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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9 - 이집트 문명 (고왕국: 제5~6왕조, 제1중간기) [내부링크]

이집트 고왕국의 제3~4왕조가 강력한 왕권의 표상이었다면, 제5~6왕조는 선대 왕조의 찬란했던 지난날을 뒤로하고 그 그림자 속에서 발버둥 치던 시기이다. 이 시기부터는 고왕국의 시스템 체계가 서서히 붕괴하며 특히 제6왕조에 들어서는 중앙의 권위가 전면적으로 무너진다. 무너진 이유 중 선대 왕조의 무분별한 국력 낭비가 그 단초였다면, 이러한 흐름에 쐐기를 박은 것은 기원전 2,200 ~ 1,900년에 들이닥친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건조화)이다. (4.2ka 이벤트) 이 때문에 제6왕조와 비슷한 시기에 나타난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맹주였던 아카드 제국도 사라곤 이후 힘을 쓰지 못하고 기원전 2,200년대 말부터는 세력이 위축된다. 그 이후 이집트의 각 노모스(지금으로 치면 '주'에 해당하는 행정구역)를 다스리는 노마르크(주지사)들이 각자 발호(跋扈) 하면서 각자도생하고 이집트는 제1중간기라 불리는 시기로 접어들게 된다. 제1중간기는 제7~10왕조에 해당하고 제7~8왕조는 나름 멤피스에

일상의 지혜 사이트맵 [내부링크]

모르고 살면 참 안타까운 역사적 사실과 정보들이 세상에 단편적으로 존재하는 게 보기가 아까워서 나름의 정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 매번 업데이트되는 포스트들은 아래와 같이 사이트맵 형식으로 보시기 편하게 모아놓았으니 필요시 클릭해서 보세요~! 자연과학 Part1 - 정통 우주론: 빅뱅 모델과 그 한계 Part2 - 엔트로피와 시간 그리고 물질의 탄생 Part3 - 생명의 요람 지구의 탄생 Part4 - 최초의 생명과 뻗어나간 가지 Part5 - 진화의 동력 : 경쟁 vs 협력 Part5.5 - 지구의 기후변화와 빙하기 Part6 - 신경계와 그 중심에 있는 뇌 Part7 - 의식과 언어 그리고 인류의 출현 역사 <문명 이전의 세계> Part1 - 인간 본성 Part2 - 구석기 시대 Part3 - 농경의 시작 Part4 - 신석기 시대 (레반트의 선토기 문화) Part5 - 신석기 시대 (비옥한 초승달 지대 동쪽) Part6 - 신석기 시대 (유럽 & 이집트) Part7

Part8 - 이집트 문명 (고왕국: 제3~4왕조) [내부링크]

이집트 고왕국에 해당하는 왕조는 총 4개 (제3왕조 ~ 제6왕조)이다. 각 왕조를 역임했던 모든 왕들에 대한 기록이 충분하지 않고 오히려 제1~2왕조보다도 기록이 없는 왕들도 있기에(단적인 예로 제3왕조는 그 창시자인 조세르를 제외하고 나머지 왕들은 행적이 불분명함), 이번 Part에서는 각 왕조의 주요한 왕들의 행적을 기술하는 것으로 갈음하려 한다. 분량을 고려해서 제3~4왕조를 먼저 다루고 나머지 왕조와 제1중간기를 다음 part에 이어서 설명하겠다. 기자의 피라미드, 출처: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아래에는 이집트 문명의 연대표와 간략한 특징을 적어 놓았으니 대략적인 얼개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집트 문명 연대표> *리버풀 대학 영국의 이집트 학자 Ian haw가 2000년대에 재정립한 이집트 연대 순을 따름. **강력한 중앙 정부가 있었던 시대는 왕국이라고 하고, 분열되거나 중앙 정부가 없었던 시대는 중간기라고 함. 이집트 초기왕조 이전:기원전 6,000년 ~ 3,100년 (신석

Part3 - 메소포타미아 문명 (수메르: 초기왕조) [내부링크]

수메르 초기왕조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다. 앞선 part에서 언급한 젬데트 나스르 시기는 우루크 시대의 영향력이 줄어듦에 따라 생겨난 주변 지역의 부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종류의 변화는 비단 젬데트 나스르 지역뿐만이 아니었다. 기존의 우루크 영향력은 수 세기 동안 유지됐을 정도로 넓은 지역에 걸친 현상이었기에, 우루크의 공백은 저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다양한 문화들이 새롭게 생겨나는 계기가 된다. 우루크 영향력의 빈자리는 아래와 같이 채워진다. 현재 남서부 이란의 초기 엘람 메소포타미아 중남부의 젬데트 나스르 시기 메소포타미아 중남부의 수메르 초기왕조 메소포타미아 북부의 우루크-니네베 5기 시리아&팔레스타인&아나톨리아의 초기 청동기 시대 후에 다시 다루겠지만 서로서로가 인접한 이러한 문화들은 이집트 문명 - 레반트 - 아나톨리아 - 메소포타미아 문명 북부 - 메소포타미아 문명 남부 - 이란고원 - 인더스 문명에 이르는 긴 띄를 이루면서 서로에게

Part4 - 메소포타미아 문명 (아카드 제국) [내부링크]

아카드 제국 이전까지 셈족은(오늘날 아랍어와 히브리어로 대표되는 언어를 썼던 민족) 그들만의 통일 문명을 갖지 못했다. 일부 셈족이 수메르 문명권 안에 들어가서 그들과 융화됐지만, 주류가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아카드 제국 이후로 서남아시아는 줄곧 셈족이 세운 국가가 패자(霸者)가 된다. 이번 Part는 아카드 제국에 대한 내용이지만, 그간의 서남아시아 역사가 너무 메소포타미아 방면에만 치우쳐 있는 것 같아서, 메소포타미아 쪽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국가 및 세력이 어떤 것이 있었는지 개괄하고 난 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 사르곤 대왕의 청동 두상, 출처: https://www.nationalgeographic.com/culture/article/king-sargon-akkad <메소포타미아 문명 연대표> 수메르: 기원전 4,100년 ~ 2,350년 - 우루크 시대: 기원전 4,100년 ~ 3,100년 (https://blog.naver.com/gb145/223188507925) -

Part5 - 메소포타미아 문명 (수메르: 우르 제3왕조) [내부링크]

수메르인이 고토(古土)를 수복하고 다시금 활기와 번영을 되찾게 된 '우르 제3왕조' 시기를 신 수메르 시대(Neo-sumerian period) 혹은 수메르의 르네상스(Sumer renaissance)라고 묘사하기도 하지만, 후대의 관점에서 살펴보았을 때 이 시기는 수메르인들의 내리막길에 존재했던 잠깐의 부흥기였다. 표음문자로서 쐐기문자는 통용되었지만 언어로써 수메르어를 사용하는 비율이 낮아지고 아카드 제국의 거대했던 영향력의 여파로 인해 단어와 이름들은 이미 아카드식으로 바뀐지 오래였다. (심지어 왕명도 아카드식 이름이었음) 엘리트 관료들을 아카드인으로 채우고 아카드어 사용을 강제했던 효과가 후대에도 지속됐던 것이다. 또한, 작물 생산량도 토양 염류화로 인해 초기왕조대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다. 그렇게 수메르 지역은 점진적으로 힘이 약해져 간다. 지도자의 안정적인 통치로 잠시 부흥하더라도, 농경 문명의 기반인 농사가 흔들린다는 것은 더 이상 제국 수준의 인구 유지가 불가능

