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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동 맛집 후기 / 고바우순두부쌈장 / 여기서 해장을 해야겠다. [내부링크]

두정동 해장 맛집 고바우순두부쌈장 후기 오래간만에 천안 두정동을 찾게 되었다. 보통 이곳 을 찾을 때는 밤늦은 시각, 한창 휘황찬란한 시간일 텐데 이번에는 달랐다. 대낮에 방문한 두정동. 여자친구가 점심 식사로 점찍어둔 곳이라고 하기에 처음으로 대낮의 두정동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럴 리가 없을 텐데.. 싶을 정도로 상호부터 완전 내 스타일인 고바우순두부쌈장. 우렁쌈밥하고 순두부찌개 맛집은 웬만하면 찾기 힘들 테고, 더군다나 천안 두정동에서는 더더욱이 찾기 힘들 텐데 이곳을 꼭 가야 한다는 여자친구의 말만 듣고 방문하게 되었다. (특히나 두정동에서 맛집을 찾기란 정~~~말 힘들다 (경험담)) 고바우순두부쌈장 천안본점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두정로 177 고바우순두부쌈장 외관과 실내 그러나 웬걸, 점심시간보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이미 거의 만석이었다. 우리가 입장하고 5분 뒤부터는 대기손님까지 늘어나는 걸 보곤 대체 여기가 어떤 맛집이길래 사람들이 두정동까지 와서 식사를 하

[고양이 관찰 일지] 말 잘 듣는 줄 알았지만 역시 함정 2021/12/27 [내부링크]

말을 잘 듣는 줄 알았지만 역시 훼이크 김애옹과 지내온 세월이 생각해 보니 꽤 많아졌다. 과연 이 고양이 놈과 나의 공감은 대체 어느 정도 되는 것인가 궁금해지는 시점. 물론 밥 주랴, 물 주랴, 씻겨주랴, 화장실 치워주느라 어떻게 보면 나만 희생하는 것 같아 보여도, 한편으로 보면 퇴근한 나만 기다렸을 이 고양이 놈이 꽤나 안쓰럽기도 하다. (물론 홈 카메라로 보면 내가 없을 때 나를 찾긴커녕 잠만 자고 있지만...) 내 생각이 그래서 그런지 부쩍 요즘 들어 이 고양이 자식이 나한테 더 애교 부리고 하는 것 같은데.... 과연 느낌 탓일런지.. 겨드랑이에 들어온 김애옹 내가 침대에 누우면 어김없이 꼭 명치를 즈려밟고 내 배 위에서 잠을 청하거나 겨드랑이 사이를 파고들어 같이 자는 걸 보면 꽤나 우리는 공감대가 형성된 룸메이트 같기도 한데.... 내 명치를 사뿐히 즈려밟는 김애옹 그리고 퇴근한 나한테 나름 자기만의 애교를 선보이는 것 보면 또 공감대가 형성된 거 같기도 하단 말이지.

[고양이 관찰 일지] 애교쟁이인 줄 알았지만 암살자인 김애옹 2021/12/11 [내부링크]

애교쟁이인 줄 알았지만 암살자인 김애옹 요즘 들어 이가 가려운지 입질이 심해진 김애옹. 잘 때가 되면 내 옆에 누워서 애교쟁이처럼 애교 부리는 건 여전한데, 조금만 쓰다듬으면 기분 좋아하다가도 암살자처럼 금방 손을 잘근잘근 씹어버린다. 그래놓고 금방 또 쓰다듬어달라고 애교 부리는 걸 보면 당최 이놈의 고양이 속내는 알 수가 없단 말이지.. 이런 얼굴로 고양이 애교를 시전하는 김애옹 분명히 알콩달콩 내 옆에 기대서 올망졸망한 눈으로 쳐다보고 분위기도 괜찮았는데.. 갑자기 무슨 변덕인지 성질을 낸다. 성질만 내는 거야 뭐 늘 익숙하지만 요즘 들어 부쩍 늘어난 입질 때문에 내 손이 성할 날이 없다. 이렇게 보면 애교쟁이나 다름없는데.. 하지만 암살자의 발톱이 나서면 손이 아작이 난다.. 의기양양한 암살자.. 찾아보니, 이가 가려워 일수도 있고, 심심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한다. 그 말인즉슨, 이놈의 입질에는 뚜렷한 범행 동기는 없다는 것. 다시 애교쟁이로 복귀! 대박 어이없는 표정이다.

[동해 가볼만한곳] 황금박쥐동굴 후기 [내부링크]

황금박쥐는 금값이 비싸다는데.. 동굴은?? 무작정 떠나야겠다 싶어서 떠난 동해. 남들이 가라고 한 곳은 뭔가 가기 싫어서, 일단 지도를 켜서 주변에 가볼만한곳을 찾기 시작한 우리. 숙소 근처에 동굴이 있어서 관심 있게 찾아보았다. 지난번 강원 정선에서 방문한 용소굴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고 흥미로워서 더 관심이 갔다. 숙소 근처에 위치한 동해 동굴은 바로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황금박쥐동굴' 천곡황금박쥐동굴 강원도 동해시 동굴로 50 나름 동해에 가볼만한곳이라고 여겨질 것 같은 리뷰들을 보고 우선 천곡으로 향했다. 어릴 적 동명의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있었다고 어른들께 말만 들었지, 실제 존재하는 동물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말로만 전해 듣던 만화.. 그리고, 한참 옛날인가 황금박쥐 동상을 만들었다는 말을 TV에서 보았었는데, 궁금해서 찾아본 결과, 2008년 순금 162kg를 들여 만든 황금박쥐 상이 당시에는 30억이었으나 현재는 금값이 상승해 121억이 되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함

[고양이 관찰 일지] 갑자기 살이 찐 김애옹 2021/11/16 [내부링크]

급격하게 살이 찐듯한 느낌은 느낌뿐인가.. 어느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김애옹 사진을 찍을 때 얼굴만 찍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다. 왜 그런가.. 생각하고 객관적으로 이놈의 고양이를 보니, 손바닥만 하던 애기 고양이는 웬걸, 어느새 어마 무시한 야수 한 마리가 우리 집에 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왜 이렇게 복부비만인 건지.. 분명히 운동시킨다고 나름 매일 놀아주고, 사료도 제한적으로 꼬박꼬박 먹이는데, 불어나는 살은 어찌할 수 없는 게 사람하고 다를 바가 없다. 그래 너나 나나 돼지나 다름없다.. 빼-꼼 생각해 보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내가 놀아주지 않는 한 이 고양이 놈의 일상이라곤, 먹고 자는 것 밖에 없으니 살이 찔 수밖에. 딱 살찌기 좋은 습관 그대로 가지고 있다. 언제 이렇게 살이 쪄버렸지..?? 아.. 미안 그만할게 하긴, 집사라는 놈도 퇴근하면 곧장 씻고 눕는 게 일상이니 같이 사는 이놈도 배운 거라곤 그것밖에. 애초에 교육을 잘못시킨 내 잘못이다. (미안하다

청주 오창 삼겹살 맛집 / 달구지막창 / 친절도 맛도 일품, 회식으론 딱! [내부링크]

소모임 회식으론 딱! 맛집 '달구지막창 오창점' 오랜만에 소수의 회사 사람들과 술 한잔하기로 했다. 웬만한 회사 사람들과의 회식 자리는 기본적으로 고기로 시작하는 게 대부분 직장인의 버릇 아닌가 우리도 역시 오창에 있는 고깃집으로 1차 목표로 삼았다. 오창에 산업단지의 상권은 생각보다 좁다 보니, 괜히 맛집이라고 하는 삼겹살집에 갔다간, 보기 껄끄러운 회사 사람들을 마주치기 십상. (사실상 회포를 뒷담화 주인공인 사람들을 만나면 굉장히 불편한 회식자리가 되어버린다..) (지난번에 회식하다가 같은 고깃집을 방문하신 이사님 덕분에 간담회가 되어버린 경험이 있다... (그분 때문에 속상해서 모였는데...!!)) 진짜 고기 먹는 표정이 이렇게 될 수밖에.. 그래서 이번만큼은 잠시 오창 산업단지 상권을 벗어나, 동네에 있을 법한 고깃집으로 가기로 했다. 지난번 여자친구와 몇 번 방문한 뒤로 푹 빠져버린 곳. '달구지막창 오창점' 달구지막창 오창점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청택지2길 1

[고양이 관찰 일지] 옷 입히니까 대박 살찐 거 티 나는 김애옹 2021/11/23 [내부링크]

옷 입히니까 대박 살찐 거 티 나는 김애옹 김애옹의 옷을 샀다. '야옹아 멍멍해'에 가서 간식도 살 겸 구경하다가, 갑자기 예쁘게 생긴 옷에 꽂혀서 손에 고양이 옷을 사들고 집에 들어가는 길.. 김애옹 이 순진한 고양이는 곧 자기에게 닥칠 일도 모르는 채, 잠만 쿨쿨 자다가 밥 달라고 애옹 애옹 거리기만 한다. 그동안의 괴롭힘을 드디어 갚을 수 있는 기회! 간식으로 유혹해 먹는 틈을 타, 눈 깜짝할 새에 옷을 입혀버렸다. 아.. 아니.. 이게.. 이게 뭐요 집사 양반!! 입히자마자 실소를 금치 못했다. 아니 고장 난 것 마냥 꼼짝을 못 하질 않나.. 처음 입어보는 옷이 익숙하지 않아서, 발을 다 못 빼서 슈퍼 숏다리가 되질 않나.. 대체 이 상황이 뭐 어떻게 된 건지 나에게 해명하는 표정을 잔뜩 보낸다. 본격 슈퍼 숏다리 고양이 김애옹 불편하면 발을 좀 빼자 이놈아.. 일어나려 해도 금방 얼어붙는 김애옹 근데 입히고 보니.. 이게 분명 성묘가 입기에 충분한 옷인데.. 왜 턱받이를 거

[호텔 방문기] 동해 오션시티 레지던스 호텔 후기 / 깔끔한 숙소 [내부링크]

세상 깔끔한 동해 오션시티 레지던스 호텔 후기 여자친구와 장마전선으로 한바탕 소동을 겪고 난 뒤, 그래도 올해 여름 제대로 된 물놀이를 해야겠다 싶어서, 비가 그친 금요일 오후 강원도 동해로 떠났다. 오후 반차 쓰고 출발한 일정이기에, 도착하면 4시~5시 될 것을 감안하고, 그래도 여름이니 해가 길겠지, 비만 제발 오지 말아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이동했다. 다행히 금요일 오후라 그런지, 차가 많이 막히거나 하지는 않았다. 멀고 장시간의 운전 후에 도착한 강원도 동해. 우리의 숙소는 '동해 오션시티 레지던스 호텔'. 오션시티레지던스호텔 강원도 동해시 한섬로 136-4 숙소를 이곳으로 예약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바로 맞은편에 (걸어서 5분 거리) '한섬 해수욕장'이 있어서 해수욕을 하기 가장 간편한 곳이라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 두 번째. 강릉, 동해, 속초 등 숙소를 찾아보면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비위생적이거나, 좁은 호텔/펜션이 많은데, 여기는 실제로 사람들도

동해 맛집 후기 / 꽃게해장국 / 할머니 집 밥 같은 맛! [내부링크]

동해 해장국 맛집 꽃게해장국 후기 강원도 동해에 여행 와서, 무얼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날까 고민하던 와중에, 역시 진짜 맛집은 SNS로 찾아서 나오는 게 아니라 진짜 발품을 팔아야 얻을 수 있다는 내 가치관에 따라 무작정 숙소를 나섰다. 다행히 숙소가 동해 시내와 근접한 '오션시티 레지던스' 여서, 굳이 차를 운전하지 않아도 산책 겸 10분 정도 걸으면 금방 식당들이 많이 보이는 시내로 갈 수 있었다. 수많은 식당들 가운데, 특히나 눈에 띄는 한 상가. 지도를 보아하니 이주민 상가라고 되어있는 이곳은, 세월의 풍파를 이겨낸듯한 오래된 노포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이 중에 맛집을 찾아야겠다 생각했다. 눈길을 끄는 꽃게해장국 간판. 그 많은 노포 맛집들 중에 나와 여자친구의 시선을 끈 건 다름 아닌 '꽃게해장국' 이라는 간판. 상가 바깥쪽이 아닌, 상가 내부 1층에 위치한 가게였다. 대게해장국 강원도 동해시 중앙로 234 이주민상가 (이전 이름이 대게해장국이라 아직 네이버에는 대게

[고양이 관찰 일지] 아기 고양이 보고 오니 더 큰 것 같은 김애옹 2021/12/03 [내부링크]

아기 고양이 보고 나니 너 왜 이리 크니 애옹아? 친구가 고양이를 키우게 되어서 그 집을 방문했다. 새끼 길냥이였던 이 고양이는 어미가 없어 구조되었고 보호소에서 절차를 거쳐 친구 집에 오게 되었다. 김애옹과 같은 치즈냥. 코리안 숏헤어인 이 아기 고양이의 이름은 건강하고 거칠게 자라나는 뜻인 '마초' 친구집의 아기 고양이 마초 고놈 참 조막만하네 매일 집에서 큼지막한 고양이만 보다가 오랜만에 새끼 고양이를 보니, 보자마자 너무 귀여웠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놈도 역시 똥꼬발랄한 치즈냥인 걸 인증이라도 하듯이 아주 난리 난리 생난리를 피우기 시작했다. 왜 이름이 마초인지 알겠다.. 만지려했다간 손가락이 아작난다.. 조금 만지려 하면 아주 깨물고 할퀴고 난리가 나는데, 또 가만 내버려 두면 와서 만져달라고 하는 걸 보니, 본디 성격이 지랄맞은 듯했다.. (애옹이 어릴 때와 비슷하구먼..) 겨우 잡아서 진정시킨 다음에야 생김새를 꼼꼼히 볼 수 있었는데, 길에서 꾀죄죄하던 모습이 확

