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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프리젠테이션 사이즈와 위치선정 [내부링크]

산림청이 있는 대전에 다녀왔습니다!시간이 없어서 성심당은 못 들렀네요   이 날은 산림청의 산불방재 계획과 관련해산림청장님의 브리핑이 있었습니다.이렇게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경우숏 사이즈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고민될 때가 많은데요   말하는 인물만 바스트샷으로 잡을지말하고 있는 프리젠테이션 내용이 함께 보이게넓게 잡을지 고민인거죠   저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인물의 바스트샷을 잡습니다화면내용은 따로 보여주면 되니까요 물론 말하는 내용이 프리젠테이션 내용을함께 보여주면 좋겠다 싶을 떄는아래 사진처럼 루즈하게 잡기도 합니다.원칙은 있지만 항상 예외도 있는 법이죠상황에 맞게 적절한 숏사이즈를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프리젠테이..

드론으로 드론 촬영하기 : 산림청 산불감시드론 [내부링크]

대전 산림청에 들러산불대책 브리핑을 커버한 후산불감시 드론의 모습을 담기 위해충남의 한 국유림을 찾았습니다.     산불을 감시하는 드론이 있다니저도 처음 알게된 사실이었습니다!CCTV로 들어오는 영상을AI로 분석해 산불을 감시하기도 한다네요.오늘도 이렇게 넓고 얕은 지식이 쌓여갑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되었다는산불진화 차량도 볼 수 있었어요.영상기자가 되면 이렇게 돈 주고도 못하는 색다른 경험을 많이 해볼 수 있습니다   이날 저에게 주어진 미션,산불감시 드론이 활동하는 모습을취재용 드론으로 촬영하기!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서로 부딪히지 않게거리를 유지하며 비행했는데요.그러다보니 드론이 잘 안 ..

GTX-A 운정역 비행금지구역 드론취재 [내부링크]

GTX-A 노선 개통예정지인운정신도시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GTX 운정역 예정지 인근의개발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공중에서 드론으로 담고 싶었는데요.접경지역이라 드론 비행이불가능한 구역이었어요    그래서 멀리 비행가능 구역에서 이륙한 후에아쉬운 대로 줌을 당겨서촬영할 수 밖에 없었네요.사진 가운데 비어있는 땅에서그늘진 부분이 운정역 예정지에요   사전에 비행허가를 받아서 진행하면 좋겠지만기획취재가 아니고서야그런 여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그렇다고 취재를 위해서불법을 저지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멀리서 드론 촬영을 마치고 운정역 인근의택지개발 현장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공사현장은 곳곳에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에이동할..

장기화되는 의사파업과 영상기자의 고민 [내부링크]

코로나 시기에 취재를 위해 많이 찾았던 곳!동대문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에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좋고 시간도 남아서산책삼아 병원을 한바퀴 둘러보았습니다.이렇게 현장 주변을 둘러보다보면의외의 소득을 얻을 때가 있습니다 취재원의 동선을 파악해 볼 수도 있고,경비아저씨에게 몰랐던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요.   병원 현관에는 내부에서언론 취재를 금지한다는경고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남아있는 의료진들이 느낄부담감을 고려한 것 같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코로나 때 얼마나 시달렸으면이런 경고문을 붙였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이 때가 3월 17일이었는데..의료공백 사태는 아직도 별 다른 진전이 없네요.   휴일 오전에 갑자기 공지된..

혼자서 녹취와 스케치 모두 커버하는 법 [내부링크]

지난 1월 30일,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 다녀왔습니다. 마곡지구는 서울식물원 개장 때 이후 처음으로 와 보았는데요. 살고싶고 머물고 싶은 멋진 신도시가 완성되어 있더라구요. 엘지 건물들도 정말 멋졌습니다. 이곳 LG사이언스파크 ISC동에서 안덕근 산업부장관 주재로 친환경 모빌리티 규제혁신 현장대화 행사가 있었는데요. 영상기자로 일하다보면 여러 기업의 사장님 회장님들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여러 회장님들의 비즈니스 매너를 가까이에서 보고 배우는 것도 흥미로운 일입니다 이날 회의는 장관의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되었는데요. 혼자서 회의장면 스케치와 장관녹취를 모두 챙기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회의 전에 잠깐이라도 스케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주면 좋은데요. 그..

소나무당 창당대회 : 인파가 몰리는 정치이벤트 취재 [내부링크]

2024년 3월 6일 송영길 전 민주당대표가 창당한 소나무당의 창당대회를 취재했습니다. 이런 정치이벤트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때문에 자리를 잘 잡아야합니다 인파에 시야가 가려지거나 중간에 움직일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점점 사람들이 늘어나더니 결국 계단까지 꽉 들어찬 사람들! 중간에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요 슬픈 예감은 틀린 법이 없죠.. 나중에 들어온 누군가와 무선마이크 혼선 사실 이렇게 취재진이 몰릴 때에는 주파수 혼선은 아주 흔한일입니다 그래서 오디오체크는 필수! 무대 앞쪽 모니터스피커에 마이크를 두었는데 그쪽으로 갈 수가 없는 상황 다행히 앞쪽에 아는 기자가 있어 전화로 마이크를 좀 꺼달라고 부탁했네요 어찌나 감사하던지.. 다음에 밥 한번 사야겠습니다 무선마이크 주파수충돌 시 누구..

화엄사 홍매화 영상뉴스 취재 [내부링크]

화엄사 홍매화를 담으러 전남 구례에 다녀왔습니다 매화가 언제쯤 만개할까 계속 타이밍을 보고 있다가 화엄사에서 보내주신 사진을 보고 바로 취재를 결심했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80% 정도 개화했었는데 이제는 절정을 지나고 있겠네요 만개했을 때 촬영하면 좋지만 주말에는 차도 많이 막히고 사람도 너무 많아 촬영이 어려우니까요 원래 며칠전에 방문하려다가 개화율 40%라기에 일정을 조금 미룬 건데요 이날 가길 잘한 것 같아요 날씨도 좋았습니다 멋진 홍매화를 화폭에 담고 계신 작가님도 계셨네요 사실 화엄매는 아침시간에 담는 게 가장 예쁜데요 그러려면 1박을 해야 하는데 스케줄이 안되었네요 화엄사 홍매화를 보기 위해 평일임에도 많은 분들이 지리산 화엄사를 찾아오셨습니다 여기까지 온 김에 들매화도 살짝 구경했..

연평도여객선 #시간표 #소요시간 #가격 #시설 [내부링크]

10여년만에 다시 찾게 된 연평도 당시에는 카페리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운항을 하지 않는단다 또 그때와 달라진 점이라면 인터넷예매와 모바일승선권을 지원한다는 점 인천에서 연평도로 가는 페리는 8시, 13시 하루 두번이다 소요시간은 두시간이 걸린다 인천항을 벗어나 인천대교 아래로 향하는데 날이 밝아왔다 올해 첫 일출을 인천 앞바다에서 보게 될 줄이야 배에 탑승하면 큰짐 두는 곳이 있다 이 곳은 항해중에는 나갈 수 없는 공간이니 주의! 1층 선실 앞부분의 모습 창가쪽 3열 좌석은 가운데 팔걸이가 없어 승객이 적으면 누워서 갈 수도 있다 1층선실 중간 계단아래에는 섬마트라는 매점이 있는데 이용하지는 않았다 선실 뒤쪽에는 화장실이 있고 곳곳에 멀미봉투도 비치되어 있었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갈 수 ..

연평도 필수코스 '연평도안보교육장' [내부링크]

2010년 연평도 포격당시 포탄이 떨어졌던 민가 그 곳을 보존하여 안보교육장을 만들어두었다 관람시간 10~18시 관람료 무료 안보교육장이 만들어지기 전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와 달라진 점이라면 포격으로 부서진 집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보강을 해두고, 지붕을 덮어둔 모습이었다 누군가의 소중한 보금자리였을 집으로 떨어졌던 북한의 포탄 상상해보면 정말 오싹하다 보존된 현장 옆에 안보교육장 건물을 세웠다 아마도 연평도에서 가장 좋은 건물이 아닐까? 싶을만큼 시설이 좋았다. NLL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우리 군과 북한군의 포탄모형 실제 포탄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체감할 수 있다 피폭된 집에서 수습한 물건들 처참하게 부서진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포격으로 부서진 민가들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게 해 ..

캄캄한 어둠속에서 기자연결은 어떻게할까 [내부링크]

저녁뉴스 연결을 위해 망향전망대로 향하는 길. 캄캄한 산길을 달려가는데 전날 내린 눈이 얼어 빙판이다. 초긴장! 사고가 나더라도 연결이 끝나고 오는 길에 나야한다. 지금은 안된다. 다행히 빙판길은 무사통과~ 망향전망대로 오르는 길은 가로등 하나 없는 암흑이다. 카메라 조명에 의지해 계단을 올랐다 전망대 위쪽도 캄캄하긴 마찬가지 조명을 끄면 하늘의 별빛만 보였다 챙겨간 스탠드 조명을 망향비 앞에 가져다두었다 캄캄한 암흑을 배경으로 기자연결을 할 수는 없기에 조명으로 배경을 만들어주었다 조명이 하나 더 있었다면 뒤쪽 나무에도 비쳐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다 인물조명은 카메라에 부착한 조명을 활용! 가볍게 움직여야 하는 보도영상 제작 환경에서 3점조명 같은건 생각하기 어렵다. https://eng-story-ne..

연평도 가볼만한곳 : 평화전망대와 연평도함상공원 [내부링크]

연평도에는 북한을 관축할 수 있는 몇군데의 전망대가 있는데 그 중 연평도 중앙에 위치하면서 가장 높고, 가장 시설이 좋은 곳이 바로 연평 평화전망대이다. 전망대 아래에 카페도 있는데 1월 동절기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휴업기간이라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연평도에 방문하면 여기는 한번쯤 들러서 커피한잔 하면 좋을듯. 카페도 찾아보기 힘든 연평도인데, 풍경을 감상하면서 커피한잔 하기에 이만한 곳이 없을 것 같다. 계단에서 본 연평도 마을방향 풍경 바다건너 소연평도가 보인다 전망대 내부는 이렇게 꾸며놓았다. 실내시설이 정말 훌륭했다c 연평도 북측 지형도를 보면서 어딘지 눈으로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이 앞쪽은 모두 군사시설이라 촬영은 할 수 없다. 북한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보면 그냥 바다건너 섬이고 육지..

연평도의 추억 [내부링크]

일 때문에 출장으로 방문한 곳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서 한적한 여유를 느낄 수 연평도! 취재를 위해 불빛 하나없는 캄캄한 산 길을 운전해 이동한 기억도 급경사 빙판에서 차가 미끄러져 한참을 뒤로 후진했던 기억도 지나고나니 모두 출장지의 추억이 되었네요 해가진 후 망향전망대로 향하는 길은 흔한 가로등 불빛하나 없습니다. 카메라조명에 의지해 계단을 오를 수 밖에 없었는데요. 언덕위에 오르니 수없이 많은 별들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연평도보다 별이 잘 보이는 곳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암흑속에서 가져온 조명으로 배경을 만들고 인물을 비춥니다 LED조명과 배터리의 발전으로 야간촬영은 훨씬 수월해졌네요 하긴 예전 같으면 중계팀이 와서 할일을 이제는 영상기자..

연평도맛집 연평도치킨피자 '찬누리닭강정 & 피자마루' [내부링크]

과거 연평도에 다녀온 사람들에게 연평도맛집을 물어보니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곳이 몇군데 있었는데 그 중에 한 곳이 바로 이곳 '찬누리닭강정'이다. 일단 연평도에서 보기 힘든 밝고 화사한 조명이 벌써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어두운 연평도의 골목을 밝히고 있는 환한 불빛 만으로 마치 시골에 있다가 번화가에 나온 기분이 들었다 바로 옆에 피자마루 간판이 있었는데 사실 두곳이 이어져 있는 같은 가게다. 인원이 많아서 뼈있는 치킨과 뼈없는 치킨, 간장양념과 후라이드까지 골고루 시켜보았다. 일단 바삭한 튀김옷이 합격! 다 기본 이상은 하는 맛있는 치킨이었는데 간장치킨이 제일 인기였다.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도 따로 가져다주셨다. 맥주도 신선한게 맛있었다 피자도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식당내부도 밝고 깔끔한 분위..

겨울철 출장준비, 방한용품은 어떻게 챙길까 [내부링크]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백령도에서 취재를 한 적이 있다. 당시에 선배들의 조언으로 고어텍스 소재로 된 바람막이 점퍼를 급히 구입해서 갔는데 정말 이게 신의 한 수 였다. 3월이었지만 바닷바람은 매서웠다. 특히 당시에는 해안지역에서 장시간 취재해야할 일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원래 바다 날씨는 예측이 어렵지만, 겨울철 맑은 날씨에도 바람 때문에 배편이 끊기는 일이 잦은 도서지역이다. 백령도에서도 철수지시를 받았지만 배편이 없어서 며칠간 섬을 빠져나오지 못한 기자들이 많았다. 겨울철 출장을 가면 예정보다 길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항상 추워질 경우에 대비를 해야한다. 출발당시에 서울의 날씨가 따뜻하면 방심하기 쉽다. 특히 지대가 높고 가려주는 구조물이 없는 전망포인트에서는 바람이 더..

디지털줌을 쓸까? 편집으로 늘릴까? [내부링크]

이번 연평도 출장에서 총 세번을 올랐던 망향전망대! 맨몸으로 구경하러 가는 길이었다면 부담없는 정도지만 무거운 장비를 들고 오르려니 숨이 턱밑까지 차올랐다(운동 좀 하자) (전망대 위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에 꼭 들렀다가 가자. ) 이날 망원렌즈는 후배에게 맡기고 표준줌렌즈를 들고 왔는데 12Km밖의 개머리해안을 담기에는 확실히 역부족이었다. 최대한으로 줌을 넣어 본 북측 해안의 모습 2X 익스텐더를 넣어주면 좀 더 확대해서 볼 수 있다. 화질에서 약간의 손해는 감수해야 하지만. 여기에서 더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다. 바로 디지털줌을 사용하는 방법인데 억지로 크기를 늘려서 확대하는 방법이라 권장하지 않는다. 디지털줌을 쓰는 것이나 편집으로 확대하는 것이나 별 차이가 없기 때문..

연평도의 마지막만찬 '별미식당' 꽃게탕 [내부링크]

연평도에서의 마지막 밤, 만찬을 즐기기 위해 찾은 곳은 별미식당이었다. 바로 인근에 추천을 받은 식당이 있었지만 검색으로 찾은 별미식당이 왠지 더 끌려서 이쪽으로 결정! 연평도는 어느 식당이나 메뉴가 참 많다 어느 한가지만 주력으로 하는 전문점은 잘 없는 듯 우리는 바베뉴보쌈과 꽃게탕을 주문했다. 연평도까지 와서 꽃게탕을 안 먹고 갈 수는 없다. 원래 ㅁㅇ식당이라는 곳이 꽃게탕이 맛있다고 추천을 많이 받긴 했는데 이날 휴무였다. 사실 꽃게탕은 웬만해선 맛없기 힘든 음식 아닌가 꽃게탕이 끓을 때까지 먼저 먹기에 좋았던 바베큐보쌈 보쌈에 바베큐 소스를 뿌린 건데 괜찮았다. 추운데 있다와서 뜨끈한 국물이 들어가니 좋았다. 게를 발라 먹는 것은 싫어하지만 국물만으로도 좋은 꽃게탕c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았..

연평도 식당추천, 제육이 맛있는 '연평회관' [내부링크]

식당이 많지 않은 연평도! 선택지가 많지 않지만 그래도 매일 식사를 해결하는 것은 고민된다. 짧은 출장 일정 중에도 두번이나 들렀던 식당, 바로 연평회관이다. 위치가 좋아서인지 깔끔해서인지 다른 사람들도 여기로 많이 가는 것 같았다. 메뉴와 가격은 아래 사진을 참고. 연평도 식당들은 대체로 메뉴가 많다. 첫날은 제육과 순두부, 된장찌개를 주문! 이집 제육이 아주 맛있었다. 다음날 이 곳을 또 찾게 만든 주력메뉴다 제육의 불맛이 아주 좋았다. 제육은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다. 반찬도 맛있고 다른 메뉴도 대체로 괜찮았다. 위치도 좋았고 식당 내부도 깔끔하고, 가격도 섬 치고는 나쁘지 않다. 연평도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한다면 이만한 식당 찾기가 어려울 듯. https://eng-story-news.tist..

영상기자가 되려면 운전면허가 필수인가요? [내부링크]

영상기자들이 평소에 취재를 다닐 때는 신속한 이동을 위해 기사님이 운전해 주시는 보도차량이 제공된다.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직접 운전을 해야하는 특수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이번 연평도 출장에서는 카페리도 없고, 현지 렌트카 업체도 없기 때문에 민박집에서 차를 빌려 직접 운전을 해서 다녀야했다. 그래도 10년전에 왔을 때는 수동기어 포터를 빌려서 언덕길에서 애먹었었는데 이번엔 다행히 자동변속기다 연평도는 민박집을 통해 차까지 패키지로 빌리는 시스템인데 섬지역의 특성상 차량상태가 좋지않다. 항구에 차는 세워져 있고 무슨 차를 찾아서 타고 오라고 전달해주는 시스템 연평도는 급경사지도 많고, 겨울에는 빙판길도 많아서 주의해야 한다. (급경사 빙판길에서 두 번 미끄러짐) 운전을 할 수 있다면 한적한 연평도..

발걸음이 무거운 출장길 [내부링크]

최근 북한 포사격 때문에 다녀온 연평도 출장! 연평도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페리를 이용해 두시간 거리이다. 인천에서 출항하는 페리는 8시, 13시 하루 두번 밖에 없는데 우리는 아침 8시 배를 탔다. 연평도는 카페리가 없다보니 차를 가져갈 수 없고, 그래서 짐도 모두 짊어지고 타야한다. 페리는 비행기보다 짐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지만, 이번에는 출장인원도 많고 짐도 많다보니 그만큼 신경이 쓰였다. 각자 양손에 트라이포드나 장비가방을 들고 카메라는 어깨에 걸치고 망원렌즈 가방과 mng가방, 개인짐가방 같은 백팩류를 앞뒤로 매니 발걸음이 안 떨어진다~~~ 배타는 것도 좋아하고, 비행기타는 것도 좋아하는데 출장길은 항상 짐이 많다보니, 짐 없이 가볍게 다니는게 소원이다. 가능하면 미니멀하고 심플한 인생을 ..

제대로 설치해야 돈 값하는 망원렌즈 [내부링크]

망원렌즈를 들고 섬 구석구석을 누볐던 연평도 출장! 힘들게 들고 온 망원렌즈지만 덕분에 북한이 쏜 해안포가 바다에 떨어지는 장면을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줌렌즈에 비해 크기도 크고 무게도 무겁지만 억에 가까운 가격을 생각하면 무게감이 더 크게 느껴지는 방송용 망원렌즈. 아무리 좋은 렌즈라도 사용법을 정확히 알고 장비가 손에 익어야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설치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바닥이 안정된 장소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 사진의 장소는 위치를 잘못 잡은 것이 바닥이 데크로 만들어져 진동이 있었다. 망원의 특성상 미세한 진동에도 화면이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다. 망원렌즈를 사용하다보면 콘크리트로 만든 건물이라도 흔들림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망원렌즈가 있어서 잡을 수 있었던 특종 [내부링크]

연평도에 입도한 첫날, 가장 중요한 북한 해안포를 망원렌즈에 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취재를 이어갈 수 있었다. 다음날은 저시정 경보로 인천행 페리도 운항을 안했기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운이 좋았다 둘째날은 후배에게 망원렌즈를 맡기고 연평도 주민들을 취재했다. 취재 중에 민박집 아주머니로부터 스님에게 떡을 좀 가져다주라는 부탁을 받았다 떡배달 미션을 받은 암자가 평화전망대 바로 아래라서 겸사겸사 평화전망대까지 둘러볼 요량으로 출발! 그렇게 계획하지 않고 찾아간 평화전망대에서 북한 대수압도의 포문이 잔뜩 열려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대수압도의 포문을 발견하도록 우리를 평화전망대로 이끈 떡배달 미션부터, 망원경으로 포진지를 발견한 우리 최감독까지.. 이때부터 뭔가 잘 풀리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대수압도와 더 ..

북한 해안포진지를 촬영하는 곳, 연평도 망향전망대 [내부링크]

오랜만에 망원렌즈를 사용했다. 망원렌즈는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전용 백팩에 두개로 나눠담아 짊어지고 왔다. 촬영포인트로 이동하기 전, 가방무게라도 줄이기 위해 미리 세팅을 하고 이동했다. 이제 이걸들고 저 계단을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c 연평도의 동북쪽 해안가 언덕 위에 망향전망대라는 곳이 있다. 12Km 바다건너 북한 강령군의 개머리해안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다. 이 곳에서 북한 개머리해안의 해안포 진지에 포문이 열린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드디어 망향전망대에 도착! 주변이 탁 트인게 이 곳에 전망대를 만들만하다.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어 북한지역 모습을 관찰해 볼 수 있다. 북쪽 바다에 몇몇 섬들이 떠 있는데 서쪽부터 무도 갑도 장재도 석도가 있다. 손에 잡힐듯 가까운 거리인데 이곳 작은 섬들에도 모..

12년만에 찾아가 본 연평도 [내부링크]

북한의 NLL 인근 포격으로 연평도 주민들이 대피까지 했던 다음날, 연평도 출장을 가게 되었다. 혹시 모를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하고, 긴장된 접경지역의 분위기를 전하라는 명을 받고 연평도로 출발! 연평도에 마지막으로 왔던게 2010년 포격사건 1주년이 되었던 2011년이었으니까 약 12년 만에 다시 찾은 연평도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시간인 만큼 영원히 그대로 일 것 같았던 연평도의 모습도 많은 부분이 달라져 있었다. 운동장에는 트랙과 인조잔디가 깔렸고 다목적 체육관도 문을 열었다. 곳곳에 방공호가 건설되어 있었고, 메인도로 변에는 무려 CU편의점도 영업중이었다c 포격으로 파괴된 민가는 더 무너지지 않도록 보강재가 덧대어졌고, 그 위에 지붕을 씌워 보존처리가 되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안보교육..

불확실성이 큰 영상기자의 일정 [내부링크]

인천항여객터미널 앞 모텔. 전날 미리 도착해 소주한잔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어제 점심 먹을 때까지만 해도 인천에서 밤을 보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북한 포격에 연평도 주민들이 대피소로 대피까지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회사에서 급히 연평도 출장을 지시한 것이다. 다행히 집에 들를 시간은 되어서 갈아입을 옷은 챙겨올 수 있었다. 당일 연평도로 들어가는 배 편은 이미 마감된 상태라 가장 빠른 시간인 다음날 8시 배를 타기위해 미리 인천에 와 있었던 것.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산 김밥을 씹으며 연평도로 출발했다. 올해 첫 일출을 인천 앞바다에서 보게 되는구나.. 페리가 인천대교 아래를 통과하자 연평도로 향하고 있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이대로 두시간만 지나면 10년여만에 연평도 땅을 다시 밟게 될 ..

우리나라에서 땅값 가장 비싼 곳 취재 [내부링크]

오랜만에 명동에 왔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 한집건너 한집은 공실이었는데, 지금은 예전의 모습을 많이 회복했더라구요. 명동은 거리의 사람들을 배경으로 스탠드업 촬영을 하기위해 종종 찾게됩니다. 명동 입구에서 쭉 뻗은 보행로를 배경으로 심도를 얕게해서 촬영하면, 거리를 압축해 밀도있는 배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땅값(공시지가)가 비싼 곳을 취재하기 위해 왔는데요. 바로 명동의 네이처 리퍼블릭 자리입니다. 강남역 인근이 더 비싸지 않을까 싶었는데 여전히 1위 자리는 명동이었네요. 우리 가장 땅값 비싼 곳을 배경으로 스탠드업을 했어요. 명동은 스탠드업 뿐만 아니라 시민인터뷰를 위해서 찾기도 합니다. 촬영을 할 때 상점입구를 막고 서 있으면 민원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영상기자들이 이어폰을 많이 쓰는 이유 [내부링크]

우리나라 최고 병원인 서울대병원에 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테러를 당해 입원한 곳입니다. 서울대병원에서 현장중계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한시간정도 일찍와서 분위기 스케치를 해서 보내주고,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보통 생방송 20분 전에 오디오테스트를 진행하므로 여러 변수에 대비해 한시간 전에는 현장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변에 큰 소음이 있는 상황이라면 마이크를 입에 바짝대고, 멘트를 큰 목소리로 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합니다. 혹시 귀에 들리지 않는 전기적인 잡음이 있을 수 있으므로 촬영 중 오디오 모니터는 꼭 하는 것이 좋고요. 모니터링을 하려면 이어폰이 필요하겠죠? 취재할 때 이어폰을 항시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므로 금방 망가지게 되는데요. 그래서 너무 비싼 제품을 사용하기가 ..

국내 최고가 단독주택 취재 [내부링크]

원래도 부촌이었지만 최근 연예인들이 많이 살고있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면서 더욱 뜨고 있는 용산구 한남동!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주택도 한남동에 있다고 한다. 바로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자택이다. 올해 1월 1일 기준 공시가격은 285억7000만원으로, 작년 280억300만원에 비해 1.9% 올랐다고 한다.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건물 내부는 들여다 볼 수가 없다. 밖에서 촬영을 하고 있으니 경비원 분이 나오셔서 촬영이유를 물어보셨다. 어떤 곳은 경비원이 막무가내로 촬영을 막아서는 곳도 많은데 대기업들은 그런 경우는 잘 없다. 동네가 동네인지라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니 곳곳에서 경비원들이 튀어나온다. 아무튼 아무 이유없이 남의 집을 찍어서 방송할 일은 없다. 남의 집이라도 그것이 공익에 부합한..

일할 때 미끄럼 방지에 도움이 되는 도심형 아이젠 [내부링크]

눈여겨보지 않으면 잘 모르겠지만 경사지가 많은 동네에는 곳곳에 제설함이 비치되어 있다. 올해 눈이 많이 내리면서 이 제설함에 제설용품이 채워지지 않고 비어있는 곳이 많다는 아이템을 취재하기 위해 나왔다. 밤사이 내린 눈에 더해 계속 눈발이 날리고 있던 상황 눈길에서 취재하다보면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눈길에 미끄러지는 차량들을 취재하기 위해 고가도로나 다리 위, 램프같은 곳의 경사로를 걸어가다 넘어져 도로 위에 머리를 부딫힌 적도 있다. 그러면서도 내 머리보다는 카메라의 안위를 먼저 걱정하는게 영상기자들이다. 아무튼 이럴 때 유용한 것이 바로 도심형 아이젠! 눈길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조심해서 움직이다보면 행동도 굼뜨고 몸도 경직된다. 이런 컨디션에서는 원하는 영상을 담아내기가 어려운데 아이젠을 ..

