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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외국 선수 전면 교체! E.J 아노시케 → 제로드 존스(jarrod jones) [내부링크]

수원 KT가 랜드리 은노코에 이어 E.J 아노시케마저 교체를 단행했다. 비시즌에 영입했던 1옵션, 2옵션 외국 선수 모두를 물갈이한 상황이다. 정지욱 기자님의 용병닷컴 영상에 의하면 아노시케의 교체 대상은 제러드 존스이다. 존스는 1990년생으로 206cm, 106kg라는 건장한 체격을 지니고 있다. 2옵션 레스터 프로스퍼가 인도네시아 귀화선수라면 존스는 헝가리 귀화선수다. (아직 영입 확정에 관해 오피셜이 뜨지 않았기에, 참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존스는 NCAA, 우크라이나, 헝가리, 프랑스 2부 리그, 이탈리아, 터키, 프랑스, 슬로베니아, 중국, 스페인 리그를 경험했다. 이력만 봐도 굵직굵직한 해외 리그 경험이 축적된 선수로 보인다. 당시 헝가리 리그에서는 압도적인 날렵함과 압도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최정상급 선수로 우뚝 서기도 했다. 이후 타국 리그에서도 팀 내 주축 스코어러로 활약하며 팀 공격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최근 2021-2022시즌 저장 광샤 소속으로 2

모로코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밖에 없는 징크스? [내부링크]

모로코가 15일 새벽, 음바페가 이끄는 프랑스와 마주합니다. 프랑스, 사실 넘기 힘든 산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는 사실. 모로코가 월드컵 기간 내내 보여준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변화무쌍한 전술을 잘 가져간다면 이 역시도 재밌는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월드컵 우승 팀을 모로코로 가리키는 재밌고 신기 방기한 징크스가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 하는데요. 후안 마타(스페인)가 첼시에서 10번을 달고 스페인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안드레 쉬얼레(독일)는 첼시에서 14번을 착용하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올리비에 지루(프랑스)는 첼시에서 18번을 달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현재 첼시의 22번은 하킴 지예흐. 모로코 주축 선수이죠. 현재 지예흐는 첼시에서 22번을 달고 준결승까지 진출한 상태입니다. 과연 기분 좋은 징크스가 계속해 이어질까요? @basketball.roma

NBA에서 방출돼도 상관없어, 중국에선 퀸 쿡이 르브론 제임스니까! [내부링크]

최근, 드와이트 하워드가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대만 리그로 향해 리그 흥행과 실력,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 세계 팬들에게 전해졌다. 하워드는 한국 나이로 36세이지만, 대만 리그에서 그는 르브론 제임스 놀이를 하며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고 있는 중이다. NBA에서만 경쟁력 없었을 뿐, 타국 리그에선 여전히 파괴력 넘쳤다. 그런 와중에 또 한 명의 NBA 스타가 중국 CBA를 지배하고 있다. 주인공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LA 레이커스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최근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로스터 방출 당한 퀸 쿡. 퀸 쿡은 한국시간 14일에 펼쳐진 산동과의 경기에서 28분 출전해 54점을 맹폭했다. 당연히 소속팀 저장 라이온스도 그의 활약에 힘입어 126-10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쿡의 기록은 29분 출전 5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득점도 경이롭지만 대단한 것은 필드골 성공률이었다. 15개의 3점슛을 던져 12개를 성공하며 75%의 어마어마한 야투 성

서울 삼성 반등의 키는 임동섭, 그의 손에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KBL 10개 모든 구단은 매 시즌 좋은 결과물을 내고 싶어 한다. 그 어느 팀도 팬들 앞에서 패배하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지는 않아 한다. 오늘은 서울을 연고지로 한 삼성 썬더스에 얘기해 보려 한다. 삼성은 농구뿐만 아니라 야구, 배구, 축구 등에서 전통 명가로 위치를 견고히 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답게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도 일등주의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인기와 성적을 동시에 잡아내며 타 구단의 부러운 눈빛을 샀다.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특히 농구는 지난 시즌, 천기범 음주운전 파문에 부상, 성적 부진 등 악재란 악재는 전부 겹치며 1할 6푼 7리라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승률을 남겼다. 컴퓨터 가드이자, 영원한 오빠로 선수들만큼 많은 팬들을 거늘고 다니던 삼성 최장수 사령탑 이상민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면서 연세대 은희석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쇄신을 일으켰다. FA 시장에선 베테랑 가드 이정현을 영입했다. 앞선 라인에 김시래와 이정

수원 KT 외국 선수 전면 교체! 랜드리 은노코 → 레스터 프로스퍼 [내부링크]

수원 KT가 드디어 칼을 뽑았다. 대상은 외국 선수 중에서도 상위 연봉을 받던 랜드리 은노코다. 애초에 KT는 1옵션 은노코를 수비란 강점 하나를 내다보고 영입해왔었다. 하지만 실상은 수비도 꽝, 공격도 꽝이었다. 어디 하나 특출난 강점이 없었고 하고자 하는 의지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매 경기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줄 뿐이었다. 외국 선수임에도 페인트 존과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했고, 심지어는 국내 빅맨 상대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은노코는 이번 시즌 16경기 평균 16분 26초를 뛰면서 6점 5.5리바운에 그쳤다.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퍼포먼스만 놓고 봤을 때 교체는 당연했던 수순. 은노코를 대신해 KT에 힘을 보탤 선수는 레스터 프로스퍼다. 프로스퍼는 1988년생, 210cm 신장에 몸무게는 106kg다. 인도네시아 귀화 선수로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프로스퍼는 12-13시즌엔 캐나다 리그에서 뛰었고 이후엔 영국, 스페인 3부, 멕시코, 필리핀을 오가며 선수 생활을 했

후회막심 그 자체, 오랜만에 방문한 원주종합체육관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지난 12월 11일, 오랜만에 원주까지 원정 경기 직관을 다녀왔습니다. 집이 서울이라, SK와 삼성 잠실 경기를 제외하면 직관을 갈 시간이 마땅치 않은데 오랜만에 기차 타고 원주를 다녀왔네요. 지난 시즌 DB가 SK를 상대로 맞대결 전패를 하긴 했지만, 항상 DB와 SK는 맞붙으면 불꽃튀게 치고받으며 재밌는 경기를 보여줬기 때문에 더 설레는 마음으로 원주종합체육관을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체육관 내에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오셨더라고요. 학교 단위로도 단체 관람 온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시간 내고 돈 써가며 먼 길을 왔는데, 참 경기가 1쿼터 10분 만에 끝나버리니 너무 허무했습니다. 지난 2라운드 맞대결을 기억하시나요? 전희철 감독은 DB를 상대로 벤치 자원으로 구성된 스타팅 라인업을 내세웠었습니다. 반대로 당시 DB의 스타팅 라인업은 두경민-이선 알바노-최승욱-김종규-드완 에르난데스. 선수 개개인의 이름만 놓고 보면 10개 팀 어디와 비교해

과연 FOMC 12월 금리 인상은 몇%? CPI는? 바이낸스 파산 위기? 운명의 한 주! [내부링크]

미국의 물가 지표인 CPI,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인상 발표로 뉴욕 증시에 큰 변동이 예상되는 운명의 한 주가 밝았습니다. 먼저 FOMC 첫째 날인 한국 시간으로 13일 밤 10시 30분에 미국의 11월 물가 지표 지수가 발표됩니다. 지표 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상회될 경우 연준은 다소 매파적인 반응으로 돌아설 수 있겠죠? 통화 긴축을 선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뉴욕 증시에서는 11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10월보다 0.2% 오르고 2021년 동기 대비 7.3% 상승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근원 CPI에 대해선 전월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6.1% 올랐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인 PPI는 전월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7.4% 올랐으며 시장의 예상치보다 상회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나스닥 증시와 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일시적으로 미쳤었죠. 연준은 이번 FOMC에서 연방기금금리를 0.5% 포인트(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

마커스 데릭슨의 대체 외국 선수 '레바논 국대' 조나단 알렛지 [내부링크]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던 은희석 감독의 서울 삼성. 하지만 그들이 주춤하기 시작했다. 이원석, 이동엽, 이호현, 크리스찬 데이비드, 마커스 데릭슨의 전력 이탈이 그 이유였다. 그들뿐만 아니라 이정현과 김시래도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나이도 적지 않은 터라 꾸준히 플레잉 타임을 조절해 줘야 하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공격에서 큰 힘을 보태주던 스코어러 데릭슨의 이탈이 너무 크게 다가왔다. 끈적한 수비와 탄탄한 조직력으로 승부를 보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 역시도 득점이 이뤄졌을 때 빛을 볼 수 있던 것이었다. 데릭슨은 올 시즌 평균 19분 53초 출전해 13.8점 6.1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트 비전과 볼 로테이션, 팀 기여도를 생각하면 2옵션임에도 이매뉴얼 테리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데릭슨이 부상을 입은 12월 2일 원주 DB와의 경기도 결국 대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은희석 감독은 당시 데릭슨의 부상을 패배의 가장 큰 요인 중 하

어쩌면 승리보다 그리웠던 센터 김종규!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모처럼 볼 수 있었던 센터 김종규였다. DB 팬의 입장에선 어쩌면 승리보다 더 기쁘지 않았을까. 필자 역시도 김종규를 응원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써 경기를 보면서 너무나 흐뭇했고,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졌다. FA로 원주에 돌아온 두경민, 1옵션 외국 선수 드완 에르난데스, 육아 버프 강상재. 이외에도 잔부상을 안고 있는 박찬희, 윤호영, 김현호 등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DB의 벤치 상태는 좋지 않다. 부상 병동 그 자체다. 실제로 DB는 2라운드 들어서 80점대 득점 경기가 단 1번에 불과했다. 매번 식스맨들의 분전을 바랐던 이상범 감독이지만 그의 간절한 바람은 하늘까지 닿지 못했다. 팬들 앞에선 매번 무기력함의 연속이었다. 반드시 반전이 필요한 순간이었고, 13일 DB의 토종 선수들이 주인공이 되어 캐롯을 격침하는데 성공했다. 사실 필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서부터 수비에서 맹활약하는 선수가 김현호라고 생각한다. 이날도 1쿼터부터 전성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은 무조건 잉글랜드? 5억 7천만원 증발했어요... [내부링크]

2022년 12월 14일 새벽, 아르헨티나가 메시의 전천후 활약에 힘입어 모드리치의 크로아티아를 꺾고 결승 무대에 선착했다. 오늘 새벽 4시, 음바페가 이끄는 프랑스와 강력한 조직력과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하해 아프리카 대륙 신기록을 계속해 써나아가고 있는 모로코가 맞붙는다. 과연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완성될 수 있을까. 이제 단 1경기 남았다. 이처럼 전 세계인들을 한 달간 웃고 울고 행복하게 해줬던 2022 카타르 월드컵 대장정의 끝이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한 업체가 카타르 월드컵 우승 팀으로 잉글랜드가 당연할 것이라며 1만 8000장의 기념 티셔츠를 미리 찍어놨다고 한다. 한 축구팬 사업가가 잉글랜드 우승 기념 의류를 미리 제작해 놓은 것. 하지만 잉글랜드는 지난 11일 오전 4시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동점을 원했던 해리 케인의 두 번째 페널티킥이 하늘 높이 솟구치면서 그대로 잉글랜드

전주 KCC도 아시아쿼터? 제롬 라스티모사(Jerom Lastimosa) [내부링크]

