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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도윤희, 정주영 <풍경>, Incorporeal landscape - 갤러리 현대 [내부링크]

갤러리현대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4 갤러리현대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pkm갤러리에서 전시를 모두 보고 국립현대미술관에 잠시 들러 주차를 한 후, 갤러리현대로 향합니다. 3인 작가의 <풍경>전시가 열리고 있는데 궁금하잖아요? 전시 기간 : 24년 3/13 ~ 4/14 관람 시간 : 10시 ~ 18시 매주 월요일 휴무 무료 전시 입니다. 셀카존??? 'edition R'이라고 써있는 게 궁금해서 전시장에 들어가 서문을 읽어 보았습니다. 갤러리현대에서 선보이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가의 과거 작품을 되돌아보고(Revisit), 현재의 관점에서 미학적 성취를 재조명하여(Reevaluate) 작품의 생명을 과거에서 현재로 부활(Revive)시키는 게 목적이랍니다.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작품들은 1960년대생의 여류작가 3인의 90년대 중반 ~ 2000년대 후반의 초기작입니다. 사실 옛날 작품, 그 중에서도 초기작을 꺼내어 전시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선택이지요. 도

&lt;함 : Sentient Beings&gt;, 백남준, 윤석남, 김길후 - 학고재 갤러리 [내부링크]

학고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50 학고재 아트센터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48-4 이 블로그의 체크인 평일 점심에 방문했는데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아무래도 백남준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었기 때문이지요. 학고재 갤러리에 10점의 작품들이 전시되었고, 뒷편의 학고재 아트센터 지하에 김길후 작가의 작품들이 가득합니다. 3인 작가의 전시가 열렸습니다. 전시 제목의 '함'은 "함께"라는 우리말에 들어가는 어근입니다. '남거나 빠진 것이 없이 모두'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주역>의 31번째 괘에 나오는 말이라고 합니다. 함괘는 예술의 괘이자 남녀 사랑의 괘로, 만물의 화평을 상징합니다. 백남준 작가가 말년에 <주역>을 즐겨 읽은 점에서 착안하여 전시 제목을 붙인 것 같습니다. 'Sentient Beings'는 지각 또는 감각이 있는 동물을 의미하며, 쉽게 말하면 고통이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존재를 포괄합니다. 18세기 영국의 철학자, 제레미 벤담은 동물들이 고통

기디언 아파, The play of Thought - 페이스 갤러리 [내부링크]

페이스갤러리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67 페이스갤러리 COS 한남점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57 이 블로그의 체크인 리움 미술관에 들려서 필립 파레노 전시를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온라인 예매를 해야한다는 말에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제가 갈 수 있는 시간대는 매진...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고 써져 있지만 이거 원 불안해서 갈 수가 있나요? 꿩 대신 닭으로 가까운 페이스 갤러리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패션 피플들을 따라서 저도 모르게 코스 한남점에 잠시 기웃기웃~ 3층짜리 건물이랍니다. 몇 번 들어보다가 나왔음. 처음에는 구매욕이 불타올랐는데 입어보고 들어보면 갑자기 팍 식는... 애증의 코스! 173cm의 여성이 망설일 정도로 긴 원피스와 나팔바지는 대체 누가 사는 걸까요? 혹시 다들 힐 신고 수선하고 땅에 끌리는 맛으로 입는 건 아닌지? 고개를 절레절레하면서 한강진역 쪽으로 내려와 페이스 갤러리로 향합니다. 기디언? 기던? 발음 어렵네요. 기디언 아파 (출처 : 페이스

미로코 마치코 개인전, 일렁이는 섬의 생명체들 - 알부스 갤러리 [내부링크]

알부스갤러리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대로28길 26 한강진역공영주차장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728-27 마일스톤 커피 한남점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대로27가길 26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따뜻한 날의 오후, 알부스 갤러리의 새로운 전시를 보기 위해 한남동으로 향합니다. 한강진역 주변에서 돌아다니려면 한강진역 공영주차장이 제일 가깝지요. 한강진역 공영주차장 전시를 보기 전에 당 충전을 좀 해야죠? 가보고 싶었던 마일스톤 커피 한남점을 가보려구요. 친구들 말로는 주말에 웨이팅까지 해야하는 곳이라니 핫한 카페인가 봅니다. 마일스톤 커피 볕이 좋아서 테라스와 창가 좌석들은 모두 만석입니다. 눈치싸움(?) 하다가 간신히 빈 자리에 가방을 놓고 주문을 합니다. 직원에게 처음 왔다고 하니 시그니처 메뉴인 티라미수를 추천하셔서 곁들일 아메리카노도 시켰습니다. 주문 즉시 만드는 티라미수라 그런가 정말 맛있었어요! 육교를 건너요~ 야무지게 먹고 육교를 건너 한남초등학교 너머의 알부스 갤러리로 향합

우고 론디노네, Burn to shine - 원주 뮤지엄 산 [내부링크]

뮤지엄산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뮤지엄산 뮤지엄산 스톤가든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만나정 오크밸리본점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지정면 월송석화로 604 이 블로그의 체크인 한남동 패션 5 앞의 우고 론디노네 작품을 보고 뮤지엄 산을 다시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2년 전에 국제갤러리에서 만나봤지만,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선보이는 작가의 최대 규모 개인전이라는데 꼭 가야죠! yellow red monk, 우고 론디노네 출처 : 세븐 매직 마운틴 홈페이지 2022년, BTS의 Rm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세븐 매직 마운틴'으로 우고 론디노네의 유명세가 더 커졌습니다. 2016년 이후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사막에 설치되었으며 전세계 방탄소년단 팬들의 성지입니다. 만나정에서 아침 먹기 뮤지엄 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던 만나정에서 두부전골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이었고 맵지 않아서 속이 편했습니다. 곁들여 나온 묵은지가 정말 맛이

4월의 일상 - 초롱이 생일, 소금산 출렁다리, 석촌호수 벚꽃,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내부링크]

초롱이 생일 꼬리 당겨보는 토순이 러시안블루 초롱이의 7세 생일 축하합니다! 4/14는 초롱이의 생일이라서 집사는 케이크를 사왔어요. 사흘 전에 케이크를 예약해서 야무지게 20% 할인까지 받았구요. 토순이가 꼬리를 잡아당겨도 버둥거리기만 할 뿐, 아기라서 봐주는 거 같아요. 토순이가 자꾸 쫓아다니고 귀찮게 해도 하악질 한 번 하지 않고 내버려두는 착한 고양이예요. (제가 귀찮게 하면 바로 응징함.) 우리집에 온 지 7년째:) 엄마가 다이소에서 숫자 초랑 초롱이 고깔모자를 사오셨어요. 고양이 머리가 들어갈 정도로 작은 모자를 어디서 파나 했는데 역시 다이소:) 이벤트 상품을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서 좋아요. 초롱이 심장사상충약 착하고 예쁜, 건강하게 잘 지내줘서 늘 고마운 마음이 드는 초롱이. 미안하지만 케이크는 집사들이 먹는 용도로 산거야... 넌 통조림과 간식을 먹으렴. 처음에는 병원에서 고양이 심장사상충약을 샀는데 약국이 더 싸서 이젠 제가 사서 발라줘요. 원주 소금산 출렁

에디 마티네즈 개인전, 투 비 컨티뉴드 - 스페이스k, 마곡 [내부링크]

스페이스K 서울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32 스페이스K 서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오랜만에 저 혼자 마곡의 스페이스k를 방문했습니다. 작년에 토순이와 여기에서 유이치 히라코 전시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당분간 아이와 전시를 보지 않겠다고 다짐ㅠㅠ) 스페이스k 주차장은 협소한 편이고 실내, 실외 주차장에 10대 정도 주차가능합니다. 입구에서 찰칵 전시 기간 : 3/14 ~ 6/16 관람 시간 : 10시 ~ 18시 성인 8,000원 주차 30분 지원, 이후 10분당 500원 네이버 예약 :: 투 비 컨티뉴드 To Be Continued 2024.03.14 ~ 2024.06.16 스페이스K 서울 booking.naver.com 작가의 실제 드로잉이 가득한 미술관 카페 미술관 카페예요. 인스타그램에 전시 후기를 업로드하면 마우스패드를 준다고 하셔서 마음이 급합니다. 커피 마시면서 브로셔도 보고~ 전시도 보고~ 후기도 써야하니까요:) 에디 마티네즈 (출처

윤협, 녹턴시티 - 롯데뮤지엄,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부링크]

롯데뮤지엄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타워 7층 폴바셋 롯데월드몰점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5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봄비가 내리는 날,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들으면서 비장하게 향한 곳은 롯데뮤지엄입니다. 오늘 제 2롯데 무슨 일인지 사람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롯데뮤지엄 앞에 겟썸커피를 갔다가 자리가 없어서 폴바셋으로 이동하여 간신히 앉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랜차이즈 커피숍 중에서는 폴바셋을 가장 좋아합니다:) 간신히 자리를 잡음. 두근두근 전시 기간 : 2/24 ~ 5/26 관람 시간 : 10시 반 ~ 19시 에비뉴엘 휴관일에 쉽니다. 성인 18,000원 송파구민 20% 할인 네이버 예약 :: 윤협: 녹턴시티 롯데뮤지엄은 2024년을 여는 첫번째 전시로 도시 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각 예술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윤협의 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녹턴시티>는 도시의 밤에 펼쳐지는 야상곡(녹턴)을

3월의 일상 - 방의걸 전시, 돌아기 걸음마, 그랜드키친 [내부링크]

예술의전당서예박물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올림픽공원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24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키친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21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방의걸, 생성의 결 전시회 다녀오신 분들의 추천으로~ 전시 내용과 구성이 상당히 좋은데 방문객이 거의 없다는 방의걸 전시로 출동! 다녀오신 분들이 이렇게 좋은 전시인데 무료라서 정말 감사하다고 하셨다. 삶에서 경험한 모든 것을 '시'로 남긴다. 그래서 나의 그림은 내 심상의 언어요. 내 영혼의 안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완성이나 예술의 완성이 어디 있겠는가? 남은 생도 그리고 또 그리다가 내 육신이 허물어지는 날, 내 붓놀림도 끝나리라. 방의걸 졸고 있는 아기랑 이 앞에 나란히 서서 계속 멍 때리고 있었다. 화폭을 가득 채운 먹, 차분하게 가라앉는 내 마음, 차갑고 시린 물결의 파동. 어디서 시작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끝은 어

챔피언더블랙벨트 롯데타워 잠실점, 돌아기와 함께 [내부링크]

챔피언더블랙벨트 롯데타워 잠실점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4층 ABC마트 GS 롯데월드몰점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4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잠실 롯데월드몰 4층에 챔피언더블랙벨트라는 아주 긴 이름의 키즈 카페가 있습니다. 작년에 지나가다 문의하니 최소한 걸을 수 있어야 추천한다고 하셔서, 이제야 방문했어요. 어린이 2시간 25,000원 평일 할인 - 23,000원 보호자 입장료 6,000원 (36개월 미만 - 보호자 1인 무료) 미끄럼 방지 양말 착용 필수! (없을 경우 입장 데스크에서 구매) 롯데월드몰 주차 할인 X 네이버에서 20% 할인된 평일 티켓(18,400원)을 구매 후,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하려는데! 당일 구매한 네이버티켓은 바로 쓸 수가 없다고 하십니다ㅠ_ㅠ 다음 날부터 쓸 수 있는 거라서 하루 전에 결제하는 거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현장 결제를 하려고 하는데 직원 분께서 쿠팡에서 결제하면 바로 쓸 수 있다는 꿀팁을 알려주셨어요:

오사카 파노라마, 후지시로 세이지 탄생 100주년 - 세종문화회관 [내부링크]

세종문화회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카페게더 광화문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3 1층 세종로공영주차장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79-10 이 블로그의 체크인 전시가 종료될 즈음에 전시를 소개하는 포스팅이라~ 옛날의 저라면 창피해서 못 올렸겠지만요? 이제는 주 1~2회 전시를 보는 것도 감사한 일이라 이렇게라도 제 추억으로 저장해야죠:) 전시 기간 : 1/26 ~ 4/7 관람 시간 : 10시 ~ 19시 성인 20,000원 세종로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전시 티켓 바코드로 정산하면 2시간권 2,800원 (추가요금은 5분당 430원) 세종로 공영주차장 미술관에 들어가기 전에 일단 당충전을 좀 하고 가야죠? 광화문 카페를 검색해봤는데 은근히 끌리는 데가 있어서 방문하려고요. 세종문화회관 뒷길로 3분 정도 걸어가면 '카페 게더'라는 곳이 있습니다. 카페 인테리어가 아름다웠어요. 스페셜티 커피를 취급하는 곳이었는데 내부가 모던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1부) - 국립중앙박물관 [내부링크]

국립중앙박물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으뜸홀 카페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 이 블로그의 체크인 햇살이 나른한 주말의 오후, 토순이 가족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출동했습니다. 오늘은 지하주차장이 만차라서 지상에 주차하고 걸어 갔습니다. 으뜸홀카페 가는 길 한라봉 케이크?인가 기대를 안 하고 시켰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토순이가 계속 자기도 달라고 졸라서 크림 없는 카스테라 부분을 조금 주었습니다. 으뜸홀카페 바로 옆에 있는 계단을 계속 오르락내리락, 손 잡아주니 확 뿌리치면서 자기가 하겠다고 버둥버둥~ 계단 수십 번을 오르락내리락ㅠㅠ 전시장 입구에서 찰칵 다같이 열심히 뛰어놀다 지쳐서 전시를 볼까 말까 잠시 고민했지만, 여기까지 나온 게 아깝잖아요? 심지어 전시 종료까지 2주 밖에 안 남았다고 하셔서 바로 발권 완료요. 전시 소개에서 가끔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주최하는 특별전이예요.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대여한 작품들

스투파의 숲 (2부) -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전시회 [내부링크]

국립중앙박물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이유식 먹이고 달랜 토순이를 전시장에 데려가려는데 다시 울 것 같은 이 느낌! 제가 먼저 혼자 전시를 보고 그 다음에는 남편이 다녀오기로 순서를 정했습니다. 혼자 보니까 편해요(?) 마우리아 왕조가 쇠퇴하고 사타바하나 왕조가 등장할 무렵, 인도 전역은 촘촘한 교역망으로 서로 연결되었습니다. 마우리아 왕조는 바다 건너 동남아시아까지 교류했는데, 이제는 유럽까지도 국제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정도입니다.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새로운 문화에 개방적인 남인도의 특성 덕분에 불교는 빠른 속도로 퍼졌습니다. 기원후 1세기경, 서유럽에서 건너온 유물들 사타바하나 왕조가 홍해 너머의 유럽까지 교류했다는 흔적입니다. 로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포세이돈 상, 큐피드가 새겨진 손잡이, 신화 속 인물이 그려진 원반을 보세요. (좌) 날개 달린 사자 기둥 장식 (우) 전설 속 동물, 그리핀 석가모니의

토마스 루프, &lt;d.o.pe.&gt; - pkm 갤러리 [내부링크]

PKM 갤러리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7길 40 PKM 갤러리 춘추문공영주차장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157-69 갤러리 도스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7길 37 갤러리도스 이 블로그의 체크인 pkm갤러리에서 열린 2가지 전시를 모두 보기 위해서 삼청동으로 왔습니다. 지난 번에 마이클 케나전을 보기 위해 공근혜 갤러리에 왔을 때, 우연히 춘추문공영주차장을 발견했거든요. 공근혜 갤러리 바로 옆옆 건물이 pkm갤러리라서 오늘은 여기에 주차했습니다. 춘추문 공영주차장 경사가 높아요. 갤러리 도스 1층 카페 공근혜 갤러리 바로 맞은편에 있는 갤러리 도스 1층에는 카페가 있습니다. 날이 더워서 테라스 좌석까지 꺼내놓으셨는데 얼른 앉아야죠. 끼니를 때울 만한 베이커리가 마땅치 않아서 달콤한 바닐라 라떼를 시켰습니다. pkm 갤러리는 노키즈존이었네요;; 전시 기간 : 24년 2/21 ~ 4/13 관람 시간 : 10시 ~ 18시 월요일, 일요일은 휴관 무료 전시입니다. 주차 불가 제가 알기로는 p

신민주, 아리아드네의 실 - pkm갤러리 별관 [내부링크]

PKM 갤러리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7길 40 PKM 갤러리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토마스 루프의 전시를 보고 나서 직원의 안내에 따라 pkm갤러리 별관을 왔습니다. 본관은 차도 바로 앞에 있어서 사람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공간인데 별관은 골목 안쪽으로 숨어 있습니다. pkm+가 별관이란 뜻이래요. 별관 앞의 작은 마당 '아리아드네의 실'이란 전시 제목을 보고 워터하우스나 푸생, 루벤스의 작품같은 그림이 걸려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아름다운 신화 그림을 기대하고 전시장에 들어가시면 깊이 실망하실 거예요. 전시 기간 : 24년 3/6 ~ 4/13 관람 시간 : 10시 ~ 18시 일요일, 월요일은 휴관 주차 불가 무료 전시입니다. 사랑하는 이가 미로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무사히 돌아 나올 수 있도록 손에 쥐여 준 실타래... 인생을 미궁으로 대체할 때 우리는 누구나 '아리아드네의 실타래'와 같은 도구가 필요하다. 인생이라는 미로 속에서 변질되지 않고 무사히 자

아야코 록카쿠, 꿈꾸는 손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내부링크]

예술의전당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테라로사 예술의전당점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비타민 스테이션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아야코 록카쿠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아랫층의 에르베튈레 전시는 아직도 핫한데 여기는 좀 썰렁하군요. 전시를 보기 전에 테라로사에서 간식 타임을 즐겨야죠? 오늘도 실론 시나몬 라떼~ 전시 기간 : 12/2 ~ 24년 3/24 관람 시간 : 10시 ~ 19시 매주 월요일 휴무 성인 20,000원 얼리버드는 끝났습니다. 전시 도입부에 난데없이 샌드아트 애니메이션으로 아야코 록카쿠와 그녀의 후원자, 니코 델레이브의 만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이 화가가 샌드아트도 했나?' 갸우뚱거렸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거든요. 어린 관람객들을 위해서 설치해놓은 것 같아서 저는 패스했어요. 무제 (ARP07-094) / 무제 (ARP07-198)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그가 사랑한 그림들(8) [내부링크]

삶은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는다 내 뒤로는 가이우스 마리우스 장군이 포로로 잡은 유구르타 왕을 데리고 행진을 하는 장면이 티에폴로의 커다란 화폭에 펼쳐져 있다. 모퉁이를 도는데 옛 거장 전시관에 배치될 경비원들이 배치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마리우스의 승리,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 야외에서 일하며 염소를 기르고 소크라테스를 알았던 이름 모를 누군가가 불로 흙을 굽고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 가족이 사용할 기름과 포도주를 보관한 소박한 그릇들이지만 삶과 죽음, 신들의 모험을 담는 여유를 가진 예술품이기도 하다. 목이 긴 테라코타 암포라, 그리스 웅장한 사르디스의 기둥을 지나 다시 한번 로마의 궁정을 거닐지만 이번에도 대리석에 조각되고 동전에 새겨진 수많은 황제들의 이름을 제대로 맞추는데 실패한다. 내 주의를 끄는 것은 대리석 흉상들이다. (좌) 사르디스 아르테미스 신전의 대리석 기둥, 그리스 (우) 남자의 대리석 흉상, 로마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 나는 고전의 시대를 뒤로하고 오세

돌아기와 제천 - 의림지 & 언무드, 옥순봉 출렁다리 & 커피라끄 [내부링크]

의림지 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 241 의림지역사박물관 충청북도 제천시 의림대로47길 7 언무드 충청북도 제천시 의림대로49길 26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 342 커피라끄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청풍호로 1226 커피라끄 이 블로그의 체크인 포레스트 리솜을 머물면서 스파를 하지 않는 시간에는 제천을 좀 돌아보기로 결정했다. 13개월 아기랑 다녀와야 하니 너무 먼 관광지는 가기 힘들다. 신혼이었다면 바로 옆의 단양이나 영월까지도 거뜬히 다녀왔겠지. 남편과 의논해서 숙소에서 1시간 거리 이내로 관광하기로 결정했다. 의림지 의림지 파크랜드는 인적이 드물고 황량하여 더 추워보인다. 세븐일레븐 근처를 맴도는 길고양이의 어깨가 더 추욱 쳐졌달까? 누가 이용하는지 궁금할 정도로 운행하는 놀이기구는 보이지 않았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 햇살은 따뜻했고 유모차를 끌기 쉽게 편평한 데크길이 펼쳐진다. 해가 잘 드는 양지에는 눈이 다 녹았고 노오란 마른 풀이 드러났다. 호수

돌아기와 다녀온 릴리펏 수서, 키즈 카페 [내부링크]

릴리펏 수서점 서울특별시 강남구 밤고개로21길 73 3층 밤고개로21길 공영주차장 서울특별시 강남구 밤고개로21길 71 이 블로그의 체크인 나른한 평일 점심, 13개월이 넘은 토순이와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점점 그녀의 짜증이 거세진다... 이 느낌 아시죠? 이 아이의 에너지가 소진되지 않으면 나는 오늘 밤에 제대로 잘 수 없겠구나~ 자주 다니던 릴리펏 천호점에서 불편한 에피소드(아기와 놀고 있는데 학습지 권유하는 분이 계셨음;;)가 생겨서 가기 싫어서 여기로 출동! 릴리펏에서 주차지원하는 공영주차장 릴리펏에서 퇴장하기 전에 차량 번호를 얘기하면 2시간 30분 등록해주십니다:) 우건프라자 3층에 있어요. 릴리펏 바로 앞의 공영주차장은 평일 오후인 것을 감안해도 텅텅 비었네요. 작은 횡단보도를 건너서 우건프라자 3층으로 올라가면 릴리펏이 있습니다. 근데 문이 엄청 무거움;; 아이 2시간 입장료 : 18,000원 보호자 음료or식사 주문은 필수! 오후 3-4시는 브레이크타임 (주문 X,

2월의 일상 - 금호아트홀(이정란&김태형 듀오), 프로퍼커피바 2호점, 어린이집 등원 [내부링크]

금호아트홀 연세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 50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지하 1층 금호아트홀 연세 프로퍼커피바2호점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31가길 20 1층 프로퍼커피바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22길 6 유진빌딩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금호아트홀 공연 연세대학교 캠퍼스 오랜만이다. 신촌에서 간단히 한정식 대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을 느끼면서 학생들 사이에 섞여 저녁을 먹었다. 나물이 많은 식사를 하면 속이 편안해서 공연볼 때 집중할 수 있겠지. 남편이 운동화를 사고 싶어해서 신촌 현대백화점을 들렸는데 텅텅 비어서 좀 속상했다. 옛날에는 신촌에 사람 정말 많았는데 지금은 빈 가게들도 많고 행인도 적다. 주차하고 지하 1층으로~ 금호아트홀 근처에 편하게 주차하려면 지하2층으로 내려가서 K구역으로 가면 된다. 티켓 소지할 경우, 주차 요금은 3시간에 3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화장 못해서 프로그램북으로 가려야한다ㅠㅠ <프로그램>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 1번 D장조, Op.12

이길래 개인전, 생명의 그물망 - 사비나 미술관, 은평구 [내부링크]

사비나미술관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1로 93 사비나미술관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눈 내리는 2월의 어느 흐린 날, 사비나 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출산 직전에 마지막으로 한 포스팅이 사비나 미술관 전시라서 제게 더 의미있는 장소입니다. 미술관 옆의 작은 주차장에 무료 주차 가능하고요, 동시에 10대 정도 댈 수 있습니다. 눈이 많이 옵니다. 미술관 1층에는 작은 카페가 있어서 장시간 운전으로 지친 몸을 달랩니다. 미술관 방문객 외에는 사람들이 적어서 항상 조용한 이 곳이 맘에 듭니다. 전시는 네이버 예약도 가능하고, 현장에서 바로 발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시 티켓을 제시하면 카페에서 음료를 할인받을 수 있어요! 네이버 예약 :: 늘 푸른 생명의 원천에 뿌리를 내리다 - 생명의 그물망 이길래 개인전 <늘 푸른 생명의 원천에 뿌리를 내리다 - 생명의 그물망> - 2024. 1. 25. - 4. 21. - 사비나미술관 기획전시실 2-4층 사비나미술관은 2024년 첫 전

예술의전당 키즈카페, 1101 어린이라운지 & 비스트로 [내부링크]

예술의전당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1101 어린이라운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비타민스테이션 1101 어린이라운지 1101 비스트로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이 블로그의 체크인 돌이 지난 토순이는 키즈카페를 온전히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 여름에 처음으로 1101 어린이라운지를 방문했을 때는 너무 어려서 제대로 놀 수 없었어요. 이제는 14개월 차에 접어들어 '걷기'에 자신감이 부쩍 늘었답니다. 날씨가 좋은 오늘:) 2시간 기준 : ~ 12개월 - 10,000원 13개월 ~ 7세 - 20,000원 보호자 1인 - 3,000원 3시간 지원 - 주차 4,000원 (주말은 6,000원) 릴리펏과는 달리 아기 간식이나 음료 반입이 자유롭고 보호자가 식사나 커피를 꼭 시켜야한다는 규칙은 없습니다. 이미 음료를 마셨거나 식사를 하고 오신 부모님들이라면 예당 키즈카페로 오는 게 더 합리적입니다. 유모차를 주차하고 들어갑니다. 유모차는 반

브라이언 아담스 사진전 - 용산 전쟁기념관 [내부링크]

전쟁기념사업회 전쟁기념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9 모센트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52길 25-14 이 블로그의 체크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브라이언 아담스 사진전을 다녀왔습니다. 에바 알머슨 전시 이후로 2년만에 다시 방문합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완전히 이동하기 이전의 용산과 지금은 참 다르더군요. 곳곳에 배치된 경찰들의 모습에 제가 제대로 방문한 것인지 헷갈릴 정도였어요. 한국인 반, 외국인 반~ 낡았지만 넓은 주차장 친환경차량은 호출버튼 누르고 얘기하시면 됩니다. 평일 점심이라 지하주차장은 텅텅 비어있습니다. 전시를 관람하시면 매표소에서 1시간 주차 지원을 넣어주십니다. 그런데 저는 용리단길도 다녀오느라 거의 3시간 정도 주차를 했기에 출차 전에 주차지원실에 문의해보니! 하이브리드 차량이라서 50% 감면을 해주셨어요:) 전시 기간 : 1/12 ~ 4/13 관람 시간 : 9시 반 ~ 18시 매주 월요일 휴관 성인 18,000원 만 36개월 미만 무료 주차 : 3시간

폼페이 유물전 - 그대, 그곳에 있었다, 더현대서울 전시 [내부링크]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더현대 서울 ALT.1 더현대서울현대백화점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대로 108 백미당 더현대서울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이 블로그의 체크인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한순간에 사라진 도시, 폼페이의 유물들이 한국에 왔다는 게 장안의 화제입니다.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들으니 주말은 사람 많더라, 대기를 걸고 기다려야 한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 등등~ 은근히 혹평이 많았는데 언제 폼페이로 날아가서 이 유물들을 볼 수 있겠어요? 백미당 라떼 한 잔~ 3월의 평일 오후 1시 기준으로 다행히 대기 인원은 없었습니다. 알트원 맞은편의 백미당에서 아이스 라떼를 호다닥 들이키고 전시를 보러 갑니다. 36개월 미만은 무료라고 적혀있는데 유모차는 반입 금지(?)라서 오지 말라는 무언의 압박인가 했는데요, 전시장 내부는 평일에도 사람이 많고 어둡습니다. 그리고 아쉽지만 '사진 촬영 가능'이라고 써있는 작품만 찍을 수

이경준 사진전, 원 스텝 어웨이 - 그라운드시소 센트럴, 서울역 [내부링크]

그라운드시소 센트럴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4 그랜드센트럴 3F 그랜드센트럴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4 아우어베이커리 숭례문점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4 로비층 아우어베이커리 이 블로그의 체크인 2020년 준공된 새 건물, 그랜드센트럴에 그라운드시소 전시관이 생겼습니다. 이를 기념하는 개관전으로 이경준의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핫한 신상 건물이지만 구도심이라 주차공간이 넓은 편이 아니고, 지하 4층까지는 입주자용 전용 주차구역입니다. 지하 6층까지 내려가서 간신히 주차하고 로비로 올라왔습니다. 당 충전해야죠! 그랜드센트럴 로비에는 캐나다에서 막 건너온 카페 팀홀튼이 있는데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평일 1시라서 직장인들 대기가 길어서 못 먹었습니다. 꿩 대신 닭이라고 바로 맞은편의 아우어 베이커리로 피신~ 전시 보기 전이라 바닐라 더블, 에그앤베이컨을 사서 냠냠! 전시 기간 : 23년 10/27 ~ 24년 3/31 관람 시간 : 10시 ~ 19시 3/4 휴관일 제외, 정상 운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패트릭 브링리 - 그가 사랑한 그림들(1) [내부링크]

서재에서 찰칵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패트릭 브링리 - 교보문고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아마존 40주 연속 베스트셀러 『랩 걸』 호프 자런, 곽아람 기자, 김소영 대표 추천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의 압도…… product.kyobobook.co.kr 나의 결혼식이 열렸어야 했던 날, 형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그해 가을, 나는 다니던 <<뉴요커>>를 그만두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지원했다. 그렇게 한동안 고요하게 서 있고 싶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경비원의 신선한 조합에 끌려서 이 책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인생책이라고 호평을 하는 분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의 위치가 좀 애매한 듯? 미술에 대한 짧은 에세이들과 작가의 삶의 궤적, 형에 대한 기억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직장을 그만 두고 경비원이 된 경험과 형과의 추억이 글의 중심이 아니라서 좀 놀랐다는... 전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그가 사랑한 그림들(2) [내부링크]

3. 위대한 그림은 거대한 바위처럼 보일 때가 있다 형은 라파엘로를 좋아했다. 그래서 우리는 병실 침대 머리맡에 <검은 방울새의 성모>를 붙여뒀다. 검은 방울새의 성모, 라파엘로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이 그림은 거의 정삼각형 구도로 그려진 작품이라서 아픈 형에게 안정감을 주었을 것이다. 성모의 자애로운 미소와 요한과 그리스도가 뛰어노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행복하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보면서 형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자세히 보면 요한의 손에는 검은 방울새가 들려 있다. 가시나무에 사는 방울새는 십자가를 진 예수가 골고다 언덕을 오를 때 그의 이마에 박힌 가시를 부리로 빼내었다고 전해진다. 형은 이 작은 새를 보면서 고통의 가시밭길을 걸어갈 자신을 예견하면서 동시에 위안을 얻었을까? 우리는 계단을 올라 금색의 <다이애나> 동상 쪽으로 향했다. 한쪽 발 아래의 구에 모든 무게를 영원히 싣고 끊임없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모습이다. 다이애나, 오거스터스 세인트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그림과 함께 읽기(3) [내부링크]

