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g1228의 등록된 링크

 zerg1228로 등록된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 수는 83건입니다.

1. 스페인어, 나도 배울 수 있을까?(부제 : 우리는 생각보다 스페인어를 많이 알고 있다) [내부링크]

스페인어를 배우고자 할 때 가장 막막한 게 우리는 스페인어에 대해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의외로 우린 스페인어를 꽤 알고 있다. 하기의 예시를 보자. 1. Del Mont(델몬트) - 그렇다. 우리가 아는 그 오렌지 쥬스 상표명이다. 이게 어떻게 스페인어가 되는 것일까? 'De' 는 from, 'el' 은 the, 'Mont' 는 'Mountain' 이다. - De + el + Mont = From the mountain ; '산에서 온' 이라는 뜻이다. - 산에서 온 오렌지 라는 상큼한 느낌을 주고 있다. red_kettle_studio, 출처 Unsplash 2. Hotel Del Lunar(호텔 델 루나) - 아이유가 나왔던 드라마 제목이다. 이것도 스페인어다. 'Hotel' 은 hotel, 'de' 는 위에서도 얘기한 from(또는 of), 'el'은 the, 'lunar' 은 moon(달)이다. - Hotel + de + el + Luna

2. 스페인어가 뭘까? 카스테야노? 에스빠뇰?(부제 ; 스페인어의 정의) [내부링크]

스페인어가 도대체 뭘까? 두산대백과에는 아래와 같이 요약되어 있다. "이베리아반도에 사용되는 이베로로망스어에 속하는 언어. 언어인구는 중국어에 이어 제2위에 해당한다. 국제연합의 6개 공용어의 하나로 지정되었다." 이베리아반도는 유럽의 스페인 반도를 뜻한다. 그럼 '로망스어'는 무엇인가? '라틴어' 라고 하는 엄마 언어 아래 형제 언어 집단을 '로망스어군' 이라고 지칭하는데, 바로 이 로망스어에 스페인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루마니아어/프랑스어 등이 속해있다. 이전 글에서 스페인어를 통해 다른 언어까지 해석할 수 있는 열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 유명한 '까르페디엠(해석 ; 현재에 충실하라)' 이 바로 라틴어에서 온 문장이다.) ColiN00B, 출처 Pixabay 다시 말해, 스페인어는 '스페인 반도에서 사용되는 로망스어 계통의 언어'이다. 스페인에서만 사용되던 스페인어는 콜럼버스의 신대륙 진출과 함께 중남미 전역에 전파되었고, 현재는 21개국에서 4억명 이상의 인구가 모국어

3. 스페인어는 어떻게 발음할까?(부제 ; 스페인어 알파벳) [내부링크]

스페인어의 알파벳은 영어의 알파벳과 기본적으로 같은 문자를 취한다. (알고보니, 이 알파벳 이름 자체가 '라틴문자' 라고 한다. 영어가 아닌 라틴어가 원조) blickpixel, 출처 Pixabay 스페인어는 어떻게 발음될까? 영어를 잘 못하면 스페인어가 잘 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건 또 무슨 말인가 하면, 우선 대전제가 필요하다. "스페인어의 알파벳은 보이는 대로 읽으면 된다." <보이는 대로> cocoparisienne, 출처 Pixabay 예를 들어, 'apple' 를 발음해보자. 어떻게 읽히는가? '애플'로 읽었다면 이미 당신은 영어로 발음하는 방식에 길들여져있다. 스페인어로 읽는다면 '아쁠레' 라고 읽어야 한다. a 는 '아', p는 '쁘', le는 [레] 로 발음해야 하기 때문이다. anvision, 출처 Unsplash 어렸을 때 많이 봤던 영어 광고에 자주 등장했을 때 어린이가 영어 발음 실수하는 것을 기억하는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다. 바로 그때 어린 아이처럼 영

4. 스페인어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 (부제 ; 스페인어 강세) [내부링크]

알파벳을 알아봤으니, 이제는 실제로 어떻게 스페인어를 어떻게 말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RyanMcGuire, 출처 Pixabay 강세 - 스페인어를 말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강세'다. 한국어나 영어에 비해 스페인어의 강세는 보통 단어 '뒤쪽' 에 있어 처음에는 생소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강세만 잡아도 스페인어로 소통할 때 상당히 도움이 된다. 어려운 단어는 피하고, 최대한 간단히 써보려고 한다. 1) 모음, n, s 로 끝나는 단어는 음절의 뒤에서 두번째에 강세 - 가장 중요한 점은 맨 뒤 가 아닌 뒤에서 '두번째' 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보자. joven(젊은이) ; '호벤'으로 발음하며, 뒤에서 두번째 음절인 '호'에 강세를 둔다. dre0316, 출처 Unsplash imagen(이미지) ; '이마헨' 으로 발음하며, 뒤에서 두번째 음절인 '마'에 강세를 둔다. Plaza(광장) ; '플라싸' 라고 발음하며, 스페인어 음절로는 '플라-싸' 의 2

5. 스페인어에서는 나, 너, 우리는 어떻게 말해?(부제 ; 스페인어 인칭대명사 & 자기소개 하기) [내부링크]

실제로 스페인어 모국어 사용자를 만나서 할 일은 인사 및 자기소개일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한국인이다.' 를 말하고 싶다면, 라고 말한다. 이때, 각각이 어떤 뜻인지를 알아보자. ① 스페인어 인칭대명사 - 영어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항목이 'I, My, Me, Mine' 인 것처럼 스페인어에서도 나와 너와 우리를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을 대신해서 부를 수 있는 인칭대명사가 있는데, 나와 너와 우리를 알면 모두를 아는 것이다! 바로 알아보자. Yo 나는 Nosotros / Nosotras 우리는 Tú 너는 Vosotros / Vosotras 너희들은 El 그는 Ellos 그들은 Ella 그녀는 Ellas 그녀들은 Usted / Ud. 당신은 Ustedes / Uds. 당신들은 miinyuii, 출처 Unsplash ② Ser / Estar - 스페인어에도 영어의 'am/are/is' 처럼 '~이다' 라는 뜻을 가진 동사가 바로 'Ser' 와 'Estar' 동사이다. ②-1) Se

번외) '나는 학생입니다, 기분이 좋습니다'는 다른 동사를 쓴다? (부제 ; ser/estar 구분하기) [내부링크]

스페인어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 중 하나가 ser와 estar를 구분하는 것이다. 영어의 be동사에서는 하나이지만, 2개라는 것이 낯설 수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스페인어권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더 정확히 표현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고, 오랜동안 표현을 변화시키면서 더 '본질적'인 것과 '일시적'인 것으로 차이를 두고자 했던 재미있는 언어표현이다. Ser와 Estar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변하기 쉬운 것인가, 어려운 것이다' 라는 것이다. 1) Ser ; 변하지 않는 것 2) Estar ; 변하는 것 rossf, 출처 Unsplash 더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한국외대의 '스페인어 문법' 책을 참고하면, 1) ser : 출신, 소속, 신분, 용모나 성격, 재료, 소유, 가격, 직업 등 비교적 본질적인 속성을 나타낸다. 2) estar : 일시적인 상태나 위치 등을 나타낸다. 라고 되어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본질적이다, 일시적이다' 이러한

2. 크다? 위대하다? 같은 단어인데 위치는 다르다(부제 ; 스페인어 형용사 위치) [내부링크]

스페인어에서 형용사가 명사를 꾸며줄 때, 형용사의 위치는 어떻게 될까? 일반적으로는 하기와 같이 ser/estar 뒤에 붙는다. Tú eres guapa. 당신은 예쁘다. Estoy gordo. 나는 뚱뚱하다. Free-Photos, 출처 Pixabay 또다른 일반적인 방법은 명사 뒤에 형용사를 바로 위치시키는 것이다. Una mujer guapa 예쁜 여성 la vida loca 미친 인생 여기까지가 일반적으로 스페인어 교재나 학원에서 배우는 것이다. 다만, 이 글에서 다루고 싶은 주제는 때때로 스페인어는 형용사를 앞에 쓰기도 한다는 점이다. - 명사앞에서 형용사를 쓸 때 ; (상대적으로) 주관적인 형용사 표현을 하고자 할 때 앞에서 수식 예를 들어보자. Los perros malos. 나쁜 개들 Los malos perros. (내가 느끼기에) 나쁜 개들. PicsbyFran, 출처 Pixabay 앞에 쓰거나, 뒤에 쓰거나 별로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하기 예들을 보면

1. 서예지 스페인어 스크립트 [내부링크]

요즘 이런저런 말이 나오는 분이지만, 스페인어를 배우는 사람들이라면 딱 이정도를 목표로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 업로드한다. 같이 한번 들어보고, 어느 정도 알아듣는지 체크해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A1WK04hWjlM (바에서) 서예지 : Sí, he venido sola. ¿Qué pasa? 줄리엔 : Oh, you speak Spanish. So do I. Yo puedo hablar español. 서예지 : Wow. Tú hablas muy bien. 줄리엔 : ¿Me puedo sentar? 서예지 : Sí, vale, sientate aquí. 줄리엔 : Hola, soy Julian. Es mi canción favorita. Cuando la escucho, tengo que hablar con alguien. 서예지 : ¿En serio? A mí me encanta también. (비행기에서) 서예지 : Huy, estoy

315. 스페인어의 꽃, 접속법이 뭐야?(부제 ; 스페인어 접속법) [내부링크]

스페인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문법이 있다면, 바로 '접속법'이다. 동시에 스페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 영어에도 없는 문법이다보니 생소할 수 있지만 차근차근 정리하면 또 이렇게 재밌을 수 없다. 정말로! 이번 글에선 스페인어 접속법을 어떤 조건에서 사용하는 지만 알아보자. 조건1. 주어가 다른 2개 이상의 문장 연결 접속법(Subjuntivo)이라는 이름대로 접속법은 주로 주어가 다른 2개 이상의 문장을 연결시킬 때 사용한다. 예를 들어, '너는 예쁘다', '나는 생각한다' 2가지를 연결시켜서 '나는 네가 예쁘다고 생각한다.' 라는 문장을 만들고 싶을 때 '~하고' 가 들어가는 것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이때 스페인어에서는 연결되는 문장의 동사를 변형시키면서 문장을 '접속'한다. 예를 들어, '나는 너가 행복한 것이 매우 기쁘다' 라는 문장을 스페인어로 쓰고 싶다고 하면, Estoy muy alegro.(나는 매우 기쁘다) Est'as feliz.(너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 서툰 진심의 시작 [내부링크]

"왜 항상 이렇게 화가 나 있어요?" 여의도에서 일한 첫날 내가 느낀 감정이었다. 사람들은 모두 무표정으로 컴퓨터와 전화기를 붙잡고 씨름했고, 웃지 않았다. 업무를 몰라서 말이라도 걸려면 큰 용기를 내야만 했고, 그런 질문의 답변은 1~2 문장이 전부였다. 이제는 익숙해진 업무이지만 분위기는 아직도 적응이 힘들다. '혼자 사는 사람들' 을 보면서 나의 어제와 오늘이 보였던 것은 저 문장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Cdd20, 출처 Pixabay 진아는 카드사 콜센터 직원이다. 시간 여행을 하는 고객이든, 카드 내역을 다 읽어달라는 고객이든, 유흥업소 카드 내역이 잘못되었다는 고객이든 진아는 다 '똑같이 한다'. 친절한 말과 반대되는 무표정으로 진심을 쏟지 않는 진아는 퇴근 버스에선 이어폰을 꽂고, TV소리만 울리는 집에 들어와서는 곧바로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다. 밥을 먹을 땐 유튜브로 행복하게 식사하는 사람들을 보며 무맛의 쌀국수를 삼킨다. 이렇게 진아는 혼자 편하게 지냈다. 그