올 시즌 한국 프로 농구는 아시아쿼터를 일본에 이어 필리핀 선수까지 확대했습니다. 개개인의 기술이 뛰어나고 작고 빠른 필리핀 가드들의 등장으로 KBL이 한층 재밌어질 것이란 시선이 존재했는데요. KBL이 2라운드 막바지, 3라운드 시작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의 RJ 아바리엔토스, LG의 저스틴 구탕이 매 경기 게임 체인저로 나서며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안양 KGC의 렌즈 아반도, 원주 DB의 이선 알바노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비시즌에 아시아쿼터를 영입하지 않은 팀들의 팬들은 “우린 왜 영입 안 했냐? 손해 아니냐?”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몇몇 팀들이 시즌 도중 아시아쿼터를 영입한다는 소문도 점점 들려오고 있습니다. 확정은 아니지만 수원 KT는 숀 데이브 일데폰소, 전주 KCC는 제롬 라스티모사와 접촉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숀 데이브 일데폰소에 관해서는 이전에 다뤘으니 참고해 주시면 될

원주 DB의 필리핀 소년가장, 이선 알바노(Ethan alvano)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악전고투(惡戰苦鬪): 강력한 적을 만나 괴로운 싸움을 함, 곤란한 상태에서 괴로워하면서도 노력을 계속함. 비슷한 말로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고군분투가 있다. 먼 타국인 필리핀에서 건너와 시즌 초반부터 소년 가장의 역할을 맡고 있다. 팀의 코어라 할 수 있는 두경민-강상재-드완 에르난데스가 이탈한 최악의 상황에서 홀로 DB를 이끌어가고 있다. 당연히 힘들 법도 하다. 안 풀릴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선 알바노는 지친 기색 없이 팀의 모든 공격을 총괄하고 이끌며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애써 밝은 미소를 유지해가고 있다. 실력만큼이나 멘탈도 뛰어나고 성숙한 선수가 아닐 수 없다. 최고의 복덩이다. 알바노가 이끈 DB는 지난 9일 경기를 기점으로 2라운드를 1승 8패로 마감했다. 1승 역시도 4쿼터를 알바노가 클러치 타임으로 접수했기 때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 당시 알바노가 했던 말을 기억하는가. 그는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두경민이 없으

'슈퍼스타' 허웅의 도원결의, 이지스함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필자는 당일 펼쳐진 KBL 경기를 보고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인 선수 혹은 장면 위주로 경기 리뷰를 작성한다. 오늘은 3경기 중 14:00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와 전주 KCC의 경기를 시청했다. 사실 최근 허웅에 관해서 포스팅을 작성한 적이 있다. 그래서 독자들로 하여금 너무 허웅만 다룬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있나. 그럼에도 이날 경기의 주인공도 허웅이었기에, 독자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바다. 허웅은 2021-2022시즌 때부터 서울 SK를 상대로 8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유독, DB 시절부터 SK만 만나면 개인 성적과는 별개로 결과는 항상 좋지 못했던 상황. 삼국지에서는 도원 결의가 있었다. 최근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에선 2701호 도원결의가 화두가 되고 있고, 한국 프로 농구에서는 전주 KCC 판 허웅의 도원결의가 화제이다. 소통을 중요시 여겼던 허웅의 선수단 미팅, 그 이후로 확실히 팀이 달라진 것이

4강 진출을 확신하는 음바페의 미소(Feat. 해리케인) [내부링크]

너무나 해맑게 웃는다. 팀이 동점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음바페는 저 순간을 즐기나보다. 즐기는 자는 이길 수 없다더니 결국 음바페가 이끈 프랑스가 2:1로 잉글랜드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제 프랑스의 상대는 이변의 주인공 모로코. 과연 모로코가 다시 한번 태풍을 일으키며 프랑스까지 잠재울 수 있으려나. 월드컵을 재밌게 즐기고 있지만 내심 언더독을 계속 응원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필자는 해리 케인이 두번째 PK는 놓칠 것 같아보였다.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와 토트넘 공격수 케인의 만남. 워낙 한솥밥을 오래 먹어왔기에 성향 파악이 되어있겠지. 케인이 동점을 만들어 연장까지 가는 쫄깃한 승부를 바랬지만 아쉽게 됐다. 아무튼 새벽에 진짜 맛깔나는 승부였다. 어쩌면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도 이렇게 끝났는데 그의 진심 어린 눈물을 보니 뭔가 짠하더라. 어쩌겠나. 이게 냉정한 승부의 세계인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 2? 개봉일? 어마어마한 떡밥? 소식? [내부링크]

어느덧 2022년이 한 달 밖에 안 남았네요. 참 시간은 빠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2022년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일하고 방에서 뒹굴뒹굴, 글 쓰고 일하고 무한 반복한 것 같네요. 오늘 포스팅은 가볍게 2021년, 2022년을 핫하게 달궜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합니다.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전 세계를 열광하게 했던 넷플릭스 드라마.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 솔직히 이 정도로 흥행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ㄴㅇㄱ 일단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오징어 게임이란?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의 상금이 걸린 미스터리한 데스 게임에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데스 게임 장르의 드라마이며 어릴 적 한국 사람들이 골목에서 주로 하던 골목 놀이인 오징어 게임에서 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돈과 출세를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고 피 튀기게 경쟁하는 적자생존의 현장을 적나

은희석 감독과 재회한 신동혁, 그렇게 성장해나간다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대부분 감독들은 “프로에 진출한 선수들 간의 실력은 종이 한 장차이다”라고 말한다. 김주성, 오세근, 여준석과 같이 몇 년에 한번 나올법한 대형 선수가 아닌 이상,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엇비슷하다고 본다. 좁은 관문을 통과해 프로에 진출하면 이젠 본인 하기 나름이다.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어느 구단에 가느냐, 어떤 감독과 만나느냐 역시도 선수 커리어에 큰 시작점이자 전환점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 그 예로 캐롯의 김진유, DB의 최승욱이 있다. 사실 이전 시즌과 비교했을 때, 개인 스킬 향상에 큰 변화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나를 굳게 믿어주는 감독과 그 신뢰의 결과물로 기회가 주어졌기에 최근 두 선수가 보이는 퍼포먼스,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 게 아닐까 싶다. 사실 올 시즌, KBL 신인 드래프트는 많은 기대감을 모으지 못했다. 4학년 선수 풀이 이전 드래프트와 놓고 보면, 즉시 전력감이 없다는 게

강했던 모리야스 감독의 일본, 이젠 요아힘 뢰브와 접촉? 대한축구협회는? [내부링크]

물론 인정하긴 싫다. 아마 대부분 한국인이라면 그럴 것이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이 보인 행보는 대단했다. 어느덧 아시아 1황 자리까지 넘보며 유럽 축구와 견주어도 쉽게 밀리지 않는 단계까지 올라섰다. 선수 개개인의 피지컬 & 실력, 뛰어난 수비 조직력, 방점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지략이었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8강 진출이란 대업 도전에 나섰었다. 그들이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독일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만 놓고 봤을 땐 지난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도 방심할 수 없었다. 그들의 거침없는 질주는 크로아티아도 꺾을 기세였고, 실제로 그 상승세는 전반전까지 경기장을 지배했다. 설마설마했다. 준비된 세트피스에 정확한 타점과 타이밍은 일본에 선제골을 안겨다 줬다. 물론 후반전에 실점했고 연장전, 체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점유율을 가져가는데 실패했다. 실력만큼 운도 따라줘야 하는 승부차기에서 1대3으로 패하며 도전을 멈춰 서야 했다

원주DB 일시 대체 외국 선수? 드미트리우스 트레드웰(DEMETRIUS TREADWELL) [내부링크]

점프볼 편집장이시자, 용병닷컴 블로그 운영, KBL 외국 선수 정보에 능통하신 정지욱 기자님의 소식에 의하면 원주 DB가 드미트리스 트레드웰을 영입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1순위 외국 선수 드완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계약 선수입니다. 트레드웰은 1991년 11월 10일생. 한국 나이 32살로 프로필에 표기된 키는 2미터 1cm에 체중은 107kg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마주하는 실제 키는 이보다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아마도 조금 작겠죠?) 트레드웰은 11-12시즌부터 14-15시즌까지는 Akron Zips소속으로 NCAA 무대를 누볐습니다. 이후엔 아르헨티나, 이스라엘 1부와 2부, 프랑스, 리투아니아를 거쳐 21-22시즌엔 Quebradillas pirates 소속으로 푸에르토리코 리그를 뛰고 있습니다. 프로 경력 단절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나 이렇다 할 압도적인 모습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모습. 뭐 리그와 수비 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선수가 KBL에 와서는 어떤 모습을

이해하기 힘든 카이리 어빙의 기행쇼 (Feat. 나이키) [내부링크]

어빙은 지난 10월에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서 반유대주의 내용이 담긴 영화를 공유했었는데요. 영화 제목은 H2N, 히브리인과 흑인: 블랙 아메리카를 깨우다입니다. 반유대주의가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을 낳고 있는 미국에서 직접적으로 홍보 글을 올렸으니 어빙을 향한 그 후폭풍은 어마어마했습니다. 조 차이 브루클린 네츠 구단주는 카이리 어빙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이러한 행위가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으며 네츠 구단 자체적으로는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여기서 끝났으면 다행이지...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빙도 뒤늦게 상황 파악을 하며 SNS로 사과의 뜻을 밝히는 게시글을 올렸지만, 이는 진심이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는 칼같이 카이리 어빙에 대한 후원 계약을 중단했습니다. AFP 통신은 나이키 대변인이 이메일을 통해 카이리 어빙은 이제 더 이상 나이키의 선수가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 규모가 얼마나 큰 계약이었냐? 자그마치 1

허웅이 만들기 시작한 전주 비빔밥, 점점 맛있어진다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우리는 1위도 잡을 수 있는 팀이다” 직전 경기 승리 후, 허웅이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했던 묵직하고 임팩트 넘치는 멘트였다. 사실 필자는 이 멘트에 많은 위험성이 따르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팀은 하위권에서 절절매고 있지, 비시즌에 계획했던 국가대표들과의 시너지는 전혀 나타나고 있지도 않지, 다음 경기에서 패배하면 이 멘트는 분명 누리꾼들 사이에서 리와인드 될 게 분명했기 때문. 하지만 허웅의 인터뷰는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다. 확실히 허웅이 건의한 팀미팅의 효과 덕분인지, 지난 경기부터 KCC의 전체적인 코트 밸런스와 선수들의 경기력, 에너지 레벨이 한층 올라선 모습이다. 무엇보다 분위기가 달라 보인다. 팀의 발전을 위해서 코트 안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허웅이다. KCC는 KBL 원년부터 전통 명가이자 다수의 우승 경험을 보유한 명문 팀이다. 그런 KCC가 2연승이란 별을 따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미지에 걸맞지 않은 행보였지만 우여

칼 뽑은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 결과는 가스 대폭발!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2라운드부턴 무조건 많이 이겨야 한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앞둔 유도훈 감독 언행일치란 이런 것인가? 필자는 유도훈 감독이 저 멘트를 내뱉고 바로 패하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바로 떠올랐다. 그러나 강팀의 위용이 스물스물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언급한 대로 2라운드 시작은 패배였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완벽히 다른 경기력으로 탈 하위권의 발판을 마련해냈다. 무엇보다 유 감독의 선수 기용, 로테이션 변화가 눈에 띈다. 1라운드에 비해 정효근을 비롯한 벤치 자원들의 타임이 줄어들었다. 정효근은 외곽슛이 가능한 장신 포워드란 점에서 굉장히 큰 메리트를 지녔다. 높이를 갖췄기에 페인트 존뿐만 아니라 스페이싱 농구에서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정효근의 페인트존 슛 성공률은 40%가 채 되지 않는다. 특히 0-3피트에서의 골밑슛 성공률은 20%에 머문다. 3.2개의 리바운드는 경기를 조립하는 이대성(2.8)과 비슷하다. 온 코트

