!" 음? 도대체 뭐가 어떻게 막혔다는 거지? 나는 두 번째 파발에게 물어본다. "어디가 어떻게 막힌 건데요?" "남자화장실 세면대에 휴지가 가득 차서 물이 안 내려가요!" 우리 반은 이제 알림장 검사를 마치고 화장실을 갔기에 그 짧은 시간 세면대를 막히게 했을 리는 없다. 그러니 일단 범인을 밝혀낼 필요는 없고, 이참에 공공재를 소중하게 쓰는 것에 대해 교육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이 짧은 대화의 순간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어찌 되었건 나에게 파발들이 계속 오고 있으니 또 다른 파발들의 도착을 막기 위해 직접 출동하여 해결하려던 찰나, 영수가 조용히 다가와 중얼거렸다. "내가 뚫

#15. 선생님 따라 하기 [내부링크]

아이들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주변인을 보면서 자란다. 자신과 가까이에 있는 사람의 말과 행동을 보고 따라 하며 그 사람의 행실을 배워나간다. 따라 하는 것을 넘어 역할극을 하며 아이들은 스스로 즐거워한다. 지금은 학생들의 희망 직업에서 교사가 많이 내려왔지만 교사는 학생들이 가장 쉽게, 가장 오래, 가장 쉽게 접하는 직업이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교사 역할을 쉽게 따라 하고 그 역할을 하는 것을 즐거워한다. 아주 엄격하고 무서운 교사였다면 감히 그 앞에서 교사를 따라 하며 놀 생각은 못 했을 것이다. 나는 아직 그런 교사는 아닌 모양이다. 교과보충을 위해 학생들을 남겨서 지도하던 와중에 채점을 기다리던 한 학생이 갑자기 교사가 되었다. 손가락 지휘봉을 들고는 지금부터 수업을 시작하겠다고 하니 채점하면서 웃음이 퍼진다. "그래, 선생님이 되어 앞에 선 사람의 마음을 느껴보세요." "저 잘해요!" 호기롭게 한 학생이 수업을 시작한다. 나머지 학생들은 학생으로 수업에 참여한다. 나는 매

#16. 경쟁을 넘어서 [내부링크]

나는 경쟁을 싫어한다. 공교육의 형태가 경쟁을 통한 대학 입학에 초점이 맞춰져있기에 나도 경쟁의 과정을 그대로 거쳐 지금의 교사가 되었지만 말이다. 체육에서도 경쟁형 게임을 선호하지 않는다. 경쟁형 게임은 쉽게 갈등이 생기고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만 잘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사의 선호와는 별개로, 엄연히 가르쳐야 하는 내용이기에 경쟁형 게임을 하기 전에는 사전 지도를 강하게 하는 편이다. "우리가 보드게임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뭘까요?" "보드게임이요." "시간이요." "친구요." (혹은 상대방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가 노는 이유는 뭘까요?" "즐거우라고요." "친구랑 더 친해지려고요." "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항상 상대방이 필요합니다. 내가 이기던 지던 상대방이 나와 놀아주었기에 우리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죠. 우리는 놀면서 친구랑 더 친해지게 되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합니다. 우리가 놀 때는 이기고 지고 보다, 처음 놀 때의 목적을 잊지 않았

이대로 괜찮은걸까? [내부링크]

어쩌다보니 인터뷰를 하게되었다. 대면으로 인터뷰를 하기에 시간과 장소가 여의치않아, 사전 질문지를 받아 답변하는 형태로 질문을 받게 되었다. 사실 이전보다 교직에 대한 환상도 많이 사라진 것 같고, 시선도 이전과는 달라진 느낌이다. 몇년전만 해도 교사라는 직업이 시기도 많이 받고 미움도 많이 받았던 것 같은데 이제는 불쌍함이 많이 느껴진다. 그래도 여전히 교사라는 직업과 현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한 모양이다. 물론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지속적인 관심이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이 될테니까. 이번 질문지도 그런 맥락에서 온 내용이었다. 교육의 현실에 대해 현장교사의 입장에서 자세히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우리에게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다니! 고마우면서도 내심 걱정이 되었다. 내가 말을 잘못 전달하여 이 집단에게 피해가 가는것은 아닐지, 오히려 오해가 생기는 것은 아닐지 말이다. 그래도 할 말은 해야겠다. 교직을 하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과 힘든 순간은 언제였을까. 나는 두가지 모

