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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마이 블로그 리포트] 데이터로 알아보는 블로그 속 숨은 직업 찾기! [내부링크]

독서로그가 여행로그가 되었네?! 2023 마이 블로그 리포트 올해 블로거들의 직업을 공개합니다! 내 직업 확인하고, 2024년 행운도 뽑아보세요! https://mkt.naver.com/p1/2023myblogreport

[일본 여행] 셋째 날. ⑤ 교토 | 은각사(긴카쿠지) / 지쇼지 [내부링크]

금각사에서부터 비가 내리더니 은각사에 가는 길에는 드디어 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나타났다. 지쇼지 2 Ginkakujicho, Sakyo Ward, Kyoto, 606-8402 일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금각사가 녹원사의 금각이 유명해져서 붙은 별칭이듯이, 은각사 역시 원래 이름이 아닌 별칭이다. 은각사의 원래 이름은 히가시야마지쇼지(東山慈照寺), 줄여서 지쇼지이다. 금각이 화려한 금칠이 되어 있는 것과 달리 은각사의 누각에는 은칠이 되어 있지 않다.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는데, 처음 지어질 때부터 은박을 입힌 흔적이 없었던 것으로 보았을 때, 아마 금각사에 대응하는 의미로 그냥 은각(銀閣)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까 싶다. 은각사도 금각사처럼 부적 형태의 입장권을 줬다. 사실 은각사에 은각은 없기 때문에(...) 메인 볼거리는 료안지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카레산스이 정원이다. 료안지의 석정과는 달리 자갈을 좀 더 활용한 넓은 정원이라 보는 맛이 있었다. 료

[일본 여행] 셋째 날. ⑥ 교토 | 일본 정통 우동 맛집 오멘 긴카쿠지 본점 [내부링크]

오멘 긴카쿠지 본점 일본 606-8406 Kyoto, Sakyo Ward, 銀閣寺バスプール南隣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저녁을 먹기엔 이르지만 열심히 돌아다녔더니 금세 배가 고파져서 은각사 근처의 맛집을 찾아보았다. 우리말로 하면 '면'인 우동집 오멘. 일본 정통식 우동이라 하여 들어가 보았다. 식사 시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인테리어부터 전통전통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한국인들도 꽤나 오는지 한국어로 맛있게 먹는 방법이 쓰여 있었다. 제일 기본 우동을 시켜보았다. 시키는 대로 국물에 참깨를 뿌리고 우엉과 야채 등을 넣었다. 한국에서 주로 먹던 우동과는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같이 나온 튀김도 맛이 괜찮았다. 면을 담가 먹어서 깊은 국물 맛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도 훨씬 진한 맛이었다. 면 역시도 상당히 쫄깃하면서도 쫀득해서 얇은 가래떡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맛있게 먹은 뒤 교토 여행의 마지막 관광지인 기요미즈데라로 향했다. 続く...

[일본 여행] 셋째 날. ⑦ 교토 | 키요미즈데라(청수사) 야간 개장 관람 [내부링크]

지난 교토여행에서도 갔었던 키요미즈데라(청수사)를 방문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입장시간까지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냥 돌아갈까 싶었는데 가는 길에 이런 간판이 보였다. 내용은 대략 청수사가 11월 18일(토)부터 11월 30일(목)까지 오후 5시 반부터 9시 반까지 야간개장한다는 것. 저번에 오사카에 왔을 땐 열던 곳도 일찍 닫더니(태풍...) 이번 여행엔 복이 터졌다. 의도치 않게 청수사의 야간 개장을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기요미즈데라 1 Chome-294 Kiyomizu, Higashiyama Ward, Kyoto, 605-0862 일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어느덧 보이는 청수사. 입장료를 내지 않고 밖에서만 적당히 볼까 하다가, 이런 기회가 또 흔치 않으니 들어가기로 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밤의 청수사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포인트마다 조명을 굉장히 잘 썼다. 야간 특별관람은 작정하고 가려고 해도

코스트코 송도점 와인 추천 | 커클랜드 시그니처 피노 그리지오, 브레드앤버터 샤도네이 & 피노누아, 로레아 샹그리아 [내부링크]

코스트코코리아 송도국제도시점 인천광역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230번길 60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어느덧 와인을 거의 다 먹어가서 다시 간만에 코스트코를 찾았다. 시음이 가능했던 샤또 생 미셸 드라이 리슬링. 리슬링은 저번 닥터루젠을 먹었을 때 꽤 괜찮긴 했으나 샤도네이(우측 아래의 샌드포인트 샤도네이)에 비하면 별로였던지라 이번에는 패스했다. 우측 상단은 예전에 먹었던 뉴질랜드산 클라우드베이 소비뇽 블랑. 맛은 진짜 괜찮은데,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라 데일리로 마시기엔 약간 부담스럽다. 좌측 하단의 킴 크로포드 소비뇽 블랑은 약간 하위호환 느낌? 이번엔 좀 다른 걸 마셔보고 싶어서 넘어갔다. 아내가 해준 나폴리탄과 함께한 샌드 포인트 샤도네이 맛있었다. 역시나 인기 있어서 많이 비어있었던 브레드앤버터의 샤도네이. 한 병 담았다. 가볍게 먹기 좋은 로레아 샹그리아는 원래 가격도 저렴한 편인데 5,000원 더 할인해서 11,990원에 팔고 있었다. 두 병 담았다. 나름

[일본 여행] 셋째 날. ⑧ 교토~오사카 | 교토 맛집 야마후쿠 샤브샤브, 오사카 난바 미타제면소 가라아게 [내부링크]

청수사 야간 관람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기온 거리를 찾았다.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진 탓에 따뜻한 국물 요리를 먹고 싶어서 샤브샤브집을 찾았다. 웬만하면 미리 어디서 무엇을 먹을지 정하고 다니는 편이지만, 이날 저녁은 원래 먹으려 했던 스시 오마카세 예약에 실패해서 즉석에서 골랐다. 아고츠유 샤브샤브 야마후쿠 187 Zaimokucho, Nakagyo Ward, Kyoto, 604-8017 일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아고츠유 샤브샤브 야마후쿠는 기온 거리에서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야 나왔다. 그야말로 춥고 배고픈 영혼들이었다. 원래는 예약자만 받는지 예약하지 않고 갔던 우리들은 1시간 반 정도만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하길래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했다. 우선은 카쿠 하이볼부터 주문했다. 같은 산토리 카쿠빈을 쓰는데도 국내와는 맛이 약간 다르다. 왼쪽은 콜라 하이볼. 최근에 집에서 다양한 위스키를 기주로 하이볼을 만들어 먹고 있는데 저 맛은 안 난다. 근데 신기하게 국

[일본 여행] 둘째 날. ④ 오사카 | 산타마리아 관광선 데이 크루즈, 덴포잔 대관람차, 타코야키 도라쿠 [내부링크]

산타마리아 데이 크루즈 1 Chome-1-10 Kaigandori, Minato Ward, Osaka, 552-0022 일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산타마리아 데이 크루즈와 덴포잔 대관람차, 그리고 가이유칸 등이 있는 오사카 베이 에어리어로 넘어왔다. 8년 만에 다시 보는 덴포잔 대관람차. 아주 커서 베이 에어리어 근처에서는 어딜 가든 눈에 띈다. 여담이지만 2015년에 이걸 탔을 때는 태풍이 나와 친구의 일정 내내 함께해서(...) 엄청난 강풍 속에서 타서 이러다 둘 다 죽는 거 아닌가 하는 공포를 느끼며 탔었다. 이번엔 딱히 탈 생각이 없었지만, 아내가 원해서 나의 공포를 뒤로 한 채 다시 한번 도전하기로 했다. 우측은 베이 에어리어 쇼핑몰에 설치되어 있던 크리스마스 트리. 어딜 가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우선은 산타마리아 데이 크루즈를 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보이는 가이유칸. 그 당시엔 아시아 최대 수족관이었는데, 지금은 다른 수족관들이 많이 생겨

[파인다이닝] 오사카 야키니쿠 오마카세 맛집, 산다이메 와키히코 쇼텐 본점 디너 후기 [내부링크]

三代目 脇彦商店 新福島本店 일본 553-0003 Osaka, Fukushima Ward, Fukushima, 2 Chome−10−22 ダイワシティー福島1F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스시 후지야마에 이어 오사카에서 도전한 야키니쿠 오마카세 맛집, 산다이메 와키히코 쇼텐 본점. JR 신후쿠시마역(그 후쿠시마가 아니다!) 근처라 주유패스만 있다면 오사카 메트로로 근처의 역에서 꽤 걸어야 한다. 산다이메라는 건 삼대째 해오고 있다는 뜻이다. 나는 잘 모르지만 마츠다 부장이라고 하는 오사카 사람이 유튜브에서 이곳을 소개해서 많은 한국인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나는 일본 웹(타베로그)에서 검색해서 예약했다. 食べログ【掲載店舗数No.1】グルメ・レストラン予約サイト (tabelog.com) グルメ・レストランガイド 全国にあるレストラン854,915件を一般ユーザーの口コミをもとに集計した様々なグルメランキングから探すことができます。美味しいレストランや、人気のレストランが簡単に見つかります! tabelog

[일본 여행] 셋째 날. ① 오사카~교토 | 오사카에서 교토 가는 방법, 한큐패스, 교토 버스&지하철 패스 1일권 [내부링크]

숙소인 센타라 그랜드 호텔 오사카의 로비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장식 앞에서 사진을 찍고 오늘은 교토를 가는 날. 오사카에서 교토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15년에도 이번에도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를 구매했다. 그때는 고베도 갔었어서 2일권을 구매했지만, 이번엔 교토만 가기에 1일권으로 구매했다. 난바 역에서 미도스지선을 타고 우메다역으로 향했다. 오사카우메다 1-chōme-1 Shibata, Kita Ward, Osaka, 530-0012 일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는 한큐 오사카우메다역의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교환할 수 있었다. 교환 시에 여권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여권에 찍힌 간사이공항 입국 스탬프를 확인하더라. 한큐패스는 클룩 등에서 1일권 기준 6,200원에 판매한다. 2일권은 10,600원이라 교토와 고베를 모두 간다면 2일권을 사는게 낫다. 오사카우메다-교토 가와라마치를 왕복만 하더라도 특급

[일본 여행] 셋째 날. ② 교토 | 교토 라멘 맛집, 이노이치 라멘(麺屋 猪一) [내부링크]

이노이치 542 Ebisunocho, Shimogyo Ward, Kyoto, 600-8033 일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교토 지하철&버스 1일권 패스를 구매한 뒤 다시 돌아온 이노이치 라멘. 워낙 웨이팅이 길기 때문에 본점이 아닌 분점인 이노이치 하나레로 가는 사람들도 있다. 멘야 이노이치 하나레 일본 600-8076 Kyoto, Shimogyo Ward, Senshojicho, 463 ルネ丸高 1階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우리는 그래도 평일 오픈시간 전에 바로 가서 대기표(순번)를 받아서 약 1시간 반 정도 기다려서 먹을 수 있었다. 이노이치 라멘 메뉴 주력 메뉴는 역시 아부리 와규 소바(그릴드 와규 비프 라멘)다. 우리는 아부리 와규 소바 2개에 사이드 메뉴로 슈마이를 하나 시켰다. 오랜 기다림끝에 슈마이가 먼저 나왔다. 옆에는 이노이치 특제 배 주스라는데, 갈아만든 배랑 맛이 똑같았다(...). 슈마이는 안이 꽉 차있어서 상당히 먹을만 했다.

[일본 여행] 셋째 날. ③ 교토 | 금각사(킨카쿠지) 입장료, 시간 (feat. 말차 아이스크림) [내부링크]

금각사 1 Kinkakujicho, Kita Ward, Kyoto, 603-8361 일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205번 버스를 타고 가장 먼저 금각사(킨카쿠지)로 향했다. 금각사의 원래 이름은 녹원사(로쿠온지)인데, 사리전인 금각이 워낙 유명해서 금각사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해졌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도 그렇고 어쩌면 이름이란 건 짓기 나름이 아니라, 불리기 나름인 듯하다. 덧붙여 우리나라의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금각사는 긴카쿠지로 읽는 게 맞지만, 그렇게 되면 은각사(긴카쿠지)와 혼동되기 때문에 대부분 킨카쿠지로 통용한다.(물론 한자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일본어의 카행과 타행이 어두에 오면 각각 ㄱ과 ㄷ 발음으로 쓰는 게 우리나라의 일본어 표기법인데 대체 왜 그렇게 만들었는진 잘 모르겠다. 실제 일본어에서는 카행과 타행이 어두에 오든 어중에 오든 어미에 오든 발음이 변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서 그냥 그렇게 알고 있는 도쿄(東京)

[일본 여행] 셋째 날. ④ 교토 | 료안지(龍安寺), 카레산스이(枯山水) 정원 [내부링크]

료안지 13 Ryoanji Goryonoshitacho, Ukyo Ward, Kyoto, 616-8001 일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다시 버스를 타고 금각사에서 료안지로 왔다. 어느덧 비가 그쳐서 다행이었다. 료안지 입장료는 600엔으로 금각사보다 100엔 더 비쌌다. 입장권에는 료안지의 상징이자 사실상 본체(?)라고 할 수 있는 카레산스이 정원이 그려져 있었다. 들어가는 길엔 단풍이 펼쳐져 있어 보기 좋았다. 일본은 단체 패키지여행을 다니지 않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일본인 패키지 관광객들이 깃발 든 가이드와 함께 다니고 있었다. 들어갈 땐 신발을 벗어야 한다. 분실이 우려되면 제공되는 비닐봉지에 담아서 들고 다녀도 된다. 내부로 들어오면 이런저런 볼거리들이 있는데, 대부분 관광객들의 관심사는 방장 앞뜰의 카레산스이 정원이다. 그냥 석정(石庭)이라고도 부르는 이 정원의 모형이 펼쳐져 있었다. 사람들이 마루에 앉아 석정을 감상하고 있다. 사람이 꽤나

[일본 여행] 첫째 날. ④ 오사카 | 우메다 헵파이브 HEP FIVE 관람차, 스시 오마카세 스시 후지야마, 로손 편의점 [내부링크]

헵파이브 헵파이브 관람차 일본 530-0017 Osaka, Kita Ward, Kakudacho, 5−15 HEP FIVE 7F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완연한 오사카의 저녁거리. 비록 시간이 예상과는 다르게 늦어져서 산타마리아와 공중정원은 다음 날로 미뤄야 했지만 주유 패스 2일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저녁을 먹기 전 우메다에 있는 헵파이브 관람차를 타러 갔다. 여담이지만 헵파이브의 HEP은 Hankyu Entertainment Park의 약자라고 한다. (역시 한큐의 도시 오사카...) 헵파이브는 HEP 복합 쇼핑몰 7층에서 탈 수 있는데, 워낙 우메다가 복잡해서 거리상으론 가깝지만 한참을 헤맸다. 일단 우메다역 자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복잡한 역이라... 미도스지선 우메다역과 다니마치선 히가시우메다역, 요츠바시선 니시우메다역까지 오사카 메트로 역만 세개고, JR 오사카역은 물론, 한신 오사카우메다역, 한큐 오사카우메다역 같은 사철 역까