긍정 에너지와 김종규의 붕대 투혼이 만났다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긍정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지 알 수 있는 밤이었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고, 대한민국이 피파랭킹 9위 포르투갈을 꺾어야 했다. 끝이 아니다. 골 득실까지 따져야 하는 복잡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단다. 국민들의 열성과 태극 전사들의 투지가 만나 결국 드라마가 완성됐다. 그렇게 우리는 세계적인 축제를 행복하게 더 즐길 수 있게 됐다. 원주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긍정 에너지가 경기장을 지배했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 전 “생각의 차이에서 경기가 달라질 것. 어려운 상황이어도 팀은 안 죽는다. 롤러코스터 같은 결과 때문에 주위에서도 여러 얘기가 오간다”라 했다. 이어 “긍정과 부정은 한 끗 차이다. 사람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과거와 현재를 많이 생각한다. 과거를 끌어들여 현재에서 내 말 맞지? 거봐, 안되잖아라고 한다. 긍정적이면 현재와 미래를 본다. 선수단에게 해보자, 가보자. 과거는 잊고 현재에

몰락한 천재가드 천기범 근황 (Feat. 음주운전) [내부링크]

천재가드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선수다. 천기범은 부산중앙고 시절부터 일찍이 가드 포지션에서 본인의 이름 석 자를 전국구로 휘날렸다. 농구팬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한 일화지만, 제 37회 원주농구협회장기 대회에서 부산 중앙고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5명이었음에도 5명이 하나 되어, 전국 강호들을 꺾고 준우승이란 쾌거를 이뤄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았고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스토리였다. 유명한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실사판이라는 소리도 엄청났다. 영화감독인 장항준도 이를 모티브로 ‘리바운드’라는 영화 제작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천기범은 다 된 밥에 재를 뿌리고 말았다. 이유? 음주운전, 그것도 모자라 현장에서 본인의 죄를 벗어나기 위한 위증과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것이다. 연세대에서 로터리 픽으로 서울 삼성에 입단했었다. 삼성에서도 이상민 감독 체제하에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으며 196경기 평균 17분 25초 출전, 4.1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즌을

팀 하더웨이 주니어의 뉴욕 침공, 돈치치 부활을 이끌다 [내부링크]

댈러스 매버릭스가 4일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21-10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댈러스는 골밑 자원, 크리스찬 우드의 결장 소식을 알렸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댈러스엔 에이스 루카 돈치치가 굳건히 버티고 있다. 그를 곁에서 도와줄 자원이 부족하다지만 여전히 그의 파괴력은 무시무시하다. 그러나 닉스와의 전반전에서 돈치치는 최악 그 자체였다고 말할 수 있다. 몸이 너무 무거워 보였다. 그의 시그니처 무브인 스텝백 3점슛은 전혀 말을 듣지 않았고 림어택, 미드 레인지 점퍼, 탑 3점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무리한 패스 시도도 많았는데 이는 줄리어스 랜들의 속공으로 계속 연결됐다. 감을 찾고자 노력한 돈치치는 왼쪽 45도에서 3점슛과 골밑슛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여전히 턱없이 부족했다. 1쿼터 종료를 앞두고 돈치치는 상대 팀 3점슛 라인에서 장거리 버저비터까지 넣으며 흐름을 뒤집고자 했다. but 점수로 인정되지 않았

힘든 일은 한 번에 몰아온다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힘든 일은 항상 몰아서 온다. 기분 좋은 일은 하나도 오지 않으면서 힘든 일은 동시다발적으로 거세게 우리를 찾아와 힘들게 한다. 스포츠 세계에서 우승팀을 논할 때, 항상 붙는 가정이 있다. 바로 “부상만 없다면...” 부상은 모든 감독들이 상대 팀의 에이스만큼 가장 경계하는 적 중 하나다. 보이지는 않지만 항상 주위에 도사리며 선수들을 힘들게 하는 악명 높은 악령이다. 이전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현재도 그렇지만 KGC인삼공사는 건세근(건강한 오세근)이란 핵심 코어가 탄탄히 버티고 있기에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 예전 동부에선 건강한 김주성이 있었기에, 플레이오프를 밥 먹듯 진출할 수 있었다. 주축 선수뿐만 아니라 벤치를 구성하는 한 명 한 명의 선수가 온전히 한 시즌을 잘 버텨줘야 팀도 비시즌에 계획한 방향성을 추구할 수 있다. 그러면 자연스레 챔피언십은 뒤따라온다. 어쩌면 완전체 DB가 1라운드에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도 이

대한민국 대표팀 16강 진출 경우의 수 총정리! [내부링크]

출처- 인터넷 펌 11월 24일 펼쳐진 우루과이전 0-0 무승부, 28일 가나전 2-3 패배, 이제 대한민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H조 1무 1패 승점 1점으로 4위에 위치해있습니다. 당연히 자력으로 16강 진출은 불가능한 상황. 하지만 그렇다고 아직 16강 진출의 끈을 놓아버려서도 안됩니다. 우리에겐 경우의 수, 킹우의 수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 타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단 전제 조건은, 다가오는 3일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무조건 승리해야 합니다. <경우의 수> 대한민국이 1-0으로 포르투갈을 이기고,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3-0으로 이기고, 또 우루과이는 1-0으로 가나를 이겼다 가정합시다. 1등 포르투갈 2승 1패(승,승,패) 승점 6점 2등 대한민국 1승 1무 1패(무,패,승) 승점 4점 골득실 –1 3등 우루과이 1승 1무 1패(무,패,승) 승점 4점 골득실 –2 4등 가나

예견됐던 연패? 굴하지 않는 고양 캐롯 점퍼스 김승기 사단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고양 캐롯 점퍼스가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68-93으로 패했다. 지난 경기 대역전패의 끝없는 아쉬움이 아직 남아있는지, 캐롯은 SK를 상대로 2분 11초밖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결국 고양에서 김승기 사단의 시즌 첫 연패. 사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전부터 SK를 상대로 강한 경계심을 보였다. 우리는 3점슛이 들어가야 경기를 이길 수 있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캐롯은 김 감독의 선수 육성 능력과 특출난 리더십에 경기당 11.8개 터지는 매서운 양궁농구로 상대의 혼을 쏙 빼놓고 있다. 3점슛 성공률도 37%로 리그 1위. 타 팀에 비해 전력 보강이 없었음에도 1라운드 파란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마치 예전 김진 감독이 지휘했던 오리온스, 최근엔 허훈과 데이비드 로건을 중심으로 한 수원 KT의 무자비한 양궁 농구를 재현하고 있는 듯하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그 시

KBL 인기남 허웅 연봉 전격 공개! (Feat. 고양 캐롯 점퍼스 전성현) [내부링크]

최근 前 농구 선수이자, 농구 대통령으로 불리는 허재가 대표직으로 있는 고양 캐롯 점퍼스가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면서 많은 사람들이 시선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재미난 입담, 출중한 외모를 가진 선수들, 평소에 접할 수 없던 코트 위에서의 이야기가 매스컴을 만나 한국 농구 인기도 점점 날개를 다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 덕분에, 고양 캐롯 점퍼스를 응원하러 고양 체육관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가볍게라도 유입된 팬 여러분들이 한국 프로 농구에 관심을 가지면서 농구라는 종목에 재미를 붙이고 빠져들어 정착해가는 팬층도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 필자는 행복합니다. 그 누구보다 한국 농구 부흥을 원하는 팬으로서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것 같네요. 현재 고양 캐롯 점퍼스는 11월 29일 기준, 9승 6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시즌 개

저스틴 구탕(Justin Gutang)과 함께 날기 시작한 창원 LG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올 시즌 초반 창원 LG 세이커스는 도깨비 팀이라 말할 수 있다. 시즌 개막 직후부터 11월 20일까지 상대가 어떤 팀이든 간에 승리와 패배를 연속적으로 이어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22일에 원주 DB를 꺾으며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고 연이어, 수원 KT, 울산 현대모비스를 격파해내며 단숨에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아쉽게 11월 30일, 서울 삼성에 패하며 4연승 도전은 무산됐다. 그러나 이날 역시도 우리는 매서운 창원 LG의 뒷심과 저력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 LG 상승세의 중심엔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 저스틴 구탕이 있다. 저스틴 구탕은 8월 즈음 KBL에 들어와 부상으로 오랜 시간을 흘려보냈다. 재활과 동행, 팀 훈련에 나름대로 열심히 참여했으나 몸 상태는 좀처럼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관계자와 기자들이 현장에서 본 그의 신장은 KBL 팬들이 예상했던 키보다 작았다. 이 때문인지 그가 리그에서 적응하고 살아남는 것은 어려워 보

피닉스를 가장 밝게 밝힌 '농구의 신' 데빈 부커 [내부링크]

농구의 신이 강림했다. 피닉스 썬즈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브린트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홈경기에서 132-113 대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부터 종료까지 단 한 번의 리드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였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피닉스 부동의 에이스는 데빈 부커다. 하지만 이날의 부커의 퍼포먼스는 세상 그 누가 와도, NBA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가 와도 제지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부커의 손끝은 경기 초반부터 3쿼터까지 마치 피닉스의 해처럼 활활 타올랐다. 그는 30분 40초를 뛰면서 6개의 3점슛 포함 51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더욱 경이로운 건 80%(20/25)의 야투율, 85.7%(6/7)의 3점슛 성공률이다. 거의 놓친 슛이 없다고 봐도 될 정도다. 부커가 포제션에서 얼마나 높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가져갔는지 알려주는 스텟 볼륨이다. 부커는 1954년-1955년 샷클락 시대가 시작된 이래로 31분 이하로 출전한 경기에서 50

대구를 환히 밝힌 이대성의 백만 불짜리 미소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김낙현도, 두경민도 모두 떠났다. 그 탓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단번에 꼴찌 후보로 전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대성이라는 선수 영입 기사가 떴을 때, 분위기는 180도 급변했다. 이대성이 얼마나 뛰어난 선수고, 팀과 리그를 뒤흔들 수 있는 에이스인지 모두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대구에 입성한 이대성은 쉴 새 없이, 유도훈 감독이 신임하고 맡길 수 있고, 대구 팬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서야 했다. 모든 스포츠를 막론하고 에이스의 역할은 그 어느 선수보다 중요하다. 팀 중심으로 분위기를 이끌고 팀을 다잡아야 하기도 하며, 가장 중요한 결과물인 승리로 팀을 안내해야 한다. 에이스이기에 숱한 상대 팀의 견제는 당연하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최고의 퍼포먼스로 화답해야 하는 것이 에이스의 숙명이다. 그렇다고 본인만 생각하면 안 된다. 상황이 좋지 않을 때엔 차선책에 위치한 동료들의 찬스도 잘 살필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에이스가 어렵고 아무나 할 수

허웅 → 두경민 & 이선 알바노 [내부링크]

좌측부터 두경민-드완 에르난데스-이선 알바노 사진 출처 = KBL 언제 그랬냐는 듯, 벌써 6연패다. 2위에서 8위까지 추락했다. 10위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1경기 차밖에 나지 않아 최하위로 주저앉는 것도 먼 미래 얘기가 아니다. 마치 주식 시장의 작전주처럼 꾸준히 우상향하다가 급격하게 밑바닥으로 내리꽂고 있다. 아쉬운 것은 반등의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점. 26일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 충분히 5연패 사슬을 끊고 분위기 쇄신과 환기를 일으키고도 남을 수 있었다. 전희철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해 스타팅 라인업을 양우섭, 장문호, 김형빈으로 꾸려 DB에 맞섰다. 반면, 이상범 감독은 시작부터 두경민과 이선 알바노를 동시에 기용하며 막강한 화력으로 잠실학생체육관을 점령했다. 선봉장이었던 두경민은 오재현을 극단적인 새깅 디펜스로 돌려세우며 퀵쓰리, 스크린을 이용한 풀업 3점슛으로 득점을 개시했다. 경기 운영과 속공 전개, 드완 에르난데스와의 인버티드 픽앤롤까

