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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이해하고 돕기 위한 감각통합 Q&A by Reiko Tsuchida 등 [내부링크]

감각통합 Q & A 저자 김경미 출판 학지사메디컬 발매 2020.03.30. 심리학 전공을 하면서 발달심리학을 배우기는 하지만, 주로 인지발달, 정서발달, 성격발달처럼 영역별 또는 영유아, 청소년, 성인, 노인 같이 발달단계에 따라 배웠거든요. 병원에서 수련을 받으면서 아동 평가를 할 때도 주로 인지, 정서, 성격발달 위주로 봤고요. 추가로 운동발달 보고요. 그러다 요즘에는 영유아를 많이 접하는 환경에 있으면서 좀 더 세부적인 학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영유아 시기에는 외부 자극들을 받아들여 처리하는 감각 기능, 감각 정보들을 통합하는 기능, 운동기능이 중요하게 발달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지금까지 공부하던 영유아발달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근무하는 기관 놀이치료 선생님이 추천해 주셨습니다. 우선 이 책의 장점은 전공자 기준에서 읽기 쉬운 편입니다. 감각통합 Q&A라는 제목처럼 아동의 감각통합과 관련된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서 오며 가며

영어원서읽기 71. Big Little Lies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드라마 원작 [내부링크]

Big Little Lies 저자 리안 모리아티 출판 Berkley 발매 2015.08.11. 제목: Big Little Lies(번역서: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작가: Liane Moriarty 분량: 488 pages / 115000 words 별점: 추천대상: 성인(초등학생X / 청소년X) 볼륨이 꽤 되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새벽 3시까지 잠 못자고 읽었어요. 덕분에 책태기를 넘긴 듯 하여요. 제가 지난 번에 a walk to remember를 읽고 심한 책태기에 빠져 있었단 말이죠. 그 재미도 없는 건 중간에 그만 두었어야 했는데 끝까지 읽으면 뭐라도 좀 나오려나 싶어 완독했다가....쩜쩜.. 우선 쉽게 쓰였고, 등장인물이나 상황 묘사가 생생해서 읽기가 좋아요. 그리고 내용 전개가 어떻게 되냐면요, 정말 손에서 놓을 수가 없어요. A에 대해서 사건을 이어가다 결론을 안 보여주고 챕터가 끝나요. 그래서 다음 챕터를 읽잖아요? 그러면 B에 대한 사건이 전개되고 있어요. 그리고

나는 왜 갑자기 산만해졌나, 도둑맞은 집중력 stolen focus by 요한 하리 [내부링크]

사실 심리학, 정신의학계에는 특정 시기마다 유행하는, 즉 사람들이 호소하는 주제가 바뀌는데요, 요즘은 ADHD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은 것 같아요. 저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저는 ADHD가 있는 것 같아요. 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거든요. 이렇게 말하는 모든 분들에게 ADHD가 있는 건 아니랍니다. 사실 대부분은 다른 어려움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주의력이 불안정한 상태이거나, 요즘 들어 ADHD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니까 혹시 나도? 하고 덜컥 걱정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도둑맞은 집중력 (책방 짙은 에디션) 저자 요한 하리 출판 어크로스 발매 2023.04.28. 그래서 이 책도 그런 맥락에서 쓰인 것이 아닐까 조금 의심을 하며 읽게 되었어요. 요즘 엄청나게 핫한 책이기도 하잖아요. <집중맞은 도둑력>이라고 페이크 커버도 만들고, 올해 4월 28일 출간인데 7월 말에 12쇄나 찍었대요. 어마어마하쥬 대자 godson, 편하게 조카라고 하지요. 현재 청소년인 조카가 어린 시절에

방학이면 외할머니 댁에 가서 지냈다. [내부링크]

유치원 때부터였던 것 같다. 유치원 때랑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방학마다 할머니 손을 잡고 할머니 댁에 가서 지냈다. 그 집에는 작은 마당이 대문 앞에, 그리고 마루 앞에 있었다. 원래 세를 주기 위해 지은 집이라서 방이 세 개, 부엌도 세 개, 마루가 한 개, 마당에 있는 화장실 한 개가 있었다. 할머니는 사람은 서울에서 살아야 한다며 친정 근처에서 거의 평생을 사셨고, 경기도로 넘어가지 않으려고 했다. 그때 그 집은 경기도와 서울의 딱 중간에 있었다. 그런데 시골 동네여서 병의원도 없고, 노래방도 없고, 편의점도 없고, 마트도 없었다. 한 번은 마당에서 뭘 보고 반가워서 뛰다가 턱에 걸려 발이 삐었다. 한의원이 아니라 침방에 갔다. 한의사가 없고, 침놓는 걸 배운 아주머니가 집에서 운영하는 곳이라서 침방이나 침 놔주는 데라고 불렀다. 어릴 때는 지금보다 더 고지식했기 때문에 방학 숙제 거리를 들고 외할머니 댁에 갔다. 여름방학 때는 아빠가 설치해놓은 에어컨 켜고서는 아이스크림 까먹

짧은 리뷰, 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 아파트와 부동산을 둘러싼 어떤 가족사 [내부링크]

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 저자 마민지 출판 출판사 클 발매 2023.08.31. 내 양육을 포기하지 않았던 엄마의 노고에 마음이 아팠고, 종로의 골목길을 힘없이 걸어가고 있는 아빠의 뒷모습이 눈앞을 어른거렸다. 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 p. 207 부동산 개발을 통해 흥했다가 망한 어떤 가족의 이야기이다. 송파구의 40평대 아파트 중산층 생활을 하다 그보다 작은 집, 또 더 작은 집, 학교에서 먼 집, 전세, 월세로 넘어가는 중에도 6인용 식탁과 12자 자개장을 포기하지 못한 부모를 이해하기 위해 인터뷰를 했다. 흥했던 스토리는 재미가 있고 같이 신이 나다가 망했던 이야기에서는 마음이 먹먹해지고, 마지막에는 눈물이 핑 돌았다. 우리 엄마 아빠 생각도 나고(건강하심). 엄마 아빠도 이렇게 꿈꾸던 때가 있었겠구나 싶었다. 토지가 수용되고 나면 토지를 구획하는 절차가 이어진다. 그리고 구획별로 주택용지, 상업시설용지와 같은 용도가 정해진다. 이쪽 구역은 사람이 거주하는

인천공항 영종도 숙소 ORA 호텔 [내부링크]

이번 명절은 무척 길었고, 저는 명절 전에 단단히 마음먹고 일을 다 끝내놓았어요. 그리고 친구와 영종도에 다녀왔답니다. 저는 여행 계획은 느슨하게 세우는 편이에요. 날짜, 숙소 정도 정하는 것을 제외하면, 푹 쉬러 가는 거라서요. 이번 여행의 목적은 가을의 노을을 보자!! 였어요. 그래서 지도 앱을 열어서 긴 연휴 동안 차가 막히지 않을만한 곳을 찾았지요. 친구는 잠실, 저는 일산에 사니까 수도권 내에서 이동하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 명절 연휴이니 아래쪽으로 가면 차가 막힐 테니까 옆으로 가자고 생각한 거예요ㅋㅋㅋ 그렇게 고른 게 영종도예요. 숙소는 호텔로.. 쉬러 가는 건데 펜션에서 고기 굽고 청소할 수 없습니다. 호텔 예약 앱으로 검색해서 영종도 안에 있는 호텔 중 깔끔해 보이는 곳으로 골랐어요. 호텔ORA 인천광역시 중구 공항서로 345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홈페이지에서 퍼 왔어요ㅋㅋㅋ 주차하기 바빠서 호텔 외관을 안 찍었지 뭐예요 비즈니스호텔인데도 건물 외관

영종도 구읍뱃터 97도씨 해물칼국수 / 카페 평상인 / 씨사이드파크 [내부링크]

솔직히 하나하나 포스팅해서 블로그 글 개수를 늘리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요, 그럴 생각을 하자니 블로그가 즐거운 취미 생활이 아니라 일하는 것처럼 생각이 되어 버려서요. 그냥 포스팅 하나에 쭉 적으려고요 일단 영종도 도착해서 음... 뭐 먹을지 별로 생각을 안 하고 갔어요. 그래서 김포에서 영종도로 가는 30분 동안 검색을 해서 갔어요. 그전에 친구랑 구글 지도에 몇 개 저장해놓기는 했지만, 그건 그거고요... 왜 여기를 가기로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맛있어 보여서 간 것 같고, 영종도 초입에 있어서 점심시간으로 딱 맞겠다 싶었어요. 사실 저희는 쉬는 날임에도 조금 일찍 출발했거든요. 그래서 11시가 조금 넘어서 칼국숫집에 도착했어요. 그랬는데도 30분 정도 대기를 해야 했어요. 그러면 명절이 아닌 다른 주말에는 대기가 얼마나 길다는 걸까요? 97도씨해물칼국수 영종본점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진광장로 39 오션테라스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기다리는 동안 조금 심심

고전 1984(조지 오웰), 어휘의 제한과 사고 및 경험의 축소 [내부링크]

1984 저자 조지 오웰 출판 민음사 발매 2007.03.30.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사람들이 안 읽고도 읽은 것처럼 이야기하는 책 중 한 권이 1984래요. 저도 읽은 척은 안 했지만 사놓고 오랫동안 묵혀놓기만 하다가 긴 연휴 동안 각 잡고 읽어 보았어요. 이번 연휴 저 은근히 바빴습니다. 책도 네 권이나 읽고, 여행도 다녀오고요 줄거리 같은 건 안 읽어도 다 알고 계시는 거잖아요? 또 작가가 활동하던 시기가 냉전시대였고, 소련의 정치체계를 비판하기 위해지었으며, 그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도 반공교육의 맥락 하에 엄청나게 권장되었다는 맥락 같은 것에 대해서도 제가 자세히 이야기할 필요는 없어 보여요. 이 책은 지금까지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어요. 빅브라더가 책에서 정확히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궁금했고, SF나 디스토피아물을 좋아하니까 그 효시가 되는 작품이 어떻게 쓰였는지 알고 싶기도 했고요.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읽지 않았던 건 하도 유명한 책이고 책에 나온 개념이 상식에

[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 세상이 멸망하고...] 김이환 작가 아포칼립스 블랙코미디 [내부링크]

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 저자 김이환 출판 북다 발매 2023.06.30. 나는 정말 소심해서 탈이다. 내가 얼마나 소심하냐면, 세상이 멸망해서 집에 먹을 게 하나도 없는데 밖으로 나갈 엄두를 못 내고, 창밖을 내다보면서 어쩌면 좋을지 소심하게 고민만 하고 있었다. 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 p.9 정체불명의 수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진 3년 후의 일입니다. 화자는 소심한 사람이라서 정부 지침대로 3년 동안 한 번도 나가지 않고 집에서 배급품을 받으며 생활해왔어요. 하지만 어느 날 배급품이 오지 않아 이틀을 내리 굶습니다. 그러면서도 선뜻 밖에 나가지 못하고 인터넷 게시판의 글들을 눈팅하며 고민만 합니다. 그러다 창밖을 보는데 어떤 사람이 배급품이라고 쓰여 있는 상자를 들고 걸어가지 않겠어요? 그래서 그 사람에게 어디서 받아온 건지 물어봐야겠다 싶어 얼른 나가지는 못하고, 나가도 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거듭하다 나가 봅니다. 배급품을 들고 가던 사람도 소심한 사람이었어요. 어색한

BBC 뉴스, 히키코모리, 고립 청년들이 집 밖에 나가도록 돈을 주는 이유 [내부링크]

아래 기사에 관심이 가서 정리했어요. 오랜만에 학생 기분 Hikikomori: Why S Korea is paying young recluses to leave home Money only "touches the surface" of a deeper problem, former recluses and youth workers say. www.bbc.com 2019년 유승규씨는 5년 만에 처음으로 집 밖에 나갔다. 그는 30세 남성으로, 형제와 함께 "엉망이 된 집"을 청소하고, 비영리단체를 통해 알게 된 다른 고립 청년들과 바다낚시를 떠났다. 바다에 있는 게 좀 이상한 기분이었어요. 그러면서도 리프레시 되는 것 같았고요. 현실 같지가 않았어요. 그래도 제가 거기 있었어요. 제가 존재한 거예요. 한국에서 높은 사회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채 스스로 고립을 택하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히키코모리로 알려져 있다. 이 용어는 1990년대 일본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회적 활동을 단

영어원서읽기 68. Bud, Not Buddy 5점대 뉴베리 [내부링크]

Bud, Not Buddy: (Newbery Medal Winner) 저자 크리스토퍼 폴 커티스 출판 Yearling Books 발매 2002.01.08. 제목: Bud, Not Buddy(번역서: 난 버디가 아니라 버드야!) 작가: Christopher Paul Curtis 분량: 243 pages / 52179 words 난이도: AR 5.0 / 950L 별점: / 표지 때문에 별점 하나 뺐어요. It's Bud, not Buddy. 언젠가 친구에게 중고 아동 원서를 많이 받았어요. 낡은 책으로요. 이번에 읽은 But, Not Buddy도 친구를 거쳐 제게 넘어온 책이에요. 실제로 책이 낡기도 했는데, 저는 표지를 보고 고전 뉴베리라고 생각했어요. 1920년대쯤? 그리고 읽어보니까 배경도 대공황기더라고요. 그래서 그 무렵 나온 책이겠거니, 했는데요. 이거 1999년에 출간된 책이라는 거 있죠? 비교적 최근작인 New Kid에서 은근한 인종차별에 대해 다루고 있거든요. 거기 나오

세계인지행동치료 학술대회(WCCBT) 참석 후기 [내부링크]

응용 심리학계의 대축제, 2023년 6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린 WCCBT에 다녀왔습니다. 일정을 모두 마친 후 바로 후기를 남기려고 했는데, 몸이 너무 힘들어서 회복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네요. 원래 계획은 모든 시간에 다 들어가는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못했고, 시간 되는대로 참석했습니다. 환경이 어땠고, 위치가 어떻고 하는 것들은 이전 포스팅에 그때그때 기록해두었기 때문에 이번 후기에서는 제가 참석한 프로그램에 대한 간략한 후기만 남겨보려고 합니다. 제가 기억해 두기 위해서요. 영어 귀가 많이 막혀 있어서 딱 이해한 내용만 정리합니다. 그냥 분위기가 이랬구나~ 정도로.. [6월 1일] 과정 기반 치료로써 ACT by Steven Hayse Steven Hayse 교수님 70대 중반이신데 에너제틱 하시다. 멋지심!!!!!!! ACT에서의 인간관은 인간 경험의 정상성을 기본으로 함. 따라서 "내담자/환자"라는 이름, "전문가"라는 이름에 의존하면서 전문가라는 명칭 뒤에 숨

영어원서읽기 69. Kira Kira by Cynthia Kadohata 4점대 쉬운 뉴베리 추천 [내부링크]

Kira-kira (2005 Newbery Winner) 저자 신시아 카도하타 출판 Aladdin Paperbacks 발매 2006.12.01. 제목: Kira-Kira(번역서 없음) 작가: Cynthia kadohata 난이도: AR4.8 / 740L 분량: 272 pages / 41695 words 별점 오랜만에 쓰는 영어책 포스팅인데, 문제는 제가 이걸 읽은 지 꽤 오래됐고 요즘 바빠서 기록을 못했고 기억이 잘 안 나고 그래서 리뷰가 생생하지 않을 거예요. 이 책은 미국 이민자인 일본인 작가가 쓴 책으로 다른 분들을 영화 <미나리>가 떠오르는 분들이 많았다 해요. 미나리보다는 이전 시기를 배경으로 병아리 감별사로 일하는 엄마와 아빠가 나오거든요. 집안 형편도 어렵고, 아빠는 일하느라 하루 네 시간 눈 붙이고, 엄마는 화장실 갈 틈도 없이 기저귀 차면서 일을 해요. 아마존이 꽤 최근까지도 창고에 에어컨이 없고 전자발찌를 채워가며 사람을 부렸다고도 하잖아요. 미국 자본주의 무서웠

과학철학에세이, 카를로 로벨리의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후기 [내부링크]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저자 카를로 로벨리 출판 쌤앤파커스 발매 2021.05.10. 어쩌다가 이런 책을 읽게 되었느냐면 이번에도 역시나 지하철역에 있는 스마트 도서관을 지나가다가 그랬습니다. 스마트 도서관을 지나갈 때면 엄마 몰래 곶감 빼먹듯 한두 권씩 대출해오고는 해요. 어차피 한 번에 두 권까지 밖에 대출이 안 되지만요. 제가 과학자는 아니지만 과학에 대한 이야기도 좋아하고 하드 SF도 좋아하고 그렇거든요. 이 책, 그리고 작가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지만 표지 보고 마음에 들어서 빌려봤어요. 작가 카를로 로벨리는 이론물리학자입니다. 물리학이면 물리학이지 이론물리학은 무엇인고 하니, 세상을 이루는 법칙을 밝히는 학문이라고 이해했어요. 이 책에서는 이론물리학자가 자신의 학문 세계, 우주의 시작과 진행, 시간과 공간의 구성에 대해 따뜻한 어조로 이야기합니다. 수식 없이 물리학 이론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데 사실 그건 어려웠어요. 저는 물리학자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걸 제외하고

종합심리평가 보고서 작성할 때 '지각 및 사고' 파트에는 뭘 쓰나요? [내부링크]

오랜만에 업무 이야기입니다만, 원고 없이 편하게 입말로 쓸 거예요. 이 이야기를 한 번쯤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래 내용은 제가 배우고 익히고, 실무를 통해 습득한 내용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먼저 강조합니다. 대체 지각 및 사고란 뭘까? 특히 정신없이 적응하기 바쁜 수련 1년 차 초중반이 넘어가고 병원 시스템이 이런 것이구나 싶어지면 더 궁금해집니다. 지각 및 사고에는 뭘 써야 하나, 고민하게 되죠. 인지능력이 뭔지 알겠고, 정서나 성격도 뭔지 알겠어, 그런데 지각 및 사고는 대체 뭐야? 나 로샤 제대로 해보는 거 이제 처음인데 뭘 써야 해? 특히 보고서 작성법 OT를 해주지 않는 병원에서 수련 받으시는 선생님들께서는 더 모호하고 어렵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사실 보고서 작성법 OT 해주는 수련 병원이 더 희귀한가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보고서를 읽으시는 상담전공 선생님들도 궁금하실 것 같아요. 여기 쓰여 있는 이 내용들이 대체 뭘 의미하는 거야? 우선,

심리학 대학원 연구계획서 작성하는 방법 [내부링크]

이게 또 쓰고 싶어서 씁니다. 기초적인 거고, 저는 대학원 입시 전문가도 아니고 대학원 입학한 지 오래돼서 이게 다 맞지는 않습니다. 요즘 추세와도 다를 수 있어요. 대학원 입시 때 졸업 증명서나 성적표 말고 연구계획서, 그리고 자기소개서도 요구를 하지요 보통.. 그럼 연구계획서란 무엇일까요? 이런 분들이 있어요. 지원하려는 학교의 홈페이지에서 교육과정을 살펴봅니다. 석사과정에는 뭐가 있나, 석/박사과정 수업은 뭐가 있나, 박사과정에서는 어떤 교과를 가르치나 네, 거기까진 좋아요. 내가 지원하려는 학교에서 어떤 코스웤을 제공하고 있는지 봐야죠. 그리고 연구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해 한글 프로그램을 켭니다. (CF: 왜 워드 프로세서가 아니라 한글 프로그램이냐? 대한민국에서는 웬만한 문서는 한글로 작성한다고 보시는 게 살기 편합니다.) 작성합니다. 1학기 때 고급발달심리학, 고급성격심리학, 심리평가를 수강하겠습니다. 2학기 때는 OOO, XXX, DDDD를 수강하고, 3학기 때는 어쩌고

다정소감 by 김혼비 [내부링크]

다정소감 저자 김혼비 출판 안온북스 발매 2021.10.13. 이렇듯 어떤 표현을 피하기 위해서는 감수해야 하는 표현의 지저분함이 있다. 나에게는 ‘남녀노소’도 그런 경우이다. ‘남녀노소’라고 쓰면 깔끔하고 편하겠지만, 거의 모든 저런 형식의 단어 조합에서 남자가 늘 맨 앞에 오는 것이 어느 순간부터 지겹게 느껴져서 그 이후로는 굳이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과 남성들’이라고 풀어서 쓰고 있다. - <다정소감>, 김혼비 ‘급식충’ ‘설명충’처럼 사람을 곤충에 비교하며 사람과 곤충 모두에게 실례를 범하고 있는 ‘-충’이라는 말도 쓰지 않는다. ‘고아가 된 기분이다’와 비슷한 이유에서 ‘거지 같다’는 말도 쓰지 않는다. ‘유모차’ 대신에 ‘유아차’를, ‘낙태’ 대신에 임신 주체인 여성의 결정권을 우선한 표현인 ‘임신 중단’ 혹은 ‘임신 중지’를 쓴다. 그 누구도 단어에 갇히고 말에 상처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 <다정소감>, 김혼비 중간쯤 읽고 있다.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

교사들의 2023년 9월 4일 49재 총파업을 지지합니다. [내부링크]

저는 돌봄노동 종사자입니다. 연령 상 청소년기를 이제 막 벗어나려 하는 시기에 있는 선생님이 홀로 그런 일을 감당해야했다는 것에 표현하기 어려운 슬픔을 느꼈습니다. 돌봄노동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과 건강을 희망하며 선생님들의 파업에 지지를 표합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217187?sid=102 "숨진 교사 49재에 총파업"…교사들 줄줄이 동참 예고 서울 서초 서이초에서 20대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이 학부모들의 ‘갑질 민원’에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교사들 사이에서 해당 교사의 49재에 파업을 진행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교사는 n.news.naver.com

성인 ADHD 관련 도서 나는 왜 집중하지 못하는가 by 반건호 [내부링크]

나는 왜 집중하지 못하는가 저자 반건호 출판 라이프앤페이지 발매 2022.03.11. 한여름 잘들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어요. 방학 시즌에는 일이 더 많아지기도 하고 개인적인 일도 있어서요.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블로그가 뜸해지고 리뷰도 못하고 있네요 이 책은 좋다는 소문을 듣고 읽어봤는데 우리나라 정신의학계에서 ADHD 진단과 치료적 지원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에 대해서 정리가 잘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진단받고 치료 받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부드럽게 설명이 되어 있더라고요. 아동과 청소년의 ADHD에 대한 정보는 많이 누적되어 있는 것에 비해 성인의 ADHD 증상에 대한 정보는 그리 많지가 않지요. 사실 문화적인 특성 상 우리나라에서는 과잉행동을 보이는 경우는 눈에 잘 띄지만, 겉보기에는 얌전한데 머릿속에서는 온갖 폭탄이 터지는 경우에는 평가나 진단을 권고받는 일이 적기도 하고요. 그런 점에서, 자신이 ADHD가 있다고 생각하시거나 가족에게 A

[공지사항] 스팸 댓글 작성 시 차단됩니다.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요즘 똑같은 내용의 스팸 댓글이 자주 달려서 차단 설정을 해놓았습니다. 아래와 같은 단어를 넣고 댓글을 달게 되면 차단된 글목록으로 넘어가서 제가 확인할 수 없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영어원서읽기/비추 70. A Walk to Remember by Nicholas Sparks [내부링크]

A Walk to Remember Paperback 저자 니콜라스 스파크스 출판 Grand Central Publishing 발매 2019.06.25. 제목: A Walk to Remember 저자: 니콜라스 스파크스 난이도: AR 4점대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추천대상: 없음 이렇게 재미 없고 별로인 책이 다 있다니... 다니엘 스틸급이에요. ※참고: 다니엘 스틸 영어원서읽기 13. Dating Game by Danillel Steel(다니엘 스틸) 비추 노잼 리뷰 중년로맨스 AR4점대 예상 얼마 전 에보니북스에 갔다가 거의 새 책으로 몇 권이 있길래 들여온 Dating Game이에요. 이 책, 영어원... blog.naver.com 영상은 찍긴 찍어놓은거라서 올립니다. 이걸 읽고 올 것이 왔습니다. 책태기 여름이라 바쁘기도 하지만, 뭘 적고 싶지도 않았어요. 사실 읽은지는 한달이 훨씬 넘었거든요. 이렇게 불건전하다니.. 주인공들이 성스럽게 행동한다고 내용이 성스러워지는 것은 아닙

[마음챙김] 2023년 3월 명상일지와 일기 [내부링크]

2023.03.11. 요즘에는 마음챙김이 어려웠다. 그래서 아예 마음을 먹고 그 어려움도 바라보기를 했다. 외부 자극이 최소화된 시간, 공간 내에서 오롯이 바라보기만 했다. 어느 순간에는 지금, 여기, 바로 이 순간의 나에게 주의를 기울일 수 있었다. 그것도 생각보다 꽤 오랫동안 가능했던 것 같다. 솔직히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겠다. 다만, 마음챙김 역시 같다. 잘 되지 않는다해서 하지 않으면 잘 되지 않는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 이건 행동이니까 그렇다. 2023.03.14. 지금까지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자의 길을 향해 다가가고 싶어서 이선영 교수님께 개인슈비를 받기 시작했다. 행동주의 관점에 따라 치료장면에서 모델링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라는 것을 알 것 같다. 어째서 ACT가 행동주의로 돌아가는 접근법인지 체험이 된다. 그리고 ACT 상담자 독서 모임을 조직하고 이번 달에 첫 번째 시간을 갖기로 했다. 나는 늘 "잘" 하는 것에 순응하는 면이 있다. 잘 했다는 건 누가 정하

수용전념치료에서 내담자와 치료자를 위한 마음챙김 3장 ACT 관점에서의 육각형 모형과 마음챙김 발췌 [내부링크]

마음챙김 저자 Kelly G. Wilson 출판 학지사 발매 2013.07.30. 우리의 초점을 내담자의 어려움에 맞추는 것이 자기의 경험에 따른 제한에서 비롯되지는 않았는지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수용전념치료에서 내담자와 치료자를 위한 마음챙김, p.134 더 고통스러운 내담자일수록 우리가 그들에게 고통에 관한 질문을 하게 되는 것이 문제이지요. 문제가 눈에 더 잘 들어오고 우리의 주의를 끕니다. 우리 자신은 내담자들이 유연성을 키우는 것이 가장 필요할 때, 우리 자신은 역설적이게도 고통스러운 내용에 가장 초점을 맞추게 되면서 유연성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수용전념치료에서 내담자와 치료자를 위한 마음챙김, p.134 당신의 내담자에게 하는 질문들과 동일한 질문들을 당신 자신에게도 해야 합니다. 수용전념치료에서 내담자와 치료자를 위한 마음챙김, p.142 ACT 모델에서 가치는 발견되는 것이라기보다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 가치 혹은 '진짜'

조율하는 나날들 by 에즈메이 웨이준 왕, 조현정동장애 환자 에세이 [내부링크]