영화 '리틀 포레스트'_각자 모두의 집을 떠올리며('18년 글) [내부링크]

'전 촌놈입니다.' 입사 면접에서 솔.직.한 자기소개를 하라고 했을 때 했던 말이었다. 당황해서 사실 아무말이나 했었지만, 가장 솔직한 자기소개이기도 하였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농사짓는 조부모님 아래에서 자랐고,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120여명 남짓 되었다. 그곳에서 자란 걸 특별히 여기면서 살아왔고, '촌놈' 이 바로 내 아이덴티티였다. 리틀 포레스트는 딱 작년 이맘때 봤던 영화였다. '토모리'라는 시골을 배경으로 여주인공이 농사를 짓고 음식을 해먹는 일본 영화였다. '여름과 가을', '겨울과 봄' 두편으로 나뉘어서 각 계절에 맞는 아름다운 풍경과 정갈한 음식들을 보여주었고, 장면들이 예뻐서 퍽 좋아했던 영화였다. 바로 그 영화가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어 나왔다.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컸다. 일본 특유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장면들이 한국의 시골에선 잘 그려질까 궁금하면서 동시에 한국 정서에 맞는 시골을 잘 보여주었으면 하였고, 이 영화는 그것을 해내었다. zcf428526, 출처 P

영화 '미나리'_가족이라는 보통의 이야기 [내부링크]

음식이 맛 없기로 유명한 영국에 관한 우스운 농담 중 '할머니가 해준 음식조차 맛이 없다.' 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영국을 놀리는 이 속담에서 필자는 '할머니의 음식은 왠만하면 맛이 있다.' 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통용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부모님들은 자식을 올바른 방향으로 교육시키기 위해 때로는 엄하게 가르치기도 하는 반면, 할머니는 그런 꾸중조차 없는 말 그대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의미했고, 할머니와 시간을 많이 보낸 나에 '미나리'는 내 어린시절의 회고록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영화는 병아리감별사로 일하던 한국인 부부가 캘리포니아에서 아칸소로 이사를 오면서 시작한다. 그들의 보금자리는 아파트도, 전원주택도 아닌 트레일러를 개조한 집이었고, 한예리는 곧 이사갈 집이라며 짐 풀기를 거부한다. 남편 제이콥은 이곳에 뿌리내리기 위해서 미국식이 아닌 '한국'식으로 물길을 트고, 농사를 짓고, 가장이 되고자 한다. 한편, 부인 모니카는 남편을 마지못해 따라왔지만 아칸

6. 스페인어로 밥은 시켜먹어야지! (부제 ; 스페인어 현재 동사) [내부링크]

나를 소개하고, 스페인어도 배우기 시작했다면 스페인어로 밥은 먹어야 하고, 내가 스페인어를 할 줄 안다는 티는 내야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동작을 행하는 동사의 현재 를 배워보고자 한다. moucheiro, 출처 Pixabay 그런데 스페인어 동사,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영어처럼 3인칭에 's' 만 붙이는 것이 아니라, 나/너/우리/너희들 이 말할 때마다 동사는 형태가 바뀐다!(하...) 스페인어를 배우면서 처음으로 만났을 큰 장벽일 것이다. 하지만 이 장벽만 넘으면 우린 드디어 스페인어로 본격 '대화'를 할 수 있으니 다시 한번 배워보자! 스페인어 현재 동사는 인칭(나, 너, 우리 등) 별로 총 6가지의 동사변화를 한다(이 6개의 변형 방식은 앞으로 모든 동사의 변화에서 사용된다). 동사변화는 총 3개의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하나하나 알아보자. 1. -ar 동사(대표 동사 ; hablar - 말하다) hablo (나는) 말한다 hablamos (우리는) 말한다 hablas (너는)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_미국판 부산행은 더 달고 짜다 [내부링크]

어렸을 때부터 동생이 보던 프로레슬링 WWE를 보던 '바티스타' 가 마블 가.오.갤의 드랙스를 넘어 이제는 영화의 주연까지 꿰찼다. 거기에 타임킬링으로는 괜찮다는 평들이 있어 보게 되었다. 백신과 함께하는 안정기 기간에 아주 제격인 타임킬링 영화였다. 우연찮은 사고로 인해 안전한 컨테이너에 실려가던 좀비들이 세상에 풀렸다. (아니 생각해보니깐... 좀비를 왜 옮기고 있냐....) 그리고 좀비로 인해 아수라장이 되었지만, 이내 인간들은 정치와 무기를 통해 좀비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아직 정리되지 않았던 한 때 미국의 상징이었던 라스베가스에 묵혀뒀던 사업가의 돈을 가져오기 위해서 스캇(바티스타)은 부대를 꾸리게 된다. 이 부대엔 스캇의 정신적 동지도 있고, 누가 봐도 싸움 잘 하는 군인 스타일, 암호를 풀어 금고를 열어야 하는 공대 너드, 거기에 요즘 시대를 반영한 유튜버까지 있다. 인종도, 배경도 다양한 이 부대에 사람을 구하겠다는 스캇의 딸 케이트까지 강제로 들어오면서 이야기는 본격

7. 오고, 가고, 좋아하고, 만들고 등 가장 많이 쓰는 동사를 알아보자!(부제 ; 스페인어 현재 불규칙 동사) [내부링크]

이전 글에서 배웠던 현재 동사 규칙이 모든 동사에 적용되면 좋으련만, 야속한 스페인어 문법은 그러하지 않다. 오히려, 우리가 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는 동사들은 불규칙이다. 결국 모든 불규칙 동사들은 외워야 한다...! 힘들지만, 아래에 있는 동사들만 외워도 사실상 스페인어를 여행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동사들이다. 어렵지만 열심히 공부해보자. *불규칙 동사들 중에서도 몇몇 동사 묶음을 규칙성으로 구별할 수 있지만, 오히려 외우면서 규칙성을 찾는 것이 더 빠를 것으로 필자는 판단했다. **각 동사별로 한줄씩 내려가면 yo, tú, el, nosotros, vosotros, ellos 순의 동사 변화다. Pexels, 출처 Pixabay 1. poner - 놓다, (옷을) 입다, 켜다 등(영어 ; put) pongo pones pone ponemos ponéis ponen 2. hacer - 하다, 만들다(영어 ; do, make) hago haces hace ha

19. 지금은 무얼 하고 있나요?(부제 ; 스페인어 현재진행형) [내부링크]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가장 즐거운 것은 '지금 뭐해, 놀자' 라는 친구의 반가운 인사다. 무얼 하고 있는 지 물어보고, 대답을 하기 위해 우리는 현재진행형을 배울 필요가 있다. 어렵지 않다. 바로 확인해보자. amansks91, 출처 Unsplash 형태는 아주 간단하다. 영어의 'be + ~ing' 처럼 스페인어도 유사하게 사용하면 된다. "estar + -ando/-iendo" ; ~하고 있다. ~는 중이다. <규칙> 1) -ando ; -ar 동사를 변형(ex. hablando, trabajando) 2) -iendo ; -er, -ir 동사를 변형(ex. comiendo, bebiendo, viviendo, saliendo) 다음의 문장으로 알아보자. - ¿Qué estas haciendo? 너는 무얼 하고 있니? - Estoy comiendo la pasta. 나는 파스타를 먹고 있어. - Estamos bebiendo la cerveza. 우리는 맥주를 마시고 있다.

2. 자기소개 ; 처음 만났을 때 [내부링크]

처음 만났을 때, 자기소개하는 법을 배워보자. 1. 처음 뵙겠습니다 - Encantado/a (남자는 -o / 여자는 -a) - Mucho gusto 2. 어떻게 지내?(영어의 How are you?) - ¿Cómo estás? - ¿Qué tal? 3. 오늘 좋아!넌 어때?(영어의 I'm very fine, thank you, and you?) - Muy bien, y tu? 4. 고마워 - Gracías. 5. 너는 이름이 뭐야? - ¿Cómo te llamas? 6. 내 이름은 "~~~"입니다 - Me llamo "~~~". - soy "~~~". 7. 넌 무슨 일을 하니? - ¿En qué trabajs? - ¿Qué haces para vivir? 8. 나는 "~~~"업에 종사해.(~~에서 일해) - Trabajo en "~~~". 감히, 당신의 스페인어를 응원한다.

273. 저 이것 먹고 싶어요!(부제 ; 밥먹을 때) [내부링크]

여행을 가도 밥은 먹어야지 않는가! 식당에 가서 주문하는 문장들을 살펴보자. ¿Cuanta persona? 몇명이 오셨어요? Dos personas. 2명이 왔습니다. vannien, 출처 Unsplash Menú, por favor. 메뉴 주시겠어요? ¿Para beber? 마실 건 뭘로 드릴까요? Agua, por favor. 물로 주세요. Cerveza. 맥주 주세요. carlijeen, 출처 Unsplash La cuenta, por favor. 영수증 주시겠어요?(밥 다 먹고 계산할 때) ¿Tarjeta(de credito) o Effectivo? 카드로 하시겠어요, 현금으로 하시겠어요? markuswinkler, 출처 Unsplash ¿Podría comer esto? 저 이것 먹을 수 있을까요?(=이걸로 주시겠어요?) <번외> ¿Qué hora es? = ¿Qué horas son? = ¿Tienes el tiempo? 지금 몇시에요? 당신의 스페인어를 응원한다.

8. "이/그/저" 것은 뭐야? (부제; 지시사) [내부링크]

외국 여행 가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 중 하나는 '이건 뭐에요?' '저건 뭐에요?' 등이다. 가격을 물어보건, 과일을 물어보건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이거, 저거' 를 가리키면서 물어보면 된다! 이러한 마법같은 단어, 한번 알아보자(짧고 굵게) NDE, 출처 Pixabay <지시사> (남성단수/여성단수/남성복수/여성복수) 순서 - 이 ; 1인칭이 가까운 것(este/esta/estos/estas) ex) ¿Cuánto cuesta este? 이게 얼마에요? - 그 ; 2인칭이 가까운 것(ese/esa/esos/esas) ex) Quiero ese libro. 그 책이 좋아 - 저 ; 1/2인치 먼 것(aquel/aquella/aquellos/aquellas) ex) ¿Cuánto cuesta aquel chorizo? 그 소시지 얼마에요? polarmermaid, 출처 Unsplash <예시> - este libo 이 책 - aquel agua 저 물 - este hombre

영화 '인 더 하이츠'_과하지만 그래서 좋은, 흥겨운 이들의 미국살이 이야기 [내부링크]

전공으로 배운 중남미에 대한 인상은 '과함' 이었다. 잉카 문명의 최고봉이라는 마츄피츄의 구조물과 축구에 대한 광적인 사랑, 사회주의를 투표로 택하는 사회민주주의의 역사와 나르코스로 대표되는 마피아 문화까지, 절제와 안분지족을 미덕으로 배운 나로선 항상 과하다는 느낌이었다. 이같은 '과함' 의 기조는 문화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있는데,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백년동안의 고독'으로 대표되는 마술적 사실주의 는 마술같은 판타지를 통해 현실들 드러낸다는 것도, 육체는 매우 고통받았지만 정신만큼은 누구보다 자유를 갈망했을 프리다 칼로의 그림 또한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는 만만치 않았다. 백년의 고독 2 저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출판 민음사 발매 2000.01.05. <읽는 내내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어른이 된 지금 자꾸만 생각나는 책> 그러나 중남미(라틴) 아메리카 문화에서 나타나는 과함은 싫지 않다. 마냥 밀어내기엔 치대는 그들이 은근히 좋고, 안 그래주면 서운하기까지 하다.