서울 삼성 썬더스 2순위 신인 김준일의 재림! [내부링크]

(좌)서울 삼성 썬더스 시절 김준일 & (우)창원 LG 세이커스 김준일 사진 출처 = KBL 연패도, 연승도 없는 승리와 패배가 퐁당퐁당 12번 반복됐다. 고의로 하려고 해도 할 수 없고, 하지 말라고 해도 어려운 수준이다. 이 상황에서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강팀이 되려면 긴 연패가 없어야 한다지만, 그렇다고 연승이 없어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없다. 그렇게 창원 LG는 26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13번째 도전이자 시즌 첫 연승에 나섰다. 조상현 감독은 1쿼터부터 오프 더 볼 스크린을 활용한 윤원상의 3점슛 패턴으로 기선제압했다. 마레이도 페인트존에서만 10점을 퍼부으며 내외곽 조화와 공격 밸런스 유지에 힘썼다. 2쿼터 들어서 양 팀의 간격은 더욱 벌어졌고 그 중심은 예상치 못한 인물, 김준일이었다. 김준일은 이재도와의 투맨 게임에 이은 엘보우 지역 뱅크샷으로 마수걸이 득점을 올렸다. 속공 상황에선 1선에서 가장 빠르게 내달리며 KT 수비를 공략했다. 김준일은 백코트

수원 KT 소닉붐의 아시아쿼터 선수? 숀 데이브 일데폰소 [내부링크]

아쉬움: 현 수원 KT를 대표하는 키워드 시즌 초반, 외국 선수의 부진과 허훈의 빈자리를 절실하게 느끼며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는 수원 KT. 1옵션인 랜드리 은노코가 여전히 부활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는 가운데, 나름 공격력이 출중한 E.J 아노시케를 중심으로 한 빠른 트래지션 농구로 슬슬 승리를 따내고 있습니다. 리그 9위인 14.6의 페인트존 슛 성공 수치와 49.2%로 리그 유일 50%를 넘지 못하는 페인트존 슛 성공률로 높이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 하지만 앞선 라인에서부터 왕성한 활동량으로 일종의 런앤건 농구가 구현되면서 이전보다 확실히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반격 시작?우리도 신병 받는다! 중위권 도약에 성공한 수원 KT에 든든한 지원군도 합류한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필리핀 아시아쿼터 숀 데이브 일데폰소가 그 주인공입니다. 아직 영입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재미로 한번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데폰소는 2022

졌잘싸! 대한민국, 눈물나게 아쉬웠던 가나전 [내부링크]

출처- thekfa 인스타그램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8일 오후(한국시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사실상 대한민국의 1승 제물로 여겨졌던 가나였기에 이번 패배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의 악몽이 재현되는 순간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대한민국 대표팀은 왼쪽, 오른쪽 방향을 가리지 않고 양 사이드를 크게 오가며 가나를 맹공으로 몰아붙였습니다. 거의 무한 코너킥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경기 시작 근 15분 동안 하프 코트 경기를 펼치며 가나의 간담을 계속해 서늘케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실속이 없었습니다. 크로스 시도는 많았지만 그에 이은 성공률이 처참했습니다. 세컨 볼 역시도 번번이 공중으로 뜨거나 가나 수비에 쉽게 가로막히기 일쑤였습니다. 변칙적으로 선발로 나섰던 조규성과 정우영, 권창훈도 전반전엔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반등하리라 믿어요" 꺾이지 않는 이재도의 마음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계획하는 대로만 인생이 술술 풀리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렇게 흘러가지 않기에 우리의 인생이 더욱 재밌고 흥미진진하고 살맛이 난다고 생각한다. 인생사 오르막길 내리막길이라고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젠간 좋은 일, 쉬운 일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원주 DB와의 경기를 앞두고 창원 LG의 에이스이자 야전 사령관인 이재도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올라갈 때도 있고, 내려갈 때도 있듯 언젠가는 경기력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원주 DB와의 경기를 앞둔 이재도 이재도는 1라운드, 창원 LG의 상승세와 반전을 이끌며 폭발적인 스탯 볼륨을 보였다. 1라운드 평균 29분 17초 출전, 14.1점 5어시스트 3.6리바운드 1스틸. 9경기 중 18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무려 5경기. 하지만 활약이 미비했던 경기엔 언제나 그렇듯 팀 패배의 책임을 도맡아야 했다. LG에 와서부터는 KGC인삼공사에 있을 때와는 달리 하나부터 열까지 해결하고

뽀뽀맨? 육성형 용병? 암흑기를 함께했던 키스 렌들맨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습니다, 또 비슷한 표현으로는 다시 보니 선녀라는 말이 있다. 처음 봤을 땐 별로라고, 좋지 못하다고 느꼈지만 추후에 더 좋지 못한 것이 등장함으로 기존의 것이 상대적으로 나아 보일 때 주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간단하게는 재평가라는 말도 MZ세대 사이에서 통용되고 있다. 어제는 필자도 오랜만에 서울에서 원주까지 직관을 갔었습니다. 원주 DB나 창원 LG, 사실 딱히 마음속으로 응원하는 팀은 없습니다. 단지, 농구 보는 것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웬만해서는 퇴근 후, KBL의 모든 경기를 챙겨보려 노력 중입니다. 그렇게 원주 DB의 경기를 보고 기사를 정독하면 꼭 나오는 선수의 이름, 드완 에르난데스입니다. 어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화려함과 이면을 모두 보여줬습니다. 지난 시즌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DB에 와서 몇 경기를 치르고 나서 팬분들의 반응을 기억하시나요? 당연히 좋지 않았습니다. 뭔가 무심한 듯한 표정,

최준용의 귀환! SK 대반격의 서막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디펜딩 챔피언이란 명성에 걸맞지 않은 시즌 초반 행보,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히어로 볼에만 의존한 단조로운 공격 패턴, 선수들의 줄부상, 코트 안팎으로도 분위기가 뒤숭숭하고 어수선했다. 심지어 본인은 오늘이 부상 복귀전이자 2022-2023시즌 첫 경기였다. 나의 믿음은 당신의 의심보다 강하다 전 NBA 농구 선수 드웨인 웨이드 최준용도 본인에 대해 강한 믿음을 내비치고 있었다. 달라지기야 달라지겠지만, 뭐 얼마나 변하겠어라는 주변의 의심을 완벽히 무너뜨려줬다. 그리고 그는 당당하게 외쳤다. 당연히 이길 줄 알았어요 최준용, 24일 경기 승리 후 첫 멘트 과정에서부터 왜 본인이 MVP 인지, 왜 본인이 돌아오고 나서부터가 시즌 시작이라고 했는지 알 수 있었다. 또 그의 멘트엔 강한 자신감이 묻어나있었다. 저렇게 말할 선수가 KBL 통틀어 몇 명이나 있겠는가? 어쩌면 최준용 한 명뿐일 수도. 최준용은 기량과 개성이 확실한 캐릭터다. KBL에서 그와 비슷한 선수를

절망의 깊은 수렁에 나타난 한 줄기의 빛! 루키 인승찬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하겠다는 의지가 없다. 아무런 액션이 없지 않나. 그냥 경기를 놔버렸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렇게 하면 뛰게 할 수 없다. 무슨 생각인지 나도 모르겠다. 다부지고 투지 있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22일 경기를 패한 뒤, 이상범 감독의 멘트 지난 22일 창원 LG전을 패하고, 인터뷰실에 들어선 이상범 감독이 남긴 말이다. 당시 강상재는 팀 디펜스에서 약점, 미스매치 상황에서의 슛 시도는 백보드를 맞추며 에어볼에 그쳤다. 또 몸이 아파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넘어진 상황에서 빠르게 백코트를 하지 않아 LG에 쉬운 아웃 넘버 찬스 상황을 제공하기도 했다. 결국 강상재는 16분 58초 동안 0득점 0리바운드 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열정과 투지, 선수들의 땀방울을 가장 우선시하는 이상범 감독의 농구 철학에선 당연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24일, 수원 KT와의 12인 엔트리에서 우린 강상재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문책성 엔트리 제외라고 밖에 볼 수

왜 안양KGC가 강팀이냐고?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前 안양 KGC, 現 고양 캐롯 점퍼스의 수장인 김승기 감독은 친정 팀을 기필코 이기고 싶었나 보다. 사전 인터뷰에서부터 “한 번만 이기자는 생각으로 임한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이날 전혀 예상치 못한 변칙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고양 캐롯의 스타팅 라인업은 이정현-김진유-전성현-김강선-디드릭 로슨 로슨을 제외하면 모두 가드 포지션의 선수들이다. 운동 능력이 뛰어난 렌즈 아반도, 높이와 BQ를 겸비한 오세근, 최고의 득점 기계인 오마리 스펠맨, 갖고 있는 장점이 각자 다른 KGC 선수들을 어떻게 상대할까 매우 궁금했다. 심지어 12인 로스터엔 빅맨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선수는 이정제 선수 한 명. 처음부터 김강선이 스펠맨을 육탄전으로 막아냈다. 외국 선수 로슨은 오세근을 전담했다. 포스트에 위치한 스펠맨에게 공이 투입되면 일차적으로 김강선이 수비했고, 이후 드리블엔 베이스 라인 트랩디펜스였다. 선수들의 빈자리는 쓰리 카운트가 메우고 나머지는 겟투 형식으로 외곽을

대만 창공을 날기 시작한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 [내부링크]

드와이트하워드 그 역시도 흐르는 세월을 속일 수는 없었다. 또,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기 어려웠다. NBA 챔피언, 8번의 ALL NBA TEAM, 8번의 ALL STAR, 5번의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되며 최고의 커리어를 작성해나갔던 우리들의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 그가 전성기 시절처럼 하늘을 훨훨 나는 모습을 보며 행복함을 느끼면 좋으련만, 이제 우린 그를 주전보다 벤치, 벤치보다는 경기장 밖에서 보는 시간이 많아졌고 익숙해졌다. 급격하게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신예들을 이겨내기엔 몸이 따라주지 않았고, 위에선 압박이 너무 거세졌다. 종종 건재함을 과시하곤 했지만, 코트 위에서 그의 생산성과 효율성은 이전만큼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하워드는 꾸준히 NBA 다수의 팀들을 상대로 구직 활동에 나섰다. 현실은 냉담했다. 본인에게 흔쾌히 손을 내미는 팀은 없었고 우린 NBA 코트 위의 슈퍼맨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은퇴도 예고했던 하워드였지만 그의 선택은 생뚱맞은 대만리그.