너의 생각은 어때? [내부링크]

"너의 생각은 어때?"라는 말은 학급 내 여러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는 좋은 말인것 같다. 특히나 초등학교에서 학년이 내려갈수록 학생들은 교사에게 의지하고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주 물어보곤한다. 사소하게는 화장실을 다녀와도 되는지 묻는것부터 심하게는 친구간의 갈등이나 다툼에서 어찌해야하는지 묻는것까지 말이다. 그때마다 교사는 나름의 방식으로 현명한 해결책을 제시해주겠지만, 설령 그 방법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해서 꼭 교육적으로 좋은방식은 아닌것같다는 생각도 든다. 현명한 해결책을 많이 제시해줄수록 학생들은 교사를 존경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럴수록 교사에게 더욱 의지하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 교사의 의견을 묻기 때문이다.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처음 방향을 제시해주는 정도의 가르침은 교사로써 당연한 책무이지만, 그 이상의 가르침은 학생을 수동적이고 의존적으로 만드는것을 봐왔다. 그 사이의 적절한 선이 항상 중요한데, 그럴때마다 "너의 생각은 어떻니

인성교육 글쓰기를 기록하며 [내부링크]

“현재 한국교육은 끝났다. 10년 안에 사교육은 죽는다.” 대한민국 최대 입시 사교육기관인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님의 어록으로 유명해진 말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그리고 어쩌면 지금도 우리는 좋은 대학과 좋은 학과를 가는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 틀을 깨기 위해 공교육 현장에서도 큰 노력을 해왔지만 흐름 자체를 바꾸기에는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공교육의 최전선에서 교육과 세상의 흐름이 시시각각 변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교육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이 바뀌고 시대가 요구하는 학생에 대한 교육 방침이 이처럼 달라지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인성이 그것입니다. 오랜 예전부터 다정하고 예의 바른(물론 예의라는 것은 문화권과 국가, 시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만, 예의 바른 인간을 자체를 좋아하는 것은 변하지 않아 왔습니다) 사람을 사람들은 좋아하고 원해왔습니다. 사랑스러운 나의 자녀가 나에게만 사랑

정직한 아이 [내부링크]

영유아기 아이들에게 부모는 거울입니다. 삶의 많은 부분에서 어른을 보고 배우며, 기준이 되는사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학생 스스로의 자율성이 커져가게 됩니다. 잘못된 행동을 교사나 부모 앞에서 하게 되면 올바르게 지도할 수 있지만, 모든 순간을 언제나 어른과 함께 있을 수는 없습니다. 속이는 것이 없고 스스로 당당할 수 있어야 아이에 대한 주변인의 믿음도 커지고, 그 속에서 아이의 자존감이 향상되어 더욱 사랑받는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3학년부터 졸업까지 지켜본 한 학생이 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두 번 그 학생의 담임을 맡은 적이 있었는데, 많은 학생에게 인기 있는 아이였습니다. 하루는 이 학생이 교실 청소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대개 교실 청소는 인원을 정해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만 정해진 기준에 맞춰 청소하고 갑니다. 열심히 하는 학생들도 있고, 대충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교사가 있다면 학생들은 어느 정도 하지만, 교사가 없는 상황에서는 청소상태가 영 좋지

긍정적인 아이 [내부링크]

우리의 일상을 돌이켜보면, 긍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 중 우리는 누구를 더 좋아할까요? 당연히 긍정적인 사람일 것입니다. 무조건적인 긍정은 당연히 나쁘지만, 뭐든지 극단적인 경우는 항상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기에 그런 경우는 제외하고 본다면 긍정적인 사람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태도일 것입니다. 과학적으로도 긍정적인 언어와 상태는 호르몬 분비와 뇌 활동을 좋게 한다는 서울대병원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언어와 행동은 그 언행을 가라앉히기에 에너지를 써야 하기에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것이죠. 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긍정적인 학생의 기운이 주변에 사람들을 모이게 만들고, 자신의 행복과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학교에서 부모님과 대화를 많이 하고, 가정의 사랑을 많이 받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은 긍정적인 언행과 부정적인 언행에서 많이 드러납니다. 매사에 부정적인 학생 A가 있었습니다. A는 제가 어떤 말이나 수업을 할 때마다 부정적인 말로 저를

교사는 귀가 밝아야 한다 [내부링크]

