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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요령] 사랑도 배우고 익히는 것 [내부링크]

뭉똥이와 연애 시절부터 교보문고에 가기를 좋아했다. 매달 서로에게 책을 사주기도 했다. 내가 뭉똥이에게 사줬던 책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와인 바이블』 라는 것이었다. (비싸서 기억난다. 지금은 창고행;;;) 뭉똥이가 나에게 사줬던 책 중에는 『사랑의 기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에게 신선한 충격과 가르침을 준 책이고,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뭉똥이와 건강한 사랑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책의 머리말에도 적혀 있듯이, 아무리 사랑하려고 노력해도 반드시 실패하기 마련이고, 이웃을 사랑하는 능력이 없는 한, 또한 참된 겸손/용기/신념/훈련이 없는 한, 개인적인 사랑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우쳐주려는 책이다. 그리고 다른 학문들의 이론을 습득하고 실전에 적용하듯이 '사랑' 도 배워야 할 것이 있다고 한다. 2022 우리의 책 데이트 사랑과 관련한 도서 중에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은 이미 너무나 유명하다. 이 책 내용은 크게 두 카테고리로 나눠어져 있다. 하

[마음요령] 늙지 않는 방법에 대한 고찰 I 젊게 사는 비법 I 미래 불안에 대한 대처 [내부링크]

나는 당장 내일, 당장 모레는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30년 뒤, 40년 뒤는 불분명하기 때문에! 가늠조차 할 수 없기에! 먼 훗날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럼 나는 반대로 질문한다. 당장 내일이 두렵지 않은 자가 왜 30년 뒤를 불안해하는가? 그렇다. 나는 내일도 잘 살아갈 자신이 있고, 이런 자신감이라면 1년, 2년, 3년....30년 뒤에도 별탈 없이 지내고 있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하지만, 왜 먼 미래가 두려운 것인가? 아마도 점점 나이가 들수록 '예전 같지 못하다.'라는 느낌을 받게 되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지 못할 것.', '지금보다 쓸모없는 존재가 되어 있을 것.', '외로움이 커질 것.'이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깔려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두려움에 휩싸이면, 내가 제 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낡았을 때 안락사하겠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자격증 준비로 힘이 들어 판단력을 더 상실하고 미래가 더욱 부정적으로 느껴지던 때) 결론부터 말하

[주간일기] 셀프 환갑잔치 at home I 남은 여름휴가 즐기기 [내부링크]

무더위가 한풀 꺾여 가을 바람이 불어오고 매미의 구애 소리도 줄어들었다. 남은 휴일 동안에는 먹구름이 끼거나 비가 내렸지만 이런 날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이불 덮고 영화를 보거나 카페에서 빗소리 들으면서 책을 읽는 즐거움이 있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 특별한 일을 만들어야 할 때면 더 분주해지고 틀이 깨지기는 하지만 또 새로운 감정들이 돋아난다. 8.15 광복절 광복절 아침 전날 송정해수욕장에서 불태운 뒤 피곤하기는 했지만, 과도한 수면은 한 주를 더 힘들게 하므로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서 공원으로 나섰다. 계곡과 산이 연결된 곳이고, 작은 절도 있고, 댐을 두르는 재미도 있는 곳이다. 집에서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애매해서 등한시하고 있었는데, 이웃님의 포스팅을 보고 오랜만에 계곡으로 나섰다. 대천공원 파도의 물결을 상징화한 조형물인가? 사진으로 찍어 보니 멋스럽다. 이른 아침부터 운동객들이 나와 있었고, 나도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 로타리클럽에서 기부한 운동기구들이라고 한다.

[마음요령] 우리가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 [내부링크]

건강에 관심이 많은 뭉똥이가 최근에 논문에서 본 내용을 정리해서 나에게 카톡으로 보내 왔다. 깨톡 깨톡 뭉똥이는 어려운 내용도 쉽고 재밌게 설명하는 재주가 있다. (다르게 말하면 설명충 크크) 그렇지만 나는 일단 내용보다는 귀여운 그림에 눈길이 갔다. 그런데 그림을 자세히 봐도 그림판에 휘적거린 뭉똥이의 필체를 알아보기가 조금 힘들었다;;;ㅋㅋㅋㅋ 나는 다시 제대로 된 설명을 원했고, 뭉똥이는 열심히 패드에 내가 알아듣기 쉬운 방식으로 그림과 설명을 덧붙였다. ('성'은 내가 그려줬다 움하하) 우선, 우리가 운동을 시작하면, 지방이 분해되기 시작한다. 그럼 체내 택배기사인 알부민이 자유의 몸이 된 떠돌이 지방이 (유리지방산)를 에너지로 쓰기 위해 '트립토판'씨를 두고 지방이만 데리고 간다. 지방이는 "저 가 볼게요."라며 택배기사님을 따라 쫄.쫄.쫄. 그림 속 빨간 캐릭터가 택배 모자를 쓰고 지방이를 배달중이다. 당일 배송 얍얍얍! ※ '트립토판'은 세로토닌의 전구체! 쉽게 얘기하면

기적의 아침 [내부링크]

잉똥이의 평균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다. 퇴근 이후에는 이미 에너지가 쏙 빠져서 의미있는 활동을 하기가 쉽지는 않다. 나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평소보다 더 일찍 자고 더 일찍 나는 삶을 실천해보기로 했다. 평소보다 2시간 일찍 자고 그만큼 더 일찍 일어나기로! 1. 환갑잔치 그후 환갑잔치 하는 동안에는 사실 파티의 주최자로서 긴장이 되어 음식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알 수 없었다. 시부모님들이 집에 가신 뒤에 남은 음식을 주섬주섬 꺼내서 맥주 반 컵씩 홀짝거렸다. 준비 과정부터 다시 떠올리며 우리끼리 으쓱한 기분을 느꼈다. 침대에 누워서는 김범수의 노래를 메들리로 들으면서 잘 준비했다. 김범수의 앨범에는 숨은 명곡들이 참 많다. 첫날부터 이미 새벽 1시가 넘어 잠드는 바람에 일단 기적의 아침 실패! 다음날 아침까지도 남은 환갑잔치 음식들이 내 입속에 쏙! 퇴근 후에도 끝나지 않은 잔치 음식들 소고기는 다 먹어서 채소, 버섯들을 볶았는데, 버섯이 고기 역할

[주간일기] 소나기 속 추억 (feat. 경주 나들이) [내부링크]

뽀롱이는 다시 시댁으로 돌아갔고 8월초 무더위를 보내자마자 입추를 맞이했다. 잠깐 더위를 먹긴 했지만 적응의 동물인지라 머지않아 입맛도 돌아왔다. 다시 터진 입맛은 주체하기 힘들었다. 여름의 소나기 아래에서 소년X소녀처럼 풋풋한 한 장면도 기억에 남겼다. 뽀롱아 미안해 누군가의 보호자가 되기에는 아직 부족한 뭉인부부 집에서, 뽀롱이는 말 못 할 고생도 했다. 뽀롱이는 산책 도중에 갑자기 자리에 버티고 서서 오른 발만 핥아댔고, 곧장 동물병원 응급실로 갔다. 무서울 정도로 자기 발만 자꾸 빨아대는 탓에 우리도 발만 동동 굴렀다. X-ray 검사 결과, 뼈에는 아무런 문제는 없었고, 아마 삐끗했을 거란다. 주사를 맞고, 약도 타서 왔다. 뽀롱이는 차에 타면 병원에 가는 줄 알고 벌벌 떠는 댕댕이인데, 더 미안했다. 수의사 선생님은 뽀롱이를 보자마자 "아이고, 딱 봐도 순한 친구네."라면서 호의적으로 대해주셨고, 그래서인지 뽀롱이도 의젓하게 주사까지 잘 맞고 나온 듯했다. 이후부터는 귀신

