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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l's Garden - Lemon Tree (풀스 가든 - 레몬 트리) [내부링크]

I'm sitting here in a boring room 지루한 방에 앉아 있어 It's just another rainy sunday afternon 비가 오는 또다른 일요일 오후야 I'm wasting my time 그저 시간을 흘려보내며 I got nothing to do 아무것도 하지 않아 I'm hanging around I'm waiting for you 그저 어슬렁거리며 당신을 기다려 But nothing ever happens and I wonder 하지만 왠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I'm driving around in my car 차를 타고 밖으로 나가 I'm driving too fast 너무 빨리 달렸나 I'm driving too far 너무 멀리 달렸나 I'd like to change my point of view 생각을 바꾸고 싶지만 I feel so lonely 고독한 외로움 속에서 I'm waiting for you 그저 당신을 기다려 But

|그는 홀로 고기잡이 하는 노인이었다 [내부링크]

여든 날하고도 나흘이 지나도록 고기 한 마리 낚지 못했다. 처음 사십 일 동안은 소년이 함께 있었다. 그러나 사십 일이 지나도록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자 소년의 부모는 그에게 이제 노인이 누가 뭐래도 틀림없이 '살라오'가 되었다고 말했다. '살라오'란 스페인 말로 '가장 운이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소년은 부모가 시키는대로 다른 배로 옮겨 타게 되었는데, 그 배는 첫 주에 큼직한 고기를 세 마리나 잡았다. 소년은 날마다 노인이 빈 배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늘 노인을 마중 나가 노인이 사려 놓은 낚싯줄이며 갈고리며 작살이며 돛대에 둘둘 말아놓은 돛 따위를 나르는 일을 도와주었다. 돛은 여기저기 밀가루 부대로 기워져 있었고, 접어 놓으면 마치 영원한 패배를 상징하는 깃발처럼 보였다.

Tai Verdes - LAst dAy oN EaRTh [내부링크]

|Tai Verdes - LAst dAy oN EaRTh (타이 베드레스 - 라스트 데이 온 어스) 가사/번역 If it was my last day on Earth 오늘이 내 마지막 날이라면 If it was my last day 내 마지막 날이라면 If it was my last day on Earth 오늘이 내 마지막 날이라면 If it was my last day 내 마지막 날이라면 If I close my eyes 마지막으로 눈을 감고 나서 And the sun don't rise 다시 뜰 수 없다면 Will I be okay? 그래도 난 괜찮을까? If it was my last day on Earth 오늘이 내 마지막 날이라면 If it was my last day 내 마지막 날이라면 If it was my last day on Earth 오늘이 내 마지막 날이라면 I wouldn't be in church 교회에 가진 않을 거야 I'm sorry God, but it'

2017.05.27 : 강릉 경포대 [내부링크]

동해의 일출 2017년 일기장을 꺼내 훑어본다. 아쉽게도 강릉을 방문했었던 5월 25일, 26일 그리고 27일 사흘간의 기록이 없다. 오 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는 데 도움을 줄까 싶어 찾아봤지만 그때의 나는 일기 쓰는 것을 종종 빼먹은 듯하다. 인천에 사는 나, 그리고 성남에 사는 다른 친구는 강릉의 어느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를 보러 가기 위해 만나 시외버스에 올랐다. 이른 저녁에 출발한 버스는 자정이 넘어서야 강릉에 도착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선 산냄새가 났다. 그렇게 하루가 바뀌어 버린 채로 도착한 우리는 그날을 먹고, 즐기고, 노는데 시간을 사용했다. 강릉을 떠나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27일 날의 새벽 네 시, 나는 동해의 일출을 촬영하기 위해 일어나 친구들을 깨우고 나갈 채비를 했다. 그런 이른 시간에도 강릉의 택시는 손님들을 태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고요한 강릉의 아스팔트 길을 달린 우리는 곧 경포대에 도착할 수 있었다. 파도처럼 출렁이는 일출 동해의 이른 새벽 아침

2017.07.09 : DMZ 평화열차와 도라산 안보관광 [내부링크]

플랫폼에 들어서는 DMZ 평화열차 그때가 첫 도라산 방문은 아니었다. 중학교 시절, 학교 동아리의 안보체험을 통해 가본 적이 있었다. 그때 제3땅굴을 둘러보고 나와 동아리원 모두와 함께 찍었던 사진이 학교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올라가 많이 부끄러웠던 기억이 있다. 그야 내가 한가운데에 서는 바람에 사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꽤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어 취미로 사진기를 쥐고 난 이후로 처음 도라산으로 날 데려다줄 DMZ 평화열차 관광의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분명 예약을 했는데, 서울역 발매 키오스크가 내 예약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던 것이다. 안내 데스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시간을 낭비하며 열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어느 역무원이 두 발로 뛰어 달려오며 내 예약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지정된 플랫폼으로 내려가 조금 기다리니 곧 열차가 들어왔다. 짧은 전동차의 정면에는 옛 증기기관차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사람들을 태운 평화열차는 경

2017.10.15 : 마포 하늘공원의 서울억새축제 [내부링크]

돌아 올라가는 길에 보였던 빛내림 빛내림 우측에서 홀로 무지개를 머금고 있었던 구름(채운) 가을이 되면 기다려지는 축제 하나가 있다. 그것은 바로 마포 상암동에 있는 하늘공원에서 펼쳐지는 서울억새축제다. 시원한, 어쩌면 쌀쌀한 가을바람에 살랑이는 억새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그 드높은 가을 하늘과 맞닿아 있는 기분이 든다. 지금은 종종 야경이나 노을을 촬영하기 위해 가는 하늘공원이지만, 그때의 나는 큰 기대를 안고 처음으로 하늘공원에 닿았다. 여느 축제가 그렇듯 수많은 사람이 하늘공원에 모여들었다. 평소에는 전기로 작동하는 맹꽁이 열차나 300개의 하늘계단을 가로질러 올라갈 수 있지만 열차는 대기 인원이 많았고(사실은 운행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분명 내 옆을 여러 번 지나갔던 것 같기도.) 계단은 출구로 쓰여 하늘공원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1km 조금 더 되는 둘레길을 올라가야만 했다. 올라가는 길에, 한강 건너 있는 어느 건물 위로 빛내림이 비추는 것을 보았다. 역동적인 구

星野源 ― 不思議 (호시노 겐 ― 불가사의) [내부링크]

君と出会った この水の中で 물속에서 당신을 만나 手を繋いだら 息をしていた 손을 잡고 숨을 쉴 수 있었어 ただそう思った 그냥 그렇다고 생각했어 彷徨う心で 額合わせ 머뭇거리다 이마를 맞대고 口づけした 正座のまま 무릎 꿇고 입을 맞추고 ただそっと笑った 살짝 미소 지었어 希望あふれた この檻の中で 사랑과 희망이 이유도 모르고 理由もない 恋がそこにあるまま 감옥 안에 갇혀 있었어 ただ貴方だった 그건 당신이었어 幼い頃の記憶 今夜食べたいもの 어린 시절의 기억, 오늘 밤 먹고 싶은 것 何もかもが違う 서로 같은 것 하나 없는데 なのになぜ側に居たいの 왜 당신 곁에 있고 싶을까 他人だけにあるもの 타인에게만 있기 때문일까 "好き"を持った日々を ありのままで "좋아해"라고 생각했던 날들을 文字にできるなら 気が済むのにな 글로 풀어낼 수만 있다면 속앓이를 하지 않을 텐데 まだ やだ 遠く 脆い 아직, 아냐, 멀어, 여려 愛に足る想い 사랑하는 마음을 瞳にいま 宿り出す 눈동자로 전할래 きらきらはしゃぐ この地獄の中で 반짝반

星野源 ― サピエンス (호시노 겐 ― 사피엔스) [내부링크]

独りに浮かんだ滲む音楽が 홀로 떠오른 음악이 퍼져서 あなたの鼓膜を揺らした 당신의 귀에 울렸어 機械になりたいんだ優しさを持った 상냥함을 품고 있는 기계가 되고 싶은데 加速するハットはベースを連れる 하이 햇은 점점 빨라지고 베이스는 쫓아가 ふと足を止めた 些細なユリーカ 사소한 유레카에 발걸음을 멈추고 誰かの足もと照らした 발 밑을 비추어 보았어 機械になれないんだ 기계가 될 수 없는 僕たちはいつも 우리는 언제나 見えてる天竺目指しながら 맹목적인 깨달음을 쫓으며 ただ 馬鹿馬鹿しさの中歌い出す 그 어리석음 속에서 노래를 불러 ああ 僕らは 아아 우리들은 いつまでも間違ったまま 언제까지나 틀린 채로 世界を変えて走り出す 세계를 바꾸고 달리기 시작해 ふざけた愛しみを味わったまま 덧없는 슬픔을 겪어도 やめない意味は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いつの日も寂しさだ 언제나 외롭기 때문이야 花がひらく君がわらう 꽃이 피어나고 당신이 웃어 偶にもらう 愛をもらうよ 이따금씩 받은 사랑을 되돌려 줄게 ただ 空ぞらしさの中夢を見る 그 위선 속

2017.11.11 : 동춘터널·송도·인천대교 [내부링크]

콘크리트 황무지 그리고 모습이 가려진 인천대교 인천에서 태어난 평생을 인천의 어느 한 동네에서 살면서도 막상 인천의 포토 스팟에 대해 관심이 많이 없었던 나는 어느 날 문득 인천대교를 한 번 촬영해 보자 하여 유명한 스팟 중 하나인 동춘터널 위 공원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한 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어느 언덕길 골목에서, 십몇 분을 더 걸어 동춘 터널 위에 도착했다. 아, 나는 도착하자마자 탄식을 내뱉었다. 인천대교가 막 지어지기 시작한 수많은 콘크리트 건물들에 의해 가려져 있었던 것이다. 어쩐지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내 맞은편에서 걸어오더라니. 나는 자리에 쪼그려 앉아 한숨을 내뱉으며 어쩌지, 하며 점점 노랗게 물드는 황무지를 가만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오늘의 일몰은 어제와는 다른 일몰이야. 매일이 다른 하늘이야." 흰 패딩을 입고 작은 카메라를 목에 건 아이와 마른 체구의 큰 망원을 물린 카메라를 들고 주변을 촬영하는 남자가 내 옆을 지나갔다. 아이는 패딩 주머니에 손을

星野源 ― さらしもの (feat. PUNPEE) (호시노 겐 ― 사라시모노 feat. PUNPEE) [내부링크]

生まれて独りステジに立って 태어나서 홀로 무대 위에 서 フィナーレまでは残り何公演 끝까지 얼마 남지 않은 공연 人差し指の隣の指はまだ仕舞っておいて 집게 손가락 건너 손가락은 가만히 두고 また後世 다음 생으로 この輝きは僕のじゃなくて 이 빛은 내가 아니라 世の光映してるだけで 세상을 비추고 있는 것이니 身の丈じゃないプライドは君にあげる受け取って 나랑 안맞는 자존심을 네게 줄테니까 捨てといて 버려줄래 滑稽なさらしものの歌 우스꽝스러운 웃음거리의 노래 あたりみりゃ一面のエキストラ 온 사방에 있는 단역들 だけど君のその世界じゃ 하지만 네 무대 위에선 僕も雇われたエキストラだっけ 나조차도 한낱 단역일 뿐이었어 イヤモニで閉じこもって 이어폰 속에 갇혀서 また自分のせいって気づいてる 또 내탓인가 곱씹어 でもそこにすら君はいた 그래도 너는 그곳에 있었어 もしかすると孤独は一人ではないって 어쩌면 나 홀로만 고독한게 아닐지도 몰라 하고 いえる 말할 수 있어 Starting off with you and I さらしものだけの愛が

星野源 ― 化物 (호시노 겐 ― 바케모노) [내부링크]

今日もまたもらった両手の雨を 오늘도 양손에 받은 비를 瞳の中に仕舞って 눈동자 속에 담아 明日またここから幕が開くまで 내일도 여기서 막이 열릴 때까지 一人お家へ帰る 혼자서 집으로 돌아가 風呂場で泡立つ胸の奥騒ぐ 목욕탕 거품이 일어 마음이 요란해 誰かこの声を聞いてよ 누가 이 목소리 좀 들어줘 今も高鳴る体中で響く 지금도 고동치며 온몸에서 퍼지는 叫び狂う音が明日を連れてきて 미친 듯이 울부짖는 목소리가 내일을 데려와 奈落の底から化けた僕をせり上げてく 나락 밑바닥에서 괴물이 된 나를 끌어올리고 있어 何気ない日々は何気ないまま 아무렇지 않은 날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ゆっくり僕らを殺す 천천히 우리를 죽여가 そしてまた変わらず何も起こらず 결국엔 그대로 아무렇지 않아서 一人お辞儀で帰る 고개를 떨구고 돌아가 それでも始まる逆襲の予感 그래도 되돌릴 예감이 들기 시작해 今はこの声は届かず 지금도 이 목소리는 닿지 않아 未だ叶わぬ体中で藻掻く 아직도 이루지 못해서 온몸으로 발버둥 치는 思い描くものになりたいと願えば 마음속으로

星野源 ― 喜劇 (호시노 겐 ― 희극) [내부링크]

争い合って 壊れかかった 서로 다투다 깨질 뻔한 このお茶目な星で 이 장난스러운 별에서 生まれ落ちた日から よそ者 태어났을 때부터 외지인이었어 涙枯れ果てた 눈물마저 말라버린 자가 帰りゆく場所は夢の中 돌아갈 수 있는 꿈 속으로 零れ落ちた 先で出会った 넘쳐흐르는 곳에서 만난 ただ秘密を抱え 그저 비밀을 품에 안은 채 普通のふりをした あなたと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당신과 探し諦めた 함께할 곳을 찾아다니다 포기했었어 私の居場所は作るものだった 사실 우리가 만들어야 했던 것인데 あの日交わした 그때 우리가 나누었던 것은 血に勝るもの 피보다 귀한 것 心たちの契約を 우리 마음의 계약 手を繋ぎ帰ろううか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갈까 今日は何食べようか 오늘은 어떤 걸 먹을까 「こんなことがあった」って 「이런 일이 있었는데」하며 君と話したかったんだ 당신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어 いつの日も 어떤 날이든 君となら喜劇よ 당신과 함께라면 희극이어라 踊る軋むベッドで 흔들거리는 침대에 누워 笑い転げたままで 실없이 웃으면

星野源 ― 折り合い (호시노 겐 ― 타협) [내부링크]

君の着信に開く封筒は 네게서 온 문자에는 踊り叱る赤い絵文字が 춤추며 화내는 새빨간 이모티콘이 あの日隠し事したのばれたから 예전 일을 들켜버렸으니 謝り方考えなきゃな 어떻게 사과를 해야 할까 いつもの僕らを 평소 우리를 보면 見ればまあまあ平和なんだろう 그럭저럭 잘 지내왔잖아 可愛げのある危機と 사소한 다툼도 そうじゃない方胸に抱いて 그렇지 않은 것도 마음에 담아 愛してるよ君を 사랑해 너를 探してるよいつも 찾아다녀 언제나 他人のようで違う 남남이 아니야 2人の折り合いを 둘이 타협하면 愛してるよ君を 사랑해 너를 探してるよいつも 찾아다녀 언제나 家族のように映る 가족처럼 비치는 2人の折り合いを 둘이 타협하면 こんな時さえも誕生日は来て 이럴 동안에도 생일은 다가오고 祝うだろう日々は続けと 축하하며 하루하루는 흘러가고 うん、ごめんなさい 응, 미안해 から始まるStyle 하며 시작된 Style バカ極まる毎度のことだが 바보같이 매번 이러지만서도 慣れてるわけじゃない 익숙해지지가 않아 藁をつかめテレビとかね 뭐라도 하자

星野源 ―くだらないの中に (호시노 겐 ― 시시함 속에) [내부링크]

髪の毛の匂いを嗅ぎあって 머리 냄새를 맡고선 くさいなあってふざけあったり 냄새난다고 서로 장난치는 くだらないの中に愛が 그런 사소한 사랑 속에서 人は笑うように生きる 사람은 웃고 싶어 살아 魔法がないと不便だよな 마법이 없으니까 불편해 マンガみたいに 마치 만화처럼 日々の恨み日々の妬み 매일 하는 원망도 매일 하는 시샘도 君が笑えば解決することばかり 네가 웃으면 해결될 일일 텐데 首筋の匂いがパンのよう 목덜미에서 나는 냄새가 빵 같다며 すごいなあって讃えあったり 대단하다고 서로 칭찬하는 くだらないの中に愛が 그런 사소한 사랑 속에서 人は笑うように生きる 사람은 웃고 싶어 살아 希望がないと不便だよな 희망이 없으니까 불편해 マンガみたいに 마치 만화처럼 日々の嫉みとどのつまり 매일 하는 시샘도 결국에는 僕が笑えば解決することばかりさ 내가 웃으면 해결될 일일 텐데 流行に呑まれ人は進む 사람은 유행을 따라 나아가고 周りに呑まれ街はゆく 거리는 주변을 따라 흘러가고 僕は時代のものじゃなくて 나는 시대의 사람이 아니라 あなた

星野源 ― 日常 (호시노 겐 ― 일상) [내부링크]

無駄なことだと思いながらも 소용없다는 걸 알지만 それでもやるのよ 그래도 멈추지 않을 거야 意味がないさと言われながらも 의미 없는 짓이라고 모두가 말하지만 それでも歌うの 그래도 노래 부를 거야 理由などいらない 어떤 이유가 필요해 少しだけ大事な物があれば 조금이라도 소중한 게 있으면 それだけで 그것만으로도 된 거야 日々は動き今が生まれる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지금이 태어나 暗い部屋でも進む進む 캄캄한 곳이라도 계속해서 나아가 僕はそこでずっと歌っているさ 나는 여기서 계속 노래 부르며 へたな声を上げて 서툰 목소리를 내 みんなが嫌うものが好きでも 모두가 싫어하는 걸 좋아해도 それでもいいのよ 그래도 괜찮아 みんなが好きなものが好きでも 모두가 좋아하는 걸 좋아해도 それでもいいのよ 그래도 괜찮아 共感はいらない 공감은 필요 없어 一つだけ大好きなものがあれば 하나라도 좋아하는 게 있으면 それだけで 그것만으로도 된 거야 日々は動き君が生まれる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당신이 태어나 暗い道でも進む進む 캄캄한 길이라도 계속해