기사의 현장감을 살려주는 스탠드업 다양한 케이스 [내부링크]

기자가 화면에 나와 마이크를 들고 리포팅하는 것을 스탠드업(Stand-up) 또는 온마이크(On mic)라고 한다. 기자가 직접 출연함으로서 기사에 신뢰감을 주고, 사건이 일어난 곳을 배경으로 촬영해 현장감을 더해준다. 스탠드업은 기사의 중간에 브릿지로 들어가기도 하고, 마지막에 클로징으로 넣기도 한다. 어떤 식이든 스탠드업의 배경은 주로 기사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잘 보여줄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해 진행한다. 사건기사라면 사건이 일어난 현장에서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위 사진은 재건축이 예정된 저층 아파트단지를 배경으로 스탠드업을 진행한 모습이다. 세대수가 상당히 많았던 단지였는데 전체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싶어서 인근의 높은 건물 옥상에서 스탠드업을 촬영했다. 옥상은 대부분 난간이 높기 때문에 원하는 구..

짧지만, 만들기는 쉽지 않은 영상뉴스 [내부링크]

각 방송사에는 영상기자들이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전 과정을 도맡아서 제작하는 영상뉴스가 있는데요. 영상뉴스는 보통 자막이나 나레이션 없이 영상과 음악으로만 구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뉴스 마지막에 편성되는데요. 영상미에 중점을 둔 계절성 있는 영상으로 시청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각 방송사의 사정과 편성전략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지역방송들과의 시간을 맞추기위해 영상뉴스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1분 내외의 영상을 제작해도 앞부분이나 뒷부분만 방송되기도 합니다 그냥 경치좋은데 가서 사진찍듯이 찍어와서 붙이면 되는거 아닌가하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막상 영상뉴스를 제작해보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닙니다. 현장에 도착해보면 사전에 취재했던 것과 환경이 다른 경우가 많거든요. ..

북한과 사이가 안 좋을 때 자주 취재가던 곳 [내부링크]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통일대교는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인데요. 사전에 군의 승인을 받은 차량과 인원만 통과가 가능한 다리입니다. 이 다리를 지나면 개성공단으로 넘어가는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대성동마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등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관련 이슈가 있어서 누군가 이 곳으로 출입을 한다하면 통일대교 입구에 기자들이 그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모여들기도 하는 곳입니다. 물론 차가 쌩 지나가는 모습밖에 촬영할 수 없어서, 안에 탄 사람이 누군지 확인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요. 북한과 관계가 안 좋아졌을 때 가장 먼저 북한이 보여준 조치가 개성공단 봉쇄였는데요. 그럴 때 갑자기 퇴거통지를 받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부랴부랴 짐을 싸서 넘어오는 곳이 바로 이 곳 도라산 남..

근무시간에 나가서 영화보고 온 썰 푼다 [내부링크]

영상기자라는 직업의 장점, 그 동안 많이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 또 한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일하면서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다는 건데요! 문화예술 아이템을 취재하다 보면 영화관, 미술관 뿐만 아니라 고궁이나 유적지, 박물관, 공연장 등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예술작품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거~ 평소에 문화생활을 좋아하고 예술에 관심이 많다면 더 좋겠죠? 제가 문화취재를 담당할 떄는 숭례문 복원현장에도 가보고, 발레도 보고, 뮤지컬이나 영화는 수도 없이 본 것 같아요 여러 갤러리에 가서 작품설명도 들어볼 수 있었고요. 작품에 대해서 모르고서는 영상취재도 잘 할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잘 모르면 먼저 큐레이터 분에게 물어보고 촬영을 시작했어요. 미술작품들은 정말 아는 만큼 보이더라구요 다만 모든 ..

사다리를 가지고 가야하는 취재현장 [내부링크]

취재현장을 살펴보면 사진기자나 영상기자들이 사다리를 가지고 다니는 모습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영성기자 기준으로 취재용 사다리는 언제 사용하는지 알아보자. 취재용 사다리가 필요한 경우 1. 자리확보 취재를 하다보면 자리를 맡아두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브리핑이 예정되어 있는데 혼자와서 잠시 다른 스케치도 해야하는 경우 브리핑에서 싱크를 잘 확보할 수 있는 자리에 사다리를 가져다두고 스케치를 하고 올 수 있다. 자리를 왜 맡아두냐 뭐라할 수도 있지만, 불필요한 경쟁을 막고 효육적으로 일하기 위한 관행이다. 2. 시야확보 아래 사진처럼 경찰들이 벽을 만들어 시야확보가 안되는 경우, 사다리에 올라가서 촬영해야한다. 주로 집회현장에서 이런 상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집회취재에는 사다리가 필수다...

올해까지는 해볼만한 자동차세 연납할인 [내부링크]

영상기자들은 취재를 다닐 때 어떻게 이동할까요? 방송뉴스는 보통 영상기자와 취재기자, 오디오맨, 운전기사님 4명이 한 팀이 되어서 취재를 다니는데요. 그래서 대부분 회사 차량으로 취재현장 이동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특수한 경우도 있는데요. 최근 연평도 출장을 다녀왔는데 연평도는 카페리가 없어서 현지에서 차를 구해서 직접 운전을 해서 다녔네요 그래도 연평도 자체가 크지 않아서 딱히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아무튼 취재에 개인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는 없다는거~ 그나저나 매년 1월 이맘때면 자동차세 연납신청을 받는데요. 예전에는 연납 할인폭이 10%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5%밖에 할인이 안된다고 해요. 좀 아쉬운 부분이죠 그래도 어차피 낼 세금, 5%라도 챙기자 하시는 분들은 연납할인 제도를 활용하시..

연말정산 인적공제 : 소득이 있는 배우자 / 아동수당 받는 자녀의 경우는? [내부링크]

연초가 되면 경제뉴스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것이 바로 연말정산에 관한 부분입니다. 경제뉴스의 경우 거시적인 경제정책에 관해 이야기 할 때에는 딱히 현장감 있는 영상을 담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기업들의 본사가 즐비한 도심의 빌딩숲이라던가, 여의도 증권가, 한국거래소의 시황판, 하나(외환)은행의 딜링룸, 명동의 군중들 등 기사에 어울리는 자료화면을 찾아서 편집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서류를 촬영해야 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서류를 촬영해서 사용할 때는 검은색 천을 배경으로 깔아서 깔끔한 화면을 연출해줍니다. 또 역광 조명을 활용하거나, 다양한 각도로 촬영을 해서 단조로울 수 있는 화면에 변화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매년 하는 연말정산이지만 이 시기가 되면 항상 헷갈리는 부분이 인적공..

영상취재와 송출을 동시에 하는 방법 [내부링크]

더불어민주당이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지난 11월 9일.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한 퇴근길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어떤 사안에 대한 이슈가 발생하면 이렇게 각 기관장의 출퇴근 길에 도어스테핑 인터뷰를 갑자기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원석 총장의 퇴근길 인터뷰가 진행된 시각은 저녁 6시 30분 쯤이었는데요. 대부분의 방송사가 저녁뉴스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빠른 마감을 위해 카메라에 MNG 송출장비를 연결해 놓고 취재와 동시에 송출을 하였습니다. 특히 인터뷰나 기자회견은 이동하면서 취재하는 경우가 별로 없고, 또 분량이 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취재와 송출을 동시에 하면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취재를 잘 하는 것..

경호원들 움직임으로 양현석 전 대표 도착장면 포착 [내부링크]

23년 11월 8일, 서울고법에서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선고공판이 있었습니다. YG의 한 연습생에게 비아이 마약사건 대한 진술번복을 요구한 혐의였는데요.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지만 2심 재판부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네요. 법정으로 들어가는 양현석 전 대표를 촬영하기 위해 법원 출입구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요. 법원 흡연구역 인근에서 건장한 남성 두명이 서성거리는 것이 보이더라구요. YG 측에서 나온 경호원들이 아닐까 추측이 되어 유심히 지켜보았는데.. 혹시나가 역시나! 어딘가에서 연락을 받고 급히 움직이는 남성들! 그러고 나서 도착한 차량에서 양현석 전 대표가 내리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 법원에 나왔을 때는 어디서 온지 모르게 갑자기 나타나서 놓칠 뻔..

무선마이크를 사용하는 회의장 : 주파수 체크는 필수! [내부링크]

2023년 10월 17일, 서울고검 청사에서는 서울고검과 중앙지검에 대한 2023년 국정감사가 있었습니다. 국정감사장에서는 질의를 하는 의원과 피감기관장이 말을 주고 받게 되는데요. 그 때마다 오디오맨이 마이크를 옮겨주는 것은 불가능하겠죠. 이럴 때는 스피커 앞에 무선마이크를 설치하거나 PA System 오디오아웃 단자에 무선마이크를 연결해서 수음을 합니다. 선이 보이지 않는다는 건 위험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 무선마이크를 사용하면 혼선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영상기자들이 사용하는 무선마이크는 900MHz 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데요. 가끔 장내 무선마이크와 주파수가 겹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선마이크를 사용하는 회의장의 경우 아래 사진처럼 담당자가 사용주파수를 공지해 두는 경우가 있으..

짧은 시간에 여러 포인트를 나눠서 취재하는 날씨 [내부링크]

23년 11월 17일은 무슨 날이었을까요? 바로 올해 서울에 첫눈이 온 날입니다 서울에 올해 처음 눈이 내린만큼 날씨뉴스에서 다루게 될 가능성이 큰데요. 그래서 이런 경우는 따로 지시를 받지 않았더라도 현장의 영상기자들이 스스로 판단해 취재를 합니다. 저도 첫눈이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케치 하기 위해 급히 기자실을 박차고 나왔는데요. 이런 날씨스케치는 각자 취재하던 지역에서 조금씩 스케치를 해서 보내주면 큰 도움이 됩니다. 날씨를 기사를 맡은 기자가 눈이 오는 지역을 찾아가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거든요. 물론 눈이 계속 내린다면 상관없겠지만 이번처럼 소낙눈으로 금세 그쳐버리는 눈이라면 더더욱 눈이 보일 때 빠르게 스케치를 해 주어야 합니다. 또 여러 지역에 흩어져있는 기자들이 조금씩 거들어주면, 다양..

배경에 조명을 치는 이유 [내부링크]

해가 금방 떨어져서 퇴근하기도 전에 캄캄해지는 겨울철 현장에서 하는 스탠드업이 아닌 출입처에서의 스탠드업은 보통 기사가 마감되어 데스킹이 마무리되는 저녁시간에 진행된다. 그러다보면 겨울에는 이렇게 캄캄해진 후에 스탠드업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럴 때는 조명이 없으면 스탠드업 촬영이 어렵다. 인물에는 카메라에 달린 작은 조명을 활용할 계획! 거기에 더해 탑라이트를 줄건데.. 탑라이트는 바로 가로등이다 현장에 가로등이나 뭐든 활용할 수 있는 빛이 있다면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따로 챙겨온 스탠드 조명은 스탠드업을 하는 장소가 아닌 저~멀리에 가져다두었다. 왜냐하면.. 바로 배경에 조명을 주기 위해서다. 법원건물에는 따로 경관조명이 없기 때문에 밤에는 캄캄하다. 핸드폰 사진은 보정이 되어 ..

국내출장 시 비행기와 KTX 중 선호하는 교통수단은? [내부링크]

국내 출장을 갈 때 KTX를 타고 가는게 좋을까, 아니면 비행기를 타는게 좋을까? 이런 미련한 질문을 봤나.. 당연히 빠른게 좋겠지~ 하지만 영상기자에게는 고려할 것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많은 짐이다 과연 영상기자들은 국내출장시 어떤 교통수단을 더 선호하는지 알아보자. 우선 취재차량과 KTX, 항공기를 조회해보고 예상도착시각을 따져본다. 표가 없어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 역까지의 이동시간, 탑승수속을 위한 시간도 따져보아야 한다. 그 다음 짐이다. 영상기자들은 짐이 많다. 기본적으로 ENG카메라와 악세사리가방, 트라이포드가 있고 여기에 MNG와 개인짐가방은 거의 항상 추가된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 조합에 드론이나 렌즈, 액션캠 등 다른 장비가 추가되는 경우가 있다.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배터..

기자회견시 오디오 물림 사고 [내부링크]

고발장 접수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을 찾는 여러 단체와 개인들이 많이 있는데요. 보통은 고발장 접수 전후로 기자회견도 함께 진행합니다. 어떤 날은 하루에도 서너번씩 기자회견이 열리기도 하는 중앙지검 현관 앞입니다. 이 날도 한 단체에서 고발장 접수 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요. 반대 측에서 고성을 지르며 방해하는 바람에 기자회견에 차질이 있었습니다. 옆에서 크게 소리를 쳤지만 꿋꿋이 기자회견은 진행되었는데요. 이렇게 되면 문제가 오디오가 물려서 해당 영상을 사용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이런 일이 비단 이번 뿐만은 아니었습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중앙지검에 왔을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현장이 생방송으로 중계까지 되고 있던 상황이라 더욱 난감했었습니다. 이렇게 현장에서 진보와 보수 유투버간..

정치의 계절이 오고 있다 : 한동훈장관 성남시청 방문 [내부링크]

법무부와 성남시의 업무협약식 취재를 위해 성남시청을 방문했습니다. 한동훈 장관(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도착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많은 준들이 나와서 대기를 하고 계시네요. 저도 합류했습니다 이날 협약식은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정신질환자를 성남시 의료원에 보내 치료하고, 출소 이후 재범도 막겠다는 계획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수용자 중 정신질환자의 비율이 10%나 된다는 사실이 상당히 놀라웠네요. 한 장관의 인기를 증명하듯 성남시청은 많은 지지자들로 북적였습니다. 안전사고 우려로 인터뷰가 힘들 정도였네요. 이제 정말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정치이벤트 현장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기 때문에 취재가 쉽지 않습니다. 요즘은 유튜버들도 많아서 더 힘든 현장상황이네요~ 한동훈 법무부장관 (현 국민의힘 비대..

한동훈 법무부장관(현 비상대책위원장) 현대중공업방문 동행취재 [내부링크]

지난 11월, 한동훈 법무부장관(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울산 현대중공업 방문현장을 취재하기위해 울산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내려간 팀들 뿐만 아니라 울산지역 언론도 모두 모였을만큼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기자들과 유튜버들까지 뒤섞여 현장은 자리잡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네요. 한동훈 장관이 언급되면 그 인기에 힘입어 조회수가 떡상하기 때문에 언론의 관심도 그만큼 높습니다. 한장관과 현대중공업 사장이 모두 잘 보이는 자리를 잡았으면 좋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현중 사장님의 등 뒤에 자리를 잡았네요. 선택과 집중! 저로서는 한장관이 잘 보이는 자리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 포인트로 이동하기 위한 동선도 좋았고요. 실내로 이동하는 동선에는 따로 포토라인을 설정하지 않았는데요. 포토라인이 없으면 다 ..

이재명 대표 흉기피습, 잠시도 한눈 팔 수 없는 현장 [내부링크]

이재명 민주당대표가 오늘 부산방문 중 괴한에게 피습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새해 벽두부터 들려온 테러소식에 온 국민이 깜짝 놀랐을 것이다. 이러한 폭력행위는 엄정히 처벌하여 누구든 다시는 이런 짓을 할 생각도 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뉴스속보를 보고 이대표의 피해상황은 어떠한지, 괴한의 정체는 누구인지 등 궁금한 점이 많았지만 영상기자들은 모두 같은 질문을 먼저 했을 것이다. 그래서, 영상에 찍혔나? 정치인들을 따라다니며 취재를 하다보면 지지자들이 몰려 현장이 굉장히 혼잡해지는 경우가 자주 있다. 가끔은 한발짝 떼기도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기도 하는데 이런 곳에서 누군가 나쁜 마음을 먹고 접근한다면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평소에도 한 적이 있다. 어떤 인물을 팔로우하며 취재를 하다보면 사..

한동훈 법무부장관 (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도어스테핑 인터뷰 [내부링크]

법조에 출입하는 영상기자들은 서초동의 법원, 검찰청 뿐만 아니라 재동의 헌법재판소와 과천의 법무부까지 담당하는데요. 그래서 법무부 장관의 주요 일정이나 도어스테핑 인터뷰도 법조출입 영상기자의 몫입니다. 도어스테핑 인터뷰는 사전 조율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질문을 받지 않고 그냥 가버리는 경우에도 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높은 인기탓에 한장관을 다룬 기사는 조회수도 다른 기사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법무부 청사를 나서며 기자들 앞에 선 한장관. 평소와 달리 안주머니에 손을 넣는데요. 발언할 내용을 종이에 적어오셨네요. 그만큼 중요한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역대 법무부장관들을 돌아보면 모두가 한때 이슈의 중심에 서 ..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하는 상황에서 오디오 수음은? [내부링크]

2023년 10월 17일, 서울고검과 중앙지검에 대한 국정감사를 취재했습니다. 국정감사의 경우 피감기관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는데요.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하다보면 국회의원과 피감기관장 간에 말을 주고받는 상황이 생깁니다. 이런 경우, 완벽히 하고자하면 카메라 두대를 놓고 양쪽 인물을 촬영하는 것이 맞겠지만 그렇게 하면 촬영본이 2롤 생기게 되고, 두 원본간에 싱크를 맞춰주어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두개의 원본을 두고 싱크를 맞춰 편집을 하는 방식이 속도가 중요한 보도에서는 별로 적합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영상기자들은 혼자서 양쪽 방향을 휙휙 돌려가며 원 카메라로 질의응답을 담는데요. 말하는 사람이 바뀔 때 마다 구도와 포커스, 노출을 맞춰주어야 하는 테크닉이 필요한 취재방식입니다..

무선마이크 주파수충돌 사고예방 [내부링크]

2023년 10월 17일, 서울 고등검찰청 청사에서 서울중앙지검과 고검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각 기관의 국정감사도 매년 돌아오는 주요 취재일정 중의 하나입니다. 고검 국감장에는 영상기자들을 위한 배려인지 스피커 아래에 마이크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더라구요. 여러 사람이 말을 주고받을 때에는 스피커 앞에 무선마이크를 설치하면, 말하는 사람이 바뀔 때마다 마이크를 옮기지 않아도 쉽게 수음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이크 거치대에 특정 주파수는 사용을 금지한다고 공지가 되어있네요. 장내에서 무선마이크를 사용하는 경우, 영상기자들이 사용하는 주파수와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렇게 공지가 되어있는 곳이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 사전에 주파수를 확인해서 미리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채널을 변경해 두는 ..

잡다한 지식이 자꾸 늘어나는 직업 [내부링크]

남들이 쉽게 가보지 못하는 곳에 가볼 수 있는 직업, 무엇이 있을까요? 다른 직업은 잘 모르겠지만 기자라는 직업은 확실히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직업입니다. 아래 사진은 선거철에 한 후보자를 따라서 방문했던 철도 차량기지의 모습입니다. 철도매니아라면 정말 환장할만한 곳이겠죠? 철도덕후가 아니어도 디젤기관차에 기름을 넣는 곳이라든가 열차차량 아래로 들어가 정비를 하는 모습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신기한 모습들을 구경하는 건 일 때문이었어도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공장에서 물건들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신기한 경험이었는데요. 아래 사진은 울산석유화학단지의 한화케미컬 EVA 생산공장을 방문했을 때군요. EVA란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thylene Vinyl Acetate 인데요. ..

여자 영상기자가 필요한 순간?! [내부링크]

2018년 6월, 테헤란로의 페이스북 코리아 앞에서 한 여성단체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여성의 상의 탈의 사진을 차단하고 사진을 올린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정지시킨 것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였는데요. 시위의 방법이 과격해서 사회적 논란이 되었습니다. 바로 거리에서 상의를 탈의하는 방식의 시위였는데요. 저로서도 이런식의 시위를 취재하는 것은 처음이라 좀 당황스러웠네요. 기자들에게 공개된 이벤트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인 제가 여성의 나체를 촬영해야 한다는 것에 강한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허락없이 여성의 신체를 촬영하는 것이 범죄가 될 수도 있는 세상이니까요. 영상기자 직종은 남자가 대다수이긴 하지만 회사마다 소수의 여성 영상기자들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봤을 때 정말 소수이기..

ENG카메라의 무게 [내부링크]

어휴 무겁겠어요. 그 카메라 몇 키로나 나가요? 현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많이 듣는 이야기입니다. ENG카메라의 무게는 정말 얼마나 될까요? 기종이 무엇이냐, 악세서리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얼마다라고 딱 얘기해 드릴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대략 7~8Kg 정도 됩니다. 표준줌렌즈에 배터리를 하나 장착했을 때 이정도 무게가 나오는데요. 8kg짜리 장비를 들고 걷고 뛰고, 장시간 어깨에 올리고 촬영하는 것은 분명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덩치 큰 남자들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실제 여성 영상기자들도 있고, 다양한 체격의 기자들이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체격조건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 그리고 진실에 대한 열정이 아닐까요? 사실 영상기자들..

시위현장 취재 중 신발에 고춧가루 범벅된 사연 [내부링크]

2011년 8월, 김포국제공항에는 상이군경회, 해병대전우회 등에서 오신 많은 분들이 모였습니다. 바로 울릉도 방문을 위해 찾은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입국을 저지하고 항의하기 위한 집회 때문이었습니다. 일본 의원들의 사진을 붙인 관짝부터 군복을 맞춰 입은 사람들, 살벌한 문구의 플래카드까지. 소위 그림 되는 아이템이 많아서 일하기는 좋았는데요 아이템들만 과격한게 아니라 행동까지 과격한 분 들 이어서 관을 들고 밀고 들어가려고 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소금과 고춧가루, 막걸리 등을 뿌리는 퍼포먼스까지.. 취재를 하다 보니 저까지 고춧가루를 세례를 피할 수 없었네요.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얼굴이나 카메라에는 묻지 않았습니다 집회나 시위취재를 하다보면 이렇게 본의 아니게 수..

개인정보처리방침 (URL) [내부링크]

당사는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법」 제3조(개인정보 보호 원칙), 제6조(처리하는 개인정보 항목) ,제15조(개인정보의 수집 · 이용)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제22조(개인정보의 수집·이용 동의 등), 제24조의 2(개인정보의 제공 동의 등), 제26조의 2(동의를 받는 방법) 등에 의거하여 다음 사항을 알려드리며, 모집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관한 동의를 얻고자 합니다. 1.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회사는 (회원가입, 상담, 서비스 신청) 등을 위아래와 같은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 수집항목 : 이름, 연락처, 문의 내용 - 개인정보 수집 방법 : 상담, 문의 2. 개인..

편리하지만 기동성을 떨어뜨리는 장비 [내부링크]

대검찰청에서의 기자연결, 프롬프터를 준비했습니다. 편광반사유리를 활용해 프롬프터 안쪽의 렌즈에서는 글씨가 안보이고, 바깥쪽에서는 글씨가 보이기 때문에 취재기자가 원고를 보면서 멘트를 할 수가 있습니다. 현장에서 기자연결을 진행할 때 대부분은 프롬프터 없이 진행이 됩니다. 앞부분 두세문장 정도만 외우고, PD가 VCR화면으로 넘기면 기자는 원고를 보고 읽는거죠. 하지만 앵커와 질문을 두세개 정도 주고받는 조금 긴 연결의 경우에는 여러 문장을 외워야하는 취재기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프롬프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 프롬프터를 활용하게 되면 기자가 연결하는 내내 고개를 들고 카메라를 보며 말을 할 수 있어서 그 모습을 PIP(picture in picture)로 활용하죠. 뉴스에 현장감을 더하기 위해 기자..

MNG를 활용한 취재기자의 현장연결 [내부링크]

방송뉴스의 대부분은 1분 30초 정도 길이의 리포트로 제작이 되어 방송이 되는데요. 어떤 소식은 현장에 나가있는 기자를 생방송으로 연결해 진행을 하기도 합니다. 주로 세간의 관심이 큰 이슈의 경우에 기자연결을 하기도 하고요. 또 여러 꼭지로 다뤄야하는 사안이 많고, 상대적으로 영상이 단조로울 수 밖에 없는 정치뉴스, 법조뉴스에서 현장감을 더하기 위해 생방송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출입처들의 경우, 맡고 있는 기자도 많고 또 중계를 진행하기 위한 여건도 비교적 좋기 때문에 많이 하기도 하고요.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또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는 경우에 그 내용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위해 기자연결을 하기도 합니다. 리포트로 만들면 제작이 완료된 이후에 나오는 속보는 실시간으로 반영..

온브리핑과 백브리핑 [내부링크]

기자들이 상주하는 출입처에서는 기관장이나 관계 부서장이 기자실이나 브리핑룸에 내려와서 현안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렇게 방송카메라 앞에서 하는 브리핑을 온마이크 브리핑 또는 온브리핑이라고 합니다. 사진은 대검찰청 기자실인데요. 검찰의 주요 현안에 대한 브리핑 이뤄지는 곳입니다. 브리핑 초반에 영상기자들의 카메라 앞에서 방송용 온브리핑을 먼저 합니다. 이때 방송뉴스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된 원고를 읽고, 간단히 질의응답을 받기도 합니다. 질의응답 없이 마치기도 하고요. 그러고 나서 사진/영상 비공개로 브리핑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상기자들이 퇴장한 이후에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취재기자들과 소통하기 위해서인데요. 아무래도 영상이 계속 녹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말 한마..

시간이 없을 때, 촬영과 송출을 동시에 하는 방법 [내부링크]

취재를 하다보면 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녹취를 길게 해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거 유세나 연설, 공청회, 토론회 등이 그런 경우인데요. 언제 어떤 멘트가 필요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녹취해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회사서버에 바로 옮기는 것이 아닌 현장송출의 경우, 취재한 영상 원본을 송출하는데는 녹화한 분량만큼의 시간이 똑같이 소요되는데요. 만약 녹취를 한 원본의 분량이 3시간 정도 되는데, 예정된 행사 종료시간이 18시다 이러면 상당히 곤란해 지는 겁니다. 송출을 하는 도중에 저녁뉴스 시간이 되어버려 영상을 사용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죠. 이런 경우 취재를 할 때 MNG를 카메라에 연결해 두고 취재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인제스트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하면 송출하는 시간을 ..

취재가기 전 확인하면 좋은 지도앱의 위성사진과 로드뷰 [내부링크]

2018년 10월 7일,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휴일근무중이었던 제가 급히 현장으로 출발을 했는데요. 사고 원인은 황당하게도 한 외국인이 날린 풍등 때문이었습니다. 취재를 위해 도착한 현장에는 화재로 인한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느껴졌는데요. 화재현장이 잘 보이는 포인트를 찾기 위해 현장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위성지도와 로드뷰를 보고 어디로 접근할지 연구를 했습니다. 저유소는 보안구역이라 접근이 안 되기 때문에 이 곳이 잘 보이는 인근 야산을 찾았습니다. 이런 보안구역은 지도앱의 위성사진에도 보안처리가 되어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성사진에서 잘 확인이 안되는 곳은 로드뷰를 활용해 어떤 모습인지 봐두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제가 취재를 위해 찾아갔던 곳은 지금은 서울문..