[고양이 관찰 일지] 본격적인 김애옹 괴롭히기 2021/10/18 [내부링크]

드디어 때가 왔다. 김애옹 이 고양이 자식을 괴롭힐때가.. 요즘들어서 유독 김애옹 이자식이 고양이 라는 본분을 잊은채, 집주인인 나를 계속 깨물고 괴롭히는 마당에 벼르고 벼르다가, 결국 이 날이 왔다. 이날이라 함은, 유독 피곤해서 집에 오자마자 씻고 자고 있는 와중에, 새벽에 내 발가락을 이놈의 고양이가 몇번을 깨무는 바람에 날밤을 꼬박 세운 날이다. 잠이 깨지 않는 그 새벽에 나는 다짐했다. 이 김애옹 놈과 나와의 전쟁을 시작하기로... 아주 얄미워 죽겠는 녀석. 교육을 몇번이나 했음에도 말을 듣지 않는 고양이를 키우는 덕분에, 속이 답답하다 못해 터질 지경이지만, 더이상 못참겠다. 이 집에서 정말 실세는 누구인지, 알려줘야 될 때가 됬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이 고양이놈이 깨어있을 때마다 피곤할 정도로 괴롭히는 수 밖에.. 애교부릴때를 틈타서 괴롭혀야 한다. 밥먹는 시간 외에는 거진 잠으로 소비하는 우리 김애옹씨가 애교를 부릴 때쯤이 절호의 기회. 실컷 얼굴을 구겨주고,

[대전 명소 방문기] 장태산 자연휴양림 후기 / Only 숙소에서 푹쉬다가 왔지 [내부링크]

대전의 명소, 장태산 자연휴양림 여자친구가 대전 출신이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주 방문하게 된다. 우리 부모님을 만나러 가는 길은 워낙 멀다 보니 (경상남도 거제시),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워낙에 나를 아들같이 잘 챙겨주셔서,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되려 내가 힘들 때마다 쉬러 가고 싶을 정도가 되어버렸다. 낯설기도 한 딸의 남자친구를 살뜰히도 챙겨주시는 마음이 너무 감사하기에, 방문할 때마다 무엇 하나 해드린 게 없어 죄송한 마음뿐이지만 그래도 자주 얼굴을 뵈러 가는 것이 이제는 나에게도 즐거운 시간이 되어버렸다. 이번에도 여자친구와 함께 대전에 방문하고자 내려가는 길. 어머님께서 장태산 자연휴양림에 가는 건 어떠냐고 물어보셨다. 장태산자연휴양림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로 461 나야 뭐 사실 장태산이 어떤 곳인지, 대전의 명소 같은 것은 모르니 무조건 좋다 했고, 그래서 우리는 장태산 자연휴양림으로 발길을 돌렸다. 여자친구의 숙부께서 얼마 전 리모델링 후 지인들 위주

[고양이 관찰 일지] 도대체가 뜬금없이 잠드는 김애옹 2021/10/20 [내부링크]

도대체 너무 뜬금없이 잠드는 고양이, 김애옹 김애옹은 도대체가 너무 뜬금없이 잠이 든다. 실컷 장난을 혼자 치다가도, 혹은 내 옆에 가만히 자리 앉아서 골골거리다가 내 손을 깨물다가도, 갑자기 눈이 풀리더니 스르르 잠이 들어버린다. 이 뜬금없는 수면 습관은 가끔 나를 당황하게 하는데, 내 명치 위에 잠시 앉아있는 것 같더니, 갑자기 급 수면을 시전하는 바람에, 나는 온전히 이 덩치 큰 고양이 한 마리 무게를 온전히 내 명치로 버텨야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처음에야, 불면 날아갈까, 움직이면 깰까 봐 싶어서 꼼짝도 안 하고 잠이 깨기만을 기다리곤 했는데, 이제는 상황이 다르지. 이 자식아 잘 거면 좀 편한 자리에 가서 자라 좀.. (너만 불편한 게 아니라 나까지 불편하잖아...) 뭐 거의 미어캣 수준으로 잠드는 고양이 분명히 내 손을 깨물어서 한바탕 혼나고 있었는데 잠든 고양이 자식 불편해서 자리를 조금만 움직이면 금방 또 깨서 노려보는 게 아주 얄미워 죽겠다. 본인이 대박 뜬

대전 유성구 카페 뷰 맛집 / 탑립커피 / 페이즈 1,2,3가 보이는 곳 [내부링크]

유성구 탑립동 뷰 맛집 탑립커피 여자친구와 같이, 친구를 만날 일이 있어 대전 유성구를 찾았다. 이미 저녁은 각자 거하게 먹은 터라, 커피 한잔하며 수다를 떨기 좋은 카페를 찾자 싶은 그때, 유성구에 사는 친구가 안내해 준 목적지. 탑립커피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 600 1층 탑립커피 자가용이 없으면 방문하기란 거의 불가능하겠다 싶은 도로 한복판에 위치한 꽤 거대한 건물의 카페. 유성구 뷰 맛집 카페 탑립커피 뷰 맛집 카페 탑립커피 전경 확실히, 주차공간은 건물 전방 좌우, 그리고 후방까지 여유롭게 확보되어 있어 이 카페는 운전해서 방문하는 손님들을 타겟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맛집 카페 입구에 있기에는.. 좀 뜬금없는..? 거대하면서도 단순하게 생긴 건물 외관과 (특히 심플한 상호 로고), 주차장에 있는 오래된 폐기구, 그리고 입구의 제주 해녀 동상 등을 보면서, 나잇대가 있는 고객층을 타겟팅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을 찰나, 주차장 옆에 잘 가꾸워진 정원에 핀 꽃을 발

[청주 자동차극장] 오송자동차극장 후기 / 코로나 시대에 비상선언! [내부링크]

청주 오송 자동차극장 후기 (비상선언) 본격적인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영화관을 찾기보단 각자 집에서 영화를 찾아보는 횟수가 늘었다. 그러다 보니 OTT 시장이 대세가 되어버렸고, 사람들은 자연스레 영화관을 찾지 않게 되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난 이후, 재미나고 기대감 넘치는 영화들의 연이은 개봉으로 인해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은 차츰 회복이 된다고는 하지만, 이미 집에서 한 달에 10,000\ 가량의 OTT 서비스로 다양한 영화를 시청하던 고객들에게 1편당 13,000\~15,000\의 영화 관람표는 이제 새삼 비싼 가격으로 다가와 버렸다. 또한 아직 코로나 시대가 완전히 종결된 것이 아니기에, 아직까지도 여전히 영화관을 찾기에는 아무래도 불안함이 잠재되어 있기도 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영화 관람을 위해 찾는 차선책 중의 하나가 바로 '자동차극장'이다. 기본적으로 거대한 야외 스크린과 스크린에 영화 장면을 비추는 영사실, 그리고 구내매점과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

오창 돈까스 맛집 / 정돈까스 / [내부링크]

오창 돈까스 맛집 정돈까스 쉬는 날 낮, 오창에 산책이나 할 겸 나선 길에 오창 홈플러스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평소에 퇴근길마다 먹고 싶었지만 매장 운영시간이 맞지 않아 먹지 못한 맛집 '정돈까스'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정돈까스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중심상업로 23 비젼프라자 117호 혼자 나선 길이기에, 혼밥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메뉴.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김치찌개, 제육볶음, 그리고 돈까스라면 거절할 수없이 모두 좋아한다는 말이 있는데, 생각해 보면 틀린 말은 아닌듯싶다. 정작 나도 메뉴가 많은 분식집에 가면 고민 고민 끝에 결국은 위의 세 메뉴 중에 하나를 주문하니 말이다. 수제 전문점 정돈까스 이전부터 지나가면서 왠지 모를 맛집의 느낌이 풍기는 이곳은 다행히 점심시간이 아니어서 붐비지는 않았다. 대신에 맛집임을 인증하는 듯 쉴 새 없이 배달 주문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 오창에는 분식집은 많지만 정작 전문점은 사실상 찾기가 어려워 이렇게 전문점

천안 병천 맛집 / 아우내장터순대 / 여전히 그때와 같기를 [내부링크]

아우내장터 그리고 순대 나는 대학교 생활을 천안에서 했다. 천안시는 워낙 대학교가 많아서, 천안에서 대학교를 다닌 거야 뭐 특별하지는 않다만. 내 모교는 천안에서도 저엉말 구석진 곳. 병천에 위치해있다. 정말 학교 근처에는 술집 몇 개와 논밖에 없는 그런 곳.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대학생활 동안 나와 친구들의 숙취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음식은 바로 병천 순대 국밥. 남들은 시간 내서 국밥을 먹으러 직접 찾아온다지만, 근 20년간 돼지국밥에 익숙해져 있던 나로서는 선택지가 이것뿐이라는 게 여간 곤욕스럽지가 않았다. 그나마 이 근방에서 나를 즐겁게 해준 건 바로 병천 오일장. 매달 끝자리 숫자가 1일, 6일 (아직도 기억하는 게 대단하다)마다 열리는 오일장은 답답한 시골 대학생활에서 유일하게 즐거움과 눈요깃거리를 선사해 주었다. 그만큼 어쩌면 익숙하지만 때론 지긋했던 병천 생활. 그러다 최근, 일이 있어 천안을 지나 청주로 가던 중, 그렇게 지겨웠던 그곳이 생각나서 갑자기 병

부산 영도 맛집 / 옥천횟집 / 뷰만 보러 갑시다. [내부링크]

부산 영도 옥천횟집 영도는 부산에 살았던 이전에도, 가끔 여행갈때도 한번도 방문하지 못했던 곳이다. 남포동과 근접하고 있지만, 유일하게 부산의 16개 구/군 중에서 지하철 노선이 연결되지 않은 탓에, 항상 영도는 외진 곳이라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지리적 위치 그래도 엄연히 대한민국에서 제주도,거제도를 이어 3번째로 인구가 많은 섬. 그리고 개인적으로 어머니의 대학생활의 대부분이 이곳, 영도에서 보내졌기에 영도의 아름다움은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었다. 요즘에는 아름다운 곳이라 해도 변변찮은 맛집 하나 없으면 사람들이 즐겨찾는 관광지가 되지 못하는 법. 그리하여 영도에 놀러간김에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 찾은 맛집이 바로 이곳. 옥천횟집 이다. 옥천횟집 부산광역시 영도구 중리남로 2-21 회가게인 상호와는 달리, 이 곳, 옥천횟집은 독특하게 사람들 사이에 의외의 메뉴로 맛집으로 소문나있다. 바로 김밥과 라면 맛집이라는 것. 또, 영도구 중리 바닷가 방파제에 위치한 이곳은 바다를 직접

부산 수영구 광안리 맛집 / 수영돼지국밥 / 놀기전에 뜨끈한 한그릇 먹어야지 [내부링크]

수영구 광안리 돼지국밥 맛집 유난히 나는 돼지국밥을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익숙히 먹어와서 그런지, 성인이 되고 나서 돼지국밥 보다는 수육국밥과 순대국밥이 즐비한 지역에서 생활한지 근 10년이 다 되어가는 그동안에도, 내 머릿속은 늘 돼지국밥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이 음식은 부산의 향토 음식이기에, 제대로 된 맛집에 가서 맛을 보려면 못해도 아래 지방에는 내려가야 먹을 수 있다고 항상 생각해왔다. 소를 사용하는 설렁탕이나 곰탕과는 애초에 국물의 결 자체가 다르다. 돼지 육수를 사용하다 보니 보다 좀 더 걸쭉하고, 가끔은 돈 사골 특유의 향이 나기도 해서 위 지방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기도 하다. 호불호가 좀 있을 수 있는 돈육수 하지만 이전부터 워낙에 싼 가격에 서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한 음식이다 보니, 이제 이 음식은 밈화되어 한 그릇의 가격이 돈의 가치를 설명하는 단위가 되거나, '그 돈이면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든든하게 먹고 말지'라는 명대사가 탄생하기도 했다. (모든 가성

[고양이 관찰일지] 본격적인 고양이 털갈이 시작 2021/09/01 [내부링크]

사고뭉치 고양이 김애옹 털갈이 본격 시작 요즘 들어서 부쩍 김애옹이 이 집의 유일한 나의 보금자리인 침대를 넘보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 본인 침대에다가 고양이 집까지 해서 총 네 개나 되는 자식이 하나밖에 없는 인간 잠자리까지 넘보다니.. 아주 건방진 고양이가 따로 없다. 이제는 아침에 눈뜨면 아주 깜짝 놀랄 정도로 자기 자리인 것처럼 뻔뻔하게 자리 잡은 이 자식을 보는 게 일상이다. 임마 여기는 사람 자리야 네 자리로 돌아가란 말이야.. 이 고양이 녀석이 누굴 닮아서인지, 잠버릇이 아주 고약해서 내가 잠든다 싶으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슬금 슬금 내 자리까지 뺏는 만행을 저질러버린다. 쫓아내도 잠시뿐.. 어디선가 따가운 시선이 느껴진다 싶으면 아주 눈에서 레이저를 켜고 날 노려보고 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이놈의 자식이..) 이 고양이는 10분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왜 쫓아내냐 이 뜻이죠 이제는 침대고, 책상이고 구분 않고 출몰하는 이 김애옹 덕분에, 아주 정신이 없다.