星野源 ― Family Song (호시노 겐 ― Family Song) [내부링크]

目が覚めて涎を拭いたら 눈을 뜨고 침을 닦으니 窓辺に光が微笑んでた 창문 너머 햇살이 미소 짓고 있었어 空の青 踊る緑の葉 하늘의 푸름과 춤을 추는 초록 잎 畳んだタオルの痕 개놓은 수건의 자국 救急車のサイレンが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에 胸の糸を締めるから 가슴이 조여지니까 夕方のメロディに 저녁 멜로디에 想い乗せて届けてくれないか 이 마음을 실어 보내주지 않으려나 ただ 幸せが 그저 행복이 一日でも多く 하루라도 더 側にありますように 곁에 있기를 悲しみは 슬픔은 次のあなたへの 당신에게 있어 橋になりますように 다음으로 가는 다리가 되기를 遠い場所も繋がっているよ 먼 곳이라도 이어져 있으니까 出会いに意味などないけれど 만남에 의미란 없고 血の色 形も違うけれど 피의 색도 생김새도 다르지만 いつまでも側にいることが 언제나라도 함께한다면 できたらいいだろうな 얼마나 좋을까 遠きビルに日が跳ねて 먼 건물 사이로 해가 떠올라 帰り道を照らすように 돌아오는 길을 비춰주길 街頭のメロディに 길거리의 멜로디에 祈り乗せて届けてくれ

星野源 ― 私 (호시노 겐 ― 나) [내부링크]

あの人を殺すより 저 사람을 죽이기보단 面白いことをしよう 재미있는 걸 하자 悲しみと棒アイスを食う 슬픔 서린 하드를 먹으면서 あの人を殴るより 저 사람을 때리기보단 イチャついて側にいよう 서로 함께 붙어 있자 唇が離れぬように抱く 입술이 떨어지지 않도록 안으면서 彼の町見や 美し火や 동네의 해 질 녘 빛이나 下等どもが涙の川 하등한 자들이 흘린 눈물의 강이나 この鼓動は何のためか 이 고동은 무엇 때문일까 虫は消えた 벌레는 사라졌는데 私を見やここに居ては 나를 봐줘 여기에 있다가 希望どもが飽きれたまま 희망에 질려버려서 死ぬのだけじゃ あんまりじゃないか 죽어버리면 그건 너무하잖아 喉は枯れた 목이 마르네 この人を抱き寄せて 이 사람을 끌어안고 面白いことをしよう 재미있는 걸 하자 手のひらが剥がれぬように振る 손이 떨어지지 않도록 잡고서

星野源 ― アイデア (호시노 겐 ― 아이디어) [내부링크]

おはよう 世の中 안녕, 세상아 夢を連れて繰り返した 꿈 따라 반복하는 湯気には生活のメロディ 수증기에는 생활의 멜로디가 鶏の歌声も 닭의 울음소리도 線路風の話し声も 기찻길의 바람 소리도 すべてはモノラルのメロディ 모든 게 바로 단편적 멜로디 涙零れる音は 눈물이 흐르는 소리는 咲いた花が弾く雨音 만개한 꽃에 떨어지는 빗소리 哀しみに青空を 하늘에 슬픔이 서렸어 つづく日々の道の先を 이어지는 나날의 길을 塞ぐ影にアイデアを 가로막는 그림자에게 아이디어를 雨の音で歌を歌おう 빗소리로 노래를 노래하자 すべて越えて響け 모든 것을 넘어 울려 퍼지기를 つづく日々を奏でる人へ 이어지는 나날을 연주하는 모든 이들에게 すべて越えて届け 모든 것을 넘어 전해지기를 おはよう真夜中 안녕, 어두운 밤아 虚しさとのダンスフロアだ 공허한 무대 위는 笑顔の裏側の景色 미소 뒤에 숨겨진 풍경이야 独りで泣く声も 홀로 우는소리도 喉の下の叫び声も 목구멍에 막혀버린 절규도 すべては笑われる景色 모든 게 비웃음거리가 되는 풍경 生きてただ生きていて

星野源 ― スカート(호시노 겐 ― 스커트) [내부링크]

日差しの中で紅い瞼透ける 햇살 속에서 눈꺼풀이 불그스름하게 비추어 微睡みながら埃は光り舞う 잠깐 조는 와중에 먼지는 반짝이며 떠다녀 まるで子供の頃の春のように 마치 어린 시절의 봄처럼 見るものすべて輝いているよう 눈에 비추는 모든 것들이 빛나고 있어 電波からのサイン 少し無視したら 전파의 신호는 잠깐 제쳐두고 時間の河を 下るのか上るのか 시간이 흐르는 강을 따라 내려갈까 올라갈까 何もない日々よ 아무 일도 없는 날들이여 幸福も今はいらぬ 행복도 지금은 있지 아니하니 仕事を預けて 일을 미루고 昼飯食べる 점심을 먹을래 耳元にはサイン瞳見つめたら 귓가 언저리로부터 느껴지는 신호에 눈을 바라보니 暗やむ身体 潜るのか登るのか 어둠을 앓는 몸은 가라앉나 떠오르나 何もない日々よ 아무 일도 없는 날들이여 スカートの中に入れて 스커트 속에 감추어서 痛みを預けて 아픔을 미루고 春に手を振る 봄을 맞으며 손을 흔들래 何もない日々よ 아무 일도 없는 날들이여 さようならまた逢うまで 안녕, 다시 만날 때까지 おやすみあなたよ 잘 자

星野源 ― バイト(호시노 겐 ― 아르바이트) [내부링크]

殺してやりたい人はいるけれど 죽었으면 좋겠다는 사람이 있을거야 君だって同じだろ嘘つくなよ 너도 그렇잖아 아닌척 하지마 長生きしてほしい人もいるんだよ 살았으면 좋겠다는 사람도 있을거야 ほんとだよ同じだろ嘘つくなよ 정말 똑같잖아 아닌척 하지마 うーんちょっとごめんね 좀 미안하네 適当にきりあげて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忘れちゃってね 잊어버려

Mac Miller ― Good News (맥 밀러 ― Good News) [내부링크]

I spent the whole day in my head 하루종일 생각 속에 갇혀 있었어 Do a little spring cleaning, I'm always too busy dreaming 머릿속을 좀 정리 했어, 꿈속에서 빠져나오질 못해서 Well, maybe I should wake up instead 그래, 이쯤되면 일어나야 하는데 A lot of things I regret, but I just say I forget 후회하는 것들이 많지만 그냥 잊었다고 말할래 Why can't it just be easy? 왜 어느것 하나 쉬워지는 게 없을까? Why does everybody need me to stay? 왜 모두 내가 머무르기를 바라는 걸까? Oh, I hate the feeling 아, 난 그런 게 싫어 When you're high but you're underneath the ceiling 하늘을 나는 기분이어도 천장 아래에 막힌 듯 해 Got the card

Mac Miller ― Surf (맥 밀러 ― Surf) [내부링크]

Said where are you goin'? Can I come too? 어디로 가니? 나도 같이 가도 될까? The whole world is open, a playground for me and you 둘만의 세상이니 어디든지 갈 수 있어 And we could be fine, shit, who the hell knows?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젠장, 사실은 잘 몰라 It's your eyes and your ears and your mouth and your nose 너의 눈, 너의 귀, 너의 입, 너의 코 Head and your shoulders, your knees and your toes 너의 머리와 어깨, 너의 무릎과 발 I dream of this moment, will it come true? 꿈꿔온 그 순간이 오긴 할까? The whole world, they know it, they just waiting for me and you 온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Monica Zetterlund & Bill Evans ― Monicas Vals (모니카 제틀런드 & 빌 에반스 ― Monicas Vals) [내부링크]

Enkel, vacker, öm 소박하고, 아름다우며, 상냥한 Är min vals melodi 그것은 왈츠의 선율 Min vals fantasi 왈츠의 환상 En sång i en dröm 꿈속의 노래 Sakta morgon ljus 잔잔한 아침 햇살 Strömmar över vårt fönster, ritar ett mönster på alla hus 창문을 따라 흐르며, 집마다 빛을 비추네 Just den dag, den vackra dag jag lärde mig säga vi 그날, 우리를 알게된 그 아름다운 날 Kom den till världen min vals melodi 왈츠의 선율이 세상에 울리네 Enkel, Vacker, öm 소박하고, 아름다우며, 상냥한 Och den påminner mig om hundratals dar som jag varit med dig 겨울과 봄을 지나 가을과 어제까지 Både vinter och vår och i höst och ig

Peter Gabirel ― Down To Earth (피터 가브리엘 ― Down To Earth) [내부링크]

Did you think that your feet had been bound 땅을 향해 두 발을 끌어내리는 By what gravity brings to the ground? 중력에 갇혀있는 거라 생각했나요? Did you feel you were tricked 스스로가 선택한 미래에 By the future you picked? 배신당했다고 생각했나요? Well, come on down 그렇게 생각한다면, 내려오세요 All these rules don't apply 저 하늘을 노닐 땐 When you're high in the sky 자유만이 존재하죠 So come on down 그러니, 내려오세요 Come on down 내려오세요 We're coming down to the ground 그보다 더 좋은 곳은 없기에 There's no better place to go 땅으로 내려갑니다 We've got snow upon the mountains 눈을 덮은 산맥과 We've go

Bruno Major ― Nothing (브루노 메이저 ― Nothing) [내부링크]

Track suits and red wine 편한 옷과 적포도주 Movies for two 둘이서 볼만한 영화 We'll take off our phones 휴대폰은 다 꺼놔 And we'll turn off our shoes 신발도 벗어버리고 We'll play Nintendo 맨날 져도 Though I always lose 닌텐도를 하고 'Cause you'll watch the TV TV를 보고 있는 While I'm watching you 당신을 볼 거야 There's not many people 솔직할 수 있는 I'd honestly say 사람이 많지 않아 I don't mind losing to 지는 건 상관없어 But there's nothing 당신과 함께 Like doing nothing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만큼 With you 좋은 건 없어 Dumb conversations 시시콜콜한 잡담을 나누면 We lose track of time 시간 가는 줄을 모를 거

大江千里 ― Rain (오에 센리 ― Rain) [내부링크]

大江千里 - Rain youtu.be 言葉にできず凍えたままで 말도 못 하고 그냥 가만히 人前ではやさしく生きていた 괜찮은 척 살고 있었어 しわよせでこんなふうに雑に 그래서 이렇게 초라한 모습으로 雨の夜にきみを抱きしめてた 비 오는 밤에 당신을 안았어 道路わきのビラと壊れた常夜燈 비바람에 흩어지는 전단지와 부서진 가로등 街角ではそうだれもが急いでた 사람들은 비를 피해 바쁘게 발걸음을 놀렸어 きみじゃない悪いのは自分の激しさを 당신 때문이 아니야 마음을 감추지 못한 かくせないぼくのほうさ 내 잘못이야 Lady きみは雨にけむる Lady 당신은 비안개에 젖은 すいた駅を少し走った 한산한 기차역을 향해 천천히 달렸지 どしゃぶりでもかまわないと 비바람이 불어도 상관없다고 ずぶぬれでもかまわないと 흠뻑 젖게 돼도 상관없다고 しぶきあげるきみが消えてく 물보라를 일으키며 사라져만 가 路地裏では朝が早いから 뒷골목의 아침해는 일찍 뜨니까 今のうちにきみをつかまえ 지금이라도 당신을 붙잡고 行かないで行かないで 가지 말라고 가지

Men I Trust ― Numb (멘 아이 트러스트 ― Numb) [내부링크]

Hon, please forgive me if I ever did you wrong 실수했다면 부디 용서해줘 I'll be your candle, burn me upside down 당신을 위해 타오를 촛불이 될 테니 From now on, I won't sleep on my arms 이젠 팔을 베고 자지도 않을 거야 Numb, is how I feel deep inside my soul 무감각, 내 마음 깊은 곳 영이 느끼는 그것 Need to feel that I am on the line 그래서 자극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거야 I'm sorry that I drag you down my way 당신마저 끌어들여서 미안해 Hon, I never meant to cheat you out of time 속일 생각은 아니었어 In cold mornings when our sheets are warm 쌀쌀한 아침에도 우리 품의 이불은 따뜻했을 때 I see a flower with no

Chet Baker ― I Fall In Love Too Easily (쳇 베이커 ― I Fall In Love Too Easily) [내부링크]

I fall in love too easily 너무 쉽게 사랑에 빠지는 나 I fall in love too fast 너무 빨리 사랑에 빠지는 나 I fall in love too terribly hard 너무 깊이 사랑에 빠지는 나 My heart should be well schooled 예전에 너무나도 미련했던 Cause I've been fooled in the past 내 마음은 좀 더 배워야 합니다 But still i fall in love so easily 그래도 너무 쉽게 사랑에 빠지는 나 I fall in love too fast 너무 빨리 사랑에 빠지는 나

2017.12.05 : 우면산 일몰과 야경 [내부링크]

우면산에선 서울 대부분이 보인다 가을비를 맞고 겨울 되어 굳은 흙은 밟기 좋다. 단단하기 때문이다. 그런고로 산에 오르기도 좋다. 가을 낙엽에 미끄러지지 않고 차가운 산바람을 견딜 수만 있다면 말이다. 또한 해가 일찍 떨어지기 때문에 하산할 때도 조심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이 탁 트인 겨울철의 산은 이른 '매직 아워'를 맞이하기 좋고 나뭇잎이 시야를 가리지도 않아 노을과 야경 사진을 찍기 제격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다니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를 보러 서초동 캠퍼스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마침 캠퍼스가 등지고 있는 우면산이 노을과 야경을 찍기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 맑은 날을 잡아 카메라를 챙겨 산을 오르기로 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꽤 완만하고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고 인터넷에 글을 작성한 것을 보았는데, 생각보다 발을 딛기 어려웠다. 한 번은 가파른 경사를 오르다가 미끄러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해 질 녘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급하게

P-TYPE ― 깨끗하고 밝은 곳 (피타입 ― 깨끗하고 밝은 곳) [내부링크]

어둡고 습한 방 니가 슬퍼한 방 그리움과 원망 정확하게 반반 남아있지 가난함 어렸던 걸 감안한데도 늘 불안했던 밤들 너 떠나가던 그 기억에 관한 한 편해지지 않아 실은 왜 그런지 알아 왜 그런지 몰라서겠지 아마 곰팡이가 폈던 벽, 햇볕 드는 창문이 부러웠지 새벽녘 피웠던 담배는 썼고 그때마다 시를 썼지 돈은 없었고 영감은 있었지 매일이 위태롭고 그래서 예뻤어 꽃이 필 때 널 꼭 데려가고 싶었어 A clean well-lighted place A clean well-lighted place A clean well-lighted place A clean well-lighted place 운명이 너무한 건 간절히 원한 건 좀 늦게 이뤄준단 거야 기억 속의 널 한 권 책으로 쓴 다음에 태울까? 다운타운에 버려진 기억들 이 정도는 생각보다 흔해 따스한 볕 대신에 좋은 조명을 달았지 소망을 배신해 나도 닳고 닳았지 숨어들기 좋은 조용한 골목길 이 구역이 처음인 사람은 대화 못 낄 딱 그 정도

2018.03.16 : 화천 조경철 천문대 [내부링크]

(좌) 롯데타워와 동서울터미널 (우) 조경철 천문대가 있는 광덕산으로 가는 버스 표 나는 어릴 적부터 별을 좋아했다. 학문적으로 혹은 지식으로써 좋아하는 게 아닌, 그냥 별이 좋았다. 인천 외곽에 살았던 나는 하늘이 유난히 맑고 트인 날이면 옥상에 올라 별 개수나 별자리를 맞추어 보며 시간을 보내거나 유성우 극대기가 오면 조금 먼 시골 평야로 나가 불타오르는 유성을 관측하기도 했다. 아, 천체 관측은 언제나 즐거웠다. 요즈음에는 내가 본격적으로 별을 관측할 여유가 생길 때까지 그 열정을 고이 담아두고 있지만― 여전히 나는 별을 좋아한다. 그날은 세찬 비가 갑작스레 내리고 난 바로 다음 날이었다. 유난히 하늘이 맑았다. 구름 한 점조차 없었고, 먼 곳까지 선명하게 보였다. 그날은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 인터넷 즐겨찾기 창에 추가해놓았던 조경철 천문대의 사이트가 눈에 밟혔다. 대한민국에 천문학의 씨를 뿌린 고성 조경철 박사의 함자를 따 지은 천문대. 나는 하루 종일

2018.04.07 :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 [내부링크]

봄이 오면 삭막했던 겨울 모습을 벗어내는 계절은 형형색색의 꽃들로 몸을 치장하는데, 그중 으뜸은 과연 벚꽃이다. 바람이 많이 불고, 낮은 구름이 뭉쳐 있던 봄. 벚꽃의 개화기를 놓친 나는 조금 푸르러진 벚꽃길을 걸었다.

2018.04.12 : 인천 차이나타운의 벚꽃과 자유공원 [내부링크]

강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어느 날, 동네 아는 형이 함께 벚꽃 구경을 가자며 전화를 걸어왔다. 지금이면 벚꽃 웬만한 곳 다 졌을 텐데 무슨 벚꽃이냐며 묻자, 차이나타운은 아직 한창이니 함께 가자고 했다. 그의 말대로 차이나타운엔 벚꽃이 아직 한창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경사진 골목과 돌계단을 오르며 사진을 찍고 풍경을 만끽하고 있었다. 우리도 골목골목을 쏘다니며 벚꽃을 구경하고 노점 먹거리를 즐겼다. 미세먼지가 심하여 송도는 물론 코앞의 인천항도 흐릿하게 보였지만 그래도 좋았다. 바로 머리 위의 하늘 만큼은 맑았기 때문이다.