Part6 - 이집트 문명 (지리, 사회, 문화) [내부링크]

이집트 문명은 방대한 양의 사료와 연구 결과가 입증하듯 우리들에게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심적으로는 가까운 문명이다. 하지만, 쉽게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접근성 때문인지 오히려 그 내막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구하기도 쉽고 이름도 잘 알고 있지만 손이 잘 가지 않는 고전 문학처럼) 때문에 이번 Part에서는 이집트의 전반적인 배경지식(지리, 사회, 문화)을 먼저 논하고 다음 Part에서 초기왕조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가려 한다. 출처: 영화 이집트의 왕자 中 이집트의 초기왕조 이전에 존재했던 신석기 문화와 나카다 문화(이집트 선왕조에 해당) 관련 내용은 이미 정리해 놓은 글이 있으니 아래 링크를 참조해 이해의 폭을 넓히길 바란다. 더불어, 그 아래에는 이집트 문명의 연대표와 간략한 특징을 적어 놓았으니 대략적인 얼개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집트 초기왕조 이전: https://blog.naver.com/gb145/223094795669 <이집트 문명 연대표> *리버풀 대학 영국의 이

Part7 - 이집트 문명 (초기왕조) [내부링크]

이집트 문명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하기 전에, 문명 바깥의 지역을 변두리라고 생각하는 흔한 오류를 조정하고자 한다. 사실 이 부분은 어린 시절에 내가 갖고 있던 선입견이었다. 왜냐하면 세계사 책의 대부분은 기원전 3000년~1000년 전 우리가 흔히 4대 문명이라 부르는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더스, 황하 문명을 설명하고 일부 책은 올멕, 안데스 문명을 추가로 언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바로 다음 그리스-로마 이야기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 당시의 단견으로 이러한 문명 이외의 지역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거나 인구 밀집도가 매우 낮은 줄 알았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문명을 이룩한 지역의 범위 바깥에도 많은 사람들이 살았으며 단지 그들의 행적을 추적할 만한 단서가(유물과 문자) 부족하기에 언급하기 어려운 것뿐 유전학적으로 전혀 다를 것이 없었고 행동 양식도 그러하다. [토막 상식] 대신 정주 문명과의 차이점이 있었다면 그들은 끊임없이 이동하였다. (유목 & 이동

Part0 - 고대사 연표 [내부링크]

수메르 문명의 시작인 기원전 4100년 전을 시작으로 서로마가 무너진 서기 476년까지의 역사를 우리는 고대사라고 부른다. 고대사에 해당하는 4500년간의 기간은 어디까지나 후대의 역사가들이 그렇게 정한 것뿐이며 각자의 사관에 따라 다르게 선을 그을 수도 있다. 하지만 편의상 역사가들이 그어놓은 선을 따라가기로 하자. 이 기간은 인류사의(270만 년) 관점에서 보면 찰나의 시간이다. 하지만 이러한 찰나의 시간이 과거와 다른 점은 유물과 유적으로 그들의 생활상을 유추했던 것과 달리 문자로 기록된 역사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고대사의 시작을 기점으로 그 이전은 선사 시대, 그 이후는 역사 시대라 부른다. 물론, 문자로 기록됐다고 해서 모두 진실을 말하는 것은 아니기에 (사관이 개입하고, 승전국의 논리가 개입되는 등) 교차 검증이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사 시대보다는 그때 당시의 상황을 파악하는데 큰 힘이 되어주는 것이 문자 기록인지라 이를 통해 우리는 인류가 그렸던 궤

Part1 -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서막 (우바이드 문화) [내부링크]

기체는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흐르고, 전기는 전위차에 따라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문명의 흐름도 같은 맥락인데, 보통 높은 수준의 문명 혜택은 낮은 수준의 지역으로 흘러가서 주변으로 전파됐다. 높다 낮다의 기준은 지극히 인간의 기준이고 가치판단의 영역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역사 학자들이 동의하는 바에 의하면 높은 수준의 문명은 서남아시아에 존재했고, 그 기세는 르네상스 이전까지(15세기) 유지된다. (로마가 번성하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이를 증명하듯 고대 로마에는 "빛은 동방에서 왔다(Lux ex oriente)"라는 속담이 있고, 이들에게 해가 뜨던 동쪽의 문명은 배움의 대상이었다. 과거에는 서양 중심의 사관이 서남아시아를 변두리 취급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대부분의 역사책들이 서남아시아와 동양사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또한, 서양사와 동양사로 각각 구분하지 않고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텔알-우바이드(Tel

Part2 - 메소포타미아 문명 (수메르: 우루크 시대) [내부링크]

지금으로부터 약 5500년 전 현 이라크 땅에 인류 최초의 농경 문명인 수메르 문명이 나타났는데, 이 시기는 우루크 시대의 중간쯤에 해당한다. 앞선 part에서는 문명이 무엇인지 정의해 보았는데(아래 토막 상식 참고) 그렇다면 무엇이 이들을 혁신하게끔 만들었을까? 가장 큰 요인은 역시나 혹독한 환경이다. 메소포타미아의 남쪽 지역은 두 강사이에 자리해 있고 바다도 인접하여 살기에 적합하고 농경하기 좋아 보이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작물 생장에 있어 물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인 8~10월에 강물의 수위가 제일 낮았고, 봄과 초여름에는 토로스산맥에서 녹은 물들이 내려와 강물 수위가 높아져 농작물을 파괴했다. 때문에 이들의 선조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물을 통제, 저장, 관개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강을 벗어난 곳에서는 물을 찾아보기 힘들었고, 핵심 자원도 모두 부족했다. 이러한 환경은 인간에게 스트레스를 안긴다. 하지만, 인간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현 상황에 안주하려는 성향

Part10 - 대홍수 [내부링크]

대홍수와 지역 신화 {수잔 와이즈 바우어, 세상의 모든 역사: 고대편 1, 이론과 실천, 2007, 35p} 현재 시점에서 우리가 수메르의 왕조를 알 수 있는 이유는 기원전 2150~2000년 전(우르 3왕조에 해당) 점토판에 수메르 설형 문자로 기록된 '수메르 왕명표' 덕분이다. 수메르 왕명표는 조선왕조실록처럼 왕의 일거수일투족을 다룬 것은 아니며, 이름과 재위 기간 그리고 일종의 칭호 같은 것이 적혀있었다. 특이한 점은 대홍수라는 사건을(기원전 2900년 전으로 추정) 전후로 전설적인 왕조와 실질적인 왕조(키쉬 제1왕조)가 나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말하는 대홍수는 실제로 있었던 일이었을까? 연구자마다 의견이 다르며 이에 대한 반박 증거도 넘쳐난다. 대홍수에 대해 고고학자 레너드 울리의 의견은 "인류가 완전히 파멸했다거나 메소포타미아 남부의 삼각주 거주민 전체가 멸망할 정도의 타격을 입은 것은 아니었지만, 역사의 이정표 혹은 하나의 시대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타격은

Part8 - 4.2ka 이벤트 [내부링크]