오랜만에 책 리뷰로 돌아왔어요. 요즘 조금 바빴어요. 조율하는 나날들 저자 에즈메이 웨이준 왕 출판 북트리거 발매 2023.02.20. 정신건강 분야에서 조현병스펙트럼장애에 해당하는 질환들은 사람을 황폐화시키는 "무서운"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을 되돌아보아도 증상이 활성화되어 있을 때는 평소 모습과 전혀 다른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이 활성기가 평생 가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답변할 수 있겠습니다. 어느 때는 증상이 활활 타오르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잠잠해지기도 합니다. 에즈메이 메이준 왕 작가 역시 그런 증상의 사이클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산산이 부서지지 않도록, 내가 나라는 존재로 남도록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는 책입니다. 아래는 제가 읽으면서 메모해놓았던 것들을 그대로 옮긴 거라서, 평어체예요. 다시 정리하자니 쉽지 않아서 그냥 이렇게 올리니 이해해 주세요 추천지수 어떤 사람들은 꼬리표가 붙는다는

영어원서읽기/중단 65. You've Reached Sam 영어덜트 로맨스 소설 리뷰 [내부링크]

You’ve Reached Sam 저자 Dustin Thao 출판 Pan Macmillan 발매 2022.05.26. 제목: You've Reached Sam 작가: Dustin Thao 분량: 81869 words / 296 pages 난이도: AR3.9 별점: - 음.... 제가 읽기에 쉬워서 영어공부에 도움이 안 되는데다가 뒷 내용도 전혀 궁금하지가 않아서 중단합니다. 제 취향 아닐 것 같았는데, 역시나네요. 화자 Julie가 남자친구 Sam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됩니다. 그 사실을 마주하기 어려워 장례식조차 참석하지 않으며 지내고 있어요. 그러다 Sam의 묘지가 있는 곳으로 갔는데, Sam에게 전화가 옵니다. Sam은 자기도 어떻게 연결된 건지 모르겠다고 하고.. 80페이지 정도 읽다가 중단했어요. 장르는 따져보자면 로맨스 판타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매개체를 통해 시공을 넘어 소통하는 류의 영화나 소설은 이제 좀 식상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여주가 장례식에

웩슬러 성인용 지능검사 WAIS-IV 해석 자료 [내부링크]

오랜만에 전공 자료를 올려보네요. 예전에 WAIS-IV 평가의 핵심에 있는 내용을 구조화한 자료입니다. 많은 내용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교재를 먼저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한 페이지에 지표 하나이므로 총 4페이지입니다.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항목은 유사한 것들끼리 묶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소검사마다 중복되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어서 정리 후 표시했습니다. '임상적 고려사항'은 행동관찰 시 고려하면 좋을 내용들입니다. 비밀번호가 걸려 있습니다. 지금 수련 중인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지 싶습니다. 저는 특히 1년차 수련 때 잘 활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건이나 전문가 선생님들은 이미 마르고 닳도록 외우고 계신 내용들이라서....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시험에 나오는 용어는 아니라서 시험에도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ㅋㅋ 병원수련시험 대비 자료에서 전공자라는 것을 알려주셨던 선생님은 해당 댓글

존재한 적이 없었던 사람, 시선으로부터, by 정세랑 리뷰 [내부링크]

시선으로부터, 저자 정세랑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0.06.05. 이 소설은 무엇보다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다. 시선으로부터, p.335 작가의 말 약간 늦게 읽은 <시선으로부터,>입니다. 정세랑 작가 작품은 예전에 <피프티 피플>을 읽은 적이 있어요. 병원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 50명 각자의 이야기, 연결고리를 풍부하게 엮어내어 재미있던 책이에요. <시선으로부터,>는 존재하지 않는 문화 평론가 '심시선' 일가의 이야기예요. '존재하지 않는'이라고 했지만, 사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딘가에 심시선 평론가의 글이나 영상이 남아있을 것 같고, 찾아보고 싶어져요. 그만큼 생생한 책이라 푹 빠져 읽었고, 읽다 보니 어느새 페이지가 성큼 줄어 있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심시선씨 일가는 심시선씨의 당부로 제사를 지내지 않지만, 십 주기를 맞아 큰 딸 명혜가 선언합니다. 엄마 제사를 지내야겠어. 시선으로부터, p.10 다른 가족들이 엄마가 하지 말라고 했다

[마음챙김] 2023년 4월 5월 명상과 단상 [내부링크]

2023.04.09. 이번 달에는 명상을 1회도 안 했다. 그냥 좀.. 그 와중에 한국상담학회까지 가입했다. 일만 벌리나? 2023.04.16. 나의 평안을 바라기 내가 평안하기를 바라는 만트라를 했다. 별로 집중이 되지 않고, 어떤 묘한 심상이 떠올랐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아, 나 피곤하구나. 2023.04.21. 볼 수록 20대 초반은 청소년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성인 역할을 요구하는 게 너무 가혹하지 않을까? 한 20대 중반, 후반까지도 성인 연습을 하는 단계라고 봐야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교라는 건 청소년을 보호하는 기관의 역할도 하는 것 같다. 그 안에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또 실패하고 그러면서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갈 수 있는 보호 기관이라는 생각이 아주 많이 든다. 거의 확신에 가까울 정도로. 2023.04.21. 이번달에 있었던 일련의 일들로 달라진 점. 내가 전문가라는 것에 대한 인식과 책임감, 그리고 동료 전문가 집단에 대한 유대감을 뒤에 엎고

영어원서읽기 66. Winnie-the-Pooh by A. A. Milne 리뷰 [내부링크]

Winnie-the-Pooh : 디즈니 라이브액션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모티브 원작 소설 저자 앨런 알렉산더 밀른 출판 Puffin Books 발매 2005.12.29. 제목: Winnie-the-Pooh 작가: A. A. Milne 분량: 161 pages / 22671 words 난이도: AR 4.6 / 790L 별점: 너무 귀여운 거 보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코끝이 찡해지는 감정 있잖아요. 이걸 읽고서는 그런 감정이 들어서 두 번이나 읽었어요. 귀여움에 별 다섯개를 다 주었답니다... 저는 곰돌이 푸에 대해서는 빨간 옷 입고서 꿀 퍼먹는 귀여운 아기곰 캐릭터로만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 책을 읽고서는 순진하고 귀엽고 착하고 꿀을 짱 좋아하는 먹보 아기곰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어요. 네, 푸는 꿀을 짱 좋아합니다. 그리고 기억력이 안 좋아요. 친구에게 꿀선물하러 가다가 배고파져서 들고 있던 꿀을 다 퍼먹어요. 선물해야한다는 사실을 잊고서는요...... 이렇게 보

비 그친 후 산책 [내부링크]

보고서를 마무리하는 동안 비가 살짝 오다, 그쳤다. 도서관에 갈까? 몇 달 후 이사를 가는데, 그 단지는 바로 옆에 도서관이 있다. 그래서 요즘 20분 거리에 있는 도서관이 너무나 먼 길처럼 느껴진다. 간사하다. 스케줄과 자료를 본다. 아, 내일 늦게 끝나겠네. 상호대차 기한은 5월 20일 또 스케줄을 본다. 20일은 멀리 다녀오네. 후... 옷을 주워입고 나간다. 예전에 우리 주니어 슈바샘이 옷 잘 입고 다니라고 했는데.... 그게 벌써 몇 년 전이지? 아무튼 선생님, 이건 동네 산책이니까 그냥 대충 주워입고 갑니다. 선생님도 슈퍼갈 땐 막 입고 가시죠?(기생충의 그래도 사랑하시죠 장면을 상상해보세요.) 도서관 가는 길 중 사람이 적당히 다니고 조용한 길을 고른다. 초등학교, 중학교 앞 길. 등하교 시간이 아니라면 조용하다. 학교 옆 아파트 단지를 따라 심어놓은 장미에 빗방울이 알알히 맺혀 있어 싱그럽다. 아, 이러면 집에 돌아갈 수가 없지. 계속 걷는다.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영어 번역서 읽기 67. The Picture Bride(알로하, 나의 엄마들) by 이금이 리뷰 [내부링크]

From, 블로그씨 블로그씨는 매일 조금씩 10분 독서 습관 들이는 중이에요. 내가 요즘 읽는 책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요즘 뭐 읽고 있나 소개해달라고 네이버에서 요청하여 겸사 겸사 답변해봅니다 제목: The Picture Bride(원제: 알로하, 나의 엄마들) 작가: 이금이 분량: 301 pages 추천대상: 청소년, 성인 모두 (어린이 X) 별점: / 가까운 친구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 The Picture Bride 저자 Lee Geum-yi 출판 Scribe Publications 발매 2022.11.10. 원래 이 책은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라는 국내 소설을 영어로 번역한 책이에요. 그래서 이 포스팅 제목에도 영어원서라고 적는 대신, 영어"번역서"읽기라고 써두었지요. 국내 소설을 영어로 번역한 건 어떻게 읽힐지 알아보고 싶어서 구매를 해놓았어요. 지난번에 <시선으로부터,>를 읽고 사진 신부라는 제도가 궁금해져서 읽게 되었고요. 그... 원래 책이라는 게 많이 사두

WCCBT 세부 일정 나왔다 [내부링크]

방이 한 번에 여러개 돌아갈거고, 참석자가 많아서 어느 방에 여유가 있을지 예측이 되지 않아서 홈페이지 보고 한 타임에 몇 세션씩 골라봤다. 노란색은 로컬 세션으로 한글 프로그램 중 개업과 취업... 이렇게 파트를 계속 돌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있어서 넣어봤다. 그런데 로컬 세션은 왜 점심시간까지 끼워서 진행하시나요.... 범진단적 접근에 대한 이야기도 요즘 쏠쏠하게 들리고 있어서 궁금하고 식사는 해야겠고, 개업이냐 취업이냐는 당장 급한 게 아니니까 2일 3일 로컬을 다 빼고 식사하고, 3일 범진단을 들을까 싶네 하...그런데 오전 8시 반부터 시작이라니.. 교수님들 부지런하시네요... 상세한 일정이 궁금하신 선생님은 WCCBT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WCCBT 2023 www.wccbt2023.org [추가 정보] 등록장소: 코엑스 3층 E홀 이메일로 받은 개인 QR코드 제출 시 명찰을 빠르게 받을 수 있음 full day workshop 신청자는 6월 1일 오전 8시

순례 주택(유은실) 청소년 소설 후기 [내부링크]

순례 주택 저자 유은실 출판 비룡소 발매 2021.03.05. 이 넓은 지구에서 나는 어떻게 순례씨를 만났을까 순례 주택 이것도 요즘 독서 카페 회원들이 많이 읽길래 골라봤어요. 음....역시 이렇게 대놓고 힐링하라고 지은 책은 제 취향이 아니에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나 무슨 백화점 책 있잖아요. 그런 종류의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즐겁게 읽으실 것 같아요. 나쁜 책이라는 게 아니라 제 취향이 아니라는 거라서요. 빠르고 쉽고, 편하게 잘 읽었는데, 소문만큼 대단히 와닿지는 않았거든요. 저에게는. 공간적 배경이 구체적이고, 등장인물도 그리 많지 않아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소극장 연극 각본으로 각색해보면 좋겠다 싶었어요. 적당히 교훈적이고 온기가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별점:

영어원서읽기 58. We are Okay by Nina LaCour 상실 회복 테마 영어덜트 4점대 초보성인 추천 [내부링크]

We Are Okay 저자 니나 라쿠르 출판 Penguin Books 발매 2019.02.26. 제목: We are Okay(번역서: 우린 괜찮아) 작가: 니나 라쿠르 분량: 234pages / 48221 words 난이도: AR4.5 / Lexile HL660L 별점: / 묘사가 섬세하고 아름다워요. 이전에 Hold Still을 읽고, 이 작가 책이 괜찮구나 싶어 바로 We are Okay를 읽었어요. 마침 동방북스에 A급 파본으로 올라와 있더라고요. 타이밍이 어쩜 그럴까요? 그렇게 책을 받아 읽었는데 와, 너무 좋아요. 두 번이나 읽었어요. 올해 저의 최애 책이 되었습니다. 아, 저번에 밝은 밤을 이미 최애로 꼽았는데요.. 밝은 밤도 최애고, We are Okay도 최애예요. 저는 최애부자. 크리스마스 시즌, 돌아갈 곳이 없는 Marin은 대학 기숙사에 혼자 남습니다. 이 세상에 홀로 남은 깊은 외로움에 룸메이트가 집으로 가는 길에 걱정하며 건네준 고독에 대한 책을 읽어 보기도

선량한 차별주의자(김지혜) 후기, 내가 정말 평등을 추구하고 있는 사람일까? [내부링크]

선량한 차별주의자 저자 김지혜 출판 창비 발매 2019.07.17. 단상에 가까운 감상이라 일기식으로 작성합니다. 최근 내가 속한 커뮤니티가 장애진단에 활용될 평가를 시행하는 주체에 대한 논란으로 뜨거웠다. 논란에 참여한 사람들 중 일부가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는 의견을 주장하는 사람, 즉 평가자의 요건이 제한되어야 함이 옳다고 말하는 나 같은 사람들을 향해 '~증', '~사고' 등이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해서 충격을 받았다. ~증, ~사고라는 소리를 들어서 충격을 받은 것이 아니다. 어떻게 자칭 임상심리학을 배웠다하는 사람들이 기술정신병리 용어를 그런 방식으로 사용하지? 하는 생각에 충격을 받았다. "그들"과 "우리"의 근본적인 배경 차이라 생각하며 순식간에 내집단과 외집단을 구분했다. 그러면서 어설프게 병리학 용어를 접해본 사람들이라 비윤리적인 태도를 아무렇게나 드러낸다 싶어 화가 났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내가 생각했던 '어설프게 배웠다'라는 말, 순간적으로 집단을 구분한 내

잡담, 세계인지행동치료 학술대회(WCCBT) 참석합니다. [내부링크]

올해 6월 초, 코엑스에서 WCCBT가 개최된다고 해요. 원래는 참가비가 높다고 생각해서 안 가려고 했어요. 왜 높다고 생각했냐면 보통 국내에서 열리는 학술대회는 이틀에 10만원 정도인데, WCCBT는 4일 열리고 그중 3일 참석이 70만원, 4일 모두 참석하려면 80만원이 넘거든요..... 차라리 그 돈으로 슈퍼비전 더 받고 교재 사 읽으려고 했는데, 그랬는데..... 며칠 전, 학회에서 WCCBT 프리뷰 교육이 있어서 들었거든요. 교수님들이 WCCBT에 누가 참여하고, 뭘 할 건지 개괄하는 강의를 해주셨지요. 그런데, WCCBT가 3년에 한 번씩만 열리고, 그때마다 대륙을 바꿔가며 열린다는 거예요. 대륙 바꾸다 보니 아시아에서 개최된 건 20년 만의 일이고요. 인지행동치료 관련 학술대회의 올림픽 같은 거예요. 여기서 살짝 맘이 동했어요. 몇 년 전 인지행동치료와 관련해서 심리학계가 난리가 났었거든요. 실제로 현장에서 인지행동치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 심리학자고, 이를 창시한

수용-전념치료자를 위한 언어적 관계틀 배우기(by Niklas Torneke/이선영 역/학지사) RFT 이론서 추천 [내부링크]

언어적 관계틀 배우기 저자 Niklas Torneke 출판 학지사 발매 2019.04.25. ACT 치료자라면 관계틀 이론(RFT; Relational Frame Theory) 공부는 언젠가는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선영 교수님도 그러셨고, 얼마 전 wccbt preview에서 민병배 교수님도 그리 말씀하셨습니다. 요즘 ACT 관점에서 치료 슈퍼비전을 받다 보니 RFT에 대한 학습의 필요성이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언어라는 것은 결국 대인관계 맥락에서 발생하는 "행동"임을 이해하는 것이 ACT치료자에게 중요한 듯합니다. 언어행동, 그리고 그 결과로 이어지는 기전을 이해해야 ACT가 은유나 수용, 마음 챙김을 활용하는 기술이 아니라 치료적 가치관과 닿아있다는 것을 체험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책은 국내에 거의 없는 RFT 번역서입니다. 왜 ACT는 행동주의로 되돌아간 것일까? 언어가 어떻게 행동이라는 거지? ACT에서는 왜 자꾸 은유를 사용하는데? ACT에서 말하

영어원서읽기 59. Grass by Keum Suk Gendry-Kim 후기, 위안부 피해 증언 그래픽 노블 [내부링크]

Grass 오스카 하비상 수상작 저자 Gendry-Kim, Keum Suk,Hong, Janet 출판 Drawn and Quarterly 발매 2019.08.27. 제목: Grass(번역서: 풀) 작가: 김금숙 분량: 480pages 추천대상: 고등학생 이상 별점: 2017년 국내에서 먼저 <풀>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후 미국에서 2019년 <Grass>로 번역 출간 됐어요. 그리고 Best International Book 부문에서 하비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올해 모닝캄 고등 부분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어요. As time went on, I realized that this story wasn't about men or women. It was about what it meant to be human. Grass 작가의 말 이 책은 작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와 인터뷰한 내용을 만화로 재구성한 거지요. 그런데 제가 이런 책에 무슨 리뷰를 할 수가 있겠어요

영어원서읽기 61. The Silent Patient(사일런트 페이션트) by Alex Michaelides 쉬운 심리스릴러 [내부링크]

제목: The Silent Patient(번역서: 사일런트 페이션트) 작가: Alex Michaelides 분량: 353pages / 77551 words 난이도: 쉬운 4점대와 비슷해요. 추천대상: 성인, 초보 별점: / 재미있는 말초신경자극제 The Silent Patient 저자 알렉스 마이클리디스 출판 Penguin Random House US 발매 2019.12.10. 한 번씩은 읽고 넘어가시는 것 같은 The Silent Patient를 저도 읽어봤어요. 제가 학회 참석 신청했는데, 통역기가 제공될지 안 될지 정확하게 모른다고 했잖아요. 제공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딜레이가 좀 있을 걸로 예상되고요. 그래서 그때까지 조금이라도 듣는 실력을 올려보고자 당분간은 이렇게 빠르게 듣고 넘어갈 수 있는 책들을 골라 읽기로 했어요. 그 프로젝트의 첫 번째 책이 이거예요. 그런데 이걸 6월까지 계속할 순 있을지....ㅋㅋ 워낙 많이들 읽어보셔서 내용은 대충 아실 거예요. 화가 Ali

영어원서읽기/포기 62. It Ends with Us by Colleen Hoover 성인 초보 로맨스 [내부링크]

제목: It Ends with Us(번역서: 우리가 끝이야) 작가: Colleen Hoover 분량: 384 pages / 104000 words 난이도: 4점대 초반 예상합니다. 초급 수준. 별점: 몰라요. 포기합니다. It Ends with Us 저자 Hoover, Colleen 출판 Atria Books 발매 2016.08.02. 제가 최근에 <제인 에어>를 읽었어요. 100년 넘은 작품이 현재까지 남아서 읽히고 있는 고전이잖아요. 제인 에어의 상대 남자 주인공인 로체스터는 비록 제인 에어에게 단번에 못생겼다고 평가받았지만, 말투는 교양 있단 말이죠. 서브 남자인 세인트 존은 말할 것도 없어요. 목사님이고, 신에게 모든 걸 바친 사람이라 교양이 철철 넘쳐요. 고압적이고 제인 에어에게 같이 외국으로 전도하러 가서 생을 마감하자 하고, 너는 별로 예쁘진 않지만 일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니까 괜찮다고 해서 그렇지.... 이렇게 교양 있게 말하는 책을 읽다가 콜린 후버 책을 읽으려니

영어원서읽기 63. I Will Always Write Back(편지할게, 꼭) 5점대 펜팔 테마 [내부링크]

제목: I Will Always Write Back(번역서: 편지할게, 꼭) 작가: Martin Ganda & Caitlin Alifirenka 분량: 393 pages / 82879 words 난이도: AR5.6 / Lexile 790L 추천대상: 초등 고학년 이상 별점: I Will Always Write Back: How One Letter Changed Two Lives 저자 Ganda, Martin,Alifirenka, Caitlin,Welch, Liz 출판 Little, Brown Books for Young Readers 발매 2016.05.03. 사실 이건 읽은 지 1년은 더 된 것 같아요. 작년에 일주일에 두 번씩 다른 직장인들이 오가는 시간에 출퇴근을 하며 일했거든요. 그때 지하철에서 이북으로 읽었던 거고, 그래서 뭘 기록해두지 않아서 생각이 잘 안 나네요. 그걸 왜 이제서야 기록하냐고요? 안 쓰면 아예 잊을 것 같아서요 이 책은 친구가 알려줘서 읽게 됐어요. 짐

영어원서읽기 64. The Sun Is Also a Star by Nicola Yoon 4점대 이민자, 청소년, 진로 테마 소설 [내부링크]

제목: The Sun is Also a Star(번역서 없음) 작가: Nicola Yoon 분량: 346 pagea / 66,509 words 난이도: AR 4.7 / HL650L 별점: The Sun Is Also a Star 저자 Yoon, Nicola 출판 Ember 발매 2019.03.05. 요즘 제가 진득하니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요. 이 책을 고른 건 한 챕터가 2페이지 내외로 아주 짧아서였는데, 앉아서 쭉 읽어야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입시 준비에 한창인 청소년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하는 이야기인데, 하루 안에 벌어지는 일이라는 점에서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가 생각나기도 했어요. 그 책에서처럼 하루 내내 엄청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Natasha는 자메이카에서 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 와서 뉴욕에 살고 있어요. 그런데 아버지의 음주 운전으로 오늘 밤 자메이카로 돌아가야 하게 생겼어요. Daniel은 한국에서 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 와 뉴욕에 살아요. 예일대 입학

뻘짓, Chat GPT(AskUP)에게 로샤에 대해 질문해보기 [내부링크]

※결론: 순 거짓말쟁이네요. 질문 1. 마틴 킹슬리가 체계화한 로샤와 김주남이 체계화한 로샤의 차이를 알려줘. 마틴 킹슬리나 김주남이 체계화한 로샤와는 달리, 로샤 체계화를 주장하는 로샤주의자들은 그 내용이 다양하고 상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로샤주의자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인간 사회는 경제적으로 결정되며, 경제 구조와 생산 수단의 소유권이 인간 사회의 구조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로샤주의자들은 경제적으로 불평등한 사회에서는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비해 마틴 킹슬리나 김주남이 체계화한 로샤는 보다 구체적인 이론을 제시하고, 로샤주의의 다양한 측면을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문 2. 로샤주의가 뭐야? 로샤주의는 사회주의의 한 유형으로, 인간사회가 경제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론을 주장합니다. 이론의 주요 내용은 경제 구조와 생산수단의 소유권이 인간사회의 구조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로샤주의자들은 이러

[영어원서 읽기] 57. Hold Still(우리가 있던 자리에) by Nina LaCour 리뷰청소년 영어덜트 소설, 상실과 애도에 대한 책 추천 [내부링크]

Hold Still Paperback 저자 LaCour, Nina,Nolting, Mia (ILT) 출판 Penguin Group USA 발매 2019.02.26. 제목: Hold Still(번역서: 우리가 있던 자리에) 작가: Nina LaCour 분량: 64,231 words 난이도: AR4.8 / Lexile 770 별점: 추천대상: 고등학생 이상 얼마 전 코요테 읽고 직업병만 가중된 경험을 했다고 썼어요. 그 책이 애도과정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면서도, 그 방식이 건강하지 못했기 때문에요. 그래서 상실과 애도 과정을 다루고 있는 다른 책을 골라봤어요.. Nina LaCour 작가의 <Hold Still> 입니다. 바로 어제만 해도 같이 대학에 가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자 약속했던 잉그리드가 자살을 합니다. 그런 잉그리드의 단짝친구 케이틀린이 이 책의 화자입니다. 케이틀린이 친구의 죽음을 알게 되고 얼마 안 된 시기부터 사계절을 지나면서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를

[정신병리] DSM-IV-TR에서 DSM-5로의 변화(옛날 자료) [내부링크]

*아카이브 목적으로 올립니다. 벌써 10년 전 자료임에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DSM-IV-TR를 적용하는 사람은 현장에 많지 않습니다. *표가 많아 PC화면에서 보는 것을 장려합니다. *석사 과정 때 정리한 것이라 문장이 나쁘네요. *출처: highlights of changes from dsm-iv-tr to dsm-5와 dsm-5에서 발췌, 요약 로마자 IV >> 아라비아 숫자 5 - 잦은 개정을 전제로 한 표현 다축 체계의 삭제 범주적 접근 ⇒ 차원적 접근 생애주기적 접근 반영 ① 아동기에 더 빈번하게 진단되는 질환은 앞부분에, 연령이 높은 성인에게 더 많이 적용되는 질환은 후반부에 배치 ② 본문 내에서 발달 과정에 대한 소제목(발달과 경과)을 통해 질환의 표현형이 평생동안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제공함 ③ 진단 특수적인 연령 관련 인자(예: 특정 연령 집단에서의 증상 표현과 유병률 차이)를 본문에 포함 & 연령 관련 인자가 더욱 강조되는 경우, 적용 가

[종로구] 대학로 퓨전 한식 맛집, '오이지' 추천해요! [내부링크]

제가 여러 이유로 한 10년 전에 대학로에 자주 들락날락했어요. 그때는 소극장이 있는 마로니에 공원 뒤쪽에 사람이 많았는데, 이번에 가보니 대세가 바뀌었더라고요. 마로니에 공원 맞은편 가게들이 평일인데도 어딜 가나 대기가 길더라고요. 정말 천지개벽... 이게 무슨 일이람? 어쨌든 오랜만에 갔으니 뭐가 더 생겼는지, 없어졌는지 알게 뭐예요. 같이 간 친구가 '오이지'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점심을 먹으러 가게 됐어요. 오이지 대학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9길 33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제 앞으로 10팀 정도가 대기를 하고 있었어요. 입구에 놓여 있는 탭으로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대기를 걸어두면 카톡으로 메시지가 와서 편해요. 예약 걸어두고 잠깐 산책 겸 돌아다니기도 좋고요ㅎㅎ 그렇게 산책하다가 앞에 다섯 팀 남았다는 메시지를 보고 놀라서 부랴부랴ㅋㅋㅋ 돌아갔지만요. 그런데 막상 가게 앞에 있으려니 도통 우리 차례가 안 오는 거예요. 덕분에 가게 앞 사진을 여러 장 찍어볼 수 있었어요. 옆

심리학원서 Personality Disorders in Mordern Life by Theodore Millon 6장. 회피성 성격장애 part 1 [내부링크]