우리반에서 가장 예의있고 다정한 모범생 A가 내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선생님, 우리 엄마가 이상해요. 아 아니, 저희 어머니께서 이상하셔요(?)" (존칭표현 쓴다고 고생이 많다..) "왜요? 무슨일 있나요?" "어머니께서 짜증을 자주내셔요." (어? 뭔가 철렁한다. 설마...말로만 듣던 아동학대의 시그널이라는건가?) (진지해지며) "무슨일이 있나요? 조금 더 자세히 말해줄래요?" "엄마가 비트코인을 하시거든요." "아 그건 그럴만해." 최근들어 가상화폐 거래소에 들어간 기억이 없었는데, 워낙에 등락이 가파른 상품이니 그림이 그려진다. 아동학대 정황이 아니라 다행이고 웃기기도 했지만, 역시 아이들 앞에서는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 신중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많은것을 알고있다. 또 많은것을 듣고, 전달한다. 교사에게 다가와서 해주는 얘기들도 많고, 자기들끼리 나누는 이야기도 많다. 그냥 기본적으로 어린이들은 말이 많다. 교사앞이나 부모님앞에서 말이 없는 학생도

엄격함과 다정함 그 사이의 어딘가 [내부링크]

교직생활을 하면서 시간은 어느덧 흘러 나는 7년차 교사가 되었다. 1급 정교사 자격도 얻었다. 하지만 처음 발령받았던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여전히 그대로인듯 하다. 학생들과 학교생활을 하며 생겼던 고민은 여전히 있고, 다정함과 단호함 사이 그 어딘가에서 헤메고 있는 나의 모습도 여전하다. 마음의 무게를 내려놓고 학생들을 보다 편안하게 보려다가도, 교사라는 사명감과 더 많은것을 알려주고 싶어 맘에 없는 단호함을 꺼내드는것도 여전하다. MBTI 로 INFP인 교사에게 교직생활은 너무나 험난하다. 하교할 때는 책상에 아무런 물건도 두지 말라고 이야기했었다. 책상에 장난감이 놓여져 있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책상에 잡다한 물건이 올려져 있으면 그곳으로 시선이 빼앗겨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집중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나의 욕심일수도 있지만, 단호하게 지키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지방이가 책상위에 올라가있던 어느날, 난 그 귀여움에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이정도는 귀여움으

예비군훈련과 교직생활 [내부링크]

예비군훈련을 다녀왔다. 매년 가는 훈련이기도 하고, 이제 연차가 쌓여 익숙해질 법도 하지만 여전히 훈련장은 어색하고 현실과는 다른 괴리감마저 든다. 예비군훈련은 국가의 부름이라 공가에 해당한다. 보결을 들어와주시는 선생님들께 미리 감사와 양해를 구하고 빠지게 된다. 일상과 전혀 다른 모습 속에서 주어진 삶에 새삼 감사함을 느끼기도 하고, 고생하는 주변 군인들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처음 소집 통보가 나온 한 달 전부터 학생들에게 철저하게 이야기를 해뒀다. 선생님이 없더라도 다른 선생님께 예의 바르고 질서 있는 에메랄드 반(올해 우리 반의 이름이다)의 모습을 보여주세요!라고. 어떤 사유로 교사가 빠지게 되면 아무래도 담임교사가 있을 때보다 학생들은 무질서해지고 흐트러지기 쉽다. 학급의 하루 운영을 오롯이 이해해고 있는 것은 교사와 학생들뿐이고, 거기서 담임교사가 빠진다면 학생들의 선의에 맡겨야 하기 때문이다. 확실한 규칙과 질서로 교사가 없더라도 자율적으로 돌아가는 학급

평범한 일상들이 문학가의 어휘로 다듬어지는 책,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내부링크]

한 줄 서평 평범한 일상들이 문학가의 어휘로 다듬어지는 책,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배우자교실 2018. 3. 21. 17:2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요즘들어서야 이것저것 손이 닿는 대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고 있지만, 그런 나에게도 시와 산문은 생소한 장르다. 고등학교 언어영역 이후로 찾아서 읽은적은 한번도 없거니와, 아예 그런 장르가 있었다는 사실마저도 잊어버린듯이 살아왔다. 그런 나에게 시와 산문이 아름다운 문학의 일부라는 것을 일깨워준 책이 바로 박준 시인의 첫 산문집이자 오늘 소개할 책,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이다. 걷지 않아도 될 걸음을 재촉하던 때가 있었다. 더욱 높은곳을 바라보던 시절이 있었다. 20대의 끝을 바라보는 지금, 창창하던 젊은날 허비하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수능이 무엇이고, 고시가 무엇이라고. 아둥바둥 허비하며 방황하고 흘려보내던 시간등이 이 글을 보는동안 스쳐지나갔다. 그렇게 흔들리고 주저앉으며 그때의 시간을

