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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멘토링을 하면서 느낀 점들 [내부링크]

여름방학에 인천시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고등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참가했다. 인천시 내 고등학교 한 곳의 물류 동아리 (엄밀하게는 경영경제 동아리이긴 하지만 물류에 관심이 많이 있다고 하여 뽑혔다고 함) 학생들을 만나서 5주 동안 나랑 다른 박사과정 형과 함께 강연도 하고 같이 책도 읽고 다큐도 보고 물류 시설도 방문하는 그런 시간을 가졌다. 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보람 있는 일을 세 가지 뽑으라고 하면 그중에 하나는 무조건 '교육'이라고 답을 하는 나이기에 굉장히 좋은 마음으로 시작하긴 했으나 해당 고등학교가 여고라는 사실을 듣고 여자 고등학생이라는 존재와는 무슨 대화를 해야하는지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했다. 다행히 결론적으로 다 잘 끝났다. 다들 엄청 열심히 참가해 줬고, 사실 그 친구들에게는 스펙을 쌓는 동아리 활동 정도에 불과할 수도 있으나 그거라도 도움이 됐다면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히려 내가 느낀 점이 많은 시간이어서 감사했는데 1. 누군가를 가르치려면 스스로 먼저

2023 링글 여름 프로모션 홍보 및 내가 생각하는 영어의 중요성 [내부링크]

한국인이라면 그래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때부터 영어 공부를 해왔을 것이다. 그러나 영어를 잘하지는 못해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분명 초등학생 때 튼튼영어부터 시작해서 지금 20년 이상 영어를 계속 공부하고 있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도 내 생각에 영어 실력이 많이 점프한 순간이 두 번 정도 있었는데 한 번은 교환학생 갔을 때고, 한 번은 대학원 입학해서 첫 영어 논문을 쓸 때였다. 두 번 다 공통적으로 보면 영어에 완전히 몰입해서 모든 인풋이 다 영어였던 순간이었던 거 같다. 결국 아웃풋은 인풋의 양에 비례하는데 영어를 계속 듣고, 영어로 된 글을 계속 읽다 보니 자연스레 말이 나오고 자연스레 글이 써지더라. 그런데 그 뒤로 다시 인풋을 줄이니까 실력이 정체된 거 같아 내가 시작한 게 '링글'이라는 프로그램이다. (2023 링글 여름 프로모션을 블로그에 홍보하면 나에게 20분 수강권을 준다고 해서 쓰는 글이지만, 그렇다고 내가 사용하지도 않

풀필먼트 센터 관리자가 모르면 안 되는 지표들 [내부링크]

얼마 전에 중소기업의 풀필먼트 센터 담당자에게 오더 피킹 최적화랑 대시보드 관리하는 내용으로 간단한 자문 같은 걸 진행했다. 프로젝트는 아니고 그냥 개인적인 자문이라 데이터까지 받아보지는 못해서 원론적인 얘기를 많이 하긴 했지만, 어쨌든 그때 느끼는 바가 있어서 정리하고자 한다. 최적화든 데이터 분석이든 논문을 쓸 때는 스냅샷처럼 굉장히 잘 된 케이스를 보여줄 수 있지만, 사실 현업에서는 '지속적인 관리' 또는 'Monitoring' 이 굉장히 중요하다. 아무리 고도화된 방법론을 써도 물류산업에서는 특히 이커머스 물류센터인 풀필먼트 센터는 다이내믹하고 정형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잘 된 게 저기서도 잘 될 거라고 말하기 어렵고, 또한 한 번 효과가 있었다고 계속 효과가 있을 거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지표들을 관리하고 모니터링해야 하는데 아래의 12개는 풀필먼트 센터 관리자가 모르면 안 되는 지표들이다. 창고 내 랙의 수 (location 개수) 보관시설의 품

계속 논문 리젝을 당한다. [내부링크]

후 너무 속상하다 정말ㅠㅠ 힘든 일은 한 방에 오는 것인가. 개인적인 일로도 힘든데 연구까지 잘 안되는 시기이다. 내 연구 포지션이 애매한 탓이기도 하겠다만 IEEE 계열에 내면 역학적인 현실성이 없다고 까이고, 정통 OR저널에 내면 모델링이 약하다고 까이고, 물류 저널에 내면 너무 수리적이라고 까인다... 나름 꿈을 가지고 시작한 박사인데 박사의 길은 쉽지 않네ㅜㅜ 그냥 취직을 할 걸 그랬나 싶기도하고, 최근에는 회사에서도 (논문을 쓰는 연구까지는 아니지만)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더 빵빵한 컴퓨팅 리소스와 함께 다양한 테스트를 하고,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 그런가 오히려 그게 더 재미있고 보람있지 않을까도 싶다. 이래놓고 회사가면 또 답답하다고 불평하려나 하하... 논문은 너무 지난한 과정을 요구한다. 어제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의 물류 플랫폼을 보고 굉장히 많은 생각이 들었다. 하루마다 바뀌는 이런 초스피드의 경쟁 사회에서 짧아도 1년, 길면 2년이 걸리는 논문

'물류 플랫폼' 전쟁 [내부링크]

플랫폼이란 말이 참 오랫동안 유행을 하고 있다. 나도 아마 처음 들은 건 그전이긴 하겠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2017년에 '플랫폼 레볼루션'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부터다 (주식하려고 해도 웬만한 좋은 기업들은 다 플랫폼 기업이니까 공부는 필수이다). 물론 너도나도 플랫폼 비즈니스를 한다고 하는데 정말 제대로 하고 있는 기업은 그리 많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특히 물류 쪽에서는 더더욱 그랬다. 말로는 플랫폼이라고 하지만 기존의 파이프라인 기업과 뭐가 다른가 싶었는데 최근에는 이제 제대로 된 '물류 플랫폼'들이 나오는 거 같다. 이미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리고 있는 삼성sds의 '첼로스퀘어', 작년에 출범한 '네이버 풀필먼트 플랫폼'이나 KT의 자회사인 '롤랩' 그리고 가장 최근에 공개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 i 라스'까지 모두 물류 플랫폼을 표방한다. 다들 각자 강점들이 있긴 한데 내가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카카오의 '라스'이다. 다른 기업들은 뭔가 자신들의

핀란드로 출발! (학회 참가) [내부링크]

사진과 함께 일상을 공유하고 그런 게 좀 어색하기도 하고.. 애초에 귀찮아서 사진을 잘 안 찍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너무 오랜만에 외국을 가는 거라 한 번 도전해볼까 한다 ㅋㅋㅋㅋ 지금 나의 위치는 인천공항이다. 이 얼마 만에 해외 여행인가?! 아니 사실 해외 여행은 아니고 학회 참가 때문이긴 하지만 그래도 학회 끝나고 살짝씩은…ㅎㅎ 내일부터 수요일까지 EURO2022 학회에 참가한다 (축구 아님). EURO는 유럽 쪽에서 OR 관련 학회로는 대표적인 학회인데, 이번엔 핀란드 에스푸에 있는 알토 대학교에서 열린다. keynote speaker들도 논문에서만 보던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 기대가 크다. 사실 내 발표는 그냥 실수만 없이 마무리되었으면 하고 다른 흥미로운 주제의 발표를 들을 생각에 설렌다 ~ 학회 끝나고 3일 정도 헬싱키에 더 머무니까 그 때 옛 교환학생 추억을 더듬으면서 좀 돌아다녀 봐야겠다. 그리고 블로그에도 내가 간 핀란드 맛집과 카페를 소개할 예정이다! 맛집 블로거로

사라진 7,8월... [내부링크]

하하.. 핀란드로 학회를 갔다가 핀란드에서 안 돌아온 것은 아니고... 블로그에 업데이트하려고 핀란드에서 사진을 열심히 안 찍은 것도 아니긴 한데 어쩌다 보니 벌써 9월이 됐네? 일단 학회는 잘 마무리했고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세상에 천재는 참 많다... 나는 쭈구리었다... 애초에 내가 좀 미국이라는 나라의 문화를 사랑하기도 하고, 한국에서 보는 영어시험 (토익, 오픽 등)은 거의 만점이라 영어를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는데, 가서 외국인과 얼굴을 보며 직접 영어로 얘기를 하려니 매우 어려웠다 ㅋㅋㅋㅋㅋ 나의 영어실력에 부족함을 크게 느껴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링글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원래 링글이 되게 비싼데 나의 상황을 알고 있는 건지 딱 그때 엄청 세일하더라고?) 나는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골라 연구 관련해서 프리토킹하는 수업을 진행 중인데, 영어 공부는 정말 평생 숙제다ㅠㅠ 그리고 한국에 오자마자 진행 중인 기업 프로젝트 관련해서 중간 결과 보고서