[일본 여행] 둘째 날. ① 오사카 | 오사카성 천수각, 고자부네 [내부링크]

오사카 성 1-1 Osakajo, Chuo Ward, Osaka, 540-0002 일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이른 아침 간사이 여행의 둘째 날 일정을 나섰다. 아침은 호텔 조식 대신 로손에서 사 온 편의점 음식들로 때웠다. 저 샌드위치는 무려 고베규 고로케라고 한다. 고베규까진 모르겠지만 확실히 맛있긴 했다. 로손에서 먹은 것 중 제일 나았다. 칼피스(우리나라 밀키스의 원조)는 홋카이도산(...) 생크림이 들어간 특제였는데, 맛이 상당히 신묘했다. 나는 그냥 오리지널 칼피스가 나은 것 같다. 오니기리는 참치마요 같은 느낌이었는데, 솔직히 한국 삼각김밥이 더 나았다. 우치카페의 카페오레 그란데는 맛있어서 두 번 먹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사카성 가는 길. 그러고 보니 일본 스타벅스는 2015년 당시엔 한국보다 훨씬 맛있었는데, 지금도 그런지 의문이다. 이번 여행에선 워낙 이것저것 먹으러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스타벅스는커녕 디저트 카페 한

[일본 여행] 둘째 날. ② 오사카 | 전망 좋은 오사카 맛집 돈카츠KYK 한큐32번가점, 숨겨진 디저트 맛집 그르니에 [내부링크]

돈까스 KYK 한큐32번가점 일본 530-0017 Osaka, Kita Ward, Kakudacho, 8−47, Hankyu Grand Building, 28階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오사카 여행의 목적은 먹는 것이었기에, 점심과 저녁의 메뉴 선정에는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이날의 점심은 정하지 못했어서 일단 우메다 역으로 가서(그 후 일정이 공중정원이었기에) 정하기로 했었다. 처음엔 백화점에 있는 오므라이스 집에 들어가서 메뉴판을 봤는데, 도저히 먹을만한 게 보이지 않아서 과감히 후퇴. 서치를 좀 해보고 한큐32번가에 있는 돈카츠 체인 돈카츠 KYK로 갔다. 돈카츠 KYK 한큐32번가점은 한큐백화점 32층에 위치하기 때문에 전망을 바라보며 준수한 퀄리티의 돈카츠를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일단 가 보니 웨이팅 리스트가 꽤 있어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적었다. 이름은 반드시 카타카나로만 적으라고 되어 있던데 외국인 손님을 받기 싫어서인지 직원이 영어를 도저

[호캉스] 압구정 안다즈 호텔 객실, 수영장, 룸서비스 LA갈비, 조각보 조식 후기 (feat. 매덕스 피자, 피노누아 오이스터베이 와인) [내부링크]

안다즈 호텔 (출처: 호텔HDC 홈페이지) 안다즈 서울강남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854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압구정에 있는 안다즈 서울강남에 다녀왔던 후기('22년 11월). 별 기대없이 갔었는데 상당히 만족했던 곳이라 후기를 남겨본다. 안다즈 서울강남 하얏트 호텔 안다즈(Andaz)는 글로벌 5대 호텔 체인 중 가작 작은 그룹인 하얏트 계열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다. 한국에는 하얏트 브랜드로 HDC(현대산업개발)호텔이 파크하얏트 서울, 파크하얏트 부산과 함께 보유하고 있다. 남산에 있는 그랜드하얏트 서울과 그랜드하얏트 제주는 같은 하얏트 브랜드지만 운영사가 다르다. 안다즈 서울강남은 총 객실 241실에 최고층 17층의 중규모의 호텔이지만, 압구정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위치에 럭셔리한 컨셉으로 이용객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한다. 객실이나 레스토랑(조각보)에서 한국 전통 직조 예술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하는데, 잘은 모르겠다. 안다즈 호텔 객실 객실은

[일본 여행] 둘째 날. ③ 오사카 | 우메다 공중정원 전망대 [내부링크]

우메다 공중정원 우메다 공중정원 일본 531-6039 Osaka, Kita Ward, Oyodonaka, 1 Chome−1−88 梅田スカイビル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8년 만에 다시 찾은 우메다 공중정원. 우메다 역에서 내려 찾아가는데 8년 전과 변함없이 헤맸다(...) 공중정원은 우메다 스카이 빌딩 최상부에 위치한 전망대다. 지상 40층의 초고층 빌딩인데, 처음 왔던 2015년에는 오사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지만, 지금은 아베노 하루카스 300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었다. 운영 시간: 9시 30분-22시 30분 (마지막 입장은 22시까지) 굳이 와봤던 공중정원을 또 온 이유는 주유패스를 소지하고 있을 시 오후 4시 이전까지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기 때문. 2015년에는 야간에 방문해서 야경을 봤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주경을 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패스가 없을 경우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1,500엔이고 주유패스를 소지한 사람이 오후 4시 이후에 입장할 때는 입장

[파인다이닝] 롯데호텔 서울 모모야마(桃山) 디너 스시 오마카세 후기 [내부링크]

모모야마 (출처: 롯데호텔 서울 홈페이지) 롯데호텔서울 모모야마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30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오랜만에 올리는 스시 오마카세 후기. 소공동에 있는 롯데호텔 서울 메인 타워 38층에 위치한 일식당 모모야마에서 디너 스시 오마카세를 다녀왔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참조. 당시('21년 7월) 디너 가격은 인당 20만 8천 원이었는데, 지금은 25만 원이라고 하니 인플레이션이 굉장하다는 걸 새삼 느낀다. 점심: 11:30-14:30 (Last Order 13:30) 저녁: 18:00-22:00(Last Order 20:30) * 스시 카운터 Last Order는 30분씩 더 빠름 모모야마 처음엔 차완무시 대신 참치 뱃살이 들어가고 마를 갈아 만든 퓨레가 나왔다. 처음부터 참치라니 (거 환대가 너무 심한 거 아니오?!) 이어진 전복과 게우 소스(전복 내장 소스)도 엄청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오마카세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사실 모모야마는 웨스틴조선 서울

[일본 여행] 첫째 날. ① 인천~오사카 | 엔화 환율 및 환전, 인천공항 1터미널(T1) 스카이허브 라운지, 티웨이항공 A333 인천(ICN)~간사이(KIX) 레그룸 [내부링크]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길 유럽 다녀온 지 한 달 만에 금세 또 떠나는 2인. 온천을 가고 싶기도 했고, 마침 엔저이기도 하고 일본을 가기로 정하는 데까진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후쿠오카냐 삿포로냐 오사카냐 도쿄냐의 4파전으로 고민을 꽤 했다. 나는 도쿄와 오사카를 한 번씩 다녀온 적이 있고, 아내는 일본 여행이 완전 처음이라서 아내의 뜻에 따라 먹다가 망한다는(食い倒れ, 쿠이다오레) 오사카로 3박 4일 떠나기로 최종 결정. 인천공항은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였다. 우선은 신한은행 쏠편한환전으로 미리 신청해 둔 엔화를 찾으러 갔다. 엔화 환전 요즘 엔화 상황... 초저금리의 역풍을 제대로 맞고 속절없이 떨어지는 엔화 덕에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 수는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내가 환전했을 때는 860원대였다. 참고로 환율을 볼 때 현금으로 찾을 예정이면 매매기준율이 아닌 현찰 살 때 기준으로 봐야 한다. (더 비싸다) 3박 4일 일정이지만 먹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 넉넉하게 10만 엔을 환

[나들이] 정읍 구절초 축제, 정읍천 빛 축제를 둘러보며 느낀 단상(斷想) [내부링크]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정읍 구절초 지방정원) 정읍구절초지방정원 전라북도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산186-5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작년 10월, 전북 정읍에서 다녀왔던 구절초 축제와 정읍천 빛 축제. 지방에는 이렇게 온갖 축제들이 많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약간 때가 지나긴 했지만 가을 정취가 느껴진다. 지방 여행은 (다 그렇진 않지만)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을 때가 있다. 무언가를 주워 담으며 가득 채우는 여행이라기보단, 비우는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좋기도 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억새가 핀 들판 위로 흔들 다리가 있는 풍경은 자연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 난 인간의 모습과 동시에 뭐라도 해보려고 하는 지방의 발버둥을 느끼게 해서 참 씁쓸하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봐도 사방 십 리에 단 한 명의 사람도 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별로 볼 것 없어 보이는 지방의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그 와중에 산세는 웅장하고 아직 단

[일본 여행] 첫째 날. ② 오사카 | 간사이 공항 입국 수속 Visit Japan QR코드, 간사이 공항→오사카 난바역(난카이선 라피트 열차), 오사카 요코소 킷뿌, 주유패스 등 [내부링크]

간사이국제공항 간사이 국제 공항 1 Senshukukokita, Izumisano, Osaka 549-0001 일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2015년 6월에 방문하고 무려 8년 만에 다시 찾은 간사이 국제공항. 입국 수속 절차가 간소하게 바뀌어서 이제는 Visit Japan 웹사이트에서 간단한 정보들을 입력하고 QR코드를 받아서 종이 서류를 안 낼 수 있다.(물론 여전히 종이로도 가능). 아날로그의 일본치고 정말 많이 발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Visit Japan Web | Digital Agency Visit Japan Web | Digital Agency vjw-lp.digital.go.jp 주의할 점은 입국심사 QR코드와 세관신고 QR코드 모두 발급받아야 한다는 점. 입국하는데 웬 세관신고인가 싶겠지만, 간사이 공항에서는 입국 시에 세관 신고를 하게 되어있다. (좌) 입국심사 QR코드 / (우) 세관신고 QR코드 나도 입국심사 QR코드는 받아놓고 세관신

[일본 여행] 첫째 날. ③ 오사카 | 오사카 신상 호텔, 센타라 그랜드 호텔 오사카(Centara Grand Hotel Osaka) 위치, 룸, 전망 등 [내부링크]

센타라 그랜드 호텔 오사카 센타라 그랜드 호텔 오사카 2 Chome-11-50 Nanbanaka, Naniwa Ward, Osaka, 556-0011 일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이번 여행에서 3박을 내리 묵기로 한 센타라 그랜드 호텔 오사카. 5성급 호텔로, 태국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센타라(Centara)에서 2023년 7월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상 호텔이다. 2015년에 오사카에 방문했을 때는 신오사카 근처(라기엔 좀 먼)의 3성급 호텔(콘소트 호텔)에서 잤었는데 비좁은 객실에 한 번 놀라고 불편한 교통에 두 번 놀랐기에, 방도 넓고 편안하면서 교통의 중심지인 난바역 인근으로 숙소를 잡았다. 일단 신상 호텔이라고 하니 궁금하지 않은가. 센타라 그랜드 호텔 라피트를 타고 내린 난카이 난바역(오사카뿐 아니라 일본의 큰 역들은 이런저런 노선이 많이 들어와서 역이 엄청 커져서 어떤 노선의 역과 다른 노선의 역이 헷갈려 이렇게 노선명과 역이름을 연결해서 부르는 역들이

[파인다이닝] 오사카 스시 오마카세 맛집 스시 후지야마 FUJIYAMA 디너 오마카세 후기 (feat. 예약 방법, 주류 메뉴 등) [내부링크]

Sushi Fujiyama 일본 541-0046 Osaka, Chuo Ward, Hiranomachi, 4 Chome−2−3, Obic Midosuji Building, 1F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이번 오사카 여행에선 최초로 일본 본토의 스시 오마카세를 경험해 보았다. 일본 웹 서치를 통해서 오사카에서 평이 좋은 스시 후지야마(Shshi Fujiyama)를 저녁시간에 예약해서 다녀왔다. 예약은 아래 링크에서 할 수 있다.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가 필요하고 보증금이 먼저 결제되는데, 현장에서 결제한 후에 자동으로 취소된다. Sushi Fujiyama - TableCheck Sushi Fujiyama 온라인 예약 고객님께 드리는 안내 말씀 좌석 요청에 대해서는 모든 요청을 수용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예약 시간 이후 30분이 지난 후에도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취소로 처리될 수 있으므로 지각 시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 예약 시 총 인원 수를 입력하시고,

[유럽 여행] Day 23. ③ 프랑스 몽생미셸 | 대장정의 막을 내리며 [내부링크]

몽 셍미쉘 프랑스 50170 몽 셍미쉘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사실 처음 유럽 여행을 계획했을 때는 몽생미셸에 갈 생각은 없었다. 파리에서 워낙 멀기도 하고 프랑스 일정을 열흘로 잡았다고는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미술관 투어와 쇼핑 등으로 시간이 그렇게 여유 있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퐁텐블로와 마르모탕, 피카소 미술관 등 이것저것 포기하고 나니 몽생미셸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물론 우리가 갔을 땐 몽생미셸의 그 유명한 야간 조명을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가보길 잘 한 것 같다. 몽생미셸 섬 안으로는 차량이 들어갈 수 없어서, 외부의 주차장에 주차한 뒤 셔틀버스에 탑승해야 한다. 셔틀은 꽤 자주 있는 편이어서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셔틀에서 내린 곳에서 보이는 몽생미셸. 정말 하나의 성과 같다. 우리는 투어로 왔기 때문에 우선은 가이드님을 따라 설명을 들으며 순서대로 구경했다. 수도원 내부는 별로 추천하지 않으셔서 들어가지 않았는데, 다녀온 분들의 후기를

[유럽 여행] Day 24~25. 프랑스 파리~두바이~서울 | 샤를 드 골 공항 택스 리펀, 에미레이트 항공 쇼퍼 서비스, 비즈니스 클래스 A380, 두바이 공항 라운지 등 [내부링크]

사실상 여행기는 저번 몽생미셸 후기로 끝이고, 이건 그냥 후일담에 가깝다. 마지막 날. 분주히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해야 하는데, 일단 배가 고파서 햄버거를 사러 숙소 앞의 쇼핑몰에 갔다.(...) 주문이 안되는 KFC 키오스크와 싸우고 있는 아내 결국 KFC 주문이 안 돼서 맥도날드를 사서 먹고 체크아웃 시간보다 늦게 숙소에서 나왔다. 돌아가는 비행편 역시 에미레이트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였어서 파리 숙소에서 샤를 드 골 공항까지 픽업해 줄 차량이 배정되었다. 차량은 벤츠 V 클래스였는데, 내부가 굉장히 호사스러워서 전날 투어에서 탔던 V 클래스와는 이름만 같지 전혀 다른 차량이었다. 그래도 그동안 탔던 모든 쇼퍼 서비스 차량 중에 제일 편했던 건 집에서 인천공항에 갈 때 탔던 개조된 카니발이었다. 그래도 큰 차량이라 우리의 3개의 캐리어와 수많은 쇼핑백들(...)을 전부 싣고도 공간이 꽤 여유 있었다. 다행이었던 부분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95700 Roissy-en-France

[이태원 맛집] 동남아 & 프렌치 퓨전 퀴진, 살라댕 앰버시 - 비프 부르기뇽, 랍스터 차돌 짬뽕 [내부링크]

