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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사람에게 잘하려는 이유 - 감사지수의 중요성 [내부링크]

morvanic, 출처 Unsplash 실력은 0순위 그다음은 사람 박진영 님 말씀 중에 크게 공감했던 거 인맥을 넓히려 하지 말고 실력을 키워라 그러면 인맥이 붙는다 이거 나도 후배들한테 하던 얘기다 이미 실력이 준비가 되었다면 인맥이 필요한 것 또한 어쩔수없는 사실이다 오롯이 혼자 힘으로만 성공한 음악인이 되는 건 불가능하다 jcotten, 출처 Unsplash 머리 검은 짐승 내가 베풀고 도와준 사람에게 겪은 역한 일들을 구구절절 쓰고 싶진 않다 너무 아픈 트라우마를 꺼내는 일이라서 중요한 건 베풀기 전에 생각을 해봐야 한다는 것 나는 절박한 상대의 그 마음에 이입되어 내리사랑으로 좋은 인연이 되고 싶은 생각에 도와준 거지만 상대방은 지나가다 뭘 줏은 듯 여기고 역으로 상처와 실망을 준다면 베풂도 가려 하고 고민 또 고민해 봐야 할 문제 머리 검은 짐승이 아닌 감사지수가 있는 '사람'을 도와주는 게 맞고 반드시 그 옥석을 구분할 눈을 가져야 한다 수업료를 지나치게 많이 치른

강민경 -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SBS 마이 데몬 OST) [내부링크]

강민경 (다비치) X 마이데몬 아티스트 강민경 발매일 2024.01.12. 작년 포스트 했던 강민경과 둡둡서 했던 녹음 그 결과물이 바로 드라마 마이 데몬의 OST 곡 드디어 나왔다 이 곡은 임지수, 심인용 작곡가와 협업 어느 정도 멜로디나 가사가 좀 자신 있던 곡 다행히 송강, 김유정 주연의 대작 드라마에 올라타게 됨 그것도 강민경 가창으로 드라마에 자주 깔렸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줘서 흐뭇 많. 관. 부. 드립니다!

주사 꼰대 손절 [내부링크]

어제 어느 형을 손절했다 (차마 형이라 부르기도 싫음) 그런 사람들은 어디 공장에서 찍어낸 듯 늘 똑같다 사람에게 막 대하고 실수하는 패턴이 술꼬장이 선을 넘어가면 그건 폭력이다. 본인만 모르는 그분이 지금 일이 풀릴 듯 안 풀려서 힘든 걸 잘 알기에 몸도 아픈 거 알기에 어쨌든 나보다 나이가 많기에 이해하려 노력했다 뜬금없는 피해의식과 아무 맥락 없이 하는 질투가 마구 튀어나와 불편해도 이해하려 노력했다 근데 그 이해하려 노력한 게 잘못이었다 역시는 역시고 애초에 손절 타이밍을 놓치고 쌓이고 누적되다가 결국엔 어제 술자리 계속되는 어린아이같은 꼬장에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 '우린 비즈니스 관계이다 그러니 제발 존중을 해달라 형 동생 맺지 않고 끝까지 존대 직함 쓰고 지낼걸 후회된다' 라고 말하니 박차고 나가더라 아마도 본인 잘못을 죽을 때까지 모를 것이다 본인이 얼마나 막되먹게 굴었는지를 나도 못된 동생들한테 데여봤기에 지킬거 지키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그 한마디로 그저 날 싸가지

백아연 - 쏘쏘 (작곡자의 리뷰) [내부링크]

쏘쏘 아티스트 백아연 발매일 2016.05.24. 소포모어 징크스 란게 있다 너무 큰 히트송 뒤에 그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를 뜻한다 그래서 큰 히트 뒤에는 부담감이 있다 백아연의 '쏘쏘' 준비 당시가 그랬다 천재 작곡가 심은지의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가 사재기나 주작의 힘 없이 순수 그대로의 역주행을 해버려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아티스트 백아연 발매일 2015.05.20. 하지만 우리 작곡가는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다 까이는 건 겨울의 추위, 여름의 무더위처럼 숙명일 뿐 작곡 전략 나름의 전략을 세워봤다 일단 타겟은 타이틀로 그리고 JYP에서 온 리드 요청은 '이.그.말'을 계승하자는 취지였다 그래서 비슷한 BPM을 상정했고 '이.그.말' 멜로디 느낌이 계승되려면 당연히 같은 swing감이 들어간 shuffle 박자 여야 했다 하지만 드럼 패턴의 진행이 동일해버리면 아무리 멜로디가 달라도 자칫 지나친 아류로 들릴게 뻔했다 그래서 '이.그.말'에서

음악을 취미로 하는 게 꿈 - 작곡가의 노후 걱정 [내부링크]

몇 달 전 나도 많은 사람들이 그러했듯 한번 저작권을 팔아볼까 고민했었다 그래서 실제로 저작권 매입사를 소개받아 미팅도 갖고 견적도 받았다 물론 그 매입사의 이사님은 매너 좋고 괜찮은 분이셨고 회사의 방침도 문제가 없었지만 결론적으론 안팔기로 했다 내 바람보다는 액수가 조금 못 미쳤기 때문이다 물론 그 업체의 견적 산출이 잘못된 게 절대 아니다 단지 내 목표액이 좀 더 높았을 뿐 저작권이 주 수입이기 때문에 당장 이걸 넘기게 되면 넘긴 돈으로 대책이 있어야 하는데 견적에 나온 액수를 종잣돈으로해서는 당장에 기존 수입을 대체할 경제적 독립을 구축하기엔 조금 애매했기 때문이다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음악 저작권료가 주 수입이 돼버리면 사실상 거기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 만약 가수라서 행사 등의 수입이 있거나 아카데미나 레슨으로 부수입을 다져놓았거나 물려받을 재산이 평생 놀고먹을 정도거나 등의 기타 다른 대안이 없는 한 발목 잡힐 수밖에 없다 누가 보면 내가 그래도

BTS 정국의 보컬을 좋아하는 이유 [내부링크]

BTS 지민의 보컬을 좋아하는 건 어쩌다 뉴스 기사까지 나서 암암리에(?) 알려졌지만 사실 정국의 목소리 또한 엄청 좋아한다 어그로끌기위한 가식 따위가 아니다 때로 AI 보컬 파일 쓸 때 오로지 정국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상업적 이용은 하지 않습니다) 마치 내 아바타가 정국이 된 기분 남성미 보다 소년미 물론 남성미 풍기는 보이스도 훌륭한 보컬이지만 지극히 개인적 취향 면에서 소년미 나는 목소리를 좋아한다 그래서 내가 좋아했던 보컬 목소리들은 모두 톤이 두껍지 않다 (조규찬, BTS 지민, 크러쉬 등) 이건 뭐 지극히 개취 영역이라 딱히 설명이나 설득의 문제는 아님 소리의 텍스쳐가 입체적 워딩이 좀 어렵게 보일 수 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목소리가 입체적이란 얘기다 공기 반 소리 반도 좀 섞이고 성대에서 살짝 마찰하는 느낌도 시원하며 약간 비음 느낌도 있는 것 같은데 비음은 심하면 감기 보이스지만 딱 적당하면 갬성이 된다 그런 면에서 정국의 보이스는 풍부하다 약간 슬픈 뉘앙스 많은 노

데모곡 유료 피드백 해드립니다 [내부링크]

그동안 메일이나 DM등을 통해 모르는 분들이 데모에 대한 조언을 저에게 많이 구해왔습니다 그때마다 나름 성의껏 피드백을 드렸는데 그 수도 잦아지고 좀 더 전문적이고 디테일하게 가져가는게 어떨까 싶어서 유료 피드백 세션을 기획했습니다 <피드백 항목> 가사 멜로디 보컬디렉상태 코러스 편곡(하모니악기, 리듬악기, 코드진행 등) 곡구성 믹스 세일즈 전략 조언 (외에도 맞춤 요청 가능) 누가봐도 성의가 느껴질 피드백 해드립니다 장단점, 수정 아이디어 모두 드립니다 제 말이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20년 경력과 내공 오롯이 쏟아부어 찐음악동료처럼 연구 분석해 드립니다 <경력> 음악 저작권협회 정회원, 음악 실연자협회 정회원 대표곡 : 도깨비OST 이쁘다니까, 백아연 쏘소, 15&(백예린, 제이미) 사랑은 미친짓, 린 보고싶어 운다, 레드벨벳 Sunny afternoon, 워너원, 트와이스, got7 등 241곡 더 자세한건 쪽지 댓글 주세요

김도훈 작곡가님 강연 (feat.감성사운드) [내부링크]

감성사운드 조준영 대표의 초청으로 작곡왕 도훈이형 강연을 보러 감 학생들이 꽉 차서 옆에 사다리 같은 곳에 앉아있다가 누가 간의 의자를 줘서 앉았다 그 정도로 사람들이 가득 김도훈 작곡가님은 대단한 사람이다 단지 히트 작곡가라는 것을 떠나 마마무 이전에 비아이돌계열 작곡 정점을 찍었고 그 어떤 곡도 완성도가 덜한 곡을 낸 적이 없는 완성도의 기복이 없는 사람이다 멜로디엔 그만의 고급스러움이 항상 있었고 편곡은 그만의 화려함과 댐핑이 살아있었다 아주 오래된 곡이라도 그의 곡엔 촌스러움이란 게 없다 나는 이 분의 대리코드, 대선 같은 걸 많이 공부했다 아마 이분과 동시대에 작곡한 나 같은 사람들 중 이분을 벤치마킹해 보지 않은 작곡가는 없을 것이다 도훈이 형 얘기는 좋은 게 많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할 수 없는 것 나이 때문에 이미 어쩔 수 없는 것 등이 혼재했다 때문에 조금 서글퍼진 것도 있었다 여기 학생들이 대부분이였어서 나도 인생 1.5회차 느낌으로 그들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

박진영의 청룡영화상 무대 그렇게 욕먹을 일인가? [내부링크]

jyp 박진영 님이 영화인들 시상식 축하무대에서 보인 퍼포먼스를 가지고 한차례 거센 담론이 오갔다 몇 악평에 대해 나름 소신을 얘기해 본다 크로데스크한 분장 그로테스크한 분장 사실 이 메이크업의 호불호는 어느 정도 인정한다 진영님이 애초 비주얼로 승부하는 가수가 아님을 차치하고서라도 충분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긴 하다 하지만 기시감이 들지 않나? 가수 박진영이 누군가? 이미 아주 오래전 과거 이제는 밈이 돼버린 데스노트 실사화를 의도한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가수 비 와의 무대에서 구현해낸 전적이 있다 또 모두가 잘 아는 섹X는 게임이다 발언과 동시에 그의 상징이 돼버린 비닐바지는 당시에도 충격이지만 지금 봐도 충격적인 비쥬얼이다 따라서 그의 쇼킹한 미적감각을 가지고 이제 와서 왈가왈부한다는 건 그의 리빙 레전드로써 갖고 있는 정체성 자체를 새삼스레 부정하는 것과 같다 가수 박진영은 잘생긴 연예인은 아니지만 그 만의 세계관이 있는 멋있는 가수다 가창력 논란 공기 반 소리 반을 비롯

GOT7 - hey (작곡자의 리뷰) [내부링크]

FLIGHT LOG : TURBULENCE 아티스트 GOT7 (갓세븐) 발매일 2016.09.27. JYP와 한창 곡작업 열심히 할 때 멤버 영재와 공동작업해서 완성한 곡 기초 스케치 반주를 만들고 영재가 와서 멜로디 흥얼흥얼하며 같이 작업했다 곡 컨셉 딱히 레퍼런스를 제공받아서 한건 아니고 그냥 자연스럽게 상의해서 방향이 나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 너무 신디사이져소리가 많이 나오거나 EDM 적인 요소롤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사실 EDM 싫어함 ㅠ) 최대한 organic 한 소스를 많이 넣었다 그리고 그루브 한 리듬으로 가고 싶었다 (쿵짝쿵짝 리듬 별로 안 좋아함) 암튼 그렇게 의도대로 완성이 되었고 생각보다 내부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수록곡으로 채택될 수 있었다 가사 가사는 좀 스윗남컨셉으로 짝사랑하는 여자가 있는데 그녀의 남친이 맨날 그 여자를 힘들게 하니까 빡쳐서 여자한테도 남자한테도 쌍으로 뭐라고 고나리 주는 내용 사실 그땐 감정이입돼서 열심히 쓰긴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좀

[2023 마이 블로그 리포트] 데이터로 알아보는 블로그 속 숨은 직업 찾기! [내부링크]

애드포스트 되는 그날까지 정진ㅋ 2023 마이 블로그 리포트 올해 블로거들의 직업을 공개합니다! 내 직업 확인하고, 2024년 행운도 뽑아보세요! https://mkt.naver.com/p1/2023myblogreport

BFD3 확장팩 Dark Farm 구매 [내부링크]

홈페이지에 빼곡한 확장팩 데모를 하나하나 다 들어보며 골랐다 이렇게나 많다 하지만 큰 고민 없이 Dark Farm을 골랐다 이것저것 써본 드럼 가상악기 중에 개인적으로 BFD3를 최고라 여기지만 계속 쓰다 보면 아무래도 기본 프리셑만으로 아쉽기 마련 마침 확장팩이라 가격 압박도 덜하고 해서 하나 고르게 되었다 데모는 공홈에도 있고 사운드 클라우드에서 BFD3 dark farm만 쳐도 나온다 다소 metal, rock 기반의 느낌이긴 하나 만지는 거에 따라 충분히 여러 장르로 가공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인스톨 시간이 살인적이다 3시간은 넘은 듯 BFD3 본체를 깔 때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듯 무려 100기가 가까이 된다 물론 서버가 느린 점도 있겠지만 프리셑 증식 하나하나 듣는 재미가 쏠쏠 궁금한 건 실시간 채팅 고객센터에 질문 아주 잘 되어있다 FAQ에만 떠넘기지 않고 일일이 친절히 응대해 준다 심지어 한글로 자동번역되어 소통 가능 ㄷㄷ 역시나 소리를 듣고서 후회는 없었