[마음요령] 행복도 나의 작품 [내부링크]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네 이는 불교경전에 쓰여있는 말이란다. 법륜스님의 '행복'이라는 책 가장 첫페이지에 적힌 문구이기도 하다. 어릴 때까지만 해도 '행복'은 산타클로스의 선물인 줄 알았고, '불행'은 하늘이 내린 벌인 줄 알았다. 착하게만 살면 행복과 불행을 통제할 수 있을거라 믿었다. 부단히 착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하지만, 때로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누군가를 미워해보기도 하고, 이기심을 가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내가 잘못을 하면 '불행'이라는 벌을 받는 것인가? 일부는 맞다고 생각한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은 무섭도록 들어맞다. 좋은 인성을 갈고 닦기 위한 노력은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 이와 더불어, 살아갈수록 깨닫고 있는 것은 내가 느끼는 대부분의 감정들은 결국 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야기는 더 쉬워진다. 어떤 일이든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는지에 따라

[주간일기] 30대 부부가 노는 법 (feat. 송정해수욕장) [내부링크]

뭉인 부부는 우스개로 떠드는 말이 많다. 그 중 하나가 우스꽝스러운 목소리로 '뭘 하면 잘 놀았다고 소문이 날까?' 라는 하는 경우다. 바쁜 일상 속에서 틈틈이 우리 둘 만의 놀이를 할 때 가장 신이 난다. 30대에는 조금 바쁘게 살아보겠노라고 애를 쓰고 있지만 그래도 매일의 소꿉놀이와 가끔 있는 이벤트가 우리를 또 달리게 한다. 1. 월요일은 피곤해 월요일 아침은 피곤함의 정점을 찍는다. 출근 준비 내내 하품을 하니, 뭉똥이가 비타민을 챙겨줬다. 이걸로 부족할 것 같아서, 동료에게 나눔 받았던 에너지 내는 약?도 야무지게 타 먹었다. 새콤한 약맛이 났는데 그래도 먹을만 했고, 덕분에 월요일 시작이 순조로웠다. 출근 전, 신발장 앞에 뭉똥이가 싸준 도시락 가방이 있다. 오늘은 특별히 망고주스까지 챙김받았다. 이정도면 푸짐한 점심도시락이다. 슬쩍 지나가면서 보시던 동료도 밥이 많다면서 놀라시는 눈치다. 다 먹고 배가 부르긴 했다. 그래도 나눠주시는 음식까지 야무지게 뱃속에 채워 넣었

대자연 : 사막과 초원 (feat. 몽골여행) [내부링크]

2018년의 몽골 여행이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해외 경험이었다. 2020년 결혼했을 때, 막 코로나가 시작되던 시기였고, 그때는 위드코로나 이전이었기 때문에 2021년 이후에는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신혼여행을 계속 미뤘었다. 하지만, 그때 모아뒀던 천 만원은 이제 사라지고 없다. 물론 더 좋은 곳에 쓰였다고 믿고 싶다. 처음이자 마지막 해외였기에 4년이 지난 지금도 3박 4일의 몽골에서의 추억은 몽글몽글하다. 지나간 시간만큼 기억도 흐려졌기에 기록이 순서는 조금 뒤죽박죽이다. 빼먹은 사진들도 있다. 더 시간이 지나기 전에 기록용으로 남겨볼까 한다. 1. 계획 2018년, 20대 마지막. 대학교 단짝친구 율니와 함께 막연하게 외국을 나가자는 얘기가 오갔고, 처음에는 유럽 국가들이 언급됐다. 그때 돈이 얼마나 들지 몰랐기에 이 나라 저 나라 사진만 찾아보며 한껏 들떠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가격은 더 비쌌고 휴가도 더 길게 써야 했을 뿐 아니라 준비해야 할 것들이

[주간일기] 우리는 누구나 특별했다 [내부링크]

한 달 전 블로그를 시작하기까지 나는 내 일상이 단조로운 줄만 알았다 나는 그저 평범하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감사함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사람 쯤 선생님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열심히 일기를 썼던 날을 제외하면 일기를 거의 써 본 일이 없었다 특히나 나를 위한 일기는 더욱더 나의 일상생활을 있는 그대로 한 장면 씩 포착해서 일기를 쓰다보니 (일지같이 되고 있지만) 나는 생각보다 특별한 날을 보내고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 특별한 나날 속에 있을 것이다 하루 휴가 송도해수욕장 우리는 올해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제습기를 구매했다. 알뜰한 뭉똥이랑 살면서 나도 소비욕도 내려놓고 있고, 돈이 모이는 재미를 알아가고 있다. 짠내 나는 일상이 이제는 익숙해졌다. 젊을 때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 것도 나름의 가치가 있지만, 그 재미를 10년 이상 더 늦춰볼까 한다. 그동안에 건강을 잃는 것은 너무나 억울한 일이기에 내가 더 건강에 집착하고 있는 것 같다. 어릴 때는 지금처럼 겁이 많지는

한여름병 증세 - 무더위 이기기 [내부링크]

7월까지는 '올해 더위는 좀 참아볼만 하구나!'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역시 입이 방정이다. 한순간에 이렇게 더워질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7월 중순부터 점차 매미소리가 거세졌는데 왜 그때는 한여름이 다가올 걸 예상하지 못했을까? 8월이 되자마자 34도까지 찍어버리네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현재, 나에게 '한여름병' 증세들이 나타나고 있다. (무더위증후군이 나으려나?) (방금 구매한 스티커인데 왜케 큰거졍? 조금 당황쓰) 소식좌 20대 때까지 뷔페에 가면 설거지 거리를 많이 만들어 놓고 왔던 나 30대 되면서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먹을 때 가장 행복하다. 배가 아파도 먹어야 낫는 사람인데 한여름병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먹어야 사는 여자가 제대로 못 먹으니 당연히 힘이 빠질 수밖에 무기력증이 함께 찾아온다. 이를 블태기로 착각할 수 있지만 난 지금 더위에 잠깐 지쳤을 뿐이다. 최애 탄수화물 대신 평소 잘 먹지 못했던 과일을 찾게 된다. 겨울에는 아이스크림만 봐도 이가 시

20년이 지난 우리 (feat. 부산 해운대 여행) [내부링크]

14살 때 만나, 33살이 됐어요. 처음 교복을 입고, 귀밑 5cm로 머리를 잘랐어요. 그때는 한 학년에 14반까지, 한 반에는 40명 이상이 있던 시절이었어요. 3년 동안 입어야 하는 교복이었기에 다들 소매가 손등을 반쯤 덮었고, 치마는 무릎 밑으로 길게 늘어져 있었어요. 고동색 체크무늬 치마에 곤색 부직포 재질의 자켓을 걸치고, 리본도 아닌 것이 끄내기 같은 것으로 목을 졸랐어요. 하얀 반목 양말을 신고, 랜드로바 구두를 개시하고 14살 첫 등교를 했어요. 낯선 친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던 그날 우리는 처음 만났어요. 7명이었으면 편의상 칠공주라고 했을텐데, 6명이었기에 육육걸즈라고 할게요. 우리 육육걸즈가 친해진 계기는 단순했어요. 서로 가까운 자리였기 때문이었어요. 저는 소금쟁이라는 친구와 짝지가 됐는데요. 손에 주름이 많아서 할머니 같다고 소금쟁이(지금 생각하니 별로 논리가 없네요.) 라는 별명이 붙은 친구였어요. 저도 나름 '엽기소녀'로 불렸지만, 이 친구에 비하면 저는