기원전 1만 년 전 이래로 현생인류에게 영향을 준 급격한 기후 변화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영거 드라이아스이고, 그다음은 8.2ka 이벤트, 그리고 마지막은 4.2ka 이벤트이다. (영거 드라이아스 & 8.2ka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부록 part2 & part5 참고) 특히 4.2ka 이벤트는 우리가 알고 있던 후기 신석기 시대 & 초기 청동기 문화를 영위하던 사람들의 갑작스러운 쇠퇴를 불러왔다. 이번 part에서는 4.2ka 이벤트의 원인과 그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ka = kiloannum의 약자로 1000년을 의미) 영거 드라이아이스: 1만 2900 ~ 1만 1700년 전 (기원전 1만 900 ~ 9700년 전) (자세한 내용 링크 참고: https://blog.naver.com/gb145/223030977264) 8.2ka 이벤트: 8400 ~ 8200년 전 (기원전 6400 ~ 6200년 전) (자세한 내용 링크 참고: https://blog.n

Part8 - 신석기 시대 (한국 & 일본) [내부링크]

전 인류의 직계 조상이라 할 수 있는 호모 사피엔스는 아프리카에서 출발해 순다랜드에 이르렀고, 호모 사피엔스 중 일부는 북쪽으로 향해 지금의 동 시베리아, 중국 북부, 만주 지역에 정착한다. 이곳에 살던 수렵 채집인들은 이후 다시 차가워진 기후로 인해 남쪽으로 그 방향을 틀고 그중 만주의 수렵 채집민 일부가 3만~2만 5000년 전 한반도와 일본 등지로 들어온다. (정확히 말하자면 후에 한반도와 일본이 될 자리 --> 이때 당시에 서해는 육지였고, 동해는 호수였으며 일본과 한반도 땅은 서로 연결되어 있었음) 당시 한반도는 한랭 건조한 기후여서 몽골의 초원과 비슷했다. (순다랜드: 빙하기 때 현재의 동남아시아 말레이 반도부터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자바, 보르네오섬을 잇는 지역에 위치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작은 대륙의 명칭이다) 홀로세가 시작한 1만 년 전부터는 생계활동이 수렵 채집에서 농경으로 전환되고 중국은 홀로세 초기에 조와 기장을 활용한 농경이 시작하지만, 한반도로 전파된 시기는

Part9 - 인도 & 파키스탄 지리 [내부링크]

약 1억 년 전 아프리카 판에서 분리된 인도 판은 점점 북상하여 5000만 년 전 유라시아 판과 충돌한다. 물론, 지질학적 시간의 척도로는 충돌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인간 시간의 척도를 따를 경우 대략 1세기마다 일어나는 한두 차례의 화산 폭발 외에는 아무 현상도 눈에 띄지 않았을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도 판은 점점 북상하였고 유라시아 판과의 반작용으로 인해 히말라야산맥이 융기된다. 그리하여 인도는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띄게 된다. (같은 나라였던 인도와 파키스탄은 영국의 식민 지배로부터 독립하면서 종교적 갈등으로 인해[인도-힌두교, 파키스탄-이슬람교] 각자의 길을 간다. 두 나라의 카슈미르 지역에 대한 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인도 판의 북상, 출처: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886699.html 인도 & 파키스탄의 주 인도, 출처: https://spyg.tistory.com/399 파키스탄, 출처: h

Part9 - 신석기 시대 (인도) [내부링크]

공식적인 기록 상 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이자(23년 중순 기준 약 14억 3천만) 합계 출산율이 2명을 넘어서고, 국민 평균 연령 27세에 인구의 47%가 25세 미만인 젊음의 나라 인도는 근세 세계사의(르네상스 이후) 흐름을 이해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나라이다. 이번 파트에서는 그러한 인도의 시작이 어떠했는지 알아볼 예정이다. (인더스 문명이 발현되기 이 전의 이야기) 인도의 시작이라 하면 인더스강이 떠오른다. '인도'라는 말 자체가 영어인 India를 한글로 표현한 것이고 이 말 자체는 힌두(Hindu)에서 유래한 것인데, 힌두는 산스크리트어 (Sindhu)에서 기원한 것으로서, 원래는 인더스(Indus) 강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현재는 파키스탄 영토를 가로질러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인더스 강은 (자세한 내용은 부록의 인도 & 파키스탄 지리 참조) 인더스 문명의 요람이자 기나긴 역사를 간직한 강이다. 이 지역에 자리 잡았던 사람들의 신석기 시대 풍경을 살펴보자

Part10 - 권력과 도시 국가의 탄생 [내부링크]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권력이라는 단어는 책이나 미디어에서 볼법한 단어이다. 물론 그 뜻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친숙하지가 않다. 예를 들어서 '너는 참 권력이 세구나', '나는 권력이 약해'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척이나 어울리지 않는 곳에 넣고 억지로 만들어낸 말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 이유는 권력 생성의 근본 원리 중에는 타자와 맺은 관계의 수 즉,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많아질수록 더 강화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집단의 크기가 큰 단어에 권력이라는 낱말을 붙일수록 그 어색함은 덜해진다. 국가, 종교, 언론, 대통령, 당 대표 등) 그래서 고작해야 너와 나 사이의 독립적 관계에서는 그러한 힘이 생성되기 힘들고, 때문에 그러한 힘을 느껴보질 못했으니 말하는 것조차 어색한 것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너와 내가 독립적이지 않고, 어느 한 집단에 소속되어 있다면 둘 사이는 권력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전자보다는 후자가 더

Part5 - 8.2ka 이벤트 [내부링크]

8.2ka 한랭 이벤트는 8400년 전 ~ 8200년 전 (기원전 6400 ~ 6200년 전) 북반구에 영향을 준 온도 급감 현상을 일컫는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160년간 지속되었다고 한다. (8300년 전 ~ 8140년 전) [ka = kiloannum의 약자로 1000년을 의미] 출처: https://backbonevalleynursery.com/after-the-freeze-2021/ 8.2ka 이벤트의 원인 {출처: 논문 - The 8.2 ka cooling event caused by Laurentide ice saddle collapse} {출처: 논문 - Ecosystem resilience in connection with the 8.2 ka cooling event} 영거 드라이아스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8.2ka 이벤트의 원인은 북아메리카의 로렌타이드 빙상(Laurentide ice sheet)이 막고 있던 아가시즈호+오지브웨이호의 어마어마한 양의 담수이다. (8.

미국 은행 파산 위기 [내부링크]

레딧에서 미국은행의 현 상황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글이 있어 해당 내용을 번역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원글을 올리신 분의 아이디는 u/peruvian_bull 입니다.) 지난 달까지해서 미국 4개의 주요 은행이 무너지거나 문을 닫았고, 4월 말 First Republic Bank는 FDIC(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 미국 연방 예금 보험 공사)에 압류되어 JP Morgan Chase에 급매로 매각되었으며 전체 시스템에서의 예금 인출은 걷잡을 수 없이 가속화되고 있다. 은행 업계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위기를 피하기 위해 연준이 만든 무제한 양적완화는 결국 새로운 위기를 만들어 냈다. 특이점에 도달한 미국 은행 Silicon Valley Bank(SVB)는 벤처 캐피털 및 사모펀드 회사뿐만 아니라 기술 및 생명 과학 회사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던 상업 은행이었다. 1983년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설립된 이 은행은 뉴욕, 보스턴

Part6 - 신석기 시대 (유럽 & 이집트) [내부링크]