2018.04.28 : 왕산 해수욕장 [내부링크]

왕산 해수욕장은 비교적 사람들이 적게 찾는 곳이다. 바로 옆의 을왕리 해수욕장에 비하면 말이다. 그런 고로 집과 가장 가까운 서해 바다를 보러 가고 싶을 때면 나는 언제나 왕산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이곳에는 타는 냄새가 나는 노점도, 시끄러운 술집도 많이 없다. 향락에 취한 사람들을 볼 일도 없으니 이 작은 해변을 마음 껏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돗자리를 깔고 앉아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맥주 한 잔 하다 보면 어느샌가 해가 지기 시작한다. 조금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바람을 느끼기도 좋고 점점차오르는 파도 구경도 좋다. 더이상 짠내가 느껴지지 않을 때, 그때가 바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Max Richter ― Vivaldi Recomposed : Spring 1 (막스 리히터 ― 비발디 사계 봄) [내부링크]

“So, I raise a morphine toast to you all. Remember that you were loved by me. And you made my life a happy one. And there's no tragedy in that." "너희들을 위해 모르핀으로 축배를 들게. 기억해 줘, 내가 너희들을 사랑했다는 것을. 너희들 덕분에 내가 행복했다는 것을. 또한 비극 따위는 없었다는 것을." "I believe. If you look hard, there are more wonders in this universe. Than you could ever have dreamed of." "난 믿고 있소. 심혈을 기울여 보면, 이 세상엔 꿈꿔왔던 것보다 더 많은 경이를 찾을 수 있다는 걸 말이오." "Yeah, right there. Right here." "그래, 바로 거기. 바로 여기." "An extremist. An aesthetic voyager. Whos

Bruno Major ― Regent's Park (브루노 메이저 ― 리젠트 파크) [내부링크]

I must have sent four hundred poems on the way you used to smile at me 마치 나를 향해 미소 짓던 당신처럼 나 또한 수많은 시를 보냈을 거에요 I used to write them for you daily but my thumbs are running dry lately 그런 시를 하루가 멀다 하여 적곤 했지만 요즘 들어 뜸해졌지요 No one wants to hear a song about the bitch that broke my heart 나를 고통스럽게 한 나쁜 사람을 노래하는 건 그 누구도 듣고 싶어 하지 않으니까요 I should've listened to my mama, she saw through you from the start 엄마 말을 들을 걸 그랬어요, 처음부터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었나 봐요 But now we're here in Regent's Park amongst the flowers and

Lucid Fall ― 그럴거예요 (루시드 폴 ― 그럴거예요) [내부링크]

어느 계절이 좋냐고 언젠가 그대가 내게 물었지 미안해, 아직 난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 이렇게 우리가 함께 걸을 수 있다면 언제라도 좋을 거야 세상이 꽁꽁 얼어붙은 일월도 칼바람 부는 이월도 들꽃이 피는 삼월도 가슴이 뛸 것만 같아 꽃비 내리는 사월 아이들 웃는 오월 장맛비 오는 유월 하늘까지도 웃음 가득한 그대 내 어깨에 기대 다시물었네 정말이야, 우리 이렇게 함께 있을 때 손을 잡을 때 노래 부를 때 사나운 태풍 몰아치는 칠월도 햇살 따가운 팔월도 말이 살찌는 구월도 언제나 눈이 부실 거야 단풍 꽃 피는 시월 옷깃 여미는 십일월 눈은커녕 비만 오는 크리스마스까지도

Herz Analog ― 김치찌개 (헤르쯔 아날로그 ― 김치찌개) [내부링크]

어디선가 좁은 틈 사일 비집고 들어온 나의 퍽퍽한 가슴을 마냥 풀어준 향기 매일 아침 그 따스하던 음식 내 맘을 따스히 하네 보고 싶은, 지금은 멀리 있는 그 사람들 곁에, 내 곁에 있듯 아련히 불러온 소리 매일 저녁 나를 부르던 냄새 날 그때로 데려가네 늦은 저녁, 온 식구들이 함께 먹던 매일 아침이면 날 깨우던 그윽하고 배고픈 향이 그땐 몰랐던 이제야 소중한 순간들을 내 귓가에 내 맘속에 어디선가 좁은 틈 사일 비집고 들어온 나의 퍽퍽한 가슴을 마냥 풀어준 향기 매일 아침 그 따스하던 음식 사랑하는 사람들

2018.05.20 : 남산의 노을·야경과 남산타워(N서울타워) [내부링크]

남산은 서울의 동서남북을 다양한 시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유명한 야경 출사지 중 한 곳이다. 케이블카, 또는 버스로도 쉽게 올라갈 수 있고 위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삼각대를 지참한 사진사라면 사람이 너무 많아 적당한 자리를 찾지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강한 전파탑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무선 릴리즈나 배터리 세로 그립 등, 전자적인 악세사리가 종종 먹통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을에 서서히 녹아들다가 밤 되어 반짝이는 서울의 잠들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런 사소한 것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Tony Bennett -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토니 베넷 -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내부링크]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내 마음 샌 프란시스코에 두고 왔네요 High on a hill, it calls to me 나를 부르는 구릉이 있고 Where little cable cars climb halfway to the stars 작은 삭도차들이 별을 향해 오르며 The morning fog may chill the air, I don't care 쌀쌀한 아침 안개가 끼는 곳 Because my love waits there in San Francisco 내 사랑 샌 프란시스코에서 기다리고 있네요 Above the blue and windy sea 바람이 부는 푸른 바다 너머 When I come home to you, San Francisco 그곳 샌 프란시스코로 다시 돌아간다면 The morning sun will shine on me 아침 햇살이 반짝이겠죠

2018.05.25 : 경복궁 야간개장 [내부링크]

경복궁을 야간에 개장한다는 소식을 들은 후 얼마 안 되어, 나는 학교 강의가 끝나자마자 카메라를 챙겨 경복궁으로 향했다. 낮에만 가봤던 경복궁의 밤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 덕분에 가지 않고서는 배길 수가 없었다. 노을이 지고 난 푸른 저녁 하늘에 절제된 조명만이 빛나는 경복궁에서는 관람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흙을 밟아 사그작거리는 소리와 조용한 말소들 뿐이었다. 나는 여기저기 뭉쳐있는 삼각대 무리들로부터 조금 떨어진 채 적막함 속에서 붐비는 경복궁을 촬영했다.

황푸하 - 노을 [내부링크]

어느새 하늘은 붉게 되었네요 조금 있으면 어두운 밤이 우릴 찾아오겠죠 당분간 연락을 못 할 것 같아요 조금 있으면 어두운 밤이 찾아올테니까요 시간이란 건 흘러가는 것 아 잠들지 않아요 모든 순간 귓가에 들리잖아요 골목에 구슬치기하던 아이들 집에 돌아가는 걸 보니 밤이 되었나 봐요 시간이란 건 피할 수 없는 것 아 잠들지 않아요 모든 순간 귓가에 들리잖아요 힘없이 떨어지는 태양에 마지막을 생각해 끝없이 이어지는 노을이 혹시 새벽일까 황혼과 새벽의 사이에서

황푸하 - 칼라가 없는 새벽 [내부링크]

칼라가 없는 이 새벽은 차갑고 창에 맺힌 아침이슬은 슬프다 난 친구가 많지만 결국엔 외롭다 모두 언젠가 쉬 하고 사라질 테니까 불꽃 깊숙한 곳으로 타 들어가겠지 출근길 사람들 만나기도 전에 아름다운 사랑 한 번도 못한 아쉬움 남긴 채 어디론가 사라지는 내 어린 영혼을 쫓아서 이 수풀 사이로 바쁘게 움직인다 네 맘 속에 맺혀있는 난 이슬처럼 운명을 바라는 기도자의 마음처럼 오 나 홀로 조용히 삶을 생각하며 아침 태양을 겸허히 받아드리며 기다린다 불꽃 깊숙한 곳으로 타 들어가겠지 출근길 사람들 만나기도 전에 아름다운 사랑 한 번도 못한 아쉬움 남긴 채 어디론가 사라지는 내 어린 영혼을 쫓아서 참다 못한 울음소리도 결국엔 내보지 못하고 이 수풀 사이로 바쁘게 움직인다 결국엔 이렇게 너는 날 잊어간다 세상은 바쁘게 움직인다

황푸하 - 멀미 [내부링크]

머리 속은 무거워지고 하루 종일 어지러워 You're my love You're my love Stay tonight 쉼 없이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이제는 내리고 싶어요 답답한 자동차 흔들리는 세상 Take hold of me 정신 없고 불쌍한 하루 움직일 수 없는 내 몸 You're my love You're my love Stay tonight 쉼 없이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이제는 내리고 싶어요 답답한 자동차 흔들리는 세상 Take hold of me 내 상태를 좀 알아주세요 잊지마세요 내가 존재한다는 걸 내 상황을 좀 이해해 주세요 버리지 마세요 Take hold of me

황푸하 - 지금 이 순간부터 [내부링크]

혼자 살아가기에 버거운 세상이지만 누군가를 진심을 다해 사랑하는 건 어려운 나지만 어둠이 내게 다가올 때마다 눈 감았던 나지만 지금 이 순간부터 난 그 누구보다도 용감해요 너와 함께한다면 너와 함께할 거야 어제 나의 모습을 돌아본다면 그리 떳떳하지 못해 내가 사랑을 할 수 있을까 그대가 내게 다가올 때마다 망설였던 나지만 지금 이 순간부터 난 그 어떤 어둠도 두렵지 않아 너와 함께한다면 너와 함께할 거야 더 이상 나는 약하지 않아 지혜롭고 어제보다 또렷이 볼 수 있어 지금 모든 걸 말할게 사실 자신은 없지만 나와 함께해 줘 너와 함께한다면 사랑을 할 수 있어 지금 이 순간부터

황푸하 - 반대로 걸어가 [내부링크]

무섭게 흘러가는 시간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그 속에 반대로 걸어가 사람들과 마주보며 오 조금은 늦을지도 몰라 하지만 우리는 젊어지겠지 사람들과 마주보며 오 조금은 늦을지도 몰라 하지만 우리는 젊어지겠지 밤이 깊었는데 집에 가자는 말 한 마디도 없이 나를 따라온 너의 눈빛 속엔 믿음으로 가득 차 반짝 반짝이는 사랑이 떠있네 오 자 이제 모두 손을 잡고 반대로 걸어가 사람들과 마주보며 오 조금은 늦을지도 몰라 하지만 우리는 젊어지겠지 사람들과 마주보며 오 조금은 늦을지도 몰라 하지만 우리는 젊어지겠지 커피는 점점 더 따뜻해져 가고 오래 만날수록 설레어가고 나이가 들수록 순수해져 가고 차들은 천천히 움직이는 곳 오 자 이제 모두 손을 잡고 반대로 걸어가 사람들과 마주보며 오 조금은 늦을지도 몰라 하지만 우리는 젊어지겠지 사람들과 마주보며 오 조금은 늦을지도 몰라 하지만 우리는 젊어지겠지 사람들과 마주보며 오 조금은 늦을지도 몰라 하지만 우리는 젊어지겠지 사람들과 마주보며 오 조금은 늦을

올바르게 면도하는 법 (feat. 머리 면도) [내부링크]

머리를 면도하며 지낸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중 몇몇은 정말 쓰라린 상처와 기억을 남기기도 했다. 그렇기에 그 경험들을 바탕으로 혹여 면도하는 데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이 글을 쓴다. (머리 면도의 경우에는 미용실이나 헤어샵에서 머리를 삭발하거나, 바리캉을 구매하여 머리카락을 직접 민 상태여야 한다.) 면도 준비 면도를 하기에 앞서, 면도 부위를 깨끗하게 세안해야 한다. 손도 깨끗이 하자. 차가운 물이나 비누로 닦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뻣뻣하게 각질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약산성의, 그리고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여 마사지하듯 온수로 닦는 게 좋다. 따로 세안 브러쉬 등을 사용하는 것 또한 좋다. 피부가 물에 닿아있는 상태는 가능하면 5분 이상으로 하자. 시간이 길수록 피부와 수염, 머리카락이 부드러워진다. 시간이 부족해도 세안은 철저히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각종 트러블에 고생할 수 있다. 세안 후

MONO NO AWARE -そこにあったから (모노 노 아와레 - 거기에 있었으니까) [내부링크]

私の好きなもの 내가 좋아하는 건 風にそよぐ森の木々たち 바람에 산들거리는 숲 속 나무들 誰にも奪われない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아 初めからそこにあったから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으니까 私の好きなもの 내가 좋아하는 건 おひさまを照り返す海 윤슬이 일렁이는 바다 誰にも邪魔されない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아 初めからもうそこにあったから 이미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으니까 風が吹くように雨が降るように 바람이 불듯이 비가 오듯이 わたしは生まれて 나는 태어나 雲が浮くように波が立つように 구름이 뜨듯이 파도가 치듯이 あなたと出会っただけ 당신을 만났을 뿐인데 私のいるところ 내가 있는 곳 あなたが今までいたところ 당신이 지금까지 있었던 곳 間に引かれた線を飛び越えて 그 사이의 선을 넘어 鳥たちは飛んでいる 새들은 하늘을 나네 風が吹くように雨が降るように 바람이 불듯이 비가 오듯이 涙がこぼれて 눈물이 흐르네 雲が浮くように陽が差すように 구름이 뜨듯이 햇빛이 밝듯이 あなたが現れて 당신이 나타나서 いつまでもみな幸せでいて 언제까지나

Coldplay - Viva La Vida (콜드플레이 - 비바 라 비다) [내부링크]

I used to rule the world 난 세상을 지배했었네 Seas would rise when I gave the word 내가 입을 열면 바다가 일어섰지만 Now in the morning, I sleep alone 결국 동틀 적에 홀로 잠드는 나는 Sweep the streets I used to own 한때 내 것이었던 길목을 청소하네 I used to roll the dice 내가 주사위를 굴리면 Feel the fear in my enemy's eyes 적들의 두 눈에 두려움이 서렸건만 Listen as the crowd would sing 백성들은 노래 부르네 Now the old King is dead, long live the King 옛 왕은 지는 해요, 새 왕은 뜨는 해라 One minute I held the key 열쇠를 쥐고 있었지만 Next the walls were closed on me 벽을 넘지 못해 갇혀버린 나는 And I discovered

The Weekend - Out Of Time (디 위켄드 - Out Of Time) [내부링크]

The last few months, I've been working on me, baby 지난 몇 달 동안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했어 There's so much trauma in my life 난 상처가 많은 사람이라 I've been so cold to the ones who loved me, baby 여태 날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너무 매정했지 I look back now and I realize 이제 그걸 깨달았어 And I remember when I held you 내가 널 품에 안았을 때가 떠올라 You begged me with your drowning eyes to stay 떠나지 말라고, 너는 눈물을 흘리며 빌었지 And I regret I didn't tell you 그때 대답했어야 했지만 Now I can't keep you from loving him, you made up your mind 그 사람을 사랑하기로 한 너를 이젠 돌이킬 수 없어 Say I lov

Men I Trust - Tree Among Shrubs (멘 아이 트러스트 - Tree Among Shrubs) [내부링크]

You make no sound 그림자 속에 웅크리고 있는 사냥개처럼 As folks gather ‘round 사람들이 모여들면 Like shadow hounds 그대는 아무 말도 하지 않네 Eyes seem unsound 그대에게 소리내어 환희하는 As folks gather ‘round 사람들이 모여들면 And please you aloud 그대의 두 눈은 아무 말도 하지 않네 And I now believe that no one asked 그 누구도 비밀스러운 About your secret past 그대의 과거에 대해 묻지 않고 The pain to match your strength 그 힘에 달하는 만큼의 고통을 And I now believe that no one thought 결국 누구도 떠올리지 못하오 You had a lonely past 그 외로운 과거를 The pain and strengths so vast 그 거대한 힘과 고통을 From mellow seas 잔

2022.06.25 : 대관령 은하수 · 행성 정렬 · 송정 해수욕장 일출 · 초당 순두부(동화 가든) [내부링크]

대관령 전망대 창고 건물과 은하수 탑건: 매버릭을 보고 오는 길이었다. 작은 빗방울이 내렸다. 아주 조금씩. 흐리고 찌는 더위에 나는 영화의 감동도 잊은 채 한숨을 푹 쉬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원래 영화를 보고 나서 바로 강릉으로 넘어가 행성 정렬을 관측하려고 했지만, 도저히 날씨가 도와주지 않을 것 같아 거의 포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흘 전부터 기상 예보를 눈여겨봤지만― 매체마다 하는 말이 다르니 감히 출발할 수가 없었다. 그나마 할 수 있는 지극히 주관적인 예측에 따르면 태백산맥에 서풍을 타고 온 구름이 가로막히고, 운이 없다면 산맥을 뚫고 구름이 동해역에 흘러들어갈 수도 있었다. 그렇게 집에서 에어컨이나 쐬며 드라마를 보고 있었던 24일 밤, 같이 가기로 했던 친구들이 톡으로 연락하길, 날씨가 안 좋다 한들 그래도 한 번 가보자는 것이다. 나는 몇 십 분 동안 고민을 하다가 끝내 출발하기로 마음먹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잘 한 선택이었다. 대관령 전망대에서 촬영한 행성

D-Hack & PATEKO - OHAYO MY NIGHT (디핵 & 파테코 - OHAYO MY NIGHT) [내부링크]