헤어질 결심 : 줄거리, 인물 중심 해석 [내부링크]

헤어질 결심 박찬욱의 11번째 장편영화 굳이 검색하지 않고 머릿속에 떠올려만 봐도, 기억에 남는 영화 by 박찬욱 들이 줄줄 생각난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복수는 나의것, 박쥐, 무뢰한...그 중에서 올드보이, 무뢰한이 가장 여운이 길었던 영화였는데, 하나 더 추가됐네? 100% 넷플릭스에서 가져와야만 할 영화이고, 그때 2~3번 더 볼 것이다. '헤어질 결심'은 멜로와 추리 및 수사가 뒤엉켜 있는 영화이고, 나에게는 '멜로'의 감성이 훨씬 진하게 남았다. 누가 범인인지가 중요하다기보다는 누가 어떤 사랑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지가 더 중요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이 영화의 1부와 2부 사이에서 잠깐 졸았다. 조금이라도 지루하면 졸아버리는 나. 138분의 긴 러닝타임 중에 내가 한 번도 안 졸거라고 기대는 안했다. 총과 칼이 무자비하게 나오지 않는 이상 내가 영화를 보다가 조는 일은 흔했기에. 박찬욱 감독답게 영화에서 눈과 귀가 즐겁다 못해 황홀한 순간들이 있었다.

[주간일기] 뭔가의 사랑 [내부링크]

새로운 간식에 도전해 본 한 주. 이웃님들 덕분이다. 그리고 화분을 정리하면서 보냈던 나날들 주말에 뭉똥이가 귀한 분을 초대할 예정이어서 틈틈이 집 정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덕분에 집이 다시 반짝반짝 빛이 나네. 뭉똥이와 손님이 우리 집에 머무는 동안 나는 고향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지구를 지켜라 낙지 볶음밥과 두부 샐러드 도시락을 싸서 갔다. 자극적인 MSG 맛이 땡길 때 낙지 볶음밥을 챙겨가는 편이다. 왜냐하면 월요일은 아무래도 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중독적인 도시락을 준비하면 오전을 버티기가 더 쉽다. 마치 바다 위에 얼음이 둥둥 떠있는 것 처럼 보이지 않는가? 하늘 위에 작은 구름들이 뽀개져서 흘러 다닌다. 어떻게 보면 하얀 새들이 뭉쳐서 날아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구름은 모양, 크기, 색깔, 속도 모두 날마다 다르다. 구름을 참 좋아하는 편 수박주스 만들어 주세요. 동료들과 수박주스 3개 시키고 쪼로롬 앉아 구경중이다. 내 텀블러 뚜껑이 저렇게 나뒹굴고

우리집 명물 [내부링크]

24평, 둘이 살기에 딱 좋을지는 몰라도, 넉넉하지도 않다. 그 중 가장 작은 방에는 우리집 흉물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집에 놀러온 사람이라면 이 흉물 앞에서 가장 오랜 시간 구경을 한다. 이 흉물은 뭉똥이(남편)이가 가진 물건 중에 가장 소중한 것이다. 이 큰 흉물이 있기 전에는 주먹만한 것으로 시작됐다. 연애 3년 중 1년 이상은 중거리 연애를 했었는데, 내 자취방에 이 주먹거리를 챙겨 오기도 했다. 바로 이 놈이다. 아주 요상한 물건이다. 이것은 뭉똥이의 첫번째 방음시설이다. 15년이 넘은 유물이다. 뭉똥이는 어릴적부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고, 현재 유명한 보컬리스트, 가수들이 활동했던 카페에서 초창기 멤버로 활동할 정도로 보컬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6년 전, 나와 썸을 타던 중 첫 데이트에서 손으로 성대 모양을 만들어서 성대가 움직이는 원리를 설명을 해줘서 난 속으로 생각했다. '이거 완전 괴짜네. 너 완전 내 스타일이다. 너로 접수했다.'라고. 나도 어린 시절 별명이

불편한 행복 [내부링크]

세상에는 아름다운 단어들이 많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중에는 '엄마', '행복', '사랑'이 있다. 엄마는 듣기만 해도 눈물이 흐를 정도로 강렬하다. 행복은 삶의 목적이고, 클수록, 나눌수록 좋은 것이다. 사랑은 나를 성장하게 하는 힘이 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남들에게 계속해서 드러냈을 때 부작용이 생긴다. 특히, '행복'이라는 단어를 남발하면 자칫 '불편함'을 낳을 수도 있다. 정말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을 굳이 드러내지 않는다. 그들은 겉을 감싸도는 기운부터 이미 다르다. 여유가 넘친다. 가만히 있어도 이토록 빛이 나는지 곁에만 있어도 편안해 지는지 사용하는 단어들도 어쩜 저리 예쁘고 긍정적인지 눈빛은 또 얼마나 맑고 깊은지 미소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남 얘기를 하지 않고도 이토록 재밌는 말을 할 수 있는지 다른 사람의 실수도 어쩜 저리 잘 안아주고 다독거려주는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고운지 (그래서 순수한 사람이 행복을 더 잘 느끼지 않을

[주간일기] 선선한 여름 [내부링크]

7월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찾아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선선한 나날들이었다. 물론 오후 2시의 땡볕은 피할 수 없었지만 뭉똥표 점심도시락 싸들고 헬요일 출근 토달닭 볶음밥 (토마토+달걀+닭가슴살) 다른건 몰라도 1일 1토마토 실천중이다. 최근 운동부족으로 체력고갈이 빨라지고 있다. 한 주를 잘 버티려면 어딘가 의지할 필요가 있었다. 업그레이드된 핫식스 더킹 러쉬 15kcal 밖에 되지 않고, 3시간 정도 부스터업️ 다음주 월요일에도 얼음 한그시 넣어서 타 먹을 생각하니 벌써 신난다. 월요일 뭉똥표 저녁 만찬 이마트트레이더스에 가서 꼬막과 대패삼겹살을 대량으로 구매해 왔단다. 덤으로 꿔바로우와 100% 오렌지 쥬스. 어릴 때 즐겨 마시던 쌕쌕 같이 건더기가 있어서 목 넘김이 더 좋았다. 다음날 점심 오전에 3시간 동안 입을 쉬지 못했기에 입맛이 뚝 떨어졌다. 그럴 때는 맛보다는 시원함을 찾게 된다. 메밀면으로 입맛 회복 아직도 꼬막이 2통이나 남아 있다. 꼬막 된찌 생각보다 맛있었다

드라마 안나ㅣ영화 거짓말ㅣ진실도 거짓도 통하지 않는다 [내부링크]

드라마, 안나 줄거리, 약간의 스포 주의 이는 사소한 거짓말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되는 이야기를 6부작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작은 세탁소 딸로 태어난 유미는 성인이 되기도 전에 아빠를 잃고, 청각장애인 엄마와 살아간다. 유미는 '안나'라는 부유한 집 딸의 비서로 일을 하면서 '진짜 안나'의 사적인 정보들을 다 알게 되고, 그것을 이용하여 훗날 '가짜 안나'로 살아가며, 점차 '가짜 아닌 진짜 안나'로 스며든다. 미국 명문대 출신으로 알려진 '안나'는 교수 제의를 받게 되고, 그때부터 안나의 삶은 180도 달라진다. 게다가 자수성가한 신흥 기업 대표와 결혼을 하면서 급격한 신분 상승을 하게 된다. 하지만, 서울시장을 꿈꾸는 남편의 야망 때문에 '안나'는 정치적으로 이용을 당하게 되면서 세상에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 버린다. '안나'의 실체는 밝혀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고, '안나'는 예정된 비극을 맞이한다. '유미 또는 안나'는 극중에서 여러 번