각 출입처에서 운영되는 기자실과 기자실간사 [내부링크]

대통령실, 국회 등 정부기관과 각 부처에는 출입기자단이 있고, 기자단의 간사는 원활한 취재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보실과의 소통 및 기자단 내부의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합니다. 취재기자실과 영상기자실은 따로 운영이 되는데요. 일부 기관은 영상기자실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 곳은 영상기자들이 상주하지 않고 사안이 있을 때만 방문하여 취재를 합니다. 각 기관에는 대변인실 또는 공보실이 있는데요. 기업의 홍보실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행사를 진행 할 때 공간의 제약이 있을 경우, 기자단과 협의를 통해 풀단구성 및 취재인원을 조율하기도 하고요. 사안에 따라 대변인실에서 기자단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하고요, 기자단에서 대변인실에 취재협조를 요청하기도 합니다. 공보담당관이 새로 업무를 맡게 되면 영상기자의 업..

MBC채용) 경력직 영상기자 채용공고 [내부링크]

MBC가 경력사원을 채용하네요. 기자와 PD직군을 뽑는데 영상기자도 이번 경력사원 채용직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신입 공채규모 못지않게 경력채용도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력직을 뽑으며 회사 입장에서는 교육기간을 짧게 가져가도 되니 이득입니다. 경력 영상기자 지원자격은 유관경력 만 1년 이상으로 만 2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는 취재기자보다 기준이 낮습니다. 아무래도 지원할 수 있는 인력풀이 좁다보니 보다 많은 지원자를 받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영상기자협회 및 언론단체 주관 기자상을 수상한 경우 가점을 주는 것으로 되어있네요. 뭐 당연한 내용입니다 지원자격으로 24년 2월 중순부터 근무가 가능한 사람을 뽑고 있네요. 현재 다른 직장에 근무중이라면 합격자 발표 후 바로 전..

백보드를 세워놓고 하는 스포츠선수 인터뷰 요령 [내부링크]

21년 12월, 피겨대회 취재를 위해 의정부 빙상장을 찾았습니다. 피겨스케이팅은 촬영하기 까다로운 종목 중 하나인데요. 선수가 빠른 속도로 링크를 돌며 연기를 펼치기 때문에 포커스가 계속 바뀝니다. 그리고 경기장 중심부와 바깥 쪽의 밝기도 달라서 노출도 신경을 써 줘야하고요. 경기 내내 쉴 새 없이 카메라 조작을 해 주어야 합니다 스포츠선수 인터뷰의 경우 뒤쪽에 백보드를 세워놓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중계권 등으로 방송사마다 이해가 달라 현장에서 풀이 이뤄지는 경우도 잘 없고요. 그래서 여러팀이 동시에 인터뷰를 진행해야 하다보니 자연스레 선수와 카메라 간 거리는 멀어집니다. 그래서 스포츠를 담당하는 영상기자들은 평소 사용하는 것보다 긴 오디오라인을 챙겨서 다닙니다. 아니면 짧은 라인 두개를 연..

공식행사취재 : 참석자와 식순, 동선파악이 우선 [내부링크]

2022년 5월, 법무부 차관의 이임식을 취재하기 위해 과천에 다녀왔습니다. 법무부는 정부과천청사 1동에 있습니다. 행사장 한쪽 벽에 역대 법무부장관의 사진이 걸려있어 기다리는 동안 구경을 해 보았습니다. 옛날 분들은 잘 모르겠고, 최근 장관들을 보니 한 동안 매일 뉴스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분들이네요 그만큼 법무부가 중요한 부처라는 뜻이겠죠? 어떤 행사든 미리 식순과 주요 인물의 동선을 파악해 두어야 취재 중에 당황하는 일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행사가 비슷하긴 하지만 그래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습니다. 무선마이크도 미리 켜서 체크를 해 봐야합니다. 행사장에서 사용하는 무선마이크와 주파수 겹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취임식이나 시상식 등의 행사시에는 바닥에 동선을 스티커로 표시해 두기도 ..

서울구치소 출소가족대기실에서.. [내부링크]

영상기자들이 야근을 할 때 자주 오게되는 곳, 바로 서울구치소입니다. 법원의 영장심사를 받는 피의자들은 이곳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는데요. 영장이 기각되어 밤중에 출소하는 경우에 대비해 기자들이 서울구치소 앞에서 대기를 합니다. 서울구치소 앞에 있는 이 곳은 출소자 가족들의 대기공간으로 마련된 곳인데요. 의자도 있고 TV도 있어서 기자들의 대기공간으로 유용했었습니다. 일단 한 겨울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니까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공간이었는데요. 언제부터인가 야간에 개방을 하지 않더라구요~ 출소자가족 대기실 안에는 탈의실과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정수기도 생겼고요. 하지만 제가 본 출소자들은 대부분 가족과 만나서 바로 이곳을 벗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 대기실에 들르는 사람은 없더라구요..

다양한 방송분야의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곳 [내부링크]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를 아시나요? 한국 전파진흥협회는 전파법 제66조의2에 의거 설립된 특수법인으로, 전파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도모하고, 전파진흥을 위한 발전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인데요. 아래와 같은 사업들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새로운 전파이용 기술의 실용화 및 보급 촉진 - 전파자원의 효율적인 이용과 전파방송산업 발전의 기반 조성에 관한 사업 - 전파이용 기술의 표준화에 관한 사업 - 전파이용 및 방송 기술 전문인력 양성사업 방송사와 통신업체 등 전파자원을 사용하고 그와 관련된 업체들이 회원사로 소속되어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방송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사업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전파방송통신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역할 중 하나거든요! ..

양재동 가정법원의 베트남어 안내문 [내부링크]

법원하면 서초동에만 있는 걸로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은데요. 사실 각 지방법원을 제외하고도 양재동에도 법원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가정법원과 서울행정법원입니다. c️ 안내도를 보니 건물의 좌측은 행정법원이, 우측 건물은 가정법원이 사용하고 있는 구조네요~ 법원건물의 1층에는 행정법원과 가정법원의 민원실이 각각 한쪽씩 자리잡고 있습니다. 작은 카페와 우체국도 있고요. 그런데 로비를 지키고 있는 안내로봇에 영어와 함께 베트남어가 적혀있는 것이 눈이 띠었습니다. 그만큼 가정법원을 찾는 베트남 인들이 많다는 뜻이겠죠.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새삼 체감할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법조) 서울지법/고등법원 취재 법원취재는 재판에 참석하는 주요 인물들이 법원 청사를 드나들 때 이루어집니다. ..

촬영장비를 해외로 가져갈 때 필요한 서류 [내부링크]

해외에 고가의 촬영장비를 가지고 가서 취재를 해야할 경우, 준비해야 할 서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나라마다 다르겠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촬영장비를 가지고 들어갈 때 세관에서 문제를 재기하기도 하는데요.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까르네'라는 서류입니다. 까르네(Carnet)는 불어로 ‘표(증서)’라는 뜻으로 물품의 ‘무관세임시통관증서’를 말합니다. 까르네는 ATA협약 가입국 간에 일시적으로 물품을 수입·수출 또는 보세운송하기 위하여 필요로 하는 복잡한 통관서류나 담보금을 대신하는 증서로서 통관절차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하는 제도인데요. 따라서 ATA 협약 가입국 간 통관 시에 ATA 까르네를 이용하면, 부가적인 통관서류의 작성이 필요 없음은 물론 관세 및 부가세, 담보금 등을 수입국 세관에 납부할 필요 없..

조만간 여성 검찰총장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내부링크]

22년 5월, 신임검사 임명장 수여식을 취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많은 검사님들을 한번에 마주할 경우 있을까 싶은데요 행사장에는 이번에 임관하는 신임검사들의 가족들도 참석을 했습니다. 자녀가 공부를 잘 해서 검사가 되는 기분은 어떨까요?c 자식을 가진 입장에서 행사에 참석한 부모님들에게 감정이입을 해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날 임명장수여식에서 좀 놀랐던 점은 신임검사 중 여성의 비율이 한눈에 보기에도 50% 이상으로 보였다는 점입니다. 학교에서 여학생들의 성적분포를 보면 놀라운 점은 아니지만서도, 미디어에 비쳐지는 검사의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는 조금 놀라운 광경이었습니다. 2022년 기준, 대한민국의 전체 검사 2100여명 중 여성 검사는 700여명! 그 여성검사 중 지금까지..

크고 무거운 ENG카메라를 고집하는 이유 [내부링크]

ENG카메라에 줌렌즈와 배터리를 장착하면 보통 무게가 7~8kg정도 됩니다. 그래서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니다보면 가끔은 힘에 부칠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기자들이 ENG카메라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은 핸드폰으로도 4K 영상촬영이 가능한 시대인데 말이죠. 아래 비행기 조종석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나오는 항공기들은 자동항법장치가 있어서 조종사가 손을 대지 않아도 알아서 목적지까지 간다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콕핏에는 이렇게 수 많은 버튼과 다이얼들이 있습니다. 조종사들에게 직접 물어본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히 조종이 가능하도록 직관적으로 설계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NG카메라의 많은 버튼들도 그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바..

택지조성 중이었던 청라국제도시 취재 중 일어난 일 [내부링크]

2010년, 당시 개발중이던 인천 청라국제도시를 취재하러 갔을 때의 일입니다. 한창 택지조성 단계여서 말 그대로 허허벌판이었던 청라지구! 높은 곳에 올라가서 구역 전체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주변에 언덕이나 건물이 안 보이더라구요. 조금이라도 높은 곳을 찾아 주변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인도 위에 있던 변압기 같은 박스였습니다. 사실 이 정도 높이로는 부족해 보였지만 시도라도 해보고 싶었거든요. 제가 먼저 올라가서 장비를 받을 생각으로 변압기에 손을 댄 순간! 짜릿한 느낌에 깜짝 놀라 뒤로 나자빠졌습니다. 아마도 누전이 되고 있었나봐요. 인천공항에 다녀오면서 청라국제도시를 볼 때마다 그 때 생각이 날 때가 있습니다. 그 변압기가 누전이 안 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 ..

군용헬기 탑승하고, 지하철 선로에 내려가 본 썰 [내부링크]

2010년 6월, 어떤 취재였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마도 군부대 취재를 위해 시누크(치누크)헬기를 탔습니다. 서울시내에서 헬기를 타게되면 주로 중지도(노들섬) 헬기장을 이용하게 됩니다. 처음 타본 시누크의 내부는 옆사람과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꽤 시끄러웠습니다. 창문이 작아 실내가 어두웠고, 소음때문에 귀마개를 낀 상태에서 헬기가 앞뒤로 부드럽게 흔들리니 잠이 솔솔왔습니다. 이후에도 일 때문에 여러 기종의 헬기를 타 보았지만 시누크가 굉장히 안정감이 있는 편이더라구요. 다른 헬기가 일반 승용차라면, 시누크는 마치 대형버스를 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영상기자가 되고나서 좋은 점이라면 남들이 못 가보는 곳에도 가보고, 돈주고도 경험하기 힘든 일들을 경험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비슷한 시..

법조) 많이 한가해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브리핑룸 [내부링크]

정부과천청사 5동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2020년 7월 설립되어 4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공수처도 법조를 출입하는 영상기자가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과천청사 5동에 공수처가 생기면서 1층에 브리핑룸과 기자실도 마련되었습니다. 설립초기에는 무척이나 붐비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방문할 일이 잘 없네요. 하지만 이러다 또 언제 자주가게 될지는 모르는 일! 이런 브리핑룸에서는 보통 단상위에 마이크를 설치합니다. 발언자가 움직이지 않고 서서 이야기한다면 단상위에 무선송신기를 두고, 핀마이크를 스탠드에 잘 부착하여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음질이 좋습니다. 오디오시스템이 있어서 OUT단자가 있으면 그 소스를 활용할 수도 있는데요. 발언자가 여러명일 때 유리합니다. 그러나 노이즈가 심하..

겨울과 여름 중, 더 일하기 힘든 계절은? [내부링크]

영상기자로 일하며 추위 때문에 힘들었던 적을 꼽아보라하면 열 손가락이 부족한 기자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2018년, 김여정 등 북한대표단 일행이 평창올림픽 때문에 남한에 방문했을 때도 그 중 하루다. 북한대표단은 2박 3일간 서울과 평창을 오가며 곳곳을 누비고 다녔는데, 개막식 때부터 추운 날씨때문에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된 평창이었다 당시 많은 기자들이 나와서 김여정 일행이 지나는 동선마다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국가 원수급 의전이다 보니 전 일정이 보안사항이고, 또 정해진 일정도 자주 바뀌었다.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덜덜 떨면서 일하던 우리들을 정말 힘들게 했던 그들! 매일 어떤 현장에 가게될지 모르는 영상기자들! 그래서 겨울에는 항상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한다. 현장에서 소위 뻗치기를 ..

부산엑스포 유치실패를 보며 문득 생각난 G20 서울정상회의 [내부링크]

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덕분에 어린 연차임에도 국제회의장을 취재하는 경험을 해 볼 수 있었다. 당시 G20 서울서밋으로 인한 경제효과가 450조원이고, 고용창출효과는 225만 명이라며 정부에서 엄청나게 홍보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게 너무 과장된 수치라는 비판을 많이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 논란은 차치하고, 일단 이런 큰 규모의 국제회의는 어떻게 치뤄지는지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당시 회의가 열렸던 코엑스 주변으로 경계가 워낙 삼엄해서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보안검색을 심하게 해서 드나드는 게 힘들어 한번 행사장에 들어가면 웬만하면 일이 끝날 때까지 나가고 싶지 않더라는.. 또 코엑스 안에 차려진 국제미디어센터에는 CJ..

군인과 카메라맨의 공통점 [내부링크]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2011년 럭비월드컵중계 홍보영상입니다. 스포츠 중계를 담당하는 카메라맨들을 마치 군인처럼 훈련시키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광고인데요. 총을 쏘는 군인과 촬영을 하는 카메라맨의 직업적 특징이 비슷하다는데 착안한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인상깊은 대사가 하나 나옵니다. 니가 뭔가 말하고 싶다면 넌 그걸 눈으로 말하게 될거야 카메라맨이 되기 위한 첫번째 룰은 말하지 않는거라면서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요. (이 영상과 100% 맥락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영상기자들도 수습기간에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영상기자는 영상으로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더빙이나 자막없이 영상구성 만으로 어떤 메시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훈련을 받습니다. 군대에서 총기는 생명과 같죠! 군대에서 총을 목숨만큼 소..

오늘의 역사를 영상으로 기록하는 일 [내부링크]

기록되지 않은 일은 일어나지 않은 일이나 마찬가지다. 영국의 작가 버지니아 울프(1882)의 말입니다. 영상기자에게 이 말이 가장 와 닿는 순간은, 코리아풀로 혼자서 취재를 하는 경우일 것 같습니다. 지난 2018년,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을 취재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는데요. 혼자서 공연 전체를 취재하며, 뉴스시간에 맞춰 송출까지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무리 취재를 잘 했어도 송출을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겠죠? 그래서 결국 영상을 랜더링해서 송출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한 가수의 취재는 포기해야 했었는데요. 뉴스로 보는 사람들은 그 가수는 평양공연에 안갔나 생각할 수 밖에 없었겠죠? 그 가수에게는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사실 평양순안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이런 ..

여행을 좋아한다면 이 직업 어떠세요? [내부링크]

영상기자는 기본적으로 외근직입니다. 사무실에 앉아서 영상취재를 할 수는 없으니까요. 취재할 곳이 있으면 어디든 가야하기 때문에 출장도 잦은 편입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취재를 나서다보면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 때도 있습니다c 실제로 취재를 다니며 좋은 경치를 구경할 기회도 많고요. 꽃구경도 많이 하죠 여기저기 다니면서 좋은 점은 계절의 변화를 조금 더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것 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가벼운 마음으로 출장을 갈 수는 없는데요. 인명피해가 큰 사고현장을 취재하러 갈 때에는 정말 마음이 무겁죠. 또 여행은 스케쥴을 내맘대로 조정할 수 있지만 취재를 하다보면 계획보다 출장이 길어지기가 일쑤입니다. 특히 겨울철 도서지역은 들어가기도 힘들지만 나오기는 더 힘들더라구요 영상기자라는 직업은 기본적..

영상기자로 입사하면 반드시 거쳐야하는 수습기간 [내부링크]

부내 막내 기자들이 수습을 뗀 기념으로 떡을 돌렸다. 언제부턴가 탈수습 기념 떡을 돌리는게 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분명 나땐 없었던 문화인데 ) 영상기자들은 입사를 하면 수습기간을 거친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수습기간에는 급여도 100%가 안나오고, 일부 회사는 기자보라는 단계도 있어 기자타이틀을 달기까지 1년이 걸리기도 한다. 이 수습기간에 집중적으로 트레이닝이 이뤄진다. 지금이야 주 52시간이다, 직장내 괴롭힘이다 해서 예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널널(?)하지만, 내 또래들은 그 시기를 모두 군대 훈련소같이 힘든 시절로 기억하고 있다. 아무튼 이번에 수습을 뗀 후배들이 우리 기자실에까지 떡을 보내줘서 잠시 선배들이 라떼한잔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떼는 말이야~ A: 이야~ 수습 끝났다고 떡도 돌리고 기..

유튜브의 ai영상 가짜영상 규제방침 [내부링크]

유튜브가 드디어 AI를 활용해 만든 동영상의 경우 그 사실을 공개하도록 하는 것을 의무화 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사용해 만든 영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사실로 보이기 위해 조작되거나 합성된 영상이라면 마찬가지로 이러한 규제를 적용받게 될 거라고 하네요. 이러한 조치로 인해 가짜뉴스 채널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는 않겠지만(기존에 있던 사진이나 영상을 활용했지만 내용만 가짜라서) 정말 나쁜 의도를 가지고 교묘하게 만든 영상들의 유포에는 제동을 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사건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사실적으로 묘사하거나, 사람들이 실제로 하지 않은 말이나 하지 않은 행동을 가짜로 보여주는 동영상은 단순 텍스트로만 이뤄진 가짜뉴스에 비해 그 파급력이 훨씬 크거든요...

구속영장기각/형집행정지/보석/가석방 취재 : 서울구치소 [내부링크]

지난 9월 27일, 정경심 전 동양대교수가 가석방되었습니다. 바로 전날 밤에는 이 곳에서 대기하던 이재명 민주당대표가 구속영장이 기각되어 출소하기도 하였죠. 주로 구속영장이 기각되어 나오는 모습이나, 형집행정지 / 보석 등으로 출소하는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방문하게 되는 서울구치소입니다. 구치소에서 나올 때는 교도관의 인솔하에 걸어서 내려오게 되는데요. 걸어오는 길이 잘 보이는 자리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트라이포드가 세워진 자리인데요. 출소하여 걸어나오는 모습의 영상을 길게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리를 잘 잡아야합니다. 취재진이 많이 몰려 자리를 못잡을 경우에 대비해 탑포드를 챙겨오는 것도 방법입니다. 길 건너편에서도 내려오는 모습이 잘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가리는 것 없이 잘 보이는 장점이 있는 반..

구속기로에 섰던 야당대표 취재 [내부링크]

지난 9월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재명 민주당대표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있었습니다. 야당대표가 구속기로에 놓인 초유의 사건이기에 언론의 관심도 높았는데요. 전날 밤부터 법조 영상기자실에서 포토라인을 세팅하고 자리를 잡아둔 모습이네요. 왜냐하면 다음날 새벽부터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날은 비까지 내려서 더 힘든 취재가 되었네요. 법원 실내에도 많은 기자들이 모여있습니다. 무려 4단으로 대형을 이루고 있네요 법원에서는 허가된 구역에서만 촬영이 가능합니다. 드디어 뷰파인더에 모습을 드러난 이재명 대표. 오랜 단식으로 몸이 약해진 탓에 지팡이를 짚고 아주 천천히 걸어 들어왔습니다. 비가 와서 바닥도 미끄러웠기 때문에 혹시 넘어지지나 않을까 조마조마 했는..

야간촬영 시 배경을 살리는 인물조명세팅 [내부링크]

지난 9월 25일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장심사를 하루 앞둔 날 저녁이었는데요. 야당대표의 영장심사를 앞두고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법원에 현장연결을 하러 왔습니다. 저녁뉴스 시간이 늦다보니 법원 직원들도 퇴근하고, 출입문도 닫혀있고, 건물조명도 꺼져있는데요. 이 상황에서 현장을 보여주려면 배경이 되는 건물에 조명을 따로 쳐 줘야합니다. 배경에 걸리는 법원 마크부분에 맞춰서 조명을 포커싱하고요. 최대 광량으로 조명을 가동하니 어느 정도 커버가 되었습니다. 중계차에서 쓰는 광량이 센 조명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어야죠 리포팅을 하는 기자에게는 카메라에 부착한 작은 LED 조명을 사용했습니다. 그래도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이때 기자 얼굴을 밝게 하고 싶다고 얼굴조명을 ..

수시로 화이트밸런스를 맞춰줘야 하는 때 [내부링크]

지난 9월 9일, 서울동부지검에 다녀왔어요. 이 날은 이재명 민주당대표기 소환되어 조사를 받던 날이에요. 검찰청 건물앞에 많은 취재진들이 모여 이재명대표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저녁 시간이었기 때문에 저녁뉴스에 기자연결을 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는 분들도 많이 보였네요. 정문 앞에는 아침부터 지지자들이 모여 '이재명'을 연호하고 있어요. 청사내에는 질서유지를 위해 신분이 확인된 기자들만 출입을 할 수 있었어요. 이재명 대표가 언제 조사를 마치고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에요. 이런 경우에는 시간풀을 구성해서 취재를 하는데요. 저는 18-20시 순번이었어요. 이 시간은 해가 지면서 밝기와 색온도가 급격히 변하는 시간대에요. 조명때문에도 색온도가 바뀌기 때문에 다같이 조명을 켜고 미리 화이트밸런스를 맞춰두..

AI시대에 사라지지 않을 직업, 영상기자 [내부링크]

얼마전 일본에서는 AI에게 기시다총리의 음성을 학습시켜 만든 '가짜 동영상'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일본 방송사 로고와 자막을 덧붙여 더 그럴듯해 보였던 이 영상은 목소리도 평소 기시다와 유사하고 말투도 자연스러웠다는데요. 범인은 불과 한 시간 만에 이 영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렇게 AI를 활용한 페이크뉴스가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에서 체포돼 끌려가는 모습 등이 담긴 '가짜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확산한 바가 있는데 이것도 AI로 만든 것이었죠. 미래에는 방송에 자료화면이 필요한 경우 AI로 만든 영상을 활용할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엔 그 영상이 AI로 만든 자료화면임을 밝힌다 하더라도 신뢰가 생명인 보도영상에 AI영상을 사용하는 것..

일본방송사 영상기자들의 특징 [내부링크]

가끔 일본과 관련된 이슈가 있으면 일본 언론사에서 일하는 영상기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에 지국을 둔 일본 방송사의 경우 취재기자는 일본인, 영상기자들은 한국인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와 일본의 취재관행 중 현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차이점은 일본은 붐대와 유선 핸드마이크를 아주 좋아한다는 것! 반면 우리 영상기자들은 상대적으로 무선 핀마이크 즐겨 사용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일본언론이 와 있는 현장에서는 핸드마이크를 들고 리포팅을 하는 기자나, 붐대를 준비해 둔 영상기자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기자가 리포팅 할 때도 마이크에 방송사로고가 박힌 마이크텍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는 풀취재의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대부분 마이크텍을 끼고 ..

영상기자의 프로페셔널리즘, 그리고 매너리즘 [내부링크]

지난 10월 25일, 곽상도 전 의원이 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뇌물 등의 혐의로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지 약 8개월 만인데요. 그 사이 검찰이 혐의입증을 위해 관련된 곳들을 추가 압수수색 했는데 그것과 관련해 조사가 더 필요했나 봅니다. 곽상도 의원 사건은 인상이 강하게 남는게 21년 12월, 곽 전 의원이 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오던 날을 잊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당시 제가 서초동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인데요. 엄청 추운 날씨에 영장심사를 받으러 오는 곽 전 의원을 기다리느라 동태가 되었거든요. 영상기자들은 인사이동으로 여러 출입처를 옮겨다니는데요. 새로운 출입처에 오면 적응기간 동안은 공부할 것이 많습니다. 특히 법조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사건이 많아 과거 흐름을 다 알아야하니 찾아..

영상기자가 출장갈 때 공항에서 겪는일 [내부링크]

해외출장이 잦은 영상기자들! 휴가로 비행기를 타는건 언제나 설레는 일이지만 출장 때문이라면 힘든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비행때문에 출장이 싫어질 정도로요 일단 항공보안규정상 배터리를 다 가지고 타야되는데요. 그러다보니 핸드캐리 해야하는 짐의 무게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c 보안규정 때문이 아니라도 카메라와 노트북, 마이크, 조명 등 주요장비는 모조리 들고탑니다. 분실위험이 높은 위탁수하물로 맡겼다가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위탁수하물을 맡길 때도 신경쓸 부분이 많은데요. 대부분의 트라이포드는 기내반입 크기를 초과하기 때문에 위탁수하물로 맡겨야하고요. 트라이포드는 수하물 중에서도 큰짐으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수취대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착지 공항에서 트라이포드가 나오지 않는다?! 십중..

카메라배터리 보조배터리 기내반입 용량갯수 항공보안규정 [내부링크]

업무특성상 비교적 해외출장이 잦은 영상기자들. 일 때문이기는 하지만 세계 여러나라를 가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직업의 장점입니다. 하지만 많은 촬영장비를 가지고 여행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데요. 특히 항공보안규정상 리튬이온 배터리를 가지고 타는 것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ENG카메라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기내반입규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보면 일단 160Wh를 초과하는 용량의 배터리는 운반이 불가하다고 나옵니다. ENG카메라에 사용하는 배터리 중 일부는 160Wh를 초과하는 대용량 배터리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160Wh를 넘지 않더라도 100Wh를 초과하는 배터리는 항공사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나오네요. 대부분의 ENG배터리가 여기에 속할텐데요. ..