비옥한 초승달 지대라 불리는 환메소포타미아 유역을 제외하고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수렵채집인의 생존에서부터 농업에 이르는 '시간적 연속성'을 보여주는 고고학적 유적지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기에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고고학적 유적이 가치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정적인 자료를 가지고서도 역사학자들은 상당히 설득력 있는 해석을 내놓았으니 참고삼아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세계 각 지역별 농경의 출현 시기는 아래와 같다. 이번 Part에서는 유럽과 이집트의 농경 출현 & 문화적 특징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이다. <농경의 출현 장소와 시기> 서남아시아(비옥한 초승달 지대) : 기원전 9000년 경 이집트, 수단(나일강 유역): 기원전 8000년 경 중국(양쯔강 & 황허강 유역): 기원전 7000년 경 오세아니아(뉴기니 고지대): 기원전 7000년 경 ~ 4000년 경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기원전 3000년 경 ~ 2000년 경 인더스강 유역: 기원전 2000년 경 메소아메리카(

Part6 - 유럽 주요 산맥과 강 [내부링크]

앞으로 다루게 될 유럽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가장 필요한 기본 소양은 역시나 유럽의 지형이다. 훈족이 왜 직선거리로 오지 않고 굳이 돌아가야 했는지, 카르타고의 한니발이 알프스를 넘어 로마로 진격한 결단이 왜 대단한지는 지형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온전한 설명이 되지 않는다. 지형 조건은 오랜 기간 인간의 역사에 있어서 수정이 불가능한 상수이자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하는 불변의 위치에 있었다. 유럽의 주요한 지형적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유럽의 산맥 {출처: Worldatlas} 우랄산맥: 우랄산맥은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자연 경계의 일부를 형성하는 산맥이며, 북극해 연안에서 우랄 강과 카자흐스탄에 이르기까지 러시아 서부를 가로지른다. 우랄산맥은 석탄, 금속광석, 보석 등의 광물이 풍부하여 러시아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우랄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해발 1,894m의 나로드나야 산이다. 코카서스산맥(캅카스): 우랄산맥처럼 코카서스산맥도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를 이룬다. 산맥의

Part7 - 중국 지리 [내부링크]

중국사가 어렵게 다가왔던 이유를 꼽자면 대륙의 지형에 대한 무지 때문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복잡한 지역명에 있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지리와 지역명을 정리하는 바이며 명칭들에 대한 표기 방식은 '중국 발음(한자, 한자 독음)'으로 병기하겠다. 출처: https://pixelsmerch.com/featured/china-3d-render-topographic-map-color-frank-ramspott.html 중국의 주요 강 {출처: 두피디아}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3대 강> 황허(黃河, 황하) = 황허는 중국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이며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긴 강이다. 또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긴 강으로, 원수에서 하구까지 5,464km 달리며 황해로 빠져나간다. (엄밀히는 보하이해 - 산동과 요동반도 사이에 있는 바다) 이 과정에서 강은 중국의 9개 성을 통과하게 된다. 황허 유역은 중국 초기 역사에서 번성했던 고대 문명의 요람이다. 그러나 빈번한 홍수와 상승하는 강바닥으

Part7 - 신석기 시대 (중국) [내부링크]

관점을 동쪽으로 옮겨 우리네 역사와 관련성이 높은 동아시아를 살펴보자. 특히 동아시아사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위치는 남다르다. 자생적 농경 출현이 있던 지역이고, 그 기나긴 역사기록을 통해 우리는 왕조 & 국가의 흥망성쇠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에 들어서 중국은 다시 한번 그 주기에 진입한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축에 속하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은 비슷한 문화적 DNA를 공유하면서도 각자의 특색에 맞게 발전시키면서 수천 년의 유구한 세월을 함께 해왔고, 가까운 만큼 애증의 관계이기도 하다. 세계 어디를 가도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들 끼리는 한정된 자원을(농경지, 주민, 원자재) 쟁취하기 위한 이권 경쟁이 만연하고 내부 정치 불안을 해소하는 창구로써 상대 국가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도구이기에 사이가 좋기를 바라는 게 더 이상할 수도 있다. (일개 성읍 국가가 아니라 나라 수준으로 규모가 커지면 그 집단은 자기중심성을 띠고, 그 나라의 최고의 도덕적 이

Part2 - 영거 드라이아스(Younger Dryas) [내부링크]

인류가 농경에 다다를 수 있었던 여러 요인 중 가장 스케일이 컸던 것은 1만 2900년 전부터 1만 1700년 전 (기원전 1만 900년 전 ~ 9700년 전)까지 약 1200년간 지속된 갑작스러운 추위이다. 이 이벤트를 영거 드라이아스라고 부르는데, 이 이벤트가 생긴 배경과 지리학적 근거를 살펴보자. 출처: https://wallhere.com/ko/wallpaper/63826 위스콘신 빙기와 로렌타이드 빙상 영거 드라이아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장 최근의 빙하기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인류는 현재 명목상 빙하기에 살고 있다. 이 빙하기는 약 258만 년 전에 시작하였으며 제4기 빙하기라고 불린다. 하지만 빙하기간 동안 항상 추웠던 것은 아니다. 빙하기에는 주기적으로 온도의 변화가 있기에 빙하기와 그다음 빙하기 사이에 상대적으로 온난한 시기를 간빙기라고 부르며, 50여 번에 걸쳐 빙기와 간빙기가 반복돼왔다. (빙하기 원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https://blog.naver.co

Part3 - 농경의 시작 [내부링크]

살면서 농경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기회가 얼마나 될까? 평균적으로는 '거의 없다'가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시점의 순서 상 역사책에서는 1만 년 전에 농경이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어느 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주 업으로 삼던 사냥을 버리고 농경을 시작할 수 있을까? 무엇인가 그럴듯한 설명이 없다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워 보인다. 이럴 때는 입장 바꿔서 생각하는 것이 현상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 지금으로부터 1만 년 전의 인간은 현생을 사는 우리와 유전학적으로 전혀 차이가 없다. (최소한의 차이를 확인하려면 10만 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본인이 수렵&채집을 업으로 삼고 살아가던 사람이라고 가정해 보자.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은 예나 지금이나 먹고사는 문제에 있어 갑작스러운 변화를 쉬이 받아들이지 않는다. 내가 만약 그 변화를 택했다면 그것은 어쩔 수 없이 찾아온 그 변화에 체념하고 다른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만든 외적인 압력이 있었을 수도 있

Fail of Big money [내부링크]

최근까지 벌어진 미국의 금융 불안정은 앞서 설명하던 초인플레이션(Hyperinflation)이 원인일까? 실상은 그것보다 더 심각하다. 초인플레이션은 돈을 과도하게 인쇄하고 그럼으로 인해 돈의 가치가 떨어지니 자국의 국력을 이용해 인플레이션을 수출하고 거기서 얻은 부당 이익으로 자국의 돈을 또 찍어 발권의 함정에 빠지는 일이다. 초인플레이션은 돈 찍는 행위를 그만두면 막을 수 있다. (보통 그전에 국가 부도가 일어남) 미국을 이지경으로 만든 것은 통치 세력의 거대한 부주의와 탐욕이다. (연방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 은행 등등을 다 포함하여) 수십 년 동안 미국의 경제 시스템은 거대한 체스판이었다. 각 은행 및 투자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더 나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했다. 슬프게도 이중 가장 수익성이 높으면서 최소한의 위험을 가진 형태는 시장 잠식 혹은 기업 사냥이었다. (카니발라이제이션 - cannibalization) 이의 또 다른 이름은 Cellar Boxing이다. 많은

Part4 - 신석기 시대 (레반트의 선토기 문화) [내부링크]