예술은 돈 벌기 위해 한다면 안 되는 걸까? feat 답정너 [내부링크]

alexandermils, 출처 Unsplash 최근 어떤 SNS에서 나는 돈 벌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작업한다는 그런 요지의 피드를 올렸더니 음악의 본질이 아니라는 둥 발작하는 댓글 몇 개가 달렸다 물론 본인만의 순수한 음악 철학이 있어서 그래서 '불편'했나 본데 근데 그 순수(?)한 가치관에 왜 모두가 동의해야 할까? 그건 본인 생각인데 모두가 그래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 모든 사람이 순수하게 음악을 좋아했겠지만 열심히 하려는 동기마저도 모두 '그 순수함의 기준'이어야 할까? 아니 돈을 벌고 싶은 맘이 순수하지 않을 건 뭘까? 감정을 표현하는 건 음악의 기본이고 좋은 퀄리티의 음악을 만드려는 건 애초에 당연하니 전제로 깔고 가는 거 아닐까? 그리고 모든 음악가가 꼭 명반을 만들어야 하는 건가? 명반 소리 못 들으면 나쁜 음악일까? 상업 음악, 주류 음악은 순수하지 못한 나쁜 음악이고, 언더, 비주류 음악만이 저평가된 훌륭한 음악인가? 광고음악 BGM은 싸구려 음악이고 심오하고

사기당하는 심리와 사기의 알고리즘 - 남현희 전청조 사태 [내부링크]

사기 당하는게 바보일까? 당하지 않은 사람 입장에선 그렇게 볼 수 있겠다. 아직 안당해봐서 그럴 수도 있고 동물적으로 감각이 좋거나 의심이 아주 많고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아 사기당하지 않는 타입도 있다. 여기서 '감정'적 성향이 어느정도냐가 변수이다 sammywilliams, 출처 Unsplash 감정을 공략하는 사기꾼 사기꾼들은 상대방의 감정을 어루만지고 아쉬운 점을 타겟으로 공략하며 친구가 된다 (친구인 척을 한다) 돌이켜 보면 나한테 사기 친 놈들도 사람 냄새 풀풀 풍기거나 무한 긍정 모드를 켠 달변가이거나 살가운 동생, 형, 친구로 파고들었다. 사이비 종교, 정치판, 죄진 연예인의 맹목적인 팬덤 이런 것들도 사기의 알고리즘과 크게 다르지 않다. 10번 의심하다 11번째 마음 여는 순간 당하는 줄도 모르게 당하고 있게 된다. 게다가 일단 결정하고 저지른 이상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믿으려는 확증편향 심리는 사기꾼의 가스라이팅에 기름을 붓는 격 사기꾼이 멘토나 친구가 되었을

감성 사운드 X 김원 라이브 특강 - 멜로디 법칙 [내부링크]

간만에 감성사운드 조준영 PD와의 수업에 초대되어 라이브 특강을 했다 무려 5시간에 걸쳐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 하루 1잔의 커피만 마시는 룰을 깨고 좀더 카페인 도핑을 한 결과 무궁무진한 텐션으로 진행이 되어 방송 중간 알바 간 학생 빼놓고는 자발적 이탈자가 없었다 1. 간단한 인터뷰 시간 2. 내 노래 '이쁘다니까'와 '쏘쏘'의 멜로디와 가사를 분석하는 시간 3. 학생들 DEMO 듣고 피드백해주기 순서는 이렇게 구성되었고 역시나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하얗게 불살랐다 사실 '이쁘다니까'와 '쏘쏘'는 꽤 잘 된 곡이긴 하지만 얼른 또 히트곡을 내야 할 텐데 쉽진 않다. 감성사운드 미친감성PD는 실력 있는 작곡가이자 현재 크게 성공한 음악 교육사업가이지만 단 한 번도 나한테 으스대거나 시건방 떤 적이 없다 그 나이대 성공한 인플루언서나 음악인들이라면 내가 아무리 형이라도 겸손한척 하다 한번쯤은 실수하는 법인데 그는 그런 적이 없다 RESPECT 그의 사무실에 가는 길은 지하철을 2번

전청조 사태의 여러 단상 - 사기꾼의 전성시대 [내부링크]

I AM 드립은 피해자 조롱? 전청조를 향한 조롱인데 웬? 국민 어그로를 끈 사기꾼에 대한 합당한(?) 조롱이며 이게 피해자 2차 가해라는 건 지나친 비약 오히려 전청조가 이슈 될수록 피해자들은 득 된다 이게 이 정도 이슈가 안됐으면 수사가 급물살을 탔을까? 아시다시피 애석하게도 여론 반향에 따라 법집행의 처리 속도는 다르다 무언갈 덮으려는 정치권 수작? 이런게 이슈가 크게 안되는 게 더 이상 하지 않나? 오히려 이게 이슈안되는게 권력 빽으로 누르는 모양새같을텐데? 이정도로 어이없고 스케일 크고 다양하고 자극적이고 뭔가 멍청하면서도 악랄하고 망칙하고 괴랄한 사건에 온세상관심이 안터지는게 가능할 거라 생각하는지 하찮은 인터넷 밈도 파급력이 엄청난데 이건 거의 종합 선물세트 아닌가 아침 드라마 뺨치게 자극적인 스토리인 이 사건에 뭔가 덮으려는 음모론을 씌운다는 건 차은우가 일반인이었으면 인기 없었을 거란 소리 같다 파라다이스 그룹의 수난 사기꾼들의 단골 컨셉 그놈의 '파라다이스 혼외자'

예의는 감각이자 지식이자 노력 [내부링크]

declansun, 출처 Unsplash 오래전 있었던 일 제3로부터 훗날에야 전해 들었는데 나한테 빈정상한 어떤 분 얘기 그분은 나보다 1살 윗연배인데 초면이라 내가 "ㅇㅇ씨"라 부른 것과 그분이 차에 태워 주시는데 내가 조수석이 아닌 뒷좌석에 앉은 것 때문이었다. 솔직히 난 1살 차이 정도면 '~씨'로 호칭하는 거 문제없다 생각했고, 뒷좌석 앉은 건 조수석에 물건이 가득하길래 그분의 치우는 수고를 덜려고 일부러 뒤에 앉았었다. 물론 이건 지극히 '내 의도'다. 근데 예의란 건 한 쪽의 의도만이 전부가 아니다. 상호 교감적인 거다. 나는 '의도'란 말을 싫어한다 의도는 본래의 의도 완 다르게 자꾸만 사람들이 자기합리화하거나 때로는 의도로 과한 실드를 치고 그 실드로 막는 걸 넘어서 찌르는 주객전도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나는 그 얘기를 듣은 이후로 지금까지 초면에 1살 차이라도 윗연배에겐 "~씨"라는 호칭을 안 사용했고, 남의 차에 탈 때 무조건 조수석에 앉았다. 혹시 모를

내가 써본 모듈들 or 신디사이져 [내부링크]

얼마 전 Motif-rack과 XV-3080을 다시 세팅했다 motif rack과 XV 3080 다 팔고 현재 딱 2개 남은 것 안 쓰게 돼서 한참 진열만 하다가 이제 좀 써볼 생각에 설치 확실히 외장 악기는 가상악기의 아쉬운 부분이 채워지는 대안적인 뭔가가 있다 특히 모티프랙과 XV3080은 명기 of 명기 간만에 패치 바꿔가며 소리 듣는데 추억도 떠오르고 묘한 느낌 korg TRINITY 61건반 스무 살 내 첫 신디사이져 아버지께 손 벌려서 산 유일한 등골 브레이킹 악기다 군대 가기 전까지 컴퓨터 장비는 없어서 자체 시퀀서로 시퀀싱 했었다 이걸로 음악동아리 MR도 찍고 그걸 카세트에 녹음해서 쓰기도 함 지금은 빈티지 취급이지만 한때 잘 나갔던 최신 장비 YG의 프로듀서 perry가 많이 썼고 당시 YG 가수의 앨범들을 들으면 아주 친숙한 트리니티의 패치들 소리가 들린다 소리가 가볍다고 평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후보정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커버도 가능한 부분이라 봄 조이스틱형 피

lofi PANDA 3 - 간단 리뷰 [내부링크]

페이스북 광고에 나처럼 낚인 사람들 많을 것이다 물론 여기서 낚였단 건 나쁜 의미는 아니다 결론적으로 꽤 괜찮은 악기다 게다가 고작 몇만원 짜리란 점이 더욱 lofi 란 장르는 아직 국내에선 그리 활성화되지 않은 음지의 장르이지만 얼마 전 나온 BTS의 '뷔'의 Rainy Days로 인해 양지에 출몰하긴 했다 이 가상악기는 lofi에 최적화돼있긴 하나 사실상 소리를 빈티지하거나 vinyl스럽게 만드는 건 요즘은 많이들 하는 추세라 범용성으로 괜찮다고 생각 어디서 본듯한 샘플러 성향의 악기라 다루기 어렵지 않다 레이어들과 기본적인 ADSR과 각종 이펙터들 친절하고 심플한 UI 프리셑을 잘 섞어 버무려 찰지게 사용 가능하다 기존 갖고 있는 WAV 샘플을 드래그하여 앰비언스로 쓸 수도 있다 기본 제공 프리셑도 무려 300개 종류별로 다양하고 다채로운 편 솔직히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혜자롭다 kontak 기반이 아닌 점도 나에겐 장점 구동하는 무게감도 비교적 가볍고 향후 지속적 업데이트

MZ세대와 X세대 그리고 사이 어디쯤의 나 [내부링크]

MZ세대는 과연 그저 빌런들일까? 과거 그 어느 시대건 새로운 스타일의 세대는 등장해왔고 MZ세대도 그중 하나일 뿐이며 모든 세대는 그 세대만의 특징이 있다 즉 각 세대만의 장점과 ㅈ같은 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X세대가 MZ세대 욕을 할 때 나는 코웃음이 쳐진다 내 입장에서 MZ세대의 단점보다는 X세대의 단점이 더 싫기 때문이다 옛 서울 사투리로 "저희는 개성이 있그든여~"라며 반항과 진보적인 가치를 부르짖던 그들의 모순과 불편함을 오래 겪어본 낀 세대인 나로선 두 세대 중 하나와만 공존해야 한다면 차라리 MZ를 택하겠다 물론 쉬운 결정은 아니다 MZ세대는 할 말 다 한다?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간단한 것만도 아니다 MZ세대가 인내심이 부족해서 그럴 때도 있지만 누가봐도 아닌걸 아니라 말해야 할 타이밍에 명분 있게 나설 때도 있기 때문이다 X세대에게 부당함을 어필하는 건 금기시되는 분위기를 겪어온 나로선 오히려 환영하는 부분도 있다 MZ 그들의 활약(?) 아니었으면

사랑이 자라서 - 유성은 [내부링크]

후아유 OST Part 2 아티스트 유성은 발매일 2013.08.26. 드라마 후아유 OST로 참여 당시 유성은은 오디션 프로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신인이었다 실용음악과 출신 노래 잘하는 보컬들로 사람들의 귀가 상향 평준화된 상태에서 유성은은 그중에서도 독보적이었다 솔직히 오디션 프로에서의 노래는 100% 신뢰하지는 않는 게 퍼스널 보컬 트레이너가 붙고 피 터지는 집중 연습에 스토리 곁들인 무대 연출 엄청난 오디오 후보정 및 믹싱으로 좋게 만드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성은은 찐이었다 녹음실에서 보통은 아무 감정 없이 기계적으로 녹음 디렉을 보게 되는 나에게 어느새 목소리에 감탄하며 감상하게 만드는 게 유성은이었다 가수의 가수 작곡가의 뮤즈 그게 유성은이다 '사랑이 자라서'는 제작사의 요청으로 화요비곡 '그대만 흘러요'의 느낌으로 작업했다 (물론 둘 다 내 노래) 애드립은 성은이가 직접 만든 걸로 기억한다 보기엔 왠지 까칠할 것 같은데 실물 보면 엄청 귀엽고 실제로 매너

좋은 친구란 - 대화 밸런스가 좋은 사람 [내부링크]

nixcreative, 출처 Unsplash 친구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또 나이 먹음에 따라 다른 것 같다. 그래서 노년이 된 나의 생각은 어떨지 지금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또 좋은 친구, 오래 볼 수 있는 친구는 사실 극히 드문 게 현실이다. - 어떤 사람은 주로 얘기하길 좋아해서 내가 말할 틈을 주지 않는다. 물론 이게 다 나쁜 케이스만은 아니다. 다른 사람과 달리 내가 들어주며 반응해 주는 게 좋고 어디 가서 못다 한 얘기 나한테 쏟아내는 걸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주로 듣기만 한다. 이것 역시 내 얘길 경청하려는 좋은 마음일 수도 있고, 아니면 거리를 두는 선 긋기 일 수도 있다. 근데 너무 얘길 안 하려 하는 것도 너무 자기만 얘기하려는 것도 둘 다 대화 밸런스는 맞지 않는다. 둘 다 뭔가 불편함을 참아야 하는 상황이니까. 가장 좋은 건 서로 턴으로 주고받으며 자연스런 티키타카가 되는 대화일 것이다. 관심사의 교집합도 많고, 유머 코드까지 맞는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

