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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울산 회야댐 생태습지탐방> 비밀의 정원, 울산의 DMZ, 숨겨진 관광명소 [내부링크]

비밀의 정원! 울산의 DMZ! 숨겨진 관광명소! 회야댐 생태습지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일 년 중 딱 한 달 동안만 하루 100명에게 공개되는 그 곳! 숲과 자연에 관심이 많은 저는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이동하는 그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이야기해주시는 내용들 중에는 그 동안 읽었던 책 속 내용도 제법 됩니다. 출입문이 있고 평소에는 아무나 통행할 수 없는 길을 따라 들가면 자암서원이 나옵니다. 자줏빛 돌이 있다고 해서 자암서원이라는데 들어가보진 못했습니다. 예전에 그 동네 젊은이들이 글을 배우던 곳이 자암서원이랍니다.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팻말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가장 먼저 만난 꽃은 무궁화. 무궁화는 아침에 피면 저녁에 꽃잎이 돌돌 말리면서 오므려집니다. 그리고는 바닥으로 툭 떨어집니다. 아침에 핀 꽃을 저녁에는 다시 볼 수 없습니다. 동백꽃은 빨간 꽃이 활짝 핀 상태 그대로 툭 떻어지는데 무궁화는 곱게 접어 떨어집니다. 진짜인가 싶어 바닥을 봤더니 모두 돌돌 말려서 떨어져있습니

봄, 씨앗, 식물 <상추씨> 상추들의 표정이 살아있는 그림책 [내부링크]

삼겹살 먹을 때마다 생각나는 그림책입니다. ㅎㅎㅎ 상추 위에 올려진 고기 한 점, 회 한 점과 마늘 한 조각, 그리고 빨간 초장. 상추씨를 뿌립니다. 빨간 장화 옆에 떨어진 작은 상추씨 하나 보이시나요? 그 씨앗에서도 싹이 트고 상추가 자랍니다. 비, 바람, 햇빛을 받으며 무럭 무럭 자라는 상추들. 하지만 날이 더워지면서 뜨거운 햇볕 아래 갈증나서 쓰러진 상추들을 보고 있자니 저도 갈증이 느껴집니다. 다 큰 상추들은 이래저래 맛있게 먹습니다. 동그란 돌담 안의 상추들은 모두 잘라 먹히게 되지만 돌담 밖의 상추는 꽃을 피우고 씨를 남깁니다. 돌담 밖에서 늘 장화에 짖밟히며 힘들게 살아온 상추의 말년은 누구보다도 의미있고 행복합니다. ㅎㅎㅎ 자라는 동안 상추들의 환경, 상황에 따라 바뀌는 표정들이 매우 리얼합니다. 이모티콘 표정들을 보는 느낌. 이 귀욤귀욤한 상추씨들의 표정으로 카톡 이모티콘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듭니다. 저는 봄에 이 책을 읽어주고 교실에서 젖은 솜

환경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인간이 문제입니다. [내부링크]

출간된지 20년이 넘는 고전이 된 그림책입니다.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유명한 존 버닝햄 작가의 그림책입니다. 좋은 그림책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좋습니다. 요즘엔 탄소 중립이 매우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필환경, 생태환경, 기후위기 등 환경교육에 너무 적합한 그림책입니다. 기차놀이를 좋아하는 남자 아이는 강아지 인형과 함께 꿈 속에서 기차여행을 합니다. 아이는 기차를 타고 떠나는데 역에 도착할 때마다 동물들이 나타나며 태워달라고 합니다. 그 때마다 남자 아이는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하고 말하지만, 동물들은 "제발, 나도 기차에 태워 줘!"하고 부탁을 합니다. 동물들이 나타날 때마다 인간들에 의해 얼마나 자신들이 고통받고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매번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라고 외치지만 결국은 동물들을 모두 태우고 기차는 출발합니다. 상아를 모두 베어가서 고통 받고 있는 코끼리 물이 오염되어 더 이상 먹을 물고기가 없어 굶어죽게 생긴 물개 사람들이 물을 다

여름 &lt;초록초록&gt; 자신만의 색과 향을 품고 있는 초록이들을 만나요. [내부링크]

한여름 들과 숲을 거닐다보면 짙어진 초록색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온통 초록 세상, 봄의 초록과는 그 느낌이 다릅니다. 봄에는 여리여리 연두빛에 가까운, 뭔가 보호해줘야 할 것 같은 초록이었다면 여름의 초록은 힘찬 기운이 느껴지는 초록입니다. "저 이렇게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라고 외치는 느낌입니다. 제가 초록을 정말 좋아합니다. 어릴 적 엄마가 만들어준 반짝거리는 초록색 상의는 햇볕 아래 마르기가 무섭게 걷어와서 입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좋아했던 그 옷의 행방이 무척 궁금합니다. 작아졌어도 버리지 않고 보관해 두었으면 지금도 한번씩 꺼내서 추억을 더듬을텐데요. 어릴 적 기억인데도 옷의 색과 모양, 촉감까지 선명하게 떠오른다면 애착옷이었음이 분명합니다. 어쨌든 <초록초록> 제목부터 끌렸고 책장을 넘기니 온통 초록색이라 한번 더 끌렸습니다. 초록 운동회가 한창입니다. 초록 높이뛰기, 초오록 꼬리잡기, 초록 초록 공 굴리기 등 이번에는 엄마와 함께 달리기 달리기 출발선 앞에

독서기록 &lt;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gt; 삶의 의미, 포기가 아닌 선택 [내부링크]

젊을 때는 소설책만 읽던 제가 육아를 하면서부터 소설책을 멀리 했습니다. 소설책보다는 300번 사회과학 책이 재미있더라구요. 작년부터 다시 소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늘 사실에 기반한 다소 무거운 주제의 사회과학책만 읽다가 소설책을 중간중간 섞어 읽으니 마음이 풍성해지는 느낌입니다. 책장 넘기는 속도도 빠르고 종종 등장인물들의 대사에 공감하거나 생각거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책 제목이 달러구트의 꿈의 백화점, 불편한 편의점 이런 책들의 뒤를 잇는 것 같았습니다. 큰 기대없이 읽기 시작한 책인데 의외로 마음에 와닿는 대사들이 많습니다. "민준씨는 삶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네?" "전 없다고 생각해요." "......." "없으니까 각자 찾아야 하는 거에요. 그리고 한 사람의 삶은 그 사람이 찾은 의미가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고요." 48쪽 책을 덮으며 생각했어요.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에만 골몰하지 말자. 그럼에도 여전히 기회가 있

통영 &lt;카페 바이사이드, 사량도&gt; [내부링크]

고딩 딸이 월요일에 개학을 합니다. 어렵게 시간을 내서 오전 학원 수업을 마치고 통영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납니다. 우리차량은 하이패스가 아닌 일반으로 통과합니다. 점심은 충무김밥. 넘 배고팠는지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 냠냠. 먹던 음식 사진은 혐오감을 줄 수 있어서 패스합니다. 통영 꿀빵도 유명하죠. 오미사 꿀빵이 원조라길래 원조 본점을 찾아 갔지만 문이 닫혀 있습니다. ㅠ.ㅠ 뜨거운 햇볕 아래 열심히 걸었는데… 힝~ 열기를 식히고자 인근 카페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카페 바이사이드. 별 기대없이 갔는데 인테리어 좋고 커피와 빵도 맛있습니다. 스콘을 많이 먹는 것 같던데 품절. 시그니처 커피보다 아아가 정말 맛있습니다. 대박 맛있습니다. 먹어본 커피 중에 산미가 가장 많이 느껴지는 커피였습니다. 딸도 같은 얘길합니다. 산미있는 커피를 좋아하는 우리는 결국 원두도 구입했습니다. 커피 마시고 커피맛에 반해서 원두를 구입하기는 처음입니다. ㅎㅎㅎ 직접 로스팅하는지 직원분께 물었습니다.

통영 &lt;오미사 꿀빵, 노랑띠하늘소&gt; 제발 집 가자! 쫌! [내부링크]

여행은 그냥 가만히 있는거라며 더운 날 왜 이리 힘들게 다니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작은 딸. 절대로 아침 일찍 움직일리가 없습니다. 11시 퇴실하고 섬을 한 바퀴 드라이브합니다. 뒤에서 어찌나 궁시렁대는지… “그냥 저는 카페에 떨궈주시고 엄빠 두분만 다녀오시면 안될까요?” 수우도조망전망대에 잠시 멈췄습니다. 노랑띠하늘소를 봤습니다. 한 마리가 아니고 여러 마리가 있습니다. 짝짓기 하는 애들도 있습니다. 상상도 못한 곤충을 만나서 즐겁습니다. ㅎㅎㅎ 우렁차게 울어대는 매미들. 제가 매미 울음소리로 어떤 매미인지 구별해 보겠다고 했더니 남편이 이제는 곤충까지 섭렵할거냐고 웃습니다. ㅋㅋㅋ 첨부파일 매미소리.m4a 파일 다운로드 사량대교도 건너고 빨간 등대, 하얀 등대가 예쁘게 마주보고 있습니다. 딸의 성화에 막배를 2시 배로 바꿨습니다. 바닷가에서 수영도 안한다는데 통영에 가서 맛난거 먹는걸로 계획 수정하고, 선착장 앞 옥빛 바다 카페에서 커피에 샌드위치, 와플을 먹으며 딸의 분노

독서기록 &lt;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gt; 일에 대한 생각 [내부링크]