KBL을 호령하는 두 명의 이정현 [내부링크]

(좌) 서울 삼성 썬더스 이정현 & (우) 고양 캐롯 점퍼스 이정현 사진 출처 = KBL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우린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바삐 지나치는 이러한 사회 속에서 본인과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을 마주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 심지어 그 관계가 밀접하면 밀접할수록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긴 쉽지 않고 내심 신경 쓰지 않으려 해도 우린 무의식적으로 상대방(동명이인)을 꾸준히 의식하며 지낸다. 일반 사회에서도 그렇지만, 스포츠 세계라고 이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더하면 더하고 심하면 심했지 이에 대해 편하지는 않다고 본다. 자본주의 사회, 철저한 경쟁 사회에서 어쩌면 동명이인끼리의 상대적 비교는 점점 당연한 것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한국 축구 레전드인 김주성과 원주 동부의 김주성을 예로 들어보자. 두 분 본인의 종목에서 한 획을 그은 선수들이기에 큰 상관없다. 하지만 더 파고들어 원주 동부의 김주성, 울산 현대모비스의 김주성. 울산 모비스

KCC를 이끄는 15억 듀오, 허웅과 이승현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KBL의 15억 듀오? KCC의 허웅과 이승현을 두고 하는 말이다. 프로에선 연봉이 곧 스스로의 가치를 뜻하기도 한다. KBL이 규정한 이번 시즌 샐러리캡은 26억. 그런 와중에 허웅과 이승현은 7억 5천만 원, 총 15억에 전주로 둥지를 옮겼다. 금액적으로만 봐도 시장에서 두 선수의 가치는 어마어마한 상황이다. KCC도 두 선수에게 많은 투자로 기대감을 걸면서 윈나우로 동선을 확고히 하는 모습이었다. 리그에 내놓으라 하는 슈터, 공수 만능형 살림꾼의 합류, 더해 KBL 터줏대감 라건아와 성장하는 루키 선수, 준수한 벤치 자원들까지. KCC는 무서울 것이 없는 다크호스였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공격과 수비 모두, 어디 하나 쉽게 풀리는 곳이 없었다. 평균 득점은 78.9점으로 리그 6위, 필드골 성공률은 42.1%로 9위, 2점슛 성공률은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평균 실점 역시도 79.5점으로 그저 그런 편. 경기 상황을 봐야겠지만 2차 스탯 중 3점

제자리 찾아가는 원주DB?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1라운드 완전체 전력 합류 이후, 리그 최고의 공격력, 최강의 팀으로 변모했던 원주 DB. 매 시즌 원주산성, DB산성이라는 이미지, 높이를 앞세운 강력한 수비로 승리를 쟁취해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수비보다 공격, 방패보단 창으로 상대를 무찌르고 있다. 1라운드 평균 87.1점(리그1위), 2점슛 성공 25.7개(2위), 3점슛 성공률 37.9%(1위), 페인트존 포인트도 20.1점(1위), 전체 필드골 성공률도 1위였다. 수비도 수비지만,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대 팀을 압도하니 DB를 막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전 시즌처럼 허웅만 바라보는 농구에서도 탈피했다. 두경민, 알바노, 강상재, 최승욱, 외국 선수 등 매 경기, 번갈아 MVP가 나왔기에 DB의 변화는 더욱 고무적이었다고 봤다. 1라운드 당시 벤치 득점도 33.4점, 득점 우위 시간 역시도 23분 43초로 리그에서 가장 좋았다. 뒤처져 추격만 하다 경기를 끝내는 DB가 아니었다. 이런 모

저스틴 녹스 아웃? WELCOME 헨리 심스! [내부링크]

인천 전자랜드 시절의 헨리 심스 사진 출처 = KBL 오늘 대한민국 농구 전문지인 점프볼, 편집장에 위치하신 정지욱 기자님의 용병 닷컴 채널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용병 교체를 단행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사실 외국 선수는 시즌 개막 전부터 울산 현대모비스 팬들의 제1 고민거리나 다름없었죠. RJ 아바리엔토스와 국내 선수들이 예상외(?)로 분전하면서 팀이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이번 일을 발판 삼아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 분위기 쇄신에 나서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스틴 녹스는 타팀 외국 선수들에 비해 위압감과 무게감 떨어지는 1옵션 외국 선수였습니다. 원주 DB 소속으로 있을 당시엔, 2옵션으로 내외곽에서 꾸준한 생산성과 해외 경험을 앞세운 노련함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변했습니다. 녹스는 이전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오랜 시간을 코트에 머물 수 없었습니다. 잔부상도 무시할 수 없었고 무엇보다

2022-2023시즌 1라운드 MVP 전성현? [내부링크]

1라운드가 종료됐다. 2라운드 막이 열린 가운데, KBL은 라운드가 종료될 때마다 팀 성적과 기여도, 그리고 개인 스탯을 엄밀히 따져 기자단의 투표를 반영해 라운드 MVP를 발표한다. 그렇게 15일에 발표된 2022-2023시즌 첫 라운드 MVP의 영광은 고양 캐롯 점퍼스의 전성현에게 돌아갔다. 전성현은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 본인의 이적에도 8승 1패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 KGC인삼공사의 시즌 1라운드 기록들을 대거 갈아치운 주역인 오세근과 오마리 스펠맨. 원주로 화려하게 복귀해 MVP 모드로 DB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끌었던 두경민. 이외에도 이대성, 자밀 워니, 작정현 등 여러 선수의 이름이 언급되곤 했다. MVP 선정은 축하받을 일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선정 과정에서 아쉬움이 분명 남아있었다. KGC인삼공사 소속의 스펠맨은 9경기 평균 22.1점 9.8리바운드 1.3블록슛, 2.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 47.1%를 포함한 전체 야투 성공률은 50%에 육박한

전반전은 갓웅, 후반전은 아쉬웅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시즌 첫 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서울 SK와 전주 KCC. KBL을 대표하는 전통의 명가이자 우승 후보와 다크호스로 거론됐던 팀들이지만 현재 그들의 위치와 행보가 낯선 것은 사실이다. 암울하지만은 않다. SK의 입장에서 긍정적인 요소는 벤치 자원과 주전 라인업 모두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고, MVP 최준용의 복귀가 머지않았다는 점이다. KCC 역시도 이승현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상황에서 부상 선수들이 복귀해 선수들 간의 조직력과 호흡이 톱니바퀴처럼 딱딱 맞아들어가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우리는 SK에 약하다. 특히 가드와 포스트에서 열세에 위치해있다. 그 차이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워니와 김선형 때문에 SK와의 맞대결이 힘든데 그런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니를 (라)건아가 1대1로 막기가 버겁다. 외곽을 다소 열어주더라도 로테이션 수비를 활용해 잘 막아보려 한다 SK와의 맞대결을 앞둔 전창진 감독 이 때문인지 전창진 감독

오재현은 놔두라고!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서울 SK가 지난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시즌 첫 연승을 내달렸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연봉킹 김선형, MVP 자밀 워니도 아니었다. 바로 오재현. 오재현은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었다. 한양대에서도, 서울 SK에 입단하고 나서도 수비 원툴, 수비 스페셜리스트로 상대 에이스 스토퍼 역할에 주력하기 바쁠 뿐이었다. 특히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포워드 왕국 SK에선 상대 팀 입장에서 막아야 할 선수가 많다 보니 오재현을 철저히 내버려 두는 경향이 많았다. 한양대 시절, U-리그에서도 애당초 3점슛 시도가 타 선수들에 비해 많지도 않았다. 성공률 또한 처참하다고 할 정도로 나빴다. 몸을 한껏 웅크렸다가 쭉 펼치며 던지는 특유의 3점슛 자세는 10%대 3점슛 성공률로 나타나기도 했다. 프로가 3점슛을 10개 던져 1개를 넣는다고? 일반인이 들으면 기가 찰 노릇이다. 하지만 오재현은 대학교 시절부터 연습벌레, 엄청난 노력형 선수

오마리 스펠맨의 부상 투혼! 그리고 포효!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김상식호 안양 KGC인삼공사. 1라운드를 8승 1패를 압도적인 승률로 마무리하며 단독 1위를 수성했다. 감독이 바뀌어도, 핵심 선수가 팀을 떠나도, 기존 코어들이 완벽하게 중심을 잡았다. 외국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도 발생했고, 새로이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뜻밖의 활약을 펼치면서 그들의 앞날은 꽃길 그 자체이자, 순항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김상식호도 갑작스러운 난기류와 태풍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16일, 2옵션 외국 선수 1명이 뛴 울산 현대모비스에 패하면서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패배보다 더 뼈아팠던 소식은 오마리 스펠맨의 부상. 스펠맨은 지난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하며 벤치에서 홀로 눈물을 보일 정도로 승부욕과 책임감이 엄청난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코트에 머물기를 원하고, 웬만해선 본인 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자 한다. 하지만 비시즌, 기존에 안고 있던 사타구니 부상이 재발한듯해 보였고 결국 직접 교체 사인을 보내며

내가 원주의 에너자이저! 루키 박인웅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9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던 2022-2023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자주 찾았을 법한 체육관이지만 그날만큼은 유니폼이 아닌 정장과 미용실에서 한껏 멋을 부리고 이전과는 색다른 느낌으로 현장을 찾았을 것이다. 선수들의 기분과 상황을 취미로 글만 쓰는 내가 완전히 헤아릴 수는 없지만 어쩌면 그날이 지내온 농구 선수 인생 중 가장 떨렸던 순간이 아닐까 어림 짚어본다. 선수들은 이 한순간을 위해 달려온 것이라는 생각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자리에 착석했다. 모두가 희열감과 함께 얼굴에 미소 지을 수 없으면 좋으련만 씁쓸하고 차가운 현실이 그렇지가 않다. 누군가가 웃으면 그로 인해 슬프고 기회를 잃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렇게 25명이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지명되며 프로라는 관문을 통과했다. 행복했지만, 더 어렵고 험난한 길로 향하는 새로운 문이었다. 현재 아시아쿼터제 선수를 제외하면 박인웅, 송동훈, 신동혁만이 감독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본인들이 갖고

K리그에 나타난 손흥민? [내부링크]

오늘, 13일 생거진천종합운동장에서 2022 K5리그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어느 정도 짐작이 가실 것입니다. 5부 리그입니다. 당연히 대중들의 관심도도 비교적 적은 경기인데요. 그런 와중에 김해 재믹스 축구클럽이 전남 목포시의 갓당대를 4-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결과에서 나타났듯, 경기는 김해 재믹스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조지운 선수의 원더골입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선수이자, 토트넘 핫스퍼 소속의 넘버 세븐 손흥민 선수가 터뜨린 번리전 골과 비슷하네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어느덧 8일 앞으로 다가왔네요.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좋은 경기, 후회 없는 한판으로 국민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 줬으면 합니다! @basketball.romantist 팔로우와 블로그 방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역대급 꼴찌의 무서운 반란이 시작된다!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강팀도, 약팀도 없는 판도가 이어지고 있다. 삼국지의 춘추전국시대와 같달까. 시즌을 보면 알다시피 1라운드 종료 시점쯤 되면, 각 팀의 전력 분석과 선수들 개개인의 장단점 파악은 이미 완벽하게 끝난다. 특정 선수를 활용한 패턴을 주로 사용하는구나, 이 선수는 비시즌 어떤 부분이 좋아졌구나, 어느 방향의 돌파를 선호하는구나 등. 그래서 시즌 초반 반짝한 선수가 잠시 주춤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제 6분의 1이 지났다. 부상 선수의 복귀를 기다리며 전력 상승을 꿈꾸고 있는 팀도 있고, 조직력을 가다듬고 슬로우 스타터로 도약 발판을 마련하는 팀도 있다. 시즌 초반이라 모든 부분을 단정 짓긴 어렵지만, 그중 서울 삼성 썬더스의 약진이 너무 흐뭇하다. 삼성은 이정현 영입을 제하면 에어컨 리그에서 선수 수급이 없었다.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파급력 있는 선수임은 분명하지만, 그도 이제 나이가 있다. 모든 시간을 코트에서 함께할 수 없다. 삼성은 지난

농구 선수가 슛이 없으면? [내부링크]

원주 DB 이준희 사진 출처 = KBL 농구는 구기 종목 중 하나로, 공을 림에 넣는 것을 득점으로 하여, 제한 시간 안에 1점이라도 더 높은 쪽이 승리하는 경기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속담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승리를 이뤄내면 된다. 농구로 비유해 보자면 어떡해서든 득점해 승리라는 목적지로 향하면 된다고 해야되나. 하지만, 아무리 선수 개인이 소유한 테크닉이 월등히 뛰어나도, 수비가 넘사벽이어도 득점 즉, 골을 넣지 못한다면 이 모든 것은 농구에서 말짱 도루묵이다. KCC 전을 앞둔 이상범 감독이 사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현호는 아킬레스건이 안 좋아서 잦은 교체가 어렵다. 박찬희도 체력이 문제다. 이준희와 정호영이 올라와야 한다. 둘 중 한 명만 올라와도 전력에 큰 도움이 된다. 두경민과 알바노가 쉴 때 젊은 선수들이 15분 정도만 채워주면 앞선이 훨씬 나아질 것 이준희는 중앙대학교 출신으로 얼리 드래프트를 선언, 2라운드 2순위로 DB에 입성한