[춘천 명소 방문기] 청평사 후기 / 속세의 눈을 피해 도망가자 [내부링크]

도망가자 청평사로. 내가 사랑하는 도시 춘천 명소 중에는 오봉산이 있다. 워낙에 등산을 싫어하다 보니, 명소 중에 오봉산이 있든 말든 사실은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데, 여자친구 덕분에 아름다운 명소 사찰을 방문하게 되었다. 사찰에 가게 되면, 사찰을 방문하러 올라가는 산길과 방문했을 때 느껴지는 고요함, 그리고 그 사찰이 품고 있는 역사적인 가치와 품격, 고요함이 주는 위압감에 매료되곤 한다. 가끔은 상업적인 사찰에 잘못 발을 디뎌 실망을 하곤 하지만 아직까지 방문한 대부분의 사찰은 내 마음을 정화하기엔 충분하게 고요하고 본인들만의 역사적인 가치와 가치관을 지키는데 성공한 곳이라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춘천의 명소 오봉산에 위치한 청평사도 마찬가지이다. 973년 '백암 선원'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역사가 깊은 명소인 이곳은 잠시 폐사되었다가 1068년 문종 때 '보현원'이란 이름으로 중건되었고 비로소 1550년 명종대 지금의 '청평사'라는 이름으로 개칭되었다. 고려 시대부터 조

대림 맛집 / 동해반점 / 역시 오래된 중국집 [내부링크]

역시 발은 편해야 하고, 중국집은 옛날 느낌 날수록 맛집 (동해반점) 오랜만에 한껏 꾸미고, 서울을 방문했다. 목적은 '팀 버튼 전시회'. 워낙에 팀 버튼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배려심 깊은 여자친구가 몰래 전시회와 숙소까지 예약해두어서 오래간만에 서울 나들이를 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서울 데이트이니, 둘 다 한껏 꾸미고 가야지. 나와 여자친구도 평소에 불편해서 잘 신지도 않는 구두와 하이힐을 신고, 들뜬 마음에 서울 나들이를 나섰다. 사람 많은 것 빼곤 다좋았던 전시회 팀 버튼 전시회는 9월 12일까지 이니, 혹시라도 단 한편이라도 팀 버튼 영화를 보고 좋아하신 분들이라면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대신에, 주말에 가면 언제 방문을 하든 엄청난 대기줄이 반기고 있으니 어느 정도 웨이팅은 각오하고 방문하시길 당부드린다. 진짜 정신줄 놓았었음.. 팀 버튼 감독 본인이 직접 전시회를 방문해서 Directing을 한 만큼 꽤나 알찬 전시회인 것은 확실하고, 몰랐던 팀

[펜션 방문기] 충북 괴산 펜션 계곡의 아침 - 후기 [내부링크]

남자들의 단순한 여행 계획 또래의 회사 동기들과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남자 여섯 명이서의 여행이라 해봤자, 멀리 가지도 못하고 가까운 곳에 물놀이나 할 겸 계곡을 찾아 떠나기로 했다. 첫 사회생활을 같이 해서인지, 같은 모교 출신의 동기들이라 그런지, 아니면 힘든 막내 생활을 같이 해서인지 유달리 회사 동기라는 느낌보다는 친구라는 느낌이 들어버린 지 오래된 이 인간들. 그래서 그런지 여행 가려는 발걸음과 마음은 더더욱 편하면서도 조금 귀찮다. (원래 진짜 친한 친구들과의 여행은 좀 번거롭고 귀찮은 게 진리) 숙소 정하기랑 총무부터 누가 할지 그때부터 눈치싸움 그래도 친한 남자들끼리의 여행은 참 단순해서 편하다. 여행 2~3주 전 장소를 섭외하고, 숙소를 예약하고 연락 끝. 여행 1주 전 차량을 어떻게 할지 결정하고 또 연락 끝. 결국 차는 여러 대로 가기도 번거롭고 운전자만 피곤하니, 결국 한대로 이동하기로 결정하고 당일 모두 픽업하기로 결정했다. 단순해서 편한 이들과의 여행. 장

[고양이 관찰일지] 발톱 깎았다고 성질부리는 김애옹 2021/08/14 [내부링크]

내 명치 위에서 떳떳하게 승리자의 표정으로 있는 김애옹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니, 묘하게 얄미우면서도 속이 쓰리단 말이지.. 고양이 주제에 인간을 짓밟은 듯한 표정 때문인 건지, 중성화 수술 이후에 부쩍 늘어난 몸무게 때문인 건지 모르겠지만 왜 유독 오늘이 부쩍 속이 쓰린 건지.. 표정 봐라 무슨 라이언킹이냐 대박 어이없는 표정이네 여하튼 왜 그러나 싶어서 봤더니, 요 근래 신경 안 쓴 틈을 타 발톱이 장난 아니게 자라서 내 명치를 꽉 쥐고 있었다. 어쩐지 요즘 이놈의 고양이 자식이 날 지나치기만 하면 생채기가 생기는 게 심상치가 않았다 싶었다. 발톱이 많이 자랐다는 건 내가 이 고양이 자식을 괴롭힐 구실이 생겼다는 것. 후후후 앞뒤로 깔끔! 그러나 너무 바짝 깎으면 안 된다. 이참에 아주 깔끔하게 깎아버렸다. 물론 본인은 매우 싫어하고 난리를 치지만 하하하 대낮 아침부터 왜 손발톱을 깎느냐고 생난리를 떨어댔지만, 어쩌겠냐. 그러길래 왜 니가 아침부터 내 단잠을 깨우고 약을 올렸니.

천안 불당동 술집 / 동래집 / 칵테일바 그루브온 (GROOVE ON) / 시끄러운건 딱 질색이야 [내부링크]

1차 신불당 동래집 천안 신불당(불당동)에는 참 많은 술집이 있다. 순식간에 여러 곳이 개업했다가, 폐업했다가 할 정도로 대중들의 반응에 민감한 동네이기도 하다. 천안에 핫하기로는 요즘 신불당이 두정동 못지 않다. 여기서 약속이 생기면 무얼 먹을지가 제일 고민이다. 다행히 이번에는 지난번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어서 망설임없이 약속장소를 잡았다. 장소는 동래집 신불당점. 지나갈때마다 적혀있는 닭구이, 불닭 굽는 냄새가 꼭 와봐야겠다 싶었다. 내부는 완전 포차분위기이고, 찜질방처럼 얼음을 양껏 풀수 있게 되어있다. (물은 SELF라서 처음부터 직접 떠먹어야 합니다) 신불당 제일 번화가 골목 끝자락에 위치한 동래집. 닭구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이곳은, 초저녁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든다. 당연히 계란찜부터 시켜서 입맛을 돋구고, 무뼈닭발과 닭구이를 주문했다. (헬게이트의 시작) 고소한 계란찜이 입맛을 돋군다! 너무 매운것 빼고는 최고의 안주! 계란찜은 폭탄 계란찜은 아니지만 고소하고

[폭포 방문기] 충북 괴산 수옥 폭포 후기 / feat. 신토불이 가든 [내부링크]

해장 방법 1. 괴산 올갱이국, 한방 오리 백숙 전문점 신토불이 가든 남정네 6명이서 충북 괴산 '계곡의 아침' 근처에서 물놀이...보다는 거하게 술만 마시던 여행이 끝나고 이튿날. 오지랖이 넓으신 펜션 사장님께서 바베큐 고기를 구워주시면서 그렇게 추천하시고 결국 직접 전화로 예약까지 잡아준 올갱이국 전문점 '신토불이 가든'으로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다. 우리는 당장 해장 겸 보신이 필요했기에 인터넷에 '신토불이 가든'을 알아본 결과 올갱이국보다는 한방 오리 백숙을 미리 예약해두었고 시간에 맞추어서 방문했다. 외지 관광인들 보다 괴산 현지인들이 더 찾는 시골 맛집이 바로 여기 '신토불이 가든'이라는 펜션 사장님의 좀 과하다 싶은 추천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신토불이 가든'은 외관부터 진하게 시골 식당의 포스가 느껴졌다. 신토불이가든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화양로 413 신토불이 신토불이 가든은 12시에 방문했지만 사실 우리밖에 손님이 없는듯했다. (우리 뒤에 예약 손님이 꽤 또 있는 듯

청주 율량동 술집 / 투다리 율량점 / 역시 투다리는 그자리에 [내부링크]

청주 율량동 술집 투다리 율량점 율량동을 방문할 때 마다, 회사 선배의 영향 때문인지 (선배가 청주 율량동 토박이), 남들은 율량동 번화가에서 술을 먹는 반면, 나는 기똥차게 아파트 단지에 있는 동네 술집이나 고깃집을 갈 기회가 많다. 아무래도 청주 토박이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면, 사람들이 많은 율량동 신시가지 보다는, 동네에 있는 맛집들을 더 잘 알고 있을 확률이 높으니 그런 맛집으로 안내를 부탁하기도 한다. 이곳 투다리 율량점도 마찬가지다. '투다리' 라는 프랜차이즈 자체가 1980년대 후반에 만들어졌으니, 벌써 30년이 훌쩍 넘은 친숙한 술집 프랜차이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투다리, 간이역, 동아리 같은 술집들은 항상 동네마다 1군데 이상 있었고, 어른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 여겼던 곳이었는데, 어느새 내가 훌쩍 자라 아무렇지 않게 들어가 꼬치구이를 주문하는 상황이 되버리니 오랜 시간이 지나긴 지났구나 싶다. 이 곳도 언제 만들어졌을지 모를 정도로 오

대구 평리동 막창 / 구공탄막창 본점 / 콩나물양념오뎅, 해물라면만 기억이나는 하루 [내부링크]

· 구공탄막창.. 맛집인데.. 왜 라면이 기억에 남을까 갑자기 막창이 먹고 싶은 날, 여자친구와 함께 대구에 사는 친구가 알려준 3대 맛집을 찾으러 가기로 했다. 3대 맛집들은 사람들마다, 그리고 홍보하는 가게마다 서로 본인들이 3대 순위 안에 든다며 마케팅을 하지만 이곳 평리동의 '구공탄막창' 한군데 만큼은 대구 사람들 입을 맞추어 3대 맛집 중 하나라고 말을 해주는 듯 보였다. 우선 현지인 뿐만 아니라 대구에 방문하는 손님들도 많이 찾아 웨이팅 시간이 길다는 얘기를 익히 들어 알고 있기에 마음 편히 먹고 가기로 했고, 웨이팅 시간이 길기 때문에 우리는 그전에 식전 준비운동 겸 배를 미리 좀 채워놔야겠다는 생각으로 군것질을 사 먹었다. (자기 합리화가 매우 간편한 편..) 서문시장에 들러 간단한 포장마차 분식 거리는 지나가면서 눈으로만 포식하기로 했고, 서문시장에 다시 방문하게 되면 꼭 먹어야지 싶었던 콩나물양념오뎅 (어묵)으로 먼저 식전 배를 채우기 시작했다. 지나치기 어려웠던

천안 목천 카페 뷰 맛집 / 카페 플라밍고 / 그때나 지금이나 항상 그대로기를 [내부링크]

천안 근교 휴양지 목천읍 천안시 동남구에서 근교로 잠시 벗어나 병천면으로 향하다 보면 (독립기념관 방향) 가는 길목에 목천읍으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목천읍은 도심과 달리 고요하고 경치가 좋고 뷰 맛집들이 많아 사람들이 평일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주말에 찾곤 한다. 높은 건물도 없고, 조금만 더 운전해 들어가면 있는 병천 순대 골목이 있어서 많이 찾는 듯 하다. 목천 용연 저수지의 노을은 항상 아름답다. 특히 용연 저수지 쪽은 날씨가 특별히 좋지 않은 날을 제외하고는 노을 진 하늘이 특히나 아름답고, 특히 겨울에는 얼음낚시를 하러 많은 사람들이 찾곤 한다. 보통은 내비게이션이 야우리라고 불리는 버스터미널 및 신세계백화점에서 독립기념관으로 향하는 길 안내가 경부고속도로를 태우다가 IC로 빠지는 길이나 남부 대로를 타라고 안내를 하는데, 반대로 용연 저수지로 목적지로 바꾸면 태조산 방향으로 가는 방법으로 안내를 해준다. 신세계 백화점에서 독립기념관 가는 길 태조산 방향으로 가는 길은

[수목원 방문기] 제이드가든 후기 / 힐링의 낮과 낭만의 밤 [내부링크]

낭만의 '밤' 춘천 여행을 가서 맛집이라고 알려진 식당에 계산을 하다 보면 자주 보이는 쿠폰이 있다. '제이드가든 10% 할인 쿠폰' 혹은 '20% 할인 쿠폰' 대체 제이드가든이 어디길래 가는 춘천 여행에서 가는 맛집 식당마다 이렇게 할인 쿠폰을 뿌려댄 건지. 처음 여자친구와 춘천 여행 갔을 당시에만 하더라도, 근처에 개인이 하는 수목원이 있나 보다. 싶어 별스럽게 생각하고 말았다. 날이 어두워지고, 소화나 시킬 겸 주변 산책을 하던 와중에, 운 좋게도 숙소 근처에 제이드가든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쿠폰도 있겠다, 수목원 구경이나 해보자 싶어 방문을 했다. 제이드가든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햇골길 80 제이드가든수목원 그게 내가 제이드가든 수목원을 방문한 '밤'의 모습이다. 말했듯이 숙소와 수목원이 그렇게 멀지 않고 우리도 과식을 한 탓에 (맛있는 음식들이 너무 많아서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구보로 길을 나섰고, 시간이 지날수록 '차 타고 올 걸 괜히 걸어왔다'라는 생각보다는 '걸

[고양이 관찰일지] 멍청한 듯 안 멍청한 김애옹 2021/07/22 [내부링크]

너무 격정적인 고양이 김애옹 하루에 몇 번씩 눈곱을 닦아줘도 계속 눈곱이 끼는 김애옹... 쓰고 있는 모래가 문제가 있나 싶어서 두부 모래에서 벤토나이트로, 또다시 두부 모래로, 또다시 벤토나이트로 바꿔 줬는데도 무 쓸모... 가만히 휴일에 이 고양이 놈의 일상을 공유해 보니 눈곱이 낄 수밖에 없는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음을 파악했다. 격정적으로 뛰어다니다가 갑자기 토끼처럼 급하게 기절한 듯이 자버리는 게 이놈의 일상이라면 일상. 그리고 문제는, 그 흔한 고양이 세수도 일절 하지 않는다. (이 더러운 자식..) 거의 이 수준으로 자버린다. 열심히 뜀박질하다가 갑자기 뻗어버림 그리고 정확히 10초 안에 잠들어버린다. 눈뜨는 건 자세를 바꾸기 위할 뿐.. 사진을 아무리 찍어대도 눈 하나 깜짝 안 한다. 좀 몽총한 김애옹 뜀박질은 또 얼마나 정신 사납게 하는 건지, 브레이크를 잡지를 못해서인지, 조금 고양이치고는 반응 속도가 모자란 건지 벽에다가 쿵 머리를 부딪히는 횟수가 장난이 아니다.

