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ur의 등록된 링크

 histour로 등록된 티스토리 포스트 수는 60건입니다.

스페인을 세운 이사벨라 여왕의 궁전 알함브라 [내부링크]

알함브라 궁전은 스페인 안달루시아Andalusia 그라나다Granada 지방의 바위산인 사비카힐Sabika Hill 위에 세워진 궁전이자 군사요새였다. 전체 궁전은 해발 740m의 고원에 위치하는데 폭이 205m에 달한다. 궁전의 전체 면적은 14만 2천 m²(약 4만 3천 평)이며 견고하게 구축된 성벽과 13개의 탑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 지방을 지배하고 있었던 이슬람 제국의 무어Moor 왕조가 처음 건축한 이 궁전은 이슬람의 궁전 건축양식이 가장 잘 보존된 것으로 유명하며 동시에 스페인의 르네상스 건축을 대표하기도 한다. ‘알함브라Alhambra’라는 이름은 아랍어로 ‘알 함라Al Hamra’, 즉 ‘빨강’이라는 뜻으로 건축에 사용한 석재의 색깔에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알함브라 궁전은 9세..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 [내부링크]

1776년 독립선언서의 기초위원이었고 3대 대통령이었던 토머스 제퍼슨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제퍼슨 기념관Jefferson Memorial은 1943년 4월 13일 워싱턴 D.C.의 워싱턴 모뉴먼트 남쪽, 백악관과 거의 대칭이 되는 위치에 건립되었다. 신식민지주의풍 건축양식의 건물로 원형 대리석 계단, 주랑柱廊(portico) 현관, 이오니아식의 원형 열주列柱, 낮은 돔형 지붕 등을 갖추었다. *** 1776년 6월, 아메리카 식민지의 13개 주가 영국과의 전쟁에 돌입한 지 1년여가 지난 상황에서, 식민지 대표자들의 모임인 대륙회의는 본국으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향한 일련의 조치를 감행했다. 그 중 하나인 〈독립선언서〉의 작성을 위한 기초위원회는 당대 최고의 문장가 벤저민 프랭클린(펜실베니아)을 비롯해서 ..

미국인의 애국심의 상징 알링턴 국립묘지 [내부링크]

알링턴 국립묘지(Arlington National Cemetery)는 워싱턴 D.C.에서 포토맥 강을 건너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에 위치한 국립묘지이다. 잔디와 숲으로 아름답게 둘러싸인 묘지의 면적은 약 1.6이며 포토맥강을 사이에 두고 수도 워싱턴과 마주 보고 있다. 미국에 있는 100여 개의 국립묘지 중 뉴욕 롱아일랜드 서포크Suffolk의 캘버튼Calverton 국립묘지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1864년 남북전쟁에서 전사한 장병들을 위한 전쟁묘지로 시작되었으나, 이후 여러 차례의 전쟁에서 미국을 위해 산화한 영령들의 묘지가 추가로 조성되었다. 하얗게 빛나는 묘석들이 깔끔하게 줄지어 늘어선 모습은 아름다운 숲으로 우거진 주변의 자연과 잘 어울리고 있다. 이곳에는 남북전쟁, ..

관우가 정성을 다해 쌓은 형주고성 [내부링크]

관우는 오늘날의 하남성에 해당하는 사례교위부 해현에서 출생하였으며 성장하여서는 유비와 함께 전장을 누볐기 때문에 형주와는 큰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적벽대전의 결과로 형주가 유비의 손에 들어온 후 10년 동안 형주 주민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을 정도로 애착을 갖고 형주를 다스렸다고 한다. 또한 형주 사람들도, 삼국시대는 물론 그 이후에도 여러 왕조로부터 통치를 받았지만, 형주를 거쳐 간 인물 중에서 특별히 관우와의 관계를 강조하며 관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는 관우와 관련된 유적이 잘 복원 또는 보존되어 있다. 특히 관우가 형주성의 완벽한 방어를 위해서 정성을 다해 쌓은 성벽의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 있어 이르는 곳마다 관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천하의 명장 관우는 조인이 ..

해체 이전하여 수몰을 피한 아부 심벨 신전 [내부링크]

아스완 댐Aswan Dam은 이집트의 나일강에 건설된 댐으로 1970년에 준공된 하이댐High Dam과 1902년에 준공한 로우댐Low Dam이 댐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공식적인 이름은 ‘아스완 하이댐’이며 일반적으로 ‘아스완 댐’이라고 부른다. 홍수조절 및 관개용으로 건설한 아스완 댐은 1946년의 대홍수로 발생한 나일강의 범람을 막지 못했다. 그러자 1952년에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나세르 대통령은 아스완 댐에서 6 정도 상류에 새로운 댐을 건설하는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차관을 제공하기로 한 미국과 영국이 1956년 7월 차관 제공을 철회하자 소련이 대신 나서 1960년 1월 9일부터 댐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1970년에 완공하였다. *** 그러나 아스완 하이댐은 문화적으로 큰 문제..

로마제국이 쌓은 아우렐리아누스 성벽 [내부링크]

로마제국은 3∼5세기에 ‘아피아 가도(Via Appia)’와 같은 방식의 도로를 전 영토와 국경선으로 확대한 종합적인 도로건설 계획인 ‘이티네라리움Itinerarium’에 따라 도로를 건설해나갔으며 이와 함께 성벽 축성에도 힘을 쏟아부었다. 그리고 도로 건설 및 성곽 축성과 함께 성벽으로 방호된 도시를 연결하는 종심방어전술을 채택하여 제정로마 시대의 후기에 더욱 거세어진 이민족의 침입에 대비해 나갔다. 종심방어전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동예비대를 신속히 투입하기 위한 도로와 기동예비대가 도착할 때까지 방어할 수 있도록 도시를 요새화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는데, 국가전략적 차원에서 건설한 도로망과 요새화된 성곽이 있었기 때문에 종심방어전술이 가능했던 것이다. *** 로마제국의 도시 중에서 가장 먼저 성벽으로 ..

국가 행사장으로서의 의사당 [내부링크]

미국의 의사당은 단순히 입법 기능만 수행하는 장소가 아니라, 대통령 취임식이나 장례식, 혹은 외교행사 등 중요한 국가행사를 개최하는 장소로도 활용됨으로써 그 행사를 더욱 빛내고 있다. 의사당은 내셔널 몰National Mall과 링컨 기념관을 바라보고 있는 서쪽 면과 그 반대쪽인 동쪽 면이 각각 정면인데, 이를 ‘프론트Front’라고 부른다. 서쪽 프론트West Front에서는 대통령 취임식이, 동쪽 프론트East Front에서는 외교사절 접견과 같은 공식행사가 주로 열린다. 4년마다 주요 국가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은 의사당 서쪽 프론트의 계단에 거대한 연단과 좌석을 만들어 거행된다. 이곳에서 대통령이 취임선서에 이어 취임사를 하고 참석한 3부 요인 및 외교사절과 국민들의 축하를 받는다. 그..