너를 사랑하고 있어 너를 사랑하고 있어 자기야 날 사랑해주면 안 될까? 말처럼 쉽지는 않을 걸 알지만 세게 날 안아주면 안 될까? 오늘따라 세상이 무섭단 말이야 잠깐 인공호흡을 해주라 왠지 숨이 잘 안 쉬어져서 난 날 놓을 거면 과거에 놔주라 네가 있는 시간에서 죽어갈 거야 우리 그냥 결혼하면 안 될까? 돈은 내가 열심히 벌 테니까 이 세상과 내가 눈감는 날 까지만 날 사랑한다 말해주라 내가 너를 사랑해도 네가 날 안 사랑해도 우린 나름대로 행복할 거야 내 방 천장에 그려 본 내 우주에게 물어본 말은 나를 사랑하면 안 될까? 오사카나 오키나와의 바다 내 뮤비들을 찍었던 곳 말이야 같이 가자 약속했었잖아 그 약속이 깨질까 봐 겁이 나 WHUTUF이 결혼한다 하던 날 진짜 처음으로 걔가 부럽더라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너와 영원을 말할 수 있을까? 가족이 되어주라 내 집이 되어주라 나도 날 줄 테니 너도 널 주라 평생의 연인이야 네 말대로 말이야 그래 별과 우주잖아 날 사랑하지

サカナクション - 忘れられないの (사카낙션 - 잊을 수 없어) [내부링크]

忘れられないの 봄바람에 흔들리는 꽃 너머 春風で揺れる花 손 흔드는 당신이 보였던 手を振る君に見えた 잊지 못할 그 순간 新しい街の 새로운 길가에 この寂しさいつかは 서리는 이 외로움조차도 思い出になるはずさ 언젠가는 추억이 될 거야 素晴らしい日々よ 눈부신 나날이여 噛み続けてたガムを 여태 씹었던 껌을 夜になって吐き捨てた 밤이 되어서야 뱉어 버렸어 つまらない日々も 따분한 나날도 長い夜も 기나긴 밤도 いつかは思い出になるはずさ 언젠가는 추억이 될 거야 ずっと ずっと 오랫동안, 오랫동안 隠してたけど 마음속에 감추어 왔지만 ずっと 昔の 아주 오래된 僕の答えをまた用意して 내 대답을 다시 꺼내서 夢みたいなこの気も 꿈만 같은 기분을 千年に一回くらいの日を 천 년에 한 번 올 그날을 永遠にしたいこの日々を 영원하길 바라는 그 나날을 そう今も思ってるよ 그래, 지금도 생각하고 있어 ずっと ずっと 오랫동안, 오랫동안 この言葉を 이 말과 ずっと 昔の 아주 오래된 僕の答えを今用意して 내 대답을 다시 꺼내서 夢みたいなこ

MONO NO AWARE - LOVE LOVE (모노 노 아와레 - LOVE LOVE) [내부링크]

街中に監視カメラを隠したい 길거리에 감시 카메라를 숨기고 싶어 君が泣いたらすぐにでも行けるように 당신이 울면 바로 달려갈 수 있도록 たとえこの例えをもってしても 하지만 이런 비유를 들어도 伝わり切ることなんてないのに 결국 이 마음을 전부 전할 수 없을 거야 なぜ君はすべて理由を知りたがるの 당신은 어째서 뭐든지 이유를 알고 싶어 하는 걸까 そんなもの分かるはずがないのに 이유 따위가 필요할 리 없는데 愛にいちいち理由は必要ないだろう 사랑하는데 이유는 필요 없지만 ところで僕のどこが好きなの? 이런 내 어디가 좋은 거야? 恋に恋しているうちは 사랑을 사랑할 동안에는 まだまだ こどもなんだよと 그저 어린애일 뿐이라고 得意気に言う人の前で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 앞에서 君とキスをしたい 당신과 키스하고 싶어 君とまばたきのタイミングが 서로 눈을 깜빡이는 박자가 死ぬまでずっと一緒だったらいいのに 죽을 때까지 계속 틀리지 않다면 좋을 텐데 それなら「君から目を離さない」 그러면 「당신으로부터 눈을 떼지 않을게」 って約束も嘘には

ISEGYE IDOL - Re: Wind (이세계 아이돌 - 리와인드) [내부링크]

기억나 우리 처음 만난 날 내게 오던 너의 그 미소가 마치 날 알고 있던 것처럼 매일 스쳐 지나가던 바람처럼 가끔은 우리 사이가 멀어질까 혼자 남아버리는 상상을 해 oh 이런 나를 잡아줘 우리 처음 만난 날처럼 내가 너를 꼭 찾을 수 있게 늘 꿈에서만 그리던 너와 함께 할 모든 날들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나 시간이 없어 지금 닿을 수는 없는 거리일지라도 꼭 너와 함께 있다는 기분이 들어 널 주저했던 걸음, 마음. 나는 왜 이리 바보같은지 자신이 없어 늘 같은 곳을 바라보던 너의 그 눈이 좋아 변한 세상에서 너만은 그대로 있어줘 you're my sunshine 늘 같은 곳을 헤매이던 너와 내 시간 속에 날 잊어버린다 해도 다시 한번 너를 만나러 갈 테니까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어 느껴지니 보이진 않아도 한 조각 마지막 퍼즐처럼 너 하나로 내 세상이 맞물려가 어쩌면 넌 사라질 무지개처럼 날 두고 떠날지도 모르지만 이런 나를 잡아줘 우리 처음 만난 날처럼 내가 너를 꼭 잡을 수 있게 늘

과나 - 나만 찌질한 인간인가 봐 [내부링크]

나만 찌질한 인간인가 봐 티비 속 당당하고 힙해 보이는 사람이 나답게 살으라고 춤을 추며 말하네 그 사람 나다운 게 멋있어서 좋겠네 나에게 나다운 건 하루종일 뒹굴뒹굴대는거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는데 그대로의 난 아무도 안 좋아할 거잖아 남 눈치 그만 보고 솔직하라는데 솔직히 나는 너를 한 대 때리고 싶어 나만 찌질한 인간인가 봐 나만 찝찝한 인간인가 봐 나만 시시한 인간인가 봐 나만 심심한 인간인가 봐 저녁 메뉴나 고민하다가 오늘 하루도 지나간다 요 요 저기 뭐야 쇼미더머니 나오는 멋진 래퍼들은 거침없이 욕지꺼리하고 막 돈이 어디서 났는지 막 소비하고 그거 보고 철이 안 들었다 하고 싶지만 솔직히 부럽다 나도 한번 사는 인생 내키는 대로 살고 싶지만 사실 내키는 대로 하라고 해도 뭐가 내키는지도 모르겠다 티비로 관찰되는 연예인의 하루는 왜 저렇게 소박하고 깨끗해 (너무 착해) 연예인들 모여 연예인을 보며 말하는 걸 보며 욕하는 나는 참 재수 없네 (너무 악해) 열등감 하나는 남보다

유니 쿠루토가 어드밴스 업그레이드 샤프와 유니 0.5 4B 샤프심 [내부링크]

[유니 쿠루토가 어드밴스 업그레이드 샤프와 유니 0.5mm 4B 샤프심] 일기를 쓰기 시작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처음에는 책상에 굴러다니는 펜과 언젠가 홍대의 어느 아트샵에서 구매했던 작은 양장 노트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점점 좋은 펜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고, 비교적 가격대가 있는 만년필이나 잉크 펜 등을 구매해 사용했다. 학창 시절에나 썼던 샤프에도 관심이 닿았기에, 언젠가 인터넷에서 추천 글을 본 쿠루토가 어드밴스 업그레이드 샤프를 찾아봤다. [쿠루토가 어드밴스 업그레이드의 내부 엔진] 예전 학창 시절 때 쓰던 샤프는 몇 번 끄적일 때마다 노크를 눌러 다시 샤프심을 빼고 언제나 삐뚤빼뚤한 굵기에 골머리를 앓아야만 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자동적으로 샤프심이 촉을 통해 나오고 심지어는 균일하게 글을 쓸 수 있도록 샤프심을 굴려준다는 것이다. 촉을 누를 때마다 내부 엔진이 돌아가 샤프심을 돌린단다. 나는 그 기능에 큰 흥미를 느껴 이 샤프를 구매했다. 디자인은 마음에

2022.07.03 : 서울식물원(서울 보타닉 파크) [내부링크]

서울식물원을 알게 된 건 한국관광공사의 서울 홍보 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 서울 편을 보게 되면서였다. 이 시리즈는 소위 '힙' 한 현대 뮤직 아티스트들과 무용가, 모델들을 통해 한국의 여러 장소들을 홍보하는 영상들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분명 작년에 이 영상이 게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을 때 시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상 한 켠에 쓰여있는 'SEOUL BOTANIC PARK'라는 장소명을 제대로 보지 못한 듯하다. 그곳이 내가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서울식물원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건, 지난주에 이 영상을 우연히 다시 본 덕이다. 하지만 그때부터 긴 가뭄 끝에 갑작스러운 장마가 시작되었고, 나는 장마가 그칠 때까지 카메라를 꺼내지도 못하고 죽쳐있었다. 하필이면 잠깐 날씨가 개는 금요일과 일요일 그 사이에 집안 인테리어를 해야 할 게 생겨 못 가는 것 아닌가 걱정도 했지만 결국에는 일요일날 시간을 내어 기다리던 서울식물원을 방문할 수 있는

KIRINJI - Rainy Runway (키린지 - Rainy Runway) [내부링크]

プレイバック何度も 셀 수 없을 만큼의 플레이 백 本当はとうに飽きてる 사실은 언젠가부터 질려버렸지만 君はずっとそこで雨宿りしてるの 그곳에서 계속 비를 피하고 있었던 당신은 イヤーフォンしたままで 이어폰을 꽂은 채로 画面を見つめてたら 화면만 쳐다보면서 いつのまにか雨がやんだことにさえも気づけない 어느새 비가 그친 것조차 깨닫지 못해 Step out Though it keeps raining 遊歩道はランウェイ 산책로는 런웨이 颯爽と歩けば 씩씩하게 걸으면 誰もがきっと思わず二度見 누구나 한 번쯤은 돌아봐 Good looks The rain has let up きらめく街並み 반짝이는 거리 新しい服と靴に 새 옷과 구두에 似合うヘアカラーためそう 어울리는 헤어 컬러로 염색해 봐 背負ってきたもの 등에 짊어진 것 抱えるものも増えて 품에 안고온 것 折りたたみの雨傘を 너무나도 많아 우산을 お守りのように忍ばせてるね 마치 부적처럼 숨기고 다녀 きっとまたどこかで 분명 또 어디선가 激しい雨に出くわすだろうが 세찬 비를 맞

[블로그 챌린지 주간일기] 첫째 주 차 : 반복적이지만 다사다난한 [내부링크]

|2022.07.04.월 / 24˚C ~ 31˚C / 온종일 흐림 · 습함 크로스핏을 시작하면서 거의 매일매일 근육통을 달고 산다. 이날도 원래 크로스핏 수업을 들으러 가야 했지만, 왠지 속이 좋지 않아 고심 끝에 가지 않았다. 적은 식사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물이 식도까지 올라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상태에서 몸을 격하게 움직였다가는 양껏 쏟을 게 불 보듯 뻔했다. 수업을 빼먹은 이유에는 사람이 게을러진 탓도 조금은 있을 것이다. 2년 전에는 이러지 않았다. 정말 활력적이고, 가만히 앉아있기를 싫어했다. 적고 불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들일 수밖에 없었던 그간의 야간 근무가 영향을 끼친 걸지도 모르겠다. 사실 조금만이 아닐지도. 너무 달라졌다. 깎여나간 체력과 불어난 체중이 나를 붙잡는다. “평생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되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게으름, 나태, 권태, 짜증, 우울, 분노. 모두 체력이 버티지 못해, 정신이 몸의 지배를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야. 네가 후반에

MGMT - Little Dark Age [내부링크]

Breathing in the dark, lying on its side 어둠 곁에 누워, 그 속에서 숨 쉬어 The ruins of the dead painted with a scar 온갖 상흔으로 뒤덮인 죽음의 폐허 And the more I straighten out, the less it wants to try 파헤칠수록 파헤치고 싶지 않은 것 The feelings start to rot one wink at a time 눈을 한 번 깜빡일 때마다 썩어가는 감정들 Forgiving who you are for what you stand to gain 얻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스스로를 용서하고 Just know that if you hide, it doesn't go away 눈을 감는다 한들, 그저 보이지 않을 뿐이니 When you get out of bed, don't end up stranded 침대에서 일어나, 이대로 끝내지 말 것이며 Horrified with ea

星野源 – 異世界混合大舞踏会 (feat. おばけ) (호시노 겐 - 이세계혼합대무도회 feat. 요괴들) [내부링크]

静かに 時計の針が止まって 조용히 시곗바늘이 멈추고 窓から ぬるい風と共に来たる 창문을 통해 미지근한 바람을 타고 들어오지 祭ることを忘れた 愚か者達の世 그들을 저버린 어리석은 자들의 세계로 枕這う声がきみに 囁いたら 머리맡을 기어가는 목소리가 네게 속삭일 때 おばけが でるぞ 요괴가 나올 거야 耳のうしろ あの世が踊る 귀 뒤에선 저세상이 춤을 추지 おばけが でるぞ 요괴가 나올 거야 だけど わりとそこまでは悪くない 하지만 그렇게까진 나쁘지 않아 おばけが きみを 요괴가 너를 連れて 視えぬ世界を遊ぶ 데려가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놀겠지 おばけは いるぞ 요괴는 진짜 있어 だけど 生きた人よりは 怖くないよ 그렇지만 살아있는 사람보단 무섭지 않아 恨めしや、恨めしや 한스러워라、한스러워라 密かに きみの肩に留まって 살그머니 네 어깨 위에 올라앉아 この世が 変わりゆく様を観てる 이 세상이 변해가는 걸 보고 있지 名付くことで 我ら生まれてきたいつの日も 우린 이름이 생기면 태어나지 언제나 未知を受け入れることが もしできたら

2022. 07. 15 : 2박 3일 부산 여행#1 - 도담 게스트하우스 · 해운대 전통시장 · 블랙업 커피 [내부링크]

|올해 가장 커다란 보름달, 하마터면 놓칠 뻔했다 고요한, 가끔씩 차가 그것을 깨는 새벽 아침을 시작한 건 익숙한 알람 소리였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속으로 곱씹으며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오전 네 시였다. 창문에는 보름달이 걸쳐 있었다. 17일인 줄 알고 있었던 올해 가장 큰 보름달 관측이 알고 보니 14일과 15일을 오가는 그날 밤이었다. 출발까진 아직 시간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카메라를 꺼내 달을 찍었다. 캐리어를 드르륵 끌며 길거리로 나와 콜택시를 불렀는데, 하필 두 택시가 엇비슷하게 오는 바람에 다른 택시를 타 버렸다. 목적지를 사전에 등록한 콜택시 기사님이 왜 목적지를 묻는가 했다. 얼마 안 있어 원래 콜택시로부터 다른 택시를 타셨냐는 전화가 와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내가 탄 택시의 기사님은 자기도 종종 그럴 때가 있다며 내게 말했다. 역사에서 첫차를 기다리는 게 어찌 그렇게 조용할 수 있었는지. 사람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말이다. 셀 수 없을 만큼 첫차

2022. 07. 15 : 2박 3일 부산 여행#2 - 해동용궁사 · 해운대 해수욕장 [내부링크]

|해동용궁사로 향하는 길목 식사와 휴식을 마친 나는 용궁사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아, 부산의 교통을 얕본 듯하다. 보행자 배려가 하나도 없는 골목길 운전자들에겐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지만― 미처 승객들이 앉기도 전에 풀악셀을 급하게 밟아버리는 버스는 난생처음이었다. 나와 내 뒤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나자빠질 뻔했다. 급하게 간다고 급행 버스였나. 생각해보니 대부분의 부산 버스들은 마치 자기가 작은 승용차라도 된 것처럼 주행했다. 흔한 말로, 앞 차와의 간격을 극단적으로 줄여 ‘찌르기’까지도 했다. 용궁사까지 가는 길은 멀지 않았지만, 정류장에서부터 굽이진 오르막을 걸어야 했다. 용궁사는 차가 있으면 가보라는 어느 동생의 말이 떠올랐다. 입구에는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상점가가 작게 늘어져 있었다. |입구부터 비범한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었다 |사람들이 주로 가는 길 옆에 나 있었던 길 용궁사에는 불교적 의미를 지닌 여러 상징물들이 세워져 있었다. 마치 불교테마파크 같았다.