일반 시민들의 기자회견 취재 시 주의사항 [내부링크]

8월 24일, 서울 중앙지방법원 앞 코인사기 피해자단체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법원 앞에 모였습니다. (내 기준)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수시로 열리는 법원 앞 삼거리입니다. 집회에 나오고 기자회견을 여는 사람들을 보면 두 부류가 있습니다.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며 기자회견 경험이 많은 분들도 있지만, 난생처음 카메라 앞에 서서 기자회견이란 것을 해보는 분들도 많죠. 취재하는 입장에서는 경험이 있는 프로가 낫습니다. 일일이 얘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해 주시니까요. 반면에 경험이 없는 분들은 이런 일이 익숙하지 않다보니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 우왕좌왕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발언을 하는데 카메라를 등지고 일행들을 보고 말을 한다거나, 사회를 보는 사람이 없거나 뭐 다양한데요. 현..

YTN 2024신입사원 공개채용 : 영상기자(촬영기자) 채용공고 [내부링크]

YTN이 2024년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중입니다. 취재기자, 방송기자 직군과 함께 촬영기자(영상기자)도 채용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11일부터 채용중이었는데 너무 늦게 올렸네요~ 서류제출 마감이 다음주 월요일(23일)까지니까 늦지않게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전형은 총 5가지 과정으로 진행되네요.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실무전형과 현장실무 능력평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됩니다. 우선은 서류전형 통과가 중요하니 꼼꼼하게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지원자격 및 우대사항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은 없네요. 서류접수 마감이 월요일 18시입니다. 마감시간에 임박해서는 많은 사람이 몰릴 수도 있으니 여유있게 접수하시는게 좋겠습니다. 현장실무 능력평가까지 계획상으로는 1주일 간격으로 빠르..

방송뉴스에서 보여지는 정치인의 이미지 [내부링크]

지난 7월 25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중앙지검을 찾았습니다. 파리에서 귀국한 이후 벌써 세번째인가 네번째 검찰방문인 것 같네요. 고발장 접수 전 포토라인에 서서 입장을 밝히는 송 전대표. 지난 포스팅에서 이런 고발장 접수를 취재할 때 포토라인을 설정하는 법이나, 어떤 식으로 연출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지 설명을 드렸었는데요. 중앙지검 앞처럼 포토라인이 자주 서는 곳은 사실 크게 고민할 부분이 없습니다. 늘 하던대로 하면 되니까요. 게다가 포토라인에 서는 사람도 카메라 앞에 선 경험이 많은 정치인이니 따로 요청하거나 설명할게 없죠. 프로정치인이라면 언론에 노출되는 자신의 모습을 정확하게 알고 본인의 의도대로 노출되게끔 행동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

각종 고발장 제출 취재 시 요령 : 영상취재시 연출을 해도 될까요? [내부링크]

지난 7월 24일,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고발인조사를 받기위해 서초경찰서에 방문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기자와 만나 간단히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취재에 협조적인 경우에는 어디에 서서 어떤 배경으로 인터뷰를 할지 영상기자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배경을 선정할 때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고려합니다. 1.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동선을 막지 않는 곳 2. 지나친 소음이 없는 곳 3.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는 문구가 없는 곳 4. 오해의 소지가 있는 요소가 없는 곳 5. 간접광고의 요소가 없는 곳 6.행인 등의 초상권침해가 되는 않는 곳 7. 시청자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요소가 없는 곳 8. 역광이 비치지 않는 곳 그 밖에도 화면에 나오면 좋지 않을만한 요소는 제거할 수 있다면 제거하는게 좋은데요. 짧은 시간에 판..

철근누락으로 보강공사가 이뤄진 무량판공법 아파트, 원희룡 국토부장관 방문 [내부링크]

지난 8월 6일, 경기도 양주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을 방문했습니다. LH가 발주한 이 아파트는 무량판공법이 적용되었으나, 철근누락으로 순살아파트라는 오명을 가지게 된 곳입니다. 철근이 누락된 곳에 보강공사를 해 놓았다는데, 그 결과를 확인하러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현장방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건설사들은 이런 현장을 잘 공개해주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장관이 왔을 때 자료화면을 많이 확보해야 합니다. 제가 돌아다니며 취재를 하는 와중에도 건설사 직원이 따라다니며 감시를 합니다. 장관이 도착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장관의 일거수 일투족을 팔로우 해야하기 때문에 따로 자료화면을 확보할 시간이 없습니다. 현장에 여유있게 도착하면 미리 동선도 돌아보고, 사전취재를 할 수 있어서 좋죠. 물론 시간여유가 된다면 ..

사상초유 사법부 공석사태 : 대법원장 내정자 취재 [내부링크]

지난 8월 23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출근길을 취재했습니다. 대법원장으로 내정된 바로 다음날이었죠. 날씨가 너무 더워서 목에 넥쿨러를 두르고 나와봤는데 금새 뜨거워지더라구요. 그런데 찬바람이 부는 지금까지도 대법원장은 공석입니다. 대법원장은 대통령과 국회의장에 이어 국가의전서열 3위입니다. 일반 장관들은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통과되지 않아도 임명강행이 가능하지만 대법원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균용 후보자가 기자들의 질문에 꽤 길게 답변을 해 주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출퇴근 길에 문 앞에서 기다렸다가 질문하는 것을 도어스테핑이라고 합니다. 도어스테핑 집 밖이나 건물 입구 등 주로 공개된 장소에서 특정 인물을 기다렸다가 하는 약식 기자 회견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말로..

구글AI Bard로 본 영상기자 직업전망 [내부링크]

구글에서 '바드'라는 AI를 내놓았습니다. 저는 그동안 GPT-4를 활용한 뤼튼이라는 서비스를 종종 이용했었는데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구글이 만든 AI가 어떤지 궁금해서 한번 써 보았거든요. 그런데 아직 실험버전임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완성이 되면 적어도 한글 서비스에서는 Chat GPT를 확실히 능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글AI 바드에게 아래와 같이 질문해 보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영상기자가 하는 일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알려줘. 대한민국에서 영상기자는 뉴스, 다큐멘터리, 예능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을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업무를 수행합니다. 취재: 뉴스, 다큐멘터리, 예능 등의 주제를 선정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합니다. 촬영:..

MBC가 2023년 신입영상기자를 채용합니다 [내부링크]

MBC 2023 공채공고가 떴네요. 이번 공개채용에는 취재기자, PD직군을 비롯하여 영상기자 채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단 서류통과가 중요하므로 접수시에 빠뜨린 것이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하시기를 바랍니다. 영상기자 직군의 전형절차는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역량면접과 다면심층면접, 그리고 최종면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필기전형 1교시는 기본 직무소양평가, 2교시는 논술시험을 보게됩니다. 필기 1교시는 보통 시사상식과 영상기자 직무에 필요한 전공상식 문제로 채워지게 됩니다. 서류전형 마감이 9월 19일 화요일 오후 4시까지네요. 마감시간에 임박해서는 서버가 불안정한 경우가 있으므로 사전에 여유있게 접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다 정확한 정보는 MBC채용 사이트를 참고해주세요. 모두 준비 잘 하셔서 부디 좋..

박영수 전 특검의 영장실질심사 : 비오는날 취재 시 유의사항 [내부링크]

박영수 전 특검, 영장심사 2023년 6월 29일, 서울 중앙지방법원 박영수 전 특검의 구속영장심사가 있던 날입니다 이날도 많은 기자들이 모였네요 사다리로 자리를 잔뜩 잡아둔 모습입니다c 같은 일이어도 비가 오는 날에는 영상기자들이 신경 쓸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장비가 젖지 않도록 관리하는게 관건인데요 비를 안맞는 처마 밑에 자리를 잡고 있지만 상황이 어찌될지 몰라 레인커버를 씌워두었습니다 갑자기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해야할 수도 있고 그쪽에는 비를 피할 곳이 없을 수도 있거든요 비오는 날, 방수에 유의해야 한다 중계팀에서 가져온 붐마이크에도 비닐을 씌워 두었네요 이날 비가 제법 많이와서 다들 단단히 준비를 했습니다️ 비가 많이 올 때, 태풍으로 비가 들이 칠때 방수를 위해 김장비닐을 가지고 다니면 유용..

날씨뉴스 MNG연결을 위해 찾은 청계천 [내부링크]

생방송으로 전하는 예고성 날씨기사 7월의 어느 휴일저녁 MNG연결을 하기위해 청계천에 왔습니다 내일도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예고성 날씨뉴스 휴일스케치 기사입니다 MNG연결을 하는 현장분위기를 사전에 스케치해서 보내주면 편집해 사용합니다 최소한 방송 30분 전에는 회사로 영상을 보내야 여유있게 편집해서 내보낼 수 있습니다 저도 현장에서 연결준비를 할 수 있고요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은 초상권 보호를 위해 뒷모습으로 담았습니다 폭우가 예보되어서 인지 썰렁한 청계천의 모습이네요 오늘 MNG연결 포인트는 이 곳으로 정했습니다 산책로가 비교적 넓은 구간이라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MNG연결시 조명세팅 가지고 온 조명은 백라이트로 활용했습니다 백라이트 또는 탑라이트라고도 하는데요 백라..

영상기자라면 피해갈 수 없는, 장마철 집중호우 비스케치 [내부링크]

유난히 비가 자주, 또 많이 내린 것 같은 올해 여름입니다 집중호우로 양재천이 통제되었다는 소식에 영상으로 담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우천시 하천이나 계곡의 물이 급격히 불어나므로 절대로 가까이 가시면 안 됩니다! 제가 취재하는 동안 오디오맨이 뒤에 서서 위험한 상황이 있는지 지켜봐 주었습니다 조금 전까지 보였던 산책로가 순식간에 물 속으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우의와 레인커버를 장착했지만 장시간 빗속에서 취재를 하다보면 침수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치고 빠지는 방식으로 효율적으로 취재하는게 좋습니다 이동시에는 렌즈가 젖지 않도록 렌즈커버를 꼭 씌워줍니다 야외에서 젖은 렌즈를 닦다보면 아무래도 손상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날, 내일부터 폭우가 예상된다는 예고기사에 들어갈 영상을 담기위해 이..

다양한 변수가 있는 취재현장, 영상기자의 7월 취재후기 [내부링크]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5분뒤에 서이초를 방문한다는 연락을 받고 인근에 있던 제가 급히 서이초로 이동했습니다. 이렇게 가끔 타임어택을 해야할 때가 있는데요 시간에 맞추고 못 맞추고는 전적으로 기사님께 의존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장취재는 영상기자와 취재기자, 오디오맨과 기사님 이 네 명이 한 팀으로 움직이는데요 서로간의 협업이 중요합니다. 어느 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서로 간에 손발이 잘 맞으면 시너지가 나고 일도 효율적으로 잘 됩니다. 오송 지하차도 사건과 예천 산사태에 이어 신림동 칼부림사건과 서이초 선생님까지..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진 7월이었습니다 특히 서이초 선생님의 극단적 선택은 우리 사회에 교권붕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교사의 교권침해는 결국 다른 아..

공항, 의외로 취재거리가 많은 곳 ️ [내부링크]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항에 갈 때는 여행의 설렘을 안고 가실텐데요 영상기자로서 일을 하다보면 공항에 갈 일이 꽤 자주 있어서 언제부턴가 공항에 가도 별 감흥이 없더라구요 특히 과거에 공항출입을 담당했을 때에는 일주일에도 몇번씩 공항에 드나들다보니 더욱 그런 기분이 강했습니다 물론 매일 공항으로 출퇴근하시는 분들은 저보다 더 감흥이 없으시겠지만요 아무튼 공항은 그만큼 중요한 출입처이고 또 취재거리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c 공항과 관련된 기관만 해도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국토부, 법무부(출입국사무소) 관세청(인천공항세관), 농식품부/식약처(검역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들 롯데, 신라 등 면세점까지.. 특히 인천공항은 거의 왠만한 도시 하나의 규모라고 봐도 될 만큼 다양한 분야의 다..

해마다 반복되는 홍수와 산사태 취재 [내부링크]

언제부턴가 '올해 유독 비가 많이 온다' '관측사상 최대 강수량이다' 이런 이야기가 자주 들린다 이제는 이런 폭우가 기상이변이 아닌 기후변화로 인한 뉴노말로 받아들여야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2020년에도 비가 많이 내렸다 당시 남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인해 섬진강의 제방이 유실되어 큰 피해가 발생했던 남원시 금지면 수해지역 취재를 다녀왔다 이번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와 마찬가지로 제방이 유실되면서 생긴 재난이었다 제방이 유실되면 인근 저지대는 모두 강과 같은 높이로 물이 차오른다 때문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게 된다 평소에 제방이 유실되지 않게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엄청난 자연의 힘 앞에 불가항력이라면 최소한 대피명령이라도 제때 이루어져야한다 이번 오송 지하차도 사고는 그런 면에서 너무..

취재현장에서 붐마이크를 쓰는 경우 [내부링크]

취재현장에서 바람이 많이 불 때 핸드마이크를 사용한다고 했는데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붐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 때 사용하는 마이크 지난4월, 강남 코인납취 살회범 3명이 법원에 영장심사를 받으러 왔습니다. 여러명이 공모해 여성을 납ㅊㅣ하고 대청호 인근에 쉬신을 유기한 아주 끔찍한 사건이었는데요. 법원에 있는 기자들 eng-story-news.tistory.com 영화나 드라마 촬영현장에서 사용하는 모습은 많이 보셨을 텐데요 그렇지만 취재현장에서는 사실 자주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일단 붐대를 드는데 숙련된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기도 하고요 통제되지 않는 취재환경이 많기 때문에 붐대를 화면에 노출되지 않게 들고 이동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간혹 붐대를 연결하지 않고 마이크만 따로 ..

요즘 현장에서 유튜버들과의 충돌이 잦네요 [내부링크]

지난 6월 7일, 서울 중앙지검 준비한 마이크 통에 무선마이크가 꽉 찰만큼 많은 영상기자들이 현장에 모였습니다 이 날은 송영길 전 민주당대표의 두번째 검찰 셀프출석이 예정된 날! 사진기자 분들도 많이 오셨네요~ 이른 아침부터 서울중앙지검에는 사진/영상기자들이 모여 포토라인을 만들었습니다 1열 사진, 2열 영상, 3열 사진 모두 가리지 않고 잘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위치를 조정해가며 자리를 잡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 화이트밸런스를 맞추는 일이지요 오디오맨이 그레이카드를 들어주고 있네요 현장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지나면 태양의 위치가 바뀌므로 색온도도 달라져요 그럴 땐 다시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주어야 합니다 요즘 취재현장에서는 기자들과 유튜버들간의 트러블이 많습니다 포토라인에서의..

취재시 ENG카메라에 장착해 사용하는 조명 [내부링크]

촬영을 하다보면 조명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어두운 밤에 촬영하는 경우부터 인물과 배경의 밝기차이가 큰 경우 등 다양한 상황에 조명이 쓰이는데요 크고 밝은 조명이 무조건 좋겠지만 기동성이 생명인 영상기자의 특성상 이렇게 카메라에 달아서 사용하는 간편한 조명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기가 작고 간편한 조명지만 가까운 거리의 피사체는 어느 정도 커버가 됩니다 색온도와 밝기 조절도 가능하고요 상황에 따라 신속한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직관적이고 단순한 다이얼 방식을 선호합니다 조명은 주로 야간에 인터뷰나 스탠드업 촬영시 사용하게 됩니다 LIGHT전원설정을 AUTO로 두면 녹화 시 자동으로 조명이 점등됩니다 오토기능을 쓰면 배터리 소모를 줄이고, 빠른 대처를 가능하게 해 줍니다 조명 연결을 위한 D-t..

햇빛과 그늘을 오가는 촬영환경 [내부링크]

2023년 5월 19일, 서울 중앙지방법원 이날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첫 공판이 있던 날인데요 촬영하기 상당히 까다로웠던 상황이 있어서 한번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현장에 한쪽은 강한 햇빛이 들어오고 한쪽은 그늘이 져 있는 상황이거든요 노의원이 어디로 걸어올지, 어디에 서서 이야기 할지 혹은 말 없이 그냥 법원으로 들어갈지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다양한 변수를 미리 고려하여 준비를 하고 있어야 순간을 놓치지 않습니다 만약 노의원이 햇빛이 있는 곳에 멈춰 서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다면 ND필터는 2번, 색온도는 4900K 정도가 되겠네요 일단 CC필터 메모리A에 4900K를 저장해 두었습니다 4.9K 2A A 화면 왼쪽 아래에 이렇게 표시된 것은 현재 ND필터는 2..

문화) 방송국에서 일하면 연예인을 자주 볼까? [내부링크]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많이 받은 질문 중에 하나는 바로 이 것이다 방송국에서 일하면 연예인 맨날보냐?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반 직장인 보다는 자주 보겠지만 생각하는 것 만큼 자주 보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영상기자로 일하면서 연예인을 볼 때는 크게 세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 사건사고 연예인도 사람이다 보니 각종 범죄나 사건사고, 송사에 휘말릴 수 있다 공인이고 대중의 관심을 받는 직업이다 보니 언론의 관심도 뜨거울 수 밖에 없다 연예인들이 경찰서나 법원에 나오게 되면 각종 연예전문 매체나 인터넷 매체들이 엄청나게 몰리기 때문에 포토라인의 자리경쟁도 더욱 치열해진다 평소보다 일찍부터 가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 둘. 각종 행사 기업의 상품 출시행사부터 정부 주관행사, 지자체의 문화행사 등 각종 행사에 모델이..

서초동 대검찰청 견학안내 [내부링크]

방송사에 입사하면 처음 몇주간은 수습기자교육을 받습니다. 교육기간에 각 출입처를 돌며 인사도 하고 구경(?)도 하는데요 대검찰청에 견학을 온 우리 수습기자들! 저도 후배들을 인솔해서 같이 견학에 참여했는데요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한건 저도 처음이라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서초동 대검찰청 본관 3층에는 검찰역사관이 있는데요. 이름 그대로 대한민국 검찰의 역사를 한 눈에 볼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런게 남아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진귀한 역사 자료도 전시되어 있더라구요 제1회 조선변호사시험 합격증이라니 가보로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겠죠? 대한민국 1세대 검사라는 이준열사 이준 열사의 흉상도 있었는데 미처 사진으로 담지 못했네요 역대 검찰총장님들! 최초의 검사출신 대통령인 ..

돈이 돈으로 안 보이네 [내부링크]

파리출장 송영길 전 민주당대표 파리기자회견 지난 4월, 민주당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송영길 전 민주당대표가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그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파리에 다녀왔습니다. 유튜브와 블로그를 시작하고나서 해외출 eng-story-news.tistory.com 야근중 울린 전화벨, 출동이다! 2023년 2월 12일 한밤중 사무실 전화벨이 울린다. 싸늘하다.. 봉천동에서 납치범이 검거되었다고 한다 강남역에서 전 여친을 납치해서 이곳까지 끌고왔다고 한다. 목격자에게 검거당시 상황 설명 eng-story-news.tistory.com

청와대) 한 일본기자의 사명감 (11) [내부링크]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3개국 순방!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빈방문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에 이어 필리핀 마닐라의 ASEAN 정상회담까지 7박 8일간의 동행취재 일정 중 마닐라에서의 경험을 공유해 본다. 3개국 중 유독 마닐라가 기억에 남는건 그만큼 힘들었기 때문인 것 같다. 무더위 속에서 하루종일 대기 또 대기 이번에도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필리핀 문화센터에서 열린 아세안서밋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속속 도착하는 각국 정상들을 취재하기 위해 몇시간 전부터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누가 언제 도착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는 것! 예정된 시각 같은건 의미없이 진행되었다 우리 대통령의 도착모습을 담기전까진 계속해서 긴장을 놓을 수 없다 그렇게 하염없는 기다림이 시작되었..

청와대) 그 때는 몰랐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순방(10) [내부링크]

이 포스팅은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현재 상황과 많은 부분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땐 몰랐었죠~ 러시아가 이렇게 사고를 칠줄 2017년 대통령 순방에 동행했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입니다. 비행시간은 짧지만, 이번에도 훌륭한 기내식으로 시작~! 우리나라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제회의가 몇가지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G20과 APEC 정상회담 ASEAN+3 등이 있습니다 이때 참석했던 회의는 러시아가 주최하는 동방경제포럼 Eastern Economic Forum, EEF 이라는 국제회의 였어요 동러시아 지역개발을 위한 투자유치 및 주변국 영향력 강화를 목적으로 극동연방대학교에서 개최하는 포럼인데요 2015년부터 개최하는 회의에요 주요 참석국으로는 한중일과 몽골, 베트남 등의 나라들이었는데요. 지..

청와대) 미국순방 : 의외였던 백악관 내부 (9) [내부링크]

우리 대통령의 취임 첫 해외순방지는 거의 대부분 미국 워싱턴 D.C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2017년, 문대통령의 첫번째 해외순방이었던 미국 순방 동행취재기입니다. 저는 순방기간 중 운좋게도 백악관 풀취재를 하게 되었는데요. 가기전부터 선배들에게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이야기가 바로 지긋지긋한 보안검색과 탐지견의 침세례 였습니다 백악관에 들어가기 전부터 우리를 길에 세워두고 우리가 가져온 가방과 장비들을 샅샅이 검사하는데요. 침을 많이 흘리는 탐지견을 만나면 가방과 카메라가 침범벅이 되기도 한다네요 다행히 저는 이번에 침세례는 피했습니다c 백악관 뒷마당에 들어서면 아래 사진의 천막들이 보이더라구요. 뭔가 봤더니 방송사들이 백악관을 배경으로 기자연결을 하기위해 설치해..

영상기자의 역량과 발전 방향에 대한 고찰 [내부링크]

1박 2일이었던가.. 입사 초기에 TV예능에서 헬리캠을 쓰는 것을 보고 엄청 충격을 받은적이 있다. 당시에 항공촬영을 하려면 비싼 헬기를 띄워야 가능한 일이었는데 소형 멀티콥터에 카메라를 달아서 비교적 손쉽게 항공영상을 얻을 수 있는 헬리캠이라는 장비는 정말 획기적이었다 물론 이 헬리캠이라는 장비도 손쉽게 운용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RC조종에 능숙한 선수가 있어야했고 비용적으로도 결코 만만한 장비는 아니었다 또 무게나 크기도 엄청났기 때문에 일상적인 취재에 활용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다 드론시장에 dji라는 회사가 나타나면서 판도가 완전히 뒤바뀌게 되었다 다리를 접을 수 있는 Mavic의 등장으로 드론의 휴대가 손쉬워졌고 다양한 취재현장에서 항공촬영 영상이 활용될 수 있었다 영상기자들의 부..

기자에게 제보한 내용이 기사화 되려면? [내부링크]

취재를 하다보면 기자에게 다가와서 본인의 사정을 하소연하거나 자료뭉치를 주면서 좀 봐달라고 하는 경우가 심심치않게 있습니다 오죽하면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그 사정이야 딱하지만은 별로 효율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길가다 만나는 기자들은 지금 취재를 나와 일을 하는 중이고 머리 속에는 오늘 취재에 대한 생각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붙잡고 말하는 것을 차분히 들어줄 여유가 별로 없습니다. 이야기를 들어준다고 해도 가슴에 와닿기가 힘들다는거죠. 요즘 언론사마다 카카오톡으로 제보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언론사에 카카오톡으로 제보하세요. 그러면 담당부서에서 여유있게 읽어보고 천천히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제보내용이 무조건 기사화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럼 어떤 내용의 제보가 기사..

새로운 구도를 발견하는 법 [내부링크]

반포세무서에 왔습니다. 스폰남에게 9억을 받은 여성이 증여세가 나오자 소송을 걸었다는 기사에요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게 별로 없네요 관할 관청인 반포세무서 외경이 없어서 일단 반포세무서를 스케치하러 왔습니다 경제기사는 특히 영상으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사례를 찾아서 보여주면 기사가 시청자에게 더 와닿고 화면도 단조롭지 않게 만들 수 있어요 그러지 않으면 아무래도 그래픽을 많이 사용하게 되죠 그래픽을 쓰더라도 일단 영상기자는 그것을 고려하지 않고 내가 촬영한 영상으로만 기사를 만든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양한 영상을 만들어 내는게 좋아요 일을 하다보면 건물외경 스케치를 많이 하게 되는데요 풀샷촬영하고, 간판, 현관 등등 어느정도 틀에 박힌 업무이긴 해요 그래도 분량이 안나온다 싶을 때는 멀리서도 보..

건물 외경을 촬영해 두는 이유 [내부링크]

인천에서 접수된 아동학대신고! 신고를 한 병원정보와 관할 경찰서 정보밖에 없는 상황.. 병원 외경 스케치를 마친 후 관할인 인천경찰청으로 넘어와 이 곳 외경스케치를 했습니다. 외경스케치를 할 때에는 오늘 당장은 필요없을 그림이어도 다양하게 촬영해 둡니다. 나중에 요긴하게 써먹게 될 수도 있거든요 가까운 거리를 짧게 이동할 때는 카메라와 트라이포드에 결합한 채로 어깨에 걸치고 이동하는데요 15Kg에 육박하는 무게라 어깨에 꽤 부담이 됩니다 인천경찰청 깃발을 배경으로 취재기자 스탠드업을 했습니다 스탠드업을 할때는 심도를 얕게 해 인물과 배경을 분리해주는 것이 보기에 더 좋습니다. 하도 그림이 없어서.. 취재기자가 경찰과 전화통화 하는 모습을 연출해서 담았습니다. c 아무튼 아무리 영상이 없어도 기사는 나..

건물 외경으로 자료화면 만들기 [내부링크]

5월의 어느 휴일, 인천에서 아동학대 의심신고가 접수되어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는 가천대 길병원에서 의심스러운 아이를 보고 신고를 해서 밝혀졌다는 것, 그리고 관할 경찰서가 어디라는 것 정도 뿐. 사건특성상 현장을 공개할 수도 없고 피해자 인터뷰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영상에 담을 수 있는게 많이 없습니다 관련 제보영상이나 CCTV도 없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사는 나가야 하기에 뭐라도 만들어 내야합니다 관련 자료화면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죠. 일단 피해아동이 찾았던 가천대 길병원 응급실 외경을 스케치 해 주고요 다음에는 관할인 인천경찰청에 가서 외경스케치와 스탠드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옛날에는 사건사고가 있으면 병실이나 응급실을 찾아가서 피해자 인터뷰 좀 시도해 보라는 지..

외국인 인터뷰 시, 통역도 녹취를 하나요? [내부링크]

5월 1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의 항소심 7차 공판이 있던 날. 재판을 마치고 피해자 측 일본인 변호인인 야마모토 세이타 변호사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일본분이니 당연히 일본어로 말씀을 하셨고, 옆에 통역을 해 주시는 분이 계셨는데요. 이 경우 한 두 문장씩 끊어서 발언을 하고 그 다음 옆에서 통역을 하고 이런 식으로 반복해서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이때 통역사가 통역하는 부분도 녹화를 해 두면 취재기자가 기사를 쓸 때 엄청 편리하겠죠? 방송에 사용하는 부분은 당연히 일본인 변호사가 말하는 부분이지만요. 외국인 인터뷰를 하는 경우, 기사작성의 편의를 위해 대부분 통역도 함께 녹음을 합니다. 하지만 통역부분 화면은 필요가 없잖아요? 그래서 그 시간을 활용해 스..