로마가 축성한 성벽의 흔적 런던 월 [내부링크]

런던London을 관통해 흐르는 템즈Thames 강변에, 2세기 말에서 5세기 초에 쌓은 성벽과 보루 등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주위의 현대식 건물과 공존하고 있는데 이를 ‘런던 월London Wall’이라고 부른다. 현재의 런던의 기원이 되는 성읍이 ‘런디니움Londinium’이었는데, 런디니움이라는 이름은 원주민인 켈트족의 말로 ‘습지의 요새’를 뜻한다고 한다. 당시의 런디니움은 이른바 ‘성곽도시walled town’였다. 성곽도시란 치안, 행정, 방위의 목적으로 마을이나 도시를 성벽으로 둘러싼 도시를 일컫는 말이다. 런던 월은 기원전에 브리튼섬에 침입했던 제정로마의 군대가 당시 교통의 요지였던 템즈 강변의 런디니움에 주둔하면서, 주둔지를 보호하기 위해 쌓기 시작한 토성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

세계 최대의 의회도서관 [내부링크]

미국 의회의 입법 보조기관 중의 하나인 의회도서관(The Library of Congress)은 사실상 미국의 국립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나머지 입법 보조기관은 의회조사국(CRS), 의회예산처, 의회회계감사원(GAO), 의회기술평가원이다. 의회도서관의 주요 업무는 ‘의회 조사서비스’를 통해 접수받은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연구하고 필요시 결과를 공개하는 것이다. 국립도서관으로서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도 열람이 개방되어 있지만, 고위 공무원들과 도서관 직원들만이 도서와 자료를 대출할 수 있다. *** 의회도서관의 도서와 자료는 의회가 위치한 캐피틀 힐Capitol Hill의 세 개의 건물과 버지니아에 있는 패커드 캠퍼스에 분산되어 보관되고 있다. 캐피틀 힐의 건물들은 모두 지하통로로..

의사당의 상원과 하원 회의장 [내부링크]

의사당의 높이는 약 88m로서 고층건물이 적은 워싱턴 D.C.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의사당에서 가장 눈에 띄는 구조물은 건물의 중앙 부분 위에 얹혀있는 돔Dome으로서 이 돔의 아래가 로턴다Rotunda(원형 홀)이다. 돔이 얹혀있는 중앙건물의 양옆에는 2개의 커다란 날개건물(wing)이 세워져 있는데 북쪽의 날개건물이 ‘상원 회의장(Senate Chamber)’이며 남쪽의 날개건물이 ‘하원 회의장(House of Representatives Chamber)’이다. 상·하원 회의장 내의 상부 공간에는 갤러리가 꾸며져 있어 관람객은 이곳에서 공개된 회의를 참관할 수 있다. 상·하원 회의장과 관람객용 갤러리는 모두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졌다. *** 하원의 435의석은 10년에 한 번씩 인구 조..

형주(징저우)의 관우 관련 유적 [내부링크]

《삼국지연의》를 보면 천하의 명의 화타華陀가 등장해 관우를 치료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삼국지연의》의 표현 그대로 실로 ‘천신天神’과 ‘신의神醫’의 만남이었다. 소설 속의 이 만남으로 인해 관우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더더욱 천하의 영웅으로 새겨졌고 화타는 더없는 천하의 명의가 되었다. 《삼국지연의》에서 화타는 독화살이 박힌 관우의 어깨를 째어 검게 변색된 뼈의 일부분을 긁어내는 시술로 독을 제거하는 데 성공한다. 관우가 마취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연히 마량馬良과 바둑을 두면서 수술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삼국지연의》의 유명한 장면이다. 그러나 화타가 관우를 치료하는 장면은 관우의 인내력과 용기를 강조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실제 상황이라면 화타가 개발했다는 마취약인 마비산을 사용했을 것이나 마비산의 사용 ..

미술품의 보고가 된 의사당 [내부링크]

의사당Capitol은 웅장하고 우아한 건축물의 미적 가치로서뿐만 아니라 미국 고전 미술의 총집합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긴 역사에 걸쳐 그려진 훌륭한 미술품을 자랑한다. *** 의사당을 미술품으로 장식하는데 가장 기여한 화가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콘스탄티노 브루미디Constantino Brumidi이다. 브루미디는 1805년 로마에서 그리스인 아버지와 이탈리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탈리아, 멕시코 등에서 활동하다가 의사당에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로 미국으로 이민한 프레스코 화가이다. 이탈리아어 ‘프레스코fresco’는 ‘방금 회灰를 칠한 위’라는 뜻이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에 석회벽의 덜 마른 벽면에 수용성 그림물감으로 신선한 느낌의 그림을 그리는 기법을 가리킨다. 의사당 중앙의 돔 천장에..

붉은 바위의 도시 페트라 [내부링크]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190 남쪽으로 가면 해발 950m의 사막지대가 나타나는데 이 일대의 바위산에 고대도시의 유적이 남아 있다. 이 도시가 기원전 7세기에서 기원전 1세기까지 향료무역으로 부를 축적했던 아랍계 유목민인 나바테아인Nabatean이 붉은 바위 속에 건설한 페트라Petra이다. 「고대 세계의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열거되기도 한다. 초기의 나바테아인들은 실크로드를 왕래하는 대상에게 통행세를 받거나 물건을 빼앗던 산적이었기 때문에 협곡에 감춰진 페트라는 이들에게 숨어서 활동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이후 거상으로 성장한 나바테아인들은 멀리 다마스쿠스 주변까지 세력을 넓히게 되었으며,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사망으로 그가 건설한 제국이 해체의 길을 걷게 되는 틈을 타 영토를 넓혀가게 된다. 기원..

캐피틀 힐의 의사당 [내부링크]

캐피틀 힐의 의사당「캐피틀 힐Capitol Hill」은 워싱턴 DC의 한 지구로 의사당(Capitol)이 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이름이 붙여졌으며 「더힐the Hill」과 함께 의사당의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의사당은 지리적으로는 워싱턴 DC의 중심이 아니지만 워싱턴의 4개 지구를 가르는 중심점이 된다. 백악관과 대법원 건물같이 의사당 또한 백색을 바탕으로 한 우아한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져 있다. 의사당은 동쪽과 서쪽 면이 정면인데, 이를 ‘프론트Front’라고 부른다. 동쪽 프론트 앞에서는 외교사절 접견과 같은 공식행사가, 서쪽 프론트 앞에서는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 1792년 봄, 워싱턴을 수도로 정한 신생 미합중국 정부가 의사당 설계안을 공모하였다. 초대 대통령이던 조지 워싱턴과 당시..

형주(징저우)의 춘추루와 영친가 [내부링크]

《삼국지》 또는《삼국지연의》에 묘사된 관우는 용맹스럽고 무예가 뛰어나 그 위엄을 천하에 떨친 무장이었으며 동시에 학문에도 뜻을 둔 지식인이었다. 천하를 오가며 전투를 치르는 틈틈이 그는 《춘추春秋》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묘사되어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의 많은 지방에서는 관우를 기념하는 누각을 지어 춘추루春秋樓(또는 춘추각)라고 부른다. 관우의 발자취가 있는 곳이라면 대부분 관제묘와 춘추루가 있어 관우의 정신을 기리고 있는데 이곳 형주의 춘추각은 허창의 춘추루와 함께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형주성 동문으로 나가면 사시구沙市區인데 장강 북안에 위치한 현대화된 시가지이다. 북경중로를 따라 동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정자와 호수로 꾸며진 아름다운 공원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중국의 국부 손문(손중산)을 기리는 중산..