입자 하나하나가 의미를 갖는 드문 순간 일을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된 어느 저녁, 운 좋게도 중국의 전통 악기 공연이 열리는 애스터 코트에 배치됐다. 애스터 코트는 명나라 학자의 정원을 미술관 내에 재현한 곳이다. The Astor Chinese Garden Court | China | Ming dynasty (1368–1644)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The Astor Chinese Garden Court China 17th century style On view at The Met Fifth Avenue in Gallery 217 Due to rights restrictions, this image cannot be enlarged, viewed at full screen, or downloaded. Artwork Details Use your arrow keys to navigate the tabs below, and your tab key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그림과 함께 읽기(4) [내부링크]

우리가 아는 최선을 다해 건물은 육중한 석조 블록으로 지어진 12세기 프랑스풍 부속 예배실이었다. 규모가 작고 장식이 거의 없어서 엄숙한 우아함이 흘렀다. 랑곤의 노트르담 뒤 부르 성당 우리가 처음 방문한 클로이스터는 12세기 카탈루냐에서 지어진 쿠사 수도원으로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쿠사 수도원, 카탈루냐 우리는 다음 몇 개의 전시실을 멈추지 않고 쭉 지나갔다. 혼자 갔었다면 걸음을 멈추고 <메로드 제단화>를 자세히 살펴보고 베리 세인트 에드먼즈 십자가를 연구하듯 뜯어봤을 것이다. 메로드 제단화, 로베르 캉팽 공방 3가지 장면이 등장하는 이 그림은 왜 여러 개의 판넬로 만들어졌을까? 평소에는 양쪽 날개를 접어두었다가 특별한 행사가 열리면 제대 앞에 펼쳐두는 그림을 제단화라고 부른다. 양쪽의 판넬을 합치면 중앙 판넬 정도의 길이가 되고, 각 판넬들은 경첩으로 연결되어 있다. 대부분 교회에서 화가에게 주문을 의뢰하는 방식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세 폭 제단화는 르네상스 시기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패트릭 브링리의 그림들(5) [내부링크]

예술이 무엇을 드러내는지 이해하려고 할 때 이 전시실의 유명 인사가 '뉴욕' 쿠로스라고 불리는 <쿠로스 대리석 조각상>이라는 사실이 이 모든 배경과 아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쿠로스 대리석 조각상, 그리스 <쿠로스 대리석 조각상>의 오른쪽으로 목이 긴 암포라의 감탄스러운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이 암포라는 기원전 6세기에 물레 위에서 만들어 채색한 후 가마에서 구운 저장용 항아리다. 암포라는 목이 길고 어깨 부분에 손잡이가 2개 달린 항아리로 주로 포도주 원액이나 올리브 기름을 담았다. 특히, 스포츠 경기에서 우승한 사람은 올리브유를 가득 담은 암포라 여러 점을 부상으로 받았다. 항아리의 표면에는 방금 전사한 호메로스의 영웅 아킬레우스를 그의 전우가 전장에서 들어 옮기는 장면이 특별히 공들여 묘사되어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홈페이지에 사진이 나와 있지 않은 작품이다. 구글에서 검색하니 호메로스의 영웅이 죽는 명장면을 새긴 암포라가 여러 개 등장한다. 메트에 있는 암포라도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패트릭 브링리의 그림들(6) [내부링크]

애도의 끝을 애도해야 하는 날들 (2) 케이스 사이를 걸으며 그림 속에서 나를 바라보는 수십 쌍의 눈을 의식한다. 자브 페럿, 토머스 브루스터 쿨리지 부인, 앙리 라 투렛 드 그루트 씨, 거기다 특별할 것 없는 이름을 가진 몇몇 초창기 미국인들의 눈이다. 자브 페럿, 루벤 몰스롭 토머스 브루스터 쿨리지 부인, 체스터 하딩 앙리 라 투렛 드 그루트 씨 사무엘 로벳 왈도와 윌리엄 주엣 그림들은 미술관의 설립자 중 한 명인 존 프레더릭 켄셋이 그린 사랑스럽고 절제된 느낌의 풍경화다. 풍경화가가 아직 제대로 된 직업이 아니었던 초창기 미국에서 자란 그는 동판공 훈련을 받아 지폐를 찍어내는 판을 새기며 생계를 이어갔다. 바다로 지는 노을, 존 프레더릭 켄셋 켄셋이 그린 바다 풍경을 보니 마음이 금새 평온해진다. 이런 풍경화 양식을 '루미니즘'이라고 부르며 빛과 물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게 특징이다. '인상주의'와 비슷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인상주의 화가들은 세부 묘사보다는 붓질의 강약을 중시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그가 사랑한 그림들(7) [내부링크]

완벽하지도 않고 완성할 수도 없는 프로젝트 피터르 브뤼헐의 <곡물 수확> 근처에 배치된 나는 이 오랜 친구에게 다가가면서 내 이중생활 사이의 조화를 이룰 방법이 있을까 궁리를 한다. 곡물 수확, 페테르 브뤼헐 브로이어 미술관에 배치된 나는 역사와 지리학이 분류 원칙으로 적용되지 않은 세상으로 들어선다. 브뤼헤 출신의 얀 반 에이크와 시카고 출신의 케리 제임스 마셜이 함께 등장하는 폭넓은 전시다. 브로이어 미술관 '브로이어 미술관'이라는 단어가 갑자기 튀어나왔다. 이곳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분관으로 주로 현대미술에 관련된 작품을 소장하고 있었다. 2016년 ~ 2020년까지 운영되었고, 코로나 이후로 일시적으로 휴관 상태였으며 이제는 완전히 문을 닫았다. 무제, 케리 제임스 마셜 (출처 : 예일대학교 미술관) 알브레히트 뒤러가 반쯤 그리다 만 <살바토르 문디>는 잉크로 스케치된 예수의 얼굴에 살이 덧붙여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앨리스 닐의 <흑인 징집병>은 초상화 속 인물이 단 한 번

돌아기와 포레스트 리솜, S25객실 - 제천 여행 [내부링크]

포레스트 리솜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금봉로 365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스파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금봉로 365 이 블로그의 체크인 토순이 가족의 겨울 여행지는 포레스트 리솜:) 돌쟁이 아가들을 데리고 제주도나 일본 가는 친구들도 있는데 아직 나는 비행기를 탈 마음의 준비가... 두 돌 되기 전에 얼른 가라고 다들 추천하지만~ 나의 정신력과 체력을 아직 믿을 수 없다. 평일 점심 기준으로 서울 송파구에서 리조트까지 1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포레스트 리솜 체크인 & 수유실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이다. 일찍 와서 기다리면 얼리체크인이 가능한데 10,000원 비용이 청구된다. 우리는 오후 3시가 다 되어 도착했기에 번호표를 뽑고 체크인까지 20~30분 정도 대기를 했다. 그리고 미리 전화를 걸어 아기 용품을 요청했는데 유상으로 제공된다고 한다. 친환경 컨셉 리조트라서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므로, 미리 치약과 칫솔, 폼클렌저를 준비하는 게 좋다. 아기 욕조와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에포크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내부링크]

예술의전당한가람디자인미술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테라로사 예술의전당점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비타민 스테이션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아침, 점심 모두 굶고 후다닥 일을 해치우고 향한 곳은, 바로 예술의전당입니다. 외젠 들라크루아와 전혀 상관이 없는 미셸 들라크루아의 그림이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상반기에 열리는 전시 중에서 가장 기대가 되었거든요. 힘내자! 제 마음 속의 참새방앗간 '테라로사'에 또 들렸습니다. 올해 겨울의 신메뉴 '실론 시나몬 라떼'에 푹 빠져서 계속 요것만 주문합니다. 커피 + 시나몬 + 빵은 낭만있고 상쾌한 조합입니다. 전시 기간 : 23년 12/16 ~ 24년 3/31 관람 시간 : 10시 ~ 19시 매주 월요일 휴관 성인 20,000원 얼리버드 행사는 끝났습니다. 사진 촬영이 제한적이라 아쉽습니다. 1930년대의 파리의 풍경과 생활상을 담은 진짜 파리지앵 화가의 원작이 기대됩니다. 그는 제 2차 세계

릴리펏, 돌아기부터 추천하는 키즈 카페 [내부링크]

릴리펏 현대백화점 천호점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005 현대백화점 8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릴리펏 수서점에 비해서 우리 집에서 좀 더 접근성이 좋은 릴리펏 천호:) 사실 수서점은 건물 앞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들어가야 해서, 날씨가 안 좋을 때는 좀 힘들다. 그리고 공간이 워낙에 넓어서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아기가 어디 있나 계속 살피러 다녀야 한다.(그런데 릴리펏 수서점은 돌 이전의 아기는 2시간 무료라는 큰 장점이 있다.) 그에 비해 릴리펏 천호점은 백화점 8층에 있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씨 걱정없이 다닐 수 있다. 키즈카페 다녀오는 길에 아기 용품이나 옷을 쇼핑할 수 있다는 장점도~ 한여름, 한겨울의 혹독한 날씨로 산책이 힘든 날에는 이렇게 키즈카페를 가곤 한다. (하루 종일 집에만 있으면 아기가 밤에 잘 안 자려고 함.) 회전목마를 좋아하는 토순이 10개월~12개월 정도 아기에게 가장 큰 장점은 2시간 요금이 7,000원이라는 것이다.

장재민 개인전, 라인 앤 스모크 - 학고재갤러리, 삼청동 [내부링크]

학고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50 테라로사 국립현대미술관서울점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테라로사에서 점심~ 신선한 루꼴라가 가득 찬 테라로사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 한 잔~ 오늘은 날이 생각보다 쌀쌀해서 모자에 목도리까지 완전 무장입니다. 1/31이 전시 개관일이지만 혹시 행사가 있을까봐 그 다음날에 방문했습니다. 개관 행사가 있는 전시는 오후 늦게 일반인들에게 오픈하거든요. 언제 와도 좋은 학고재 전시 기간 : 24년 1/31 ~ 3/2 관람 시간 : 10시 ~ 18시 매주 일요일, 월요일 휴무 무료전시입니다. 열매들 전시장 입구에 걸려있는 첫 작품 <열매들>입니다. 뒷편의 짙은 회색벽 덕분에 햇살이 제대로 들지 않는 빽빽한 나무 아래에 서있는 기분입니다. 나뭇가지에는 초록색 이파리보다 주황빛의 열매들이 더 많이 달려 있습니다. 어찌나 잘 익었는지 손을 대자마자 밑으로 툭 떨어질 것 같네요. 중력의 법칙에 따라 떨어질 운명을 나

1월의 일상 - 아시안 라이브, 엘지 하이드로타워, 할리스양평북한강, 띠어리 직구 [내부링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아시안 라이브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524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2층 현대백화점 천호점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005 현대백화점천호점 할리스 양평북한강DI점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118번길 29 할리스 이 블로그의 체크인 아시안 라이브 저보다 반 년 먼저 딸을 낳아서 키우는 친구가 토순이 옷을 많이 물려줬습니다. 센스있게 아기 옷을 잘 입히는 친구라서 받은 옷들이 전부 예쁩니다. 고마운 마음을 담아 식사를 한 번 제대로 사야죠? 친구 + 친구네 딸, 저랑 제 딸까지 만나는 모임이니 조용한 룸이 편하고 좋습니다. 뽀로로 식기 / 아기 먹으라고 주신 토마토 전복죽 위에 올려진 김가루는 토순이에게~ 육회비빔밥 맛있어요! 저랑 친구는 한식 코스를 주문하고 친구네 딸은 19개월 아기라서 된장찌개에 갈비정식을 시켜줬습니다. 아기가 먹을 거라고 미리 말씀드리니 찌개를 맵지 않고 간을 약하게 해주셨습니다. 저 잡채 거의 안 먹는 사람인데 여기 잡채는 정

제레미 개인전, 폭풍의 눈 - 페레스프로젝트 서울 [내부링크]

페레스프로젝트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1길 37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저는 사실 외국계 대형 화랑에는 잘 방문하지 않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리움, 그리고 인근의 작은 국내 갤러리들이 많은데 굳이? 하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한남동의 타데우스 로팍, 페이스, 리만 머핀 등의 화랑에도 거의 들리지 않는 편입니다. 제가 문화적 국수주의자는 아니지만 해외 거장들을 발판으로 국내로 들어온 다국적 갤러리들의 행보가 무섭긴 하거든요. 이런 마음을 애써 감추고 방문한 곳이 바로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입니다. 전시장 입구에서 전시 기간 : 24년 1/25 ~ 3/3 관람 시간 : 10시 ~ 18시 매주 월요일 휴무 무료 전시입니다. 갤러리 바로 앞에 주차 가능 나무의 초상 제레미는 고대 신화, 소설, 게임, 일본 만화 등에서 다양하게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전시장에 걸린 작품들의 모티브는 '바람'에서 시작합니다. 작품들마다 휘날리는 머리칼, 소용돌이치는 이파리나 꽃잎, 움직이는

돌아기와 에코오감, 꿈꾸는 아기씨앗(1~5주차 수업) -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내부링크]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천호점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005 현대백화점천호점 11F 아이엠바오 현대백화점 천호점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005 현대백화점 천호점 지하2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지난 12월, 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하는 에코오감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가을에 들었던 오감놀이는 10시 수업이라 아침에 서둘러 가기에 좀 빠듯했는데요, 이번 수업 시간대는 마음에 쏙 듭니다. 토순이 아침 먹이고 옷 갈아입혀서 문화센터에 도착하면 10시 20분 경이고요. 11시 좀 넘어 수업 끝나고 수유실에 들러 여유있게 밥 먹이기 좋아요. 백화점 수유실은 12시부터 가장 붐비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밥을 데우는 것도 줄을 서야하고 이유식 의자가 부족할 때도 가끔 있거든요. 1번째 수업 유카타 코스튬을 입고 선생님이 불어주는 비눗방울을 쳐다보는 아기들. 모형 칼을 이용하여 도마 위에 올린 초밥을 잘라보는 교구놀이도 했어요. 분홍색, 하얀색 종이 조각들을 직접 만져보고 나눠주신 부채를

심명보 수채화 전시, Greetings from a Stranger - 갤러리 무모 [내부링크]

갤러리 무모 서울특별시 송파구 가락로19길 5 B1층 센틀민영주차장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2동 99-1 르말뒤페이 서울특별시 송파구 가락로 139 1층 101호 르말뒤페이 이 블로그의 체크인 토순이가 새벽에 너무 울어서 잠을 설쳤던 날, 멀리 나가기는 무리고...? 집이랑 가까운 데를 이리저리 돌아다녀야지. 거의 15년 전? 수능시험을 보았던 가락고등학교를 지나서 스타벅스 송파사거리 쪽으로~ 사촌동생이 졸업한 잠실여고 후문 근처의 센틀민영주차장에 주차하고 혼자 걸어봅니다. 약과가 맛있다고 해서 들린 르말뒤페이 길을 걷다가 르말뒤페이 앞을 지나가는데... 분명 화요일 휴무라고 들었는데?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설날 연휴에 쉬시는 대신 영업하신다고:) 럭키! 예전에 먹었던 꿀약과가 정말 맛있어서 다시 먹고 싶었는데 다행입니다. 매장에 하나 있는 작은 벤치에 앉아서 더치 커피를 호로록~ 신선하고 맛있는 더치커피 갤러리 무모 전시 기간 : 23년 12/7 ~ 24년 2/8 관람 시간

데스 브로피, 인생은 아름다워 - 흰물결갤러리, 서초동 [내부링크]

흰물결갤러리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150 흰물결아트센터 1층 흰물결빌딩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144 이 블로그의 체크인 흰물결갤러리에서 진행하는 3번째 데스 브로피 초대전입니다. 2018년을 첫 전시로 그동안 그의 작품들이 한국에서 계속 좋은 반응을 얻었거든요. 흰물결아트센터는 넓은 통창과 높은 층고 덕분에 채광이 예술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서 전시 관람을 시작하고, 중층, 1층 순서로 보시는 게 좋습니다. 서초역에서 가까워요! 갤러리 중층에서 찰칵 전시는 2층에서 시작됩니다. 전시 기간 : 23년 12/7 ~ 24년 2/29 관람 시간 : 11시 ~ 19시 11시 ~ 18시(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휴관 무료 전시입니다. 기계식주차, 요금(1시간 - 6,000원) 대중교통을 추천합니다. 데스 브로피 (출처 : desbrophy.co.uk) 데스 브로피는 40대 초반의 나이에 은퇴 화가에게 배운 그림으로 화가로서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영국을 비롯한

매그넘 사진전,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2부 [내부링크]

성남아트센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성남아트센터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낭만과 혁명 사이에서 (1960 ~ 1969) 파리는 낭만의 도시인 동시에 혁명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을 시작으로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교수대의 이슬로 사라졌지요. 그 후로 나폴레옹이 실권하면서 다시 부르봉 왕정복고의 시대가 이어지나 했는데, 1830년 7월 혁명과 1848년 2월 혁명 이후로 프랑스 공화국이 신설됩니다. 크고 작은 혁명 중에서 20세기를 장식한 사건은 1968년의 68혁명입니다. 파리 외곽 저층 아파트의 재개발, 르네 뷔리, 1962 파리 레알 중앙시장에서 굴을 먹는 파리지앵들 레이몽 드파르동, 1967 레알(Les Halles)은 파리의 중심인 1구에 있는 신선식품을 파는 시장을 뜻합니다. 12세기에 시작된 레알은 나폴레옹 3세 시절 대대적으로 신축 건물로 변모하면서 파리의 상업 중심지로 거듭납니다. 그러나 시장 주변의 교통 혼잡

패션의 도시, 엘리엇 어윗, 코로나 19 이후의 파리, 3부 [내부링크]

성남아트센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성남아트센터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파리, 패션의 매혹 파리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패션과 유행의 도시가 아닐까요? 패션 위크는 패션 업계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특정 도시 내에서 1주일 정도 기간에 브랜드들의 패션쇼가 집중적으로 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는 가장 권위있고 파급력이 강한 도시이며, 이들을 모아 세계 4대 패션 위크라고 부릅니다. 이들 중에서 압도적으로 큰 규모와 전통을 자랑하는 것은 파리 패션 위크입니다. (위) 디올 프레타포르테 컬렉션, 크리스토퍼 앤더슨, 2013 (아래) 소니아 리키엘 쇼에 줄을 선 관람객들, 마틴 파, 2011 (위) 끌로에 백 스테이지, 알렉스 마졸리, 2014 (아래) 샤넬의 s/s 오트쿠튀르 패션쇼, 알렉 소스, 2007 끌로에, 샤넬의 패션쇼가 열리는 건물의 내부 모습을 보니 '그랑 팔레'입니다. 그랑 팔레는 1900년에 파리

11개월 아기와 자연물 오감인지놀이터, 옹알종알,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내부링크]

현대백화점 천호점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005 현대백화점천호점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천호점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005 현대백화점천호점 11F 이 블로그의 체크인 지난 여름, 가을에 문화센터를 즐겁게 다녔던 토순이를 위해서 겨울 문화센터도 등록했어요. 12월 초에 개강했고 지금까지 문화센터 4종류를 수강한 결과 제가 뽑는 베스트는! 금요일에 하는 자연물 오감인지놀이터, 옹알종알 수업입니다. 지난 글렌도만 수업이 금요일 오후라서 주차장이 혼잡하고 토순이가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아서, 이번 겨울에는 오감놀이 + 오전 수업으로만 선택했어요. 오전 수업의 장점으로는 주차장과 엘리베이터, 수유실이 텅텅 빈다는 사실~ 한적하고 쾌적해요! 첫 수업이라서 두근두근 첫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아이들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나눠주시면서 붙이라고 하셨어요. 토순이가 자꾸 자기 옷의 이름표를 떼려고 해서 전 제 옷에 붙였어요. 오늘 수업 주제는 '김장'이라서 선생님께서 앞치마와 머리 수건

요시다 유니, Alchemy - 석파정 서울미술관, 1부 [내부링크]

석파정 서울미술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의문로11길 4-1 석파정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의문로11길 4-1 부암동 몽유도원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의문로11길 10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눈이 녹아서 도로 상황이 좋아졌으니 오랜만에 부암동으로 나가볼까요? 부암동에서 거의 유일(?)하게 주차장이 넓고 커피 맛이 좋은 '몽유도원'에 왔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받은 주차권을 카페 직원에게 보여주면 도장을 찍어 주십니다. 도장 찍힌 주차권을 출차할 때 보여주시면 되구요, 1시간 30분 무료 주차 가능합니다. 몽유도원 휘낭시에와 마들렌을 하나씩 시켰는데 무화과 휘낭시에가 정말 맛있어서 눈이 번쩍! 화장실도 깔끔하고 쾌적해서 부암동 나들이할 때마다 여기로 옵니다. 서울미술관 입구 오잉?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이 분명히 석파정 야외정원에 있었는데 여기로 옮겼나봐요! 주차장 입구에서 주차관리직원에게 미술관 왔다고 얘기하면 친절하게 안내해주십니다. 2층에 매표소가 있어요. 미술관 지하 1층에 주차하고 엘

요시다 유니 전시회, cg없는 아날로그 세상, 2부 [내부링크]

석파정 서울미술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의문로11길 4-1 석파정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의문로11길 4-1 이 블로그의 체크인 HIDDEN PICTURES smoky mix style, 2022 옥색 배경과 옥색 네일, 노란 배경과 노란 네일의 조합을 보면서 배경과 모델이 하나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푸른 배경과 잘 어울리는 은색 주얼리와 짙은 머리색 좀 보세요. 그리고 이와 병치하는 노란 배경과 금색 주얼리의 조화도 얼마나 작가가 세심한 사람인지 보여줍니다. N's collection, 2020 이건 또 어떤 메이크업 화보일까 궁금했는데, 광고 문구를 보니 콘텍트렌즈를 표현한 것입니다. 저는 라섹을 한 사람이라서 렌즈를 낄 일이 없는데 자꾸 눈길이 갑니다. 일본의 인기있는 예능인, 와타나베 나오미가 회색 렌즈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줄넘기를 하네요. 갈색의 줄넘기 줄을 위아래로 흔들면서 아이라인처럼 보이게 한 게 대단하지요. 클라이언트가 얼마나 감동의 눈물을 흘렸을까! fru

이광호 개인전, &lt;Blow-up&gt; - 국제갤러리, 삼청동 [내부링크]

국제갤러리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54 호아드 카페&갤러리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1길 54-3 이 블로그의 체크인 눈이 거의 녹아서 걷기 좋은데 상당히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습니다. 호아드 카페에서 잠시 몸을 녹이고 쉬었다 가려구요. 이 카페는 골목길에 작은 간판이 걸려있는 곳이라서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좁은 입구에 비해 생각보다 넓고 따뜻한 카페랍니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1층 별관 한옥을 선호하시는데요, 저는 갤러리가 같이 있는 2층에서 커피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2층 분위기 오후에 필라테스 선생님이 보시면 오열하실 수 있는 탄수화물 폭탄 디저트입니다. 하아, 뒷일은 나중의 제가 감당할테니 일단 달달한 브라우니를 먹으면서 머리를 식히려구요. 블루보틀 삼청점보다는 여기가 호젓한 시간을 보내기 참 좋습니다. 전시 기간 : 23년 12/14 ~ 24년 1/28 관람 시간 : 월 ~ 토요일 10시 ~ 18시 일요일 10시 ~ 17시 무료 전시 제가 좋아하는 국제갤러리 국제갤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돌잔치, 머큐리룸 - 토순이 생일 [내부링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524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어바웃돌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146길 31 청림 라이크스프링 스튜디오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22 2층 뮤리에르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148길 15 3층 301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스카이 라운지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524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30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1월 말에 토순이 첫 생일이 있어서, 지난 주에 직계 가족들만 모여 조용히 돌잔치를 하고 왔어요. 시댁 식구들과 토순이 가족, 저희 친정 식구들이 이동하는 거리를 고려해서 삼성동으로 위치를 정했어요. 인터콘티넨탈 코엑스는 저희 가족 행사가 참 많았던 곳이라서 상당히 의미있는 장소예요. 첫 인연을 맺은 때는 제 친정 동생 돌잔치였고요, 가장 최근에는 제 결혼식과 토순이 100일 식사 모임이 있었고, 이제는 토순이 돌잔치 차례랍니다. 두근두근 작년 7월에 친한 친구네 딸 돌잔치를 여기서 했는데 채광도 좋고 돌상차림

마이클 케나 개인전 - 공근혜 갤러리, 삼청동 [내부링크]

공근혜갤러리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7길 38 공근혜갤러리빌딩 춘추문공영주차장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157-69 이 블로그의 체크인 청와대 춘추관 바로 옆에는 공근혜 갤러리라는 곳이 있습니다. 청와대 개방으로 이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예전에 비해 관심도가 올라간 것 같습니다. 경비가 삼엄할 때는 이 앞에 지나가기 참 부담스러웠는데 그 시절이 언제인지 까마득하네요. 날이 좀 흐리지만 비교적 따뜻한 날~ 전시 기간 : 24년 1/5 ~ 2/3 관람 시간 : 10시 30분 ~ 17시 30분 매주 일요일, 월요일 휴무 성인 10,000원 주차 불가 (춘추문공영주차장이 가까움.) 1층에는 영국 작가인 마이클 케나, 2층에는 핀란드 작가 펜티 사말라티의 전시가 열립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마이클 케나를 중심으로 리뷰하려고 합니다. 2023년, 70세의 생일을 맞이한 케나는 상당히 독특한 흑백 사진으로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마이클 케나 (출처 : 공근혜 갤러리) 그는 2007년 강원도

12월의 일상 - 라세느 잠실, 37.5 브런치, 로렌 차일드 전시 [내부링크]

라세느 잠실, 남편 생일 롯데호텔월드 라세느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240 롯데호텔월드 2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남편의 생일을 맞이하여 여름에 리뉴얼을 끝내고 재오픈한 라세느를 방문했습니다. 남편은 양고기 러버라서 호텔 뷔페 중에서 라세느를 가장 좋아합니다. 토순이를 데리고 뷔페에 가는 것은 처음이라서 제대로 케어하면서 식사할 수 있을지 두근두근... 연말 저녁이라서 집 근처 잠실역으로 가는 길에도 어찌나 막히던지요. 1킬로 남기고 기어가는 중 / 초반에는 얌전한 토순 롯데호텔까지 가는 길 내내 막혀서 토순이가 울음을 터뜨리고 저는 크게 음악을 틀고... 지하 1층에 간신히 주차하고 올라간 라세느는 대기줄이 어마어마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일부러 평일 저녁에 방문했는데도 줄 서서 15분 정도 기다리다가 들어갔답니다. 파크 하얏트 코너스톤에서 전자레인지가 없어서 제가 토순이 이유식을 물중탕으로 데웠던거 기억하시는지요? 예약할 때 아기

매그넘 인 파리, 성남큐브미술관 in 성남아트센터, 1부 [내부링크]

성남아트센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성남아트센터 성남큐브미술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성남아트센터 카페브람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앙상블시어터 지하1층 카페브람스 이 블로그의 체크인 저는 매그넘 사진전이나 매그넘 포토스 소속 작가들의 사진전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파릇파릇한 대학생 시절, 2012년인가? 2013년인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로버트 카파를 처음 알게 된 이후로 매그넘 사진전이나 매그넘 소속 작가 사진전을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로버트 카파, 데이비드 시무어 등의 사진작가들은 사진 에이전시를 설립합니다. 언론사 소속 사진작가들과는 달리 자유롭게 자신의 입장을 정할 수 있어서 작품마다 작가들의 개성이 다양하게 드러납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는 코로나 이후의 파리 모습을 담은 신작 10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됩니다. 전시 기간 : 23년 12/15

금호미술관 전시회 - 이만나, 유현미, 송은영, 정보영 [내부링크]

금호미술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8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2층 안 - 이만나 두 갈래 길 성 높은 축대 위에 지어진 집의 자태에 '큰 비나 눈이 오면 어쩌나' 하는 아찔한 마음이 듭니다. 제대로 가꾸어지지 않은 수목들과 덤불이 축대 여기저기를 파고 들어, 밤에 보면 무서운 꿈을 꿀 것 같습니다. 집에 가는 길 <집에 가는 길>의 오묘한 하늘은 수천 가지의 색을 품고 있습니다. 그림에 바짝 다가서면 이 신비로운 하늘 빛깔을 만들어내는 아주 작은 점들이 보입니다. 이렇게 그림 한 점을 완성하기까지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는 작가의 인내심이 대단하지요? 밤샘 근무를 마치고 어슴푸레하게 동이 트기 전에 귀가하는 것일까요? 스산한 공기에 아린 손을 주무르면서 터벅터벅 집으로 걸어가는 가장의 뒷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숲 더 이상 거기에 없는 풍경 금호터널 위로 보이는 철거하기 전의 주택들이 옹기종기 자리잡은 모습입니다. 저도 예전에 이 근처를 지나가

마주한 세계 : 풍경의 안팎 - 삼청동 금호미술관 1부 [내부링크]

금호미술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8 블루보틀 삼청 카페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5길 76 이 블로그의 체크인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 홀로 삼청동 나들이를 했습니다. 하늘이 흐리고 비바람이 불었지만 생각보다 춥지는 않아서 안국역 주변에는 많은 인파가 보였습니다. 경복궁 돌담길 카푸치노와 호떡 황생가 칼국수 웨이팅이 길어서 포기하고, 바로 옆의 블루보틀 삼청으로 향했습니다. 블루보틀 삼청 한옥이라고 해서 고즈넉한 한옥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것을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2층 창가에 앉아서 바라보는 뷰가 한옥뷰이고요, 카페 내부는 다른 카페들이랑 똑같아요. 칼국수보다 비싼 커피와 호떡을 먹고 다시 발길을 돌린 곳은 금호미술관이랍니다. 전시 기간 : 23년 11/24 ~ 24년 2/4 관람 시간 : 10시 ~ 18시 매주 월요일 휴무 성인 5,000원 주차 불가, 인근 유료 주차장으로~ 7명의 작가들은 각기 다른 시선과 방식으로 자신만의 공간 속 풍경을 내보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삼성동 섬유센터 전시회, 일리야 밀스타인, 3부 [내부링크]

마이아트뮤지엄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18 섬유센터빌딩 B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캐비닛 3. 1983년 여름, 소호의 저녁 첫 번째 캐비닛에서는 홀로 있는 사람을, 두 번째 캐비닛에서는 소규모 그룹 내의 사람들을 다뤘습니다. 3번째 캐비닛에서는 앞서 다뤘던 작품들에 비해 군중, 번화가 등 더 큰 외부 세계를 배경으로 작품이 구성됩니다. 1983년 여름, 소호의 저녁 <1983년 여름, 뉴욕 시리즈>는 더 뉴욕 타임즈 스타일 매거진의 커미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각 작품들은 1983년의 여름, 작가의 상상 속에서 창조된 소호, 할렘, 어퍼 이스트 사이드, 이스트 빌리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소호를 거닐고 있는 예술가인 장 미셸 바스키아와 앤디 워홀이 보이시나요? 좌 : 장 미셸 바스키아 (출처 : 롯데 뮤지엄) 우 : 앤디 워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1983년 여름, 할렘의 늦은 아침 흑인 문화의 본고장답게 거리에서 비보잉을 하는 빨간 옷의 흑인 청년이

일리야 밀스타인 전시, 삼성역 마이아트 뮤지엄, 2부 [내부링크]

마이아트뮤지엄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18 섬유센터빌딩 B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다리 외국어 학습을 도와주는 '듀오링고'라는 앱의 커미션 작품으로, 2021년에 추가된 이디시어를 알리는 기사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작품의 왼편으로 유대인들이 이디시어 간판이 있는 상점 앞에 서있고, 오른편에는 유대 요리 크니쉬를 판매하는 빵집이 있는 맨해튼의 풍경이 있습니다. 손을 서로 맞대고 있는 남녀는 듀오링고 앱을 통해서 비로소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완전히 다른 공간에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의 장벽을 언어를 통해서 부드럽게 허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모호한 선택 일러스트화지만 유화 못지않게 빛을 다루는 작가의 솜씨가 대단합니다. <모호한 선택>에는 거실 바로 앞에 큰 마당이 있을 것 같은 으리으리한 주택이 등장합니다. 검은색 셋업을 차려입은 주인 남자는 환하게 빛을 받은 거실 탁자를 보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니, 이 분홍색 꽃이 있는 화병을

일리야 밀스타인, 기억의 캐비닛 - 마이아트 뮤지엄, 1부 [내부링크]

마이아트뮤지엄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18 섬유센터빌딩 B1층 스타벅스 삼성역섬유센터R점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18 트레스텔레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18 지하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갈까 말까 하다가 결국 왔어요! 지난 달에 블로그 이웃님이신 책읽는 목동맘님께서 마이아트 뮤지엄 전시 가는지 물어보셨는데요. 일러스트는 관심이 덜 가서 안 간다고 말씀드렸는데... 아이고, 부끄럽네요! 여기 다녀오신 다른 이웃님들의 블로그나 인스타로 염탐하다가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책 덕후이신 산책하는 백구님께서도 재미있게 보셨다고 블로그 후기 남기신 것도 참고했답니다. 매일 책거리 하고 싶은 맘 : 네이버 블로그 육아, 자녀 교육에 관한 책, 좋은 책 읽으며 함께 나누는 이야기. blog.naver.com 산책 일지 : 네이버 블로그 산책기록. 책과 책이 있는 모든 곳을 좋아합니다. | #산책 #책 #책방 #책방여행자 | 문의 [email protected] blog.