바람이 많이 불 때 사용하는 마이크 [내부링크]

지난4월, 강남 코인납취 살회범 3명이 법원에 영장심사를 받으러 왔습니다. 여러명이 공모해 여성을 납ㅊㅣ하고 대청호 인근에 쉬신을 유기한 아주 끔찍한 사건이었는데요. https://link.coupang.com/a/bk53n2 주닉스 호환 소니 SONY URX-P03 디지털 무선 수신기 케이블 COUPANG www.coupang.com 법원에 있는 기자들은 이렇게 피의자들이 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들어가고 나갈 때 따라 붙어서 질문을 합니다. 범행은 왜 저지르셨습니까? 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없습니까? 이런식으로 질문을 하며 따라붙는 모습, 뉴스 화면에서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이런 경우 기자들이 직접 질문을 던지고 또 듣고, 다음 질문도 던져야 하기 때문에 취재기자들이 직접 마이크를 들고 따라붙습니다...

조만간 영상기자 채용공고 예상 (MBC, SBS) [내부링크]

조만간 MBC, SBS의 신입 영상기자 채용이 있을 것 같네요. 각 방송사 채용사이트를 수시로 확인하셔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세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각 방송사의 채용사이트로 연결이 됩니다. https://eng-story-news.tistory.com/97 영상기자 채용사이트 한번에 열어보기 (수도권 및 전국) 영상기자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불편했던) 점은 채용정보를 확인하려면 모든 방송사마다 일일이 들어가서 확인해 봐야한다는 거였어요. 물론 채용공고가 뜨면 '아랑' 같은 카페나 주변 준비생 eng-story-news.tistory.com 현재 회사마다 영상기자 직종의 공식 명칭이 다릅니다. 영상기자 / 촬영기자 / 카메라기자 이 세가지 명칭이 혼용되고 있는데요. 장기적으로는 협회에서 제..

포토라인이 무너지면 모두가 피해자가 된다 [내부링크]

2023년 5월 2일,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 아침부터 많은 기자들이 모였습니다. 이날 송영길 전 민주당대표가 검찰에 자진출석 하기로 했거든요. 소위 말하는 장날입니다 오늘도 지검에 장이 섰네요 전날 미리 자리를 잡아두었는데 먼저 온 사람들이 밀고 들어와서 자리가 애매해졌어요 c (이때부터 짜증이..) 파리에서 돌아온지 일주일 만인데요 오늘은 또 어떤 모습이 연출될지.. 비좁은 포토라인에 몸을 구겨넣고 있다보니 일주일 전에 있었던 파리가 그립(?)네요 그나저나 검찰이 송 전 대표를 소환한게 아니라 송 전 대표 스스로 검찰출석을 시도하는 건데요 양측 조율이 안되어 혼선이 예상되네요 무선마이크 혼선도 미리 체크해야 합니다. 이렇게 많은 기자들이 몰릴 때는 주파수 혼선이 일어나기 쉽거든요 같은 주파수를 쓰..

파리출장 송영길 전 민주당대표 파리기자회견 [내부링크]

지난 4월, 민주당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송영길 전 민주당대표가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그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파리에 다녀왔습니다. 유튜브와 블로그를 시작하고나서 해외출장은 처음인데요 영상기자가 어떻게 일 하는지 소개해드리고 싶은 내용들을 생각나는대로 좀 기록해 보았습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좀 더 끄적여 볼게요 영상기자의 해외출장 : 프랑스 파리 갑자기 해외출장을 가게 되었어요 코로나로 한동안 출장기회가 거의 없어서 오랜만의 해외출장이네요 약간의 설렘을 안고 공항에 도착! 영상기자들은 출장갈 때 항상 짐이 많아요 캐리어가 eng-story-news.tistory.com 파리에 도착한 첫날, 송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는 곳 인근에서 기자연결을 했는데요. 다음 날도 또 같은 ..

영상기자의 해외출장 : 프랑스 파리 [내부링크]

갑자기 해외출장을 가게 되었어요 코로나로 한동안 출장기회가 거의 없어서 오랜만의 해외출장이네요 약간의 설렘을 안고 공항에 도착! 영상기자들은 출장갈 때 항상 짐이 많아요 캐리어가 도착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왠만한 장비는 다 들고 타고요 장비에 들어가는 배터리도 모두 들고 타야하니 핸드캐리하는 무게가 상당합니다 또 트라이포드 때문에 수하물 추가는 필수에요 길이가 길어서 큰짐 맡기는 곳에서 따로 보내야해요 짐 없이 휴가로 오면 참 좋은 공항이지만 출장으로 오면 좋지만은 않습니다 비행기 타기전에 김치찌개 하나 때려줍니다 외국에서 느끼한 음식만 먹다보면 이 맛이 많이 그리울거에요 카메라를 선반엔 실을 때는 기체가 흔들릴 경우 굴러다니다가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해요 카메라가방에 넣는게 베스트고요 없..

[코바2023] 이번 KOBA에서 가장 사람들이 몰린 부스는? [내부링크]

영상기자가 발길 닿는 데로 둘러본 KOBA2023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이전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코바2023] 영상기자가 KOBA에서 오랜시간 머문 부스는? 영상기자가 발길 닿는데로 둘러본 KOBA2023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관람후기를 전해드립니다! [코바2023] 영상기자는 무엇을 볼까 - 무선전송과 클라우드서비스 국내최대 방송 미디어 조명 음향 전 eng-story-news.tistory.com 블랙매직 부스에서 나와서 발견한 모니터 제품으로 유명한 TVlogic 부스 ..는 그냥 스쳐지나갔고요~ 나오니까 Insta 360 부스도 있네요 천천히 구경해 보고 싶었는데.. 상대적으로 접근가능한 가격대이다 보니 보다보면 아무래도 지름신이 올까봐 오래 안봤습니다c 가성비좋기로 유..

[코바2023] 영상기자가 KOBA에서 오랜시간 머문 부스는? [내부링크]

영상기자가 발길 닿는데로 둘러본 KOBA2023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관람후기를 전해드립니다! [코바2023] 영상기자는 무엇을 볼까 - 무선전송과 클라우드서비스 국내최대 방송 미디어 조명 음향 전시회인 KOBA 2023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다녀온 코바였네요 영상기자들은 과연, 코바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볼까요? 영상기자가 발길닿는데로 eng-story-news.tistory.com 소니부스에서 나와 바로 옆에있는 후지논에 들러 보았어요 국내에서는 백두 인터네셔널에서 후지논 방송용 렌즈를 취급하고 있어요 제조사마다 이렇게 테스트를 해볼 수 있게 부스를 구성해 두었는데요 사실 여기서 잠깐 만져봐서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데모제품을 받아와서 실전에서 써봐야죠 다양한 ENG용 렌즈 제품군 이 중..

[코바2023] 영상기자는 무엇을 볼까 - 무선전송과 클라우드서비스 [내부링크]

국내최대 방송 미디어 조명 음향 전시회인 KOBA 2023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다녀온 코바였네요 영상기자들은 과연, 코바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볼까요? 영상기자가 발길닿는데로 둘러본 코바 2023 같이 보실까요? ️ 1층 A홀에는 음향, 조명 부스가 있어요 오디오 덕후라면 여기서만도 하루종일 있겠지만.. 시간이 없어서 대충 둘러보고 말았어요 A홀은 대만 오디오업체인 mipro부스만 좀 유심히봤네요 가성비가 상당히 괜찮은 브랜드에요 회사장비가 아닌 개인적으로 구입한다면 적극적으로 고려해봤을 것 같아요 얼마 못가서 눈에 들어온 경품추첨.. 이런건 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죠 하지만, 꽝! 다음기회에 c 줄서서 한게 아니라 억울하진 않다~ A홀은 대충 한바퀴 둘러보고 3층 C홀로 올라왔어요 ..

드론입문용 연습프로그램 : dji Flight Simulator [내부링크]

저도 아직 드론실력이 드린이(?) 수준이지만 오늘은 제가 드론을 배울 때 썼던 연습 프로그램을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dji 사에서 제공하는 Flight Simulator 프로그램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해요! 드론을 날려본 사람이라면 첫 비행을 하기 전에 그 긴장되는 기분 다들 기억 하시나요? 실제로 기체를 날려보기 전에 시뮬레이터로 최대한 실제 경험에 가깝게 비행연습을 해 볼 수가 있는데요 대부분 dji사의 드론을 사용하실텐데 실제 비행경험에 가장 가깝게 훈련을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 dji Flight Simulator가 아닐까 싶어요 특히 내가 가지고 있는 기체를 선택해 연습을 해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에요! (무료버전은 일부 기종만 제공해요) 내가 가지고 있지 않..

길바닥이 곧 기자실이 되기도 하는 영상기자생활 [내부링크]

2023년 3월, 헌법재판소 이상민 행안부장관의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이 있었어요. 이 날도 헌재에 많은 기자들이 모였어요. 한 차례 취재를 마치고 대기하면서 현장에서 영상을 송출중입니다. 일을 하다보면 이렇게 현장이 곧 기자실이 되기도 합니다. 길바닥이든 어디든 엉덩이 붙일 곳만 있으면 털썩 주저앉아 일하게 되는 경우도 흔한데요. 그래도 이렇게 날씨가 맑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온화한 날은 다행입니다. 어머니는 말씀하셨죠. 공부 안하면 더울 때 더운데서 일하고, 추울 때 추운데서 일하게 된단다. (나는 아니지만) 여기 공부 잘했던 사람도 많은데 저희는 왜 이런건가요? c 그래도 오늘은 활짝핀 벚꽃과 목련을 병풍삼아 일하고 있는 기자들이네요 취재기자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급하면 바닥행을 피..

현장에서 항상 방심하면 안 되는 이유 [내부링크]

2023년 3월 31일 중앙지법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위반 3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벌써 세번째 공판이라 언론의 관심도 처음보다는 많이 시들한데요. 지지자와 반대측, 그리고 유튜버들 이분들의 열정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요즘 2주에 한번씩 법원에 출석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더 자주 출석하게 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들리네요 일상적으로 하는 일이지만 그래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됩니다. 언제 어떻게 돌발상황이 생길지 모르거든요. 이 날은 이재명 대표가 법원청사에 들어서는데 누군가 달려들어 계란을 던졌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는데요. 현장이 굉장히 소란스러워서 당시에는 무슨일인지 제대로 파악이 어려웠어요 또 이재명 대표에 집중하느라 주변 상황은 잘 보이지 않기도 했구요 그래..

뒷통수에도 눈이 필요한 영상기자들 [내부링크]

며칠있으면 어버이날이네요 c 어린이날 연휴이기도 하고요 겸사겸사 고향집에도 다녀올까 합니다 오랜만에 집에 내려가는 것 같은데요 그러고 보니 우리 부모님보다 요즘 더 자주뵙는 분들이 있습니다 취재를 위해 마주치는 인물들이지만 매일같이 만나다보면 내적 친밀감이 생기기도 해요 그나저나 몇가지 송사에 엮여서 '매일 법원에 나오는건 어떤 기분일까' 일하다보면 이런 생각도 들어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일이죠.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진 못하지만 가끔 화면으로 안부인사를 할 때가 있습니다 반대쪽에 선 카메라에 제가 잡히는 경우죠 큰 이슈가 있을 날 그렇게 얼굴이 잡히면 주변에서 연락도 많이 받게되요 걸어가는 취재원에게 따라 붙어서 질문을 던지며 취재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 영상기자의 눈은 뷰파인더에 고정하고 뒷걸..

일하러가서 꽃구경 하고 오기 (인스타360 촬영) [내부링크]

2023년 4월의 어느 주말 벚꽃축제 취재를 위해 여의도에 왔어요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연인과 함께 꽃구경을 하러 나오셨네요 https://link.coupang.com/a/bk7Rqw 고프로 히어로11 블랙 패키지 CPST1/CHDRB-111 COUPANG www.coupang.com 영상기자로 일한지 10여년.. 벌써 몇번째 벚꽃축제 취재인지 거의 한해 걸러 한번씩은 온 것 같네요 올 해도 어김없이 또 왔습니다! 입구에서 취재기자 스탠드업 촬영을 하고 이어서 바로 시민인터뷰를 시도했습니다 요즘 인터뷰 섭외가 어려운데 금방 성공했어요 사실 이렇게 놀러나오신 분들은 인터뷰 섭외가 쉬운 편이에요. 전문성이 필요한 내용도 아니고 기분도 좋고, 바쁜일도 없으니까요 10년 전만해도 시민인터뷰를 하다보..

영상레벨/영상신호 관련용어모음 [내부링크]

아래 용어들은 영상기자로 근무하면서 이런 것이 있다 정도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입니다. 하이라이트 된 내용 위주로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출처: 【 정보통신기술용어해설 】 (http://www.ktword.co.kr/) [아날로그 TV에서 주요 영상 신호 레벨들] ㅇ 페데스탈 레벨 (Pedestal Level) - 영상 렌즈의 조리개를 완전히 닫은 상태 . 즉, 빛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의 블랙 레벨을 말함 - 카메라가 실제로 블랙(흑색)을 인식하기 시작하는 최저 레벨 - 이 레벨은, 아날로그 텔레비전 영상신호의 기준 영상레벨로 삼고 있음 ㅇ 블랙 레벨 (Black Level) 또는 셋업 레벨 (Setup Level) - 블랙(흑색)의 기준이 되는 영상레벨 - 아날로그 TV 화상의 밝기를 최소한도로..

중계영상이 있어도 영상취재가 따로 필요한 이유-이재명 민주당대표 선거법위반공판 [내부링크]

2023년 3월 17일, 중앙지법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차 공판이 있던 날 이 날도 기자들이 많이 오긴 했지만 아무래도 두번째다 보니까 처음보다는 좀 적어진 것 같습니다. 코리아풀로 중계 순번을 맡은 중계팀도 일찍부터 와서 준비중이네요 코리아풀 중계에는 10개 방송사가 참여해요. (KBS, MBC, SBS, YTN, OBS, MBN TV조선, chA, jtbc, 연합뉴스TV) 이렇게 중계팀이 있는 경우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어요. 어차피 중계 영상을 다 받을 수 있는데 ENG 영상취재는 왜 따로 하는거냐고. 물론 현장에서 중계카메라가 잡는 영상이 각 방송사에 그대로 전송되기 때문에 그 영상을 그대로 받아서 사용해도 되긴 합니다. 그렇지만 중계카메라 감독과 영상기자들은 같은 현..

휴일스케치)시민분께 촬영을 부탁드렸어요-운현궁,서울광장스케이트장 [내부링크]

지난 설명절 연휴에 운현궁에 가서 휴일스케치를 했습니다. 명절연휴를 맞이해 궁궐을 찾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전통놀이를 즐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하는 전형적인 휴일기사입니다. 누군가의 잘못을 고발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도 놀러나와서 기분이 좋은 상태이니 인터뷰를 하기에도 수월한 아이템입니다. 취재기자가 직접 체험하는 형식으로 스탠드업을 촬영했습니다. 원카메라로 촬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화살이 과녁에 맞는 인서트 컷을 멘트 후 따로 촬영했습니다. 이런 스케치성 기사는 보통 여러 장소를 다녀온 뒤에 묶어서 하나의 리포트로 만듭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으로 이동해 스케이트를 즐기는 시민들의 표정을 담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정빙시간에 걸려서 30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미리 알아보고 왔으면 좋았을 것을...

영상기자 채용사이트 한번에 열어보기 (지역방송국) [내부링크]

영상기자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불편했던) 점은 채용정보를 확인하려면 모든 방송사마다 일일이 들어가서 확인해 봐야한다는 거였어요. 물론 채용공고가 뜨면 '아랑' 같은 카페나 주변 준비생들 사이에 소문이 금새 나긴 하지만요. 저는 그 당시 언론사 채용공고 페이지를 즐겨찾기에 등록해두고 시간 날때마다 봤는데요. 그 기억이 나서 한번 링크를 모아보았어요. 아래 원탭 링크로 들어가면, 크롬에서 채용공고 사이트를 한번에 열 수 있습니다. https://www.one-tab.com/page/2IK4pDpkTLisgxJp2u1M4w OneTab - Shared tabs Scan this QR code using the camera app on your mobile or tablet www.one-tab.com [ 지역..

영상기자 채용사이트 한번에 열어보기 (수도권 및 전국) [내부링크]

영상기자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불편했던) 점은 채용정보를 확인하려면 모든 방송사마다 일일이 들어가서 확인해 봐야한다는 거였어요. 물론 채용공고가 뜨면 '아랑' 같은 카페나 주변 준비생들 사이에 소문이 금새 나긴 하지만요. 저는 그 당시 언론사 채용공고 페이지를 즐겨찾기에 등록해두고 시간 날때마다 봤는데요. 그 기억이 나서 한번 링크를 모아보았어요. 아래 원탭 링크로 들어가면, 크롬에서 채용공고 사이트를 한번에 열 수 있습니다. https://www.one-tab.com/page/pa6LnRE5QGe6ZxcLCLCZVg OneTab - Shared tabs Scan this QR code using the camera app on your mobile or tablet www.one-tab.com [지상파..

청와대) 몽골순방 : ASEM회의와 몽골공식방문 (8) [내부링크]

2016년 7월,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ASEM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 대통령이 몽골을 방문하였습니다.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니 보이는 푸른 초원위의 게르들. 몽골에 온 것이 실감나는 풍경입니다. 몽골에는 비가 자주 오지 않는다는데.. 저는 두번째 방문인데 두번 모두 비가 왔네요 징기스칸 국제공항에는 우리 대통령 일행을 태워갈 차량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아셈회의 참석차 방문한 러시아, 일본, 스페인 등 다른 정상들의 전용기도 주기되어 있네요. 도착당일 저녁, 스탠드업 촬영을 위해 울란바타르의 중심인 수흐바타르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호텔과 광장이 매우 가까웠습니다.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낮에 다시 온 수흐바타르 광장 뒤에 보이는 멋진 건물이 몽골 정부청사 건물이라고 ..

탑포드로 남들보다 높은데서 내려다보기:이재명 민주당대표 선거법위반 첫공판) [내부링크]

아래 사진을 보면 카메라를 세워놓은 모습이 어딘가 평소와 달라보이지 않나요? 옆에 세워둔 다른 카메라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실히 보이시죠? 평소 쓰는 트라이포드가 아니라 탑포트를 사용했기 때문에 평소보다 키가 커졌습니다 이렇게 탑포드를 활용하면 훨씬 높은 위치에서 안정적으로 촬영을 할 수 있는데요 그러자면 촬영하는 사람도 그에 맞춰서 키가 커져야하는데 그럴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사다리를 함께 사용하게 됩니다! 앞에 무언가 가리는 것이 있거나 늦게와서 자리를 못잡았거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높은 위치에서 촬영을 해야할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 사용하는 것이 탑포트 입니다. 2023년 3월 3일 이날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위반 사건 첫 공판이 열렸던 날입니다. 법원에서 지..

야근중 울린 전화벨, 출동이다! [내부링크]

2023년 2월 12일 한밤중 사무실 전화벨이 울린다. 싸늘하다.. 봉천동에서 납치범이 검거되었다고 한다 강남역에서 전 여친을 납치해서 이곳까지 끌고왔다고 한다. 목격자에게 검거당시 상황 설명을 들으며 그 중에 방송에 쓸만한 멘트가 있는지 생각해본다. 적절한 질문을 던지며 쓸만한 멘트를 끌어내는 것은 취재기자의 역량이다. 현장 스케치도 필요하다. 이 곳이 어디인지 불필요하게 노출해 인근 주민에게 피해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장소가 특정되지 않도록 촬영 해야해야 한다. 다행히 건물주의 허락을 받아 범인이 검거 된 건물 안을 촬영할 수 있었다. 검거과정에서 유리가 깨져서 바닥이 매우 어지러웠고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했다. 밤 늦은 시각이라 주변이 소란스럽지 않도록 조용히 촬영을 마치고 철수했다 요즘..

기자들이 비싼 카메라를 땅바닥에 두는 이유 [내부링크]

2023년 2월 3일은 뇌물수수·입시비리 등 혐의로 재판을 받던 조국 전 장관의 선고기일이었습니다. 그 동안의 재판결과가 어찌 나올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기자들도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과 반대측 사람들이 나와서 서로 언성을 높이네요. 법원에서 멀리 떨어뜨려둔 통제선만큼 도저히 좁혀질 수 없는 간극으로 보이네요. 혹시 모를 돌발상황에 대비해 이쪽 저쪽 c 눈알을 굴리며 살펴봅니다. 1열에 사진기자들이 앉고 2열에 영상기자들이 섰습니다. 3열에서는 사다리에 올라가야 합니다. 방호팀의 무전기가 분주한 것을 보니 조 전 장관이 도착한 것 같습니다. 옆에 다른 인물이 걸리지 않는 깨끗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취재기자들이 멀리 떨어져서 사진기자들이 촬영할 시간을 줍니다. 1~..

청와대) 출입후 첫 해외순방 이란 테헤란 (6) [내부링크]

지난 포스팅에서 대통령 전용기 공군1호기에 대해 설명해 드렸죠. 2016년 5월, 청와대에 출입하며 첫 순방으로 전용기를 타고 이란에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테헤란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풍경 이름은 익숙하지만 풍경은 영 생경했습니다. 이란에 와보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요. 당시 이란에 대한 제재가 전격 해제되면서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 최초로 이란을 국빈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란에 다녀온 이후 한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미국 무비자 입국이 안 된다는거죠. 이란이나 북한 등을 다녀온 적이 있으면 미국 ESTA 발급이 안됩니다. 순방을 가면 현지 호텔에 기자실이 차려집니다. 영상기자실은 영상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전용인터넷 선을 따로 설치합니다...

사건팀 영상기자의 평범한 하루 (feat. 여성영상기자) [내부링크]

기자들은 입사하면 대부분 사건팀에 배정이 됩니다. 영상기자의 경우 회사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2년에서 길게는 5~6년 이상도 사건팀을 맡게 됩니다. 영상기자의 일상을 잘 보여주는 기사가 있어서 공유해 드립니다.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3238 쌀 한포대 무게… 온몸 쑤셔도 사건 현장 앵글 잡고 "큐, 큐, 큐!" - 한국기자협회 사건기자의 하루는 예측하기 어렵다. 언제 어디서 어떤 사건·사고가 터질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어서다. 지난 9일 바로 옆에서 지켜본 KBS 보도영상국 사건팀 소속 서다은 촬영기자의 하루 www.journalist.or.kr 무거운 ENG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일이고 뭔가 현장에서 몸싸움을 하는 거친 이미지가 있지만..

빠른 결단과 현장대응능력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내부링크]

2023년 2월 18일, 토요일 도심에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웬 시장이냐구요? 집회현장을 취재하고, 저녁뉴스 기자연결까지 하는게 이날의 미션이었는데요. 집회로 도심 교통이 마비된 상황이라 남대문시장부터 걸어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네요 요즘 토요일 휴일근무는 높은 확률로 집회취재 당첨입니다. 해가 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집회 스케치를 시작했습니다. 진작에 현장에 도착해서 낮부터 취재를 시작할 수 있었지만 현장상황이 어떤지 둘러보기만 하고 카메라를 들지는 않았는데요. 기자연결을 하는 시점이 일몰 후이기 때문에 현장감을 살리려면 어두워진 후의 영상이 필요합니다. 중간에 촬영본을 돌려보며 빠뜨린 내용이 없는지 확인도 해봅니다 집회 중간에 기자들을 위해 피켓을 들고 포토타임을..

야당대표의 두번째 검찰출석 : 영상기자 취재후기 [내부링크]

2023년 2월 10일로 이재명 대표의 두번째 검찰조사 날짜가 잡혔습니다. 이번에도 전날에 미리가서 포토라인을 설정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자리를 잡을 때는 남는 트라이포드와 사다리를 활용합니다. 사다리에는 회사스티커와 명함을 붙여두었습니다. 그래도 한번 해봐서 그런지 이날은 아주 수월하게 셋팅이 끝났습니다. 사실 취재 당일보다도 더 힘든게 사전에 포토라인을 셋팅하고 조율하는 일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두번째로 중앙지검 소환조사를 받는 날입니다. 이날도 취재준비를 위해 평소보다 일찍 나와서 중앙지검으로 향했습니다. 중앙지검 앞에는 각 방송사마다 중계팀이 나와 자리를 잡았는데요. 이 곳에서 취재기자들이 생방송으로 수사속보를 전하게 됩니다 중계차가 없을 경우 영상기자들이 중계팀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재명 민주당대표, 서울중앙지검 출석 : 취재후기/현장기록/영상기자 [내부링크]

2023년 1월 28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는 날 전날 미리 자리를 셋팅해두긴 했지만 날이 날인만큼.. 서너시간 전에 나가서 점검을 합니다. 중앙지검 서문 앞에 이재명 대표가 도착해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부터 생중계가 될 예정입니다. 외곽취재 팀들을 위해 현장이 잘 보이는 위치에 자리를 하나 잡아줍니다. 중앙지검 현관에 도착하기까지 동선마다 중계카메라가 설치되었습니다. 차에서 내리면 설치된 포토라인을 따라 기자들 앞을 통과해 검찰로 들어가게 됩니다.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만큼 기자들도 많이 몰렸습니다. 주요 방송사를 포함해 인터넷매체와 신문, 잡지, 주간지 등 거의 모든 매체가 집결했네요 이날은 현장의 질서유지를 위해 사전에 비표를 받은 기자들만 들어올 수 있었어요 이렇게..

청와대) 대통령 전용기는 어떻게 생겼을까? (6) [내부링크]

이 포스팅은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현재 상황과 많은 부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대통령의 이동수단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대통령 전용기는 이번에 다루려고 좀 아껴두었습니다 주로 해외순방에 이용되는 대통령 전용기는 공군1호기라고도 하는데요. 사실 2호기나 3호기도 대통령이 타게되면 그 기체가 공군 1호기가 된다고 해요. 해외순방시에 대통령과 동행하는 보좌진들 그리고 기자들도 전용기를 이용해 함께 이동하는데요. 청와대 출입의 꽃은 바로 이 전용기를 타고가는 해외순방 동행취재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출입하던 시기의 전용기도 보잉 747기종이긴 했지만 2022년부터는 좀더 신형인 보잉 747-8 기종으로 바뀌었다네요. 우리 대통령이 서울공항을 떠나는 순간, 순방지 공항에서의..