여름숲 에디션 표지입니다. 개인적으로 원래 표지가 서점의 이미지와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며칠 전 읽다가 덮어두었던 책을 마저 읽었습니다. 작가가 글을 쓰기 전에 일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자기 시간 중 상당 부분을 일하거나, 일하느라 쓴 기력을 회복하거나, 일하기 위해 지출하거나, 일할 곳을 찾고 준비하고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수 많은 활동에 소모하는 우리는 그중 얼마만큼을 진정 자신을 위해 쓰고 있는지 말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176쪽 "뿌듯함 없이 사는 삶이 얼마나 괴로운지 너는 모르겠지! 하루종일 미친 듯 일해도 남는 것 하나 없는, 아니 남는 건 피로밖에 없는 삶!" 185쪽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행복하다. 그러니 너네도 뭘 할 때 즐거운지, 설레는지 꼭 찾아내야 해. 사회가 인정해 주는 일보단 너네가 좋아하는 일을 해. 그 일을 찾으면 사람들 말에 덜 흔들리며 살 수 있을 거야. 다들 용기 내라. 알았지?" 270쪽 "좋아하는 일을 한다

여름 &lt;파리의 휴가&gt; 빵 터지는 포인트가 매력적인 그림책 [내부링크]

열심히 일하거나 공부하던 사람들이 공식적으로 휴가를 떠날 수 있는 시즌이 여름입니다. 휴가는 여름이라는 계절이 가진 매력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여름 휴가를 이야기 할 때 저는 이 책을 꼭 읽습니다. <파리의 휴가> 개구쟁이 메메 시리즈 만큼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책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가 시작되자 파리도 수영을 하러 길을 나섭니다. 우리랑 똑같은 모습으로요. 수영하기 딱 좋은 날, 파리는 수영에 필요한 모든 물건을 챙겨 나왔습니다. 수영하기 전에 발만 살짝 담궈서 물의 온도도 확인하고 기분 좋을 만큼 시원한 물에 풍덩 뛰어듭니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파리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더니 깜깜한 밤처럼 어두워집니다. 하늘에선 천둥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점점 커집니다. 폭풍이 오는 것 같다며 우산을 챙겨오지 않아 속상해 합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뭔가 커다란게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커다란 별똥돌 같은 게 첨!벙! 물 속으로 어마어마한 파도가 일어나며 파리를

산에 가고 싶다. [내부링크]

산에 중독됐나 봅니다. 자꾸 산에 가고 싶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매운김밥을 싸고 옥수수를 쪘습니다. 혹시나 산에 가면 가져가려구요. 그런데 오늘은 웬일로 남편이 늦잠을 자고, 딸은 다른 날과 달리 집에서 밍기적거립니다. 산행은 틀렸구나 싶습니다. 남편: "솔아~ 옥수수 먹자~~." 딸: "배불러!" 남편: "그럼 배 터트려야 하는데... 배 터트리자~" 아침부터 싸늘한 아재개그가 시작됩니다. ㅋㅋㅋ 결국 딸이 좋아하는 코코에 가서 장을 보는 것으로 오늘 일과는 변경되었습니다. 지하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 딸이 묻습니다. 딸: "아빠, 면도 안했어요?" 나: "응, 수염 기르신대." 딸: "악~~" 나: "아저씨들의 로망이잖아. 수염 기르는거." 딸: "뭔 로망이야?" 남편: "발음 잘 해라." 로망? 노망? ㅋㅋㅋ 제가 먼저 자아비판하겠습니다. ㅠ.ㅠ 플라스틱 소비를 안하려고 노력하는데 주말에 여름 피서를 다녀오려니 생수를 안살 수가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흑~ 집에 돌아오니 택배

여름 &lt;맴&gt; 탈피한 매미 허물 찾기 놀이 [내부링크]

방학이라서 수업 활동을 올릴 수는 없고, 개인적으로 좋은 그림책들을 하나씩 소개하는 글을 올릴까 합니다. 오늘은 여름과 관련하여 <맴>이라는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여름하면 매미 소리가 빠질 수가 없죠. 매미소리가 사라진 여름을 상상했더니 너무 고요한 여름입니다. 올 해 우리반 아이들과 함께 읽으려고 했던 책인데 짬이 나지 않아 읽어주지 못했습니다. 나무에서 위로 솟아오르는 듯한 '맴'이라는 글자가 매미같기도 하고 매미의 울음소리 같기도 합니다. 깊고 진한 초록색들이 한여름에 접어 들었음을 느끼게 합니다. 치르르치르르. 맴맴, 쓰르쓰르. 매미 소리도 다양합니다. 나무에서 들려오는 매미 소리와 많은 사람들과 도시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열기. 곧 폭발할 듯한 찰나에 쏟아지는 소나기가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줍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보물찾기를 해 보는건 어떨까요? 보물은 매미가 탈피하고 난 뒤에 남겨진 허물! 제가 요즘 대공원에서 걸으며 운동중인데 자꾸 나무 기둥을 쳐다봅니다.

여름 &lt;비 오니까 참 좋다&gt; 시원한 소나기 맞아보기 [내부링크]

재작년에 우연히 동네 도서관에서 발견했는데 첫 눈에 반한 책입니다. 바로 대출해서 아이들에게 읽어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의 그림이 매우 섬세해서 마치 제가 비를 맞고 있는 느낌입니다. 빗방울이 우산이나 바닥에 떨어지고 튕기는 모습이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아이의 얼굴에 떨어지는 빗방울의 촉감이 상상될 정도로 세밀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발로 바닥의 물을 찼을 때 튕기는 물의 모양이나 첨벙거릴 때 튕기는 물방울의 모양. 그림 하나하나가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져서 제가 경험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이 그림책에서 묘사된 비는 소나기입니다. 뜨거운 여름 뭉게구름이 보이며 시작되는 그림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뜨거운 날 갑자기 시원한 쏟아지는 날에 읽어주려고 아껴뒀는데 그런 날이 오지 않았습니다. 불행히도 방학식날 아이들이 모두 하교한 뒤에 잠시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결국 이 책은 올 해 아이들에게 읽어주지 못한 채 방학을 맞았습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아침부터 이거 실화입니까? [내부링크]

아침에 눈떠서 칫솔을 꺼내오려고 안방 화장실을 갔더니 웬 접근금지 팻말이 떡 걸려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남편이 화장실에서 뭔가 뚝딱거리며 작업을 하더니 이렇게 훌륭하게 실리콘 작업을 해 두었습니다. 제게 내일까지 안방화장실은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하더니 말만으로는 믿을 수가 없었던지 저렇게 팻말까지. ㅎㅎㅎ 저나 딸이 좀 깜박거리고 덜렁대는 경향이 있긴합니다만 역시 꼼꼼한 남편답습니다. 욕실화를 이용해서 끈을 묶고 고정하는 저 스마트함이라니.. ㅋㅋㅋ 예~ 이런 콩깍지 덕분에 남편이랑 잘 사는가봅니다. ㅎㅎㅎ 아침 10시부터 이거 실화입니까? 독서실 가는 작은 딸을 먹일 수 있는 기회는 오로지 아침시간 뿐이라서 아침부터 단짠단짠 쪽갈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집 상전, 작은 딸은 배불러서 안먹는답니다. ㅠ.ㅠ 결국 남편이랑 둘이서 맥주에 쪽갈비 뜯었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태양볕이 뜨거운 한여름 날씨입니다. 흐린 구름들은 다 쫓겨났습니다. 이런 날은 외출하는거 아니라며 집에 콕 박혀

자연물 그림 &lt;이파리로 그릴까, 여기 무엇이든 다 있어&gt; 잎으로 그려보아요. [내부링크]

제가 숲에 관심을 갖고 숲놀이를 찾아 보게 되고, 그러다 우연히 눈에 띈 그림책입니다. <이파리로 그릴까> 꽃잎과 나뭇잎, 나뭇가지 등 자연물로 그린 그림입니다. 그림들이 너무 멋집니다. 마지막 그림은 벚꽃이나 이팝나무의 꽃이 우수수 떨어질 때 해보면 어떻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밖에 나가 떨어진 꽃잎과 잎들을 가지고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는데 생각으로 그쳤습니다. 아파트 단지의 신설학교 교정 안에는 떨어진 꽃잎이나 나뭇잎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적절한 타이밍을 놓쳤을 수도 있습니다. ㅋ 한동안 교탁 책꽂이에 꽂혀 있다가 다시 도서관으로 발길을 돌린 책입니다. 학교 옆에 오래된 공원이 있거나 뒷산이 있다면 한번 해 볼만한 활동인 것 같습니다. 내년엔 좀 더 유심히 관찰해보고 적절한 시기를 잡아야겠습니다. 이 작가의 후속 그림책도 있습니다. 후속작도 멋집니다. 느낌은 비슷합니다. 자연에서 가져온 것들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요새는 자연물 작품이 그렇게 눈에

지퍼백 재활용 &lt;일회용이 다회용이 되는 순간&gt; [내부링크]