실패를 맛보면 스티브 잡스, 팀 쿡, 일론 머스크 책을 꺼낸다... [내부링크]

안타깝게도 전에 말했던 CJ대한통운 미래 기술 챌린지 2022에서 수상하지 못했다ㅠㅠ "AGV 활용한 출고작업 시뮬레이션"이라는 과제명에서 나는 '출고작업'에 조금 더 초점을 두었고 운영 관리 측면에서 어떻게 재고 배치를 하는 것이 travel time 을 줄일 것이며, 어떻게 오더 시퀀싱을 해야 makespan 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그런 걸 고민하고 시뮬레이션으로 운영 전략을 평가했다. 그런데 발표 후 심사위원들의 질문은 '오 굉장히 재밌긴 한데 그래서 AGV 가 실제 이동하는 건 반영이 된 건가요 안 된 건가요?' 뭐 그런 류의 질문이었다. 즉, 이 과제는 AGV라는 로봇의 task assignment & path planning에 해당하는 과제였기에 서로 생각이 안 맞았다 (제대로 문제를 이해하지 못한 건 내 잘못이지만 좀 억울한 면도 있다... 과제 설명에서는 출고 분석 위주의 얘기만 쓰여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표 후 좀 세한 기분을 느끼긴 했고, 역시나 수상을 하지는

OR, 경영과학을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추천! [내부링크]

나의 연구분야는 물류 최적화라고 말을 할 수 있겠고, 물류라는 게 알고 보면 굉장히 넓은 범위니까... 딱 뭐라고 말하기는 애매한데 공급망 설계 같은 strategic 한 레벨부터, inventory planning, distribution, routing, scheduling까지 다양한 레벨의 문제들을 풀어오고 있다. 쓰는 방법론은 Operations Research, 또는 Management Science라고 부르는데 깊게 들어가면 엄청 수학적이지만 쉽게 보면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하는 하나의 방법론이고, 나는 개인적으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틀을 만들고, 그 바탕 위에서 최적화를 통해 실제 action 을 도출하는 것을 선호한다. 대학교 때 경영학과나 산업공학에서 주로 배우는 경영과학, OR, 계량적 의사결정론? 뭐 이런 수업들인데, 나는 암기가 중요한 과목보다는 수식을 전개하는 수업을 좋아해서 이 과목들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고, 교수님이 연구를 해볼래? 한 게 지금 대학원 생활

미국 주식 타이밍 재는 중... [내부링크]

저번에 달러가 1370원 넘어서 다 처분하고 (근데 1400 갈 거 같기도...) 적금도 새로 하나 들고 (요새 이자가 강력하다...) 나머지는 파킹 중인데 아주 잠시 베어마켓 랠리가 왔다가 다시 크게 떨어졌다. 경험적으로 봤을 때 원래 '오십지옥 십일사천국' 이라는 말도 어느 정도 맞고, 미국 중간선거가 있는 해는 유독 더 맥을 못 춘다. 현재 인플레이션이 심한 것도 사실이고. 11월에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고 나면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에 좀 보류하고 있따 (역사적으로 증명됨). 모두들 지금 특별하게 사고팔고 대응하실 필요는 없을 거 같다. 나도 그때 다시 모험을 떠나야겠다. 제발 연말 연초에 크게 반등하기를... *그러나 물론 만약 3630이었나 하는 전저점이 뚫린다? 그럼 그건 또 다른 얘기긴 한데 아우 요즘 진짜 어렵네

강화학습의 세계로... [내부링크]

최근 강화학습의 세계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나의 박사과정 연구에서 쓰는 방법론 중 하나가 강화학습이기도 하고, 공부를 하면 할수록 어렵지만 매력적인 방법론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특히 아직까지 물류에서는 강화학습의 응용이 상당히 느린 편이라고 생각한다. 강화학습을 진지하게 연구하시는 분들은 사실 물류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걸 강화학습으로 풀어야 하는지도 모르신다. 마찬가지로 물류 산업에 계시는 분들은 직무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라고 해도 아 강화학습, 그 알파고? 정도지 그게 물류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강화학습의 취지가 '순차적 의사결정'인 만큼 프로세스 기반의 물류 운영에서는 쓸 곳이 굉장히 많다. 강화학습은 어떻게 보면 인공지능의 끝판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다른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사뭇 독립적이면서도 그 내용은 어느 정도 다 공부했어야 하는... 그러나 내가 일전에 블로그에 쓴 거처럼 강화학습이란 게 새로운 건 절대 아

싱가포르 학회로 출발 준비 완료! (연구란 무엇인가...) [내부링크]

내일 아침 싱가포르로 출국한다. 내일부터 다음 주 수요일까지 하는 2022 Winter Simulation Conference에 참가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추운데 하루아침에 날씨가 바뀌니 몸이 적응하기 어렵지 않을까... 쓸데없는 걱정을 하며 얇은 옷가지를 캐리어에 넣고 있다. 여름에 핀란드 학회는 혼자 다녀왔지만 이번에는 연구실 전체 다 같이 가게 되어서 색다른 기분이다. 내일 공항에서 다 만나기로 했다. 나는 화요일에 발표인데 영어 발표는 정말 너무 긴장이 많이 된다. 애초에 남 앞에 서서 말을 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기도 하거니와 모든 것을 영어로 한다는 것에 부담감이 있다. 그러나 뭐 어쩌겠는가? 영어로 논문을 쓰고 발표하지 않으면 전 세계의 연구자들은 봐주지 않는걸... 이건 진정한 연구자가 되려면 내가 노력해서 더 잘해야 하고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학회에 가면 참 재밌고 신나는 게 논문에서만 보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발표를 들으면

학문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젊은 학자들을 위하여 - 오욱환 [내부링크]

연구재단 제안서를 쓰는 시즌이 왔다. 산학협력 프로젝트는 RFP 가 있는 경우가 많아 그걸 잘 따르면 되지만, 연구재단의 제안서는 아무래도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연구를 멋지게 포장하여 sales해야 하므로 머리가 좀 더 아프다... 학자로서 내 연구의 가치를 주장하며 돈을 받는 이 과정은 속상하면서도 필수적이다. 물론 교수님이랑 계속 토의하고, 최종적으로는 수정을 해주시지만, 이번 연구재단 제안서는 나의 박사학위 논문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에 내가 PI라는 마음으로 작성 중이다. 잘 안 써질 때 다시 마음을 다잡고자 이화여대 오욱환 명예교수님의 '학문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젊은 학자들을 위하여'를 읽었다. 역시나 참으로 훌륭한 글이다. (대학원에 입학한 우리 연구실 학생들에게도 보내줬는데 그들의 반응은 조금 미적지근해서 아쉽다) 어딘가에서 대학원을 다니는 사람 중에 이 글을 아직 안 읽은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필사한다는 마음으로 정리해 본다. 그리고 읽어보면 알겠지만, 인생에

물류 네트워크 최적화 프로젝트 간단 소회 [내부링크]

작년 12월 말부터 시작해서 어제까지.. 나를 고생시킨 물류 네트워크 최적화 프로젝트가 끝났다. 프로젝트 관련하여 너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우체국의 통상 및 소포 사업의 신우편물류망을 최적화하는 나름 거대하고 중요한 프로젝트였다. 수십 개의 새로운 물류 거점 후보지 중 total travel distance를 최소화하는 최적 후보지를 선정하고, 적정한 Capa를 결정하고, 전체 네트워크의 물량을 분배하는 facility location model + multiple allocation 문제였다. 내가 연구는 최적화를 메인으로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최적화는 linear programming 기반의 discrete optimization을 의미) 기업 프로젝트는 정성적으로 연구 동향 조사, 구글링, 또는 벤치마킹 대상 기업의 관련 보고서를 쭉 읽어서 시사점을 도출하는 프로젝트를 주로 했고, 정량적인 건 수요예측 프로젝트만 해봤다 (그런데 알다시피 수요예측은 정확하게 맞춘

물류 (특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feat. 난 박사가 될 거다!) [내부링크]

항상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 바쁜 일이 있었습니다..."로 시작을 하는 것 같아서 참으로 민망하다. 원래라면 나머지 엑셀 활용 3가지 함수와 함께 돌아와야 하는데 진짜 진짜로 바쁜 일이 있었다. ㅋㅋㅋㅋㅋ 어 우선 제목에서 알아차렸을 수도 있는데 현재 석사였던 내가 석박사 통합으로 바꾸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사실 요즈음 물류 기업들이, 비단 물류 기업이라고 말을 하기는 어렵지만, 그 어느 때보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대표 물류 기업들의 행보를 보자. [한진 - KT AI 원팀] 한진, KT AI 원팀 합류 대한민국 대표 산∙학∙연 협의체 ‘AI 원팀(AI One Team)’에 한진이 합류했다. 2020년 합류한 동원그룹에 이어 대한민국 대표 물류기.. it.chosun.com [롯데글로벌로지스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물류매거진] 롯데글로벌로지스·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기반 물류서비스 혁신’ 협력 맞손