용인 역북동 맛집! 육회깡패 명지대점 ._. 미친 비주얼! [내부링크]

육회깡패 명지대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60번길 8-4 103호 안녕하세요! 어젠 금요일임에도 농구 경기도 없었습니다. 최근에 투자도 잘 풀려서 용인가서 친구만나고 거하게 한 턱 쐈습니다 ㅎㅎㅎ 전 날것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데, 친구가 육회랑 뭉티기를 얼마나 먹고 싶다고 조르던지... 그래서 결국 역북동에 위치한 육회깡패를 방문했습니다. (사진이 많지 않은 점 먼저 죄송합니다) 위치는 위에 첨부한 그대로입니다. 가게 내부는 그리 크지 않았으며 뭐랄까, 선술집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어요. 그 중 저희가 주문한 것은 소 한마리 세트! 총 1등급 한우 600g에 단돈 69,000원입니다! 비쥬얼 정말 대박이지 않나요...? 글쓰면서도 또 군침도네요 육회 초밥, 타다끼, 육사시미, 뭉티기, 한우 육회, 소 갈빗살 이렇게 나옵니다! 먹고 마시는데 정신 팔려서 그만,,, 이렇게 한판 나오기 전에 소고기가 듬뿍 들어간 무우국과 새우 튀김도 나온답니다! 갈빗살은 이렇게 사장님께서 마련해주시

한국에 상륙한 '헐크' 게이지 프림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헐크’하면 여러분은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아마 대다수 사람들의 대답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가장 먼저 초록색 괴물, 그리고 무자비한 파워, 가장 힘이 센 사나이. 마블 코믹스의 영화에서 주인공이 헐크로 변신만 하면 이성적으로 판단이 전혀 불가능한 상태에 이른다. 도저히 막지 못할 파워와 강한 내구성, 엄청난 스피드에 운동 능력 등 다양한 에너지를 앞세워 적들을 처치한다. KBL에도 이러한 사나이가 있다. 특징만 이런 것이 아니다.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유심히 그를 바라보면 외모도 은근히 헐크의 배우인 마크 러팔로와 비슷한 면이 있다. 바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외국 선수 게이지 프림이다. 프림은 이제 막 갓 대학을 졸업하고 KBL에 입성한 선수다. 당연히 프로 리그 경험이 전무하다. 그럼에도 프림은 첫 해외 리그에서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고 팀에 천천히 녹아들며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개막 전, 1옵션 외국 선수를 저스

원주? 아니죠! 이젠 전주의 남자 허웅!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지난 10월 29일, 전주 KCC는 홈으로 원주 DB를 불러들였다. 이번 시즌부터 허웅 더비로 불리는 두 팀의 첫 맞대결은 두경민과 이선 알바노를 앞세운 DB가 접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당시 허웅은 34분 02초 동안 27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다. 내 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올리는 다양한 공격 루트는 이상범 감독의 가슴을 40분 내내 철렁이게 만들었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던 허웅은 그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제대로 선보였다. 하지만 개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팀은 승리와 연이 닿지 않았다. 씁쓸한 표정으로 전주실내체육관 한가운데서 승리를 만끽하는 DB 선수단을 지켜봐야 했던 허웅이다. 그렇게 딱 2주가 흘렀다.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시즌 두 번째 허웅 더비가 펼쳐졌다. 아마 DB와 KCC의 맞대결은 올 시즌 내내 많은 이목을 집중시키며 스파크 튀는 치열한 경기를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 경기를 앞둔 이상범 감독은 방송사와의 인터뷰

서울 삼성 잘하고 있어! 기죽지 말고, 고개 숙이지도 마 [내부링크]

서울 삼성 썬더스 은희석 감독과 2년차 루키 이원석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서울 삼성은 삼성 대학교로 자주 불렸다. 은희석 감독이 새로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연세대에서의 훈련 방식과 방대한 훈련량이 그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은 감독은 잠시 암흑기를 지냈던 연세대를 빠르게 재정비했고, 전열을 다듬어 다시 대학무대 최정상의 위치로 돌려놓았다. 당연히, 명장 반열에 올라섰고 들린 소문에 의하면 수차례 감독직 제안도 받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대학과 프로는 천지차이다. 대학 무대에서 날고 기는 감독들도 프로의 세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실패란 쓴맛을 맛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삼성은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시즌 막판, 삼성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쇄신했던 이규섭 감독 대행 대신 은희석 감독을 사령탑 자리로 모신 것. 사실 삼성의 반전을 기대한 사람들은 많이, 아니 거의 없었을 것이다. 예전처럼 승수 자판기나 하겠지, 1라운드 반짝하고 또 제자리를 찾아가겠지, 이런 반응이

농구공 산책시키는 방법 [내부링크]

1. 농구공 산책시키는 방법 2. 농구하면서 컬링하기 #nba #memphis #memphisgrizzlies #jamorant #kevindurant #desmondbane #steveadams #kyrieirving #bensimmons #jamesharden #brooklyn #brooklynnets #basketball #nba #kbl #농구 #usa

국가대표 센터의 데뷔 9주년 [내부링크]

경희대 동기 (좌) 두경민 (우) 김종규 (김)종규요, 무릎이 좋지 않아서 아침마다 진통제 맞아가며 경기 뛰고 있어요 두경민 무릎이 좋지 않아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당분간 결장한다 지난 31일, 창원 LG전을 앞둔 이상범 감독 김주성의 뒤를 이어 원주 DB 골밑을 수호하고 있는 김종규. 그는 2013년 11월 1일 창원 LG 소속으로 안양 KGC와의 맞대결에서 프로 무대 첫 발을 내디뎠다. 우연 찮게 소속팀 DB도 그의 데뷔 9주년인 2022년 11월 1일에 그의 친정팀을 상대로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동료들과 함께 뛰고 싶었지만, 그는 무릎 통증으로 창원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다. 김종규의 공백에도 동료들은 원 팀으로 뭉쳐 개막 2연패를 딛고 4연승. 파죽지세의 기세로 리그 상위권에 원주 DB라는 이름표를 새기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두경민, 김종규, 프리먼 등 주축 선수들의 지속적인 부상 이슈는 항상 이상범 감독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미우나 고우나 팀의 대들보인 김종규의 결장

채치수와 야오밍을 소환한 삼성의 이원석 [내부링크]

서울 삼성이 4일 펼쳐진 고양 캐롯과의 홈경기에서 78-75로 승리했다. 4승 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은희석 감독은 이날 “(이)원석이에게 제공권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연세대에서부터 은 감독의 가르침을 받아왔던 이원석. 그는 스승이 본인에게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완벽히 꿰뚫고 있었다. 이원석은 KBL 모든 국내 선수를 막론하고, 외국 선수와 비교해도 신장과 기동력 면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 그만큼 그가 갖고 있는 높이와 세로 수비는 상대에게 위협적이라는 것. 1쿼터부터 이원석은 디나이 수비와 리바운드 경합으로 캐롯의 4번 포지션 이종현을 무너뜨렸다. 볼을 향한 허슬 플레이와 꾸준한 오프 더 볼 무브는 잠실실내체육관을 환호성으로 가득 차게 만들었다. 이정현은 이원석의 숏 코너에서의 간결한 움직임을 2대2로 완벽하게 살렸고, 이에 이원석은 보답이라도 하듯 공격 리바운드와 탭 아웃으로 그에게 완벽한 연속 3점슛 찬스를 선물했

당신이 투자한 1분, 평생 KBL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내부링크]

오늘은 EASL 일정 취소 탓에 KBL 경기 일정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밀고 밀어 왔던 집 정리를 했습니다. 일도 보고, 서재 정리도 하고 마지막으로 창고 속 서랍을 열었는데, 웬 서류 봉투와 학창 시절 필수품인 쫄대 파일이 반듯하게 서랍 한편을 차지하고 있더라고요. 뭐지? 하고 열어봤는데, 오랜만에 마음이 뭉클해지면서 옛 추억에 잠겼었습니다. 가을을 타서 인지, 나이를 점점 먹어가는 것인지, 옛 추억에 잠겨서인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여러분들 그거 아시죠? 경기장에 가면 경기 시작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유형도 가지각색입니다. 경기 시작 전, 근처 맛집에서 식사를 하거나, 카페에서 나지막이 커피를 마시거나 혹은 저처럼 일찍 들어와 선수들을 구경하는 사람들. 저는 항상 팁 오프 시간이 한참 남았어도 아버지를 졸라 경기장 내부로 들어섰습니다. 그냥 농구장의 따뜻한 온기와 분위기,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었거든요. 몇 년도였는지, 언제 시즌이었는지 정확히

꾀병? 2022-2023시즌 국내 MVP는 두경민? [내부링크]

2022-2023시즌 원주 DB의 비시즌 최대 변화를 꼽아보자. 미국 국대 드완 에르난데스의 합류? 아시아쿼터제 이선 알바노 영입? 간만에 획득한 로터리픽 박인웅? 분유 버프 강상재? 김종규를 필두로 독기 품은 선수단? 전부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단연은 MVP 두경민의 귀환이다. 허웅을 KCC로 보내고 다시 이상범 감독과 조우한 두경민. 많은 기대를 받은 만큼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었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제대로 못 뛰었는데 괜찮겠어?”, “알바노랑 둘이서 볼 갖고 싸우는 거 아니야?”, “폼도 예전 같지 않더라” 등등, 비난 섞인 멘트가 꼬리표처럼 뒤따랐다. 자존심이 상할 법도 했다. 두경민은 본인 프라이드가 엄청 높은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로 선수라면 본인의 실력에 의심이 전혀 없어야 한다. 본인을 향한 화살에 실력과 팀 성적으로 증명해 내기만 하면 된다. 쓰린 만큼 두경민은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지새웠고,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는 비로소 꽃이 되었다. [내부링크]

원주 DB의 최승욱과 사령탑 이상범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최승욱은 많은 농구팬들이 알듯, 지난 시즌까진 그저 한 명의 식스맨에 불과했던 선수였다. 쭉 그래왔었기도 하다. 2014-2015시즌 창원 LG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4시즌을 창원에서, 2018-2019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고양 오리온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시즌을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기회는 점점 줄어들었다. 코트에 머무는 시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스텟 볼륨은 확실히 낮았으며 자신감도 많이 결여된 상태였다. 기록도 타 식스맨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 나온, 농구가 고팠던 최승욱은 본인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일명 ‘기회의 땅’ 원주로 둥지를 옮기게 된다. 이상범 감독은 다양한 선수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며 출전 시간이라는 당근과 자극이라는 채찍으로 선수의 잠재력을 확 끌어올린다. 현재, 최승욱도 이상범 감독의 매직 ‘상범

오늘만큼은 최고 1옵션 이매뉴얼 테리, 내가 골밑 요리사? [내부링크]

10월 29일, 서울 삼성이 서울 SK와의 S-더비에서 90-86으로 승리했다. 서울 SK는 유독 홈에서 극강의 모드를 자랑하는 팀 중 하나다. 그래서인지 잠실학생체육관은 자주 원정 팀들의 무덤이라고도 불리기도 했다. 그런 곳에서 삼성이 2021년 1월 11일 이후로 656일 만에 귀중한 1승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맞대결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3승 3패로 5할 승률을 만들어냈다. 순위는 단독 5위. 승리의 여신은 도대체 어디에 있길래 이렇게 마주하기 어려웠던 것일까. 삼성은 이날도 40분을 넘어,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삼성 썬더스가 박힌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연장전에서 쐐기 3점슛을 꽂은 이정현? 연장전 폭풍 4득점으로 역전을 일궈낸 이호현? 경기 초반, 삼성의 공수 기반을 잘 다져준 마커스 데릭슨? 그 외에도 이원석, 조우성, 김시래 등 삼성의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다했다. 그들 답지 않은 뒷심 발휘는 덤. 은희석 감독은 경