231127, 10개월 아기와 새싹아이 오감놀이, 현대백화점 천호점 [내부링크]

현대백화점 천호점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005 현대백화점천호점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천호점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005 현대백화점천호점 11F 카페사브르 현대백화점 천호점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005 현대백화점 천호점 4층 카페사브르 이 블로그의 체크인 토순이와 찰칵! 백화점 내부는 11월 초까지는 좀 더워서 맨다리로 다녔답니다. 칭얼거리는 토순이를 달래다보면 어느새 등에 땀이 나고 몸이 후끈거리거든요. 농부 컨셉의 복장 쌀을 만져보는 수업이었어요. 카페 사브르에서 맘마먹기 카페 사브르는 할머니, 아주머니 옷 브랜드가 많은 층에 있어서 다들 시원하게 수다 떠는 분위기랍니다. 덕분에 토순이가 칭얼거리거나 우는 소리가 묻혀서 잘 안 들리는 장점이 있어요. 아기 예쁘다고 칭찬해주시는 손님들을 만나는 것도 즐거움이죠! 우주비행사 컨셉! 우주비행사 옷이 바디수트라서 안 입겠다고 우는 것을 어찌저찌 달래서 입히니 뿌듯합니다. 아기들이 울음을 터뜨리니 선생님이 비눗방울을 열심

김신욱 개인전, 보물섬 : 출몰하는 유령들 - 뮤지엄 한미 삼청별관 [내부링크]

뮤지엄한미 삼청별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11길 11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전시 기간 : 23년 10/13 ~ 12/31 관람 시간 : 10시 ~ 18시 (월요일 휴관) 무료 전시입니다. 건물 정말 멋있지요? 1층 드미트리 돈스코이호 수병 니코노르 바힐린의 묘 김신욱 작가의 이야기는 1905년 러일전쟁 때 '드미트리 돈스코이호'가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했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 배에 어마어마한 양의 금괴가 실려 있다는 소문이 퍼졌고, 2018년에는 여러 사람들이 인양 사업에 투자하는 희대의 사기극이 벌어집니다. 김신욱 작가는 돈스코이호를 주시하면서 전설을 파헤치고, 그 여정에서 울릉도, 대마도, 가덕도, 제주도 등으로 시선을 향합니다. 이 전시의 끝부분에서 돈스코이호에 대한 진실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게 목적도 아닙니다. 우리는 돈스코이호와 얽혀 있는 역사의 흔적들, 그리고 현재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출처 : 교보문고 김영하의 소

231124, 글렌도만 영재교실 마무리~, 현대백화점 천호점 [내부링크]

현대백화점 천호점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005 현대백화점천호점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천호점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005 현대백화점천호점 11F 호우섬 현대백화점 천호점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005 현대백화점 천호점 지하2층 아가방 플렉스 현대백화점 천호점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005 현대백화점 남산돈까스 현대백화점 천호점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005 이 블로그의 체크인 10월 말의 글랜도만 수업 명왕성이 행성에서 퇴출된 것을 깜빡하고 혼자서 명왕성 어딨지? 하다가 나중에 깨닫고 혼자 땀을 삐질삐질... 토순이는 나무로 된 원목 교구들을 재미있어 하면서 놀았다.(원목 교구는 엄마들 욕심이라는 소문도 있던데...?) 이 때를 계기로 아람북스에서 베이비올 아기 전집을 사주게 되었다. 전집 포스팅은 다음에^^ 남편이 토순이를 데리고 수업간 날 친정엄마가 질색하시는 매직에디션 미니로디니 요리사 고양이 바디수트~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의 취향을 온전히 반영한 옷

강운구 사진전, 암각화 또는 사진 - 뮤지엄 한미 삼청 [내부링크]

뮤지엄한미 삼청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9길 45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친정 부모님이 아기를 봐주시는 사이에 오랜만에 혼자 삼청동을 다녀왔습니다. 송파구 방이동에 있던 뮤지엄 한미가 2022년 연말에 삼청동으로 이전했거든요. 미술관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15대 정도 주차 가능합니다. 평일에도 주차하기 힘든 삼청동에서 이렇게 소중한 공간을 만나니 더 반가웠습니다. 평일 점심이라 한가해요. 전시 기간 : 23년 11/22 ~ 24년 3/17 관람 시간 : 10시 ~ 18시 (월요일 휴무) 성인 12,000원 미술관 앞에 무료 주차 지하 1층 ~ 1층까지 전시장입니다. 발권 후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지하 1층에 아티제(오후 1시 ~ 2시 : 브레이크 타임)가 있어서 카푸치노와 다쿠아즈, 마들렌을 사먹으며 쉽니다. 카페 옆에 아트샵, 화장실, 물품보관함이 모두 마련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은 깨끗하고 편리했지만 2~3칸 정도로 협소하고, 기저귀갈이

231202, 아기와 함께 코너스톤, 파크하얏트 서울 [내부링크]

파크 하얏트 서울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606 파크 하얏트 서울 코너스톤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606 파크 하얏트 서울 2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토순이를 데리고 조용한 레스토랑에 가볼 수 있을까요? 코스 요리 특성상 1시간 반 ~ 2시간 정도 소요될텐데 아기가 그동안 잘 버틸까요? 연말이라 친정 식구들과 다같이 조용히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로비의 트리 영동대로 앞에 지하절 공사하느라 삼성역 일대는 여전히 혼잡합니다.(임신했을 때도 혼잡...) 삼성역을 지나치기 전에 골목길로 들어와 호텔에 발렛맡기고 로비의 트리를 찰칵! 예쁘게 사진을 담고 싶은데 트럭과 크레인들이 많아서 힘드네요. 파크하얏트 서울은 무조건 발렛 주차이고, 발렛비용 만 원 발생합니다. 코너스톤 앞의 귀여운 피노키오 미리 준비해주신 아기의자 아기와 함께 가는 식사모임이라서 정통 일식당이나 프렌치는 부담스럽고, 뷔페는 아기 챙기기에 정신이 없을 것 같아서 나중에~ 결국은 다들 편안하게 즐길 수 있고, 분위기도

서울식물원, 온실과 주제원 - 강서구 마곡나루 [내부링크]

서울식물원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로 161 서울식물원 카페코레우리 서울식물원점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로 161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지하주차장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로 161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 제2 공영 주차장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291 이 블로그의 체크인 서울식물원은 강서구 마곡지구에 조성한 도심 공원이자 생태원입니다.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되며 가장 유명한 온실은 주제원에 속합니다. 주제원, 온실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니 이 날은 꼭 피해서 방문해보세요. 습지원은 한강까지도 진입할 수 있다는데 거기까지 가기에는 체력이 부족해서 못 갔습니다. 관람 시간 : 9시 반 ~ 18시 (3 ~ 10월) 9시 반 ~ 17시 (11 ~ 2월) 성인 5,000원 6세 미만 유아는 무료 먼저 다녀온 친구들에 의하면 이 식물원이 따뜻한 온실이 있기에 겨울나들이에 최적이라고 합니다. 온실 앞 지하 1층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휘휘 돌아보니 온실 건물의 지상,

231130, 부가부 풋머프와 마이리틀데이지 유모차 장갑 [내부링크]

부가부 풋머프 아가방 플렉스 현대백화점 천호점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005 현대백화점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토순이 디럭스 유모차인 폭스5를 살 때, 직원이 필수 악세서리이니 풋머프도 같이 사라고 했었다. 그 당시의 나는 유모차 가격이 이미 200만원 초반이라서, 악세서리를 추가하라는 그 말이 들리지 않았다. 10월 말이 되어 저녁에 산책을 하는데 갑자기 이렇게 점점 추워지면 어쩜 좋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호다닥! 초록색 풋머프가 품절이라서 일주일 이상 기다리라는 답변을 들었고, 덜 추워지길 기도했다. 파라스파라 호캉스를 다녀오자 집 앞으로 배송된 부가부 풋머프! 풋머프 착용샷 이렇게 토순이의 등부터 하반신 전체를 넉넉하게 감싸주는 두터운 천을 풋머프라고 불러요. 양쪽에 튼튼한 지퍼가 달려 있어서 어느 정도 조일지를 쉽게 조절할 수 있어요. 부가부 악세서리를 이것 저것 샀는데 풋머프를 사고 나서는 다들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는! 실내에

유이치 히라코의 여행, 마곡 스페이스k 서울 [내부링크]

스페이스K 서울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32 스페이스K 서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이근민 개인전 이후로 일년 반만에 처음 가는 마곡 나들이입니다. 평소보다 유독 컨디션이 괜찮은 토순이를 태우고 뻥 뚫린 올림픽대로를 달렸습니다. 길이 막히지 않아도 저희 집에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라서 평일에 다녀오길 잘한 것 같습니다. 전시 기간 : 23년 11/16 ~ 24년 2/4 관람 시간 : 10시 ~18시 매주 월요일 휴관 성인 8,000원 (강서구민 20% 할인) 전시 관람객 주차 30분 무료 (매표소 등록 필수) 네이버 예약 :: 유이치 히라코 <여행> 2023.11.16 ~ 2024.02.04 스페이스K 서울 booking.naver.com 미술관 실내 주차장 미술관 실내 주차장은 5대, 실외 주차장도 면적은 비슷하여 총 10대 정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평일이라 주차장이 상당히 여유로웠는데요, 주말은 어느 정도 혼잡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술관 실내 주차장

나홀로 양평, 이재효 갤러리 나들이, 2부 [내부링크]

이재효갤러리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초천길 83-22 이재효갤러리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그 다음 전시장으로~ 4, 5전시장은 철제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야만 하는 구조라 토순이와 왔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비가 내리거나 눈이 오는 날에는 좀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실제로 갤러리를 검색하면 계단이 많아서 유모차, 휠체어 이용에 불편함이 있다고 안내 사항이 나와 있습니다. 버려지기 일쑤인 몽당연필들이 모이니 신기하고 대견하게 작품이 탄생합니다. 하나씩 모은 연필들을 접착제로 붙여가며 쌓아 올린 연필 조각들을 보니 2번째 인생에 고마워하는 듯 합니다. 재료 그 자체가 가진 본래의 성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이렇게 툭툭 튀어나오는 낯선 감각에 자꾸 놀랍니다. 대체 이런 재료들은 어디서 얻으셨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작품들이 참 많았습니다. 고물상이든, 공사 현장이든, 쓰레기통이든 그냥 지나치는 법없이 눈에 밟히는 물건들을 구조하셨을까요? 나는 녹슨 철근을 구하기 위

이재효 갤러리,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 1부 [내부링크]

이재효갤러리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초천길 83-22 이재효갤러리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본격적으로 겨울이 깊어지기 직전, 일찍 퇴근한 날을 노려 이재효갤러리를 다녀왔습니다. 저 혼자 인적이 드문 곳을 갈 때는 왠만하면 한낮에, 든든하게 껴입고 가는 편입니다. 12/31까지 네이버 예약 오픈 기념으로 10%할인하니 꼭 아래 링크로 예약하시고 가세요. 네이버 예약 :: 이재효갤러리 관람+음료제공 <네이버예약 OPEN EVENT> 네이버예약으로 예약 시 10% 할인 2023.12.31 까지 이재효갤러리 관람 및 갤러리카페 음료제공 음료제공 티켓 구매시 16:00까지 입장 부탁드립니다. 이후 입장고객님들은 제조음료 제공 불가합니다. 음료는 카페에서 원하는 음료 선택 가능합니다.(제조음료, 병음료) booking.naver.com 전시 기간 : 연중 무휴 관람 시간 : 10시 ~ 18시 음료 포함 티켓 15,000원 미술관은 한적한 마을에 깊숙히 숨겨져 있어 주변에 식당이나

브라이언 레, Love Stories - 뮤지엄 209, 잠실 소피텔 [내부링크]

MUSEUM 209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로 209 KT송파타워 3층 컨플릭트스토어 잠실점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로 209 케이티송파빌딩 101호 컨플릭트스토어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 서비스드 레지던스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로 209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일찍 퇴근한 날에는 집에 들어가기 전에 전시 한 편 보고 가는 것도 참 좋죠? 호다닥 전시를 보고 귀가해야 하는 사람이라 집 근처 소피텔로 향했습니다. 소피텔은 KT송파빌딩이랑 주차장을 공유하고 있어서 주차장이 혼잡하고 제가 싫어하는 진출입로가 같은 주차장입니다. 소피텔 주차 요금은 1시간에 6000원으로 날씨가 험악한 날은 제외하고는 바로 옆에 제2롯데에 편안하게 주차하시고 조금 걸어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제2롯데 주차요금은 소피텔의 절반 정도임. 그러나 소피텔 내부의 식당을 이용한다면 소피텔 주차 추천!) 전시 기간 : 23년 11/10 ~ 24년 4/28 관람 시간 : 화 ~ 일요일 10시 ~ 19시 성인 15,000원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 뮤지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내부링크]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테라로사 예술의전당점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비타민 스테이션 1층 1101 어린이라운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비타민스테이션 1101 어린이라운지 이 블로그의 체크인 토순이를 데리고 여러 전시회를 다니면서 드는 생각은 "어린 아이 입장을 거절하는 곳은 없다." BUT "아이의 컨디션이 안 좋으면 눈치가 보인다."입니다. 제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런 곳을 아기와 어떻게 다녔을까?' 생각이 드는 곳은 거의 저 혼자 방문한 겁니다. 그러나 이번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에르베 튈레 전시회는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고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토순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앤서니 브라운 전시나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등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는 생겼어요! 에르베 튈레 작가님 사진 앞에서 "영국에 앤서니 브라운이 있다면 프랑스에는 에르베 튈레가 있다!"는 소개처럼, 그는 프랑스 출신 창의예

장욱진의 불교 작품들과 가족도, 국현미 덕수궁, 3부 [내부링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99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장욱진의 불교적 세계관이 반영된 작품들이 생소했는데 이번에 실컷 보고 오니 갑자기 애정이 샘솟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그는 일본인 교사에게 대들었다 퇴학당한 이후 성홍열을 앓게 되었고 예산 수덕사에서 요양을 하며 만공 스님의 가르침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맺은 불교와의 인연이 그의 화풍과 만나니 이렇게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진진묘 / 좌상 진진묘 첫 불교 관련 작품인 <진진묘>를 3전시실 입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보살은 깡말랐지만 자신감이 넘치는 태도에서 건강함과 씩씩함이 드러납니다. '진진묘'는 장욱진의 부인, 이순경 여사의 법명입니다. 아내를 보살상으로 표현할 정도로 그녀를 존중하는 남편의 마음이 드러나지요? <좌상 진진묘>는 <진진묘> 제작 3년 후의 작품으로 부인의 방에 걸려 있던 그림이라고 합니다. 이전 그림보다 선이 번지는 느낌(먹으로 그린 것은 아

11월의 일상 - 남동생 생일, 헬렌카민스키 타릭, 필라테스, 셀로맥스 영양제 [내부링크]

친정 동생 생일 크럼버스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318 1층 방이습지 노상 공영 주차장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 452-12 이 블로그의 체크인 집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데에 '크럼버스'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분위기 + 내부 화장실 깨끗함 + 매장 뒷편 발렛 주차(발렛 가능 시간대가 아니면 맞은편의 방이습지공영주차장!)로 제가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곳이랍니다. 남동생 생일이라 식사하러 다같이 나갔는데 아기 데리고 멀리 가기가 힘들어서 여기로 다녀왔어요. 살치살 스테이크 + 엔쵸비 파스타 굿! 여러 가지 메뉴들을 시켜서 쉐어했는데 다들 배고파서 순식간에 먹어치우느라 사진이 거의 없네요. 남동생 선물로는 뭐니뭐니 해도 현금! 애매한 선물을 하는 것보다는 무조건 현금으로 주는 게 저희 가족 국룰입니다. 아기의자, 아기식기 있어요. 겨울 모자 구입 제가 좋아하는 헬렌카민스키 매장에 방문하여 겨울에 편히 쓸 모자를 구입했습니다. 지난 번 에버랜드 착용샷에 등장한 검은색 캡모자

10개월 아기와 푸바오 만나러 에버랜드 [내부링크]

에버랜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 에버랜드 정문주차장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유운리 판다월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 스타벅스 용인에버랜드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 온더보더 에버랜드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 B동 이 블로그의 체크인 지난 월요일에 토순이와 남편과 용인 에버랜드를 다녀왔습니다. 계열사 할인으로 1인 5000원 정도로 저렴하게 다녀왔고, 아기가 있어서 정문 바로 앞, 유료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싼 가격에 잘 다녀온 것은 좋은데 임직원 티켓 + 큐패스는 동시에 적용이 불가하여 생각보다 추위에 떨면서 기다려야 했어요. 판다월드에서 만난 푸바오, 러바오 헉! 관람시간이 단 5분??? 월요일 오전 9시쯤 출발해서 에버랜드 정문에 도착하니 10시였고, 판다월드는 10시 30분 쯤에 현장줄서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9월부터는 판다 관람시간이 5분으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판다들이 스트레스

장욱진과 까치, 나무, 그리고 해와 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2부 [내부링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99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BTS의 RM의 소장품 6점이 이번에 함께 전시가 되었다는데 어느 작품인지 정말 궁금해요. RM이 자신의 소장작에만 이목이 쏠리는 것을 우려하여 미술관 측에 함구해달라 요청했다고 합니다. '분만될 시기를 꿋꿋이 기다리는 일, 이것 만이 예술가의 삶'이라고 말하는 라이나 마리아 릴케처럼, 꾸준하게 추구하며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날마다 그것을 배우고 괴로워하면서, 배우고 그 괴로움에 지침이 없이 그 괴로움을 감사하는 데 예술가의 생활은 충만하리라 믿는다. 장욱진 까치 / 새와 나무 화면을 가득 채운 둥근 나무 속에 까치 한 마리가 서있고 그림의 가장자리에는 그믐달이 걸려 있습니다. 숨죽이고 기다리면 이 긴 밤이 끝나고 까치가 지저귀며 아침을 알릴 것 같네요. 그림을 전반적으로 덮은 채도가 낮은 푸른색은 고전 설화의 세계로 우리를 이끕니다. 나무와 까치 나무 목(木) 한자를 닮은 나무의 형태 위에

가장 진지한 고백 : 장욱진 회고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1부 [내부링크]

가배도 시청점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79 1-4층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99 덕수궁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99 덕수궁 이 블로그의 체크인 결혼식 가느라 꼬까옷에 예쁜 가방까지 준비했는데 집으로 바로 가기 아쉬워 덕수궁으로 왔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은 주차장이 없어서 불편하지만 간만에 돌담길 한 번 걸어볼 생각에 설레더군요. 주말에 방문하신다면 주차는 건너편에 있는 서울파이낸스센터에 하시길 추천드립니다.(모두의 주차장으로 다른 데 하는 것보다 100배 낫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배도 가배도 코엑스점에 비해서 시청점이 훨씬 규모도 크고 운치있습니다. 1~4층 전체가 가배도 매장이라 이 정도면 어마어마한 대형카페네요. 핫플레이스에 혼자 오면 일단 설레는 애엄마... 쇼케이스 밖에 진열된 빵들은 종이로 살짝 덮어 놓아서 위생에 신경을 쓴 주인장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카페 레이어드 같은 데를 가면 스콘들이 날 것의 상태로 앉아 있어 전혀 구매하고 싶지

샤갈을 사랑한 오스틴 리, 롯데뮤지엄, 2부 [내부링크]

롯데뮤지엄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타워 7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computer trouble 컴퓨터를 하다가 뭐가 멈춰버린 것인지 놀라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화가가 등장합니다.(무지개 회오리 그림을 그렸어도 이 참담한 기분은 똑같네요.)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열심히 게시물을 작성하다가 뭔가 오류가 나면서 다 날아가버렸을 때 그 기분 아시죠? 오스틴 리의 속마음? mirror 'mirror'는 컴퓨터 고장이 났을 때의 화가 모습을 실제 현실에 구현한 조각이랍니다. 영상을 보다가 그 실체를 직접 마주하는 느낌이 상당히 기묘합니다. 마치 작가의 감추고 싶은 내면까지 제가 속속들이 답사하는 것 같았거든요. specular reflection 2 / specular reflection '정반사'라는 회화 작품을 보시면 머리를 이상한 각도로 꺾고 하강하는 모습이 어디서 본 것 같지요? 이는 마르크 샤갈의 <my life>라는 책에 수록된 드로잉인 'th

만 9개월 아기와 호캉스, 파라스파라 서울 [내부링크]

파라스파라 서울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689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토순이와 남편과 호캉스를 갈 계획을 세우다가 제 원픽이었던 파라스파라로 결정! 11월 초에 추워지기 전에 얼른 다녀왔습니다. 대학생 엠티 다녀온 이후로 처음 가는 우이동인데 저희 집에서 가기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토요일 점심 기준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걸렸고, 토순이가 차에서 칭얼거려서 상당히 난이도가 있었던... 우와!!! 토요일 3시 기준으로 체크인은 5분 정도 소요. 지하주차장에 차가 왜 이렇게 많은지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얼리체크인을 하는 고객들이 많았습니다. 이유식 먹일 시간이 되어서 얼른 짐을 풀러 숙소로 이동~ 아! 저희가 예약한 룸은 팀버주니어입니다. 일단 토순이를 앉히고~ / 창문을 여니! 욕조, 샤워 부스, 변기가 모두 분리 더블 세면대 좋아요 / 옷방 겸 엑스트라 베드 예약할 때 아기용품 대여를 요청했더니 짐을 풀고 있는데 직원이 문을 두드리고 나타나셨습니다. 저희 침대에

오스틴 리 : 패싱 타임, 롯데뮤지엄, 1부 [내부링크]

롯데뮤지엄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타워 7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집 근처 롯데뮤지엄은 신선한 전시를 선보이곤 해서 제가 즐겨찾는 장소입니다. 아이 낳기 열흘 전에 여기서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를 보았었죠. 아이를 낳고는 처음 방문했는데 유모차가 반입 금지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뮤지엄 홈페이지에 반입 금지 물품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았고, 저는 미술관 입구에서 입장을 저지당했다는 것이죠. 아기를 데리고 어느 미술관을 가든지 막아서는 이가 없었는데 이런 경험은 난생 처음이었습니다.(다음부터는 꼭 문의해보고 가야겠어요.) 아기띠를 하고 전시 관람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같이 갔으면 큰일날 뻔했습니다. 미술관 내부가 어두워서 토순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을 환경이었고 넘어질 것만 같았거든요. 유모차 반입 금지는 좀... 롯데뮤지엄 입구 카페 에비뉴엘에서 간단히 간식! '카페 에비뉴엘'이라고 6층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에 대형 카페가 있는

웨인과 브라이언의 방, 닻미술관 - 번외편 2 [내부링크]

닻미술관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진새골길 184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비에 젖은 풀냄새 주상연 작가의 '프레임' 전시 공간에서 모기에게 3번이나 물리고 급히 도망쳤습니다. 시커멓고 몸집이 큰 것이 산모기 같았는데 어찌나 끈질기게 달려들던지~~~ 이런 오두막은 처음 봅니다. 팔과 목이 근질거리긴 해도 여기까지 왔는데 오두막을 안 볼 수는 없지요. 문을 열었을 때 제발 아무도 없기를 바라면서 조심스럽게 손잡이를 당겨봅니다. 오두막 안은 이런 분위기입니다. 작고 스산한 분위기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작은 스탠드까지 비치되어 있네요. 브라이언 오스틴과 웨인 레빈의 사진들이 가득 담긴 책도 여러 권 있습니다. 회화 전시를 보고 도록을 많이 사보았는데 사진 도록은 단 한 번도 사본 적이 없네요. 출처 : 교보문고 이 '작가의 방'은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오두막집에 착안하여 제작된 나무집입니다. 이 작은 오두막으로 들어서면 그 어느 때보다 자연에 몰입하고 느른하게

백투더 퓨처 :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부 [내부링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0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남과 여, 이동기 '남과 여'는 이동기 작가의 초기 다큐멘터리 만화 작품 중 하나입니다. 그는 상반된 두 이미지와 단어를 한 화면에 배치하여 현상에 대한 관습적 사고방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보았던 대중만화에 나올 법한 기법으로 아주 전형적인 남자와 여자가 그려져 있네요. 린다 카터 / 갤 가돗 (출처 : 워너브러더스) 개인적으로는 이 그림을 보면서 원더우먼 논란이 떠올랐습니다. 1970년대 1세대 원더우먼인 린다 카터와 2017년 차세대 원더우먼이 된 갤 가돗을 끝없이 비교하는 가쉽이 있었거든요. 아직도 전세계의 수많은 팬들은 미스 월드 출신인 린다 카터가 전형적인 원더우먼이라고 얘기하지요. 그녀의 뚜렷한 이목구비와 가는 몸선과 대비되는 풍만한 몸매는 원더우먼의 만화책에서 그대로 튀어나왔다는 평을 받았습니다.(특히 린다 카터가 흑발에 푸른 눈으로 등장하여 수많은 남성팬들을 양산한 듯

231030, 9개월 아기와 문화센터, 새싹아이 오감놀이 [내부링크]

현대백화점 천호점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005 현대백화점천호점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천호점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005 현대백화점천호점 11F 이 블로그의 체크인 글렌도만 영재교실 수업은 진짜 열심히 배운다는 느낌이 강력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단점으로는 그만큼 에너지가 많이 들고 수업 시간이 길어서(45~50분) 아이가 조금 버거워할 때가 있다는 거였어요. 컨디션이 조금 안 좋거나 낮잠을 못 자고 와서 졸릴 때는 토순이가 많이 짜증을 냈답니다. 새싹아이 오감놀이 수업은 수업시간이 35~40분이라 조금 짧고, 매주 새로운 의상과 촉감놀이 재료가 제공되므로 덜 심심합니다. 제가 수강하는 글렌도만은 금요일 수업이고 새싹아이는 월요일 수업이라, 주차 난이도도 월요일 수업이 훨씬 낮습니다. 만 7개월의 토순이, 새싹아이 첫 수업 새싹아이 선생님이 항상 텐션이 높아서 오전 10시 수업이어도 힘이 납니다. 글렌도만 수업에서는 1/3의 확률로 토순이가 짜증을 냈는데 여기 수업은 거의

다른 방식의 존재 연습, 닻미술관 - 번외편 1 [내부링크]

닻미술관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진새골길 184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닻미술관 전체 지도 카페돛에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닻미술관 전체 지도가 걸려 있었습니다. 온실, 나무 공방, 작가의 방, 프레임이라는 공간들이 더 있는데 뒷길로 올라가면 됩니다. 프레임이란 공간에서 진행됩니다. '다른 방식의 존재 연습'이란 전시가 안 보여서 계속 찾았는데 지도에 나온 '프레임'이란 공간에서 진행되나 봅니다. 닻미술관 대표이자 전시기획자 주상연님의 사진들도 궁금하던 참이었는데 말이죠. 이 길로 가면 되나 봅니다. 생각보다 미끄럽지는 않았어요. 프레임 입구에서 찰칵! 존재의 모습은 다양하고 한 사람의 삶은 고유한 이야기가 된다. 어떤 중요한 가치가 깨어지면 다른 가능성이 태어나고, 모든 과정의 의미는 스스로 발견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믿는다. 주상연 첫 작품부터 사진 아래에 제목이 붙어있지 않아 당황스럽습니다. "그 다음 작품에는 있으리라, 혹시 무제 아니야?" 하는 마