작곡가의 겸업, 부업 - 대중가요 이외의 수입 [내부링크]

orbital101studio, 출처 Unsplash 다른 포스팅에도 언급했지만 현재 시대는 완전 전업 작곡가로만 살아가기엔 힘든 시대이다. 완전 전업 작곡가는 극소수. 여기서 완전 전업 작곡가란 곡비(편곡비)와 저작권료만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아예 음악과 관련 없는 일로 겸업을 하는 것은 논외로 두고 그래도 작곡 일을 하면서 겸할 수 있는 수익구조엔 주로 어떤 것이 있을까? 레슨 아마도 가장 많이 하는 일일 것이다. SNS, 크몽, 미디 앤 사운드나 큐오넷 등에 구인광고를 내고 작편곡 레슨생을 받는 일. 아주 많은 작곡가들이 하고 있다. 그래도 꾸준히 하다 보면 노하우도 늘고, 주수입보다 더한 수입이 생길 수도 있다. 또 남을 가르친다는 건 결국 그만큼 스스로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내공 쌓기에도 나쁘지만은 않다. 아예 아카데미를 차려서 사업화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개인 레슨을 하는 경우도 있다. 나도 몇 번 개인 레슨을 해봤는데 개인적으론 적성에 맞지 않았다. 개인 레슨이

전홍준 대표의 심정이 뼛속까지 공감 가는 이유 [내부링크]

나는 이분을 다 알지 못한다. 그래서 함부로 무조건 좋은 사람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사람은 상대적인 거니까.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자기 가수를 그 누구보다도 인간적으로 대우하고 또 그 누구보다도 더 큰 뒤통수를 맞았다는 것. 그랬을 때의 심정이 너무 공감 간다. 나도 그렇게 당한 적이 있으니까. 일은 일, 친구는 친구 나는 이걸 지금은 가슴속에 각인했지만 과거엔 그렇지 못했다. 일과 친구는 공존할 수 없다. 남자와 여자가 친구가 될 수 없듯이 (어렸을 땐 그럴 수 있다 생각했지만 지금은 X) 형, 오빠, 동생 하며 소위 말해 아삼육이라 여기던 사람들의 저열한 본모습을 마주할 때마다 내 순진했던 생각이 매번 틀렸음을 깨달았다. 함부로 어영부영 마음을 열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유토피아 같은 건 없고 인생을 실전이지 드라마가 아니다. 선이 필요하다 베풀 땐 베푼 만큼 받을 생각 없이 베풀지만 사실 거기에 함정이 있다. 나중에 상대방이 이빨을 드러낼 때 그제서야 후회

하남돼지 가로수길점 - 고기 맛이 다름 [내부링크]

새로 옮기기 전 전에 있던 곳은 아주 크게 먹자골목 중심지에 있었는데 몇 번 가다가 발길을 끊게 됐다. 사실 고기도 맛있고 구워주기도 해서 좋았는데 안 가게 된 이유는 종업원들이 이상하게 굴어서다. 직원들이 젊은 남자들이었는데 술에 취한 듯 보이기도 했고 괜히 말을 틱틱대고 꼽주기도 하고 같이 온 여자 일행에게 이상한 말 하기도 하는 등 좀 양아치같이 굴었었다.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데 그랬었다. 가게 분위기도 어수선했고, 뭔가 손님을 쫓아내고 가게를 망하게 하려는 느낌이었다. 그게 한두 명, 한두 번이 아니었다. 가게 점장과 내부 불화가 있는 건지. 알 순 없지만. 그래서 다시는 안 가게 되었다. 그러다가 없어진 줄 알았는데 근처 다른 곳에 있길래 속는 셈 치고 몇년만에 옮긴 곳을 가게 됨. 출입구 정면 그래도 고기는 맛있고 남이 구워주는 게 좋았고 꽤 잘 굽도록 직원들이 교육받았기에 메뉴판 솔직히 가격은 비싸긴 하다. 그래도 비싼 값만큼 맛은 있음. 물가 급상승의 영향인지 예전

이우 - 반쪽(REMAKE) [내부링크]

Remake Mlab 01 아티스트 이우 발매일 2023.09.24. 내 노래 '반쪽'의 첫 리메이크 '이우'라는 가수인데 요즘 꽤 잘나가는 신인가수라 들었다. 축가로 엄청 쓰인 곡이지만 (축가는 따로 저작권이 안 나오는ㅠ) 어쨌든 리메이크 곡이 발표된다는 건 꽤 뿌듯한 일 잘 되었으면 좋겠다. 원곡은 VOS가 불렀다. Wonderful Things 아티스트 V.O.S 발매일 2008.05.15. '내 음악'카테고리에서 한번 포스팅했었지만 이곡이 잘 돼서 꽤 큰 저작료를 처음으로 벌어봤다. 벌써 15년 전의 일이다. 세월 참 빠르다. 이 곡은 중학교 교과서에도 가사가 수록된 적이 있다.

피프티피프티의 반격 - 전홍준 대표의 반전? [내부링크]

피프티피프티가 공식적인 반박글을 올렸다. 내심 기대했다. 뭔가 그렇게까지 그랬어야만한 얘기를 할 것 같아서. 하지만 역시 그런 건 없었다. 감시, 통제 대단히 네거티브한 단어 같지만 사실 아이돌 소속사의 본연의 업무가 가수 감시 통제이고 아이돌 특성상 핸드폰, 연애, 체형, 사생활 관리 고립된 숙소 생활 등 은 국룰인건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뭐가 문제인지. 마치 '아이돌 가수에게 춤과 노랠 강요했다' 같은 모순적인 말 같다. 그 감시와 통제가 어떠한 상식적인 선을 넘은 부분이 있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만약 멤버 4명이 동시에 빌보드건 뭐건 간에 아이돌 생활 자체에 환멸과 부적응을 느껴 더 이상의 아이돌 활동이 하기 싫어졌다면 납득이 가.. 지 않는 게 그러면 그냥 소속사에 잔류해서 아이돌 아닌 가수 활동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fifi라는 차선책의 이름으로 앨범도 내고 활동도 하려 했다는 것에서 그건 역시 아닌 거 같고 그저 두리뭉실하다. 가수와 대표의 존재는 비즈니스 즉

안성일씨에게 실망스런 이유 - 피프티피프티 키나 귀순 [내부링크]

The Beginning: Cupid 아티스트 FIFTY FIFTY 발매일 2023.02.24. 안성일씨의 템퍼링 및 기타 문제 되고 있는 다른 부분들은 굳이 거론하지 않고 저작권에 대해서만 얘기해 보고 싶다. 또한 스웨덴 작곡가들이 안성일씨와 합의하에 바이아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지금은 논외로 한다. 오로지 작곡가로써 저작권에 대한 어뷰징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다. 개나 소나 나눠갖는 만만한 저작권 저작권은 아시다시피 작사, 작곡, 편곡에 대한 저작물의 권리이다. 즉 작사, 작곡, 편곡에 실제 참여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권리이다. 하지만 강한 입지와 영향력을 이용해 실제로 작업하지도 않아 놓고선 저작권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는 부조리한 경우가 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 관련자 중에서, 드라마 OST 제작자 또는 음악감독 중에서, 또는 작곡팀의 관련자 중에서 실제로 작업을 하지 않고 이름을 올리는 사례들이 많으며 오히려 이를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일부 작곡가들까지도 존재한다. 참으로

내가 오피스텔을 매입한 이유 - 작곡가와 작업실 [내부링크]

luisgherasim, 출처 Unsplash 프리랜서 작곡가에게 작업 공간은 필수이자 부담이다. 기본 의식주에 더해 부가적인 공과금과 유지비, 설치비가 든다. 집에서도 작업할 수 있지만 단점 때문에 외부 작업실을 쓴다. 노래하러 오는 사람들과 업계 관계자 미팅을 집이란 공간에서 하기 좀 그렇고, 가정집의 방음 구축은 불편하며 집에선 곧잘 퍼지고 쉬고싶어져서다. 그래서 무조건 작업실은 별도로 쓴다. 렌탈식 작업실은 선호하지 않는데 개인적이지 않고 불특정 사람과 공유해야 하는 점이 별로기 때문이다. 수유역 작업실 20대 시절 작업실 중 하나. 쓸데없이 공간만 넓은 지하 (반지하 아님 완전 지하) 작업실 건물주 할머니는 월세를 현금지폐로만 요구했고 하루만 깜빡해도 내려와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댔다. 별것 아닌 일에도 무작정 내려와 문 열며 소리 질러댔다. 목청 자체가 큰 건지 화가 많은지 잘 안 들려서인지 그리고 당연하게 대화를 하면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했다. 압구정 회사 사옥 작업실

전홍준 대표의 대반전 그 심리 - 피프티피프티 사태 새 국면 [내부링크]

어트랙트 공식 홈에 엄청난 공지가 떴다 드디어 내가 원하는 데로 전홍준 대표가 번뇌에서 벗어나 눈을 뜨신 것 같다 사이다 멘토스를 먹은 것처럼 속이 시원하다 그동안 전대표는 왜 아이들을 감쌌을까? 왜 저렇게까지? 라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지만 뇌피셜로 그의 심리를 분석컨대 멤버들은 약자이고, 단지 어른들의 욕심에 휘둘렸을 뿐이라 여기며 그들을 진심 친딸처럼 착각해 온 것 같다. 그저 비즈니스 관계라면 이미 선을 아득히 넘은 그들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고 기회를 주진 않았을 것이다. 가족이라 생각해서 보일 수 있는 모습 외엔 설명할 길이 없다. 그 정도로 멤버들(혹은 그 뒷배들) 이 보인 행보는 경악할 정도였으니까. 법에서도 범인인 가족을 숨겨줘도 처벌을 받지 않듯이 가족이라 생각 들면 마지막 끈과 인연을 놓치고 싶지 않고 잘못을 저질러도 애증의 선에 그치기 마련. 나 역시도 그래 봤다. 바보짓을 말이다. 머리 검은 짐승 거두지 말란 말이 결코 괜한 말이 아니다. 베풀수록 고마워하

누구나 무시를 당한다 - 작곡가의 성장통 [내부링크]

mmdam20, 출처 Unsplash 무시를 안 당할만한 지위는 어디쯤일까요? 최고위직인 대통령? 아니죠 대통령은 동네북처럼 욕을 먹고 임기 끝나고 감옥에 가기도 하고 두고두고 조롱거리가 되기도 하죠. 외교에서 무시당하기도 하고요. 그럼 대기업 회장? 아니죠 삼성 이재용 씨도 감옥에 가고 역대 재벌 총수들도 국가권력에 시달렸었죠. 물론 대통령이나 재벌들이 보통 사람들에 비해 많은 존중을 받는 건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사람에게서 겪는 무시와 무례의 스트레스를 완전히 피해 갈 수 없습니다. 작곡가도 마찬가진거같아요. rezli, 출처 Unsplash 어느 정도 경력이 있어도 당장 곡이 팔리지 않거나 큰 성과를 보인지가 오래면 무시를 당하기도 한답니다. 경력과 커리어에 비례해서 대우를 받는다면 참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연차에 따라 보장되는 직급도 없고 언제 경쟁에서 도태될지 모릅니다. 견제하는 사람도 있고, 무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차피 정점에 서지 못하면 그 중간

작사가 작곡보다 더 어려운 이유 - 고퀄리티의 가사일 경우 [내부링크]

joannakosinska, 출처 Unsplash 단순히 물리적인 것만 따졌을 땐 작사가 난이도가 낮게 느껴질 순 있습니다. 일단 작곡은 장비가 필요한데 방음, 각종 장비, 컴퓨터, 악기 등등 하면 몇백에서 몇천이 될 수도 있고 시간적으로도 트랙 만들고, 멜로디 만들고, 데모 녹음 진행하고, 코러스 녹음 진행하고, 본 녹음 진행하고, 그거 다 튠하고 믹스 마스터 총괄하고 이렇게 비교하면 특히 아이돌 곡의 경우 작사 지분을 많이 줄이는 암묵적 룰이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작사는 일단 공정과정이 간편하죠. 종이와 펜 혹은 폰이나 컴퓨터만 있으면 끝. 하지만 만약 엄청 높은 완성도의 작사라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곡을 만드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라임 좋은 가사라면 특히 트렌디한 곡의 가사라면 이 라임은 필수입니다. 라임이란 건 단순하게 넣자면 참 쉽게 갈 수 있고, 좀 퀄리티 있게 간다면 매우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널 사랑하니까 너만 바라

피프티피프티 기각 - 재판 결과 전홍준 대표의 승리 [내부링크]

정의 구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소속사와 연예인 간의 싸움에서 재판부는 대부분 연예인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럴 만도 했거니와 을을 보호하려는 부분도 있어서죠. 그런데 재판부는 피프티피프티가 제기한 3가지 문제 모두를 기각해버렸습니다. 원고 일부 승소도 조정도 아닌 기각 즉 완전 틀렸다는 의미입니다. 솔직히 피프티피프티 쪽도 이길 거라 생각했었을 테고 저 또한 아무래도 재판부는 형식상 을의 손을 들어주거나 최소한 부분 승소를 하지 않을까 예상했으나 개같이 기각되었습니다. europeana, 출처 Unsplash 이 사건은 정말 일반 대중들뿐만 아니라 많은 음악인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감정이입을 느끼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 무명 기획사의 빌보드 점령 약자인척하는 을의 기망 캐도 캐도 티끌 한 점 안 나오는 소속사 사장 중간에서 저지른 누군가의 부조리 저작권의 이상한 양도 이상한 저작권자의 이름 유명 보도 프로그램의 편파보도 " 마치 한편의 K pop 드라마 같았습니다. 각본을 이렇

다비치 강민경 녹음 - 둡둡스튜디오 [내부링크]

강민경 씨와 발라드곡 하나를 녹음하게 되었습니다. 발매 시기는 좀 나중이고 자세한 스포는 곤란 ㅎㅎ 간만에 둡둡스튜디오 가는 길 사진상으론 좀 덜 티가 나지만 엄청난 오르막길입니다. 둡둡 스튜디오는 제 작업실서 걸어서 5분 거리 지옥의 오르막을 오르고 나면 드디어 간판이 보입니다 입구(이자 담배피는 장소) A 룸에서 진행합니다 강민경 씨와는 첫 대면 처음 녹음을 진행해 보는데 놀랐습니다. 일단 매우 똑똑하다는 느낌. 녹음 디렉은 거의 강민경 씨가 엔지니어와 진행했습니다. 당연히 디렉팅은 작곡가인 제가 이끄는 게 맞는 일이긴 하지만 간혹 가수가 적극적으로 주도하기도 합니다. 저는 기싸움을 싫어해서 일단 가수가 뭔가 리드하고 싶어 하는 경우 그렇게 하게 배려합니다. 일단은요. 그러다가 영 별로다 싶으면 제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곤 하는데 솔직히 강민경 씨가 너무 잘해서 제가 굳이 개입할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 오히려 제가 배울 점이 많을 정도로 디테일하고 꼼꼼하고 노래에 대한 해석력과 연