중독은 중독으로 치료 [내부링크]

2년 만, 본격적으로 블로그 활동을 게재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다.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삶에 크고 작은 변화들이 찾아왔다 첫째) 작년 말부터 나는 평일 저녁에 초주검이 되어 9시부터 잠을 자곤 했는데, 이제 규칙적으로 할 일이 생기면서 저녁의 삶이 더 길어졌다. 나는 내가 체력이 부족해서 일찍 잠이 드나 싶었다. 그런데 평일 저녁에 마땅히 할 일이 많지 않아서 더 쉽게 잠에 빠져 들었던 것 같다. 최근 3주 동안에는 초저녁에 잠든 날이 1~2번 밖에 되지 않는다. 블로그에 쓸 글을 정리할 때면 몰입감에 빠져 각성 상태가 된다. 뭉똥이와의 '침대위 대화'(19금 아니다ㅠ 순수한 대화다ㅠ)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인데, 그 시간도 더 늘었다. 잠들기 직전에는 뭉똥이에게 내 글을 자장 노래처럼 들려주거나 강제로 뭉똥이에게 낭독을 시킨다. 내 글에 취한다. 둘째) 블로그가 새로운 소통의 장이 되면서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긍정적인 에너지가 오가는 기회들이 늘었다. 이웃들과 찐소

기장 드라이브, 누블루 [내부링크]

7월 3일 일요일. 더운데 집에 있을까 잠깐이라도 밖에 나갔다 올까 하다가 기장드라이브를 다녀왔다. 아침부터 채소 왕창 넣어서 카레라이스를 만들어준 뭉똥. 땀 삐질거리면서 불앞에서 요리해준 뭉똥이에게 감사를! 뭉똥아 아이스크림 먹고 땀 식혀요. 뭉똥이 한 입 먹자마자 '싼데 맛있네? 왜 싸지?'라면서 투게더 대신 조안나를 고른 것에 대한 승자의 미소를 지었다. 잠깐의 낮잠 타임을 즐기고, 제습기를 구경하러 LG 베스트샵에 들렸다가 69만원 숫자를 보고 당황하지 않은 척 하면서 재빨리 나왔다. 기장 드라이브를 하다가 친구가 기장 카페 '누블루'를 추천한 것이 기억나서 곧바로 목적지 변경! 친구 말대로 주자창도 넓고, 뷰가 좋았다. 기장 대변항을 바라보는 뷰였지만, 앞에 손님들이 많아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다. 이가 시려워서 수박은 뭉똥이를 줬는데, '아싸'를 외치면서 후르릅! 집에 있을 때는 모든 음식을 잉똥이가 한 입에 먹을 수 있게 잘게 잘라주는 스윗남. 시어머니도 수박은 내것만 따

거만한 연민 [내부링크]

나는 어린시절 시장에 갈 때마다 "엄마 우리 저 할머니 콩나물 우리도 사자.", "여기 있는 할머니들 마다 조금씩 다 사가면 안돼?"라는 말을 종종 했던 기억이 난다. 임여사는 내 부탁을 다 들어주지는 않았다. 그래서 "엄마 나 이거 먹고 싶어. 이거 사주세요."라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서라도 임여사의 지갑을 열도록 했다. 장터에서 모녀의 묘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것이다. 대학생이 되어서도 후문에 있는 분식집 포장마차가 줄지어 있는 것을 보면, 어릴 때 장터에서 느꼈던 감정이 되살아 난다. 맛이 더 좋고 친절한 포장마차는 내가 걱정할 것도 없이 늘 장사진을 이룬다. 그에 반해 구석에 있는 몇몇 포장마차는 파리가 날리는 경우가 있다. 나는 더 좋은 맛과 친절을 포기하고 사람이 없는 곳으로 향하기도 했다. 대신 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나에게도 이득이었다. 사람이 없는 곳에 첫 스타트를 끊어주면 뒤이어 다른 학생들이 스멀스멀 모여든다. 그러면 나는 내 몫을 다 했다. 10년 전

스몰웨딩, 조촐하지만 뜨겁게 [내부링크]

연애 3년, 결혼 3년차인 뭉인이 부부는 2020년 9월에 스몰웨딩을 했다. 코로나가 있기 전부터 우리는 스몰웨딩을 약속하고 준비하고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아쉽게 예정된 시기보다 더 늦어졌고, 변수가 많은 제주도에서 여수로 여행지도 바꿨지만, 양가 부모님의 지지 덕분에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 뭉똥이는 '당연히 이렇게 하는거 아니야?'라는 것에 대해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그렇게 해야 할 이유를 찾는 편이고, 이유를 찾지 못한다면 관습의 틀을 깰 수 있는 용기가 있었다. 잉똥이는 '내가 주인공이야.'라는 주목받는 상황에서 수줍음이 많은 여자이고, 우리 결혼식에 진정으로 축복해주는 사람들과 오붓하게 결혼하는 것이 로망이었다. 우리는 연애 중에 '어바웃 타임'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크게 감동하고 공감했다. 프로포즈 장면도 너무 좋았지만, 결혼식 피로연 때는 집안에서 소수의 가족, 지인들이 모여서 덕담을 주고 받는 모습이 인상깊었고, 우리도 어바웃타임의 한 장면을 찍고 싶어졌다.

폼시츄와 말티푸 [내부링크]

친정 반려견 폼시츄(포메리안과 시츄 믹스견, 여, 6살, 우니), 시댁 반려견 말티푸(말티즈와 푸들 믹스견, 여, 2살, 뽀롱이)를 소개합니다. 우니와 뽀롱이는 털빨 숙녀들이지만 모든 모습이 다 러블리하다. (친정과 시댁에서 키우는 반려견들입니다c) 우니는 처음 '크라운산도' 박스에 담겨왔고, 처음에 '크라운'으로 불리다가 이름이 너무 길어서 '우니'로 바꼈다. 우니는 공을 좋아하는 공주님이다. 이 사진 안에만 해도 공이 3개나 보이네. 자기가 입에 물기 좋은 작은 공만 보면 자기한테 던져 달라고 한다. 공을 물어다 와서 세게 떨어뜨리면서 관심을 유발한다. 결국 공을 겟한 우니공주. 또 공과 함께 있는 우리 '우니'. 큰 공을 던져줘도 공을 굴리면서 아주 재밌게 놀 줄 안다. 이건 뽀롱이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모습으로 알고 있다. 뽀롱이 원래 이름은 '루비'였다고 한다. 쌍자음이 들어간 이름을 댕댕이들이 잘 알아듣는다고 해서 입양한 이후에 '뽀롱이'라고 개명을 했다. 뽀롱이와 첫만

죽을 용기? 놉 (feat. 탑건) [내부링크]

내 인생 액션 영화 속에는 늘 톰크루즈가 있다. 귀엽고, 동시에 땍띠할 수 있는 남자는 뭉똥이와 톰크루즈 뿐. (앗. 박재범 추가) 역시나 '탑건'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네이버 평점 9.6) 가슴이 웅장해지는 기분을 오랜만에 느꼈다. 그냥 오락 영화를 보기 위한 목적으로 영화관에 갔었는데, 짠맛도 느끼고 왔다.(나만 울었나요?) 영화를 보면서 첫번째로 든 생각은 '어떻게 죽음을 각오하고 위험에 뛰어들 수 있는 용기가 생길까?'라는 것이었다. 타고나기로 강심장인가? 무섭지도 않나? 스릴을 즐기나? 죽지 않을 것이라는 오만일까? 성공에 대한 쾌감이나 희열이 너무 큰 것인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뛰어들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한 사람들의 마음이 궁금해졌다.(난 절대 못할 것 같기 때문에, 시켜줘도 안 해! 못 해!) 내 능력이 된다면 파일럿과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인터뷰를 해보고 싶지만, 당장 그렇게는 못하니깐 혼자 이렇게 저렇게 추측만 해 볼 뿐이다. 안타깝게도, 올해