DAZBEE - 回る空うさぎ (다즈비 - 회전하는 하늘 토끼) [내부링크]

また月が昇る 또다시 달이 떠올라 今日が終わりだす 오늘이 끝나가 願い 奏でる 소원을 연주하는 言葉を呑み込む 말을 삼켜버려 Friday night 泣き出す Friday night 울기 시작해 君はまだ大丈夫 너는 아직 괜찮아 駆け出せ足音 달려나가는 발소리 明日を変えたい 내일을 바꾸고 싶어 あぁ なら なら 아아 그래 그렇다면 まだ まだ まだ 아직 아직 아직이야 また夜空一周に 또다시 밤하늘은 한 주를 満たして欠いて流れる 채우지 못한 채 흘러가 時を眺める 시간을 보기만 해선 だけじゃ笑えない 웃을 수 없잖아 回る空うさぎ 회전하는 하늘 토끼 君と明日はイコール 너와 내일은 같아 負けるな明日に 내일에게 지지 마 背を向けたくない 등을 돌리고 싶지 않아 あぁ から から 아아 그래 그러니까 いま から から 지금 지금부터야 遥か 月を目指した 아득히 먼 달을 향하는 今日の空は 오늘 하늘은 彼方 西に流れた 반대편 서쪽으로 흘러가 버렸어 もう届かないや 이젠 닿을 수 없어 届かないや 닿을 수 없어 涙 星を濡らした

2022. 07. 16 : 2박 3일 부산 여행#3 - 부산국제모터쇼 [내부링크]

|언제나 든든한 돼지국밥 나는 방에 햇빛이 들면 잠에 깨는 편이다. 나는 여섯 시가 채 되기도 전에 깨어나 습관적으로 시간을 확인하며 잠에 들었다 깨었다를 반복했다. 내가 전날 밤 잠에 든 사이에 동생들이 와 있었다. 밤늦게까지 노트북으로 영상물을 보고 있던 그 모습을 잠결에 본 듯하다. 적당한 시간이 되어 동생들을 깨웠다. 나는 코를 골고, 다른 한 동생은 이를 갈고. 그 가운데에서 다소곳하게 손을 모으고 잠을 청하려고 한 동생만 곤욕이었을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얘기를 들어보니 밤늦게 숙소에 도착한 동생들은 방 티비 바로 아래에 적혀 있었던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찾지 못해 방을 한참 동안이나 뒤지고, 찬장에 설치된 공유기를 들추어보기까지 했단다. 그래도 결국 찾지 못해 핫스팟을 켰다는데, 내가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적힌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니 두 사람 모두 탄식을 내뱉었다. 일찍 준비를 마친 우리는 아침식사로 시장 돼지국밥을 먹었다. 국밥은 언제나 든든하다. 우스갯소리로 국밥충이

2022. 07. 16 : 2박 3일 부산 여행#4 -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 광안리 드론 쇼 [내부링크]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 모터쇼를 관람하고 그 앞 상권에서 식사할 만한 곳을 찾던 우리는, 적당히 식사를 때울 만한 곳을 찾을 수 없어 나중에 식사키로 하고 택시를 잡아 타 현대스튜디오 부산으로 향했다. 스튜디오는 주택과 산업, 상업 건물들이 한데 얽힌 곳의 언덕 위에 세워져 있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의 내부 모습 |인공 나무 |틈사이마다 이끼를 채워넣은… 무언가 동생들은 스튜디오에 전시되어 있는 자동차들을 기대했지만, 그곳에는 자동차라곤 작은 기념품들 뿐이었다. 대신 상징성을 부여받은 여러 조형물들이 서 있었다. 스튜디오가 속한 부지 건물들 대부분이 일종의 문화원처럼 구성되어 있었다. 우리는 스튜디오를 잠깐 둘러본 후, 바깥으로 나갔다. 스튜디오 바깥에는 작은 정원과 못이 있었다. 몇몇 사람들은 그곳에서 만개한 꽃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어떤 노인은 건물 그림자에 반쯤 가려진 벤치에 앉아 양산을 든 채로 사람들을 지켜봤다. 못 위에는 천장이 달린 작은 사각

2022. 07. 17 : 2박 3일 부산 여행#5 - 해운대 밀면 · 국제시장 · 책방골목 · 깡통시장 [내부링크]

|해운대 밀면 마지막 날이 밝았다. 우리는 체크아웃 시간이 될 때까지 방에서 뒹굴거렸다. 근처에 유명한 밀면집이 있다 하여 체크아웃하자마자 그곳으로 갔다. 가게 좌석 대부분이 이미 다 차 있었다. 점원들은 바삐 움직이며 손님들을 맞이했다. 곳곳에 붙어있는 짙은 경고성의 안내문들은 얼마나 많은 손님들이 이곳을 찾아오는지 대신 알려주고 있었다. 우리가 자리에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밀면과 만두가 식탁에 올랐다. 배가 고팠던 우리는 허겁지겁 육수와 면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첫 입의 슴슴한 육수에 마치 냉면에 간치듯 식초와 겨자를 넣으니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 더 도드라졌다. 거기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찐만두를 곁들여보라, 세상 한여름에 자꾸만 떠오르는 맛이다. 결국 만두를 한 접시 더 시켰다. |다시 찾은 블랙업 커피 동생들은 아직 해수염 커피를 맛보지 못했던 터라, 후식으로는 근처에 있는 블랙업 커피로 가서 해수염 커피를 마셨다. 나는 소금빵도 주문했다. 부산에서 마신 음료 중 단

2022. 07. 17 : 2박 3일 부산 여행#6 - 쿵스게임랜드 · 할매집 [내부링크]

|카페는 언제나 좋은 휴식처다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니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다. 수다를 떠니 시간이 빨리 가는 건 당연하다. 남은 시간을 어디에서 보낼까, 싶던 도중 동생 중 한 명이 주변에 갈 만한 오락실이 있다며 그곳에 한 번 가보자고 제안했다. 동생들은 자동차만큼이나 레이싱 게임을 좋아한다. 우리는 시장 골목을 지나 오락실로 향했다. |게임랜드 한 켠에 마련되어 있었던 레이싱 게임, 대결자는 오른쪽 보이지 않는 칸에 앉아 있다 레이싱 게임이라면 무엇이 묘미인가, 바로 경주를 펼치는 것이다. 그 지역의 오락실 단골손님들과 말이다. 동생들이 게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리듬 게임을 예사롭지 않은 실력으로 즐기던 어느 남자가 레이싱 게임 좌석에 앉아 경주를 신청했다. 동생 중 한 명(위 사진의 왼편)이 이를 받아들였다. 서울 대 부산. 여행을 마무리짓는 경주가 펼쳐졌다. 부산 플레이어는 경주가 시작하자마자 차를 들이밀며 빠르게 치고 들어와 거리를 벌린 채로 달려 나갔다. 동생은

PHONY PPL - Why iii Love The Moon (포니 피플 - Why iii Love The Moon) [내부링크]

Real love's so hard to find 진정한 사랑은 찾기 힘들어 Just when you think you've found it 찾았다 생각했을 때조차도 The illusions in your eyes 그저 눈에 비추는 환상일 뿐이지 That's why I love the moon 그래서 달을 사랑해 Every night it's there for you 언제나 밤하늘에 떠있으니까 It's constant 변치 않아 Unlike these human beings 사람들과는 다르게 Who lie about what it seems to be 보이는 걸 믿지 않으려는 You think the earth is where you stand 사람은 땅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하지만 You're in the palm of someones hand 결국에는 다른 사람의 손바닥 위일 뿐이지 And that's why I love the moon 그래서 달을 사랑해 Cause its alw

2022. 07. 30 : 소나기 내리던 날 무지개와 노을 [내부링크]

날이 너무 더워 카메라를 챙겨 나갔다가 곧바로 집에 돌아온 어느 날 저녁이었다. 자리에 앉아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었는데, 나는 해 질 녘 창문 너머 구름 사이로 노을이 비치는 모습을 보고 옥상에 올랐다. 그곳엔 노을 말고도 무지개가 떠 있었다. 그것도 쌍 무지개가. 거의 10년 만에 보는 듯했다. 그때도 소낙비가 내렸고, 구름 떼가 노을을 머금고 있었다. 나는 비를 맞으면서도 동녘 하늘에 핀 무지개를 찍기 위해 옥상에 서 있었다. 그간 내가 놓친 무지개가 한 두 개는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다시 보게 될 줄이야. 나는 조금 들뜬 채로 카메라를 들어 무지개와 노을을 찍기 시작했다. 무지개는 그대로인데 나만 달라졌구나, 싶었다. 아닐지도 모른다. 결국 난 무지개를 보며 옥상에 올라 사진을 찍고 있지 않은가? 가히 중첩의 순간이라 할 만하다. 그거면 된 거야, 난 생각했다.

2022. 08. 04 : 반포한강공원과 반포대교의 잠수교 [내부링크]

B와 L이 드디어 카메라를 장만했다. B는 리코 사의 미러리스 컴팩트 카메라를, L은 니콘 사의 SLR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나야 출사를 같이 나갈 동행이 생겼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우리는 그나마 하늘이 트일 것 같은 목요일날 반포 한강공원에서 만나 사진을 찍기로 했다. 하늘은 뭉게구름 몇 점이 떠다니고 있었지만, 수증기 때문에 높은 곳은 흐릿하게 보였고 반포에 들어서니 커다란 구름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었다. 무더위, 찜통! 한국인은 냉동만두가 맞다. 겨울 되면 차갑게 얼어붙었다가, 여름이 되면 열돔의 찜통더위에 갇힌다. 내가 고속터미널 정류장에서 내렸을 때 그곳의 전광판은 작은 점들을 발광하며 기온 36˚C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 아래 안내 문구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라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난 그 더위 속에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반포한강공원까지 걸어가야만 했다. 짧다면 짧지만, 이 더위엔 충분히 길다. 10년 전, F1 레이싱 카 시연을 보기 위해

Sting - Englishman In New York (스팅 - Englishman In New York) [내부링크]

I don't drink coffee, I take tea, my dear 나는 커피를 마시지 않소, 대신 차를 마십니다 I like my toast done on one side 그리고 한 쪽 면만 구운 빵을 좋아하오 And you can hear it in my accent when I talk 내 말하는 억양을 들어보면 알 것이오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나는 뉴욕에 사는 영국 사람입니다 See me walking down Fifth Avenue 5번 가를 걷는 내 모습을 보면 A walking cane here at my side 언제나 지팡이를 들고 다니오 I take it everywhere I walk 어디든 지니고 다니오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나는 뉴욕에 사는 영국 사람이니까 Oh, I'm an alien, I'm a legal alien 오, 나는 이국인이오, 합법적인 이국인 I'm an Englishman

2022. 08. 18 : 광화문 광장과 경복궁 [내부링크]

출사 나간 기록을 쓰다가 실수로 날려먹었다. 블로그 글 수정 도중에는 저장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대 여섯 줄 정도 되는 문단 하나를 마치고 두 번째 문단을 한 줄 적었다. 그렇게 글을 홀로 둔 채로 잠깐 병원을 다녀오고 나서, 다시 자리에 앉았다가 글을 쓰고 있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탭을 삭제해버렸다. 누군가에겐 별거 아닌 일일지도 모르지만, 내게는 아직도 극복하지 못한 글막힘의 원인 중 하나다. 쓰던 글을 중간에 물려버리면 제대로 다시 쓰지 못한다. 그렇게 막힌 글이 꽤 많다. 항상 내 자신을 탓하고 반성하면서도 결국에는 같은 실수를 몇 번씩 저지르기 마련이고, 나는 그때마다 미련한 내 습관을 다시 곱씹는 것이다. 아무튼, 나와 B, 그리고 L은 광화문 광장이 새로이 개장했다는 소식을 듣곤 그곳으로 향했다. 그간 판넬 벽에 둘러싸인 황량한 광장의 모습을 보는 건 여간 안타까운 일이 아니었다. 새단장을 한 광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 여름을 즐기고 있었다. 아이들은 분수 사이

First Aid Kit - The Lion's Roar (퍼스트 에이드 킷 - The Lion's Roar) [내부링크]

Now the pale morning sings of forgotten things 새벽이 잊혀진 것들을 노래 부르오 She plays a tune for those who wish to overlook 설교하고 기도하며 가르치는 자들로부터 The fact that they've been blindly deceived 눈 뜨고 코 베였다는 그 사실을 By those who preach and pray and teach 외면하려는 자들을 위한 선율이오 But she falls short and the night explodes in laughter 다만 새벽은 지고 미소 짓는 밤이 뜨오 But don't you come here and say I didn't warn you 세상 모든 것들이 매 순간 모습을 바꾸는데 About the way your world can alter 그것들을 모습 그대로 붙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시오 And oh how you try to comma

2022. 08. 27 : 왕산해수욕장에서의 일몰 [내부링크]

그날 아침, 병원에 다녀오면서 생각했다. 오늘은 바다에 가야겠다고. 길가에서 희미한 바닷내음이 바람 따라 흩날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산맥으로 둘러 싸여 있고, 바다로부터 십 수 키로미터 떨어진 이곳에서도 서해 북쪽으로부터 바람이 불어 하늘이 맑고 미세먼지가 없을 때면 마치 바다에 있는 것처럼 짠내를 맡을 수 있다. 나는 그것을 종종 느낀다. 인천에 살면 좋다. 한 시간이면 바다에 갈 수 있으니 말이다. 나는 넓은 서해 바다 중에서도 왕산해수욕장을 가장 많이 간다. 가깝기도 가깝거니와, 언제나 사람으로 붐비고, 숯불과 폭죽의 탄내는 을왕리와 달리 비교적 사람이 적어 고즈넉하게 바다 구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곳에서 보이는 왕산마리나항이 내 사진에 있어서 포인트를 준다. 그런데, 내가 찾아가지 않은 몇 달 사이에 풍경이 많이 바뀐 듯했다. 갑작스레 달라진 경치에 나는 어쩔 줄 몰라 한참을 서서 주변을 둘러봤다. 내가 평소에 사진을 찍던 자리는 콘크리트와 타지의 암석으로 마감된

AJR - World's Smallest Violin (에이제이알 - World's Smallest Violin) [내부링크]

My grandpa fought in World War II 할아버지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싸웠던 He was such a noble dude 정말 멋진 사람이었어요 I can't even finish school 나는 엄마가 보고싶어서 Missed my mom and left too soon 학교가 끝나기도 전에 나오던 애였어요 His dad was a fireman 아빠는 소방관이었죠 Who fought fires so violent 물불 안 가리고 불길 속에 뛰어들었어요 I think I bored my therapist 상담사가 지루한가 봐 While playing him my violin 바이올린을 너무 오래 켰나 봐 Oh my God 세상에 That's so insane 그것 참 대단하네요 Oh my God 세상에 That's such a shame 그것 참 안타깝네요 Next to them, my shit don't feel so grand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내 문

P-TYPE - MOONLIGHTING (Feat. Samuel Seo) (피타입 - 블루문특급 Feat. 서사무엘) [내부링크]

천박한 네온사인 아래 웅크린 밤을 담아낸 노래 어두운 단어로 그린 이 다이어그램 언제나 과열된 도시의 도식화 작업 자동차 타이어 브랜드는 밤 하늘 별 훔쳐 밥집에 박지 별 볼 일 없는 위로를 그 밥집에 돈 바치고 받지 깰 텐데 왜 취할까에 대해 고민해 그들이 토한 걸 밟지 마오 쓰러진 게 나 혼자가 아니란 안도감 얼마 없는 희망 길 위의 청춘 무늬만 다른 행려병 쏟아져 나온 쓰레기봉투 속 행복을 뒤져 행복은 누군가 남긴 치킨 이기적인 새끼들이 전부 먹었지 투덜댈 거 없지 상속받은 삶 속을 난 다시 걷지 부스러기, everywhere I go 별일 없이 인사, hey, 손들고 말해 Oh, still a dark 좋은 밤, tonight 좋은 밤, tonight 부질없는 미련뿐인 도시 생각 없이 인사, hey, 손들고 말해 Oh, what a dark Oh, what a dark 좋은 밤, tonight 새벽 전 어디까지가 밤인가에 관한 bombin' 나의 밤에는 왜 드럼 소리가 포함인

2022. 09. 10 : 추석 보름달 [내부링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Billy Joel - Piano Man (빌리 조엘 - 피아노 맨) [내부링크]

It's nine o'clock on a Saturday 토요일 아홉 시 밤이면 The regular crowd shuffles in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해요 There's an old man sittin' next to me 그중 웬 노인 한 명이 내 옆에 앉더니 Makin' love to his tonic and gin 진 토닉을 마시며 내게 물었어요 He says, "Son, can you play me a memory? "자네, 내 추억 하나 연주해 줄 수 있겠나? I'm not really sure how it goes 지금은 잘 떠오르지 않지만 But it's sad, and it's sweet, and I knew it complete 슬프고도 달콤했던 시절이었네, 내 젊었을 적엔 When I wore a younger man's clothes" 잊지 않고 잘 떠올렸는데 말이야." Sing us a song, you're the piano man 노래를 불러주오

카더가든 - 31 (Car the garden - 31) [내부링크]

어느 가지에 돋아 맺힌 꽃 침묵에 토라진 듯 차가워 돌아서는 밤의 빗장을 뽑아 열면 내 단정히 접어둔 마음 그 마음만 매일 날 떠나도 떠나지 않는 사람들 이렇게 간직하길 그래도 시간 지나 나는 여기 있을 거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름다웠던 언덕 너머 그 어디로 헤매이나 한없이 떨어지나 나른한 새벽 옅은 안개 내 손가락 사이사이 바람을 날리던 날 떠나도 떠나지 않는 사람들 이렇게 간직하길 그래도 시간 지나 나는 여기 있을 거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휘어지는 가지마다 수놓았던 검은 미련 같아라 헤프던 맘들 모아 모두 내 잘못이라고 말할 수만 있다면 모질게 날 떠나도 떠나지 않는 사람들 이렇게 간직하길 그리고 시간 지나 나는 여기 있을 거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런 사람, 장소, 혹은 그 무언가가 있을 수 있다. 언제나 그렇듯, 마치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그곳에 있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홀로 정적인 것 같은 존재들. 그 흔한 부이 하나 떠다니지 않는 진한 녹색의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과 국립고궁박물관 [내부링크]

|2022. 09. 25 다시 광화문 일대를 방문하게 된 이유는 지난번에 겪었던 허리 통증이 많이 호전되었고(이를 확인하기 위해 가능한 한 무겁게 꾸려놓은 카메라 가방을 메고 6시간을 넘게 걸어보곤 했다.) 아직 대학을 다니는 친구 KJ가 교양 강의 리포트를 위해 박물관을 방문해야 할 일이 생겼기 때문에 때마침 그의 주변 사람들 중 유일하게 사진 취미를 지니고 있는 내게 내부 촬영을 부탁하였기 때문이다. 겸사겸사 WS와 HS도 만나 얼굴을 보기로 했다. 남자 네 명의 박물관 관람이라, 건전하기 그지없다. 경복궁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광화문 광장에서부터 시작한다. 몇 번 방문해보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곳이 생각보다 잘 구성되었다는 사실에 만족하곤 한다. 약속 시간보다 반 시간 더 일찍 도착한 나는 카메라를 든 채로 광장을 조금 돌아다니다가 볕이 잘 드는 나무 의자에 앉아 물 한 모금을 마셨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바람은 시원했지만, 햇볕은 조금 강했다고 표현할 법하다.