가평 피크닉 - 토마토 레저파크, 아침 고요 동물원, 아테네 펜션 [내부링크]

해외여행을 싫어해서 (교통시간 소비, 기다림, 문화 차이, 바가지(이건 국내에도 있지만), 2박 이상을 다녀오는 것 등등) 국내로 짧게 다녀오는 편입니다. 주로 가는 코스가 가평의 토마토 레저파크와 아침 고요 동물원입니다. 토마토 레저파크 토마토레저파크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모꼬지로 19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여긴 양궁과 4륜 구동 산악바이크 그리고 서바이벌 게임을 지원합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가지 않아서 운 좋게 산악바이크는 탔지만 양궁은 못했습니다 ㅠ 꿀잼입니다. 관리자가 베이직 코스만으로 한정 지어서 아쉬웠지만 때가 되면 레귤러 코스를 꼭 돌고 싶습니다. 베이직 코스 1인당 3만 원. 여자들은 조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베이직 코스긴 하지만 운전 많이 한 남자에게도 녹록하진 않습니다. 아침 고요 동물원 아침고요가족동물원 경기도 가평군 상면 임초밤안골로 301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가평에 가게 되면 꼭 들리는 곳 워낙 동물을 좋아해서 갑니다

업계 우정 그 얄팍함 - E SENS 저금통앨범 가사 감상문 [내부링크]

저금통 아티스트 E SENS 발매일 2023.07.13. 나는 힙합 마니아도 아니고 그냥 가끔씩 주워듣는 수준 그래도 이센스 정도의 앨범이 나오면 꼭 들어본다. 나는 이센스의 가사를 좋아한다. 가사가 좋은 이유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분명 이센스의 가사는 그 이유 중 유니크한 것 하나를 가지고 있다. 열심히 수정하며 짜낸 느낌이라기보다 최대한 날것을 그대로 뱉으려 노력한 느낌. 사실 대부분의 대중예술이란 게 리스너를 위해 어떻게 보여질까를 기본으로 꾸미고 보정하는 게 보통이긴 하지만 이센스의 가사는 포장하고 단장하기보다 속내 그대로를 어떻게 가장 본인스럽게 비춰질까를 고심한 느낌. 뭔가 옆에서 주절주절 술 먹고 자기 생각이나 불만들을 털어놓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좋았다. 그리고 부러웠다. 나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지 않고 거래처에게 곡을 팔기위해서 설령 솔직한 공감 가사를 쓰더라도 자체 수위 조절로 필터링 많이 한 작업물을 내보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CoolPubilcDoma

하루에 2번의 사과 [내부링크]

mftulin, 출처 Unsplash 며칠 전 참 희한한 날 그날 하루에 2명에게서 사과를 받았다. 그 2명은 각각 전혀 무관한 사람들이고 우연히 하루에 각기 2명에게 사과를 받게 된거다. 둘 다 몇 년간 교류 없는지 오래된 사람들. 자세한 얘기는 좀 그렇고 여차 저차해서 진심 어린 사과를 받게 됐다. 사실 그 여차 저차한 계기가 없었다면 평생 못 받을 사과일 수도 있었지만. 내 묵은지가 된 상처는 일단 접어두고 사과를 받아들였다. 살다 보면 나이를 먹을수록 사과하는 사람을 보기 어렵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또한 엎드려 절받기도 아닌 자발적 사과였기에 인정 할 수밖에 없었다. 사과를 한다고 지난 일이 다 잊혀지거나 정말 좋았던 때로 갈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덕분에 내 트라우마를 덜게 되었다. 그건 솔직히 고맙기까지 하다. 나는 사과하는 것에 인색하지 않는 편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선택이 사과라면 주저하지 않는다. 내가 억울한 게 7:3중에 7 같아도 나머지 3때문에

장비병을 조심하자 - 작곡가의 장비 과몰입은 장비 푸어의 지름길 [내부링크]

techivation, 출처 Unsplash 장비빨 분명 장비는 비쌀수록 성능 좋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기서 장비란 스피커, 마이크, 건반, 오디오 인터페이스 등의 꼭 유형의 외장의 것만이 아닌 소프트웨어로 된 가상악기나 플러그인도 포함입니다. UAD 좋은 건 말해 입 아픈 거고 20만 원짜리 마이크보다 500만 원짜리가 좋은 건 뻔한 일이니까요. 게다가 돌고도는 트렌드에 따라 꼭 써야 되는 가상악기도 있으며 너무 고가이긴 하지만 그만큼 대체불가 넘사벽의 퀄 차이를 만드는 그런 제품군들도 있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장비는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으니까요. kellysikkema, 출처 Unsplash 효과보다는 효율을 챙기자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 돈 아까워하면 안돼 새 장비를 셋팅하면 마음가짐도 리부팅이 되지 이거 안쓰면 나만 뒤처져 라고 저도 생각하며 장비를 마구 지르던 시절이 있었죠. 누가 이거 좋다더라 이게 대세라더라 그러면 마구 흔들렸죠. 근데 정말 비싼 장비 효율을

중견 작곡가의 후회 - 껄무새 [내부링크]

irinablok, 출처 Unsplash 돌이켜 보면 후회되는 게 많다. 나이 먹을수록 껄무새가 되어간다. 비트 코인 살껄 이라던가 서울에 아파트 살껄 같은 건 너무 결과론적인 얘기라 패스하고 사람 가려서 만날껄 splashabout, 출처 Unsplash 진짜 사람 보는 눈 없었음. 걸러야 될 사람 이상한 사람 못 거르고 거리 두지 못하고 그냥 다가오는 사람 다 반겨줬다. 돈도 참 많이 빌려주고 잃어봤고, 통수도 많이 맞아봤다. 정말 지지리도 사람 보는 눈 없이, 내가 좋아하면 된다는 식으로 상대의 쎄한 신호를 감지해도 흐린 눈 해왔던 것 같음. 또 정말 좋은 사람도 그게 당연한 줄 알거나 사람 볼 줄 몰라 많이 놓쳤다. 지금은 그래도 많이 나아졌지만 사람 보는 눈 고자에서 나아져 봤자 아직 멀었음. 경험도 경험이지만 사람 보는 건 좀 타고나는게 있는 것 같다. 무조건 사람을 걸러야 되는 건 아니고 거리 둘 사람은 거리 두면서 너무 가까이 두지만 않으면 되는데 바보처럼 오는 사

강남쪽갈비 논현점 [내부링크]

가게 앞 모임이 있어서 가게된 곳 요즘 부쩍 주변에서 쪽갈비 쪽갈비 하던데 쪽갈비 처음 먹으러 갑니다. 생긴지 얼마 안된 느낌. 키오스크 여기요~ 나 띵동~ 없이 키오스크로 주문합니다. 소금갈비 거의 구워져서 나와서 조금만 있다가 집어 먹으면 됩니다. 장갑 2개 손으로 집어 먹기위해 장갑을 주는데 이런 비닐 1회용 장갑과 짭 샤넬 목장갑을 줍니다.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먹고 주먹알밥도 먹었습니다. 개업한지 얼마안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매우 친절합니다. 6명이서 가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서비스도 주시고 오늘도 다이어트 대실패 강남쪽갈비 논현역점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47길 18-3 보성플라자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빅뱅 신곡(?) - 너에게로 : AI 시대 [내부링크]

음악씬에도 AI 바람이 스멀스멀 불어오고 있습니다.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빅뱅의 가상 신곡 - 너에게로 유튜브에 "빅뱅 너에게로" 로 검색해 보시면 들을 수 있어요. 딱 빅뱅 감성과 가창 느낌 제대로 살린 그런 곡으로써 솔직히 빅뱅의 미공개곡이라 속여도 할 말 없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댓글 보니 팬들도 난리가 났습니다. newple이라는 실력 있는 프로듀서가 작사, 작곡, 편곡을 했다네요. 각 멤버별 파트도 기가 막히게 잘 나눴고 특히 멤버별 노래 특성이나 쿠세를 너무 잘 살려놨죠. AI가 만능은 아니라서 부르는 사람이 어느 정도 느낌을 구현해서 불러놓지 않으면 변환할 때 그 비슷함이 덜한데 아마도 밑그림이 될 보컬을 매우 그럴싸하게 잘 불러놔서 더욱 싱크로율이 폭발합니다. (특히 GD의 그 쫄깃한 느낌) 아직은 AI 보컬 기술이 조금은 더 발전이 필요하긴 합니다. 변환 후 목소리만 들었을 땐 뭔가 인위적인 가공으로 인한 노이즈(?) 같은 게 남거든요. 물론 이건 EQ, 이펙터 등

AI 보컬의 저작권은 어떻게 해야 할까? [내부링크]

본격 AI 시대의 도래로 인해 AI로 만든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개념이 화두에 오르고 있습니다. 우선 AI로 작곡을 했다면 저작권이 AI에게도 있을까요? " 아니오 " AI 작곡 프로그램은 일종의 도구입니다. AI가 아니더라도 가상악기나 작곡 프로그램엔 프리셑(preset)이란 개념이 있습니다. 프리셑은 일종의 미리 세팅해놓은 즉 설정된 값입니다. 다양한 악기 프레이즈나 아르페지오 패턴 같은 것도 있습니다. 그 프리셑을 쓴다고 악기와 저작권을 공유하는 건 아니니까요. 더 정확한 예를 든다면 splice 같은 정기구독하는 샘플 사이트도 구독으로 인해 샘플을 구매했으면 그냥 그걸로 끝이지 저작권까지 샘플 만든 사람과 공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AI 프로그램을 유료로 구매했거나 월 정기 구독을 했다면 그걸로 이미 사용료 지불이 된 거라 따로 저작권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럼 AI 보컬은 원 가수에게 저작권이 있을까요? mrsunburnt, 출처 Unsplash " 아니오 " AI 보

그것이 알고싶다 피프티피프티 편파방송 - 시대착오적 언더도그마 컴플렉스 [내부링크]

본질, 팩트는 흐리고 전형적인 강자 약자 프레임 씌우기 나이 많고 큰돈을 투자하는 기획사 대표는 강자이자 가해자 VS 어리고 궁핍한 여자 아이돌 아이들은 약자이자 피해자 그알의 민낯은 정말 속된 말로 추했습니다. 언제까지 시대착오적인 프레임 선동으로 방송을 할 건지. 디스패치의 그알 반박 어트랙트측에서 보낸 자료들은 짬시켜버리고, 팩트 체크와 논지면에서 유튜브 랙카 방송만도 못한 원조 랙카 그알은 하나 둘 팩트로 태클이 들어오자 급기야 영상을 삭제해버립니다. 얼마나 시청자를 개돼지로 보면 저런 식의 호도가 가능할까요? 그알 채널에 달린 분노의 댓글들 계약서상의 갑과 을은 그저 형식적인 것일 뿐 누가 갑이 될지 알 수 없으며 누가 가해자이냐는 그 '갑과 을'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언제든 뒤통수칠 수 있다면 그게 그 순간만큼은 갑이자 가해자입니다. 본질은 갑과 을의 프레임이 아닌 누가 거짓말을 하고 누가 피해를 끼쳤냐일 것입니다. 다행히 대중은 이런 기만술에 속지 않으며 여론은 결코

이번 피프티피프티 사태에 유난히 감정이입이 너무 많이 되는 이유 [내부링크]

업계 생활 20년 넘도록 참 별일이 많았다. 극한의 경험들은 좋은 교훈이 되기도 했지만 꺼지지 않는 트라우마가 되기도 했다. 악덕 양아치 제작자들 지금은 덜하지만 예전 깡패나 매니저가 주로 회사 대표였던 시절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힘들게 하는 사람이 많았다. 꼭 깡패나 매니저 출신 아니라도 양아치들이 정말 많았다. 지금도 없진 않지만 그때는 너무너무 많았다. 곡이 발표가 되면 늘 곡비를 못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다. 주먹구구식 일 진행, 무례함, 극한의 민폐 꼰대 가오 허세는 너무 빈번 했다. 하지만 전홍준 대표는 다르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 내가 이런 사람과 일을 했다면 안 좋은 기억도 덜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감정이입이 된다. 이런 사람이 힘들지 않고 웃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들 호구는 호구 냄새를 풍긴다. 본인만 모르게 남들은 다 아는 그런 냄새를 풍긴다. 특별한 호의는 결코 기브엔 테이크가 되지 않는다. 단지 호구가

작곡가로 자수성가하기 어려워진 이유 - K pop의 이면 [내부링크]

이제는 작곡가로 성공해서 자수성가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저 세대와 제 윗세대는 솔직히 수혜 세대라 볼 수 있습니다. '라떼는'이라 하면서 마냥 근성을 말하기엔 참 뭐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keish_c, 출처 Unsplash CD, 카세트 시대 ~2000년도 초반 100만 장 이상 팔리는 앨범은 부지기수였습니다. 이 시대에는 가상악기 같은 게 없어서 비싼 하드웨어 장비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작곡가는 초기자본이 꽤 요구됐고, 녹음실 갈 때는 모든 장비를 싸 들고 가서 악기별로 한 트랙 한 트랙 녹음 받아서 진행했습니다. 이걸 소위 '쏜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시절 데모 테이프는 말 그대로 카세트 테이프였습니다. 작곡가 숫자 자체도 적었고, 곡을 써서 하나가 터지면 여기저기 곡의뢰를 소화하기가 힘들 정도가 되었죠. 이때 정점을 찍은 분들은 지금까지도 네임드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꼭 타이틀 곡이 아니라도 수록곡의 수요가 많았습니다. 당시엔 싱글 개념 없이 10곡 안팎의 곡들이 빼곡히