살라댕앰버시 서울특별시 용산구 회나무로35길 26 1층 살라댕앰버시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베트남에 위치한 프랑스 대사관저'라는 컨셉의 살라댕 앰버시를 얼마 전 점심에 다녀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독특한 컨셉에 음식 맛도 괜찮았어서 후기를 남겨본다. 외부에는 이렇게 수영장도 있다. 외부에도 좌석은 있지만 날씨 때문인지 이 날은 운영하지 않았다. 우리는 예약한 2층 테이블 좌석으로 안내 받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사관이라는 컨셉에 맞게 내부도 약간 고풍스러우면서 격식있게 잘 꾸며져 있었다. 요즘은 이런 컨셉을 살린 가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메뉴판이 독특하게 저런 나무 상자에 담겨져 나왔다. 감성을 위해선 비용이 든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상당히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는데, 동남아 스타일의 동양식 음식(E)과 프렌치 베이스의 서양식

[호캉스]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럭셔리 레이크뷰룸 후기 (+소피텔 조식, 수영장, 룸서비스 - LA갈비와 김치찌개) [내부링크]

(출처: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홈페이지)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 서비스드 레지던스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로 209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작년에 다녀온 소피텔. 많은 호텔을 다녔지만 상당히 만족했어서 후기를 올려본다. 식음업장도 객실도 전망도, 서비스도 모두 훌륭했는데 유일하게 주차만은 불편하다. 주차공간을 너무 적게 확보한 게 아닌가 싶다. 차로 간다면 감안해야 되는 부분. 체크인 하기 전에는 소피텔에 있는 일식당 미오(MIO)에서 스시 오마카세 런치를 먹고 6층 카페인 쟈뎅 디베르(Jardin d'Hiver)도 이용했다. 소피텔 미오 런치 오마카세 후기는 여기에서 [파인다이닝] 송파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일식당 미오 MIO 스시 오마카세 런치 후기 작년 4월에 다녀온 송파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의 일식당 미오(MIO). 스시 오마카세를 런치로 먹었던 후... blog.naver.com 소피텔 럭셔리 레이크뷰룸 객실 우리가 예약했던 객실은 럭셔리 레이크뷰

[호캉스]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캉스 후기 (더현대서울 르 프리크, M29, 스펙트럼 조식 등) [내부링크]

출처: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홈페이지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세계적인 호텔 체인 중 하나인 프랑스 아코르(Accor) 그룹의 대표 럭셔리 호텔 브랜드 중 하나인 페어몬트는 약 1907년부터 클래식한 서비스 전통을 이어온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는 파크원 호텔 등 건물에 2021년 처음으로 개관했고, 아코르 사와 합자 투자 계약이 되어있는 앰배서더 호텔 그룹에서 운영을 맡고 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은 총 31층 건물에 326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여의도는 여전히 정치·금융·방송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기에 호텔 수요가 꽤 많아서, 근처의 힐튼 계열 콘래드 호텔과 경쟁상대이지만 충분한 잠재 고객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한 것 같다. 페어몬트 호텔 객실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 페어몬트 룸 나는 제일 기본 방(페어몬트 룸)에서 묵었는데

[유럽 여행] Day 22. ① 프랑스 파리 | 파리 스타벅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디올 DIOR 매장 B23/B27 스니커즈, FTA 원산지증명서, 택스 리펀, 피자 와와 [내부링크]

원래 갤러리 라파예트 오픈 시간까지 오페라 가르니에를 구경하고 바로 옆의 갤러리 라파예트를 가는 완벽한 계획이었는데, 오페라 가르니에가 예기치 않게 휴관해서 어쩔 수 없이 남는 시간 동안 파리의 스타벅스를 가게 됐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는 특이하게 다른 나라 스타벅스에서는 안 파는 도넛을 팔길래 사 먹어 보았다. 인종 차별인지 점원이 미숙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분명 도넛을 고를 때 손으로 가리키며 Blanc이라고 프랑스어로까지 얘기했는데도 완전히 다른 도넛을 줬길래 가서 따지니 바꿔 주었다. 뭔가 묘하게 기분이 나쁘단 말이지. 백번 양보해서 White라고 얘기했는데 영어를 못 알아들었다면 그나마 이해(이것도 손으로 떡하니 가리켜서 달라고 한 거니 말은 안 된다. 그리고 White 정도 영단어는 영어를 잘하든 못하든 다 알지 않나?)를 해 볼 여지라도 있건만. 하여간 기분이 나빴다. 도넛도 맛없었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Previous image N

[유럽 여행] Day 22. ② 프랑스 파리 | 파리 빅 버스 투어, 오벨리스크, 에투알 개선문, 트로카데로 광장, 파리 스냅(르뮈게 플랜비), 인셉션 다리, 에펠탑 야경 등 [내부링크]

빅 버스 투어 Big Bus 11 Av. de l'Opéra, 75001 Paris, 프랑스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빅 버스 파리는 대형 이층 버스를 타고 파리 주요 관광지를 돌아 보며 하루 동안 자유롭게 탔다 내렸다 할 수 있는 관광상품인데, 사용하는 시간으로부터 24시간 동안 쓸 수 있다. 다만 운영 자체를 오래 안 하기 때문에 그냥 쓴 날 하루밖에 못 쓴다고 보면 된다. 우리는 이걸 예약하려던 생각이 1도 없었는데, 디즈니랜드 파리를 클룩에서 예약하면서 뭔가 착오가 생겨서 어쩔 수 없이 결제하게 되었다. 그나마 원래는 디즈니랜드 이용일과 같은 날로 빅 버스가 예약되어 있었는데, 취소불가라 그냥 그대로 날릴 뻔했는데 클룩에서 포인트로 환급해 줄 테니 새로운 시간대로 다시 구매하라고(... 그냥 환불을 해줘) 해서 마침 그 당시 뮤지엄 패스 예약 전이었기에 새로 구매하고 포인트를 받아 뮤지엄 패스를 예약하는 데 썼다. 빅 버스 1인 하루 이용권이 대략 10만 원가량

[유럽 여행] Day 23. ① 프랑스 지베르니 | 모네의 정원, 모네의 아틀리에, 기념품샵 [내부링크]

프랑스 여행의 실질적 마지막 일정.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이지고 프랑스의 지베르니~옹플뢰르~몽생미셸 일일 투어를 신청했다. 트로카데로 역에서 모여서 차량(벤츠 V클래스)을 타고 지베르니를 향해 출발했다. 파리에서 지베르니까지는 대략 1시간 정도 걸렸다. 클로드 모네의 정원 - 지베르니 84 Rue Claude Monet, 27620 Giverny, 프랑스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지베르니의 클로드 모네의 정원과 아틀리에 입장료는 인당 11유로였다.(투어 비용에는 미포함) 모네는 1883년에 이곳 지베르니로 이사해서 죽을 때까지 살았다. 오랑주리 미술관에 걸려 있는 수련 연작도 모두 이 지베르니에 살던 시기에 자신이 관리하던 정원을 소재로 그린 것이다. 모네는 정원 관리에 아주 열정적으로 임했는데, 본인이 직접 관리하기도 했지만 여섯 명이나 정원사를 두고 철저히 감독했다고 한다. 지금도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정원에는 전속 정원사분들이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모네의 정

[유럽 여행] Day 23. ② 프랑스 옹플뢰르 | 시드르, 칼바도스 시음, 게르트 맛집 Creperie des Arts, 옹플뢰르 투어 [내부링크]

옹플뢰르 프랑스 옹플뢰르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작은 마을 옹플뢰르(Honfleur)는 보드게임으로도 유명한 르아브르(Le Havre) 건너편에 있는 항구 도시다. 원래는 잘나가던 항구 도시였는데 지금은 쇠락한 아주 한적한 마을이라고 한다. 원래 이곳은 투어 상품에 없었는데, 누군지 잘 모르겠는 유명 유튜버와 콜라보로 한 번 방문한 이후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끼워 넣었다고 한다. 덕분에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밥도 못 먹고 투어를 돌았던 모양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투어로 방문하는 게 아니라면 굳이 시간을 들여 이곳을 방문할 일은 없을 것 같았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는 도시였다. 준비된 투어 프로그램으로 시드르와 칼바도스를 시음하고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첫 잔이 사과주인 시드르였고, 둘째 잔이 애플 브랜디

2024년식 폴스타 2 듀얼 모터 모델 시승 후기 @ 폴스타 서울 이태원 전시장 (feat. 2023년식 폴스타 2 할인 및 혜택, 모델 Y RWD와 비교) [내부링크]

폴스타 서울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49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지난 주말 이태원에 있는 폴스타 서울 전시장에 방문하여 2024년식 폴스타 2 시승을 하고 왔다. 이미 테슬라 모델 Y를 계약하긴 했지만, 차가 언제 나올지 모르고(소문에는 아직 오픈 첫날(올해 7월)에 예약한 사람들 중에도 아직 인도를 못 받은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ㅎㄷㄷ) 폴스타 2가 연식 변경을 하면서 2023년형 모델을 대폭 할인하고 즉시 출고도 가능하다고 해서 호기심에 아내와 같이 방문했다. 폴스타 Polestar 폴스타는 원래 볼보의 고성능 브랜드로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BMW의 M과 같은 서브 브랜드였는데, 2017년부터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리런칭했다. 볼보가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됐기 때문에 중국 자본의 영향을 받지만 여전히 디자인 및 본사 핵심 업무는 볼보의 본 고장인 스웨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여담으로 지인 중에 볼보 XC60을 계약하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 탐방 후기 (feat. 바이닐 & 플라스틱) [내부링크]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48 2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주말에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를 찾았다. 아트 라이브러리는 주차가 안 돼서 근처의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왔다. 현대카드에서는 다양한 라이브러리를 운영하는데 그중 아트 라이브러리와 LP를 듣고 구매할 수 있는 청음샵인 바이닐 & 플라스틱, 뮤직 라이브러리, 공연장인 언더스테이지, 실험적 전시공간인 스토리지까지 모두 이태원에 몰려 있다. 우리는 아트 라이브러리와 함께 바이닐 앤 플라스틱도 같이 구경했다. 바이닐 & 플라스틱 VINYL & PLASTIC 바이닐 & 플라스틱에는 다양한 LP 음반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장르별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내 눈에 띈 t(윤미래) 1집. As Time Goes By는 언제 들어도 명곡이다. Hiphop 섹션에는 릴 웨인(Lil Wayne), 드레이크(Drake), 칸예 웨스트(Kanye West) 등 내가 즐겨 듣는 뮤지션들의 음반이

[유럽 여행] Day 21. ① 프랑스 파리 | 쁘렝땅 백화점 몽클레어, 5% 할인 및 마치마치 음료 쿠폰, 택스 리펀, FTA 원산지 증명서, 에르메스 Oasis 샌들 구매 후기 [내부링크]

쁘렝땅 백화점 (출처: 쁘렝땅 백화점 홈페이지) 이날의 일정은 오전의 쇼핑과 오후의 관광 하이브리드였다. 프랑스 관광청에서 제공하는 5% 할인쿠폰과 마치마치 음료 쿠폰을 웰컴 센터에서 받고 메인 목적지인 몽클레어 매장으로 향했다. 오픈 시간 전에 왔는데도 사람들이 줄을 설 정도로 꽤 많았다. 파리 백화점에서 쇼핑할 만한 브랜드는 사실 많이 없다. 대부분의 경우 관부가세를 정상적으로 납부한다는 가정 하에 한국과 거의 비슷하거나 한국이 더 싸다. 물론 이 당시에 유로화가 많이 올라서 더 그런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브랜드는 굳이 유럽에 가서 사는 메리트가 없다. 아웃렛에서 대폭 할인하는 제품을 사 오지 않는 이상. 하지만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 우리가 발견한 예외의 두 브랜드는 바로 몽클레어(Moncler)와 셀린(Celine)이었다. 다른 말로 말하면, 한국에서 해당 브랜드들이 상당히 배짱 장사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몽클레어의 경우 패딩 기준 동일 제품이 한국과의 가격 차이가

[유럽 여행] Day 21. ② 프랑스 파리 | 생 쉴피스 성당, 뤽상부르 공원 & 궁전, 로댕 미술관(칼레의 시민들, 지옥문, 생각하는 사람, 카미유 클로델) [내부링크]

생 쉴피스 성당 Église Saint-Sulpice 2 Rue Palatine, 75006 Paris, 프랑스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쇼핑을 1차적으로 마무리하고 뤽상부르 정원으로 가던 중 생 쉴피스 성당을 만나 잠시 들렀다. 고야드 카드 지갑으로 유명한 생 쉴피스인데 여기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성당 내부도 한 번 들어가 보고, 워낙 유럽여행에서 다양한 성당들을 가봐서 큰 감흥이 있지는 않았지만 사그라다 파밀리아 정도의 예외를 제외하면 나는 엄청 큰 대성당보다는 오히려 이런 작고 소박한 성당들이 위압감도 덜해선지 거부감이 낮게 느껴진다. 간단히 둘러보고 다시 뤽상부르 정원으로 향했다. 뤽상부르 공원 & 뤽상부르 궁전 뤽상부르 공원 뤽상부르 공원 75006 Paris, 프랑스 뤽상부르궁 15 Rue de Vaugirard, 75006 Paris, 프랑스 이 블로그의 체크인 뤽상부르 공원이나 마르스 광장, 트로카데로 광장, 아니면 베르사유 정원 등 어딘가에서 피크닉

[유럽 여행] Day 21. ③ 프랑스 파리 | 앵발리드, 나폴레옹 무덤, 파리 달팽이 요리(에스카르고) 맛집 Les Antiquaires, K-마트 [내부링크]

앵발리드 앵발리드 프랑스 75007 Paris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앵발리드는 팡테옹과 비슷한 위인 추모시설인데, 팡테옹에 학문적, 정치적 위인들이 많다면 앵발리드는 주로 군사적 업적을 가진 위인들을 위한 추모 공간과 군사 박물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으로 치면 전쟁기념관 같은 느낌이랄까.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늘은 거의 대부분 일정을 걸어서 이동했어서 이쯤 되니 상당히 지쳤다. 원래 예상한 것보다 시간이 많아서 이것저것 둘러볼 수 있는 것은 좋았지만 작열하는 태양 아래 체력의 한계를 느껴서 앵발리드는 내부 위주로 구경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당연히 예상한 대로 나폴레옹의 모습이 보이고. 내부에는 예배당도 마련되어 있었다. 전반적으로 상이군인이나 과거의 전쟁 영웅 등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이라 상당히 엄숙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처음엔 나폴레옹이라 쓰여있어서 이게 그 나폴레옹

[세계문학전집]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목록 및 독서 현황 [내부링크]

Latest Update : 2023-11-14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출처: 문학동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은 내가 다양한 세계문학에 첫걸음을 내딛게 해준 기념비적인 전집이다. 출간 당시부터 미려한 커버 디자인과 균형 잡히고 시의적절한 작품 선택으로 문학전집계의 후발주자이지만 지금은 선두주자(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렇다)가 된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꾸준히 발간목록과 나의 독서 현황을 업데이트하면서 챙겨보고자 한다. 노란색 음영은 문학동네 판으로 읽은 책들, 연주색 음영은 타 출판사 판으로 읽은 책들이다. 국가와 언어를 기재하는 이유는 작품은 어찌 됐든 어떠한 언어로 쓰이고, 그 언어의 특성도 공히 반영하기 때문이다. 작가의 국가는 국적이나 출생지 기준보다는 실제로 활동하고 본인이 정체성으로 인정하는 국가를 기준으로 했다. 원 출간연도를 기재하는 이유는 그래야 해당 작품이 어떠한 시대적 배경이 있는지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고에는 특별한 의미는 없지만 참고를 위해 노벨문학상을