청와대) 대통령의 이동수단과 최고수준의 경호(5) [내부링크]

대통령이 청와대 (지금은 대통령실) 안에서만 일을 하는 건 아니죠. 기업을 방문하기도 하고 재난지역을 방문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곳에서 국민들을 만납니다. 그 곳에 기자들도 동행을 하는데요 아무래도 통제가 수월한 청와대와 달리 개방된 공간에서 다수를 만나게 되니 경호에 훨씬 신경을 써야합니다. 대통령의 동선은 모두 비밀로 관리되며 기자들도 미리 알게 되더라도 기사로 쓸 수 없고 외부에 정보를 유출해서도 안 됩니다. 대통령이 방문할 장소는 사전에 철저한 보안검색도 이뤄집니다.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공간에서 사전에 허가된 인원만 만나는 경우는 그나마 경호가 수월하겠지만, 스포츠행사같이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곳이라면 경호실은 더욱 긴장하게 됩니다. 중계카메라가 자리한 곳에 옆에 영상기자 한명이 카메라를 세워..

청와대) 정상의 손님맞이 : 영빈관,연무관,상춘재 (4) [내부링크]

청와대의 각 공간을 중심으로 영상기자의 추억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네 번째로, 영빈관과 연무관, 그리고 상춘재를 소개합니다 먼저 영빈관은 외국 국빈 방문시 연회를 여는 장소입니다. 대규모 회의나 만찬 등도 이 곳 영빈관에서 열립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청와대에 들어와보고 조금은 실망했다고 했었는데요. 이 곳 영빈관만큼은 과연 청와대 답다는 생각이 들만큼 화려한 공간이었습니다. 공간 자체도 넓거니와 샹들리에도 그 크기가 압도적이고 실내 장식도 다른 곳에 비해 화려합니다. 그런데 무언가 부자연스러운 느낌도 듭니다. 실내가 프랑스 루이 14세 때의 건축양식이라는데 어설프게 베껴온 것에 한국식을 더해 화려하지만 부자연스러운 혼종의 느낌입니다. 외국 정상들을 초대하는 의미있는 공간인데 차라리 전통양식을..

청와대) 대통령 취재 시 주의할 것들:인왕실과 여민관(3) [내부링크]

청와대의 각 공간을 중심으로 영상기자의 추억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세번째로, 인왕실과 여민관을 소개합니다 먼저 인왕실은 1층에 있는 회의공간입니다. 기자들이 드나드는 동편출입구와 가장 가까이 있었던 공간으로 기억합니다. 청와대에 출입하기 시작하며 첫 일정으로 갔던 인왕실에서 있었던 일이 기억나네요. 대통령의 멘트가 끝나고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 무선마이크를 회수하고 철수하기 위해 대통령이 앉아있는 자리로 갔는데요. 경호실에서 화들짝 놀라는거였어요. 원래 대통령 근처로 가서도 안되고 특히 등뒤로 지나가는 행동은 절대로 하면 안 된다는 거였어요. 대통령의 성향에 따라 경호수준도 달라지는데요 당시에는 그랬었습니다 청와대 본관취재를 위해서는 출입기자들도 사전에 명단을 등록하고 들어갈 때는 보안검..

타사 뉴스 모니터가 필요한 이유 [내부링크]

올 겨울 첫 한강결빙 그 소식을 전하기 위해 노들섬에 다녀왔어요. 이번 겨울은 평년보다 보름이나 빨리 한강이 얼었대요 (어쩐지 춥더라니..) 한강이 얼어있는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려면 드론을 띄워서 공중에서 보면 제일 효과적인데요. 하지만 서울시내 대부분 지역은 비행금지구역이에요. 드론한번이면 게임 끝인데 상당히 아쉽죠 참고로 한강결빙을 판단하는 기준은 한강대교 남단 두번째와 네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이래요. 노들섬이나 한강대교에서 보면 그 지점에 부표가 떠있는 걸 찾아볼 수 있어요. ️ 조금 더 생동감있는 영상을 위해 취재기자와 강가로 내려가봤어요 떠다니는 얼음도 좀 더 가까이에서 담고 액션캠도 하나 챙겨와서 물속에서도 한컷 담으면 좋은데 드론가능한 곳을 다녀올까 고민하다가 액션캠 가져..

새해가 되면 북적이는 스위스의 산골마을 [내부링크]

매년 1월이 되면 스위스 한 산골마을에 세계 정상급 거물들이 모입니다. 바로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이 열리기 때문인데요. 2023년 다보스포럼이 오늘 개막한다고 하네요. 3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이번 다보스포럼! 팬데믹과 전쟁, 무역갈등으로 분열된 세계의 통합과 협력을 논의한다고 하는데요. 또한 2015년부터 화두에 올랐던 빈부격차와 부의 불평등 문제도 아젠다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방문했던 2015년에도 빈부격차를 논했던 다보스포럼은 별다른 성과도 없이 마무리되고 참석자들의 개인제트기 1700대가 모인 CNN의 보도만 크게 이슈가 되었는데요. 과연 올해는 뚜렷한 성과가 있을지 결과를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윤석렬 대통령도 19일에 방문해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늘 새로워, 짜릿해! 돌발변수로 긴장되는 현장 [내부링크]

날이 아주 추웠던 어느 겨울날 현장에서 날씨연결을 하게 되어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 왔어요 이곳에서 '서울라이트'라는 행사를 하더라구요 여기 행사를 배경으로 저녁뉴스에 연결을 하라는 지시를 받고 나왔습니다. 미리 이곳 저곳 돌아보며 배경이 좋은 곳을 찾아 자리를 잡았어요 사람들이 뒤로 지나가서 가리지 않는 곳을 찾다보니 설 수 있는 자리가 제한적이었습니다. 자리를 잡은 후 가장 먼저 조명셋팅 조명이 사람들의 관람을 방해하면 안되기 때문에 각도 조절이 까다로웠습니다. 서울라이트는 DDP건물을 캔버스로 프로젝터로 영상을 쏘는 행사라 인물에 조명을 너무 강하게 줘도 배경이 잘 안 보입니다. 아니 그런데 돌발변수가 발생했어요 행사장에 음악이 나온다는 정보는 못받았는데 옆사람의 말소리가 잘 안들릴 ..

밤말은 쥐가 듣고, 현장의 소리는 모두가 듣고 있다 [내부링크]

오늘도 중앙지검 앞에는 기자들이 모여있습니다. 소환조사가 예정된 인물을 기다리며 어떤 질문을 할지 기자들이 회의중인데요 취재기자가 무선마이크를 모아서 들고 있기 때문에 대화내용이 모두 ch1 오디오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무선마이크를 사용하면 제법 멀리 떨어진 곳에서나 벽으로 구분된 다른 공간에서도 무선마이크를 통해 수음이 가능한데요. 눈앞에 바로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오디오가 전송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기 쉽습니다. 현장에서 오디오를 수음할 때 규칙 c️ 대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기자회견이 열리면 일단 회견문을 읽고, 현장에서 질의응답을 하기도 하는데요. 발언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잘 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디오 수음시 채널1은 목 eng-story-news.tistory.com 사진/영상기..

법조) 서울지법/고등법원 취재 [내부링크]

법원취재는 재판에 참석하는 주요 인물들이 법원 청사를 드나들 때 이루어집니다. 출입구가 여러개이기 때문에 가까운 출입구로 올 것을 예측해 기다리거나 모든 출입구마다 위치를 나눠서 맡습니다. 법원청사 내에서의 촬영은 허가된 구역만 가능하고, 재판정 안에서의 녹화/녹음은 할 수 없기 때문에 방청을 하는 취재기자들도 재판내용을 모두 타이핑해야하만 합니다. 구속영장심사가 열리는 법정은 법원 청사의 북쪽 출입구와 가깝습니다. 이곳은 해가 안들기 때문에 겨울에는 유독 춥습니다. 영장심사가 언제 끝날지 기약없이 기다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겨울철에는 단단히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속영장심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법원 출입구는 18:30이면 모두 잠기는데요. 재판이 끝나는 시간이 일시적으로 열어주기도 합니..

현장에서 본 일본 방송사 [내부링크]

대법원 앞에서 열린 강제동원 배상촉구 기자회견을 취재했습니다. 일본 언론에서도 많이 왔더라구요. 강제동원 관련 법원판결이나 기자회견이 있으면 일본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그리고 북한관련 이슈가 있을 때도 일본언론들이 많이 오고요. 가끔은 우리보다도 더 북한에 관심이 많아 보이는 일본의 언론사들입니다. 제 옆자리에서도 일본 방송사인 닛테레가 취재중이네요. NHK, 후지TV, TV아사히, TBS, TV도쿄 등 대부분의 일본 방송사가 서울지국을 운영중입니다. 그리고 NHK는 KBS, 후지TV는 MBC 등 국내 방송사와 제휴관계를 맺어 서로 사무실을 제공하는 등 협력관계에 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일본 영상기자들의 특징이라면 우리보다 오디오에 조금 더 신경을 쓰는 느낌이랄까. 오디오맨이 이름 그대로 ..

청와대) 대통령의 그림들 : 본관로비 접견실 세종실 (2) [내부링크]

청와대의 각 공간을 중심으로 영상기자의 추억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두번째로, 본관 로비와 접견실, 세종실을 소개합니다 대통령이 취임해 처음 청와대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곳이 이 본관로비와 계단입니다. 붉은 카펫이 깔려있는 이 공간에 서면 위압감과 대통령의 권위가 느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지금은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누구나 가보실 수 있죠. 본관로비에서 행사를 할 때도 있었는데요. 본행사 전에 간단한 차담을 하는 경우 이 본관로비를 많이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이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니 오디오 수음에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청와대 곳곳에는 미술작품이 많이 걸려있는데요. 그 중에 이 작품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초기 본관 로비에 걸려있던 임옥상 ..

청와대) 기자라면 한번쯤 취재해보고 싶은 곳, 청와대 (1) [내부링크]

출입처 시리즈 두번째로 청와대 출입 영상기자의 생활에 대해 11회에 걸쳐서 전해드릴까 합니다. 물론 이제 청와대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대통령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요. 사실 그래서 조금은 자유롭게 지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청와대가 그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면 보안문제로 쉽게 이야기 하지 못하는 부분이 훨씬 많았을테니까요. 지금은 누구나 들어가 볼 수 있는 곳이니까,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여러분은 청와대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가요? 국가원수가 생활하고 업무를 보는 공간이자 국가 최고의 권력기관이 바로 청와대인데요. 그래서인지 처음 들어가 본 청와대는 모든 것이 놀랍고 대단해 보였답니다. 청와대는 콘센트도 남다르구나~ 휴지통이 이렇게 좋을 일인가하고 신기한 마음에 ..

뻗치기 : 기다림은 영상기자에겐 숙명이다c [내부링크]

오늘 정말 날씨가 매섭네요. 버스를 기다리는 5분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북극한파라는 말이 실감나는 날씨에요. 여러분은 따뜻한 실내에서 안녕히 계십니까? 오늘같은 날씨에 한파취재보다 더 무서운건 바로 뻗치기를 해야하는 일정인데요. 스케치 취재는 계속 움직이며 일하면 몸에서 열도 나고요, 취재 스케쥴도 내가 컨트롤 할 수 있지만, 뻗치기는 그럴수가 없거든요 c 뻗치기는 어떤 대상을 촬영/취재하기위해 무작정 기다리는 것을 뜻해요.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정치인, 압수수색을 마치고 나오는 수사관들, 어떤 위반현장 등을 포착하기 위해서 등등 언제가 될지 모를 순간을 위해 마냥 기다리는 거죠. 뻗치기라는게 원래 자리를 비울 수가 없어서 뻗치기를 하는 동안에는 밥도 못먹고 화장실도 제대로 못가고 잠시도 긴장을..

[ENG] 파나소닉 이엔지 카메라에 달린 단자들의 용도2 [내부링크]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파나소닉 ENG카메라의 여러 단자들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SONY나 PANASONIC이나 위치만 조금 다를 뿐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ENG] 파나소닉 이엔지 카메라에 달린 단자들의 용도 잘 모르는 사람이 봤을때는 굉장히 복잡해 보이는 ENG카메라입니다. 많은 버튼과 스위치, 다이얼 그리고 여러 단자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ENG카메라에 뚫린 구멍들, 수 많은 단자들을 소개해 드릴 eng-story-news.tistory.com 아래 사진의 단자는 우측 앞쪽 뷰파인더 연결부분 아래에 있는데요. LIGHT DC 12V 4.5A 라고 쓰여있네요 이런 모양의 단자를 D-Tap이라고 합니다. 전원을 공급해주는 단자입니다. 일반적으로 조명을 장착하는 위치와 가깝게 전원공급을 위한 D-..

[ENG] 파나소닉 이엔지 카메라에 달린 단자들의 용도 [내부링크]

잘 모르는 사람이 봤을때는 굉장히 복잡해 보이는 ENG카메라입니다. 많은 버튼과 스위치, 다이얼 그리고 여러 단자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ENG카메라에 뚫린 구멍들, 수 많은 단자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주로 뒤쪽에 여러 단자가 많이보이죠? 맨 왼쪽의 DC IN 단자는 외부에서 카메라로 전원공급이 필요할 때 사용합니다. 타임랩스촬영과 같이 장시간 촬영해야할 때는 AC전원을 연결하면 배터리 교환없이 촬영이 가능합니다. 그 옆에 DC OUT 12V 1.5A 단자는 반대로 카메라에서 외부장치에 전원을 공급 해줄때 사용합니다. 별로 사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자 CH 1/3 AUDIO IN 이곳에 XLR 케이블로 핸드마이크를 연결해 사용합니다. 라인으로 들어오는 외부 오디오 소스도 ..

내가 영상기자가 된 이유, 그리고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 [내부링크]

*먼저 사전적 의미로 영상기자라는 단어보다는 동영상기자라는 표현이 더 정확한데요. 일반적으로 사진/사진기자와 구분하는 의미로 영상/영상기자라는 표현이 통용되기에 제 블로그에서도 영상기자라는 이름을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원래 사진 찍는 것을 좀 좋아하던 아이였습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여행가서 사진찍는 것을 좋아했다고 하는게 맞을겁니다. 학창시절에 사진을 배우지도 않았고, 장비를 사들이지도 않았지만, 어디 놀러가서 풍경을 사진으로 담는 것은 참 좋았습니다. 대학교 때는 여행동아리 활동을 했는데요. 새로운 곳에 가서 본 멋진 풍경을 눈으로만 보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쉬워서 사진에 담아두고픈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사진과 여행 중에 어느 것이 더 좋냐 물으면 여행쪽이 조금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

영상기자로 일하면서 가장 추웠던 날 : 명태 치어방류 / 천수만 철새촬영 [내부링크]

오늘 날씨가 정말 매섭네요 c 이렇게 추운 날이면 밖에서 일하기가 참 힘이 듭니다. 영상기자들은 어떤 현장에 가게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있기 떄문에 항상 추위에 대비를 해야합니다. 실내에서 일할 수도 있지만, 차가운 겨울바다를 가르는 배를 타야할 수도 있는거죠 방한화와 두꺼운 패딩, 귀마개와 장갑은 겨울철 필수품입니다. 여기에 야외취재시에는 핫팩도 챙겨서 나갑니다. 몸의 보온도 필요하지만, 장비보온에도 신경써야 할 때가 있습니다. 국민생선인 명태가 언제부턴가 우리 바다에서 잡히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래서 우리 바다에 명태가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015년 12월, 해양수산부와 고성군이 우리나라 명태 복원을 위해 명태 치어를 방류했는데요. 명태 치어방류 현장..

[스포츠] 촬영하기 힘든 스포츠 종목은?cc [내부링크]

대부분의 스포츠종목들은 중계방송이 있어서 중계화면을 보도에도 활용합니다. 하지만 중계를 하지 않는 연습경기라던가 기타 여러 사정으로 중계영상을 활용할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ENG 한대로 촬영한 영상만 가지고 보도를 해야하는데요. 수많은 중계카메라로 잡은 영상과는 비교할 수가 없겠죠. 그렇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합니다. 경기결과가 크게 상관없는 경우라면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스케치를 하면 다양한 화면을 담을 수 있어서 괜찮은데요. 결과가 중요한 경우에는 언제 주요장면이 나올지 몰라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야구의 경우 백네트 뒤편에 기자실이 있고, 그 옆에 영상기자들이 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처음 야구촬영을 가면 뷰파인더에 공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이럴 경우 ..

촬영시 흔들림을 최소화 하는 워킹법, 닌자워크 [내부링크]

11월의 마지막 주말, 인천의 한 복도식아파트 60대 남성이 본인 집에서 아파드 옆동에 사는 사람에게 살해당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현장 앞에서 취재기자의 Stand-up 촬영을 하려고 합니다. 촬영직전 이웃주민이자 최초 신고자를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목격자나 주민들을 못만나면 경비아저씨에게 여쭤보려고 했었습니다. 이도저도 안되면 꽤 오랜시간 현장에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마침 옆집 주민께서 운동하고 들어오시는 길에 만나서 운이 좋았습니다. 사건현장은 현재 다른 주민분들도 살고 계신 집앞이라 조심스럽게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최대한 실수없이 빠르게 끝내야합니다. 트라이포드를 사용하지 않고 어깨걸이로 촬영하기로 합니다. Hand-held로 촬영하면 화면이 좀 ..

겨울철 뻗치기는 힘들다️대장동공판 취재 [내부링크]

요즘 매주 월, 금요일에는 대장동 공판이 열리고 수요일에는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의혹 공판이 열립니다. 그래서 위 사건 관계자인 남욱, 유동규씨는 매주 세번씩 법원을 드나듭니다. 남욱, 유동규씨가 법원에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기자들이 붙어서 질문을 던지는데요. 항상 대답없이 지나가는데도 매번 나가서 질문을 던집니다. 매번 대답을 안하지만 어떤 심경의 변화로 그 날은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거고요. 무엇보다 다른 기자들은 나가서 인터뷰를 땄는데 나만 놓쳐서 낙종을 하게 되는 것이 가장 무섭기 때문에 매일 나가게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요즘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법원에 오면 밖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기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법원 주변은 겨울에 유독 추운 것 같습니다..

반사를 피해 유리창 너머를 촬영해보자 [내부링크]

오늘도 중앙지검 앞에는 기자들이 입구를 지키고 서 있습니다. 요즘은 누가 언제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으러 오는지 검찰이 미리 확인해주지 않기 때문에 소환조사가 예상되면 기자들이 이렇게 입구를 지키고 확인을 합니다. 검찰청사 내부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조사를 받기위해 걸어오는 사람을 직접적으로 촬영할 수 있는 순간은 이 유리문을 통과하기 전 까지입니다. 하지만 걸어오는 거리가 짧아 충분히 촬영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실내에서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기 전까지 취재기자들의 질의가 이어지기 때문에 계속 이어서 화면을 담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유리창 너머로 촬영을 이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뒤쪽은 밝고 실내는 어두운 관계로 유리에 반사가 되어 촬영이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렌..

중계차와 영상기자의 역할 [내부링크]

서초동 법원 주차장에 방송 중계차들이 잔뜩 모여있네요. 이 날은 유동규 씨가 구속만료로 풀려난 뒤 처음으로 재판에 참석한 날이었습니다. 그의 입에 세상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던 시점이었죠. 이날 모든 방송사는 저녁 메인뉴스에 대장동 재판관련 아이템을 다루었습니다. 법원에 모인 중계차들은 저녁뉴스에 생방송으로 출연하는 기자연결을 위해 온 것입니다. 중계차와 영상기자의 업무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일단 중계차가 현장에 나오는 경우는 뉴스에 기자연결이 들어갈 때인데요. 사안이 중요하고, 또 뉴스시간까지 시시각각 내용이 바뀌게 될 경우 리포트로 사전 제작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현장에서 생방송으로 기자가 설명을 해주게 됩니다. 중계차가 없으면 영상기자가 이동중계장비(MNG)를 이용해 기자연결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

압수수색 취재 = 뻗치기 [내부링크]

지난 11월, 검찰이 모 기업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수사기관이 어떤 수사를 진행하며 증거를 수집할 필요가 있을 때, 법원에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진행하는데요. 그 특성상 당연히 미리 시점을 특정할 수 없습니다.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면 재빨리 현장으로 이동합니다. 그래도 이미 압수수색이 시작된 이후에 알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사관들이 들어가는 모습은 취재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운이 좋으면 현장에 출입하는 수사관련 인원이나 수사차량을 영상에 담을 수도 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압수수색을 당하는 기관의 분위기를 취재하고, 속보처리를 위한 해당 기관 외경을 스케치합니다. 이 과정에서 조금 충돌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압수수색을 당하는 기관의 경우 당연히 ..

1029 이태원참사 대형재난현장의 영상기자 [내부링크]

이태원에서 10.29참사가 벌어진지 일주일째 되던 11월의 첫번째 주말 참사현장을 취재하게 되었습니다. 아픈 기억을 다시 꺼내고 싶지는 않지만, 영상기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냥 넘길 수는 없는 일이네요. 이런 대형참사가 벌어지면 많은 기자들이 현장에 투입됩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상당기간동안 후속보도가 이어지기 때문에 서울에서 근무하는 영상기자라면 사고 이후에 이태원 사고현장을 취재하지 않은 기자가 드물겁니다. 이번 10.29 참사는 토요일 밤에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각 방송사로서는 취약한 시간대입니다. 휴일과 심야시간에도 근무하는 인원이 있지만 평일 낮시간에 비하면 월등히 적습니다. 평일 낮이라면 즉각 다른 현장에 있던 기자를 보낼 수 있었겠지만, 휴일 밤시간이라 집에 있던 기자들이 나와야해서 대응..

[스포츠] 실내수영장과 빙상경기장 촬영 ️️ [내부링크]

여름에 휴일근무를 하면 한강수영장에 가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수영장을 찾은 사람들을 취재해 휴일스케치 기사를 내보내기 위해서죠 이럴때는 액션캠을 하나 준비해서 물에 뛰어드는 모습을 연출하거나 물장구치는 모습을 담으면 보다 시원한 느낌의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겨울에 실내수영장으로 취재를 간다면 외투는 차에 벗어두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영장 실내는 무척 덥기때문에 땀을 줄줄 흘리며 일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네, 경험담 입니다) 사실 수영장취재는 크게 문제될 일은 없는데, 빙상장 취재시에는 좀더 고려해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여름에 빙상장이나 실내빙벽 등 추운 곳에서 취재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추운 곳에서 장시간 취재해야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외투를 챙겨가는 것..

[스포츠] 가슴을 울리는 굉음, F1 코리아 그랑프리c️ [내부링크]

2013년 10월,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전남 영암을 찾았습니다. 이때만 해도 몰랐죠. 이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F1 대회가 될 줄은.. 물론 서킷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또 F1 대회가 개최될 여지가 있지만 13년부터 현재까지는 없었네요 사실 평소 F1 대회에 크게 관심은 없었는데요. 이때 취재를 위해 경기룰을 많이 찾아봤던 기억이 있네요. 스포츠취재를 담당하다 보면 대중적이지 않고, 경기규칙을 잘 모르는 종목도 많이 취재하게 되는데요. 룰을 모르면 제대로 촬영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전에 종목규칙과 선수정보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아무튼 평소 관심은 없었더라도, 외국에 나가야 볼 수 있다던 F1 경기를 국내에서 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는데요. 이런 국제대..

화이트밸런스 맞추는 법 [내부링크]

영상기자들이 현장에 도착해 취재준비를 위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화이트밸런스 맞추는 일이 우선일 것입니다. 그래야 뭐라도 촬영을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화이트 밸런스 [ White Balance ] 필름카메라로 촬영된 화상은 백열등 빛에서는 피사체가 붉게 나오고, 형광등 광에서는 녹색으로 나온다. 이렇게 빛 아래에서 촬영하는 경우 빛의 색온도를 맞춰 전기적으로 보정하여 언제든지 백색이 백색으로 촬영되도록 하는 기능이 화이트 밸런스다. [네이버 지식백과] 화이트 밸런스 [White Balance] (영상 콘텐츠 제작 사전, 2014. 9. 17., 이영돈) 우리 눈은 조명 환경이 달라져도 뇌에서 이미 흰색으로 알고 있는 물건은 흰색으로 인지하지만 카메라는 그..

[스포츠] 쉽지않은 월드컵 취재 - 축구취재 Tip [내부링크]

이제 며칠후면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하네요. 저는 월드컵 취재 경험은 없는데요. 월드컵 취재의 경우 보통 한달짜리 출장이라 보통일이 아닙니다. 러시아나 브라질처럼 땅덩이가 큰 나라에서 월드컵이 열리면 대회기간동안 비행기만 10회 이상 타야된다고 합니다. 그 말인즉, 그만큼 짐을 쌌다 풀었다 해야된다는거죠. 그래도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경기장이 대부분 수도인 도하 부근에 몰려있다고 하니 선수나 관객은 물론, 취재하는 입장에서 참 다행입니다. 그러고보니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상암에서 열린 카타르 전을 취재한 경험이 있었네요. A매치나 K-리그 경기는 대부분 중계방송이 있기 때문에 뉴스에서도 중계영상을 활용합니다. 영상기자들은 현장에서 선수들의 인터뷰나 관객 리액션, 스탠드업 등 중계에서..

국회취재기 7) 전국 시장탐험, 대선취재 [내부링크]

2016년 12월 9일. 아침부터 국회는 분주하게 돌아갔습니다. 이 날은 바로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표결되는 날이었습니다. 탄핵안 표결이 있기 전부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로 정국은 요동치고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정말 역사의 현장 한 가운데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네요. 결국 이날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해 3월 10일,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되면서 헌정사상 최초로 국가원수가 파면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19대 대선도 앞당겨 치러지게 되었죠. 대통령선거 유세취재도 국회를 출입하는 영상기자들의 몫입니다. 대선을 한번 치르고 나면 정말 전국 주요도시는 전부 다녀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19대 대선에서 저는 당시 자..

남들이 못가는 곳에 가볼 수 있는 직업 [내부링크]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휘경동에 있는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저도 이 곳에는 처음 와 보았는데요. 이런 곳은 자주 취재할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틈타 자료화면을 확보해 두어야합니다. 오늘 당장 사용되지 않더라도 나중에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기에 다양한 자료를 확보해 두는 것이 영상기자의 임무입니다. 물론 꽤 자주가는 기관이라면 올때마다 자료화면을 촬영할 필요는 없겠지만요. 영상기자들은 어디를 가든지 이렇게 자료확보를 염두에 두고 일을 합니다. 이렇게 확보된 영상자료는 방송사의 소중한 자산이 됩니다 뒤에서 사진기자분들이 모여서 방명록 작성 취재를 어떻게 할지 상의중이시네요. 공간이 협소할 경우 현장풀을 구성해 취재하기도 합니다. 장관이 도착하면 들어오기 전에 입구에서 인터뷰..