인간의 역사에서 비옥한 초승달 지대라 불리는 환메소포타미아 유역은 농경의 시작을 알리는 곳이었고 후기구석기시대 말기(중석기라고도 함)에서 신석기시대로의 과도 단계가 가장 확실히 설명되는 곳이다. 소위 신석기 시대의 종합 세트인 정착생활, 농사, 가축사육, 토기생산에 대한 발전 양상을 이 지역보다 더 확실히 발견할 수 있는 곳은 전세계에 없다. 하지만 그러한 특징도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서쪽(레반트)과 동쪽(자그로스산 기슭 +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으로 나눠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왜냐하면 신석기 시대는 토기 사용 이전 시기와 토기 사용 시기로 나눌 수 있는데 발견되는 유적지의 수는 서쪽이 더 많지만(서쪽은 주로 토기 사용 이전 관련 유적지) 최초의 토기 사용은 동쪽 지대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 서쪽(레반트) : 정착생활, 농사, 가축사육 확인가능 - 동쪽(자그로스산 기슭 +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 정착생활, 농사, 가축사육은 기본이고 토기 생산 확인가능 또한, 서쪽은 중석기에

Part3 - 서남아시아 지형 [내부링크]

서남아시아 지형 서남아시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지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아라비아 판은 유라시아판과 아프리카판 그리고 인도판 사이에 껴있으며 아래 그림의 화살표 방향으로 힘을 받는다. 때문에 아래와 같은 독특한 지형을 만들어내며 남동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음을 알 수 있다. <북쪽> 토로스산맥: 아프리카판이 아나톨리아판을 위로 밀어내는 힘에 의해 생긴 터키 남부의 산맥 자그로스산맥: 아라비아판이 유라시아판을 위로 밀어내는 힘에 의해 생긴 산맥 이란고원: 자그로스산맥이 형성된 힘에 의해 융기된 이란의 고원 출처: Arabian plate boundaries adapted from Johnson and Stern, 2010 <서쪽> 레반트 지역 산: 서로 반대 방향으로 향하는 두 판이(아라비아와 아프리카) 사해 단층을 만들면서 동시에 서쪽 지역은 융기가 일어나서 산이 형성됨 <남쪽> 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반도 사이의 홍해는 계속해서 넓어지고 있음 동아프리카 조산대 운

Part4 - 서남아시아의 사막 기후 [내부링크]

사막은 연간 증발량이 강수량을 초과하는 현상이 오래 지속되는 지역을 말하며 이러한 지역은 여러 가지 기후 요인이 얽혀있다. 그중에서도 서남아시아는 우리의 이미지 속에 흔히 사막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곳으로써 척박하지만 역사의 수레바퀴를 끊임없이 굴려온 곳이기도 하다. 서남아시아에 사막이 생긴 이유, 다시 말해 연간 강수량이 증발량보다 적어진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서남아시아의 사막 기후 {출처: https://www.science.co.il/weather/middle-east-climate/} 서남아시아의 연간 증발량이 강수량보다 많아진 요인은 아래와 같다. <태양 복사에너지의 차이>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복사에너지를 받는다. 지구가 흡수한 태양 복사에너지와(+) 방출된 적외선 복사에너지의(-) 차이를 순 복사에너지(Net radiation)라고 하는데 순 복사에너지가 양수인(+) 곳에서는 지구가 데워지는 경향이 있고, 음수인 경우 지구는 식는 경향이 있다. 태양의 직사광선을 수직으로

Part5 - 신석기 시대 (비옥한 초승달 지대 동쪽) [내부링크]

신석기 시대 종합 세트인 정착생활, 농사, 가축사육 기술은 서쪽에 살던 레반트 지역 사람들에 의해 통째로 동쪽에 전수된다. 그리고 그 지식을 이어받아 신석기 시대의 꽃이라 부를 수 있는 토기의 탄생은 비옥한 초승달 지대 동쪽에서 이루어진다. 이번 Part에서는 미쳐 끝내지 못한 동쪽 지대의 발전 양상을 살펴보자. 비옥한 초승달 지대 동쪽의 문화별 연대는 아래와 같다. 출처: https://alisariramart.files.wordpress.com/2014/04/screenhunter_4766-apr-23-13-50.jpg <동쪽 - 자그로스산 기슭 +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 자르지아 문화: 기원전 18,000년 ~ 8,000년 믈레파트 문화: 기원전 9,000년 ~ 8,000년 자르모 문화: 기원전 7,090년 ~ 4,950년 --> 최초의 토기 사용 문화 하수나 문화: 기원전 6,500 ~ 5,900년 사마라 문화: 기원전 6,500년 ~ 5,900년 할라프 문화: 기원전 5,9

Part5 - 하이퍼인플레이션 (1) [내부링크]

Hyperinflation의 도래 - 달러의 종착지 Part5 - 하이퍼인플레이션 (1) 레딧에서 달러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글이 있어 해당 내용을 번역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내용이 길지만, 틈날 때마다 이해하기 쉽게 번역해 보려 합니다. (원글을 올리신 분의 아이디는 u/peruvian_bull 입니다.) 인플레이션의 마법 서구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시민들에게 통화의 붕괴는 낯설고 이해할 수 없는 개념이다. 그들은 통화 붕괴를 그저 제3세계 국가나 잔인한 독재자 아래 살고 있는 불행한 영혼들에게만 해당되는 사건으로 치부한다. 잘못된 통화 관리의 예로 우리가 그나마 최근에 뉴스로 접할 수 있던 것은 베네수엘라에서 국가의 엘리트들이 재무부와 중앙은행을 장악하고 이를 사용하여 상상할 수 없는 부를 훔치고 유권자를 빈곤하게 만드는 예시가 전부일 것이다. 그러나 긴 역사의 흐름으로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왜냐하면 화폐의 궁극적인 붕괴는 예외적인 케이스가 아니라 대부분의 통화가 겪었던 홍역과도

Part5 - 하이퍼인플레이션 (2) [내부링크]

Hyperinflation의 도래 - 달러의 종착지 Part5 - 하이퍼인플레이션 (2) 레딧에서 달러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글이 있어 해당 내용을 번역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내용이 길지만, 틈날 때마다 이해하기 쉽게 번역해 보려 합니다. (원글을 올리신 분의 아이디는 u/peruvian_bull 입니다.) 달러의 종착지 - Hyperinflation 통화 붕괴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경험해 보지 못한 많은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개념이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이란 화폐 공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야 벌어지는 일인데 이를 야기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이는 경제 표면 아래에 숨겨진 피드백 루프에 달려있다. 이 루프는 국가가 심각한 재정 관리 부실에 빠지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것은 300년대 초반의 로마 제국, 1916년의 독일 제국 또는 1980~2020년대 미국의 경우를 빗댈 수 있다. 국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전쟁을 벌이고, 복지국가를 추진하고, 경기 침체와 싸우면서 스스로 감당할

Prologue: 역사는 혼란스럽고, 지저분하고, 무작위적이다 [내부링크]