*수련 시작 직전에 쉬지는 않고 이걸 도전했다가 나가떨어진 적이 있는데, 여전히 쉽지 않네요. 몇 년 만에 다시 트라이하니 그때 왜 나가떨어졌는지 알겠네요. 그리고 수련 직전에는 그냥 쉬는 게 좋습니다 아마 다 보는데 1~2년쯤 걸리지 않을까 싶은...어쨌든 전문가 필독서 중 하나인데도 번역에 손댄 분이 아직 없는 건 이유가 있구나, 싶은 교재입니다.. *발제자료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편한 입말로 적은 것, 축약한 것이 많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해 안 되는 문장이나 굳이 넣지 않아도 되겠다 싶은 예시는 빠져있으니 공부하시려면 원문과 함께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회피성 성격 패턴 지닌 사람은 믿을만한 친구 한두 명뿐인데, 그중 배우자나 연인 또는 가족이 포함될 수도 있다. 무비판적으로 지지하고 수용하는지 엄격한 테스트 거치고 나서야 사적 circle 내에 넣어주기 때문이야. 외로움, 은둔 때문에 자기 존재감까지 손상되면서도, 사회적 장면에서 자기가 무능하거나 어색한 사람이라는 것 드러내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 by 정명원 검사 직업에세이 추천 [내부링크]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 저자 정명원 출판 한겨레출판사 발매 2021.07.09. 이 책 역시 지하철을 타려다 역에 있는 스마트 도서관에서 대출하게 됐어요. 참새방앗간처럼 지하철 탈 때마다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있어요 '검사'라고 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조승우ㅋㅋㅋ그리고 TV의 재판 장면에서 ~~죄가 있으니 피고 누구누구에게 징역 N년을 구형합니다! 상상 속 검사 하고 외치는 장면이 떠오르거든요. 하지만 이 에세이를 쓴 정명원 검사는 한 조직에서 출퇴근하며 근무하는 검사의 모습, 그리고 국민참여재판 검사로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는지, 인간 보편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향상시키고 있는지 등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분이 국민참여재판 전문 검사라고 해서 국민참여재판이 뭔지 찾아봤더니 배심원 제도와 비슷한 거라고 해요. 어떤 뺑소니범은 자기가 우기고 우겨서 국민참여재판을 열어 여러 사람 모이게 하더니 결국 안 왔다거나ㅋㅋㅋ 그런 검사의 업무 장면에서 벌어지는 황당한 일들, 감동적인

[마음챙김] 2023년 2월 명상 그리고 일기 [내부링크]

2023.02.03. 마음챙김 명상을 시작한 지 3년? 4년 정도 됐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30분가량의 긴 명상을 스스로 했다. 처음에는 5분도 어려웠던 것 같은데, 지금은 더 길게 하는 게 가능하구나. 그리고 여전히 여러 가지 생각들이 나타난다. 그리고 조금 덜 끌려가고, 조금 더 자주 알아차려 제 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추후 참여할 집단상담 장면, 다음번 상담 회기, 지난번 집단 슈퍼비전 같은 것들이 떠올랐다. 대개는 예상하면서 시뮬레이션하는 장면들이다. 그리고 그런 장면들이 떠오른다는 건 내가 치료자로서의 정체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도 생각이 든다. 아, 그리고 언뜻 언뜻 명상 일기를 쓰는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고, 뭔가 명확하게 표현하기 어렵지만 TV의 화면조정 시간에 나오는 우글우글한 형상에 희미한 필터가 덧씌워진 것 같은 심상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여기 적기는 어려운 사적인 주제들도 떠올랐다. 이런 생각들은 여전하고, 나는

임상심리학자의 부모교육 추천 도서 부모와 아이 사이 by 하임 G. 기너트 등 [내부링크]

부모와 아이 사이 저자 하임 기너트 출판 양철북 발매 2003.08.16. 이 책의 초판은 1960년대에 나왔으니 이쪽 계열에서는 고전에 속하는 부모 교육서예요. 제가 가지고 있는 건 당연히 1960년대 판이 아니라 2003년 고 기너트 교수의 가족들이 개정했다고 하는 2판의 번역본입니다. 번역이 잘 되어 있어서 어색한 번역체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한글 문장같이 쓰여 있기 때문에 읽기가 편해요. 초판이 1960년대에 나왔다는 걸 생각하면, 너무 고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오히려 어린이의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타인인, 그리고 첫 번째 사회 집단인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구체적이고 재미있는 예시와 설명이 균형을 잘 이루고 있어요. 가족 문제, 양육 태도, 부모-자녀 관계 등의 이슈와 관련해서 몇 년 전부터 들기 시작한 생각이 50~60년대에 출생한 우리 부모 세대야말로 제대로 양육 받지 못한 세대 같다는 거예요. 우리 조부모

공단임상심리사, 착취와 기회는 구별하실 줄 알아야 합니다. [내부링크]

산업인력공단 임상심리사 선생님들도 제 블로그를 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어떤 것에 돈을 쓰실 때는 객관적으로 보셔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누가 큰 목소리를 내며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흥분시키는지 냉정하게 살펴보시라 당부하고 싶습니다. 잘 보십시오. 정말 잘 보십시오. 한 걸음만 물러나 보십시오. 지금 누가 앞장서 있습니까? 특정 업체 아닙니까? 그들이 어떤 이유로 여러 사람들을 향해 "너희 앞으로 심리검사 못해, 불법이야."라며 겁을 줄까요? 그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지요? 임상 장면에서 근무하는 것과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 어떤 겁을 주며, 어떤 조직을 만들고 있지요? 하루 아침에 이 옷을 입엇다 저 옷을 입었다, 정체성을 바꾸는 건 누구를 위해서일까요? 정말 위기에 빠진 산업인력공단 임상심리사를 "영웅"처럼 구하기 위함일까요? 선생님들, 그렇게 끌려가시면 오히려 임상 장면에서 멀어집니다. 교재를 사고, 후원금을 입금하고, 가입비를 내는 것들

[심리학원서][성격장애] Personality disorders in Modern Life by Theodore Millon, Chapter5. Antisocial part2 [내부링크]

네...두 번째 파트도 이어가봅니다.. [ EARLY HISTORICAL FORERUNNERS] 고대 그리스 때부터 알려짐 1800년대에는 antisocial 행동이 자유의지에 따른 것이냐, 결정론에 따르는 것이냐 논쟁 1800년대 의사들은 antisocial인 사람들이 자기 행동의 결과를 이해한다고 생각 Philippe Pinel(1801, 1806)은 광증의 하나로 la folie raisonnante를 이야기함. 지적 손상 없는 사람이 의식이 명료한 상태에서 충동성 보이고 자해행동하는 것임 Moral insanity라는 용어는 Prichard(1835)가 처음으로 사용했는데, 충동 compulsion이 커져서 그런 것이라 설명해서 도덕적 지탄 받았다. 내면에 옳고 그림, 선과 악, 책임에 대한 감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비과학적이기는 해도 moral insanity라는 아이디어는 여전히 어필된다. 이후에는 해부학상 결함과 성격상 결함이 일치한다고 여겼다. 19세기 말 정신의학자

[영어원서 읽기] 55. Mr. Popper's Penguins(파퍼씨의 12마리 펭귄) 리뷰5점대 뉴베리 [내부링크]

시작하기 전에.. 제가 지금 조금 급해요. 욕실 청소하려고 구연산을 잔뜩 뿌려놓고 짬 내서 쓰는 거거든요. 그래서 오늘 리뷰는 짧지만, 책도 짧으니까 괜찮을 것도 같아요. 제가 이걸 왜 읽었냐면요, 일단 집에 예전에 사놓은 책이 있었고, 얇은 걸 읽고 싶었어요. 이 직전에 읽은 헤일메리가 볼륨이 좀 있잖아요? 그래서.. 가볍게 후루룩 볼 수 있는 걸로 고른 거죠. Mr Popper’s Penguins(파퍼 씨의 펭귄들) 저자 리처드 앳워터,플로렌스 앳워터 출판 롱테일북스 발매 2022.02.14. 제목: Mr. Popper's Penguins(번역서: 파퍼씨의 12마리 펭귄) 작가: Florence and Richard Atwater 분량: 149 pages / 16,160 words 난이도: AR5.6 / Lexile 910 추천대상: 어린이 / 어른 이 얇은 책이 렉사일 900대라니, AR은 5점대고요, 제 생각에는 옛날 기차 관련 단어들이 많아서 난이도가 어렵다고 측정된 것 같

DSM-5-TR(개정판) 관련 기사 공유 [내부링크]

변경된 부분에 대한 기사, 정보 등 DSM-5-TR Overview | NBCC Release of Updated & Revised DSM-5-Text Revision (DSM-5-TR) Home Exams DSM-5-TR Overview and Summary Prepared by Margaret L. Bloom, PhD, NCC The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 DSM-5 ) has been the official U.S. diagnositic guide since 2013 . This March (March 18, 202... www.nbcc.org DSM-5 Updates: Diagnostic Criteria, Inclusivity, and Racial Equity The DSM-5 was updated in March 2022 to the DSM-5-TR with changes to dia

[정신병리] DSM-5-TR(DSM-5 개정판) 변화 내역 정리 [내부링크]

코딩 관련 내용은 제가 쓸 일이 없어서 제외했더니, 얼마 안 되네요. *출처: https://www.psychiatry.org/getmedia/34c43e15-2618-4d2b-9f67-6bef5c40f75a/APA-DSM5TR-Update-September-2022.pdf 1. 양극성 및 관련 장애 DSM-5 DSM-5-TR 진단기준 제I형 양극성장애, 제II형 양극성장애의 주요우울삽화 A9 & 양극성장애 명시할 것 중 혼재성 양상 동반 A6 반복적인 죽음에 대한 생각(단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구체적인 계획 없이 반복되는 자살 사고, 또는 자살 시도나 자살 수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반복적인 죽음에 대한 생각(단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구체적인 계획 없이 반복되는 자살 사고, 구체적인 자살 계획, 또는 자살 시도 committing suicide라는 단어에는 잘못을 저지른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보다 중립적인 용어로 변경됨 2. 우울장애 DSM-5 DSM-5-TR

[영어원서 읽기] 56. The Remarkable Journey of Coyote Sunrise(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리뷰 [내부링크]

제목: The Remarkable of Journey of Coyote Sunrise(번역서: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작가: Dan Gemeinhart 분량: 341 pages / 83,218 words 추천대상: 초등 고학년, 중학생 자녀와 부모 별점: The Remarkable Journey of Coyote Sunrise 저자 Gemeinhart, Dan 출판 Square Fish 발매 2020.07.21. 샛노란 스쿨버스 위에 고양이와 함께 앉아있는 아이가 그려진 표지가 예쁜 책이에요. 그래서 샀을 거예요. 표지만 딱 봐서는 로드트립 하는 내용이구나 싶은 이 책의 첫 문장을 읽고서 아, 이거 문학성이 높은가 보다 생각했어요. There were big days and there were small days and there were bad days and there were good days and I suppose I could pick any one of'em for m

[국내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 리뷰 [내부링크]

아버지의 해방일지 저자 정지아 출판 창비 발매 2022.09.02. 이 책 역시 요즘 가장 핫한 소설 중 한 권이지요. 사실 작년 가을 도서관에서 큐레이션 도서로 처음 접했는데, 그때는 대출을 할 수가 없어서 이제서야 읽게 되었어요. 첫 문장을 읽고 곧바로 <이방인>이 떠올랐습니다. 아버지가 죽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 p.7 현직 노동이 고통스럽고 농사 실력도 부족한 농부, 전직 빨치산이었던 아버지의 장례식을 다룬 책입니다. 장례를 치르는 3일간 아버지와 인연이 있었던 사람들이 여럿 오가는데요, 자식도 아니면서 나서서 장례를 주도하는 황사장이며, 아버지의 담배 친구라는 노란 머리를 한 소녀, 평생 동네 친구이자 조선일보만 구독하는 박선생, 그리고 빨치산 형 때문에 집안이 망했다고 여겨 원수같이 지내는 작은 아버지 등입니다. 연좌제 때문에 일가족은 물론 친인척의 삶도 바꿔버린 아버지, 평생 혁명가의 마음으로 살면서 여기저기 빚보증을 해주다 못해 자식에게까지 빚을 넘겨준 아버지에게 주

[수필] 블로그 하는 마음(이효진) | 나에게 블로그란? [내부링크]

블로그 하는 마음 저자 이효진 출판 푸른향기 발매 2022.09.16. 인스타그램에서는 핵심 사진 몇 컷이 소중하다. 하지만 블로그는 입장부터 퇴장까지의 모든 순간을 기록하는 구구절절한 세상이다. 블로그 하는 마음 / 이효진 편하게 읽을만한 책이 없을까 밀리의 서재를 뒤적이다 발견한 책입니다. 블로그에 대한 책은 많지만, 어떻게 하면 블로그 유입을 늘릴 것인가가 대부분인 와중에 블로그를 운영하는 개인으로서의 경험이나 마음가짐 등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은 책이어서 손이 갔어요. 내 블로그가 노잼인가, 방문자가 적네 신경쓰다가도 아, 솔직하게 쓰는 게 제일이지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마음이라던가, 블로그 이웃과의 교류, 홍보글에 대한 이야기 등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겪는 일들에 대한 생각과 감정 등을 진심을 담아 남겨 두었어요. 저도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고, 아마 이웃님들도 읽어보시면 슬며시 미소를 짓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1년 전에 원서 읽는 취미를 다시 시작하면서 책 읽은

정신증의 로샤 평가 by James H. Kleiger 리뷰 [내부링크]

정신증의 로샤 평가 저자 James H. Kleiger 출판 학지사 발매 2020.01.20. 2017년에 출판되고 국내에는 2020년에 번역된 꽤 따끈따끈한 로샤 교재입니다. 로샤의 질적 분석에 대한 교재가 <로샤 검사에 대한 정신분석적 접근 by Paul M. Learner>, <성격장애 로샤평가 by 신민섭, 우충완, 최현정 편역> 정도를 제외하면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는 꽤 다양한 책들이 번역, 출간되고 있어 로샤를 애정하고, 잘 다루고 싶은 임상가 입장에서는 반가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이제서야 읽은 이유는 제가 수련을 마치고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제가 사고장애에 대한 교재로 가지고 있던 것은 아주 옛날에 나온 <사고장애 척도와 특성 by 정애자> 뿐이었는데 이게 거의 연구용 척도에 가까워서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드디어 TDI를 대체할 교재가 나왔나! 하는 생각을 했지요. 제 결론은 TDI를 대체할 정도는 아니지만

ACT 상담책 불안한 아이 수용과 마음 챙김으로 키우기 by Christopher McCurry(이선영 역, 시그마프레스) 부모교육 도서 추천 [내부링크]

불안한 아이 수용과 마음 챙김으로 키우기 저자 Christopher McCurry 출판 시그마프레스 발매 2011.11.01.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가장 자주 겪는 감정은 불안감일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아이들의 입장과 맞지 않을뿐더러 새로운 것이니까요. 상대적으로 아는 것과 해본 것이 많은 성인들도 생소한 환경에서는 겁이 나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경험할 수 있는 불안감의 종류와 그 의미를 시기별로 알려줍니다. 그리고 베스, 애비, 스털링, 조슈아 등 가상의 아이들이 불안감을 느낄 때 보이는 전형적인 행동, 그 아이들의 부모가 자녀의 불안감에 반응하는 방식 등을 예시로 들면서 각 행동의 의미와 대처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아이들이 불안감, 두려움 등을 느낄 때에도 삶에 대한 통제력을 갖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불안감이 높은 아이들의 심리평가보고서를 작성할 때, 부모교육, 해석상담할 때 부모

[심리학원서][성격장애] Personality disorders in Modern Life By Millon, Chapter5. Antisocial part1 [내부링크]

유명한 그 교재, 하지만 번역되지 않아 눈물 지으며 노려만 보던 그 교재 정리를 마음 먹었습니다. 다 할지 중간에 그만 둘지는 모르겠네요. 문체가 정갈하지 못하지만, 제가 스터디 참여하는 것도 아니고, 발제나 강의하는 것도 아니고, 혼자 편하게 공부하려고 만든 걸 대기업 서버에 저장할 겸 올리는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제가 보고 있는 것이 많아 올라오는 속도는 매우 느릴 것 같습니다. 몸은 왜 하나일까요.. 1장~4장은 이론 내용이라 정리까지 하기는 힘들고 재독할 것 같지도 않아서 혼자 읽고 넘겼습니다. 안티소셜 PD는 나빴다, 미쳤다는 식으로 취급되고, 안티 범죄자들은 이해하기 어렵고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고, 분별력도 없는 것으로 여겨짐 사실, 모든 안티가 범죄자인 것도, 모든 범죄자가 안티인 것도 아님. 아주 소수의 안티만 법적 문제 일으킴. 정상범주에서 안티성향 지닌 사람은 우리가 사는 경쟁사회에서 거친 방법, 편법을 통해 종종 보상을 받음. 23세 여성 Toni 사례 보

[로샤] 유아기/아동기 로샤 깨알팁 [내부링크]

온라인 상에 올릴만한 것만... 만8세 아동은 P>=2 보통 the fluctuation between control and loss of control, sharp breaks in what seem to be formal and rational responses and a change to concepts that suddenly show evidence of anxiety and confusion are by no means unusual or pathological in a child's record 4~6세 아동 70~80% 정도 F+% / D가 50% 정도인 건 보통임 this period the use of other determinants emerges 10세 11세 아동의 R, W,D 등은 성인과 비슷할 것이라고 기대 가능 5~6세 D 1~2 not uncommon by the age of 7 a rejection is so uncommon M 6세 전까지는 별로 없

[영어원서 읽기] 54. Project Hail Mary(프로젝트 헤일메리) By Andy Weir 리뷰 [내부링크]

일단, 저는 SF를 비롯한 장르문학을 좋아합니다. 게다가 전에 같은 작가의 작품인 <마션>, <아르테미스>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호감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역시나 제 취향에 맞았네요. 제목: Project Hail Mary(번역서: 프로젝트 헤일메리) 작가: Andy Weir 분량: 476 pages / 142,324 words 별점: / 취향입니다. Project Hail Mary : A Novel 저자 앤디 위어 출판 Random House Publishing Group 발매 2021.05.04. 책은 이렇게 생겼고요.. 분량도 많고 책도 커서 들고 다니는 게 쉽지 않았어요. 전체 전개는 문제 발생!!! -> 해결!!!! -> 다른 문제 발생!!!! -> 해결!!!! -> 또 다른 문제 발생!!!!! -> 해결!!!!!! 이 구도를 반복하는데, 재미있어요. 엔딩도 감동적이었고요.. 마션처럼 이번에도 주인공은 냅다 우주에 던져집니다. 이번에는 정말 우주 한복

[에세이] 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김여환) 리뷰 [내부링크]

삶을 침범하지 못하게 하려고 죽음을 어두운 자루 속에 욱여넣어도 죽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p.98 연휴에 죽음에 대한 에세이라니.. 연휴 시작 전에야 이 책을 빌릴 수 있어서 본의 아니게 일정이 이렇게 되었네요. 20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 많지 않은 에세이인데, 내용은 그렇게 가볍지 않았어요. 호스피스 병동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알려주는 죽음에 대한 안내서이자, 경험담이기도 해요. 일단, 죽음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해서 경건하기만 하거나 슬프기만 한 내용은 아니에요. 오히려 죽음을 앞에 두고도 사람은 명랑함을 유지할 수도 있고, 그간의 갈등을 지속하기도 한다는 것을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주고 있어요.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언젠가는 죽음을 맞게 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죽음에 대해 알아두어야 나중에 죽음을 잘 맞이할 수 있다고 해요. 죽음은 자신이 찾아가는 사람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기 때문에 그 사람이 인생에서 얼마나 기막힌 일을 겪었는지, 앞으로

유료 심리상담센터 알아보는 방법 / 검증된 상담사 찾기 [내부링크]

전공자도 복잡합니다..ㅠㅠ 안녕하세요.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주변 친구나 지인들이 제게 검증된 상담센터 찾기가 너무 어렵다는 호소를 종종 합니다. 그리고 상담사의 실력이나 자격 등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특히 아직 관련 법이 부재한 상태라 심리상담센터를 찾아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동네에 있는 수많은 상담센터 중 어디를 찾아가야 할지 의문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료상담기관을 찾을 때 뭘 기준으로 선별하면 좋을지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글이 좀 긴데도, 부족한 정보가 있습니다. 특히 아동치료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청소년과 성인이 유료 심리상담센터에서 일반적인 상담을 받을 때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을 중심으로 공유합니다. 1. 자격증, 그리고 학회 이게 가장 기본입니다. 어느 학회 소속이며, 어떤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다음 네 가지의 자격증을 보유하거나 취득하기 위해 수련 중이어야 합니다. 한국임상심리학회: 임상심리전문가 한국

[마음챙김] 2023년 1월 명상일지 [내부링크]

2023.01.01. 올해 나는 한국상담심리학회 자격증 수련 요건을 다 채우려고 해.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집단상담이 온라인으로만 열렸어. 나는 오프라인 집단상담에 참여하고 싶어서 미뤄두었어. 사실 메인 자격증이 하나 있으니까 조금 늦게 해도 상관없다는 생각도 있었지. 그런데 올해는 오프라인 집단상담도 많이 열릴 테니 참여하고, 수련 요건을 다 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온라인 핑계를 대고 집단상담 참여를 하지 않았던 걸까? 잘 모르겠어. 어쨌든 올해는 꼭 참여할 생각이야. 그렇게 해서 치료자의 길에 조금 더 다가가 보려고 해. 내 삶의 방향이 거기에 있으니. 2023. 01. 04. 호흡명상 호흡명상 도중 어느 순간, 호흡이 가빠지는 것을 알아차렸다. 허리가 구부정한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다시 자세를 바로잡고 호흡을 바라보고, 점차 호흡이 안정되는 것을 알아차렸다. 입안에 침이 고였다. 시작할 때는 발끝과 손끝이 시렸는데, 그 감각이 지나간 것을 알아차렸다. 허벅지와 손바

[국내소설] 밝은 밤 by 최은영 [내부링크]

제가 국어로 된 책은 밀리의 서재 먼저 찾아보고, 없으면 도서관에서 빌려본 후에 구매를 결정하거든요. 평소 전공책이랑 영어책을 많이 사다 보니까 공간이 감당 안 돼서요. 그런데 최은영 작가의 책은 앞으로 읽어보지 않고 바로 구입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밝은 밤(최은영)>은 그렇게 제 마음에 진하게 와닿고 좋은 책으로 느껴졌어요. 최은영 작가의 책은 이번에 두 번째로 읽어보는 거예요. 예전에 단편집 <쇼코의 미소>를 읽고 너무나 좋아서 바로 구입해서 연달아 두 번이나 읽은 적이 있어요. 그리고 <밝은 밤> 역시 구입하려고 장바구니에 담아 버렸네요.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은 '희령'이라는 가상의 지역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증조할머니, 할머니, 엄마, 나 4대에 걸친 여성들의 이야기예요. 그런데 흡입력이 아주 높아서 하루 만에 다 읽어버렸어요. 슬프고 먹먹한 부분도 많은데, 그게 마냥 슬프지만은 않고 따뜻함이 녹아 있는 슬픔이에요. 읽으면서 자꾸 목

[영어원서] 50 Never Let Me Go(나를 보내지 마) by Kazuo Ishiguro 리뷰 [내부링크]

저는 이 작품을 사랑합니다. 번역서를 처음 읽었던 2017년 1월부터 쭉 그랬습니다. 중간에 몇 권 더 사서 친구에게 주기도 했는데, 아무에게도 감상평은 못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 책을 사랑합니다. 후회가 되는 점이라면, 매스마켓판으로 사서 읽기가 너무 힘들었다는 것 하나입니다. 다른 매스마켓판은 그래도 괜찮았는데, 이 책은 유난히 읽기가 고되었어요. 손바닥만 한 사이즈의 책에 한 페이지당 34줄이 들어가 있어 글자가 빽빽하고, 간혹 줄을 바꿔 읽기도 했어요. 몇 년 후면 노안이 올 나이라 눈을 아껴야 하는데, 너무 괴롭혔네요. 게다가 이렇게 페이지마다 인쇄 질이 다릅니다.. 어떤 페이지는 글씨가 너무 진하고, 어떤 페이지는 흐려서 눈이 더 시리고 뭐 그랬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 작품을 사랑합니다. 잘못이라면, 매스마켓판을 산 제 탓이지요. 일반 페이퍼백을 추천합니다. 제일 저렴하게 만든 판본이라 한 번만 읽어도 다섯 번은 읽은 책처럼 돼서 왠지 모르게 열심히 본 것 같은

MMPI-2의 K-교정 적용 by MMPI-2해설서(학지사) [내부링크]

K-교정 절차는 정신과에 입원한 성인의 자료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므로 성질이 다른 집단에서도 K-교정을 실시할 수 있다고 단정짓기 어려움 다만, 정신병리를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사람을 평가할 때는 반드시 K-교정을 실시할 것이 권고됨 인사선발 장면 등에서는 K척도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K-교정 실시가 부적절할 수 있음 따라서 비임상장면에서는 K-교정 프로파일과 K-교정을 실시하지 않은 프로파일을 모두 산출(자동으로 나옵니다)하여 비교할 것 청소년의 경우 K-교정 생략하는 것이 더 정확함 구체적인 기준 K 40T~60T: K-교정 생략 K 60T>: K-교정 때문에 상승한 척도가 너무 부각될 수 있음 K 40T<: K-교정을 생략해도 상승했을 척도를 간과할 수 있음(즉, 1~0 척도를 너무 낮은 것으로 해석하게 될 수 있음) K-교정을 실시한 프로파일에 대한 연구 자료가 훨씬 더 많은 것은 사실임. 딜레마의 해결은 K-교정 실시한 프로파일과 실시하지 않은 프로파일의 비교 연

연역적 사고와 귀납적 사고, 유추 능력 feat. 마증징, CHC [내부링크]

지능검사를 포함한 심리평가 시 보고서를 쓸 때 자주 사용하는 용어 중 귀납적 사고, 연역적 사고, 유추 등 추론 능력을 세분화하는 어휘들이 있습니다. <마음의 증상과 징후 5판 p.197>에 이 개념들이 잘 나와 있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추론: "지식으로부터 추정하고 결론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인지 과정". 다시 말하면 기존에 알고 있는 어떤 사실을 근거로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자면 뭘 알고 있는지도 확인해야겠네요. 연역 추론: "특정한 전제나 규칙, 조건이 참이라면 결론이 오류일 수 없다는 논리 전개" 즉, 어떤 규칙이나 전제, 조건 같은 큰 개념에서 세부적인 측면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는 능력입니다. 큰 것에서 작은 것! 귀납 추론: "미지의 사례에 대한 추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이미 알고 있는 특정한 사례를 이용하는 것"으로, 쉽게 말하면 구체적인 사례에서 일반적인 규칙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험을 일반화하는 능력, 작은 것에서 큰

[독서기록] 2022년에 읽은 책들 [내부링크]

별도로 리뷰하지 않은 책만 정리합니다. <별점 설명> - 비추/불호 - 시간이 아깝지는 않을 정도의 평이함 - 재미있음/유용함 - 추천하고 싶고, 마음에 와닿음 - 소장하고 싶고, 발췌독으로라도 재독 하고 싶음 <우리는 이별에 서툴러서 - 최은주> 내가 이걸 왜 읽었지? 의문이다. <영어독서가 취미입니다 - 권대익> 물리치료 받으면서 읽음 <사라진 숲의 아이들 - 손보미> 맛있는 빵 먹고 싶다는 생각만 남았다.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 김시덕>️️️ 몇 가지 아이디어들을 얻었는데, 눈이 밝지가 않아 활용할 수 있을지는.. <코로나로 아이들이 잃은 것들 - 김현수>️️️ 요즘은 상황이 조금 바뀌었지만, 비대면 등교 시 성장하지 못한 점들이 요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 몇 년은 더 지속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2020년 당시 아이들이 무엇을 생각했고 어떤 것 느꼈고 관계가 어땠는지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아르테미스 - 앤디 위어> 캐릭터와 배경의