[유럽 여행] Day 20. ① 프랑스 파리 | 베르사유 궁전, 자크루이 다비드의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거울의 방, 베르사유 조약, 베르사유 정원 [내부링크]

베르사유 궁전 베르사유 궁전 Place d'Armes, 78000 Versailles, 프랑스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이날은 파리 근교에 있는 베르사유 궁전을 찾았다. 뮤지엄 패스가 있고 나비고(All Zones)가 있으면 베르사유 궁전을 가는 데 추가적인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베르사유 정원은 그래도 유료 입장이다.) 노보텔 파리 레 알(숙소)에서 생 미셸 노트르담 역으로 가서 RER C 노선을 타고 베르사유 샤토 리브 고슈 역에서 내려 걸어갔다. 몸이 안 좋아서 목도리까지 둘러 맨 두 사람 오르세 미술관에 가던 날 RER C 노선이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던 적이 있어서 상당히 불안했지만 다행히 이날은 정상 운행했다. 파리의 지하철은 파업과 공사를 밥 먹듯이 해서 제대로 운영되는 날이 단 하루도 없다(과장이 아니다.). 다만 노선이 촘촘하게 있고 한 노선이 운행을 안 하더라도 다른 노선을 타면 되기 때문에 교통이 마비되는 정도는 아니지만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유럽 여행] Day 20. ② 프랑스 파리 | 파리 피자 맛집 피자 와와 PIZZA WAWA, 오랑주리 미술관(모네 수련 연작, 모딜리아니 등), 파리 우버이츠 UberEats [내부링크]

피자 와와 PIZZA WAWA Pizza Wawa 35 Rue Saint-Honoré, 75001 Paris, 프랑스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베르사유에서 돌아온 뒤 숙소 근처에 있는 피자 와와를 찾았다. 구글 평점 4.5점이라 한 번 믿고 가보기로 했다. 일단 너무 배가 고팠기 때문에 어디 다른 데까지 갈 여력이 없기도 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점심에는 세트 메뉴?를 팔고 있어서 피자 하나와 파스타 하나를 시키고 오랜만에 와인도 시켰다. 피노 그리지오(좌)와 정체불명의 레드 와인 정통 이탈리안을 표방하는지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도 전부 이탈리아산 와인만 판매했다. 나는 피노 그리지오를 시켜서 마셨는데 파리에서 마신 와인 중에서 제일 나았다. 물론 제대로 된 와인을 먹은 적이 별로 없어서 정확한 평가는 어렵다. 아내는 레드 와인을 시켰는데 어떤 와인이었는진 정확히 모르겠다. 나도 한 모금 마셔봤는데 피노 그리지오가 더 나았다. 피자와 파스타

[바 BAR 탐방]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M29 & 마리포사 칵테일, 스테이크 후기 [내부링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M29 & 마리포사 (출처: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홈페이지)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M29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29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 위치한 호텔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의 M29 & 마리포사. 두 번이나 다녀온 곳이지만, 여전히 M29와 마리포사의 차이가 뭔지 잘 모르겠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M29는 호텔 29층에 위치해 여의도 한강의 전경과 도심 속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바라고 하고, 마리포사는 29층에 위치한 유러피안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바 쪽이 M29고 식음은 마리포사인것 같은데, 어차피 같은 공간을 쓰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는 것 같다. 방문한지는 좀 됐지만 바 탐방을 위해 두 번 방문한 후기를 작성해 보겠다. 첫 방문 때에는 테라스 쪽이 아닌 내부 좌석에 앉았다. 인테리어가 정말 화려하고 바텐더 분들이 있는 주류 진열장이 굉장히 탐나는 곳이었다. 이날은 무

[유럽 여행] Day 19. ② 프랑스 파리 | 퐁피두 센터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파리 라멘 맛집 Japonos Ramen Bar [내부링크]

퐁피두 센터 조르주 퐁피두 센터 Place Georges-Pompidou, 75004 Paris, 프랑스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라발레 빌리지에서 돌아와서 숙소 근처의 퐁피두 센터를 찾았다. 어제 다녀왔던 오르세, 루브르와 함께 프랑스의 3대 미술관이라고 불리는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이 이 퐁피두 센터에 자리하고 있다. 이름은 프랑스의 제19대 대통령이었던 조르주 퐁피두(Georges Pompidou)에서 따왔다고 한다. 인명을 따서 이름을 붙이는 것에 약간 거부감이 있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미국이나 유럽(특히 프랑스)은 정말 온갖 것에 이름을 붙이는 것 같다. 특히 정치인(주로 대통령) 이름을 딴 것들이 많은데, 프랑스만 하더라도 샤를 드 골 공항(CDG), 미테랑 도서관(프랑스 국립도서관) 등 많다. 우리나라도 그런 게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적인 시설에는 잘 붙이지 않는데(국립현대미술관이 박현대미술관 혹은 김현대미술관이었다면 아마 난리가 났을거다) 이것이 프랑스의

[파인다이닝]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 La Scala 런치 후기 [내부링크]

La Scala (출처: 파라다이스 시티 홈페이지) 라스칼라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해안남로321번길 186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최근 모 사건으로 파라다이스 호텔이 굉장히 핫(?)한데,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에서 호캉스를 보냈을 때 지인들과 식사하며 이용했던 라 스칼라가 생각나 후기를 올려 본다. 라 스칼라(La Scala)는 밀라노의 감성으로 이탈리아 본연의 맛을 추구하는 이탈리안 고메 레스토랑으로 이탈리아의 풍부하고 화려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합리적인 가격(?)에 수준 높은 이탈리안 요리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탈리아의 체카토 셰프가 밀라노 감성으로 재해석한 풍미 가득한 포르치니 버섯피자와 피렌체식 티본스테이크가 시그니처 메뉴라고 한다. 운영시간 점심: 12시-15시 저녁: 18시-22시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하며 콜키지는 병당(750ml) 기준 10만 원이다. 우리는 이날 파라다이스 시티에 방을 잡아 놨었고, 와인과 샴페인이 두 병이나 있어서 콜키지는 하지

[유럽 여행] Day 18. ② 프랑스 파리 | 오르세 미술관, 마네(풀밭 위의 점심식사), 르누아르, 모네(양산을 쓴 여인), 세잔(사과와 오렌지, 생빅투아르 산) [내부링크]

에두아르 마네(Édouard Manet, 1832-1883) 「풀밭 위의 점심 식사」 - 에두아르 마네 마네의 대표작 중 하나인 「풀밭 위의 점심 식사」는 지금도 관객들을 당황시키게 한다. 나체의 여성이 옷을 입은 남성들과 함께 풀밭에서 점심을 먹고 있고, 뒤에서는 호수에서 다른 여성이 몸을 씻고 있다. 1863년 낙선전에 본작이 걸렸을 때, 많은 이들은 마네를 조롱했다. 프랑스의 소설가 에밀 졸라는 이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이라고 하는 소설을 집필하기도 했다. 마네는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났는데, 아버지는 법무부 장관을 역임하고 대통령 비서실장에 버금가는 고위 공무원이었고 프랑스 최고의 명예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훈한 엘리트 중의 엘리트였다. 마네의 어머니도 외교관 집안 명문가였으니 마네가 상류층 사회의 삶에 익숙했음은 말할 필요가 없다. 「풀밭 위의 점심 식사」는 그 당시 부르주아 계층 남성들의 일상 모습이다. 배경은 파리 서쪽의 볼로뉴 숲으로 '코르티잔'이라고

[파인다이닝] 프랑스 파리 미슐랭 1스타 프렌치 레스토랑 토미&코(Tomy&Co) 런치 코스 후기 [내부링크]

토미&코(Tomy & Co) Tomy & Co 22 Rue Surcouf, 75007 Paris, 프랑스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파리 2023에서 1스타(고품질 요리)로 선정된 토미&코(Tomy & Co)는 프렌치 베이스의 모던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미쉐린 가이드에선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생 도미니크 거리(Rue Saint Dominique)에서 23분 거리에 있는 이 레스토랑은 캄보디아 태생의 셰프 토미 구셋(Tomy Gousset)의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그는 거침없고 유쾌한 접근 방식으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음식에 비교적 늦게 입문한 23세인 그는 뉴욕의 모리스(Meurice), 테일벤트(Taillevent), 불뤼(Boulud)에서 실력을 갈고닦았다. 오늘날 그는 미식가 비스트로 음악을 연주하며 그의 시대와 확고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자신의 "카르마"(자신의 말)를 맛과 재료에 봉사하는 진정한 현지 조달 정신에 의존

[유럽 여행] Day 18. ③ 프랑스 파리 | 루브르 박물관, 밀로의 비너스, 사모트라케의 니케, 아폴론 갤러리, 모나리자, 프루동과 제리코, 들라크루아와 앵그르, 유리 피라미드 [내부링크]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프랑스 75001 Paris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Previous image Next image 토미&코(Tomy & Co)에서의 식사가 예상보다 워낙 길어지는 바람에(프렌치 레스토랑에 갈 때는 일정을 여유 있게 잡자...) 루브르 박물관을 기존 예약한 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게 도착했다. 못 들어갈까 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들여보내 주었다. 다만 예약을 아예 하지 않고 온 사람들은 바로 돌려보내졌다. 루브르 박물관은 미리미리 예약하는 것이 필수다. 뮤지엄 패스가 있더라도 예약은 별도이니 아래의 웹사이트에서 예약하고 가자. Billetterie officielle du musée du Louvre: achetez votre billet en ligne - ticketlouvre.fr Billetterie officielle du musée du Louvre: achetez votre billet en ligne. www.ticketlouvr

[유럽 여행] Day 18. ④ 프랑스 파리 | 튈르리 정원, Flottes, 피에르 에르메 마카롱 [내부링크]

튈르리 정원 Previous image Next image 루브르 박물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뒤에 박물관 앞의 정원인 튈르리 정원을 거닐었다. 뛸르히 가든 프랑스 75001 Paris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날씨도 선선해서 좋았고, 분위기도 좋았다. 파리 여행을 계획할 땐 거의 9박 10일 일정이니 시간이 여유롭겠다 싶었는데, 막상 하나둘씩 계획하다 보니 점점 일정이 많아져서 결국엔 일정을 다시 재조정해야 될 정도로 빡빡한 일정이 되어버렸다. 가뜩이나 바토 무슈를 탄 이후 몸이 급격하게 안 좋아졌었는데, 디즈니랜드에 하루 종일 미술관에 강행군이 계속되니 정말 많이 지쳤다. 튈르리 정원 분수대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잠시나마 휴식을 취했다. 다른 무엇보다도 여유를 갖고 싶다. 절대적이고 한없는 여유. 그것이 꿈에서나 가능한 일인 걸 이제는 알지만 그래도 여유로운 삶을 꿈꾸지 않고서 어떻게 살아가겠는가.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찍은 사진인데 빛에 따라 이렇게나 차이가

[유럽 여행] Day 19. ① 프랑스 파리 | 파리 근교 아울렛 라발레 빌리지, 파리 명품 쇼핑, 메뉴 팔레 점심, 라발레 빌리지 입점 브랜드 가격 쿠폰, 택스 리펀, FTA 등 [내부링크]

라발레 빌리지 가는 방법, 운영 시간, 쿠폰 La Vallee Village 3 Cr de la Garonne, 77700 Serris, 프랑스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파리 여행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였던 쇼핑. 우리는 가장 유명한 라발레 빌리지를 찾았다. 파리 시내에서 대략 1시간 정도 떨어진 라발레 빌리지는 디즈니랜드 파리를 갈 때 타는 RER A노선에서 마르네 라발레-셰시(*디즈니랜드 파리가 있는 역)행을 타고 바로 1정거장 전 역인 발드유럽(Val d'Europe)에서 내리면 된다. 역에서 내리면 대형 쇼핑몰 건물로 들어가서 쭉 따라가다 보면 라발레 빌리지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길이 별로 어렵지 않기도 하고 대부분 사람들이 라 발레 빌리지로 향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라발레 빌리지 영업시간 매일: 10시 - 20시 그리고 라발레 빌리지는 프랑스 관광청에서 10% 할인 쿠폰(정상가 제품에 한함)과 여러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니 방문 계획이

[술로그]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산 위스키 / 스텔라 아르투아 & 호가든 애플, 멕시카나 치토스치킨, 청양소떡소떡 / 빌레로이&보흐 라디비나 화이트와인잔, Dr.Loosen 리슬링 [내부링크]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산 위스키 지난 시음회에서 추천 받았던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산 위스키를 추천해줬던 지인이 생일 선물로 보내줬다.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이 자리를 빌어 전합니다. 이걸로 글렌피딕과 맥캘란, 잭다니엘에 이어 위스키만 네 병째인데, 부지런히 마시던지 얼른 손님들을 초대해야 될 것 같다. 발베니의 제대로 된 테이스팅은 다음 기회에 하도록 하겠다. 지난 시음회는 여기에서 샴페인, 위스키, 코냑 시음회(를 빙자한 술 파티) (feat. 모엣 샹동 아이스 임페리얼, 맥캘란 12년산 더블 캐스크, 카뮈 보더리 XO, 글렌피딕 12년산) 지인이 집들이 선물로 사들고 온 맥캘란 12년산 더블 캐스크. 가격이 꽤 있는데 선물로 들고 와줘서 집들이... blog.naver.com 스텔라 아르투아 & 호가든 애플과 멕시카나 치토스치킨(with 청양 소떡소떡) 이날은 간단하게 집 앞에 있는 멕시카나 치킨에서 치토스치킨을 포장해서 맥주랑 함께 먹었다. 치맥은 진리다. 치토스도 좋아하고

[바 BAR 탐방] 포시즌스 호텔 서울 한식 바 오울(OUL) 후기 (feat. 원소주 베이스 칵테일) [내부링크]

포시즌스 호텔 서울 며칠 전,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 있는 한식 다이닝 바(Bar) 오울(OUL)에 다녀왔다. M포인트몰에서 시그니처세트&칵테일 2잔 이용권을 구매해서 다녀왔는데, 간단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로비 포시즌스 호텔의 식음 업장은 거의 다 이용해 보았는데 대체로 만족은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좀 애매한 경우들이 많았던 것 같다. 오울은 과연 어떨지 궁금하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로비는 시즌마다 새로운 디자인을 보여줘서 갈 때마다 새롭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오울(OUL) 포시즌스호텔서울 오울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7 포시즌스호텔서울 2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영업일: 매주 화~토 (일, 월 휴무) 영업시간: 오후 6시 ~ 밤 12시(12월에는 새벽 1시) DJ 세션: 오후 7시 ~ 오후 11시 오울(OUL)은 서울의 다이내믹한 밤을 오마주 하여 도시의 전통, 근대, 현대를 표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고 한다. 세계적 수준의

[유럽 여행] Day 18. ① 프랑스 파리 | 오르세 미술관, 쿠르베(화가의 아틀리에), 반 고흐 오베르 쉬르 우아즈, 카바넬(비너스의 탄생), 밀레(만종, 이삭 줍는 여인들) [내부링크]