현대백화점에서 하는 그린캠페인에 참여하고 적립된 Hpoint로 맛있는 곱창돌김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포장지가 지퍼백이 아닙니다. 이걸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 싶어 여기저기 뒤적이며 적당한 용기를 찾는데 마땅한게 없습니다. 새 지퍼백도 크기가 맞지 않습니다. 두리번거리다보니 원두 커피봉지를 모아둔 곳에서 지난번에 먹었던 김이 담겼던 지퍼백이 눈에 띕니다. 와우~ 안버리고 깨끗하게 정리해서 놓아둔 곱창돌김 지퍼백을 다시 활용하다니 짜릿합니다. 사이즈는 당연히 퍼펙트합니다. 일회용이 다회용이 되는 순간입니다. 저는 개별 포장된 도시락 김은 되도록 사먹지 않습니다. 비닐과 플라스틱 쓰레기가 너무 많이 발생합니다. ㅠ.ㅠ 톳으로 파는 통김의 포장재도 친환경으로 바꿀 순 없을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판매자도 아닌데 말이죠. 이쯤되면 좀 많이 간건가요? ㅎㅎㅎ #지퍼백재활용 #일회용을다회용으로 #reuse #통김보관 #재사용하기 #다시쓰기

태화강국가정원 산책 &lt;2022 태화강 대숲납량축제가 열린대요.&gt; [내부링크]

뜨거운 날씨로 종일 칩거하다가 해가 떨어지자 걸으러 나갑니다. 웬일로 남편이 같이 따라 나섭니다. 오늘은 태화강으로 가보자고 합니다. 만보걷기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태화강국가정원으로 향했습니다. 태화강국가정원에는 십리대밭이 있습니다. 저녁에 대숲 안을 걷자니 어릴 때 들었던 ‘대나무숲에 귀신이 많다’는 믿거나말거나 하는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젊은 연인들이나 친구들은 대숲에서 사진 찍기 바쁩니다. ㅎㅎㅎ 이 대숲에서는 매년 여름이면 납량축제가 열립니다. 코로나로 열리지 않던 납량축제가 올 해 다시 개최됩니다.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행사라서 북적북적합니다. 밤에는 쉬어야 하는 저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우리집 아이들이 열심히 갔더랍니다. 올 해도 우리집 상전님은 갈 것 같은 느낌이… ㅎㅎㅎ 전문 연극인이 귀신 분장을 하고 무섭게 해주신다는… *일시: 2022. 8.12.(금)~8.15.(월) 22:00~23:30 *장소: 태화강국가정원 십리대숲 *티켓: 3,00

곤충 &lt;곤충과 놀자&gt; 곤충을 찾아보아요. [내부링크]

곤충도감이 다소 무겁게 느껴진다면 이 책은 어떨까요? Previous image Next image <곤충과 놀자> 여름을 공부하면서 아이들에게 곤충을 알려주면 좋겠다 싶어서 동네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학급 전면책장에 꽂아 두었던 책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곤충들이 담겨 있습니다. 무당벌레 - 남생이무당벌레, 칠성무당벌레 매미 - 유지매미, 참매미 장수풍뎅이 벌 - 말벌, 어리호박벌 왕바구미 풀무치 물방개 여치 탈귀뚜라미, 방울벌레 왕사마귀 장수잠자리 풍뎅이 나비 - 배추흰나비, 남방노랑나비 사슴벌레 - 사슴벌레, 톱사슴벌레 비단벌레 방아깨비 날개띠좀잠자리 알락하늘소 풍이 호랑나비 이렇게 총 20종의 곤충들이 담겨있습니다. 청도숲체원에서 봤던 알락하늘소를 책으로 만나니 반갑습니다. 매미의 종류별 울음소리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걸 참고해서 매미 울음소리 구별하기 놀이를 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곤충의 실제 크기도 그려져 있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사실적인 그림에 적당한 분

울산 성안옛길 &lt;배롱나무 꽃에 눈길을 사로잡힌 날&gt; [내부링크]

태풍으로 오후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비오기 전에 후다닥 다녀오자며 간 곳이 성안 옛길입니다. 우리집 고2 상전님은 친구들과 부산 나들이를 떠났고 오늘도 남편과 둘이 다녀왔습니다. 큰아이도 서울에서 자유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걷고 싶은 중구 둘레길이라는 패말이 눈에 띕니다. 길촌마을회관에 차를 주차하고 성안옛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처음으로 만난건 토실토실 주렁주렁 대추나무입니다. 야름 햇볕을 담으며 열심히 익어가는 중입니다. 범부채. 선명한 주황색 꽃잎에 검정점이 있습니다. 구찌뽕. 뽕나무의 한 종류입니다. 지나가다 지게를 봤습니다. 이 귀한 지게를 보다니.. 요즘 아이들은 지게를 모릅니다. 특히나 전래동화를 많이 접하지 않은 아이들은 더더욱 모릅니다. 박주가리. 열매와 잎 모두 먹을 수 있답니다. 전 먹어본 기억이 없습니다만… 달맞이꽃. 이젠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밤에 피는 달맞이꽃. 지금은 꽃잎들이 다 오므리고 있습니다. 미국자리공. 열매와 뿌리에 독성을 함유하고 있어 독성

허벅지에 대한 단상 &lt;건강을 위해 운동해요.&gt; [내부링크]

엊그제 강동 해안길을 걷는데 자전거 길이 눈에 들어옵니다. 남편이 제게 묻습니다. "여기까지 자전거 타고 오는건 어때?" "여기까지?" 왕복 50km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뜨헉~ 물론 지난번에 왕복 40km가 넘는 거리를 다녀오긴 했습니다만... 내가 깜짝 놀라서 되물으니 남편이 얘기합니다. "넌 하늘이 내린 허벅지라서 가능해." "태초에 최고의 허벅지를 갖고 태어났어." 그렇습니다. 제 허벅지가 좀 튼실합니다. 어릴 땐 저주받은 허벅지라며 얼마나 울 엄마를 원망했는지... 이게 모계로부터 대물림되는 허벅지입니다. 외할머니-엄마-나-울 딸들 제가 젊을 때 상의는 55를 입어도 하의는 늘 66을 입어야만 했으며 허리에 맞춰서 옷을 입으면 허벅지에 걸려서 옷이 안올라갑니다. 결국 허벅지에 맞춰 옷을 사면 허리에 주먹 하나는 거뜬히 들어갑니다. ㅠ.ㅠ 미니스커트요? 꿈도 못 꿉니다. 제 허벅지에 늘 불평불만인 저를 보며, 어릴 적 어른들은 다리가 튼튼해야 늙어서 고생 안한다며 모르는 소

폐건전지 교환 &lt;행정복지센터로 가요.&gt; [내부링크]

그동안 알게 모르게 모아둔 폐건전지가 30개가 넘습니다. 행정복지센터에 가져가면 새건전지로 바꿔준다기에 30개를 챙겨서 다녀왔습니다. "헌집 줄게, 새집 다오." 폐건전지가 새건전지로 “뿅” 바뀝니다. 이게 뭐라고, 돈 번 느낌. ㅎㅎㅎ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폐건전지를 모으는 이유가??? 건전지는 다 같은 건전지인 것 같지만 건전지끼리도 종류가 나뉜다고해요. 각각의 건전지마다 다른 금속들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수은, 카드뮴, 망간 등 다양한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금속들이 일반쓰레기로 버려진다면? 당연히 소각하고 매립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꼭꼭 유해 폐기물로 버려주셔야 해요. 그리고 폐건전지가 제대로 수거만 된다면 100%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이라고합니다. [출처] 폐건전지 Why 왜? How 어떻게? 재활용될까!|작성자 중곡종합사회복지관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환경오염, 수거만 잘 되면 100% 재활용 가능! 저는 오늘도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을

&lt;울산 2022 회야댐 생태습지 탐방 행사&gt; 대기자명단에 올리고 하루만에 연락받았어요! [내부링크]

'비밀의 정원'으로 불리는 울산 회야댐 생태습지 탐방 행사가 있습니다. 일년에 딱 한 달, 연꽃이 피기 시작하는 7월과 8월 사이에 하루 100명에게만 개방됩니다. 선착순 예약으로 입장객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걸 어제 저녁에 우연히 알았습니다. 온라인 예약 사이트를 들어가니 벌써 정원 마감입니다. 아침 일찍 관련 부서에 문의전화 드렸고 대기자 명단에 올렸습니다. 분명히 코로나 등의 개인 사정에 의해 갑작스레 갈 수 없게 되어 취소하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저는 그 자리를 노려보겠습니다. 제발~~~~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이 아닌 일 년에 딱 한 달 동안 일일 100명에게만 입장이 허락된 곳이라고 하니 더더욱 가고 싶어지는 이 심리는 뭘까요? ㅠ.ㅠ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 동안은 개방을 하지 않아 만3년만에 개방하는거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울산광역시 공식 블로그를 참고 하세요. https://blog.naver.com/ulsan_nuri/222810992262 2

청도숲체원 둘째날 &lt;운문산 생태경관 보전지역 탐방&gt; [내부링크]

아침 산책길에 지빠귀를 보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알락하늘소가 쓩 날아서 나뭇잎에 앉습니다. 어제 본 하늘소와는 생김새가 또 다릅니다. 피나무 열매가 바닥에 한가득 떨어져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가느다란 잎사귀의 중앙에 동그란 열매를 매단 것처럼 대롱대롱 매달려있습니다. 단풍나무 열매처럼 프로펠러 돌 듯 떨어질 것 같아서 위로 던져보았더니 제법 비슷하게 떨어집니다. 신기신기~ 흔하디흔한 국수나무입니다. 서어나무. 안정된 숲에서 산다는 서어나무입니다. 작디작은 까만 벌레알도 보았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가 없습니다. 흰바늘꽃입니다. 4장의 꽃잎 아랫쪽에 바늘같은 암술, 수술이 달려있습니다. 참나리. 그런데 참나리에 곤충 친구들이 놀러 왔습니다. 자세히 보면 보입니다. 잠자리와 사마귀. 산초나무. 산초로 기름을 짠다고 합니다. 아토피에 좋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제피나무. 경상도 지역에서 많이 먹는 향신료입니다. 산초가루라고 불리는데 제피나무 열매를 산초가루라고 부릅니다. 어