전공자가 추천하는 건축학 입문서 &lt;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gt; [내부링크]

한 줄 서평 전공자가 추천하는 건축학 입문서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배우자교실 2018. 4. 1. 19:16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이 책을 읽으면 새삼스럽게 깨닫는 사실이 있다. 우리는 건물에 관심이 있지만 건축에 관심이 있지는 않다. 아름다운 도시의 사진은 감명깊게 보지만 어떤것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지 생각하고 살지 않는다. 오늘 소개할 책은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건축과 건축물에 관심을 가지게 해주고,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도시란 어떤 도시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책.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신이 중요시 여기는 관점으로 도시를 바라보게 된다. 저마다의 직업이나 중요시 여기는 관점에 따라 '내가 원하는 도시'의 그림이 다를것이다. 난 교육의 관점에서 도시를 보게 되었다. 도시의 중심에 학교가 있고 학교를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여가,편의시설,그리고 주거시설까지. 우리나라의 학구열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학교에 대한 도시계획적 배려는 아직미흡하다. 책에도 나와있지

하버드대학의 학생과 우리가 다른 것은 무엇일까 &lt;하버드 새벽 4시 반&gt; [내부링크]

한 줄 서평 하버드대학의 학생과 우리가 다른 것은 무엇일까 <하버드 새벽 4시 반> 배우자교실 2018. 4. 7. 22:13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어린 시절부터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의 공부 방법을 항상 궁금해했다. 한국 최고의 대학이라 여겨지는 서울대학교와, 세계적으로 최고의 대학이라고 여겨지는 하버드대학. 그곳에 간 친구들은 다른 사람들과 어떤 점이 다른지, 정말 비범한 어떤 능력이 있는지 항상 궁금했었다. 경험상으로는, 비범한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소위 말하는 '케바케'라고나 할까. 하지만 한가지 공통점은 있었다. 이 책은 그 내용을 이야기해준다. 인간이 가진 능력은 크게 다르지 않다. 서두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나름 그 분야의 최고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비범함을 지녔는지 항상 궁금했었다. 서울대학교나 하버드대학교를 간 사람들은 어떤 집단에서 '최고의 위치'(물론 성적의 측면에 서겠지만)에 도달한 사람들일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르지 않다. 그

모든 진리가 그러하듯, 공부의 왕도도 단순하다. &lt;혼자하는 공부의 정석&gt; [내부링크]

한 줄 서평 모든 진리가 그러하듯, 공부의 왕도도 단순하다. <혼자하는 공부의 정석> 배우자교실 2018. 4. 15. 21:21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호시탐탐 노리던 예약 도서가 왔기에 읽어보았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로 유명하신 김민식 PD님의 블로그에 있던 추천글을 우연히 읽어본 후 줄곧 노려왔던 책이었다. 공부는 혼자 하는 것 저는 평생 공부를 하는 것이 꿈입니다. 그렇다고 야간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박사 학위에 도전할 생각은 없어요.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떤 지식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혼자하는 예.. free2world.tistory.com 교육자이기에 앞서, 나 스스로도 공부법에 관심이 많다. 물론 주변 학부모님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런저런 공부법 책을 봐도, 결국 제대로 된 공부법 책은 한가지 방향을 가리킨다. 오늘 책도 그 한가지의 단순한 진리를 이야기한다. 가장 중요한 활동이 무엇인지 우린 잘 알고 있다. 정작 실천으로 옮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lt;다른 부자&gt; [내부링크]

한 줄 서평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부자> 배우자교실 2018. 4. 20. 23:01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누구나가 그렇겠지만, 살아오면서 부자가 되고 싶은 갈망은 더 커졌다. 나름 많은 재테크 책과 자산관리,재무설계 책을 읽어왔고 지금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이만한 재무설계책은 더 이상 없을 것 같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을 집어 들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이 세상에서 한 권의 재무설계 책만 볼 수 있다면 난 이 책을 주저 없이 고르고 싶다. 안전하면서도 고수익을 가져다주는 세상 단 하나의 상품, 그것은 자신의 업이다. 당연한 진리를 우리는 너무 쉽게 대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고 새로울 것이 없기 때문에. 하지만 그 진리를 지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 글을 보고 새삼 와닿았다. 우리는 돈이 생기면 투자할 곳을 찾는다. 안정적이면서 수익은 많은 상품을 찾아 헤맨다. 이런저런 펀드가 좋고, 부동산은 불패고, 비트코인은 사면 무조건 대박이라고