청주 율량동 목살 맛집 / 마포주먹고기 (노란집) / 진짜 맛집은 어디에 [내부링크]

이번엔 노란집! 지난번에 청주에 있는 맛집 빨간집 (마포주먹구이(삼겹살))를 리뷰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지인과 같이 노란집 맛집으로 불리는 마포주먹고기 집으로 갔다. 의외로 청주 율량동 번화가가 아닌, 동네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 위치한 노포 같은 노란집. 샛노란 마포주먹고기 간판이 발걸음을 재촉한다. 가게 문을 열면 이미 노란집 내부는 손님들로 꽉 차서 진한 고깃집 냄새로 가득하다. 율량동 번화가가 아니라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 위치한 노란집. 청주 율량동의 정신없는 거리와 달리,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 위치해서 그런지 가게 내부와 달리 거리는 한산한 편. 대신에 내부의 손님들은 일상을 터놓으려고 방문한 듯 저마다 술 한 잔에 바쁜 하루를 내려놓기 바쁘다. 또, 청주 율량동의 거대한 상권과 달리 소박한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고깃집이라 단골들이 많아서 그런지, 손님들과 사장님과 정겹게 나누는 대화들도 식사를 하다 보면 옆에서 많이 들린다. (이런 대화들이 고기의 맛을 괜시리 더 맛있게

천안 불당동 족발 보쌈 맛집 / 장딴지 족발 / 아이러니한 동네의 맛집 [내부링크]

아이러니한 동네 천안 시청 앞에 번영로 하나로 구불당동, 신불당동으로 나뉜다. 행정으로 나뉘거나 지도로 보면 나뉘지는 않지만 지역 주민들이 명칭으로 나뉘기에는 구불당동, 신불당동으로 나눈다. 번영로 기준으로 좌, 우로 생활권도 나뉘다 보니 횡단보도 하나를 건너면 분위기가 바뀌는 건 그 주위 생활권의 천안 시민들은 다 적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불당동의 경우, 개발이 잘되어 있고, 아파트의 가격도 서울과 비슷하고, 인프라도 구축되어 있는 반면, 구불당동은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데, 내가 좋아하는 동네는 아무래도 구불당동의 모습이다. 구불당동은 사실 이전의 모습을 간직하면서도 아이러니한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다.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을 가진 유흥업소와 그 사이사이 위치한 입시 학원들. 천안 유수의 입시 학원들은 또 이 유흥 업소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 그래서 5시에서 9시 사이에는 엄청난 수의 학원 차량이 구불당에 학생들을 데리러 주차되어 있고, 9시에서 새벽까

[고양이 관찰일지] 병원 방문한 김애옹 2021/08/08 [내부링크]

김애옹과 티격태격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어느 날. 고양이는 치석제거가 중요하다보니까 매일, 혹은 바빠서 못하더라도 이틀에 한번은 양치를 시켜주고 있었다. 사실 김애옹을 비롯해서 앵간한 고양이들에게 양치질이란 매우 귀찮고도 하기 싫은 행동이기에 집사한테는 쉽지 않은 길.. (임마 나도 퇴근하고 매일 양치시키는 게 쉽지 않아) 양치할때도 좀 얌전해줄래? 고양이는 양치뿐만 아니라 턱드름도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줘야 한다. 고양이의 턱드름은 원인이 워낙 다양해서, 사료가 기름지거나 혹은 급식하는 급식기(그릇)가 플라스틱이라서, 혹은 급식기를 위생적으로 관리하지 않아서 등 이유가 다양하기 때문에 늘 신경 써줘야 하는 부분이다. 나도 처음에 이놈의 턱드름 때문에 사료도 바꿔보고, 급식 그릇도 바꿔보고, 따뜻한 타월로 매일 닦아도 줘보고 해서 겨우 완치시킬 수 있었다. 턱드름이 많이 낫긴 했다. 사실 그렇게 유난히도 관리하는 것이 이놈의 고양이 자식이 중성화 수술 때와 건강검진 때 병원 방문하러 외

강릉 김밥 맛집 / 빙그레 김밥 / 엄마 생각나는 분식집 (사실 엄마보다는 소풍이 생각남) [내부링크]

솔직히 강원도는 너무 먼 거 아니요..? 경상도 출신이다 보니, 살면서 강원도에 방문할 일은 별로 없었는데,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강원도로 여행 갈 일이 늘어나게 되었다. 나도 처음에는 강원도의 아름다움에 대해 무지해서, 매력을 잘 몰랐으나, 강릉, 속초, 동해를 차례로 방문하게 되면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여유로움에서 주는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어 이제는 내가 먼저 강원도로 여행 계획을 짜는 수준이 되었다. 사실 강원도로 여행 가기란 큰마음 먹지 않고 서야는 쉽지 않은 결정이긴 하다. 강릉만 하더라도, 보통 서울 기준 3시간 30분은 족히 생각해야 되는 장거리 운전부터 여행의 처음 스케줄이니, 만만치 않은 여행길이다. 그러다 보니 여행지에 도착하면 무엇보다 활동적인 스케줄보다는 휴양이나 여유를 찾는 일정을 찾는 것이 보통의 여행객의 일정인 듯하다. 도착할 때쯤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그런 여행객들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이, 강원도는 큰 산이며

[풀빌라 방문기] 영월 비브릿지 그랜드 풀빌라 펜션 후기 feat. 예밀 와인 [내부링크]

올챙이국수, 메밀전병은.... 겨울을 보려면 강원도로 가야 한다고 한다. (여자친구 말이 그렇다고 한다.) (내 생각엔 여름 강원도 바다가 그렇게 예쁘던데..) 물론 강원도 겨울이야 혹독하기로서니 강원도에서 군 생활한 말로 들어봐서 잘 알고 있기에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야 있었고, 대체 얼마나 눈이 많이 오길래 그렇게 치를 떠는지 궁금하기도 했었다. (포천에서 혹한기 훈련했을 때도 그렇게 추웠는데 대체 강원도는 얼마나 추운 거야..) 싫을 정도로 추우면 안될 텐데... 그래서 우리는 큰 마음먹고 강원도에 좋은 숙소를 예약하고 우선 떠나기로 했다. 다행히 몸서리칠 정도로 춥지는 않았고... (돌아다닐 정도는 되었단 얘기다.) 우리는 숙소에 들리기 이전에, 시장부터 가서 식후경부터 하기로 했다. 강원도 전통 음식을 먹어본 적이 별로 없는 터라, 올챙이국수, 메밀전병이 먹고 싶어서 서부 시장을 들렀다. 이왕이면 민속 5일장을 들리고 싶었는데, 4일, 9일에 열리는 5일장이다 보니 날짜가 맞

청주 오창 삼겹살 맛집 / 진짜무쇠삼겹 청주오창점 / 팀장님 라떼타임은 이제 그만 [내부링크]

고기에 진심인 민족 청주 오창 산업단지에는 많은 회사들이 위치해 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상권들이 형성되어 있고, 지역 주민들은 청주 오창 1산업단지, 청주 오창 2산업단지 이런 식으로 명칭을 나누어서 구분을 한다. 청주 오창 호수 공원을 주변으로 상권이 형성된 곳을 오창 1산업단지라고 하는데, 식당뿐 아니라 술집, 카페 등은 물론이거니와 헬스장, 유흥업소가 모두 뒤엉켜서 공존해 있으니 아이러니한 장관을 이루어낸다. 오창 호수 공원 전경 (출처 : 충청도민일보) 생각보다 골목이 크진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동인구수가 꽤 되어 시장 반응에 굉장히 민감하여서 그런지 이상하게도 이 골목의 가게들은 몇 달에 걸쳐서 개업, 폐업을 반복하고는 한다. 물론 소문난 맛집이야 굳건히 그 자리를 유지하고 지키고 있지만 프랜차이즈 식당의 경우 열의 여덟 아홉은 1년을 버티질 못하고 폐업하는 모습을 더러 보았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가족 손님 단위 손님이기보다는 회식을 하려는 직장인 손님인 것은,

[시골 힐링 방문기] 충북 청주 여행 / 문의면 벌랏한지마을 / 우리는 가끔 사색이 필요하다. [내부링크]

청정 오지! 벌랏한지마을로 출발! 우연한 기회로 회사 사람들과 함께 충북 청주 문의면에 위치한 벌랏한지마을에 방문하여 하룻밤을 보내게 된 적이 있다. 일행 모두의 직급이 나보다 높은 분들과 함께하는 일정이라, 워크샵 비슷한 느낌의 모임이나 마찬가지였기에 사실 출발 당시에는 큰 기대는 없었다. (마치 주말에 등산 같이 가자고 하는 팀장의 느낌이랄깝쇼.. 하하하) 그래도 이 또한 오지라면 오지인 곳이기에 마음속의 긍정적인 마음을 한껏 올려서 충북 청주여행이라고 다짐하고 길을 떠났다. (그래, 이 일정도 좋게 생각하면 충북 청주 여행이야!) 무조건 따라가겠다고 하고 덥석 따라가야지! 거의 일행에서 막내를 담당하고 있고, 목적지는 선발대만 알고 있어서 후발대인 우리 차는 목적지도 모르는 채 따라가고만 있는 와중에, 산을 넘고 계곡을 지나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문의면 벌랏한지마을. 대청호오백리길16구간(벌랏한지마을길) 충청북도 보은군 회남면 남대문리 473 시내에서 차를 타고 대략 한 시간

춘천 명동 중앙시장 맛집 / 팬더하우스 - 추억의 맛만 기억하자 / 카페 고인물 - 범상치 않은 카페 [내부링크]

춘천 (春川)에 살어리랏다 작년부터 부쩍 춘천을 자주 들리게 된다. 우연히 친구들과 춘천에 놀러 가게 된 이후, 거기서 느낀 특유의 여유로움에 반해 자주 찾게 되었다. 이전에는 춘천에 가면 꼭 닭갈비나 막국수 등 춘천 하면 떠오르는 음식, 그리고 맛집이라고 이름난 곳만 골라서 다니곤 했었는데 이제는 지쳐서 그런지 그런 곳은 가지 않게 되었다. 안 먹는다 해도 어찌 안 먹을 수가 있을까.. 가끔은 먹는다.. 너무 좋아한다.. 내가 반한 춘천의 여유로움은 시골 시장의 한가로움과 풀밭에서 불어오는 바람 같은 말 그대로의 '봄이 빨리 오는 고을'같은 느낌이다. 춘천에서 찍은 꽃 사진 (아저씨가 다 돼버렸다) 그래서 항상 들리는 곳이 있다. 크고 정신없이 북적거리지는 않지만 느긋하면서도 시골 냄새 가득한 춘천 중앙시장 춘천중앙시장 강원도 춘천시 죽림동 13-2 관광용 시장을 찾는다면 절대 적합하다고 볼 수 없다. 관광객도 별로 없고, 관광객을 응대할 먹거리도 마땅히 준비되어 있지 않고 결정적

[호텔 방문기] 춘천 KT&G 상상마당 춘천 스테이 후기 / 사륜구동 ATV / 산속에 닭갈비 [내부링크]

역시 여행은 즉흥으로 떠나야 제맛. 친구 덕분에 KT&G 상상마당 춘천 스테이에 머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KT&G 상상마당 춘천 스테이 강원도 춘천시 스포츠타운길399번길 22 친구 두 명과 나, 그리고 여자친구 이렇게 4명으로 구성된 일행은 곧장 짐을 싸서 당장 떠나기로 했다. 더운 날씨에 상세한 일정은 가는 여행길에 부랴부랴 정해기로 했다. 우선 우리에게 중요한 건 뭐다? 술이다. 술만 각자 알아서 챙겨오기로 했고, 나머지 안주며 부가 계획은 즉흥으로 짜는 것으로 결정! 이렇게 결정하고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물론 무계획이다 보니 실패한 경우도 많지만) 어느새 도착! 도착하자마자 깔끔하게 도착한 걸 실감하기 위해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어주면 그제서야 우리가 도착한 곳이 춘천이구나 실감하게 된다. 세상에는 두 가지의 닭갈비가 존재한다. 바로 철판 닭갈비와 숯불 닭갈비이다. 급하게 결정한 식당의 상호는 '산속에 닭갈비'. 알고 보니 꽤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 것 같았다.