윤종신 - 수목원에서 [내부링크]

수다떠는 아줌마들처럼 웃는 새들과 누굴 애타게 찾는 것처럼 울어대는 벌레들 여전해요 그대와 거닐었던 그날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추억의 숲속길 나무가지 사이로 숨어 든 따스한 햇살 너무 푸르름이 뿜어내는 아찔한 산뜻함 여전해요 그대와 행복했던 그날 그대로의 향기를 간직한 채로 추억속의 길은 나를 인도하네 나 괜찮아요 여기 그대 없어도 혼자 걷는 이 기분 아주 그만인걸 늘 그대 인생 푸른 날만 있도록 빌어줄게 나 정말 편한 맘으로 찾아온 수목원에서 우리 사진속의 그 나무들은 많이 자랐네 찌든 가슴 한껏들이 마셨던 싱그런 풀내음 여전해요 그대와 행복했던 그날 그대로의 향기를 간직한 채로 추억속의 길은 나를 인도하네 나 괜찮아요 여기 그대 없어도 혼자 걷는 이 기분 아주 그만인걸 늘 그대 인생 푸른 날만 있도록 빌어줄게 나 정말 편한 맘으로 찾아온 나 괜찮아요 여기 그대 없어도 혼자 걷는 이 기분 아주 그만인걸 늘 그대 인생 푸른 날만 있도록 빌어줄게 나 정말 편한 맘으로 찾아온 수목원에

십센치 - 10월의 날씨 (10cm - October Rain) [내부링크]

오늘의 날씨는 그리 맑지 않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어 포근합니다 오늘의 날씨를 난 믿지 않지만 참 오랜만에 외출을 준비합니다 용기를 내 거리를 나와보니 괜히 나만 우울했나 봐 젖은 우산 같던 마음도 마를 것 같아 기분 좋은 남들처럼 아름답기만 한 하루가 이제 시작될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구름이 몰려 또 한바탕 소나기를 뿌리고 우산 따위 있을 리 없지 오늘 분명히 비는 없다 했는데 그랬는데 오늘의 날씨를 누가 믿느냐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웃지 말아요 빗물이 내리면 눈물이 흐르는 사연 하나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고갤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괜히 나만 우울한가 봐 사람들은 하나같이 웃는 것 같아 기분 좋은 남들처럼 아름답기만 한 하루가 나도 시작될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구름이 몰려 또 한바탕 소나기를 뿌리고 우산 따위 있을리 없지 오늘 분명히 비는 없다 했는데 사람들이 이상한 건지 아님 나 혼자 이상하게 아픈지 나 어떡하지 어디로 가지 오늘 분명히 비는 없다 했는데 그랬는데

Rosa Walton & Hallie Coggins - I Really Want To Stay At Your House [내부링크]

|Rosa Walton & Hallie Coggins - I Really Want To Stay At Your House (로사 월튼 & 할리 코긴스 - I Really Want To Stay At Your House, 사이버펑크 2077 &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OST) I couldn't wait for you to come clear the cupboards 어서 돌아와 찬장을 치워주길 바라 But now you're going to leave with nothing but a sign 하지만 넌 흔적만 남기고 사라져 버린걸 Another evening I'll be sitting reading in between your lines 언젠가, 저녁 밤이 되면 수다 떨며 너를 읽어나가고 싶어 Because I miss you all the time 언제나, 너를 그리워해 So, get away 그러니 가버려 Another way to feel what you didn't want

|흐린날의 국립중앙박물관 [내부링크]

|2022. 10. 04 국립중앙박물관을 언제 갔었나, 분명 기억은 난다. 박물관의 커다란 구조물과 계단, 따뜻한 색감의 복도가 떠오른다. 나는 분명 그것들을 기억하고 있지만 과연 그 기억이 언제 적의 것인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일종의 회상으로부터 벗어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촌역에서 박물관으로 향하는 전용 통로에서 쓰러져있는 노인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걷다가 중심을 잃고 쓰러진 것처럼 보였다. 어느 여성이 그의 옆에 쪼그려 앉아 후두부를 지혈하고 있었고, 그 옆에는 피범벅이 된 티슈 한 뭉치가 떨어져 있었다. 주변 사람들은 119에 신고를 하고 있었다. 내가 줄 수 있는 도움은 그저 구급대원들이 자신들의 환자를 찾아갈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는 것 밖에 없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 그 노인이 실려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잠깐의 마음 졸임 끝에, 나는 박물관으로 향하는 넓은 계단을 올라갈 수 있었다. 내가 사는 인천의 하늘이 점점 개인 것을 보고 서울도 금

|상암동 하늘공원의 노을과 야경 [내부링크]

|2022. 10. 07 하늘공원의 남측 전망 데크에서, 나는 언젠가 꿩 한 마리를 내려다본 적이 있다. 유난히 붉은 깃털 색과 긴 꼬리를 지니고 있었다. 그 녀석은 주변을 한참 어슬렁 거리다가 내가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사라져 버렸다. 다시 찾은 그 자리에는 나팔꽃이 피어 있었다. 그 꿩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내 바로 옆에서 웬 여대생 한 무리가 새처럼 재잘거리며 내 회상을 흩트렸다. 노을이 지고 있었다. 붉게 물들었던 세상도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아직 때가 이른 억새풀들은 여전히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바람을 따라 몸을 휘청이고 있었다. 하늘공원에 올라와 드넓은 억새밭과 내 머리에 바로 맞닿아있는 하늘을 보면 가슴속에 묵혀둔 걱정거리들이 싹 날아가는 듯하지만, 자동차들이 고속도로를 달리며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리는 전망대에 발을 들이면 역설적이게도 그 걱정거리들이 썩어 문드러지는 것만 같은 기분에 빠져버린다. 그 때문에 해가 온전히 지기 전까지 먼 풍경을 바라보며 한숨

My Chemical Romance - Welcome To The Black Parade (마이 케미컬 로맨스 - 웰컴 투 더 블랙 퍼레이드) [내부링크]

When I was a young boy 내가 어린 소년이었을 때 My father took me into the city 아버지가 시내로 데려간 적이 있었어 to see a marching band 퍼레이드를 보여주기 위해서 He said, Son, when you grow up, would you be 아버지가 말했지, 아들아,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 The savior of the broken, the beaten, and the damned? 고통 받아 쓰러지고, 저주 받은 이들의 구원자가 되어줄 수 있겠니? He said, Will you defeat them, your demons 아들아, 네 안의 악마들과 And all the non-believers, the plans that they have made? 속된 자들의 속임수를 떨쳐낼 수 있겠니? Because one day, I'll leave you a phantom 왜냐면 언젠가, 아빠는 네 곁을 떠나 To lea

|무기력한 일상에 대하여 [내부링크]

아침에 눈을 뜬다. 지난밤도 이상한 꿈과 함께 잠을 깨며 화장실을 들락날락했다. 팔에서 느껴지는 압력을 통해 내 머리가 그것을 베고 있음을 깨닫는다. 습관적으로 생각한다. 지금은 여덟 시 즈음일 거야. 나는 기지개도 켜지 않고 그대로 고개를 들추고 일어나, 매트리스 위에 쭈그려 앉아 머리맡에 두고 잔 폰을 켜 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한다. 여덟 시를 조금 넘긴 때에 내가 일어났음을 깨달으며 작은 픽셀들이 번쩍거리는 만큼 두 눈이 시큰거리는 것을 느낀다. 머릿속에 들어오지도 않는 지난밤의 뉴스거리와 메시지들을 보다가, 몇 분 후 드디어 정적인 준비 운동을 마치며 잠자리에서 벗어난다. 화장실에서 대충 세수와 양치를 끝마치고 나면 어느 정도 정신이 돌아온다. ‘비몽사몽’이란 고사성어는 이미 저 먼발치에 떨어져 있다. 냉기가 느껴지는 현관문 밖으로 나가 밤사이에 도착한 식재료들을 냉동실에 정리한다. 나는 오늘도 카레를 끓여 먹을 생각이다. 집에서 먹는 식사로 카레를 끓이기 시작한 지

|녹사평역 육교의 노을과 야경 [내부링크]

|2022. 10. 17 하룻밤만에 날씨가 추워졌다. 시베리아의 냉기를 머금은 북풍이 만주까지 뻗은 미세먼지 벽을 힘껏 밀어냄과 동시에 남하했기 때문이다. 나는 집에 앉아있는데도 푸른 하늘에서 바닷내음을 맡을 수 있었다. 내 머리 위에서 바람과 함께 보이지 않는 파도를 철렁이는 바다라, 오늘은 카메라를 들고나가야만 할 날임을 직감했다. 오후 저녁이 될 즈음에 문 밖을 나갔다. 카메라 가방이 왠지 평소보다 더 무겁게 느껴졌다. 실제로 무겁기도 하다. 하지만 발걸음은 가볍게 출사지로 향했다. 서울로 출사를 나가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집 근처에서 광역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환승한다. 그 버스는 주변보다 조금 높은 곳의 도로를 통해서 가기 때문에 근처의 광활한 논밭과 공항을 오르고 내리는 비행기, 그 너머 북서쪽의 초고층 건축물 단지, 그리고 북한산등을 구경할 수 있다. 그것들 중 몇 개가 보이느냐에 따라 그날의 시정과 대기질을 가늠할 수도 있다. 눈이 즐겁다. 하지만 지하철을 좋아하는 편은

|반포한강공원의 야경 - 달빛무지개분수·세빛섬 [내부링크]

|2022. 10. 17 녹사평역 정류장에서 20분의 기다림 끝에 눈앞에 나타난 버스는 나를 태우고 반포를 향해 내달렸다. 버스는 단 몇 분 만에 나를 잠수교에 데려다주었다. 이렇게 빨랐나, 싶었다. 언젠가 이 버스를 탔을 때 한 정거장 전에 내려 잠수교까지 한참을 걸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도 가을이었다. 한강 유역은 굉장히 이면적인 곳이다. 잔잔하고 여유로울 것 같으면서도,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어 한랭철에는 단단히 입고 가야 한다. 특히나 잠수교 위에선 낮게 들이닥치는 서풍은 사람에게도, 삼각대에게도 좋지 않다. 나는 강하게 들이닥치는 바람에 한기를 느끼다가 흔들리는 삼각대를 기둥 뒤에 옮겨서 얍삽하게 야경을 촬영했다. 세빛섬의 모습을 두 세 장 찍었을 무렵, 갑자기 노래와 함께 다리의 상류 방면에서 물줄기가 쏟아져 내려오기 시작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가동하지 않는 줄 알았다. 여러 빛을 산란하는 분수의 아름다운 모습을 놓칠 수는 없었기에, 나는 그 모습을 감상하다가도 허

PEOPLE 1 - 常夜燈 (피플 원 - 상야등) [내부링크]

天国に学校はあるかしら 천국에도 학교가 있을까 ふらつく足で見つけたのは 비틀거리는 두 발로 발견한 건 古い映画の悲しい結末 그저 옛 영화의 슬픈 결말뿐 皆は君の 君は神様のせいにする 모두들 자기 잘못을 신에게 떠넘겨 その神様の歌声は 그 신이 부른 노래는 今じゃよくあるコンビニの放送 지금 당장 편의점에 가면 들을 수 있는 방송 みんな優しさを受容して 다들 상냥함을 받아들였다고 하지만 そっと心に釘を打つの 자기도 모르게 마음에 박힌 못이 되어버린 거야 期待はずれの夜を抜けて 기대와는 다른 밤을 지나 この世界には 未来がキラキラと 이 세상엔 미래가 반짝반짝 빛날 거라고 みえる人もいるというの 보는 사람도 있다는데 それなら 그렇다면 ば 食えぬものなど置いていかなくちゃ 먹을 수 없는 것들은 두고 가야겠지 例えばこんな胸の常夜燈も 비록 이런 가슴속의 상야등일지라도 才能って一体何だろうね 재능이란 건 도대체 어떤 걸까 ブランコを漕ぐみたいな日々が 그네를 타듯이 흐르는 나날들 속에서 何気なく君に色を差す 나도 모르게 네게

|게임물관리위원회(게관위) 감사원 국민감사청구 연대서명운동 현장 [내부링크]

|2022. 10. 29 나는 불합리함에 저항하는 운동이나 시위, 집회등에 대한 소식을 보고 들을 때마다 마르틴 니묄러 목사의 ‘그들이 왔을 때’를 떠올린다. 이는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라는 제목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앞서 말했듯, 나는 이 산문을 종종 떠올린다. 이 글을 다시 떠올리는 계기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이번 게임 문화권에서 매우 화제가 된 게임물관리위원회(줄여서 게관위)에 대한 이슈가 급부상하면서부터였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이지 않은 게임 검열과 일관적이지 못한 게임 심의, 각종 업무 태만과 소극행정, 결정적으로 50억 원의 횡령 사태가 벌어진 이후 그것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슈가 되었던 게관위의 검열 대상이 된 게임들을 플레이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정말 그것들만으로 끝이 날까? 50억 원의 횡령으로 끝이 날까? 물론 아닐 것이다. 부패는 순식간에 집단을 물들인다. 나는 그 과정을 두 눈으로 본 적이 있다. 썩은 뿌리를 잘라내고

Barenaked Ladies - Big Bang Theory Theme (베어네이키드 레이디즈 - 빅뱅이론 테마) [내부링크]

Our whole universe was in a hot, dense state 우리 우주는 뜨겁게 뭉친 상태였어요 Then nearly fourteen billion years ago, expansion started 그런데 한 백 사십억 년 전에 갑자기 팽창하기 시작했어요 Wait! 잠깐만요! The Earth began to cool 지구가 식기 시작했고 The autotrophs began to drool 독립영양생물들이 침을 흘리기 시작했죠 Neanderthals developed tools 네안데르탈인들이 도구를 만들고 We built a wall (We built the pyramids!) 우리 인류는 벽을 지었어요 (피라미드를 만들었죠!) Math, science, history, unraveling the mystery 수학, 과학, 역사,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것 That all started with the big bang! (Bang!) 그 모든 게 빅뱅에서 시

Fhir a' Bhata (뱃사공) [내부링크]

Fhir a' bhàta, mo shoraidh slàn leat 's gach àit' an téid thu 뱃사공이여, 그대 배 닿는 곳마다 내 작별을 고하오 Fhir a' bhàta, na hóro eile 뱃사공, 오직 그대여 Fhir a' bhàta, na hóro eile 뱃사공, 오직 그대여 Fhir a' bhàta, na hóro eile 뱃사공, 오직 그대여 Fhir a' bhàta, na hóro eile slàn leat 's gach àit' an téid thu 뱃사공, 오직 그대여, 배 닿는 곳마다 내 작별을 고하오 'S tric mi sealltainn on chnoc as àirde 높은 언덕에 오른다면 Dh'fheuch am faic mi fear a' bhàta 뱃사공 그대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오 An tig thu 'n-diugh na 'n tig thu màireach 오늘 밤에 오시려나, 아니면 내일 오시려나 'S mar tig thu idir

|인천대공원의 가을 단풍 [내부링크]

|2022. 10. 31 분명 아침에 흐리다고 했다. 기상청의 날씨누리 예보에 의하면 말이다. 하지만 아침 햇살이 비추는 커튼을 걷어보니 흐리기는커녕 쾌청했다. 날씨누리를 다시 확인해보니 흐림 예보가 오후로 옮겨져 있었다. 이런, 또 속았다. 언제나 속는다. 기상청이라기보다는 기상중계청이라고 불러야 할 법하다. 그들이 정확한 일기 예보를 전하는 데 있어 어찌하여 어려움을 겪는지 어느 정도 알고는 있다. 하지만, 결국 날씨 예보가 굉장히 자주 빗나가고, 사실상 날씨를 중계하는 듯한 행보를 벌이는 건 사실이다. 아마 날씨누리에 여러 가지 편의 기능이 없었다면 나는 우리나라의 기상청을 아주 조금이라도 신뢰하지도, 그 안내 홈페이지를 사용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아침 식사를 마치자마자 나는 문 밖을 나섰다. 지도 앱을 확인해보니 대중교통을 통해 인천대공원까지 가는 경로가 또 바뀌어 있었다. 그곳으로 가는 경로가 매년 바뀌는 것 같다. 작년에는 다른 버스와, 다른 환승지점을 통해 그곳으로 가야

|덕수궁 돌담길의 단풍과 어느순간의 광화문 광장 [내부링크]

|2022. 11. 02 덕수궁 돌담길은 예전부터 분위기가 좋은 거리라는 얘기를 들어왔다. 돌담길을 따라 핀 단풍 아래에서 걷기가 그렇게 좋다고 말이다. 가을철에는 해가 높이 뜨지 않고, 동남쪽에서 떠올라 서남쪽에서 지기 때문에- 과연 남쪽에 수많은 빌딩들이 선 그곳에서 밝은 단풍을 찍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도착한 돌담길에는 그림자가 드리워 있었다. 돌담 너머 하늘을 향해 뻗은 몇몇 나무들에게만 햇빛이 비치고 있었고, 드문드문 밝은 빛이 돌담길을 비추고 있었다. 일종의 전시 행사도 하고 있었는데, 각양각색의 패턴을 짜 넣은 천으로 나무를 감싸고 있었다. 나는 그곳을 조금 걸으며 살펴보다가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촬영을 시작했다. 길을 걷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깐 푸른 하늘과 단풍을 구경하다가도, 빠른 발걸음으로 그곳을 벗어났다. 몇몇 사람들만이 돌담과 단풍을 보기 위해 온 것 같았다. 사진을 찍으면서 돌담길을 걷다 보니 지나가는 사람들 중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계양산 장미원과 낙엽이 흩날리던 산책로 [내부링크]

|2022. 11. 04 밖으로 나서기 전에 창문을 닫기 위하여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웬 단풍나무 씨앗 하나가 몇 미터 떨어진 허공에서 빙글빙글 맴돌았다. 그 씨앗은 잠깐 나를 마주하다가 이리저리 휘청이더니 바람에게 이끌려 사라졌다. 부디 이렇게 맑고 쾌청한 가을이 이어지기를. 이 하늘을 겨울에도 자주 볼 수 있기를. 계양산 장미원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을 걷는 건 거의 7년 만이었다. 계양산에 물든 단풍들과 눈높이를 같이할 때 즈음, 장미원이 공사 중이라는 걸 알았다. 설마 입구가 막힌 건가, 하며 불안한 생각이 엄습했지만, 오직 그 일부 장소에만 차단막이 세워져 있었다. 장미원에는 이미 수백 송이의 가을 장미가 피어 있었다. 햇볕이 스미는 잎들 사이에서 장미들이 살랑거렸다. 몇몇의 사람들은 작은 카페에 앉아 가을 풍광을 바라보거나, 장미원의 곳곳에 설치된 정자에 앉아 풍광을 온몸으로 만끽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때도 이런 분위기였다. 드문드문 사람이 있는. 계양산을 오

|2022년의 개기월식 관측과 일주 촬영 [내부링크]

|2022. 11. 08 꽤 뿌연 날이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밀려들어왔기 때문이다. 전날 비 예보도 결국 흐림 예보로 바뀌었고, 바람도 도와주지 않아 미세먼지를 어떻게 씻어낼 방법이 없으니 그저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오늘 저녁에 있을 개기월식 관측을 떠올리니 괜히 걱정이 들었다. 해도 가려버리는 미세먼지를 뚫고 과연 월식을 제대로 관측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가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촬영 기기들을 모두 챙긴 나는 저녁 일몰 즈음에 문 밖을 나섰다. 내가 사진을 찍을 장소 근처까지는 금방이었다. 하지만 계양산 아랫목까지 이어지는 오르막길과, 계양산성 터까지 이어진 돌계단은 이 덩치로 재빠르게 오르기에는 꽤나 힘든 것이었다. 나는 혹여 월식 때에 늦을 새라 구슬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두 발을 놀렸다. 돌계단을 거의 다 올랐을 때 즈음 근처 절에서 종을 울렸다. 나무 사이에 비친 달의 끝부분이 이미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었다. 등산객들이 가벼운