231027, 9개월 아기와 문화센터, 글렌도만 영재교실 [내부링크]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천호점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005 현대백화점천호점 11F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만 7개월부터 토순이를 백화점 문화센터에 주 2회 데리고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까, 너무 이른 것은 아닐까, 애기 데리고 고생하는 건 아닐까 했는데 다니길 잘했습니다. 저희 집에서 가장 가까운 백화점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현대백화점 천호점입니다. 글렌도만 영재교실이란 수업이 호감이 갔는데 잠실점은 이미 마감되어 대기신청을 넣어야 했어요. 천호점은 마감 임박이었지만 자리가 남아 있어서 간신히 신청하고 들어갔답니다. 만 7개월 토순이의 첫 수업 글렌도만 교구들 첫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께서 교구랑 수업 안내사항을 주셨습니다. 글렌도만 영재교실 CD에 있는 노래를 핸드폰으로 다운받아 차에 연결해서 틀어주고 있어요. 생각보다 수업이 빠르게 진행되어 어리둥절했는데 안내사항을 읽어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집중력이 약해서 성인의 속도에 맞

백투더 퓨처 :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부 [내부링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0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사실은 김구림 개인전을 볼 계획이었는데 토순이가 가는 길에 오열해서 제가 멘탈이 약간 나갔습니다. 미술관에 도착해서 토순이를 드디어 안아줬는데 얼굴이 땡땡 붓고 눈이 시뻘게서 도로 집에 가야 하나 고민도 했네요. 전시 기간 : 23년 6/16 ~ 24년 5/26 관람 시간 : 10시 ~ 18시 수요일, 토요일은 10시 ~ 21시 무료 전시 토순이도 간식 줘야지요. 늘 똑같은 메뉴만 먹기:) 테라로사에서 와인 텀블러를 파는데 요거 들고 공원으로 피크닉 가고 싶네요. 메뉴가 왜 항상 똑같으냐~ 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저는 원래 시킨 메뉴가 마음에 들면 그것만 주구장창 시키는 성격입니다. 토순이가 밥 먹을 시간이 되어서 이유식 먹이고 전시장을 갈 거랍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수유실 기저귀갈이대 / 보냉백에 넣은 토순이 이유식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수유실은 조금 낡았지만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안

무경계(No Boundaries), 닻미술관 - 2부 [내부링크]

닻미술관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진새골길 184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Ko’olau Series #300, 웨인 레빈 Ko’olau Series #204 / #22 웨인 레빈 직접 이 산골짜기에 들어가 올려다보는 인상을 주는 코올라우 연작이 이어집니다. 흑백의 렌즈로 바라보니 하와이의 풍광이란 느낌보다는 "우리나라 설악산 어딘가의 풍경은 아닐까?"하는 생각에 친근감이 듭니다. 조선 후기에 유행했던 진경산수화를 그리는 대신에 사진 찍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즐거운 상상도 해봅니다. 구룡폭포, 정선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총석정, 정선 (출처 : 간송미술문화재단) 여산폭포도, 정선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Humpback whale Mother and Calf 브라이언 오스틴 Ko’olau Series #331, 웨인 레빈 Ko’olau Series #59 / #84 웨인 레빈 이 작업에서 나에게 가장 큰 영감이 된 것은, 언제나 내가 좋아하고 동경해왔던

무경계(No Boundaries), 닻미술관 - 1부 [내부링크]

닻미술관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진새골길 184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평일에 경기도 광주에 있는 닻미술관을 방문했습니다. 토순이와 함께 오기 힘든 곳이라 간만에 저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습니다. 미술관이 야트막한 산자락에 위치해서 + 진입로가 차 한 대 지나갈 정도의 폭이라서 초보 운전이면 힘드실 겁니다. 사실 여기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비밀의 명소인데 갈 때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걱정이 되는데요. 너무 유명해지면 이 고즈넉한 분위기가 소멸할까봐 전전긍긍하는 아주 소중한 장소랍니다. 이런 곳에 미술관이 있는 게 신기해요.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 작년까지는 없던 주차 차단기가 갑자기 생겨서 당황했습니다. 이 호젓한 미술관에도 불법주차나 종일 주차하는 고객이 있는 모양입니다. 닻미술관으로 들어가자 비에 젖은 미술관 카페돛 내부의 모습 카페돛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진새골길 184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배가 고파서 뭐 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국립중앙박물관) - 3부 [내부링크]

국립중앙박물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그림자의 제국 고대 그리스, 로마인은 죽음으로 삶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존재로 이행하거나 전환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발견된 당시 문헌들이나 유물들을 보면 죽음을 여행, 잠, 이별 등의 단어로 표현하고 있지요. 무덤 조각에서도 문을 통해 저승으로 이동하거나 죽은 이가 가족과 악수를 나누는 모티프를 찾아볼 수 있답니다. 안녕히! 키톤을 입은 망자가 가족, 친척들에게 둘러싸여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망자와 거의 비슷한 크기로 새겨진 여인은 망자의 아내로 보입니다. 사랑했던 남편의 죽음을 위로하고 애도하듯이 그녀가 남편의 손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거나 비명을 지르는 것이 아닌, 침착하고 담담한 태도로 작별 인사를 하고 있네요. 아랫부분에 새겨진 그리스어 명문에는 그가 아스클레피아데스의 아들이며, 이름이 고르기아스라고 적혀 있다고 합니다. 하데스로 가는 문 이 묘비는 문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국립중앙박물관) - 2부 [내부링크]

국립중앙박물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인간의 세상 인간의 모습을 재현한 인물상들은 당시의 사회와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조형 예술품입니다. 고대 그리스 초기 인물상의 기본 형태와 비례는 이집트의 영향을 받았고, 전쟁으로 만난 페르시아와 인도의 미술에서 영감을 받기도 했지요. 기원전 2세기에 로마에 의해 정복당했지만 로마의 예술은 그리스 문화를 토대로 발전했답니다. 정복된 그리스는 야만적인 승리자를 정복했다. 호라티우스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는 '정복당한 그리스가 사나운 승리자를 정복했다.'는 표현으로 다시 살아 숨쉬는 그리스 문화를 표현했어요. 이 말은 탄식이나 후회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은 자랑스럽게 말한 것이랍니다. 우수한 문화를 모두 받아들여 삶을 고양시킨다는 로마인의 가치관 덕분에 그리스 문화를 밑거름 삼아 새로운 로마 문화를 탄생시킬 수 있었지요. 이상적 신체 비례의 탐구 토르소만 남은 이 청년의 누드상은

10월의 일상 - 코스 구름빵 오픈런 실패, 미국 코스 매장, 아쿠아가든 카페 [내부링크]

코스 구름빵 오픈런 실패 COS 롯데월드몰점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구름빵 미니를 사기 위해 10월에 3번 정도 매장을 방문했는데 전부 실패로 끝났네요. 요즘에 재고가 많이 풀렸다고는 하는데 다들 어디서 사셨을까요~ 제 눈에는 보이지 않아요~ 코스 디피는 볼 때마다 흐뭇해요 오버사이즈 구름빵 / 블랙핑크 제니 (출처 : 제니 인스타그램) 이 엄청난 크기의 가방을 왕구름빵이라고 부르던데 제니가 이걸 매서 유명해졌지요. 실제로 들어봤는데 너무 커서 평소에 들고 다니기는 힘들 것 같았어요.(173cm인 제 기준에도 여행용 가방처럼 많이 큽니다.) 새로 나온 레더 구름빵 제가 원하는 구름빵 미니 사이즈로 레더 제품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죽 소재라서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아요. 사실 코스 구름빵을 사는 이유는 예쁘고 저렴했기 때문인데, 레더 소재는 45만원이거든요. 코스 구름빵 미니 COS 138 Newbury St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국립중앙박물관) - 1부 [내부링크]

국립중앙박물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지난 추석 연휴에 남편과 토순이와 셋이서 국립중앙박물관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햇살이 참 맑고 따가운데 바람이 시원해서 정말 외출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명절 연휴라고 박물관에서 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하길래 오전 일찍 다녀왔답니다. 남편과 티타임 '으뜸홀 카페'에 들려서 남편과 거장의 시선 SET 메뉴(밀크티 + 홍차 + 타르트)를 시켰습니다. 남편이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을 놓쳐서 서운하다고 해서 제가 이걸 먹고 마음을 진정시키라고 했습니다.(사실은 제가 먹고 싶어서 시킴.) 이 카페는 박물관 내에 있어서 테이크 아웃이 불가능하고 무조건 다 먹고 이동해야 합니다. 으뜸 국립중앙박물관점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으뜸홀내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사유공간 찻집에 갈까 하다가 덜 걷고 싶어서 여기로 왔는데 생각보다 저렴했고 홍차 맛도 괜찮았습니다. 상하 목장 아이스크림

현대차 시리즈 : 정연두 백년 여행기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2부 [내부링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0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백년 여행기 백년 여행기 - 일부 백년 여행기 - 일부 거대한 방 안에 들어서니 무륜주, 에네켄, 노팔 선인장이 거대한 오브제가 되어 우리를 반겨줍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와 일맥상통하는 작품이 거대한 방 안에서 여러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고 있습니다. 저런 편한 의자를 빈백이라고 부르던데 저랑 토순이도 여기에 누워서 열심히 화면을 바라봤습니다.(토순이는 집에 티비가 없어서 스크린만 보면 항상 집중합니다.) 영화 '애니깽' (출처 : 네이버 영화검색) 스크린에서 장미희 주연의 영화 '애니깽'이 상영되는 건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대종상 영화제의 최악의 스캔들이라고 소문났던 영화인데 저도 사실은 조금 보다 말았답니다. 가운데에 있는 거대한 스크린에 멕시코의 풍광들과 한인 이민자들의 여정이 흘러나옵니다. 아래쪽에는 작은 세 개의 스크린이 나란히 놓여졌는데요. 한국의 판소리, 일본의 기다유 분라쿠

현대차 시리즈 : 정연두 백년 여행기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1부 [내부링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0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평일 어느 날, 예쁘게 입힌 토순이를 데리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방문했습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시설들은 아기를 위한 배려가 잘 되어있어서 안정된 마음이 듭니다. 남산 터널을 지나니 막히기 시작합니다. 평일 오전이라서 테라로사가 한가해요. 배고프다고 칭얼거리는 토순이를 데리고 수유실 앗참! 혹시 몰라서 보냉백에 토순이 이유식을 가져왔습니다. 시판 이유식 중에 유리병에 넣어 판매하는 제품이 흔치 않아서 이걸 구독하고 있습니다. 수유실이 좀 서늘한 편이었지만 정수기, 전자레인지, 아기 의자 등이 모두 구비되어 있어서 감사하게 이용했습니다. 최초 유리병 이유식 푸드케어 클레 최초 유리병 이유식 푸드케어 클레 www.foodcare-cle.com 이유식을 흘려서 새 옷으로 갈아입은 토순이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한국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히고 국내 작가들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만든 프

왕쉬예 : 인식의 저편 - 학고재 갤러리 [내부링크]

학고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50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국제 갤러리의 K3관이 인원 제한으로 잠시 후에 다시 오픈한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학고재를 들렸습니다. '왕쉬예' 작가님이 크게 끌리지 않아서 시간 보낼 요량으로 들어갔는데 다녀오길 정말 잘했네요. 전시 기간 : 23년 9/20 ~ 10/28 관람 시간 : 10시 ~ 18시 일요일, 월요일 휴무 국제 갤러리보다는 문턱이 낮아서 다행이네요 작가 왕쉬예 (출처 : 학고재 갤러리) 중국 작가 왕쉬예의 단독 개인전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 같습니다. 현재 일본 가마쿠라에서 거주하며 작업을 꾸준히 하고 계시다는데요, 이우환 화백과도 절친이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경복궁, 압구정 등의 한국 풍경들을 대상으로 그린 작품들도 선보입니다. 전시도록의 서문을 이우환 화백이 쓰셨다. 갤러리에 들어가자 비치된 전시 도록이 있어 펼쳐 보았는데 이우환 화백이 쓴 서문이 있네요. 이우환 화백이 80대이고, 왕쉬예 작가는 60대로

9월의 일상 - 코스 롯데월드몰, 테라로사 길동점, 필라테스 수업 [내부링크]

코스(COS) COS 롯데월드몰점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한 번도 옷을 사본 적은 없지만 무슨 옷이 나왔는지 늘 궁금하게 하는 코스를 방문했습니다. 집 근처에 코스 롯데월드몰점이 리뉴얼을 해서 더 깔끔해졌는데, 매장 중간에 많이 비치된 거울들이 사라져서 아쉽네요. 입고 싶은 옷이 있으면 바로 거울에 대볼 수 있었는데 피팅룸까지 다 가져가야 하니까요. 코스에 가을이 왔어요. 오호? 자켓 핏도 예쁘고 속에 받쳐 입은 스트라이프 옷이 궁금하네요? 저렇게 입고 평상시에 다닐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들어가서 구경할래요. 구름빵... 살까 말까 고민을 1년이나 했던 구름빵 가방입니다. 작년부터 블랙핑크 제니가 들어서 인기 폭발했는데 사실 저는 배우 박지현이 든 거를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작년에 봤던 드라마 중, 제일 재미있었던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배우 박지현이 장손 며느리 역할을 맡았던 거 기억하시죠? 출처 : 배우

아니쉬 카푸어 개인전 - 국제갤러리 [내부링크]

국제갤러리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54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삼청동에서 가장 핫한 전시를 꼽아본다면 바로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아니쉬 카푸어 개인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햇살이 따뜻하던 날에 토순이와 같이 삼청동을 산책했는데요, 국제갤러리를 드나드는 사람들이 가장 많아보였거든요. 개인 화랑들 특성상 유모차를 가져가기 힘들지만 가고 싶은데 어쩌겠어요? 전시 기간 : 23년 8/30 ~ 10/22 관람 시간 : 월 ~ 토 10시 ~ 18시 일요일, 공휴일 10시 ~17시 주차 불가, 예약 X 지난 9월에 코엑스에서 열렸던 프리즈 아트페어에서 아니쉬 카푸어의 인기가 높았다고 들었는데 국제갤러리에도 관람객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K1 - K2 - K3관까지 그의 전시가 이어지고 있는데 번호 순서대로 감상하기보다는 역순으로 보았다면 더 좋았겠다 싶습니다. 아니쉬 카푸어 (출처 : 국제갤러리) 아니쉬 카푸어는 인도 봄베이 출신의 조각가로 영국에서 미술 공부를 마쳤지만 오히려 인

러시안블루 초롱이와 아기 토순이, 육아육묘 [내부링크]

초롱이와 토순이가 같이 잘 지내는지 궁금해하시는 이웃님들이 계셔서 사진을 몇 장 가져왔어요:) 토순이가 200일이 될 무렵에 스스로 혼자 앉게 되면서 초롱이와 편하게 얼굴을 마주 볼 수 있게 되었거든요. 초롱이가 신기한지 만져보려는 토순 둘의 아이컨택에 흐뭇한 집사 저는 초롱이가 토순이를 공격하거나 토순이가 초롱이를 못살게 굴까봐 걱정을 많이 했어요. 실제로 둘이 같이 놀게 해보니 토순이가 초롱이의 꼬리를 당기거나 앞발을 꾹꾹 누르네요... 토순이한테 고양이를 살살 만져야 한다고 계속 일러주고 있는데 아직은 습득이 제대로 되지 않았어요. 태어난지 8개월이 다 되어가는 토순이는 8키로 중반입니다. 초롱이가 3.5킬로 정도라서 토순이가 초롱이의 2배가 넘네요. 토순이가 초롱이랑 체중이 거의 비슷할 때가 있었는데 벌써 이만큼 컸어요! 토순이가 귀찮아진 초롱이는 슬쩍 피하고~ 기우뚱하는 아기를 얼른 쳐다보는 초롱이 토순이가 자꾸 만지고 잡아 당기려고 하니까 초롱이가 기회를 틈타서 얼른 도망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국립중앙박물관 (7부) [내부링크]

국립중앙박물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인상주의, 그 빛나는 순간 지난 6부에서 윌리엄 터너, 존 컨스터블의 그림들을 보면서 인상주의의 태동을 느꼈는데요. 오늘은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인상주의 그림들이 나옵니다. 그동안 보았던 그림들은 화가들이 어떠한 주제를 전달하고자 애쓰거나 사진처럼 완벽하게 재현하려고 노력한 산물이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카메라, 다게레오타입(1839년) (출처 : 위키피디아) 코닥 카메라 광고(1888년) / '코닥걸' 캐릭터 광고(1911년) (출처 : 구글이미지) 19세기에는 튜브 물감이 발명되고 산업혁명으로 철도망이 완성되었는데 이젠 대중용 카메라 시장까지 창출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초상화 작업을 위해서 몇 시간 ~ 며칠 동안 앉아 있기보다는 사진 스튜디오를 찾기 시작합니다. 초상화의 수요는 대폭 감소했고 실제 풍경이나 인물을 똑같이 그려내는 화가의 매력은 소실됩니다. 화가 자신이 바라보

231004, 하이브리드 시스템 점검, 블루핸즈 수리 완료 [내부링크]

블루핸즈 오금동부점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194 현대자동차정비센타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추석 연휴 직전 블루핸즈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에 하이카를 타고 도착한 집 근처 블루핸즈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명절 연휴 전에 미리 점검 받으려는 분들, 비가 와서 차가 고장나거나 사고 나신 분들이 많았다. 하이카에서 내렸는데 멘탈이 좀 나가있어서 아기를 안고 가만히 서 있었다. 정비사 한 분이 오시면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셔서 설명해드렸다. 도로 주행 중에 갑자기 빨간 경고등이 뜨더니 속도가 줄어들면서 시동이 꺼졌어요ㅠㅠ 초롱집사 배터리가 나가는 경우가 드물게 있어요. 아니, 잠깐! 주행 중이었다고요? 정비사 진짜 주행 중이었어요. 빌트인 캠을 보시면 영상이 남았을 겁니다. 배터리 방전되도록 제가 방치한 것도 아니예요. 어제 양평 다녀오느라 60km정도 주행했어요. 초롱집사 음... 일단 제가 좀 살펴볼테니 안에 들어가셔서 차량 접수 부탁드릴게요. 정비사 하이카에서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국립중앙박물관 (6부) [내부링크]

국립중앙박물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영국의 낭만주의 풍경화, 초상화 18~19세기 영국은 명예혁명과 산업혁명으로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도약으로 크게 발전합니다. 이 시기 영국에서 특히 유행한 그림은 초상화와 풍경화입니다. 이제는 중산층까지 초상화 수요가 확대되었고, 기차로 여행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풍조로 풍경화의 전성기가 시작됩니다. 로버트 퍼거슨과 로널드 퍼거슨, 헨리 레이번 그림 속 10대 형제는 활쏘기 취미를 즐기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양궁선수들이 시합하는 것을 보면 이렇게 평온한 자세와 표정이 아니던데 뭘까요? 마치 카메라 렌즈를 못 본 체하면서 은근히 멋진 포즈를 취하는 우리 현대인들이랑 비슷하지요? 전 이 그림을 보자마자 '원반 던지는 사람' 조각이 떠올랐어요! 원반 던지는 사람 (출처 : 뮌헨 고대 조각 미술관) 고대 그리스의 조각가 미론이 만든 '원반 던지는 사람'의 원본은 소실되었지만, 그대로 본 딴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국립중앙박물관 (5부) [내부링크]

국립중앙박물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그랜드 투어 17세기 중반 ~ 19세기 초반에는 영국을 포함한 북유럽의 상류층 집안 자제들을 중심으로 그랜드 투어가 유행했습니다. 이들이 누렸던 엘리트 교육 과정에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여행하는 것이 포함되었습니다. 호객꾼에게 말려드는 귀족 자제 (출처 : 그랜드 투어, 설혜심 저)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그랜드 투어를 다녀온 사람만이 리비우스와 카이사르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 이탈리아 여행, 리처드 러셀스 영국의 가톨릭 신부 리처드 러셀스는 귀족 집안의 가정교사로 일하면서 '이탈리아 여행'이라는 책을 썼습니다.(괴테의 이탈리아 여행이 아님.) 그의 책 출간 이후로 그랜드 투어는 다른 유럽 국가의 부유층으로 점차 퍼져나갔습니다.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국립중앙박물관 (3부) 플랑드르 화가들 이탈리아의 쟁쟁한 화가들이 앞다투어 최신 유행하는 미술 사조를 이끌어가

230928, 아기엄마의 핫플레이스 도전, 런던베이글뮤지엄 잠실점 오픈런 [내부링크]

런던베이글뮤지엄 잠실점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아기와 남편과 함께 런던베이글뮤지엄 오픈런에 도전했다. 출산 전에는 혼자든 여럿이든 가끔 핫플레이스를 방문했는데, 아기 엄마가 되어보니 생각보다 어려웠다. 이제 연남동, 서촌 핫플은 물 건너갔고 도산대로 근처나 성수동 가보기도 힘들다. 당분간 주차 편한 + 매장에 유모차 반입 가능한 + 기저귀갈이대 구비된 핫플을 가야 한다. 2021년 가을 즈음 안국역 근처에 런던베이글뮤지엄 안국점을 발견했는데 입소문나기 전에 갔어야 했다. 맞은편의 소금집 델리에 집중하느라 한동안 잊어버리고 만 것이다. 2022년 임신 기간에 좀 가보려고 했는데 갈 때마다 평일 오전부터 웨이팅이 어마어마했다. 몇 번 기다렸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결국 다른 카페에 가서 끼니를 때우곤 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 이솝 우화에 나오는 '여우와 포도' 이야기 속 여우는 바로 나! 거듭된 실패로 나는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국립중앙박물관 (4부) [내부링크]

국립중앙박물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프로테스탄트의 바로크 (풍속화, 초상화, 정물화, 풍경화) 지난 3부에서는 렘브란트의 자화상, 요아힘 베케라르의 풍속화를 2점 감상했습니다. 이어서 북유럽의 화가들이 그린 풍속화와 풍경화를 좀 더 만나볼게요! 인도교가 있는 풍경, 알브레히트 알트도르퍼 독일 화가 알트도르퍼가 사람 없이 풍경만을 그린 그림입니다. 그는 16세기 초 자연만을 그리던 도나우 파의 일원이었고, 풍경에 담긴 서정적인 분위기를 주제로 그렸습니다. 요아힘 베케라르의 4원소 연작이 워낙에 대작이라서 바로 모퉁이에 있는 이 그림은 더 쓸쓸해보이네요. 특정 주제의 배경으로서가 아니라 풍경 그 자체를 독립된 주제로 인식하기 시작한 시대상을 반영합니다. 숲속 절벽에서 이 작은 성으로 걸어가는 여행객들은 아슬아슬한 높은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말라 비틀어지고 표면이 부식된 다리의 기둥들은 언제 지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230927, 주행 중 차가 멈추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점검 [내부링크]

올림픽대교분기점교차로 서울특별시 송파구 풍납동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오늘 오전에 벌어진 일을 마음이 조금 진정된 지금 적어본다. 명절 연휴 시작 전에 아기랑 어린이대공원을 가던 길이었다.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그쳤길래 아기를 태우고 집을 나섰다. 아산병원이 보일 무렵 올림픽대교를 건널 준비를 하고 정차 중이었다. 녹색 신호가 켜지고 주행하다가 다리가 눈앞에 들어오는 순간 빨간 비상등이 켜진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점검! 안전한 곳에 정차하십시오. 가장 비슷한 사진으로 첨부합니다. 주행 중이라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어요. (출처 : 구글) 엄마가 당황하면서 어어어 하니까 갑자기 아기가 울기 시작한다. 엑셀을 아무리 밟아도 속도계의 속도는 60, 50, 40 점점 떨어진다. 핸들과 페달이 점점 무거워지는 기분이 든다. 일단 비상등을 켜고 갓길에 차를 대기 위해서 안간힘을 쓴다. 비상등을 켜니 내 뒤를 바짝 쫓아오던 산타페 차량이 점점 차간 간격을 넓힌다. 갓길에 도착하기

230926, 운전하는 아기엄마 [내부링크]

크럼버스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318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지난 주말에 남편에게 아기를 잠시 맡기고 청첩장 모임을 다녀왔다. 올림픽공원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한데 올림픽공원에서 걸어가기에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식전빵이 포카치아나 브리오쉬가 아니고, 매장에서 구워 낸 디너롤인데 라즈베리 콩포트를 올려준다. 10월에 결혼하는 친구를 축하하면서 다같이 자유부인의 마음으로 하이볼 건배도 했다.(엔쵸비 파스타 강추입니다.) 허겁지겁 먹느라 식전빵 사진은 어디에? 모임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새신부가 되는 친구가 신혼을 짧게 가진 다음에 임신 계획이 있다고~ 혹시 추천하거나 조언할 만한 것이 있냐고 물어보았다. 나는 망설임 없이! 운전 연습 많이 해서 운전 잘하는 아기 엄마가 되면 좋겠어. 의외의 답변에 친구는 놀란 듯?했고 혹시 이유를 물어도 되냐고 했다. 주 2일 근무 + 친정 옆에 둥지 틀기라는 최적의 환경에도 가끔씩 울적하고 힘든데 운전을 안 했다면 지금의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국립중앙박물관 (3부) [내부링크]

국립중앙박물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플랑드르 화가들 이탈리아의 쟁쟁한 화가들이 앞다투어 최신 유행하는 미술 사조를 이끌어가는데 멀리 떨어진 북유럽 지역은 어땠을까요? 바로크 시대로 넘어가기 전에 플랑드르의 화가들이 그린 작품 2점을 보고 갈게요. 보좌에 앉은 성모자와 네 천사, 퀸텐 마시스 성모의 황금빛 보좌, 천사들이 연주하는 하프와 류트, 바닥의 카펫 문양이 정교합니다. 아기 예수가 목에 걸고 있는 붉은 산호 목걸이는 그가 나중에 흘릴 피를 상징합니다. 지난 2부에서 보았던 라파엘로의 성모는 머리 위에 금빛으로 빛나는 원이 있었는데 마시스의 성모는 금빛 빛줄기를 가득 내뿜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성모의 신성함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방식은 15세기 네덜란드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태피스트리처럼 화려하고 값비싼 카펫 위에 성모가 발을 딛고 있는 것은 성모에 대한 예우를 상징합니다. 어린 공주,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국립중앙박물관 (2부) [내부링크]

국립중앙박물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르네상스 시기 겁탈당한 가니메데, 다미아노 마차 (출처 : 위키아트) 거대한 독수리가 '가니메데'라는 벌거벗은 소년을 움켜쥐고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트로이의 왕자인 가니메데는 신분이 숨겨진 채 목동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제우스는 그의 아름다운 외모에 반해 독수리로 변신하여 납치하였습니다. 가니메데는 영원한 젊음과 불멸을 얻어 올림푸스 산에서 신들에게 넥타르를 따르며 시중을 들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청춘의 여신 헤베가 넥타르를 따르는 역할이었는데 가니메데가 이를 차지하자 헤라의 분노가 촉발했습니다. 결국 제우스는 가니메데를 물병자리로 올려주고 다시 신들의 술잔을 헤베가 따르게 했습니다. 동성애를 묘사한 그리스 도자기 (출처 : 위키아트) 고대 그리스에는 사회 경험이 많은 성인 남자가 소년을 가르치며 성장시키는 우정 관계가 있었는데 현대의 동성애와 다릅니다. 이 우정관계는 로마 제국이

아기와 함께 하는 지난 4월 - 복직 그리고 부가부 폭스5 [내부링크]

1. 이른 복직 동생이 준 차량용 고체방향제 사정이 있어서 복직을 이르게 결정하고 주 2일 근무를 다시 시작했다. 근무시간 동안은 친정부모님이 아기를 케어해주셔서 안심이다. 아기 엄마가 된 나를 위해서 직장에서는 근무 가능한 요일과 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다 도와주셨다. 덕분에 아침 출근길도 차가 막히지 않는 시간대를 고를 수 있어서 감사하다. 아... 첫 출근길부터 막힌다... 첫 출근길이라 일찍 나섰는데 막힌다... 팔당터널은 사고가 났다 하면 심각하게 막히는 게 문제다. 교통 사고를 여러 번 보고 나니 터널에서 위험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차들을 보면 무섭다. 출근 전 커피 한 잔 해야죠??? 2. 부가부 폭스5 조리원에서 나온 후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토순이의 유모차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주변을 보면 스토케, 부가부 제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 둘 중에 하나로 해야지 했는데... 베네피아 롯데백화점잠실점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240 롯데백화점 잠실점 8층 이 블로그의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국립중앙박물관 (1부) [내부링크]

국립중앙박물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며칠 전에 저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를 다녀와서 글을 쓰는 것이 갑자기 왜 이렇게 어려울까 고민을 했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시간의 양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예전처럼 글을 길게 쓰지 못할까봐 느끼는 두려움이 더 컸던 겁니다. 뒷북 전시 리뷰가 되든 말든 기억이 나는 대로 되짚어서 무엇이든, 그 감상들을 적어야겠습니다. 예전에는 얼리버드로 예약하면 희열을 느끼고 전시를 보러 달려갔었는데 그 지난 날을 뒤로 하고 관람 시간이 생긴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전시 기간 : 23년 6/2 ~ 10/9 관람 시간 : 월, 화, 목, 금, 일 10시~18시 수, 토요일 10시~21시 추석 당일 휴관입니다! 네이버 예약 :: 거장의 시선,사람을 향하다. 영국내셔널갤러리명화전 2023.06.02 ~ 2023.10.09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booking.naver.com 제가 좋아

3월의 이야기 : 신생아를 졸업한 토순이, 스토케 뉴슬리피 [내부링크]

스토케 더현대 서울점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더현대 서울 5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여유있게 샀다고 생각한 토순이의 침대는 조리원을 나왔는데도 도착할 기미가 없었다. 조리원에 들어가기 전에 토순이 침대가 좀 늦게 도착할 것 같다는 더현대 서울점 스토케 매니저님의 연락이 있었다. 흑흑흑, 매트리스를 주셔요 토순이 침대의 프레임이 먼저 출고가 되고 그 이후로 매트리스를 발송하겠다는 연락이 왔다. 프레임이 오고 나서 하루 이틀이면 매트리스가 오겠지? 하는 희망으로 일단 기다렸다. 퇴근하고 친정으로 온 남편은 초롱이의 방해 작전을 뚫고 열심히 조립을 해주었다. 그리고 매트리스가 도착하기를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매니저님의 전화를 받았다. 고객님, 더현대 서울 스토케입니다~ 매트리스는 중국에서 출고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너무 죄송하게도 아직도 소식이 없어서요ㅠ 괜찮으시면 매장 내 전시된 매트리스라도 대여를 도와드릴까요??? 더현대 스토케 매니저님 헉ㄷㄷㄷ 침대 조

한여름에 올리는 지나간 2월 이야기 + 토순이 [내부링크]