대구 서문시장 맛집 / 놀토 찹쌀수제비 / 제목은 미역국으로 하겠습니다. 근데 새알을 곁들인 [내부링크]

다시 찾은 교동 지난번 친구들과 대구에서 남자들끼리 '남자 남자'스럽게 놀고 난 뒤에 그 대한 경험이 너무 좋아서, 여자친구와 대구를 다시 한번 찾았다. 교동에서의 레트로한 느낌도 너무 좋았고, 못 가본 곳도 많았으며, 특히나 술만 퍼먹는다고 못 먹어본 음식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여자친구와 꼭 같이 먹어보고 싶었다. KTX를 타고 역에 도착해서 본의 아니게 역과 연결되어 있는 신세계 백화점 구경도 자연스레 하게 되었다. (본디 쇼핑을 좋아하는 커플이다.) 친절한 직원들 때문에 (*절대 핑계가 아니라 정말 모두가 친절했다*) 본의 아니게 쇼핑을 하고 지난번의 레트로함을 잠시나마 다시 느끼고 싶어서 교동에 다시 방문을 했다. 교동에 도착해, 레트로한 목공집 간판을 그대로 사용하는 국숫집을 방문했다. 진짜 진짜 직원분이 친절해서 쇼핑한 거임.. 상호는 '동아 목공' 맛집으로 유명해서 그런지 웨이팅은 꽤 있었고, 대기표를 받아 20분 정도 대기한 후에 입장하여 메인 메뉴인 고등어 국수와 계

청주 율량동 삼겹살 맛집 / 마포주먹구이 2호점 (빨간집) / 회식은 눈치껏, 모르겠으면 고기나 먹자 [내부링크]

청주 직장인들의 집합소 율량동 충청북도 청주시는 꽤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도시이다. 대략 85만 명의 인구가 현재 기준으로 살고 있고, 충청북도청도 청주시에 위치해 있다. 또 과거에는 교육의 도시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학교가 많았다. 덕분에 여기서 연관되는 소비의 힘도 컸다. 또 만만치 않게 의외로 제조업이 많이 발달한 도시인데, 각종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장이 포진해있다. 청주시 인근으로 오창읍, 오송읍 위주로 해서 LG전자, SK하이닉스, LS 일렉트릭, 삼성SDI, 한솔테크닉스, 에코프로, LG화학, SK케미칼, 오리온, 해태 등등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한 대기업을 비롯해 기본 제조업을 경제 기반으로 두고 있다. 대기업, 중소기업이 위치한 오창 산업단지 (출처 : NEWSIS) 이런 이유로 인해 많은 직장인들이 매일 같이 출퇴근하고 있는 청주시에는 그만큼 먹거리가 필요하기 마련인데, 대표적으로 율량동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율량동은 비교적 최근에 들어서서 먹거리 골목으로

대구 서성로 막창순대 맛집 / 이모식당 / 돼지골목을 지켜온 노포 3대장 후기 [내부링크]

돼.. 돼지골목이 있다고? 대구에서 놀다 보니 지도에서 생소한 골목을 발견했다. 명칭은 다름 아닌 '돼지골목' 위치는 바로 대구 중구 서성로! 소재지는 중구 서성로 1가 방향으로 구글링해 보아하니, 해방을 전후하여 짐을 실어 나르는 마차가 모여드는 곳이어서 이곳에 모여드는 마부들이 요기를 하기 위해 서성로 골목에 있는 식당을 이용하였는데, 그들은 값싼 돼지고기를 즐겨 사 먹었다고 한다. 그러자 그때부터 돼지고기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음식점이 하나 둘 늘어나 돼지골목이 형성되었고, 옛날 마부들을 대신해서 이곳 돼지 국밥을 즐겨 찾는 일반인들이 늘어나게 되어 돼지고기, 순대국밥, 돼지국밥 맛집들이 번창하게 되어 돼지 골목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밀양, 부산과 함께 3대 돼지 골목으로 자리 잡은 대구 (출처 : 영남일보) 지하철로 생각하자면 달성공원역과 서문시장역 사이의 중간이니 위치도 적절하고, 이름에서 풍기는 분위기로 보아하니 돼지 국밥에 열광하는 나로서는 무조건 친구들과 해장 코스

대구 교동 술집 / 양조방앗간 / 남자들만으로는 조금은 부담스러운 술집 [내부링크]

남자 넷이 모이면 무얼할까 배배꼬인 성격 탓에 (남 탓은 하지 않는다) 좁은 인간관계밖에 갖지 못해서, 유일하게 남은 대학 친구 세명이 있다. 우연히도 나를 포함해 네명이 모두 경상도 출신이기에, 타지에서의 힘든 대학 생활이 잘 맞아서 친해졌던 것 같기도 하고, 혹은 배배 꼬인 성격이 잘 맞아서 친해진 것 같기도 하지만 이유가 뭐가 되었든 간에 다사다난했던 대학 생활을 뒤로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사회생활하면서도 가끔 1년에 한두 번씩 만나는 그런 친구들이다. 언제부터인가 돌아가면서 각자 생활하고 있는 곳으로 약속을 잡는 암묵적인 룰(Rule)을 정했는데, 이번은 대구광역시에 사는 친구에게 방문하는 순서가 되어 모두가 방문하게 되었다. 남자들은 알 것이다. 성인 남자 네 명이 낮에 만나면 무얼 할 것인지를.. 남자 넷이서 낮에 뭘 해.. 할 게 없다. 정말로 할 게 없다.... 낮에 만나면 게임밖에 하지 않고, 밤에는 술 마시는 것 외에는 할 게 없다. 그래서 우리는 웬만하면 저녁 즈음

제주 올레시장 흑돼지 오겹살 맛집 / 놀이터 식육식당 / 현지 로컬 찾아 삼만 리 / feat. 마방목지 [내부링크]

이 많은 사람들은 대체 어디서 나타났나 여자친구와 제주 여행을 떠났었다. 과거형 (~었다)으로 적는 데에는 몇 달 전 다녀와놓고 이제서야 기록을 남기기 때문이다. 여자친구는 제주도를 몇 번 다녀와본 적이 있으나 나는 제주도가 처음이기에 내심 기대도, 걱정도, 한편으로는 사실 처음엔 아무런 기대도 없기도 했었다. 바다가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했었다. 아무런 기대가 없는 데에는 '섬'이라는 특수한 지형에 대한 별다른 낯섬이 없기 때문인데, 내가 나고 자란 고향 또한 남쪽에 위치한 '섬'이기 때문에 별다른 게 있겠나.. 싶은 시니컬한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다. (여자친구야 미안해...) 청주공항을 출발해서, 제주공항에 도착해 바글바글하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혼을 다 뺏기자마자, 내 생각은 바뀌어버렸다. 도대체 이 많은 사람들은 어디서 나타난 것인가..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지.. 제주도가 아무리 유명한 관광지라고는 하지만 성수기도 아닌 비수기를 골라서 방문했음에도 넘치는 관광객은 이미

[풀빌라 방문기] 제주 부띠끄 풀빌라 나미브 오렌지 후기 [내부링크]

그냥 제주도는 여유를 가지고 돌아다니자 제주 여행에서 숙소를 구하기란 요즘엔 하늘에 별 따기만큼이나 힘들어졌다. 코로나 거리 두기 제한이 풀리면서 그동안의 저렴했던 숙박업소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로써는 더더욱 부담이 되는 가격이 될 수밖에 없는 예약 금액인데, 더군다나 조금 고급 진 풀빌라의 경우 하룻밤에 50-60만 원은 기본이니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일반 직장인은 큰마음 먹지 않고서는 예약하기가 쉽지가 않다. 더군다나 이 또한 한두 달 전에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이미 예약이 가득 차 있는 실상이니 여행을 계획한다면 여유를 잡고 두세 달 전에 미리 알아보고 최저가, 할인 방법, 가장 저렴한 날짜 및 일정을 고려하는 것이 여행의 첫 단추가 되어버렸다. 몇 달 전, 일정을 잘 맞추어 평일을 껴 (월요일 ~ 일요일)에 여자친구와 함께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한 적이 있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제일 고민이었던 부분이 바로 숙소. 받을 수 있는 최저가 혜택은 다 받고, 사

[펜션 방문기] 논산 대둔산 빌리지 - 대둔산 도립공원 후기 [내부링크]

1년에 한 번은 가야 하는 게 물놀이지 여자친구와 친구들 두 명, 도합 4명이 함께 여름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매년 꼭 물놀이를 가기에 이번에도 가야 되지 않나 싶은 마음에 이번에는 바다가 아닌 산으로 가기로 결정. 출발하기 이전에 숙소 근처에 장 볼 곳이 마땅치 않을 것 같아서 미리 장을 보고 가기로 해서 집결지는 어느 한 식자재 마트. (무조건 고기가 싼 곳으로) 그리고 이번 휴가의 메뉴는 양갈비로 협의하고 장 보기를 시작했다. 역시 고기가 제일 중요하지 그리고 우리의 숙소는 굳이 계곡이 아니어도 되기에 (계곡에 갈 체력이 되지 않으므로) 위치는 논산으로 결정, 신속하게 대둔산 빌리지로 결정하였다. 대둔산 빌리지는 대전 근교에 위치한 논산 대둔산 도립공원에 자리 잡고 있는 펜션이다. 대둔산빌리지펜션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수락계곡길 58 워터파크라고 하기에는 성인에게는 조금 민망하긴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되는 아이들에게는 여름 물놀이 정도는 충분할 정도의 워터파크 시설은

[고양이 관찰일지] 이놈 이 자식 김애옹 2021/04/22 [내부링크]

잠을 못 자겠다 이놈아.. 회사 일 때문에 바쁘다 보니 시간만 나면 자꾸 애옹이 사진만 찍게 되고 글은 못쓰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손발은 김애옹한테 물리다 보니.. 하하 이놈하고 말하는 건 이제 일상이다 일상.. 혼자 있다 보면 이제 김애옹~하고 부르는 게 아니라 이 자식아, 이놈 시끼! 하게 부르게 돼서 여자친구한테 혼나는데 요거는 쬐끔 아주 쬐끔 반성해야겠다. (아니 근데 자꾸 물리다 보면 안그러겠냐고오..) 아오 이 얄미운 시끼 이거.. 그래도 아침 출근할 때나, 퇴근하고 나서나 내가 문 닫고 샤워하고 문 열면 꼭 화장실 앞에서 들입다 누워서 애옹 애옹하고 뒹굴뒹굴 애교 부리고 있는데, 딱 하루 24시간 중에 유일하게 얘가 왜 이러나 싶을 정도로 나한테 살갑게 굴 때가 있다. (가까이 가면 도망가는데 정말 이유를 알 수는 없다.) 샤워하는 내내 계속 저러고 뒹굴뒹굴 울고 있다 왜 그러니 너 대체 그래도 요즘 보면 먹는 것도 왕성하게 잘 먹고, 중성화 덕택인지 활동

[고양이 관찰일지] PRO수발er 김애옹 2021/05/25 [내부링크]

평화의 시대는 수발로부터 출근하고 난 뒤에 김애옹을 홈 카메라로 보면 하루 종일 잠만 자거나 밥을 먹기 때문에 딱히 분리 불안 증세는 없어 보이기는 하나.. 내가 퇴근하고 집에 오면 내 행동반경 50cm 근방에는 꼭 붙어 있으려고 하는 걸 보면 껌딱지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특히 자려고 침대 위에 눕거나, 그보다 밥 먹거나 컴퓨터를 하려고 의자에 앉기만 하면 허벅지 위에 앉으려고 하는 걸 보니, 내 몸 위에 있는 걸로 안정감을 느끼기는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명치 위에 있는 것도 설명이 된단 말이지.. 굳이 명치 위에 있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지.. 그 외에도 내가 다른 용무를 보기 위해 잠시 내려놓더라도 꼭 내 시선이 닿는 곳에서 그루밍을 하거나, 내가 무얼 하나 나를 유심히 쳐다보는 걸 보면 묘하게 나를 좋아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아니면 이놈의 경계 구간에 나를 집어넣은 걸 수도..? 그렇다 보니 집에만 오면 어느 순간부터 나조차도 나도 모르게 김애옹의 눈치를 보게 되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 The Revenant] 신의 뜻은 대체 어디에 (2015) / 스포O [내부링크]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하디, 윌 폴터, 도널 글리슨 개봉 2016. 01. 14.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 (The Revenant) / 2015] 감독 :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하디, 도널 글리슨, 윌 폴터 스트리밍 : 넷플릭스 우선, 영화 내용 이해를 위해 서부 개척시대 이전인 1820년대, 미국 미주리강 숲속에서 아직은 미개척 지역인 땅을 탐험하고 짐승 가죽을 채집할 목적이었던 미군 소속에 고용된 민간인 사냥꾼들과 일행들, 그리고 프랑스인들이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학살하며 돈을 벌고 있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백인들에게 동물 그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학살 당했으며, 이는 비단 우리에게 낯선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곳곳에 아직도 부족 단위로 살아가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잔재했고, 이들은 자신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 가죽과 자신들의 모든 것을 착취

[고양이 관찰일지] 비만 고양이 김애옹 2021/06/01 [내부링크]