[영어원서] 51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by Jenny Han 리뷰영화원작 원서 [내부링크]

많이들 읽으시는 이 책! 저도 읽었습니다. 많이 읽는 이유가 있네요. 제목: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번역서: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작가: Jenny Han 분량: 384 pages / 81,660words 난이도: AR4.2 / Lexile 630 별점: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양장 저자 제니 한 출판 Simon & Schuster 발매 2014.04.15. 이건 정말 많이들 읽으시고, 넷플릭스 영화로도 나와서 줄거리는 많이 아실 거예요. 짝사랑을 그만 둘 때마다 혼자서 정리하는 편지를 적어 보관했는데, 어느 날 편지가 싹 전달되어 버리지요. 그리고 편지를 받은 누군가와 여러 사건들을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요. 사 놓은지는 한참인데, 이제서야 읽은 이유는 필기체를 읽어낼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랬어요. 그런데, 되네요? 역시 뭐든 해봐야 아는 거예요... 제가 현대 로맨스 소설은 영어책을 다시 읽으면

[마음챙김] 새로운 것을 대하는 두려움 [내부링크]

내가 임상심리학자가 된 것은 학부를 심리학과를 나왔고, 공부가 재미있었고, 다른 것들엔 그다지 흥미가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호기롭게 신청했던 인문대학 수업에서는 C+를 맞았다. 내 인생 유일한 C+학점은 인문대학 수업에서 얻었다. 그리고 인문대 재학생은 심리학과 수업에 들어왔다가 나와 비슷한 결과를 받았다.. 심리학, 과학적 방법에 기반해 실천하다니,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학교 선배 중 임상심리학자 선배와 신경심리학자 선배들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당시만 해도 신경심리학을 배워서 앞으로 뭐를 할 수 있나 하는 생각 짧은 학부생일 뿐이었고, 그래서 그냥 임상심리학을 골랐다. 상담심리학을 고르지 않은 이유는, 우리 학교에는 상담심리학자보다 임상심리학자의 정체성을 가진 선배가 많았을뿐더러 대개 임상심리학자가 상담/치료도 병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고 생각했다. 젊었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던 것도 같다. 임상심리학 분야에 진입할 때는 젊은 것이 상대적으로 유

[영어원서] 52 P.S. I Still Love You(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2) by Jenny Han 리뷰 [내부링크]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P.S. I Stil Love You>을 2022년의 마지막 원서로 삼았습니다. 시리즈이기 때문에 그냥 연속으로 읽은 것뿐, 별다른 이유는 없어요.. 친구가 영어책은 고등학생 연애하는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하던데, "이게 쉬워, 친구야.." 저도 제 정서랑 맞는 걸 좀 더 늘리고 싶은데, 연속으로 읽으면 좀 힘들어요.. 그런데 사실 고등학생 연애 책만 연속으로 읽는 것도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2권은 왠지 지루했거든요. 제목: P.S. I Still Love You(번역서: P.S. 여전히 널 사랑해) 작가: Jenny Han 분량: 352 pages / 78,662 words 난이도: AR4.3 / 640L 추천: / 왜 이렇게 페이지가 안 넘어가죠?.... P.S. I Still Love You (Reprint) (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2

[영어원서 읽기] 53 Always and Forever, Lara Jean(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3) by Jenny Han 리뷰 [내부링크]

제목: Always and Forever, Lara Jean(번역서: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라라 진) 작가: Jenny Han 분량: 325 pages / 81,638 words 난이도: AR4.5 / Lexile 700 별점: To All the Boys I Loved Before 시리즈 3권을 읽을까 말까 조금 고민했는데, 책이 쉽고 이왕 시작한 것, 한 권 밖에 안 남았는데 그냥 읽자 싶어서 마무리를 했어요.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제가 2권에서 남자 주인공이 너무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미없다 느꼈는데, 3권에서는 괜찮아요. 여전히 답답하게 구는 면은 있지만, 해소됩니다. 그런데 영어책 아니었으면 굳이 번역서를 찾아서 읽을 것 같지는 않아요... 사실 1권도 영어책이라서 학습 측면까지 고려했기 때문에 마음에 많이 들었던 거지, 내용만 보면 성인에게 잘 맞진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렇지만, 그 나이대의 청소년들과 교류를 많이 하거나 자녀가 있거나

[심리치료] 근거기반 치료 목록 [내부링크]

근거기반 치료 목록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Diagnoses | Society of Clinical Psychology div12.org 여기로 들어가시면, 진단별로 보실 수 있고 Treatments | Society of Clinical Psychology Psychological Treatments Below is an alphabetized list of psychological treatments. Please note that the absence of a treatment for a particular diagnosis does not necessarily suggest the treatment does not have sufficient evidence. Rather, it may indicate that the treatment has not been thoroughly ... div12.org 이 페이지에서는 이론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원증, 사고이탈, 탈선의 구분 [내부링크]

우원증, 사고이탈, 탈선을 구분해놓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 몇몇 책들과 자료를 참고하여 정리합니다. 우원증(circumstantiality):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불필요하거나 관련 없는 세부사항을 우회적이고 간접적으로 나열함. 결정경향은 남아있으므로 결론으로 돌아오기는 함. 이탈(tangentiality): 관련 없는 주제로 넘어가 원래의 주제로 돌아오지 못함. 탈선(derailment): 사고가 중단되어 한 주제에서 다른 주제로 경로를 이탈함. 원래 주제로 돌아오지 못함. 이탈과 탈선은 모두 원래 주제로 돌아오지 못한다, 즉 목표가 상실된다는 공통점이 있음. 하지만, tangentiality는 미약하게나마 주제 간 연결이 됨(물론 그 연관성을 이해하기는 어려울 때가 많음. '빗나가기' 때문에..), derailment는 아예 이리저리 튀고 방향을 바꿔버려 주제 간 연결이 안 됨(마증징 5판 p.203 그림9.5) -> 이 두 현상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버바팀이 중요함. ※출처 쉽게

[영어원서] 48 When You Reach Me (어느 날 미란다에게 생긴 일) 리뷰4점대 뉴베리 [내부링크]

요즘 개인적인 일로 원서 리뷰가 뜸합니다. 읽은 지는 꽤 됐는데 이제서야 올리네요. 이 책 역시 표지에서 드러나듯 가지고 있은지 오래됐지만, 올해가 되어서야 읽었어요. When You Reach Me ( Yearling Newbery ) 저자 레베카 스테드 출판 Yearling Books 발매 2010.12.28. 제목: When You Reach Me(번역서: 어느 날 미란다에게 생긴 일) 작가: Rebecca Stead 분량: 197 pages / 39,253 words 난이도: AR4.5 / Lexile 750 별점: (1회) →(2회) 비교적 별점을 낮게 주었습니다. 동화책임에도 초반 전개가 두루뭉술해서 집중이 잘 안되고 모호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구체적인 사건이 전개되기 전까지는 점묘화처럼 이런저런 소소한 일들이 드문드문 진행되기 때문에 전체 맥락이 들어오질 않더라고요. 그리고 핵심 스토리가 드러나기 전까지 전개가 너무 느리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글의 아름다움과 별도

[마음챙김] 2022년 11월 셋째 주 명상 일기 [내부링크]

2022.11.16. 고통에 대하여 신체적 고통을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고통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훈련이 된다. 오늘 어깨 근육에 담이 걸렸다. 고통을 바라볼 좋은 기회이다. 먼저 호흡에 주의를 기울였다. 평소 명상 시의 호흡에 비해 거칠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통증이 시작되는 부위에 주의를 기울였다. 떠오르는 생각.. 내일 상담할 때 아파서 집중을 못 하면 어쩌지? 모레까지 계속 아프면 검사하는데 지장이 있지 않을까? 알아차렸다. 알아차리면 현재로 돌아올 수 있다. 다시 통증의 시작점에 주의를 기울였다. 약을 먹어야겠어. 지금은 없으니 내일 약을 사 와야겠다. 아, 생각이 내일로 갔구나 하고 알아차리고 통증으로 되돌아왔다. 고르지 못한 호흡이 느껴진다. 그리고 아픈 것이 두려워 어깨에 더욱 힘이 들어가 있었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리고 어깨에 힘이 빠지는 것을 알아차렸다. 알아차리면, 바뀐다. 고통을 느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또 다른 고통을 안겨준다. 통증에 계속

[에세이] 전국축제자랑(김혼비, 박태하) 너무 재미있어요~ [내부링크]

지하철을 타고 어딜 가는 길이었어요. 가방에 크레마(이북 리더기)가 없다는 걸 알게 됐어요. 다행히 지하철에는 스마트 도서관이 있어요. 뭘 빌려볼까 급하게 뒤적이다 눈에 띄는 제목의 책이 남아 있길래 대출했습니다. 전국축제자랑 저자 김혼비 출판 민음사 발매 2021.02.26. 한 마디로 소감을 말하자면, 내려야 할 역이 몇 정거장 되지 않는 게 너무 아쉽다! 다 됐고... 정말 웃깁니다! 문장 하나하나, 단어 하나하나 웃겨요. 그러면서도 묘한 감동이 밀려와요. 특히 자기 지역을 어떻게든 알려보겠다는 마음으로 이것도 넣고 저것도 넣고, 어설픈 것을 너도 알고 나도 알지만 뭐라도 해보자 하는 지역 축제 관계자와 공무원들의 마음이 느껴져서 동질감에 짠하기도 하고,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도 밀려와요. 한 챕터 금방 읽으니까 기회 되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별점> //배꼽 빠지게 웃기면서 감동이 함께 해요. <공유하고 싶은 문장> - 너무 많아서 두 개만.. 그래, 사실은 알고 있었다.

[영어원서] 49 Hopeless(잃어버린 희망) by Colleen Hoover 리뷰 [내부링크]

제목: Hopeless(번역서: 잃어버린 희망) 작가: 콜린 후버 분량: 406 pages / 104,000 words 별점: / 너무 맵고 짜고 달고 속 쓰린 맛 Hopeless 저자 Hoover, Colleen 출판 Atria Books 발매 2013.05.07. 네.... 또 왔습니다. 콜린 후버. 첫 장면부터 강렬합니다. 주인공이 울고 소리 지르면서 물건을 부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2개월 전, 주인공 Sky는 아주 엄격하지만 친구 같기도 한 엄마 Karen과 살아가고 있어요. Karen은 공교육을 신뢰하지 않아서 홈스쿨링으로 Sky를 내내 가르쳤고, 테크놀로지는 인간을 게으르게 한다는 신념이 있어 2012년 고등학생 나이인 Sky는 핸드폰과 인터넷 없는 생활을 합니다. 그러던 중 옆집사는 베프 Six와 엄마를 조르고 졸라 드디어! 고등학교 졸업반에 들어가게 됩니다. 물론 핸드폰 없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렇게 Sky가 학교에 갈 계기가 된 Six는 그만 이탈리아로

[마음챙김] 2022년 11월 넷째주 명상일기 [내부링크]

2022.11.22. 싱잉볼 명상 일에 압도되는 경향이 있어 명상을 하면서도 일을 향해 떠나가는 생각을 붙잡아오기 바빴다. 그래도 싱잉볼이 한번씩 울릴 때마다 잠시나마 내 마음과 생각을 여기로 불러올 수 있다. 보고서를 어떻게 마무리할까? 어떻게 하면 문장을 더 잘 구사할 수 있을까? 싱잉볼을 하나 살까? 아, 살려면 여러 개가 필요하겠구나. 그런데 누가 싱잉볼을 쳐줘야 명상을 하지. 그런 온갖 번잡한 생각들이 집중을 방해한다. 그러다 자세가 앞으로 기울어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 아예 의자에 기대어 앉았다. 동심원 같은 싱잉볼 소리에 맞춰 몸이 공기 중으로 떠오르는 듯, 우주의 한복판에 떠 있는 듯 그리 느껴졌다.

[아티클] Mood Ds w/ PF, SAD, SPR w/ M. [내부링크]

※공부가 하고 싶어서 정리함, 내가 필요한 부분만 정리함. 그런데 정리하고 보니 너무 옛날 논문을 골랐다는 생각이 드네요...... ※출처: Kempf, L., Hussain, N., & Potash, J. B. (2005). Mood disorder with psychotic features, schizoaffective disorder, and schizophrenia with mood features: trouble at the borders. International Review of Psychiatry, 17(1), 9-19. <초록> -임상적으로 기분장애와 SPR은 완전히 구분되진 않는다. <서론> The Kraepelinian dischotomy: Kraepelin(1899)이 dementia praecox라고 진단한 환자들은 ICD-9 기준에서 3.7%는 바이폴라 I형, manic-depressive insanity라고 진단한 환자 13%는 SPR임. Schizoaff

[마음챙김] 2022년 11월 마지막 주 명상일기 [내부링크]

2022.11.29. 존재하기 근래에는 나를 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 그나마 이렇게 밤 시간, 자기 전, 하루를 되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소중하다. 오늘은 그냥 존재만 하는 명상을 했다. 요즘처럼 머릿속이 분주하고, 빠르게 반응해 줘야 하는 시기에 필요할 것 같아서. 요새 나는 생각과 거의 거리를 두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존재하기만 하는 시간이 참 어렵게 느껴졌다. 모래 위를 떠올렸다. 태양빛에 달구어진 따뜻한 모래 위에 누워 있는 모습을 떠올렸다. 그리고 어느 순간 아주 짧은 순간,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아, 정말 나는 이런 시간이 필요하구나. 2022.12.04. 빅히스토리 가만히 앉아있자니 어느새 우주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의 하나일 뿐이고, 지구는 우리 은하를 구성하는 물질의 하나일 뿐이며, 우리 은하보다 더 크거나 더 작은 다른 은하들이 무수히 많다는 것, 그리고 이건 단지 관측 가능한 한계 내에서의 지식일 뿐이라는 것. 그런 생각

Never Let Me Go를 읽는 중 [내부링크]

Thinking back now, I can see we were just at that age when we knew a few things about ourselves-about who we were, how we were different from our guardians, from the people outside-but hadn't yet understood what any of it meant. Never Let Me Go, p.36 처음 읽고 너무 좋아서 몇 권 더 사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선물하기도 했던 책을 원서로 다시 읽고 있다. 내 수준에서는 문장이 조금 어렵지만 번역서 몇 번 읽은 짬으로.... 원서로 읽으면 책을 훨씬 천천히 읽게 되어서 마음에 더 깊이 남는다는 장점이 있다. 당연히 한글책 읽는 만큼 쉽게 읽을 수 있으면 그것도 좋겠지만.... 내년에는 평가일을 더 늘려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하고도 이 취미를 지금만큼 유지할 수 있을까? 그래도 꾸준히 해

[공유] “경계선 지능 아이는 다른 교육이 필요할 뿐…자기효능감 길러줘야” [내부링크]

[논설위원의 단도직입] “경계선 지능 아이는 다른 교육이 필요할 뿐…자기효능감 길러줘야” 인지학습치료 및 경계선 지능 전문가다.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아동~후기 ... news.khan.kr 경계선 지능의 정의, 경계선 지능과 여타 인지 발달 문제의 구분, 아동 청소년 비행행동과 지적 능력의 관계 등에 대해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는 유용한 기사

[용산 이촌동 맛집] 스시 오마카세 &lt;긴스시&gt; 추천 [내부링크]

기념할 일이 있어 좀 고급 식당에 다녀왔어요. 이촌동에 있는 초밥집 <긴스시>입니다. 친구가 예약하고, 따라갔어요ㅎㅎ 근방에 주차할 곳이 없을 것 같아서 대중교통으로 다녀왔는데, 이촌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저희는 런치 오마카세 예약해서 다녀왔는데 점심때는 하루에 두 팀만 받으신대요. 오래된 단층 상가들이 쭉 늘어선 곳에 있는데, 동네 자체가 깔끔하지만 오래돼서 옛날 만화영화 속에서 걸어 다니는 것 같아요ㅎㅎ 긴스시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 319 31동앞 상가 110호 날이 추워서 사진은 별로 못 찍었기 때문에 바로 시작합니다. 기본 세팅은 이렇게 되어 있고요, 기억이 확실한 건 아니지만 차는 아마 호지차였던 것 같아요. 적당히 미지근해서 좋았어요. 여기에 초밥을 올려주세요. 와사비는 입맛에 맞춰 더 올려먹으면 되고요. 단무지가 귀엽다는 생각을 했어요ㅋㅋ 자리 가운데에 있는 기본 채소인데, 손도 안 댔네요.. 아, 친구는 마늘종 먹고 맵다고 했어요. 그러게 그걸 왜

[마음챙김] 2022년 11월 둘째주 명상일기 [내부링크]

2022.11.07. 알아차림 최근, 학회 참석 후 내가 전공 공부를 내가 원하는 만큼 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공 공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 보고서와 사례 정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상당한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이 힘들어 문서 작업을 하다말고 좀 더 쉬운 것, 유튜브를 열거나 핸드폰을 열거나 이 책, 저 책을 뒤적이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고는 했다. 그래서 이제 작업과 공부에 들어가기 전 알아차림을 통해 내가 어떤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지, 지금 이 시간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려 보기로 했다. 다가가는 행동은 교재나 컴퓨터를 켜는 것, 물러나는 행동은 마찬가지로 교재나 컴퓨터를 켜거나 다른 어플, 크롬 등을 여는 것이다.

[종로 5가/광장시장 부근] 일주일에 두 번이나 찾아간 육회 노포 &lt;백제 정육점&gt; [내부링크]

원래는 광장시장에 가서 육회를 먹으려고 했었는데, 친구가 여길 추천해 줬거든요. 친구가 보내준 사진을 보고 안 가볼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이나 가게 됐어요... (언니 고마워) 종로 5가 역 4번 출구에서 직진하다가 백세 약국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면 나옵니다. 가는 길에 노포가 많아서 옛날 느낌도 나고 재미있었어요. 백제정육점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35길 34 딱 봐도 오래된 건물에 오래된 간판에... 저 갈색 샷시로된 출입구는 오랜만에 봐요. 말할 것도 없이 주차장은 마땅치 않으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합니다. 들어가 보면 더 많은 메뉴가 있지만, 육회가 대표 메뉴인지 육회만 문 앞에 쓰여있어요. 뭐... 인테리어라고 할 건 별로 없습니다. 그냥 옛날 가게에 실용적이면서도 정돈은 잘 안 된...ㅋㅋ 들어가면 어르신들이 많아요. 어르신들 많은 가게가 가성비 좋은 맛집인 거 아시죠? Previous image Next image 저런 시계 자체도 오랜만에 봤는데 사이즈

Where the Crawdads Sing 읽는 중...(리뷰x) [내부링크]

16장을 읽고 있는데, 이 순간이 아름답고 따뜻해서 남기고 싶다. You can read, Kya. There will never be a time again when you can't read. Whare the Crawdads Sing p.103 주인공이 드디어 글자를 배우게 되는 순간, 읽을 수 있다는 것과 없다는 것은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해 준다. 헬렌 켈러 가 water라는 말을 알게 되면서 언어를 익히기 시작했다는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다른 언어를 익히는 것 역시 인식의 틀을 넓혀주는 것 같다. 독일어에는 복잡한 여러 감정들을 표현하는 단어들이 많다던데... 시대정신이라는 말도 독일어에서 유래되었다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 여하튼 이 책은 배경 묘사가 어렵고 아름다운 데다, 외로움에 대해 절절하면서도 담담하게 그려내면서, 약한 이들 간의 연대까지 담아내고 있다. 후반부에는 반전이 막 휘몰아친다는데, 좀 어려워서 속도가 좀처럼 나지 않는 게 함정. 두 번

이태원 사고 관련 당부드립니다.(스트레스 관리하기) [내부링크]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른 포스팅 통해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상담현장에서 활동하는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정신건강 관련 직종 종사자입장에서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관련 영상, 사진, 음성 등 시청각 자료에 대한 접촉은 가능한 줄이시길 바랍니다. 특히 어린 자녀들이 시청각 매체에 지나치게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하시고, 밤에 악몽을 꾸지 않는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지 등을 유심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간밤에 관련 생각이 떠올라 잠이 잘 안 오고, 문득 문득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셨을 수 있습니다. 하루 이틀 정도는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불편함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수일 이상 지속되어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기 어렵고, 생활하는데 불편하다면 근방의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에 방문하시길 권유합니다. 상담센터의 경우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한국상담학회 심리상담사, 한국임상심리학회 임상심리전문가,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이 네

[영어원서 읽기] 47 Where the Crawdads Sing (가재가 노래하는 곳) by Delia Owens 리뷰 [내부링크]

Where the Crawdads Sing 저자 델리아 오웬스 출판 G.P. Putnam's Sons 발매 2021.03.30. 제목: Where the Crawdads Sing(번역서: 가재가 노래하는 곳) 작가: Delia Owens 분량: 384 pages / 960,000 words 추천대상: 성인 별점: / 재독 예정 "It is time, at last, for us to be fair to the Marsh Girl." Where the Crawdads Sing, p.341 리즈 위더스푼 북클럽 추천작이어서 원서 읽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 오래 이슈였고, 최근에는 번역서도 출간되어 호평받고 있는 소설 <Where the Crawdads Sing>를 저도 읽었어요. 게다가 영화도 개봉했죠. 영화는 이런 분위기인가봅니다. 잘 살렸다 생각해요. 사실 저한테는 어려워서 이걸 완독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오디오북과 함께 해냈습니다 미국 남부 지방 방언과 구어체, 생태계 어휘 때

[ACT] 마음에서 빠져나와 삶 속으로 들어가라//전념행동 [내부링크]

만일 당신이 어떤 다짐을 한 다음 이제는 그것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다시 고려하기 시작할 경우, 당신은 새로운 다짐이 분명해질 때까지는 자신과의 처음 약속을 지킴으로써 그 다짐을 완수할 만큼 충분히 오랫동안 그 패턴을 유지하는 힘을 지닐 필요가 있다. 이러한 간격을 메우는 길은, 당신이 그렇게 말했다는 것 외에는 다른 이유 없이 그 일을 실천하기로 선택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류 역사에서 한때는 일상적인 훈련이었으며, 일종의 도덕적 훈련으로 간주되었다. 마음에서 빠져나와 삶 속으로 들어가라, p.438 내가 하겠다고 선언한 일을, 그래서 해오고 있는 일을 '그냥' 하는 것. 그렇게 다짐했으니까 '그냥' 하는 것. 그래야 '꼭 해야 하는' 이유가 없어도 그 일을 실천하게 된다. 인간은 창조주의 지침서를 지니고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 마음에서 빠져나와 삶 속으로 들어가라, p.444 내가 어떤 삶을 살지, 어떻게 살아갈지, 무엇을 향해 나아갈지는 누군가 정

[ACT] 수용전념치료의 혁신, 매트릭스 [내부링크]

치료자와 내담자 모두에게 흔한 갈고리 가운데 하나는 치료자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그곳에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이런 갈고리를 물면, 곧바로 내담자는 해결할 문제가 된다. 하지만 아무도 자신이 해결할 문제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수용전념치료의 혁신, 매트릭스, p.134 모든 내담자와 모든 회기, 치료자가 말하는 모든 순간이 치료자가 원하는 치료자가 되기 위해 다가가는 행동을 할 새로운 기회이다. 수용전념치료의 혁신, 매트릭스, p. 140 기능적 맥락주의 관점을 놓치는 순간 우리는 '옳은' 답을 찾으려는 위험을 만난다. 임상 실제에서 이것이 수많은 형태로 나타나는데, 대부분은 내담자에게 어떤 것을 하게 하거나 특정한 방식으로 보게 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수용전념치료의 혁신, 매트릭스, p. 221 언어, 문자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고 되뇐다. 그리고 이 또한 언어적 규칙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치료자는 자신이 믿는 방식대로 내담자가 보고, 말하고, 행동하게 하려고 애쓸 것이다.