Sia - Snowman (시아 - 스노우맨) [내부링크]

Don't cry, snowman, not in front of me 울지 마요 눈사람, 내 앞에서는 Who'll catch your tears if you can't catch me, darling? 당신 내 눈물 닦아주지 못하면 누가 그대 눈물 닦아 주나요? If you can't catch me, darling 내 눈물 닦아주지 못한다면요 Don't cry snowman, don't leave me this way 울지 마요 눈사람, 날 이렇게 두고 가지 말아요 A puddle of water can't hold me close, baby 녹아내리면 날 안아줄 수 없잖아요 Can't hold me close, baby 날 안아줄 수 없잖아요 I want you to know that I'm never leaving 절대 떠나지 않으리라는 걸 알아주세요 'Cause I'm Mrs. Snow, 'til death we'll be freezing 얼어 죽을 때까지 난 당신의 동반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아방가르드를 느끼다 [내부링크]

|2022. 11. 15 버스 유리창에 빗방울이 떨어졌다. 서소문 역사공원을 둘러보고 국립현대미술 서울관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한 두 방울이 내리더니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어쩐지 단 몇 분만에 하늘이 어두워지더라니. 길거리의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비를 피하기 위해 머리를 두 팔로 감싸거나 가까운 건물로 빠르게 발을 놀렸다. 내가 타고 있었던 작은 마을버스에도 비를 피하기 위한 승객들이 몰려들었다. 좌석이 열 개쯤 될 법한 작은 버스가 비 맞은 사람들로 가득 들이 찼다. 다행히도 내가 승객들 사이를 비집고 하차했을 땐 비가 거의 그친 상태였다. 미술관을 방문하는 건 성인 되어서 처음이나 다름없었다. 미술관에 대한 생각을 단 한 번이라도 하지 않다가, 우연히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당일치기 여행코스로 국립현대미술관을 갔다는 브이로그를 보고 흥미가 생기는 바람에 다음날 바로 사진기를 들고 나오게 되었던 것이다. 내게 미술이란 회화와 조각, 그리고 백남준의 디지털 아트에 멈추어

松原みき - 真夜中のドア~ Stay With Me (마츠바라 미키 - 한밤중의 문 ~ 스테이 윗 미) [내부링크]

|松原みき - 真夜中のドア~ Stay With Me (마츠바라 미키 - 한밤중의 문 ~ 스테이 윗 미) 가사/번역/발음 私は私 貴方は貴方と (와타시와 와타시 아나타와 아나타토) 나는 나고 당신은 당신일뿐이라며 昨夜言ってた そんな気もするわ (유우베 잇-테타 손-나 키모 스루와) 어젯밤에 말했던 것 같아 グレイのジャケットに (그레이노 쟈켓-토니) 회색 자켓에 묻은 見覚えがある コーヒーのしみ (미오보에가 아루 코-히-노시미) 낯익은 커피 자국 相変らずなのね (아이카와라즈나-노-네) 여전하구나 ショーウィンドウに 二人映れば (쇼-윈도-니 후타리 우츠레바) 쇼윈도에 둘이 비추어 보이면 Stay with me 真夜中のドアをたたき (마요나카노 도아오 타타키) 한밤중에 문을 두드리며 帰らないでと泣いた (카에라나이데-토 나이-타) 떠나지 말라고 울었던 あの季節が 今 目の前 (아노 키세츠가 이마 메노마에) 그 계절이 지금 눈 앞에 Stay with me 口ぐせを言いながら (쿠치구세오 이이나가라) 입버릇

|이촌한강공원에서 초승달이 걸친 여의도를 마주하다 [내부링크]

|2022. 11. 26 근래에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을 읽었다. 얼마 전 잠깐 번화가에 나갔을 때, 그 거리에 있었던 서점들 중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던 마지막 한 곳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었던 그 책을 집었었다. 순간적인 안목을 시험했던 것이다.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는지, 나는 그 소설을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그 소설에 등장하는 푸른 언덕, 청파동이 서울역 바로 옆에 있는 동네임을 처음 알게 된 나는 언젠가 그곳에 사진을 찍으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소설 속 계절처럼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말이다. 그날이 오고 채비를 마치니 막상 가기가 망설여져, 고민하다가 끝내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변명에 가까운 이유들이 있는데, 첫째로 그곳은 높이가 낮은 주거 건물들이 촘촘히 밀집된 곳이므로 그 건물들에서 사는 주민들이 불편해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둘째로 그곳은 숙명여대와 가깝기 때문에 사진기를 들고 다니는 내게 이목이 집중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마지막으로, 그 책을

星野源 - 地獄でなぜ悪い (호시노 겐 - 지옥이 뭐가 나빠) [내부링크]

|星野源 - 地獄でなぜ悪い (호시노 겐 - 지옥이 뭐가 나빠) 가사/번역/발음 病室 夜が心をそろそろ蝕む (뵤시츠 요루가 코코로오 소로소로 무시바무) 병실에서 맞이한 밤이 마음을 좀먹고 唸る隣の部屋が 開始の合図だ (우나루 토나리노 헤야가 카이시노 아이즈다) 옆 병실에서 들리는 신음 소리가 시작을 알려 いつも夢の中で 痛みから逃げてる (이츠모 유메노나카데 이타미카라 니게테루) 꿈을 꾸면 언제나 고통으로부터 도망치고 あの娘の裸とか 単純な温もりだけを (아노 코노 하다카토카 탄주나 누쿠모리다케오) 그 아이의 몸이라던가 하는 원초적인 온기만을 思い出す (오모이다스) 떠올려 無駄だ ここは元から楽しい地獄だ (무다다 코코와 모토카라 타노시이 지고쿠다) 아무런 소용 없어 이곳은 처음부터 즐겁기만 한 지옥 生まれ落ちた時から 出口はないんだ (우마레 오치타 토키카라 데구치와 나이다) 그곳은 태어났을 때부터 출구는 존재하지 않았던 곳 いつも窓の外の 憧れを眺めて (이츠모 마도노 소토노 아코가레오 나가메테) 언제

星野源 - Pair Dancer (호시노 겐 - 페어 댄서) [내부링크]

|星野源 - Pair Dancer (호시노 겐 - 페어 댄서) 가사/번역/발음 錆びた日々の片隅で (사비타 히비노 카타스미데) 녹슨 나날의 한구석에서 二人きりでダンスを 踊ろう (후타리키데 단스오 아아 오도로우) 오직 단 둘이서만 춤을 추자 悲しい 嬉しい 苛立たしい (카나시 우레시 이라다타시) 슬픔 기쁨 불안 何もかも間違えて 踊ろう (나니모카모 마치가에테 아아 오도로우) 뭐든 잘못되어도 춤을 추자 繋いでいた 手を解いても (츠나이데이타 테오 호도이테모) 맞잡은 손이 떨어져도 また繋いで 笑った (마타 츠나이데 와랏타) 다시 손을 맞대고 웃자 晴れの日にも 病める時も 側にいてよ baby (하레노 히니모 야메루 토키모 소바니 이테요 베이베) 맑은 날에도 앓을 때에도 곁에 있어줘 baby 駄目な時も 悪い人も 置いていけ (다메나 토키모 와루이 히토모 오이테 유케) 흐린 날도 나쁜 사람들도 두고 가자 笑う君も 怒る声も 側で舞う baby (와라우 키미모 오코루 코에모 소바데 마우 베이베) 당신의 미소도

星野源 – 夢の外へ (호시노 겐 - 꿈 밖으로) [내부링크]

|星野源 – 夢の外へ (호시노 겐 - 꿈 밖으로) 가사/번역/발음 夢の外へ連れてって (유메노 소토헤 츠레테에테) 꿈 밖으로 데려다줘 ただ笑う顔を見させて (타다 와라우 카오오 미사세테) 그냥 네가 웃는 모습을 보여줘 この世は光 映してるだけ (코노요와 히카리 우츠시테루다케) 이 세상은 빛을 비추고 있을 뿐이니까 いつの間にか明ける夜 (이츠노 마니카 아케루 요루) 어느새 밤은 지고 通りを焼く日差し (토오리오 야쿠 히자시) 햇볕이 거리를 비춰 夢日記は開けたままで (유메 니키와 아케타 마마데) 꿈 일기를 펼쳐놓은 채로 夏は通りをゆく (나츠와 토오리오 유쿠) 여름은 떠나고 있어 嘘の真ん中をゆく (우소노 만나카오 유쿠) 거짓말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어 ドアの外へ連れてって (도아노 소토헤 츠레테에테) 문 밖으로 데려다줘 ただ笑う声を聞かせて (타다 와라우 코에오 키카세테) 그냥 네가 웃는 소리를 들려줘 この世は光 映してるだけ (코노요와 히카리 우츠시테루다케) 이 세상은 빛을 비추고 있을 뿐이니까 自分

|월드컵과 코로나의 비상관적 상관관계 [내부링크]

쏜! 쏜! 쏜! 쏜! 손흥민 선수가 달려가서 공을 갖는다! 그는 공과 함께 미친 듯이 내달리며 자신을 쫓아오는 일곱 명의 포르투갈 선수들을 뿌리치기 위해 모든 힘을 쏟는다. 하지만 그 수많은 선수들 사이에 둘러싸이려던 찰나, 황희찬 선수가 좌측에서 나타나고 손흥민 선수는 순간적으로 고개를 돌려 그를 포착한다. 쏜! 쏜! 쏜! 쏜! 나는 그의 성을 더 크게 외친다. 잠깐의 멈춤, 다리가 움직이지 아니하는 정적. 일 초도 안 되는 그 순간에 손흥민 선수는 신중하고 느릿한 공을 황희찬 선수에게 전달한다. 공이 세 선수를 가로질러 황희찬 선수에게 닿는다. 공을 향해 그대로 킥을 날린다…! 푸른 새벽빛이 감도는 방 안에서 나는 눈을 떴다. 월드컵 경기를 보고 잠에 든 지 세 시간 만에 일어난 나는, 꿈속에서도 대한민국의 포르투갈전의 정점을 찍은 하이라이트 장면을 떠올렸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몸을 일으켰다. 몸이 찌뿌둥했다.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았고, 숨도 잘 쉬어지지 않았다. 나는 잠자리에

Nat King Cole - The Christmas Song (냇 킹 콜 - 더 크리스마스 송) [내부링크]

|Nat King Cole - The Christmas Song (냇 킹 콜 - 더 크리스마스 송) 가사/번역 Chestnuts roasting on an open fire 모닥불 위에서 밤을 굽고 Jack Frost nipping at your nose 동장군이 코를 꼬집어요 Yuletide carols being sung by a choir 합창단은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고 And folks dressed up like Eskimos 사람들은 에스키모처럼 차려입어요 Everybody knows a turkey and some mistletoe 모두 칠면조 구이와 겨우살이를 떠올리네요 Help to make the season bright 한 해를 잘 마무리 지어봐요 Tiny tots with their eyes all aglow 아이들은 두 눈을 반짝이며 Will find it hard to sleep tonight 잠에 들기 싫어할 거예요 They know that Santa'

Andy Williams -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앤디 윌리엄스 - 더 모스트 원더풀 타임 오브 디 이어) [내부링크]

|Andy Williams -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앤디 윌리엄스 - 더 모스트 원더풀 타임 오브 디 이어) 가사/번역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올해 가장 멋진 순간이에요 With the kids jingle belling 아이들은 징글벨을 울리고 And everyone telling you "be of good cheer" 모두들 말하죠 "우리 모두 힘내요"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올해 가장 멋진 순간이에요 It's the hap-happiest season of all 사계절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에요 With those holiday greetings 모두들 크리스마스 인사를 나눠요 And gay happy meetings when friends come to call 친구들이 찾아와 행복한 만남을 갖는 It's the hap-happi

Frank Sinatra -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프랭크 시나트라 - 해브 유어셀프 어 메리 리틀 크리스마스) [내부링크]

Frank Sinatra -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프랭크 시나트라 - 해브 유얼셀프 어 메리 리틀 크리스마스) 가사/번역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바래요 Let your heart be light 마음이 따스히 빛나도록 From now on our troubles will be out of sight 지금부턴 우리를 괴롭히던 모든 문제들이 사라질 거예요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바래요 Make the Yuletide gay 행복한 연말을 보내요 From now on our troubles will be miles away 지금부턴 우리를 괴롭히던 모든 문제들이 멀리 떠나갈 거예요 Here we are as in olden days 예전처럼 다시 한번 Happy golden days of yor

Christopher Tin - Sogno Di Volare (크리스토퍼 틴 - 하늘을 나는 꿈) [내부링크]

|Christopher Tin - Sogno Di Volare (크리스토퍼 틴- 하늘을 나는 꿈, 소그뇨 디 볼라레, The Dream Of Flight): 시드마이어의 문명6 OST 가사/번역 Una Volta che Avrai Spiccato il Volo, Deciderai 높이 날아오른다면 사람은 결심하리라 Sguardo Verso il Ciel Saprai 하늘을 올려다보며 사람은 깨달으리라 Lì Casa il Cuore Sentirai 그곳이야말로 마음이 안주할 고향임을 Una Volta che Avrai Spiccato il Volo, Deciderai 높이 날아오른다면 사람은 결심하리라 Sguardo Verso il Ciel Saprai 하늘을 올려다보며 사람은 깨달으리라 Lì Casa il Cuore Sentirai 그곳이야말로 마음이 안주할 고향임을 Prenderà il Primo Volo Verso il Sole il Grande Uccello 위대한 첫 번째 새

Christopher Tin - Baba Yetu (크리스토퍼 틴 - 바바 예투) [내부링크]

|Christopher Tin - Baba Yetu (크리스토퍼 틴 - 바바 예투, 우리 아버지, 주기도문): 시드마이어의 문명IV, V OST 가사/번역 Baba yetu yetu uliye mbinguni yetu yetu amina 하늘에 계신 우리 우리 아버지시여 아멘 Baba yetu yetu uliye jina lako litukuzwe 우리 우리 아버지시여 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 Baba yetu yetu uliye mbinguni yetu yetu amina 하늘에 계신 우리 우리 아버지시여 아멘 Baba yetu yetu uliye jina lako litukuzwe 우리 우리 아버지시여 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 Utupe leo chakula chetu 오늘도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Tunachohitaji utusamehe makosa yetu hey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Kama nasi tunavyowasamehe