김애옹 뚱땡이 되다. 김애옹과 투닥 투닥 잘 지내고 있는데.. 어느 순간 느껴지는 것이 뭉툭한 살덩이..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면서도.. 내 몸 위에 올라오면 뭉툭함이 보통이 아닌 것이.. 이참에 한번 관찰 좀 해봐야겠다. 쓰다듬을 때도 잡히는 선명한 턱살.. 사람 한자리는 거뜬한 덩치... 무엇보다..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무거워 이시끼야) 진짜 잘 때마다 내 명치 위에 올라와서 자세를 잡는데.. 이전에는 팔뚝만 해서 귀여웠던 녀석이.. 이제는 거의 내 종아리.. 아니, 허벅지 (오버하면 씨름선수 허벅지만 한 것 같기도 하고?)만 해져서 명치를 꾸우욱 누르고 있으니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자기 딴에는 좋다고 그릉그릉 하고 있으니 쫓아낼 수도 없고, 버틸 만큼 버티고 겨우 밀어낼 수밖에... (밀어내면 왜 밀어냈냐고 또 하염없이 원망스럽게 쳐다보고 있고..) 밀어내면 또 왜 밀어냈냐고 원망스럽게 쳐다보기.. 문제는, 한 번 살쪘다고 인식이 되고 나니 이제는 김애옹의 부

양양 정암 맛집 / 정암토종닭 / 할머니 집 같은 식당 [내부링크]

정암해수욕장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정암리 강원도 양양군에 가면 고즈넉한 정암 해수욕장이 있다. 가끔 생각을 정리하고프거나, 연인과 함께 걷고 싶은 바닷가를 찾고 싶을 때, 좋은 곳이다. 물론 성수기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위에서 말한 여유는 찾기 힘들지만 비성수기 (특히 가을이나 겨울)에 찾으면 평소의 고민거리는 금세 시원한 파도 소리에 날려 보내는 것쯤은 너끈하다. 또한 성수기에도 운 좋은 날을 선택하면 관광객들이 없는 날도 선택할 수 있으니, 그날은 외국 휴양지 못지 않게끔 여유로운 스킨 스쿠버나, 태닝을 즐길 수도 있으니, 여느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해수욕 코스가 되겠다. 물론 사람이 많겠다 싶으면 해변 도로를 따라 북쪽의 외옹치 해수욕장, 혹은 남쪽의 낙산 해수욕장을 찾아가면 되니, 굳이 사람이 많을까 싶은 섣부른 걱정에 움직이지 않는다면, 괜히 휴일만 낭비하는 꼴이 아닐까 싶다. 외옹치해수욕장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낙산해수욕장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해맞이길 59 주변에 이

[결혼 이야기 / Marriage Story] 우리의 이야기 (2019) [내부링크]

결혼 이야기 감독 노아 바움백 출연 스칼릿 조핸슨, 아담 드라이버 개봉 2019. 11. 27. [결혼 이야기 / (Marriage Story) / 2019] 감독 : 노아 바움백 출연 : 스칼렛 요한슨, 아담 드라이버,로라 던 스트리밍 : 넷플릭스 여기 어느 누구나 부러워할 만큼 사랑스러운 부부가 있다. 그들이 서로를 소개하는 영상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아. 그전에, 결혼 이야기 (MARRIAGE STORY)라는 검은 배경에 흰색 폰트로 쓰인 담담한 인트로로 먼저 영화는 시작을 알린다. 먼저, 남자는 사랑스러운 아내 (니콜)을 말한다. 그리고, 그다음 아내는 자랑스러운 남편 남편(찰리)를 설명한다. 페이드아웃. 그들이 서로의 사랑스러움과 자랑스러움을 설명하는 공간은 부부 상담소. 부부 상담소는 어디인가. 현실적으로 부부가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책을 찾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영화적 장치로써 부부 상담소는 이혼 직전에 방문하는 곳이 부부 상담 소이다. 그렇다. 이 부부는 현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찌질의 역사는 되풀이될까 (2010) [내부링크]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감독 윤성호 출연 황제성, 서영주, 이채은, 조한철, 백현철, 박희본 개봉 2010.05.24.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 2010] 감독 : 윤성호 출연 : 김예리, 김정화, 황제성, 박혁권, 박희본, 조한철, 서영주, 이채은 외로운 사람이에요, 배우들은.. 외로우니까 다들 그렇게 헛소리를 해대는 거죠 재민 (황제성) 2010년 11월 29일 지나가는 영상 클립으로 관심이 가게 되어, 이 '할 수 있는자가 구하라'의 예고편을 본 뒤 직접 찾아보았다. 그 뒤 윤성호 감독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또 '할 수 있는자가 구하라' 이 영화를 기점으로 영화를 만든다는 게 이렇게 재밌고 어려운 것인가 처음 알게 되었다. 사실 배역을 맡은 배우 한 명, 한 명 지금은 얼굴만 보아도 이름을 알 정도로 유명해진 배우들이지만,(황제성, 한예리, 박혁권, 조한철, 김정화, 박희본 등..) 내가 저 영화를 볼 당시 (2010년) 에만 하더라도 그리 흥행을 보증하지 않던 배

[모노노케 히메 (원령공주) / もののけ姫] 당신들은 아름답다(1997) [내부링크]

모노노케 히메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마츠다 요지, 미와 아키히로, 이시다 유리코 개봉 2003.04.25. [모노노케 히메 (원령공주) / (もののけ姫) / 1997]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 마츠다 요지, 이시다 유리코 그래도 괜찮아. 너는 숲에서 살아 나는 타타라 마을에서 살게 함께 살아가자. 야쿠르와 함께 만나러 갈게 아시타카 모노노케 히메, 한국에는 원령공주로 익히 알려져 있는 이 영화는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미야자키 하야오가 직접 감독한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더불어 그의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가되는 작품으로 손꼽히며, [바람의 나우시카]에서처럼 자연과 산업혁명 간의 갈등뿐 아니라 일본 설화까지 집대성한 작품으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평가받는다. 출처 : The Original Miyajaki Book 모노노케 히메라는 제목은 모노노케 (もののけ) : 사람을 괴롭히는 원령, 귀신 히메(姫) : 아가씨 (귀인의 딸

[고양이 관찰일지]김애옹 프린세스 메이커 2021/01/04 [내부링크]

김애옹 옷입히기 대작전 연말은 어찌저찌 이놈하고 보내긴 했는데 연초가 되고 보니 겨울이라고 깔아놓은 러그 위에 이놈이 뒹굴뒹굴하다보니 고양이 털이 덕지덕지 붙은게 장난이 아니다.. 고양이가 원래 활동량이 장난이 아닌건지, 고양이 치고는 이놈이 유난히 활동량이 장난이 아닌건지, 치워도 치워도 이놈의 털은 온 집안에 난리가 아니다.. 이놈아 그만 비벼 대라 좀.. 그만 비벼 대라고 좀... 인터넷에 찾아보니 고양이 중에서도 유난히 치즈냥이 지랄맞기로도 아주 유난히 활동량,수다량이 뛰어나기로도 TOP이라고 하다는데.... 김애옹 이놈은 그중에서도 TOP중에 TOP인 것 같다.. 중성화 수술도 했는데 이놈아 그러면 어떡하냐.. 심심해서 그러나 싶어서 어지간히 뛰어 놀아 주어도 한 10분간 자고도 온 집안을 들쑤셔 놓는다.. 그래 놓고도 겁은 엄청 심해서 집에 누군가 찾아오면 온 몸을 덜덜 떨면서 숨는다. (이 방구석 여포놈아 나한테 그렇게 겁을 좀 먹어라) 손님이 찾아오면 이불 속에 얼른

[여행일기] 경주 힐튼호텔-양동마을-문무왕릉-주상절리-삼릉숲(2021/10/31~11/01) [내부링크]

여자친구의 생일 (11월 01일) 축하하는 기념으로 여자친구와 내가 좋아하는 경주를 방문하게 되었다! 항상 방문할 때마다 여유롭게 경주를 즐기지 못하고 아쉬움만 가득 남기고 지나온 것 같아 이번에는 여유를 가지고 가고 싶었던 곳, 못 보고 지나쳤던 곳 위주로 방문을 하자 약속을 하고 경주를 방문하였다. 매번 경주를 방문할 때마다 습관처럼 들르는 곳이 경주월드이곤 한데, 이번만큼은 경주월드에서 하루를 소비하지 말고, 가을을 즐길 겸 경주의 바다도 즐기고, 숲도 즐기고자 하였다. 대신 경주월드 가고 싶은 마음은.. 경주월드가 눈에 보이는 숙소를 예약함으로써 아쉬움을 달래기로 하였다! (전혀 아쉬움이 달래지진 않지만..) 숙소는 힐튼 호텔로 예약하였다. http://www.hiltongyeongju.co.kr/html/main/ 힐튼경주 경주 보문단지 소재, 실시간 온라인 객실 예약, 세계적 체인호텔 힐튼 경주, 5성호텔 공식 홈페이지 www.hiltongyeongju.co.kr 힐튼 호

[고양이 관찰일지]김애옹 땅콩떼다 2020/12/22 [내부링크]

김애옹 드디어 중성화 수술하다 드디어 김애옹의 예방접종이 끝났고, 애옹의 똥꼬발랄도 극에 달하고 있고,, 병원에서 약속한 일정도 다가왔겠다! 중성화 수술의 시기가 되었다! 몽총한 김애옹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체 아직도 멀뚱멀뚱 나만 쳐다보고 사고를 치고 있지 후후후 웃는 날도 이제 그만이다 이자식아 웃는 날도 이제 얼마 안남았다 후후후 태평한 날도 이제 안녕 너의 행복한 날은 이제 끝이야 임뫄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마취가 끝나고 다시 찾아 갔을때 어찌나 울어대던지 엄살은 그 병원 통틀어 아주 제일이다 싶었다. 간호사 선생님께서도 애옹이에게 누가 보면 괴롭힌줄 알겠다고, 고만 울어라고 핀잔 주신걸 보면 안봐도 비디오다 이놈의 자식아 그래도 나름 간만에 외출에, 병원에, 나름 겁을 먹었는지, 복귀하고 나서는 한참을 품안에서 꼼짝을 안하길래 걱정을 끼치더니, 다행히 3~4일만에 금방 회복하고는 다시 컨디션을 회복해 잠도 푹자고, 밥도 잘먹고, 몽총한 김애옹으로 돌아왔다. 병원

[고양이 관찰일지]김애옹과 연말을 2020/12/24 [내부링크]

김애옹과 연말을 김애옹과 연말 주말을 보내게 되었다. 고양이와 연말 주말이라니..그것도 이놈이라니! 고양이주제에 아침부터 크리스마스 선물 없냐고 보채고 앉아있다. 이놈아 이 세상에 산타는 없어 나도 선물받고 싶단 말이다. 꼭두새벽부터 선물 보채는 중 그래, 올해 길고양이인 너와 내가 만나 너는 길바닥에서 고생을 나름 했으니, 내 친히 네게 선물을 하사하노라. (착해서 주는건 아니니 오해하지 말도록) 선물 즉위식 (나름 경건하다) 선물은 나름 제법 찾아보고 내마음대로 골랐는데, 종이 이글루집으로 골랐다! (아래 이미지 참고) 아 물론 광고는 아니며, 사실 유아용인것을 거실 한켠을 큰 마음 먹고 양보해 고양이 집으로 쓰게 해주기로 했다. 가격은 쇼핑몰마다 다르겠지만 대략 2-3만원대이며, 크기는 유아(7살 정도 까지)도 너끈할 정도라 고양이에게는 거의 대저택인 수준이다. 출처) 박스 파트너 역시 처음 보는 집이라 그런지 관심을 보였고, 잘 적응해가는 것 같았다. 표정이 좀 띠껍고 선물치

[시드와 낸시 / Sid and Nancy ] 지독한 냄새 나는 로맨스 영화 (1986) [내부링크]

시드와 낸시 (영화분) 시드와 낸시 감독 알렉스 콕스 출연 게리 올드만, 클로이 웹 개봉 미개봉 [시드와 낸시 / (Sid and Nancy) / 1986] 감독 : 알렉스 콕스 출연 : 게리 올드만, 클로에 웹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Dame Vivienne Westwood 혁신 그 자체의 God save the Queen God Save the Queen. 펑크 정신 그 자체. Sex PisTOLS의 핵탄두 죽기엔 너무 젊고, 살기엔 너무 타락했다는 시드 비셔스. 삶이 펑크록 자체였던 그와, 그의 연인 낸시 스펑겐의 짧다면 짧고, 강렬하다면 그 무엇보다 강렬했던 불꽃같은 FUNK LIFE 이야기. 태풍같이 휘몰아치는 정세 속에서, 가장 점잖은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 버림받고 자란 그들의 펑크록 같은 인생은 어쩌면 그 시대였기에 탄생이 가능했고, 또 아이러니하게도 그 시대였기에 안타깝게 쓸쓸히 마무리되었는지도 모른다. Sex pistols (왼

[고양이 관찰일지] 집중하는 (마약하는) 김애옹 2020/12/02 [내부링크]

집중 김애옹 특집 김애옹이 워낙에 깨물기도 해서 내손에 상처가 하나둘 늘어나다 보니 나도 해결책을 찾아봐야 겠다 싶어서 고양이들이 마따따비 나뭇가지를 좋아한다길래 나도 구매를 해봤다. 해결책을 찾지 않으면 조만간에 내 팔이 없어 질 것 같다... 이빨이 가려워서 그런것 같아서 찾은 해결책인데 좋아는 하려나.. 다른 고양이들은 좋아라 한다는데 호불호가 워낙 확실하다고 하니 일단은 구매해서 눈앞에 흔들어 보았다. 반응은 내 예상과는 달리 거의 뭐 눈이 반쯤 돌아가버렸다! 이렇게 까지 좋아할줄이야!! 무서울정도로 달려드는데 침까지 질질흘리면서 비비고 깨물고 웃고 난리가 났다. 왜 고양이 마약이라고 하는지 알겠다. 오우 야... 내 손은 좀 놔라 좀 무섭다 무서워 눈이 반쯤 돌아가버렸다. 이빨이 아주 간지러웠나보다. 지..진정해.. 날 딱 노려보고 깨무는게 너무 무섭다.. 단점은 이게 너무 비벼대다보니 온 얼굴에 마따따비 냄새가 물들어버렸다. 침냄새에, 마따따비 냄새에,,,,, 안되겠다 싶