후회없는 죽음을 위해 생각해야 할 내용들. &lt;죽을 떄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gt; [내부링크]

한 줄 서평 후회없는 죽음을 위해 생각해야 할 내용들. <죽을 떄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배우자교실 2018. 4. 29. 20:53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후회가 없는 삶은 없다. 완벽한 삶을 사는 사람은 없다. 이미 살아온 세월속에서 후회가 남아있기 마련이다. 인간으로써 우리가 할 수 있는것은, 조금이나마 주어진 삶을 후회없이 알차고 의미있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어떤것을 생각해봐야할까. 죽음을 앞두고 '그래도 멋진 인생이었다' 라고 생각할 수 있으려면 어떡해야할까. 그 답이 들어있는 책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은 후회가 적다. 죽음에 대한 경험은 주어진 삶에 대한 감사함을 심어준다. 누구나 있을법 하지만, 내 인생에도 두번의 죽을뻔한 경험이 있다. 그 경험 이후 매일 매일의 삶에 감사하며 살고 있다. 하루하루 의미있고 알차게 살려고 노력한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경험의 기억이 무뎌진 지금, 다시금 그 생각을 일꺠

뇌물을 받았다 [내부링크]

뇌물을 받았다. 학생들에게 감사글쓰기를 하도록 공책을 준비하게 했다. 감사글쓰기를 보다보면 선생님이 고생하신다고, 감사하다고 써주는 학생들이 꽤나 많다. 아이들이 착해서인지 나의 적극적인 홍보가 통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한 일들을 주욱 읽어가노라면 전자에 무게가 실린다. 가끔은 선생님 힘드실테도 우리를 가르쳐주시고 길러주셔서(?) 감사하다며 천원짜리 지폐 한장이 공책 사이에 들어가있기도 했다. 처음에 한명이 지폐를 넣어두었을땐 그저 웃고 말았는데, 두번째 학생이 그랬을때는 고마웠다. 지금 학년의 학생들에게 천원이라는 돈은 일주일 용돈의 전부일수도 있고, 그 전부를 나에게 주는셈이니까. 물론 마음만 받고 돈은 전부 돌려줬다. 선생님은 괜찮아... 어제는 만원을 받았다. 초록색 색종이에 숫자 10000을 크게 쓰고, 돌하르방인지 세종대왕님인지 모를 의문의 그림을 그려넣은 수상쩍고 하찮은 만원이었다. 선생님 고생하신다고 준비했단다. 그 마음이 기특하고 또 웃겨 만원짜리(?) 색종이를

감사함에 관하여 [내부링크]

몇 년간 경제교육을 학생들과 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았고 즐거운 추억도 많았다. 경제교육의 교육적 효과도 거뒀다. 뿌듯하기도 했다. 하지만 교육이 진행될수록, 경제교육 이전에 필요한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인성이 그것이었다. 아무리 똑똑하고, 경제적 지능을 가졌다 하더라도 근본이 되는 사람 됨됨이에 문제가 있다면 어떡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생겨났다. 경제교실에서 학생들은 쉽게 물질만능주의에 빠져들기도 했다. 점점 인성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올해는 아예 인성교육 위주로 학급 운영을 해나가고 있다. 감사 글쓰기는 그중 한 가지 방법인데, 학생들이 써둔 감사 글쓰기를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힐링이 많이 된다. 생존수영을 다녀왔다. 생존수영기간동안 우리 반 학생들의 수영이해도가 낮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수행력이 늦다는 것도 알았다. 나는 학생들이 늦게 하건 빨리 하건 어렵건 최선을 다하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은 내심 신경 쓰이고 비교를 했던 모양

[18/03/04] 셰익스피어 4대비극 '오셀로'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서평 [내부링크]