오르세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Esplanade Valéry Giscard d'Estaing, 75007 Paris, 프랑스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프랑스에서, 특히 파리에서 내가 가장 원했던 것 중 하나는 미술관 탐방이었다. 국내에서도 오르세 미술관전이나,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등 유명 미술관의 전시가 열리면 빠짐없이 참석했는데, 봤지만 현지에 직접 가서 보고 싶었던 작품들도 많았고, 국내 전시에 들어오지 않는 작품들도 많았다. 이날의 일정은 오르세 미술관과 루브르 박물관 이렇게 둘로만 구성했다. 뮤지엄 패스를 소지하고 있으면 전용 줄에서 대기하다가 입장할 수 있다. (별도 예약 없음) 오르세 미술관은 루브르 박물관과 퐁피두 센터에 있는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파리의 3대 미술관 중 하나이다. 현재 오르세 미술관ㄴ은 1848년부터 1914년 사이의 작품들만 전시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삼고 있다. 1848년은 프랑스 샤를 루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대통령이

[아이폰 앱 추천] Flighty 항공권/비행 추적, 항공기 도착 시간 추정 앱, Apple Watch 연동 가능 (Feat. 나의 비행 기록, 방문 국가) [내부링크]

Flighty, 실시간 항공기 추적 및 비행 기록 관리 앱 App Store에서 제공하는 Flighty – Live Flight Tracker (apple.com) Flighty – Live Flight Tracker "Truly phenomenal" NYTimes • Apple Design Award 2023 • Apple iPhone Editors' Choice • Made for passengers first LIMITED TIME: Pro is free on your 1st flight. No credit card. No trial. INDUSTRY-FIRST FEATURES - 25-hour where's my plane - private flight sharing with friends - pilot-grade FAA integ… apps.apple.com Flighty는 2023년 Apple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호작용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항공편 추적 앱이다. 지원

[오디오 리뷰] 뱅앤올룹슨 B&O 베오플레이 EX(BeoPlay EX) 골드 톤 심층 리뷰(디자인, 음질, 베오소닉 EQ, 노이즈캔슬링, 통화 품질, 에어팟 프로와 비교) [내부링크]

출처: 뱅앤올룹슨 Bang & Olufsen (뱅앤올룹슨) 뱅앤올룹슨은 덴마크의 오디오 전문 전자제품 회사로 뛰어난 디자인과 그렇지 못한(?) 가격으로 유명한 브랜드이다. 원래는 스피커를 주로 만드는 브랜드인데, 다른 브랜드들도 그렇듯이 무선 이어폰/헤드폰 시장에 진출하여 여러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EX 그중에서 이어폰 제품인 베오플레이(BeoPlay) EX 제품을 골드 톤 색상으로 구매했다. B&O 공식 수입원 스토어에서 특가로 381,600원에 구매했다.('23년 7월 21일 구매) 슬슬 사용 경험이 누적되어서 사용기를 올려보려고 한다. ① 제품 스펙 어댑티브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네오디뮴 드라이버 직경 9.2mm 이어폰 무게 6g (케이스 무게 53g) 알루미늄, 유리, 폴리머 실리콘 소재 IP57 방진 및 방수 등급 배터리 최대 6-8시간, 충전 케이스 사용 시 최대 20-28시간(ANC On-Off시) 블루투스 5.2, SBC, AAC, ap

웨스틴 조선 서울 조선 델리 바나나 케이크 (vs. 신라호텔 패스트리 부티크) [내부링크]

웨스틴 조선 서울 조선델리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 106 지하 1층, 웨스틴 조선 서울 저층 로비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지난 주말, 생일을 맞아 웨스틴 조선 서울 스시조에서 런치 오마카세를 만족스럽게 먹은 뒤 생일 케이크를 살 겸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 LL 층에 있는 조선 델리에 갔다. 웨스틴 조선 서울 조선 델리 영업 시간: 매일 오전 7시 - 오후 9시 네이버 예약 가능 스시조 런치 오마카세 후기는 여기에서... [파인다이닝] 웨스틴 조선 서울 스시조 런치 오마카세 후기 요즘 여러모로 자주 오게 되는 웨스틴 조선 서울. 이날은 아내와 함께 생일을 맞이하여 기념으로 아주 오랜... blog.naver.com 나는 개인적으로 아이스크림케이크를 좋아하는 편이라 주로 배스킨라빈스나 하겐다즈 케이크를 생일에 먹었었는데, 아내는 케이크를 별로 안 좋아해서 일반적으로 홀케이크를 사면 남기 일쑤였다. 예전에 한 번 신라호텔 패스트리 부티크에서 작은 케이크를 사서 먹었는데 그

[파인다이닝] 신라호텔 서울 중식당 팔선(八仙) 디너 대사부 코스 후기 [내부링크]

신라호텔 서울 팔선(출처: 신라호텔 서울 홈페이지) 서울신라호텔 팔선 서울특별시 중구 동호로 249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무려 재작년 생일에 다녀온 신라호텔 팔선 디너 대사부 코스 후기. 당시 현대카드 M 포인트몰에서 인당 25만 원짜리 세트 메뉴를 구매해서 갔었다. 그러고 보면 중식당을 은근 많이 다닌 듯하다. 레스케이프의 팔레드신은 두 번이나 갔고,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유유안, 얼마 전 다녀온 쉐라톤 그랜드 송도의 유에, 몬드리안 서울의 SMT 차이나룸,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차이나 하우스까지. 각자의 매력이 있지만 '중식'으로서 가장 맛있었던 건 여기 팔선이었던 것 같다. 당여현아(당시 여자친구, 현재 아내)와 함께 생일에 방문했다. 들어가기 전 레터링 박혀 있는 문에서 사진은 꼭 찍어줘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어디 갔는지 알 수 있으니까...) 오늘의 코스 메뉴 제철 정선전채 애피타이저로 나온 제철 정선전채는 딱히 기억에 남는 맛은 아니었고 오히려 기본

[유럽 여행] Day 17. ① 프랑스 파리 | 디즈니랜드 파리, 1일 2파크 추천, 디즈니랜드 파리 가는 법, 디즈니 프리미어 액세스,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파크, 디즈니 빌리지 [내부링크]

디즈니랜드 파리 Bd de Parc, 77700 Coupvray, 프랑스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아침 일찍 일어나 디즈니랜드 파리 개장시간에 맞춰 도착했더니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한국에서 우비를 사왔으나 마침 안들고 왔던 우리는 입장하기 전 라발레 역에 있는 매점에서 우비를 사려다가 도저히 줄이 길어서 곧 비가 그치겠거니 하고 그냥 입장했다. 디즈니랜드 입장권을 클룩에서 구매했는데, 프리미어 액세스 얼티밋 1일 2파크 조합으로 구매하려는데 더 저렴한 금액이 있어서 뭣도 모르고 그걸로 결제했는데 그건 프리미어 액세스 얼티밋이 빠지는 대신 파리 빅버스 1일권을 주는 거였다(그것도 디즈니랜드 가는 날과 같은 날...). 취소도 안 된다고 하고 그냥 돈만 날렸다. 구매하는 사람들은 조합에 유의하시기를(너무 헷갈리게 되어 있어서 끝까지 자세히 확인해봐야 한다.) 다행히 1일 2파크 입장은 가능했고 프리미어 액세스 얼티밋(PAU)은 디즈니랜드 파리 앱에서 따로 구매가 가능했

[유럽 여행] Day 17. ② 프랑스 파리 | 디즈니랜드 파리, 디즈니랜드 파크,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 잇츠 어 스몰 월드, 디즈니 퍼레이드 및 일루미네이션 시간 등 [내부링크]

점심을 먹은 뒤 다시 디즈니 빌리지에서 디즈니랜드로 돌아갔다. 이번에는 좀 더 클래식한 디즈니랜드 파크로 향했다. 디즈니랜드 파크는 좀 더 핑크핑크하고 조경도 더 예쁘게 설치되어 있어 여심을 자극했다. 아내도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파크보다는 디즈니랜드 파크가 자기가 생각한 디즈니랜드에 부합한다고 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성 디즈니랜드 파크는 유럽 최초의 디즈니랜드였기에, 각 테마 구역을 프랑스 및 유럽적인 느낌으로 새롭게 구성해서 전 세계에 있는 모든 디즈니랜드의 메인 파크 중 가장 이질적인 디즈니랜드 파크라고 한다. 보통 디즈니랜드 파크에는 디즈니 공주 중 신데렐라의 성이 메인 성으로 지어져 있는데, 디즈니랜드 파리의 디즈니랜드 파크에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성이 메인 성으로 지어져 있었다. 신기하게 디즈니랜드 파크에 오니 날이 거의 개서 훨씬 맑아졌다. 아침에 폭우가 왔던 게 거짓말인 것처럼 해가 쨍쨍 내리쬐면서 더워지기 시작했다. 메인 캐슬 근처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술로그] 호가든과 감바스 알 아히요 / Contigo 카베르네 소비뇽과 카츠동 / 잭다니엘 잭콕 / 스텔라 아르투아 챌리스 잔 / Postmark 카베르네 소비뇽과 갈비찜 [내부링크]

코스트코에서 산 새우로 직접 만든 감바스 알 아히요. 생긴 건 뭔가 저래도 상당히 먹을만했다. 빵 from 파리바게뜨. 그러고 보니 프랑스 가서 바게트를 한 번도 안 먹었다. 나는 바게트보단 크루아상파. 그래서 파리바게뜨보다도 파리크루아상이 더 좋다(응?). 최애 맥주 호가든 오리지널을 전용컵과 함께. 저 컵은 예전에 VIC마켓(지금은 롯데마트 맥스였나)에서 샀는데 역시 술은 전용 잔이 있어줘야 먹을 맛이 난다. 매일 이어지는 술판(...) 이번엔 지인 결혼식에서 답례품으로 받은 레드와인을 오픈. 카츠동이랑 같이 먹었다. 와인잔은 쇼트즈위젤. 출처: Vivino 와인은 칠레 센트럴 밸리 산 카베르네 소비뇽이었는데, Vivino 평점은 3.5였다. 내가 와인을 어느 정도 마셔보니 Vivino 평점이 꼭 맛이랑 비례하진 않는다. 사람마다 취향도 있고 한 법이니 그럴 만도 하다. 카베르네 소비뇽은 전 세계적으로 지배적인 포도 품종으로 당도는 낮고, 산도는 중간, 바디감과 타닌은 강한 편이

[파인다이닝] 웨스틴 조선 서울 스시조 런치 오마카세 후기 [내부링크]

요즘 여러모로 자주 오게 되는 웨스틴 조선 서울. 이날은 아내와 함께 생일을 맞이하여 기념으로 아주 오랜만에 스시조에서 런치 오마카세를 먹기로 해서 방문했다. 웨스틴 조선 서울 로비 다른 식음 업장들이 지하 1층(LL층)에 있는 반면 스시조는 맨 꼭대기 20층에 위치해 있다. 웨스틴조선호텔 스시조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 106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2020년 8월에 처음 방문하고 어제로 두 번째 방문이었던 웨스틴 조선 서울의 스시조는 우리에게 꽤나 특별한 곳이다. 하이엔드 스시의 시작점이 바로 이곳이었기 때문. 이후 정말 다양한 스시야들에서 오마카세를 경험해 봤는데(대충 생각나는 것만 적으면 스시코우지, 비스타 워커힐의 모에기, 롯데호텔 서울의 모모야마, 스시카나에, 신라호텔의 아리아께 등등) 그중 아직까지도 가장 최고로 꼽는 곳은 스시조. 스시조 우리나라 스시야들의 계보는 크게 아리아께(모리타 마츠미 셰프) 계열과 스시조(마츠모토 미즈호 셰프, 지금은 스시 마츠모

[유럽 여행] Day 16. ③ 프랑스 파리 | 팡테옹, 에밀 졸라, 장 자크 루소, 볼테르, 잔다르크, 파리 쌀국수 맛집 Saigon d'Antan, 센강 크루즈 바토 무슈 [내부링크]

팡테옹(Panthéon) 팡테옹 Pl. du Panthéon, 75005 Paris, 프랑스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팡테옹은 우리나라로 치면 현충원처럼 국가의 위인들이 안장되는 국립묘지이다. 뮤지엄 패스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정면에는 프랑스어로 이렇게 쓰여 있다. AUX GRANDS HOMMES LA PATRIE RECONNAISSANTE 조국이 위대한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본래는 성당으로 지어졌기에 십자가 모양의 본당을 갖고 있고 거기에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돔도 볼거리이다. 1790년에 완공되었지만, 예상할 수 있듯이 1789년에 일어난 프랑스 혁명으로 인해 성당이 아닌 위인들의 묘지가 되었고 외부의 종교적 상징과 조각들도 모두 폐기되었다고 한다. 로마의 판테온에서 정면 파사드를 따왔다고 한다. 이름은 같지만 프랑스식으론 팡테옹이라고 한다. 이런 건축적인 요소와 역사도 흥미롭지만 국립묘지답게 안장된 인물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고 보면 더 흥미로

[유럽 여행] Day 15. 스위스 인터라켄~프랑스 파리 | 바젤역, TGV Lyria 1등석, 파리 리옹역, Bolt 택시, 풀먼 파리 투르 에펠 - 파리 에펠탑 뷰 호텔 [내부링크]

스위스를 떠나 프랑스로 넘어가는 날. 호텔 인터라켄에서 조식을 먹고 빠르게 체크아웃을 한 뒤 인터라켄 동역으로 향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인터라켄 동역에서 바젤역으로 가는 기차. 캐리어를 전용 랙에 뉘고 자리에 앉았다. 이 기차는 콘센트가 저렇게 잘 보이게 되어 있었다. 충전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서 기차 여행은 편하다. 같은 1등석이어도 단거리 노선 기차와 다르게 바젤까지 가는 IC(간선) 노선 기차는 좌석과 기내 퀄리티가 좀 더 좋았다. 작은 팁으로 기차를 탔을 때 왼쪽과 같이 글씨가 써져 있는 칸은 지정 좌석으로 예약한 사람이 있다는 뜻이니 앉아 있으면 곧 비켜줘야 한다. 반면에 오른쪽처럼 아무것도 없는 빈 좌석은 패스가 있다면 마음대로 앉아도 무방하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주변에 탄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서 전세 낸 듯 편안하게 갔다. 어제 다녀온 베른을 지나고 조금 더 가고 나니 바젤 역에 도착했다. 바젤 SBB역 Centralbahnstr

[유럽 여행] Day 16. ① 프랑스 파리 | 노트르담 대성당, 노트르담 드 파리(노트르담의 꼽추), Le Flore En l'Ile, 노보텔 파리 레 알, 파리 뮤지엄 패스 [내부링크]