구체적 사고와 추상적 사고의 차이 [내부링크]

<사고의 추상성> 상황의 한 측면에서 다른 측면으로 자발적으로 전이시키는 것 문제의 여러 측면을 동시에 생각하는 것 어떤 것의 전체 본질을 파악하는 것 전체를 부분으로 나누는 것 일반화 공통요소 추론 계획하고, 가능성을 상정하는 것 상징적 사고 자아와 외부 세계 간 분리 <사고의 구체성> 상황의 한 측면에만 주의를 기울임 공통요소 탐색 불가능하여 대상 하나 하나를 특별한 것으로 인식 지각된 것과 본질적 요소 간 구별을 어려워하며, 본질적인 것을 추론할 능력 상실 ※출처: TAT와 기타 스토리텔링 평가의 핵심

[영어원서 읽기] 46 A Wrinkle in Time(시간의 주름) by Madeline L'engle 후기 4점대 뉴베리 [내부링크]

이것도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건데 이제서야 읽었어요. 책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언제 다 읽죠... A Wrinkle in Time 저자 Madeleine L'Engle,Davis, Hope 출판 Listening Library 발매 2012.01.10. 제목: A Wrinkle in Time(번역서: 시간의 주름) 작가: Madeleine L'engle 분량: 232 pages / 49,965 words 난이도: Lexile 740 / AR 4.7 별점: 취향을 많이 탈 것 같아요. It was a dark stormy night. A Wrinkle in Time, p.7 폭풍우 치는 밤 주인공 Meg는 다락의 자기 방에서 담요를 둘러싸고 생각합니다. 날씨에 대해서.. 그리고 학교에 대해서요. Meg는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사실 동네 사람들도 Meg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엄마 빼고 다 Meg를 비난하고 애물단지 취급을 하다보니 스스로 'deliquen

[마음챙김] 2022년 10월 다섯째주 명상일지 [내부링크]

2022.10.28. 이번 주부터 한동안 진행이 중단되었던 연구가 재개되었고, 일정 변경이 많아 캘린더만 들여다 보는 일이 잦았다. 그래서 나에게는 관심을 잘 주지 못했다. 여전히 페이 조율하는 건 어렵고, 불편하다. 연말에 몇주 일을 받지 말고 쉬겠다고 말은 하고 다니는데, 막상 그때가 되면 정말 내가 쉬는 것을 선택할지 모르겠다. 지금 끌려가며 고민해서 무엇하나, 그때 결정하겠지..호흡에 주의를 기울이다보니 이런 저런 고민들이 떠오르길 반복한다. 예전 같았다면 금세 끌려갔을 것을 이제는 관계를 좀 바꿀 수 있게 되었다. 그만큼 공간이 생긴다. 지금 쓰면서 생각해보면, ACT를 배우기 전에 비해 민감한 측면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영어원서 읽기] 44 Slammed by Colleen Hoover 리뷰 성인원서 [내부링크]

또 읽었습니다. 콜린 후버... 제가 이미 사 놓은 게 열 권이 넘어서 어쩔 수 없습니다. 최대한 빨리 읽고 자리를 비워야 해요. Slammed 반양장 저자 Hoover, Colleen 출판 Atria Books 발매 2012.09.18. 제목: Slammed(번역서: 내가 너의 시를 노래할게) 작가: Colleen Hoover 분량: 356 pages / 105,846 words 별점: 킬링타임용 화자이자 여주 Lake는 최근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어 어머니, 9살 난 동생 Kel과 Michgan의 Ypsilanti로 이사를 하게 돼요. 새로운 집에 도착해서 앞집 남자를 보게 되는데, 다른 여자애들이었으면 "hot" 하다고 표현했겠지만 나는 'most girl'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트와일라잇의 악몽이 떠올랐어요. 어쨌든 앞집 사는 남주 Will에게도 9살 난 동생이 있어 말을 트게 되고, 대화를 하다 보니 같은 밴드(The Avett B

[마음챙김] 2022년 10월 넷째주 명상일기 [내부링크]

2022.10.17. 자애/sweetspot 어느 때는 명상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sweetspot으로 넘어간다. 예전에는 사고활동이 결부된 장면들이 자주 떠올랐는데, 근래에는 몸을 움직이는 것들과 관련된 장면도 떠오르곤 한다. 오늘은 배드민턴을 칠 때의 날씨, 공기, 웃음소리, 나와 상대의 몸짓, 대화, 온도, 그때의 기분 이런 것들이 떠올랐다. 2022.10.20. 민감함 마음챙김과 ACT를 배우면서 내가 언어와 생각에 많이 사로잡혀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명상을 할 때라도 의도적으로 오감을 통해 지각되는 것들을 이름을 붙이지 않는 연습을 하지만, 쉽지 않다. 예를 들어 나무가 있다. 크고 넓은 초록색잎이 무성하다. 나무 껍질이 벗겨져 여러가지 톤의 회색을 이루고 있다고 묘사하고 싶지만, 실제로 보자마자 떠오르는 건 '플라타너스'라는 이름이다. 공기에서는 쌉싸름한 냄새가 난다. 이런 식으로 눈에 보이는 것, 냄새, 소리 등에 대해 묘사를 하다 횡단보도를 건넜다. 반대편에서

[영어원서 읽기] 45 Point of Retreat (Slammed #2) by Colleen Hoover 후기 성인원서 [내부링크]

Point of Retreat 저자 SIMON & SCHUSTER 출판 Simon & Schuster 발매 2012.11.22. 제목: Point of Retreat 작가: Colleen Hoover 분량: 320 pages / 80,000 words 별점: 재미있는 킬링타임 소설 오늘도 콜린 후버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 썼듯 이 작가 책이 많은데, 책장 정리를 하고 싶어서요. 한동안 콜린 후버가 자주 올라올 거예요. 물론 한 작가만 계속 읽으면 지겨울 테니까 중간중간 다른 책들도 읽을 거예요. 이건 지난번에 읽었던 Slammed 속편이에요. Slammed는 여주인 Lake 시점에서 진행된 반면, Point of Retreat는 남주 Will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후 This Girl까지 총 세 편으로 마무리되지만, This Girl은 Slammed와 Point of Retreat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고 해서 안 샀습니다. 그리고 Point of Retreat에서

[고양시 덕양구 원당역] 소문난 브런치 카페 '아이캔리부트' feat. 고양페이, 농협로컬푸드(주차가능) / 샐러드 맛있어요 [내부링크]

시간이 좀 애매한데 배는 많이 고프지 않아서 브런치를 먹으러 갔어요. 맛있기로 소문난 집이 있다길래 가봤습니다. 바로 3호선 원당역 부근 카페 <아이캔리부트> 예요. 아이캔리부트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대로 1433 1F 아이캔리부트 카페 원당역에 바로 붙어 있고, 농협에 주차도 할 수 있어서 접근성이 좋아요. 저는 차 가지고 가긴 했는데, 원당역 부근이 구도심이라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서 대중교통으로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저도 다음에는 지하철이나 버스타고 가려고요. 무슨 서울 도로처럼 복잡하더라고요. 주차는 농협건물 지하 주차장에 1시간 무료로 할 수 있어요. 주차칸이 큰 편이라 주차하기 편했어요. 그런데 주차장 자체는 작아서 주차장 입구 쪽에 대면 빠져나갈 때 각잡기가 조금 어려우니까 그냥 안 쪽에 대시길 추천합니다. 주차장을 빠져 나가서 정말 농협건물로 갑니다ㅋㅋㅋ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렇게 농협 입구 옆에 붙어 있어요. \ 테라스도 예쁘게 꾸

[마음챙김] 2022년 10월 둘째주 명상일기 [내부링크]

2022.10.12. 떠오르는 생각 알아차림 호흡을 하다보면 호흡과 호흡 사이 멈춤의 시간이 있다. 모호함, 말 그대로 모호하다고 밖에 표현하기 어려운 짧은 심상들이 들어왔다 흩어지곤 했다. 언젠가는 명상을 할 때마다 눈이 시리곤 했는데, L교수님은 그에 대해 OO씨가 눈물을 많이 참는 것 같다 하셨던 장면이 떠올랐다. 연이어 내가 좋아하는 S교수님의 표정이 떠올랐고, 선배 L선생님도 떠올랐다. 내가 업무를 하는 기관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오늘은 일에 대한 생각을 참 많이 나는구나. 그러다 김연수 소설에서 구름들이 자갈돌처럼 굴러간다는 내용이 떠올랐다. 곧바로 살구빛의 옅은 노을 사이로 양떼구름이 떠 있는 장면이 떠올랐다. 또 모호하고 알 수 없는 생각들이 뭉쳐졌다. 그 어딘가 아주 잠깐 빈 순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이런 저런 모호함의 심상들이 흐르다 가족을 비롯해 친구들, 지인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2022.10.13. 걷기명상 자주 다니는 길, 눈 감고도 갈 수 있을 것

[그림책] 긴긴밤(루리) 사랑과 자기 됨에 대한 이야기 [내부링크]

루리, 긴긴밤 "노든, 나는 누구예요?" "너는 너지." 긴긴밤, p.98 요즘 많이들 읽고 계시는 루리 작가의 <긴긴밤>, 저도 읽어보았습니다. 늙은 코뿔소 노든과 어린 펭귄이 아름답고 광활하며 두려운 세상에서 함께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노든은 세상에 휩쓸려 힘든 삶을 살아가는 코뿔소입니다. 사실 삶이라는 게 원래 별로 좋지 않거나 지루한 때가 더 많고, 반짝이는 아름다운 순간은 찰나잖아요. 그 소중한 찰나를 양분으로 살아가는 거고요. 노든이 가장 아끼는 반짝이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는 저도 차마 여기 쓰기가 어렵네요. 너무 아끼고 소중한 것은 함부로 꺼내어 자랑하기도 어려운 것처럼요. 비록 그림책 속 캐릭터의 이야기지만, 그래도 함부로 꺼내지 않는 것으로 노든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제 나름의 존중을 표현해보고자 합니다. 복수심, 원망 이런 것들을 어떻게 다루시나요? 생각이야 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만은, 우선적으로는 이런 감정에 대한 인식, 인정 이후

임상심리전문가/정신건강임상심리사 병원 수련시험 대비 자료(DSM-5 요약, 암기노트 등)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저는 17nn번대 임상심리전문가로,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는 취미로 하는 것이라 공개하지 않으려 했었는데, 제 채널이 여기뿐이라 블로그에서 공유합니다. 근래 저와 친구들이 수년 전 DSM이 5판으로 개정되었을 때 정리해서 랩 후배 선생님들께 공유했던 자료가 어쩌다 보니 제가 모르는 병원 수련 선생님들께서도 활용하고 계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공유 사실 자체는 상관없고요, 이왕 이렇게 된 것 제가 수련 준비하면서 암기용으로 만들었던 자료들을 온라인상에 남겨두는 것이 효율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어 블로그에 DSM-5 암기용 자료를 올립니다. 모든 진단 규준을 정리하지는 않았고, 수련 시험 준비 당시 제 생각에 나올 것 같은 장애군만 정리했으니 참고 바랍니다. 또한 이 자료는 시험을 위한 암기용 자료이므로 이것만으로 정신 병리와 그 치료에 대한 이해를 완전히 하기에는 큰 제약이 있으니 거기까지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ㅎㅎ DSM과 이상심리학, 정신병리학, 마음의 증상

[과학] 과학은 어렵지만 양자역학은 알고 싶어(요비노리 다쿠미) 후기 [내부링크]

이번에 도서관에서 블라인드 북으로 대출해 온 책이에요. 블라인드 북에 대해서는 지난번 포스팅에 언급했었죠. [방문기] 고양시 화정도서관 블라인드북 이벤트 산책 삼아 도서관에 갔다가 재미있는 걸 발견했어요. [내 안의 세포들을 위한 블라인드 북] 이벤트요. 해외... blog.naver.com 사실 양자역학에 대한 책은 지금까지 몇 권 들춰 보았는데, 하나같이 끝까지 읽은 적이 없어요... 왜 이렇게 어려운지.. 그래서 블라인드 북에 있는 '양자역학 입문서'라는 키워드를 보고 혹하고 말았어요. 저 진짜 알고 싶었거든요. 양자역학.. 그리고 저는 제가 과학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가급적 과학 책을 좀 읽어보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렇지만 과학 도서를 고르는 건 쉽지가 않은데 독서의 달 이벤트로 블라인드 북에 포함시킬 정도면, 이건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의 추천 도서!라는 거잖아요. 그만큼 읽을 수 있으니까 추천 도서가 됐겠지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그 예감은 적중했습니다.

[마음챙김] 2022년 9월 넷째주 명상일기 [내부링크]

2022.09.27. 바디스캔 지금까지 바디스캔은 조금 귀찮다고 생각했다. 특히 낮에 하기에는 자리에 누워야하니(앉아서 해도 괜찮지만, 내 머릿 속 바디스캔은 누워서 하는 것으로 자리잡고 있다), 졸립지도 않은데 다시 눕기도 조금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어 거의 시행하지 않았다. 오늘은 명상을 편식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디스캔을 했다. 일단 내 호흡의 속도는 느린 편이었다. 지금은 대체로 이완되어 있군. 목 뒷 부분은 불편했다. 나는 거북목 때문에 한동안 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운동을 하고 있다.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아직 불편함이 느껴진다. 앉아있을 땐 어깨가 자주 아픈데 누워있을 때에는 아프지 않다는 걸 알았다. 평소 약해진 목의 역할을 나눠맡느라 어깨가 고생이 많다는 걸 알았다. ps: 어젯밤에 The Fault in Our Stars를 읽다가 울어서 머리가 다 아팠다. 그리고 잠도 늦게 잤다. 2022.10.02. 알아차림 일을 하다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빠르게 캐치되지

[영어원서 읽기] 42 Lizzie Zipmouth by Jacuqeline Wilson 3점대 챕터북 [내부링크]

사실 이건 읽은 지는 오래됐는데, 친구에게 보내주려고 포장해두었기 때문에 잊기 전에 기록 남길 겸 포스팅합니다. Jacqueline Wilson은 영국 소녀들의 최애 작가 중 한 명이라고 해요. 사실 영국 동화 작가로는 Roald Dahl이 우리나라엔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 같지만요. Jacqueline Wilson 또한 서점마다 특별 세션이 있을 정도로 인기 작가라고 합니다. 특히 지금 소개해 드리는 쉬운 동화책부터 청소년이 읽을만한 소재의 책까지 다작을 하는 작가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영국 아이들은 Jacqueline Wilson과 함께 성장한다고 해요. Lizzie Zipmouth 반양장 저자 Jacqueline Wilson 출판 Young Corgi 발매 2013.03.07. 제목: Lizzie Zipmouth(번역서: 리지 입은 지퍼 입) 작가: Jacqueline Wilson 난이도: AR3.5 분량: 79pages/23,920words 추천대상: 초등 저학년 같이 영어

[정신건강] 우울할 땐 뇌 과학(앨릭스 코브) 리뷰 [내부링크]

우울할 땐 뇌과학 저자 앨릭스 코브 출판 심심 발매 2018.03.12. 읽은 지는 한참, 산 지는 더 오래된 책입니다. 올려야지, 올려야지 했다가 이제야 공유하게 되네요. 밀리의 서재로 조금 읽다가 소장하고 싶어서 아예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목 그대로 우울감과 불안감이 신경계 내에서 어떤 경로를 통해 촉발되는지, 어떻게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불안감도 같이 나오는 이유는, 대개 우울감과 불안감은 동반되기 때문이에요. 어느 것이 먼저인가의 차이가 크고요. 특히 작가는 실험실 연구를 주로 하는 듯한 신경과학자로, 아주 쉽게 연구 내용을 풀어내는 재능이 있어요. 실험실 연구는 일상생활과 상당히 괴리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그 극대화된 형태가 반지성주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럴 법도 한 것이 실험실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론이 일상생활에는 1:1로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실험실

[영어원서 읽기] 43 영화 '안녕,헤이즐' 원작 The Fault in Our Stars(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by John Green 5점대 영어덜트 [내부링크]

The Fault in Our Stars 저자 Green, John,Rudd, Kate (NRT) 출판 Brilliance Audio 발매 2014.07.20.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저자 존 그린 출판 북폴리오 발매 2019.06.24. 제목: The Fault in Our Stars(번역서: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작가: John Green 분량: 313 pages / 66,752 words 난이도: 850Lexile / AR 5.5 별점: 소장할 거예요. 저는 이 책을 읽고 작가 존 그린의 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슬픈 책이라서 취향을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Hazel은 10대 초반에 갑상선암에 걸렸다가 현재는 폐로 전이되어 호흡 보조기를 낀 채 생활하고 있어요. 매일 집에만 있는 것을 보다 못한 엄마가 암 환자 자조 집단에 참석시켜요. 나가서 10대답게 좀 굴라면서요. But, in fact, depression is not a side effect of cancer.

[마음챙김] 2022년 10월 첫째주 명상일기 [내부링크]

2022.10.02. 걷기 명상 비가 촉촉히 오기 시작한다. 이번 비도 꽤 길게 올 모양인데, 이제 막 오기 시작한 시점에서는 촉촉하니 좋기만 하다. 도서관에 다녀오는 중 비가 오기 시작해 걷기 명상을 했다. 그러고 보니 가을이 시작된 것이 눈으로, 귀로 느껴진다. 풀벌레 소리가 2주 전보다 작아졌다. 그리고 나무들의 색깔이 바뀌었다. 정말 광합성의 계절이 가고, 식물들은 월동을 준비해야하는 시기가 오고 있다. 나무 한 그루 안에서도 다양한 초록색이 보인다. 나뭇가지가 나무의 어디에 자리하고 있느냐에 따라 어떤 가지의 잎은 연두빛, 어떤 가지는 맑은 초록, 어떤 가지의 잎들은 노란 빛이 들이 시작했다. 비오는 날의 자동차 소리는 평소와 조금 다르다. 차 소리가 대기와 조금 얽혀있는 듯 들린다. 나의 발자국 소리는 타박타박하지 않는다. 운동화 밑창에서 공기 빠지는 소리가 슥, 앞꿈치가 바닥에 닿을 때 톡, 슥톡 슥톡하는 소리가 난다. 그리고 말끔하게 정비된 보도블럭은 사실 매끈하지 않

[에세이] 서점 일기(숀 비텔) 리뷰 [내부링크]

서점 일기 저자 숀 비텔 출판 여름언덕 발매 2021.01.20. 스코틀랜드의 위그 타운이라는 지역에서 중고서점을 운영하는 작가는 서점에서 겪은 일들을 엮어보면 책 한 권은 거뜬히 나올 것 같다는 생각에 2월 5일부터 <서점 일기>를 쓰게 됩니다. 사실 저는 세상에 이런 책이 있는 줄도 몰랐다가 온라인 서점 사이트에서 <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라는 책을 보고 재미있어 보여 흥미를 갖게 됐어요. 그래서 일단 도서관에 검색해 봤더니 같은 작가의 <서점 일기>가 있어서 대출해 보았습니다. 작가는 원래 서점을 운영하기 전에는 '유순하고 상냥한' 사람이었대요. 하지만 .. 고객들이 속사포같이 쏟아내는 의미 없는 질문, 서점의 위태로운 경제 사정, 점원들과 끝도 없이 벌이는 사소한 언쟁, 진이 빠질 만큼 집요하게 책값을 깎으려 드는 손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서점 일기, p.7 그랬다고 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에는 자기가 중고 서점을 운영하게 될 줄 몰랐고, 심지어 The Bo

[마음챙김] 2022년 9월 넷째주 명상일지 [내부링크]

2022.09.22. 오전 명상 이번주에는 잠에서 깨면서 명상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어느 날은 시작이 어렵고 어떤 날은 이불 속에서 더 뒹굴거리고 싶다. 뒹굴거리고 싶다는 나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이렇게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까지 인정하는 것은 이제 가능하다. 2022.09.25. 오전 명상 이번 주는 내내 오전 명상을 시도했다.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니 기록을 할 여유는 별로 없었다. 맑은 눈과 주의로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이번주에 외출을 많이 하지는 않았는데,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걸음의 순간도 명상으로 만들고 싶다.

[방문기] 고양시 화정도서관 블라인드북 이벤트 [내부링크]

산책 삼아 도서관에 갔다가 재미있는 걸 발견했어요. [내 안의 세포들을 위한 블라인드 북] 이벤트요. 해외 북튜버들 영상을 보면 랜덤박스로 책 파는 사이트가 있어서 한 번 사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도서관에 가니 9월은 '독서의 달'이라며 블라인드 북 이벤트를 하길래 천천히 구경을 좀 해봤어요. 사랑세포, 자린고비세포, 안절부절세포, 성장세포, 하하호호세포, 상상세포, 소설세포, 올챙이적세포, 이성세포 키워드가 있고, 각 키워드마다 감춰진 책 분야가 다르대요. 박스에 있는 키워드를 보고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거예요. 이런 게 또 재미있잖아요. 어떤 걸 가지고 갈지 고민을 좀 하다가 양자역학 관련 도서를 선택했어요. 요즘 소설은 밀리의 서재 통해서 많이 읽었고, 영어 때문에 거의 항상 읽고 있기도 하니까 넘겼고요. 양자역학 많이 들어봤지만 들어도 들어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참에 책으로 읽고 이해해 보고 싶어요. Previous image Next image 박스도 너무 예쁜 것..

[영어원서 읽기/비추] 41 Ugly Love by Colleen Hoover 후기 쉬운 성인 원서 [내부링크]

Ugly Love 반양장 저자 Hoover, Colleen 출판 Atria Books 발매 2014.08.05. 콜린 후버를 알게 된 건 유튜브에서 It Ends with Us 관련 영상을 본 게 계기였어요. 여러 사람들의 짧은 클립을 모아놓은 영상이었는데 다들 펑펑 울면서 읽는 거예요. 그래서 호기심이 생기던 차에 이 작가의 책이 10권 정도 생겼어요. 인기가 많은 작가라길래 그 외에도 가격이 좀 싸다 싶으면 몇 권 사기도 했고요. 이번에 읽은 Ugly Love는 그렇게 들인 책 중 가장 최근에 들인 것이면서 상태가 슬픈... 책입니다. 저는 앞으로 알라딘 개인 직거래로 책을 살 때에는 책 사진이 있는 책만 사려고요.. 아무튼 그러하여 책장에 이 책이 꽂혀있는 것을 보기 싫었어요. 그래서 빨리 읽고 재활용품 버리는 날에 같이 버리기 위해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 흠.. 로맨스라고 하는데, 어디서 로맨틱함을 느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제목 참 잘 지었다 싶어요..^^;

[마음챙김] 2022년 9월 둘째 주 명상일기 [내부링크]

2022.09.05. 온전한 내가 되기 아마 예전 같았다면 이걸 할 때의 자세가 달랐을 거다. 이번에는 허리가 펴지고 고개가 들렸다. 똑바른 자세로 나를 마주했다. 남들과 함께 있을 때와 나 혼자 있을 때가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기도 할까? 잘 모르겠다. 이런 것들을 석사과정 때 탐색해봤어야 했는데, 그때는 여유가 없어서 못했더니 시간이 많이 지나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지금의 나는 반듯한 자세로 나를 보고싶다. 가장 위축된 나를 떠올릴 때에는 (주로 내가 OOO 같다거나 OOOO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 때) 고개가 내려갔다. 그리고 이런 고통은 내가 어떤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그래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어떤 선택과 행동을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신호이기도 했다. 2022.09.06. 아, 수련감독자 신청을 놓쳤네. 나는 왜 이럴까? 라는 생각이 하루만에 든다. 내년에는 잊지 않기를..

[영어원서 읽기/불호] 40 Educated(배움의 발견) feat. 기억의 왜곡 [내부링크]

사실 이거 절반 정도 읽다가 좀 이상한 면들이 눈에 띄어서 그만두었어요. 그리고 번역서 대출해서 읽어보고 후기를 남길까 하다가 그 시간도 아깝다 생각이 들어서 이대로 남깁니다. Educated: A Memoir 반양장 저자 타라 웨스트오버 출판 Random House 발매 2018.12.24. 요기 동영상에서 보이는 것처럼 꽤 열심히 읽었어요. 감정이나 풍경에 대한 표현, 또 감각 경험에 대한 표현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서 좋았거든요. 전반적으로 글이 참 섬세하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그리고 조금 힘들었던 점은 아동학대에 대한 묘사가 꽤 적나라하다는 거였는데, 그거야 이 책의 주제 중 하나에 포함되니 납득 가능하고요. 표지 디자인도 아름답다 생각했어요. 특히 저자가 자란 벅스 피크의 노을 지는 모습이 이랬겠구나 싶기도 했고요. 어쨌든 초반에는 꽤 열심히 그리고 감탄하며 읽어 내려갔습니다. 저자는 흡사 망상장애를 겪고 있지 않나 의심되는 광신도 아버지의 교육관, 양육관으로 인해 아이오와주

[마음챙김] 2022년 9월 셋째주 명상일기 [내부링크]

2022.09.14. 피로감 연휴 때 꽤 많이 쉬었는데도 피로감이 쉽게 가시진 않는다. 눈이 시큰하고 가슴이 답답했다. 나는 뭐에 이렇게 쫓기고 있나? 수련도 이미 다 마쳤는데, 그때의 쫓기던 일상만은 여전히 내 뒤에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요즘은 여유를 부릴 수 있을 때는 여유를 부려본다. 어떤 일들은 서두르지 않고, 단계를 하나 하나 밟아나가는 것이 결국 빠를 때가 있다. 사실 대다수가 그렇다. 2022.09.17. 지금-여기 대개 아침에 하는 명상은 아직 잠에서 덜 깬 몸을 현재 여기 지금, 바로 여기로 데리고 오기 위해 하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오전에는 나갈 시간에 맞춰 씻는 것으로 몸을 깨울 때가 대부분인데, 사실은 짧은 5분 정도의 명상이 더 효과적이기는 하다. 그걸 알면서도 왠지 마음이 부산스러워서 명상을 하게 될 때가 많지는 않다. 어쨌든, 오랜만에 오전에 명상을 하고 명료한 정신이 산뜻하다.

[영어원서] 38~39 Sapiens A Graphic History Vol1, Vol2(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 후기 w/ 단어장 [내부링크]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한 달의 기다림 끝에 읽었어요^^ 책이 무겁기도 하고, 예전에 사피엔스를 번역서로 읽은 적이 있기 때문에 굳이 구매를 하지는 않았어요. 번역판을 읽은지가 오래돼서 세부사항이 기억나지 않지만, 흥미로웠던 감정은 남아있네요. 이래서 책을 읽고 기록을 해두어야 하나 봐요. 도서관에서 받아온 영롱한 새 책 자태가 좋네요. 제가 잘못 신청해서 한 권은 하드커버고, 한 권은 페이퍼백입니다. 워낙 무거운 종이를 사용해서 도서관에서 집으로 들고 오느라 어깨 부서지는 줄 알았어요... Sapiens: A Graphic History Volume 1 반양장 저자 유발 하라리 출판 Harper Perennial 발매 2020.10.27. Sapiens A Graphic History : Volume 2 (미국판) 저자 유발 하라리 출판 Harper Perennial 발매 2021.10.26. 원본 사피엔스는 인지혁명, 농업혁명, 인류의 통합, 과학혁명 이렇게 4부로 구성되고

[영어원서 읽기/비추] 36 Twilight(영화 원작 트와일라잇) 후기4점대 영어덜트 [내부링크]

영어덜트 소설 유행의 문을 열었다는 트와일라잇!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에 130주나 올랐다는 트와일라잇! 저는 못 읽겠네요. 포기합니다. Twilight 세 가지는 아주 확실했다. 첫째, 에드워드는 뱀파이어였다. 둘째,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 나로선 알 수 없지만, 그의 일부는 내 피를 갈망하고 있었다. 그리고 셋째, 나는 돌이킬 수 없이 무조건적으로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고집이 세고 몸치인 벨라는 새파란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피닉스에서 일년 내내 음침한 포크스로 이사 온다. 조각 같은 외모에 엄청난 비밀의 소유자인 에드워드 컬렌과 마주친 벨라는 예상치 못한 운명 속에 휘말리게 된다. 10대다운 흥분과 은근한 애정이 담긴 사랑이야기는 어느덧 살아남기 위한 무서운 경주로... book.naver.com Twilight 저자 스테프니 메이어 출판 Little Brown Books 발매 2006.09.01. 제목: Twilight(번역서: 트와일라잇) 저자: Stepheni

[마음챙김] 2022년 8월 넷째주 명상일지 [내부링크]

2022.08.24. 행복을 비는 만트라 이 만트라를 알게 된 후로 때때로 혼자 있을 때, 생각날 때 이를 수행하곤 한다. 처음에는 나의 행복만 빌었는데, 점차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그리고 재활필라테스를 하기 시작한 지 4개월 정도가 되었는데, 몸의 균형이 찾아지고 있어 명상을 할 때에도 명상하는 자세가 한결 안정적으로 느껴지게 되었다는 것을 오늘 알았다. 명상 자세도 조금씩 편해지고, 행복의 범위도 넓어지고. 무언가를 꾸준히 할 수록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지고 편안해진다. 그리고 그 무언가를 할 때 온전히 내 마음을 그 곳에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2.08.26. 생각을 흘려보내기 유난히 사방이 고요한 반면, 명상을 하는 내 머리는 분주하다. 심지어 '이래서는 안 되는데'라는 생각까지.. 나는 지금-여기에 있는데, 이 순간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있다. 교수님께서 생각을 내려놓고 모호한 상태에서 현재와 상대방을 마주하는 연습을 해보라고 하셨던 게 생각났다. 내가 그걸

[영어원서읽기/불호] 37 Eleanor & Park 후기3점대 영어덜트 로맨스 [내부링크]