9. 나는 너를 사랑해! 를 말해보자(부제 ; 스페인어의 목적어_간접/직접) [내부링크]

스페인어를 어느 정도 배워가니 이제 내 마음을 고백해볼 때가 되었다(갑자기?). 물론 상대는 당황하겠지만, 우린 말이라도 똑바로 전달해야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스페인어를 '나는 너를 사랑해!' 라는 말을 어떻게 얘기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만약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 라는 노래를 알고 있다면 스페인어로 너를 사랑해! 를 말할 수 있다. 바로 'Te quiero' 이다. 주어가 자주 생략되는 스페인어의 특성으로 Yo 는 생략되었고, quiero 는 1인칭의 '좋아하다' 라는 뜻이니 그럴 수 있는데 문제는 'te' 이다. 여기에서 사용되는 'te'를 '목적어' 라고 한다. 내 귀에 캔디 연출 유학찬 출연 장근석, 서장훈, 경수진, 지수, 안재홍 방송 2016, tvN 우선 문장의 구성 성분을 살펴보면 하기와 같다. 1. 주격 - 문장의 주인이 되는 말 ; ~은/는/이/가 (Yo tú el ella ud. nosotros vosotros ellos) 2. 소유격 - 명사를 소유하는 말

전시회 '피카소전'_어린 상처에 대한 개인적 소회 [내부링크]

6년 전, 팜플로나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사했던 이유는 하나였다. 가우디와 달리, 그리고 피카소가 활동했던 그 도시를 느껴보고 싶었다. 예상과 달리, 또는 예상했던 대로 바르셀로나에서의 삶은 꽤 쉽지 않았다. 그래도 그들이 왜 바르셀로나를 좋아했는지는 명확히 알게 되었고, 삶이 예술이 되는 장소인 그곳에서 여러 좋은 구경도 많이 하였다. 시간을 죽치고 있던 어느날, 우연히 바르셀로나에 있는 피카소 박물관에 가게 되었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에 약간은 실망했지만, 본다는 자체에 의미를 두고 천천히 둘러보았다. 그렇게 2층에 갔을 때 봤을 때 바로 정면에 큰 그림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기도 했고, 전공으로 배웠던 그 그림이 바로 '한국에서의 학살' 이었다. 쉽지 않다는 말보단 힘들었다는 말이 어울리는 바르셀로나에서 봤던 '한국' 이라는 단어는 적잖이 당황스럽게 느껴졌고, 한국인 같이 그리지 않았음에도 그 그림은 나에게 관통되어 주변의 공기 흐름까지 멈추게

영화 '랑종'_결국은 믿음의 문제라는 나홍진의 선언 [내부링크]

나홍진이라는 믿음 하나로 볼 수 있었던 영화, 랑종은 인상적이다. 감독이 아닌 '제작사' 라는 이름으로, 과연 얼마나 영화에 영향을 미쳤을까 생각했지만 영화를 보면서 확신했다. 이 영화는 반종 감독의 영화이면서 동시에 나홍진의 영화이다. 그만큼 영화 곡성에서 보였던 나홍진의 색깔이 아주 잘짙게 드러난 영화였다. 영화는 페이크 다큐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처음에는 영화를 만들 때 쓰인 참고자료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인가 싶을 정도로 리얼리티가 강하게 드러난다. 중간중간 제작팀이 썼을 만한 자막까지 곁을여가면서 초반 리얼리티를 극대화시킨다. 바얀신을 모시는 무당(랑종) '님' 에 관련된 영상을 찍기 시작하다 그녀의 조카 '밍'에게 일어나는 이상하고 불가항력적인 일들을 연속적으로 보여준다. estebanbenites, 출처 Unsplash 이 영화는 상당부분 곡성과 닮았다. 초반까지 우리가 집중한 에피소드는 문제의 본질이 아니었으며, 이후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현상들은 개인이 벗어나

영화 '블랙 위도우'_가족이 널 강하게 한다. [내부링크]

약 2년만에 극장에서 관람한 마블 영화. 그것 하나로 의미 있었다. 블랙 위도우는 초능력 / 외계인 / 인공지능이 판치는 마블에서 가장 인간적이고, 심지어는 정신적인 지주의 역할까지도 하는 캐릭터였다. 이미 어벤져스에서 퇴장을 알렸기에 처음에는 영화를 보는 이유가 있을까 싶었지만, 그럼에도 마블이기에,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이기에 의무감으로 볼 수 밖에는 없었다. 영화 자체로는 꽤 재밌었다. 다른 첩보 영화들을 오마쥬(또는 복붙) 했다고도 하지만, 첩보 영화는 007 Skyfall 외에는 그리 즐기지 않았던 나에겐 충분히 즐길만한 액션 영화였고, 무엇보다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는 언제나 그랬듯 훌륭하다. 다만, 너무도 좋아하는 배우인 플로렌스 퓨의 비중이 꽤 많았기에 온전한 스칼렛 요한슨의 송별회보다는 새로운 인물에 대한 소개 느낌이 있었던 것은 기존의 마블팬인 나에겐 다소 아쉬웠다(물론 플로렌스 퓨는 언제나 옳다). 007 스카이폴 감독 샘 멘데스 출연 랄프 파인즈, 다니엘 크레이그,

10. 스페인어로 숫자도 세고 날짜도 알고 명령도 해야지!(부제; 숫자와 시간/날짜) [내부링크]

스페인어 숫자, 여러모로 중요하다. 우리의 인생은 숫자로 돌아간다. 돈도, 시간도, 날짜도 모두 숫자인 것을... nhillier, 출처 Unsplash 스페인어 숫자, 너무나도 중요하다. 간단하고 빠르게 훑고 싹 외우자. <일반숫자 ; 기수> 0- cero 1- uno 2- dos 3- tres 4- cuatro 5- cinco 6- seis 7- siete 8- ocho 9- nueve 10- diez 11- once 12- doce 13- trece 14- catorce 15- quince 16- diez y seis / dieciseis 20- veinte 30- treinta 40 - cuarenta 50 - cincuenta 60 - sesenta 70 - setenta 80 - ochenta 90 - noventa 100 - ciento / cien(100 이라고만 부를때) 200 - doscientos 500 - quinientos 600 - seis cientos

11. 나는 너를 좋아해! 라는 말은 스페인어로 어떻게 해?(부제 ; Gustar 동사) [내부링크]

한국 노래에서 스페인어로 마음을 표현하는 노래는 대표적으로 2가지가 있다.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 와 여자친구 '오늘부터 우리는 Me gustas tu' 가 바로 그것이다. '내 귀에 캔디'는 일전에 배웠듯이 Te quiero 로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한다. 하지만, 아직 사랑까지는 아니고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면 강도를 좀 낮춰야 한다. 이때는 전혀 다른 문장처럼 느껴지는 Me gustas tu 가 맞는 표현이다. 목적어를 배웠을 때 te 가 '너를' 이라고 분명히 했는데 me 는 '나를' 이라고 배우지 않았나? 근데 어떻게 '내가 너를 좋아한다' 는 표현은 'Me gustas tu' 라는 걸까? 여자친구 2nd Mini Album 'Flower Bud' 아티스트 여자친구(GFRIEND) 발매일 2015.07.23. 스페인어를 배우다 보면, 간혹 남탓(?)하는 표현들이 있다. 내가 꽃병을 깨도 표현상으로는 '꽃병이 나에게로 와서 깨졌다' 라고 하거나, 스페인어를 까먹어도

12. 자고, 일어나서, 샤워하는 일상 생활은 어떻게 표현해?(부제 ; se 형 동사) [내부링크]

우리는 자고, 일어나고, 샤워하고, 자는 하루의 루틴한 일상을 살아간다. 스페인어로 이러한 일상을 표현할 때는, 일반 동사에 'se' 를 붙인 동사를 사용한다. 스페인어에는 *자동사가 많지 않고 **타동사에 'se'를 붙여 자동사처럼 사용한다. *자동사 : 목적어가 필요 없는 동사 ex. 자다, 눕는다, 일어나다 등 **타동사 : 목적어를 필요로하는 동사 ex. ~을 먹는다, ~을 좋아한다, ~에게 ~을 보낸다 등 brucemars, 출처 Unsplash 이때 들어가는 'se' 는 일종의 목적어로 쓰이는데, 동사의 인칭변화에 같은 인칭목적어를 사용하면서 '스스로에게' 라는 뜻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를 '재귀대명사' 라고도 말한다.(me / te / se / nos / os / se) 이러한 동사들의 예는 아래와 같은데, 원래는 '~시키다' 라는 타동사이지만, se 목적어를 붙여 '~하다' 로 만든다. - ducharse : 샤워하다 / duchar : 샤워시키다 - afeitars

13. 엘? 라? 스페인어 맨 앞에 붙은 단어들은 무엇일까?(부제 ; 스페인어 정관사) [내부링크]

엘니뇨? 라니냐? 라스베가스? 엘도라도? 스페인어를 쓰다 보면 항상 맨 앞에 나오는 '엘', '라' 등이 계속 나온다. 외국인인 우리가 너무 깊게 파고들 필요는 없겠으나, 어느 때에 사용되는 지는 알아야 한다. 간단하게만 알아보고 넘어가자. 우선 관사란 무엇인가? 사전적 정의는 하기와 같다. 이름(명사) 앞에 '가벼운 제한'을 가하는 말이다. 여기에서 '가벼운' 정도에 따라 *'정관사' 와 '부정관사' 로 나뉘게 된다. 형태는 아래와 같다. *정관사 ; '정해진' 관사 / 부정관사 ; '정해지지 않은' 관사 <정관사> ; 특정적으로 지칭하는 대상이 있음 El 남성 단수 La 여성 단수 Los 남성 복수 Las 여성 복수 El niño ; (그) 소년 La niña ; (그) 소녀 Los niños ; (그) 소년들 Las niñas ; (그) 소녀들 <부정관사> ; 특정저거으로 지칭하는 대상이 없음 Un 남성 단수 Una 여성 단수 Unos 남성 복수 Unas 여성 복수 Un niñ

14. 스페인어에선 다양하게 사용되는 명령형을 알아보자(부제 ; 2인칭 긍정 명령법) [내부링크]

명령법 이라고 하면 너무 강하게 들리지만, 스페인어에서 명령법은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된다. 티켓을 구매할 때도, 전화통화할 때도 자주 사용되고, 일상 대화에서도 편하게 사용된다. 명령법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훨씬 더 약한 단계로 생각하고 사용하니 잘 알아두자. 기본적으로 '명령' 이라 함은 너한테 하는 '2인칭형 명령법' 과 당신한테 하는 '3인칭형 명령법' 2개가 있고, 각각 긍정/부정에 따른 총 4개의 명령법이 있다. 다만, 2인칭 긍정 명령법 외에 나머지는 모두 접속법을 배우고 하면 좋아서 접속법을 배운 이후 확인하고, 이번에는 2인칭 긍정명령만 학습해보자. thomas_ashlock, 출처 Unsplash 2인칭 명령의 용법은 정~말 쉽다. 바로 3인칭 현재 동사 를 사용하면 된다. 바로 예시를 들어 알아보자. <규칙 2인칭 긍정명령> - Hablar → Habla 말해 - Comer → Come 먹어 - Beber → Bebe 마셔 이게 끝이다. 너무 쉽다. 목적어를 붙여