이것이 없으면 영상자료로서 가치가 없습니다. [내부링크]

이원석 검찰총장의 관세청장 예방일정을 취재했습니다. 요즘 마약수사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있는 검찰입니다. 검찰총장의 도착을 기다리며..오디오맨과 수다중 후배가 오스모 포켓을 가져왔는데 좋아보이네요 총장이 도착하면 들어가기 전에 인터뷰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오디오 체크를 하는데 잡음이 들어오는 것 같네요. 확인해보니 무선마이크에 마이크라인이 헐겁게 감겨 있었네요. 취재기자의 손과 마이크라인이 접촉해 잡음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사진기자들이 검찰총장이 걸어오는 모습을 촬영할 시간여유를 주고나서 총장이 가까이 다가오자 취재기자들이 나와서 질문을 던집니다. 엘리베이터 앞까지 이동하는 모습을 담기위해 트라이포드에서 카메라를 분리해 따라붙습니다. 동선이 짧기 때문에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검찰총장..

3년만에 열린 서울불꽃축제 취재 [내부링크]

10월의 첫 휴일근무는 서울 세계 불꽃축제 취재로 시작했습니다. 영상기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취재일정 중에 하나죠.. 하루종일 인파 속을 헤치고 걸어다녀야 하기 때문인데요. 사정이 있어서 근무를 바꿨는데 마침 불꽃축제 날이었네요?? 한강공원에 자리를 잡은 시민들을 취재하기 위해 원효대교 위에 올라왔는데 다리위에 폭죽이 설치되어 있어 불꽃축제 날은 보행자 통행이 제한되네요. 벌써부터 화장실에 줄이 길게 늘어섰네요 오늘 인파가 많이 몰렸다는 것을 표현하기에 좋은 장면입니다. 여의도 일대는 함께 온 선배가 맡기로 하여 차를 타고 강건너로 이동했습니다. 오면서 보니 한강대교 위에 자리잡은 사람이 많아보여 여기서 자리잡고 준비중인 사람들을 스케치 했습니다. 그나저나 대체 몇시부터 와 계셨던 걸까요.. 한..

도로 가운데에 만들어진 기자회견장 [내부링크]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입니다. 서울중앙지법과 중앙지검 사이의 이 곳을 보통 법원삼거리라고 하는데요. 평소 많은 기자회견이 이 곳에서 열립니다. 전에는 뒤쪽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그 펜스 앞쪽에 기자들이 자리를 잡고 길 건너편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되고는 했었는데요. 그러다보면 차들이 카메라 앞으로 지나가게 되어 필연적으로 기자들이 도로로 올라오게 되었었죠. 아직도 도로 위라는 한계는 있지만, 이제는 폴리스라인이 생겨서 보다 안전한 취재가 가능해졌습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기자회견을 해서 시야를 방해받을 일도 없어졌습니다. 현장을 통제하는 경찰관 분들도 계시네요. 설마 제가 블로그에서 지적한 것을 보고 개선해 주신 것은 아니겠죠? 어쨌든 감사한 일입니다. 기자들도, 취재원들도 보다 안..

서울중앙지법 장날 [내부링크]

지난 10월 21일, 서울법원 종합청사 이날은 주요 영장심사가 세 건이나 몰려서 법원에 장이 섰네요. 영장법정으로 들어가는 4번 출입구 앞에 취재진이 잔뜩 몰려있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시간이 겹쳐서 구속전 피의자심문을 받으러 오는 사람과 영장심사를 받고 나가는 사람을 모두 취재해야하는 상황! 그러다 보니 특이하게도 서로 마주보고 포토라인이 형성되었네요 한 사람이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을 모두 취재할 수도 있겠지만 취재진이 많아 미리 자리를 잡고있지 않으면 큰 혼란이 생깁니다. 법원청사 내에서는 허가된 구역에서만 취재가 가능합니다. 6번 법정출입구 앞은 이 곳에서만 취재가 가능한데요. 사진기자들이 사다리를 잔뜩 가져다 놓았네요. 영장심사를 마친 피의자들은 보통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다가, 영장이 인용되면 ..

법원 구속영장심사 취재 [내부링크]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의 영장심사가 있던 날, 기자들이 법원에 모여 취재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많은 기자들이 몰릴 경우 마이크를 모아서 대표 한두사람이 같이 들고 질문을 합니다. 무선마이크가 많으면 그만큼 혼선 확률도 높아 반드시 사전에 주파수 충돌여부를 체크해야합니다. 마이크를 모아둔 통에 핸드폰을 넣으면 주파수 간섭으로 잡음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취재기자들의 녹음을 위한 핸드폰은 따로 들도록 하고 있습니다. 피의자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언제 도착할지 모르기 때문에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습니다. 화장실은 미리미리 다녀오는게 좋겠죠~ 오늘도 기다리고 기다리는 영상기자의 일상 사진기자들의 셔터소리가 들리고 현장이 소란스러워 진 것을 보니 전주환을 태운 차량이 도착했나..

현장에서 오디오를 수음할 때 규칙 c️ [내부링크]

대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기자회견이 열리면 일단 회견문을 읽고, 현장에서 질의응답을 하기도 하는데요. 발언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잘 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디오 수음시 채널1은 목소리, 채널2는 현장음을 녹음합니다. 이건 뉴스를 제작하는 사람들 끼리의 약속입니다. 다른 회사와의 협업이나 편집, 기술 등 다른 파트와의 협업을 위해 꼭 지켜야합니다. 메모리카드 슬롯의 램프가 깜박이며 현재 레코딩이 되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어떤 기종이든지 램프가 깜박인다면 보통 레코딩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므로, 그 상태에서 메모리를 제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에러남) ENG 본체 바디에는 오디오 레벨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이 있습니다. 보통 VU미터 -10 ~ -20dB범위에 들어오게 수음되도록 레벨을 조절..

영상기자와 트라우마 [내부링크]

주말사이에 있어서는 안될 대형참사가 벌어졌습니다. 먼저 이번 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뉴스로 소식을 접한 많은 분들이 안타까움에 무기력함을 느끼기도 하셨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현장취재를 하지 않았지만, 이런 사건현장을 마주하는 영상기자들도 많은 후유증을 겪습니다. 소방 경찰처럼 직접적으로 참혹한 현장을 마주하지는 않지만 사건 현장에 있다보면 보고 싶지 않아도 보게되고, 봐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직 기자 10명 중 8명, 심리적 트라우마 경험"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현직 기자 10명 중 8명가량이 일하는 동안 심리적 트라우마를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ww.yna.co.kr 그 중에서도 특히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족을 취재하는 것이 가장 힘든 것..

국회취재기 6) 국회출입의 꽃, 총선취재 [내부링크]

국회에 출입하는 기자들에게 가장 바쁜 시기가 언제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총선기간이라고 대답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일단 전국단위 선거이고, 국회의 주인인 국회의원들을 뽑는 선거이니 어쩌면 당연한 대답이겠지요. 각 정당별로 의석을 얼마나 확보하는지에 당의 명운이 걸려있다 보니, 모두가 사활을 건 유세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특히 당대표를 비롯한 당의 지도부는 전국을 순회하며 지원유세를 펼치게 되는데요. 당대표를 따라 취재를 다니다보면 전국의 웬만한 시장은 모두 방문하게 됩니다 2016년 4.13총선을 5일 앞두고 당시 문재인 대표(정확히는 전 대표)의 광주방문에 동행했는데요. 정말 많은 인파가 몰려 엄청나게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선거를 한번 겪고나면 한동안은 사람 많은 곳은 절대로 가고 싶지 않게 됩니..

길막하지 않는 포토라인 [내부링크]

9월의 어느날.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취재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기자회견에 나선 사람들과 이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인도의 대부분을 차지한 상황이 되었네요. 때문에 헌재 앞을 지나는 보행자들이 기자들 뒤쪽의 좁은 통로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집회를 주최한 사람들이나 이를 취재하는 기자들이나 인도를 점유할 수 있는 권한은 없는데 말이죠. 이렇게 길 한가운데에서 집회나 기자회견이 열리면 부득이 통행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길을 막고 있는 입장에서 참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 날은 특히 사람들이 차도까지 내려가 걷는 것을 보니 마음이 좀 안 좋더라구요. 그냥 되는대로 자리를 잡게 되는대로 두면 아예 길을 막아버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누군가 나서서 포토라인을 정리해 주는 것이 좋습..

헌재에 장섰던 날 [내부링크]

헌법재판소에 기자들이 잔뜩 모였습니다. 바닥에 포토라인까지 붙이고.. 오늘은 무슨 일일까요? 이 날은 헌재에서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의 공개변론이 있었습니다. 정부측에서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직접 참석해 공개변론에 나선다고 하네요. 이렇게 취재진이 많이 몰리는 현장에서는 서로간의 조율이 매우 중요합니다. 도착한 순서에 따라 모두가 공평하게 잘 취재할 수 있게, 적절하게 포토라인을 설정해야 합니다. 보통은 기자단의 간사나, 현장의 최고 선임자가 정리에 나서는 편이죠. 이 날은 처음에 방향셋팅이 잘못되어서 다시 바로 잡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모두 잘 협조해서 원활하게 취재준비가 되었습니다. 너무 많은 기자들이 한 군데 몰리면 모두가 제대로 취재를 할 수 없습니다. 그럴 때는 적절히 풀(P..

국회취재기 5) 국정감사 취재 [내부링크]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되었네요. 국회는 국정감사를 통해 행정부가 일을 잘하고 있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국회를 출입하는 영상기자들이 또 한번 바빠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의원들이 피감기관에 나가서 진행하는 현장국감이 이뤄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국감은 국회 안에서 이뤄지는데요. 언제 어떤 질의가 이슈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영상기자들은 하루종일 국감장을 지키고 있어야합니다. 모든 상임위 질의를 녹취하면 그 분량도 어마어마한데요. 이 영상을 각 방송사로 송출하는 업무도 큰 일이죠. 국감기간이 되면 모든 영상전송 라인도 빈틈없이 활용됩니다. 상임위 회의장을 간단히 도표로 그려보았습니다. A는 질의를 하는 의원이고, B는 피감기관장입니다. 영상기자는 1~4번 위치 중 어디에 자리를 잡아야할까요? 국..

드론날리고 성묘취재한 추석당일근무 [내부링크]

오늘은 드론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dji Mavic 2) 드론을 날릴 때는 안전을 위해, 옆에서 같이 봐주는게 좋습니다. 이 날은 추석 당일이었는데요. 성묘취재를 왔다가 잠시 짬을 내서 교통상황을 보여줄 드론 취재를 했습니다. 평소에 드론을 많이 날려보지는 못해서 아직은 조심스럽습니다. 고압선이 있어 특별히 신경쓰는 중 (보기보다 멀리있어요) 집중하면 입이 튀어나오는 서타일입니다 ㅎㅎ 사실 교통상황은 저한테 배정된 기사는 아니었는데요 마침 고속도로 주변이라 온 김에 도와주면 좋죠 저도 이 기회에 드론 한번 더 날려보구요 그런데 잠깐 짬을 낸거라 마음이 조급했지만, 무리하지 말고 몇 컷만 챙겨오자는 마음으로 드론을 날려봤습니다. 멀리 동서울 톨게이트가 보이네요 지상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시선을..

취재기자의 스탠딩/스탠드업(Stand-up) [내부링크]

방송 리포트에 들어가는 취재기자의 스탠드업(Stand-Up) 현장에 서있는 취재기자의 모습을 노출 함으로써 리포트의 신뢰감과 현장감을 높여줍니다. 보통은 기사 내용의 핵심이 되는 현장에서 촬영하는데요 마땅치 않을 경우, 관련된 기관을 배경으로 촬영하기도 합니다. 법원 내부에서의 촬영은 반드시 법원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지금 자리에서 촬영하면 배경에 법원 마크가 나옵니다. 촬영후에는 결과물을 함께 확인합니다. 모두 만족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여러차례 촬영하기도 합니다. 물론 한번에 끝날 때도 있고요 뒤에 사람이 지나가서 NG 이 날은 재판결과에 따라 기사가 바뀔 수 있어 여러 버전으로 제작했습니다. 그래서 꽤 많이 시도하게 되었네요. 스탠드업은 보통 사건 현장에서 하거나, 국회나 검찰 등 기관에서는 ..

영상기자와 기상캐스터 [내부링크]

비가 억수로 내리던 9월의 어느날 c️ 기상캐스터 날씨 연결을 하러 왔어요. 혹시나 카메라가 비에 젖을까봐 레인커버를 씌웠습니다. 마침 비를 피하며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얼마나 다행인지 올 해는 비도 참 많이 오고, 비 피해도 커서 안타깝습니다. 수해현장을 취재하는 영상기자들도 고생이 많았던 올 여름이었습니다. 태풍이나 홍수 등 재난현장 취재는 늘 어렵고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일단 취재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안전에 우선 신경써야 하구요. 장비가 젖지 않게 커버를 씌우다보면 일하기에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그래도 물에 젖어서 고장나는 것 보다는 나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죠 ENG카메라는 언제쯤 방수가 될까요 취재 중에는 우산을 쓸 수 없어서 우의를 입는데요. 우의 입고 땀에 젖으나, 그..

카메라 든 사람들이 사다리를 가지고 다니는 이유 [내부링크]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던 어느 날 ️ 이날도 중앙지검에서 뻗치기를 했네요.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전혀 알려주지 않으면, 기자들은 검찰청 앞에서 누가 드나드는지 마냥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날은 중앙지검에 고발장 제출 건이 있어서 기자들이 많이 나와있었네요. 고소, 고발은 가끔 터무니 없어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그 고발로 인해 큰 사건의 수사가 시작될 수도 있기에 무시할 수 없는 일정입니다. 영상기자들이 철수하면서 사다리로 자리를 잡아 둔 모습이에요. 현장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암묵적인 룰이지요. 높이 올라갈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사진기자들이나 영상기자들이 자리를 잡아둘 때 사다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카메라 든 사람들이 왜 사다리를 가지고 다니나 궁금하셨나..

국회 취재기 4) 지방선거, 전당대회, 재보궐선거 [내부링크]

지난 시간까지는 국회를 출입하는 영상기자의 업무에 대해 장소를 중심으로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포스팅부터는 이벤트를 중심으로 어떤 일들을 하는지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장과 기초자치단체장, 그리고 교육감 및 지방의회의원을 뽑는 지방선거 입니다. 선거가 있을 때면 국회와 각 정당을 담당하는 기자들은 바빠질 수 밖에 없는데요. 당 지도부와 함께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유세현장을 취재하게 됩니다. 지방선거는 워낙에 후보자가 많아 모든 선거구를 다 취재할 수는 없지만, 접전지로 분류되는 광역단체장 유세를 많이 취재했던 것 같아요. 주로 당 지도부가 지원유세를 가는 현장도 그런 곳이고요. 선거 당일에는 당사(혹은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선거상황실이 설치됩니다. 저녁 6시,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

구치소 및 교도소 취재 [내부링크]

구치소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려 본 적 있으신가요? 아마 그런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구치소와 교도소의 차이를 간단히 설명드리면, 구치소는 구속영장이 발부되었으나 형이 확정되지 않은 사람, 교도소는 금고/징역형을 확정받은 사람이 수감되는 곳입니다. ) 가끔 구치소 앞에서 출소하는 사람들을 기다리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를 기다리는 것은 아니지만, 구치소 출입문을 바라보며 언제쯤 나오려나 오매불망 기다리는 처지는 같죠. 구치소 앞에는 출소자 가족 대기실이 있습니다. 안에는 TV가 한대 있고, 화장실과 탈의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에어컨도 설치된 것 같더라구요. 거칠어 보이는 청년들이 단체로 마중을 나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시비가 붙을 수 있으니 눈이 마주치지 않..

영상기자의 눈으로 본 대통령 비속어 논란 [내부링크]

몇가지 쟁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일단 현장을 취재한 영상기자가 대통령의 멘트를 파악했을 가능성은 아주 없지는 앉지만 가능성이 낮아보입니다. 발언이 예정된 상황에서는 마이크를 말하는 사람 앞에 갖다두고, 영상기자도 오디오에 이상이 없는지 현장에서 면밀히 모니터링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고서는 현장음을 따로 모니터링 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의 시끄러운 소음에 묻혀 대통령의 목소리가 현장 기자에게 잘 전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영상송출이나 편집과정에서 현장음을 듣고 대통령의 발언을 알게 되었다면, 기자실에서 동료들에게 알리거나 취재기자에게 이런 멘트가 있었다고 알렸을 가능성은 높습니다. 그것은 풀기자의 의무이므로 문제삼을 부분이 아닙니다. 이날 취재한 행사는 엠바고 시점이..

국회 취재기 3) 의원이 가면, 영상기자도 간다! [내부링크]

국회를 출입하는 영상기자가 국회 안에서만 취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당대표나 국회의원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가야 합니다. 그 클라이막스는 물론 선거유세 취재지만 그건 추후에 따로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그 밖에 다른 취재기록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국회에 출입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을 담당했었습니다. 물론 일을 하다보면 제가 출입하는 정당만 취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출입정당의 일정을 챙기게 되죠. 당대표, 원내대표 등 정당 지도부의 일정은 주요 취재대상입니다. 당시 새누리당의 당대표는 김무성 의원이었습니다. 메르스 유행에 따라 감염병 대비 현황을 점검하는 현장에 동행했었네요. 돌이켜보니 사르나 메르스는 covid-19라는 엄청난 전염병의 전초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의원들이 살펴보고 관심..

국회취재기 2) 복도에서 보내는 시간들 [내부링크]

아시겠지만, 국회를 취재하는 영상기자가 본회의와 상임위 같은 회의들만 취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일은 업무중 일부분일 뿐인 것 같습니다. 국회에 출입하던 시절을 돌이켜 보면, 복도에 앉아서 뻗치기를 했던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그만큼 많은 시간을 복도에 쭈그리고 앉아서 보냈던 것 같네요. 뻗치기란 무작정 취재원을 기다리는 것을 뜻하는 기자들의 은어입니다. 정치뉴스는 말 한마디가 중요하기 때문에, 주요 정치인들의 멘트 한마디를 얻기 위해 하루종일 기다리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국회의장실부터 로텐더홀, 당대표실과 원내대표실 앞, 의원총회장과 의원회관 복도까지 바닥에 주저앉아서 의도치 않게 바닥청소도 많이 했던 것 같네요. 그런 기자들이 안스러웠는지, 제가 국회를 나갈 때 쯤에는 복도 ..

국회취재기 1) 본관과 본회의장 [내부링크]

저는 2014~16년에 걸쳐 국회를 출입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이슈가 몰리는 국회는 기자로서 꼭 한번은 거쳐갈만한 출입처였는데요. 앞으로 약 6회에 걸쳐 그때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정기/임시국회 본회의, 대통령 시정연설, 대정부질문 등이 이루어지는 본회의장(제1회의장). 국회에서 가장 넓은 공간이자, 상징적인 공간이죠. 본회의장에는 (방호처와 속기사를 제외하고) 오직 국회의원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기자들은 한층 위에 방청석에서 취재가 가능한데 반드시 출입증을 지참해야합니다. 가끔 의원들의 문자내용이 촬영되어 기사화되거나, 회의 중 졸고있는 의원들이 모습이 촬영되기도 하는 곳입니다. 본회의장 출입구가 있는 로텐더홀은 본관건물 2층과 3층 사이에 있습니다. 꽤 넓은 공간인데 여기에서 회의장을 드..

중랑구 일대 무인점포 연쇄방화사건 [내부링크]

올해 3월, 중랑구에서 발생한 방화사건을 취재한 적이 있습니다. 범인은 무인점포 세군데를 돌며 연쇄 방화를 한 혐의로 체포되었는데요. 다행히 심야시간이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사건이었습니다. 서울 중랑구 무인점포 3곳서 연쇄 방화 20대 체포 서울 중랑구 일대에서 무인점포를 돌며 3곳에 잇따라 불을... www.ytn.co.kr 첫번째로 도착한 이 현장은 신내동의 한 상가건물이었는데요. 화장실 화장지통에 불을 붙여 내부가 까맣게 그을려 있었습니다. 이런 사건현장 취재시, 경찰과 소방관 분들의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게 취재를 해야합니다. 또한 사건현장의 증거가 훼손되지 않도록 통제선을 밖에서 취재하는게 좋겠죠. 취재중에도 회사에서 오는 전화를 안 받을 수는 없죠. 가끔은 너무 전화가 와서 힘들때도 ..

영상기자가 본 범죄자들 [내부링크]

신당역 스토킹살인범의 신상이 공개되었다. 영상기자로 일하다 보면 범죄자의 얼굴을 마주할 기회가 종종 있는데, 그럴때마다 '의외'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된다. 관상은 과학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사람을 겉모습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될 것 같다. 신당역 '스토킹 살해범' 31세 전주환 신상공개(종합)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경찰은 서울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스토킹하던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전주환(31)의 신상... www.yna.co.kr 영장심사를 받으러 온 전주환을 보면서도, 그렇게 잔인하게 피해자를 죽인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그저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모습이었다. 범죄를 저지를 관상이 따로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입사 초반이던 2010년에만 해도 경찰서에..

법원과 언론에 호소할 공간이 필요합니다. [내부링크]

억울함과 고통, 기쁨과 슬픔, 갖가지 사연이 모여드는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법원 앞 삼거리에서는 하루에도 수차례씩 집회와 기자회견, 1인 시위 등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집회를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인도나 차도 위를 일부 점거하고 집회가 이루어지는데요, 그러면 기자들도 그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차들이 다니는 도로위로 내몰리게 됩니다. 헌법재판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엄숙한 심판정 내부와 달리 밖에서는 수시로 집회가 열립니다. 헌법재판소 정문 앞 인도에서 주로 집회나 기자회견을 하는데, 그러자면 인도를 대부분 점거해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주고는 합니다. 양쪽 모두, 억울하고 답답한 사람들이 세상에 호소할 수 있는 집회공간을 조금 마련해 주면 어떨까 생각을 해 보았는데요. 하지만 법원이나 ..

영상기자가 사용하는 ENG카메라의 광각렌즈 [내부링크]

어제(13일) 이예람 특검이 8명을 기소하는 결과를 발표하며 수사를 종료했습니다. 어쩌다보니 특검 사무실 현판식부터 최종 수사결과 발표까지 취재를 맡게 되었네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폐쇄적인 군 문화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www.nocutnews.co.kr/news/5816576 상관·검사 직무유기 밝힌 이예람 특검 100일…군에는 일침 지난해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한 뒤 숨진 고 이예람 중사에 대한 특검 수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국방부의 자체적인 수사 과정에서 포함되지 않았던 새로 www.nocutnews.co.kr 이예람 특검(이하 특검)은 서대문의 한 빌딩에 두개 층을 빌..

광복절근무, 도심 보수집회취재 [내부링크]

광복절 휴일근무날! 보수단체의 도심집회를 취재하기 위해 나왔어요~ 올해 유독 집회취재를 많이 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광화문쪽으로 가다 행진중인 사람들을 발견! 스케치를 하기 위해 잠시 들렀어요~ 차도 위를 걸으며 취재하다 보면 마치 축제를 하는 것 같은 묘한 기분좋음이 있어요. 이 맛에 도로점거하고 시위하는건가 싶은.. 뭐 그건 아니겠죠^^ 아무튼 통제중인 도로라고 해도, 차도 위에서는 항상 조심해서 일하기! 조금 더 좋은 화면을 담기 위해 행진행렬 속으로 들어가 봐야겠어요. 풍악을 울려라~ 깃발에 사물놀이까지 버라이어티한 행진행렬! 1. 스피커 소리가 시끄러워서 귀가 아프다. 2. 장비들고 많이 걸어야한다 아래 영상에서는 볼륨을 많이 줄였지만, 현장에서는 소리가 엄청 크답니다! 행진행렬을..

덩치가 커서 때론 불편하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ENG카메라 [내부링크]

강남의 모 편의점 본사, 편의점 관련 기사가 있어 촬영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본사에서 운영하는 편의점매장이 있어서 그 곳에 촬영을 진행했어요. 큰 기업들은 홍보실을 운영하고 있어서 촬영협조 받기가 수월한 편입니다. 본사직영점이라 그런가.. 상품들 페이스업이 장난아니네요 취재시 항상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보통 화이트밸런스 맞추기입니다. 이 곳은 편의점치고는 상당히 넓은 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덩치큰 ENG카메라를 들고 움직이기에는 비좁은 느낌이네요. 사실 좁은 공간에서 ENG카메라는 그다지 효율적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영상기자 입장에서는 손에 익어 한몸과 같은 ENG만큼 편한 것이 또 없죠. 그래서 좁은 공간에서 취재할 때는 액션캠과 같은 장비를 함께 사용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ENG카메라에 광..

상하좌우 위치를 바꾸면 안보이던 구도가 보여요 [내부링크]

8월 18일, 긴 공백 끝에 드디어 검찰총장 후보자가 발표되던 날, 이원석 대검차장이 검찰총장후보로 낙점되었습니다. 잠시 현관에 나와 입장을 발표하신다고 하여, 기자들이 대검 현관앞에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중간에 입장발표가 없었으면 퇴근길을 기다려야 하는데, 다행히 일찍 퇴근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진기자들의 셔터소리로 후보자가 나타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스케치를 담당해서 측면에 서 있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니 최대한 빠르게 움직여야합니다. 모든 방송사가 리포트를 할 주요 아이템이므로 스케치가 많이 필요합니다. 얼마나 될지 모르는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화면을 만들어 내야합니다. 부지런히 움직일 수록 좋은 구도의 화면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각도를 바꿔서 보다보면 안 ..

앞으로 벌어질 일을 예상해보면 취재에 도움이 된다 [내부링크]

8월 2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 100일이 되던 날. 법무부 앞에 축하화환이 늘어서 있다는 소식에 정부과천청사로 달려왔습니다. 트라이포드를 사용하면 화면이 떨리지 않아 보기에 편안하죠. 하지만 빠른 대처가 어려워 중요한 순간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빠른 대응이 필요할 때에는 카메라를 어깨에 올리고 handheld로 촬영합니다. 의도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촬영해 화면이 흔들리는 효과를 줄 수도 있구요. 핸드헬드로 촬영하면 화면은 불안정하지만 조금 더 역동적이고 긴박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보도 현장에서 ENG용 짐벌은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부피도 크고 거추장스러울 뿐만 아니라 민첩성도 떨어져 보도에는 맞지 않습니다. 이렇게 트라이포드를 결합한 채로 카메라를 들고 이동하면 어깨에 상당한 부담이..