Eleanor & Park 저자 St. Martin's Griffin 출판 St. Martin's Griffin 발매 2013.02.26. 제목: Eleanor & Park 작가: Rainbow Rowell 분량: 325 pages / 78,179 words 난이도: AR3.8 / 580Lexile 불호 사유: 인종차별 요즘 읽는 책마다 뽑기가 영 엉망이네요. 이 책은 로맨스 내용만 보면 괜찮았어요. 고등학생답게 간질간질한 부분들, 설레는 부분들도 있고, 풋풋하게 느껴져서 좋았는데요. 극복할 수 없는 이유... 인종차별... 아시안 스테레오 타입을 아주 야무지게 써먹어 읽다가 기분 상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읽으면서 인종차별스럽다고 느낀 부분마다 라벨을 붙였더니... 우선 남주의 애칭(?)이 Asian Kid입니다. 그리고 태권도를 배우고요, 태권도 배우니 쿵후도 알고 가라데도 알고, 닌자 타령하고 뭐 이런 식의 언급을 하면서 남주와 대화를 하는 장면이 몇 군데 있었어요. 그리고 키도

[학용품] 팔로미노 블랙윙 연필 x 뮤지엄 선데이 스토어! 그리고 연필깎이 [내부링크]

저는 필기구를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뭐 대단한 수집가는 아니고 물건을 많이 쌓아두는 걸 선호하지도 않지만, 어쨌든 필기구를 좋아합니다요. 그래서 마음에 드는 것이라면 넉넉히 구비를 해두는 편이에요. 몇달 전 친구가 팔로미노 블랙윙 4B연필을 하나 준 적이 있어요. 그러면서 친구 말로는 연필심이 너무 좋아 깎여나가는 게 아까워서 칼로 살살 깎아 쓰고 싶을 정도라는 거예요. 뭐 얼마나 좋길래 그러나.. ㅋㅋㅋ 네, 여러분. 그렇게 좋습니다>< 묘하게 종이에 착 붙어 쫀득거리는 필기감 때문에 이 연필을 손에서 떼고 싶지가 않아요. 그리고 세련된 검정색 바디에 블랙윙 특유의 납작한 지우개가 얼마나 눈을 즐겁게 하는지요. 게다가 은은한 향나무 냄새는 코까지 즐겁게 해주니 이 연필에 푹 빠졌어요. 다 쓰면 한 다스를 사야겠다고 생각하며 매일 들고 다녔어요. 그러던 중!!!! 모 필기구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눈을 딱! 사로잡는 제품이 있었죠. 이거다..! 바로 주문을 했어요. 그런데 6만원이 넘

[마음챙김] 2022년 9월 첫째주 명상일지 [내부링크]

2022.08.29. 호흡명상 오늘은 몸이 명상에 몰입하지 못했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저녁 뭐 먹지?', '시간이 안 가네.' 같은 생각이 들었다. 왜일까? 어쨌든 명상은 수월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그 자체도 현재의 내 상태라는 것을 알아주는 게 필요하겠지. 2022.09.01. 자애명상 자애라는 건 친절함을 행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친절함을 베푸는 것. 자애명상을 위해 내가 좋아하고, 고마운 사람들을 떠올렸는데, 여러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라서 그게 또 고마웠다. 닮고 싶은 에너지, 말투, 표정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주변에 여럿이라는 사실이 고마웠다.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태국맛집 쿠아촉디 똠얌꿍, 팟타이(주차 불가) [내부링크]

몇 주 전부터 벼르던 태국맛집 쿠아촉디에 갔어요. 여기도 몇번 가봤던 곳인데, 주차가 어려워서 자주 가기는 힘들어요. 그래서 몇 주 전에도 갔다가 주차할 곳을 못 찾고 한참 돌다 결국 못 가고, 이번에 다녀왔어요. 특히 주말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그냥 걸어가세요.. 화정태국맛집쿠아촉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은빛로 53 코스미온빌 113,114 위치는 단독주택단지라고 해서 덕양구청 근처 원룸촌에 있어요. 화정동에서는 이 부근이랑 국사봉 부근에 맛있는 곳이 많아요. 정직한 간판ㅋㅋ태국맛집 상호에는 쿠아촉디라고도 되어 있는데, 의미는 '행운, 행복' 이런 뜻인 것 같아요. 오랜만에 가 보니 식물이 늘어났어요. 인테리어에서도 태국 느낌이 많이 나고, 이게 꽤 운치 있게 느껴져요. 운영하시는 분이 우리나라 사람은 아니고 태국인이신 것 같아요. 한국어가 능숙하지는 않으셔요. 이것도 파는 것 같은데, 자세히 안 봤어요ㅎㅎㅋㅋㅋㅋ Previous image Next image 인테리어를 좀 더 보면

[홍대입구/연남동] 이빠네마 그릴 브라질식 스테이크/연교 차우셔우 & 샤오롱바오 [내부링크]

오랜만에 번화가에 나가 봤습니다. 한동안 자동차로 경기도 교외 지역을 다니다가 영화 <한산> 예매를 한 김에 겸사 겸사 홍대에 갔어요. 대중교통으로 가는 경로가 많이 달라졌지요. 원래 921번 버스를 타고 다녔었지만 코로나 이후 921번 버스는 하루 두 대만 운영을 하기 때문에 경의중앙선을 타고 갑니다. 그리고 동행인을 만나는 곳은 당연하게도 홍대입구역 9번 출구 KFC 앞이지요. 예전엔 주말에 9번 출구로 나가려면 줄을 서다시피 해야 간신히 빠져나갈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동네 지하철 출입구 나가듯 한산했어요. 조금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이용자가 별로 없다고 버스는 배차가 줄고 바글바글하던 지하철 입구도 한산하니, 사실 홍대거리가 많이 쇠락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번에는 딱 가고 싶은 곳이 있었지요. 이빠네마그릴 스테이크 홍대점 서울특별시 마포구 홍익로 7 지하1층 브라질 스타일의 스테이크를 파는 <이빠네마 그릴>입니다.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홍대 방향으로 한참 걸어가다 보

[마음챙김] 2022년 8월 둘째주 명상일기 [내부링크]

2022.08.12. 요즘은 매일 마감 전쟁이다. 하나 끝내면 두 개가 생기고, 요즘 같은 세상에 일이 끊이지 않는다는 건 감사할 일이기도 하지만, 개인 내적으로는 수련 때보다 일이 많이 쌓이니 버겁기도 하다. 그만큼 나를 믿어주고 일을 맡겨주는 선생님들이 계셔서 밥벌이를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일하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는다. 결국에는 내가 하는 행동이 나를 말해주는 것이고, 대변하는 것이고. 가고, 또 가고 그렇게 하나 하나 하다보면 다음 단계의 내가 되어 있겠지. 2022.08.13. 규칙-지배적인 삶 내면의 규칙, 외부에서 주어진 것, 누군가가 말해준 것. 그 규칙 중 하나는 '나는 자유롭게 살아야 해.'라는 규칙. 누군가는 세상이 이끄는 대로 살고, 누군가는 그렇지 않기도 하고. 그런데 그 규칙이라는 것이 꼭 외부에서 주어진 것만은 아니어서 내 마음 속에 나는 자유롭게/마음대로 살 것이라고 마음 먹고, 오늘은 내가 내키는 대로 살았나 아닌가, 지금 이 선택이 세상의

[영어원서 읽기] 35 The Thing About GeorgieAR4점대 소설 [내부링크]

이건 제가 아무 정보 없이 배송비 맞추려고 샀던 책인데, 그때의 제 선택에 리스펙을 보냅니다. 표지만 봤을 때 너무나 재미가 없어 보여서 산 지는 꽤 됐지만 이제서야 읽었는데, 진작 볼 걸 그랬어요. 특히 Wonder 좋아하시는 분은 재미있게 읽을만한 책이에요. The Thing About Georgie (Paperback) 저자 Graff, Lisa 출판 HarperCollins 발매 2007.01.25. 제목: The Thing About Georgie(번역서: 작은 거인 조지 워싱턴-절판) 작가: Lisa Graff 분량: 220pages / 35,135words 난이도: AR4.3 / 720L 추천대상: Wonder와 비슷한 책 찾으시는 분 주인공 조지 비숍은 키가 작습니다. 보통 작은 게 아니라 성장 자체가 지연되어 4학년이지만 42인치만큼 밖에 자라지 못했어요. 그래서 대개는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사소한 일들이 조지를 불편하게 할 때가 많지요. 그래도 대체로 원만하고

[마음챙김] 2022년 8월 셋째 주 명상일지 [내부링크]

2022.08.18. 호흡명상 종일 보고서 생각이다. 어제는 내가 원한 만큼 일을 했는데, 오늘 작업하는 사례는 상당히 까다로워 고민이 깊었다. 내가 맞게 보고 있나? 너무 편향되게 보고 있나? 명상을 하는 중에도 내 호흡에 주의를 두기가 어려웠다. 심지어는 쓸데없이 오랜 시간 들여 양만 불리고 있나 싶기까지 했다. 게다가 오늘은 오전에 운동을 다녀와서인지 유난히 피곤해 낮 시간을 대부분 날려버려 진행이 좀 더 더뎠다. 문득 내 글에 자신감이 없어지기도 하고. 아무튼 무척 까다로워 어려웠다. 그래도 잠시나마 내게 주의를 기울이려 노력했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 2022.08.21. 호흡명상 오늘은 쉰다. 그렇게 하기로 했다. 일요일까지 일을 하자니 아무리 나라도 조금 지쳐 오늘은 두 시간만 일을 했다. 오늘 명상에서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걸 받아주기로 결정했다. 남은 오늘은 책을 좀 읽고, 멍을 때리고, 전공책도 읽고 그렇게 할 거다.

[영어원서 읽기] 32 The Giver 4부작4~5점대 시리즈 [내부링크]

The Giver를 읽은 후 무척 좋다며 후기도 간단하게 쓰고 한동안 원서 읽기 소식이 없었지요. [영어원서 읽기] 31 The Giver(기억 전달자) by Lois Lowry5점대 뉴베리 수상작 여러분, 이 책 정말 재미있습니다! 제목: The Giver(번역서: 기억 전달자) 작가: Lois Lowry 분... blog.naver.com 드디어 이걸 다 읽었습니다. 5월 29일에 The Giver로 시작해서 7월 8일에 Son까지 마쳤으니 한 달하고도 열흘 가량이 더 소모됐네요. The Giver Quartet 저자 로이스 로우리 출판 HoughtonMifflinHarcourt 발매 2014.07.01. 우선 세트 소개를 좀 해볼게요. 각 권의 표지는 이렇고요, 박스 셋이라 나름 커버가 있지만 무척 허술합니다. 외국에서는 특별판 아니면 박스를 대충 만드는 것 같아요. 한번 사용하고 나면 다시 쓸 수 없어요. 버려야 합니다. 각 권을 한 번씩 읽었더니 책 내지가 부풀어서 박스 크

영어원서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 [내부링크]

우리나라 책도 도정제 때문에 가격이 제법 되지만, 영어책도 만만치 않아요. 특히 다독하려면 상당히 많은 책이 필요하잖아요.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요즘 도서관까지 가기 너무 덥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알라딘 중고서점을 많이 이용했어요. 그런데 은근히 가격이 조금씩 오르는 것도 같고, 신간은 중고서점에서도 저렴하진 않더라고요. 그러다 동방북스에서 <B급도서> 코너를 발견하게 됩니다. B급도서는 표지나 내지 등에 흠집이 있어서 정상가로 판매하기 어려운 책들을 모아놓았다고 해요. 읽을 수 있을까? 좀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홈페이지에서는 읽는데 지장 없는 책만 판다고 공지해두었길래 용기 내어 사 보았습니다. 그 뒤로 저는 B급도서 위주로 책을 사고 있어요... 먼저 제가 이번에 산 책을 보여드릴게요. Previous image Next image 택배 박스는 언제나 좋습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게 무슨 파본인가 싶지 않나요? 아마 여기

[마음챙김] 2022년 7월 둘째주 명상일기 [내부링크]

2022.07.13. 호흡명상 오늘은 호흡명상이나 명상 내내 생각에 끌려갔다. 요즘은 마음이 무척 분주하고, 일상이 빡빡하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C선생님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2022.07.15. 피로감과 함께 하는 명상 보고서를 쓰고 있는데, 갑자기 잠이 쏟아졌다. 조금만 더 쓰면 되는데, 아쉬운 마음이 들어 가부좌를 틀어봤다. 그리고 호흡에 집중했다. 어느새 몸이 바닥에서 떠오르는 듯 하더니 졸고 있었다. 바디스캔도 아닌데. 그래서 그냥 30분 정도 낮잠을 잤다. 나의 신체 욕구에 솔직해지는 시간. 2022.07.16. 지금-여기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과거 언젠가의 일이 떠오르고 거기에서 파생된 다른 생각이 이어졌다. 그러다 바닥에 산처럼 앉아있는 나에게 돌아왔다. 문득 바닥의 차가운 기온이 느껴지고, 가부좌를 틀고 있는 다리의 저림, 맞닿은 피부의 땀이 느껴졌다. 이때 나는 여전히 tacting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간 연습을 그리 많이 하지도 않았고라는 생각이 드는

[영어원서 소개] Geronimo Stilton(제로니모 스틸턴 시리즈) 함께 봐요 [내부링크]

Geronimo Stilton Books #1 ~ 10 Set (Book 10권 + Audio CD 10장) 저자 Geronimo Stilton 출판 Scholastic 발매 2009.07.01. 이 책도 예전에 처음 영어책 읽기 시작했을 때 샀던 거예요. 이제는 책장만 차지하는 것 같아 정리하려고요. 총 20권을 패키지로 샀어요. 요즘은 책이 더 많이 나오기도 했고, 이 시리즈에서 파생된 다른 시리즈도 있다는데 굳이 읽어보지는 않았네요. 당시 이걸 왜 샀냐면, 초기 챕터북 이후에 볼만한 책이고, 단어를 익히기 좋다고 해서 샀어요. 이렇게 꾸며주는 말들이 단어의 뉘앙스를 살린 일러스트처럼 되어 있어서요. 주인공은 Geronimo Stilton이고, 이 책의 작가도 Geronimo Stilton이라는 컨셉이에요. 겁이 많은 성격인데,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휘말려 매번 위험한 여행을 하게 되는 구성이고요. Geronimo는 마우스 아일랜드의 뉴 마우스 시티에서 The Rodents' Ga

[마음챙김] 2022년 7월 셋째주 명상일지 [내부링크]

2022.07.19. 호흡 명상 호흡을 하는 동안 여기 공간 안에 앉아있는 내가 그대로 느껴졌다. 명상 중 내가 그대로 느껴지는 일이 많지 않은데 오늘은 그랬다. 제법 서늘한 날씨 덕분인지, 오늘따라 유독 머릿속이 맑았다. 운이 좋은 날이다. 2022.07.20. 나의 감각 몸에 주의를 기울였다. 주의가 가는 부분마다 이완이 되었다가 또 긴장이 되기도 했다. 배가 싸하니 아팠다. 요 며칠 계속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에 주의를 두었다. 싸한 느낌이 커지다가 부드러워지다가 또 통증이 고조되었다. 같은 강도로 아픈 것이 아니라 이 느낌에도 주기가 있다. 2022.07.23. 만트라 나는 만트라 명상을 좋아한다. '지금-여기' 만트라에 맞추어 숨을 들이쉬고, 내쉬었다. 어느 순간, 내 온 호흡과 온 몸의 감각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아주 짧은 순간이다. 그러다 예전 일이 떠오르고 생각에 끌려갔다. 그리고 내가 생각에 끌려가고 있다는 것, 미간에 힘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 느껴져 힘을 빼려

[영어원서 읽기] 33 Coraline(코랄린) by Neil Gaiman5점대 뉴베리 [내부링크]

닐 게이먼은 동화 작가라기보다는 판타지 작가로 더욱 유명하죠. 그런 닐 게이먼이 처음으로 쓴 "어린이"용 소설이 이 Coraline이에요. CORALINE 저자 닐 게이먼 출판 HARPER 발매 2003.11.04. 코랄린 저자 닐 게이먼 출판 주니어김영사 발매 2005.07.15. 제목: Corailne(번역서: 코랄린) 작가: Neil Gaiman 분량: 161pages / 30,640 words 난이도: AR5.1 / 740L 추천대상: 초등 고학년부터 가능, 성인이 읽어도 괜찮아요. 어린이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장르는 호러 판타지예요. 그래서 심약한 아이들은 무서워서 보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저는 어릴 때 장화홍련전을 못 읽었거든요. 집에 있던 동화책 삽화에 나오는 그림이 무서워서요^^;; 이 책도 삽화가 포함되어 있는데, 제법 무섭거든요. 겁 많은 어린이들은 다 못 볼 수 있을 것 같고, 덕분에 어른이 봐도 너무 유치하다는 느낌이 없어서 성인의 학습용도로는 괜찮다고 생각해

[마음챙김] 2022년 7월 넷째주 명상일기 [내부링크]

2022.07.26. 자애명상 장시간 에어컨에 노출되어서인지 요즘 나는 부쩍 피곤하다. 잠시만 외출을 하고 와도 피로감이 몰려와 낮잠을 자야 오후 시간에 일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덕분이 마감이 자꾸 미뤄질 것 같다는 불안감이 들어 피로감이 가중된다. 내가 편안하길 바란다. 2022.07.30. 노을 사이로 무지개가 펼쳐졌다. 2022.07.31. 구름명상 마음은 하늘과 같고 생각과 감정은 구름과 같다. 하늘을 먹구름이 두텁게 감싸 안았다. 바람에 구름이 이리저리 흘러 모양이 바뀐다.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변한다. 전에 창덕궁 어느 건물 툇마루에 앉아서 보았던 하늘과 구름이 떠올랐다. 그때의 하늘과 오늘의 하늘은 늘 그 자리에 있고, 구름만이 바뀐다.

[영어원서 읽기] 34 Fighting Words 3점대 뉴베리 [내부링크]

Fighting Words 저자 Bradley, Kimberly Brubaker 출판 DialBooksforYoungReaders 발매 2021.02.23. 제목: Fighting Words 작가: Kimberly Brubaker Bradley 분량: 259 pages / 50,180 words 난이도: AR3.6 추천대상: 초등 고학년 이상 이 책은 The War That Saved My Life로 이미 유명한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 작가의 작품이에요. 친구가 쉽게 빨리 읽을 수 있다고 추천해 줘서 읽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으신 분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먼저, 영어 학습자의 관점에서는 쉬워요. 친구가 쉬워서 금방 후루룩 읽어낼 수 있을 거라며 추천해 줬는데 정말 쉽습니다. 제 생각에는 Because of Winn-Dixie 정도 되지 않나 싶어요. 리딩 레벨은 3.6이고, lexile은 측정치가 없었지만, 500~600 정도 되는 책들이랑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마음챙김] 2022년 8월 첫째주 명상일기 [내부링크]

2022.08.03. 분주한 마음 나는 일하기를 좋아한다. 매번 즐거움을 주는 것도 대단한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일을 좋아한다. L교수님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나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하셨던 게 기억났다. 나는 5년 전에도 이 일을 했고 10년 전에도 그러했다. 요새는 참 분주하다. 일이 많기도 하거니와 분주해하고 있는 나 자신을 책망한다. 차근 차근 해내면 될 것을 왜 이러니? 이런 마음을 돌아보았다. 내가 분주해하는 것조차 언짢은 마음을 돌아본다. 분주할만 하니까 그렇지. 그럼에도 성숙하고 싶은 나의 마음,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싶은 나의 마음도 나를 이루는 일부라는 생각이 든다. 2022.08.06. 파도 파도는 몰려왔다, 사라진다. 지구의 회전에 따라 몰려왔다, 사라진다. 그렇게 감정도 제멋대로 생겼다가 사라진다. 내게 무엇이 필요한가 알려주고는 사라진다. 통증도 그렇다. 이런 것들을 교수님은 저 멀리 노을을 바라보듯 내 마음도 그렇게 바라

[마음챙김] 2022년 6월 셋째주 명상일기 [내부링크]

2022.06.12. 자애 들숨에는 내가, 날숨에는 행복하기를. 교수님은 길에서 넘어지는 아이를 볼 때 드는 마음을 그대로 내게로 돌리면 그게 compassion이라고 하셨다. 그렇게 시작하는 거라고.. 2022.06.15. 호흡 집중과 알아차림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왔다. 내가 조금 전 작성한 블로그 포스팅의 제목, 한글책의 말머리는 무엇으로 해야하나, 이완훈련을 접하게 했던 학생에 대한 생각 등이 내게로 들어왔다. 간혹 끌려가기도 하고, 아, 이런 생각이 들어왔네하며 지금-여기로 되돌아오기도 했다. 모두 처음 만나는 생각은 아니다. 2022.06.19. 호흡 명상을 잘 하려는 마음, 뭐든 잘 하려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

[마음챙김] 2020년 6월 넷째주 명상기록 [내부링크]

2022.0620.~2022.0622. 여행에 다녀온 뒤 밀린 업무를 해내느라 바빴다. 2022.06.23. 빗 속의 명상 올듯 말듯, 오는듯 마는듯 하던 비가 드디어 시원하게 내린다. 요 며칠 간 아침마다 허리가 시큰했는데, 잔뜩 높아진 습도에 대한 내 몸의 반응이었던 것 같다. 명상 도중 필라테스 스튜디오에서의 한 순간이 떠올랐다. 미간이나 입술 끝에 힘이 들어간 것이 느껴지기도 했다. 호흡이 부드러웠고, 이 호흡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알게 모르게 내가 기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내 창 밖에서는 빗소리가 들렸다. 의자에 앉는 자세보다 가부좌를 더 편안하게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22.06.25. 싱잉볼 오늘도 가부좌로 앉았다. 처음에는 혈관이나 심장 등의 박동이 크게 느껴진다고 여겼다. 곧, 다른 싱잉볼소리가 겹치면서 싱잉볼의 울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동심원 같은 싱잉볼의 소리와 나의 몸이 공명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예전에 실수했던

[평창 봉평]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문학관, 효석달빛언덕 feat. 월이메밀닭강정 [내부링크]

얼마 전 강원도 평창에 다녀올 일이 있었어요. 평창군 내에는 메밀꽃의 도시 봉평면이 있습니다. 왜 메밀꽃의 도시냐...? 학교 다닐 때 읽었던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봉평'이거든요. 저는 6월에 간 거여서 못 봤지만, 9월에는 메밀꽃 축제도 한다고 하니, 9월에는 봉평에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아쉽지만 메밀꽃 없는 메밀꽃의 도시를 즐겨보았습니다. 이효석 문학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학길 73-25 이효석문화관 이효석 문학관은 관광지이니만큼 주차장은 완비되어 있어요. 예전에도 평창에 가본 적이 있었는데, 도시 전체가 주차에 관대하더라고요. 어딜가나 무료 주차장이 있고, 화장실도 깨끗한 편이라 여행하기 편했어요. 인포에서 관람권을 구매하면 이런 종이 관람권을 주세요. 저는 이효석 문학관과 효석 달빛언덕 패키지로 구매했어요. <이효석 문학관>은 '메밀꽃 필 무렵'을 비롯한 이효석 작가의 작품 세계를 전시관에서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효석 달빛언덕

[마음챙김] 2022년 6월 다섯째주 명상일기 [내부링크]

2022.06.29. 자애명상 아무 댓가 없는 도움 받았던 기억을 떠올려보라고 했다. 그 순간, 길에서 스쳐지나간 낯선 이가 떠올랐다. 그리고 나만 이렇게 이름을 모르는 것은 물론 인상마저 흐릿한 대상을 떠올리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햇빛이나, 꽃, 나무 등을 떠올릴 수도 있고 종교적 대상도 떠올릴 수 있다는 멘트가 들렸다. 아, 그렇구나. 그럼 나는 나를 떠올릴 수도 있겠구나. 내 삶에서 아무 댓가 없이 나를 돕는 이로 나를 꼽을 수도 있겠구나. 2022.07.01. 호흡명상 호흡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자 했다. 호흡의 속도, 깊이, 길이가 시시때때로 바뀌었다. 그리고 들숨에서 날숨으로, 날숨으로 들숨으로 넘어가는 순간마다 찰나의 시간이 있었다. 마음에 놓여 있는 공간도 이렇게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호흡 도중 미간에 힘이 들어간 것을 인식했다. 의식하지 않아도 미간이 가벼운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양시 일산] 풍동 애니골 가나안덕 일산본점 오리구이 맛집 [내부링크]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후 일이 많아져 과로를 하게 되다보니 기력이 조금 떨어져있는 상태예요. 날이 더워 더 심한 듯도 하고요, 그래서 업무하던 곳 한군데는 정리하는 것으로 결정하기도 했지요. 그럼에도 인력난으로 사람을 구하지 못해 백업 중이다 보니 조금 벅차긴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전통의 일산 보양식 맛집 가나안덕에 갔어요. 제 기억에는 고등학생 때도 여길 다녔으니 적어도 20년은 됐을 것 같아요. 여긴 차로 가야 해요. 아마 대중교통이 닿을지도 모르겠는데, 저는 어릴 때부터 항상 차로만 가봤어요. 본관은 공사 중이니 신관으로 가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어 신관으로 갔어요. 전에는 본관에 손님이 다 차면 신관으로 보냈었지요. 본관과 신관으로 나누어 받던 것을 신관에서만 받으니 주차장이 꽉 차네요. 그래도 주차를 못할 정도는 아니에요. 사실 이렇게 건물 내 주차장도 있긴 한데, 주말인데다 여름이니 이런 곳에 차를 대는 건 기대를 하지 말아야죠ㅠㅠ 기억에 본관은 단층의 오래된 건물이었어

[마음챙김] 2022년 7월 첫째주 명상일지 [내부링크]

2022.07.06. 호흡명상 호흡에 따라 배가 움직이는 방식, 감각에 주의를 기울였다. 들숨에서는 배가 부푸는 것이 보다 명확하게 느껴졌다. 날숨에서 배의 근육이 줄어드는 것은 미묘했다. 그리고 시간이 더 길었다. 주의를 기울여도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미세한 변화를 거쳐 호흡이 진행되고 있었다. 2022.07.10. 통증과 더위에 대한 감각 더우면 에어컨을 켠다. 그러다 추워져서 금방 꺼버린다. 더위와 통증은 불편하고 싫은 감각이라는 범주로 뭉뚱그리곤 했다. 에어컨을 켜지 않은 거실에 앉아 몸의 감각에 주의를 기울였다. 더위의 감각 피부가 늘어지고 부드러워지고 미세하게 땀이 배어나오는 감각. 그러던 중 허리가 아프다. 주의를 기울이니 콕콕 쑤시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배가 아프다. 그래서 배로 주의의 초점을 옮겼다. 배는 싸하니 쓰리다. 아프다와 쓰리다는 다르다. 모두 불편함이라는 범주에 넣을 수도 있지만 저만의 감각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에어컨 아래에 있는 지금, 내 피부는

[영어원서 읽기] 31 The Giver(기억 전달자) by Lois Lowry5점대 뉴베리 수상작 [내부링크]

여러분, 이 책 정말 재미있습니다! THE GIVER 저자 로이스 로우리 출판 LAURELLEAFBOOKS 발매 2011.03.01. 기억 전달자 저자 로이스 로우리 출판 비룡소 발매 2007.05.18. 제목: The Giver(번역서: 기억 전달자) 작가: Lois Lowry 분량: 208 pages / 52,000 words 난이도: AR5.7 / 760Lexile 추천대상: 뉴베리 싫어하는 분! 넵, 접니다. 뉴베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그 이유는 주인공 어린이들이 너무 고난에 빠져 있는 때가 많아서 읽으면서 괴로움이 일 때가 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이건 뉴베리임에도 너무 재미있네요. 디스토피아물이라 주인공이 아주 고난에 빠지지 않는다라고 볼 수는 없지만요. 뉴베리 특유의 성장담도 있고요. 예전에 같은 작가 Lois Lowry의 Number the Stars를 눈시울 젖어가며 읽어서 믿고 하드커버 세트를 사두었어요. 그런데 어쩌다보니 매스마켓판도 생겨서 일단 매스마

[마음챙김] 2022.06 둘째주 명상기록 [내부링크]

2022.06.06. 떠오르는 생각 알아차리기 오랜만에 하는 호흡명상이었다. 들이쉴 때의 시원한 온도, 내쉴 때의 온기를 오랜만에 느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든다고 알아차렸다. 그러다 머릿 속에 아무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공간이 느껴지기도 했다. 손이 따뜻했다. 허리가 조금 아프기도 했다. 오늘 초안을 작성한 보고서 생각이 들었다가 사라졌다. 이런 이런 명상일기를 써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라졌다. 2022.06.09. 휴식 지금 가지고 있는 일은 대충 털어냈다. 그러나 머릿 속은 앞으로 생길 보고서 생각으로 꽉 차 있다. 내내. 2022.06.10. 집착 지금 입고 있는 옷의 촉감이 너무 자극적으로 느껴져 호흡에 주의를 기울이기가 어려웠다. 주의가 자꾸 옷의 불쾌한 촉감에 모였다. 옷이 등에서 살랑거리는 게 불편해 명상 시간을 견뎌야했다. 2022.06.12.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나무가 살아야 내가 숨을 쉴 수 있다. 내가 숨을 쉬어야 나무가 산다.