파리에서의 둘째 날. 실컷 에펠탑 뷰를 구경했던 풀먼 파리 투르 에펠에서 나와 남은 일정 전체를 보낼 숙소인 노보텔 파리 레 알로 향했다. 캐리어 때문에 Bolt나 Uber로 택시를 잡아서 이동하려 했는데, 피크 시간대여서 그런지 도저히 잡히지가 않아 짐을 이끌고 지하철을 이용해서 가기로 했다. 파리는 내년 있을 올림픽 때문에 재정비 사업이 한창이라 온갖 곳이 공사 중인데 지하철역도 다름은 없었다. 그래도 워낙 악명을 많이 들어서인지 생각한 것보다는 시설이 나쁘진 않았다. 위는 RER C 노선도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아직 생기지 않은 GTX와 비슷한 느낌인데 그보다는 역 간격이 좀 더 촘촘하다. 다만 저런 식으로 온갖 방면으로 나눠져 있어서 근거리는 괜찮지만, 멀리 갈 때는 잘 보고 타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RER C 노선에서 4호선으로 환승해야 했는데, 환승하는 길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었지만 하필 고장(...)나 있어서 짐을 들고 옮겼다. 4호선 레 알 역에서 내려서는 지하

[유럽 여행] Day 16. ② 프랑스 파리 | 생 샤펠 성당, 콩시에르주리, 프랑스 대혁명, 로베스피에르와 마리 앙투아네트 그리고 단두대 [내부링크]

파리 뮤지엄 패스를 사용할 첫 장소는 생 샤펠 성당이었는데, 이날 럭비 월드컵 때문인지는 몰라도 파리 중심가의 교통 통제가 엄청났다. 경찰 특공대 혹은 군인으로 보이는(기관단총으로 무장한) 인력들이 곳곳에서 길을 통제하고 있어서 숙소에서 생 샤펠 성당까지는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한참 걸렸다. 생 샤펠 성당 Sainte-Chapelle 10 Bd du Palais, 75001 Paris, 프랑스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생 샤펠 성당에 도착하니 대기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우리는 미리 예약을 했지만 예약 대기 줄을 찾는 게 너무 어려웠다. 생 샤펠 성당은 콩시에르주리와 함께 묶어서 아래 사이트에서 예약 가능하다. 사람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꼭 예약하고 가는 것을 권장한다. 뮤지엄 패스가 있으면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그래도 예약은 따로 해야 한다. (예약 시 Pass를 가지고 있음을 체크하면 결제는 하지 않아도 예약할 수 있다.) 생트 샤펠 (sainte-chapell

[책 리뷰] 지리의 힘 - 팀 마샬 | 10장. 북극, 녹아 없어지는 빙하가 누군가에게는 기회이고 누군가에게는 재앙인 웃지 못할 현실 [내부링크]

출처: NASA 팀 마샬은 『지리의 힘』의 마지막 장을 특정 국가나 대륙과 같은 지역이 아닌, 북극에 할애했다. 기후변화와 함께 북극이 지리에서 갖는 의미 또한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누군가는 웃고 있고, 누군가는 눈물을 훔치고 있다. 얼음이 녹고 툰드라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두 가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단 빙원(지표의 전면이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 있는 극지방의 벌판)의 노화가 가속화된다. 눈과 얼음 위에 흡착되는 산업 폐기물들 때문에 태양이 복사하는 빛에너지를 반사하는 영역이 줄어든다. 얼음이 녹아 드러난 땅과 개수면은 얼음과 눈이 막아주던 열을 더 많이 흡수할 것이고 이는 연쇄적으로 얼음이 없는 땅의 면적이 늘어나게 한다. 이 현상이 이른바 <알베도 효과Albedo effect>라는 것이다. 사실 여기에는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게 아니라 긍정적인 면도 있다. 따뜻해진 툰드라 지역에서는 당연히 많은 식물이 자랄 것이고 농작물 생산도 활발해져 그 지역 주민들이 새로운 식

[파인다이닝] 삼성동 스시욘즈 오마카세 런치 후기 [내부링크]

스시 욘즈 스시욘즈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96길 11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작년 5월 다녀온 스시욘즈 런치 오마카세 후기. 원래대로면 스시 욘쥬-가 맞는 발음이겠지만 업장에서 욘즈라고 하니 그러려니 하자. 덧붙여 욘쥬-는 40이라는 뜻. 최근 모 신문 기사를 보니 '미들급 오마카세'가 줄줄이 폐업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오마카세를 하는 스시야들의 급을 나누어 놓았던데, 한국은 정말 모든 것을 서열화 시키는 데 진심인 듯하다. 대학, 도시, 직업, 자동차는 물론이고, 명품 브랜드, 주류 브랜드, 스시야까지 아무튼 가격이나 무언가 수치화시킬 수 있는 지표가 있으면 모두 서열화시키고 본다. 재미로만 본다면야 뭐 문제 될 게 없으나, 진지하게 믿고 살면 심히 곤란하다. 하여간 그에 따르면 스시야는 엔트리급(런치 5만 원, 디너 10만 원 이상), 미들급(런치 8만 원, 디너 15만 원 이상), 하이엔드급(런치 10만 원, 디너 20만 원 이상)이라고 한다. 무슨 기준인

[책 리뷰] 지리의 힘 - 팀 마샬 | 9장. 인도와 파키스탄, 불과 물의 지옥 속에서 어쭙잖은 땅 가르기를 하고 있다 [내부링크]

우리와 가까운 동북아시아(한, 중, 일)나 해외여행으로 자주 가는 동남아시아(태국, 베트남 등)와는 달리 서남아시아 지역은 여러모로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파키스탄이 인도와 바로 맞붙어 있는 나라인 걸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걸 아는 사람들 중에도 인도와 파키스탄이(그리고 방글라데시도) 원래 한 나라였음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인도가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다른 4대 문명의 발상지들이 그러하듯이, 그 자체가 지리적으로 번영하기에 굉장히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음을 뜻한다. 오늘날 인도와 파키스탄은 각각 약 14억 3천만 명, 2억 4천만 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인구 대국이다. 원래 같은 파키스탄이었다가 분리독립한 방글라데시의 인구도 약 1억 7천만 명으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원래의 인도를 구성했던 나라들의 인구만 합산해도 약 18억 5천만 명으로 현재 약 80억 인 세계 인구에서 무려 23%를 차지한다. 대략 지구

[유럽 여행] Day 14. ① 스위스 인터라켄 | 아이거 익스프레스, 융프라우철도 스위스 패스 할인, 융프라우요흐, Lindt 초콜릿 [내부링크]

결국 전날에 이어 융프라우 재시도. 동신항운 쿠폰 할인과 스위스 패스 할인을 받아서 인당 135 스위스 프랑으로 왕복권을 끊었다. 스위스 패스의 융프라우 철도 할인율은 25%밖에 안 되기 때문에 가장 비싼 교통비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세계 최고 수준의 케이블 카라고 자랑하는 아이거 익스프레스를 타고 올라갔다. 확실히 크고 빠르다. 아이거 익스프레스는 그린델발트와 아이거글레처를 연결하는 곤돌라(케이블카)로 2017년 10월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2020년 5월에 개통했으며, 공사비만 4억 7천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6,900억 ㅎㄷㄷ...)이 들어간 초거대 규모의 공사였다고 한다. 아이거 익스프레스를 탑승하면 약 15분 정도면 그린델발트 터미널에서 아이거글레처까지 갈 수 있다. 기존보다 융프라우요흐 정상까지 47분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융프라우에 갈 때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곤돌라는 총 44대가 있으며, 1대 당 최대 26명까지 탈 수 있다

[유럽 여행] Day 14. ② 스위스 인터라켄~베른 | 스위스 연방의회 의사당, 베른 시계탑, 아인슈타인 하우스, 베른 대성당, 곰 공원, 장미 공원, 인터라켄 한식당 아레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스위스의 마지막 여행지로 선택한 곳은 스위스의 사실상 수도, 베른이었다. 인터라켄 동역에서 슈피츠, 튠을 거쳐 베른으로 가는 기차에 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인터라켄 서역은 무정차 통과였다. 이윽고 조금 달리니 인터라켄의 서쪽 호수인 튠(Thun) 호수의 모습과 호숫가 마을들이 눈에 들어왔다. 몇 시간 전에만 하더라도 융프라우의 살을 에는 추위를 겪다가 따뜻한 날씨를 겪으니 몸이 부서질 것 같았다. 스위스 여행은 고도의 체력을 요한다. 튠 역을 지나 어느덧 베른에 도착했다. 베른은 계획하고 온 곳이 아니라서 아무런 일정이 없었기에 트리플에서 추천하는 1일 베른 여행 코스를 거의 그대로 따랐다. 베른 중앙역 → 연방의회 의사당 → 시계탑 → 체링겐의 분수 → 아인슈타인 하우스 → 베른 대성당 → 곰 공원 → 장미 공원 트리플(TRIPLE) 베른 추천 코스 스위스 연방 궁전 Bundesplatz 3, 3003 B

[파인다이닝] 송파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일식당 미오 MIO 스시 오마카세 런치 후기 [내부링크]

출처: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홈페이지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미오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로 209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 서비스드 레지던스 3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작년 4월에 다녀온 송파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의 일식당 미오(MIO). 스시 오마카세를 런치로 먹었던 후기.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라 정보가 많이 없었는데, 가격이 괜찮게 나와서(인당 10만 원) 도전해 보았다. 깔끔한 바 테이블. 하이볼 한 잔과 유자 스파클링 주스 한 잔을 시켰다. 희한하게 같은 술도 업장에서 마시면 더 기분이 좋다. 3가지의 전채 요리가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서 나왔다. 주꾸미와 연어 알과 두릅으로 샐러드가 그릇에 담겨 나왔고, 캐비아와 단새우가 들어간 모나카, 그리고 아스파라거스 수프까지. 보통은 그냥 평범한 차완무시가 나오고 끝인데, 스시야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전채 요리였다. (좌측 상단) 광어 사시미와 튀긴 대파, 아구 간 / (우측 상단) 광어 (좌측 하단) 참

[파인다이닝] 속초 호인스시 오마카세 디너 후기 [내부링크]

호인스시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영랑로 19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지난 여행 때 다녀온 강원도 속초의 호인스시. 속초와 강릉, 제주의 스시야에서 오마카세를 경험해 봤으니, 다음엔 부산에서 도전해 봐야겠다. 고다 치즈가 들어간 차완무시. 차완무시는 보통 애피타이저 개념으로 별생각 없이 먹는데, 호인스시의 차완무시는 치즈와 특유의 가쓰오부시 국물로 감칠맛이 더해져 상당히 맛있었다. 이어서 나온 새우는 평범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유자 사케와 유자 에이드를 한 잔씩 곁들였다. (좌측 상단) ?? / (우측 상단) 문어 (좌측 하단) 대구 덴뿌라 / (우측 하단) 게살? 오래되어서 사시미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후로도 문어, 대구, 게살 등이 나왔는데 스시는 언제 나오는 건가 싶었다. 츠마미도 좋지만 어디까지나 메인은 스시여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대구 덴뿌라는 달달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술이 술술 넘어가서 안주로는 제

[유럽 여행] Day 13. 스위스 인터라켄 | 호텔 인터라켄 조식, 그린델발트, 피르스트 액티비티 - 피르스트 플라이어 & 마운틴 카트, 인터라켄 빨래/세탁소 Wash&Go [내부링크]

호텔 인터라켄의 또 다른 장점은 나름대로 조식이 제공된다는 것. 막 대단한 건 없지만 그래도 바쁜 일정 상 끼니 챙겨 먹기도 어려운 데 이 정도면 감지덕지다. 차린 건 없지만(?) 야무지게 먹고 아침 일찍 인터라켄 동역으로 향했다. 이날은 피르스트 산과 융프라우 두 곳을 가기로 계획했기 때문에 아주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인터라켄 동역에서 베르너오베란트반을 타고 그린델발트로 향했다. 베르너오베란트반은 스위스 패스로 이용 가능했다. 기차에서 찍은 풍경과 피르스트행 케이블카 탑승장 입구에서 내려다 본 풍경. 이날도 날씨가 맑았다. 그린델발트 기차역에서 피르스트반 탑승장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 걸렸다. 피르스트에는 4가지의 액티비티가 있는데, 오전이면 다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서 최대한 빨리 가야 한다. First First, 3818 그린델발트 스위스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역시 우리보다 빠른 사람들이 많았다. 피르스트반 왕복 탑승권과 액티비티 2개 이용권 패키지는

샴페인, 위스키, 코냑 시음회(를 빙자한 술 파티) (feat. 모엣 샹동 아이스 임페리얼, 맥캘란 12년산 더블 캐스크, 카뮈 보더리 XO, 글렌피딕 12년산) [내부링크]

지인이 집들이 선물로 사들고 온 맥캘란 12년산 더블 캐스크. 가격이 꽤 있는데 선물로 들고 와줘서 집들이 답례로 우선 샴페인을 꺼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버킷에 아이스를 가득 채우고 5분 정도 칠링 해 주었다. 모엣샹동 아이스 임페리얼은 얼음을 2~3개 정도 넣고 테이스팅 하는 게 권장 음용 방식이라 남는 얼음은 잔에 넣었다. 잔은 저번에 구매한 쇼트즈위젤의 아이벤토. 안주는 애플망고, 내가 과일 손질을 잘 못해서 비주얼은 저래도 맛은 엄청 달다. 샴페인과 딱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모엣샹동 아이스 임페리얼은 그냥 노멀 모엣샹동에 비해서 당도가 더 높은데, 당도뿐만 아니라 향도 약간 달랐다. 모엣 샹동 아이스 임페리얼은 피노누아 40-50%와 뫼니에(30-40%), 그리고 샤도네이(10-20%)로 블렌드 되었다고 하는데, 망고 같은 트로피컬 과일 향이 나고 끝에는 살짝 신 향으로 마무리된다. 전반적으로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느낌이 특징이고, 애플망고나 멜론

[테크프리뷰] 10월 애플 이벤트 | M3, M3 Pro, M3 Max, M3 맥북프로 MacBook Pro, M3 아이맥 iMac [내부링크]

한국 시간 10월 31일 오전 9시, 애플 이벤트가 나왔다. 이번 이벤트는 M3 칩셋과 이를 탑재한 신형 맥북 프로, 아이맥 관련 짧은 이벤트였다. 언제나처럼 Apple Park와 팀 쿡의 모습이 나오고. 언제나 그렇듯 본인들 제품 자랑 한 번 해주고. M3, M3 Pro, M3 Max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3나노 공정으로 제조된 M3 칩셋이 발표되었다. M3 칩은 M1 대비 렌더링 성능이 최대 2.5배 빠르다고 한다. 효율 코어의 경우 M1 대비 50% 빠르고, CPU 전력 소모는 절반으로 줄었다고 한다. GPU 역시 개선이 이루어져서 M1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고 한다. 인텔 기반 CPU 및 GPU와의 비교는 실제론 차이가 많기 때문에 참고로만 보자.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뉴럴 엔진 역시 M1 대비 60% 더 빨라졌다고 한다. M3 칩셋 역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M3와 M3 Pro, M3 Max 3개의 라인업으로 출시했다. 다만, WWDC23에서 M2 Ultra가 공개되었듯이,

[유럽 여행] Day 12. 스위스 루체른~인터라켄 | 호텔 인터라켄, 하더쿨름, 브리엔츠 유람선, 이젤발트, 기스바흐 폭포, 브리엔츠 패들보트, 인터라켄 한식당 아레 Aare [내부링크]