이커머스에서 물류가 중요하긴 한데 물류만 하지 마세요(?) [내부링크]

학기 말이라 계속 정신없이 바쁘다가 오늘 백신 2차를 맞아 학교에 안 가고 집에서 쉬면서 오랜만에 글을 쓴다. 내가 이 모순적인 제목의 글을 짧게라도 쓰게 된 이유는 얼마 전에 재미있는 채용 공고를 두 개 봤기 때문이다. 나는 박사과정을 하고 있어 당장 관계가 없는 사람이지만 옛날 글에도 한 번 썼다시피 국내외 기업의 채용공고를 자주 살펴보는 편이다. 내가 예상하고 있는 방향과 기업들이 비슷하게 가고 있을 때는 내 공부가 헛되지 않구나 하면서 짜릿하고, 내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기업이 채용을 하면 그것도 공부를 하게 되니까 또 재밌다. 우선 쓱은 얼마 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물류만을 위한 대규모 채용'을 했다. 그런데 내용을 살펴보면 이게 물류만 잘해서 될까?라는 의문이 든다. 자세한 요건을 봐보자! 네이버 역시 기술 직군 채용이 있는데 거기에 감동스럽게도 내가 공부하고 있는 방향과 굉장히 유사한 직무가 있더라. 네이버에서 물류, 배송, 라스트마일 관련해서 뽑다니 감개무량하네

2021년을 마무리하며... [내부링크]

얼마 전 오랜만에 동네 친구들을 만나 밥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제 내 주변 친구들은 다 직장인이 되었고, 사회 초년생으로서 고군분투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보니 대화의 주제 역시 예전과는 사뭇 달랐다. 초등학생, 중학생 때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아무 걱정 없었던 거 같고... 고등학생 때는 대학교 이야기 30%, 게임 이야기 30%, 축구 이야기 40%를 하면서 보냈던 거 같다. 대학교에 가서는 군대와 연애 이야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불과 1,2년 전에는 취업 얘기가 가장 핫했다. 그런데 이제는 회사 이야기 40%, 재테크 이야기 40%, 결혼 이야기 10%, 과거 회상 10% 정도 하는 거 같다. 물론 친구들이 회사 이야기를 하면 나는 그냥 맞장구를 쳐줄 뿐이지만 결국 회사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 공감이 되는 이야기도 많았다. 친구들을 만나서 대화를 하는 것은 신나지만 동시에 불안함도 존재한다. 나만 여전히 학생이다 보니 내가 조금 늦은 게 아닐까라

물류는 'Science of Flow'이다. [내부링크]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물류 활동을 했음에는 틀림이 없지만, 사실 물류학이라는 건 애매한 학문이다. 국내에 물류학을 전공으로 가지고 있는 대학은 당연히 많지 않고 우리 학부만 봐도 교수님들의 전공은 매우 다양하다. (그런데 희소함이 있다고 생각하고 방심하지는 말기를... 경영, 경제, 산업공학, 교통에서도 물류를 하는 사람들이 있고 심지어 최근에는 통계학과와 컴퓨터공학 친구들이 많이, 아니 오히려 더 필요하다) 그런 물류를 학문적으로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보다 물류는 Science of Flow, 즉 흐름을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결론 내렸다. 요즈음 Data science 가 핫하다면 내가 하는 것은 Flow science라고 할까나.. 하하 사실 Flow를 공부하는 학문은 굉장히 많다. 그래서 사실 연구를 하다 보면 방법론 측면에서는 비슷한 여러 다른 전공들을 만나게 된다. 물이나 공기 역시 자연스러운 흐름이며, 사람의 흐름을 연구하는 학문

관계에 대해서 [내부링크]

오늘은 공급망이 아니라 관계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미국 6개월, 핀란드 6개월, 프랑스 3개월 다 합쳐서 15개월 정도. 살아온 인생의 4%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에서 있었던 시간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고작 세 개의 나라, 고작 몇 개월 남짓인 기간이지만 가장 크게 느낀 것은 한국이 살기는 편하지만 외국에서가 더 행복했다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래서 그때 정말 많이 행복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했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정답은 모르겠으나 어렴풋이 드는 생각은 관계망 속에 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나를 중심으로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다는 자유 때문인 거 같다. 즉 건강한 개인주의를 100%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었기 때문에 더없이 행복했다. (역시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한국에서처럼 너무 많고, 너무 복잡한 관계망 (e.g., 단톡방) 속에 내가 존재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타인에게 동조될 수 있고,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어렵고, 남이 내 삶에

세상의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은 다 전념한다. [내부링크]

참인 주장인지는 모르겠으나 책에서는 이리 말하고 있었다. "세상의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은 다 전념한다." 나 역시 급변하는 세상, 범람하는 정보 속에서 예전보다 무엇 하나에 빠져서 몰두하기가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다만, 전념의 가치는 여전히 유요하다고 본다. 전념을 한다고 무조건 세상의 가치를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세상의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을 보면 하나같이 무언가에 미쳐있는 사람이긴 하다. 그리고 무엇 하나에 빠져 있는 사람을 오타쿠나 외골수라고 부르면서 조금은 비하하는 표현을 쓰는 경향이 없지는 않은 것 같은데 맛있는 것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하나에 미친 듯이 전념해 본 사람이 또 다른 하나에 미친 듯이 전념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그것들이 결국 연결이 되어 하나로 통합되면 그게 바로 진정한 융합형 인재가 아닐까. 실제로 연구를 하다 보면 전 세계의 많은 학자들을 보게 되는데 하나의 연구주제를 깊게 파신 분이 놀랍게도 다른 주제의 연구도 잘하는 경우를 종종 본

로봇이 진짜 성공적으로 일상에 들어오려면? [내부링크]

지난 1월 26일 테슬라의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머스크 형님이 인간형 로봇 (산업용 로봇이 아닌 서비스 로봇이자 휴머노이드 로봇), 우리에게는 테슬라봇으로 익숙한 '옵티머스'에 대해 엄청난 강조를 했다. 또한 얼마 전 텍사스주 오스틴 테슬라 기가 팩토리 개장식에 참석해서는 "2023년 옵티머스 1의 생산을 시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우선 개인적으로 로봇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 테슬라의 팬이기도 함)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가 없었지만, 2023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은 살짝 회의적이긴 하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가려고 하는 방향성이나 그들의 개발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넷플릭스 다큐: 리턴 투 스페이스 참고!) 알고 있기에 2023년 생산까지는 머스크 형님의 공수표일지언정, 로봇 산업에서도 전기차처럼 선도적인 지위를 가질 가능성은 높이 산다. 사실 자동차 업체가 로봇을 개발한다는 것은 생소한 일은 아니다. 아니 비단 자동차 업체뿐 아니라 다

원래부터 그런 것은 없다! [내부링크]

최근 감사하게도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많은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들의 다양한 물류, SCM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 아무래도 산학협력을 할 때 우리 연구실에서 하는 일은 크게 아래와 같이 두 가지로 나뉜다. 1) 기업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학술적인 방법론을 소개 2) 현장과 오피스의 가교 역할, 즉 operational 한 level과 strategy를 짜는 사람들 사이의 alignment 그런데 모든 경우의 프로젝트에서 내가 공통적으로 느낀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주어져 있는 상황을 바꾸려는 생각은 못 한다는 것이다. 즉 지금까지 원래 그렇게 해왔으니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았다. 내가 제3자라 그런 건가... 물론 나도 어딘가에 속하게 되면 내부의 문제는 잘 안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건 더 나은 방법론을 도입하거나, 전략을 잘 짜거나 그런 게 문제가 아니고 아예 접근을 새로이 해야 하는 그런 게 자꾸 눈에 보이는데 참으로 안타까웠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사라. [내부링크]

오오... 내가 생각해도 괜히 제목에 주식이라는 말을 넣어서 사람들이 클릭하게 만드는 거 같긴 하다. 나는 군대를 전역하고 22살부터 주식투자를 해오고 있으니 주식을 한지는 오래되긴 했다. 다만 그렇다고 내가 무슨 전문가는 결코 아니고 누군가에게 조언을 할 만큼의 실력은 더더욱 아니다. 시간과 성과가 꼭 비례하는 건 아니니까. 다만 확실하게 말을 할 수 있는 건 적어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돈을 벌고 있고, 트레이딩을 하거나 그런 건 아닌 장기투자자로서 지금의 방법을 앞으로도 고수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핵심은 심플하다. 나는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사서 오래가지고 있는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에 대한 영업이익 비율이고,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빼고 얻은 매출 총이익에서 다시 판관비를 뺀 것이다. 쉽게 말해 돈을 잘 벌고 있는 기업이라는 뜻인데 '곳간에서 인심 난다'라는 속담처럼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이 배당도 잘 주고 계속 선순환을 하는 구조를 가질 확률이 높다. 물론