15. 스페인어 기초 공부는 일문으로 마무리하자(부제 ; 스페인어 의문문 & 의문사) [내부링크]

이제 우리는 여행가고,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의사소통의 스페인어는 다 배웠다. 단, 마지막으로 질문만 하면 된다. 이게 뭐에요? 이건 얼마인가요? 등과 같이 질문만 하면 스페인어의 기초는 다 잡는다. 의문사 및 질문을 알아보자. 스페인어로 질문하는 것은 매우 쉽다. 우리가 공부한 일반적인 문장의 앞뒤에 '¿?' 만 붙이면 된다. 스페인어는 문장의 앞에도 '?' 를 거꾸로 써서 표현한다(!도 마찬가지로 쓴다). 스페인는 기본적으로 주어를 생략하고, 동사 변화를 통해 주어를 나타내기 때문에 물음표와 함께 끝의 억양만 높여주면 의문문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Tumisu, 출처 Pixabay 예를 들어보자. 여태까지 블로그에서 공부를 함께 해온 사람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Hablas español(너는 스페인어를 말한다) → ¿Hablas español?(너는 스페인어를 말하니?) Comes paella(너는 빠에야를 먹는다) → ¿Comes paella?(너

드라마 'D.P.'_그땐 그래도 되는 줄 알았던 우리들, 끊지 못한 굴레 [내부링크]

이 드라마, 참 아프고 아프다. 군대 제대한지 7년이 된 나도, 40세가 훌쩍 넘으신 팀장님도, 군대를 가보지 않은 우리 어머니도 모두 다 같이 아파하고 공감한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공감과 슬픔을 가져다준 컨텐츠가 최근에 있었나 싶다. 아프지만, 아니 아팠지만 지금은 내 얘기가 아니기에 넘어갔던 이들을 다시 쳐다보게 했던 드라마가 'D.P.' 였다. 드라마는 우리가 익히 봤던 패턴으로 다소 뻔하게 시작한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폭행하고, 본인이 일했던 치킨집 사장님은 돈을 체불한다. 그렇게 불우했고, 불우한 환경에도 정해인은 치킨 배달을 하며 어렵게 살아간다. 그럼에도, 아이의 잘못을 본인에게 돌리거나 월급을 제때 지급하지 않는 사장님에게는 똑바로 상황을 말하고 대들 정도로 불합리한 상황은 참지 않는다. 그러다가 나이가 되었고, 대한민국 대부분의 남자가 그러하듯 본인의 현재를 뒤로 한 채 군대로 향한다. 그렇게 다소 뻔하게 흘러갈 것 같았던 드라마는 군에 입소하며 보여주는 일화들로 많

영화 '요코미치 요노스케(요노스케 이야기)'_웃긴놈으로 기억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18년 글) [내부링크]

지난 번 미야자키 여행 가서 여행 기분 내려고 시작했지만, 예능이 더 중요했기에 미루고 미루던 영화, '요코미치 요노스케'다. 한국어 제목으로는 '요노스케 이야기'인데 그냥 사람 이름인 원제가 왠지 더 끌린다. 일본에서 일본 영화를 보고 싶어서 고른 영화였는데 주된 이유는 지방 출신의 요노스케가 도쿄 입성기였기 때문이었다. '리틀 포레스트'가 언제나 나를 반기는 고향을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스물이 되었을 때의 설렘, 좌절을 이야기할 줄 알았다. 그리고 초반에는 삼바 동아리에 들어서 연습하고, 처음 본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요노스케를 보면서 시골에서 올라와 허둥댔던 나를 떠올리며 평범한 흐름을 예상했다. 마냥 해맑고, 눈치 없기까지 한 시골 청년의 상경기였다. gabriel_meinert, 출처 Unsplash 그런데 영화를 볼수록 특이한 점이 있 다. 주인공 요노스케가 본인의 생활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기억들로 요노스케를 회상하는 식으로 그려져있다. 예전 국어시

5. 동사의 뜻을 다채롭게 사용하려면??(부제 ; 스페인어 전치사) [내부링크]

스페인어를 공부할 공부하면서 한번은 꼭 정리하고 가야하는 개념이 바로 전치사다. 이름부터 어렵지만, '전' 은 앞 전(前) 자를 사용하는 것으로, 쉽게 말하면 '명사 앞에 사용하여 동사의 뜻을 다채롭게 하는 것' 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정확한 뜻은 다음과 같다. 스페인어에서는 역시 유사하게 사용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문장을 통해 공부하다보면 이해가 더 빠를 것이다. - 사용방법 ; 전치사 + 명사(대명사를 사용할 경우 "전치사 + mi, ti, el, ella, ud., nosotros, vosotros, uds." - 일반 문장에서는 동사 뒤, 의문문에선 문장의 맨 앞에서 사용됨 1. a(~로, ~를 위해서) ; 영어의 to Voy a casa. 난 집으로 간다 Ella viene a la escuela a las 7. 그녀는 학교에 7시에 온다 A mí me gustas. 내가 너를 좋아해(*사람 목적어 앞에는 무조건 전치사 a) 2. de(~에서) ; 영어의 from ¿De d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_친구, 깨지지 않았으면 하는 순수함 [내부링크]

이미지 준비중 나의 문어 선생님 감독 제임스 리드, 피파 에리치 출연 미등록 개봉 미개봉 문어와 친구가 된다. 교감을 한다. 문어와 친구가 되고 교감을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 누구에게도 배울 수 있다. matheusferrero, 출처 Unsplash 순수하다. 깨지지 않는 튼튼한 순수함이길 바란다.

영화 '추즈 오어 다이'_넷플릭스 B급 무비는 이정도다 [내부링크]

추즈 오어 다이 감독 토비 매킨스 출연 에이사 버터필드, 에디 마산, 로버트 잉글런드 개봉 미개봉 넷플릭스용 심심풀이 땅콩 영화. 주말 저녁 출근하기 전 간식과 함께면 나쁘지 않다. 딱 생각한만큼 무섭지 않고, 적당히 놀라게 한다. lorenzoherrera, 출처 Unsplash 넷플릭스표 B급 감성, 기대한 만큼 적당하다.

다큐멘터리 '배드비건'_가스라이팅, 그 참을 수 없는 고난의 길 [내부링크]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보여주는 영상이 있다면 본 영상일 것이다. 뭐 하나 부족함 없어 보이는 비건 식당 오너가 왜 별볼 일 없는 남자에게 휘둘리는지, 파멸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성별과 관계 없이 누군가를 은근하게 조종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이들이 잘못이지만, 또 어디에서 볼 수 있는 종족이다. 막상 겪지 않고서는 절대 그 상황을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스스로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휘둘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그뿐이다. 그럼에도 쉽지 않은 길이다. 만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건강하라, 그렇지 않으면 도망쳐라.

영화 '위대한 쇼맨 '_즐길거리로도, 삶의 이정표로도 충분하다 [내부링크]

위대한 쇼맨 감독 마이클 그레이시 출연 휴 잭맨, 미셸 윌리엄스, 잭 에프론, 레베카 퍼거슨, 젠데이아 콜먼 개봉 2017. 12. 20. / 2020. 05. 21. 재개봉 OTT의 홍수 속에서 점점 작품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지는 토요일 밤, 여러 영화를 두고 고민하다 틀어놓은 영화, 위대한 쇼맨이었다. 영어 원제는 'The Greatest Showman' 인데, 최상급 수사 greatest를 '위대한' 이라고 번역한 것이야말로 위대한 선택이었다. 가장 멋진, 대단한 등으로 해석할 수도 있었지만, '위대한' 이라는 관형어를 통해 영화의 품격이 올라가는 선택이었다. 여기에 '쇼맨'은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놔둔 것 또한 한국인의 호기심을 자극한 멋진 제목이 탄생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적극적인 번역을 퍽 좋아하는 편이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The secrete life of Walter Mitty), 겨울왕국(Frozen),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

다큐멘터리 '타일러 헨리: 죽음 너머를 읽다'_유쾌한 직업인 타일러를 만나다 [내부링크]

죽음, 사후 세계란 항상 내 관심을 끌었던 주제이다. 내가 죽음에 대해서 최초로 인지했던 기억은 6살 또는 7살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화장실에서 앉아있다가 문득 언젠가 할머니를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왈칵 무서워서 떨었던 기억이 있다(눈물까지 났는지도 모르겠다).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영원'이란 개념조차 인지했는지 모르겠을 그 시절부터 죽음이란 단어는 참 무섭고도 신비로운 느낌을 주곤 했다. 그래서인지 오컬트 문화나 사후 세계 등에 관한 글들은 종종 찾아보곤 했고, 영혼이라던지 이세계와 저세계 등(최근에는 멀티버스까지)에 관한 내용은 언제나 매혹적으로 다가왔다. 30살이 넘어가지만, 죽음이란 단어는 여전히 어려운 주제로 남아있다. 다만, 몇몇 죽음을 목도하고 난 요즘은 예전 만큼 두려운 느낌은 아니다. 아직까지 철학자들이 말하는 '삶의 유한함에 대한 찬양' 까지는 아니더라도, 유한하기 때문에 노력하고 충실하고자하는 삶의 자세를 받아들이는 단계 정도로 변화했다. 함

드라마 '불가살'_평이한 전개가 아쉬운 한국형 액션판타지 [내부링크]

불가살 연출 장영우 출연 이진욱, 권나라, 이준, 공승연, 정진영, 박명신, 김우석, 한동규 방송 2021, tvN 어릴 때부터 한국 전통 설화에 관심이 많았다. 내 조상의 탄생설화인 김수로왕의 전설부터, 도깨비, 가신, 정수물 등 토템으로 일컬어지는 한국에 내려오는 우리만의 스토리를 찾거나 들어보고 있으면 그 자체로 흥미로웠다. 그래서 한번쯤은 외국처럼 멋있고, 웅장한 서사시가 영상화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도깨비'가 그나마 한국의 여러 썰들을 모아서 흥미롭고, 아름답게 그려냈었다. 마지막화를 제외한 스토리의 구성도 좋았지만, 결국 로맨스라는 주제가 큰 장르였기에 설화나 전설 자체를 보여주기는 어려웠다. 왕좌의 게임이나 위쳐, 게임인 어쌔신 크리드까지 유럽 중세의 현실을 판타지로 잘 녹여낸 작품들을 감상하면 부럽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불가살'은 재미와 아쉬움이 공존한 드라마였다. 한국의 전통 귀신인 불가살, 두억시니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소개하고 극을 이끌어가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_실재하여 이뤄낸 개인들의 역사 [내부링크]

육룡이 나르샤 연출 신경수 출연 신세경, 공승연, 이초희, 서이숙, 김명민, 유아인, 천호진, 변요한, 조현식, 전성우, 정유미, 이승효, 김희정, 윤균상, 한상진, 윤손하 방송 2015, SBS 역사를 보려고 드라마를 시작했다. 역사는 안 보이고 사람들이 보였다. 삼봉이 아닌 공무원 정도전이, 태조가 아닌 군인 이성계가, 태종이 아닌 청년 이방원이 눈으로 들어왔다. 반역인지, 혁명이었을지 모를 변화의 시작은 결국 개인들이 시작했을 뿐이었고, 물줄기의 변화가 시작된 역사(歷史, history) 또한 역사책의 글자나 년도가 담긴 숫자가 아닌 사람들이 겪어낸 역사(力史, his story)인 것이다. museumsvictoria, 출처 Unsplash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이 역사다. p.s) 이방원의 욕망이 솔직하고 대단하다. 나이가 먹었나 보다.