[주간일기] 단조로움 속의 새로움 [내부링크]

나의 일주일은 거의 비슷한 생활이 반복적으로 굴러간다. 집안일, 회사일, 막간의 데이트가 쳇바퀴 돌듯 흘러간다. 반복된 일상 안에서도 새로운 순간들이 있다. 아주 사소한 것들이지만. 아침에 볼 수 있는 다이닝룸 햇빛. 유일하게 블라인드를 설치한 방이다. 블라인드 폭을 더 좁게 할걸 그랬다. 요새 뭉똥이가 많이 바빠서 내가 식세기를 돌렸다. 돌린 후 깨끗한 모습을 올려야 하는데, 돌리기 전 지저분한 그릇들을 올리고 말았다. 매일 아침마다 내 손을 거치는 것들이다. 웜톤에 최적화된 것들만 허락한다. 이전에 유명 미대 출신의 컬러전문가에게 퍼스널컬러 진단받았을 때 여름 쿨톤이 나와서 핫핑크 계열에 꽂혀 있었는데, 아무래도 둥둥 떠보이고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웜톤으로 조금씩 바꾸다보니 훨씬 더 편해 보인다. 데일리하게 늘 끼는 귀걸이. #안나루이사 링귀걸이다. 안나루이사 링귀걸이로만 4~5개 정도 소장하고 있다. 안나루이사 목걸이도 그정도 가지고 있는데, 목걸이보다는 귀걸이를 추천하는 곳

[남편 요리] 신혼 3년차 집밥 [내부링크]

2020년에 결혼해서 벌써 3년차에 접어든, 아직은 신혼이라 외치는 뭉인커플c 3년 동안 각자 맡은 역할에서 내공이 쌓이고 있는 중이다. 남편(뭉똥)은 단연 요리와 설거지 담당이다. 나는(잉똥) 자연스럽게 청소와 빨래 담당이다 (때때로 뭉똥이한테 떠넘기기도 하고, 청소를 자주하지 못하고 있어 미안하다). 화장실 청소는 각자가 돌아가면서 하고 있고, 분리수거 정리는 내가 하고 버리는 것은 함께 하고 있다. 남편은 집안에서 역할이 다양하다. 잉똥의 남편, 베스트프렌드, 개그맨, 요리사, 멘탈관리사, 주치의, 재무관리사, 운전기사, 세스코 직원(첫번째 일기 내용 참고) 기타 등등 나는 뭉똥이한테 어떤 역할들을 하고 있을까? (다음에 물어봐야지) 서론이 길었다. 그동안 나는 뭉똥이에게 3년째 밥을 얻어먹고 있다. 나는 아무거나 잘 먹는다 그래서 뭉똥 요리사에게 최고의 손님으로 통한다. 하지만 뭉똥의 깍뚝썰기 스킬은 여러번 지적을 한 적이 있다. 가령 연어를 큐브 모양으로 썰어 내서 식감을

[넷플릭스 추천]한국판 종이의집: 공동경비구역 파트1 리뷰/등장인물 분석 [내부링크]

한국판 종이의집, 넷플릭스 넷플릭스 추천, 종이의집 종이의집 스페인 원작은 아직 보지 못했다. 포스터나 스틸컷 이미지를 상당히 중요시 해서 포스터에서 느낌이 오지 않으면 클릭조차 하지 않았다. 종이의집 스토리 조차 몰랐는데 한국에서 리메이크를 했다고 해서 살짝 호기심이 갔다. 종이의집은 조폐국을 말하고, 2025년 남북 통일 후 새로 만들어진 조폐국에서 벌어지는 인질극이다. 은행 강도 수준이 아니라 치밀하게 촘촘히 짜여진 '교수'의 계획 하에 4조의 돈을 찍어내서 증발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원작과 한국판을 비교하는 글들을 보면 부정적인 내용들(ex. 대사가 오글거린다. 교수의 높은 지능이 돋보이지 않는다. 등등)이 눈에 띄었지만, 한국판도 충분히 재밌게 시청했다. 전체적인 서사, 개연성도 매우 중요하지만, 배역의 인물에서 매력이 있으면 더욱더 사랑에 빠져버리는 나 그래서 나는 인물 중심으로 기록을 남겨볼까 한다. 매력순으로 10명의 배우들을 소개해 봐야지. (아주 약간의 스포 있음)

토끼와 알파카 [내부링크]

내 블로그 첫일기[바퀴벌레는 곧 사랑] 를 본 뭉똥이(남편)는 재밌다면서 3번 이상 반복해서 읽었다고 한다. 자기 전에는 내가 뭉똥이에게 소리내서 읽어보라고 부탁했고, 뭉똥이의 낭독을 들으면서 나는 내 일기에 취했다. 일기 속 주인공들끼리 자아도취에 빠진 것이다. 다른 이들은 바퀴벌레 일기에 대한 소감이 어떨지...모르는게 약이다. 우리 부부의 자아도취가 하늘을 뚫어버린 나머지 우리만의 캐릭터까지 만들자면서 흥분하기 앞섰다. 열심히 일기를 쓰겠노라, 열심히 공부하겠나노라 졸라대서 샀던 아이패드(밥상머리 TV로 전락한)를 꺼냈다. (내눈에) 토끼를 닮은 뭉뚱이, (뭉뚱이 눈에) 알파카를 닮은 나 내가 그린 뭉똥 토끼는 정체를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뭉똥이는 너무 마음이 든다면서 이건 무조건 그대로 써야한다고 난리가 났다(머쓱타드). 뭉똥이의 칭찬에 힘입어 나를 닮은 알파카까지 열심히 그려보았지만 낙타인지 양인지 괴물인지 정체가 없어졌다. 뭉똥이는 자신이 펜을 빼앗아서 나를 예쁘게 그려주

흐린 뒤 갬 [내부링크]

흐린 뒤 갬 이것은 세상의 이치이다. 날씨가 흐리다가도 밝아지는 날도 있고, 이후에 또다시 흐려진다. 해와 구름의 자리 양보(혹은 자리 싸움)는 계속 반복된다. 매일 날씨가 최상이라면 좋은 날씨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기 힘들 것이다. 비가 온 뒤 해가 쨍하게 뜨고, 주변이 정화된 모습을 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기분이 좋아진다. 마찬가지로 기분이 나쁜 날이 있기에 기분이 좋은 날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나쁠 것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기분은 좋아진다. 365일 24시간 매일 비가 퍼붓지 않듯이, 사람의 기분도 늘 나쁘기만 할 수는 없고, 좋은 것 뒤에는 나쁜 것, 나쁜 것 뒤에는 좋은 것이 다가온다. 최근에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99%의 습도 속(어항 속)에서 지냈고, 일이며 약속이며 심지어 빨래, 스타일까지 영향을 많이 받았다. 비가 오지 않는 날에 빨래가 잘 말랐던 하루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새삼 또 깨달았다. 물론 극심한 가뭄으로 농부들이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또 비가 왔던 날들이

주간 행복식탁 일기 [내부링크]