청도숲체원 마지막날 &lt;가지산 새벽 등산&gt; [내부링크]

연수 일정에 없는 가지산 등산을 했습니다. 새벽 4시 30분에 숙소에서 출발, 4시 40분에 운문령에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살살 걷기 시작하니 서서히 빛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쌀바위를 거쳐 6시 40분에 가지산 정상을 찍었습니다. 남편이랑 등산하면 올라가는 중간중간 엉덩이를 땅에 대고 푹 쉬면서 올라가는데 오늘 함께 가신 분들은 쉬지않고 올라가십니다. 앉아서 쉬는 타임없는 등산은 처음입니다. 그런데 그게 할만했다는게 더 놀라운 일입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처음 만나는 꽃들도 몇 컷 찍는 여유로움도 부렸습니다. 해가 없고 안개가 자욱한 새벽 산행을 하고 있자니 신선이 된 느낌입니다. 노루오줌입니다. 범의 꼬리입니다. 꽃을 피우고 생을 마감한 산죽입니다. 하얀 쌀꽃처럼 생긴 꽃이 핀다고 합니다. 산꿩의다리. 가지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쭉 피어있습니다 정말 많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서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근데 진짜 꿩도 2마리 봤습니다. 가까이에 있었으면 찍었을텐데 멀어서 찍지

영남알프스 &lt;영축산&gt; 평산마을에 평화를 돌려주세요! [내부링크]

영남알프스 9봉 중 3개의 봉우리를 찍는게 저의 계획이었습니다. 새벽에 일찍 출발해야하는데 울 집 고2 상전님을 학교까지 모셔다 드리려야 해서 늦게 출발했습니다. 평산마을회관 주차장에 주차하고 영축산 들머리 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걷다보니 SNS에서 본 익숙한 풍경이 나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님의 자택 앞에서 시위한다는 그 분들.. 하~ 진짜 쩌렁쩌렁 소음 민폐입니다. 왜 그렇게 사실까요?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라서 찍지 않았습니다. 그 옆에 평산마을을 위해 서명을 받고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후다닥 서명했습니다. 힘이 될련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사신다니 엄청 반갑습니다. ㅎㅎㅎ 평산마을에서 영축산 들머리 쪽으로 걷다보니 지산마을이 나오고 그곳에 영축산 들머리가 있습니다. 영축산 등산로에 진입하기 위해 잠시 걷는 중에 탈피하고 남은 매미 껍질이 눈에 많이 띕니다. 드디어 영축산 등산을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휴가가 시작된 남편이랑 왔더니 역시나 세월아

울산 강동사랑길 &lt;해안선 따라 걷기&gt; [내부링크]

오늘은 산 대신 해안가로 산책을 나왔습니다. 고2 상전님을 모시고 코에 바람 좀 넣어줄까 했는데 깔끔하게 거절당하고 결국 남편이랑 둘이서 왔습니다. ㅎㅎㅎ 점심 먹고 조금 늦게 출발해서 가까운 곳, 강동 해안길을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강동사랑길은 총 7개의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간간히 산책 삼아 코스별로 돌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구간을 돌지 않고 해안선을 따라서 2구간의 곽암에서부터 4구간 우가항까지 왕복했습니다. 태풍이 온다고 하루종일 구름낀 다소 선선한 날씨라서 산책하기 좋습니다. 바닷가 인근에 텐트 치고 물놀이하고 고기 굽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부산~강원까지 동해의 해안선을 해파랑길이라고 합니다. 총 50구간인데 부산 3, 울산 7, 경북18, 강원 22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웬지 이 길을 자전거로 종주한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강동 사랑길은 해파랑길 9코스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두루누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해파랑길 외에도 서해랑

여름 &lt;모기향, 모기와 춤을&gt; 천연모기기피제 만들기 [내부링크]

여름철이면 반갑지 않은 벌레, 모기. 하지만 피할 수 없는 모기. 그림책 <모기향>, <모기와 춤을>을 읽고 활동을 했습니다. 모기향 그림책을 읽어주기 전에 집에 있는 모기향을 들고와서 보여주고 책을 읽는 동안 모기향도 피워두었습니다. 이게 뭐라고 아이들은 엄청 신기해합니다. 모기향 냄새를 아이들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절에서 나는 냄새에요." "고기 굽는 냄새가 나요." "할아버지 절하는 냄새에요." "군밤냄새가 나요." "시골에 가면 나는 냄새에요." "할아버지 제사할 때 냄새에요." 모기향 연기가 폴폴 날아가자 모기가 톡톡톡 떨어집니다. 신문 읽던 할아버지의 신문 글자, 턱수염, 안경, 옷의 무늬도 떨어집니다. 모기향이 밖으로 나가서 동상이 톡, 간판이 톡, 소나기구름이 톡, UFO가 톡 모든 것들이 톡톡톡 떨어집니다. 하늘의 달님에게 모기향이 닿자 "달님이 떨어지는거 아냐?"라고 물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달님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책을 읽은 한 아이가 얘기합니다.

여름 &lt;모기가 나타났다!&gt; 교실놀이 [내부링크]

오늘은 하루 종일 모기를 주제로 활동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교실 놀이 <모기가 나타났다!> 인디스쿨에서 본 <살인마가 나타났다>라는 게임을 제목만 바꿔서 했습니다. 활동은 재미있는데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라서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아서 제목을 바꿔서 활동했습니다. 오늘 한 모기와 놀이의 내용이 딱입니다. 깜깜한 밤에 모기가 나타나면 모기가 윙윙거리는 소리를 듣고 우리는 알아차립니다. 그래서 교실 불도 끄고 했습니다. 술래가 들고 다니는 펀스틱은 모기침. 술래가 만드는 소리는 모기의 앵앵거림. ㅎㅎㅎ 깜깜한 밤이기 때문에 안대를 하고 모기도 볼 수 없습니다. 활동방법 20명이라서 5명씩 랜덤으로 뽑아서 한 명은 술래(모기)가 되고 나머지 4명은 도망다닙니다. 5명 모두 안대를 하고 반드시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이동해야 합니다. 술래는 펀스틱의 1/3 지점을 잡고 바닥을 두드리면서 소리를 내며 이동합니다. 모두가 안대를 해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소리를 듣고 움직이는게 무척 중요합니다

여름방학 &lt;마법의 여름&gt; 여름방학 동안 하고 싶은 일 표현하기 [내부링크]

정말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여름방학을 앞두면 늘 이 책이 떠오릅니다. 뜨거운 여름, 시골 할머니댁에서 보내는 여름. 자연에서 뛰놀며 새까맣게 그을린 아이들. 우리 아이들은 그런 시골 할머니댁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경험입니다. 제가 할머니가 되면 이 그림책처럼 꼭 시골에서 손주들을 기다리고 싶습니다. 그림책의 첫 장면은 뜨거운 도시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두 아이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빛과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에 아이들은 땀을 주륵주륵 흘립니다. 아이들 뒤로 보이는 높은 건물을 보며 우리반 한 아이가 이야기합니다. “감자튀김 같아요.” ㅋㅋㅋ 시골에 가서 이발도 하고 곤충채집도 하며 새로운 여름방학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이 장면을 보자마자 한 아이가 외칩니다. "아~ 시원하겠다." 나무타기도 하고 장수잠자리를 잡다가 냇물에 빠지기도 하고. 그러다 만난 소나기에 홀딱 젖습니다. "저렇게 하면 샤워 안해도 돼요." 맞습니다. 다음 장을 보니 소나기는 마치 하

방학이다!!! [내부링크]

한 학기를 마치고 방학에 들어갑니다. 학교 공사로 겨울방학까지 땡겨 사용하다보니 두달을 쉬게 되었습니다. 대신 겨울방학은 없습니다. 다음 해엔 학교도 옮겨야 하는데 생각만으로도 피곤함이 몰려옵니다. 아이가 어리면 제주도든 강원도든 지리산이든 어딘가로 거처를 옮겨 한달살기라도 해보련만.. 고딩 학부모에겐 꿈같은 얘깁니다. ㅋ 오늘 우리반 한 여자 아이가 와서 저를 위해 만들었다며 예쁜 팔찌를 건넵니다. 1학년 아이에게 이 팔찌는 매우 소중하고 귀한 팔찌입니다. 아이의 마음이 느껴져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고맙다며 방학 동안 선생님이 예쁘게 끼고 지내겠다고 했습니다. 남편한테 자랑삼아 이런거 받아도 되는지 물었더니 고급져서 걸리겠답니다. ㅎㅎㅎ 방학했으니 지금부터는 오롯이 저를 위한 시간을 보내기로 마음 다져봅니다. #방학이다 #여름방학 #고급팔찌 #쉼 #나를위한시간

상처 치유 &lt;새살 고리&gt;, 간지럼타는 나무 &lt;배롱나무&gt; [내부링크]