놀숲 가로수길점 가다 - 신사동 만화카페 [내부링크]

일요일 할 것도 없는 독거솔로남은 갑자기 심심해졌습니다. 만화방이 좀 땡겨서 검색해 보니 우리 동네에도 놀숲이 있더군요. 그래서 고고씽 했습니다. 놀숲 입구 사실 놀숲은 처음입니다. 예전에 그냥 옛날 스타일 만화방에 갔었는데 거기는 이제 없어졌더라구요. 이 동네는 맨날 뭐가 생겼다 없어져서 간만에 한번 가볼까 하면 사라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뉴 1시간 + 음료로 결정하고 음료를 고르는데 음료 4000 원 (아메리카노, 아이스티)보다 비싼 거 시키면 그 초과된 차액만큼 가격이 +됩니다. 저는 아이스티 고름. 여긴 한 구석탱이고 책꽂이 더 많습니다 생각보다 아담한 크기의 가게라 책이 엄청 많은 건 아니지만 있을 건 있는 느낌, 저렇게 아늑하게 2층 침대 벙커 같은 곳에서 편하게 뒹굴며 읽기 좋게 되어있습니다. 옛날 만화방은 좀 딱딱한 소파에서 각 잡고 읽어야 해서 불편하긴 했었죠. 기왕 온 거 음식도 주문합니다. 스팸 볶음밥이었던 것 같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스팸은 뭐

방시혁 형님과 나 - BTS 대장 방시혁 프로듀서님과의 인연 소개 [내부링크]

저와 시혁이 형님과의 인연은 걸 그룹 '글램'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때 시혁이 형이 야심 차게 준비했던 빅 히트 최초의 걸그룹이었죠. 당시 곡수집 레퍼런스는 덥 스텝(Dub step)이란 장르였는데 나름 열심히 작업을 해보았지만 덥스텝을 K pop 화 시키는 게 도저히 답이 안 나오더군요. 그 답이 안 나온 상태의 제 데모는 시원하게 까이고 맙니다만 어쨌든 그게 최초의 인연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선 딱히 교류가 없다가 옴므(Homme)작업으로 다시 시작됩니다. 옴므와는 '어디쯤 왔니'와 어디쯤 왔니 아티스트 Homme 발매일 2017.07.21. '사랑이 아냐'란 곡을 작업합니다. 사랑이 아냐 아티스트 Homme 발매일 2015.11.03. 시혁이 형이 저의 곡과 가사를 많이 좋아해 주셨습니다. 특히 저의 가사를 정말 좋아해 주셔서 아직도 뿌듯한 부분입니다. 옴므 작업하면서 불후의 명곡 편곡도 하게 됩니다. 그때 방시혁 형님이 제 작업실에 찾아와서 소파에 앉아 이런저런 주문을 하시

가로수 그곳 - 회가 땡길때 늦게까지 하는 집 [내부링크]

절친 남자 셋 간만에 회동 급 연어가 땡겨서 오늘도 가로수길 먹자골목을 돌아다녔으나 시간은 밤 11시 웬만한 가게들은 곧 마감이라고 함. 아니 코로나도 끝났는데 일찍 닫다니.. 연어를 꼭 먹어야겠어서 돌아다닌 끝에 겨우 찾음. 인사동 촌 말고 밑에 가로수 그곳 TMI 지만 여기 원래 엄청 오래된 철물점 자리 (가로수길 고인물이라 아는 부분) 암튼 약간 포장마차 같기도 하고, 이자카야 같기도 한 이곳은 새벽 4시 30분 까지 영업한다고 해서 들어감. 사실 그렇게 늦게까지 마시진 않지만 마감 임박해서 쫒기듯 나와야 되긴 싫기에. 메뉴 연어 회하고, 오징어 탕수육 시킴. 약간 맛이 보장되는 메뉴로 감. 연어 회, 오징어 탕수육 근처에 클럽도 있고 가로수길이다 보니 예쁜 손님들이 많음. 솔로 남 셋이 모이니 여자 얘기 80% 이젠 나이 먹어서 오래 달리지도 못함. 2시간도 안 돼서 시마이하고 헤어짐. 우린 2차 3차 그런거 없음. 남는 건 데이터 쪼가리 사진과 동영상뿐이지만 뭐 인생 먹는

곡, MV 리뷰 - 뷔(V)의 'Rainy Days' - Lo Fi 그 칠링과 릴렉스의 미학 [내부링크]

이 곡은 리뷰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취향인 곡이 나와버려서입니다. 이 곡을 리뷰할 수밖에 없었던 특별한 이유는 글을 읽다 보면 납득이 가게 됩니다. 목소리가 나오기 전 INTRO에선 알림음 소리가 납니다. 아마도 카톡과 문자 메시지 알림음 같습니다. 이걸 넣은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이 노래 장르는 Lo-Fi R&B라는 건데 반주 소리가 뭔가 쨍쨍하지 않고 눅눅한 느낌이 드는 일부러 사운드를 퍽퍽하게 잡고 텐션의 오르내림이 없이 평안한 템포가 느리고 반복적인 테마가 흐르는 장르입니다. spotify에 주로 많고 유튜브에도 lo fi나 lo fi 노동요를 검색하면 많이 뜹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장르입니다. 그냥 틀고 있으면 귀도 맘도 편해지는 그래서 다른 거에 집중도 잘 되는 그런 Chill 하고 힐링 되는 음악입니다. 즉 알림음 소리를 삽입한 건 주변의 연락과 관심을 잠시 뒤로하고 나만의 힐링과 휴식을 갖겠다는 의미이며 이것은 Lo-fi 음악의 성향과 매우 잘 맞

작곡가를 힘 빠지게 하는 일들 - 프리랜서의 애환 [내부링크]

곡이 까이는 거야 어쩔 수 없는 과정일 뿐이지만 작곡 일을 하면서 은근히 힘든 건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읽씹, 안읽씹, 콜백 X ninjason, 출처 Unsplash 자기들 급할 땐 팍팍 연락하지만 내가 전할 말은 읽씹, 안읽씹 또는 전화 안 받고 콜백 안 함 너무 짜증 나긴한데 티도 내기 어렵습니다. 얼굴 붉히기 싫기도 하고, 거래처니까요. 사적인 시시콜콜한 일도 아니고, 업무 관련된 건데 연락 매너 땜에 종종 힘들때가 있습니다. 늘 같은 레퍼토리 "정신이 없었다" "안 그래도 연락하려 했는데" 난 겉으론 "아 그러셨군여^^;" 하지만 속으론 '퍽이나...' 작곡가는 많고 아쉬울 거 없겠죠. 네 뭐 맞습니다만, 솔직히 일도 사람끼리 하는 건데 또 사람일 어찌 될지 모르는 건데 이 좁디좁은 바닥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마주칠지 모르는 건데 연락에 관한 기본적인 매너 때문에 기운빠지게 해야 하는지. eliza28diamonds, 출처 Unsplash 무한 딜레이, 연기 곡을 픽스

히트곡을 쓴 작곡가는 어떤 대접을 받을까? [내부링크]

soundtrap, 출처 Unsplash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별 차이 없습니다. 물론 기시적인 차이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만 여러 변수와 상대적인 것들로 인해 결국 별 차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danist07, 출처 Unsplash 커리어는 수압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 심해에서부터 시작하여 위로 조금씩 올라가다 보면 수압은 조금씩 낮아집니다만, 점점 거기에 적응해버립니다. 조금 올라와서 홀가분했던 수압이 시간이 갈수록 버거워 더 낮은 수압으로 올라가고 싶어지죠. 사람은 참 간사합니다. 물론 그 간사함이 사람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심해에 있던 포식자들을 피해 위로 올라가도 위엔 새로운 포식자들이 존재합니다. 포식자라는 게 꼭 나보다 강한 의미라기보다 나에게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존재들은 모두 포식자라 볼 수 있죠. 위로 오르고 올라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그 수심에 서식하는 새로운 포식자들은 늘 존재하니까요. 설령 정점에 서더라도 수심을 벗어난 위험한 요소들과 새로운 환경

도파민이 주도하는 행복의 모순 - 호르몬과의 전쟁 [내부링크]

jannerboy62, 출처 Unsplash TV, 인스타 세상의 사람들은 세상 걱정 없이 호사스러워보이고 또 딱히 나보다 잘 먹고 잘 살지 않아도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여기저기 들여다봐도 나보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 투성이 같지만 그들도 나름의 고충이 있다..... 는 식의 일반화는 하고 싶지 않네요. 사람은 원래 당장 자기 힘든 게 가장 힘든 법이니까요. 복에 겨운 시덥지 않은 고충일지, 속은 곪아 터졌지만 감추며 사는 건지 보이는 걸로 어느 쪽이다 단정 지을 순 없습니다. 결국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생각합니다. 우린 이미 평생 다 써도 티도 안날 재산을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 유명을 달리하는 뉴스를 많이도 보아왔죠. 아니 아무리 힘들어도 그 정도로 돈이 있으면서 왜?? 라는 생각을 철없던 시절엔 나도 숱하게 해본 것 같아요. 당장 의식주를 해결하기 곤란하거나, 거의 재난 수준의 큰일이 벌어지지 않았는데도 불행하고 우울하게 느껴진다면, 그 주간이 너무 길고, 자주 발생

음역대가 높아야만 재능 있는 가수일까? - 내가 작업해 본 최고의 중저음 가수들 [내부링크]

thenightstxlker, 출처 Unsplash 고음에 대한 찬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어느샌가부터 유독 더 고음 붐이 인 것 같습니다. 고음이 재능인 건 누구도 부인 못할 사실이죠. 그 시원하게 터지는 맛과 아무나 할 수 없는 희소성은 분명히 뛰어난 능력 맞죠. 대중 예술은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인정한다면 훌륭한 거 맞습니다. 그런데 한번쯤 고음 전문이 아닌 가수들을 올려치기 해보려 합니다. 제가 직접 녹음을 해본 가수들 중 중저음이 매력적인 가수 몇 사람을 소개해 봅니다. 나비 나비 '집에 안 갈래', '전화해요', '들켜'란 곡들을 작업했습니다. 노래 잘하는 것도 잘하는 거지만, 특유의 보이스톤이 매력적이죠. 자신만의 노래 뉘앙스가 있는 가수였습니다. 배기성 배기성 수컷 냄새 풀풀 나는 목소리를 가졌죠. 이분도 워낙 유니크한 목소리라 대체불가한 중 저음 가수 중 하나입니다. 저와는 '캔' 곡 '반말하지 말어'란 곡도 작업했었고, M4 곡으로 '널 위한 멜로디', '내

녹음실에서 가장 매너 좋았던 가수 - 2PM [내부링크]

2PM 20년 동안 200명 가까운 가수들과 녹음해 봤습니다. 다시는 마주치지 싫은 가수도 있었고, 매너가 너무 좋은 가수도 있었습니다. 2PM은 제가 녹음실에서 겪은 가수들 중 가장 매너가 좋았습니다. 왜 2PM 인지 읽다 보면 파워 납득 가능할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2PM 곡 '시도 때도 없이'와 GENTLEMEN'S GAME 아티스트 2PM 발매일 2016.09.13. '둘이'란 곡을 작업해 봤습니다. MUST 아티스트 2PM 발매일 2021.06.28. 솔로도 아니고 그룹인데도 1명이 매너 좋은 건 쉽지만 여러 명이 매너 좋기는 어렵습니다. 그중에 하나라도 별로였으면 2PM이 가장 좋았다는 얘길 못하겠죠. 2PM은 멤버 모두가 매너가 좋았습니다. Q. 어떻게 매너가 좋다는 의미? 1. 멜로디 숙지 이거 잘 안 해오는 가수 은근히 있습니다. 가수 관리 못하는 회사의 신인이나, 습관이 잘못 들여진 경우, 퍼질 대로 퍼진 중견 이상 가수인 경우입니다. 일단 2PM은 그 바쁜 와중

하루에 세 번 - 트와이스(Twice) 작곡자가 들려주는 곡 이야기 [내부링크]

SIGNAL 아티스트 TWICE(트와이스) 발매일 2017.05.15. 'Cheer up'과 '우아하게'로 연타석 히트를 달리던 트와이스는 바야흐로 새 앨범의 곡을 수집합니다. 저도 타이틀을 쓰고 싶었지만 당시 '블랙 아이드 필승'이 유력해 보였고, 호시탐탐(?) 타이틀곡을 노리는 박진영 님이 계신 걸 알고 있었기에 떡고님 좀 현실적인 판단을 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측면 승부 그래서 처음부터 수록곡을 노리기로 합니다. 당시 트와이스는 탑티어였기 때문에 앨범도 많이 팔리고 수록만 돼도 인세가 꽤 나올 수 있기에 철저하게 수록곡에 어울릴만한 컨셉으로 완성한 곡입니다. 그래서 결국 이 곡은 당시 트와이스의 시그널 앨범에서 가장 먼저 수록이 결정된 곡이 됩니다. 가사 컨셉 가사 컨셉은 남자친구에게 서운해하는 여자로 하고 아주 현실적인 고민들을 넣습니다. 최소한 하루에 세 번은 연락하라는 뜻이 있습니다. 더 자세한 가사 쓴 과정은 훗날 '작사 이야기'탭에서 다뤄보겠습니다. 녹음 녹음은 당

기사 리뷰 - BTS 지민 관련 감성사운드 팟캐스트 '김원 작곡가' 언급 [내부링크]

감성사운드 유튜브 채널에 팟캐스트로 참여했습니다. 신사동 호랭이, 저(김원), KZ, 이후상 작곡가 이렇게 모여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BTS 멤버 중 한 명과 작업하고 싶다면 누구? 라는 질문에 모두가 지민을 선택한 그런 내용인데 기사로 떴네요. 글씨가 깨알 같아서 확대 추천 사실 저는 예전부터 지민을 꼽고 있었는데 거기 있던 작곡가 모두가 지민을 택할 줄은 몰랐습니다. 여담으로 예전 빅 히트 시절 방탄소년단으로 한창 터지기 시작할 무렵 저에게도 비트가 하나 전달됩니다. 당시 방탄은 지금처럼 우주 대 스타가 되기 전이지만 엄청난 인기였기에 열심히 작업했지만 결국 제 멜로디는 까이고 맙니다 ㅠ 그런데 그 비트가 바로 '봄날'입니다. YOU NEVER WALK ALONE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발매일 2017.02.13. 만약 그때 봄날 고시에 합격했더라면.. 생각만 해도 아쉽습니다. 역시 사람은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니 항상 준비된 상태에서 주어졌을 때 최선을 다해야 되는 거 같습니다.