[호텔 탐방기] 부산 해운대 시그니엘 프리미어 더블 시티뷰 방문기 (네고왕 여기어때) 2022/04/24~25 [내부링크]

부산 시그니엘 프리미어 더블 시티뷰 이용기 여자친구와 기념일을 맞이하여 부산 시그니엘 프리머어 더블 (시티뷰)를 예약하여 방문하였다. 사실 네고왕 황광희 (네고왕 대표) 여행왕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 달라스튜디오 에서 2월 24일에서 진행한 네고왕 이벤트에 쿠폰을 받아 예약을 하였다. 정확한 예약 내역은 04월 24일 일요일 ~ 04월 25일 월요일 여기어때 기준 프리미어 더블 (시티뷰) 기준 정가 387,200원 네고왕 이벤트 쿠폰 사용 -116,160원! 실 결제가 271,040원! 이전에 친구들과 시그니엘 저녁 뷔페 이용 한적이 있어서 꼭 여자친구를 데리고 오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여자친구를 데리고 올 수 있어서 좋았다! (고마워 광희형!) 배정 받은1525호! 시그니엘 호텔은 럭셔리 호텔인 만큼 체크인 하면 직원 한명이 객실 안까지 안내를 해주어 대접받는 느낌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기본적인 시그니엘 호텔 안의 부대시설에 대한 안내까지 친절하게 해

[고양이 관찰일지] 김애옹 이빨 포착 2020/10/03 [내부링크]

고양이도 앞니는 작다 아침되면 김애옹 이놈은 옆에서 툭툭 치면서 날깨우고 나만 일어나서 일하러 가야되는게 이제는 좀 많이 얄밉고 부럽다. 김애옹아 나는 네가 제일 부럽다.. 나도 나같은 룸메이트가 있었으면.. (사실 너처럼 백수였으면..) 알아 알아 일어날거야 임마 나도 알람소리 들었어 그러고 너는 꼭 나보는 앞에서 자는거 열받네 그래도 퇴근하면 옆에서 누워서 애교 부리기도 하는 걸 보니 너도 마냥 백수는 아니구만.. 이게 일이라면 일이겠지 (중간에 한숨 쉬지만 마라) 그리고 김애옹이 이제는 자지 않는 시간에는 정말 쉼없이 떠들어 댄다. 애옹 애옹 애애옹 애옹..애애애옹 이제는 계속 울어대니 이게 노래하는건지, 나한테 말거는 건지, 가끔은 중간중간 욕하면서 밥달라고 하는거 같기도 하고.. 그래 이게 너의 일이겠지 그나마 그것도 하다말고 자냐! 그리고 잘때 기상천외하게 자는 습관은 이제 절대 고칠 생각이 없는지, 점점 자세가 아크로바틱이 되어간다.. 너가 인간이었으면 분명히 다음날 담

[고양이 관찰일지] 악동 김애옹 2020/10/08 [내부링크]

활동량 갑 김애옹 이제는 잠만 자는게아니라 누워서 냥냥 펀치도 많이 하고, 제밥 활동량이 많이 늘었다. 물론 낮에 그만큼 움직인 대신에 여전히 밤에는 기절한 마냥 잠을 자지만, 낮에 돌아 다니는 활동량은 확실히 이전에 비해서 양도 늘었고, 좀 더 자연스러워 졌다. 누워서 냥냥 펀치 일어나서 하라고.. 등을 한번 붙이명 꼼짝을 않네 이놈이 문제는 한번 드러누우면 꼼짝없이 누워서 냥냥펑치든 뭐든 다하려고 해서..일어날 생각을 않는다. 주인 닮아 눕는걸 좋아하나.. 그래도 그렇지 명색이 스트릿 출신 고양이인데 이놈아 좀 움직이란 말이다.. 꼼짝없이 바닥을 좋아하는 김애옹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간식 소리에 그제서야 일어남 간식을 줘야지 품에 안기는 김애옹 먹고 나니 졸리냐.. 안으니까 씻은지 오래되었는지 이놈이 그루밍을 게으르게 했는지 털에서 냄새가 나서 오늘 날잡고 씻겨야겠다 싶어서 간식 먹고 절린 틈을 타 후다닥 씻겨 버렸다!! 씻길 준비 하니 얼타는 김애옹 씻고 나오면 또 화풀어줘

[고양이 관찰일지] 똑같은 루틴의 김애옹 2020/10/18 [내부링크]

먹고 놀고 자고 먹고 놀고 자고 먹고 놀고 자고 김애옹과 함께 주말을 보내다보면 나도 모르게 이놈의 일정에 맞추게 된다. 그래서 가만히 관찰하다 보면 아기 고양이때 습관이 그대로 남아있어서인지 김애옹의 루틴은 세가지로 나뉘어 지는데.. 먹고, 놀고, 자고, 먹고, 놀고, 자고, 먹고, 놀고, 자고..... 이 루틴을 딱 주말 하루에 5번 가량 반복한다. 인간으로써는 도저히 따라가기 힘든 너무 바쁜 일정.. 예상치도 못할때 먹고, 예상치도 못할때 놀려고 하고, 뜬금없이 잠들어 버리는 김애옹을 보다보면 귀엽기도 한데, 도저히 피곤해서 버틸수가 없다! 영화보다가 갑자기 잔다고? 자리잡더니 갑자기 잔다고? 그래도 카메라 셔터 소리에 눈을 뜨긴 뜸 그러다 갑자기 격정적으로 놀아제낀다. 딱 10분 놀고 지치는 김애옹 그리고 아주 아주 얄미운놈인게, 내가 아침마다 러그를 청소하고 정리하고 출근함에도, 출근해서 홈카메라 돌려보면 꼭 정리된 러그를 접어서 자리 잡아 잠자고 있다.. 집에 돌아오면 당

[공기청정기] 공기청정기 인증제도 (CA) [내부링크]

출처 : Behance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려고 하다 보면 인증마크를 취득했다고 홍보하는 홍보 문구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중, 국내에서 유통되는 제품들 중 가장 신뢰도가 높은 CA인증 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자. CA인증은 한마디로 국제 표준이 아닌 단체 표준이다. 어려운 말로 들릴 수가 있는데, 간단히 설명하여 국가적으로 설정한 표준이 아닌, 어떠한 단체에서 설정한 표준이란 뜻이다. 그럼 CA인증을 표준으로 한 협회는 어디일까? CA인증 표준을 설정하고 검수, 검증, 제품 인증까지 진행하는 단체는 현재 '한국 공기 청정협회' 라는 단체이다. 한국 공기청정협회 (이하 KACA)는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하여 실내 공기청정기에 대한 기본적인 성능에 대해 이정도는 만족해야 소비자들이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으며, 이 제품이 생산되는 기업은 어느 수준이 되는지까지 검토 할 수 있게 표준을 개정하여 공개하여 심사 진행한다. 즉, 일반 소비자들은 세세하게 실내 공기청정기에 대해 시험 방법, 기

[고양이 관찰일지] 김애옹 씻기기 대작전 2020/11/02 [내부링크]

김애옹 씻기기 간만에 김애옹을 씻겼다. 내가 잠이 드려고 할때 내옆에 와서 항상 누워 같이 잠을 청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에선가 꼬릿꼬릿한 냄새가 나길래 보니 이놈이 그루밍을 제대로 못배워서 인지 그루밍을 아주 대충해서 온몸에 꼬린내가 나는거였다! 그참에 잠 다깨우고 이놈을 박박 씻겨버렸다. 멍청한 아기 고양이 김애옹은 뭔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르는체, 씻김(?)당해 버리곤 나와서 그제서야 열심히 그루밍을 해댔다. 평소에 그렇게 그루밍을 좀 해라 근데 굳이 빨랫감 위에서 그루밍을 해야겠니.. 그래도 씻기고 나니 나름 멀끔해져서 안보이던 미모가 좀 보이기 시작했다. 꼴에 아기 고양이 치고는 몸집이 커져서 씻기는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는데, 그걸 마치 달래주는듯, 티비 보는 내 허벅지위에 안겨서 애교를 잔뜩 부리는데, 애교로 모든 상황을 무마 하려는 듯 아주 얄미워 죽겠다!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줄래? 애교 부리지 마라 안넘어간다 안넘어간다 이자식아 안넘어가니 자리 피하는 김애옹 바로 자

[고양이 관찰일지] 간만에 얌전한 김애옹과의 주말 2020/09/27 [내부링크]

왜 이렇게 얌전하지 평일이 힘들었던 터인지 간만에 주말에 집안에서만 뒹굴거릴 기회가 생겼는데, 이번엔 왠일인지 고약한 아기 고양이 룸메이트 김애옹씨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평화로운 주말을 보냈었다. 사실 나는 금요일, 토요일 오전까지만 해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지만 이놈도 오랜만에 내가 하루종일 같이 집에 있는게 반가운 눈치 인지 얌전하게 나랑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걸 보면 좀 얄밉지만은 않기도 한듯..? 태풍속의 고요함인가 왜이러냐 너 대체 왜이러냐.. 뒹굴 뒹굴 애교까지 부리고 낯설다 너... 우선 자려고 누우니 왠일인지 내몸에 올라와 애교를 부리지를 않나, 토요일 아침 느지막하게 일어나면 내옆에서 눈뜨고 애교를 부리질 않나, 혼자 게임하고 있으면 관심 보여달라고 옆에서 애교부리다가 같이 게임도 보고, 영화도 같이 보고, 따스로운 햇볕에 낮잠도 자고 .. (물론 중간 중간 사고도 치지만..하하하) 게임 중독자보듯이 보지마.. 오랜만에 하는거야.. 햇볕에 기지개 펴는중

[공기청정기] HEPA(헤파) 필터와 CADR [내부링크]

출처-Behance 언젠가부터 공기청정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가전제품이 되어버렸다. 그러다보니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로써 생소한 공기청정기는 이전에는 모르던 사양에 대해서 공부할 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 필터 등급은 무엇이고, CADR은 무엇이고, 인증은 또 무엇인지.. 워낙 어려운 말들이 많아서 실질적으로 구매자로써 소비자들은 사실상 기업이 제공해주는 기본적인 SPEC보다는 광고, 필요하다는 필요성에 의해 구매하는 것이 대부분인 실정이다. 제품 개발자로써 공기청정기를 개발해본 경험을 나눔으로써 조금이나마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정보를 적고자 한다. 우선 공기청정기를 구매할 때 가장 많이 보이는 SPEC이 몇가지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CADR 청정면적 소음 HEPA(헤파)필터 유해가스제거능력 인증 이 중에 우선 CADR, 청정면적과 헤파필터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CADR과 HEPA(헤파)필터를 같이 논하고자 하는 이유는 연관이 있기 때문인데, 다음과 같은 사진을 보자.

[고양이 관찰일지] 여전히 팔팔한 김애옹 2020/09/15 [내부링크]

88한 김애옹 이제는 적응이란 말을 쓰기도 애매할 만큼 나보다 더 집주인에 등극한 김애옹.. 뭐 잘 때도 기상천외한 자세는 기본이고.. 1인용 침대인데 가로로 누워서 대자로 눕는 건 어느 나라 예의인 거냐.. 이제는 자는 걸 가만히 보다 보면 저 자세로 자면 '무조건 담 걸릴 텐데..' 싶은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 제대로 눕혀도 곧바로 맘대로 자세를 취하고 자는 걸 보니 이건 아마 태생적으로 김애옹의 잠버릇인듯하다.. 대한민국 만세하고 자기 목에 담 걸리기 일보 직전 (똥배는 덤) 잠버릇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아기 고양이라 치더라도 이놈이 워낙 발발거려서 닦아 놓으면 곧바로 더러워지고 해서 이번에 맘잡고 또 씻겼더니 혼자 그루밍을 열심히 해댄다. 문제는 그루밍을 하는 걸 가만히 보니 이놈이 아기 고양이 때 구조되어서 엄마한테 제대로 못 배워서 그런지 그루밍하는 게 영 어설프다. 몇 군데만 열심히 핥고 마는 기분이랄까.. 이건 멍청해서 그런 건지 안타까운 이유 때문인지 관찰이 필요할

[아메리칸 히스토리 X / American History X ] 폭력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을까 (1999) [내부링크]

화만 내며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아메리칸 히스토리 X 감독 토니 케이 출연 에드워드 노튼, 에드워드 펄롱 개봉 1999.04.17. [아메리칸 히스토리 X / American History X / 1999] 감독 : 토니 케이 출연 : 에드워드 노튼, 에드워드 펄롱, 페어루자 볼크 OST : Anne Dudley - Two Brothers 이 영화 한장면이 말해주는 모든 것. '폭력의 역사를 다시 쓴다!' 라고 적혀 있는 한국 아메리칸 히스토리 X라는 제목과 저 슬로건이 적힌 포스터가 대체 뭔 소리인지 몰라서 영화를 곱씹어 보았다. 그래, 뜻은 맞지. '폭력' 의 역사를 다시 쓰고 '싶었지' '쓰지'는 못했다. '폭력' 이라는 행위는 행위가 벌어진 이상 다시 쓰여지지도 덮어지지도 않기에 다시 쓰여지지 못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준 영화이다. 이 모든 걸 함축적으로 담은 슬로건이라면 맞는 슬로건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네가 한 행동이 네 삶을 좋아지게 만들었니? Has anyth

[고양이 관찰일지] 김애옹, 이상한 잠꼬대의 시작 2020/09/05 [내부링크]