흩어져 있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내 식대로 조합해 보려는 자그마한 도전이 제3자가 봤을 때는 건방져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있었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무의식적으로 어떠한 이벤트를 고를지는 결국엔 나의 사관과 나의 가치판단 작용하기 때문에 어떤 이는 이질적으로 느낄 수도 있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나처럼 이것저것 궁금해서 못 참고 관련된 책을 찾아내어 읽었을 때 '뭔가 맘에 안 드는' 혹은 '시원하게 긁어주는 것이 부족하다'라고 느끼는 마니아층이 있을 거라 판단하여 용기를 내어 다음 단원을 시작하려 한다. 이렇게 장광설을 펼치는 이유는 앞으로의 내용도 재미없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인기 있는 주재를(맛집, 여행, 제품 리뷰 등등) 다뤄서 많은 사람들에게 실용적인 정보를 주는 것도 좋겠다 싶지만 그런 것들은 내게 재미가 없어왔다. 달 표면의 발자국 앞으로의 전개 지난 1년은 선사시대로 넘어가기 전 약 138억 년에(정확히는 1

Part1 - 인간 본성 [내부링크]

물리학의 이해를 위해 물체를 분자 & 원자단위로 쪼갰고, 생명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유전자 단위까지 쪼갰듯이,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환원론적으로 인간의 단위까지 쪼개어 이해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역사는 객관적 실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인간이 남긴 기록과 전승을 통해 유추될 뿐이기 때문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역사책은 분량의 한계 때문에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를 지면에 할애하지 않거나 비중이 매우 작다. 하지만, 유시민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역사는 사람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의 꿈과 욕망, 사람의 의지와 분투, 사람의 관계와 부딪침, 사람이 개인이나 집단으로 겪은 비극과 이룩한 성취, 사람이 세운 권력의 광휘와 어둠, 사람이 만든 문명의 흥망과 충돌과 융합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하기에 역사의 동력인 인간의 욕망과 본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주춧돌 없이 건물을 올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인간 본성 또한 그 근원이 있지 않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다

Part1 - 전 세계 주요 산맥, 고원, 강, 사막 [내부링크]

역사책을 보다 보면 각 지역별 지명에 대해 아리송해서 책을 덮고 찾느라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기에 아래와 같이 남긴다. 전 세계 주요 산맥 출처: https://lizardpoint.com/geography/ 전 세계 주요 고원 데칸고원: 인도 중부의 역삼각형 모양 고원 티베트고원: 히말라야 산 위쪽, 현존 최대 고원 (인도 대륙이 유라시아 대륙과 충돌하며 생김) 파미르고원: 티베트고원 왼쪽에 위치하며 타지키스탄 쪽 고원 (인도 대륙이 유라시아 대륙과 충돌하며 생김) 이란고원: 페르시아 고원이라고도 부르며 아라비아 판과 인도판이 북상하며 생긴 고원, 파미르고원의 서쪽에 위치 골란 고원: 이스라엘 북쪽과 시리아 서쪽 사이의 고원 기아나 고지: 남아메리카 북부 (베네수엘라 동부, 브라질 북부, 기아나, 수리남)에 걸쳐있는 고원 몽골고원: 몽골과 중국의 내몽골 자치구에 걸쳐진 고원 중앙시베리아고원: 우랄산맥 우측의 시베리아 평원을 지나 동쪽에 펼쳐진 고원 알티플라노고원: 남아메리카 안데

Part2 - 구석기 시대 [내부링크]

고인류는 인류 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마 인간이 몇 만 년 안에 우주로 진출하여 다른 행성에 정착한다 하더라도 고인류의 역사는 여전히 인간 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그러기에 절대 무시하고 건너뛸 수 없는 챕터이기도 하다. 하지만 너무나도 길고 방대하기에 머리에 잘 와닿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하여 최대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짧으면서도 무게감 있게 구석기 시대를 정리해 보았다. 예나 지금이나 생명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먹고사는 문제이고 고인류도 이 문제에서는 예외일 수 없다. 이들이 어떻게 발전하며 살았는지를 알아보려면 어떻게 식량 확보 방식을 개선하며 살아왔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식량 확보 방식의 개선은 다른 말로 하면 에너지 확보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말이다. 우주의 유일한 화폐인 에너지는 인류진화의 원동력이자 사회 진화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인류가 얼마나 에너지를 잘 확보할 수 있었는지 그 족적을 살피다 보면 역사를 더 넓은 시야에서 관망할 수 있다. 하여,

Part5.5 - 지구의 기후변화와 빙하기 [내부링크]

의식과 뇌 발달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우리가 종속되어 살아가는 지구환경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어 Part5.5를 작성하려 한다. 환경 변화는 생물체를 강제로 움직이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이 변화에 의해 종은 갈라지기도 하고, 선사/역사시대에는 인류의 이동을 불러왔으며, 기술발전을 북돋았다. 환경 변화는 현재 진행형이고 예나 지금이나 인류가 가장 신경 써야 할 숙제이다. 환경 변화의 가장 큰 요인은 온도 변화이다. 다만, 이에 대해 너무 깊이는 들어가지 않고 인류 진화의 족적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정도만 훑어보려 한다. 출처: https://penstoryshop.com 지구 온도 변화 {박문호, 박문호 박사의 빅히스토리 공부, 김영사, 2022, 118p} {박정재, 기후의 힘, 바다출판사, 2021, 194p} <장기적 요인> 기후 변화는 다른 말로 하면 지구 환경 내의 온도 변화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상 현상의 대부분은 열에 의한 에너지 차이 때문에

Part6 - 신경계와 그 중심에 있는 뇌 [내부링크]

다른 동물들과 비교해서 인간이 갖고 있는 다른 점이 무엇일까? 간단하게 박테리아와 인간의 차이를 비교해 보자. 에너지 매개물로 ATP를 사용하거나 유전 암호로서 DNA를 사용하는 등의 특징은 같은 공통 조상을 공유하기에 인간과 박테리아 모두 동일하다. 하지만 명백한 차이점도 존재한다. 단적으로 박테리아는 스스로를 의식하지 못한다. (지능이 없다는 의미가 아님) 의식이 없는 동물은 기초적인 항상성의 명령에 따라 행동을 하게 되는데 어떻게 하여 그런 기초적인 상태에서 인류까지 뻗어나갔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의식이라는 최종 형태에 대해 이해하려면 신경계에 대해 알 필요가 있어서, 이번 part는 신경계의 발달 과정을 먼저 살펴보고 그 이후 의식과 인류 진화의 발자취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보겠다. [토막 상식] 지능: 새롭게 직면하는 도전적인 상황에서, 목적을 위해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활용하는 역량. 혹은 생존 투쟁 과정에서 직면하는 문제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하는 능력 신경계통

[건강] 여드름과의 전쟁 [내부링크]

이십 대 중반 시절 갑자기 번진 성인 여드름으로 인해 고생한 적이 있다. 새로운 로션을 쓴 것도 아니고 내 주변의 환경이 드라마틱 하게 변한 것도 아니어서 적잖이 당황했었다. 여하간 몇 달 지나도 호전이 되지 않자 여드름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파보았고, 덕분에 요즘은 간간이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과식하면 올라오는 정도고 여드름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날린지 오래다. [스트레스가 덜 쌓이니 더 잘 나았다.] (어떤 일이든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은 결과이기에 그 기저에 깔린 근본 원인을 파악하지 않는 이상 현상 유지에 급급하거나 오히려 더 악화 시킨다는 것을 이 건을 통해 다시금 깨달았다..) 다만, 현재 해당 스트레스를 겪고 있을 분들에게 이 글을 바치며 의사가 해주는 조언은 아니기에 스스로의 검증을 통해 알아보고 글에 신뢰가 간다면 시도해 보시기 바란다. (조치 방법은 맨 하단에)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