글로벌 공급망 정보 추천! [내부링크]

공급망관리 또는 Supply Chain Management라고 부르는 내 전공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그 중요성에 비해 기업에서는 조금 찬밥 신세를 받았던 것 같다. 애초에 정확하게 정의를 내리기가 어려운 개념이기도 하고 산업마다 조금씩 관점이 다르고, 기업마다 조금씩 내용이 다르기 때문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회사의 높은 사람들이 SCM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자기가 맡은 부서의 일만 잘하자는 silo 시야가 팽배하다. 하지만 중요성을 잘 인지해도 이게 참말로 쉬운 일은 아니다. SCM은 '제품 및 서비스의 전체 흐름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최적화시키기'라고 내 나름대로 쉽게 풀어서 쓸 수 있을 거 같은데,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최적화를 하기가 사실 정말 어려운 일이라 그냥 문제가 생기면 적절히 대응하는, 하루하루 버텨내는 모습으로 많은 기업은 운영이 된다. 여기에다가 글로벌하게 간다? 전 세계 수많은 나라에 위치한 supplier 들로부터 원자재를 얼마에 얼마큼

GM의 물류 진출 [내부링크]

CES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행사이다. 물론 직접 가서 본 적은 없지만 (나도 언젠가는 라스베이거스로 가고 싶다...) 유튜브와 기사를 통해 여러 가지 신기술과 비즈니스모델을 확인하면서 놀라고, 기대하고, 감동한다. 이번 CES 2021에서도 정말 너무나도 많은 혁신을 확인했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의 맹활약이 돋보였다고 생각한다 (참가한 기업의 수가 미국에 이어 2등이라고 함). 그러나 내가 정리를 하고, 소개를 하고 싶은 내용은 General Motors의 물류 진출이다. 얼마 전 작성한 '전통기업이 살아남는 방법'에도 일맥상통하며 내 전공인 물류랑 관계도 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ㅎㅎ 솔직히 말해서 GM 은 내 관심 리스트에 있는 기업은 아니었다. 미국의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이고 우리나라에서는 한국 GM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2000년 초반까지는 굉장히 잘 나갔으나 지금은 계속 다운사이징 하고 있는 회사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물론 작년 10월에 그들이 내놓은

지속가능성 in 물류 [내부링크]

ESG라는 게 새로운 투자의 트렌드다 (사실 ESG라는 용어는 2005년에 이미 UN의 'Who cares wins'라는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됐다고 한다). ESG는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의 약자로 아래 그림이 이를 충분히 설명해 준다. (Source: anevis, ESG-Reporting) 세계 최대 자산관리기업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작년 9월 “포트폴리오 70%를 ESG(환경·사회·지배 구조)를 따져 투자하겠다. 2020년 말 100%까지 확대 적용하겠다"라고 밝혔다. 일반적인 자산운용사가 말했으면 웃어넘기겠지만 블랙록은 다른 얘기라고 본다. 블랙록은 전 세계 7조 4000억 달러(약 8300조 원)를 관리하고 한국 기업에도 22조 원을 투자해왔다. 삼성전자 3대 주주이자,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11개에 달해 이 같은 움직임은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ESG 투자는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

물류학도가 네이버랑 카카오 가기 [내부링크]

주말에 오랜만에 과 동기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친구는 현재 국내 최고의 이커머스 기업에서 SCM 을 담당하고 있는 친구이다. (최고라는 애매한 표현은 그냥 그렇다고 치자, 친한 친구니까) 아직 회사를 다닌 지는 1년 밖에 안됐지만 학부생부터 굉장히 열심히 공부를 했고, 단순히 현재 하는 업무를 잘하자는 마인드를 넘어서 유통, 물류, 제조, IT까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래지향적인 친구기에 공통점이 많아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글의 제목을 저렇게 자극적으로 쓴 이유는 우리가 벌써 2년도 더 지난 2019년 1월에 이 친구가 인턴을 준비할 때 나눈 얘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4명의 친구가 맥주를 마시면서 한 이야기인데 한 친구가 다른 친구 1: "물류학도로서는 어디를 가야 잘 간 걸까, 물류 회사 간 선배들 다 너무 힘들다고 그러더라... 다 이직 준비한대" 다른 친구 2: "제조업의 scm 부서가 돈도 많이 벌고 좋다는데? 삼성 간 선배들은 그래

쿠팡 뉴욕증시 관련 정보 소개 [내부링크]

쿠팡이 드디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을 공식화했다. 기존에 자주 언급했던 나스닥이 아닌 뉴욕증시로 간다는 것은 그만큼 세계적인 우량주로 평가받을 자신이 있다는 것인데... 물류와 유통과 IT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세 가지의 혼합체인 쿠팡은 엄청난 관심 대상이고 당연히 정리해서 블로그에 써야지 하고 있었다. 더 유익한 글을 쓰고자 (영어로 된) 상장신청서를 읽고 김범석 CEO의 편지도 읽어보느라 조금 시간이 걸렸는데 역시 전문가들보다는 느렸고, 내가 볼 때 이미 너무나도 좋은 기사들이 많아서 그냥 그것들을 소개만 하자는 마음으로 바뀌었다. 내가 적어봤자 더 나을 자신이 없다ㅠㅠ 훌륭하고 좋은 글을 쓰는 것 못지않게 소개하는 것도 블로그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링크를 4개 올리겠다. 쿠팡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한다. 처음 세 개는 내가 원래부터 좋아하는 사이트이고 하나는 투자 관련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거 같아 찾아봤다! 쿠팡 사야하나요? 뉴욕증시 상장신청서 번

2박 3일의 휴가 동안 하면 좋은 것들 (독서 휴가) [내부링크]

와 진짜 오랜만에 블로그를 써 본다. 이번 학기는 여러 가지 바쁜 일이 있었다 (라고 핑계를 대본다). 과목을 학부처럼 무리하게 많이 들은 것이 1차 사건이었고, 기업 프로젝트를 하게 된 것이 2차 사건이었다. 그래서 대학원생의 의무인 개인 연구에 조금 소홀했던 거 같고, 상대적으로 우선순위 뒤에 있는 블로그 글쓰기는 더더욱 소홀했다... 그런데 목요일 저녁에 드디어 모든 시험이 끝났고 종강을 했다!!! 방학이어도 계속 학교는 가겠지만... 그래도 종강은 참 좋은 거 같다 ㅎㅎ 그래서 목요일 저녁에 정말 오랜만에 맥주를 한 잔 마셨고, 오늘까지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 시원하게 푹 쉬면서 밀렸던 집안일을 하고, 보고 싶던 책과 리포트를 읽었다. 그래서 그것들을 조금 추천해볼까 한다! (Source: 내 책 + 도서관 대여) (Source: SK 리서치 센터) (Source: The White House) 이렇게 내가 2박 3일 아니 늦은 밤이라고 해도 목요일부터니까 3박 4일이 되려나.

이제 '퀵&라이브' 커머스까지 왔네 [내부링크]

나는 세 살짜리 귀여운 조카가 있다. 연구를 할 때마다 나의 사랑스러운 조카가 대학생이 됐을 때의 세상을 상상한다. 그때의 물류는 어떤 모습일까?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항상 고민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려고 노력한다. 갑자기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요즈음 유통과 물류의 핫이슈가 퀵커머스, 라이브 커머스이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행된 <21C 유통혁명 사이버 쇼핑몰 실태분석>에 따르면 1999년은 인터넷 쇼핑 주문에서 배송까지 소요시간이 평균 3~4일이었다고 하는데, 22년이 지난 지금은 익일 배송은 기본이고 당일 배송, 더 나아가 1시간 이내 배송을 가지고 경쟁을 하고 있다. 즉, 내 조카가 대학생인 20년 후는 상상이상의 것이 나오겠지..라고 계속 나의 상상력을 채찍질 한다. 유통과 물류를 이미 하나의 큰 범주로 보고 있는 나지만, 사실 라이브 커머스나 퀵 커머스 같은 경우는 더더욱 물류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물론 라이브 커머스와 퀵 커머스는 다른 개념이다. (라이브 커머

대기업 갑질에 대한 나의 작은 생각 (공급망 금융 관점에서 바라본) [내부링크]