먹는 것은 늘 비슷비슷하지만 매주 먹방일기를 쓰다보면, 내가 얼마나 건강하게 먹었는지, 이번에는 얼마나 배달을 시켜 먹었는지 대략적으로 알고 식습관을 더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음식 샷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내 휴대폰에는 각종 음식사진이 가득하다. 피로회복에 좋은 낙지. 부담스럽지 않은 야식으로 안성맞춤이다. 마지막 두 점을 남겨놓고 속이 니글거려서 남겼다. 전날 남긴 낙지 다리 2개는 가지덮밥으로 쏙. 사이좋게 인당 낙지 다리 1개씩 나눴다(낙지 숨은그림찾기 가능). 된장 베이스로 만든 소스가 덮밥용으로 딱 좋다. 후식으로는 초여름 대표과일 자두랑 참외까지 냠냠. 다음날은 뭉똥이(남편)가 카레라이스를 한솥 끓여줬다 . 그날 내가 주문한 접시가 도착했고, 궁합이 서로 맞지 않지만 빨리 뭔가 담아보고 싶었기에 낮은 접시에 카레를 흐를똥 말똥 위태롭게 담을 수밖에 없었던. 잉똥(나) 스타일 맘모스 빵, 뭉똥스타일의 패스츄리. 서로의 빵을 맞교환하고 나서

[넷플릭스 추천]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용기와 아름다움[해석] [내부링크]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리뷰, 해석 넷플릭스 추천작, 주관적 견해와 해석 포함, 약간의 스포 주의 '이상한 나라'라고 하면 곧바로 '앨리스'가 떠오르는데, '수학자'라는 이름이 붙어서 낯설었지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상한 나라'가 붙은 이유가 뭘까? 라고 생각했고, 다 본 뒤에도 '이상한 나라' 가 붙어야만 했던 이유는 뭘까? 생각을 했다.(말미에 설명할 예정) 이 영화에서 '수학자'는 '최민식'이고, 극중에서는 상위 1% 자사고 학생들에게 '인민군'으로 불리는 경비원에서 나중에는 160년만에 리만가설을 증명해낸 탈북자 '이학성'으로 밝혀지게 된다. 영화를 한 줄로 표현하면, 탈북 후 아들을 잃은 이학성과 가난한 형편의 편부모 가정에서 자란 고등학생 한지우가 '수학'이라는 매개체를 중심으로 가족 이상의 정을 느끼게 되는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이학성은 세계적인 수학자였음에도 북한에서 (타의로) 무기를 만들기 위한 공식을 기계적으로 뽑아내는 수학자로

[부산 맛집] 수제돈가스 토마토(해운대 장산역 5번출구) [내부링크]

가성비 갑! 비쥬얼만 빼고 완벽한!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제돈가스 토마토 제가 가장 즐기는 외식 메뉴는 단언컨대 삼겹살과 돈가스입니다. 아무리 새롭고 고급진 음식이 좋다한들 삼겹살과 돈가스를 이길 수 있는 매뉴가 있을까 싶어요. 그정도로 돼지고기 매니아인데요. 참고로 소고기보다 돼지고기를 더 선호합니다. 많은 돈가스를 먹어봤고, 솔직히 워낙에 대중적인 음식이다보니 가게마가 개성이 다 다를 뿐이지 돼지 누린내만 잘 잡으면 맛 없기가 더 힘든 것 같아요. 제가 즐겨 다니는 돈가스집이 지역마다 있는데요. 부산 해운대구에서 가장 즐기는 돈가스집 2군데 중에 한 곳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아주 대단한 맛이라기보다는 가성비가 짱짱이고, 잡내없이 정말 부드러운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곳이에요. 바로바로바로!!! 수제돈가스 토마토 입구 #수제돈가스 토마토 라는 음식점이고, 맛과 가격이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엄청난 고급스러운 맛보다 정겨운 맛을 더 좋아하

부산 해운대 맛집 명륜진사갈비 무한리필 [내부링크]

고급 돼지 갈비를 양껏 먹을 수 있는 명륜진사갈비 해운대좌동점 명륜진사갈비 해운대 좌동점 주소: 부산시 해운대로 양운로80번길 8 영업시간: 오후 12시~ 23시 가격: 성인 13,500원 / 8~10세 8천원 / 5~7세 6천원 식사시간: 평일 120분 / 주말 100분 주차: 전용주차타워 2시간 무료(외제차,SUV,RV불가), 맞은편 NC백화점 공용주차장 이용편리(개인부담) 명륜진사갈비 해운대좌동점 (장산역 10번 출구 방면) 전 날 밤길을 걷다가 눈에 뙁!하고 띄는 고기집이 보여서 진짜 그다음날 바로 방문했습니다. 새로 생긴 곳이라서 더 눈에 띈 것도 있었지만 2층에 창가에 사람들이 꽉 차 있더라고요. 다음날 오후 2시에 한가할거라고 생각하고 방문했지만 그래도 7테이블 정도는 차 있었습니다. 삼겹살, 목살, 소고기, 떡볶이, 샤브샤브 등 무제한리필이 가능한 가게들이 우후죽순 생겨놨지만 사실 숯불갈비 무한리필은 처음이라 찾아보니 이미 유명한 체인점이더라고요. 네이버에서는 488지

부산 기장 정관 숲속 카페. 유정1995 [내부링크]

유정1995 부산 양산 방면에 가까운 숲속에 있는 "유정1995"카페에 다녀왔습니다. 2019년에 지어져서 신축건물이었고, 숲속 안에 깔끔하고 웅장한 큰 별장 속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주소: 부산 기장군 정관읍 병산로 303-1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마지막 주문은 21:00까지) 휴무: 연중무휴 & 명절 당일만 휴무 연락처: 051-728-4642 유정 1995 가는 길 꼬부랑 시골길을 굽이굽이 들어가야 하는 곳이고, 좁은 길에서는 혹시나 맞은편에 차가 올까봐 노심초사한 상황들도 있었습니다. 가는 길에 크고 작은 카페들이 중간중간 보였고 글램핑장도 있더라고요. 이곳까지는 처음 와서 생소하였지만 낯선 시골길이라도 마음은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시골길을 5~10분 정도 한참 들어간 것 같습니다. 드디어!!!!!!! 유정 1995에 도착하였습니다 !!!!!!!! 유정 1995 본관 사진으로 건물의 웅장함이 느껴지실런지 모르겠습니다. 총 3층으로 이루어진 카페이고, 카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카페 에테르 (주차꿀팁,루프탑) [내부링크]

큰 바다풍경 사진을 걸어 놓은 듯한 영도 속 카페,에테르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자유롭지 않고 인적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은 더더욱이나 쉽지 않은 일인 상황이죠? 하지만 날씨좋은 주말까지도 집에만 있기가 답답해서 완전무장을 하고 영도 흰여울마을 근처 카페에 방문하게 됐습니다. 에테르 주소: 부산 영도구 절영로 234 영업시간 : am 9시 ~ pm 11 시 주변 관광지: 흰여울마을, 영도해양터널, 태종대 등 주차시설 : O ( 입구에 6~7대 주차 가능, 주차 꿀팁은 아래 참고) 에테르는 영도 해변도로를 쭉 따라 올라가다보면 도중에 보이는 3층짜리 큰 건물입니다. 주차 시설은 협소해서 6~7대 정도 차를 댈 수 있었습니다. 오르막길로 5분 정도 걸어가다보면 '영도관광실탄사격장' 이 나오는데, 거기 무료로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 앞에 해양공원 입구와 매점, 화장실이 위치하고 있어서 카페 가는 길에 산책로도 구경하고 좋았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거리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부산 용호동 이기대 맛집 신선대휴게소 분식(feat. 라면, 토스트) [내부링크]