불안정한 미국 채권 시장 [내부링크]

레딧에서 미국채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글이 있어 해당 내용을 번역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내용이 길지만, 틈날 때마다 이해하기 쉽게 번역해 보려 합니다. (원글을 올리신 분의 아이디는 u/peruvian_bull 입니다.) 연준이 양적 긴축(Quantitative Tightening)을 향한 위험한 여정을 시작하면서 시장이 틀어지고 있다. 유동성 공급이 사라지고 이자율이 상승하면서 자산 시장, 통화 시장을 포함, 그중에서도 가장 큰 시장인 채권시장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는 이제껏 그 누구도 경험한 적이 없는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 경제학의 세계에서 가격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요인은 수요와 공급이다. 연준이 직접 시장에 나서서 상품 공급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오로지 수요 측면에서 시장에 푸는 유동성의 양을 조절함으로써 상품 가격에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경우가 만약 인플레이션 상황이라면,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대출의 기회비용을 올리고(금

Part7 - 의식과 언어 그리고 인류의 출현 [내부링크]

인간이 가진 독특한 점 중에 다른 동물과 비교해서 그 깊이가 차이 나는 것은 무엇보다도 의식이다. (다른 동물들도 가지고는 있지만 그 깊이에서 차이가 남) 앞선 장에서는 의식을 설명하기 위한 기초 자료인 신경계와 뇌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제부터는 "나는 내가 나를 안다는 것을 안다"라는 현상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파생된 언어 능력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인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출처: https://theconversation.com/fr/topics/human-consciousness-38556 의식이란 무엇인가? {안토니오 다마지오, 느끼고 아는 존재, 흐름출판, 2021, 26p, 45p, 119p, 152p} {존 핸즈, 코스모사피엔스, 소미미디어, 2022, 411p, 418p, 661p} 결론부터 말하자면 의식은 내 자신이 마음의 소유자임을 인지한 상태이다. 처음 이 문장을 들으면 당연한 소리라 생각되겠지만, 이러한 정의를 이해하기까지 알아야 할

Part4 - 달러의 미래 (2) [내부링크]

Hyperinflation의 도래 - 달러의 종착지 Part4 - 달러의 미래 (2) 레딧에서 달러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글이 있어 해당 내용을 번역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내용이 길지만, 틈날 때마다 이해하기 쉽게 번역해 보려 합니다. (원글을 올리신 분의 아이디는 u/peruvian_bull 입니다.) 달러라는 대량살상 무기(The Dollar as a WMD) 오늘날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자신이 초강대국에서 산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군사 퍼레이드, 미식축구 경기에서의 전투기 비행, 적군과 교전하는 미군을 보여주는 클립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미국인은 미국 정부가 달러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엑스칼리버를 무자비하게 휘두르고 있다는 사실까지는 모르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벌어졌던 많은 갈등은 미국의 제재와 협상을 통해 해결되어왔다. 거의 모든 경우에 미국은 재무부와 은행 시스템에 대한 통제권을 사용하여 한 발의 총도 쏘지 않고 강력한 상대를 효과적으

Prologue: 창백한 푸른 점 위의 이야기 [내부링크]

갓 태어난 아기의 눈에는 엄마와 아빠가 세상의 전부이다. 학생이 되어서는 그 주변부를 넓혀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와 선생님도 내 세상의 일부가 된다. 성인이 되어 직장을 갖고 사회의 일원이 되면 내 세상은 현재 살고 있는 도시와 국가를 넘어선다. 이렇듯 우리는 모두 세상을 넓혀가는 과정 속에서 나이를 먹고 '나'라는 존재를 더 깊이 인식함과 동시에 세상과 주파수를 맞추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익힌 지혜와 지식들은 각국의 문화를 타고 세대를 거쳐 전파 및 축적이 이루어지고 이것이 발전으로 귀결된다. 2022년 기준으로 과거를 뒤돌아 봤을 때, 인류는 나름대로 잘 발전해 왔다. 역사상 가장 낮은 유아 사망률, 그리고 역병&기아&전쟁 비율이 이를 뒷받침한다. (14세기 흑사병, 몇천 년 지속된 두창에 의한 사망률에 비하면 코로나는 감기 수준이다.) 하지만, 21세기를 사는 수십억 명의 인간 중 하나로 우연히 태어나 역사상 유례없는 번영의 시대를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쳇바퀴 돌듯

Part1 - 정통 우주론: 빅뱅 모델과 그 한계 [내부링크]

알고 있는 우주론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빅뱅을 떠올린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빅뱅은 우주론의 한 모델 중 하나로 언제든지 다른 유력한 모델이 나오면 뒤집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의 빅뱅 모델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고 빅뱅 모델이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들이 무엇이며 그 한계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우주론의 역사 {존 핸즈, 코스모사피엔스, 소미미디어, 2022, 58p~63p} 이전 시대의 우주관: 우주는 영원하고 변하지 않으며 별들 또한 움직이지 않는다라는 고정 우주론이 지배적 1915년: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이 나옴 [토막 상식] 특수 상대성 이론(1905): 빛을 기술하기 위한 이론이다. 빛의 속도는 일정하고 그 속도는 우주 내에서 동일하며, 빛보다 빠른 것은 없고, 속도가 빠르면 시간이 느리게 흘러감을 밝혀냄 일반 상대성 이론(1915): 중력에 의한 시간과 공간의 변형을 기술하기 위한 이론이다. 우주 속에 존재하는 모든 별과 행성은 물론 세상에 존재하는 질량을

Part2 - 엔트로피와 시간 그리고 물질의 탄생 [내부링크]

우주론은 지난 100년간 관측&탐사기술의 발달과 입자&양자&플라스마 물리학의 발전을 따라 그 형태를 몇 차례 변형 해왔다. 지금에 와서는 급팽창 빅뱅 모델이 가장 유력한 모델로 평가받지만 명확히 설명 못하는 부분이 많기에 아직 미완의 모델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한계가 거기까지인 것을 일단은 인정하고 그다음 스텝으로 '물질이 어떻게 탄생됐나?'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하지만 그전에 우선 '시간'이라는 개념을 먼저 짚고 넘어가야 이해하기가 쉽다. 시간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엔트로피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토막 상식] 우주론의 변화 요약: - 약 100년 전만 해도 과학계는 그 당시까지 얻은 증거를 토대로 우주가 영원불변하다고 결론 - 이후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면서 우주가 끝없이 팽창하고 있다는 쪽과 - 빅뱅을 통해 폭발했다가 이후 감속 팽창 중이라는 쪽으로 갈림 - 우주배경복사를 발견함으로써 빅뱅 모델을 정통 우주론으로 채택 - 빅뱅 모델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발견되

Part3 - 생명의 요람 지구의 탄생 [내부링크]

이론적으로 초기 비균질성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인플레이션 장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는 있으나(빅뱅 혹은 그 이전에 존재했던 진공에서 양자 파동에 의해 인플레이션 팽창이 생겨났다는 추정) 이는 수학적으로 고안해낸 모델일 뿐이고 여전히 관측 결과와 차이가 난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결론이다. 다만, 우주의 비균질성은 밤하늘의 별과 하얗게 빛나는 달, 우리가 내딛고 있는 지구를 생각하면 의심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왜 비균질 해졌는지 보다는 이러한 비균질로 인해 우주의 구조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는지에 집중해 보자. 비균질이 만든 중력의 누적 효과 {브라이언그린, 엔드오브타임, 와이즈베리, 3~4장, 2021, 98p, 122p} 초기 우주 물질 속(대부분 수소) 비균질성은 부분적으로 밀도가 높은 지역을 형성하였다. 이로 인해 밀도가 높은 지역에 중력장이 형성되고, 이 중력장이 주변의 물질들을 더 많이 끌어당겨 더 큰 중력장으로 바뀌게 되었다. Part2에서는 중력이 가장 약한 힘이라고 했