오늘 한국일보에서 나이키의 글로벌 갑질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단독] 단가 후려치기·비용 전가... 16년 만에 드러난 나이키의 갑질 대만 OEM 업체 손실까지 협력업체들이 대신 물어줘 www.hankookilbo.com 처음 문단에 '지난해 42조 원의 매출을 올린 세계적 스포츠용품 기업 나이키가 국내 중소 벤처협력업체들에게 16년 동안 글로벌 갑질을 해온 정황이 뒤늦게 드러났다.'라고 표현이 나와있다. 단가 후려치기, 비용 전가 등 전형적인 갑질을 했다는 것인데 이러한 문제는 Global Supply Chain 을 보면 바잉 컴패니의 힘이 너무 강하니까 쉬쉬하던, 그래서 결국 SMEs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라고 하는 supplier 들만 굉장히 고생하는, 그런 뒤늦게 드러났다고 하기에는 민망하게도 너무 오래된 현실이다. SCM 교과서에 나올 만큼 Dell, Apple 등과 같은 글로벌 제조업체도 똑같이 지적을 받은 문제이다. 그런데

물류산업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협력 모델 [내부링크]

우리가 흔히 물류에서 말하는 해운 동맹 (2M, 오션 얼라이언스, 디 얼라이언스)이나 항공사 동맹 (스카이팀, 원월드, 스타 얼라이언스) 까지는 아니어도 요즈음 정말 재미있는 협력 모델들이 많이 많이 나오고 있는 거 같다. 내가 올해 초에 아래와 같이 글을 썼는데 정말 그렇게 가는 거 같다. 점점 더 그렇게 갈 거라고 보이고. (Source: 물류학도가 네이버랑 카카오 가기) 나의 최근 관심사가 물류와 E2E Supply Chain의 디지털화인 만큼 IT 시스템과 수학&통계학을 활용해서 조금은 주먹구구식이었던, 그래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왕왕 보였던 (최근에 기업 프로젝트 하면서 더 느낌...) 물류 세상을 신물류 세상으로 바꾸기를 기대해본다. 물론 내가 모르는 더 많은 게 있을 수 있지만, 일단 최근에 봤던 것 중에 기억나는 몇 개를 스크랩 해놓으려고 한다. 네이버, 인공지능ㆍ로봇 등 활용해 전략적 스마트 물류 센터 구축 로봇신문 blog.naver.com [물류매거진] 메쉬

SCM 프로젝트 진행시 필요한 엑셀 팁 5가지 [내부링크]

흠 사실 제목이 좀 어그로성이 있긴 하다... 한 번 경험해본 것으로 너무 아는 척일 수도 있고 실무에서 더 능수능란하게 잘하시는 분들이 수두룩하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을 했다. 기업의 이름이나 무슨 프로젝트였는지 자세히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올해 초부터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 시가총액 기준으로 15위 안에 드는 기업의 SCM 프로세스 개선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하였고, 지금은 또 새롭게 시가총액 기준 10위 안에 드는 기업의 SCM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물론 전 세계에 수많은 공장이 있고, 물류센터가 있고, 그리고 대리점도 있는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에 거시적으로 E2E supply chain 을 바라보고 고민하지는 못했고(못하고) 저번은 수요예측과 재고관리, 그리고 이번에는 생산 시스템에 초점을 두고 접근하고 있다. 그래도 현업에 계신 분들과 회의하고 함께 고민을 하는 좋은 시간이었고, 내가 여러 번 강

쿠팡아 너는 다 계획이 있는 거지...? [내부링크]

개인적으로 5년 뒤 미래를 알 수 있다면 굉장히 궁금한 것 중 하나가 쿠팡의 미래인데 제아무리 온라인 쇼핑이 성장하고 있고, 제아무리 물류 인프라가 전국에 있고 (전국 물류센터 168개 지난해만 83개 추가), 충성고객이 많은 쿠팡이라고 해도 한 해 영업손실이 7200억이 되고, 누적으로는 3.7조의 적자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쿠팡이 승자가 될 거라고 말을 함부로 못하겠다. 거기에다가 경쟁자들도 많이 있으니까.. 그런데 저번 주에 이제 싱가포르 OTT 서비스 업체인 훅을 인수했다는 기사와 택배 재진출을 통해 택배 사업자 지위를 얻어 로켓 제휴 형태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소식 등 종합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모습은 기대가 된다. 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신사업 강화와 인재 영입을 통해 아마존과 같이 자신만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그런 각오도 보이고 있다. (Source: 매경 이코노미) 보면 볼수록 아마존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존에 대해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어떤 모빌리티 세상을 꿈꿀까 (feat.platooning) [내부링크]

어제 카카오모빌리티가 한국도로공사가 주관하는 'V2X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 국책 과제 연구 실증에서 대형 화물차 군집주행을 위한 운영 서비스 플랫폼 기술을 시연했다는 기사를 봤다. 서여주IC ~ 여주JCT 구간(8km) 공용 도로에서 진행된 시연을 통해 군집 신청부터 길 안내, 군집 합류, 대열 유지, 끼어들기, 일반 차량 진입 시 간격 자동 조정, 군집 이탈 등 군집주행 전 과정에 이르는 운영 기술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고 전했다. 한국도로공사가 2018년부터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받아 'V2X (Vehicle to Everything Communiation)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 국책 과제를 주관해오고 있었는데 카카오모빌리티가 그 과제에 참여해 '운영 서비스 플랫폼 개발' 및 기술 상용화를 위한 '물류 운송 서비스 모델 구축'을 담당했다는 내용이다. 카카오모빌리티 하면 그냥 카카오라는 플랫폼 안에서 (상대적으로 편하게) 택시 호출 사업, 바이크, 대리

네이버랑 현대차랑 모빌리티! [내부링크]

와우.. 어제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 쓰자마자 이런 기사가 또 나의 심장을 떨리게 만든다. 현대차에서 모빌리티에 관심이 많고 작년부터 국내외 엄청난 실력의 박사분들을 영입하는 등 여러모로 애를 쓰는 건 알고 있었고, 네이버에서도 네이버랩스를 통해 '이동과 공간'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두 회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건 또 다른 얘기다. 기대가 되는구먼.. 네이버의 일반 서비스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는 거고.. 아무튼 내년 모빌리티 열심히 지켜보겠다!

교통 데이터 분석#3 [내부링크]

여러 가지 분석을 하다 보면 Ensemble이나 Neural Net 같은 computational cost 가 많이 들어가는 복잡한 모델 대신, 단순한 regression 을 이용하더라도 Feature selection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낀다. 실제로 통계 작업을 하면서 교수님에게 굳이 non-linearity를 강제로 도입하려고 하지 말고 (화려한 모델링) 간과하고 지나갔을법한 변수들을 찾아내는 데 많은 신경을 쓰라는 소리를 듣는다. garbage in, garbage out이라는 아주 뻔하지만 정석인 소리답게 좋은 데이터를 찾기 위해 노력을 매우 매우 많이 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교통 관련해서 데이터가 찾기 너무 어려워ㅠㅠ 하는 분들을 위해 글을 쓴다. 1. 한국도로공사 로드플러스 ROAD PLUS 교통속보 경로검색 혼잡구간 노선별교통정보 사고 정체 작업 기타 교통속보 전체보기 1 경부선 (서울방향) 정체 양재부근(415K)-반포(420K) 차량증가/

관심이 가는 스타트업 4곳 소개 [내부링크]

(사람 일은 모르는 거지만) 지금 당장은 논문을 읽고 쓰는 것에 더 큰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어떤 새로운 스타트업이 나와서 우리 세상을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어줄까에 대한 관심 역시 크다. 그래서 최근 관심이 가는 스타트업 4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꼭 SCM, 물류, 유통, 교통 같은 내가 다뤘던 주제의 산업에 초점을 두려는 것은 아니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거 같긴 하다. 첫 번째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 오토 (Mars Auto)'이다.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마스 오토는 자사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해 화물 운송에 나선다. 기존 공차나 팔레트를 기반으로 한 테스트는 제법 있었는데 이 회사는 실제 가치를 지닌 화물을 운반하는 트럭으로 물류센터 간 화물 운송을 나선 국내 최초의 사례다.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는 아니고 라인 홀 (line haul) 또는 간선 운송이라고 하는 터미널 간 화물 운송에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건데 파주-대전 사이

2020년 resolution, 그 결과는? [내부링크]