드라마 '애나 만들기'_가짜 속에서 실현시키는 '욕망'이라는 진짜 [내부링크]

20대 여성 '애나 델비'는 신분을 속이고, 미국의 사교계에서 활동하며 명성을 높인다. 도둑질도 크게 하면 위인이 된다고 하는데 그걸 현실로 만들뻔한 사람이다. '애나 델비' 라는 인물이 거짓말을 하듯 드라마는 세련된 연출을 통해 시청자를 현혹한다. 거짓말을 제외한 모든 내용은 사실이라는데 어느 순간 거짓말과 사실은 중요하지 않고, 애나 델비 라는 인물에 공감대와 애착이 생겨난다. 단 한가지의 진실이 있다면, 그것은 '애나의 욕망' 이다. 그렇게 애나가 대변하는 화려함에 대한 욕망은 모두의 마음 속에 있기에 쉽게 그녀를 욕하거나, 나쁘게 여기기 어렵다. 그녀의 욕망은 결국 우리 모두의 욕망이기에, 꽤 멋있다는 착각까지 불러일으킨다. 욕망에의 솔직함을 퍽 흥미롭게 풀어낸다. wild_365, 출처 Unsplash 무거운 울림은 없지만, 가볍고 화려함이 주는 즐거움은 명확하다.

드라마 '소년심판'_시의적절한 시작, 기대되는 오늘과 내일 [내부링크]

촉법소년이 문제라고 한다. 지금까지 실감한 적은 없는데 '라이브', '지옥' 등에서 부분적으로 다루어지며 심각하구나 라고 인지하는 정도였다. 촉법소년의 나이제한을 재검토해야 한다거나 중범죄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해야할 것 같다 정도의 얕디 얕은 의견만 있는 상태였다. 이 드라마는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조그만 계기가 되었다. 시의성에 맞는 드라마를 제작하여 배포해준 넷플릭스에게 감사를! 나의 학창 시절은 참 행복했다. 어려운 일들도 있으나, 대개 큰 일 없이 지나갔고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사랑 받으며 성장했다. 고향에 대한 향수가 큰 것 또한 이 때문일 것이다. 다만 요즘은 그러한 기억이 행운이라는 생각이 커졌다. 학교라는 공간이 얼마나 억압적이고, 폐쇄적인 곳이며 이 좁은 사회에서 펼쳐지는 약육강식으로 고통받을 수 있는지를 주변 사람들과 얘기를 하기 전가지는 알지 못했다. 누군가에게 학교는 행복은 커녕 지옥이 될 수 있는 곳이었다. 단지, 내가 그

영화 '듄'_사막과 대륙 간 전쟁의 서막, 기승전결의 '기'로 시작하다 [내부링크]

듄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개봉 2021. 10. 20. / 2022. 02. 09. 재개봉 전 직장에서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담당하면서 사막의 정서를 어렴풋이 경험할 수 있었다. 서양 역사의 시작점임에도 지역 구분은 아시아로 되며, 정서적인 단절이 있으며, 물이 부족했기 과거에서 향신료와 기름으로 부를 이루게 된 찬란의 역사까지, 중동은 알 수록 흥미로운 구석이 많다. 최근의 정세나 종교적인 영향으로 그 문화에 대해 친밀감은 부족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출장을 다녀오면서 그 거리감 또한 많이 좁혀졌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며 모래 사막의 매력을 다시금 되살렸다(벌써 7년 전이다, 모로코 사하라 사막에 다녀온지). 영화는 길고, '기-승-전-결'에서 '기'에 해당하는 부분이 천천히 전개된다. 느린 전개는 군대나 사막의 모습을 하나하나 부각시키며 웅장함을 나타내고, 이후 더 큰 이야기가 따라올 것임을 넌지시 암시한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_변화와 혁신이라는 어렵고 힘든 길 [내부링크]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연출 박보람 출연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 이대연, 김원해, 김혜옥, 정순원, 공성하, 려운 방송 2022, SBS 넷플릭스 드라마 '마인드헌터' 는 FBI 에서 프로파일링이 어떻게 시작했는지를 보여준다. 명확한 증거가 없을 때, 범죄자의 심리를 파악해서 인물을 특정해내는 '프로파일링'은 미국에서도 시작할 때 갖은 조롱과 멸시 속에서 탄생했다. 야만적이고 몰상식한 범죄자가 아니라, 치밀하고 능동적인 범죄자들을 예측하고 체포하기 위해선 기존의 방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 새로운 길은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여 머나먼 이곳 한국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한국에서의 프로파일링을 제대로 알린 드라마는 '시그널' 일 것이다. 건방지지만 냉철하게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하여 수사에 도움을 주는 프로파일러 이제훈의 모습은 묵묵하고 우직한 모습의 조진웅과 대비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들은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에 대해 접하고, 그

드라마 '위쳐'_전설이 되었으면 하는 중세 판타지 드라마 [내부링크]

까미노 순례길과 함께 시작했던 매혹적인 드라마, 위쳐의 시즌2를 정주행했다. 중저음의 목소리와 적은 말수, 단단한 근육으로 매력을 뽐낸 게롤트와 뛰어난 마법능력, 그리고 육감적인 몸매의 예니퍼, 청소년이 되어 한층 성장한 모습의 시리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벌이는 중세 모험 이야기는 언제든 흥미롭다. 기다리는 동안 봤던 위쳐 애니메이션을 통해 기대감을 한껏 높였는데 '위쳐' 라는 직업과 게롤트의 어린 시절을 얼핏 볼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다. 시즌1의 출연진들이 거의 그대로 나오는데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있었기 때문에 이야기의 심층적인 전개가 가능했다. 또한 과거와 현재를 교차해서 보여주던 시즌 1에 비해 시간 순서대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보기 편해진 것 또한 긍정적인 요소였다. 위쳐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판타지를 통해 보여주는 유럽 중세의 현실이다. 엘프, 드워프 등의 인간과는 다른 비인간을 탄압하며 세를 확장하는 모습이나, 종교를 통해 구원한다는 명목으로

프로레슬링 '레슬매니아 38 Day 1'_19년의 기다림과 행복한 일요일 오전 [내부링크]

처음 프로레슬링을 접했을 때가 2002년도 였을 것이다. 동생 때문에 보기 시작했지만, 나에겐 크게 흥미롭지 않았다. 다 벗고, 쫄쫄이 팬티를 입은 우락부락한 남자들이 사각링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은 재밌다기보단 징그러웠고, 왜 저러나 싶었다. 그러다가 '브록 레스너'라는 선수를 만나게 되며 바뀌었는데 이 우락부락한 선수는 힘, 기술, 스피드 모든 것이 완벽하였고, 그 선수 하나로 차츰 프로레슬링 세계로 빠져들고 있었다. 그리고 만나게 된 나의 첫 레슬매니아가 2003년의 레슬매니아 19였다. 브록 레스너, 커트앵글의 메인 이벤트는 너무나 감동이었고, 언더독인지 탑독인지의 역할을 서로 수행했던 둘의 경기에서 마지막 실수였던 슈팅스타프레스까지, 말 그대로 레슬매니아 모멘트 들이 넘쳐난 즐거운 축제였다. 그리고 그 축제로 인해 19년이 지난 지금까지, 프로레슬링을 말 그대로 '끊지' 못하고 있다. 중간에 우여곡절은 많았다. 17살부터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며 한참 재미있게 보고 있던

프로레슬링 '레슬매니아 38 Day 2'_할 말이 없다 [내부링크]

아무 경기도 기억에 남지 않을 듯...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_오랜만에 봐서 좋은 사람들의 옛날 이야기 [내부링크]

광식이 동생 광태 감독 김현석 출연 김주혁, 봉태규, 이요원, 김아중, 정경호 개봉 2005. 11. 23. 남자들의 찌질함이 드러나는 영화를 참 좋아한다. 괜히 찔리고, 공감되는 구석들을 보고 있노라면 은근히 즐겁기까지 하다. 거기에 옛날 감성이 드러나는 화면과 구도까지 가미되면 스토리 그 자체에 빨려들어간다. 이 영화, 가볍게 시작해서 꽤 괜찮은 뒷맛까지 주는 영화다. 김아중과 봉태규, 정경호 배우의 어린 시절을 보고 있는 것도 기분이 좋다. 그리고 그리운 그사람, 언제나 우리 옆에 있을 것 같은 친숙하고 즐거운 사람, 구탱이형 김주혁을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shawnee_d, 출처 Unsplash 17년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좋은 얼굴들.

94. 스페인어 시제 총정리 [내부링크]

'여기에서 나가다.' 라는 간단한 문장 하나로 여태까지의 스페인어 시제를 모두 정리해보고자 한다. 최초부터 마지막까지의 표현에 대한 총정리로, 최종 복습과 마무리를 함께 해보자. JillWellington, 출처 Pixabay <현재> Salgo de aquí. 나는 여기에서 나간다. <현재완료> He salido de aquí. 내가 여기에서 막 나갔다. <단순과거> Salí de aquí. 난 여기에서 나갔다. <불완료 과거> Salía de aquí. 난 여기에서 나가곤 했다. <미래> Saldré de aquí. 난 여기에서 나갈 것이다. <가능법> Saldría de aquí. 난 여기에서 나갈 것이다(또는 나갈 수 있다). <대과거> El creía que había salido de aquí. 그는 내가 이미 여기에서 나갔다고 생각했다. <접속법 현재> El no cree que yo salga de aquí. 그는 내가 여기에서 나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접속법 현

747. 당신, 스페인어를 말하세요! (부제 ; 스페인어의 다양한 명령법) [내부링크]

시제에 대한 총정리를 완료했다면, 이제 명령법은 아주 간단해진다.('스페인어 시제 총정리' 글 참고) 기존에 배웠던 2인칭 긍정명령 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접속법을 활용하면 된다. 쉽게 말하면, 접속법을 단문으로 쓰면 명령형이 된다(부정명령 또한 마찬가지). <활용> ¡Salga de aquí! 당신 여기에서 나가주세요!(당신) ¡Hable español! 당신, 스페인어를 말해주세요! ¡No hable español! 당신, 스페인어를 말하지 마세요! ¡Coma paella! 빠에야 먹어요! StartupStockPhotos, 출처 Pixabay ¡Trabaje mucho! 일 많이 해요! ¡No trabaje mucho! 일 하지 마요! ¡Beba una copa de soju! 소주 한잔 마셔요! shootdelicious, 출처 Unsplash ¡Viva en Corea! 한국에 살아요! 끝이다. 간단하지 않은가? 이제는 배운 것을 활용할 때다. 당신의 스페인어를 응원한

드라마 '스타트업'_단순하고 평면적인 시대반영 로맨스 [내부링크]