나만 알고 싶은 로컬 맛집 신선대휴게소 개나리와 매화가 피기 시작하는 봄이 되니 바다와 산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이기대공원이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더라고요. 이기대공원은 워낙 크기 때문에 그 전에 배릉 두둑하게 채워줘야 하는거 아시죠? 오늘은 나만 알고 싶은 이기대공원의 맛집인 '신선대휴게소'를 소개하겠습니다. 신선대 주차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식당이라기보다는 매점의 분위기가 다 강한 곳이지만 분석은 호불보 없이 즐길 수 있는 전국민의 애정식 이니겠어요? '신선대주차장'이라고 검색하시고 출발하시면 됩니다. 무료주차장입니다. 짠 해안도로로 드라이브하다보면 나오는 곳입니다. 신선대 무료주차장 신선대 주차장 규모는 이 정도 됩니다. 평일임에도 주차 장소가 꽉 찬 모습인 걸 봐서는 주말에는 더 혼잡할 것 같기는 해요. 신선대휴게소 입구 입구만 봤을 때는 작은 구멍가게 갔쥬? 하지만 내부는 생각보다 테이블이 많고 넓었습니다. 딱 봐도 세월이 느껴지는 곳이었고 좋게 말하면 앤틱한 느낌이 풍겼

해운대 달맞이길 루프탑 카페 엣지993 (바다전망/무료주차) [내부링크]

해운대 해변가 중심에는 대형 프렌차이저 카페들이 즐비하지만 외각으로 조금만 빠져도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개인 카페들을 속속들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희 커플은 걷는 걸 워낙에 좋아해서 해운대 해변가에서 미포철길 방향으로 쭉 걸어가 보았습니다. 10~15분 정도 걸었더니 바다 전망이 한눈에 보이는 해운대 카페 엣지993를 우연히 발견하게 됐습니다. 엣지993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62번길 78 매일 11:00 ~ 22:00 (last order 21:45) 해운대 카페 엣지993 건물 엣지993 1층 펜션 건물 맨 아래층과 가장 위층이 카페로 꾸며져 있었고, 루프탑도 예뻐 보였지만 바다를 좀 더 가까이서 보기위해 1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엣지993 1층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엣지993 1층 엣지993 1층 운이 좋게 주차장에 차가 많지 않아서 1층에서 바다를 넓게 볼 수 있었습니다. 평일 오후 3시가 넘어가니 주차장이 꽉 찰 정도로 손님이 많아졌는데, 그때는 루프탑이 더 괜찮을

[주간일기 챌린지 시작] 바퀴벌레는 곧 사랑 [내부링크]

첫 블로그 일기 친구가 블로그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갑자기 생각난 나의 블로그. 근 2년만에 재방문해본다. 2년 전에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블로그여서 작위적이었고, 그래서인지 가족 이외에는 아무에게도 블로그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 이번에는 편하게 나의 일상을 끄적여 보고, 요즘 내가 하고 있는 생각들을 편하게 써보고 싶었는데 주간일기 챌린지 팝업창이 떠서 얼떨결에 오늘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요즘 내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것이라...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을 추구하는 나이기에 역시 번뜩 떠오르는건 최근에 있었던 '바퀴벌레' 사건이네...이런...내 머릿속에 뭐가 든 것일까? 이틀전 남편의 다급한 목소리...손가락 반토막 정도 되는 바퀴벌레가 우리 집 안으로 들어와 날아 다니고 있다는 제보. 퍼드득 푸드덕. 남편이 휴지를 뽑아 대는 동안 바퀴벌레는 중문으로 들어간 이후로 영영 소식이 없다 (남편이 중문 사이에 다리를 억지로 넣는 바퀴의 마지막 모습을 봤다지만 감쪽같

[부산 기장 데이트/해안 드라이브] 풍경이 아름다운 기장 죽성드림성당 [내부링크]

드라마 세트장 죽성드림성당으로 해안길 드라이브 기장 관광하기 좋은 곳으로 이미 유명했던 죽성드림성당으로 처음 가보았습니다. 바야흐로 2009년 드라마 '드림' 촬영을 위해 만들어진 세트장이라고 합니다. (실제 성당은 아니래용) 도심에서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한참 들어가보니 작은 선박장이 있었고, 거기 자동차 주차 공간도 작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3분 정도 걸어 올라가니 기대하던 죽성드림성당이 뙁!!! 하고 있네요. 사진 속에서만 보다가 실제로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크진 않았어요. 그래도 한국에서 보기 힘든 건축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죽성드림성당 근처 주차장 부근 사진 촬영하기 좋은 스팟들이 있었고, 실제 성당이 아니라 내부에는 기념품숍이 있었습니다. 성당으로 걸어가는 해안길이 길진 않았지만 시골 바다 풍경이 멋졌습니다. 돌이켜 보면, 사실 주차 공간 앞에 펼쳐져 있던 선착장이 생각보다 매력이 있었습니다. 죽성드림성당 안쪽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멋지지 않나요? 부산에 있는

각질 및 노폐물 제거 효과 '더샘 더마 플랜 필링 토너 패드'(샘플有) [내부링크]

겨울철 자극없이 깨끗하게 각질 제거할 수 있는 더샘 '더마 플랜 필링 토너 패드' 수부지(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를 가지고 있는 3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중학생 때에는 조금만 얼굴이 거칠어도 예민했기 때문에 매일 뜨거운 물에 얼굴을 불린 뒤에 손가락으로 세게 문질러서 각질을 제거하던 어리석은 과거 덕분에 이후에는 각질이 더 쉽게 생기는 피부로 되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각질필링젤을 이것저것 사용해 봤지만 자극을 주어 벗겨낼수록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악건성인 피부로 알고 지내 왔던 시절도 있었지요. 20대 중반 이후부터는 화장품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물리적인 힘으로 각질을 제거하지 않고 지내면서 극건성 피부에서 조금씩 탈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각질에 대한 고민을 안 할 수가 없었고,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던 피부도 파운데이션을 올리면 뭉쳐지기 일쑤였습니다. 저는 단지 제 화장 기술이나 도구의 문제의 탓으로 돌렸었습니다. 그러던 와

[티파니앤코] 스마일 목걸이 18k 로즈골드(프로포즈 선물) [내부링크]

심플의 최종 보스! 스마일 펜던트 목걸이 착용 리뷰 반짝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모르지 않을 티파니앤코 TIFFANY & Co.의 스마일 목걸이를 목에 걸게 됐습니다. 제 돈으로 사기에는 타 브랜드에 비해 고가이기 때문에 예쁘다고만 생각했지 살 엄두는 안 냈었거든요. 그런데 센스있는 남자친구 덕분에 드디어 티파니앤코 목걸이를 영접하게 됐습니다. 티파니 브랜드 내에서는 실용적인 제품으로 출시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부산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에서 구매하였고, 점원께서 남자친구에게 요즘 프로포즈 목걸이로 많이 팔리는 제품이라고 소개받았다고 해요. 실제로 그 점원분이 스마일 펜던트 스몰과 라지 목걸이를 레이어링하고 계셨다는데, 그거 보고 남자친구도 고민 없이 카드를 긁었다고 합니다. 여자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영수증을 들고 다시 와달라고 하셨다고 하네요. 반지에 비해 교환하기도 수월해서 그런지 요새는 프로프즈로 목걸이 선물도 인기가 좋은 듯 했어요. 티파니앤코 공식홈페이

[헤지스] 가죽 쇼퍼백(HIBA9F662BK 672I3,토프색) [내부링크]