[부모교육] 10대의 놀라운 뇌 불안한 뇌 아픈 뇌(김붕년) 후기 [내부링크]

10대놀라운뇌이상한뇌아픈뇌 저자 김붕년 출판 코리아닷컴 발매 2021.04.10. 소아정신과의사인 김붕년 선생님의 <10대 놀라운 뇌 불안한 뇌 아픈 뇌>입니다. 청소년기에 들어서 2차 성징기가 되면서 아이들은 몸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두뇌도 함께 자라는데요, 이 시기 특징은 영유아기 시절 엄청나게 연결시켜두었던 시냅스 중 불필요한 것들을 잘라내면서 점점 어른의 뇌로 바뀌어 가는 거예요. 그걸 시냅스 가지치기라고 하지요? 그동안 잠잠하던 뇌가 여기 저기 끊어지며 새로 모양을 만들어내다시피 하니 사춘기 아이들은 무척 힘이 들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갑자기 안 하던 행동을 하고, 반항을 했다가 매달렸다가, 갑자기 도전의식을 불태우는가하면 다음날에는 종일 늘어져 있기도 하는 등 불안정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지요. 그런 행동이 성인 가족들이 볼 때에는 너무나 혼란스럽다보니 갈등이 일기도 하고요. 그런 성인가족이 사춘기 청소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이 책이에요. 영유아

[원서] 13 Reasons Why [내부링크]

13 Reasons Why 저자 Asher, Jay 출판 Razorbill 발매 2017.03.07. 제목: 13 Reasons Why(번역서: 루머의 루머의 루머) 작가: Asher, Jay 난이도: HL550L / A.R.3.9 독서기간: 2021.12.31~2022.01.02. 추천대상: 성인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루머의 루머의 루머' 아시나요? 그 작품의 원작 소설이에요. 최근 들어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원서들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가장 최근 완독한 게 바로 13 Reasons Why 랍니다. 저는 짧은 연휴^^였던 21년 12월 31일부터 22년 1월 2일까지, 그러니까 2021년의 마지막과 2022년의 시작을 이 책과 함께 보냈지요. 3일 동안 끼고 있었을 뿐인데 순식간에 낡았어요... 자살에 내몰리고 만 학생이 있어요. 이름은 해나 베이커. 무슨 연유로 이런 결심을하고, 실행에 옮기게 됐는지 13가지의 이유를 7장의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을 해요. 그리고는 자신의

[영어원서] The Graveyard Book(그레이브야드북/닐 게이먼)5점대 뉴베리 수상작 [내부링크]

많이 낡았어요 The Graveyard Book (Paperback) 저자 닐 게이먼 출판 HarpercollinsChildrensBooks 발매 2010.09.28. 그레이브야드 북 저자 닐 게이먼 출판 f 발매 2016.01.25. 제목: <The Graveyard Book> (번역서: 그레이브야드 북) 작가: Neil Gaiman 닐 게이먼 난이도: 820L/AR.5.1 수상내역: 2009년 휴고상, 2009년 뉴베리상, 2009년 로커스상, 2010년 카네기상 추천대상: 중학생 이상 독서기간: 2021.12.15.~2021.12.19.(5일)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약간 으스스한 걸 읽고 싶었어요. 그래서 골랐던 책이 닐 게이먼의 The Graveyard Book이에요. 번역서도 마찬가지로 그레이드야드 북입니다^^ 이 책은 SF나 판타지 소설 문학상 중 가장 권위있는 휴고상, 로커스상 뿐만 아니라 아동문학상의 대표격인 뉴베리상, 아동문학 작가에게 수여하는 카네기상까지 문학상

[영어원서] The Graveyard Book 단어장 [내부링크]

제목: Tht Graveyard Book(번역서: 그레이드야드 북) 작가: Neil Gaiman 난이도: 820L/AR.5.1 추천대상: 중학생 이상 어제 The Graveyard Book 후기와 1~2장 단어장을 올려드렸죠^^ https://blog.naver.com/jeongshinworld/222612928144 바로 이 포스팅이요ㅎㅎ 바로 3장부터 나머지 부분 단어장 올린다는 걸 깜빡했네요ㅠㅠ엉엉 여기 올려드릴게요!! 단어/영영사전에서 설명하는 단어 의미/본문 순이에요~ [The Graveyard Book Chap.3] 1. ghoul an evil spirit or ghost One grave in every graveyard belongs to the ghouls. 2. lichen a plant occurring in crusty patches on tree trunks or rocks If there is a statue on the gra.......

[영어원서] The Miscalculations of Lightning Girl 후기 [내부링크]

표지가 화려해요. The Miscalculations of Lightning Girl 저자 Mcanulty, Stacy 출판 YearlingBooks 발매 2019.04.02. 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 저자 스테이시 매카널티 출판 씨드북 발매 2020.06.30. 제목: The Miscalculations of Lightning Girl(번역서: 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 작가: Stacy McAnulty 난이도: 530L/AR 3.7 독서기간: 2021.12.29.~2021.12.30.(2일) 추천대상: 초등학생부터 가능, 매우 건전! 이 책은 화려한 표지에 반해 온라인으로만 보고 사게 됐어요. 실제로 보면 쨍한 형광주황빛 배경인데요, 바탕색 부분은 매끈한 코팅지로 되어 있고, 제목과 별그림, 번개그림은 까끌까끌하게 코팅처리가 되어 있어서 재미있어요. 수상작은 아니지만, 그동안 뉴베리 소설들을 읽으며 약간 울적해졌던 기분을 완화되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아마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서 필사] 13 Reasons Why p.3~p.4 [내부링크]

일전에 13 Reasons Why 후기를 쓰면서 필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요, 바로 어제부터 시작했답니다. 나..시작이 빠른 편... 일단 해본다...얼마나 할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해보고 싶어요. 준비물은.. 두둥! 노트와 책 꺼냅니다.! 비장하게 꺼내봐요.! 두둥! 노트.....학부때 쓰던 노트...꺼내봤어요...많이...삭았어...미안해 노트야..고생이 많아..내가 얼른 다 쓰고 보내줄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만년필, 꺼내봅니다. 제품명: 트위스비 에코 만년필 색상: 에코 라일락 펜촉: EF(가는 촉) 용도: 전투용! 만년필 리뷰는 나중에 해볼게요. 특별히 전투용 만년필을 꺼내요. 이 만년필이 잉크가 많이 들어가요. 필사할 거니까 잉크 많이 많이. 넣은 잉크는 몽블랑 Oyster Gray..!! 저렴한 만년필에 그렇지 못한 잉크...ㅋ 자태...아름답자나.. 잉크리뷰 역시...기회되면...어쨌든 부드럽고 색상이 아름다운 몽블랑 잉크 넣어봅니다.. 그리고 적어

[영어원서] When You Trap a Tiger 후기 [내부링크]

When You Trap a Tiger 저자 태 켈러 출판 RandomHouseUSAInc 발매 2020.01.28.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저자 태 켈러 출판 돌베개 발매 2021.04.26. 제목: When You Trap a Tiger(번역서: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작가: Tae Keller 난이도: 590L/A.R.4.1 페이지수/단어수: 287페이지 / 76,000개 수상내역: 2021 뉴베리 위너 추천대상: 초등학생 고학년~성인 독서기간: 2022.01.03.~01.07. / 약 6시간 35분 이번 달 가장 먼저 완독한 종이책은 When You Trap a Tiger예요. 독서시간이 아주 길게 걸린 건 아닌데, 새해가 되니 업무양이 늘어 책읽는데 쓸 수 있는 시간이 줄었어요그래서 외출할 때도 가지고 다녔답니다. 이렇게 영어책만 읽다가 전공책은 언제 읽나 싶기도 하지만요.... 이 책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인 Tea Keller의 작품이에요. 작가의 어머니 '노라 옥자 켈러'

[영어원서] Wish/소원을 이루는 완벽한 방법/Barbara O'Connor [내부링크]

Wish 저자 Square Fish Farrar Straus Giroux 출판 SquareFish 발매 2017.08.29. 소원을 이루는 완벽한 방법 저자 바바라 오코너 출판 놀 발매 2021.02.01. 제목: Wish(번역서: 소원을 이루는 완벽한 방법) 작가: Barbara O'Connor 난이도: 850L/AR 5.0 페이지수/단어수: 256p/64,000 words ISBN: 9781250144058 뉴욕 타임즈 베스트 셀러/아마존 베스트 셀러 #1 in Children's Pet Books(2022.01.14.기준) 추천대상: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독서기간: 2022.01.08.~2022.01.14./약 5시간 How to Steal a Dog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Barbara O'Connor작가의 작품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How to Steal a Dog가 영화로 각색되기도 해서 가장 잘 알려져있지만, Wish 또한 영미권에서는 작가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해요. 미

[영어원서] The Miscalculations of Lightning Girl 문장정리 [내부링크]

얼마 전 The Miscalculations of Lightning Girl를 읽고 후기를 남겼었죠. The Miscalculations of Lightning Girl 저자 Mcanulty, Stacy 출판 YearlingBooks 발매 2019.04.02. 제목: The Miscalculations of Lightning Girl(번역서 없음) 작가: Stacy McAnulty 난이도: 530L/AR 3.7 독서기간: 2021.12.29.~2021.12.30.(2일) 추천대상: 초등학생부터 가능, 매우 건전! 이 책에서 몇가지 헷갈리는 문장을 뽑아 정리해봤어요. 공부하시는데 도움되시길 바라요 The girl who would rather calculate your age down to the hour than talk about hobbies. p.6 → would rather...(than) would prefer to → down to in a way that includes

[영어원서]How to Steal a Dog/Barbara O'Connor 후기 [내부링크]

얼마 전 Barbara O'Connor작가님의 Wish를 읽고, How to Steal a Dog도 읽겠다 했었죠. 책 정보 먼저 보여드릴게요. How to Steal a Dog 저자 바바라 오코너 출판 SquareFish 발매 2009.04.01.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저자 바바라 오코너 출판 놀 발매 2019.12.03. 제목: How to Steal a Dog(번역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작가: Barbara O'Connor(바바라 오코너) 난이도: 760L/AR4.0 페이지수/단어수: 170페이지/48,000words 추천대상: 초등학생(고학년) 독서기간/시간: 2022.01.14.~2022.01.16 / 약 3시간 45분 Barbara O'Connor의 대표적인 가족 소설인 How to Steal a Dog의 표지는 부드러운 민트색 옷을 입고 있어요. 이 작품 또한 미국 학부모, 사서들이 추천하는 작품이에요. 보시다시피 이렇게 많은 상을 받았답니다. 수상내역 AL

[영어원서] The Girl Who Drank the Moon 후기 [내부링크]

The Girl Who Drank the Moon은 사실 표지가 너무 아름다워요. 사진상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지만 달과 종이새들이 은은하게 빛나는데다 표지의 촉감도 보들보들하니 좋거든요. 그래서 이 책을 들고 읽어본 것도 있답니다. 그리고 뉴베리 메달이 양각으로 아주 콱 박혀있어요. 참 곱죠? 뒷표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전반적으로 책의 만듦새가 좋은 편이고, 다 읽어도 책등이 갈라지지도 않아서 좋아요. 하지만 종이질이 좀 아쉬워요. 이렇게 뒷면이 다 비칠 정도로 얆거든요...... 대신 그만큼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좋아요. 먼저 책 정보를 보여드릴게요. The Girl Who Drank the Moon 저자 Barnhill, Kelly 출판 AlgonquinYoungReaders 발매 2019.06.18. 달빛 마신 소녀 저자 켈리 반힐 출판 양철북 발매 2017.07.08. 제목: The Girl Who Drank the Moon(번역서: 달빛 마신 소녀) 작가: Kelly Bar

[영어원서] Because of Winn-Dixie 후기 [내부링크]

뉴베리 소설 중 아주 유명한 책이지만, 안 읽으려 했어요. 제목과 표지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아련해서 아주 슬픈 내용일 거라고 예상이 되어서 별로 읽고 싶지 않더라고요. 페이퍼백 표지는 그나마 초록 초록한 숲 배경이어서 슬픈 분위기가 덜 한데요, 하드커버는 굉장해요.. 이렇거든요... 표지의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널 것 같은 분위기잖아요............. 하지만, 며칠 전 The Girl Who Drank the Moon을 읽으며 약간 고생을 했기 때문에 얇은 책을 읽고 싶었고, 지금 가지고 있는 책 중에서는 가장 얇더라고요. 너무 슬픈 내용이면 내려놔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는데, 단숨에 읽었지 뭐예요.. Just about everything that happened to me that summer happened because of Winn-Dixie. Because of Winn-Dixie, p.60 Because of Winn-Dixie 저자 DiCamillo, Kat

[영어원서/비추] The Tale of Despereaux 후기 [내부링크]

일전에 읽었던 Kate DiCamillo의 The Tale of Despereaux 귀여운 표지와 뉴베리 대상을 받아 인기 많은 작품 중 하나지요. 고어가 간혹 나오지만 이해하는데 큰 문제는 없고 책 중간중간 일러스트도 있어 접근하기 좋게 되어 있어요. 책 정보를 먼저 간단히 살펴볼게요. The Tale of Despereaux 저자 케이트 디카밀로 출판 CandlewickPr 발매 2015.12.08. 제목: The Tale of Despereaux(번역서: 생쥐 기사 데스페로) 작가: Kate DiCamillo 난이도: 670L / AR4.7 분량: 630pages / 44,750words 추천대상: 없음 네.. 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 책의 주제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어요. 사랑과 용서요. 좋은 주제입니다. And he said those words bacause he sensed that it was the only way to save own heart, to st

[영어원서] 영화 '오직 하나뿐인 아이반' 원작 The One and Only Ivan(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 후기3점대 영어책 [내부링크]

'오직 하나뿐인 이반'이라는 영화로도 나온 적 있는 Katherine Applegate 작가의 The One and Only Ivan은 종이책 대신 이북으로 읽었어요. 오고 가는 길에 틈틈이 읽느라 꽤 오랜 기간이 걸렸답니다. The One and Only Ivan 저자 Applegate, Katherine, Castelao, Patricia (ILT) 출판 HarpercollinsChildrensBooks 발매 2014.04.22.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 저자 캐서린 애플게이트 출판 다른 발매 2020.07.10. 제목: The One and Only Ivan(번역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 작가: Katherine Applegate 난이도: 570L/AR3.6 분량: 208pages/52,000words 수상내역: 뉴베리 추천대상: 중학생 이상 독서기간: 2022.01.02.~2022.01.13. 뉴베리 수상작이기도 한 The One and Only Ivan은 실화를 바

[영어원서] Front Desk 후기 [내부링크]

카운터에서 전화를 받으며 뭔가 적고 있는 소녀의 모습이 산뜻한 Front Desk는 조금 오래된 뉴베리 수상작들의 우울함에 지친 제게 휴식을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집어들었어요. 표지를 잘 보시면 데스크 왼쪽에 tip을 넣는 유리병, 파란색 모자 등이 보이는데요, 내용 상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책 정보를 먼저 볼게요. Front Desk (Scholastic Gold) 저자 Yang, Kelly 출판 ArthurA.LevineBooks 발매 2019.06.25. 제목: Front Desk(번역서 없음) 작가: Kelly Ynag 난이도: 640L / AR 4.6 분량: 286pages / 76,000words 추천대상: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뉴베리가 지겨우신 분 뉴베리 수상작은 성장소설을 주로 선정하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주인공이 너무나 불우한 상황에 이중 삼중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읽기가 좀 괴로운 작품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최근 수상작이 아니면 뉴베리 수

[모닝캄 수상작] 2020~2021년 모닝캄 수상작 [내부링크]

며칠 전 Front Desk 후기를 쓰면서 모닝캄 수상작에 대한 정보를 더 나누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가장 최신 수상작을 살펴보고, 또 어떤 작품들이 노미네이트됐었는지 정리해 보려고 해요. 모닝캄 수상작들은 국제 학교 사서 선생님들이 추천하고, 재학생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한 작품들이잖아요. 그러니 국제 학교를 준비하는 친구들도 미리 알아두고 읽어두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먼저 참여하는 학교는 아래와 같아요. Branksome Hall Asia Busan Foreign School Canada Maple International School Chadwick International School Cheongna Dalton School Dulwich College Seoul Dwight School Seoul Gyeonggi-Suwon International School International School of Busan Korea International

[영어원서] 영화 '플립' 원작 FLIPPED 후기 [내부링크]

한때 우리를 설레게 했던 영화 '플립' 기억하세요? https://youtu.be/cgv5TBbNik4 얼마 전 이 책의 원작 소설을 읽었어요. 사실 영화를 본 지 너무 오래돼서 또렷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설레고 흐뭇한 마음으로 영화를 봤던 기억은 남아있었어요. 원작 소설 역시 따뜻하고 설레는 감정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당차고 자연과 이 세상에 대해 감동을 느낄 줄 아는 Julianna에게 푹 빠졌답니다. 책 정보를 살짝 보고 넘어갈게요. Flipped 저자 Van Draanen, Wendelin 출판 AlfredA.Knopf 발매 2003.05.01. 플립 저자 웬들린 밴 드라닌 출판 에프 발매 2017.08.30. 제목: Flipped(번역서: 플립) 작가: Wandellin Van Draanen 난이도: 720L / A.R.4.8 분량: 212pages / 53,000words 독서 기간: 2022.01.31.~2022.02.02. 추천대상: 사춘기 청소년부터 누구나 책이 얇은

[방문기] 천안 온센/원서 중고서점 에보니북스/천안 프럼브릿지 [내부링크]

웹서핑을 하다가 천안에 영어원서를 파는 대형 중고서점이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됐어요. 그래서 얼마 전 평일 일정을 모두 빼고 천안에 사는 친구와 함께 다녀왔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굶은 채로 책을 고를 수는 없기에 먼저 식사부터 하러 갔습니다. 골목식당 신포시장편에 나왔던 '온센' 있죠? 거기가 요즘 가맹점이 많이 생겼지만, 우리 동네에서는 못 가봤거든요. 그랬는데 마침 친구가 추천해서 함께 온센 천안점으로 발길을 옮겼어요. 온센 천안점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 9 107호 시그니처 메뉴인 온센텐동과 친구가 맛있다고 추천한 온사라다 사라다가 산뜻하니 참 좋더라고요. 게다가 옥수수콘이 적은 것 같다며 한 그릇 더 주셨어요.. 사라다가 그릇 가득 찼는데 적다니요...? 감사합니다. 친절함에 따뜻해진 마음을 가지고 에보니 북스로 갔답니다. 에보니 북스는 천안터미널 바로 부근에 있어요. 에보니북스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 13 태현빌딩 건물 입구에 이렇게 영어헌책방이라고 눈에

[영어원서/비추] Dating Game/Danillel Steel 후기 [내부링크]

얼마 전 에보니북스에 갔다가 거의 새 책으로 몇 권이 있길래 들여온 Dating Game이에요. 이 책, 영어원서를 읽는 사람들 사이에서 무척 유명하길래 도전해 봤어요. 사실 표지는 취향이 아니에요...하지만 유명하니 이유가 있겠거니하는 생각에 읽어보았지만....1/4정도 밖에 못 읽고 포기했어요. DATING GAME 저자 STEEL 출판 DELL 발매 2004.04.28. 제목: Dating Game(번역서 없음) 저자: Danielle Steel 분량: 448pages / 92,500words 추천대상: 없음 일단, 저는 이 책이 왜 이리 추천이 많이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내용은 불건전하고요, 편견을 크게 조장하는 내용입니다. 그렇다고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에요. 서술방식을 보면, 마치 종이인형을 묘사하는 것 같아요. 감정 어휘가 있긴 하지만 감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묘사방식이에요. 어떤 말을 들었고, '눈물이 차 올랐다.' 이 정도 수준의 묘사여서 마치 감정없는 종

[영어원서] When My Name Was Keoko/Linda Sue Park 후기 [내부링크]

미국에서 나도 자란 Linda Sue Park 작가는 이름에서 추측해 볼 수 있다시피 한국계 미국인인 아동문학 작가예요. 2002년 뉴베리상 수상작인 A single Shard(사금파리 한 조각),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인 A Long Walk to Water로 익히 알려져 있어요. 이번에는 Linda Sue Park의 When My Name Was Keoko를 읽어봤어요. When My Name Was Keoko (Paperback) 저자 린다 수 박 출판 HoughtonMifflinHarcourt 발매 2012.04.17. 내이름이 교코였을때 1 저자 린다 수 박 출판 서울문화사 발매 2003.11.15. 제목: When My Name Was Keoko(번역서: 내 이름이 교코였을 때) 작가: Linda Sue Park 난이도: 610L / AR4.6 분량: 192pages / 52,000words 독서 기간: 2022.02.03.~2022.02.10. 추천대상: 초등학교 고학년

[영어원서] 무료영어원서/무료음원 구하기 [내부링크]

2020~2021모닝캄 수상작 중 하나인 The Panda Problem을 집에서 알뜰하게 무료로 읽어봤어요. 그림책이라 제 수준에서 사자니 약간 애매했는데, 궁금하긴 궁금했거든요. 그래서 찾아보다가 무료로, 합법적으로! 원서를 보는 방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먼저, 경기도 사이버도서관에 접속하세요. https://www.library.kr/ 경기도사이버도서관 경기도사이버도서관 메인 www.library.kr 이렇게 생긴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돼요. 혹시 회원가입이 되어있지 않다면 가입을 해주세요. 모바일 로그인 후 전자책>영어전자책 페이지로 들어가세요. 그러면 아래처럼 영어전자책 이용안내 페이지가 나와요. 영어전자책 접속주소가 보이시죠? https://cyberlibrary.overdrive.com/ Gyeonggi-do Cyber Library - OverDrive 모두 보기 cyberlibrary.overdrive.com 잘 안 보이면 여기서 바로 들어가세요 이렇게 들어가

[영어원서/그림책] The Panda Problem/모닝캄 수상작 [내부링크]

2020~2021년 모닝캄 초등 픽처북 부문 수상작인 The Panda Probelm을 경기도 사이버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어봤어요. 무료 이북 대출에 대한 정보를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jeongshinworld/222652820853 [영어원서] 무료영어원서/무료음원 구하기 2020~2021모닝캄 수상작 중 하나인 The Panda Problem을 집에서 알뜰하게 무료로 읽어봤어요. 그림책이... blog.naver.com 딱 봐도 너무 귀여운 그림에 마음이 끌렸어요. 그리고 책 소개도 정말 귀여웠거든요. The Panda Problem 저자 Underwood, Deborah, Marks, Hannah (ILT) 출판 DialBooksforYoungReaders 발매 2019.04.02. 제목: The Panda Story(번역서 없음) 작가: Deborah Underwood & Hannah Marks 난이도: 510L / AR 2

[영어원서] 미국 교과서 Harcourt Collections Grade 2 Something New 같이 봐요~ [내부링크]

얼마 전 미국 교과서를 몇 권 얻었어요. 제가 영어원서 읽는 것을 주변에서 알고 있다보니 조금씩 받는 것들이 있어요 이 미국 교과서도 이런 경로를 통해 얻게 되었는데요, 생각했던 것보다 내용이 다채롭고 책도 예쁜 거예요. 그래서 함께 보고 싶었어요. 오늘 같이 볼 교과서는 Harcourt Collections 중 2학년 책이에요. 표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에는 책을 다 들고 다녀야했어서 하드커버 책은 당연히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교과서가 하드커버라니 신기했어요. 그리고 하드커버에 질 좋은 종이, 다채로운 일러스트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인지 가격이 상당하더라구요. 이미지 준비중 Something New, Grade 2 저자 Hb (COR) 출판 HoughtonMifflinSchool 발매 1999.03.24. https://www.amazon.com/Collections-2001-Student-Grade-Something/dp/0153120436 Col

[영어원서] El Deafo (by Cece Bell) 후기 [내부링크]

얼마 전 도서관에 갔다가 이 책을 발견했어요. El Deafo. 뉴베리 아너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지만, 그래픽 노블인데 뉴베리 상을 받아 이슈가 되기도 했었죠. 그래픽 노블은 대문자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잘 안 보게 되는데, 이 책은 대문자지만 나레이션 부분도 꽤 많아서 비교적 눈에 잘 들어왔어요. 게다가 그림도 무척 귀엽고요. El Deafo pbk. 저자 Bell, Cece, Lasky, David (ILT) 출판 HarryNAbramsInc 발매 2014.09.02. 엘 데포 저자 시시 벨 출판 밝은미래 발매 2020.12.10. 제목: El Deafo(번역서: 엘 데포) 작가: Cece Bell 난이도: 420L / AR2.7 분량: 248pages / 62,000words 수상내역: 2015 뉴베리 아너상, 미국도서관협회 청소년 미디어상 등 추천대상: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성인 맑은 하늘에 뭉게구름이 떠 있는 배경에서 토끼가 안내판을 들고 있는 표지 뒷장도 귀엽지요

[영어원서] The Secrets of Droon 같이 보실래요? [내부링크]