이집트 유적을 수몰시킨 아스완댐 [내부링크]

아스완 댐Aswan Dam은 이집트의 나일강에 건설된 댐으로 하이 댐High Dam과 로우댐Low Dam이 댐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공식적인 명칭은 아스완 하이댐이며 일반적으로 아스완 댐이라고 부른다. *** 아스완 로우댐은 영국이 1889년에 축조를 시작하여 1902년에 준공한 홍수조절 및 관개용 댐이었다. 길이 1,962m, 높이 5m, 기저부 두께 27.2m, 저수량 55억의 거대한 크기이다. 1907, 1912, 1933년 3번에 걸친 증축 공사로 댐을 확장했으며 댐의 서쪽 끝에 선박이 통행할 수 있도록 수문을 설치하였다. 1961년에 발전소가 가동되기 시작하였으며 이 전력을 사용하는 화학비료 공장과 제철 공장이 인근에 건설되었다. 이전까지 이집트의 농업은 주기적인 나일강의 범람에 의존한 것이..

유비와 여몽이 주둔했던 형주(징저우) 공안현 [내부링크]

손권과 유비의 연합군이 적벽대전에서 조조를 물리친 후, 손권은 주유를 남군태수南郡太守에 임명하는 한편, 유비에게 형주 남쪽의 4개 군을 떼어 주었다. 이에 209년 유비는 형주목이 되어 유강油江 어귀에 병영을 짓고 주둔하였다. 이 유강 어귀가 바로 현재의 공안현公安縣 두호제斗湖堤 서쪽 지역(형주시 남쪽 60)으로 행정구역 명칭은 성관진城關鎭이다. 지금은 거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으나 이곳 사람들은 이곳을 유비성이라고 부른다. 호북성의 남쪽에 있는 공안현은 호남성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장강의 남쪽에 있어 경관이 수려하고 물산이 풍부한 지역으로 알려져 왔다. 유비는 이곳에 꽤 오래 주둔하였는데 후일 오나라의 손부인과 결혼을 하여 현재의 호북성 석수시의 수림산에서 신혼생활을 한 후, 육로를 통해 유강 어귀로..

로마의 군사도로 아피아 가도 [내부링크]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기원전부터 건설이 시작된 아피아 가도와 그 이후 장기계획하에 로마 영토의 경계선까지 촘촘히 건설된 로마 가도를 설명하는 말로도 쓰인다. *** 에트루리아인들이 지배했던 초기의 로마 시대에 지어진 몇몇 도로들은 로마와 에트루리아를 이어주는 데 그쳤기 때문에, 로마는 기원전의 공화정 시기부터 새로운 도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전투 후 군대를 재정비하고 다시 전투에 투입될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수의 병사들을 수용할 수 있는 기지가 필요했으며 이 기지는 원활한 물자 보급을 할 수 있는 도로를 필요로 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원전 4세기 중반부터 군수물자 보급과 병력수송을 위한 도로를 건설하기 시작했으니 이것이 ‘아피아Appia 가도街道’였다. 아..

미국 명문대학교의 탄생지 뉴잉글랜드 [내부링크]

‘WASP’ 즉, 백인이며 앵글로 색슨계이자 프로테스탄트(White Anglo-Saxon Protestant)를 줄여서 부르는 ‘WASP’가 아메리카 대륙에 처음으로 정착한 곳이 바로 뉴잉글랜드였다. 뉴잉글랜드는 오늘날 미국 동부 가장 북단의 6개 주 즉, 메인, 뉴햄프셔, 버몬트,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를 가리키는 지명으로 뉴욕(주)과 뉴저지를 포함하기도 한다. 여러 다양한 해석과 견해에도 불구하고 ‘WASP’는 미국에서 시작된 사회적, 문화적, 민족적 지칭어로서 미국의 선조 이민자들을 가리키는 말로 쓰여왔다. 그러다가 이민과 개척의 시대를 지나면서 ‘WASP’는 미합중국의 파워 엘리트를 형성한 뉴잉글랜드의 상류층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으며, 오늘날에 이 용어가 거의 사용되지 ..

워싱턴 대통령을 기념하는 워싱턴 모뉴먼트 [내부링크]

워싱턴 모뉴먼트Monument(기념탑)는 워싱턴 D.C.의 중심에 자리 잡은 공원인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 위치하고 있다. 백악관, 의사당과 함께 워싱턴 D.C.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워싱턴 모뉴먼트가 서 있는 위치는, 남북으로는 백악관과 제퍼슨 기념관의 중간이며, 동서로는 링컨기념관과 의사당을 연결하는 축선 상의 거의 1/3 지점에 위치한다. 워싱턴 모뉴먼트는 이름 그대로 영국을 상대로 싸운 독립전쟁의 영웅이자 미합중국을 건국하고 초대 대통령을 역임한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의 위업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기념탑이다. 조지 워싱턴은 미국의 첫 번째 대통령이자 대단히 높은 수준의 도덕심과 애국심을 소유한 인물로서 미국인들의 진정한 존경의 대상이다. 이런 점에서 워싱..

유비가 신혼을 보낸 호북성 석수시 수림산 [내부링크]

유비는 형주 지역에 꽤 오래 주둔하였는데 손권의 동생 손부인과 정략결혼을 하여 현재의 호북성 석수시의 수림산에서 신혼여행을 보낸 뒤, 육로를 통해 유강油江 어귀로 돌아와 함께 살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혼인한 후 서로 의심하며 별거하게 되었다. 유비가 유강 어귀에 주둔하고 있을 때, 손부인은 유강 어귀에서 5, 6리 떨어진 곳에 살았는데 훗날 사람들이 그 자리를 일러 손부인성으로 불렀다고 한다. 손부인성은 공안현 서남쪽 45 되는 지점, 금묘구金猫口라고도 불리는 황금구黃金區 신강촌新崗村이라고 하는 곳에 있었다. 이 주변은 산을 찾아볼 수 없는 평야 지역인데 마을 한가운데 흙으로 다져 놓은 듯한 도로는 성벽의 흔적으로서 길 양편의 집들보다 높다. 이 마을 일대가 손부인성의 안쪽 지역이었다고 한다. 이곳에..

적벽대전의 현장 적벽 [내부링크]

적벽대전이 벌어진 지역은 행정구역상 호북성 가어현嘉魚縣에 속했다가 포기현蒲圻縣으로 바뀐 바 있었다. 이런 행정구역 변경과 소동파가 를 지었다는 이른바 문적벽文赤壁 등으로 인해 많은 혼란이 있었다. 중국 정부는 이런 혼란을 없애기 위해 최근의 행정구역 정리과정에서 아예 적벽시赤壁市로 이름을 바꾸어 버렸다. 그래서 현재의 적벽은 호북성 적벽시의 서북쪽 40 지점, 장강의 남쪽 강안에 위치하게 되었다. *** 「삼국적벽고전장三國赤壁古戰場」은 적벽대전의 현장에 적벽대전의 모습을 재현해놓은 곳이다. 적벽대전 당시 이곳 삼국적벽고전장이 있는 장강 남쪽 강변과 산에는 손권과 유비의 군대가, 북쪽 강변의 오림烏林에는 조조의 군대가 주둔하였다. 손권과 유비의 연합군은 강에 정박해 있던 조조의 전투선을 불태워 버리고 이..