토프색과 핑크색의 조합으로 코디하기 좋고 수납 공간이 넓은 헤지스 쇼퍼백 헤지스 가방은 한 번 사면 유행을 많이 타지 않고 가죽의 질이 좋아서 다른 가방에 비해 더 오래 매게 되더라고요. 너무 투박하지 않으면서 수납력이 좋은 쇼퍼백을 한 달 정도 둘러보면서 고민했었습니다. 프라다 재질이 가벼워서 좋지만 모양을 예쁘게 잡기 어려운 것 같아서 가죽 쇼퍼백을 고민하던 차에 한눈에 들어온 헤지스 쇼퍼백 HIBA9F662BK 672I3을 소개합니다. 가격은 27만원대인데 인터넷 최저가로 19만원대에 구매하였습니다. 스크래치에 강한 소재입니다. 헤지스 공식홈페이지 이미지 (제품번호: HIBA9F662BK 672I3) 베이지와 블랙 색상이라고 소개되어 있던데 실제 색상은 베이지보다는 토프색에 가까웠습니다. 가장 실제 색상을 잘 보여줄 수 있게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헤지스 공식홈페이지 이미지 (제품번호: HIBA9F662BK 672I3) 살짝 회색끼가 섞인 베이지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끈길

[스톤헨지] 리본 다이아 14k 귀걸이(신민아 전지현 귀걸이) [내부링크]

웨딩 라인으로 나온 스톤헨지 리본 다이아 14k 로즈골드 귀걸이 일반 규빅이나 크리스탈보다 다이아가 더 비싼 이유 중 하나는 반짝임이 훨씬 더 뛰어나기 때문이겠죠. 출시된 지 1년 정도 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도 판매 중이기도 하고 제가 제일 최애하는 귀걸이 중 하나이기 때문에 소개시켜 드리고 싶었습니다. 스톤헨지가 귀걸이 디자인을 심플하면서도 특별하게 잘 만드는 것 같고 유행을 잘 타지 않고 무난하게 오래 착용할 수 있어서 정말 애정하는 브랜드입니다. 14k 로즈골드 색상이고, 리본 모양을 따라 다이아가 촘촘히 박혀 있는 모습입니다. 전지현과 신민아 배우가 착용한 모습보고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스톤헨지 공식홈페이지 이미지 (제품번호: M0275D400) 제품번호는 'M0275D400'이고, 정가는 790,000원이지만 현재는 네이버 쇼핑에 470,000원으로 판매중이더라고요.(최저가 37만원까지도 있네요.) 귓볼을 감싸는 크기이고, 리본 모양 덕후라면 대만족이실거에요. 하트나

울산 애견 카페 #카페이소 EE:SO (진하해수욕장) [내부링크]

반려견과 함께 시골 경치를 바라보면서 건강한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이소' 울산 울주군 온산읍 강양길 77-8 카페 이소(EE:SO) 명절 당일에는 반려견 혼자 집에 오랜 시간 있어야 하기 때문에 명절 전날에 반려견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울산 진하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대형 애견 동반 카페 '이소 EE:SO'에 갔다 왔습니다. 운동장 만큼이나 넓은 마당이 있고 2층으로 된 대규모 카페이고, 마당과 1층은 애견 동반 가능하며, 2층은 반려견 출입 금지인 곳입니다. 카페이소로 가는 도로가 잘 닦여져 있고 한적한 곳이기 때문에 드라이브 즐기기에도 정말 좋았습니다. 카페이소 뒷편 주차 시설도 널널한 편이었습니다.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1시 매월 둘째주 화요일 휴무) 울산 울주군 온산읍 강양길 77-8 카페 이소(EE:SO) 밤에는 조명으로 꾸며진 스팟들이 많아서 사진 찍기도 좋았고 야간에도 마당에서 뛰어놀 수 있을 정도의 밝기였습니다. 1층에 반려견들이 6~7마리 정도 있었

눈시림없고 촉촉한 더페이스샵 미감수 클렌징 오일 [내부링크]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 꾸준히 쓰고 있는 페이스 오일이 있는데요. 5년 정도 사용한 것 같아요. 1년에 4개 정도 쓰니깐 적어도 20통 이상은 비운 효자템입니다. 바로바로바로바로 더페이스샵 미감수 브라이트 클렌징 라이트 오일입니다. 디렉터파이님께서 클렌징 오일 top of top에서도 4위 했던 제품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뉴트로 감성 비전으로도 나왔던데 이미 3통을 더 사재기를 해놨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 새로운 라인을 구매하면 꼭 소개해드릴게요. 더페이스샵 미감수 클렌징 오일은 '라이트' 버전과 '리치' 버전이 있어요. 라이트는 지성용이고 리치는 건성용이에요. 세일할 때 리치보다 라이트가 세일 금액이 더 적은거 보면 라이트가 더 인기가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지복합성이라서 사실 어떤걸 사용해도 효과는 비슷했었고, 확실히 라이트가 더 묽고 가볍게 사용할 수는 있었어요. 그래서 라이트가 더 손이 가게 되는데 이번에 리치가 더 세일하길래 리치로 사재기를 해놨습니다. 제가 사는

[부산 맛집] 진주 통닭! 솔직후기 [내부링크]

부산 연산동 거제시장에서 유명한 '진주 통닭 2호점'에 다녀 왔습니다. 진주 통닭 2호점 입구 진주통닭 기본반찬 기본 반찬으로 나왔던 치킨무가 시제품이 아니고 직접 만드신 것 같았고, 정말 느끼함을 단번에 잡아줄 수 있는 시원한 맛이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진주통닭의 시그니처 메뉴인 마늘 통닭을 먹으러 간 것이었지만, 기본찬으로 나왔던 닭똥집이 세상 너무 맛있었어요. 지금까지 먹어본 닭통집 중에 손에 꼽았습니다. 같이 나온 갈릭 소스에 찍어 먹는거 추천드리고, 단맛 보다는 약간의 신맛이 나서 저는 마음에 들었어요. 땡초는 너무 맵지 않았어요. 양념 소스는 돈가스 소스 맛이 나서 생각보다는 손이 많이 안갔어요. 후라이드 반, 갈릭 반 (통닭 大, 17000원) 성인 2명은 통닭 小 를 추천하셨지만 저는 대식가이기 때문에 大 사이즈를 주문했고, 생각보다 양이 더 많아서 가격 대비 대만족이었습니다. 주말 저녁이어서 사람들은 적당히 많은 편이었고, 생각보다 치킨은 금방 나왔습니다. 후라이드

[부산 기장 카페] 유럽풍의 뷰와 재즈 음악 흐르는 카페드220볼트 재방문(무료 주차) [내부링크]

재즈 음악이 흐르고, 유니크하고 넓은 공간의 카페드 220볼트 뷰가 좋은 곳에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기 위해 찾게 된 카페드 220볼트!! 심지어 주차 무료!! 주차 공간도 넓어서 어찌나 마음에 들던지~~~ 카페드 220볼트 입구 (스퀘어 3F) 입구를 보고 눈에 번쩍! 유럽의 느낌이 물씬 나고,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카페드 220볼트 카운터 입구에서 쭉 걸어 들어가니 점원들이 반갑게 맞이 해주는 카운터가 두둥!! 공간이 매우 넓직하고, 자리마다 다 다른 느낌을 주었다. 실내, 실외 찍지 못한 것이 훨씬 더 많다. 케이크와 빵을 살 수 있는 코너도 있었는데ㅠㅠ 예쁘게 꾸며진 공간들도 많았지만 사람들이 앉아 있어서 찍지 못한 아쉬움이... 모든 스팟에 정성이 들어간 느낌이었고, 앤틱한 느낌이 강했다. 평일임에도 점심 시간 이후에는 이 많은 자리들이 많이 찰 정도로 손님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자리 간 간격이 넓어서 나중에 사람들이 많이 붐볐음에도 전혀 시끄럽지 않았다.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