루체른에서 인터라켄으로 떠나는 날. 전날 Coop에서 사온 과일과 간식으로 간단히 아침을 때웠다. 스위스에서 Coop 없었으면 굶어 죽을 뻔. 딱 일정 절반 지나자 못 쓸 정도로 변색된 샤워기 필터. 확실히 물은 스위스가 제일 더러운 것 같다. 풍경 상으론 깨끗한데 석회질이 많은 듯? 기차역에서 점심으로 버거킹을 포장하려고 했는데, 결제 단말 오류에 직원은 독일어 말곤 못 알아듣는다고 하고, 결정적으로 메뉴도 잘못 나왔다. 원래 서비스가 이렇게 허접한 건지 인종차별인지는 몰라도 더럽게 불쾌했다. 루체른에서 인터라켄으로. 열심히 게임 중인 아내. 스위스에서도 랭커(?)의 게임 라이프는 멈추지 않는다. 호텔 인터라켄 호텔 인터라켄 Höheweg 74, 3800 Interlaken, 스위스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인터라켄에서 3박 4일 동안 지낼 호텔 인터라켄. 25kg 캐리어 두 개 끌고 다니는게 너무 힘들어서 되도록 숙소를 안 옮기는 방향으로 일정을 짰는데 그런데도 3

[유럽 여행] Day 11. ① 스위스 루체른 | 뷔르겐스톡 조식, 루체른 호수 유람선, 리기산 산악열차 [내부링크]

뷔르겐스톡의 조식 장소는 전날 저녁을 먹었던 Spices Kitchen이었다. 전날엔 밤이라서 못 봤던 경치를 원 없이 볼 수 있었다. 뷔르겐스톡 호텔의 조식은 뷔페식은 아니었고, 몇몇 메인 메뉴를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연어와 커피를 시작으로 Previous image Next image 4단 트레이에는 각종 빵, 과일, 햄과 초리조, 그리고 치즈가 나왔다. 빵이나 과일 맛은 모두 훌륭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와플도 주문하고, 크루아상이 특히 맛있어서 더 달라고 하니 더 갖다주었다. 아침 먹고 난 후엔 떠나기 전에 다시 한번 인피니티 풀을 찾았다. 말이 필요 없는 뷰. 오른쪽 사진에서 유독 튀어나와 있는 부분이 바로 Spices Kitchen. 그래서 거의 360도로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방으로 돌아가는 길에 올드카도 보고. 전날도 페라리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확실히 부자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다. 체크아웃 후 다시 루체른으로. 루체른 숙소에 짐을 갖다

[유럽 여행] Day 11. ② 스위스 루체른 | 리기산 하이킹, 리기산 케이블카, 루체른 카펠교, 루체른 스테이크 Restaurant Schiff, 루체른 야경 [내부링크]

리기산 정상에서부터 리기 칼트바드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하이킹을 시작했다. 분명 쉬운 코스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날씨가 더웠어서인지 엄청 힘들었다. 리기산이 꽤 높아서, 주변을 둘러다 보면 루체른 호수 인근은 다 볼 수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철길 따라 계속 내려오다 보니 역도 보이고, 신기하게 생긴 철길도 보인다. Apple 지도로 리기 칼트바드를 찍고 가는데 이상한 길을 자꾸 알려줘서 더 고생했다. Apple 지도는 한국에서도 유럽에서도 쓸 게 못 되는 듯하다. 스위스 전통 운동 같은데, 얼핏 보면 씨름 같다. 날이 좋아서 가는 길에 아내 사진도 찍어주고. 내려오는 길에 보니 다양한 형태의 숙소들이 있어서 열심히 사진 찍으며 가고 있는데 아내에게 핀잔을 들었다. '쓸데없는 거 자꾸 찍어서 배터리와 용량을 낭비한다며...' (용량은 충분했지만) 보조배터리를 잃어버리고 배터리가 아주 아슬아슬했기에 반박할 수 없었다. 드디어 도착한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가는 길). 리기산을 풀

[파인다이닝] 송도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중식당 유에 YUE 후기 [내부링크]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 유에 인천광역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153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4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지난 주말에 다녀온 송도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의 중식당 유에(YUE). 코스가 아닌 단품 메뉴들로 식사해서 파인다이닝이라 하기에는 뭐 하지만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매장 입구. 총 4명이 방문했고 예약은 캐치테이블을 통해서 했다. 특이하게 몇몇 메인 메뉴들을 미리 주문해야 되는 방식이었다. 매장 내부, 의외로 주말이었는데 룸 안 말고는 손님이 한 명도 없어서 굉장히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미리 메뉴를 세 개나 시켜놓았지만 그래도 부족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메뉴를 둘러봤다. 테이블 세팅. 처음 나온 음식은 미리 예약했던 칠리 새우(중). 다른 요리들도 다 좋았지만 이날 먹었던 것 중 제일 맛있었던 요리였다. 새우살도 통통하고 양념도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에서 적당히 자극적이다. 다

테슬라 모델 Y RWD 시승 후기 @테슬라 서울 여의도 스토어 (feat. 테슬라 모델 X 내/외부) [내부링크]

Tesla 서울 여의도 스토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One IFC 빌딩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주말에 다녀온 테슬라 서울 여의도 스토어. 테슬라 모델 Y RWD 모델 시승을 예약했다. 테슬라 서울 여의도 스토어는 IFC 몰 오피스 타워 쪽에 있다. 주차가 안 되는 관계로 차는 더현대서울에 주차하고 방문했다. 테슬라 팬들을 위한 의류도 판매하는 것 같다. 누가 살지는 모르겠지만... 내부에는 모델 3와 모델 X가 각 1대씩, 모델 Y가 두 대 있었는데, 모델 Y는 두 대 모두 판매 완료(Sold Out)라고 붙어있었다. 전시차도 구매가 가능한 모양이다. 판매 완료된 차는 내부 탑승이 불가능하고 외관만 눈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어차피 구경하러 온 게 아니라 시승하러 온 거였기 때문에 상관은 없었다.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시승하러 가는 길. 시승자는 반드시 운전면허증 지참. 시승 코스는 따로 정해져있지 않고 약 50분 동안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파인다이닝] 그랜드 하얏트 제주 일식당 유메야마 스시 오마카세 런치 후기 [내부링크]

제주 드림타워 유메야마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연로 12 제주 드림타워 4층 유메야마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22년 8월 8일, 제주 여행 중에 다녀왔던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일식당 유메야마. 런치 스시 오마카세를 먹고 왔다. 오마카세의 처음은 역시 차완무시. 여기는 특이하게 오마카세 극초반에 와규를 미니 화로에 구워 주었다. 초반부터 이런 기름진 거를 먹이고 시작한다고? (물론 맛있지만) 그 후에 바로 장국이 나와서 약간 느끼함을 덜어내기는 했는데, 아직 초창기였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잠시 자리를 비워서 사시미와 그다음 스시는 설명을 못 들었다. 아마 도미랑 능성어? 가 아닌가 싶긴 한데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 둘 다 맛은 평이했다. 다음에 나온 관자는 결이 살아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어 맛있었다. 그다음은 아마도 한치였던 것 같다. 한치, 오징어 등을 별로 안 좋아하는 내게도 쫄깃하니 맛있었다. 사진상에 좌측 상단 피스는 뭐였는지

와인셀러 구매 후기 |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와인셀러(8병), ThinQ 앱 와인셀러 와인 보관 관리, 와인 보관 적정 온도 [내부링크]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와인셀러 (출처: LG전자 홈페이지) 늘어가는 와인들을 제대로 보관해서 마시기 위해서 와인셀러를 하나 구매했다. 예전에는 와인을 주로 어딘가에서 받아서 마시거나, 가끔 한 병 정도씩 사서 바로 마셨어서 크게 와인셀러의 필요성을 못 느꼈는데, 제대로 보관하지 않고 그냥 실온에 놔뒀다가 엄청난 기온 변화를 후드려 맞고 거의 쓰레기가 되어 한 모금 마시고 버린 와인들이 두 세병씩 생겨 나면서 와인 셀러가 있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가전제품도 거의 LG 제품을 쓰고 있어서 별 고민 없이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와인셀러를 구매했다. 8병 모델로 구매했는데,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을 별도 보관하려면 나중에 같은 모델로 한 대 더 들여야 할 것 같긴 하다. 설치된 모습 사진 상으론 약간 그린? 아무튼 별로 맘에 들지 않는 색상인데 베이지 색상보다 가격이 훨씬 싸서 구매했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그린보다는 연한 블루 느낌이라서 이거는 이거대로 나쁘지 않다는 생각

[파인다이닝]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더 마고 그릴 디너 후기 [내부링크]

출처: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홈페이지 다녀온 지 오래된('22.02.10.) 더 마고 그릴 후기. 최근에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 있는 식음시설에서 1년간 20% 할인받을 수 있는 특전을 받았기에 재방문 각을 노리고 있다. 재방문 전에 돌아보는 저번 디너 후기.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더 마고 그릴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 176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7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About The Margaux Grill 더 마고 그릴은 잔디와 허브, 나무들로 가득한 아름다운 유럽식 비밀 정원 분위기로 조성되어 있으며, 레스토랑 입구에는 세계 유명 장인들이 만든 60여 종의 최고급 나이프가 디스플레이 되어 있습니다. 메인 디시가 서빙되기 전 최고급 12종의 커틀러리를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제안하며, 그중 마음에 드는 나이프를 직접 골라 나만을 위해 준비된 정찬을 즐기는 것 같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중앙에는 천장을 포함한 전면 유리창으로 시시각각

[유럽 여행] Day 10. ② 스위스 루체른 | 뷔르겐스톡 호텔 객실, 수영장 인피니티 풀, 아시안 레스토랑 Spices Kitchen [내부링크]

뷔르겐스톡 호텔 전경 (출처: Booking.com) Bürgenstock Hotels & Resort Lake Lucerne Bürgenstock Resort Lake Lucerne, 6363 Obbürgen, 스위스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우리가 예약했던 방은 분명 발코니(테라스)가 있는 방이었는데 안내받은 방에는 테라스가 없어서 물어보니 제공해 드린 방이 더 넓은 방이라고 얘기하는 직원. 그래서 나는 (허니문 기념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준 거냐고 물으니, 업그레이드는 아니고 원하면 발코니 있는 방으로 바꿔 줄 수 있다. 하지만 그 방은 더 낮은 층이고 크기가 더 작다고 설명하는 직원. 뭔가 영 찜찜하긴 했으나 제공받은 방도 나쁘진 않아서 그냥 넘어갔다. 나중에야 확인하고 안 사실인데 우리가 예약한 방은 Heritage Lake View Prestige Room with Terrace(면적 38)였고, 제공받은 방은 Heritage Lake View Deluxe R

[유럽 여행] Day 10. ① 스위스 취리히~루체른 | 취리히 물가 수준, 스위스 패스, 루체른 역, 루체른 선착장, 뷔르겐스톡 호텔 [내부링크]

스위스에서 맞는 둘째 날. 전날 사 온 음료를 마시고 기차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취리히 아침 거리를 산책하기로 했다. 따뜻했던 스페인에서 스위스로 넘어오니 확실히 아침에는 꽤 쌀쌀했다. 하지만 얼죽아인 우리들은 돌아오는 길 스벅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했다. 취리히 물가 체감 1. 아이스 아메리카노(그란데) 가격이 무려 6.9 스위스 프랑(한화 약 10,300원). 그래도 어제 카페에서 먹은 스위스 커피에 비하면 반값이다(...) 스벅 바로 옆에 이런 게 있어서 봤더니 UBS에서 운영하는 Polybahn이라고 대학교로 가는 푸니쿨라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이거 필요한 대학교들 몇 있는데... 취리히 물가 체감 2. 주차요금이 2시간에 7.5 스위스프랑(한화 약 11,270원)이다. 와중에 2시간 초과는 금지다. 와중에 주차장도 따로 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노상이다. 그냥 자전거 타고 다니라는 뜻인가 보다. 스위스 패스 Previous image Next image 숙

[유럽 여행] Day 9. 마요르카~취리히 | RecordGo반납, 취리히공항→취리히중앙역 SBB 1등석, 호텔 펠릭스, 프라우뮌스터, 그로스뮌스터, 성 피터 교회, 린덴호프 [내부링크]

마요르카 공항 RecordGo 반납 마요르카에서의 마지막 날. 이날의 최대 과제는 렌터카 반납. 마요르카공항 RecordGo의 위치는 구글 지도상으로는 이렇다. 반납 위치와 렌털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Rental Car Return을 따라가야 하는데 길이 상당히 헷갈리기 때문에 우리는 공항을 세 바퀴나 돌고서야 반납 장소에 갈 수 있었다. 구글 스트리트 뷰를 미리 보고 가면 덜 헷갈린다. 이 로터리에서 일단 Car rental 방향으로 가야 된다. 그렇게 가다 보면 Rental Car Return 안내판이 나오고 그 방향으로 계속 가야 된다. 그대로 가다 보면 저런 표지판이 나온다. RecordGo는 우측 길로 꺾어서 P1으로 가면 된다. (사진 출처: 구글 스트리트 뷰) 우측으로 들어선 이후의 길은 구글 스트리트 뷰엔 없는데 이후에는 안내판만 잘 따라서 가면 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렌터카 반납 절차는 10분도 안 걸렸다. 분명 RecordGo 반납 후기 글에서는 기름을 완충했

와인잔, 위스키 잔 등 쇼핑 | 글렌캐런 위스키 잔 미니 & 글렌피딕 12년산, 쇼트즈위젤 아이벤토 샴페인 잔 & 모엣샹동 아이스 샴페인, 쇼트즈위젤 브랜디/코냑잔 카뮤 코냑 XO [내부링크]

잔과 술 이사하기 전에는 마트 와인코너에서 와인을 구매할 때 사은품 인가로 받았던 싸구려 와인 잔 2개가 있어 대충 그걸로 와인을 먹었었다. 당연히 그 잔들은 지금은 깨졌는지 잃어버렸는지 없어진 지 오래고, 본격적으로 와인을 먹으면서 잔들이 필요해져 하나둘씩 사다 보니 잔의 세계도 상당히 심오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글렌캐런 위스키 잔 미니 & 글렌피딕 12년 산 처음 구매한 건 위스키 잔의 대표주자인 글렌캐런. 그전까지 먹던 블렌디드 위스키들은 주로 온더록스로 마시거나 다른 음료와 혼합해서 마셔서 크게 상관이 없었는데 장인어른께서 하사하신 글렌피딕은 싱글몰트위스키라 향을 음미하면서 마실 전용 잔이 필요했다. 독주를 잘 마시는 편이 아니라서 미니 사이즈(70ml)로 구매했는데 딱 적당한 듯하다. 가격은 2개에 20,900원. 쿠팡에서 구매했다. 스탠더드와 미니 사이즈 비교 (출처 : 글렌캐런 홈페이지) 글렌피딕 12년산 아내는 독주를 못 마셔서, 손님이 와야 대작(對酌)을 할 수

[파인다이닝]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일식당 하코네 箱根 HAKONE 스시 오마카세 런치 후기 [내부링크]