잠꼬대 하는 고양이 이제 같이 산지 한달이 넘어갈 시점인데 김애옹 이자식이 갈 수록 룸메이트로써 최악의 단점만 늘어가고 있다.. 쫓아낼수도 없고 내가 눈칫밥만 먹어가고 있으니 억울함을 풀어낼 곳도 없고, 여자친구는 김애옹편만 들고 하니.. 억울해서 살 수가 있나.. 우선 단점 중 하나는 식욕이 어마어마 하다는 것이다. 다른 아기 고양이를 인터넷에 찾아봐도 이정도로 먹질 않는 것 같은데, 이놈이 아기 고양이라 하더라 해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먹어댄다. 뭐..먹을 수 있는 것만 입에 갖다대면 모르겠는데, 사료 뿐 아니라 사람 음식에 욕심내는 건 기본이요, 입에 넣을 만한 사이즈는 다 입에 넣고 보니.. 멍청한거냐 식욕이 왕성한거냐... 먹는거 아니야 장난감이야 이놈아야 얼굴만한 간식은 10초 컷 그것도 훔쳐먹을까봐 가져가서 혼자 먹음. 안뺏아 먹는다 이놈아 또 하나의 단점은 룸메이트인 나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 (김애옹)이 잘때는 아주 예민하게 굴면서 내가 잘때나 누워있

[고양이 관찰일지] 김애옹 잠만 자면 아저씨가 됨 2020/08/30 [내부링크]

두얼굴의 김애옹 김애옹이 갈수록 표정이 다양해지는건 새삼 느끼고 있다만 딱하나.. 잠만 들면 이 귀여운 아기 고양이는 숙취에 찌든 아저씨가 되어버린다.. 아주 다양한 자세로 잠을 청하는데 요즘에는 특히나 지가 사람이나 된것 처럼 옆에서 베개를 베고 자지를 않나, 기지개를 켜면서 자지를 않나.. 기상천외한 자세로 잠을 자는데 놀라운 점은 한결같이 표정은 적어도 소주 3병은 먹은 아저씨 같은 표정이라는 거다.. 눈떴을때는 귀여운데말이지 눈도 똘망똘망하고.. 위 사진처럼 눈만 뜨고 있으면 여느 아기 고양이처럼 똘망똘망하니 귀엽고 활발한데.. 불을 끄고 잠만 자게 되면 골아떨어지는게 영락없는 이시대의 아버지상이다.. 심지어 이놈이 가끔은 코도 곤다.. 날 닮은 건 아니겠지...(뜨끔) 그리고 눈만 감았다하면 정신을 못차리고 푹 잠에 푹 빠져버리는데 어느정도냐 하면... 눈앞에서 플래시를 터뜨려도 흔들어 깨워도 절대 깨질 않는다 코까지 드렁드렁 고는 중 같이 살려면.. 이런 아수라 백작같은

[고양이 관찰일지] 아기 고양이,냥줍인가 간택인가 2020/07/27 [내부링크]

2020년 07월 27일 회사 뒤편 쓰레기장에서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울고 있다는 직원의 호출을 받고 급히 달려가 보니 팔뚝만 한 아기 고양이가 철사로 만들어진 쓰레기장에 입술이 끼어 울고 있었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상태라 그대로 두면 위험할 것 같아 급히 꺼내주고 주변에 어미 고양이가 있을 수도 있으니 사람 손때가 타기 전에 자리를 피해 주었다. 그러나 웬걸 그때부터 이놈과의 악연 아닌 인연은 시작돼 버렸다. 구조 당시의 '그놈' 있었던 자리에 풀어주었음에도 세 시간 뒤에도 자리를 뜨질 않았고, 오히려 이 아기 고양이가 찻길로 뛰어드질 않나, 사람이 보이면 자꾸 졸졸 따라다니질 않나, 하루 종일 울어대는 바람에 구해준 내가 회사 내에서 책임져야 할 상황이 되어버려 아주 곤란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에 야생동물 구조센터에 문의해 본 결과 하루 정도 두고 본 뒤 이상 없을 시 다시 연락 바란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하루 정도 기다렸다가는 이놈은 찻길로 바로 뛰어들 심산이었기에

[고양이 관찰일지] 김애옹과 나 서로 적응하기 2020/08/01 [내부링크]

병원에 문의해본 결과 전체적인 아기 고양이의 건강은 이상이 없다고 하였다. 태어난지는 2개월 가량 되어 보이며 입술에 난 상처는 자연 치유 밖에 기대할 것이 없다고 하셨다. 살이 너덜너덜하게 찢겨졌으나 차츰 영양 공급이 이뤄지면 자연스레 살이 붙을 예정이나 완벽하게 붙지는 못할 수도 있다고 하니 유념하라고 일러주셨다. 사진은 살이 좀 붙고 난 뒤의 사진 (입이 다 다물어 지지 않는다) 그래도 다행인건 아기 고양이가 살려고하는 의지가 강해서인지 발발거리며 뛰어다니기도 좋아하고 먹는 식성하나는 뛰어나서 주는 족족 음식은 다비워냈고 영양제도 잘 드셔주시니 집사로써는 감사할 뿐.. 다만 이놈의 자식이 식탐이 오죽 뛰어나다 보니 사람음식이건 뭐건 일단 입에는 다 집어넣는 체질이라.. 내가 음식 먹는 꼴을 보지를 못한다. 나도 밥 좀 먹자 이 자식아 이때부터 이 아기 고양이가 사고 뭉치가 될 걸 예견했다면 교육이라도 좀 시켜 놓을 걸 지금와서 후회해보면 무엇하랴.. 그래도 누워있으면 와서 팔을

[고양이 관찰일지] 김애옹의 일과는 논다, 그리고 잠만 잔다 2020/08/15 [내부링크]

김애옹..적응한건 좋은데.. 아기 고양이 일과는 끊임 없이 논다, 운다, 먹는다, 잔다 사람 아기를 키워도 이럴까 발발거리며 뛰어다니면서 놀다가 밥주면 먹다가 애옹애옹 운다 그러면 진짜 '큐' 사인 떨어진것 마냥 기절한듯이 잔다. 김애옹..제발 내시간 좀 맞춰줘.. 새벽까지는 너무 하잖아.. 발발발 거리고 놀고 애교 부린다. 그리고 여지없이.. 기절한듯이 주무신다. 아침 잠이 없으신 아기 고양이 김애옹 께서는 꼭두새벽 부터 항상 내 명치 위를 즈려 밟으시며 올라오셔선 애옹 애옹 울거나 코를 깨물거나 뭘 밟으신지 모를 (본인의 배설물 혹은 모래 겠지) 발로 내 얼굴을 툭툭 치며 날 깨우신다. 꼭두새벽부터 애옹애옹 날 깨우신다. 창밖은 왜 내 배 위에서 보는 거니 그러곤 일어나서 한바탕 놀아주고 나면.. 날 사냥하는 건지 장난감을 사냥하는 건지 가끔은 헷갈린다 여지 없이 기절 흔들어 깨워도 눈하나 깜짝 안함 알고 보면 서서 자고 있음 사회적 실험을 위해 흔들어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김애

[미술관 옆 동물원] 미술관 같던 그 여자 동물원 같던 그 남자 (1998) [내부링크]

사랑이 처음부터 풍덩 빠지는 줄만 알았지 이렇게 서서히 물들어 버리는 것인 줄은 몰랐다. 춘희 미술관 옆 동물원 감독 이정향 출연 심은하, 안성기, 이성재, 송선미 개봉 1998.12.19. [미술관 옆 동물원] 감독 : 이정향 출연 : 심은하, 이성재, 안성기, 송선미 OST : 서영은 - 사랑하는 날에 김대홍 - 미술관 옆 동물원 스트리밍 : 시리즈온, 티빙, 웨이브, 왓챠 문득 내가 감상하지 못했던 심은하라는 배우를 영화로 보고 싶었다. 과연 어떠한 캐릭터이기에 그토록 사랑받았었는지가 궁금해졌고, 때마침 90년대 영화에 빠진 시기와 겹쳐 이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를 보게 되었다. 군대 휴가 나온 남자와 그 남자의 연락의 끊긴 전 연인의 집에 새로 들어온 여자. 어쩌면 지극히 간단한, 지나칠 수 밖에 없는 그러한 인연이거나 현재로써는 진부한 설정에서 사랑이 시작된다는 무리한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지금 봐서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시대적 차이인 것인지, 연극과 같

[엑스 마키나] 잠시 기다리라면 그럴 수 밖에 (2015) [내부링크]

언젠가는 AI들이 인간을 지금 우리가 아프리카의 화석을 여기는 것처럼 생각할 날이 올거다. 엑스 마키나 감독 알렉스 가랜드 출연 도널 글리슨, 알리시아 비칸데르, 오스카 아이삭 개봉 2015.01.21. [엑스 마키나] 감독 : 알렉스 가랜드 출연 : 도널 글리슨, 알리시아 비칸데르, 오스카 아이삭 수상내역 :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68회 미국 감독 조합상 (신인 감독상) 등 스트리밍 : 시리즈온,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트랜스포머를 폭기점으로 여러 대중적인 SF 영화는 블록버스터 수준으로 국내에서 흥행성적이 좋다고는 하지만, 이 또한 이전의 얘기일 뿐 이제는 SF는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닌 단지 익숙해진 한 장르가 되어 버렸다. 폭발음과 화려한 그래픽이 난무하는 영화 시장 속에서 엑스 마키나 같은 영화는 그 당시 흥행 성적이 좋지 않을 수 밖에 없었고, 이후 2020년대 들어서야 이런 기술을 통해 인류에게 진지한 고민, 혹은 논점을 던져주는 영화가 성적을 거두기 시

[고양이 관찰일지] 예쁨과 못생김 그 사이 2021/07/13 [내부링크]

눈떴을 때만 예쁜 김애옹 김애옹은 눈 떴을 때만 예쁜 경향이 있다. 이게 내 고양이라서 그런 게 아니고, 솔직하게 말해서 미묘라고 하기에는 솔직히 조금 모자라긴 하지만 (나도 인정) 눈 땡그랗게 뜨고 가만히 날 보고 있는 얼굴을 마주 보고 있노라면, 꽤 이쁘게 생겼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미묘까진 아니어도 귀엽단 말이지 땡글땡글한 눈도 귀엽고.. 흐음.. 물론 이때다! 싶어서 얼른 핸드폰을 꺼내 들어 사진을 찍으면 내 눈에 담긴 그 미모는 담기지가 않아 늘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매번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사진으로 남겨놓으려고 하는 편이다. (역시 남는 건 사진뿐!!) 씻겨놓으면 때깔도 곱다. (물론 살은 좀 접히지만..)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살이 좀 찐 바람에 예쁜 김애옹을 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얼굴 위주로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다.. 몸 전체를 찍다 보면 접히는 뱃살과 목살들.. 부랴부랴 사료를 다이어트 사료로 바꿨지만 그만큼 움직임을 최소화해버리니 효과

속초 동명항 근처 맛집 / 영금정 생대구탕 (2021.08.06 / 2022.04.02) [내부링크]

내가 여행을 하면서 음식점을 찾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 우선 첫번째 방식은 1. 네이버를 켠다. 2. 여행지 이름으로 맛집을 검색한다. (이왕이면 자세하게 동이름까지 검색) 3. VIEW 카테고리를 통해 블로그로 이동 4. 최신 글이 아닌 옵션을 통해 대략 5~6년 전 글 보기로 설정한다. (ex.2016.04.01 ~ 2018.12.31) 이런식으로 검색 옵션 설정 5. 수많은 맛집 블로그 이미지들 사이에 맛집의 느낌이 나게 사진을 찍은 블로그를 방문한다. 6. 맛집의 느낌이란 → 음식 사진을 진짜 이쁘고 맛있어 보이게 찍은 것이 아니라 음식점에 가서 음식을 먹었는데 맛있어서 사진 찍은 느낌 (대체적으로 음식이 맛있게 찍혀있질 않음) 7. 평균적으로 그런 블로그나 카페들은 보통 40~50대 연령분들의 글이거나, 혹은 오토바이 동호회, 산악 동호회 등 맛집과는 거리가 먼 분들이 진짜 음식이 맛있어서 음식 먹은 걸 자랑하려고 올리신 경우가 대부분임 8. 그렇게 찾은 음식점을 카카오맵에

[고양이 관찰일지] 김애옹, 너는 내가 봐주는 줄 알어 2020/08/22 [내부링크]

김애옹 기싸움 시작 이제는 익숙해졌는지 집안 아무데서나 들입다 쓰러지듯 누워서 잠을 청하질 않나, 와서 비비적 대질 않나, 하는 걸 보니 적응은 완벽히 끝낸 것 같고.. 문제는 김애옹이 의사소통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아기 고양이 특성상 그러려니 그러거나 말겠지.. 싶었더니 이건 무슨 하루 종일 애옹 애옹 거리는 것이 아주 여간 수다쟁이가 아닐 수가 없다. 더군다나 문제는 주변 이웃들이 피해를 볼까 늘 전전긍긍 눈치가 보이는 탓에.. 내가 퇴근해서 집에 와서도 눈치보고 있어야겠냐 이놈아! 아주 얄미워 죽겠는 확성기 그나마 김애옹이 잘때만큼은 기절해서 자는 바람에 그때를 노려 복수한다 생각하고 맨 정신에 그렇게 싫어하는 젤리도 실컷 만지고 닦고 해버리지만 그러다 깨면 여지없이 애옹 애옹.. 복수라치기엔 너무 치졸하지 않나 이거 저놈의 발톱을 잘라야 되는데.. 그렇다 보니 못생긴 사진이라도 듬뿍 찍어서 너 이렇게 못생겼다고 자꾸 놀려대기라도 하면 좀 화가 풀리려나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