한 줄 서평 [18/03/04] 셰익스피어 4대비극 '오셀로'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서평 배우자교실 2018. 3. 4. 21:23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책 > "질투란 스스로 생기고 태어나는 괴물이지요." (Page 129) 오셀로 저자 윌리엄 셰익스피어 출판 더클래식 발매 2017.05.12. 상세보기 <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생각 > 모든것을 다 가졌다 여겨지던 사람도 작은 악의 씨앗으로 이렇게 처참하게 무너질 수 있다니. < 영감을 주는 글 >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 그 마지막, 오셀로다. 이쯤되니 느낌이 오리라 생각한다. 책의 제목의 인물이 비극이 주인공이란것을. 4대 비극을 모두 살펴본 지금, 그가 만든 4대 비극중 가장 슬프고 비극적인 극이 바로 이 오셀로라고 자신있게 말하고싶다. 그만큼 처참하고, 보는 내내 힘들던 책이다. 문학의 힘이란, 고전의 힘이란 이런것일까. 이번 비극의 주인공, 오셀로는 희대의 명장이다. 터키의 침공에 맞서 사이프러스

[18/03/11] '마음챙김'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서평 [내부링크]

한 줄 서평 [18/03/11] '마음챙김'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서평 배우자교실 2018. 3. 11. 23:47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책 > "지금 이 순간을 살 때, 거의 모든 것이 변화 가능해진다." (Page 25) 마음챙김 마음이 삶을 어디까지 바꿀수있는가 저자 엘렌 랭어 출판 더퀘스트 발매 2015.11.03. 상세보기 <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생각 > 매 순간 순간에 집중하고,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 영감을 주는 글 > 굳이 자기계발서적을 봐야한다면, 이론적인 토대가 있는 책이 좋다. ~하자 ~해라 이런식의 자기계발서적은 더이상 구독자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그러다보니 발전된 형태가 이론적 토대에 기반을 둔 자기계발서다. 최근의 자기계발서적은 철학이나 심리학,경영학의 요소도 합치고 있다. (그냥 용어만 빌리는 수준이 아니라, 정말로 그 이론을 가져오는 형태의) 그러다보니 이젠 이게 자기계발서적인지, 심리학서적인지 구분짓기가 어

왜 공부를 해야하는가? &lt;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gt; [내부링크]

한 줄 서평 왜 공부를 해야하는가?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배우자교실 2018. 3. 17. 23:2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우리는 왜 공부를 할까. 수능이 끝나면, 직업을 얻으면, 대학을 가면, 공부는 끝날줄 알았다. 나를 위해서 공부가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와닿지 않았다. 이제는 안다. 인생을 살아갈수록, 공부는 끝이없고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다. 그렇다면 우린 왜 그토록 오래, 아니 평생 공부를 하며 살아야 할까. 왜 공부를 할까. 그 답이 이 책에 있었다. 우리는 교과서의 지식을 너무 쉽게 대한다. 5분이면 쉽게 얻을 수 있는 내용인지라 쉽게 대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처음 그 지식과 지혜가 생겨나기까지, 수많은 노력과 고통이 있었다. 그렇기에, 하나라도 더 궁금해하고 알고자 하는 것은 그들에 대한 예의이자, 지식을 배우는 우리의 인생에 대한 예의이다.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 수능을 공부하면서 몇년에 걸쳐 들었던 생각은, 시험이 쉬웠다거나 어려웠다거나 배웠던

[18/02/25] 셰익스피어 4대비극 '맥베스'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서평 [내부링크]

한 줄 서평 [18/02/25] 셰익스피어 4대비극 '맥베스'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서평 배우자교실 2018. 2. 25. 12:32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책 > "사람의 얼굴만 봐서는 그 마음속을 알아낼 재주가 없구나." (Page 29) 맥베스 저자 윌리엄 셰익스피어 출판 더클래식 발매 2017.05.04. 상세보기 <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생각 > 지금에 충실하며 살되, 정도가 아닌길로는 가지 말자. < 영감을 주는 글 > 박웅현의 여덟단어를 읽은 후 고전을 계속찾아 읽고있다. 이 책 이후 베니스의 상인도 읽고 있는데, 많이 알려진 내용이지만 처음부터 읽는건 이번이 처음이라 새롭다. 맥베스는 내용으로도 그렇고, 알려진것으로도 그렇고 처음으로 보는지라 더 새로웠다. p.29 스코틀랜드의 현명한 왕 덩컨. 그리고 그의 수하로 용맹한 두 장군 맥베스와 밴쿠오. 왕이 신뢰하던 신하가 일으킨 반란을 진압하고 당당히 돌아오는 두 장군을 왕이 맞이하는 장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