AJR - The DJ Is Crying For Help [내부링크]

|AJR(에이제이알) - The DJ Is Crying For Help 가사/번역 Everyone’s laughing at me 모두 날 보고 웃어 But not like they used to 하지만 예전 같지 않아 The room’s spinning all around me 빙글빙글 도는 방은 But not like I’m used to 예전에 보던 곳이 아냐 Hired hired 구합니다 구합니다 Can I get hired 일자리를 구합니다 I got no skills except getting high 취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지만 I’m trying trying 그래도 계속 노력하고 있어요 I can start Friday 당장 금요일부터 일할 수 있어요 “You’ve wasted your life but thanks for applying” “인생을 낭비하시며 살아오셨군요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Hey now hold up we were fun as

|이태원 참사 시민 분향소를 다녀오다 [내부링크]

|2022. 12. 22 그 참사가 벌어진 지 두 달이 다 되어간다. 그 참사가 벌어졌던 다음 날 아침을 나는 똑똑히 기억한다. 내가 일찍 잠에 들었던 밤 사이에 몇 통의 부재중 전화와 수백 개의 문자가 쌓여 있었다. 나는 상황을 파악하느라 잠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 전말을 확인하면 확인할수록 충격과 슬픔 사이를 비집고 혐오가 들어섰다. 그 참혹한 현장 건너에서 외설적인 음악을 따라 부르며 춤을 추는 사람들. 다른 이의 죽음을 수치 주며 조롱하는 사람들. 곧바로 이어진 책임 논란과 얽혀버린 정치적 이슈들. 나는 혐오감을 감출 수 없었다. 시선을 돌리고 싶었다. 시민분향소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그저 그곳으로 향했다. 분향소는 녹사평역 대교의 뒤편 광장에 설치되어 있었다. 유가족과 자원봉사 지킴이들이 분향소를 지키고 있었고, 경찰들과 유튜버, 기자들이 곳곳에 서 있었다. 공간의 모든 사람들은 매서운 추위를 버티기 위해 꽁꽁 싸맨 차림이었다. 기둥과 울타리에 내걸려 누군가의 말을 대신

|크리스마스 이브의 광화문과 청계천, 서울 광장을 가다 [내부링크]

|2022. 12. 24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언제나 광화문을 찾는다. 한 해를 마무리 짓는다는 느낌으로. 매해 모습이 바뀌는 광화문을 보면 올해도 참 많은 일이 있었구나 새삼 깨닫게 된다. 더군다나, 광화문이 새로이 태어난 첫 해의 크리스마스 이브이니 기대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집회들도 모두 세종대로로 쫓겨났으니 조금은 덜 소란스러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낼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매직 아워 몇 십분 전에 도착한 나는 카메라를 들고 광장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국립역사박물관 옥상에서 시간을 보냈다. 광화문 일대가 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이미 몇몇 사진사들이 삼각대를 펼쳐놓고 있었다. 그곳에 오르기 전, 박물관 바로 앞에서 어느 서양인에게 눈길이 갔다. 그는 틸 앤 오렌지의 차림새를 하고 있었는데, 청색 계열의 자켓을 걸치고 팀버랜드 부츠를 신고 있었다. 심지어 가방도 팀버랜드의 것이었다. 브랜드 팀버랜드는 내가 갓 스무 살이 되었을 때 어느 힙합 가수의 패션을

|크리스마스 이브의 명동(신세계, 롯데 백화점)을 가다 [내부링크]

|2022. 12. 24 조금 걸어 도착한 명동에도 역시 사람이 많았다. 아니, 배로 많았다. 광화문보다 훨씬! 사방에 배치된 경찰들과 관계자들이 안내봉을 휘적이며 사람들을 통제함에도 불구하고 보도는 사람들의 느릿한 걸음이 가득했다. 나는 아무도 앉지 않는 기다란 벤치에 앉아 물 흐르듯이 내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숨을 좀 돌렸다. 겸사겸사 찍은 사진을 확인하려고 카메라를 들어 올리니 이런, 또 아이피스가 사라져 있었다. 어쩜 이리 잘 사라지는 걸까? 카메라 제조사는 사실 이게 주 수입원이지 않을까? 아예 접착제로 붙여버려야 하나 싶었다. 한숨을 푹 내쉬며 일어난 나는 그냥 사람들을 따라갔다. 롯데 백화점으로 가는 길이었다. 화려한 조명들과 장식품들이 유리 상자 안에 전시되어 있었다. 그 작은 유리상자 안에서 또 다른 크리스마스가 펼쳐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너도나도 사진을 찍으려고 몰려들었다. 나도 그들 사이에 끼어들어 찍고 나오기를 반복했다. 정말 정신이 없었다. 계속 사

|2022년을 마무리지으며 [내부링크]

햇살 속에서 눈꺼풀이 불그스름하게 비추어 잠깐 조는 와중에 먼지는 반짝이며 떠다녀. 마치 어린 시절의 봄처럼 눈에 비추는 모든 것들이 빛나고 있어. 전파의 신호는 잠깐 제쳐두고 시간이 흐르는 강을 따라 내려갈까 올라갈까. 아무 일도 없는 날들이여, 행복도 지금은 있지 아니하니 일을 미루고 점심을 먹을래. 귓가 언저리로부터 느껴지는 신호에 눈을 바라보니 어둠을 앓는 몸은 가라앉나 떠오르나. 아무 일도 없는 날들이여, 스커트 속에 감추어서 아픔을 미루고 봄을 맞아 손을 흔들래. 아무 일도 없는 날들이여 안녕, 다시 만날 때까지. 잘 자요, 당신도. 문고리를 쥐게 되면 다시 일하러 가자. 호시노 겐의 스커트라는 곡의 가사다. 나는 이 노래를 들을 때면 정말 복잡한 감상이 든다. 저물어가는 햇살이 비치는 방 안에 홀로 누워 온기를 만끽하다 제 속으로부터 끓어오르는 생각에 조용히 앓는 모습이라던가, 한적한 동네를 걷는 일상이라던가. 혹은 평평하고 조용한 정적인 삶을 사는 누군가, 그 반대로

|2022년 마지막 해넘이를 보다 (왕산 해수욕장) [내부링크]

|2022. 12. 31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과 나쁨 사이를 오가고, 하늘이 흐렸다. 여러 개의 기상 예보 모델들 중 절반은 해질녘에도 흐릴 것이라고 점쳤고, 나머지 절반은 해질녘 때 되서 맑아진다고 점쳤다. 절반으로 딱 맞아떨어지는 상황이 달갑지 않았다. 흐린 날 사진을 찍으러 나갈 때면 농담 삼아 천지신명께 제발 하늘 구름 좀 걷어달라고 속으로 비는 이유다. 날씨는 변덕스럽다. 정말 해가 질 때가 되자 하늘이 맑게 걷혔다. 나는 지체하지 않고 바로 카메라를 챙겨 집 밖을 나섰다. 미세먼지가 많긴 했지만, 그래도 해는 볼 수 있지 않은가. (물론 나는 낮고 두껍게 깔린 미세먼지가 곧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매우 잘 알고 있었다.) 나는 서해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사람이 정말 많았다! 아니, 이렇게 많은 적이 있었나? 평소엔 해넘이에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버스에 가득 들이 찼다. 용유도의 초입부터 차가 막히기 시작했다. 수많은 자가용들이 길을 막고 있었다. 이럴 땐 대중교통을

米津玄師 - KICK BACK (요네즈 켄시 - 킥 백): 체인소맨 애니메이션 오프닝 [내부링크]

|米津玄師 - KICK BACK (요네즈 켄시 - 킥 백): 체인소맨 애니메이션 오프닝 가사/번역/발음 努力 未来 A BEAUTILFUL STAR (도료쿠 미라이 어 뷰티풀 스타) 노력 미래 A BEAUTILFUL STAR 努力 未来 A BEAUTILFUL STAR (도료쿠 미라이 어 뷰티풀 스타) 노력 미래 A BEAUTILFUL STAR 努力 未来 A BEAUTILFUL STAR (도료쿠 미라이 어 뷰티풀 스타) 노력 미래 A BEAUTILFUL STAR 努力 未来 A BEAUTILFUL STAR (도료쿠 미라이 어 뷰티풀 스타) 노력 미래 A BEAUTILFUL STAR ランドリー今日はガラ空きでラッキーデイ (란도리이쿄오와 가라아키데 러키데이) 세탁소에 아무도 없으니 러키데이 かったりい油汚れもこれでバイバイ (캇타리 아부라 요고레모 코레데 바이바이) 더러운 기름때는 이제 바이바이 誰だ誰だ頭の中 呼びかける声は (다레다 다레다 아타마노 나카 요비카케루 코에와) 누구야 누구야 이 머릿속

David Bowie - Lazarus (데이빗 보위 - 나사로) [내부링크]

|David Bowie - Lazarus (데이빗 보위 - 나사로, 라자러스) 가사/번역 Look up here, I'm in heaven 여길 보시오, 나는 천국에 있소 I've got scars that can't be seen 내 상처를 그 누구도 알지 못하고 I've got drama, can't be stolen 내 서사를 그 누구도 훔치지 못하오 Everybody knows me now 세상 모두가 나를 아오 Look up here, man, I'm in danger 여길 보시오, 그대여, 난 위해 속에 살고 있소 I've got nothing left to lose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나는 I'm so high it makes my brain whirl 너무 높이 올라온 탓에 어지럽고 Dropped my cell phone down below 전화기를 저 아래 떨어트려버렸소 Ain't that just like me? 진정 나답지 않은가? By the time I g

|줄여도 줄어들지 않는 미세먼지의 파도 [내부링크]

위 사진은 약 육 년 전, 미세먼지가 매우 심한 날 인천 항만 근처의 어느 높은 동네에 올랐을 때 찍은 사진이다. 너무나도 뿌연 모습이었기 때문에 나는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흐린 모습을 걷어냈다. 그러고 나니 회색의 뚜렷한 층과 하늘이 나뉘어 보였다. 대기의 낮은 곳에 가라앉은 미세먼지가 층을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이 시간, 내가 살고 있는 곳 또한 그때와 다를 바 없이 미세먼지 속에 잠겨 있다. 나는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면 쉽게 우울해진다.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창문도 열지 못한 채 하루종일 답답하게 집에 있어야 한다. 공기청정기 두 대를 강하게 틀어놓고 가습기를 켠 다음 집안의 모든 창문을 단단히 잠근다. 비염약을 구비해놓고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신다. 그리고 미세먼지가 북풍에 의해 쓸려나갈 때까지 기다린다. 미세먼지가 인체에 끼치는 영향을 찾던 도중 발견한 약 두 달 전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대뇌 소혈관 질환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뇌 백질

David Bowie - Space Oddity (데이빗 보위 - 스페이스 오디티) [내부링크]

|David Bowie - Space Oddity (데이빗 보위 - 스페이스 오디티) 가사/번역 Ground Control to Major Tom 지상관제소로부터 톰 소령에게 Ground Control to Major Tom 지상관제소로부터 톰 소령에게 Take your protein pills and put your helmet on 영양제를 복용하고 헬멧을 착용하라 Ground Control to Major Tom 지상관제소로부터 톰 소령에게 (ten, nine, eight, seven, six) (십, 구, 팔, 칠, 육) Commencing countdown, engines on 초읽기를 시작하겠다, 엔진 점화 (five, four, three) (오, 사, 삼) Check ignition and may God's love be with you 점화 확인,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빈다 (two, one, lift-off) (이, 일, 이륙) This is Ground Contr

David Bowie - Life On Mars? (데이빗 보위 - 라이프 온 마스?) [내부링크]

|David Bowie - Life On Mars? (데이빗 보위 - 라이프 온 마스?) 가사/번역 It's a God-awful small affair 이건 끔직하지만 사소한 이야기 To the girl with the mousy hair 어느 갈색 머리 소녀의 이야기 But her mummy is yelling, No 어머니는 안 된다고 소리쳤고 And her daddy has told her to go 아버지는 어서 나가라고 종용했지 But her friend is nowhere to be seen 소녀의 친구는 어디에도 없었고 Now she walks through her sunken dream 가라앉은 꿈 속을 걷는 소녀는 To the seat with the clearest view 가장 잘 보이는 좌석에 앉아 And she's hooked to the silver screen 화면에 푹 빠져버렸지 But the film is a saddening bore 하지만 영화는

Frank Sinatra - Fly Me To The Moon (프랭크 시나트라 - 플라이 미 투더 문) [내부링크]

|Frank Sinatra - Fly Me To The Moon (프랭크 시나트라 - 플라이 미 투더 문) 가사/번역 Fly me to the moon 달로 날아가게 해주오 Let me play among the stars 별들과 함께 춤을 추게 해주오 And let me see what spring is like 목성과 화성의 봄은 어떤지 On a-Jupiter and Mars 부디 내게 보여주오 In other words, hold my hand 다시 말해, 내 손을 잡아주오 In other words, baby, kiss me 다시 말해, 입을 맞추어 주오 Fill my heart with song 내 마음을 노래로 채워 And let me sing forevermore 언제나 부르게 해주오 You are all I long for 당신은 내가 언제나 그리워하는 All I worship and adore 사모와 사랑의 우상 In other words, please be true

Pink Sweat$ - Honesty (핑크 스웨츠 - 아너스티) [내부링크]

|Pink Sweat$ - Honesty (핑크 스웨츠 - 아너스티) 가사/번역 She said 그녀가 물었어요 “Baby, I'm afraid to fall in love “사랑에 빠지는 게 두려워요 'Cause what if it's not reciprocated?” 그 사랑이 오직 나만의 것이라면 어떡하죠?” I told her 내가 대답했어요 “Don't rush girl, don't you rush, “너무 성급해하지 말아요 Guess it's all a game of patience” 사랑은 인내함으로써 이어지니까요” She said 그녀가 물었어요 “What if I dive deep? Will you come in after me? “깊이 빠지면 어떡하죠? 함께 해줄 건가요? Would you share your flaws with me? Let me know” 당신의 단점도 얘기해 줄 건가요? 대답해 줘요” I told her 내가 대답했어요 “Thinking is

Billy Joel - New York State Of Mind (빌리 조엘 - 뉴욕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 [내부링크]

|Billy Joel - New York State Of Mind (빌리 조엘 - 뉴욕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 Some folks like to get away 어떤 사람들은 벗어나고 싶어 해요 Take a holiday from the neighborhood 사는 곳을 떠나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해요 Hop a flight to Miami Beach 비행기를 타고 마이애미 비치로 Or to Hollywood 혹은 할리우드로 But I'm taking a Greyhound 하지만 난 버스에 올라 On the Hudson River Line 허드슨 강을 따라갑니다 I'm in a New York state of mind 내 마음은 이미 뉴욕에 I've seen all the movie stars 유명 배우들을 많이 보아왔어요 In their fancy cars and their limousines 멋진 차와 리무진을 타고 다니더라지요 Been high in the Rockies unde

|첫 흑백 사진을 담다 [내부링크]

|2023. 01. 16 언젠가, 스쳐 지나가는 식으로 본 글이 있다. 흑백 사진은 그 자체만으로 현실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처음 컬러 사진이 등장했을 때 예술을 추구하는 사진가들의 반응이 시큰둥했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가 사실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나는 그 글을 보고 그간 사진 생활동안 단 한 번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흑백 사진을 시도해 보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흑백 사진을 시작하기 전에 그 성질을 이해할 필요가 있었으므로 카메라를 들고 동네를 걸어보기로 했다. 마침 내가 흑백 사진을 표현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밝은 빛이 쏟아지는 날이었다. 길거리에서 사진을 찍을 땐 언제나 눈에 띄는 것을 우선시한다. 어느 행인, 특이한 차, 복잡한 도시에서 곧게 뻗은 건물들, 그것들로부터 찾을 수 있는 수직과 수평, 밝은 역광 아래 음영, 홀로 선 무언가, 홀로 움직이는 누군가. 그 모든 것들은 다채로운 색을 가지고 있을 때보다 흑백의 단순함 속에 있을 때 가장 정적인

The Beatles - Blackbird (더 비틀즈 - 블랙버드) [내부링크]

|The Beatles - Blackbird (더 비틀즈 - 블랙버드) 가사/번역 Blackbird singing in the dead of night 검은 새가 어둔 밤 속에서 노래 부르네 Take these broken wings and learn to fly 부러진 날개로 하늘을 날아보려 하네 All your life 그 평생 동안 You were only waiting for this moment to arise 비상하는 순간만을 기다려왔던 그대처럼 Blackbird singing in the dead of night 검은 새가 어둔 밤 속에서 노래 부르네 Take these sunken eyes and learn to see 지친 두 눈으로 바라보려 하네 All your life 그 평생 동안 You were only waiting for this moment to be free 자유해질 순간만을 기다려왔던 그대처럼 Blackbird fly, blackbird fly 검은

The Beatles - Yesterday (더 비틀즈 - 예스터데이) [내부링크]

|The Beatles - Yesterday (더 비틀즈 - 예스터데이) 가사/번역 Yesterday 어제까지만 해도 All my troubles seemed so far away 모든 문제들이 멀리 있는 줄로만 알았는데 Now it looks as though they're here to stay 오늘은 코앞에 도사리고 있는 것 같아 Oh, I believe in yesterday 아, 어제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Suddenly 갑작스레 I'm not half the man I used to be 난 예전만도 못한 사람이 되었어 There's a shadow hanging over me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어 Oh, yesterday came suddenly 아, 갑작스레 닥친 어제여 Why she had to go? I don't know, she wouldn't say 어째서 그녀가 떠나야만 했던 걸까? 말해주지 않아 알 수 없어 I said something wrong, now

John Denver - Take Me Home, Country Roads [내부링크]

John Denver - Take Me Home, Country Roads (존 덴버 - 테이크 미 홈, 컨츄리 로드) 가사/번역 Almost heaven, West Virginia 천국 같은 웨스트 버지니아 Blue Ridge Mountains, Shenandoah River 블루리지 산맥이 우뚝 서고, 셰넌도어 강이 흐르는 곳 Life is old there, older than the trees 수목보다 오래된 삶이 우거지고 Younger than the mountains, growin' like a breeze 산맥보단 낮게, 마치 산들바람처럼 살아가는 곳 Country roads, take me home 시골길이여, 나를 고향으로 데려다주오 To the place I belong 바로 그곳 나의 고향으로 West Virginia, mountain mama 웨스트 버지니아의 신령이시여 Take me home, country roads 나를 고향으로 데려다주오, 시골길이여 Al

BIM - BUDDY feat. PUNPEE [내부링크]

|BIM - BUDDY feat. PUNPEE (빔 - 버디 feat. 펀피) 가사/번역 小学校の頃からつるんでた友ダチ (쇼오갓코오노 코로카라 츠룬데타 토모다치)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 あなたといる時あの頃と同じ気持ちです (아나타토 이루 토키아노 코로토 오나지 키모치데스) 너희들과 함께라면 언제나 어렸을 때 기분이 들어 マジ結構素晴らしいシワシワの写真 (마지겟코오 스바라시 시와시와노 샤진) 정말 멋졌던 그 시절의 오래된 사진 でも時には寂しい (데모 토키니와 사미시이) 그래도 종종 외로워 ワンダフォー毎日、タイミングが大事 (원더풀 마이니치 타이밍-가 다이지) 매일이 원더풀 중요해 타이밍이 分かってるまた手繋いで (와캇테루 마타테 츠나이데) 알고 있어 다시 손을 잡고 手汗で笑って喧嘩してまたね (테아세데 와랏테 켄카시테 마타네) 땀 흘린 손으로 웃다가도 싸우고 그러다 다시 또 보고 寄り道したぜ (요리미치시타제) 똑바로 가는 일 없이 シュワちゃんみたく I'll be back ag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