호랑이띠이지만 호순이라고 부르기 싫어서(사유 : 마스코트 호돌이가 생각남.) 엄마 마음대로 부르는 우리 토순이. 그래도 100일의 기적을 거뜬하게 보여주어 엄마를 살맛나게 해준 우리 토순이. 조리원 퇴소 당일의 밤... 토순씨 안 잔다... 조리원을 퇴소할 때 친정부모님이 데리러 오셨고 애기를 태우고 주민센터로 달려가 출생신고를 했다. 출생신고를 할 때 한 치의 오차도 용납이 안 되므로 손을 덜덜 떨면서 애기 이름들과 인적 사항들을 적어냈다. 요즘 젊은이...(20대들?)들은 부부끼리 정해서 애기이름을 짓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친정부모님이나 나는 옛날 마인드라 전통 방식으로 애기 이름을 여러 개 가져와서 나랑 남편이 상의해서 골랐다. 남편이 꼬옥 여성스러운 이름을 지어주고 싶어해서 살짝 중성미가 들어간 여성스러운 이름으로 최종 선택했는데 마음에 든다. 모유수유하는 나와 유축기는 한 몸. 유축기에 관심이 많은 초롱이 토순이를 몰래 훔쳐보는 초롱이 퇴근하고 토순씨를 보러 친정에 온

조리원 라이프를 회상하며:) [내부링크]

체온 손실에 대비한 모자인듯 제왕절개하고 회복이 넘 느려서 병원에서는 아기 얼굴을 제대로 못 봤다. 친정엄마가 신생아 면회시간에 열심히 찍어오신 사진들로 마음을 달랬다. 출산하고 기억력이 떨어진건지 아기 얼굴이 제대로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아서 내가 진짜 엄마가 맞나 싶었다 배냇짓을 보면 기분이 참 좋다 조리원에서는 산모 몸 회복이 우선이니 아기 케어보다는 내 몸이 원상복귀하도록 집중하려 했는데, 아기가 외롭게 누워있는 모습이 마음 아파서 자꾸 모자동실 시간을 늘리게 되었다. 처음에는 거동이 힘들어서(혼자 머리 감기 힘들 정도) 모자동실을 2-3시간으로 정했다. 그러다가 조리원 내부에서 열심히 산후마사지를 받다보니 컨디션이 점점 좋아져서 입소 1주부터는 모자동실 10-12시간을 유지하게 되었다. 조지훈의 승무가 생각난다 토끼띠가 될 아기의 태명은 토순이라고 지었는데(역시 난 단순하다...) 출산 후에는 호랑이띠라서 호순이라고 불러야하나 고민을 했었다. 그래도 뱃속에 있을 때는 토순이라

1.30 출산하고 조리원에 있습니다:) [내부링크]

1.29 밤부터 진통이 왔는데(심지어 진통인 것도 몰랐음) 1.30 새벽에는 5분 간격으로 지속되어 비명 지르다가 산부인과로 달려갔습니다.(분만 산부인과가 집 근처인 게 정말 행운이었죠.) 아침 일찍 수술하고 예쁜 공주님을 만났네요c 척추마취는 처음인데 마취가 늦게 깨서 회복도 느린 편인가 봅니다. 남들 걸어다닐 때 저는 걷지도 못하고 수액 줄도 못 빼서 병원에서 식사도, 모유수유도 비교적 늦게 시작했어요. 퇴원 후 조리원에 있는데 하루 3끼, 3번 간식을 먹으며(사육 느낌이 좀 있네요c) 하루 3-4번 직수(실패시 유축 or 분유) + 산후마사지 + 낮잠 + 휴식 등의 사이클을 무한반복 중입니다. 3키로의 건강한 공주님입니다. 토끼띠로 믿었는데 아가가 나오는 날을 다시 정해줘서 호랑이띠입니다 당당하게, 그리고 튼튼하게 크기만 바랄 뿐입니다. 코시국이라 산후조리원 관리가 엄격해서 2주간 거의 혼자 지내야 합니다. 다들 위생에 예민하고 철저한 시기(코로나 확진시 강제 퇴소ㅜㅜ)라서 조

플로라 보르시 특별전, Animeyed - 사비나 미술관 [내부링크]

사비나미술관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1로 93 설 연휴 직전에 컨디션이 좋은 날이 있어서 이번에는 집에서 좀 먼 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신혼집이랑 극과 극에 위치한 곳이라 평일 오후에 다녀오면 왕복 4시간 정도 걸립니다. 대중교통으로 다녀와도 시간은 비슷하게 걸리는데요, 이쪽으로 가는 길에 언덕이 많아서 차라리 차가 낫겠다 싶었습니다. 가는 길에 급격히 당이 떨어져서 간식 먹으면서 갔네요. 조용한 동네 속의 미술관이 참 좋습니다. 미술관 1층 카페에서 두유라떼 한 잔~ 전시 기간 : 11. 30 ~ 23. 02. 26 관람 시간 : 화 ~ 일 10시 ~ 18시 성인 10,000원 이렇게 특이하고 아름다운 전시 포스터를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요? 전시 제목 'Animeyed'는 헝가리 출신의 작가 플로라 보르시가 직접 지은 것으로 동물을 뜻하는 'animal'과 눈 'eye'의 합성어입니다. 플로라 보르시 (출처 : 뉴스프리존) 플로라 보르시는 매번 촬영할 때마다 다양한 여성 캐릭

2023년 1월의 일상 -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내부링크]

1. 프로퍼커피바 프로퍼커피바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22길 6 유진빌딩 1층 프로퍼커피바2호점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31가길 20 1층 아기가 태어나면 마음대로 커피숍을 가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서워져서 단골 카페를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친정 근처에 있는 로컬 카페인데요, 1호점이 제 기억으로는 2016년에 생겼고 지금까지 꾸준히 방문하는 곳입니다. 2호점은 2022년에 생겼는데 1호점이랑 메뉴는 거의 비슷하고, 브런치가 가능한 점과 매장이 상당히 커서 자리 잡기 좋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2호점에서 엄마와 함께 1호점에서 혼자 여유부리기 1호점에서는 아라비아 핀란드 테이블웨어를 팔아요 개인적으로 1호점을 좋아하는데 분위기가 더 아늑하고 매장에서 먹을 때 아라비아 핀란드 그릇에 담아서 내주시거든요. 아라비아 핀란드 그릇 정말 비싼데 (+무겁고 견고함) 제 성격상 한 두 피스 사도 결국은 모셔놓고 안 쓸거 같아요~ 여기 방문해서 실컷 구경하고 쏠쏠하게 이용하고 오면 되는

신세계로부터, from the new world - 롯데콘서트홀 [내부링크]

롯데콘서트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 2023년 계묘년의 시작을 어떤 공연과 함께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롯데콘서트홀에서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막강한 프로그램 조합이 있기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2월은 저희 집에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 시기라서 이를 축하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를 듣고 싶었답니다. <프로그램>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제 2번 다단조 Op. 18 드보르작, 첼로협주곡 나단조, Op. 104 (인터미션) 드보르작, 교향곡 제 9번 마단조, Op. 95 1층 B구역 11열에 앉았는데 오케스트라를 한 번에 내려다보기 참 좋은 위치였고 피아니스트와 첼리스트의 손가락도 잘 보였습니다. 오케스트라가 협주곡 2개와 교향곡 1개를 묵묵히 소화해야 한다니 상당히 처음부터 긴장이 됩니다. 일반적인 공연에서는 처음에 서곡 하나를 넣어주어 관객들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그 다음에 협주곡 하나, 인터미션 후에는 교향곡 하나

마리아 스바르보바 사진전 : 어제의 미래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 2부 [내부링크]

섹션 3. 더 스위밍 풀 (the swimming pool) 마리아의 대표적인 컨셉인 '스위밍 풀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촬영된 장소는 그녀가 태어난 도시인 졸라테 모라브체에 있는 수영장입니다. 그녀는 4년 동안 슬로바키아에 있는 13개의 수영장에서 120개 이상의 작품을 남겼는데 수영장의 건축과 완벽하게 직선적인 라인, 아름다운 자연광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초상화 세번째 섹션에 들어가서 처음 보는 작품이 바로 '초상화'입니다. 옆에 있는 전시장의 설명이 눈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빨간 수영모를 쓴 여인의 눈빛이 강렬합니다. 깊어보이는 짙은 물색, 흰 타일, 그리고 대비되는 빨간 수영모를 보면 이 눈빛을 피해서 물 속으로 숨어버리고 싶은 욕구가 치밉니다. 수영장의 물과 타일의 경계선이 그녀의 입술라인을 희미하게 만들어서 그녀가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바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내고 싶은 소리는 무엇일지 궁금하고, 그리고 불길하게 진한 수영장의 물들이 그녀를 심연으로 잡아당

알피 케인, 고요의 순간 - 에비뉴엘 잠실 아트홀 [내부링크]

에비뉴엘아트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6층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를 보러 에비뉴엘 잠실을 방문했는데 아트홀에 사람이 많기에 여기도 방문했습니다. 글로벌 미술 거래 플랫폼 '아트시'가 선정한 올해 컬렉터들이 가장 기대하는 작가 1위로 등극한 알피 케인의 전시였습니다. 아시아 최초 개인전의 장소로 한국이 선택되었고, 전시 시작하기 전에 이미 절반 이상이 예약 판매가 될 정도로 한국팬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전시 기간 : 12. 09 ~ 23. 02. 19 관람 시간 : 10시 ~ 19시 입장은 무료 출처 : 롯데갤러리 색감이 감각적이고 따뜻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한 번에 휘어잡습니다. 저는 에비뉴엘 화장실을 나오다가 전시장 벽면을 보고 홀린 듯이 들어갔답니다. 이 정도면 홀릴만 하지요? 알피 케인 (출처 : 뉴시스) 알피 케인은 1996년생의 영국 출신 작가로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이스트 서섹스 라이 지역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케인은

마리아 스바르보바 사진전 : 어제의 미래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 1부 [내부링크]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전시 기간 : 12. 08 ~ 23. 02. 26 관람 시간 : 10시 ~ 19시 월요일 휴무 성인 18,000원 조조할인 30% 이벤트가 있어요:) 네이버 예약 :: 어제의 미래 조조할인30% (오전10시-오후1시 방문) 성인 조조할인 (30%) 입장권입니다. 12월 28일부터 1월 31일 화요일까지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1시 사이 방문시에만 사용이 가능하며 당일 사용이 불가한 티켓이오니 예매 및 방문에 참고하시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booking.naver.com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예지자 '아가사'가 떠오르는 묘한 그녀의 표정을 보니 어떤 상황인지 참 궁금합니다. 사실은 사진들이 인스타그래머블해서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조조할인 혜택을 받아서 평일 오전에 다녀왔습니다. 예상대로 젊은이들이 많은 전시였고, 사진동호회에서 단체로 나왔는지 엄청난 설전이 펼쳐지고 있었네요. 2019년에 롯데

고양이 태교, 러시안블루 초롱이가 주는 위안 [내부링크]

뜨거운 지난 여름, 입맛이 없는데 입덧은 하고... 머스크 멜론으로 8월을 무사히 버틴 것 같습니다.(7월에는 복숭아였지요.) 멜론을 사서 착착 썰어서 그릇에 덜고 랩을 씌워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했다가 조금씩 꺼내 먹었답니다. 초롱이는 멜론을 아예 먹지 않는데 향을 맡는 것을 좋아해서 집사가 멜론 먹을 때 저렇게 옆에 같이 있어준답니다. 못 먹지만 냄새는 왜 자꾸 맡는 걸까요? 못 먹는 감 찔러보는 걸까요? 일찍 퇴근하고 온 집사는 몸과 마음이 지쳐서 아무 말 없이 초롱이를 냉큼 끌어안습니다. 물론 오래 안고 있으면 빨리 내려놓으라고 난리가 나지만 가끔씩 신기할 정도로 집사의 스킨쉽을 좋아해주는 날이 있어요. 온몸이 끈적여서 씻고 싶지만 고양이를 한 번 안으면 내려놓기 힘들어요. 소파에 누워서 잠깐 낮잠을 자다가 일어나보면 인기척, 아니 묘기척이 느껴집니다. 집사가 걱정이 되는지 초롱이가 발치에서 올려다보고 있어요. 눈빛만 교환해도 어쩜 이렇게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들까요? 집사는 입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국립중앙박물관) - 3부 [내부링크]

마리아 테레지아, 마르틴 판 메이텐스 2세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6세에게 아들이 없었기에 장녀인 그녀가 합스부르크 왕가의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아버지 카를 6세는 주변 국가들에게 딸의 왕위 계승권을 승인받기 위해서 부단하게 외교적으로 노력합니다. 그녀의 왼손 뒷편의 왕관들은 헝가리, 보헤미아, 오스트리아의 왕관들입니다. 프로이센의 왕, 프리드리히 2세 (출처 : 위키피디아) 하지만 그녀가 왕위에 오르자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2세가 선전포고 없이 슐레지엔을 침범합니다. 프로이센의 승리로 오스트리아는 슐레지엔을 잃게 되었고, 프랑스와 바이에른 연합군도 합스부르크 영토를 얻기 위해 전쟁을 일으킵니다. 드레스덴 조약으로 오스트리아는 슐레지엔을 프로이센의 영토로 인정하고, 프로이센은 이에 대한 대가로 프란츠 슈테판(마리아 테레지아의 남편)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 인정합니다. 1748년 아헨 평화조약으로 오스트리아 왕위계승 전쟁은 모두 끝이 납니다. 프로이센은 영국과 동맹을 체결하고 이에 맞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국립중앙박물관) - 2부 [내부링크]

페르디난트 3세, 얀 판 덴 후커 페르디난트 2세의 세번째 아들로 합스부르크 군주 중에서 처음으로 작곡을 한 인물입니다. 그는 베스트팔렌 조약에 서명하는 것으로 30년 전쟁을 종식시켜 신교도에게 종교의 자유를 누리게 합니다. 레오폴트 빌헬름 대공, 얀 판 덴 후커 페르디난트 2세의 막내 아들인 빌헬름 대공은 왕가의 전통에 따라서 주교가 된 인물입니다. 구교와 신교 사이에 벌어진 30년 전쟁이 한창이었기 때문에 그는 주교로서 정착된 삶을 살기보다는 일생의 대부분을 사령관으로 보냈습니다. 대공은 예술을 사랑했기 때문에 이탈리아어로 수많은 시를 직접 짓고 상당한 수의 예술 작품들을 구입했습니다. 레오폴트 벨헬름 대공의 브뤼셀 화랑, 다비드 테니에르 2세 (출처 : 위키아트) 프라도 미술관에 있는 '대공의 브뤼셀 화랑' 그림으로 당시 레오폴트 대공이 소장한 회화나 조각품을 목록화한 것입니다. 이렇게 예술 작품을 재현하는 회화(갤러리 픽처, gallery picture) 라는 장르는 그 이전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국립중앙박물관) - 1부 [내부링크]

국립중앙박물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상반기에는 이건희 컬렉션으로 핫했다면 하반기에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소장품 전시로 관람 열기가 뜨겁습니다. 12월 초부터 온라인 예매를 노렸는데 12/30 금요일 오후에 간신히 표 한 장을 구해서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전시를 보기 전에 합스부르크 왕조의 가계도를 집에서 예습하고 가시면 전시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 전시 기간 : 10. 25 ~ 23. 03. 01 관람 시간 : 10시 ~ 18시 10시 ~ 21시 (수요일, 토요일) 성인 17,500 온라인 예매를 하시고 보러 가세요 ↓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 인터파크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오늘 당신을 기다리는 공연, 전시, 레저, 스포츠까지 인터파크에서 한번에 만나보세요. tickets.interpark.com 수정과 한 잔에 디저트:) 수정과는 맛이 상당히 평범했는데, 요 인절미맛 마카롱이 마카롱 전문점 수준입

2022년을 마무리하며... 겨울의 일상들:) [내부링크]

1. 부산 나들이 파크하얏트부산호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마린시티1로 51 숙소에서 열심히 풍경을 찍다. 11월에 남편 학회가는 길에 쫄래쫄래 따라갔다 왔습니다. 부산을 가본 지가 6년? 7년이 다 되어가서 정말 설레는 마음이 들었답니다. 호텔 예약을 일찍 하지 못해서 그 유명한 광안대교뷰가 아닌 요트선착장뷰랍니다. 방 안에 앉아서 바다를 보니 속도 뻥 뚫리고 머리도 개운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남편 기다리면서 멍때리기 남편이 일을 마치고 오려면 몇 시간이 남아서 혼자 라운지에 앉아서 늦은 점심도 먹고 멍도 때립니다. 파스타 맛이 그저 그랬는데 뷰값이라고 생각하고 꾸역꾸역 절반 정도 먹었습니다. 그래도 호텔 옆에 있는 폴바셋에서 간단히 주전부리를 사서 방으로 올라와 커피 한 잔 내려마시니 천국입니다. 2. 이우환 공간 부산시립미술관별관이우환공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APEC로 58 입구로 가는 길 일본 나오시마, 지중미술관 옆에 있는 이우환미술관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개관한 이우환

양인모, 이혁 MEET 디토 오케스트라 (12.28 롯데콘서트홀) [내부링크]

롯데콘서트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 제가 좋아하는 바이올린 협주곡 TOP3 안에 꼭 들어가는 곡이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입니다. 올해 한 해 시벨리우스 공연을 참 많이 했는데 교향곡이 대부분이고 바이올린 협주곡은 거의 공연이 없더군요. 2022년이 지나버리기 전에 꼭 양인모의 시벨리우스를 들으러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프로그램> 1부 :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 2번 g단조, Op. 16 2부 :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Op. 47 프로그램북 사려고 많이 기다렸어요. 혼자 간 공연인지라 이 앞에서 인증샷 찍고팠는데 아쉬웠음. 양인모의 팬층이 두터워인지 이렇게 공연장에 사람이 미어터지는 것은 간만에 보네요. 이 피켓 앞에서 인증샷을 좀 찍어보고 싶었는데 줄 선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요. 분명히 R석인데 무대랑 왜 이렇게 멀까요?! 피아니스트 이혁 (출처 : 노컷뉴스) 이혁은 작년 쇼팽 콩쿠르 참가하여 결선까지 진출했기에

이만익 : 별을 그리는 마음 (올림픽 공원, 소마미술관) - 1부 [내부링크]

소마미술관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51 이 전시의 포스터를 처음 본 것은 괌을 다녀온 직후였습니다.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 있는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귀국후 PCR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이 포스터가 눈에 띄었답니다.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겨울이 다 되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전시 기간 : 09. 02 ~ 23. 02. 05 관람 시간 : 10시 ~ 18시 매주 월요일, 신정, 구정 당일 - 휴관 성인 3000원 주차 : 10분당 600원 (입장료와 대비되는 주차요금, 전시할인 X) 출처 : 뉴시스 2022년은 이만익 작가의 서거 10주년이라서 이 분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한 전시를 오픈했다고 합니다. '한국인의 이야기를 가장 한국적으로 그리는 화가'라는 별명을 가진 이만익은 우리의 전통적 가족애, 국가와 고향, 건국신화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의 근원을 주된 소재로 삼아왔습니다. 이만익 작가라는 이름은 덜 친숙해도 뮤지컬 명성황후 포스터를 그린 분이라고 하면 다들 아실겁니다. 섹션

2022년 가을의 일상들... [내부링크]

1. 오랜만에 예술의전당을 찾다 공연 메이트가 9월의 마지막 주에 회원음악회에 가자고 해서 신나서 쫄래쫄래 따라갔습니다. 입덧 끝나자마자 처음으로 제대로 코에 바람을 넣었던 날이랍니다.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 4번을 들으러갔는데 메르카단테의 플루트 협주곡이란 귀한 곡을 새로 접하고 왔습니다. 최나경 플루티스트 정말 예뻐요! 아... 다시 들어도 정말 좋습니다. 그때 느꼈던 가을의 정취도 떠오르고 간만에 친구를 만나서 신난 제 마음도 떠오르고요. 그리고 예술의전당 안에서 식사를 할 때는 늘 카페 모차르트를 갑니다. 공연장에 입점된 레스토랑이라고 저평가를 받을 때도 있는데 이 근처에서 이만한 레스토랑 찾기 쉽지 않습니다. 모짜르트502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내) 오징어 먹물 리조또 정말 좋아해요. 2. 국립중앙박물관을 산책하다 9월의 마지막 주말에는 남편과 국립중앙박물관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특별한 기획 전시를 보러간 것은 아니고요, 그냥 집에서 좀 떨어진

알버트 왓슨 사진전(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 1부 [내부링크]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알버트 왓슨이라는 이름은 생소할 수 있어도 스티브 잡스 자서전 표지 사진을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이 표지 사진을 찍은 작가가 바로 '인물 사진의 대가'인 알버트 왓슨입니다. 전시 기간 : 22. 12. 8 ~ 23. 03. 30 관람 시간 : 10시 ~ 19시 (월요일 휴무) 성인 20,000원 예술의 전당에 왔으면 테라로사죠? 알버트 왓슨 (출처 : 화목 커뮤니케이션즈) 스코틀랜드 출신의 왓슨은 81세의 나이에도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사진작가입니다. 그는 빛과 그림자, 그래픽을 활용하여 그만의 스타일을 구축하였고, 사진을 향한 독특한 접근법으로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60년대 제작한 초기작부터 최초로 외부에 공개되는 최신작까지 왓슨의 사진 연대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장을 가시면 그대로 감상하기에는 참 좋은 조건인데요, 액자에 담긴 사진들을 비추는 조명들로 인해 빛반사가 심합

알버트 왓슨 사진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 2부 [내부링크]

섹션 2. 왓슨 연대기 골든 보이, 뉴욕시티 구릿빛 피부가 태양빛을 받아 번쩍거리는 이 의젓한 소년은 꼬마 파라오일까요 페르시아의 왕자일까요? 패션 브랜드 GAP의 의뢰를 받아 5살 소년을 촬영하던 왓슨은 이 소년의 매력을 발견하고 특별한 촬영 요청을 하게 됩니다. 왓슨은 소년에게 금속 광택을 입혀 동상처럼 보이게 하고 그의 검은 머리에 스프레이를 뿌려 금발처럼 만듭니다. 단순하지만 다양한 질감이 사진 속을 지배하고 어린 소년의 강렬한 시선은 저도 모르게 눈을 피할 만큼 경외심이 들게 합니다. 레슬리 나바야스, 마이애미 이탈리아 브랜드 '블루마린'의 촬영 시리즈 중 한 사진입니다. 왓슨은 블루마린 의상을 입은 여성을 차의 앞쪽에 배치시켰는데 그녀는 단순히 포즈를 취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치 차에 타고 있는 남녀들의 애증 관계와 관련이 있는지 눈을 가늘게 뜨고 모호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하늘에는 검은 구름이 잔뜩 끼어있어서 사건 하나가 터질 것 같은

프랑코 폰타나 : 컬러 인 라이프 - 2부 [내부링크]

한국 최초 회고전이 열리기 전에 프랑코 폰타나 작가님의 인터뷰가 있었답니다. 섹션 3. 휴먼스케이프(human scape) 이번 섹션에서는 사람, 도심, 공간, 자연이 모두 등장하는데 사람의 인체는 색과 형태를 만드는 한 요소로 쓰입니다. 표현의 방법이 조금 달라졌을 뿐, 현실을 색다르게 바라보게 하는 폰타나의 마법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카사블랑카 1981 쿠웨이트 1979 피시나(pool) 1984 인물의 그림자나 물 속에서 바라본 굴절된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화면 밖에 사람이 있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인물들은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이 순간 왜 등장하고 있는지 막연하게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사진은 보이는 것을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라는 폰타나의 작업 모토를 떠올리게 하네요. 리비에라 1990 리비에라 1990 리비에라 1990 리비에라 연작을 보니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열렸던 요시고 사진전이 떠오릅니다. 스페인 출신의 사진작가 호세

프랑코 폰타나 : 컬러 인 라이프(마이아트뮤지엄) - 1부 [내부링크]

마이아트뮤지엄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18 섬유센터빌딩 B1층 10월에 다녀왔던 전시인데 이 추운 겨울에 몸을 녹여줄 수 있는 색채의 향연이 가득하여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이 전시 이전에 열렸던 호안 미로의 전시가 유명하여 좀 묻히는 감이 있어서 약간 아쉬웠거든요. 전시 기간 : 9/30 ~ 23년 3/1 관람 시간 : 10시 ~ 20시 성인 18,000원 주차 : 최초 2시간 3000원 추가 10분 당 1000원 마이아트 뮤지엄 네이버 예약 :: 프랑코 폰타나 : 컬러 인 라이프 한 폭의 회화 같은 사진 FRANCO FONTANA booking.naver.com 전시장 들어가기 전에~ 분명히 사진전이라고 들었는데 포스터에 나오는 작품만 봐도 사진인지 유화 작품인지 아리송합니다. 프랑코 폰타나는 입체를 평면으로 보이게 하는 마술을 선보이는 것일까요? 전시장에 들어가시면 작가가 1933년생이라는 게 놀라울 정도로 사진들의 강렬한 보색 대비가 뛰어납니다. 프랑코 폰타나 (출처 :

2022년 여름의 일상(오랜만입니다.) [내부링크]

지난 12일에 올라왔던 의문의 글은 제가 쓴 것이 아닙니다. 며칠이 지난 후에 네이버 메일함을 열어보니 iphone으로 제 아이디를 로그인했다는 기록이 있어서(저는 갤럭시 유저입니다.) 부랴부랴 비밀번호도 바꾸고 인증 강도도 올리고 그랬네요. 다행히도 금전적인 손해를 보거나 주변 분들에게 저를 사칭해서 피해준 것은 없습니다. 조용히 살고 있는 저도 해킹을 당할 수 있군요! 모두들 보안에 철저하게 대비하셔야 겠어요:) 초롱집사는 2023년 2월 초 출산 예정입니다. 예정에 없던 큰 이벤트가 생기는 바람에 일하는 것도 계속 변경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그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전시회를 한 번 보러가면 3시간은 거뜬히 서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던 체력의 소유자였는데, 자주 퇴사를 고민하는 나약한 사람이 되었거든요. 그동안은 지인들이나 동기들이 휴직이나 퇴사를 선택하는 것을 보면서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닐까 했는데... 제 자신 정말 반성합니다. 7월의 초음파 기록 6월 하순부터는

한국의 채색화 특별전 : 생의 찬미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 1부 [내부링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경기도 과천시 광명로 313 국립현대미술관 평일 휴무인 날 아침 일찍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을 가기 위해서 길을 나섰습니다. 하늘은 맑고 가는 길은 뻥뻥 뚫리니 절로 신이 났습니다. 전시 기간 : 6/1 ~ 9/25 관람 시간 : 10시 ~ 18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 2000원 미술관 안의 라운지 디에서 점심~ 오늘은 과천현대미술관에서 전시를 2개 정도 볼 예정이라서 미리 점심을 든든히 먹어두어야 합니다. 전시보다 당 떨어지면 흐름을 끊고 다녀오기 힘들거든요:) 평일 낮인데도 테라스 자리 경쟁에서 밀려서 쓸쓸히 실내 테이블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전시의 제목 <생의 찬미>를 보니 예전에 인기있었던 드라마 '사의 찬미'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검색을 해보니 진짜로 '사의 찬미'에서 제목을 따왔다고 하고, '사의 찬미'는 한국 최초의 여성 성악가 윤심덕이 1926년에 발표한 곡입니다. 이번 전시는 채색화의 주제보다는 역할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경조사의 중요한 순

유자왕 리사이틀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6.19) [내부링크]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국립국악원 지난 일요일은 피아니스트 유자왕의 첫 내한 공연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2020년 말에 그녀의 첫 내한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그 당시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기간이 2주로 상당히 길어서 취소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내한 공연이 취소될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그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우리치오 폴리니 내한 취소 당시 기획사에서 상당히 대처를 느리게 한 점이 마음에 안 들어서 마스트 미디어를 불매해야지 했는데... 그녀의 공연을 놓칠 수는 없으니 참을 수밖에요. 바글바글한 인파를 제치고 프로그램북을 구매하려고 줄을 서있는데 청천벽력같은 소리가 들립니다. 오늘의 유자왕 프로그램이 상당 부분 변경이 되었는데 이 부분으로 인한 환불이 불가하는 것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이 대체 언제 바뀐 건인가 싶어서 혼자 벙쪄 있었는데...? 앞에 어떤 여자 분이 이럴 거면 수정된 프로그램을 따로 종이에 적어서 프로그램북에 끼워줘

루이스 웨인 전시 : 고양이를 그린 사랑의 화가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내부링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17 일찍 퇴근을 하고 친정에 들려서 엄마와 함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제가 고양이를 참 좋아하는데 고양이 관련 일러스트 전시가 있으니 꼭 가야지요! 전시 기간 : 6/9 ~ 8/21 관람 시간 : 10시 반 ~ 20시 7/11, 8/8 휴무 성인 12,000원 주차 2시간 제공 네이버 예약 :: 루이스 웨인展 2022.06.09 ~ 2022.08.21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 booking.naver.com 전시를 보기 전에 영화를 미리 본다면 전시장에서 좀 더 풍부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루이스 웨인 역할을 맡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연기력이 뛰어나서 마치 혼자서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느낌이 들 정도 였거든요. 전시장으로 가는 길 루이스 웨인 루이스 웨인은 1860년 런던에서 태어났고 구순구개열로 학창 시절을 힘들고 외롭게 보냈습니다. 예술학교를 졸업하고 미술교사로 일하던

그림과 이야기하다, 갤러리 까르찌나 소장품전 - 강동아트센터 아트랑 - 3부 [내부링크]

올렉 모도로프 출처 : 갤러리까르찌나 올렉 모도로프는 1963년에 러시아 블라디미르에서 태어난 화가로 블라디미르 화파의 대표 주자입니다. 인상주의적 색채를 사용하는 블라디미르 화파의 창시자 블라디미르 유킨과 국민화가인 부친(니콜라이 모도로프)의 화풍을 계승했고 강렬한 터치와 색채 표현이 뛰어납니다. 도브린스키 땅의 숨결 추운 겨울 날씨로 땅 위에는 얼어붙은 눈들이 제대로 녹지 않았는데, 일부 눈이 살짝 녹아서 실개천처럼 물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조만간 날씨가 더 따뜻해지만 이 눈들이 다 녹아서 대지를 촉촉하게 적셔주며 갈증을 달래줄 것 같습니다. 도브린스키 지역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오시프 만델슈탐의 '흑토'라는 시가 옆에 걸려있는 것을 보니 흑토가 많은 곳인가 봅니다. 단순하게 땅을 검게 칠한 것이 아니라 보라색, 파란색, 갈색을 넣어서 흑토를 표현한 그 붓터치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흑토 (출처 : 위키백과) 흑토(초르노젬)는 인산, 인, 암모니아가 많고 풍부한 부식토로