2020년에 내가 세운 계획의 결과를 확인하는 순간이 벌써 왔다. 시간이 참 빠르다... 특히 이번 연도는 코로나라는 정말 예상치 못한 악독한 녀석 때문에 더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아래는 내가 2019년 말에 세운 2020년 결심이다. ''' 1. 적금 매달 30만 원씩 들기 2. 기부 매달 이만 원씩 하기 3. 운동 열심히 하기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 4. 대학원 학점 4.0 이상 (장학금 유지) 5. SCI 급 논문 accept (최소 1개) 6. 파이썬 공부 꾸준히 하기 (일주일에 순수 코딩 시간 5시간 이상) 7. 책 26권 이상 읽기 (Theme: 환경, 기술, 디지털) 8. 블로그 시작해서 글 26개 이상, 총방문자 수 365명 넘기 9. 토익 만점 받기, 오픽 AL, 토플 공부 시작 10. 일주일에 한 번씩 유튜브 빨모쌤 실전 영어공부 ''' 1번 - 100% 1번부터 보면 우선 적금 매달 30만 원씩 들기는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다만, 원래 9월부터는 더

전통적인 기업들이 살아남는 법 [내부링크]

*2021년 1월 Dong-A Business Review의 기사를 읽고 정리한 내용입니다. 오랜만에 케이스스터디 글을 쓰게 되었다. 흥미롭게 읽은 '디커플링'이라는 책을 쓰신 탈레스 테이셰이라 교수의 강연이었기에 재미있게 읽었고, 공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처럼 정말 너무나도 빠르고 무서운 디지털 변혁의 시대에 거의 모든 전통적인 기업들이 머리를 싸매며 고민하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제목: 제품이 아닌 서비스와 자신감을 팔고 수익에 집착 말고 초기 진통 이겨내야 전통적인 기업들이 시장을 파괴하고 고객들을 빼앗아가는 스타트업과 테크 기업들에 맞서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는 10가지 트렌드를 제시한다. 1. 제품 기반에서 서비스 기반으로 옮겨가라. 2. 핵심 역량에만 집중하지 말고 새로운 기술을 배워라. 3. 만들지 말고 관리하라. 4. 혁신을 연기하지 말고 진짜 혁신을 하라. 5. 제품이 아닌 자신감을 팔아라. 6. 제품이 아닌 결과를 팔아라. 7. 수익을 따지

물류 인사이트를 키우고 싶을 때 보는 자료 [내부링크]

물류 회사에 다니고 있는 친구가 맨날 비슷한 업무만 하다 보니까 오히려 학생 때보다 물류를 더 까먹은 거 같다고 물류에 대해 넓은 인사이트를 키울 만한 자료를 추천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식은 최대한 피하고 싶다고 하니까 논문은 불가능할 거고...) 그래서 내가 그냥 꾸준하게 보고 있는 자료들을 몇 개 알려주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직접 쓴 자료도 아니고, 나도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있는 자료들이기 때문에 공유를 해서 더 널리 알리는 게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국내 1) CLO: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물류 잡지 2) 비욘드엑스: 디지털 전환의 시대 유통과 물류, 그리고 모빌리티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채널 3)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여러 가지 물류 관련 기사가 올라오는 곳 4) 바이라인 네트워크의 엄지용 기자: 생생한 물류 이야기 5) 신세계 그룹 박창현 S-LAB 담당의 리테일 테크: 기술과 유통의 만남 6) 삼성 SDS 리포트: 기술과 물류의 만남, 홈페이지에서 다운 가능

온라인+오프라인+AI(feat. 미래의 커머스) [내부링크]

(Source: WSJ) 미국 WSJ의 저번 달 기사이다.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기사가 나올까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아직은 별말 없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Sears 와 J.C. Penny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미국의 전통적인 백화점 체인이다. 그런데 온라인 쇼핑이 점점 당연해지고, 고객의 요구는 복잡해지는데 그 흐름에 올라타지 못해서 수많은 오프라인 매장을 폐쇄하고 결국 파산 신청을 한 Brick-and-mortar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저 기사에서 보면 아마존이 폐점한 Sears와 J.C. Penny의 오프라인 매장을 자신들의 풀필먼트 센터로 사용하기 위해 이런저런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얘기이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자신들의 풀필먼트 센터를 고객과 더욱더 가까이 위치시켜 더 빠른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를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원래 아마존은 주로 기술 개발과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내가 저번에도 글을 썼듯이 로봇과 드론 등에 투자를

공급사슬'관리' 하는 방법 [내부링크]

설창민 작가가 쓴 <당신의 SCM이 실패한 이유>라는 책을 읽다가 정말 좋은 내용이 있어서 공유한다. 나처럼 아직은 학생인 사람에게 이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란 너무나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교과서에서는 이렇게 하면 된다고 하는데, 또는 논문에서 이런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제안하는데...' 그 모든 것이 현실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본다. 좋은 책을 써주셔서 감사하고 나도 새로운 도전과제를 얻은 기분이다. 계속해서 공급망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 SCM에 대해 더 배우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면 좋겠다 (광고는 아님). p82~88 '우리 회사의 SCM 역량을 알 수 있는 7가지 진단법' 1. 기준정보 통일성 공장별로, 영업조직별로, 서로 다른 기준정보를 관리하는 조직이 존재 공장과 영업조직이 여러 개라도 공통의 기준정보를 관리 필요 기준정보 관리는 한가한 사람이나 하는 거라고 생각하며, 막상 문제가 생겼을 때 바꾸기 시작 -> 기준정보 관리

연구자의 자세 [내부링크]

내 스스로를 연구자라고 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열심히 그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기에 시작할 때의 남다른 각오가 있었다. 최근에 처리해야 하는 논문은 쌓이고 있는데 연구는 잘 안되어서(블로그 글도 좀 써야 하는데...) 그 각오를 다시 꺼내어 읽어보았다. (사실 내 방 책상 벽에 붙여 놓고 자주 읽는다..ㅎㅎ) - 나는 내 일을 사랑한다. - 나는 사랑하는 일을 한다. - 나는 그냥 직업이 아니라 천직을 찾았다. - 나는 매일 도전하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난다. - 나는 가장 똑똑한 사람은 아니지만, 가장 집념이 강한 사람이다. - 하지만 탁월함(Greatness) 과 선량함(Goodness), 둘 중 더 중요한 것을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선량함을 우선으로 꼽을 것이다. 천재의 상이라고 불리는 맥아더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세상과 나 사이>의 작가 타네하시 코츠는 글쓰기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글쓰기의 어려움은 지면에 옮겨진 자신의 형편없는 글과 서툰 글을 보고

이마트 칭찬합니다! [내부링크]

두 달 전에도 상황이 심각합니다! 하면서 필환경이라는 글을 쓰긴 했지만 그 이후로도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다양한 데이터가 이를 입증하겠지만 국내 택배 물동량이 심각성을 아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2020년 1월까지만 해도 전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점점 증가함을 볼 수 있다. 물론 택배(=배송)만 볼 것이 아니고 포장/배달 시장도 눈여겨보아야겠지만 같이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겠지 뭐... (내가 공부하고 좋아하는) 산업의 성장을 보고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환경 측면에서는 분명 큰 문제이다. (Source: 머니투데이) 얼마 전에 국민일보의 송다영, 박수현 인턴기자들의 좋은 기사를 보았다. 미국의 사진작가 그레그 시걸(Gregg Segal)의 ‘7 Days of Garbage(7일간의 쓰레기)’라는 사진을 보고, 자신들의 10일 치 쓰레기를 모으고 기록한 기사인데 참으로 무서운 마음이 들었다. 기사 링크: https://m.post.naver.com/vie

환경오염 없는 미래 물류(feat.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FCEV, 아마존 EV) [내부링크]

10월 14일 10시, 기대하고 있던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FCEV 가 공개되었다. 상세한 스펙은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source: 현대자동차) 사실 물류에 있어 화물 운송 트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우리나라는 육해공+철도로 물류가 이루어지지만 비중은 도로를 이용하는 경우가 가장 크다. 그래서 화물연대도 존재하고 그들의 구호인 '우리가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 가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비중이 큰 만큼 환경오염의 주범이기도 하다. (Source: 교통 온실가스 관리시스템) 2009년 - 2017년까지의 자료인데 도로가 압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다. 또 문제는 일반적인 화물트럭은 환경에 좋지 않은 경유차량이 많다는 것이다. 화석 연료의 시대는 편리함을 선사했지만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숨 쉬는 공기에는 악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 출시는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고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화물 운송은 수소가 여

모빌리티 승자가 궁금하다... [내부링크]

나는 2018년 2학기에 핀란드 라티 대학교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여러 교환 학교 후보 중에 태어나서 처음 들어본 라티 대학교를 다녀온 배경에는 핀란드라는 이유가 굉장히 컸는데 2가지 목적이 있었다. 1) 덥고 미세먼지까지 심한 한국말고 시원하면서 자연적인 나라에 가보고 싶어서 2) 휨(Whim)을 써보고 싶어서 오늘은 두 번째 목적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2016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처음 시동을 건 휨은 2018년 100만, 2019년 300만 누적 가입자를 돌파하며 가파르게 성장한 MaaS 플랫폼이다. (Mobility as a service). 지역에서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휨만 가동하면 시시각각 변하는 교통 체계에 맞춰 다양한 교통수단이 제안되며,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내가 휨을 알게 된 거는 2017년 겨울인가에 무슨 신문에서 봤는데 그 당시에 교통공학에 빠져있어서 모빌리티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관심도 많았다. 사실 그 당시는 지금처럼 핫하지는 않았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 읽어보세요 [내부링크]