영상기자가 되면 좋은 점 [내부링크]

영상기자로 일하면서 꽤나 좋은 직업이라고 느낄 때가 여러번 있었지만, 오늘은 그 중에 한 가지만 소개해 보고자 한다. 우선 남들이 가보지 못하고, 체험하지 못하는 곳에 많이 갈 수 있다. 아래 사진은 전방부대 방문을 위해 헬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다. 보통 사람들이 살면서 헬기탈 일이 몇번이나 있을까? 영상기자로 일하면 이래저래 종종 헬기를 타게된다. 이런 경험들은 때론 술자리에서 좋은 안줏거리가 된다. 그리고 이렇게 블로그 글감도 된다. 나는 시누크 헬기만 타면 그 고유의 소음과 진동때문인지 유독 졸렸던 경험이 있다. 국방부에 출입한 적은 없지만 어쩌다보니 미국 항공모함도 타보고, 전차도 타보고 이것저것 많이 타본 것 같다. 돈주고도 할 수 없는 귀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영상기자라는..

여당대표 및 의원들의 방중 동행취재 [내부링크]

2014년 10월 13일~16일,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및 의원들의 중국 방문에 동행했다. 베이징으로 들어가 상하이로 나오는 3박 4일의 숨 가쁜 일정이었다. 중국 고위층과의 면담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는 중요한 외교 이벤트였다. 도착 이튿날,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우리는 몇 시간 전부터 현장에 도착해 보안검색을 받고 취재 준비를 했다. 현장에는 중국 CCTV 영상기자들이 와있었는데 네댓 팀은 족히 되어 보였다. 우리 같으면 보통 두 팀, 많아야 세 팀이 취재할 일정이었을 텐데. 중국은 취재도 인해전술이다. 게다가 우리는 해외에서 온 취재팀이 있으면 홈그라운드인 우리가 조금은 배려하고 같이 취재하는 문화가 있는데, 중국은 그런 것이 없었다. (그건 미국도 마..

폭우가 오면 자주 가게되는 곳 [내부링크]

최근에 폭우가 와서 서울시내 곳곳이 침수되었는데, 주말에 또 비예보가 있었던 어느 주말c️ 예보와 다르게 비는 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저녁뉴스 기자 연결이 잡혀서 이동을 했어요. 그래서 간 곳은 어디냐?! 바로 '잠수교'입니다 비가 많이 오면 영상기자들이 자주 가게 되는 곳이죠! 올 해는 중부지방에 비가 많이와서, 잠수교도 자주 오게 되는 것 같아요. 반포대교 남단 올림픽대로가 잠수교 통제 시 연결 포인트입니다. 이미 많은 방송사에서 미리 도착해서 준비를 하고 있네요. 수위는 내려가서 도로가 드러났지만, 여전히 통제되어 있는 잠수교를 배경으로 연결을 준비합니다. 먼저 현재 도로상황도 스케치를 해줍니다. 도로에서 취재시에는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물은 빠졌지만 떠내려온 토사와 잔해들로 엉망이 된 한강공..

ENG에 장착되는 줌렌즈 [내부링크]

오늘은 ENG 카메라에 장착된 방송용 HD 렌즈를 소개해 드릴게요. 제가 쓰고 있는 것은 후지논 줌렌즈 인데요. 영상기자들은 주로 후지논 또는 캐논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https://www.fujifilm.com/kr/ko/business/cine-and-broadcast/portablelens/13hd 1/3″ HD ENG 렌즈 | 후지필름 [한국] 원격 제어 렌즈 NEW 회의실, 행사장, 스포츠 시설, 경기장 등에서 사용하는 카메라 시스템용 원격 제어 렌즈 www.fujifilm.com MACRO기능을 사용하면, 최소초점거리보다 가까운 물체에도 포커스를 맞춰 촬영할 수 있게 해 줍니다. 2X EXTENDER도 장착되어 있습니다. 줌을 두 배 더 확대할 수 있어요! 대신에 밝기는 어두워지고, 해..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2014 네피도미얀마 [내부링크]

2014년 8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아세안 지역 안보포럼, ARF) 취재를 위해 미얀마 네피도를 방문했다. ARF는 당시 아시아의 지정학적 이슈가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무엇보다 북한의 참석여부에 따라 뉴스의 가치가 나뉜다. 2014년에는 북한의 이용호 외무상이 참석해서 우리의 주요 취재원이 되었다. 우리 측에서는 당시 윤병세 외교장관이 참석했었다. 이용호 외무상은 입국부터 회의장을 드나드는 모습까지 언제 인터뷰가 나올지 모르기에 계속 따라 붙어야 한다. 특히 멘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던 날은 하루 종일 회의장 앞에서 '뻗치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용호가 기자들 앞에 서는 순간의 취재경쟁은 정말 뜨거웠다. 국제 외교전만큼 냉철한 것이 외신들끼리의 취재경쟁이다. 서로의 언어와 문화가..

지금 현장에서는, 유튜버와 경쟁중 [내부링크]

0 531246 취재해야 할 대상이 0이라면, 현장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그 앞에 1~6번의 순서로 자리를 잡는 것이 당연하면서도 암묵적인 영상기자들끼리의 룰이다. 늦게 왔는데 1, 2번 사이를 비집고 자리를 잡는다면 바로 큰소리가 나게 되어있다. 하지만 늦게 온 동료가 자리가 없어서 쩔쩔매고 있다면, 옆으로 밀착하고 조금씩 움직여서 1.5번, 2.5번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도 이 바닥의 미덕이다. 언제든지 나도 마찬가지로 곤란한 상황이 될 수 있음을 알기에 나올 수 있는 배려다. 요즘 취재현장을 다니다 보면 유튜브 라이브를 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라이브뿐만 아니라 모두 카메라가 달린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다 보니, 핸드폰으로 촬영하기 위해 달려드는 사람들과 몸싸움을 하는 경우도 비일비..

고속도로 암행순찰 동행취재 [내부링크]

21년 9월 18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속도로 암행 순찰차를 취재했다. 명절을 앞두고 자주 다루는 아이템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어떻게 암행단속이 이뤄지는지 궁금해서 흥미가 생기는 아이템이었다. POOL취재로 진행되었기에 출발 전에 어떻게 역할을 나눠서 취재할지 계획을 세웠다. 단속은 공중의 헬기와 지상의 암행 순찰차가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이루어졌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날은 헬기에 잡힌 위반차량은 없었다. 암행 순찰 차량은 제네시스 G70이었는데 뒷좌석이 좁아서 조금 애를 먹었다.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는 아무래도 ENG 카메라를 활용하는데 제약이 많다. 취재전에 이런 경우를 예상해 액션캠이나 다른 장비들을 미리 준비해 가야 한다. 순찰차 안에 특이한 장비가 있어 여쭤봤더니 달리면서 속도위반을 단..

잊지못할 평양의 만우절 : 평양취재기 [내부링크]

다른 계정의 글을 옮겨오는 작업 중입니다. 아래 글은 2018년 4월 9일 포스팅된 내용입니다. - 북한은 왜 영상기자를 선택했나 김포발 평양행 이스타 항공기가 드디어 북녘땅 상공에 진입했다. 남한 상공에서 보던 풍경이 초록색이라면 여긴 흙빛에 가깝다.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며 평양 순안공항에 접근하자 무채색의 건물들과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보였다. 활주로에서 본 평양 순안공항의 모습은 그 규모만 작을 뿐, 유리로 된 외관이 우리나라 인천공항과 흡사해 보였다. - ‘위대한 령도자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공항을 나서자마자 마주친 김일성・김정일의 초상, 그리고 건물마다 걸린 선전문구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북한의 모습이 눈앞에 생생히 펼..

서울의 평냉은 가짜다 [내부링크]

다른 계정의 글을 옮겨오는 작업 중입니다. 아래 글은 2018년 4월 11일 포스팅된 내용입니다. 평양에 다녀와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아마도 ‘평양냉면은 어땠어?’ 일 것이다. 김정은보다도, 공연보다도, 북한의 취재환경에 대한 것보다 더 궁금한 것이 냉면이라니. 사실 나도 이번 평양 출장에서 가장 기대됐던 부분이 바로 옥류관의 냉면이었다. 우리 태권도 시범단의 합동 공연이 있었던 4월 2일 점심, 남측 대표단은 다 함께 평양 창전거리에 위치한 옥류관에 방문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옥류관이기에 다들 입구에서 인증샷을 한 장씩 남기고 오찬장이 마련된 2층으로 올라갔다.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게 수육과 술떡, 잔술이 준비되어 있었다. 수육은 겉보기에는 다소 퍽퍽하고 새우젓을 찍어 먹어야 할 것 ..

법원 취재 시 어려운 점 [내부링크]

다른 계정의 글을 옮겨오는 작업 중입니다. 아래 글은 21.12.18 포스팅된 내용입니다. 지난 12월 1일, 기자들은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앙 지방법원에 출석하는 곽상도 전 의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곽 전 의원이 다른 출입구로 들어갔다는 소식이 들려 서둘러 자리를 옮기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법정 안에 도착한 뒤라 아무도 촬영하지는 못했다.) 법원종합청사에는 많은 법정이 있는데, 호실별로 들어갈 수 있는 출입구가 정해져 있다. 일단 법원 건물 안으로 들어와서 다시 법정 별로 출입구를 찾아서 들어가는 구조인데, 일반적으로 그 출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문으로 건물 안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일단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모든 출입구로 갈 수 있게 연결은 되어있기 때문에 먼 곳으로 돌아서 ..

ENG 카메라의 뷰파인더가 흑백인 이유 [내부링크]

ENG카메라는 전체가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본체와 렌즈, 뷰파인더, 마이크, 배터리 등 각각의 구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DSLR 카메라의 바디와 렌즈를 따로 구입하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과거에는 테잎에 녹화가 되는 레코더까지 별도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요즘은 내장되어 나옵니다. 뷰파인더는 촬영을 위한 구도와 초점, 노출확인을 위해 필수적인데요, 장시간 촬영시 눈의 피로를 덜기 위해 흑백화면으로 보여준다고 합니다. 또한 아이피스컵으로 빛을 가려줘 주변이 밝은 상황에서도 화면을 잘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컬러LCD를 활용한 뷰파인더도 있지만 그리 선호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른 제작현장에서는 외부 LCD모니터를 활용해 화면을 확인하기도 하지만, 신속성을 요하는 보도취재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

누가 우리를 서글프게 하는가 [내부링크]

다른 계정의 글을 옮겨오는 작업 중입니다. 아래 글은 20.07.21 포스팅된 내용입니다. "여러분들 일하는 거 자식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요?" 드라마 '미생'의 대사다. 이 드라마가 한창 방영될 당시 미혼의 나에게는 그렇게 와닿지 않는 대사였는데, 한 아이의 아빠가 된 입장에서 보니 새삼 무게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더욱 내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는 것은 당시와는 확연히 달라진 사회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8kg 무게의 ENG, 초상권에 대한 부담감, 물먹는(?) 것에 대한 압박.. 영상기자의 어깨를 짓누르는 다양한 무게의 짐들이 있지만 요즘 들어 더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현장에서 마주하는 시민들의 비난이다. 마음이 무거운 것을 넘어 이제는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무서워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미생’이 ..

집회취재 후기와 Insta360 활용 [내부링크]

다른 계정의 글을 옮겨오는 작업 중입니다. 아래 글은 22.01.19 포스팅된 내용입니다. 2022년 1월 15일, 민주노총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새롭게 구비한 인스타 360 카메라도 테스트 겸 가지고 나갔습니다! 최근 집회 취재 현장에서 취재진에 대한 폭력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터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ENG 카메라 위에 Insta360을 장착했는데요. 주변 상황이 360도로 모두 담기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에 유용할 것 같습니다. 원래 조명을 다는 위치에 360 카메라를 설치했는데요. 양방향 렌즈의 영상이 합성되어 360도 카메라가 설치된 부분에 마치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나오네요. 왜곡이 심하기 때문에 보도영상에 어떻게 활용한다면 어떻게 활용할지는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현장 취재는 보통 ..

눈이나 비올 때 필수 : 레인커버 장착법 [내부링크]

다른 계정의 글을 옮겨오는 작업 중입니다. 아래 글은 22.01.26 포스팅된 내용입니다. https://business.panasonic.co.uk/professional-camera/shan-rc700 SHAN-RC700 | [current-page:pager]Professional Camera Solutions business.panasonic.co.uk 눈이나 비가 올 때에는 장비 보호를 위해 레인커버를 장착해야 합니다. 요즘 많은 전자기기가 방수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ENG 카메라는 아직까지 방수가 안됩니다. 레인커버를 장착하면 조작에 많은 불편함이 따르지만, 고가의 장비를 보고하기 위해서는 선택이 아님 필수사항입니다. 레인커버를 장착한다고 해도, 장시간 비를 맞거나 비바람이 몰아칠 때는 주의..

포토라인이 무너지면 싸움납니다. [내부링크]

다른 계정의 글을 옮겨오는 작업 중입니다. 아래 글은 22.02.08 포스팅된 내용입니다. 포토라인 Photo Line 유명인사에 대한 취재가 과열 경쟁 양상으로 번짐으로써 발행할 수 있는 몸싸움과 이에 따른 불상사를 예방하려는 목적으로 설정하는 일종의 취재 경계선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포토라인을 설정하면 그 선을 넘지 않은 범위에서 사진 촬영이나 취재가 이루어진다. 이는 취재를 제한한다는 의미보다는 공정한 취재를 위해 상호 간의 편의를 고려한다는 의미의 제도다. 취재 대상자가 촬영을 위해 머무는 선도 포토라인의 범위에 속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포토라인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오늘은 포토라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포토라인은 일반적으로 기자들이 사진 또는 영상취재 시, 질서..

폭염 속 5만명 도심집회, 심쿵했던 이야기 [내부링크]

22년 7월 2일, 민주노총 노동자대회를 취재했습니다. 그 전 휴일근무 때도 집회 취재를 나갔었는데 요즘 자주 걸리네요. 이 날은 무려 5만명 가까이 모였던 대규모 집회였습니다. 집회를 시작할 때 기자들이 무대에 올라가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데, 무대가 많이 흔들려 영상 촬영에는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무대에 올라가지 않으면 전체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고.. 항상 고민됩니다.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동안 부지런히 스케치를 담습니다. 무대 앞에 서서 녹취를 하다보면 스피커가 너무 가까워서 귀가 아픕니다 ㅠ 집회 참가자의 초상권은 보호받지 못한다는 판례가 있기는 하지만, 굳이 불필요한 노출은 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교통통제로 차량 진입이 어려워 명동에서부터 장비 들고 걸어왔네요 ㅠ 그래도 공간이 넓어..

올해도 강릉 산불취재 [내부링크]

다른 계정의 글을 옮겨오는 작업 중입니다. 아래 글은 22.03.14 포스팅된 내용입니다. 지난 3월 6일, 강릉 옥계 산불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새벽에 내려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산불진화 모습이 잘 보이는 장소를 찾느라 방송시간에 임박해 연결준비가 되었네요. 하늘에는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헬기가 쉴 새 없이 날아다녔습니다. 매캐한 연기가 바람을 타고 중계현장까지 날아들기도 했습니다. 산불 취재시에는 너무 무리한 욕심을 내서는 안됩니다. 자칫 잘못하면 불속에 갇히거나 연기를 마셔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아침부터 쉴틈없이 두 번의 현장 연결을 진행했습니다. 현장 연결 시에 그 시간대에 맞는 생생한 영상을 보여주려면, 틈틈이 현장상황 스케치 영상도 취재해서 보내줘야 합니다. 특히 일출, 일몰시간이 겹치면 ..

제주 여름휴가를 앞두고.. [내부링크]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Han River Renaissance Project, 한강 르네상스 계획)는 2006년부터 오세훈 서울 특별시장이 주운 및 수변문화공간 조성과 자연성 회복, 접근성 향상, 문화기반 조성, 경관개선, 수상이용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디자인 서울 정책의 핵심 계획이다. - 위키백과 2011년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홍보를 위해 시장이 제주를 방문하는데 동행했다. 현재 북한과의 접경을 통과해야 해 이용에 제약이 많은 한강 하구를 대신해, 아라뱃길을 타고 인천에서 서울(김포)로 이동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었다. 당시 한창 준비 중이던 경인항을 둘러보며, 나중에는 한강을 통해 서울에 크루즈를 타고 올 수 있게 하겠다던 야심 찬 계획을 들었던 것 같다. 인천항을..

대통령집무실의 용산 이전에 대한 단상 [내부링크]

다른 계정의 글을 옮겨오는 작업 중입니다. 아래 글은 22.03.21 포스팅된 내용입니다. ※ 주 의 아래 글에 정치적 견해는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반박 시 무조건 당신 말이 옳습니다. 요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용산 이전 문제가 연일 이슈다.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은 단순히 사무공간의 이전 뿐만 아니라, 국군 통수권과 행정부 수장의 이동으로 국가안보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한 작은 의미의 천도(遷都) 일 수도 있고, 천만 인구 수도 서울의 중심축이 이동할 수 있는 문제이기에 이토록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언론 지상에는 집무실이 옮겨가는 용산이라는 지역의 지정학적 의미와 향후 안보 리스크, 이전 기관들의 이사비용,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과 비교 등 온갖 분석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8Kg ENG카메라 메고, 인파속을 헤쳐나가기 [내부링크]

다른 계정의 글을 옮겨오는 작업 중입니다. 아래 글은 22.03.29 포스팅 된 내용입니다. 어쩌다 보니 집회취재 후기를 자주 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삼일절에는 전광훈 목사와 국민혁명당에서 주최하는 도심 집회를 취재했습니다. (포스팅이 늦어도 너무 많이 늦었네요 ㅎㅎ) 청계광장 쪽에 내려서 접근을 했는데요, 시작부터 욕 한번 시원하게 먹어주고~ 스케치 좀 하려고 했더니 깃발로 렌즈를 가려버리시네요^^; 진보든 보수든 어디가도 욕을 먹으니, 이젠 뭐 어느 정도 그러려니 합니다. (사실 안 괜찮아요..) 무대 앞쪽으로 가야하는데 제가 들어선 방향에서는 접근이 어려워 보이네요. 뒤쪽으로 가서 한바퀴 돌면서 전체적인 스케치를 먼저 하면서 루트를 찾아봐야겠습니다. 뒤로 오니 조금 인구밀도가 줄어드네요. ..

의료봉사활동 동행취재 : 인도네시아 메단 [내부링크]

추석 연휴 5일을 통으로 반납하고 가야 하는 출장이 잡혔다. 때는 2013년 9월, 지금이라면 오히려 출장비와 휴일근무비도 챙기고, 합법적으로 명절 스트레스도 피해 가니 땡큐라고 생각하고 갔겠지만. 당시 부장은 그렇게 경비 절감을 하면 칭찬이라도 듣는 분위기였는지.. 나는 수당 한 푼 받지 못하고 휴일을 반납해야 했다. 그래봤자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이지만. 취재 아이템은 모 대학병원 의료진들의 의료봉사활동! 현지에 진료소를 열어 인도네시아 빈민가 사람들을 초청해 진료도 보고, 교수님이 현지에서 수술도 집도하시고, 또 심한 분은 한국으로 모셔와 수술까지 시켜드리는 일이었다. 가기 전에는 연휴를 통으로 날렸다는 생각에 불만이 가득했지만, 막상 현지에 가서 보니 휴일까지 모두 반납하고 자비를 들여서 해외 의료..

2010년, 서울의 어느 경찰서에서 [내부링크]

아래 내용은 일반적인 상황을 가정하여 쓴 픽션으로, 특정한 사건/인물/장소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2010년 12월 00일 서울 ㅇㅇ경찰서 오늘은 주택가에 도박장을 개설해 수백억 대의 불법 사기도박을 벌인 범인이 잡혔다는 내용을 취재하러 왔다. 브리핑 시간은 10시지만 미리 도착해 증거품을 훑어본다. 테이블 위에는 범행에 사용했던 카드와 화투, CCTV와 고객 명부 등 각종 증거품들이 깔려있다. 나보다 먼저 도착한 A선배가 스케치를 하는 동안 뒤에 서서 어떤 컷들을 만드는지 유심히 지켜본다. ' 오 저 구도로 찍으면 괜찮겠는데.. 나도 이따가 해봐야지.' 그냥 사이즈와 방향을 바꿔가며 툭툭 찍어내면 5분이면 끝날 일이지만, 선배는 아주 공들여 촬영을 하고 있었다. 증거품을 던져보기도 하고, 뒤에서 조명을 ..

챔피언스 리그 2012-13 시즌 결승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내부링크]

UEFA 챔피언스 리그 2012-13 시즌 결승전이 2013년 5월 25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되었다. 결승에 오른 팀은 FC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잉글랜드 축구의 심장에서 독일 축구의 잔치가 벌어진 것이다. 중계권 문제로 경기장 내에서 직접 취재하지는 못하고 외곽 취재만 가능했었지만, 챔스 결승전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런던의 분위기는 느낄 수 있었다. 유럽 사람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했다. 독일에서 원정 응원을 온 사람들로 웸블리로 가는 지하철은 만원이었다. 남의 나라임에도 지하철 안에서 응원가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는데 거침이 없었다. 9만 명을 수용 가능한 웸블리 스타디움! 경기가 종료된 후 쏟아져 나오는 인파가 정말 대단했다. 웸블리 스타디움 역으로 가는 길 중..

도심공항을 연결하는 김포-대만 쑹산 노선취항 [내부링크]

2012년 우리 국토부와 대만 정부의 협상으로 김포 - 대만 쑹산 노선이 신규 취항을 하게 되었다. 신설된 노선의 운항권은 저가항공사인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이 나눠가지게 되었다. 저가항공사인 두 회사는 알짜 노선을 받아 숨통이 트이게 되었고, 인천공항에 노선을 많이 빼앗겼던 김포공항(한국공항공사)은 도심과 가까운 공항들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몇 월에 방문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무튼 대만은 너무너무 더웠다. 더운데 습도까지 높으니 아주 죽을 맛이었다. 이때까지 더운 나라를 별로 방문해 보지 않아서 내공이 부족했을 수도 있지만. 더위에 혀를 내둘렀던 기억이 많이 남는다. 대만까지 왔으니 취두부는 먹어보아야겠다 싶어서 야시장에서 취두부도 먹어보고, 대만이 밀크티..

러시아 모스크바, ROSATOM 방문 [내부링크]

원전 기획취재를 위해 방문한 러시아 모스크바. 원래 데스크가 가려던 출장인데 갑작스러운 인사로.. 너 여권 있냐? 해서 가게 된 출장. 러시아 국적기 아에로플로트를 타고 갔는데 대한항공과 다르게 시크했던 승무원들이 기억에 남는다. 콜라 좀 달라고 했더니 쿨하게 턱짓으로 갤리를 가리키며 갖다 먹으라고. 그래서 갤리에 가서 콜라 좀 달라고 했더니 또 쿨하게 꺼내먹으라고 하시던 승무원 아줌마. 때로는 승무원분들의 과도한 친절이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마더로씨아의 쿨한 서비스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었다. 그리고 두 시간 이상 걸린 러시아 공항의 입국 수속에 다시 한번 놀랐다. 붉은 광장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관광지인데, 방송 카메라를 세워놓고 촬영하는 것은 따로 허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뭐 특별히 힘들 일이 없는..

영화 '가문의 수난' 일본 현지로케 [내부링크]

2011년 7월, 영화 '가문의 수난(가문의 영광 4)' 크랭크업 현장에 초대받아 갔었던 구마모토현의 세키아호텔. 1박 2일의 짧은 일정에 호텔에만 있다가 오는 스케줄이라, 뭐 그냥 국내 출장 가듯 가볍게 다녀온 것 같다. 배우들의 찐텐션도 보고, 일본도 처음 가봐서 인상 깊었던 출장. (이후에 일본에 그렇게 자주 가게 될 줄은 몰랐지.) 가문의 영광 4 - 가문의 수난 드디어, 가문의 출.국.금.지.가 풀렸다!!기업의 성공에 심취해 안일한 생활을 보내던 홍회장 일가는 난... movie.naver.com 처음 방문했던 일본에서 놀랐던 점은 산 중턱에 위치한 세키아호텔로 가는 길에 보았던 쭉쭉 뻗은 삼나무 숲. 압도적인 자연환경에 새삼 일본은 큰 나라라고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일본의 여름은 꽤나 무덥..

아덴만 여명작전(삼호주얼리호 피랍사건) <2> [내부링크]

아덴만 여명 작전(-灣黎明作戰, Operation Dawn of Gulf of Aden)은 2011년 1월 15일 아브디 리스케 샤크가 이끄는 소말리아 해적 일파에 의해 피랍된 1만 톤급 화물선 삼호 주얼리(SAMHO JEWELRY)호를 구출하기 위해 같은 달 18일 대한민국 해군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통칭 청해부대)가 실시한 해상 작전이다. 이는 한국군이 해외에서 수행한 최초의 인질 구출 작전이기도 하다. - 출처 : 나무위키 피랍되었던 우리나라의 삼호 주얼리호가 청해부대의 구출작전으로 사망자 없이 무사히 구출되고, 드디어 오만의 무스카트 항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아마도 이번 출장 일정 중 가장 바쁜 날이 되리라. 하지만 한 가지 고민거리가 생겼다. 다른 회사는 최소 2명이 한 팀이 되어 한 명은 촬..

아덴만 여명작전(삼호주얼리호 피랍사건) <1> [내부링크]

2011년 1월, 당시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초대형 항공기, 에어버스 A380을 타고 간 첫 중동 출장지 오만. 여러 가지로 기억에 많이 남는 출장이었다. 그동안 해외에서 벌어진 사건사고는 대부분 외신 자료를 받아서 써 왔는데, 이렇게 직접 현지 취재를 가는 건 아마도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게다가 '오만'은 선배들에게 물어봐도 다녀온 사람도 없었고, 현지 정보를 도통 얻을 수 없었다. 그저 도착하면 외교부에서 지원을 많이 해줄 거라는 별 근거도 없는 말에만 의지한 채 무작정 출발했다. 하지만 오만 무스카트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난관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바로 무스카트 공항 세관에서 방송용 카메라 장비를 문제 삼은 것! 취재 비자를 받아온 것도 아니었고, 말도 잘 안 통하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천안함과 백령도 [내부링크]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인근 서해상에서 우리 해군 함정 천안함이 두 동강이 나서 침몰했다. 그로부터 약 보름뒤, 아직 수습딱지도 떼지 못한 나는 후발대로 천안함 취재현장에 투입되었다. 선배들의 지시에 따라 백령도 이곳저곳을 들 쑤시고 다녔지만, 천안함은 왜 침몰했는지, 누구의 소행인지, 남아있는 사람들의 아픔은 얼마나 큰지.. 돌이켜보면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는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겉에서 맴돌다가 온 느낌이다. 해상크레인으로 침몰한 함미를 들어올리던 날, 디지털 줌까지 동원해 촬영해 보려 안간힘을 썼지만 사람인지 아닌지 구분하기도 힘든 실루엣만 몇 컷 건지고 좌절감을 맛봐야 했다. 춥고, 배고프고, 졸립고. 무엇을 해야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던 그 시절. 카메라를 들면 항상 불안하고 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