스타트업 연출 오충환 출연 김선호, 남주혁, 배수지, 서이숙, 강한나, 유수빈, 조태관, 김도완, 송선미, 남다름, 이레, 허정은, 김해숙, 엄효섭, 김원해, 김희정, 스테파니 리, 문동혁, 김민석, 주보영, 강유석, 송호수, 이민령, 조아라, 김지인, 박충선, 윤서현, 김주헌, 김강훈 방송 2020, tvN 스토리는 단조롭고, 캐릭터는 평면적이다. 잘 생기고 키 큰 너드 남자와 마냥 밝고 열심히 일하는 여자의 청춘 로맨스. 판타지는 걷어내고, 공부는 잘 했다. 하지만, 김선호라는 배우는 이 작품에서도 눈빛 만으로 입체감을 불어넣는 신비한 능력을 가졌다. 양조위의 느낌이 물씬. zvessels55, 출처 Unsplash

영화 '스파이더맨 노웨이홈'_우리 옆에 언제나 있던 친절한 이웃 [내부링크]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감독 존 왓츠 출연 톰 홀랜드, 젠데이아 콜먼, 베네딕트 컴버배치, 존 파브로, 제이콥 배덜런, 마리사 토메이, 알프리드 몰리나 개봉 2021. 12. 15. 처음 스파이더맨을 본 것은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토비 맥과이어의 첫 작품이 2004년 작인 것을 보면 늦어도 중학생 때는 보지 않았을 까 싶은데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영화관이 없었던 내가 어떻게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지는 지금도 궁금하다. 그럼에도, 거꾸로 매달린 키스신과 본인의 글라이더에 최후를 맞는 그린 고블린의 기억은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스파이더맨 2는 건너뛰고, 다시 본 스파이더맨 3는 기대에 비해 실망했지만, 샌드맨과 베놈이 된 블랙 스파이더맨은 멋있었고, 인생 최초의 휴대폰 게임으로 설치하기까지 했다. 이후 성인이 된 나는 소위 '명작'이 아니라는 이유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정도는 가볍게 넘기면서 어린이용 캐릭터였던 스파이더맨과의 기억을 마무리했다. 그렇게 추억 속에 묻혀있던

전시회 '살바도르 달리 전'_광인이 아니었던 성실한 화가 [내부링크]

스페인어와 문화를 전공하며 나의 가장 좋아하는 화가는 언제나 살바도르 달리 였다. 감히 파악할 수 없는 그의 신기한 그림들은 도무지 무얼 말하고자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여기에 염소같이 길다란 범상찮은 외모와 10살 연상 유부녀 갈라와의 연애 및 결혼, 아버지에게 '당신에게 받은 것을 돌려준다' 라며 정액을 봉투로 전달했다는 충격적인 일화까지 달리는 그 인생 자체로 신비로웠다. 그래서 바르셀로나에 있을 때, 달리가 살았던 카다케스까지 다녀왔다. 엄청나게 큰 달걀과 수많은 시계들이 있는 집에서 온전히 알아듣기는 힘든 스페인어로 듣는 달리의 생애는 또다른 미스테리였다. 속을 알기 힘든 작가를 좋아한다는 것, 그 자체가 매력적이었고, 남들보다 조금 더 알고 있기에 더욱 좋았다. 그런 달리가 한국에 왔다. 특유의 콧수염난 마스크와 지팡이로 대표되는 그의 그림들이 한국에 왔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흥분되었다. 출장에 자가격리, 그리고 코로나의 위험까지 얼마간을 더 참고나서야 비로소 7년 만에

영화 '모럴센스'_참신한 소재에 얕은 이야기 풀이 [내부링크]

모럴센스 감독 박현진 출연 서현, 이준영 개봉 미개봉 한국에서 BDSM을 영화 소재로 택했다는 것은 다양성 확장을 위해서 칭찬한다. 서현이라는 대중 아이돌을 택해 진입 문턱을 낮춘 것 또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소재만 다를뿐 흥미를 끄는 전개는 없다. 완전히 자극적이거나, 무겁게 가져갈 수는 없었을까. 넷플릭스기 때문에 가능했던 시도지만, 그럼에도 시도만으론 충족되지 않는다. 아쉽다 못해, 안타까운 영화. ventiviews, 출처 Unsplash

드라마 '금붕어 아내'_더 매운맛 아내의 유혹 [내부링크]

아내의 유혹보다 수위는 세다. 전개는 느리고 뻔하지만, 영상은 세련됐다. 일본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도 살아는 있다. 타임킬링의 가치는 있다. worachatsodsri, 출처 Unsplash

드라마 '선술집 바가지'_보급형 심야식당 [내부링크]

선술집 바가지 연출 미등록 출연 카타야마 모에미, 타카츠키 사라, 나카무라 유이치, 오오카타 히사코, 쿠보 츄키치, 후쿠다 아야노, 쿠로바 마리오, 무라타 히데아키, 나미오카 카즈키, 츠다 칸지, 이세이 오가타 방송 2018, 일본 TwellV 심야식당을 참 좋아한다. 고단한 하루의 끝에 들러서 그날의 좋은 안주와 함께 한잔하며 일상을 공유하는 마무리. 그런 분위기를 참 좋아한다. (용산에 와인바를 그렇게 나만의 심야식당으로 정하고, 노는데 비싸도 참 분위기가 좋다) 그래서 드라마 '심야식당'을 참 좋아했다. 사연있어 보이는 사장님이 해주는 소소한 요리들과 다양한 일상의 이야기들은 보는 대로 기분이 좋다. 괜히 그런 드라마를 보고 싶은 날이 있다. 그리고 이미 모든 심야식당을 본 나에게 멧플릭스가 알려준 드라마 '바가지 선술집' 이 나타났다. goodeats_yqr, 출처 Unsplash 드라마 내용은 심야식당과 거의 동일하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대신해 운영하는 가게에선 일상의 음

드라마 '그 해 우리는'_그 시절 첫사랑에 대한 회고록 [내부링크]

그 해 우리는 2 저자 이나은 출판 김영사 발매 2022.02.16. 건축학개론, 클래식, 나의 소녀시대, 말할 수 없는 비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생각하면 간질간질거리고, 기분 좋은 첫사랑에 대한 영화들이다. 세상에 많은 종류의 사랑이 있겠으나, 역시 그중에 가장 아프고 간절한 이름은 첫사랑일 것이다. 무언가 부족하고, 세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할 때 상대방에 대한 감정 하나 만으로 움직이는 순수한 시절. 그때에 대한 기억 즐거움이든 상처든 행복이든, 누구에게나 한번쯤 있는 기억이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그 기억은 뿌옇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olenkasergienko, 출처 Unsplash 최우식과 김다미는 각자의 기억 속에 있던 무형을 영상과 소리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유형으로 완벽하게 나타낸다. 그들은 서로를 아끼고, 순수하게 좋아한다. 서로를 좋아하는 까닭은 유명인이어서가 아니고, 돈을 잘 벌어서도 아니며, 옷을 잘 입어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국연수

영화 '배트맨'_고뇌하는 영웅과의 묵직한 재회 [내부링크]

더 배트맨 감독 맷 리브스 출연 로버트 패틴슨, 앤디 서키스, 조 크라비츠, 폴 다노 개봉 2022. 03. 01. 마블을 너무나 좋아하지만, 최초로 사랑한 슈퍼히어로 영화는 DC의 배트맨이었다. 아니, '다크나이트' 라고 말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크리스토퍼 놀란' 이라는 이름을 알지 못했음에도, 중학교였는지 고등학교 였는지 모를 학창시절에 본 다크나이트는 내 가치관에 큰 영향을 주었다. 배트맨의 배경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음에도, 배트맨과 조커의 전쟁은 큰 충격이었다. 히스레저의 조커는 두번 말하면 입 아플 정도의 압도적인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나에겐 배트맨 또한 이에 못지 않았다.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지만, 그것이 맞는 방향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배트맨의 자세는 인상적이었다. 언제나 의견을 말하는데 주저함 없는 데 익숙한 서구문화보단 겸손과 반성의 동양적인 면이 보일 정도로, 배트맨의 모습은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이질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_학교에서의 좀비는 다르지 않았다 [내부링크]

학교라는 공간에서 보여준 좀비는 신선했다. 좀비 영화에서 보여주는 비쥬얼과 액션은 충분히 즐겁다. 하지만 이야기는 진부하고 지루하다. 한국에서 학교라는 공간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하면 더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뒤로 갈 수록 힘이 빠진다. akshayapatra, 출처 Pixabay 비쥬얼은 좋지만, 깊이가 부족한 하이틴 좀비 드라마

드라마 '너의 모든 것(YOU)'_부끄러움은 나의 몫 [내부링크]

너의 모든 것 시즌3 연출 미등록 출연 펜 바드글리, 빅토리아 페드레티 방송 2021, 넷플릭스 당신이라는 제목으로 '나'의 이중성을 고하는 드라마.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우리는 모두 악마 같은 면이 있다. 누군가 기분 나쁜 행동을 하거나, 내 맘에 들지 않을 때 상대방이 괴로웠으면 좋겠기도 하며, 이를 상상하며 속으로 즐거운 상상을 한다. 하지만 상상은 상상일뿐 우리는 평범하게 삶을 살아간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지극히 평범, 아니 어쩌면 너그럽고 선한 이웃의 얼굴을 한 사이코패스이다. 그리고 시즌 3에서는 사이코패스 부인까지 함께 한다(맙소사). 아주 환상적인 사이코패스 부부의 육아일기라는 생전 처음 보는 주제는 우리에게 넷플릭스를 클릭하게 만든다. 드라마는 시작부터 화끈하다. 1화는 전작들과 같이 우리들의 선량한 사이코패스 '조 골드버그'가 여자를 염탐하는 것처럼 시작하나, 알고보니 염탐 당하는 여자도 그와 불륜을 저지르고 싶어했다. 그런데 이게 왠 걸. 1화 내내

254. 너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부제 ; 접속법 현재 완전 불규칙) [내부링크]

접속법 현재는 생각보다 불규칙이 없다. 무슨 얘기일까 싶지만 이전 글에서 접속법 현재 사용용법을 다시 보면, 아래와 같다. 이 규칙을 제대로 이해하면 다음의 단어들은 불규칙이라고 따로 외우지 않아도 된다. <규칙적인 접속법 현재 동사> (동사원형) - (1인칭 단수 현재 동사) - (접속법 현재) 1. poner - pongo - ponga 2. tener - tengo - tenga 3. venir - vengo - venga 4. dormir - duermo - duerma 5. poder - puedo - pueda 6. querer - quiero - quiera 7. sacar - saco - saque(발음상 변화) 8. pagar - pago - pague(발음상 변화) ... 위의 예시 외에도 1인칭 단수 현재 동사를 잘 외웠다면, 접속법의 불규칙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암기할 수 있다. 다만, 언제나 그렇듯 완전한 예외도 있어 외워줘야 한다. <완전 불규칙 접속법 현

365. 식당은 그날은 열지 않았을 거야(부제 ; 접속법 과거) [내부링크]

접속법 현재를 공부한 우리들에게 이제 과거는 두려울 것이 없다. 바로 공부하자. 1. 스페인어 접속법 과거 정의 : 접속법 현재 사용이 필요할 때(이전 참고) + 주절 동사가 과거이며, 종속절이 주절의 동일시점 / 이후 일때 사용 2. 사용용법 ; 3인칭 복수 과거 동사에서 -ron를 제외하고, -ra 또는 se를 붙여 동사변화(-ra/-ras/-ra/-rámos/-rais/-ran) *불규칙은 3인칭 복수 과거 동사의 불규칙을 그대로 쓰는 것 외엔 별도로 없다. 1) -ar 예시 - hablara / hablaras / hablara / habláramos / hablarais / hablaran 2) -er 예시 - comiera / comieras / comiera / comiéramos / comierais / comieran 3) -ir 예시 - viviera / vivieras / viviera / viviéramos / vivierais / vivieran 접속법 현재와