어제 기다리고 있던 자료가 나와서 기쁜 마음으로 읽고 후다닥 정리를 하려고 했는데 블로그가 새벽 1시부터 정기점검이네? 그래서 시간 관계상 나 혼자 읽고 글은 못 쓰겠다고 생각했는데 다 읽어보니까 로봇에 아주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학생이든, 대학생이든, 직장인이든, 창업 준비자든 꼭 읽었으면 좋겠기에 아침에 학교 가기 전에 제안의 글이라도 쓴다. 인터넷에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이라고 검색하면 pdf 파일 나온다. 관계 부처 합동이긴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는 거 같은데 2018년부터 신산업, 신기술 분야의 미래 발달 양상을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 구축을 추진하고 해당 자료를 올린다. 18년에는 자율주행차 분야, 19년에는 드론 분야, 20년에는 수소전기차, 가상증강현실 발표에 이어 5번째로 로봇 분야 로드맵 수립을 했다. 매우 매우 좋은 자료이고 연구를 하든, 비즈니스를 하든 팩트 기반의 정보는 필요하니까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교통 데이터 분석#1 [내부링크]

주말에 교통 데이터 분석 공모전을 나간다는 친구가 있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 나누었던 내용들을 몇 개 블로그에 옮겨보려고 한다. 내가 추천하는 공부 방법은 그래도 믿을만한 정보가 있는 기관이나 기업에서 나온 보고서를 읽어보고 정리 한 후에 익스텐션을 하는 방법인데 아래와 같은 4개의 좋은 링크를 걸겠다. 특히 Tmap은 'T map Trend map'이라고 올해 처음 보고서를 발간했는데 저번에도 말했듯이 모빌리티 기업으로 가려는 시도가 확실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우버의 'climate and performance report' 보고서 같은 경우는 사실 우리나라가 아니어도 꼭 참고할 만한 퀄리티인데 그 이유는 환경 쪽에 특화되어서 쓴 보고서이고 데이터의 양도 남다르기 때문이다. 4 biliion, 그니까 뭐야 40억 개의 운행정보를 가지고 만든 보고서이다. 이번에 SK그룹이 한국 최초로 RE100 (Renewable Energy 100) 가입했으니까 SK의 모빌리티는 우버와

교통 데이터 분석#2 [내부링크]

아니 어떻게 교통 데이터 분석#1을 쓰고 #2를 쓰려고 하자마자 submit 해 놓았던 논문에서 review 가 왔다. 코로나로 인해 평상시보다 조금 더 지연이 되어서 거의 9개월 만에 답을 받은 거 같은데 (논문 프로세스가 이렇습니다 여러분.. 제대로 좋은 저널에 한 편 쓰려면 1년도 넘게 걸립니다. 주변에 대학원생들 보면 응원해주세여) 다행히 두 개의 코멘트를 빼놓고는 마이너 한 리뷰였고, 열심히 revision을 진행하느라 시간이 제법 지났다. 후 제발 accept 되면 좋겠다ㅠㅠ 이거 진짜 엄청 고생하며 실험하고 쓴 논문인데ㅠㅠ 아무튼 그건 그거고 바쁜 게 살짝 끝났으므로 얼른 교통 데이터 분석#2를 써본다. 이 내용은 학부 수준의 교통공학에 기반을 한 내용이고, 내가 참고한 책은 Yossi sheffi MIT 교수님의 Urban Transportation Networks: Equilibrium analysis with mathematical programming이다. 물류학

비대면 사회의 핵심 기술: 클라우드 [내부링크]

2020년 우리는 코로나라는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전례 없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가장 큰 변화를 꼽으면 개인의 삶에서부터 경제와 산업에 이르기까지 사람과 사람이 만나지 않고도 모든 활동이 가능한 사회, 이른바 이제 진짜 '비대면 사회'로 진입했다는 변화이다. 이런 사회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은 다른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IT 기술에 대한 투자를 키운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 5G, 블록체인, IoT,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이 있다. 그런데 이 모든 기술은 사실 모두 '클라우드'라는 거대한 플랫폼 안에 자리 잡고 있다. 클라우드 안에서 움직이고 있고, 클라우드라는 유연한 플랫폼 덕에 기술과 기술이 결합하여 또 다른 기술을 탄생시키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디지털화를 꿈꾸는 기업들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것이다. 클라우드의 장점을 정말 크게 2가지만 말하자면 1) 유연성 2)

물류 신세계: 드론 물류 [내부링크]

(Source: Bloomberg) (Source: Amazon) 어제 블룸버그에서 재미있는 기사를 보았다. 요지는 아마존이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드론 상품 배송 서비스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드론을 이용해 상품을 배송하려는 아마존의 오랜 꿈이 조만간 현실화될 전망이다. “This certification is an important step forward for Prime Air and indicates the FAA’s confidence in Amazon’s operating and safety procedures for an autonomous drone delivery service that will one day deliver packages to our customers around the world,” 아마존의 Prime Air를 책임지고 있는 아마존의 부사장 David Carbon은 이번 FAA의 인증은 Prime Air 사업의 발전을 위

선형대수학 기본 계산 연습 [내부링크]

기초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선형대수학에서 까먹기 쉬운 계산 공식들을 몇 개 정리해봤다. 나도 학부 시절에 듣고 많이 까먹었다. 그리고 사실 파이썬에서 numpy.linalg 을 이용하면 더 큰 계산도 가뿐하니까 더 까먹게 된다. 그래도 이 정도는 알고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가볍게 정리했다. 이론적인 내용도 중요하고 원리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샐러던트를 위한 내용으로 준비하기로 했으니까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COVID-19와 라스트 마일 배송 [내부링크]

20대 중에 온라인 쇼핑을 가장 적게 한다고 자부하는 사람이었던 내가 바뀌었다. 물류를 공부하면서 쿠팡, 이베이, 마켓 컬리, 롯데, 그리고 SSG을 비교하고 분석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직접 구매까지는 이어지지 않았고, 배달의 민족으로 여러 번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배달 시장에 대해 공부를 했어도 올해 2월이 되기 전까지 배달의 민족을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급격하게 많아지면서 나의 소비 형태가 바뀌기 시작했다. 마스크를 잘 쓰고 다녀도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물건을 사야 하면 온라인으로 주문했고, 음식도 가능하면 배달을 하거나 포장을 해 집에서 무한도전과 함께 식사를 한.......

네덜란드의 작은 도시에서 일어난 물류혁신 [내부링크]

도시 물류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크게 2가지 방법이 필요하다. 1) 기존에 존재하고 있는 물류 네트워크를 다시 구축하는 방법 2) 로봇과 드론 같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방법 물론 도시 환경에 따라 여러 가지 파생 모델들이 존재하지만, 첫 번째 방법은 주로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대표적으로 현재의 Single-tier 나 Two-tier로 이루어지고 있는 시스템을 Mixed multi-tier로 바꾸는 방법이 있는데 무슨 말이지... 할 터이니 그림을 하나 봐보자. 대부분의 물류 회사들은 수도권에 허브 물류센터(DC)를 놓고 고객에게 최종 배송을 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또는 권역이 넓고 수요가 밀집된 지.......

운송의 환경비용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내부링크]

&#34;&#34;&#34; 우리의 연구는 원료를 얻고 섬유를 만들고 봉제해 완성된 파타고니아 셔츠 한 벌을 만들기까지 약 11만 BTU (British thermal unit, 영국의 열량 단위로서 1파운드의 물을 대기압 하에서 1F 올리는 데 필요한 열량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그 셔츠를 항공기를 통해 벤투라에서 보스턴으로 수송하는 데 (다른 18벌의 셔츠와 함께 포장되기는 하지만) 5만 BTU가 더 들어간다. 우리는 제조 과정에서 에너지를 덜 사용할 방법을 끊임없이 찾고 있지만, 지금도 운송의 환경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누구든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마련했다. 첫째, 가능한 현지에서 생산을 해야 한다. 둘째, .......