감각의 시어, 건축X조각 기획전시 -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내부링크]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서울특별시 성북구 솔샘로7길 23 일찍 퇴근을 하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제가 향한 곳은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입니다. 저희 집에서 상당히 멀기에 대체 어디에 주차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는 위치입니다. 고민끝에 지하철을 타고 방문했는데 덕분에 우이신설선을 처음 타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전시 기간 : 4/12 ~ 7/9 관람 시간 : 10시 ~ 18시 일요일, 월요일, 법정공휴일은 휴관 네이버 예약 가능 무료 전시 주차 불가 네이버 예약 :: 2022 건축x조각 기획전시 감각의 시어 *2022 건축X조각 기획전시 <감각의 시어 Poetics of Sensed> 건축가 김준성과 조각가 최인수는 서로 다른 장르에서 활동하지만, 섬세한 감성과 재료, 공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술가의 집이라는 색다른 공간 속에서 빛과 어두움으로 분절된 공간을 거닐다 보면, 작품과 공간이 어우러지며 자아내는 분위기를

그림과 이야기하다, 갤러리 까르찌나 소장품전 - 강동문화재단 아트랑 - 2부 [내부링크]

강동아트센터아트랑 서울특별시 강동구 동남로 870 강동아트센터 이고르 베르디쉐프 이고르 베르디쉐프 (출처 : 갤러리까르찌나) 이고르 베르디쉐프는 1954년 모스크바 주 출생으로 강렬한 순색의 색채로 동화적인 풍경을 표현하는 러시아 풍경 표현주의의 대가입니다. 그의 그림은 러시아 전통 민속 공예품과 이콘 등에서 비롯된 풍부한 색상을 바탕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봄 울긋불긋하고 또렷하고 강렬한 색상들이 다양하게 등장하는 그림을 보니 고흐, 드랭, 마티스 등의 화가들이 생각납니다.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강한 힘으로 관람객들을 유혹할 정도로 그림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강합니다. 그리고 알록달록한 여러 색채들을 써서 화면을 가득 채운 그림을 보니 동화 삽화를 보는 기분이 듭니다. 그림 속에는 직접적으로 빛이나 그림자가 등장하지는 않는데요, 집을 둘러싼 하얀 꽃나무들에서 나오는 빛으로 그림 전체가 환하게 조명을 켠 것 같습니다. 체홉 마을의 봄 단순히 붓으로만 칠한 것이 아닌 것 같은데요~ 자세히

찐이웃소개챌린지, 너무 늦은 감이 있네요~ [내부링크]

누구에게 소개받았는지와 임하는 각오를 간단하게 적을 것 청년힐링카페 : 네이버 블로그 요젊(요즘 젊은이)입니다. 번아웃으로 퇴사 후 대책 없이 미국에서 1년 살기 중이에요. 간소한 삶을 지향합니다. #퇴사 #미니멀라이프 #제로웨이스트 #다이어트 #미국1년살기 blog.naver.com 미국에 거주하시는 요젊님은 퇴사하시고 미국에서 1년 살기 프로젝트 +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고 계십니다. 저의 오프라인 친구이자 온라인 친구인 아다지오님의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된 분이랍니다. 요젊님 덕분에 제가 미국 랜선 여행도 하고 있고 환경 보호나 절약에 대해서도 배울 점이 많아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하고 담백한 포스팅을 보면서 이렇게 글을 써봐야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답니다. 요젊님이 지목하신지는 한 달이 넘은 거 같은데 제가 계속 할까 말까 고민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자신이 어떤 블로거인지 간단히 소개, 서로이웃 수락조건을 작성할 것 제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이미 알

그림과 이야기하다, 갤러리 까르찌나 소장품전 - 강동아트센터 아트랑 - 1부 [내부링크]

강동아트센터아트랑 서울특별시 강동구 동남로 870 강동아트센터 제가 예전에 갤러리 까르찌나의 전시를 두 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 갤러리의 소장품들을 강동아트센터에서 전시한다고 합니다. 성수동 갤러리에서 작은 규모로 전시를 보다가 이렇게 큰 갤러리에서 작품들을 다시 보게 된다니 참 반가웠습니다. 전시 기간 : 6/2 ~ 6/18 관람 시간 : 10시 ~ 18시 월요일 휴관 무료 전시 예약 필요 없음! 전시가 열리고 나서 일주일이 지나서야 알아채다니 더 늦게 알았으면 가지 못할 뻔했네요.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시점에는 전시 종료일까지 1주일밖에 안 남았는데요, 워낙에 좋은 그림들이 많으니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꼭 가보세요! 러시아그림과 시가 만났을 때 (갤러리 까르찌나) 전시 지난 3월에 갤러리 까르찌나의 전시가 참 좋았기 때문에 그 다음에 새로운 프로그램이 열리면 꼭 들려야지 ... blog.naver.com 세르게이 볼코프 (갤러리 까르찌나) 전시 성수동이 상당히 핫한 동네

조재혁 쇼팽 음반발매 기념 리사이틀 - 롯데콘서트홀 [내부링크]

롯데콘서트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 수요일 저녁 퇴근하고 부랴부랴 롯데콘서트홀로 향했습니다. 쇼팽의 발라드 전곡을 들을 수 있는 공연이 흔치 않아서 잠실역 인근의 도로 정체에도 저는 싱글벙글이었습니다. 지난 4월 교향악 축제 때 못갔던 과천시향의 공연이 호평을 받아서 조재혁 피아니스트의 연주가 상당히 궁금했답니다. 조재혁 피아니스트 (출처 : 롯데콘서트홀) <프로그램> 발라드 제 1번 사단조, 작품 23 발라드 제 2번 바장조, 작품 38 발라드 제 3번 내림가장조, 작품 47 발라드 제 4번 바단조, 작품 52 피아노 소나타 제 3번 나단조, 작품 58 로비에 앉아서 젤리 한 봉지 뜯어먹으면서 가족들에게 조재혁 공연을 왔다고 알립니다. 갑자기 친정아버지가 서재 있던 조재혁의 베토벤 음반을 사진 찍어서 보내주시더군요. 뭐... 뭐지? 쇼팽보다 베토벤이 더 낫다는 건가? 롯데콘서트홀 2층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높아서 바로 후회했습니다. 그냥 1층에

이슬아 개인전 : Concrete Garden 콘크리트 가든 - 갤러리 애프터눈 [내부링크]

갤러리애프터눈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80 지난 주에 삼청동을 방문했을 때 갤러리 애프터눈을 찾아갔는데 6월부터는 네이버 예약을 한 사람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아쉽게 발걸음을 돌리면서 네이버 예약을 간신히... 6/7 화요일 오후에 딱 한 자리 비어있더군요. 인스타그램으로 작가님을 염탐했는데 상당히 많은 팬들을 거느리신 분 같았습니다. 이슬아 작가 (출처 : 오픈에디션) 이슬아️YI SEULA(@lllllllllsa)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8.1만명, 팔로잉 604명, 게시물 1,236개 - 이슬아️YI SEULA(@lllllllllsa)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이슬아 작가님은 '도시 관찰자'를 자처하며 잿빛 도심 속 빌딩숲과 마천루를 따뜻한 시선으로 품어냅니다. 푸른 하늘과 청량한 공기가 휘감은 아침, 별빛이 내린 밤 풍경 등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마치 유기체처럼 변화하는 도시의 풍경이 그의

이승택 : (UN)BOUND 언바운드 - 갤러리 현대 [내부링크]

갤러리 현대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4 갤러리현대 학고재 갤러리를 갔다가 블루보틀 삼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그 다음 행선지인 갤러리 현대로 향합니다. 작년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승택 작가님에 대한 대규모 회고전을 한 적이 있는데요, 갤러리 현대에서 또 전시를 한다는데 놓칠 수 없지요! 이승택 작가님은 '비미술'이라는 개념으로 유명한 분인데 모든 사물과 관념을 뒤집어 생각하고 미술의 고정관념에 반기를 드시는 분입니다. 살면서 이승택 작가님의 작품을 한 번쯤은 다들 스쳐 지나가신 경험이 있을 겁니다. 올림픽공원 세계 평화의 문의 좌우로 일렬로 서있는 조형물이 바로 작가님의 작품인 '열주탈'입니다. 전시 기간 : 5/25 ~ 7/3 관람 시간 : 10시 ~ 18시 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 전시 이승택 작가 (출처 : W코리아) 1960년 대부터 이승택 작가님은 그 당시 미술계에서 쓰이지 않던 재료를 파격적으로 설치함으로서 도전 정신을 보여주셨습니다. 조각의 재료로 아무도 사용하지 않

지상의 낙원을 그리다, 뉴욕의 한인화가 포 킴 - 학고재 갤러리 [내부링크]

학고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50 청와대 개방을 한 이후로는 삼청동에 인파가 부쩍 늘어난 느낌입니다. 안국역에 내려서 학고재 갤러리를 향해서 걷는데 계속 사람들을 피하면서 걸었습니다. 지난번 안드레아스 에릭슨 전시를 놓쳐서 상당히 아쉬운 마음을 품었는데 이번 전시는 놓치지 않을 겁니다. 전시 기간 : 5/6 ~ 6/12 관람 시간 : 10시 ~ 18시 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 전시 포킴 작가님과 히아신스마코금강앵무 (출처 : 학고재) 포킴(1917 ~ 2014, 김보현) 작가님은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고학으로 미술 공부를 마치고 해방 다음해에 귀국했습니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설립에 참여하며 작가님은 제자 양성에 매진하다 여순 사건과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좌익으로, 때로는 우익으로 몰리면서 심한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는 말년기 인터뷰에서 '항상 경찰에 대한 공포감이 있었다. 한국이 무서웠다. 한국에선 항상 소화가 잘 안 돼 약을 먹어야 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195

청금루 주인 성찬경 -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내부링크]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076 서울시립미술관 사당역 근처를 지나가보시면 이 거리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경성 한복판에 있을 법한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 곳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인데요, 대한제국 시절 벨기에 영사관으로 사용된 건물로 중구 회현동에 있었던 것을 지금의 관악구 남현동으로 옮겨온 것입니다. 오랜만에 사당역 근처를 왔는데 여기서 유명하다는 태양커피를 한 잔 마시고 미술관으로 가야겠어요~ 태양커피라고 혹시 들어보셨나요? 방배동 쪽에서 유명한 아인슈페너 맛집이라는데 사당역 카페를 검색하니 나오더라구요. 이렇게 간판 없이 운영하는 카페랍니다. (출처 : 네이버 지도검색) 태양커피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천로 32 송암빌딩 1층 아인슈페너 위의 크림이 예술입니다. 핫플 카페답게 손님이 꽉 차있고 끊임없이 손님들이 들어오니 혼자 온 저는 구석에서 원샷을 합니다. 커피는 정말 맛있는데 계속 기다리는 손님들이 있으니 눈치가 보여서 오래 있을 수가 없었습

고양이는 집사를 격렬히 방해하고 싶다, 내 맘이라옹! [내부링크]

2017년 6월 말에 저희 집에 온 초롱이는 그 뒤로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집에 오고 1주일 정도 지나니 원래 살던 집인양 온갖 장소를 활보하기 시작했답니다. 초롱이와의 추억도 떠올릴 겸 예전 사진첩을 들여다보았는데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휘몰아치더군요. 2015년~2017년에는 제가 한동안 스타벅스 굿즈에 진심이었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에 얻을 수 있는 이 다이어리에 빠져있었어요. 이 때 몰스킨이랑 콜라보해서 좋은 품질의 다이어리를 제공해서 참 좋았거든요. 학교다닐 때 몰스킨 노트 + 제트스트림 0.7mm + 스테들러 형광펜은 제 필통 속 필수 아이템이었는데... 또 옆길로 새네요;;; 저 스타벅스 필기구는 좀 쓰다가 손목 아파서 간단히 스케줄 적는 용도로만 이용했고요~ 저렇게 연필 잡은 포즈를 취한 건 컨셉인데 초롱이가 재밌는지 막 달려드네요. 제가 드라마 도깨비에 뒤늦게 빠져서 다운받아서 열심히 보았는데 기분 탓인지? 공유가 나올 때 이 녀석이 유독 더 집중하더라구요! 남

윤중식 10주기 추모전, 회향(懷鄕) - 성북구립미술관 [내부링크]

성북구립미술관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134 5월 5일에 일찍 퇴근을 하고 성북구립미술관으로 향했는데요, 이게 웬걸요~ 어린이날에 항상 일을 해왔기 때문에 이 날이 공휴일이라는 것을 깜빡했지 뭡니까! 어쩐지 가는 길이 밀리고 심지어 미술관 주차장과 근처 공영주차장이 만차라서 1시간 정도 빙빙 돌다가 씩씩거리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성격이 뭐랄까... 스케줄을 빡빡하게 적지는 않는데 꼭 하려고 마음 먹은 것을 못하면 병나는 사람입니다. 이날 투덜투덜거리면서 친정부모님과 냉삼을 열심히 구워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짜증은 나는데 소화는 또 잘 되냐고 부모님이 물어보셨는데 할 말이 없더군요. 지난 일요일 오후에 퇴근하는 남편을 꼬드겨서 다시 성북구립미술관에 데리고 갔는데 날이 참 더웠지만 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대중교통으로 이동했는데 또 차를 가져갔으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 또 주변 주차장들이 만차였거든요. 回(돌아올 회)鄕이 아니라 懷(그리워할, 생각할 회)

마일즈 알드리지 사진전, 컬러 픽쳐스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 2부 [내부링크]

섹션 3. 스릴러 마일즈 알드리지는 컬러의 제왕이라는 수식어에 알맞게 강렬한 밝은 톤은 물론 어두운 톤도 특유의 미스터리한 느낌으로 표현해냈습니다. 이번 섹션에서는 신비롭고 서늘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스릴러 장르물의 스틸컷 같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chromo thriller #3 (출처 : 마일즈알드리지 공식홈페이지) 욕실에 홀로 서있는 무방비 상태의 젊은 여성을 보니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사이코>가 생각납니다. 물론 <사이코>에서는 샤워를 하던 도중 살해를 당하지만 마일즈 알드리지의 모델은 머리를 말릴 때까지 살아남았네요. 경쾌하고 평화로운 녹색의 욕실 벽, 형광 핑크의 속옷을 착용한 여성의 발랄함과 생기는 어두운 욕실 조명과 그녀의 무표정함에 가려집니다. 여성은 마치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의 모습으로 드라이기를 들고 있어서 긴장감을 줍니다. 영화 <사이코> 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chromo thriller #2 마치 범죄 현장을 급습해서 찍은 듯한 사

초롱집사의 일상 (5월을 마무리하며, 고양이 X) [내부링크]

1주일 정도만 더 지나면 이젠 완연한 여름입니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는데 다들 이번 달을 잘 보내셨을까요? 저는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기 때문에 한여름이 다가오기 전에 열심히 걸어다녔습니다. 미리 걷지 않으면 여름에는 걷고 싶어도 걸을 수가 없답니다. 양재시민의 숲 양재시민의숲 서울특별시 서초구 매헌로 99 수목이 우거진 게 아름답지만 나무 이름은 하나도 모릅니다. 역시 저는 식물 이름에 약해요... 반 고흐의 아이리스가 생각나기만 하네요. 느리고 평온하고 조용하게 : 네이버 블로그 독서를 사랑하고 카페투어를 즐깁니다 blog.naver.com 블로그 이웃이 되기 전에 실제 친구였던 아다지오님과 양재시민의 숲 산책을 나갔습니다. 저와 제 남편이 만나는 것을 주선해준 아주 고마운 친구이고, 졸업하고 나서도 꾸준히 만나는 몇 안 되는 동기들 중 한 명입니다. 친정 근처에 큰 공원이 있어서 양재시민의 숲에 놀러갈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는데요, 이렇게 공원에 사람들이 많은 것은 처음

마일즈 알드리지 사진전, 컬러 픽쳐스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 1부 [내부링크]

예술의전당디자인미술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블로그 이웃이신 장미님께서 이번 전시회 티켓 여분이 있다고 하셔서 덕분에 감사히 잘 다녀온 전시입니다. 장미님은 쥬얼리 디자인을 하시고 전시, 공연, 여행을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장미의금고 : 네이버 블로그 Jewelry Designer, Crafter, Artist ,Always Dreamer / 주얼리 디자인을 하고, 만드는걸 좋아하고, 그림과 사진을 사랑하는 "장미의금고" 에 꿈을 꾸는 장미씨가 있습니다. 예술에 흠뻑 취해 어디서든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blog.naver.com 호안 미로, 마일즈 알드리지를 덕분에 감사히 보러 갑니다! 전시 기간 : 5/4 ~ 8/28 관람 시간 : 10시 ~ 19시 월요일 휴무 성인 20,000원 (h point앱을 깔고 쿠폰받으면 20% 할인 가능) 큐피커 앱을 깔고 3000원 결제시 오디오 도슨트를 들을 수 있음. 네이버 예약 :: 컬러 픽쳐스, 마일즈 알드리지 사진전 20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내부링크]

국립중앙박물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컬렉션 전시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요즘 상당히 핫합니다. 이건희 컬렉션 티켓을 제시하면 아스테카 전시를 2000원에 볼 수 있다는 유혹에 다시 한 번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주말 오후에 관람하러 가시는 것은 정말 비추입니다ㅠ_ㅠ 전시 기간 : 5/3 ~ 8/28 관람 시간 : 10시 ~ 18시 수, 토요일은 ~ 21시 성인 5000원 통합권 7000원 (이건희 전시 + 아스테카 전시)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 인터파크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오늘 당신을 기다리는 공연, 전시, 레저, 스포츠까지 인터파크에서 한번에 만나보세요. tickets.interpark.com 아메리카 대륙에 존재했던 3가지 대표 문명인 아스테카, 마야, 잉카 문명 중에서 가장 언급이 덜 되는 것이 아스테카 문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마야 문명의 거대한 피라미드 건축물, 잉카 문명의 마추픽추와 황금, 아즈테카 문명

나너의 기억, my your memory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2부 [내부링크]

<코바늘 II, III, IV>, 루이즈 부르주아 믹소그라피 기법의 판화로 붉은 실의 짜임과 질감이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과거에 의해 현재가 존재한다는 작가의 생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붉은 선들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기억들의 연속성을 드러냅니다. 그녀에게 과거의 기억들은 현재의 갈등과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도구이고, 작품을 위한 출발점이 됩니다. 코바늘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절대 끊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스크립트, 아크람 자타리 스크립트, 아크람 자타리 <스크립트>는 이슬람의 전통 기도 의식인 '살라트'를 수행하는 아버지와 그를 방해하려 하는 어린 아들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 작품입니다. '살라트'는 아랍어로 기도를 뜻하는 단어로 바닥에 엎드리는 절 동작이 기본 자세입니다. 이 기도는 동트기 전, 정오, 오후, 해질 때, 자기 전 이렇게 5번 수행되어야 하고, 방향은 성소인 메카를 향하여 총 17번 몸을 구부려야 하며, 2번은 완전히 바닥에 엎드린다고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전 :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내부링크]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전시 얼리버드를 예매했을 때는 작품들 프리뷰를 찾아보면서 내 스타일은 아닌데 갈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계속 고민을 거듭하다 드디어 다녀왔는데요, 팝아트의 일종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전시 기간 : 4/8 ~ 8/28 관람 시간 : 화 ~ 일 10시 ~ 19시 매주 월요일은 휴관 성인 20,000원 얼리버드 혜택은 종료됨. 5월 중순의 시점에는 얼리버드 혜택은 종료되었으니 h point 어플을 다운받아서 20% 할인을 받아보세요! 네이버 예약 ::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展 2022.04.08 ~ 2022.08.28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booking.naver.com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출처 : UNC)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이라는 작가의 이름은 생소하시겠지만 마르셀 뒤샹, 데미안 허스트의 이름은 어디선가 들어보셨을 겁니다. 마르셀 뒤샹

나너의 기억, my your memory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1부 [내부링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0 5/13 ~ 5/22는 박물관, 미술관 주간이라고 해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과천관을 무료로 개방합니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기에 휴무일에 부랴부랴 가보았습니다. 전시 기간 : 4/8 ~ 8/7 관람 시간 : 10시 ~ 18시 수, 토요일은 ~ 21시 무료관람 기간 : 5/13 ~ 5/22 관람료 : 4000원 광화문에 가까워지니 차가 밀리네요. 테라로사에서 당충전하는 것은 필수랍니다. 이건희 컬렉션 현장 판매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이 줄을 어마어마하게 서고 있었습니다. 여기 서있는 사람들이 전부가 아니고요, 이 인원의 4~5배 정도가 뒤에 더 기다리고 있답니다. 처음에 이 줄을 보고 너나의 기억이 이 정도로 인기가 좋은 줄 알고 너무 놀랐는데 다행히 아니었습니다. <나너의 기억>은 급변하는 사회 시스템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전시입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점점 가속화되면서 인류는 과거에

키미 개인전 : 그린, 댄스, 러브 - 알부스 갤러리(한남동) [내부링크]

알부스갤러리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대로28길 26 지난 주말에는 낮에 날씨가 참 맑고 공기가 깨끗했는데 다들 밖에 나가보셨나요? 어버이날이라 챙길 것이 많아 바쁜 와중에 조금 짬이 나서 한남동에 위치한 알부스 갤러리를 다녀왔습니다. 한강진역에 내려서 알부스 갤러리까지 걸어가는데 어찌나 눈이 부시고 땀이 나던지요. 전시 기간 : 4/22 ~ 5/29 관람 시간 : 10시 ~ 18시 (일요일은 ~17시) 매주 월요일은 휴무 성인 10,000원 소인(19세 이하) 5,000원 주차는 가능하나 상당히 협소함. 네이버 예약 필수! 네이버 예약 :: 키미 개인전 Green, Dance, Love 전시 명: 그린, 댄스, 러브 Green, Dance, Love 아티스트: 키미 KIMI 전시일정: 2022.04.22 - 2022.05.29 전시장소: 알부스 갤러리_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28길 26 알부스 갤러리는 2022년 4월 22일부터 5월 29일까지 키미 작가의 <그린, 댄스, 러브 Gre

이건희컬렉션, 어느 수집가의 초대 (국립중앙박물관) - 2부 [내부링크]

홍매, 강요배 붉은 매화를 그린 풍경화인데 마치 추상화의 냄새가 풍깁니다.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그림으로 물감을 켜켜이 쌓아올렸는지 만지면 우둘투둘한 표면이 그대로 손끝에 전해져 올 것 같습니다. 흐릿한 선을 자세히 보시면 매화나무 줄기가 연상이 되고 동그랗게 점을 찍은 부분들은 마치 매화의 꽃망울이 터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홍매를 생각하며 햇살을 받아 붉게 타오르는 매화가 연상이 되는데 이렇게 소박하고 수수한 매화는 처음입니다. 만선, 천경자 배에 가득 실린 형형색색의 물고기를 보니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푸른 색 불가사리들은 밤하늘의 별처럼 그림의 위쪽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포스팅할 때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천경자 작가님의 그림을 보시면 물감이 발린 부분에 질감이 느껴집니다. 입자가 굵은 석채 안료를 여러 번 덧칠하여 발색 효과를 강조했고 광물 특유의 마티에르가 돋보입니다. 섶섬이 보이는 풍경, 이중섭

박노해 사진전(내 작은 방) - 서촌, 라 카페 갤러리 [내부링크]

라 카페 갤러리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28 학창 시절에는 상당히 이름이 헷갈렸던 유명인들이 있었는데요, 바로 박수근 화백, 박노수 화백, 그리고 박노해 시인입니다. 박노해 시인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던 것은 바로 사형을 구형받고 환히 웃는 이 사진 때문이었습니다. 독방에 갇혀서 계속 집필을 이어가신 점도 대단했고, 석방 후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복권이 되웠는데 국가보상금을 거부했다는 점도 놀라웠습니다. 박노해 시인 (출처 : 위키피디아) 2000년에는 비영리 사회운동단체인 <나눔문화>를 설립하고 반전평화운동에 전념했고, 2003년 미국 - 이라크 전쟁 당시에는 평화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이라크로 떠났습니다. 그 후에는 팔레스타인, 파키스탄, 인도, 에티오피아, 수단 등 전쟁과 가난으로 허덕이는 나라들을 방문하여 평화활동을 계속 하셨습니다. 전시 기간 : 1/4 ~ 9/18 관람 시간 : 11시 ~ 22시 무료 매주 월요일은 휴무 오로지 사진만을 찍기 위해 현장에 간 적은 단

이건희컬렉션, 어느 수집가의 초대 (국립중앙박물관) - 1부 [내부링크]

국립중앙박물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특별전에 이어서 요즘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이 핫합니다. 평일 오후 퇴근하면서 이촌역으로 향했습니다. 이촌역 2번 출구와 국립중앙박물관 사이에는 나들길이 있어서 휴무일이 아니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계단을 오르기 전에 투썸플레이스가 있어서 커피 한 잔 하고 구경하러 가기도 참 좋습니다. 햇빛 아래는 좀 더운데 그늘로 들어서는 순간 땀이 식고 시원해지는 초여름 날씨였습니다. 전시 기간 : 4/28 ~ 8/28 관람 시간 : 10시 ~ 18시 수, 토요일은 10시 ~ 21시 인터파크에서 온라인 예매 필수! (현장발권도 가능한데 대기가 길고, 발권 분량 소진시 마감됩니다.) 성인 5000원 어느 수집가의 초대-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 인터파크 어느 수집가의 초대-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오늘 당신을 기다리는 공연, 전시, 레저, 스포츠까지 인터파크에서 한

고양이 입양의 기록(너를 처음 만나던 순간을 기억해) [내부링크]

공연/전시 블로거를 목표로 살고 있는데 우리 초롱이의 소식을 궁금해하시는 이웃들이 참 많습니다. 반갑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서 이번에는 어떤 주제를 올려볼까 했는데 초롱이의 과거가 궁금하셨지요? 저는 고양이 키우는 것을 반대하는 부모님을 설득하기까지 1년 정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2017년 5월에 가족 모두의 동의를 얻어내고 이제 고양이를 데려오는 일이 남았습니다. 고양이 입양 관련된 네이버 카페에 2~3곳 정도 가입을 하고 한 달 정도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전북 익산시에 거주하시는 고양이 부부 + 4마리의 아가 냥이를 키우시는 분이 입양글을 올리신 것을 보았습니다. 맞벌이를 하시면서 6마리를 전부 케어하시는 것이 부담이셨던 것 같았고 아가 냥이 2마리의 사진을 올리셨더군요. 그 냥이 중에서 목에 초록색 끈을 매고 있던 아이가 바로 우리 초롱이입니다. 2017년 6월 말에 저희 집에 처음 와서 잔뜩 긴장하고 겁을 먹은 상태랍니다.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바닥만 쳐다보더라구

박형렬 사진전 : 땅, 사람, 관계탐구 - 성곡미술관 [내부링크]

성곡미술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 42 성곡미술관 광화문 스페이스본 스타벅스에서 단짝 친구와 시험 준비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광화문~경복궁 라인은 제게 참 특별한 곳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다 그친 금요일입니다. 약간 쌀쌀한 날씨에 모직 가디건을 챙겨입고 광화문으로 전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전시 기간 : 4/14 ~ 6/5 관람 시간 : 10시 ~ 18시 매주 월요일 휴관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주차장은 협소합니다. 박형렬 작가 (출처 : 네이버 프로필) 어디서 뵌 듯한 얼굴인데 했는데 일우스페이스에서 전시를 하셨던 그 분이시네요. 그리고 제 10회 일우사진상 전시부문을 수상한 경력도 있으십니다. 작가님과 함께 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이 4/30, 5/21 오후 2시에 진행됩니다. 성곡미술관을 처음 가시면 도심 속에 이렇게 예쁜 정원이 있는 미술관이 있었나? 하시면서 놀라십니다. 경복궁역에 내려서 15분 정도 걸어가시면 축구회관 옆에 아기자기한 정원

레전더리 루이비통 트렁크전 - 타임워크 명동 [내부링크]

타임워크명동빌딩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78 명동 토투앤.엠버서더호텔 구찌 전시회에 이어 그 다음으로 루이비통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스웨덴의 콜렉터 매그너스 말름이 수집한 오리지널 루이비통 트렁크에 관한 전시입니다. 그 동안 이 트렁크들을 소유했던 역사 속 유명 인물들인 루즈벨트 대통령, 소설가 헤밍웨이, 헐리우드 배우들의 소장품들이 등장합니다. 전시 기간 : 3/18 ~ 5/31 관람 시간 : 10시 30분 ~ 20시 성인 20000원 -> VIBE오디오가이드 할인 12000원 타임워크 명동 빌딩에 주차 가능 정가 20000원의 전시인데 저는 얼리버드 행사로 10000원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20000원의 가격이 조금 아깝기 때문에 가실 계획이라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고 12000원에 다녀오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네이버 예약 :: VIBE 오디오가이드 론칭 기념 할인 루이비통 트렁크, 전설적인 세계의 탐험 루이비통 트렁크가 당신에게 전하는 산업혁명

러시아그림과 시가 만났을 때 (갤러리 까르찌나) 전시 [내부링크]

갤러리까르찌나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이로 87 성문빌딩 402호 지난 3월에 갤러리 까르찌나의 전시가 참 좋았기 때문에 그 다음에 새로운 프로그램이 열리면 꼭 들려야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러시아 그림을 접하는 것이 생소하기 때문에 여기에 들려 충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시 기간 : 4/27 ~ 5/29 관람 시간 : 10시 반 ~ 18시 반 매주 월요일 휴관 도슨트 : 11시 30분, 15시 러시아 그림에 러시아 시라니... 아는 러시아 시인이 푸쉬킨밖에 없는데 어쩌지 하는 생각으로 일단 들어갑니다. 새로운 전시가 오픈한지 얼마 안 되었고 늦은 주말 오후라서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아쉽게도 오늘은 김희은 관장님이 다른 일정이 있으셔서 안 계셨습니다. 성수동에 갤러리 오픈한지 1주년 기념으로 전시를 한다고 하셔서 매우 기대됩니다. 이번 전시는 미하일 쿠가츠의 작품들을 메인으로 하여 진열하고 그 그림들을 보았을 때 연상되는 시를 같이 걸어놓았습니다. 서로를 염두에

초롱집사의 일상 (4월을 마무리하며, 고양이 X) [내부링크]