아마 잠수네 영어 공부법으로 아이들 영어 공부시키고 계시는 분이라면 잘 알고 계실 법한 The Secrets of Droon이에요. 저는 사실 이 책을 원서 읽기를 처음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서 마련했어요. 그게 벌써 몇년 전인지...cc 당시 영어원서를 처음 접하면 필수처럼 시작하는 Magic Tree House를 20권쯤 읽은 후 다음 책을 찾고 있었어요. 사실 단어와 기본 문장 유형들을 익히는데는 많은 도움이 됐지만, MTH가 성인이 보기에 그렇게 재미있진 않았거든요. 그때 추천을 받은 게 The Secrets of Droon이었어요. Droon시리즈는 해리포터를 읽고 싶지만 아직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스콜라스틱 출판사와 작가가 협력해서 출간한 거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어린이를 위한 해리포터라는 별명도 있었던 기억이 나요. 정말 잘 팔렸는데, 무슨 일인지 현재는 절판이 되어 구하기가 어렵고, 비싸다고 해요 제 오래된 Droon 같이 보실래요? 전체 세트는 거의 40권 정도

[영어원서] 영화 '원더' 원작 소설 Wonder(아름다운 아이) 후기4점대 영어원서 [내부링크]

원더는 줄리아 로버츠가 나오는 영화로 이미 잘 알려져 있죠. 한참 TV에서 광고를 하기도 했던 게 생각나요. https://youtu.be/y2AAVYBwgyg 이 영상 본 적 있으시죠? 꼬마 아이가 헬멧을 쓰고 다니던 장면이 인상 깊게 남아있었어요. 그래서 최근 다시 영어 공부를 하면서 가장 처음 샀던 책 중 한 권이 Wonder이기도 해요. Wonder 저자 RJ Palacio 출판 RandomHouseUSAInc 발매 2014.06.01. 아름다운 아이 저자 R. J. 팔라시오 출판 책과콩나무 발매 2012.10.10. 제목: Wonder(번역서: 아름다운 아이) 작가: R. J. Palacio 분량: 348pages / 87,000words 난이도: 790L / AR 4.8 추천대상: 모두 요즘 제가 새로운 방법으로 책을 읽고 있어요. 먼저 오디오북과 함께 눈으로 따라가기(집중 듣기)를 통해 전체를 읽은 뒤 눈으로만 재독을 하는 거예요. 책을 읽은 후 곧바로 재독을 하는 게

[영어원서] We are All Made of Molecules 후기4점대 영어덜트 영어소설 [내부링크]

이번 책은 아마 접해본 분들이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일전에 영어원서 중고책방 에보니북스에서 사 왔던 책 중 한 권이거든요. 거기는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책도 많더라고요. 특히 이런 영어덜트는 사실 국내에 정보가 많은 편은 아닌 것 같은데, 에보니 북스에 갔다가 우연히 건졌어요. 아무래도 영어덜트 소설은 발품과 손품을 좀 팔아야 취향에 맞는 걸 구할 수 있어서 혹시 영어덜트 찾으시는 분께 도움 됐으면 해서 내용을 나눠보려 해요. We are All Made of Molecules 저자 Susin Nielsen 출판 AndersenPress 발매 2016.04.07. 제목: We are All Made of Molecules(번역서 없음) 작가: Susin Nielsen 분량: 256pages / 64,000words 난이도: 710L / AR4.8 추천대상: 고등학교 상급생 이상 AR 사이트에서는 이 책의 흥미 정도를 미들 스쿨로 설정했는데, 우리나라 정서 상으로는 고등학

[영어원서] I Survived(내가 만난 재난) 시리즈 같이 구경해요3점대 영어책 추천 [내부링크]

I Survived 시리즈는 실제 있었던 재난 상황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Faction 장르로 볼 수가 있지요. 각 권마다 주인공이 다르고, 처한 상황도 다른데요. 저는 사실 이 책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시간 여행물인 줄 알고 관심을 안 가졌답니다 어쩌다 손에 들어온 I Survived 같이 보실래요? 제가 구한 I Survived Collector's Toolbox엔 총 열권의 책과 장난감이 들어있어요. I Survived Collector's Toolbox 저자 Tarshis, Lauren 출판 Scholastic 발매 2015.08.25. 내가 만난 재난 시리즈 세트 저자 로렌 타시스 출판 초록개구리 발매 2015.03.05. 이렇게 제법 견고해보이는 잠금장치를 열어보면.. 짜잔....! 하고 책과 자그마한 금속제 장난감이 모습을 드러내지요. 호루라기, 나침반, 후레쉬 일체형이에요. 재난 테마이다 보니 나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영어원서] 드라마 '파친코' 원작소설 Pachinko(이민진) 택배 언박싱 [내부링크]

요즘 여기 저기 애플TV 상영 예정 드라마 '파친코' 소식으로 뉴스며 인터넷이며, 친구들이며 난리예요. 그래서 책은 어떨까 궁금해하다가 고민 끝에 주문을 했어요. 드디어 내 손에...!! 저는 보통 원서 전문 서점에서 책을 주문해 읽는 편이에요. 이번에 Pachinko를 사면서 Outlier(아웃라이어), A Little History of the World(곰브리치 세계사) 등 다른 책들도 함께 구입했어요. 그래서 박스가 꽤 큰데요, 일단 우리 맘 급하니까 Pachinko부터 보여드리고, 다른 건 차차 읽어볼게요. 지금 Pachinko는 미국판과 영국판이 있는데, 저는 고민 끝에 영국판을 주문했어요. 제 취향으로는 영국판 표지디자인이 미국판 디자인보다 마음에 들어요. 그런데 제가 어쩌다 보니 계속 영국판 위주로 책을 구입하는 경향도 있고, 한동안 영국판이 잘 안 들어오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그냥 미국판을 빨리 주문해서 봐야하나, 기다렸다가 영국판을 살까 고민을 했어요. 서울의 한

[영어원서] One of Us is Lying by Karen M. Mcmanus(드라마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원작) 후기5점대 영어덜트 영어소설 [내부링크]

요즘 넷플릭스에서 스릴러 소재의 드라마로 핫한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의 원작 소설인 <One of Us is Lying>를 얼마 전 완독했어요. 궁금증이 생길만한 제목으로 눈길을 확 끄는 데다 표지도 강렬했어요. 먼저 간단하게 책 정보를 볼게요. One of Us Is Lying 저자 McManus, Karen M. 출판 DelacortePress 발매 2017.05.30.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저자 캐런 M. 맥매너스 출판 현암사 발매 2018.07.20. 제목: One of Us is Lying(번역서: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작가: Karen M. Mcmanus 분량: 240pages/60,000words 난이도: AR5.1 / 730L 추천대상: 고등학생 이상 저는 영국판으로 샀는데요, 요렇게 가장자리가 붉게 처리됐어요. 그래서 더더욱 스릴러 느낌이 물씬 나죠. 그런데 사실 이 책을 영어덜트 스릴러물이라고만 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거든요. 간단하게

[영어원서] Fudge 시리즈 Tales of a Fourth Grade Nothing 후기(별 볼 일 없는 4학년 by Judy Blume)3점대 영어동화 [내부링크]

얼마 전 One of Us is Lying을 읽은 직후라 좀 쉬운 책으로 가볍게 넘어가고 싶어서 고른 책이에요. 제가 가진 책은 옛날 판이라서 표지가 좀 올드하네유...c TALES OF A FOURTH GRADE NOTHING 저자 주디 블룸 출판 PUFFINBOOKS 발매 2010.01.25. 별 볼 일 없는 4학년 저자 주디 블룸 출판 창비 발매 2015.07.10. 제목: Tales of a Fourth Grade Nothing(번역서: 별 볼 일 없는 4학년) 작가: Judy Blume 분량: 120pages / 23,741words 난이도: AR3.3 / 470L 추천대상: 초등학생 Judy Blume(주디 블룸)의 Fudge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성장기에 부모, 형제/자매, 친구와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일들을 그리고 있어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Tales of a Fourth Grade Nothing은 이 Fudge 시리즈의 첫 작품이고요. 우리나라에도 별 볼 일 없는 4학

[영어원서] Fudge 시리즈 2권. Otherwise Known as Sheila the Great(주디 블룸의 퍼지 시리즈/대단한 4학년) 후기 3점대 영어책잠수네5단계소설 [내부링크]

며칠 전 리뷰했던 Fudge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Otherwise Known As Sheila the Great를 바로 이어서 읽었어요. 이제 제가 가진 Fudge 시리즈는 끝이지만, 주디 블룸의 Fudge 시리즈는 5권까지 이어져요. 1. Tales of a Fourth Grade Nothing(별 볼 일 없는 4학년) 2. Otherwise Known As Sheila the Great(대단한 4학년) 3. Superfudge(못말리는 내 동생) 4. Fudge-A-Mania 5. Double Fudge(퍼지는 돈이 좋아) 이 중에서 네 권이나 번역서로 나와 있을 만큼 인기 작품이에요. 다섯 권 중 두 권이지만, 읽어보니 내용이 건강하고 재미있어서 어린이들에게 권해줄 만하더라고요. 그리고 극단적으로 불행하거나 아동학대 상황에 처해있지도 않고요. 이 시리즈에 나오는 부모들은 자녀의 발달상황을 잘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와주는 인물들로 그려지고 있어서 부모님 입장

[영어원서] Pachinko(파친코) 영국판 미국판 차이점 비교 [내부링크]

제가 얼마 전 파친코 구입기를 올렸었죠. https://blog.naver.com/jeongshinworld/222683036819 [영어원서] 드라마 '파친코' 원작소설 Pachinko(이민진) 드라마 1회 미리보기 요즘 여기 저기 애플TV 상영 예정 드라마 '파친코' 소식으로 뉴스며 인터넷이며, 친구들이며 ... blog.naver.com 이렇게요..!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국내 번역서는 서점 재고 품절로 구입 후 발송까지 약 일주일 정도 걸리는 상황이 되었고요, 원서 전문서점에도 Pachinko는 품절이 되었어요. 원서 Pachinko의 경우 대형서점에는 현재 재고가 있으니까 대형서점에서 바로 구입하시는 분도 있고, 원서 전문서점에 재고가 풀리길 기다리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저는 지난번에 영국판을 샀어요. 지금 보고 계시는 이 책이 영국판이랍니다. 그런데! 제 친구는 미국판이 있다지 뭐예요? 헤헤.. 그래서 친구를 조르고 졸라 미국판 사진을 받았어요. 파친코 미국판과 영국

[영어원서] Auggie & Me(Wonder의 외전) 후기4점대 영어책 추천 [내부링크]

일전에 Wonder(번역서: 아름다운 아이)를 감명 깊게 읽고 후기를 쓴 적이 있어요. 제가 짐을 안 늘리려고 웬만한 책은 읽은 후 정리하려고 하는 편인데, Wonder는 나중에 더 읽어 보려고 보관용 책장에 넣어둘 정도였어요. 사실 당시에도 후기를 쓰고 나서 한 번 더 읽었어요 이후 Auggie & Me를 오며 가며 이북으로 읽었어요. 분량이 많은 책은 아닌데, 요새 일이 많아 바쁘다 보니 지하철에서도 버스에서도 잠에 빠지곤 해서 완독까지 꽤 오랜 기간이 걸렸어요. 한 달 이상은 걸린 것 같아요. 그 정도로 띄엄 띄엄 읽었는데도, 앞의 내용들이 잘 이어지고 쉽기도 해서 읽어내는데 무리는 없었어요. 간혹 어려운 책은 띄엄 띄엄 읽으면 앞 내용을 잊기도 해서 완독하는데 무리가 따르는데요, Auggie & Me는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일정이 바쁠 때 조금씩 읽기에 참 좋은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Auggie & Me는 Wonder의 후속작은 아니에요. 아마 Wonder를 읽어

[영어원서] White Bird(Wonder 아름다운 아이 외전)후기3점대 모닝캄 수상작 [내부링크]

요즘 벚꽃이 한창이죠. 근처 벚꽃 군락지로 소풍을 가면서 도서관에서 대출한 White Bird를 가지고 갔어요. 이로써 Wonder 시리즈는 대부분 읽게 되었답니다. 두 권이 더 남아있기는 해요. 그중 한 권인 <365 Days of Wonder> 일종의 명언집이라고도 볼 수 있어서 안 읽을 거고요. <We're All Wonders>는 그림책이라서 넘어가려고요^^;; White Bird에 대해서는 두 번 정도 소개를 한 적이 있어요. [모닝캄 수상작] 2020~2021년 모닝캄 수상작 며칠 전 Front Desk 후기를 쓰면서 모닝캄 수상작에 대한 정보를 더 나누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blog.naver.com 모닝캄 수상작을 둘러보는 포스팅에서 한 번 봤고요. [영어원서] Auggie & Me(Wonder의 외전) 후기4점대 영어책 추천 일전에 Wonder(번역서: 아름다운 아이)를 감명 깊게 읽고 후기를 쓴 적이 있어요. 제가 짐을 안 늘리려고 ... blog.

[영어원서] When Stars are Scattered(별들이 흩어질 때) 그래픽 노블 후기 [내부링크]

이 책은 모르는 책이었는데 도서관에서 구경하다가 제목과 배경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어서 빌려왔어요. 케냐의 난민캠프에 살던 Omar Mohamed의 자전적 이야기를 Victoria Jamieson이 그렸어요. When Stars Are Scattered 저자 빅토리아 제이미슨 출판 DialBooksforYoungReaders 발매 2020.04.14. 별들이 흩어질 때 저자 빅토리아 제이미슨, 오마르 모하메드 출판 보물창고 발매 2021.12.20. 제목: When Stars are Scattered(번역서: 별들이 흩어질 때 작가: Victoria Jamieson and Omar Mohamed 분량: 264pages / 27,175words 난이도: AR3.7 / 530L 추천대상: 초등 고학년부터 난이도가 3점대 원서라 기초 단계를 지났다면 읽는데 무리는 없을 것 같아요. 게다가 그래픽 노블이니만큼 그림에서 나타나는 표정, 행동, 배경 등도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요. 그래

[퓨전 중식] 영등포구 당산역 데이트하기 좋은 103호심야식당 [내부링크]

제가 프리랜서라 서울과 경기 곳곳을 다니며 일을 하는데요, 일하는 곳 중 한 군데가 당산역 부근에 있어요. 그래서 당산역 부근 식당에 간혹 방문을 합니다. 그런데 너무 맛있고 색다른 식당이 있어서 나누고 싶어요. 바로 <103호심야식당>이에요. 103호심야식당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 64-1 1층 당산역 2호선 1번 또는 9호선 13번 출구에서 서브웨이와 스타벅스 지나서 나오는 골목 바로 안쪽에 있어요. 이렇게 빨간색 간판이 눈에 띄어서 찾기 쉬운 편이에요. 입구도 빨간색 미닫이문으로 고풍스러운 느낌을 줘요. 입구에 들어가면 카운터가 정면에 있고 홀이 양쪽으로 나뉘어있어요. 그런데 갈 때마다 사람이 많아서 홀전경을 남기지는 못했어요. 서너 번쯤 갔는데, 그나마 남긴 홀의 모습은... 이 정도네요... 인테리어도 독특한 편인데 사진을 별로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네요. 가급적 예약하고서 가는 게 좋지만, 저는 항상 그냥 갔어요그래서 입구 컷 당한 적도 있지만,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영어원서 읽기] 26 Crying in H Mart: A memoir 후기중급원서 w/ 단어목록 [내부링크]

지난달 말에 동방북스에서 책을 잔뜩 사들일 때 함께 구입한 Crying in H Mart를 읽었어요. 저는 잘 몰랐는데, 오바마가 추천을 해서 현지에서는 아주 유명하대요. 그리고 작가는 '재패니즈 브렉퍼스트(Japanese Breakfast)'라는 4인조 밴드에서 보컬을 담당하는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해요. 저자는 작가이자 음악가이자, 감독으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역시 음악가로 가장 잘 알려져 있어요. 그리고 한국인 어머니, 유대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출생했어요. Crying in H Mart: A Memoir 저자 MICHELLE ZAUNER 출판 KnopfPublishingGroup 발매 2021.04.20. H마트에서 울다 저자 미셸 자우너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2.02.28. 제목: Crying in H Mart 작가: Michelle Zauner 분량: 239 pages / 64,000 words 독서 기간: 2022.04.01.~2022.04.22 / 약

[영어원서 27]The Bears on Hemlock Mountain(헴록 산의 곰) 후기3레벨 뉴베리 수상작 [내부링크]

집에 있던 책 중 얇고 간단한 책을 꺼내 읽었어요. The Bears on Hemlock Mountain 저자 Alice Dalgliesh 출판 AladdinPaperbacks 발매 1992.10.01. 헴록 산의 곰 저자 앨리스 돌글리시 출판 논장 발매 2007.04.20. 제목: The Bears on Hemlock Mountain(번역서: 헴록 산의 곰) 작가: Alice Dalgliesh 분량: 64pages / 16,000words 난이도: AR3.5 / 590L 추천대상: 초등 저학년 리딩레벨이 3.5이기는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2레벨 챕터북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았어요. 책이 짧고 글밥이 적어서 그런 것 같아요. 원래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예전부터 전해오는 옛날 이야기를 작가가 재구성했대요. 저는 이 책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졌어요. 판화 스타일의 삽화가 멋있거든요. 주인공 아이가 흔들의자에 앉아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대화하는 장면이에요. 무척 아름답죠.

[속초 맛집] 본토 도장 깨러 간 수요미식회 남경막국수(들깨막국수 추천) [내부링크]

얼마 전 속초여행을 했어요. 동해 바다는 많이 가보지 않았는데, 항만을 배경으로 한 거친 바다가 낭만적이고, 근사했어요. 잘 모르고 갔는데, 이런 항구 도시더군요. 사람이 꽤 많은 도시인데다가 바다이고, 비까지 와서 그런지 넘실대는 생명력이 느껴지는 공간이었어요. 꼭 바다가 살아있는 것 같은 경이로움이 느껴질 정도로요. 이런 속초에서 유명한 식당 몇 군데를 찾아갔는데요, 우선 남경 막국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요. 남경막국수 강원도 속초시 동해대로 3888 저는 학부 시절을 춘천에서 보낸지라 수도권 사람 중에서는 막국수 좀 먹어봤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남경막국수에서의 경험을 통해 제가 춘천막국수 밖에 모르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번 여행 가장 마지막에 방문한 곳이지만, 가장 먼저 나누고 싶어요. 마지막이라 좀 지친 탓에 매장 외관이라던가 주차장 등의 사진은 남기지를 못했네요. 찍어 놓은 사진이 없으니, 바로 메뉴부터 볼게요. 같이 간 친구와 비빔막국

[영어원서 읽기] 28 Pachinko(드라마 파친코 원작) 후기 [내부링크]

지난달에 완독하는 게 목표였는데, 다른 책을 읽다 보니 밀려서 이제서야 후기를 쓰게 되었어요. 분량이 조금 많은 편인데다 최근 여행 다녀오고, 여전히 일도 하느라 2주가량 걸렸네요. Pachinko 저자 Min Jin Lee 출판 HeadOfZeus 발매 2017.11.28. Pachinko (National Book Award Finalist) 저자 이민진 출판 GrandCentralPub 발매 2017.11.14. 파친코 2 저자 이민진 출판 문학사상 발매 2018.03.09. 제목: Pachinko(번역서: 파친코 1, 2) 작가: 이민진 분량: 531pages(영국판 기준) / 186,500 words 추천대상: 성인 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 p.3 시작이 되는 문장 역시 유명한데요, 읽을 때는 사실 이 문장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크게 와닿지는 않았어요. 이야기는 많이들 알고 있다시피 장애가 있는 '훈이'로부터 시작합니다. 시대적 배

[속초카페] 뷰맛집 브릭스블럭482 [내부링크]

속초에 갔을 때 사실 여기 말고 다른 카페에 먼저 방문했었어요. 그런데 명성에 비해 너무나 실망을 하였기에 패스하고 두 번째 방문했던 카페를 소개할게요. 속초시내에서 경관이 좋기로 유명하다는 말을 믿고 브릭스블럭482로 들어가봅니다. 주차장이 꽤 넓어 주차하기 편해요. 특히 주차장 입구가 넓직해 진입이 쉽습니다. 브릭스블럭482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108번길 72 보기보다 아담해요. 저녁 시간인데다 이미 커피를 마신 상태여서 저는 그냥 캐모마일을 주문했어요. 여기는 케이크도 유명하다던데, 식사를 한지 얼마 안 되어 배가 불러서 케이크는 못 시켰어요. 1층에도 자리가 좀 있었지만, 경치를 보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어요. 계단에 설치된 조명이 오밀조밀하니 귀엽습니다. 평일 애매한 시간이기 때문인지, 이 날 유난히 그랬는지, 다른 손님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음 편히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이런 콘크리트 노출 인테리어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인스타 힙스터는 될

[영어원서 소개] EVERYTHING YOU NEED TO ACE 시리즈는 학생에게 양보하세요 [내부링크]

친구가 한번 읽어보라고 보내준 <Everything You Need to Ace English Language Arts in One Big Fat Notebook: The Complete Middle School Study Guide>를 열어봤어요. 사실 이 시리즈는 뭔지 잘 모르고, 오며 가며 예쁜 표지와 알록달록한 내지에 눈에 띄어 친구와 살까 말까 이야기하던 시리즈예요. 그러던 것을 친구가 중고책으로 사서 가지고 있다며 한번 읽어보라고 보내주어 접해보게 되었어요. Everything You Need to Ace English Language Arts in One Big Fat Notebook 저자 Irwin, Elizabeth 출판 WorkmanPublishing 발매 2016.07.01. 저희는 간과하고 있었어요. 표지 맨 위에 강조되어 있는 문구를요.. The COMPLETE Middle School Study Guide 스터디 가이드... 이걸 놓쳤어요. 이건, 성인이 취

[영어원서 읽기] 29 Hello, Universe(안녕, 우주) 뉴베리 수상작4점대 영어책 [내부링크]

2018년 뉴베리 수상작인 Hello, Universe를 읽었어요. 상세한 내용을 보기 전에 언제나처럼 선택을 위한 책 정보를 확인해 볼게요. Hello, Universe (2018 Newbery Medal Winner) 저자 Kelly, Erin Entrada 출판 GreenwillowBooks 발매 2018.06.12. 안녕, 우주 저자 에린 엔트라다 켈리 출판 밝은미래 발매 2018.09.12. 제목: Hello, Universe(번역서: 안녕, 우주) 작가: Erin Entrada Kelly 분량: 311pages / 80,000words 난이도: AR4.7 / 690L 추천대상: 중학생 이상 <동영상을 통해 책 내부를 확인해 보세요> 이 책의 저자 Kelly는 필리핀계 미국인으로, 책에도 필리핀 출신 등장인물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저자의 어머니가 세부 출신이라서 타갈로그어가 아닌 책에 나오는 필리핀 인물들도 세부어를 사용한다고 해요. Hello, Universe에도 역

[속초 맛집] 엄지네 포장마차 꼬막비빔밥 추천 및 주차정보 [내부링크]

속초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코스가 엄지네 포장마차라고 하길래 저도 들렀어요. 꼬막비빔밥은 몇년 전 유행을 해서 수도권에도 파는 곳이 많아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역시 음식은 본토에 가서 먹어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답니다. 엄지네포장마차 속초점 강원도 속초시 청초호반로 323-2 엄지네포장마차 속초점은 주차장이 없어요. 그래서 근처에 있는 '이스턴 호텔'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합니다. 1시간 까지 무료 주차가 가능하고요, 근방의 여타 매장들과 협의가 되었는지 꼭 엄지네에서 먹는 것이 아니더라도 이스턴 호텔에 주차를 할 수 있더군요. 주차장 입출구 경사가 있어 조금 불편합니다. 주차 후 바로 엄지네 포장마차에 갔는데요, 매장 사진을 찍지는 않았어요. 그냥 조금 오래된 곳이고 딱 봐도 쾌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불편한 것도 아니고, 테이블도 끈적이지 않고 깨끗했어요. 저는 평일 점심시간이 약간 지났을 무렵 들어갔는데, 매장 내에 두 테이블 정도

[강서구 화곡동 맛집] 아리랑 양꼬치 맛있게 먹는 방법(주차 가능) [내부링크]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양꼬치집에 다녀왔어요. 이 동네는 인도가 별로 없는 골목으로 되어 있는데, 사이 사이 정차한 차가 많아 도보로도 차로도 다니기 좀 불편하기는 해요. 그래도 오늘 갔던 아이랑 양꼬치는 가게 앞에 자동차 3대 정도 주차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아리랑양꼬치 서울특별시 강서구 초록마을로 10 내부도 꽤 넓고 외관에 비해 깨끗하고 쾌적해요. 조금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요. 여기는 시간이 좀 늦으면 가게가 꽉 차더라고요. 양꼬치는 13,000원 카레양꼬치나 데리야끼꼬치는 14,000원 양갈비 16,000원 양등갈비 18,000원 등등 꼬치류가 있고, 중식도 많아요. 여기서 몇번 먹어봤는데, 다 맛있더라고요. 기본찬이에요. 쨔사이, 무채, 땅콩이랑 통마늘이 있어요. 통마늘은 아시다시피 양꼬치를 구워 먹은 후 남은 꼬치에 끼워서 구워 먹으면 쫀득쫀득하니 맛이 좋죠. 오늘은 양꼬치, 지삼선을 주문했어요. 지삼선은 가지, 피망, 감자가 들어간 볶음요리예요. 약간 달달한

[과학에세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 후기 [내부링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 룰루 밀러 출판 곰출판 발매 2021.12.17. 최근 가장 화제에 올라있는 작품 중 하나인 Lulu Miller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오늘 완독했어요. 북튜버 겨울서점님 픽으로 이슈가 된 덕분에 밀리의 서재에까지 들어와서 밀리의 서재를 통해 읽었어요. 저는 다 읽은 후 뭔가 벅차오르는 흥분감이 느껴져서 잠시 바람을 쐬러 나갔다 와야 했어요. 이런 감정을 느껴본 책이 몇 권 되지 않는데, 가장 최근에 느꼈던 건 2017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단편집 '센티멘털'을 읽은 직후였으니 거의 5년 만이네요. 당시 센티멘털을 읽고 나서는 어떻게 이렇게 쓰지? 와.... 와... 하며 웃음이 피식피식 새어 나왔었는데, 이번에 물고기를 존재하지 않는다는 읽고 나서는 아.... 후..... 하는 감탄사만 나왔어요. 이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라 우주의 일부인 나이기 때문에 공간과 시간과 생명을 타 존재들과 공유한다는 감각 그리고 모든 것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다른

[영어원서 읽기] 30 We Dream of Space(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후기4점대 뉴베리 [내부링크]

지난번 읽은 Hello, Universe가 마음에 들어 같은 작가의 We Dream of Space를 연이어 읽었어요. Hello, Universe는 필리핀 문화가 제법 나왔었는데, We Dream of Space는 미국 문화만 나와요. 80년대 미국문화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되새길 수도 있겠고요, 저는 LA 아리랑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We Dream of Space 저자 Erin Entrada Kelly 출판 GreenwillowBooks 발매 2020.06.01.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저자 에린 엔트라다 켈리 출판 밝은미래 발매 2021.04.10. 제목: We Dream of Space(번역서: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작가: Erin Entrada Kelly 분량: 381pages / 100,000words 난이도: AR4.6 / Lexile 미측정 2021 뉴베리 아너 수상작 추천대상: 중학생 이상, 부모 책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 책은 1986년 챌린저호의 비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