미국인의 마음의 고향 뉴잉글랜드 [내부링크]

‘WASP’ 즉, 백인이며 앵글로 색슨계이자 프로테스탄트(White Anglo-Saxon Protestant)를 줄여서 부르는 ‘WASP’가 아메리카 대륙에 처음으로 정착한 곳이 바로 뉴잉글랜드였다. 뉴잉글랜드는 오늘날 미국 동부 가장 북단의 6개 주 즉, 메인, 뉴햄프셔, 버몬트,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를 가리키는 지명으로 뉴욕(주)과 뉴저지를 포함하기도 한다. 여러 다양한 해석과 견해에도 불구하고 ‘WASP’는 미국에서 시작된 사회적, 문화적, 민족적 지칭어로서 미국의 선조 이민자들을 가리키는 말로 쓰여왔다. 그러다가 이민과 개척의 시대를 지나면서 ‘WASP’는 미국의 파워 엘리트를 형성한 뉴잉글랜드의 상류층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날에 이 용어는 ‘차별적’ 느..

미국 대통령의 관저이자 집무실인 백악관 [내부링크]

‘백악관白堊館(화이트하우스White House)’은 워싱턴 D.C.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대로(Avenue) 1600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은 셀 수 없이 많은 정치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역사적인 결정이 내려진 장소로 미국인과 세계인의 주목을 받아 왔다. 백악관은 거의 200년 동안 미국 대통령의 관저이자 집무실이었다.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임시수도였던 뉴욕과 필라델피아에 거주하였으며, 제2대 존 애덤스 대통령부터 역대 미국 대통령이 모두 이곳에서 거주했다. 백악관은 단순히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여러 대통령 직속기관이 건물 안에 같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직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히는 건..

정주(정저우)의 관도대전 고전장 [내부링크]

관도대전官渡大戰(또는 관도전투)은 200년, 조조의 1만 대군이 원소의 10만 대군과 1년여 대치한 끝에, 원소군을 크게 이겨 통일 전쟁의 주도권을 장악한 결정적인 전투였다. 이 전투는 중국 역사상 적은 군대로 강한 적을 물리친 전투사례 중의 하나로 꼽힌다. 두 사람의 대결은 200년 황하 남안의 관도(하남성 중모현)에서 이루어진다. 원소의 군사력은 외형적으로는 강하게 보였다. 원소의 휘하에는 여러 명장과 참모들이 있었으며 병력의 규모는 조조군을 훨씬 능가하는 대군이었다. 201년 2월, 원소는 조조군의 허실을 살펴보기 위해 곽도와 순우경을 보내 백마白馬에 포진한 조조군의 동군 태수 유연을 포위, 공격하게 했다. 또한 안량으로 하여금 곽도와 순우경을 지원하도록 했다. 이때 원소군의 참모 저수가 안량의 기..

관우의 목이 묻힌 낙양(뤄양)의 관림 [내부링크]

낙양洛陽은 중국 7대 고도古都의 하나로 5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 도시이다. 낙양이라는 이름은 도시가 낙수洛水의 북쪽, 햇빛을 받는 양지에 위치했기 때문이었다. 낙양은 몇 세기 동안 낙읍, 낙주와 같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하나라, 상나라, 주나라 때 이곳을 도읍으로 삼았다는 기록이 갑골문에 전해진다. 한나라 때에 황하를 통한 물자 운송이 성행하여 경제적으로 발달한 대도시로 거듭났다. 이후 후한의 세조 유수劉秀가 신新나라를 세운 외척 왕망王莽을 무찌른 후, 낙양에 수도를 두어 한나라(후한後漢)를 부활시키자 낙양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상당히 발전한 도시가 된다. 후한 말, 〈십상시의 난〉 끝에 정권을 잡은 동탁이 전횡을 휘두르자 반동탁 연합군이 궐기하였다. 동탁은 이를 피해 장안으로 천도하고 ..

로마문화의 박물관 비극의 폼페이 [내부링크]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주 나폴리만 연안의 고대도시인 폼페이Pompeii는 로마 시대에 해상무역의 중심지이자 로마 귀족들의 휴양지였으나 서기 79년 베수비오Monte Vesuvio 화산의 분화로 인근의 헤르쿨라네움Herculaneum과 함께 화산재에 묻혀 버렸다. 서기 79년 8월 24일 오후 1시, 폼페이에 굉음이 울려 퍼졌다. 사람들은 수시로 있었던 지진 정도로 생각하고 굳이 대피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칼을 갈고 있던 검투사도, 닭을 잡아 양념한 후 오븐에 넣으려던 여인도, 밀가루 반죽으로 빵을 빚던 제빵사도, 해변에 누워 더위를 식히던 귀족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굉음의 진원지는 나폴리에서 동쪽으로 12 떨어진 곳에 자리 잡은 베수비오 화산이었다. 천 년이 넘게 침묵하던 화산이 분화한 것이었다. 멀..

대표적인 계획도시 워싱턴 D.C. [내부링크]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Washington D.C.(District of Columbia)〉은 독립전쟁의 영웅이자 초대 대통령인 워싱턴George Washington과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에서 이름을 따왔다. 어느 주에도 속하지 않는 유일한 연방행정구역(Federal District)이다. 1871년의 의회법으로 도시구역과 기존의 컬럼비아 구역을 하나로 병합함으로써 법적 명칭이 〈컬럼비아구(District of Columbia)〉가 되었다. ‘워싱턴’, ‘워싱턴 D.C.’, ‘D.C.’, ‘District of Columbia’, 모두 통용된다. 포토맥Potomac강의 동쪽 유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포토맥강을 경계로 버지니아와 접하고 그 이외 ..

위나라의 수도 허창(쉬창) [내부링크]

하남성 중부에 위치한 허창許昌은 4,000년의 역사를 지닌 도시로서 일찍부터 교통의 중심지였다. 허許라는 이름의 역사는 서주 시대에 산동성의 태산에 살았다는 전설적인 천제인 태월대제太月大帝의 후손들이 이곳을 봉토로 받은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주나라 때에는 허국許國이라고 했고 진대에는 허현許縣이라 불리었으며 한대에는 장안과 함께 상업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후한 말기 조조의 등장과 더불어 허창이 역사에서 주목을 받게 되는데, 사실 그 기간은 허창의 긴 역사에 비하면 길지 않은 기간이었다. *** 후한 말엽인 서기 196년, 헌제는 낙양에서 황건적의 잔당인 이각과 곽사에게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막 여포를 제압한 조조가 산동에서 대군을 이끌고 낙양으로 와서 헌제를 구했다. 한나라의 수도..

허창(쉬창) 장번진 한위성 조승상부 [내부링크]

한위성漢魏城은 허창시 중심에서 동남쪽으로 18 떨어진 장번진張潘鎭 고성촌古城村에 유적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당시의 성은 외성과 내성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외성은 사방 7.5, 내성은 사방 1.5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허창궁, 경복전景福殿, 승광전承光殿, 영시대永始臺 등과 같은 당시의 궁궐은 기록에만 남아있을 뿐이다. 그러나 지금도 성 지역의 곳곳에 토성의 모습이 남아있고 당시의 벽돌들이 깨어져 흩어져있다. 특히 성으로 흘러 들어가는 식량 수송을 위해서 파놓은 운량하運糧河를 성의 서쪽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운량하는 조조가 도읍을 이곳으로 옮겨온 후 가장 큰 관심을 기울여 조성하였던 토목공사였다고 한다. 운량하는 성의 동쪽을 통해 다시 회하로 흘러 들어간다. 사록대射鹿臺는 허창시 동북쪽 25 지..