일상 기록이라는 폴더를 만들어 놓고 가만히 들여다보니 블로그 챌린지 글 하나 올린 게 전부입니다. 제 일상이야 일터, 집, 전시장, 공연장의 무한 사이클이기 때문에 막상 적으려니 뭘 적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꾸준하게 일상 이야기들을 써주시는 이웃 블로거님들이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초롱이의 일상이 안 나오는 초롱집사의 일상이 뭐란 말이냐!" 하는 점잖은 항의가 있기 전에 제가 먼저 제목에 고양이 X라고 써놓았습니다.(초롱이는 차차 올리겠습니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영화 제목이 워낙에 길어서 <신비한 동물사전3> 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저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광팬이라서 신비한 동물사전을 해리포터 세계관의 외전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챙겨봤습니다. 관람평은... 혹시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설명하기 힘들지만 신비한 동물사전 1 > 2 > 3순서로 저는 재미있었습니다. 그렇지만 4편이 나온다고 해도 보러 갈지 의문이 듭니다. 바뀐 표지 디자인... 실화입니까?! 해리포

율리아 아이오실존 : nocturnal (파운드리 서울) [내부링크]

파운드리 서울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23 지하 1,2층 파운드리 서울은 상당히 생소한 갤러리일텐데 여기 위치를 보시면 설마?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바로 구찌 가옥 건물의 지하랍니다. 구찌 가옥의 왼쪽 편에 문이 하나 열려있고 전시회를 알리는 작은 팻말이 있습니다. 구찌의 위엄에 머뭇거리다가 간판을 보고 반갑게 지하 1층에 있는 전시장으로 내려갑니다. 전시 기간 : 4/8 ~ 6/5 관람 시간 : 11시 ~ 19시 매주 월요일 휴무 어린이날, 부처님 오신 날 휴무 네이버 예약 :: 율리아 아이오실존, Nocturnal 파운드리 서울은 오는 2022년 4월 8일부터 6월 5일까지 반투명한 캔버스 위에 유연한 선과 섬세한 색채로 마법같은 이야기를 펼쳐내는 런던 기반의 작가 율리아 아이오실존 (YULIA IOSILZON)의 국내 첫 개인전 'Nocturnal'과 강렬한 구조 속 무기력한 개인의 실존적 상태에 관한 서늘하고도 유머러스한 성찰을 키네틱 작품에 담아낸 런던 기반의

2022년 교향악축제 (4.23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내부링크]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국립국악원 4월 말이 되니 교향악축제가 이제는 마무리 단계로 가고 있습니다. 이번 교향악축제에서 가장 기대했던 날이 바로 오늘이라 시작 전에 미리 예술의전당 근처를 산책합니다. <프로그램> 시벨리우스, 교향시 '핀란디아' Op.26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Op.47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 5번 e단조 Op.64 이번 공연에서 가장 기대되는 프로그램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바이올린 협주곡 Top3에 들어가는 곡으로 시벨리우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입니다. 2층 E열에 앉았는데 오늘의 프로그램이 인기가 좋은지 합창석에도 사람들이 절반 이상 앉아 있습니다. 불이 꺼지고 단원들이 입장하는데 악장님이 여성입니다. 오늘은 여자경 지휘자님 + 이마리솔 악장님 + 박수예 바이올리니스트까지 여성 트리오의 맹활약이 기대됩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현악기 파트가 다른 날에 비해서 월등히 여성 단

막성스 도흐에 : 시간의 리듬 속으로 (갤러리 BHAK) [내부링크]

BHAK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대로40길 19 지난 번에 브리타니 패닝의 전시가 열렸던 한남동의 갤러리 BHAK를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는 막성스 도흐에라는 작가님의 전시가 열리는데 포스터의 느낌이 범상치 않습니다. 지난 전시도 네이버 예약이 무색할 만큼 손님이 없었기에 이번에는 예약을 하지 않고 가봅니다. 전시 기간 : 4/14 ~ 5/28 관람 시간 : 화~토요일 10시 ~ 18시 매주 일요일, 월요일은 휴관 네이버 예약 :: Maxence Dore Maxence Dore : To the Rhythm of Time The artist's first solo exhibition with BHAK. booking.naver.com 카페에서 당 충전 +_+ 갤러리 BHAK의 바로 맞은편에 있는 카페인데 BBHAY(비비헤이)라는 간판이 특이합니다. 처음에는 왠 노랑 치즈태비녀석이 카페 입구에서 들어갈까 말까 기웃거리는게 귀여워서 쳐다보았는데요,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핫한 카페더라고요! 역시

2022년 교향악축제 (4.19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내부링크]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국립국악원 오늘은 이번 교향악축제에서 가장 고민하면서 골랐던 프로그램을 하는 날입니다. 교향악축제 시즌이 될 때마다 이번에는 새로운 곡들을 도전해야지! 하고 마음 먹지만 생각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공연 메이트가 스크리아빈을 상당히 사랑해서 꼭 가야한다고 했는데 스크리아빈 하나만을 위해서 가기에는 서곡과 버르토크의 비올라 협주곡이 상당히 망설여지더군요. 콘서트홀 2층에서 보는 것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1층에서 보는 샹들리에를 보는 것과 2층에서 보는 것이 참 느낌이 다르네요. <프로그램> 프로코피예프 , 히브리 주제에 의한 서곡 Op.34 버르토크, 비올라 협주곡 Sz.120, BB.128 스크리아빈 교향곡 제 2번 C단조 Op.29 2층에서 내려다보는 뷰도 괜찮네요! 버르토크 비올라 협주곡을 제대로 예습을 못한 상태라서 상당히 긴장됩니다. 스크리아빈 교향곡 제 2번만 건지고 가는 밤이 되진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비올리

권진규 탄생 100주년 - 노실의 천사 (서울시립미술관) - 2부 [내부링크]

수행(1959 ~ 1968) 작가님은 1959년 귀국하여 어머니의 도움으로 아틀리에를 마련하고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합니다. 동양과 서양의 고대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원시성과 영원성을 테라코타 작업에 반영하고 1960년 대에는 동물 조각을 다수 제작합니다. 1960년 중반부터는 여성 흉상, 부조 작업에 매진하고 1968년 도쿄 니혼바시 화랑에서 개최한 전시에서 호평을 받게 됩니다. 손, 사후 청동으로 제작함. 유족들은 작품 파손에 대비하기 위해 작가님의 테라코타 작품을 이런 방식으로 일본에서 사후 제작했다고 합니다. 저 손 모양을 한 번 따라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로는 참 하기 힘든 동작입니다. 팔의 단단한 근육과 거칠고 굳은 살이 박힌 손가락, 그리고 굽혀진 엄지에서 강인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고양이, 테라코타에 채색 검은 고양이, 테라코타 고양이, 테라코타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이 녀석은 상당히 근엄하고 진지한 자태를 하고 있습니다. 이 당당한 자태를 어디선가 본 것 같지 않으

권진규 탄생 100주년 - 노실의 천사 (서울시립미술관) - 1부 [내부링크]

서울시립미술관 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길 61 서울시립미술관 2021년 권진규기념사업회와 유족들의 노력으로 서울시립미술관에 권진규 작가님의 작품들이 대거 기증되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 올해에는 권진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회고적 성격의 전시가 열렸습니다. 출처 :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전시 기간 : 3/24 ~ 5/22 관람 시간 : 화~금(10시 ~ 20시) 토요일, 공휴일(10시 ~ 19시) 매주 월요일은 휴관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22시 운영 무료 전시 '노실의 천사'는 1972년 3월 3일 조선일보 연재 기사 <화가의 수상> 8번째 편에 실린 권진규의 시 '예술적 산보 - 노실의 천사를 작업하며 읊는 봄, 봄'에서 인용했습니다. 노실은 가마, 또는 가마가 있는 아틀리에를 의미하며 '노실의 천사'는 그가 작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구현하고자 했던 이상, 즉 승화된 존재, 순수하게 정신적인 실체로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이 전시는 권진규가 '노실의 천

영혼을 수놓은 초상(그리스의 의복) - 을지로 KF갤러리 [내부링크]

KF갤러리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5길 26 미래에셋센터원빌딩 서관 2층 명동 쪽에 일이 있어서 나갔는데 스타벅스가 있는 큰 건물이라고 생각했던 미래에셋 센터원빌딩에 갤러리가 있었네요. 심지어 무료 전시이고 전시 포스터가 눈길을 잡아끄는데 짬을 내어 다녀왔습니다. 네이버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것이 편리하니 아래의 링크를 눌러서 예약을 해보세요. 미래에셋센터원 서관으로 들어오셔서 왼쪽에 위치한 계단을 따라 올라가시면 2층에 바로 전시장이 있습니다. 네이버 예약 :: 영혼을 수놓은 초상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주한그리스대사관은 2022년 3월 25일부터 6월 3일까지 <영혼을 수놓은 초상-그리스의 의복> 전시를 KF갤러리와 VR 전시를 통해서 개최한다. 동 전시는 그리스 혁명(1821년)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21년 그리스 국립역사박물관이 반겔리스 키리스와 아나톨리 게오르기에프에게 의뢰한 기념비적인 프로젝트에서 비롯된 전시이다. 두 작가들은 그리스 국립역사박물관에 소장 중인, 값을 매길

블로그 진심 챌린지 - 나는 무엇에 진심인가? [내부링크]

qhffhsi님의 블로그 : 네이버 블로그 항상 행복하자~~~ blog.naver.com 일상 기록의 첫 번째 포스팅이 되겠네요~ 블로그 이웃이신 풀빛님의 지목을 받아서 블로그 진심 챌린지를 써보게 되었습니다. <너의 진심 챌린지 방법> 1. 내가 요즘 진심인 것 3가지 2. #블로그진심챌린지, #공백블로그, #너의진심 해시태그 달기 3. 챌린지를 이어갈 3분 지목하기 생각지 못했던 주제가 생기니 뇌가 멈추는 기분이 듭니다. 내가 무엇에 진심일까? 근데 진심을 곁들이지 않고 하는 일이 과연 있었을까? 일하는 것도 나름 전공을 살려서 하고 있고 적성에도 잘 맞는 편이라 업무 시간에도 진심을 다해서 하고 있는 편인데... 살면서 하기 싫은 일은 억지로 한 적은 거의 없는 편이라서 챌린지 질문을 받으니 갸우뚱하게 됩니다. 전공 시험을 보기 싫어서 안 들어가고 롯데월드 간 적도 있고(자이로드롭 대기하는데 조교님이 전화하심), 심지어 교수님이 직접 부르는 재시험에도 등장하지 않은 적도 있고,

라이프 사진전 : 더 클래식 컬렉션 (잠실 소피텔) - 2부 [내부링크]

구호소에서 식량과 의복을 배급 받기 위해 줄을 선 흑인 수재민들 아이러니하게도 뒤쪽 간판에는 '세계 최고의 생활 수준', '미국처럼 사는 곳은 아무데도 없습니다' 라고 쓰여 있습니다. 줄을 선 사람들과 간판의 모델들의 표정이 확연하게 대조됩니다. 미국의 유인 우주탐사계획인 머큐리 프로그램을 위한 여압복과 헬멧을 착용한 우주비행사 존 글렌 우주비행사의 인자한 얼굴을 보니 불현듯 떠오르는 영화 '히든 피겨스'의 존 글렌이 NASA의 흑인 여성 직원들과도 악수하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검색 그가 프렌드쉽 7호를 타고 우주 궤도를 7바퀴 도는 모험을 해야 하는 날, NASA에 새로 들어온 최신형 IBM 컴퓨터가 우주선 착륙 지점 계산에 오류를 내고 맙니다. 자신의 목숨을 건 비행을 해야 하는 존 글렌은 흑인 여성 과학자인 캐서린에게 계산을 맡겨 달라고 요청을 했고, 결국은 비행은 성공하게 됩니다. 과학자 캐서린에게 악수를 요청하는 존 글렌 (출처 : 네이버 영화 검색)

2022년 교향악축제 (4.14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내부링크]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국립국악원 어제의 감동이 잊혀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오늘의 공연을 가기 위해서는 마음과 몸을 조금 비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온전하게 새로운 공연을 즐기기 힘들거든요. 목요일은 평소보다 퇴근이 이르기에 예술의전당 가기 전에 친정에 들려서 초롱이랑 놀면서 힐링 타임을 즐깁니다. 예당 가기 전에 초롱이와 힐링 중... 초롱이 녀석은 언니가 놀아주는데 오늘은 저랑 노는 것이 별로 재미 없나 봅니다. 자꾸 딴청 부리고 그닥 호응을 해주지도 않네요. '빨리 공연이나 보러 가버려라 집사야...' 이런 뜻인가 봐요. 테라로사에서 간단히 저녁 먹기 예술의전당에 파리크라상이 생긴 것을 알고 계시나요? 테라로사와 나란히 위치하고 있어서 가보았는데 사람이 너무 많고 시끄러워서 도저히 들어갈 기분이 안 듭니다. 비교적 한가한 테라로사에 가서 공연 시작 전까지 책을 좀 보면서 간단히 샌드위치로 저녁을 먹었습니다.(이 아메리카노 덕분에 초롱

2022년 교향악축제 (4.13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내부링크]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국립국악원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려서 공기는 많아졌지만 쌀쌀한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칼퇴를 하고 바로 예당에 가서 광주시향의 공연을 보는 날입니다. 혼자 가면 인증샷을 찍기 힘든 것은 아쉬워요 <프로그램>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제 1번 g단조 Op.25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 11번 g단조 Op.103 '1905년' 저는 예당 공연을 갈 때마다 D섹션에 앉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좀 다르긴 한데요, 저는 피아노 연주자의 얼굴 표정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저랑 가끔 같이 공연을 보는 친구가 있는데, 그 아이는 B, C섹션에서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을 바라보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프로그램 시작 전 두근두근~ 4.12에 공연했던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성남시향 X 신지아)이 처참했다는 소문을 들어서 그런지 오늘의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은 '제발~ 살아남아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피아니스트 이혁

라이프 사진전 : 더 클래식 컬렉션 (잠실 소피텔) - 1부 [내부링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 서비스드 레지던스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로 209 시적소장품 전시를 보기 며칠 전에 라이프 사진전 얼리버드를 신청해서 다녀왔습니다. 간만에 집에서 가까운 전시장을 찾아간다고 하니 발걸음도 가볍고 부담도 덜하더군요. 소피텔 앰배서더 3층에서 진행하는데 주차 할인이나 지원은 전혀 지원이 되지 않는다고 하여 지하철을 타고 방문했습니다. 전시 기간 : 4/5 ~ 8/28 관람 시간 : 화 ~ 토 12시 ~ 21시 일요일 10시 ~ 19시 (월요일은 휴무) 성인 15,000원 주차 할인은 적용 X 네이버 예약 :: [4월] 라이프 사진전 : 더 클래식 컬렉션 4월 라이프 사진전 : 더 클래식 컬렉션 - 판매기간 : 4월 6일(수) - 4월 30일(토) - 사용기간 : 4월 6일(수) - 4월 30일(토) * 당일 사용 가능 합니다 - 판매가격 : 성인 15,000원 / 어린이 청소년 12,000원 * 매주 월요일 휴관 booking.naver.com 평일 오후

시적 소장품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 2부 [내부링크]

Part. 2 고백(록) 이번 전시장에서는 시의 내면 고백적 특성과 성찰적 성격에 주목하는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시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유 중 하나는 사적 체험과 내면을 청자와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편지, 조소희 편지는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하는 문자 소통의 도구입니다. 이 편지 작업은 작가가 매일 1~2장의 편지를 꾸준히 만들어가는 평생에 걸친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편지는 원래 받는 사람이 분명한 것인데 작가님의 편지에는 받는 사람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이 편지는 누군가에게 전하는 목적이 아니라 작가님의 내면을 고백하는 수단이 아닌가 싶은데요, 안쪽이 비쳐 보이는 봉투 속에는 그동안 혼자 토로해왔던 무수히 많은 고백들이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애절한 사랑의 대 서사시를 쓸 수 있게끔 고안된 거대한 원고지, 김동규 김동규 작가님이 실패한 첫사랑의 기억에 대한 회고록을 작성한 후 그 글자수 18,180자에 맞춰 그린 거대한 원고지라고 합니다. 원고지의 칸들은

시적 소장품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 1부 [내부링크]

서울시립미술관 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길 61 서울시립미술관 이번 주말에는 한낮에는 약간 더울 정도로 날이 참 따뜻합니다. 주말에 출근하는 남편을 보면서 자유부인은 오늘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서울시립미술관에 가기로 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주차 면적이 상당히 적은 편이라 예전에 곤란한 적이 있어서 오늘은 지하철로 이동합니다.(심지어 주차비가 생각보다 비쌉니다. 제 2롯데타워랑 비슷한 것 같아요.) 시청역 12번 출구에 내리면 덕수궁 돌담길을 구경하면서 미술관으로 산책하듯이 걸어볼 수 있거든요. 시청역 스타벅스에서 아점을 먹습니다. 시청역 스타벅스에서 두유라떼 한 잔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에그에그 샌드위치로 간단히 끼니를 챙깁니다. 평일이라면 상당히 시끌벅적할텐데 주말의 오피스 빌딩가는 참으로 한산합니다. 전시 기간 : 3/22 ~ 5/8 관람 시간 : 화 ~ 금 (10시 ~ 20시) 토, 일, 공휴일 (10시 ~ 19시) 전시는 무료이고 예약 X 출처 :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시

2022년 교향악축제 (4.6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내부링크]

매년 꽃피는 4월이 되면 예술의전당에서는 한화 x 교향악축제가 열립니다. 20개의 공연을 모두 보고 싶기는 하지만(?!) 금전적으로나 그리고 시간상으로나 그럴 수는 없기에 기대되는 공연 5가지를 골랐습니다. 올해 4.6 수요일이 저에게는 교향악축제의 시작일입니다. 두근두근~ 시작 전입니다 <프로그램>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 1번 e단조 Op.11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 5번 d단조 Op.47 김도현 피아니스트 (출처 : 수원시향 홈페이지) 94년생의 젊은 피아니스트가 쇼팽이 20세에 작곡한 곡을 연주한다고 하니 기분이 묘합니다. 프레데리크 쇼팽 (출처 : 위키피디아)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젊은 날의 쇼팽이 조국 폴란드를 떠나 오스트리아의 빈에 정착하기 전에 송별 연주회에서 연주한 곡입니다. 홀로 사랑했던 여인, 폴란드의 가수 콘스탄차 그와드코프스카와 마음 속으로 이별하면서 그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1악장이 시작되고 나서 바로 봄날의 살랑이는 부드러움을 느꼈습니다. 젊은 연주자의

러시안블루? 코렛? 그것은 문제가 아니로다. [내부링크]

나응식 수의사 선생님 유튜브를 보니 우리 초롱이가 러시안블루와 코렛의 특성을 다 갖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어느 종이든 상관없이 우리 초롱이는 늘 최고지만 집사 입장에서 한 번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회색고양이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3가지 종이 있습니다. 다음 사진에 보이는 코렛(korat), 샤트룩스(chartreux), 러시안블루(russian blue)가 대표 주자입니다. 초롱이는 몸 전체가 둥글둥글하고 덩치가 큰 타입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 샤트룩스는 제외하겠습니다. 출처 : www.showcatsonline.com 1. 꼬리 출처 : www.showcatsonline.com 러시안블루의 꼬리가 코렛보다는 좀 더 길다고는 하는데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포인트를 못 찾겠습니다. 여러분이 보기에는 어떠세요? 초롱이의 꼬리를 탐구하는 집사 2. 귀 출처 : www.showcatsonline.com 러시안블루의 귀가 확실히 코렛보다는 양쪽으로 더 벌어져있고 귀 사이의 간격도 조금

플라워 포엠 (압구정 파티클, 후지필름) 전시 [내부링크]

파티클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838 페코빌딩 갤러리아 맞은편에 있는 스타벅스를 참 좋아해서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으면 들리곤 합니다. 스타벅스 왼쪽에 후지필름 전시장이 있는데 자세히 보니 지하 1층에서 무료 전시를 한다는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전시회를 자주 가는 편이라 금전적으로 조금 부담이 될 때도 있는데 이럴 때 무료 전시라는 간판은 참 반갑습니다! 네이버 예약 :: FLOWER POEM 우리는 꽃이라는 식물에 무수한 의미를 담는다. 감사, 사랑, 축하 등 기념하고자 하는 일에 상징적으로 등장하고, 미美를 형상화하는 대표적인 소재가 되기도 한다. 주지훈은 이러한 속성을 갖는 꽃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담아낸다. 필름카메라로 담아낸 주지훈의 사진에는 수많은 꽃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인 자신의 방이자 작업실인 곳에서 그것들을 마주하며 한참의 시간을 보낸다. 그 과정에서 작가는 그들을 위로하기도 혹은 식물들의 고요한 위로를 얻기도 한다. 이번 FLOWE

안드레아스 거스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사진전 - 2부 [내부링크]

나트랑 이케아에 납품할 가구를 만들고 있는 베트남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거스키는 가로 줄무늬를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지난 포스팅의 '벨리츠'나 '99센트'가 떠오르지 않으시나요?) 이번에 가로 줄무늬를 형성하는 물질은 전선줄이라고 합니다. 같은 자리에서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여성들이 하루종일 저 전선줄을 몇 번이나 통과할 수 있을까요? 퇴근 전까지는 눈치를 보면서 저 선을 넘나들겠지요? 우리가 손쉽게 구매하고 버릴 수 있는 이케아 가구들이 수공업이라는 단계를 거친다는 것도 충격이지만 제 3세계의 노동 문제도 스멀스멀 떠올랐습니다. 스트레이프 스트레이프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스키 코스 중에 하나로 오스트리아 키츠뷔헬 스키장의 하넨캄 '스트레이프' 다운힐입니다. 하넨캄은 코스가 위치한 곳의 봉우리 이름이고, 다운힐 코스 이름이 바로 '스트레이프(streif)'입니다. 거스키의 사진 속에서는 대체 슬로프의 경사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질 않아서 제가 유튜브에서 영상

너의 시선으로부터, From your gaze(신한갤러리 역삼) [내부링크]

신한갤러리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 251 신한갤러리 역삼역과 선릉역 사이에 있는 작은 갤러리를 발견했는데 검색해보니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방문해보았습니다.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갤러리로 2018년부터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와 협약하여 매년 장애예술인의 기획전을 연다고 합니다. 올해는 서은정, 이규재 작가의 <너의 시선으로부터>라는 전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 포스터 전시 기간 : 3/17 ~ 4/27 관람 시간 : 10시30분 ~ 18시 30분 휴관일 :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관람료 : 무료! 네이버 예약하고 가셔요~ 네이버 예약 :: 너의 시선으로부터 신한갤러리는 2018년부터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와 협약하여 매년 장애예술인의 기획전을 개최, 올해는 서은정, 이규재 작가의 <너의 시선으로부터 From Your Gaze>를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시선에 집중하며 다름의 경계 너머 상호 소통과 이해의 가능성을 '시선'이라는 키워드로 살펴봅니다. 두 작

안드레아스 거스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사진전 - 1부 [내부링크]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은 개관 이후로는 이제 용산의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용산은 제가 다녔던 학교와 가까웠기에 친구들과의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주말 아침부터 날이 따뜻하고 햇살이 반짝이니 전시회 가는 마음이 두둥실 하늘에 뜨는 것 같았습니다. 신용산역 2번 출구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건물이 크고 웅장하여 리움에 다시 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예약 필수! 관람 기간 : 3/31 ~ 8/14 관람 시간 : 화~일 10시 ~ 18시 매주 월요일 : 휴관 성인 17000원 (뷰티포인트로 결제 가능) APMA 가이드 앱으로 무료 해설 Login l APMA 로그인 APMA LOGIN 로그인 아이디 찾기 비밀번호 찾기 회원가입 아모레퍼시픽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 (한강로2가 181) 사업자등록번호 : 106-86-43373 ㅣ T. 02-6040-2345 ㅣ E. muse

라네즈 전시 : 라이프 오아시스 2.0 (성수동 에스팩토리) [내부링크]

에스팩토리D동 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15길 11 태광산업 2년전에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라네즈 전시가 있었는데 사정이 있어서 못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음에 또 한다면 꼭 가봐야지 했는데 기회가 생겼습니다. 상당히 인기가 많고 인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네이버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네이버 예약 :: LIFE OASIS 2.0 온라인 예매 새로운 시작을 위한 에너지를 회복하는 라네즈의 두 번째 몰입형 인터렉티브 아트 전시회 LIFE OASIS 2.0 회복, 또 다른 시작 번아웃된 피부에 회복을 선사하는 워터뱅크 메세지를 담아, 오감을 채우는 감각적인 경험으로 여러분의 삶에 긍정적인 회복 에너지를 선사합니다. 라네즈의 몰입형 인터렉티브 아트 전시에서 나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booking.naver.com 전시관 전경 (출처 : 패션비즈) 성수역 3번 출구에서 5분 거리이고, 성수동 카페 거리 인근에 있기 때문에 찾아가기 쉬웠습니다. 최근에 봤던 이근민 전

이근민 : 그리고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마곡 스페이스k) [내부링크]

스페이스K 서울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32 스페이스K 서울 2020년 9월 강서구 마곡동에 개관한 '스페이스 k 서울'에 드디어 처음 가보았습니다. 9호선 마곡나루역이나 5호선 마곡역을 이용하여 쉽게 갈 수 있는 미술관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평일 오후였기에 주차공간이 여유가 많았습니다. 주차 공간을 세어보니 10대 정도의 차량이 주차가능했고, 주말에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대중교통으로 가시는 것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관람 기간 : 3/10~ 5/18 (매주 월요일 - 휴관) 관람 시간 : 10시 ~ 18시 성인 : 5000원 청소년 : 3000원 강서구민 20% 할인 주차등록 30분 무료, 이후 10분 500원 스페이스 k 내부 카페에서 카푸치노 한 잔 화장실이 깔끔해서 참 좋았습니다 전시장 들어가기 전에 빼꼼 텅텅 비어서 저 혼자 다닌 전시 이근민 작가 (출처 : 뉴스원) 이근민 작가님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접한 분이었고 이렇게 그로테스크한 그림은 정말 오래간만이라

안창홍 - 유령패션 (사비나미술관) 리뷰 [내부링크]

사비나미술관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161-10 원래는 안국동의 터줏대감이었는데 2018년 11월 1일부터는 은평구 진관동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관동으로 이사한 후로는 처음 가보는데 상당히 역이랑 멀어졌습니다. 가장 가까운 역이 연신내역인데 역에 내려서 걸어가기는 힘들고 버스 환승해서 가야합니다. 평일에 차가 잘 안 막히는 시간이라 운전해서 방문해보았습니다. 입구가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미술관 입구로 들어가니 주차장이 한산하여 편했습니다. 세어보니 주차는 15대 정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평일 4시 기준으로 3대 정도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주황색으로 된 표지판이 인상적입니다. 미술관 입구의 사슴 조각 입구로 들어가니 카운터에 두 명의 직원들이 앉아 계셨는데 참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미술관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해주시고 현장 결제를 도와주셨습니다. 전시 기간 : 2/23 ~ 5/29 화~일 : 오전 10시 ~ 오후 6시 성인 : 7000원 은평구민은 1000원 할

식물관 PH (수서역, 식물이 있는 복합문화공간) [내부링크]

식물관 PH 서울특별시 강남구 광평로34길 24 이곳은 하나의 전시관이라고 하기는 애매한 곳으로 카페 X 식물 X 작은 전시의 콜라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시를 그닥 좋아하지 않은 사람과도 커피 한 잔에 디저트를 먹으면서 간단한 전시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수서역에서 상당히 거리가 있는 곳(제가 걸어보니 빠른 걸음으로 15분 이상 걸려요.)으로 대중교통으로 방문하셔도 되지만 발렛파킹이 가능하므로 차를 가지고 방문해도 괜찮습니다. 돌처럼 생긴 문손잡이를 여는 남편 카운터에서 친절하게 도와주십니다 카페 내부 모습 초록빛 식물들이 참 많아서 좋네요~ 가드닝에 관한 책, 잡지들과 여러 도구, 여러 화분들까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카운터에 문의하면 구매를 도와주십니다. 키가 큰 식물들 사이로 숨겨진 앉는 공간들이 있어서 조용히 숨바꼭질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감각적인 화분들이 참 많습니다. 오수, 끊임없이 자라나는 덩굴줄기 입장권 : 성인 13000원 청소년 8000원 소인 5000원

닻미술관(datzmuseum) 방문 -1부 [내부링크]

닻미술관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진새골길 184 제가 재작년에 발견한 미술관인데요, 경기도 광주시 한적한 산골짜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진전을 자주 접한 적이 없다보니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 다녀보자!'는 생각으로 전시가 열릴 때마다 가보고 있습니다. 길이 하나뿐인 코스가 있는지라 초보 운전자들이라면 상당히 진땀이 날 수 있습니다.(중간에 후진하거나 옆길로 살짝 빠져서 다른 차가 지나가길 기다려야 해요.) 주차하고 나면 정겨운 표지판이 보입니다. 닻미술관 입구 카페 돛에서 관람권을 팝니다 카페 뒷마당을 바라보면서 커피 한 잔 평일 오후에 갔더니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참 좋았습니다. 카페 안에는 카페 직원과 저 둘 뿐이었거든요. 카페 뒷마당 전시 포스터 전시 타이틀 <for life, 생을 위하여>는 유대인의 건배사 '레치암'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돌아가신 법정 스님께서 추천하셨던 책들 중에 '할아버지의 기도'라는 책이 있습니다. 외할아버지는 건배를 나누는 전통적인 방법을 가르쳐 주

닻미술관(datzmuseum) 방문 -2부 [내부링크]

서영석 (Young Suh) 서영석 (출처 : 닻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작년 여름에 닻미술관에서 열린 <경계선 위에서>라는 전시를 보고 참 여운이 많이 남았는데요, 그 전시의 주인공이셨던 서영석 작가님의 작품을 다시 만나니 기쁩니다. 작년 작품들은 집이라는 장소를 떠난 물리적, 정신적으로 새로운 변화의 여정을 찾아 나서고 그 길 위에서 생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On the boundary / Birthday 지난 사진전의 대표작으로 사진 속에는 경계선이 뚜렷한, 막다른 골목의 환경이 보이고 그 위에 선 사람이 고민의 굴레에 빠져보입니다. 이번 전시에도 서영석 작가님의 작년 특징들을 좀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Winter portrait 냉랭한 겨울 이미지를 배경으로 한 사람이 서있습니다. 이 사람은 눈이 오는 곳으로 겨울 여행을 온 느낌이 아니라 험난한 조건에서 망설이는 모습입니다. 들판은 온통 눈에 덮여 있고 의지할 만한 인가나 나무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빛 :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 2부 [내부링크]