희소함의 가치(자소서 쓰는 법) [내부링크]

어제 친한 후배가 자소서를 썼는데 한 번 첨삭을 부탁한다고 연락이 왔다. 그 친구의 자소서를 내 나름대로 (감히 내용 자체를 바꿀 수는 없고) 우선순위에 맞추어 포인트가 살아있는 글로 각색을 해주었다. 튜터 활동, 멘토 활동을 꾸준히 하는 오지랖이 넓은 대학원생이고, 조교를 들어가서도 보충 수업까지 여는 탓에 덕분에 후배들이랑 친하게 지내서 가끔 학생들이 취업이나 공모전을 나갈 때 도움을 요청하곤 한다. 나도 부족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도움을 요청하는 친구들의 절박함을 알기에 내가 아는 범위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는 데, 오늘은 취업 관련해 도와주면서 내 나름대로 제공한 팁을 간단히 공유하려고 한다. 일단, 나의.......

[2020 현대자동차 지속가능성 보고서] for 취준생 [내부링크]

저번 글에 자기소개서를 쓰는 법이라고 당차게 글을 썼는데 구체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서 내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을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한다. 일단, 내가 우리나라에서 응원하는 회사들이 다섯 개 있는데 나는 그들에 관련된 보고서를 거의 다 찾아 읽어보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가 있고(가끔 없는 경우도 있다), 그들의 그룹 사보와 유튜브 채널, 브런치 채널(카카오에 관심이 있다면 오히려 이곳이 나을 수도)이 있다. 그리고 외부 자료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투자 리포트도 있다. 물론 난 그 회사에 다니지도 않고 아무런 관계는 없다. 그냥 그들이 만드는 제품과 서비스가 모두 잘 되어서 우리나라뿐만 아.......

유통+물류+인공지능=? [내부링크]

점심을 먹으며 유통, 물류산업에서 *인공지능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연구실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공지능이라고 총칭했지만 최근 디지털 뉴딜 보고서에도 나온 5G, IoT, 빅데이터, 자율주행, 가상현실, 증강현실, 클라우드 등을 다 포함합니다. 정도에 있어서 차이는 있었지만, 우리 모두 새로운 기술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하며 향후 5년 안에 우리가 기존에 배운 것들이 많이 달라지고, 소위 신유통, 신물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동의했다. 물론 유통과 물류는 엄밀하게 말하면 다른 산업이지만, 최근 여러 사례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고 생각이 든다. 즉, 유통산업에서 물류 분야의 중요성이 굉장히 높.......

머신러닝/딥러닝 빌드업 [내부링크]

최근에 읽은 기사에서 머신러닝/딥러닝 알고리즘 hierarchy를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머신러닝의 한 분야라고 하는 Supervised learning은 classification과 regression 을 위해 사용한다. 그런데 이는 사실 통계학에서 말하는 회귀분석과 범주형 자료분석에 대한 이야기이다. Unsupervised learning에서 배우는 내용 역시 마찬가지다. Dimension reduction 은 통계학과의 다변량통계시간에 배운 내용이고, clustering은 우리 과에서 네트워크분석을 공부할 때 배운 내용이다. 당연히 이미 수십 년 전에 다 수학적으로 증명된 내용이다. 나도 후에 머신러닝을 공부할 때 &#x27;어 이거 그거자나? 이미 다 배운 내용이네?&#x27; 했다. 그.......

'오아시스 마켓' 의 물류시스템 [내부링크]

*2020년 8월 Dong-A Business Review의 기사를 읽고 정리한 내용입니다. 오랜만에 케이스스터디 글을 쓰게 되었다. 내가 다른 글에서도 여러 번 말한 무조건적인 최첨단 기술 도입이 아닌, 사람과 현장을 고려한 적정 기술 도입 측면에서도 정말 좋은 사례이고, 학교에서 (&#x27;물류시스템분석&#x27;, &#x27;공급사슬관리&#x27;, &#x27;보관하역론&#x27;) 배운 내용을 잘 활용한다면, 기본에만 충실해도 효율적+효과적인 물류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물류를 걱정하고 있는 스타트업에게도 도움이 되고 이미 물류에 큰 투자를 하고 있는 대기업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

기대 만발! 물류 로봇 이야기 [내부링크]

로봇이 물류로 들어오려는 시도가 계속 보인다. 물론, 로봇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이미 물류에서 로봇자동화가 상당히 많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 물류센터의 자동화는 이미 많이 발전했지만, 자동화를 넘은 진정한 의미의 자율화는 최근 지어진 물류센터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삐까뻔쩍하고 화려하다. 유튜브에서 SSG의 네오시스템이나, 미국의 아마존, 영국의 오카도, 그리고 중국의 징동닷컴 물류센터를 찾아보면 다들 놀랄 것이다. 물류센터가 허접한 그런 게 아니구나, 엄청난 거였구나... (참고로 쿠팡은 별로다.) 그런데 내가 이번에 말하고 싶은 것은 배송, 배달 로봇이다. 즉, 고객과의 접점이 있는 서비스 로봇이라는 뜻.......

전문성의 민주화 [내부링크]

정보기술 자문기관 가트너는 2020년 10대 유망 추세의 하나로 ‘전문성의 민주화(Democratization of Expertise)’를 발표했다. 여기서 민주화란 전문성의 접근이 쉬워진다는 뜻으로 일반인도 전문가처럼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사실 너무 거창한 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한 생각으로는 오랜 시간을 집요하게 공부해도 닿을락 말락한 전문성을, 기초가 부족한 사람들이 쉽게 얻기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다리마저 걷어차고 지대를 추구하는 행위를 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그래도 나름 대학원이라는 나만의 연구분야를 구축하는 길을 선택해 학교에서 높은 수.......

[중급통계학] 분류, 회귀 모델 평가 지표 [내부링크]

첫 포스트로 분류, 회귀 모델의 평가 지표에 대해 알아보았다. 파이썬에서 사이킷런을 이용해서 결과를 얻는 건 쉽다. 사실 중요한 건 데이터를 전처리하는 부분과, 나온 결과를 어떻게 평가, 해석할 것인지 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룰 생각이다. (내가 생각하는 중급 수준의 통계학이다.) 근데 이거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리고 어느 정도까지 설명해야 할지 감이 잘 안 온다. 말로 하는 거였으면 더 자세하게 했을 텐데, 글로 쓰니까 한계가 있다. 불친절한 글이 된 거 같다. 또한 그냥 블로그 자체에서 수식을 쓰는 게 좋을지, 아니면 지금처럼 아이패드로 쓰고 캡처해서 올리는 게 좋을지도 더 생각해봐야겠다. 회.......

일단 시작해본다. [내부링크]

네이버 블로그는 여러모로 나에게 큰 도움을 주는 채널이다.맛집 추천, 음악 추천, 영화 리뷰, 책 리뷰, 더 나아가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것도 많이 배운다.나도 나의 블로그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2년 정도 한 거 같다.어떤 주제의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도 해봤고 어느 정도 자료조사까지 했으나누가 볼랑가 모르는 글 하나도 함부로 쓰지 못하는, 조심스럽고 예민한 성격 탓에 열매를 맺지는 못했다.그러다 오늘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수님의 강연을 유튜브에서 보게 되었다.교수님은 90권의 책을 쓴 작가인데 어떻게 그리 많이 책을 쓸 수 있냐는 말에 이렇게 대답하셨다.&#34;글쓰기는 발상이 아니고 연상이다. 한 줄이라도 쓰면 계속.......

'대학원생이 더 나은 세상에 기여하는 방법' 이라고 생각하고 쓰는 블로그 [내부링크]

나는 대학원생이다.누군가는 대학원은 대학생이 잘못하면 가는 곳이라고 하지만나에게는 재미있는 연구를 하고 싶다는 순수한 열정 하나로 가게 된 곳이다.막상 해보니 당연히 어려움도 있지만새로운 논문을 통해 세상의 지식에 0.0001%라도 기여를 할 수 있다는 보람과 뿌듯함이 있다.그런데 논문은 비슷한 연구를 하는 &#x27;학계&#x27;에 있는 사람들만이 주로 볼 테니진정한 의미의 기여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 더 대중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채널에 글을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유익한 영상을 제공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본디 말을 청산유수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여러 번 퇴.......

필(必) 환경 [내부링크]

환경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아무래도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심각하기 때문이다.너무나 많은 예시를 들 수 있지만, 대표적인 예로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 추이는 이미 2013년에 400ppm(농도 한계선)을 넘어섰다. 물론, 그 뒤로도 인류는 멈추지 않았다. 대기 오염은 더욱 심해져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의 스모그와 미세먼지 오염이 세상을 뒤덮었다. &#x27;공기 질 지수&#x27;라고 불리는 AQI라는 지표는 51~100 범위는 &#x27;호흡기에 악영향 시작&#x27;, 201~300 범위에서는 &#x27;호흡기에 미치는 악영향이 상당&#x27;, 그리고 301~500 범위에서는 &#x27;조기 사망률이 증가&#x27;라고 경고하는데 이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