3000. 그들은 도착하지 않았을 거야!(부제 ; 접속법 현재 완료 / 과거 완료) [내부링크]

앞에서 살펴봤듯이 접속법 과거는 종속절에서 '과거'시제를 나타내지 않는다. 예를 들어, '나는 그가 범행을 (이미) 저질렀다고 생각했다' 라는 문장은 두가지가 혼합되어 있다. '나는 ~을 생각했다' + '그가 범행을 저질렀다' nampoh, 출처 Unsplash 여기에서 '그가 범행을 저질렀다' 라는 문장은 내가 생각했다는 시제보다 '먼저' 일어난 일이다. 이때 이전 시간에 배운 접속법 과거를 쓰면 '먼저' 일어난 사건을 말할 수 없게 된다. 그러면 종속절이 '먼저' 일어났음을 밝히려면 조동사 haber를 활용해야 된다. 그리고 우리는 대과거 때 haber를 활용해본 바 있다. 1. 접속법완료 정의 : 종속절의 어떤 행위나 동작이 주절보다 과거 시점에 일어났을 때 사용. 2. 사용 형태 ; haber 접속법 + 과거분사 - 접속법 현재완료 ; haya / hayas / haya / hayamos / hay'ais / hayan - 접속법 과거완료 ; hubiera / hubiera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_부지런히 사랑하라 [내부링크]

술꾼도시여자들 OST Part 4 아티스트 김보아 발매일 2021.11.12. 해외 출장 후 기나긴 자가격리의 막바지에 시작했던 드라마. 마냥 가볍고 담백하게 시작하지만 꽤 진한 여운이 남는다. 21년의 막바지에 만난 이 작품은 그 자체로 솔직하고 예쁘다. 그래서인지 무겁기만 하던 나를 움직이게 한다. "술은 항상 스토리를 만들지. 난 자네 같은 인간적인 스토리가 좋아." Standpoint, 출처 Pixabay

40.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부제 ; 접속법의 다양한 예문) [내부링크]

앞에서는 주절과 종속절로 이어지는 문장만 공부했지만, 사실 접속법은 단문에서도 종종 쓰인다. 다양한 예문을 통해, 반복하고 익숙해지자. jorgeaguilar, 출처 Unsplash [예문] ¡Viva México! 멕시코 만세! Posiblemente nieve mucho. 아마 눈이 많이 올 것 같아. Posiblemente nieva mucho. (posiblemente, probablemente = 일반/접속법 둘다 사용 가능하며, 불확실한 정도에 따라 선택) No cro que ella sea mexicana. 그녀가 멕시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No creí que ella fuera mexicana, pero ahora creo q ella era mexicana. 전에는 그녀가 멕시코 사람이 아니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맞다고 생각해. Le pedimos a maribel que no llore más. 우리는 마리벨에게 더는 울지 말라고 부탁한다. = Le p

59. 스페인어에는 귀여운 표현이 있다(부제 ; 축소사, 증대사) [내부링크]

스페인어, 배우다 보면 이런 저런 매력이 많다. 이 언어, 심지어 '작고 귀여운' 표현을 아예 따로 만들었다! 맙소사... 일상생활에서 심심치 않게 쓰는데 알기만 하면 간단한데 모르면 아예 안 들린다. 그러니 배우자. 그리고 우리의 귀여움을 적극 어필해보자. jcotten, 출처 Unsplash [축소사] 1. 정의 : 단어를 일부러 '작게' 표현하여 귀여운 느낌을 주게 함. 애칭으로도 많이 쓴다. 2. 사용용법 : 단어의 끝에 '-ito, -ita' 를 붙여 사용(제한은 없다) 3. 용례 - 작디 작은 ; pequenito, pequenita(peque~no 활용) - 통통한 ; gordito, gordita(gordo 활용) - 작은 피아노 ; pianito - 작은 콩 ; Chicharito - 우리 엄마(귀여움) ; mamita - 아가씨 ; señorita(원래는 señora의 축소사였으나 지금은 결혼하지 않은 여성을 일컫는 말로 뜻이 변형) - 아빠 ; papi che

54. 정중하고, 가능성성 있다는 그 표현(부제 ; 스페인어 가능법) [내부링크]

이번 글에서 마지막으로 배우고자 하는 표현은 여러모로 신기한 표현이다(용어조차 통일되지 않았다).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도 공존한 그 표현을 알아보자. 1. 스페인어 가능법 정의 : 미래를 과거에서 바라본 표현으로 가능하거나, 정중한 표현으로 더 많이 사용됨. (영어의 would와 같은 개념임. will의 과거형이었으나, 미래의 과거 표현, 또는 정중함을 나타내는 현재 및 미래를 함께 사용함) 2. 사용용법 1) 동사원형 + í / ías / ía / íamos / íais / ían (예시 ; hablaría / hablaríás / hablaríá / hablaríamos / hablaríais / hablarían) 스페인어 미래 표현에서 끝의 어미만 바꿔주었다고 생각해도 편할 것이다. cahh, 출처 Unsplash 3. 용례 - ¿Podría sentarme aquí? 제가 여기 앉아도 되겠습니까? - Viajaríamos a España despues de Covid-1

영화 '더 테이블'_요즘은 대화가, 소통이 많았으면 좋겠다 [내부링크]

햇살 가득한 창가에는 옆으로 긴 나무 테이블엔 물컵에 담긴 하얀꽃이 놓여있다. 이곳엔 곧 2명씩 앉은 사람들의 말소리가 채워지는데, 마치 옆에서 계속 엿듯고 있는 기분이다. 이래도 되나 싶으면서도 사람들의 관계를 추측하며 보고 드는 것이 퍽 재밌는 영화다. 더 테이블 감독 김종관 출연 정유미, 한예리, 정은채, 임수정 개봉 2017. 08. 24. 1. 영화배우 - 직장인 둘은 연인이었다. 처음엔 훈훈하게 안부를 묻고, 서로 칭찬하며 괜찮게 대화를 시작하나 싶었지만, 눈은 제대로 눈을 쳐다보지 않는다. 전연인의 재회가 부끄럽고 멋쩍어서 그런것 같았으나 그것이 아니었다. 남자는 자꾸 주변을 보고 의미없는 얘기들을 계속 늘어놓다 증권가찌라시를 입밖으로 꺼낸다. 사실유무와 별개로 여자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들이지만, 남자는 그 말들에 선을 긋지 않고 내뱉는다. 전부 믿지 말라는 그녀의 외침은 그에게 중요하지 않다. 아니, 남자에게 그녀는 애초에 중요하지 않았다. 선을 넘는 애기뿐만 아

91. 확신하지 못할 때 우린 접속하게 된다(부제 ; 스페인어 접속법 현재) [내부링크]

tengyart, 출처 Unsplash 1. 스페인어 접속법 현재 정의 : 문장의 불확실한 속성을 가진 문장을 연결시킬 때 사용(이전글 참조) 2. 사용용법 1) -ar ; 1인칭 현재동사에서 -o를 제외하고, -e를 붙여 동사변화(-e/-es/-e/-emos/-éis/-en) - 예시 ; hable / hables / hable / hablemos / habléis / hablen 2) -er/ -ir ; 1인칭 현재동사에서 -o를 제외하고, -a를 붙여 동사변화(-a/-as/-a/-amos/-áis/-an) - 예시 ; coma / comas / coma / comamos / comáis / coman viva / vivas / viva / vivamos / viváis / vivan 접속법은 형태는 간단하나, 용례를 통해 언제 사용하는 지를 학습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3. 용례 1. Deseo que hables español bien. - 네가 스페인어를 잘 말했으면

영화 '이터널스'_마블스럽지 못한 영웅 놀이 이야기 [내부링크]

어벤져스가 떠난 MCU Phase4(4단계)의 시작점을 알리는 영화가 바로 이터널스였다. 그리고, 분명히 얘기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 별로였다. 컨텐츠 리뷰를 하면서 안 좋은 평은 처음일텐데, 정말 뭐 하나 좋게 봐줄래야 봐줄 수 없는 영화였다. 후기를 써야하나 고민했지만, 어떤 식으로든 감상평을 남기는 것이 나을 거라 생각이 들어 이렇게 후기를 쓴다. 다만, 분명 좋은 얘기는 거의 없을 것이다. 이터널스 감독 클로이 자오 출연 안젤리나 졸리, 마동석,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로런 리들로프,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배리 케오간, 리아 맥휴 개봉 2021. 11. 03. 영화의 시작과 동시에 기대감을 갖게 해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바로 '데인'이라 불리는 왕좌의 게임 '존스노우' 이다(영국뿐만 아니라 이미 전세계 SF팬들에게 유명할 대로 유명해진 이 배우를 알고 있는 관객들에겐 데인이란 캐릭터가 온전히 조연에만 머무를 거라 생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영화 '비스티보이즈'_잘 놀아주지만, 사랑은 못 주는 찌질한 남자들 [내부링크]

비스티 보이즈 감독 윤종빈 출연 윤계상, 하정우, 윤진서 개봉 2008. 04. 30. 오빠로 잘 놀아주는 그들의 일상은 찌질하다. 너무 찌질해서 본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쳐내버린다. 부끄러움은 보는 나의 몫이었다. lazizli, 출처 Unsplash

드라마 '지옥'_딜레마를 마주하게 하는 인간 사회 군상 [내부링크]

지옥. 제목부터 강렬한 지옥은 D.P, 오징어게임에 이어 올해 넷플릭스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또는 남기고 있는) 드라마다. 몇 포인트를 적었다. 어떤 불행은 이유 없이 찾아온다. - 어렸을 때 개미로 장난칠 때 개미가 잘못한 순서로 죽이지 않는다. 모두에게 소중한 가치와 내 개인에게 소중한 가치 사이의 딜레마 바른 삶을 강요하면 더 건강한 사회를 이룰 수 있는가 - 결과적으로 '바른' 행동이었기에 이는 옳은가 '정의'의 이름을 단 사적 폭행은 적당한가 초자연적인 힘 앞에서 인간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신생아 고지를 중계하는 장면) 다수의 대의를 위해 보통의 삶은 파괴되어도 되는가 본인의 '지옥'행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일부러 '선한 행동'을 하는 신념은 옳은가 mskathrynne, 출처 Pixabay P.S 유아인은 불안한 청년 연기를 참 잘 한다

책 '너의 계절'_좋은 시가 있지만, 좋은 시집은 아니다. [내부링크]

너의 계절 저자 백가희 출판 쿵 발매 2018.03.26. 구절이나 제목이 아닌 시 한 편이 좋아서 산 책. 그러나 인스타그램용 감성이었나 보다. 책에서는 그러한 '감동'이 나오지 않았고, 문장은 깊이가 없다. 좋은 시집이라기엔 너무도 일기장이다. 일기장도 좋은 시가 될 수 있지만, 내 마음을 움직이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분명 하나의 시만큼은 참 좋았다(인터넷에서 봤을 때). 함께 감상했으면 한다. polarmermaid, 출처 Unsplash 네게 슬픈 소식보단 기쁜 소식이 넘쳤으면 좋겠고, 네게 우울함이 익숙한 날보다 행복이 당연한 날의 연속이면 좋겠고. 서럽고 비극의 날들은 잠시 지나가고 늘 그렇듯 다시 웃었으면 한다. 너의 밑바닥을 기억하고 매일 채찍질하기보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써 내려간다고 상기하며 네 시간을 아꼈으면 한다. 상처에 체념하기보다 왜 상처를 주느냐고 반문할 줄 알면 좋겠고, 너의 힘듦을 합리화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네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든 그것