이거시 한국가스공사의 농구? 지쳐가는 이대성 [내부링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난적 고양 캐롯을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공동 최하위에서 전주 KCC와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서는 발판을 마련하는 승리였다. 이전 경기까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이도 저도 아닌 따로 국밥 같은 느낌을 물씬 풍겼던 팀. 하지만, 연패 탈출 의지가 남달랐던 것일까, 확실히 선수들의 움직임, 슛 컨디션이 이전과는 달랐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이대성을 중심으로 원활한 공격을 가졌다. 헤비 온 볼러인 이대성에 극도로 의존했던 지난 3경기, 이날도 사실 초반엔 크게 다르진 않았다. 이대성은 순간순간의 가속도와 헤지 테이션 무브, 방향 전환으로 쉽게 캐롯의 엘보우 지역, 미드-레인지 지역으로 들어섰다. 전반 작전 타임, 유도훈 감독은 “파서(돌파해서) 수비 붙이고 밖으로 빼줘”라고 말한다. 어떻게 보면 가장 쉬우면서 어려운 공격 방법이다. 붙으면 파고, 떨어지면 던지고, 몰리면 빼주고 던지고. 말로는 너무나 간단했던 이 옵션은 경기 내내 캐롯 수비 파훼법으로 작용했다

너무나 얄미웠던 허웅, 어제의 동료는 오늘의 적! [내부링크]

현재 KBL 최고의 인기스타는 단연 허웅이다. 수려한 외모에 빼어난 농구 실력, 뛰어난 마이크웍에 보호 본능(?)을 일깨우는 순진무구한 행동, 외모와 상반된 짐승 근육까지 소유한 완벽한 남자다. 여심을 자극하는 조건들을 두루두루 잘 갖췄기에 많은 팬들을 경기장으로 이끌고 다닌다. 부럽다. 허웅은 비시즌에도 아버지 허재, 동생 허훈과 함께 방송 출연과 광고 촬영을 꾸준히 이어가며 한국 농구의 부흥과 인기 상승에 힘썼다. 물론, 본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2022년 뜨거웠던 여름날, 허웅은 2021-2022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했다. 한 단계 스텝 업 한 모습으로 1.5번과 2번 포지션에서의 기량 검증은 완벽히 증명해놓은 상황이었다. 원주DB 입장에서도 코트 안팎에서 허웅이 가져다주는 파급력을 잘 알기에 잔류에 총력을 다했다. 허웅의 방송 촬영지였던 머나먼 섬까지 쫓아가는 노력을 보였지만 결과는 실패. 결국 허웅은 원주에서 전주로 새 둥지를 텄고, 허웅을 품은 KCC는 예상대

폼은 일시적이나 클라스는 영원하다! [내부링크]

사진 출처 = KBL 어젯밤은 SSG 랜더스 팬들에겐 잊지 못할 밤이었다. 만 나이로 40세, 불혹의 나이인 김강민이 쓰리런 홈런을 작렬하며 경기 내내 뒤지고 있던 SSG를 멱살 잡고 승리로 이끌었다. 이제 오늘 18:30분에 랜더스 필드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1승만 거둬내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그들이다. 이처럼 한 방면에서 오랫동안 일해 기술에 특출나거나 관련 정보에 밝은 사람을 우린 베테랑이라 부른다. 또, 베테랑이 우리 주변에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농구 얘기로 돌아와보자. 부산을 연고지로 해왔던 부산 KT는 2021-2022시즌 수원 KT로 이름을 탈바꿈하며 소닉붐 시대를 알렸다. 허훈과 양홍석을 핵심 코어로 해, 비시즌 정성우와 김동욱을 영입했고, 하윤기도 신인 선수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이전 시즌 대비 11승이나 더 수확했다. 6위에 머물렀던 순위도 2위로 껑충. 당시 수원 KT는 김동욱의 활약을 빼놓고 선 논할 수 없었다. 그만큼 40세 김동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내부링크]

저는 KBL뿐만 아니라, WKBL, NBA, KBO, MLB, V-리그까지 두루두루 챙겨 봅니다. 그중 KBL과 NBA를 가장 많이 챙겨 보고요. 오늘도 KBL 경기가 없었던 탓에 WKBL 경기와 KBO 한국 시리즈를 번갈아가며 시청했습니다. 가장 먼저, 안우진의 물집 부상 투혼 그리고 호투에 감탄했습니다. “와... 진짜 이정후랑 손잡고 메이저리그 가야 되는 거 아니야?”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라고요. 키움이 9회 초를 4대2로 들어섰을 때, 이렇게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찬물을 끼얹겠다는 생각도 잠시 했습니다. 하지만 큰 오산 중 경기도 오산이었네요. 저는 KBO를 꾸준히 보면서도 어느 한 팀에 특정적으로 빠진 적이 없습니다. 뭐, 현재도 그렇고요. 그 와중에서도 한 팀을 기어이 꼽자면 그냥 저에게 처음 야구를 접하게 해주고 야구만의 매력을 알게 해주었던 넥센 히어로즈인 것 같아요. 아직도 그 경기를 잊을 수가 없어요. 2018년 11월 2일 인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 미치도록 간절한 사람 [내부링크]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란 질문에 이런 대답을 보신 적이 있을 것이다. 뒤가 없는 사람, 미치도록 간절한 사람. 그 표본이 무엇인지 최승욱이 제대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이상범 감독은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앞두고 “오늘은 초반부터 전력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DB는 이날 경기만 치르면 다음 경기가 12일 전주 원정 경기이기 때문. 시즌 처음으로 두경민과 알바노가 동시에 선발로 나섰고, 역시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1쿼터부터 빠르게 점수를 벌려냈다. 하지만 현 DB의 가장 큰 문제점. 드완 에르난데스가 수비에 특화된 선수가 아니기에 페인트존 디펜스, 리바운드 단속이 이전의 오누아쿠, 벤슨 때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다. DB는 평균 13.4개의 공격 리바운드 포함, 39개의 리바운드를 빼앗기는 리바운드 허용률 1위 팀. DB 산성, 국가대표 센터진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라는 이미지가 무색해지는 수치다. 조동현 감독도 장재석과 함지훈,

KBL 최고의 승부사이자 코트위의 여우, 고양 캐롯 김승기 [내부링크]

고양 캐롯 점퍼스 소속으로 안양을 방문한 김승기 감독. 그를 축하해주는 안양 KGC 주장 양희종. 필자의 나이는 많지 않다. 그럼에도 비교적 오래 농구를 봐왔다. 특히 난 김승기 감독이 원주 TG 엑써스에서 터보 가드로 선수들을 지휘할때 모름지기 그 터프한 매력에 풍덩 빠졌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거쳐 다시 원주로, 그렇게 선수 생활을 끝내고 코치에서부터 시작해 현재 고양 캐롯 점퍼스 감독까지 농구 길을 이어오고 있다. 김승기 감독의 현 통산 기록은 371전 214승 승률로 따지자면 5할7푼7리. 200경기 이상을 치른 감독들과 놓고보면 강동희, 유재학 그 다음이다. 예전 한 때, 김승기 감독의 지도력에 의구심을 가득품었던 적이 있다. 어리석게도 뚜렷한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180도 변했다. 현재 내 기준, 최고의 승부사, 코트의 여우, KBL 최고의 명장이 아닐까 싶다. 빠른 상황 대처 능력과 거침없는 입담, 선수들의 능력치를 끌어올리는 재주까지. 감히 아무것도 아닌

창원LG에 불어닥친 조상현 감독발 신바람 [내부링크]

선수단에 큰 변화는 없었다. 선장과 2옵션 외국 선수만 바뀌었을 뿐? 그러나 2021-2022시즌 창원LG와 다른 팀을 마주하고 있는 듯하다. 단 2경기로 속단하긴 이르지만, 뭔가 다르다. 최소 2명에서 4명까지 적극적으로 골밑으로 뛰어들어 리바운드에 가담한다. 투지와 공을 향한 절실함이 보인다. 따내지 못하더라도 상대의 1차 속공 저지와 수비 정돈엔 제격이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자신감에 가득 차 있는 듯해 보였다. 공격 시간이 15초나 남아있어도 주저없이 올라간다. 실패해도 상관없다. 기가 찬다. 예전 LG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었기 때문. 단지, 식스맨에 불과했던 윤원상과 한상혁의 재발견도 요즘 떠오르는 히트 상품이다. LG의 이재도에게 물었다. 조상현 감독의 농구는 무엇인가요? “다섯 명 모두가 달리는 농구입니다” 이날도 그랬다. 끈끈한 수비 조직력에 이은 스틸, 그 다음은 LG의 쉬운 득점이었다. 기본적으로 세 네명이 각을 넓히며 KCC의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수가 많

허훈 한 명 빠졌다고 와르르 무너진 팀이 있다? 수원KT 소닉붐 [내부링크]

상무로 입대한 허훈 KBL 미디어데이, 10개 팀 감독들에게 본인의 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 중 우승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이 던져졌다. 결과로 수원 KT가 5표, 디펜딩 챔피언인 서울 SK가 3표를 획득했다. 이대성을 영입한 한국가스공사도 1표, MVP 두경민이 돌아온 원주 DB도 각각 1표씩 얻었다. 수원 KT는 지난 시즌 평균 83.7점을 기록하며 서울 SK의 85.7점에 이어 득점 2위를 기록한 팀이다. 그중 평균 15점을 기록한 허훈이 상무로 빠져나갔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선정된 부분은 의외였다. 그도 그럴 것이, 수원 KT는 통영에서 치러진 컵 대회에서 모든 선수가 한 단계 스텝 업 한 기량을 선보였다. 주전과 벤치의 안정된 밸런스, 두터운 선수단 뎁스. 수비에 강점을 지닌 1옵션 외국 선수 랜드리 은노코가 결장한 상황에서도 2옵션 E.J 아노시케가 막강한 득점력을 과시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따냈기 때문이다. 기대감은 더욱 증폭됐다. 하지만, 역시 정규리그는 달랐다. 벤치

너는 센터야? 슈터야? 자신감 잃어가는 DB 김종규 [내부링크]

오늘 풀어보는 선수들의 옛 플레이 영상. 이번엔 김종규 최근, 김종규 선수의 플레이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뭔가 많이 쫓기는 듯해 보인다. 다른 농구 팬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한 템포만 쉬면 되는데 바라보는 사람들의 말 처럼 쉽지는 않나보다. 예전에 원주종합체육관을 우연히 지나가면서 농구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들었던 말이다. 김종규의 저 신장에 저 기동력이면 막을 국내 선수가 없을텐데, 도대체 왜 그러지? 뭐가 그를 그렇게 급하게 만들까? 의문이다 지나가다 들은 원주 팬의 한마디 그렇게 김종규는 그 경기에서도 우리가 소위 말하는 기름손을 두 세번 시전하며 중요한 공격 기회를 허공으로 날려버렸다. 관중석에선 탄식이 쏟아져나왔고 그 누구보다 아쉬움을 곱씹던 본인과 코칭스태프는 머리를 쎄개 감쌌다. 어느덧 봄 농구와 연이 닿지 않던 김종규는 2022-2023 시즌을 앞두고 그 누구보다 비시즌을 일찍 준비했다. 독기를 품었고 절치부심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10월 15일 맞이한

재기를 꿈꾼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국 초대형 센터 캐롯 이종현 [내부링크]