프리랜서 작곡가의 삶 - 장단점 [내부링크]

showcatgoldstrand, 출처 Unsplash "너는 네가 좋아하는 일 해서 좋겠다" 이 말을 꽤 많이 들어봤습니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니긴 한데 아무래도 희귀한 직업군이다 보니 다른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장단점이 있어요.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게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좋아했던(과거형)" 일이 될 수도 있거든요. 개인적으론 직업으로써 가장 좋은 건 자기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 혹은 제일 돈을 잘 벌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누군가에겐 그게 작곡가일 수도 있겠구요. umadrummer, 출처 Unsplash 작곡가의 삶 : 장점 은행, 관공서 등의 볼일을 보는 게 시간 제약 없이 자유로움 운동, 미용, 은행, 병원, 우편물 수령, 동사무소 및 각종 관청 볼일 등등.. 그런 일들을 직장인들 한창 근무할 시간에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관공서나 은행의 업무시간은 오후 6시 이내라서 직장인들은 아마도 점심시간을 활용하거나 외출이나 연차, 반차를 써야

힙합을 들으면 작사에 도움이 됩니다 [내부링크]

benwiens, 출처 Unsplash 작사가를 꿈꾸는 분들 대부분은 아마 힙합보다는 그 외의 일반 가요들을 주로 들으실 겁니다. 노래 가사 쓰는 것과 랩은 별 상관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만, 힙합 음악은 가사 쓰는 데에 의외로 큰 도움이 됩니다. 라임(Rhyme) 하면 힙합 라임은 랩 음악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발라드에도 라임이 들어갑니다. 유명 작사가 '민연재'씨도 주로 발라드 음악을 작사하긴 하지만 라임을 곧잘 쓰곤 합니다. 특히 POP에는 장르 불문하고 라임이 안 들어간 곡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랩은 이 라임이 거의 생명이라 봐도 무방해서 랩 음악 가사를 많이 보면 라임의 영감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주어진 음절 수 활용의 최적화 랩은 멜로디보다 음절 수가 많지만, 그 와중에도 더 많은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걸 함축적으로 표현해냅니다. 그런 방식을 상대적으로 음절 수가 적은 멜로디에 적용시키면 매우 시적인 운율감과 다채로운 스토리라인이라는 2마리 토끼를

가성비 입맛 (feat. 육개장 컵라면) [내부링크]

육개장 컵라면은 농심이 근본인 거 몰랐음. 알고 보니 내가 이제껏 먹었던 육개장 컵라면은 오뚜기 였음. 근데 나는 맛있게 먹었는데 인터넷 여론을 보니 농심 외의 육개장은 엄청 까이는 분위기. 그냥 비교 정도가 아니라 아예 폐급 취급. 아.. 난 지금까지 폐급 라면을 맛있게 먹었단 말인가? 그럼 근본인 농심을 먹으면 신세계겠네? 라는 생각에 농심 꺼 주문. 먹어봄. 근데 맛이 똑같음... 이건 다행일까 불행일까 잠시 고민하다가 매우 다행인 걸로 결론. 농심이 훨씬 비쌈. 심지어 양도 오뚜기가 20g 더 많은데 오뚜기가 훨씬 쌈. 내 입맛은 축복받은 가성비 입맛인 걸로.

곡비(편곡비)를 떼였을 때 그냥 포기해야 할까? (feat. 민사소송) [내부링크]

jpvalery, 출처 Unsplash 음악계 뿐만 아니라 프리랜서들은 한번 쯤 겪어봤을 용역비 미결재는 하루 이틀 된 일이 아니며, 수많은 작곡가들이 고통받아왔고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나마 요즘은 엔터테인먼트가 기업화되어 이런 미결재 사고가 덜해진 건 사실입니다만, 여전히 일부 제작자는 아직도 이런 부조리를 저지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곡비 안주는 제작자의 심리 한번 던져보는 심리도 많습니다. 차일 피일 미루거나 연락 피하면 마음 약해서 포기하고 떨어져 나갈 사람들이 일정 확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물건값을 말도 안 되게 높게 올려놓고 한 놈만 걸려라 심보로 장사하는 그런 심리와 비슷하죠. 특히 신인 작곡가가 돈을 떼였다고 뭐라 했다간 뒤로 안 좋게 소문나 기회를 얻지 못할까 봐 강하게 독촉 못하리란 계산이 깔려있기도 합니다. 일부 경우는 강하게 독촉하면 받아낼 수도 있지만, 강하게 나가도 끝끝내 안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sammywilliams, 출처 Unsplash 그냥 X

작곡가는 작업 시간을 얼마나 할애해야 할까? - 프리랜서의 시간관리 [내부링크]

nooryounis, 출처 Unsplash 위아래 없는 1인 기획 제작사에 소속되어 있거나, 작곡 팀으로 활동 중이라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대부분의 작,편곡가들은 1인 프리랜서입니다. 작업실이란 혼자만의 공간에서 작업을 하며, 모든 결정을 스스로 해야 하고, 그에 대한 책임 역시 스스로 짊어져야 합니다. 오늘은 컨디션이 별로라 쉬고, 어떤 날은 기분이 별로라 쉬고, 어느 날은 이유없이 쉬고, 빨간 날이라 쉬고, 놀러 가려 쉬고, 그렇게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기 쉽습니다. matt__feeney, 출처 Unsplash 돌이켜 회상해 보면 그동안 스쳐간 재능 있는 작품자들 중 '게으름'으로 빛을 못 본 사람들이 가장 많습니다. 영감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고 매일 술을 마시거나, 한참 작업을 놓는 짓을 직접 시행착오로 해보기도 하고, 주변에서 흔하게 봐오기도 했습니다. 출퇴근도 근무태만도 실적에 대한 독촉도 없기에 프리랜서 작곡가는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입니다. 그래서 재능보다 멘탈이 더

기회가 먼저일까 준비가 먼저일까? - 신인 작곡가들의 착각 [내부링크]

burst, 출처 Unsplash 나는 아직 기회가 안 와서 그래 다른 사람들은 인맥이 좋아서지 뭐 줄만 닿으면 될 텐데 준비된 사람이라면 이 말은 틀린 게 아닙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스스로 발을 묶는 요인이 됩니다. 그럼 준비되고 안되고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자기 객관화'로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자기 객관화가 잘 안되어 있다면, 멜론 TOP100 들어봐도 내 거보다 별론데 내 곡 좋은데 왜 까이지? 이해불가 내가 신인이라서 까이는구나 이런 생각을 해버립니다. 물론 이게 100% 틀린 것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깜냥 안되는 곡이 의심스러운 트래픽이나, 가수빨로 차트에 있는 경우도 있고, 곡이 분명 좋았는데도 까일 수 있으며, (컨셉 차이, 가수가 소화 못해서, 예산 문제 등) 신인이라는 편견 때문에 객관적으로 듣지 않는, 그런 제작사도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그건 극히 일부의 경우고 대부분은 까이는 건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그 이유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곡이 자꾸 까이는 것

유승준 - 거인(my world) [내부링크]

Rebirth of YSJ 아티스트 유승준 발매일 2007.09.18. 유승준 중국에서의 음반 운좋게 타이틀곡에 참여하게되었다 프로듀서는 작곡가 이상인 형 중국에 가서 유승준씨를 대면도 함 생각보다 키가 아담하고 머리가 엄청 작았던 기억 한국에 있을때보다 노래가 더 늘어서 랩, 노래 둘다 정점을 찍은듯 했다 이 앨범에서 타이틀곡과 더불어 인트로 곡도 작업함

나비 - 전화해요 '작곡자 리뷰' [내부링크]

전화해요 아티스트 나비(Navi) 발매일 2017.02.15. 이 노래는 정말 아끼던 곡이다. 나비가 정말 잘 소화함. 이때 당시 네오 소울 스타일에 푹 빠져서 그런 류의 멜로디와 R&B에 정진했었음. 이 앨범에 수록곡으로 같이 들어간 '들켜'란 곡도 있다. 이 노랜 나비가 피아노를 연주하며 부른 버젼도 찾을 수 있다. 연주 꽤 잘함. 이 곡을 만들 당시 나는 가사에 공감과 힐링의 요소를 넣었는데 지금은 좀 잘 안 함. 이 곡은 그런 공감의 손을 내미는 그런 이야기이다. 작사 : 김원 작곡 : 김원 편곡 : 김원

인칭대명사 줄이는 작사법 pt.2 [내부링크]

전에 언급했듯 인칭대명사(내가,나는,너를,너의 등)는 줄이고 그 자리에 더 좋은 걸로 채워 넣는게 좋습니다. 이는 시적이어야 할 가삿말이 문어체가 되는 느낌을 피하고, 인칭대명사의 부대낌을 피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인칭대명사를 무조건 안 쓰자는 게 아닌 최대한 줄이자는 의미입니다. 조금 심화된 내용으로 part.2로 이어가겠습니다. 가상의 가사로 예시를 들어봅니다. 나의 모든 걸 걸고 너만을 지켜줄게 너는 나의 전부니까 보시다시피 전달 자체에 문제는 없지만 '나의','너만을','너는','나의' 이렇게 인칭대명사가 4개나 부대낍니다. 처음 나오는 소유격 인칭대명사 '나의'는 굳이 안 들어가도 됩니다. 왜냐하면 노래를 부르는 가창자가 자연스레 1인칭 화자이기에 '나의'를 빼고 그냥 '모든 걸 걸고'라고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반드시 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흐름상 인칭대명사가 밀집되어 있지 않고, 이 이전 가사에서 넘어올 때 부르기 편한 발음이라면 써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일단

곡비(편곡비)에 대한 모든 것 - 작곡가들의 고민 [내부링크]

sharonmccutcheon, 출처 Unsplash 곡비(편곡비)란 무엇? 작편곡자가 곡을 제공하고 제작사로 부터 받는 페이입니다. 예전엔 '곡비'라고 부르던 것이'편곡비'란 워딩으로 공식화 되었을 뿐, 사실상 편곡비가 곡비라 봐도 무방합니다. 공동작업일 경우 편곡만 한 사람만이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멜로디를 쓴 사람과 나누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 곡을 발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발품 녹음 디렉팅 보컬 튠 악기 세션 디렉팅 믹스, 마스터링 디렉팅 편곡 작업 등을 수행한 용역비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txbrown, 출처 Unsplash 편곡자가 제3자로 교체되면 곡비는 받을 수 있을까요? 보통 편곡자와 멜로디 메이커가 같이 공동작업하면 발생한 곡비를 1/N로 나누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정해진건 아니고 협의하기 나름) 그러나 간혹 이미 완성된 곡을 제작사 측이 제3의 편곡자를 섭외하여 편곡만 완전히 교체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완전한 곡비를 받는 건 무리지만 일

피프티피프티 전홍준 대표의 사례에서 알 수 있는 갤럭시 통화 녹음 기능의 중요성 [내부링크]

갤럭시 통화 녹음 메뉴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의 신의 한수 이미 보도자료를 많이 접한 분들은 알겠지만, 전홍준 대표 본인도 몰랐던 바이아웃 관련 통화, cupid 저작권 등록과 관련 프로듀서와의 통화 등 녹취 증거가 없었다면 아찔했을 것이다. 자칫 법적인 싸움이 불리하게 되었을지도 모를 일. 통화 녹음이 신의 한수라 해도 과하지 않다. 전홍준 대표의 통화 녹취 비단 전홍준 대표의 사례뿐만 아니라 아무 증거 없이 그저 진술만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범죄자로 몰아가 인생을 파탄 내는 무고를 방어할 주요한 수단이 통화 녹음이나 문자 증거임을 수많은 극한의 사례들을 보며 알 수 있다. 이런 통화 녹음을 법으로 막으려 했던 일부 국회의원들은 아주 XXX(대충 나쁜 말) 사람들이다. 통화 녹음은 선택이 아닌 필수 갤럭시의 강점이 통화 녹음이다. 자동 녹음 되게 설정할 수도 있고 통화 때 직접 녹음 버튼을 눌러 결정할 수도 있다. 자동 녹음으로 설정해 놓으면 녹음 데이터가 많이 쌓여서 기본 용량으

서이초 교사 사건 - 금쪽이와 학부모와 탁상행정으로 인한 비극 [내부링크]

폭력의 추억 국민학교 출신인 라떼는 초중고 내내 교사들에게 처맞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나는 까진 아이도 아니고 평범한 공부 하(려고 앉아있)는 캐릭터였다. 별것 아닌 걸로도 맞았고 잘못한 게 없어도 억울하게 맞을 때도 있었다. 때리는 게 익숙하다 못해 즐기는 교사들도 있었다. 남중 남고라 안 맞아 본 신체 부위가 없을 정도. 그땐 그랬다. 나는 존경하는 선생님 같은 기억이 없다. 선생이란 빨리 성인이 돼서 다신 마주치기 싫은 존재일 뿐이었다. 존경까진 아니어도 악마 같진 않았던 선생도 있었겠지만 그런 분들을 기억 안나게 만들 정도로 교사는 내 공교육 12년간의 '주적'이었다. 이 나라는 중간이 없다 벌레 잡으려 초가삼간 태우듯 지나치거나 부당한 체벌을 잡는 것에 넘어서 교권 자체를 죽여버렸다. 군대도 마찬가지. 부조리만 없애는 게 아닌 군기 자체를 없애버려 병사들이 금쪽이들이 돼버렸다. 문제를 없애야 되는데 늘 모든 걸 초토화 시킨다. 세상 모두가 남의 집 귀한 자식 아이 키우는