노예혁명으로 세워진 나라 아이티 [내부링크]

카리브해의 조그만 섬나라 아이티(Republic of Haiti)는 히스파니올라Hispaniola섬의 서쪽 부분에 위치하며 동쪽으로는 도미니카 공화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역사상 최초의 근대 흑인국가이자 라틴 아메리카 최초의 근대적 독립국가로서 18세기 신세계에서 노예제가 시행되던 동안 수백 차례의 노예반란이 일어났지만, 아이티 혁명은 역사상 유일하게 성공한 노예혁명이었다. 아이티 혁명은 신세계 아프리카인의 역사에서 중대한 전환점이 되어 다른 국가의 노예해방에도 영향을 미쳤다. 아이티 혁명 이후 많은 국가의 노예들이 아이티 혁명에서 영감을 받아 혁명을 시도했고 그 결과 영국은 1807년 노예무역을, 1834년에는 노예제를 폐지했다. *** 18세기 카리브해의 백인 농장주들은 플랜테이션plantation..

허창(쉬창)의 춘추루, 봉금괘인당, 문안정 [내부링크]

허창은 삼국시대에 사실상 조조의 수도 역할을 했다. 한나라의 수도 낙양이 동탁의 방화로 파괴되자 조조는 낙양의 재건을 포기하고 196년에 황궁을 현재의 허창으로 이동하고 ‘허도許都’로 개명했기 때문이다. 220년 조조의 아들 조비가 한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헌제 유협으로부터 강제로 선양받아 황제(문제文帝)의 자리에 오르면서 도시의 이름을 ‘허창許昌’으로 개명하고 이를 위나라의 수도로 선언했다. 그러나 같은 해 다시 수도를 낙양으로 옮기면서 허창의 황궁을 허물어버리자 주민이 낙양으로 대이동을 하여 허창은 다시 작은 도시가 되었다. *** 허창시의 중심부, 조승상부에서 가까운 거리에 〈대절정大節亭〉이라고도 불리는 규모가 상당히 큰 〈춘추루春秋樓〉가 있다. 관우가 촛불을 밝혀 《춘추》를 읽은 서원이 있었다고 하..

투탕카멘의 황금가면 : 룩소르 「왕가의 계곡」 [내부링크]

이집트의 신왕국 시대에 테베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던 룩소르Luxor서북쪽의 바위산 깊은 계곡 속에 역대 파라오들이 건설한 공동묘지가 있다. 이 일대를 「왕가의 계곡」이라고 부른다. 왕가의 계곡이라는 이름은 「로제타 스톤Rosseta Stone」을 해독하여 명성이 높아진 프랑스의 고고학자 프랑수아 샹폴리옹Jean-François Champollion이 붙인 것이다. 「왕가의 계곡」에는 18왕조 투트메스Thutmes I세(기원전 16세기)부터 20왕조 람세스Ramesses 11세(기원전 11세기)에 이르는 제18, 19, 20왕조의 거의 모든 왕들이 묻혀 있다. 현재까지 계곡 동쪽에서 58기, 서쪽에서 4기 등 모두 62기의 묘가 발견되었다. 하지만 1922년에 발굴된 제18왕조의 왕인 투탕카멘 묘지를 제..

이민자의 관문 뉴욕의 엘리스 아일랜드 [내부링크]

엘리스섬(Ellis Island)은 미국 최대의 도시인 뉴욕을 관통해 흐르는 허드슨강(Hudson River) 하구에 있는 섬이다. 1892년 1월 1일부터 1924년 11월 12일까지 유럽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려는 이민자들이 반드시 거쳐야 했던 곳이었다. 「연방 이민국」 입국심사소가 이곳에 문을 연 1892년에 45만 명, 이후 1924년까지 모두 약 1,200만 명이 이곳을 통해 입국하였다. 1924년 이후에 이 섬은 수용소(Detention Center)로 간간이 사용되다가 1954년에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다. 오늘날 미국인의 40% 이상이 이곳을 거쳐 들어온 이민자들의 자손이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이니 이 섬의 역사 자체가 「이민자의 나라 미국」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엘리스섬은..

〈OK 목장의 결투〉가 벌어진 애리조나 투산 툼스톤 [내부링크]

애리조나주 투산Tucson에서 동남쪽으로 100 거리인 툼스톤Tombstone 근처의 OK 목장(Corral)에서 서부 시대를 뜨겁게 달군 〈OK 목장의 결투〉가 1881년에 일어났다. corral은 목장(ranch)이 아닌 가축 우리 또는 축사畜舍라는 뜻이나 영화명에 따라 여기서도 목장으로 부르기로 한다. 1870년대에 광산 탐사가 시펠린Ed Schieffelin이라는 사람이 이 일대에서 금광을 찾아 나서자 사람들은 그가 황량한 땅에 묘비(tombstone)만 남기고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비웃었다. 그런 시펠린이 1877년 이곳에서 은을 발견하자 자신을 비웃은 사람들을 비아냥거리기 위해 지은 마을의 이름이 툼스톤이었다. 툼스톤에서 은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이곳으로 몰려든 약 7,000명의 채굴꾼..

조조의 아들 조비가 황위에 오른 누하(뤄허)의 수선대 [내부링크]

한나라 왕조의 비운과 한나라 마지막 황제 헌제의 한, 그리고 조씨 집안의 평생의 꿈을 동시에 담고 있는 역사적 장소가 바로 수선대受禪臺이다. 수선대는 허창시 서남쪽 17 지점, 누하시漯河市 임영현臨潁縣 번성진繁城鎭에 위치하는 실제 유적이다. 원래는 세 계단의 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단이 차지한 땅의 넓이는 10무畝(1무=100보 사방) 정도였으며 지면으로부터 수 장丈의 높이였다고 한다. 지금은 겨우 사각형으로 된 한 개의 단만 남아 있는데 주변의 평원 속에 우뚝 솟은 언덕이 그것이다. 높이가 20m이고 길이와 넓이가 약 30m 정도이다. 1985년 이곳이 수선대임을 나타내는 표지석이 세워졌다고 한다. 한나라의 마지막 황제 헌제獻帝 유협劉協은 당시 위왕魏王이었던 조조의 아들 조비에게 황위를 빼앗긴 불행..

파라오의 공동묘지 룩소르 「왕가의 계곡」 [내부링크]

이집트의 신왕국 시대에 테베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룩소르Luxor 서북쪽의 바위산 깊은 계곡 속에 역대 파라오들이 건설한 공동묘지가 있다. 이곳이 바로 투탕카멘왕의 묘지로 더욱 유명해진 「왕가의 계곡(Valley of the Kings)」이다. 왕가의 계곡이라는 이름은 「로제타 스톤Rosseta Stone」을 해독하여 명성이 높아진 프랑스의 고고학자 프랑수아 샹폴리옹Jean-François Champollion이 붙인 것이다. 로제타 스톤은 기원전 196년에 세워진 석비로 프톨레마이어스 5세의 공적을 기리는 내용이 이집트 상형문자, 그리스 문자, 고대 아랍문자의 3가지 문자로 기록되어 있어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열쇠가 되었다. 현재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왕가의 계곡」에는 18왕조 투트메스..