2016년 KBL 신인 드래프트 1순위, 대한민국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한국 센터 계보를 이어갈 대형 유망주, 김주성과 서장훈을 합쳐놓은 듯한 탈 아시아급 피지컬 위처럼 이종현을 나타낼 수 있는 수식어는 세고도 셌다. 그의 앞을 가로막을자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타의가 아닌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나 정체기를 겪게 된다. 그 어떤 농구 팬이 이종현이 이렇게 몰락할 줄 알았을까. 최근 제대로 시즌을 마무리해본적이 없는 그, 그런 그가 KBS 예능 매스컴을 타고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락 내리락하고 눈에 띄기 시작했다. 또 원주DB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김승기 캐럿 감독을 찾아가기까지 했단다. 예능속에 비춰진 그는 혼나고 또 혼났다. 당연히 불쌍 하기, 짝이 없었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동정심을 유발하기도 했다. 얼마나 간절했던걸까, 또 얼마나 뛰고 싶었길래 김승기 감독을 직접 찾아갔을까. 가늠이 안된다 많은 출전 시간과 선명한 스텟을 기록하진 않았다. 하지만 고려대와의 연습 경기 속

허웅? 난 전성현! KBL 리그 최고의 슈터를 가려라 [내부링크]

이맛현: 이 맛에 현질한다의 줄임말. 스포츠에서 거액을 주고 FA 계약을 채결한 선수가 잘할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2022년 10월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고양 캐롯의 1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평일 화요일 밤인데도 불구하고 2758명이라는 많은 관중이 체육관을 방문했다. 입김이 나오는 추운 날씨였지만 전주체육관 내부는 후끈후끈 그 자체였다. 물론 허웅의 영향(?)이 컸겠지만. 관중들의 방문에 보답이라도 하듯 양 팀은 한 치의 부끄러움과 아쉬움 없는 최고의 명경기를 선보였다. 이날 관중석엔 고양 캐롯 점퍼스의 대표직을 맡고 있는 허재도 보였는데 아버지 앞에서 아들 허웅은 23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과연 허재는 아들의 활약과 고양 캐롯의 승리 사이에서 어떤 심정으로 농구를 관전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허웅은 대부분의 농구 팬들이 알 듯 이젠 인정할 수밖에 없는 리그 탑 슈터 반열에 오른 선수다. 오픈 찬스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화려한 드리블과 리

대체불가! 원주DB의 새로운 '캡틴' 박찬희 [내부링크]

서울 SK 전 종료 후, 두경민과 이상범 감독의 입에서 공통적으로 한 선수의 이름이 언급됐다. 2022-2023시즌 2경기 평균 10분 18초에 1점 1.5어시스트 1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찬희다. 두경민 “(박)찬희 형이 복귀하면서 팀 중심이 잘 잡혔다. 선수단 역시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는데 너무 기분 좋다” 개인 사정으로 초반 2경기를 결장했지만, 선수들이 새롭게 임명된 주장 박찬희를 얼마나 의지하고 믿는 선배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준희와 정호영 등 어린 선수들 역시 비시즌 훈련 동안 박찬희와 두경민에게 가드가 갖춰야 할 필수적인 부분을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이상범 감독 “(박)찬희와 (강)상재 등 활력소가 되어줄 수 있는 선수가 많다” 박찬희는 데뷔 시즌이었던 2010-2011시즌, 44경기 출전 평균 34분 04초로 12점 4.3어시스트 4.2리바운드 2스틸로 당당히 인삼신기의 한 축을 꿰찼다. 꾸준한 활약상으로 2순위로 같은 시기에 입단한 이정현을 제치고 선수 평생

KBL의 무능력한 행정 시스템, 유입 관중 다 놓친다 [내부링크]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개막한지 어느덧 11일이 흘렀다.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서울 SK와 수원 KT,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1승 3패로 공동 8위를 이루고 있고, 전력상 약체로 꼽혔던 고양 캐롯, 창원 LG, 서울 삼성이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비시즌을 뜨겁게 달궜던 아시아쿼터제 선수들도 발군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코트를 밟지 못한 모리구치 히사시, 저스틴 구탕, 크리스찬 데이비드, 렌즈 아반도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그중,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는 화끈한 공격력과 적재적소의 패스로 한껏 젊어진 울산 현대모비스의 앞선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고 있다. 아바리엔토스는 4경기 평균 31분 19초 동안 17.3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 랭킹 6위, 국내 선수 랭킹으론 4위를 달리고 있다. 거리를 무시하는 장거리 3점슛은 고사하고 특유의 리듬감과 재치 있는 패스 그리고 투맨 게임은 매 경기 관중들의 감탄을 이끌어내고 있다. 국내 선수에게선

유독 더 외로웠던 케빈 듀란트의 하룻밤 [내부링크]

한국시간으로 2022년 10월 25일 09:00 AM, 페덱스 포럼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시작 전까지도 자 모란트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딜런 브룩스의 출전이 정해지지 않았던 상황. 하지만 브룩스는 경기 시작을 앞두고 기어코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파이팅 넘치게 스타팅 라인업으로 코트에 들어섰다. 브루클린은 듀빙몬이라 불리는 케빈 듀란트-카이리 어빙-벤 시몬스로 이어지는 트리플 옵션으로 단단히 곰 사냥에 나선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작 버저가 울리고 뚜껑이 열리자 일방적인 멤피스의 분위기가 지속됐다. 브루클린의 공격 옵션은 오직 히어로 볼. 듀란트 GO, 어빙 GO가 전부였다. 특히나 벤 시몬스는 너무나 자신감을 잃은듯한 모습. 오히려 벤치에 있을 때가 더 도움이 되는 듯해 보였다. 멤피스의 극단적인 새깅 디펜스에도 불구하고 3점슛은 물론, 미드-레인지 지역에서의 점퍼 하나 던지지 못했다. (3점슛은 애당초 기대조차 하지 않았지만) 무엇보

또다시 나타난 52연승 도전자, 이번엔 과연? [내부링크]

올 시즌, 원주 DB는 평균 85.3점으로 리그 득점 1위(2점슛 성공률 53.2% 1위, 3점슛 성공률 35.4% 4위, 페인트 존 슛 성공 20.7 1위)를 내달리고 있다. 김주성 입단 후, 줄곧 DB 산성이라는 견고한 수비 이미지로 KBL을 달려왔던 그들은 금년도, 빠른 스피드와 화끈한 3점슛에 이은 닥공 농구로 팬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다. 그렇게 파죽지세의 기세로 5연승 도전에 나섰던 원주 DB. 선수단이 온전치 않은 상황이었다. 핵심 코어인 김종규와 두경민의 무릎 부상, 레너드 프리먼도 몸살 여파와 발목 부상으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심지어 창원 LG는 지난 시즌과 확실히 달라진 팀 컬러 ‘수비&빠른 트랜지션’으로 평균 73.5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최고의 방패나 마찬가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이겨야 했고 또, 영웅은 난세에 나타난다고 했다. 어지러웠던 세상과 뒤숭숭했던 벤치를 정리하고 안정을 도모했던 DB의 영웅은 강상재였다

하윤기 : 소포모어 증후군 그게 뭔데? 먹는거야? [내부링크]

소포모어 징크스 : 2학년 징크스라고 불리는 이것은 일반적으로 2학년이 되면 1학년이었던 신입생 시절에 비해 성적이 부진해지고 학업에 대한 열정이 떨어져 방황하는 현상을 뜻한다. 여러 방면에서 뜻하는 바가 미세하게 다르지만, 스포츠계에선 데뷔 해에 비해 2년 차에 경기력이 급감하거나, 부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스텟이 이전과 비교해 아쉬운 경우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 징크스, 그럼 왜 생길까?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첫째, 본인 스스로가 첫해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반드시 빛나야 된다는 심리적 부담감이다. 관중들은 새로운 것에 반응을 보이고 화려한 것에 호응하기 마련이다. 익숙함도 좋지만, 새로움에 뛰어난 성능까지 갖췄을 때 자연스레 과도한 기대 심리를 거는 것이 일반적이다. 선수는 “아, 이전 시즌보다 못하면 어쩌지?”라는 부담감 속에 시즌을 맞이하고, 과한 부담은 몸의 경직과 밸런스 붕괴로 이어지며 부상과 좋지 못한 성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 철저한

내 사전에 포기란 없다! 인생 승리자 김영현 [내부링크]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울산 모비스에 입단한 선수. 경희대 10학번 빅3인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의 그림자에 가려져 스포트라이트라는 제대로 받아보지도 못한 선수. 프로 첫 시즌, D리그를 전전하다 출전한 정규리그는 고작 3경기. 그 3경기 출전 시간을 모두 합쳐도 단 6분이 되지 않았다. 그 다음 해? 다를 바 없었다. 기회를 많이 부여받을 줄 알았지만 치열한 로스터 경쟁으로 정규리그는 꿈꿀 수 없었다. 어쩌면 그에겐 홈그라운드인 울산 동천체육관보다 이천 LG 챔피언스파크가 더 익숙했을지도. 2015-2016시즌에 22경기 평균 6분 6초 동안 1.1점 0.2리바운드 0.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맞다. 22경기라는 기회를 부여받았어도 15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했다. 심지어 그중 3경기는 1분도 못 머무르고 다시 벤치로 발걸음을 옮겼다. 프로라는 곳은 이토록 험난한 곳이었던 걸까,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다더니, 아마추어 무대에선 날고 기고 명성이 자자하던 그도 아무런

위태위태한 모래알 조직력 한국가스공사, 대권 도전 팀? [내부링크]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비시즌 현금 트레이드로 현 고양 캐롯으로부터 이대성을 데려왔다. 모처럼 간만에 FA 시장에서 2-3번 포지션에서 쏠쏠한 백업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박지훈과 이원대도 영입했다. 거기에 검증된 외국 선수 머피 할로웨이와 프랑스 리그 리바운드 출신이자 세네갈 국가 대표팀 주장 유슈 은도예까지. 화룡점정은 십자인대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재활에 매진한 정효근의 복귀였다. 선수 한 명 한 명의 네임밸류만 보면 국가대표 라인업으로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호화 군단이기도 하다. 그렇게 다크호스, 4강 후보, 더 나아가 우승 후보로도 언급됐던 한국가스공사.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아무리 화려한 진주들이 모여있어도 서로 간의 합을 맞추고 다듬고, 팀 시스템을 정립해야 비로소 좋은 경기 과정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법이다. 2022년 10월 2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일격을 당하며 1승 4패로 단독 꼴찌 자리까지 내려앉았다.

너무나 뻔뻔한 두경민, 대한민국에서 농구를 가장 잘하는 호떡집 사장 [내부링크]

예상은 했지만, 코트에서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 이래서 두경민 두경민, MVP 타는구나라고 절로 인정해버렸다. 진짜 보는 사람 즐겁게, 뛰는 사람 신나게 농구하고 있다. 맛있게 농구한다. 개막 2연패의 당시, “올해도 크게 다를 바 없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두경민, 박찬희, 강상재의 복귀를 믿어봤다. 그렇게 마지막 동아줄은 황금 동앗줄이였고, 두경민을 중심으로 한 그들은 DB를 완벽하게 180도 바꿔놓는 데 성공했다. 강상재-김종규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빅맨진의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는 두경민과 이선 알바노의 백코트 듀오, 2옵션 레너드 프리먼이 건실한 와중에 최근 이상범 감독의 고민거리는 1옵션 드완 에르난데스의 부진이다. 10월 27일, 원주 DB는 전력적 열세에 위치에서 서울 삼성과의 경기를 맞이했다. 프리먼이 감기 몸살 증세로 결장한 것. 현 DB 시스템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고 수비에서 중심이 되어주며 골밑에서 프로텍팅과 세로 수비를 꾸준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