어제 낮엔 종일 뒹굴대다가 저녁식사 후에 대공원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와식 인간이었다가 저녁이 되어서야 직립보행. ㅎㅎㅎ 공원을 걷는데 나무의 새살 고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가지치기를 한 자리에 생긴 새살 고리입니다. 나무는 가지치기를 해서 상처가 생기면 스스로 잘 아물도록 고리 모양의 새살을 만듭니다. 이렇게 새살고리가 생겼다면 가지치기를 올바르게 한 것입니다. 잘못된 가지치기를 하면 새살 고리가 생기지 못하고 썩어서 버섯 같은 곰팡이가 자라기도 하고 균이 침투해서 나무가 죽기도 합니다. 그런데 소나무처럼 송진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나무들에게는 새살 고리가 잘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무들도 인간처럼 상처를 스스로 치유할 뿐만 아니라, 방법 또한 다양하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배롱나무에 백일홍이 만개한 것을 보니 진짜 한여름입니다. 백일동안 꽃이 피어서 백일홍이라고 부르는데, 한해살이 풀인 백일홍과 헷갈리지 않으시길… 배롱나무는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하여 간

울산 최초 다회용 공유컵 &lt;도돌이컵&gt; 일회용 테이크아웃컵 대신 다회용 공유컵으로! [내부링크]

지구수다 제작진이 울산 최초 다회용 공유컵 ‘도돌이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천원의 보증금을 지불하고 다회용 도돌이컵에 음료를 테이크아웃해 갑니다. 도돌이컵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카페라면 어디에서든 도돌이컵을 반납할 수 있으며 보증금 3천원을 돌려받습니다. 이렇게 하면 일회용컵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2016년 독일의 환경수도라는 별명을 가진 ‘프라이부르크’에서 시작된 ‘다회용 컵 회수’를 모델로 하여 ‘도돌이컵’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도돌이컵 프로젝트가 막 시작된 5월초쯤 도돌이컵을 이용했는데 그 사이 카페를 갈 일이 없어서 반납을 못했습니다. 카페를 갔는데 컵을 안가져왔다거나… 드디어 오늘 만보걷기를 하면서 대공원 안에 있는 지관서가에 반납했습니다. 그 사이 하얀 실리콘으로 되어 있던 컵뚜껑이 검정색 플라스틱 뚜껑으로 바뀌었습니다. 조금 더 튼튼해진 느낌입니다. 물론 제일 좋은건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

청도숲체원 첫날 [내부링크]

청도숲체원에서 2박 3일 연수가 있습니다. 숲에 급관심을 갖던 시기에 우연히 숲연수 공문을 마주한 순간 ‘이건 꼭 가야해’를 외치며 선착순에 짤리지 않길 바라며 부랴부랴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연수 1일차. 연수 받는 시간 외에 간간히 마주한 것들을 찍었습니다. 노각나무 나무 기둥의 무늬와 색깔이 특이하면서도 예쁩니다. 수피가 비단처럼 아름다워서 비단나무라고도 불리는 우리나라 고유 수종입니다. 여러가지 효능이 있어서 약재로도 쓰입니다. 나무의 주름이 사람의 피부 주름과 닮아서 신기합니다. 매미가 탈피하고 남은 껍질입니다. 탈피한 껍질은 처음 봅니다. 오늘 2개나 발견. 산에 오니 흔한걸까요? ㅎㅎㅎ 꽃양귀비. 역시 매우 매혹적인 색깔과 자태를 뽐냅니다. 광대노린재 약충. 불완전변태를 하는 곤충의 유충을 약충이라고 합니다. 완전변태를 하는 곤충의 유충과 구별하기 위해사용하는 용어입니다. 불완전변태는 번데기과정 없이 애벌레에서 바로 허물을 벗으며 성충으로 탈피하는 것입니다. 광대노린

여름 &lt;여름이 온다&gt; 물놀이, 물과 비 표현하기 [내부링크]

물의 여왕 이수지 작가입니다. 여름이 온다. 여름이 온다 그림책을 함께 읽었습니다. 꽤나 두꺼운 책이라서 함께 읽는데 1차시가 모두 소요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표지만 보고도 이수지 작가의 작품이라는걸 압니다. 왜 이수지 작가라고 생각하는지 되물었더니 '물, 파란색, 검은색'이 이수지 작가의 다른 책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 아이가 들고 있는게 뭘까 물었더니 아이들의 대답은 다양합니다. "비누를 들고 있어요." "배드민턴공!" "거북알이요. 거북알처럼 생겼어요." “난 풍선 같은데." "물풍선이요!" "물폭탄!" 다음 장을 넘기니 물풍선을 던지며 물폭탄 놀이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저거 맞은 사람은 시원한데..." "저거 내일 사와도 돼요?" 원래는 어제 물총놀이를 하고난 뒤에 오늘 여름이 온다 수업을 하려했건만 날씨가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어제 비가 많이 와서 물총놀이는 수요일로 연기되고 물총놀이를 하기 전에 여름이 온다 수업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내일 물풍선 가져와서 물총놀이할

교실 연극놀이 &lt;곰과 나무꾼&gt; [내부링크]

작년에 외부강사의 연극수업이 있었습니다. 그 때 곰과 나무꾼 연극놀이를 했는데 아이들이 매우 즐겁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저와 함께 곰과 나무꾼 연극놀이를 했습니다. 제가 구연동화처럼 상황을 이야기하니 아이들은 순식간에 상황 속으로 빠져듭니다. 역시 1학년! 술래 1명은 곰이 되고 나머지 친구들은 나무꾼입니다. 겨울잠을 자고 깨어난 곰은 매우 배가 고픕니다. 제가 곰을 인터뷰했습니다. "얼마 동안 겨울잠을 잤나요?" "오랜만에 일어났는데 뭘 가장 하고 싶은가요?" "어떤 음식을 먹고 싶은가요?" 뽑기로 술래를 정했는데 첫술래는 역할놀이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하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교사의 질문에 거침없이 실감나게 대답합니다. 그리고 나무꾼 아이들에게 묻습니다. 곰이 나타났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은 "죽인다."가 가장 먼저 나오는데 너무 잔인하다고 얘길하며 다른 방법이 없는지 물었더니 "도망가요.", "싸워요.", "죽은 척 해요."까지 나옵니다. 그래, 나무꾼은 살기

Repair &lt;남편은 Handyman&gt; [내부링크]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방법 중 하나: 수리하기(repair) - 고장나거나 망가진 물건은 고쳐서 사용하기 뭔가를 뚝딱뚝딱 고치거나 만드는걸 좋아하는 남편. 여행용 캐리어 바퀴가 닳아서 수리를 하지 않으면 쓸 수 없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샘소나이트 캐리어인데 바퀴 하나에 만오천원이 넘으니… 4개를 교체하면 가격이 아주 사악해집니다. 결국 남편은 직접 고치기로 마음 먹고 퇴근 후 작업 시작. 이틀 저녁에 거쳐 튼튼한 바퀴로 교체했습니다. 왼쪽이 새로 교체한 바퀴이고 오른쪽이 원래 바퀴입니다. 원래 가방에 있던 바퀴는 베어링이 없는 플라스틱 바퀴라서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새로 바꾼 바퀴는 베어링이 있고 그 위에 고무로 쌓인 아주 튼튼한 바퀴입니다. 도대체가 브랜드 가방이 왜 이리 약한 바퀴를 사용할까요? 교체 비용은 왜 이리 사악할까요? 셀프 교체하면서 바퀴 하나당 2800원이니 총 11,200원이 들었습니다. 약 오만원을 절약했습니다. 수리비가 비싸니까 결국 가방을 바꾸시는 분들도

여름 &lt;봉숭아 통통통, 봉숭아 꽃물&gt; 봉숭아 꽃물 들이기 [내부링크]

여름에 피는 봉숭아. 어릴 적 봉숭아 물을 들였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과 함께 봉숭아도 관찰하고 봉숭아 그림책도 읽고 봉숭아 꽃물도 들여보고 싶었습니다. 어제 학교 인근에서 봉숭아 잎과 꽃을 미리 따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퇴근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봉숭아 통통통과 예쁜 봉숭아 꽃물 그림책을 읽으며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봉숭아 통통통은 봉숭아 씨앗이 톡톡 터지는 모습을 내용으로 하여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봉숭아 꽃물은 제목처럼 손톱에 봉숭아 꽃물을 들이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우리 학교에는 봉숭아 꽃물 그림책이 없어서 인근 도서관에서 예쁜 봉숭아 꽃물 그림책을 빌려와서 읽어주었습니다. 지금은 절판됐는지 온라인서점에서 검색이 되질 않습니다. 조금 오래된 책이라 매니큐어가 귀하던 시절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봉숭아 꽃물이 지금 아이들에게 더 적합한 그림책입니다. 그렇게 두 권의 책을 읽고 학교 앞 화단에 나가 봉숭아를 관찰했습니다. 열매가 열려있어서 아이들은 한 개씩 건들여 터트려

여름 &lt;물총놀이&gt; 물총으로 컵 넘어뜨리기 [내부링크]