신의 화타의 무덤이 있다는 허창(쉬창) 소교진 [내부링크]

조조에게 억울한 죽임을 당했다고 알려진 화타華陀(145-208)의 무덤은 허창시 서북쪽으로 12 떨어진 소교진蘇橋鎭 석새촌石寨村 서남쪽의 양하梁河 변에 있다. 편작扁鵲과 함께 중국 고대의 2대 신의神醫로 꼽힌 화타는 안휘, 산동, 강소, 하남 등의 넓은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의술을 베풀었던 실존 인물이었다. 그 치료대상도 신분 고하를 가리지 않았다고 한다. 화타는 내과, 외과, 부인과, 침구과에 모두 능했으나 특히 외과 방면에 뛰어났으며 세계 최초의 마취약인 마비산痲沸散을 개발했다고 전해진다. 사서에 따르면 조조가 중병에 걸리자 화타를 불러 치료하게 했다고 한다. 화타는 치료하는 데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며 집으로 돌아가 아내의 병 핑계를 대면서 여러 차례 조조의 부름에 응하지 않았다. 조조는 화타가 계속..

남북전쟁의 첫 싸움터 찰스턴의 섬터요새 [내부링크]

〈섬터요새 전투(Battle of Fort Sumter)〉는 미국의 남북전쟁을 촉발한 첫 전투로서 1861년 4월 12일부터 4월 14일까지 진행되었다. 물론 이 전투가 아니었더라도 남북전쟁은 다른 어디에서인가 시작되었을 것이다. 섬터요새는 1827년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주의 찰스턴Charleston 항구를 방어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항구로 진입하는 입구에 있었다. 1812년 영국과의 전쟁 때 방어시설이 없는 항구가 영국 함대의 포격에 얼마나 취약한지 밝혀졌기 때문이다. 요새 건설공사는 1829년부터 항구 입구에 인공으로 섬을 조성하면서 시작되었다. 거대한 요새가 이 위에 지어졌는데, 해수면에서 15m의 높이로 성벽이 우뚝 서 있고 1.5m 두께의 벽이 요새를 둘러싸고 있다. 섬터요새..

링컨 대통령이 암살당한 워싱턴 포드극장 [내부링크]

1865년 4월 14일,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이 수도 워싱턴의 ‘포드극장Ford's Theatre’에서 연극을 관람하던 중 밤 10시 15분, 암살범의 저격으로 머리에 치명상을 입었다. 링컨 대통령은 바로 극장 건너편 윌리엄 피터슨William Petersen의 개인 집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 오전 7시 22분에 사망했다. *** 링컨 대통령은 포드극장에서 아내 메리 등과 함께 《우리들의 미국인 사촌(Our American Cousin)》이라는 연극을 관람하고 있었으며 링컨을 저격한 자는 존 부스John Booth라고 하는 배우로서 남부연맹(the Confederacy)의 지지자였다. 이날은 남부연맹의 리Robert Lee 장군이 4월 9일 북부연방(the Union..

이별의 장소 허창(쉬창) 파릉교 [내부링크]

파릉교灞陵橋의 원래 명칭은 팔리교八里橋로서 허창 중심에서 서쪽으로 8 떨어진 석양하石梁河를 가로 지른다. 성에서 8리 떨어져 있어 팔리교로 불렸다고 한다. 행정구역은 허창시 위도구 허계대도許繼大道 서단西段 7호이다. 원래 파릉교는 장안의 파수灞水에 있던 다리의 이름인데 당나라 사람들이 버들가지를 꺾어 이별하는 장소로 유명했던 곳이다. 팔리교가 왜 장안의 파릉교로 이름이 바뀌었는지는 다음과 같은 사연을 가지고 있다. 《삼국지연의》에서 관우는 유비의 행방을 알게 되자 두 부인과 상의한 후, 약속대로 냉정하게 조조를 떠나가기로 결심한다. 소설 속에서 관우가 조조와 이별한 장소가 바로 파릉교이다. 그러나 《삼국지연의》의 감동적인 이별 장면은 역사 속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소설 속에만 묘사된 허구일 뿐이다. 사서..

UFO 연구시설로 의심받은 51구역 [내부링크]

‘51구역(Area 51)’은 네바다주에 있는 공군의 비밀 ‘시험훈련장(Test and Training Range)’으로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지역이다. 네바다주의 남부, 라스베가스에서 134km 북북서 방향에 위치해 있다.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에드워드 공군기지Edwards AFB’의 관리하에 분견대가 파견되어 기지를 운영 중이다. 정식 명칭은 ‘그룸레이크 공군기지Groom Lake AFB’이며 이곳의 비행장은 ‘호미Homey’ 비행장으로 불린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비행장 코드는 KXTA이며 라스베이거스의 맥캐런 국제공항과 사이에 소형 항공기가 운행되고 있다. 51구역의 기원은 확실하지 않다. 원자탄과는 관계가 없지만 「원자력위원회(AEC:Atomic Energy Commission..

일본군 옥쇄의 현장 유황도(이오지마) [내부링크]

오가사와라제도(小笠原諸島)에 속한 유황도硫黃島(이오지마Io Jima)는 도쿄 남쪽 1,080, 괌 북쪽 1,130에 위치한 면적 21의 화산섬이다. 섬의 표면이 대부분 유황 성분이 섞인 응회암凝灰岩과 화산재로 뒤덮여 있고 유기공硫氣孔이 많아 지열이 높으며 식수는 짠 우물물이나 빗물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사람이 거주하기에 열악한 곳이다. 1891년에 일본의 영토가 되어, 태평양전쟁 전에는 유황의 채굴이나 사탕수수 재배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주민이 1천 명 정도 거주하고 있었으며 1941년 당시에는 인근 지치섬에 배치된 약 5천 명 정도의 일본군이 유황도를 관할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남방 전선과 일본 본토를 연결하는 항공 수송의 중계지점으로서 유황도의 중요성이 증대되어 해군이 이..

거대한 모아이 석상 이스터섬 [내부링크]

원주민들이 ‘라파누이Rapa Nui(커다란 땅)’라고 부르는 이스터Easter섬은 남태평양 폴리네시아에 위치한 섬으로 칠레의 영토에 속한다. 칠레로부터 약 3,700, 핏케언 제도로부터 2,075 떨어져 있는 이 섬은 지구상에서 인접 지역과 가장 멀리 이격된 유인도이다. 부활절이던 1722년 4월 5일, 로게벤Jacob Roggeveen 선장이 지휘하던 네덜란드 서인도회사의 상선대가 발견하였기 때문에 이스터섬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관광 수입원이 되고 있는 ‘모아이Moai’라고 부르는 거대한 석상들 이외에는 생산력이 전혀 없는 불모의 땅으로 버려져 있다가 20세기에 들어와 넓은 초지가 조성되었으나 농업 활동, 산림 황폐화 등이 가속화되면서 토양유실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꼭짓점에 해당하는 세 개의 큰 ..

동탁이 불태워 버린 낙양(뤄양) [내부링크]

낙양洛陽(뤄양Luòyáng)은 하남성 서부 황하의 지류인 낙하洛河 유역에 위치하며, 예로부터 화북평원과 위수渭水분지를 잇는 교통의 요지였다. 낙양이라는 이름은 도시가 낙하의 북쪽에 위치하였고, 햇빛을 잘 받았던 양지였기 때문에 유래되었다. 중국의 7대 고도로 꼽히며 장안(오늘날의 서안)과 더불어 여러 왕조의 수도가 되었던 곳이다. 기원전 11세기에 주周나라의 무왕武王이 상商나라(은나라)의 주왕紂王을 멸하고 천하를 상징하는 귀중한 보물이라는 구정九鼎을 옮겨 두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이 낙읍이었다. 이후 주나라(서주)가 낙읍洛邑을 동쪽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축성하기 시작하면서 성읍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기원전 770년에 주왕조가 현재의 섬서성 호경으로부터 낙읍으로 천도하면서 낙읍은 주나라(동주)의..