초보 작곡가들의 안 좋은 편곡습관 3가지 [내부링크]

누구나 초보일 때가 있고 좋은 작품에 '절대'란 건 없을지도 모릅니다만, 곡이 채택될 확률을 높이기 위해 버리면 좋을 그동안 초보 작곡가에게서 보아온 아쉬운 편곡 습관 중 3가지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뭔가 빠진 듯 허전한 편곡 사실 이건 딱 정의 내릴 순 없습니다. 꼭 편곡에 과한 정보량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고, 미니멀한 편곡도 좋은 편곡이지만, 아무리 들어도 맥락 없이 그냥 허전한 편곡은 완성도가 낮게 들리게 만듭니다. 곡의 선택권이 있는 제작사가 들었을때 그렇다면 문제가 되겠죠. 제작자들은 작곡가의 데모 MP3로 판단합니다. 예컨대 초보 작곡가들은 나중에 곡이 채택되면 세션 연주자를 써서 기타가 들어가면 풍부해 지리란 생각으로 과감히 생략해 놓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작자들이 그걸 감안해서 듣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수많은 데모곡들을 듣기에 직관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데모 작업 과정에서 실제 연주자를 쓰면 가장 베스트겠지만 그럴 여건이 안된다면, 어느정도 MI

아이브 장원영이 초등학생에 당한 일 [내부링크]

요즘 금쪽이들은 좋겠다. 예전엔 남에게 피해를 주면 혼쭐 나고, 학교에서 큰 말썽 피우면 부모가 찾아가 무릎 꿇기도 했는데, 이젠 세상이 달라졌으니 말이다. 아 이건 좀 남자 초등학생 하나가 불쑥 다가오더니 만지려고 손을 뻗었다. 문제는 이 상황에서 장원영의 당황한 반응을 보고 이렇게 얘길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다. "평소엔 상냥한척하는 거였구나" "그냥 웃어 줬으면 아이에게 좋은 추억일 텐데" 좀 소름 끼쳤다. 극한 직업 저걸 당한 사람이 남자도 아니고, 아직 18세인 여자 연예인인데, 오히려 극한의 프로정신을 발휘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처신 아니었을까? 저 상황에서 반사적으로 밀쳐내지도, 째려보지도 않았으니 말이다. 모르는 사람 몸 터치 안 하는 건 약간 만국 공통 국룰 아니었던가? 미국 prank 몰카 같은거 보면 만지면 바로 주먹부터 나가는 사람도 많던데. 친한 사람끼리도 터치는 정말 싫은데. 갓난 아기도 아니고 덩치 큰 남자 초등학생이 저런 행동을 하면 오히려 훈육을 해

못 갖춘 마디 - BMK '작곡가가 들려주는 곡 이야기' [내부링크]

못갖춘마디 아티스트 BMK 발매일 2013.06.18. 벌써 10년이나 되었네요. 가요계의 중저음 간지 여자 보컬 BMK 누나 Big Mama King의 약자라고 합니다. 이때 녹음하면서 참 재밌었네요. BMK 누나가 아웃백에서 비싼 스테이크와 음식도 사주셨죠. 그때 수프를 '스읖'이라 발음하는 것도 되게 멋있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누나는 흑인 분과 결혼하셨죠. 이때 누나는 굉장히 엄격한 실음과 교수셨지만 저한테는 살갑게 대해 주셨습니다. 뭐 지금은 시간이 많이지나 서로 소원해졌지만요. 추억이 새록새록 한 옛 발라드곡입니다. 작사는 유명한 작사가 윤사라 누님. 되게 미인이십니다. 작사도 잘 하시고요. 못갖춘마디라는 제목의 가사 일단 제목에서부터 유니크하고 뭔가의 뭔가가 있는 가사죠. 못갖춘마디라는 음악 용어가 있는데 그걸 사랑에 대입시켜 풀어낸 매우 수준 있는 가사입니다. CREDIT 작사 : 윤사라 작곡 : 김원 편곡 : 김원

용찬우(a.k.a용호수)가 미움받는 이유 - PTSD [내부링크]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철저히 모르는 논란 요즘 이 사람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간혹 실수를 저질러서 인플루언서가 소위 나락에 가는 일는 아주 흔하지만 이 사람은 조금 다르다. 그에 대한 비난이 무려 좌우 이념 남초 여초 이과 문과 대통합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디시인사이드에서는 무려 16번의 실시간 베스트를 갔다고 한다. 그나마 이 사람에게 다행인 건 인지도가 엄청 높지 않았다는 점일 것이다. 온라인 세계에선 아무리 대단한 비난도 보통 한달 안에 사그러드는데 이 사람은 무려 2달째 활활 타오르고 있다. 이 사람이 한 어록은 화려하다. 우울증은 없다 없다고 생각하면 없는 거다 아버지가 위독하셨을 때 울던 송민호를 계집애 같다며 패버리고 싶다 한글 비하 바디프로필은 성 노동자 컨셉 조롱하면 왜 안되죠? 유인원 같으십니다 발라드 듣는 사람 비하 핸드폰에 보호필름이나 강화유리 부착하는 사람 비하 등등 엄청 많음 뭐 대충 생각나는 게 이 정도 실제론 저건 새 발의 피이고 엄청나게 많다

작곡가 김원 프로필 [내부링크]

동국대학교 공학 계열 중퇴 음악 저작권 협회(KOMCA) 정회원 (등록곡 241곡) 음악 실연자 협회(FKMP) 정회원 제2회 게임 음악 영상제 금상 수상 중학교 국어 교과서 가사 수록 (VOS의 반쪽) 음악 치료사 2급 자격증 수료 명지대 가요제 심사위원 독립영화 '걷기 좋은 날' 음악 감독 '감성 사운드' 특강 강사 방송 출연 tvN 신동엽의 '토요일 톡 리그' MBN 백지영의 '미쓰백' 아프리카TV '싱어 프로젝트' 지역 사업 구리 음악 창작소 음원 작업 남해 독일 마을 음악 작업 대표곡 쏘쏘 아티스트 백아연 발매일 2016.05.24. 쏘쏘 - 백아연 (작사, 작곡, 편곡) 전체 음원사이트 1위, 공중파 전 음악방송 1위 도깨비 OST Part 5 아티스트 에디킴 발매일 2016.12.24. 에디 킴 - 이쁘다니까 (작사, 작곡, 편곡) 드라마 '도깨비'OST Le Grand Bleu 아티스트 린 발매일 2014.03.06. 보고 싶어 운다 - 린 (작사, 작곡, 편곡) 전체

내가 거르는 사람 유형 [내부링크]

아주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비프를 일으키기보다는 조용히 거리 두고 마음 안주는 편이 나음 뭐 누가봐도 쎄한건 제껴두고, lazycreekimages, 출처 Unsplash 서비스업종 직원 하대하는 사람 강약약강. 언젠가 꼭 통수침. 특히 당신의 입지가 낮아졌을 때. 뭘 인정하거나 사과하는 것을 못해도 너무 못하는 사람 '아니 굳이 이런 것도 인정 안 한다고?' 하는 생각이 자주 들게 만든다면 머릿속에 자신이 틀렸다는 생각이 없거나 있어도 자존심. 회피성 현실왜곡자. 술 먹고 해선 안될 말실수하는 사람 취중 본심. 술이 죄가 아니라 사람이 죄임. 손절하라는 신호. 남 욕하는데 아무리 들어도 자기가 더 잘못한 거 같은 사람 열받으면 남 욕할 수도 있음. 근데 아무래도 사람이 어느 정도는 자기 유리하게 말할 수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얘기 들어보면 자기가 더 잘못한 거 같은 사람은 훗날 반드시 그 뒤틀린 메타인지로 나를 엿 멕임. 돈 개념 이상한 사람 욜로는 아낌없이 하면

용찬우 논란과 우울증에 관하여 [내부링크]

용찬우(구 용호수)라는 유튜버가 우울증에 대해 이런 발언을 하였다. 물론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생각까지는. 우울증에 한 번도 걸려보지 않았다면 말이다. 나 역시 우울증을 겪어보기 전까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걸 불특정 다수에게 설파하는 것과 그냥 생각만 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걸 우린 '예의'라고 한다 본인의 주장이 그저 '다른' 생각이라면 모르겠지만 특정 집단의 고통을 폄하하는 발언이라면 후폭풍을 감당할 각오 정도는 해야됨에도 그는 자기 '주장'을 했을 뿐이다며 억울해 한다. 겪어 보지 않은 고통에 관해 말을 아껴야 한다. 남자 입장에서 여자들의 생리통, 산통 혹은 참전용사의 전쟁 트라우마(PTSD) 등 영원히 겪을일 없거나 아직 안 겪어본 고통에 대해 언급할땐 신중해야 된다. 모든 걸 '표현의 자유'로 실드 칠 수 없다. '책임'이 따르는 자유만이 진정한 '자유'니까. 내가 겪은 우울증 처음 극히 안 좋은 일을 겪고 칩거, 폐인 생활을 할 때만

오직 너 - 채연 [내부링크]

채연 아티스트 채연 발매일 2005.11.18. 이 곡 이전에도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은 존재하나 사실상 제대로 된 최초의 메이저 데뷔곡이라 할 수 있는 곡. 당시 한창 Max Martin 이란 작곡가의 곡이 빌보드에서 크게 히트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Britney Spears나 Backstreet boys 등의 유명한 곡들이 모두 Max Martin의 작품이었다. 심플하고 친숙한 Money Choard 진행에 둔탁하고 댐핑 가득한 킥과 스네어, 90~100bpm 정도의 미디엄 템포, 후렴구에서의 화려한 코러스 쌓기, 시원하고 공격적인 Hits 계열의 신시사이저 사용으로 포인트를 주는 등의 한창 유행하던 스타일을 대입해서 만든 게 이 노래였다. 가사는 따로 없었고 콩글리시 영어 가사로 내가 직접 가이드를 녹음했다. 우연한 기회로 당시 라인기획 대표인 김창환 님에게 데모가 전달되었고, 상상치도 못하게 수록곡도 아닌 타이틀곡이 되어 버렸다. 무려 김창환 사장 정도 급의 제작자가 듣보잡

임영웅이 성공한 이유 분석 [내부링크]

임영웅의 인기 이미 업계에선 백지수표를 제시해도 섭외하기 어려울 정도의 거물이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호감 받는 스타이며, 멜론 차트 상위권에 아직도 그의 곡들이 박제되어있고, 그의 공식 팬카페 회원수는 20만 명에 육박하는 (이는 다음카페 기준 무려 BTS의 팬카페 11만 명보다도 훨씬 웃도는 수치) 현재 대한민국 TOP 급 가수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공 오디션 프로그램이 모두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성공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선 반드시 스타를 배출한다. 쇼미 더 머니 - 로꼬, 비와이, 수퍼비, 스윙스 등 프로듀스101 - 워너원, 아이즈원 등 언프리티 랩 스타 - 제시, 헤이즈, 전소연(여자아이들) 등 말 많고 탈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지만 힙합의 부흥에 쇼미 더 머니가 큰 역할을 한 것처럼 미스터 트롯 또한 트로트의 재부흥과 스타 탄생의 계기가 되었다. 평소 TV를 보지 않는 내가(아예 케이블방송 연결도 안 함) 명절 때 본가에 내려가서 TV를 틀면 채널 돌리는 족족 끝없이 나오는

피프티피프티 사태로 보는 K POP 엔터테인먼트의 저작권, 곡비 갑질과 해결책 [내부링크]

피프티피프티 갑질은 더 이상 갑의 전유물이 아니다 섣불리 선과 악을 구분짓거나 갑과 을을 정의할 시대는 지났다. 피프티피프티 사태에서 알 수가 있듯, 계약서에 '갑'이라 표기된 제작자라도 '을'이라 표기된 연예인 혹은 제3자에게 실력 행사를 당할 수도 있는 세상이다. 비단 연예계 뿐만 아니다. 예컨대 과거의 임대인, 임차인 관계와 지금은 사뭇 다르며 과거 (라떼는)공교육 시절 교사들에게 엄청난 매질과 체벌을 당했지만 지금은 교권이 무너지다 못해 학생들이 제어 안될 지경이고, 과거 (라떼는)군대 선임의 엄청난 갈굼과 폭력이 만연했지만 지금은 그랬다간 마음의 편지로 영창 보내질 수 있으며 이등병들은 고참과 떨어져 옹기종기 그들만의 생활관에 함께 모여 핸드폰을 보며 쉴 수 있는 시대이다. 둘리 더 이상 둘리가 약자로 보이지 않고 고길동이 불쌍해 보인다면 어른이 된 거란 말처럼 강자, 약자 프레임은 낡은 이데올로기 이다. 누구든 언제든 타인에게 치명타를 날릴 수 있다면 그게 갑이요, 강자다

집에안갈래 - 나비 [내부링크]

집에 안갈래 아티스트 나비(Navi) 발매일 2013.09.05. 이미지 반전 가수 나비는 이 이전까지 애절하고 감성적인 곡 위주로 활동했었다. 나는 그걸 조금은 깨고 싶었다. 사실 나비를 좋아하는 남성 팬들은 그의 노래만 좋아하는 게 아니었다. 강력한 피지컬 또한 그녀의 큰 강점이었던 것이다. 이 노랠 발표하고 나서 음원사이트 댓글엔 작곡가가 음란한 곡으로 순수한 나비를 타락시켰다는 식의 비난 댓글도 꽤 달렸다. 멜론 댓글 중 하나 멜론 댓글 중 하나 이 때가 무려 10년 전인 2013년도라 요즘 정서와는 사뭇 다르게 좀 선비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 당시 칭찬의 댓글도 많았지만 만만찮게 나비의 변신에 적응 못해 멘붕한 댓글 또한 많았다. 맥심 표지 모델 나비 하지만 자신을 향한 편견을 스스로 깨 보이듯 나비는 곧 MAXIM(커피 아님)의 표지를 장식하며 본인의 우월한 피지컬을 오히려 과감히 내세웠다. 그 덕에 내 음란 가스라이팅 작곡가란 오명은 조금 가려지는듯했다. 더불어 시간