우리 학교는 참 좋은 학교입니다. 물총놀이를 한다고 하니 물을 받아서 사용할 수 있는 커다란 수조도 설치해 주십니다. 월요일에 물총놀이를 하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취소하고 햇살 좋은 오늘 했습니다. 아이들은 아침부터 물총놀이에 설레여합니다. 원래는 3교시를 마치고 점심 식사 후에 4교시를 하는데, 오늘은 4교시를 먼저하고 점심시간까지 20분 땡겨와서 실컷 물총놀이를 했습니다. 급식실 영양쌤께서도 양해해 주셔서 급식 시간 변경도 하고... 늘 협조적인 영양쌤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ㅎㅎㅎ 물총놀이의 시작은 워밍업으로 한 줄로 놓아둔 컵을 물총으로 쏴서 넘어뜨리기입니다. 두 팀으로 나누어 15개씩 컵을 한 줄로 놓아두고 먼저 모두 쓰러뜨리는 팀이 이기는걸로 했습니다. 초집중, 하다보니 슬금슬금 앞으로 전진. ㅎㅎㅎ 거의 동시에 마지막 컵이 넘어집니다. 좋다고 환호성. 그리고 자유롭게 물총놀이 시작! 아이들은 제게 막 쏘아댑니다. 제발~~!! 선생님은 갈아입을 옷이 없다고 부탁(?)을 해야

기분 좋은 문자 하나 [내부링크]

학부모님으로부터 받은 문자 하나가 오후를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알아달라고 하는건 아니지만… 나름 열심히 수업 준비하고 아이들과 즐겁게 생활하려는 제 진심이 전달되었나 봅니다. 사실 누군가의 노력과 진심에 대해 당연하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당연시 여기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표현까지 해 주시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건 어느 상황, 어느 직종, 어느 순간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삶의 태도라 생각합니다. 학부모님의 문자 한통 덕분에 오늘 오후는 에너지 드링크를 한 박스 마신 듯한 기분이 듭니다. ㅎㅎㅎ 살짝(?), 아니 대놓고 자랑해 봅니다. #문자한통 #학부모문자 #에너지드링크 #비타민문자 #에너지문자 #기분좋은문자 #힘이되는한마디 #감사

여름 &lt;물이 되는 꿈&gt; 두번째 시간, ( )이 되는 꿈! 그림 속에 숨은 그림을 찾아요. [내부링크]

어제 <물이 되는 꿈>을 읽고 파란 물방울 굴리기 활동을 했습니다. 오늘은 어제 만든 그림 속에 숨은 그림을 찾아 표현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그림 속에 녹여낸 상상력들을 들어다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기대 이상!! 아이들의 상상력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물이되는꿈 #물이되는꿈독후활동 #파란물방울굴리기 #그림속숨은그림찾기 #우연의효과 #우연의효과속그림 #무엇이되는꿈

수학 &lt;아이씨 10!&gt; 10 만들기 놀이 [내부링크]

수학 교과서가 다 끝나고 놀이 활동을 하며 복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씨 10!> 보드게임 놀이를 했습니다. 게임 규칙이 매우 간단해서 아이들이 잘 합니다. 친구들이 뒤집은 카드를 보고 10을 만들 수 있으면 "찾았다!"를 외치고 덧셈식을 말한 뒤 그 카드를 가져옵니다. 만약 상어가 나타나면 자신이 모은 카드를 모두 반납하고 상어는 아이씨 10! 상자 안에 넣습니다. 카드가 모두 없어지면 게임이 끝나며 내가 만든 10(세트)의 개수가 많은 친구가 이깁니다. 보드게임일 뿐인데 흥분하고 화내고 다투는 친구들이 조금 드러납니다. 아직 1학년인데 당연합니다. 이 또한 계속되는 활동들을 경험하며 점점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1학년에게는 모든게 배움의 과정입니다. 아니... 살아 있는 동안은 모든 게 배움의 과정입니다. #아이씨텐 #아이씨10 #아이씨텐보드게임 #10만들기게임 #1학년수학 #1학년보드게임

일기쓰기 &lt;기분을 나타내는 말&gt; 감정을 나타내는 다양한 표현 사용하기 [내부링크]

교실 한쪽 칠판에 감정을 나타내는 표현을 붙였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재미있었다'라는 표현만 사용합니다. 그래서 기분을 나타내는 표현이 다양함을 이야기하고, 다양한 표현들 중에 하나를 골라서 사용해 보자고 했습니다. 자꾸 바꿔 사용하면 표현이 좀 더 풍성해집니다. #감정을나타내는표현 #다양한감정표현 #기분을나타내는말 #일기쓰기감정표현 #1학년일기지도

오산 나들이 &lt;물향기 수목원, 오산 독산성, 세마대지&gt; [내부링크]

오산 나들이를 했습니다. 오산에 갈만한 곳을 검색하니 물향기 수목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힐링하러 수목원으로 고고! 수목원 주차장에서부터 눈에 들어오는 나무 하나. 친절하게 모감주 나무라는 이름표를 달고 저를 반깁니다. 꽃이 지고 열매가 맺혔습니다. 열매 안에 초록알갱이 3개. 도라지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안개나무. 처음 만나는 나무입니다. 안개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보기 힘든 꽃이라는데 저는 꽃을 봤습니다. ㅎㅎㅎ 꽃이 안개같아서 안개나무라고 합니다. 안개나무 잎사귀 뒤에 붙어 있던 작디 작은 벌레. 루페로 보고 찍었습니다. 선녀벌레랍니다. 제 눈엔 앞다리, 뒷다리 나온 개구리처럼 보입니다. ㅎㅎㅎ 은사시나무. 사시나무와 은백양나무를 교배하여 만든 나무라고 합니다. 나무 윗부분이 하얀게 신기합니다. 남개연꽃. 노란 꽃 안에 빨간색이 있으면 남개연. 없으면 개연이라고 합니다. 마름. 잎의 모양이 마름모입니다. 까만건 마름 열매인데 옛날 만화 마징가 같다고.. 마징가??? 마징가를 모

여름 &lt;물방울의 모험&gt; 한 방울도 소중해, 물방울 모험하기 [내부링크]

1학년 여름 활동 중 한방울도 소중하다는 물절약 내용이 나옵니다. 저는 <물방울의 모험> 그림책을 읽고, 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옮겨 담는 놀이 대신 협동력이 필요한 물방울 이동하기 놀이를 했습니다. 20명을 두 팀으로 나누어 10명이 함께 잡아야 하는데 김장봉투는 작아서 대체할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전에 시계놀이에 사용했던 큰 돗자리를 이용했습니다. 너무 커서 반으로 접어 사용하다보니 직사각형인데 정사각형이 좋습니다. 천막집에서 파는 천막비닐이나 캠핑용품 타파로 대체해서 해도 될 듯합니다. 저는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고 싶어서 새로 구입하지 않고 학교에 있는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친구들 가슴에 1~10번까지 번호를 붙이고 제가 물방울이 어디로 이동했다고 얘기하면 아이들이 그쪽으로 흘려보내줍니다. 급하게 진행하느라 1~10으로 번호를 붙였지만 그림책에 나오는 장소를 붙이면 좋습니다. 세탁소, 병원, 웅덩이, 먹구름, 세탁기 등 물방울이 여행하다 너무 신나서 깡총깡총 뛴다고 하면

국어 &lt;글자 셰이크&gt; 글자 셰이크 만들기 [내부링크]

글자를 넣으면 셰이크가 나옵니다. 글자 셰이크. 예전에 도서관에서 우연히 본 책인데 이 책으로 수업하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찜해뒀던 책입니다. 책 표지를 넘기면 받아쓰기 종이로 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그림이 나옵니다. 우리반 아이가 이걸 보더니 "엄마한테 보여주기 싫어서 그런거 아니에요?"라고 합니다. 그렇게 날린 비행기가 공원의 이상한 가게로 날아갑니다. "손님, 운이 좋으십니다! 오늘은 공짜, 마음껏 골라 보세요!" "딸국질, 기린, 코끼리로 주세요!" 드르륵 드르륵. 믹서기가 돌아가고.... "딸기코 셰이크 나왔습니다." 그렇게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직접 책으로 보시길... ㅎㅎㅎ 그림책을 읽고 글자 셰이크를 만들었습니다. 어찌보면 첫소리로 단어 만들기입니다. 삼행시 짓기 전에 워밍업으로 하는 단어 만들기일지도... 어쨌든 우리반 아이들은 이런 활동을 종종 해서 그런지 제법 잘 합니다. #글자셰이크 #글자셰이크독후활동 #1학년국어 #1학년초성 #삼행시워밍업 #첫소리

여름 &lt;야, 비 온다&gt; 비 느끼고 표현하기 [내부링크]

비오는 날 운동장에 나가 비를 느끼는 활동을 하려고 비오는 날을 기다리는데 계속 비가 오지 않습니다. 드디어 어제 점심시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얼마나 기다렸는지 점심 시간에 여러 친구들이 제게 와서 밖에 비온다고 소식을 전하고 갑니다. 어떤 친구들은 점심 시간에 밖에서 놀면서 벌써 젖어서 들어왔습니다. ㅎㅎㅎ 드디어 어제 4교시에 비를 관찰하러 운동장으로 나갔습니다. 비가 내리는 모습, 소리, 떨어지는 모양 등 눈, 귀, 손을 이용해서 느껴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웅덩이가 인기폭발입니다. 웅덩이에서 떠날 줄을 모릅니다. 온 몸으로 느끼는 남자친구들을 보며 일부 여자친구들은 엄마한테 혼나겠다고 걱정합니다. ㅎㅎㅎ 미리 준비해서 교실에 놓아둔 개인 수건으로 젖은 곳도 닦고 양말도 갈아신었습니다. 아이들은 교실에 와서 자기들끼리 이야기합니다. "재밌게 놀았다." "키즈카페 가는 것보다 더 재밌어. 맞지?" 수업인데 놀았답니다. ㅎㅎㅎ 그리고 오늘.. 혹시나 어제 젖어서 간

도서관 수업 &lt;오늘 하루 내 이름 바꿔부르기&gt; [내부링크]