이스탄불 하기아 소피아(성소피아 성당) [내부링크]

‘하기아 소피아Hagia Sophia’ 또는 ‘아야 소피아Ayasofya’의 정식 명칭은 ‘하기아 소피아 그랜드 모스크Hagia Sophia Grand Mosque’이다.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에 세워진 그리스 정교회의 성당이었으나 현재는 이슬람 모스크로 사용 중이다. 동로마 제국 시대에 세워진 건축물이기 때문에 기독교 문화유산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이슬람교와도 관련이 크다. 537년부터 1453년까지는 그리스 정교회의 성당이었으나,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이 라틴 제국에 의해서 점령된 1204년부터 1261년까지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당으로 개조되어 사용되다가 이후 다시 그리스 정교회의 성당으로 복귀하였다. 그러다가 오스만 제국이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1453년부터 1931년까지 500년 이상 이슬람의 모..

눈부시게 변신한 위대한 땅 알래스카 [내부링크]

알래스카는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섬으로 구성된 하와이를 제외하고 본토에 속해 있지 않은 유일한 주다. 태평양 북쪽과 알래스카 반도 서쪽의 알류산Aleutian 열도 등에서 사용되는 알류트 언어로 ‘섬이 아닌 땅’, ‘위대한 땅’을 뜻하는 ‘Alyeshka’라는 말이 영어의 ‘Alaska’가 되었다. 극한의 땅인 알래스카가 세계사에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18세기 제정 러시아 시대였다. 당시의 유럽인들은 아메리카와 아시아 대륙 사이에 황금의 섬 ‘가마 랜드Gama Land’가 있다고 믿었다.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는 이 섬으로 가는 뱃길을 찾기 위해 베링Vitus Bering 대령을 대장으로 하는 탐사대를 파견했다. 두 차례에 걸친 항해 끝에 베링은 1741년 알래스카 해안과 알류샨 열도를 발견했지만 귀국..

마라톤의 기원이 된 그리스의 마라톤 평야 [내부링크]

마라톤Marathon은 그리스의 수도인 아테네 북쪽에 위치한 도시로서 고대에 인근의 마라톤 평야에서 벌어진 마라톤 전투로 유명한 곳이다. 마라톤 전투는 기원전 490년, 〈제2차 그리스·페르시아전쟁〉에서 밀티아데스가 지휘하는 아테네군이 페르시아군을 무찌른 전투로서, 올림픽 경기의 마라톤 경주가 이 전투에서 유래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소아시아에 많은 식민지를 갖고 있었던 그리스는 기원전 6세기 이래 번영을 구가해 왔다. 한편 동방에서는 페르시아가 통일제국을 형성하여 팽창정책을 추구하고 있었으므로 양 세력의 대결은 불가피해졌다. 결국 양국은 3차에 걸친 〈그리스·페르시아 전쟁(기원전 492~479)〉으로 자웅을 겨루게 되었다. 기원전 492년, 페르시아의 1차 그리스 공격이 실패로 끝난 뒤 페르시아의 황제 ..

골드러시를 촉발한 새크라멘토의 서터밀 [내부링크]

미국에서 금이 처음 발견된 것은 1799년의 일로서 노스캐롤라이나주 리드Reed 금광인데 지금도 채광이 이루어지고 있다. 30년 뒤인 1829년 애팔래치아산맥의 남쪽 끝인 조지아주에서 다시 한번 작은 골드러시가 있었다. 이들 작은 골드러시는 1848년부터 1855년까지의 캘리포니아 골드러시로 이어지게 된다. 캘리포니아 골드러시가 미국 역사에 미친 파급효과가 너무 강력했으므로 일반적으로 골드러시라고 하면 캘리포니아 골드러시를 떠올린다. 1848년 1월, 캘리포니아주 서터밀Sutter’s Mill(나중에 붙여진 이름)에서 스위스 출신의 이민자 존 서터John Sutter가 제재소를 짓고 있었다. 서터의 제재소는 오늘날 캘리포니아주의 주도州都인 새크라멘토Sacramento에서 멀지 않은 콜로마Coloma의 시..

관광지로 탈바꿈한 알카트래즈 [내부링크]

알카트래즈Alcatraz섬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에 위치한 섬으로 대안對岸의 33번 부두Pier33로부터 약 2.4 떨어져 있다. 군사시설로 이용된 이 섬은 중범죄를 저지른 수형자들을 수용하는 섬으로 이름을 떨쳤으며 지금은 「국립공원관리청」으로부터 〈국가레크리에이션지역〉으로 지정받아 샌프란시스코만 일대의 자연생태계를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 *** 알카트래즈는 1775년, 스페인의 탐험가 후앙 데 아얄라에 의해 처음 발견되어 스페인의 영토가 되었다가 다시 스페인에서 독립한 멕시코의 영토가 되었다. 한편 멕시코 땅이었던 텍사스가 1837년 독립하여 1845년의 〈텍사스 합병〉을 통해 미국의 28번째 주인 텍사스주가 되자 이 합병을 인정하지 않은 멕시코와 미국 사이에 184..

미국의 전쟁지휘본부 펜타곤 [내부링크]

펜타곤은 미국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의 종합청사로서 행정구역상으로는 수도 워싱턴과 인접한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의 펜타곤 시티에 위치한다. 건물의 명칭이 The Pentagon으로 불리는 이유는 건물의 전체적인 윤곽이 오각형이기 때문이다. 건축가 조지 버그스트롬의 설계로 펜실베이니아주의 건설업자 존 멕셰인에 의해 1941년 9월 11일에 착공되어 1943년 1월 15일 완공되었다. 건축에는 민간 건설업자뿐만 아니라 육군의 여러 공병부대도 참여하였다. 펜타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사무실 건물 중의 하나로 주차장을 포함한 지상 면적은 340,000(약 10만 평)이며 총건평은 600,000(약 18만 평)에 달한다. 오각형 건물이므로 5개의 면으로 5개의 층, 지하 2층까지 있다..

허창(쉬창)의 파릉교 관제묘와 청매원 [내부링크]

허창의 파릉교 명승유람지역은 파릉교와 관제묘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릉교 서쪽의 관제묘는 파릉교灞陵橋 관제묘關帝廟라고 불린다. 대전 한가운데 적토마를 탄 관우상이 서 있고 우측 벽에는 조조와 관우의 파릉교 이별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 있다. 중국 각 지역의 수많은 관우 사당 중에서 조조가 그려져 있는 곳은 이곳뿐이라고 한다. 대전을 지나면 관우가 《춘추》를 읽는 것을 상징하는 춘추각이 서 있다. 2층에는 면류관을 쓴 3m 높이의 관우상이 서 있는데 황제만이 쓸 수 있는 면류관을 쓴 것은 관우가 제왕적 위치에 오른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층에는 주창과 관평의 상도 서 있다. 관제묘 오른쪽의 회랑에는 46폭으로 된 〈관제성속도關帝聖續圖〉가 큰 벽을 장식하고 있는데 관우의 일..