인칭대명사 줄이기 - 작곡가 김원의 실전작사 팁 [내부링크]

실전작사 작사를 하다 보면 인칭대명사를 쓰게 됩니다. 인칭대명사란 주격, 소유격, 목적격 그리고 소유대명사로 이루어져 있는데. 쉽게 말해 '내가, 널, 너의, 그녀가' 등의 누군가를 지칭하는 말을 의미합니다. ※소유대명사는 한국말 가사엔 잘 쓰이지 않아 일단 보류해 놓겠습니다 (영어로 mine, yours,his 등의 표현인데 한국어로는 영어처럼 따로 소유대명사가 없고 굳이 대입하자면 소유격 혹은 소유격+'것' 등 으로 표현하기에 따로 분류하기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가사에서는 특히 주격(내가, 나는, 너는 등)을 가장 기피하는 게 좋고 그다음으로 소유격(너의, 나의, 내, 네 등)과 목적격(나를, 너를, 그대를 등)을 기피하는 게 좋습니다만 기피 경중을 따지자면, 주격 >>>>> 소유격, 목적격 이 정도 되겠습니다. 주격은 가사에서 가능한 안 쓰는 것이 좋고, 소유격, 목적격은 될 수 있으면 절제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절대 배제해야 한단 뜻은 아닙니다. 인칭 대명사 없이는 의미 전

전홍준 대표와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보며 [내부링크]

대표의 고집 전홍준 대표의 쏟아지는 미담으로 보아 높은 커리어의 기획사 대표라는 사람이 이 아사리판에서 그 정도의 도덕성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자신에게 엄격했으며 고집스런 면이 있을지가 느껴졌다. 하지만 엔터 바닥은 어떤 곳인가? 뭐 다른 곳도 비슷하겠지만 서로 웃으며 친목질을 해도 마음속으론 그저 상대를 도구로 보며 숫자 계산을 하고 있고 항상 등 뒤에 꽂힐 칼을 경계해야 하는 곳이다. 약자의 모순 이제 약자, 강자 프레임은 의미가 없다. 수많은 무고죄와 소위 약자라는 쉴드를 꺼내 무기삼아 찌르는 시대에 언제든 누군가를 ㅈ되게 할 수 있는 옵션을 쥔 자는 더 이상 약자가 아닌 세상이다. 아주 오래전 동방신기 사태로 말미암아 새롭게 정립된 표준 계약서 역시 구시대의 산물 같아졌다. 이제는 철저히 '사고(?)'를 방지할 상호 중재 및 안전장치 역할의 계약서가 필요하다. 거위의 할복 사람들이 우스갯소리로 멤버들을 빗대어 황금알 낳는 거위가 스스로 배를 갈랐다고 한다. 멤버들은 그저 가스

디아블로 4 [내부링크]

꼴랑 50레벨 조금 넘었지만 퀘 다하고 맵 거의 다 뚫어서 할게 별로 없어진 상황 디아블로와의 인연 십몇 년 전 디아블로 3부터인데 당시 나는 친구에게 사기 기망을 당하고, 지인에게 목돈을 빌려줬다가 개인회생 통수로 배 째를 당해 멘붕이 콤보로 와 폐인 생활하며 매일 혼술로 달래던 시기. 혼술만 몇달째 하다 이러다간 죽겠다는 생각에 폐인 생활을 하더라도 차악을 택하고자 당시 화제였던 디아블로 3를 손대게 됨. 그전까진 콘솔 게임 조금 깔짝대본 수준이라 온라인게임은 처음이었는데 무슨 마약이나 각성제를 먹은 것 마냥 며칠을 잠도 안 자고 몰입해서 했던 기억이 있다. 나중엔 현질까지 해가며 했는데 그래도 알콜보단 나은 차선책이었다 생각. 이래서 린저씨들이 리니지에 중독돼있구나 싶었음. 내가 생각하는 장점 블리자드 게임답게 최적화 잘 돼있음 : 산지 거의 10년 가까이 된 똥컴PC에도 돌아감 물론 옵션을 거의 다 최하로 두긴 했지만 나처럼 그래픽에 무딘 사람들에겐 상관없음. 국산 게임처럼

고마움의 발견 [내부링크]

호의는 둘리가 아니다 막상 퍼줄 당시엔 바라는 거 없는 세상 쿨한 마음이라도 시간 지나 상대가 무례하게 굴거나 실수하게 되면 그때 폭풍 후회된다. 꼭 관계에 어떤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해도 본 투 비 Taker들은 언젠가 현타를 오게 한다. 나는 내 호의가 싸구려가 되는 무수한 경험들 끝에 호의를 소중히 아껴 쓰기로 결심하게 되었고, 고마움의 진정한 단가를 메길 수 있었다. 좋은 사람들은 빌런들에 비해 두드러짐이 없기에 마치 공기 같다. 있을 때 고마운 줄 모르고 아쉬울 때야 알 수 있다. 따라서 공기에 대해 새삼 감사 인사를 하는 마음으로 고마움에 관해 항상 상기하려 노력한다. 만원 한 장도 허투가 아니다 나에게 돈 벌수 있게 해주고 기회를 주는 사람들은 나 대신 수많은 대체재가 있기에 언제든 떠나갈 수 있다 생각하며 잘 베푸는 인정 넘치는 사람들의 호의에도 한계가 있다는 걸 늘 자각한다. 누가 밥 먹고 계산이라도 하면 말이라도 고맙다 잘 먹었다가 조건반사로 나오며 누구 덕에 좋

반쪽 - VOS [내부링크]

Wonderful Things 아티스트 V.O.S 발매일 2008.05.15. 바야흐로 20대의 끝자락에 내게 처음으로 큰 저작권료 맛을 알게 해준 최초의 히트곡 사실 이 노랜 SWAN이라는 걸그룹의 곡수집에 출품하려고 쓴 곡이었는데 잘 안됨 (까임) 그러다 당시 친구였던 박지헌(VOS)이 가이드 녹음을 하러 왔다가 듣더니 VOS 곡으로 제안 그렇게 해서 VOS 정규 2집에 수록 타이틀은 따로 있었는데 후속곡이 되어 결혼식 축가 컨셉으로 홍보함 당시 싸이월드 BGM 및 네이트 컬러링 쪽에서 잘 풀리고 흥행 VOS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축가로 엄청 불렀으며 내 친동생 결혼식에 박지헌과 함께 나도 직접 듀엣으로 부름 축가가 따로 저작권료가 발생 안돼서 애석할 따름임 나중에 가사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실림 가사 하루만 못 봐도 보고 싶은 사람 일 년을 만나도 늘 어제 같은 사람 바래다주는 게 이별하는 것처럼 너무나 아쉬워 보내기 싫은 사람 썰렁한 농담도 웃어주는 사람 때론 내가 기대

전홍준 대표가 사기 캐릭터인 이유와 내가 겪은 나쁜 엔터 대표들의 사례 - 피프티피프티 사태 2 [내부링크]

전홍준 대표는 세계관 오류 내가 가요 바닥 20년을 살면서 이런 대표는 본 적이 없다. 아니 꼭 20년을 현업에 종사하지 않아도 Kpop덕질 좀 해본 팬들조차 혼란스러울 것이다. 대부분 가수들은 전 소속사 대표들을 증오한다. 뭐 워낙 다양한 이유들이 존재하기에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하지만 전홍준 대표의 전 소속 가수들은 입을 모아 그를 칭찬하고 옹호한다. 가수와 소속사 간 분쟁사에서 거의 유례가 없는 사례이다. 작곡가 입장에서 내가 겪은 빌런 대표들 다 기억도 못 하고 PTSD가 도질 정도로 엄청난 일들이 많은데 1.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곡비를 깎으려고 함 2. 처음에 약속한 곡비를 결재할 때가 되자 금액을 후려치려고 함 3. 차일 피일 미루다가 늦게 결재함 여기까지는 뭐 놀랍지도 않다. 4. 곡비 안 주고 잠수 혹은 배 째라 식 5. 아무개(유명 작곡가)도 곡비 안 받는데 곡비 줄 수 없다고 하는 경우 6. 과거에 곡 좀 끄적여봤다고 거래 관계임에도 스스로를 선배라 칭하며 어떻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회생이 불가능한 이유 - 피프티 피프티 사태 3 [내부링크]

일단 유명해지면 똥을 싸도 박수 쳐준다는 말 문제는 그들의 곡 'cupid' 그리고 빌보드 차트 성적과 더불어 '중소돌의 기적'이란 키워드로 유명해졌을 뿐 멤버들 자체는 유명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런데 더욱 문제는 멤버들이 배신돌, 할복돌로 포커스가 집중돼버린 이 순간에도 정작 그들 개개인의 이름이나 얼굴은 여전히 덜알려진 상태 충성도가 높은 마니아 팬층을 확보해 둔 상태였다면 설령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잘못했건 명분이 부족하건 팬들이 엄청난 쉴드라도 쳤을테고 인지도라도 높았다면 시간 지나 슬그머니 얼굴 내밀며 뭔가 새로운 국면으로의 복귀 각 같은 걸 노릴 수도 있겠지만 그들은 사실상 연예인으로써의 인지도는 미미하다 대체 가능함의 비극 그들을 어떻게든 잡아보려 노력했던 전홍준 대표의 의지도 이제 꺾이며 마지막 골든타임도 놓친듯하다. 실력도 외모도 부족할지언정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매력을 어필하면 그게 능력이 될 수 있는 게 연예인이다. 또한 실력이나 외모 중 어느 하나라도 1티어 수

널 위한 멜로디 - M4 [내부링크]

The Story Of M4 아티스트 M4 발매일 2010.02.25. 아재들이 좋아하는 곡이라고 풍문을 통해 전해 들음 VOS의 반쪽이 잘되고 나서 두 번째로 잘 된 곡 솔직히 이 곡이 이렇게 잘 될 줄은 제작사도 가수들도 나도 예상 못 했음 이 곡도 축가로 많이 불려짐 하지만 역시나 예식장에서 부르는 축가는 따로 저작권료가 발생 안된다는 게 함정 왕년의 스타 72년생들 동갑(빠른도 섞여있음) 김원준, 배기성, 이세준(유리상자), 최재훈 이렇게 4명이 모여 M4라는 그룹을 결성했는데 M은 mouth 쥐띠라서 그렇게 지었다고 함 이후 레게 버전으로도 작업해서 나왔고 널 위한 멜로디 (Reggae Ver.) 아티스트 M4 발매일 2010.06.03. 이세준 솔로 앨범 트랙 중 리메이크로 수록됨 (feat.예성, 알리, 엔씨아) 이세준 20주년 기념앨범 아티스트 이세준(유리상자) 발매일 2016.09.28. 그리고 또 시간 지나 엔씨아가 리메이크하기도 함 널 위한 멜로디 아티스트 앤씨아

낚였어 (feat.공보경) - 나몰라 패밀리 [내부링크]

낚였어 아티스트 나몰라패밀리(Namolla Family) 발매일 2009.07.02. 나몰라 패밀리 전성기 때 타이틀곡으로 작업. 이때 멤버 중 한 명인 개그맨 김태환 씨 너무 웃김. 나머지 멤버들은 별로 말이 없었는데 이 사람만 텐션이 장난 아니었음. 녹음실 부스에 들어가서 마이크로 계속 웃긴 드립을 치는데 진짜 웃겨 죽는 줄 알았음. 이래서 개그맨이구나 싶었음. 개그맨 김태환 솔직히 그냥 얼굴만 봐도 웃기는데 (못생긴 게 아니라 익살스러워서) 계속 웃긴 드립을 침. 그리고 지금은 다나카 상으로 대박이 난 멤버 중 가장 과묵했던 김경욱 씨 다나카 a.k.a 김경욱 역시 개그맨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다.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고, 멘탈 관리해야 되고, 이것저것 재주도 많아야 되고, 리스펙트 함. 이 노래는 타이틀곡이라 가요프로 스케줄이 잡혀있었는데 KBS는 방송 심의에 걸려 좌절됨. '낚였어', '코꼈어' 이런 표현이 비속어라는 이유. -_- 제목이라 수정도 할 수 없었음.

다 그런 거잖아(feat. 레디) - 수지(Suzy) [내부링크]

Yes? No? 아티스트 수지(Suzy) 발매일 2017.01.24. 이 노랜 원래 스윙스가 피처링 하기로 했다가, 협의 과정 끝에 바뀌었다. 물론 레디의 랩도 랩 가사도 좋고 뭔가 느낌도 수지와 잘 어울린다 생각한다. 당시 JYP의 가장 오래된 소속 가수였던(지금은 나옴) G-soul과 내 작업실에서 송 캠프 식으로 공동작업하여 만든 결과물이다. 내가 보컬 녹음 디렉 했었는데 G-soul이 다시 디렉 한. 결과적으로 더 나아서 첨부터 싱어가 디렉 하게 할걸. 좀 어둡고 러프한 톤으로 가고 싶었다. 따라서 JYP 쪽에서 추구하는 사운드 톤은 아니었다. 가사는 당시 내가 추구했던 'anti love'기조의 현실적인 가사. 수지는 뭐 워낙 미모가 1티어인 사람이라, 실제 녹음할 때 봐도 다른 차원의 외형 같다. 그냥 가상현실 3D 느낌. 아시다시피 수지 노래 꽤 잘한다. 덕분에 녹음에 애로사항은 별로 없었다. young & rich 부자 건물주 수지가 부럽다. 다 가진 사람. 가사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