도서관 수업을 했습니다. 그림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등장인물을 고릅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 그 인물의 이름을 내 이름으로 사용합니다. 베갈로사우르스는 원래 메갈로사우르스인데 자기 성이 배씨라서 베갈로사우르스로 바꿨다고 합니다. ㅎㅎㅎ 스티커는 여름 교과서에 부록으로 있는 가족 역할놀이 이름표 중 공란으로 되어 있는 이름표를 사용했습니다. 저는 재활용 차원에서 아이들 스티커를 모두 떼서 모아두고 필요할 때 사용합니다. 아이들은 하루 종일 바뀐 이름을 부르며 즐거워합니다. 저도 붙였습니다. 나는 빨강이야 책에 나오는 초록이가 오늘 제 이름입니다. 아이들은 종일 초록이 선생님이라고 불러줍니다. 사서 선생님께도 스티커를 한 장 드렸더니 "사자"라고 이름을 적어 붙이십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사서 선생님이 사자 선생님이 됐다고 사자 선생님이라 부르기 바쁩니다. ㅎㅎㅎ 교실에 와서 어떤 친구들은 제게 물어보거나 부탁을 합니다. "초록이 선생님, 이거 집에 가서도 해요?" "초록이 선생님, 이거

여름 &lt;할머니의 여름휴가&gt; 플립플랍(샌들) 만들기 [내부링크]

수박수영장을 쓴 안녕달님의 또 다른 그림책 <할머니의 여름휴가> 할머니께서 반으로 쪼개진 수박을 들고 강아지와 함께 바다로 가는 표지 그림을 보며 아이들이 이야기합니다. "수박수영장을 들고 있어요." 수박수영장을 쓴 작가가 쓴 그림책이라고 이야기했더니 자연스레 들고 있는 수박이 수박수영장이 아니냐고 되묻습니다. ㅎㅎㅎ 윙윙윙 돌아가는 선풍기 바람으로 더위를 나고 계시는 할머니에게 손주가 다녀가면서 소라를 선물하고 갑니다. 소라 속으로 쏙 들어갔더니 바닷가가 나옵니다. 바다에서 메리와 함께 시원한 바닷바람도 쐬고 바다에도 들어가고 피부도 까맣게 그을립니다. 매일 매일 운동장에서 축구하느라 새까맣게 그을린 남자 친구가 ‘자기가 할머니보다 더 까맣다.’고 외칩니다. ㅎㅎㅎ 갈매기와 메리, 할머니가 사이좋게 수박을 나눠먹는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기념품 가게에서 바다소라 스위치를 사서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는 고장난 선풍기의 버튼을 바다소라 스위치로 바꿔끼웁니다. 그러자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

국어 &lt;그림일기 쓰기&gt; 함께 써요. 우리반 일기 [내부링크]

국어 마지막 단원 그림일기 쓰기를 학습중입니다. 너무 지루하게 반복되는 내용으로 짜여진 교과서로는 거의 수업하지 않습니다. 교과서는 보조 자료일 뿐이므로 과감히 버립니다. ㅋ 월요일에 처음 일기쓰기를 시작했고 오늘이 3일째입니다. 마지막 4교시에 쓰고 5교시에 우리반 친구들 일기를 모두 읽어주면서 잘된 표현에는 밑줄을 긋고 별 스티커도 붙여줍니다. 오늘은 5교시에 쓰기만 하고 읽어주지는 못했습니다. 가정에서 일기쓰기를 숙제로 내면 종종 잘못된 일기지도가 이루어지기도해서 저와 함께 학교에서 씁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은 아이들 모두 같은 공간에서 경험한 것이지만, 친구들마다 일기의 내용이 다르고 느낌도 다양함을 알려주고 싶어서 학교 수업시간에 있었던 일을 주제로 쓰게 합니다. 일기쓰기가 어느 정도 되면, 쓸 수 있는 범위를 서서히 확장해줍니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제는 <하루 동안 이름 바꿔 부르기>활동을, 오늘은 <샌들 만들기> 활동을 주제로 적었습니다. 7

여름 &lt;모래 놀이&gt; 비온 뒤 흐린 날은 모래놀이하기 딱 좋은 날! [내부링크]

며칠 살짝 비가 와서 바닥이 축축합니다. 모래 놀이 하기 딱 좋은 환경입니다. 어제 알림장에 모래놀이 안내를 했습니다. 내일 1교시에 모래놀이를 할 예정이므로 편한 복장으로 옵니다. - 교실에 있는 일회용 테이크 아웃컵을 이용할 예정입니다. - 두부판이나 일회용플라스틱 용기 등이 있으면 가져옵니다. (지구를 위해 플라스틱을 소비를 줄이고, 가정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을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어제 모래놀이 장난감이 많이 있다고 이야기하던 아이들인데 오늘 장난감보다는 재활용품을 가져온 친구들이 더 많습니다. 이미 구입해서 있는 장난감을 굳이 이용하지 못하게 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모래놀이를 이유로 급하게 모래놀이 장난감을 구입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안내장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뜨거워지기 전에 1교시부터 후다닥 나가서 모래놀이를 했습니다. 일기예보에는 흐린 날씨였는데 해가 납니다. 나중에 다시 흐려져서 다행이었습니다. 일부 친구들은 처음부터 미끄럼틀 그늘 밑에서 시작합

여름 &lt;물이 되는 꿈&gt; 파란 물방울 굴리기 [내부링크]

이수지 작가의 <물이 되는 꿈>을 읽고 활동했습니다. 흰바탕에 파란 그림이 그려진 표지를 보여주며 제가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지난번에 이 작가의 책을 한 권 읽었는데..." 그러자 한 남학생이 대뜸 "파도야 놀자?" 라고 내뱉습니다. 깜짝 놀라서 맞다고.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더니 그림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림의 느낌을 이야기하다니 이게 1학년 맞습니까? 아니면 1학년이라서 가능한걸까요? 그 동안 그림책을 읽어준 보람을 느끼며 즐겁게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휠체어가 아이의 상황을 설명해줍니다. 꽃이 되는 꿈 씨가 되는 꿈 풀이 되는 꿈 강이 되는 꿈 빛이 되는 꿈 소금이 되는 꿈 바다가 되는 꿈 파도가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이렇게 ( )이 되는 꿈이 반복되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아이들은 그림이 주는 느낌을 잘 이해합니다. 하얀 점들이 소금이고, 파도가 칠 때 모양이 출렁출렁해서 저렇게 그렸다고 합니다. 다시, 바다 바다가 되는 꿈의 장면을 보더니 아이의 다리랑 엉덩이라고 합니다

냄비뚜껑으로 남은 수박 보관하기 [내부링크]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엔 수분 듬뿍 수박이 최고입니다. 냉장고에서 꺼내 먹는 시원하고 달달한 수박은 우리집 최애 여름 과일입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이번 여름에 벌써 수박 6통째 먹고 있습니다. 큰 딸은 기숙사 생활로 집에 없으니 셋이서 6통째. ㅋ 작년까지만 해도 남은 수박은 랩으로 감아서 냉장 보관했는데 올 해 보관 방법을 바꿨습니다. 남편이 수박 자른 부분에 냄비 뚜껑을 꽂아서 보관하기 시작합니다. 도구를 사용하고 뭔가 만들어내는걸 좋아하는 남편답습니다. 남편의 아이디어 덕분에 일회용 랩을 사용하지 않아서 정말 좋습니다. 수박 보관용기도 팔던데, 역시나 플라스틱인데다 일년 중 여름에만 사용하기 때문에 주방의 짐이 될 것 같아서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주방용품의 간소화가 좋습니다. 언젠가 랩으로 포장한 부분에서 세균이 번식할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기사를 봤던 기억이 있어서 늘 찝찝했는데 보관 방법을 바꾸니 이 찝찝함도 사라집니다. ㅎㅎㅎ 당장 먹을 분량의 수박은 깍뚝썰기해서 밀

여름 &lt;오싹오싹 팬티&gt; 야광 팔찌 만들기 [내부링크]

여름에 많이 하는 활동에 캠핑이 빠질 수 없습니다. 캠핑 관련 책을 읽어주려 했는데 학교 도서관엔 신간이라서 없고, 집 앞 도서관은 공사로 휴관중이고 어떤 책은 대출중이고. ㅠ.ㅠ 캠핑 갈 때 하면 좋은 팔찌. 낮엔 햇빛을 받아 팔찌의 색깔이 바뀌고 밤에는 야광이 되는 팔찌. 그런 의도로 준비했지만 캠핑 관련 그림책의 부재로 결국 <오싹오싹 팬티>를 읽고 야광 팔찌 만들기를 했습니다. 학급 전면 책장에 오랜기간 꽂아 두었고 읽은 아이들이 제법 되는데도 함께 책을 읽을 때면 늘 진지하게 참여합니다. 묶어주는건 제가 해야 하기 때문에 협력쌤이 들어오는 시간에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야광을 확인하겠다고 화장실로 향합니다. 불끄고 학교 화장실을 들어가니 팔찌의 야광이 선명하게 보인다고 합니다. 결국 자연스레 아이들끼리 귀신 이야기까지 주고받게 되면선 오싹오싹 야광 팔찌가 됩니다. 한 아이가 제게 와서 조용히 얘기합니다. "선생님, 진짜 재밌어요." 오늘 활동은 캠핑보다는 오싹오싹 팬티가 훨

대화 &lt;아빠 잡는 딸&gt; [내부링크]