이집트 카이로 기자의 대피라미드 [내부링크]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의 서쪽 13 지점. 광활한 기자Giza의 모래 언덕에 이집트 최초의 번영기로 꼽히는 고왕국 시대에 건축된 피라미드 3기가 우뚝 서 있다. 쿠푸Khufu왕, 카프라왕, 멘카우레왕의 피라미드다. 소위 피라미드 시대로 불리는 고왕국 시대애 강력한 전제 군주인 파라오Pharaoh가 등장해 많은 피라미드를 건설했다. 이집트 전역의 피라미드 70여 기 가운데 가장 큰 쿠푸왕의 대피라미드는 엄청난 규모와 복잡한 내부 공간 때문에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고왕국 시대는 기원전 2686년경부터 기원전 2181년경으로 제3왕조부터 제6왕조 시기를 일컫는다. 쿠푸는 이집트 고왕국 제4왕조의 2대 왕이었다. 파라오로 불리는 이집트 고왕국 시대의 군주는 막강한 권력을 지닌 전제군주인..

문화재를 수몰시킨 장강 삼협댐(산샤댐) [내부링크]

삼협三峽댐(산샤댐)은 장강의 3대 협곡 중에서 무협巫峽과 서릉협西陵峽 사이에 건설되었는데 길이 2,335m, 높이 181m에 총저수량이 393억이다. 1993년 착공되어 2006년에 주 구조물이 완공되었으며, 2008년에 발전을 시작했다. 완공은 2009년이었다. 삼협댐의 정식 이름은 「장강삼협대패長江三峽大壩」이다. 댐이 건설된 호북성 의창시 삼두평三斗坪에서 중경重慶까지 길이 662의 거대 호수가 탄생하면서 632의 육지가 매몰되었다. 총공사비용이 730억 달러에 달했으며 공사에 17년이나 소요된, 단일 댐 공사로는 세계 최대의 규모였다. 댐과 함께 설치된 수력발전소의 설비용량은 22,500이며 연간 발전량은 847억에 달해 2012년 이후 전 세계의 발전소 중에서 최대 발전량을 자랑한다. ..

하이드리히 암살사건의 현장 프라하 [내부링크]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함에 따라 독일 편에 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사라지고 보헤미아 왕국의 영토에서 〈체코슬로바키아〉가 탄생했다. 보헤미아 왕국의 수도였던 프라하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수도가 되었다. 보헤미아의 국왕이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던 카를 4세가 정복사업의 본거지로 삼았던 프라하성은 중부 유럽의 수도나 다름없을 정도로 화려하고 발전된 도시였으며 1930년에 이르러 인구는 85만 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1934년 독일의 총통이 된 히틀러는 영국과 프랑스 몰래 추진하던 비밀 군비증강이 궤도에 올라 자신을 갖게 되자 ‘하나의 민족, 하나의 제국, 하나의 지도자’를 외치면서 1938년 3월 돌연 오스트리아를 합병하였다. 이어서 같은 해 9월에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주데텐 지방에 거주하는 300만 ..

손권이 묻힌 오나라의 수도 남경(난징) [내부링크]

남경南京(난징)은 상해에서 북서쪽으로 약 260 떨어진 장강 남동쪽 연안의 항구이자 산업, 교통의 중심지이다. 전국시대 초나라가 이곳에서 건국한 이래 역대로 오吳, 동진東晉, 송宋, 양梁, 진陳 등 무려 10개의 왕조가 도읍지로 삼았던 고도이다. 그래서 낙양, 서안, 북경과 함께 중국 4대 고도의 하나로 일컬어진다. 기원전 333년 초나라의 위왕이 석두성石頭城에 금릉읍을 만들면서 금릉金陵이라는 이름이 생겨났고 삼국시대 오나라의 손권이 건업建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손견과 손책의 뒤를 이은 손권은 208년까지 소주蘇州를 오나라의 수도로 삼았으나 208년 적벽대전 전날, 전투 지휘를 원활히 하기 위하여 수도를 소주에서 지금의 강소성 진강시鎭江市인 경구京口로 옮겼다. 이어서 3년 후인 211년 무창武昌에 궁..

서부지방의 식수원이 된 후버댐 [내부링크]

후버댐Hoover Dam은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 경계에 지어진 높이 221m, 길이 411m의 중력식 아치Arch 댐이다. 콜로라도강의 중류이자 그랜드 캐년Grand Canyon의 하류에 세워졌으며 댐이 세워진 일대의 계곡을 블랙 캐년이라고 부른다. 저수량 320억이며 연간 40억의 전력을 생산한다. 관광도시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48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1905년부터 도박 및 휴양 도시로서 개발이 시작된 사막 위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후버댐이 지어지던 1930년대에 크게 성장했는데, 이는 당시 댐 건설에 고용된 노동자들이 여가를 즐기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를 자주 찾았기 때문이다. 후버댐은 지금도 인류가 지은 위대한 건축물의 하나로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7대 현대 건축물 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현장 애틀랜타 [내부링크]

조지아Georgia주의 주도인 애틀랜타는 미국 동남부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이 되는 대도시로 1996년에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기도 하였으며 코카콜라, CNN 방송, 선트러스트Sun Trust 은행, 홈디포Home Depot, 델타Delta 항공의 본부가 자리잡고 있다. 2010년에 애틀랜타 인근의 웨스트포인트 지역에 기아차 미국법인의 공장이 준공되어 년 34만 대의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브라이언 카운티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년 30만 대 규모의 현대차 전기차 공장이 건설 중에 있어 급속한 교민사회의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애틀랜타는 1864년의 〈남북전쟁〉 당시에 도시 전체가 파괴되고 불타는 아픔을 겪은 바 있어 소설과 영화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배경이 되기도 ..

세계의 수도이자 미국의 심장인 맨해튼 [내부링크]

뉴욕시의 탄생지인 맨해튼Manhattan은 뉴욕시의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작으나 시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허드슨강과 이스트강에 둘러싸인 맨해튼섬과 다른 5개의 작은 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뉴욕시의 5개 자치구(district)는 맨해튼, 브롱크스Bronx, 브루클린Brooklyn, 퀸스Queens, 스태튼아일랜드Staten Island이다. 맨해튼은 2020년 통계로 170만 명 이상의 인구가 59의 땅 안에 살아, 1당 인구가 28,800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이다. 동시에 맨해튼은 1인당 소득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다른 뉴욕의 자치구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시가지는 동서남북으로 뻗은 격자형 도로로 구획되고 있으며, 브로드웨이가 대각선 도로를 이루면서 세로축 도로인 5..

정치적 타협으로 위치가 결정된 워싱턴 D.C. [내부링크]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의 법적 명칭은 컬럼비아구(District of Columbia)이다. 독립전쟁의 영웅이자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과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에서 이름을 따왔다. ‘워싱턴D.C.’, ‘컬럼비아구(D.C.)’, ‘워싱턴’ 모두 통용된다. 어느 주에도 속하지 않는 유일한 연방 행정구역(Federal District)이다. 1871년의 의회법으로 도시구역과 기존의 컬럼비아 구역을 하나로 병합함으로써 법적 명칭이 〈컬럼비아구(District of Columbia)〉가 되었다. *** 17세기 초 유럽인들이 처음 이 지역에 이주해 왔을 때 원주민 코노이Conoy 부족이 포토맥Potomac강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