Part4 - 최초의 생명과 뻗어나간 가지 [내부링크]

지금껏 우주부터 시작해서 지구의 탄생까지 100억 년에 달하는 시간을 훑어보았다. 그 기간에는 빅뱅을 기점으로, 우주의 파편들이 뭉쳐 원자가 생겼으며, 우연히 비균질이 생겨 별이 탄생하고, 별의 에너지를 적절히 받을 수 있는 곳에 무거운 행성이 자리 잡았다. (운 좋은 그 행성은 크기도 적절했고, 온도도 적절했다) 우리의 뿌리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이, 우주에 떠돌던 파편들이고 우리의 존재는 그것들이 한대 뭉쳐서 형성된 결과이다. 태양도 그렇고, 지구도 마찬가지고, 지구 내에 모든 존재들이 그러하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선가 우리가 생명이 깃들었다고 부를 수 있는 존재가 지구에 살아가기 시작했고 약 38억 년이 지난 지금, 그 생명 중 일부는 반성적 의식을 품은 채 그 뿌리에 대해 궁금해하고 미래에 대해 고민한다. 이 part에서는 지구에 생명이 깃드는 시점부터 인간의 출현 이전까지 벌어졌던 생물 진화의 법칙에 대하여 다뤄보고자 한다. 이 분야는 상대적으로 증거자료도 많이 남아있

Part5 - 진화의 동력 : 경쟁 vs 협력 [내부링크]

앞서 원시 세포 이후부터 생물은 그 역사의 시작과 함께 끊임없이 진화해왔음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진화라는 게 이루어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쉽게 답하기 어렵다. '진화'라는 수레바퀴는 가만히 있을 수도 있는데 이를 뒤에서 굴리는 동력은 무엇일까? 이 Part에서는 이러한 진화의 동인이 무엇인지 종의 기원을 통해 힌트를 얻고, 종의 기원이 갖고 있던 한계 그리고 최근까지 밝혀진 생물 진화의 법칙을 살펴보고자 한다. 출처: https://lessons.myjli.com/faith/index.php/lesson-5/evolution-myths-and-facts/ 생명에는 우열이 없다 - 다윈: 종의 기원 {존 핸즈, 코스모사피엔스, 소미미디어, 2022, 411p, 418p, 498p} 인간이 노상 대면해야 하는 수많은 질문들을 답하는 데 있어 불과 몇 세기 전까지만 해도 종교의 힘을 많이 빌려왔다. (아직도 그 영향력은 건재하지만, 과학은 많은 부분에서 종교를 대신

2022 금융위기 시놉시스 by Evergrande & Crypto [내부링크]

(레딧에서 원글을 올리신 분의 아이디는 u/BornLuckiest 입니다. 이 분석에 모두 동의하긴 어렵지만, 매스 미디어에서 의도적으로 지워진 Evergrande와 담보물로서의 가치를 잃고 있는 Crypto와의 연관성을 읽 수 있는 글이라 시간 내어 읽기를 추천드립니다. +Crypto 가격은 떨어지는 추세인데, 잠깐식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controlled liquidation 기법으로 보입니다.; 헤지 펀드들이 담보물의 가격을 의도적으로 옵션으로 올리고 본인 옵션이 기관과 개인에게 적절히 팔리면 가격 상방에서 공매도해서 이득 먹는..) Evergrande 사태에 대해 Evergrande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이고, 2021년 말 그들은 중국 최대의 채권 발행사이자 세계에서 7번째로 큰 부동산 개발업체였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엄청난 양의 중국 CP(commercial paper, 기업어음)를 만든다. 그리고 7월에는 채권 소유자에 대한 이자 지급 불이행을 시작했다.(중국이 부동산

Part3 - 돈 찍는 기계 "The Money Machine" (1) [내부링크]

Hyperinflation의 도래 - 달러의 종착지 Part3 - 돈 찍는 기계 "The Money Machine" (1) 레딧에서 달러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글이 있어 해당 내용을 번역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내용이 길지만, 틈날 때마다 이해하기 쉽게 번역해 보려 합니다. (원글을 올리신 분의 아이디는 u/peruvian_bull 입니다.) 원글에 앞서 용어 정리 Fractional Reserve Banking (부분지급준비 제도): 부분지금준비 제도는 은행이 예금의 일부만 실제 현금으로 보유한 상태로 출금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것은 대출을 위한 자본을 확보함으로써 이론적으로 경제를 확장하기 위해 수행된다. Bank Reserves (은행 준비금): 은행 준비금은 중앙은행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금융 기관이 보유해야 하는 최소한의 현금이다. 이것은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금고에 보관하거나 중앙은행 계좌에 보관하고 있어야 하는 실제 화폐이다. 준비금은 모든 은행이 예상치 못한 대규

Part3 - 돈 찍는 기계 "The Money Machine" (2) [내부링크]

Hyperinflation의 도래 - 달러의 종착지 Part3 - 돈 찍는 기계 "The Money Machine" (2) 레딧에서 달러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글이 있어 해당 내용을 번역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내용이 길지만, 틈날 때마다 이해하기 쉽게 번역해 보려 합니다. (원글을 올리신 분의 아이디는 u/peruvian_bull 입니다.) 돈이라는 환상 2008년 미국은 부채 슈퍼사이클의 끝자락에 와있었다. 막대한 소비자 신용 차입과 함께 금융 부문의 무분별한 모기지 대출 및 증권화는 미국을 위기에 빠뜨렸다(사실은 자초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비교하자면, 이 시기는 대공황보다 GDP 대비 총 부채 비율이 27% 더 높았다. 이러한 막대한 부채 부담은 처음엔 서브 프라임 위기로 나타났지만 이후에는 프라임 모기지, 기업 부채 시장, 단기 금융 시장, 심지어 소비자 신용 시장으로 빠르게 번져갔다. 오바마 행정부의 재무부 장관 Tim Geitner는 2008년의 암울한 기간 동안 은행 간

Part4 - 달러의 미래 (1) [내부링크]

Hyperinflation의 도래 - 달러의 종착지 Part4 - 달러의 미래 (1) 레딧에서 달러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글이 있어 해당 내용을 번역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내용이 길지만, 틈날 때마다 이해하기 쉽게 번역해 보려 합니다. (원글을 올리신 분의 아이디는 u/peruvian_bull 입니다.) 재정 중력과 이벤트 호라이즌(Financial Gravity and the Event Horizon) 경제학은 인문학(사회학, 심리학)과 과학(과학, 수학, 통계)이 혼합된 사회 과학의 범주이다. 그리고 경제 시스템이 존재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그 시스템을 지배하는 기본 법칙이 있다. 부채를 일종의 재정적 덩어리라고 본다면 이러한 질량을 가진 대상은 어떠한 기본 법칙이 있을까? 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뉴턴의 중력 방정식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공식은 다음과 같음) 중력(F)은 물체의 질량(m)이 클수록 더 커지고, 두 물체 사이의 거리(r)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부채도 이와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