장엄한 빛 17~18세기 유럽에서는 철학과 과학이 번창했습니다. 이 계몽주의 시대에 부응하여 예술 분야에서도 새로운 과학 기술 주제들이 부상했습니다. 그러나 후대 예술가들은 계몽주의가 표방했던 합리적 이상에 반기를 들게 됩니다. 조셉 라이트, 등대가 있는 토스카나 해안의 달빛 조셉 라이트는 존 컨스터블, 윌리엄 터너에 비하면 우리에게 좀 덜 익숙한 영국 화가입니다. 주로 풍경화나 초상화를 그렸는데, 그는 산업 혁명 이후에는 과학 주제와 관련된 그림을 많이 그리게 됩니다. 등대가 있는 그림을 보시면 색채가 최소한으로 사용되고 빛과 어둠의 대비가 강렬하지 않나요? 키아로스쿠로(chiaroscuro) 르네상스 시기 이후로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명암 처리 기법이 발달하는데, 이를 키아로스쿠로 라고 합니다.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chiaro (밝다) + scuro (어둡다)의 합성어입니다. 서양화를 보시면 명암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그림들이 많은데요, 요즘에는 키아로스쿠로를 단순한 명암법

브리타니 패닝 (갤러리 BHAK) [내부링크]

BHAK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대로40길 19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별 생각없이 클릭한 전시 포스터에 빨려들어가 이건 꼭 봐야 한다는 마음에 얼른 다녀왔습니다. 4.2에 전시가 마감되니 열흘 밖에 안 남았지만,(일, 월 휴무) 30분 정도면 그림 전부를 천천히 볼 수 있으니 꼭 다녀오셔요. 시간이 안 되시는 분들은 작가님의 홈페이지에 가시면 더 많은 그림들을 보실 수 있답니다. 브리트니 패닝 (출처 : 인터뷰 영상) Brittany Fanning Painting 2022 Whipped Cream Daydreams 2020-2021 Gucci x Crime Korean Architecture 2016-2019 Unsweet Tea (2014) Jackets Fall 2020 Fall 2019 Newsletter Sign Up Contact CV Hell & High Water Acrylic and oil pastel on canvas 162x130cm 2021 Advantage Fire

빛 :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 1부 [내부링크]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 1238 노원은 제가 사는 신혼집이나 친정과는 좀 멀어서 평소에는 거의 간 적이 없는 동네입니다. 사촌동생이 살고 있기는 하지만 서로 바빠서 왕래를 하기 힘드니 노원 가본 지는 10년은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전시 장소를 '북서울꿈의 숲'으로 착각하고 내비게이션 두드려보는데 너무 멀어서 좌절했는데 다시 찾아보니 북서울미술관이더군요. (이 정도면 저는 눈을 감고 사나 봅니다.) 기간 : 21년 12/21 ~ 22년 5/8 매주 월요일은 휴관 화~토요일은 10시 ~ 20시 일요일, 공휴일은 10시 ~ 19시 전시 포스터만 봐도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요즘 초봄 날씨가 생각보다 추워서 따뜻한 빛이 있는 전시가 그리웠습니다. 날이 추운데 매표소가 건물 밖에 있다는 사실;;; 어느 미술관을 가도 야외에서 한 번도 티켓을 사본 적이 없었는데 여기는 티켓 부스가 야외에 있습니다. 갸웃하면서 구입하러 가는데 저처럼 추워서 투덜거리는 관람객들도 좀 있었

세르게이 볼코프 (갤러리 까르찌나) 전시 [내부링크]

갤러리까르찌나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이로 87 성문빌딩 402호 성수동이 상당히 핫한 동네가 되면서 카페 거리를 찾으시는 분들이 날로 늘고 있습니다. '대림창고' 라는 성수동 대표 카페 근처에 상당히 흥미로운 갤러리를 발견했습니다. 러시아 아방가르드 전시를 포스팅하면서 러시아 미술에 관심이 생겨서 이것 저것 찾아봤는데 러시아 미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갤러리가 있더군요. 심지어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고, 관장님께서 직접 진행하시는 도슨트도 무료입니다. 성수역 3번 출구로 나와서 2~3분 정도 걸어가면 갤러리 표지판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4층에 전시관이 있는 것 같은데 올라가 보겠습니다. '까르찌나'는 러시아어로 '그림'이라는 뜻이라 합니다. 토토로를 닮은 요 녀석이 유혹해서 전시를 다녀왔어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우리와 함께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위해 그가 필요로 하는 좋은 일을 하는 것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 절대적 전형 [내부링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281 요즘 MZ 세대들에게 가장 핫한 전시라는 소문을 듣고 한 달 전에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요런 전시는 남편이 그닥 좋아하지는 않기에 저 혼자 총총 다녀왔습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출구에 내리자마자 파릇파릇한 젊은이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일러스트가 매혹적이라 안 갈 수가 없었어요. '아키타이프'란 모든 복제품의 원형, 결코 재현될 수 없는 본래의 형태인 '절대적 전형'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한마디로 독특하면서 반복될 수 없는 순간을 이야기하는 구찌의 모든 캠페인을 의미하는 것이죠! 구찌 핑크색 머플러를 착용하신 엄마 사실은 저랑 친정엄마는 핑크색을 매우 좋아하고 핑크색 아이템 한 가지 정도는 늘 착용하려고 합니다. 엄마가 재작년에 구매하시고 매우 만족스럽게 쓰시는 머플러인데 다시 보니 이번 구찌 전시의 시그니처 컬러네요! 알렉산드로 미켈레 한 물 갔던 구찌를 다시 한 번 핫하게 만들어주신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렉산드로 미

로이 리히텐슈타인 전시 - 2부 [내부링크]

리히텐슈타인은 당대 유명한 거장들의 작품들을 재해석하고 고대 그리스의 신전 건축과 정물화 등에도 관심을 가지는 쪽으로 작업 방향을 확대합니다. 구겐하임 박물관 포스터 검은 경계선이 뚜렷하고 서로 섞이지 않은 색채들이 입체적으로 나열되어 있으니 파블로 피카소, 페르낭 레제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리히텐슈타인은 고대 그리스 건축에 관심이 많았기에 이오니아식 기둥의 이미지를 그림의 오른쪽 하단에 살짝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포스터를 자세히 보시면 식물과 건축물들이 곡선을 그리면서 휘어졌는데 강한 힘이 느껴지는데요, 여기서 아르데코 양식이 반영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르데코(art déco)? 1920~1930년 대를 대표하는 미술 양식으로 대칭미, 곡선이나 직선의 조화, 남성성을 강조하는 조각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강한 힘을 보여주는 양식이므로 소위 그 당시 강대국이었던 미국이나 러시아에서 선호하던 방식이었습니다. 아래의 건물들은 아르데코 양식이 반영된 것인데 어떠세요? 대칭적

로이 리히텐슈타인 전시 - 1부 [내부링크]

서울숲 아트센터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32-14 갤러리아포레 G205 올림픽공원 근처에서 오래 살아와서 그런지 살면서 서울숲 부근을 거의 와본 적이 없었습니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던 날 로이 리히텐슈타인 전시가 4.3까지라는 말을 듣고 갈까 말까 고민하다 퇴근하자마자 출동했습니다. 앤디워홀 단독 전시는 여러 번 본 것 같은데 로이 리히텐슈타인 단독 전시는 처음이었습니다. 갤러리아 포레 상가 건물로 들어가야 해요~ 갤러리아 포레 지하 2층에서 전시가 열려요. 작년 말에 처음 전시가 열렸을 때 포토존이나 아트샵이 미비해서 상당히 질타를 받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전시 끝물이니 안정화가 되었겠지 생각하면서 전시장으로 들어갑니다. 'The collection is posters and ephemera' 라고 상단에 작게 적혀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유화는 기대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이런 건 미리미리 얘기를 해줘야죠...) 리히텐슈타인의 유화는 상당히 압도적으로 커서 실제로 보

에릭 요한슨 사진전(63빌딩) 후기 - 2부 [내부링크]

all above the sky (하늘 위에서) (출처 : ERIK JOHANSSON) 이 사진 앞에서 인증샷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하늘 위에서'라는 제목에 맞게 이 사진이 전시된 방에서 서울 시내 전경이 다 보이는 큰 창가가 있는지라 빛반사가 심해서 못 찍었습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될 때는 밖으로 연결된 창문이 하나도 없는 완벽한 실내에서 전시가 진행되었기에 외부의 빛으로 인한 방해가 없었는데 63아트는 관람대를 같이 운영하는지라 그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바닷속에서 사다리를 타고 끝까지 올라온 남자가 자신의 하반신이 하늘을 뚫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출처 : 위키아트) 저 사진을 보고 저는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그림이 떠올랐습니다. 앞모습보다 때로는 뒷모습이 더 많은 진실을 전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파도가 치는 망망대해를 보면서 이 남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는 당당한 남

고양이 심장사상충 예방 관리 [내부링크]

집사야~ 심장사상충 예방 잘 하라옹!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심장사상충 예방을 위해서 동물 병원을 정기적으로 다니시거나 사상충 약을 따로 구매해서 집에서 발라주고 계실 겁니다. 모기 좋아하시는 분은 설마 없으시겠죠? 엥~ 소리내면서 잠도 깨우고 피를 빨아먹어서 간지러운 흔적도 남기고, 심지어 일본 뇌염, 말라리아 등등 전염병을 옮기는 해충 중에서는 1위가 아닌가 싶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도 모기를 통해서 심장사상충 감염 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신가요? 그리고 심장사상충 유충을 보유한 강아지를 모기가 문 다음에 우리 고양이를 물면 감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은 열심히 예방 관리해주시는데 고양이는 걸릴 확률이 적어서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환영받지 못해요. 하지만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체내에서 심장사상충이 잘 기생하지는 못하는데 폐 근처로 흘러가면 강한 면역반응이 일어나서 돌연사를 하거나 기침이나 숨가쁨 같은 호

에릭 요한슨 사진전(63빌딩) 후기 - 1부 [내부링크]

63아트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63로 50 에릭요한슨 사진전은 2019년 여름에 예술의 전당에서 한국에서의 첫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그 당시에 비현실과 현실을 왔다갔다 하는 아름다운 사진들에 푹 빠져서 엄마와 방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2019년 여름, 첫 전시 범상치 않은 패션의 주인공은 접니다. (2019년 여름) 에릭 요한슨의 사진들은 상식을 깨는 기발함이 돋보이는, 하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이라서 꼭 다시 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제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예당에서 보았던 전시의 추억을 새록새록 되살리면서 이번에도 기쁜 마음으로 63빌딩으로 향했습니다. 전시 보기 전에 달달한 라떼 한 잔은 필수죠! 63아트라고 친절하게 안내판이 있습니다. 미세 먼지 때문에 뿌옇지만 63빌딩 전망대는 언제 와도 참 좋습니다. 핸드폰으로 살짝 찍을 생각에 벌써 두근두근! 요즘에 노루 페인트가 각종 전시와 열심히 콜라보하고 있네요? 지난번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을 장식하는 벽들을 노루

앙리 마티스 : 라이프 앤 조이(예당) - 2부 [내부링크]

아쿼틴트 aqua는 물이란 뜻으로, 수채화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판 위에 송진가루를 떨어뜨리고 뒷면에 열을 가해 송진을 붙인 다음 산을 접촉하여 부식시키는 오목판화 기법입니다. 송진가루가 녹아 있는 부분은 부식되지 않고, 송진의 틈새에 산이 스며들어 부식이 됩니다. 아쿼틴트는 저도 처음에 설명을 보고 이해하기가 힘들었는데 유튜브에 상당히 자세하게 아쿼틴트 기법으로 판화를 만드는 영상이 올라와서 첨부합니다. 뾰족한 턱을 한 나디아 베두인 여인 - 마농의 추억 심각한 표정의 나디아 나디아의 옆모습 나디아, 웃는 얼굴 오른쪽을 바라보는 나디아 쾌활하게 웃는 나디아 아쿼틴트로 찍어낸 판화들을 보니 좀 전에 보았던 에칭과는 달리 선들이 붓으로 칠한 것처럼 상당히 굵어서 동양화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조선 시대 화가들을 보시면 난을 그릴 때 붓으로 선을 쭉쭉 시원하게 그려주잖아요? 아쿼틴트 작품들을 보니 거의 대부분이 모델이 '나디아'라는 사람이네요? 마티스의 사위는

앙리 마티스 : 라이프 앤 조이(예당) - 1부 [내부링크]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앙리 마티스 전시를 2020년 말에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봤던지라 또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다녀왔습니다. 전시에 대해서 블로그를 찾아보니 상당히 많은 부분들이 겹쳐서 안 가려고 했지만 그래도 다시 가고 싶어지더군요. 전시예매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네이버 예약 :: 앙리마티스 : 라이프 앤 조이 2021.12.21 ~ 2022.04.10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3,4전시실) m.booking.naver.com 아래 포스터는 예전에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전시할 때 걸렸던 것인데 둘 다 '컷아웃 기법'을 이용한 작품이 포스터 중앙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출처 : 마이아트뮤지엄 홈페이지 2019년, 조르주 퐁피두 센터에서 (with 엄마) 퐁피두 센터의 마티스 유화 작품들을 생각하시고 전시장에 들어가시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판화, 드로잉과 컷아웃 작품들이 메인이거든요. 앙리 마티스 (출처 : 위키피디아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더현대 서울) - 2부 [내부링크]

도시의 봄 테레사에게 여행은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키는 영감의 원천입니다. 주로 밖에서 촬영을 하기 때문에 그녀는 날이 포근한 봄철에 여행을 하는데 느리게 길을 따라 걸으면서 카메라에 풍경들을 담습니다. 그녀가 사랑한 도시들인 샌프란시스코, 팜스프링스, 상트페테르부르크, 부다페스트, 베니스, 몰타의 풍경들을 눈으로 즐겨보세요~ 이웃 (샌프란시스코) 테레사는 샌프란시스코의 따뜻한 날씨와 밝은 빛 속의 건축물들을 사진 속에 담아 냈습니다. 다양한 색의 샌프란시스코를 화면에 담으면서 그녀는 이 곳이 또 다른 고향 같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샌프란시스코와 리스본은 둘 다 항구 도시이고 수많은 언덕 지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차를 아직도 운행합니다. 2012년 초에 엄마와 남동생과 외삼촌 댁을 방문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시청 근처에서 전차를 탔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는 1월이었는데 태양빛이 강렬하고 바닷바람이 세차서 티셔츠에 가디건 한 장만 입고 즐겁게 전차를 탔는데 까마득한 옛날이네요. 아침 일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더현대 서울) - 1부 [내부링크]

ALT.1 더현대서울현대백화점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최근에 날씨가 상당히 맑고 화창했는데 코에 봄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것이 느껴졌어요. 봄바람하니까 봄의 기운을 담은 전시가 생각이 나서 친구와 보러 갔습니다. 전시 포스터를 보자마자 봄 내음과 따뜻한 햇살이 느껴졌거든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네이버 예매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네이버 예약 :: 어느 봄날,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네이버) 2022.01.29 ~ 2022.04.24 더현대 서울 ALT.1 booking.naver.com 우리카드 결제시 20%할인 현대백화점카드 회원 20%할인 도슨트는 없습니다. 필요하시면 큐피커 앱으로 들어보세요. 전시 보기 전에 커피 한 잔하고 출발해야죠? 포르투갈의 사진작가인 테레사 프레이타스는 풍성한 색을 이용하여 꿈같은 몽환적인 세상을 사진 속에 담았습니다. 1990년 리스본에서 태어나(저랑 동갑이네요!) 에스토릴에 있는 조부모 집에서 성장하여 지금은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는 그

알렉스 프레거(롯데뮤지엄) 사진전 - 2부 [내부링크]

Compulsion : 알렉스 프레거는 의도적으로 시선을 연출한 사진들을 선보입니다. 프레거가 연출한 재난 상황들과(설명을 보지 않고 사진부터 봤을 때는 이 상황에서 사진부터 찍는 사이코라고 생각했어요. 죄송합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눈이 함께 전시되어 있는데, 이는 인터넷과 뉴스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재난들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오후 11시 45분, 그리피스 공원 그리고 눈(roadside victim) 오후 3시 14분, 태평양 그리고 눈(passenger casualties) 오후 7시 12분, 레드클리프 가 그리고 눈(telephone wires) 오후 1시 18분, 실버레이크 드라이브 그리고 눈(boulder) 오후 4시 1분, 썬 밸리 그리고 눈(house fire) 오전 3시 56분, 밀우드 가 그리고 눈(flood) 오후 3시 32분, 콜드워터 협곡 그리고 눈(automobile accident) 프레거는 compulsion

알렉스 프레거(롯데뮤지엄) 사진전 - 1부 [내부링크]

롯데뮤지엄에서 새로운 사진전을 열었는데, 귀엽고 키치한 소녀들의 사진이 시선을 확 사로잡습니다. 영화 촬영의 한 순간 같은 느낌인데 소녀들 사이에서 맥주 한 캔 하고 싶네요.(이모뻘인데 과연 끼워줄까요;;;) 알렉스 프레거는 LA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영화제작자 겸 사진작가 입니다. 프레거는 정식으로 사진과 영상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은 없었는데, 2001년 게티뮤지엄에서 윌리엄 이글스턴의 전시를 보고 사진에 깊은 감명을 받아 카메라를 구입하며 작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2010년 뉴욕, MoMA에서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금은 전세계를 활보하면서 전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명언으로 시작되는 전시장 입구를 보.......

크리스티안 짐머만 리사이틀(서울) [내부링크]

코로나 시대가 열리고 나서 확실히 대가들의 공연을 볼 기회가 줄었는데, 마침 크리스티안 짐머만 옹께서 오신다기에 이건 곧 죽어도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공연을 볼 때 프로그램, 시간, 그리고 볼 만한 가치가 있는지 고려하지만 짐머만 이름 석 자를 들었을 때는 나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작년 초겨울에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 옹이 오실 때처럼 무조건 비는 시간, 비는 좌석을 예매했습니다. (거장이 오실 때는 무조건 가장 좋은 좌석으로 예매합니다. 가성비? 가심비? 그런 것 없습니다.) 제가 다녀온 공연은 3/1 저녁으로 쇼팽 소나타 3번 &#62; 바흐의 파르티타 &#62; 브람스의 인터메조 순.......

살바도르 달리(DDP) 전시 - 2부 [내부링크]

달리가 몰두했던 기법 중에서 &#x27;아나모르포시스(anamorphosis)&#x27;가 있습니다. 이는 반사되는 거울 또는 각도에 따라 왜곡되는 상을 관찰하는 것인데 달리는 이 기법을 이용하여 주로 해골을 그렸습니다. 그러나 달리가 처음으로 이 기법을 발명한 것은 아닙니다. 아나모르포시스? 르네상스 시기의 화가들은 감상자의 위치가 그림의 정면에서 90도 각도 이내로 하여 감상하는 것을 중요시했습니다. 그 이상으로 넘어가면 사물이 왜곡되어 보이기에 제대로 감상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합니다. 바로크 시기에 이르러 예술가들은 이런 왜곡 현상을 극복할 점으로 보지 않고 &#x27;아나모르포시스&#x27; 라는 독립된 회화 기법으로 발달시킵니.......

살바도르 달리(DDP) 전시 - 1부 [내부링크]

ddp에서 살바도르 달리 단독 전시가 진행된다기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kt 통신사 할인으로 반값에 다녀왔는데 지금 찾아보니 할인행사는 없네요. 2/26 토요일에 11번가에서 깜짝 할인으로 반값 티겟을 판매했는데 지금은 할인 종료입니다! 살바도르 달리 단독 전시는 처음이라서 매우 두근거렸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에 부산에서 단독 전시했었는데 이 때 달리 작품이 파손되어서 떠들썩했었지요. 상당히 창피했던 뉴스였고 달리 재단이 분노해서 한국 단독 전시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세월이 오래 흐르고 나니 또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DDP는 방역패스 필수입니다! (22년 2월 기준) 이번 전시는 아쉽게도 특정 구역.......

고양이 스케일링 & 치아 관리 [내부링크]

친정집에는 제가 결혼하기 전부터 가족들과 키우던 고양이 &#x27;초롱이&#x27;가 있습니다. 제가 작년에 결혼하기 전에는 고양이 양치질은 매일은 못 하더라도 이틀에 한 번은 꼭꼭 시켜주었는데, 분가하고 나서보니 친정식구들이 고양이 케어를 제대로 못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녀석이 생각보다 눈치가 빠르다는 것도 함정입니다. 양치시키려고 칫솔이나 치약을 꺼내면 이미 알고 도망가버리고 없습니다. 초롱이를 안거나 방에 가둔 다음에 양치도구를 꺼내야 합니다. 퇴근하는 길에 친정이 있어서 1주일에 2번 정도 친정에 잠시 들려 고양이 양치도 시키고, 발톱을 깎아주거나 심장사상충 약을 발라주곤 합니다. 올해 초에 양치를 시켜주는.......

달리에서 마그리트까지 : 초현실주의 거장들 - 2부 [내부링크]

섹션 3, 4, 5는 &#x27;꿈&#x27;, &#x27;우연과 비합리성&#x27;, &#x27;욕망&#x27; 에 대해서 전시하고 있는데 저는 전시를 보면서 3, 4, 5섹션을 제대로 나누는 것은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꿈과 우연, 욕망 중에서 2가지 이상을 동시에 내포하는 작품들도 충분히 많았기 때문입니다. 3가지 섹션의 작품들을 순서에 관계없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초현실주의자들은 꿈이 현실에 길들여지지 않은 욕망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했습니다. 1920년 대에 살바도르 달리는 편집증적 사고에 기초한 새로운 기술법을 시작했습니다. 달리는 편집증적 사고를 &#x27;해석의 광란&#x27;이라고 표현했는데, 말 그대로 하나의 이미지에 대한 수많은.......

달리에서 마그리트까지 : 초현실주의 거장들 - 1부 [내부링크]

ddp에서 진행하는 살바도르 달리의 전시를 보고 나서 초현실주의에 끌려 급히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의 걸작들을 준비한 전시라 합니다. 이 박물관은 유럽에서 가장 큰 초현실주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합니다. 네덜란드는 가본 적이 없어서 늘 동경하는 곳이었는데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어렵게 모신 작품들답게 내부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입니다. 아쉬운 마음에 들어가기 전에 팜플렛을 한 장 찍어봅니다. 오디오 가이드는 &#x27;큐피커&#x27; 라는 앱을 다운받고 3000원 결제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경이로운 것은 언제나 아름답고, 경이로운 것은 모두 아름다우며, 사실.......

칸딘스키, 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 : 혁명의 예술 - 3부 [내부링크]

드디어 미술관에 온 목적을 달성하는 것인가요? 칸딘스키와 말레비치의 등장입니다! 칸딘스키도 처음에 미술을 시작할 때는 러시아 민중 서사시와 러시아 중세 미술에 등장하는 인물을 많이 그렸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추상적인 양식인데 주제는 이콘화에서 가져왔네요. 모스크바의 수호성인 게오르기우스가 금빛 창을 들어 용을 찌르고 있습니다. 게오르기우스나 말, 용의 형상이 사실주의 그림처럼 정확히 묘사된 것은 아니지만 창에 찔린 용에서 나오는 붉은 피나 노란색으로 표현된 용의 괴성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칸딘스키가 추구한 현대 미술은 대상을 세세하게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정신적 가치를 표현해야 한다고 믿.......

칸딘스키, 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 : 혁명의 예술 - 2부 [내부링크]

이탈리아의 시에나에서 표트로 콘찰롭스키가 친구인 바실리 로즈데스트벤스키를 그린 초상화입니다. 로스데스트벤스키는 동물을 좋아해서 늘 개들과 함께 였다는데 그림을 보시면 커다란 개 3마리가 주인공을 둘러싸고 앉아 있습니다. 마지막 개는 주인공의 팔꿈치 사이에 숨어서 우리를 쳐다보고 있네요. (개가 너무 커서 처음에는 말인줄 알았네요.) 이 그림도 판화 &#x27;루복&#x27; 처럼 테두리가 굵고 진하게 그려져 있고, 푸르고 붉은 하늘과 노란 모자 그리고 자줏빛 색깔이 감도는 손까지 전체적으로 색채가 강렬합니다. 주인공의 당당한 표정과 자세까지 에너지가 넘치는 이 그림은 러시아의 &#x27;신원시주의&#x27;를 드러내고 있습니.......

칸딘스키, 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 : 혁명의 예술 - 1부 [내부링크]

세종문화회관은 작년에 보았던 &#x27;라이프 사진전&#x27; 이후로 처음입니다. 집에서 편도 1시간 거리라 생각보다 잘 안 가게 됩니다. 바람이 쌩쌩 부는 날에 트윈트리 타워(현대카드 플래티넘 공휴일 주차 무료)에 주차해놓고 걸어갔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전시장이 나옵니다. 부제가 혁명의 예술이라서 그런지 강렬한 빨강으로 전시 제목을 적어놓았네요! 얼마나 파격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저는 얼리버드 예매로 40%로 할인된 가격으로 방문했는데, 지금은 얼리버드 행사가 끝났습니다. 찾아보니 아래 사이트에 가시면 상당히 할인 금액이 크네요! 21. 12. 31 ~ 22. 4. 17 오.......

이건희컬렉션 방문 - 2부 [내부링크]

사실 전시장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만날 수 있는 그림은 백남순의 &#34;낙원&#34;입니다. 사람들이 이 그림부터 감상하기 시작해서 저는 우측으로 빠져서 천경자의 그림부터 시작했다가 돌아왔습니다. 백남순은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인 나혜석의 뒤를 이어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온 이후, 남편이 한국전쟁 중 납북당하자 홀로 가정을 이끌다 1964년에 미국으로 이주하셨습니다. &#34;낙원&#34;은 백남순의 해방 전 작품으로는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입니다. 유화이면서 특이하게도 동양적인 병풍 형식을 가지고 있고 병풍에는 산수화에 흔히 등장하는 하늘, 산, 구불구불한 계곡, 폭포 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 속에는 물고기를 잡.......

마이아트 뮤지엄 - 샤갈 전시 [내부링크]

1월에 다녀온 샤갈의 전시를 기록합니다. 그동안 국내 유수의 미술관에서 샤갈의 전시가 많이 진행되었는데, 이번 전시는 좀 색다릅니다. 위의 전시들을 참 즐겁게 관람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몇 년 전에 파리를 다시 방문하면서 오페라 가르니에의 샤갈의 천장화를 만나고 충격받았는데 말이지요. 그동안 샤갈을 사랑했던 분들이라면 이번에도 샤갈 전시 또 가야겠다 하시면서 예매를 하셨을텐데, 전시 포스터를 찬찬히 살펴보시면 부제가 붙어있습니다. &#34;and the Bible&#34;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의 주제는 성서입니다. 부제가 상당히 작게 표기되어 있어서 모르고 지나치신 분들은 좀 아쉬운 마음이 들 수 있습니.......

이건희컬렉션 방문 - 1부 [내부링크]

작년 말에 다녀 온 이건희 컬렉션을 리뷰합니다. 3/13에 전시종료 인데 아직까지도 방문객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여러 지점이 있는데 제가 방문한 곳은 &#34;서울관&#34;입니다. (착각하시고 덕수궁관으로 가시는 분들도 가끔 있다고 합니다ㅜㅜ) 월, 화, 목, 금, 일 : 10시~18시 수, 토요일 : 10시~21시 (휴관일 : 1/1, 설날, 추석) 전시 예약은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하고 가셔야 합니다. 현장 예약은 불가능하고, 동반한 영유아까지도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예약창으로 이동합니다. 작년 말에 예약 성공했을 때는 자정에 새로운 날짜가 열리는 시스템이었는데, 이제는 저녁 6시로 바뀌었습니.......

피크닉(piknic) 전시 - 사울 레이터 [내부링크]

회현역 근처에 있는 &#34;피크닉&#34; 이라는 문화공간은 처음에는 굉장히 생소했던 곳입니다. 처음으로 이 장소를 알게된 것은 2019년 여름, 무대 미술가 페터 팝스트의 단독 전시였는데 폭스바겐 아테온을 전시장에 갖다놔서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폭스바겐 코리아가 공식 스폰서)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외관이 참으로 아름다웠던 공간인데, 지금도 그 자태는 변함없습니다. 찾는 사람들도 예전에 비해서 더 많아졌고, 핫한 사람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얼리버드 할인은 아쉽게도 놓쳐서 네이버 예약으로 정가를 주고 예매했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이제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곳은 없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예매.......

리움 미술관 예약 팁! [내부링크]

리움미술관은 2020년 3월에 휴관한 이후로 1년 7개월 간의 리뉴얼을 마치고 2021년 10월에 재개관했습니다. 그 이후로 한동안은 전시가 무료이기에 예약 경쟁이 상당히 치열했습니다. &#34;인간, 일곱 개의 질문&#34; 전시가 진행될 때는 인기가 최고조에 이르러서 여러 번 예약에 실패했던 쓰라린 기억이 있습니다. 론 뮤익의 &#34;마스크 II&#34;를 실제로 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bts의 뷔, 제이홉이 실제로 다녀가서 더 유명세를 타게된 전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리움 미술관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링크를 클릭하시면 바로 예매 사이트로 연결이 됩니다. 관람시간 : 10:00 ~ 18:00 (매표마감 17:30) 휴관.......

리움 미술관 방문(2부) [내부링크]

로비에서는 제니퍼 스타인캠프의 영상 설치 작품 3점이 연속상영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앞을 3번 정도 지나갔는데 우연인지 계속 같은 영상만 보여서 좀 아쉬웠습니다. &#34;태고의, 2&#34; 라는 작품인데. 생명이 발생한 초기의 바다를 상상해서 만든 것이라 합니다. 미디어월을 지나서 M2관(현대미술관)으로 향합니다. 현대미술을 감상하기 전에는 상당히 긴장이 되는데 저만 그런 걸까요? 긴장을 풀고 즐기고 싶은 마음과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교차합니다. 들어가니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은 바로~ 고치를 닮은 노란빛 물체인데 속에서 기묘한 소리가 납니다. 작품 제목은 &#34;완두수염진딧물, 점박이도룡뇽, 푸.......

리움 미술관 방문(1부) [내부링크]

힘겨웠던 예약 전쟁을 마치고 드디어 리움미술관 방문 당일이 되었습니다. 한강진역 1번 출구로 나와서 계속 직진하다보면 우측에 란스미어 한남점이 보입니다. 란스미어 빌딩을 끼고 우측으로 3분 정도 올라가면 리움미술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언덕의 끝까지 올라오면 이렇게 멋있는 풍경이 맞아줍니다. 오는 길에 슬쩍 보니 주차장 시설도 잘 되어있는데 생각보다 협소한 편입니다. 주차 실패하면 꼼짝없이 한강진역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니 주말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간만에 대중교통으로 멀리 이동하니 머리가 띵합니다. 챔프커피가 입점해있는데 한 잔 마시고 입장할까요? 리움커피(6000원) 아이스 한 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