드라마 '너는 나의 봄'_한 겨울에 손난로 같은 위로의 관계들 [내부링크]

너는 나의 봄 연출 정지현 출연 서현진, 김동욱, 윤박, 남규리, 김예원, 한민, 강훈, 지승현, 박예니, 윤상정, 박상남, 김서경, 황승언, 윤지온, 오현경 방송 2021, tvN 살아내기에 삶이다. 아픈 과거가 힘겨운 미래를 정하지는 않는다. 꽁꽁 언 한 겨울 같은 삶에 따뜻한 위로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introspectivedsgn, 출처 Unsplash

924. 이젠 친구들에게 내 얘기를 들려주고 싶어!(부제 ; 스페인어 과거 개요) [내부링크]

스페인어를 많이 배웠으니, 이젠 친구들과 얘기해야하는데... 그렇다. 우린 아직 현재에만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인간 발화의 50%는 과거일 만큼 우리는 과거를 많이 말한다. 결국 누구와 무엇을 먹었고, 어떤 음식이 맛있었고, 어떤 영화가 좋았고 등 우리는 현재에 살면서 과거에 대한 얘기를 가장 많이 한다. juuaannph, 출처 Unsplash 스페인과 중남미 사람들은 원체 말이 많다. 또 사람들끼리 만나서 노는 것도 좋아한다. 그렇기에 과거를 아주아주 많이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예전에 배웠다. 사람들이 많이 말할 수록 언어는 변한다. 그래서, 스페인어에는 과거가 많다. 과거가 아주 많다. 과거의 종류도 많고 불규칙으로 변하는 형태도 많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 또한 배워야 한다. 그리고 배우면, 드디어 여행용 스페인어 이상으로 친구들과 즐겁게 대화할 수 있다. 쉽지 않다. 외울 것도 많다. 하지만 배우면, 분명 즐거울 것이다. 스페인어 과거 시제 종류 1) 완료과거(현재)

249. 스페인에서 말하는 '지금 막 끝냈다'는 뭐야? (부제 ; 스페인어 완료과거) [내부링크]

스페인어에는 '완료과거' 라는 특이한 표현이 있다. "엄마, 지금 나 막 숙제 끝냈어!", "나 불닭볶음면 먹어본 적 있어." 등과 같이 '지금 막 완료과거. 이름부터 생소하다. 한국어에는 없는 개념인데, 처음 들으면 굉장히 낯설다. 하지만 스페인에 있을 땐 정말 많이 듣는 표현이다(영어의 현재완료보다 더 많이 듣는다). 거두절미하고 배워보자. 스페인어에서 완료과거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1. 완료과거 정의 : 과거가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과거시제 동사 2. 사용 형태 ; haber 현재형 + 과거분사 1) haber - 동사로는 '가지다'의 뜻을 가지고 있으나, 완료과거에서는 번역하지 않음. - 동사변화 ; he / has / ha / hemos / habéis / han *hay ; ~가 있다(영어의 there is/are)라는 뜻으로 사용[ha + y] 2) 과거분사 - "-ar ; -ado / -er, ir ; -ido" 형태로 사용(ex. habalr ; hablado, c

영화 '히든페이스'_어리석은 행동이 모였을 때 우리는 공포를 마주한다. [내부링크]

한국에서는 널리 알려져있진 않으나 스페인 영화들은 꽤 특이하다. '그로테스크', 즉 괴기스러움이란 특성이 있는데 우리가 스페인에 대해 상상하는 낭만적이고 열정적인 분위기보다는 고단하고, 괴롭다. 다수의 영화제에서 스페인 영화를 알린 Pedro Almodovar 감독이 완성시킨 기조는 현대인들은 상상하지 못하는 스페인 고유의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그리고, 넷플릭스에서 찾은 영화, '히든페이스'도 마찬가지였다. 히든 페이스, 숨겨진 얼굴 이라는 뜻의 제목은 스페인어로 읽었을 때 더 오싹한 어감이 든다. '라 까라 오꿀따(La Cara Oculta)' 라는 말에는 포스터처럼 어딘가 불안하고, 비밀에 쌓인 느낌이 든다. 그리고 제목처럼 영화는 대단히 불안하게 시작한다. 한 남자가 세수를 하려고 물을 받으면 물이 떨린다. 샤워를 하려고 물을 켜면, 갑자기 뜨거운 물이 나온다. 마치 집에 유령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집만 그런 게 아니고, 남자도 이상하다. 알고보니 이 남자, 사랑하는 여자

529. 나 오늘 거기 가봤는데, 너무 맛있더라!(부제 ; 스페인어 단순과거 또는 부정과거) [내부링크]

완료과거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단순과거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단순과거' 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과거의 개념이다. 그리고, 가장 많이 말하는 과거 시제이다. 결국 우리가 친구들과 얘기할 때 하는 대부분의 대화는 단순하게 무얼 먹었고, 어디를 갔는데 좋았고, 등의 단순한 과거이기에 가장 많이 사용한다(그래서 불규칙도 가장 많다^^) 1. 단순과거 정의 : 과거의 동작이나 행동이 끝났을 때 사용 2. 사용 형태 1) -ar ; -é / -aste / -ó / -emos / -asteis / -aron (ex. hablé hablaste habló hablamos hablasteis hablaron) 2) -er, ir ; -í / -iste / -ió / -imos / -isteis / -ieron (ex. comí comiste comió comimos comisteis comieron viví viviste vivió vivimos v

77. 지속성을 가진, 끝나지 않은 스페인어 과거(부제 ; 불완료과거) [내부링크]

과거는 끝나지 않는다. 비유적인 얘기일뿐만 아니라, 스페인어에서는 정말 끝나지 않은 과거도 있다. 오늘 배울 '불완료과거' 또한 그러하다. 1. 불완료과거 정의 : 과거의 동작이나 행동이 끝나지 않고 지속성을 가지고 있을 때 사용 2. 사용 형태 1) -ar ; -aba / -abas / -aba / -ábamos / -abais / -aban (ex. hablaba / hablabas / hablaba / habl'abamos / hablabais / hablaban) 2) -er, ir ; -ía / -ías / -ía / -íamos / -íais / -ían (ex. comía / com'ias / com'ia / com'iamos / com'iais / com'ian vivía / vivías / vivía / vivíamos / vivíais / vivían) 동작이나 행동이 '지속성이 있다' 는 말은 화자의 문장 속에서 동사의 행동이 끝나지 않았다는 개념이다. 현재 시점

88. 과거보다 더 먼, 그 전의 과거(부제 ; 스페인어 과거완료 또는 대과거) [내부링크]

'형사들이 그곳에 도착했을 때, 이미 범죄자들은 떠나고 없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흔한 플롯이다. 우리는 이미 스페인어 과거를 공부했기 때문에 당당하게 문장을 번역하고자 하지만... 아직 몰랐다. 과거 이전의 과거는 배우지 않았다는 것을. 그래서 이제 배워보려 한다. 과거 전의 과거, 즉 과거완료(또는 대과거)를. 1. 과거완료 정의 : 어떤 행위나 동작이 과거의 한 시점을 기준으로 그 전에 일어났을 때 사용하는 과거시제 동사 2. 사용 형태 ; haber 과거형 + 과거분사 1) haber - 동사로는 '가지다'의 뜻을 가지고 있으나, 완료시제에서는 번역하지 않음. - 동사변화 ; había / habías / había / habíamos / habíais / habían 2) 과거분사 - "-ar ; -ado / -er, ir ; -ido" 형태로 사용(ex. habalr ; hablado, comer ; comido, vivir ; vivido) - 명사 옆에서 사용

456. 우리의 미래는 무엇일까?(부제 ; 스페인어 미래) [내부링크]

우리는 앞날이 어떻게 될 지 미래를 모른다. 미래를 모르기에 궁금해하지 않고 그래서 현재와 과거에 집중한다. 스페인어도 마찬가지다. bendavisual, 출처 Unsplash 1. 스페인어 미래 정의 : 미래 시점에 대한 동사 시제 2. 사용용법 1) Ir + a + 동사원형 2) 동사원형 + e / as / a / emos / eis / an (예시 ; hablaré / hablarás / hablará / hablaremos / hablaréis / hablarán) 크게 사용 용법은 2가지로 나뉜다. 계속 써왔던 ir 의 현재 동사에 'a 동사원형'을 붙이는 것이다(영어의 be going to 를 생각해도 되겠다). 또는 동사원형에 미래시제어미를 붙여 표현한다. 두 사용법의 의미는 거의 유사하지만, 'ir a 동사원형' 표현이 더 가까운 미래를 표현하거나 더 화자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보기도 한다. 3. 용례 - Voy a viajar a España despues de Co

영화 '중경삼림'_우리의 오늘은 불안하지만 아름답다 [내부링크]

계속 미루다 드디어 본 그 영화, 중경삼림이다. 말로만 듣던 양조위, 임청하 등 홍콩영화의 진수, '중경삼림'을 드디어 보았다. 중경삼림 감독 왕가위 출연 임청하, 양조위, 금성무, 왕페이 개봉 1995. 09. 02. / 2013. 11. 28. 재개봉 / 2021. 03. 04. 재개봉 영화의 전체적인 기조는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다.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는 도시에서 젊은 이들의 불안한 시선은 어딘가 위태롭게 보인다. 사랑은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하지만, 매 순간 진심으로 사랑하고, 삶을 살아낸다. 그렇기에 유통기한이 1달이든 1년이든 만년이든 그들의 오늘 하루는 의미있고, 우리에게 울림이 있다. 4601460, 출처 Pixabay 1부, 2부 모두 좋지만 나에게 더 와닿았던 스토리는 2부였다. 경찰인 양조위가 걸어오는 첫장면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샐러드를 사기 위해 걸어오는 그를 클로즈업하여 원테이크로 끌고가는 카메라는 왕페이의 시선이다. 그녀의 시선을 따라 양조위를 바라보

드라마 '오징어 게임'_돈은 사람을 구하지 못한다. [내부링크]

추석 연휴에 아빠와 함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시작했으나, 흘려진 피들로 혼자 열심히 드라마를 봤다. 보는 내내, 인기가 많을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21년 10월 2일, 금일자로 넷플릭스 전세계 1위를 달성한 컨텐츠, '오징어 게임'은 K-드라마의 끝판왕이 된다. 작품성과 흥행성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세계 1위'라는 타이틀은 분명 우리 모두를 관통하는 보편타당성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전에 1위를 차지했었던 작품들을 보면, 무언가를 '타파'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브리저튼'은 귀족신분이 지켜야 하는 양식을, '종이의집'은 고착화된 경제 시스템을, '퀸스갬빗'은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각각 타파하면서 우리에게 쾌감을 선사했다. 오징어 게임 역시 타파했는데 대상이 우리가 지나치고 있던 것이었다. 돈에 의한 인간성 상실. 기훈은 돈이 없다. 돈만 없는 게 아니라 능력도 의지도 없다. 일어나서 노모가 차려주신 밥을 먹고, 딸의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 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