아빠랑 딸.. 이런 대화가 온오프라인에서 종종 이루어지는데... 늘 딸이 승리합니다. ㅋㅋㅋ 전 이런 딸이 넘 귀엽습니다. ㅋㅋㅋ 네네~ 제 눈에 콩깍지 제대로... #부녀간의대화 #아빠와딸 #아빠잡는딸 #아빠를이기는건딸뿐

여름 &lt;깔깔주스&gt; 신제품 주스 만들기 [내부링크]

<깔깔주스> 그림책 표지만 봐도 웃음이 팡팡 터집니다. 요런 패러디는 아이들에게 웃음 포인트가 아닙니다. ㅎㅎㅎ 오히려 이런 포인트가 아이들에게 공감을 주며 웃음포인트가 됩니다. 덜렁덜렁 완벽하지 않은 봉민지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웃습니다. 피곤한 8살 인생이라는데 우리반 아이들은 이상하다고 합니다. "난 안피곤한데!" "난 재밌는데!" "난 좋은데!" 그래, 우리반 아이들은 즐겁게 지내고 있구나. ㅎㅎㅎ 얼렁뚱땅 주스 가게에서 산 깔깔주스 깔깔주스를 마시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뒷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충분히 불어넣어졌습니다. 이제 너희들이 원하는 신상품을 만들어보자고 합니다. 신상!, 신제품! 시작 전에 제가 먼저 몇 가지 예를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마시면 모기에 물리지 않는 모기 안물려 주스! 마시면 꽃향기가 나는 꽃향기 주스! 그랬더니 아이들이 와~ 목욕 안해도 되겠다며 좋아합니다. ㅋㅋㅋ 아이들은 큰 고민에 빠지지 않습니다.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주스들. 아이들이

국어 &lt;글자 동물원&gt; 시 느끼기 [내부링크]

글자 동물원 수업을 하고 며칠 뒤에 다시 한번 글자동물원 시집으로 수업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시집을 한 권 씩 주고 자유롭게 읽게 합니다. 시집 표지에 포스트잇 플레그도 한 개 씩 붙여주고, 시를 읽다가 마음에 드는 시가 나오면 포스트잇 플레그로 표시하도록 합니다. 계속 읽다가 더 마음에 드는 시가 나오면 옮겨 붙여도 된다고 안내합니다. 순식간에 글자만 읽고 책 한 권을 다 읽었다고 뽐내는 친구들도 나옵니다. 그러면 시를 잘못 읽는거라고 얘기하면서 선생님도 이 시 다 읽으려면 몇 시간이나 걸린다고 얘기해줍니다. 시는 천천히 상상하면서 읽어야 한다고 하면 태도가 살짝 달라집니다. 수업 10분을 남겨두고 아이들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오늘 시를 읽으니까 어떤 느낌이 들어?” “노래 같아요.” “짧은 동영상이에요.” “글자가 적어요.” “그림이 많이 없어요.” 아이들이 시의 느낌을 정확하게 얘기합니다. 너무 정확하게 표현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시가 뭔지 물었더니

종이핸드타올 대신 손수건! [내부링크]

다들 잘 알지만 실천이 쉽지 않은 손수건 사용. 남편은 총각 때부터 늘 손수건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데, 저는 함께 산지 20년이 넘어가는데 손수건 사용은 안했습니다. 빨래 갤 때 늘 남편 손수건을 개는데 왜 저는 사용할 생각을 한번도 안했을까요? 드디어 오늘, 저도 손수건을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종이타올 사용을 안하려구요. 화장실 이용할 때, 연구실에서 손 씻을 때 종이타올 대신 손수건을 사용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작은 핸드폰 가방 안에 손수건 하나를 더 넣었습니다. 하루 종일 메는 가방 안에 손수건이 있으니 언제든지 빼서 쓸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막상 해보니 별거 아닙니다. ^^

수학 &lt;달걀판 탁구공 놀이&gt; 덧셈, 뺄셈식을 만들고 이야기 만들기 [내부링크]

수학 5단원까지 학습이 모두 끝났습니다. 오늘은 복습차원에서 달걀판 탁구공 놀이를 했습니다. < 덧셈식과 뺄셈식 만들기 > 활동 방법 0~9까지 붙어 있는 달걀판에 탁구공을 넣습니다. 이때 달걀판에 바로 넣기보다는 책상에 한번 튕겨서 달걀판에 들어가도록 던져야 의도하지 않은 숫자에 들어갑니다. 탁구공을 두 번 던져서 나온 두 개의 숫자를 이용하여 덧셈식과 뺄셈식을 만들어 적습니다. 간혹 뺄셈식을 만들 때 (작은 수)-(큰 수)로 잘못 적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돌아다니면서 잘 보고 이런 친구들의 오류도 잡아줍니다. <내가 만든 덧셈식과 뺄셈식에 어울리는 이야기 만들기> 활동방법 1. 모둠 친구들끼리 돌아가면서 내가 만든 덧셈식이나 뺄셈식에 어울리는 이야기를 만듭니다. 2. 식에 어울리는 이야기를 만들었다면 스티커 하나를 식 옆에 붙입니다. 3. 그렇게 모둠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만들면 됩니다. 단, 같은 이야기에 숫자만 달리하여 만들면 안됩니다. 반드시 다른 이야기를 해야 합니

국어 &lt;학교 가는 날, 내가 처음 쓴 일기&gt; 일기쓰기 지도, 동기유발에 최고 [내부링크]

드디어 1학년 국어 마지막 단원 일기쓰기에 들어갔습니다. 일기쓰기를 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일기에 대해 알려주려고 그림책 <학교 가는 날>을 읽어 주었습니다. 왼쪽엔 남자 아이의 일기, 오른쪽엔 여자 아이의 일기가 있습니다. 상황은 비슷한데 왼쪽은 옛날, 오른쪽은 요즘 모습입니다. 연탄나르는 아저씨도 나오고 좌식 책상에 온 가족이 함께 앉아 있는 모습, 바닥에 이불깔고 잠자는데 자다가 실수하는 것까지 제 과거를 소환합니다. ㅎㅎㅎ 오줌 싼 친구의 일기를 읽을 때 한 아이가 말합니다. "이거 엄마랑 자리 바꾸면 되는데." 속으로 빵 터졌습니다. 제가 어릴 적 그랬던 기억이... ㅎㅎㅎ 이야기의 첫 장부터 아이들은 자기들은 학교 오라는 편지 같은거 안받았다고 웅성웅성. 너희들도 그런 편지 받았다고, 엄마아빠가 받아서 선생님한테 줘서 교무실에 보관하고 있다고 했더니 다들 의아한 표정입니다. 오늘 집에 가서 엄마아빠께 꼭 여쭤보라고 했습니다. 오른쪽 여자 친구의 방을 보며 자기들 방도 그렇게

수학 50까지의 수 &lt;어느 수가 더 클까요&gt; 주사위 놀이 [내부링크]

교과서를 먼저 학습했습니다. 수학익힘은 풀지 않고 학습지로 짝활동, 모둠활동을 했습니다. Dice in Dice, 주사위 안에 작은 주사위가 하나 더 있습니다. 주사위의 숫자는 0~9까지 있습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모양의 주사위를 보며 매우 신기해합니다. ㅎㅎㅎ 활동방법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두 개의 숫자로 50이하의 수를 만듭니다. 예: (2,4) 24 또는 42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숫자를 말하면 됩니다. (3,5) 35는 되지만 53은 안됩니다. 50을 넘기 때문입니다. (7,8) 50이하의 수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다시 굴립니다. 학습지에 나온 수를 적고 수의 크기를 비교하면 됩니다. 짝활동 1가지, 모둠활동 3가지가 있습니다. 교과서와 학습지까지 2차시에 걸쳐서 하니 시간이 딱 맞습니다. 수학익힘은 다음 시간에 얼마나 알고 있나요 풀 때 함께 풀 예정입니다. 첨부파일 어느 수가 더 클까요(수학130쪽).pdf 파일 다운로드 #1학년수학50까지의수 #수의크기비

여름 &lt;신기한 우산 가게&gt; 우산 만들기 [내부링크]

여름 날씨에 필요한 우산 만들기가 있습니다. 당연히 재미있는 그림책 한 권 먼저 읽고 시작해야지요. 그림이 매우 심플하고 간단합니다. 신기한 우산 가게에서 파는 우산은 펼치면 우산에 그려진 것들이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물고기, 푸딩, 초밥 등 돼지는 우산 몇 개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늑대를 만납니다. 깜짝 놀란 돼지는 어려운 일이 생기면 사용하라고 우산 가게 아저씨가 덤으로 준 우산을 펼칩니다. 깜깜해지면서 돼지와 토끼, 늑대의 눈만 보입니다. 눈 하나만으로도 이들의 심리가 잘 나타납니다. 깜깜해지고 유령이 나타나자 놀란 늑대가 도망갑니다. 하지만 놀란 돼지도 겁에 질린 나머지 우산을 접어 버리고 맙니다. 뿅! 사라져버린 유령들. 늑대가 다시 쫓아 옵니다. 잡히게 생긴 돼지는 돼지 우산을 펼칩니다. 하늘에서 수많은 돼지들이 떨어지고 늑대는 기뻐하며 돼지들을 쓸어 담아 갑니다. 집에 와서 배부르게 돼지를 먹으려던 찰나. 뿅 사라져버리는 돼지들. 돼지가 들판에서 우산을 착 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