하코네 (출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홈페이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하코네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21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최근에 오마카세 후기를 안 올린 듯해서 오래됐지만('22.02.20) 올려 보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 일식당 하코네의 스시 오마카세 런치 후기. 하코네는 갈 당시에도 그랬지만 그냥 코스 요리 후기는 꽤 있지만 오마카세 리뷰는 정말 찾아보기 어렵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게 추천하는 내용이 아니니 사진 위주로 간단히 설명하겠다. 차완무시(좌측 상단)와 기본 세팅(우측 상단). 처음 나온 건 방어 배꼽살이었다.(우측 하단) 가게에 복을 불러온다는 고양이 인형이 한쪽 구석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 후에는 생전 처음 먹어보는 쥐치 사시미(좌측 상단)가 나왔다. 쥐치라 하면 우리가 보통 쥐포로 먹는 그 생선인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사시미로 맛이 괜찮았다. 우측 상

[책 리뷰] 지리의 힘 - 팀 마샬 | 8장. 중동, 잘못된 이름과 잘못된 믿음 [내부링크]

(출처 : Wikimedia Commons) 중동(The Middle East)는 중간과 동쪽을 뜻하는 방위다. 그런데 중동은 이름부터가 잘못되었다. 중간에 있지도 않고 동쪽에 있지도 않다. 『지리의 힘』의 저자인 팀 마샬 역시 이를 꼬집는다. 무엇의 중간Middle인가? 어디로부터의 동쪽East인가? 이 명칭은 유럽인들이 세계를 보는 시각을 그 바탕에 깔고 있다. 말하자면 유럽인들 자신이 결정한 모양으로 만들어진 지역을 바라보는 그들 자신의 시각인 것이다. 그들은 잉크로 지도 위에 선을 그었다.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그 선들은 유례없이 인위적인 국경선들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이를 다시 그으려는 시도가 피를 불러오고 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아프리카에서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중동 문제는 유럽인들이 그어 놓은 잘못된 이름과, 잘못된 국경선, 그리고 그로부터 초래되는 잘못된 믿음에서 기인한다. 오스만 제국이 붕괴되기 시작하자 영국과 프랑스는 서로 다른 생각을 품었다. 1916

[카페 추천] 경기도 의정부 대형 카페 아나키아 후기 [내부링크]

아나키아 아나키아 경기도 의정부시 잔돌길 22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대형 카페 아나키아에 다녀왔다. 간판 글씨는 그리스 문자로 아나키아라고 한다. 2층이 더 잘 꾸며져 있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1층 빈자리에 앉았다. 1층에선 통창을 통해서 바깥 풍경(당시 겨울)을 볼 수 있었다. 아몬드 크림 라떼와 초당 옥수수 밀크셰이크를 시키고, 샤인 머스캣 타르트를 디저트로 시켰다. 가격대는 꽤 있는 편이지만 맛은 있었다. 이때 한창 이사 준비할 때라, 신혼집에 들어갈 가구를 열심히 찾아보고 있었다. 2층 뷰는 이렇다. 자리가 많진 않아서 자리 잡기가 굉장히 힘든 편이다. 그래도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서 (소음만 빼면) 일찍 와서 오래 있기에 좋은 카페인 것 같다. 저녁 시간에는 이렇게 조명까지 들어온다. 이사한 지금은 못 갈 것 같지만 또 한 번 가고 싶기는 하다. 끝.

[책 리뷰] 지리의 힘 - 팀 마샬 | 7장. 아프리카, 끊임없는 약탈과 분열로 고통받는 대륙 [내부링크]

출처: INCL 『지리의 힘』의 저자 팀 마샬은 아프리카를 기술하는 7장의 부제를 "유럽인이 만들어 놓은 지정학의 피해자가 되다"라고 했다.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몇 안 되지만 이탈리아와 독일까지 유럽의 각국은 아프리카를 제멋대로 잘라 나누고 통치하고 분열시키며 지배해왔다. 그리고 어느 날 그들은 떠났다. 모두가 알다시피 아프리카 국가들의 독립은 그들의 힘으로 이뤄낸 게 아니다. 그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졌을 뿐이다. (그들의 노력이 없었다고 할 순 없겠지만) 그렇기에 그들의 독립 역시 진정한 '독립'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지금도 지구상 가장 가난하고, 가장 위험하고, 가장 암울한 대륙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지리적 측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아프리카의 해안선? 정말로, 정말로 아름다운 해안이긴 하지만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천연 항구들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강들은? 강 또한 놀랍도록 멋지지만 실제로 대다수는 무언가를 운송하는 데는 하등의 쓸모가

[파인다이닝] 그랜드 하얏트 서울 일식/철판요리 테판 TEPPAN 디너 후기(feat. 모엣샹동 샴페인) [내부링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판 방문한지 오래된('21.11.21)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판. 여전히 내 기억엔 철판 요리 중 최고로 남아있다. 그랜드하얏트서울 테판 서울특별시 용산구 소월로 322 그랜드 하얏트 서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창밖으로 한남동이 보이는 테판. 앞에서는 셰프님이 직접 요리해주는 게 철판요리의 매력 중 하나다. 아뮤즈 부쉬 - 김부각과 한우 타르타르 아뮤즈 부쉬로 나온 김부각과 한우 타르타르. 바삭+부드러움 그리고 약간의 씹는 맛, 그야말로 완벽한 맛이다. 모엣 샹동 샴페인 기분이 좋아서 모엣 샹동 샴페인을 바틀로 시켰다. 당연히 코스트코 등에서 파는 가격보다 훨씬 비싸지만 이날은 기쁜 날이어서 매장에서 시켜도 아깝지 않았다. (좌측 상단) 완도산 전복구이 / (우측 상단) 바닷가재 / (하단) 제주 흑돼지 안심 이어져 하나씩 나오는 코스 요리들. 완도산 전복에는 녹차면과 성게알, 전복 내장과 간장 크림 소스가 곁들여져 있었는데 전복 자체는 맛있었

[유럽 여행] Day 8. 스페인 마요르카 | 칼로 데스 모로 Calo Des Moro, 칼라 알무니아 Cala s'Almunia, 마누 Manù, 칸 파스티야 해변, 마르셀로 [내부링크]

칼로 데스 모로 & 칼라 알무니아 THB El Cid에서 바라본 뷰 마요르카의 마지막 일정인 칼로 데스 모로로 떠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움직였다. 칼로 데스 모로는 자연 해변인데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고, 국내에는 사진작가 요시고(YOSIGO)의 작품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칼로 데스 모로 가는 길.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차를 대고 걸어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처럼 칼로 데스 모로로 들어가는 진입로 근처는 무단 주차 시 견인 조치된다는 경고가 있다. Parking Cala Llombards y Cala S'Almunia · Camí de Cala Llombards, 07690 Cala Llombards, Illes Balears, Spain · Parking lot maps.app.goo.gl 우리는 이곳에 주차를 했는데 걸어서 15~20분 정도 가야 칼로 데스 모로에 갈 수 있긴 하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칼로 데스 모로와 칼

[파인다이닝] 광화문 한식 파인다이닝 암소서울 I'm So Seoul 디너 후기 [내부링크]

광화문에 위치한 한식 파인다이닝 스튜디오 암소서울(I'm So Seoul) 디너 종가(宗家) 코스 후기. 암소서울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76 콘코디언빌딩 지하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룸으로 안내받고 마주한 깔끔한 상차림. 암소서울 메뉴 오늘의 코스. 디너라서 그런지 1부터 10까지 하고 마지막 디저트(다과)까지 아주 푸짐하다. 암소서울 오늘의 식재료 본격적인 코스가 시작되기에 앞서 팔각형 자개함에 오늘 사용될 식재료들을 담아 와서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해 주었다. 파인다이닝이라 함은 맛도 맛이지만, 경험에 의미를 두는 것이니 이러한 쇼맨십이 보기 좋았다. 우리는 한국인이라 별생각이 없지만 외국인들이라면 저 보자기와 자개함 하나하나도 한국의 멋으로 기억될 문화이니 좋은 요소라고 생각한다. 一. 한입 요리 (좌측 상단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단새우, 감자 볼, 계란찜, 미트 스톤) 암소서울은 전체적인 분위기부터 플레이팅까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했다. 맛 역시 훌륭했

[유럽 여행] Day 7. ② 스페인 마요르카 | 리바레노 RIVARENO 젤라또, 벨베르 성, Fins Tapas & Cocktails 타파스 바 [내부링크]

알무다이나 궁전을 뒤로하고 나오는 길에 젤라또 집을 발견했다. RIVARENO. 우리는 크레미노 리바레노(Cremino Rivareno) 맛으로 하나 시켰다. 가격은 5유로. 젤라또를 먹으며 차를 타고 벨베르 성으로 향했다. 벨베르 성(Castell de Bellver) 벨베르 성 Carrer Camilo José Cela, s/n, 07014 Palma, Illes Balears, 스페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스페인의 구성 왕국 중 주요한 나라였던 카스티야(Castilla)의 이름이 성(Castell)에서 유래했을 만큼 스페인은 성이 많은 나라다. 지리적 위치상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부터 밀려 들어오는 이슬람 세력들의 침탈에 항상 맞서야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스페인의 카스텔들은 프랑스식 성인 샤토(Château)보다 훨씬 더 전투에 유용한 느낌으로 만들어져 있다. 벨베르 성 입장료는 인당 4유로 벨베르 성 외관은 철저히 전투를 위한 실용적인 목적으로 지어져

[국내여행] 1박 2일 포천여행 (알프키친, 포천아트밸리, 산정호수, 우둠지,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내부링크]

가을바람 부는 날엔 가을이 되면 괜스레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진다. 여유 없는 삶 속에서, 주말을 틈타 포천에 다녀왔다.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가을바람 따라 몸 가는 대로 다녀온 포천여행 후기. 알프 키친 알프키친 서울특별시 용산구 독서당로34길 16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포천은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지만 배부터 든든히 하려고 옥수동에 있는 알프키친에서 점심을 먹었다. 우리는 항정살 & 대파 구이 김치볶음밥과 소이 항정살 파스타를 시켰다. 이 집은 볶음밥을 잘한다. 나만의 김치볶음밥 맛집들이 몇 있는데 그중 탑인 한남동 다츠(DOTZ)와 자웅을 겨루는 맛이다. 파스타도 맛있었다. 간장 베이스라 짭조름한 게 매력. 배를 채우고 열심히 달려 포천을 향했다. 포천아트밸리 포천아트밸리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포천에서 처음 방문한 곳은 포천아트밸리. 예전에는 채석장이었던 곳을 복합문화 예술시설로 재탄생시켰다고 한다. 입장료

[책 리뷰] 지리의 힘 - 팀 마샬 | 6장. 라틴 아메리카, 헤어 나올 수 없는 폭력과 부패, 그리고 퇴보의 늪 [내부링크]

라틴 아메리카 (출처: Seeking Alpha) 라틴 아메리카 = 남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멕시코나 카리브 해 연안 국가 등 지리적으로는 북아메리카 대륙에 속한 나라들도 라틴 아메리카이기 때문에 라틴 아메리카는 문화적인 개념으로 봐야 한다. 주요 특징은 스페인어(또는 포르투갈어)를 쓴다는 것이며 가톨릭이 우세하다는 것. 『지리의 힘』의 저자인 팀 마샬은 본 장의 부제를 '라틴 아메리카, 내륙이 텅 빈 거대한 지리의 감옥에 갇히다.'라고 했다. 잘 알다시피 라틴 아메리카에는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있다. 그게 엄청나게 넓은 면적을 내륙에서 차지하고 있고 아마존은 여러 의미로 개발이 불가능한 땅이다. 그렇기에 라틴 아메리카의 대부분 나라들은 해안가에 몰려 산다. 페루와 아르헨티나의 경우 전 인구의 30퍼센트 이상이 수도권에 모여 산다. 식민주의자들은 각 지역의 부를 해안 지역으로 끌어와서 해외 시장에 넘기는 데 집중했다. 독립이 이뤄진 뒤에도 대다수 유럽 출

[유럽 여행] Day 7. ① 스페인 마요르카 | 캡 베르멜 그랜드 호텔 조식, THB El Cid 엘 시드 호텔, KFC, 알무다이나 궁전 [내부링크]

캡 베르멜 그랜드 호텔 전경 (출처: 캡 베르멜 그랜드 호텔 홈페이지) 캡 베르멜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아직 마요르카에서의 일정은 남았지만 아쉬움이 점차 올라왔다. 우선은 조식을 먹으러 Balearic으로 갔다. 메뉴는 어제와 똑같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빵과 오믈렛과, 내가 만든 마요르카식 피자를 먹고 나왔다. 금세 체크아웃 시간이 되어서 리셉션에 전화를 걸어 카트를 요청했다. 체크인할 때도 탔었던 카트가 와서 짐과 우리를 싣고 리셉션으로 향했다. 안녕 캡 베르멜~ THB El Cid(엘 시드) 호텔 Hotel THB El Cid Carrer del Vaixell, 2, 07610 Palma, Illes Balears, 스페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차를 타고 달려서 THB El Cid(엘 시드) 호텔에 도착했다. 2박을 하고 마지막 날엔 바로 팔마 드 마요르카 공항(PMI)에서 취리히 공항(ZRH)으로 넘어갈 계획이어서 일부러 공

[유럽 여행] Day 6. 스페인 마요르카 | 캡 베르멜 그랜드 호텔 Balearic 조식, 수영장, 호텔 조경 [내부링크]

Balearic 조식 눈 뜨자마자 조식을 먹으러 Balearic에 왔다. 주메이라 포트 솔러에서처럼 메뉴를 시킬 수 있고 음식들을 가져다 먹을 수도 있는 세미 뷔페 형태의 조식이었다. 조식 메뉴는 이러했다. 연어(Salmon) 베이글과 마요르킨 토스티드 브레드와 크레페를 시켜놓고 조식 메뉴를 둘러보았다. 다양한 음식들이 차려져 있었는데 주메이라에서와 마찬가지로 딱히 먹을게 많진 않았다. 처음엔 날씨가 좋아서 야외 테라스 자리에 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황급히 건물 안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쉬운 대로 빵과 커피로 허기를 달래고 (다행히 빵은 맛있었다) 크레페와 연어 베이글 딱 예상되는 맛이었다. 마요르킨 토스티드 브레드가 너무 안 나와서 내가 직접 만든 마요르킨 토스티드 브레드. 화이트 브레드에 버터를 바르고 구운 뒤 초리조를 올렸다. 생각보다 단짠단짠이라 먹을만했다. 이게 진짜 마요르킨 토스티드 브레드. 당연히 훨씬 맛있었다. 약간 매콤한 맛이 있어서 한국인 취향 저격 메뉴인

코스트코 송도점 와인 및 주류 쇼핑 (코스트코 와인 추천) [내부링크]

코스트코코리아 송도국제도시점 인천광역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230번길 60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코스트코 연간 회원권을 갱신한지도 벌써 3년째다. 사실 결혼 전이나 지금이나 1~2명으로 구성된 가구가 코스트코 같은 창고형 할인매장 회원권을 뭐 하러 가입하나 싶을 수도 있지만, 코스트코에 진면목은 술이다. 1년에 술만 몇 번 사도 회원권 값을 충분히 한다. 집 근처에 있으면 얼른 가입하는 걸 추천한다. 이사 전에 서울에 있을 때는 코스트코 양평점과 일산점을 주로 다녔었는데, 인천으로 이사한 지금은 일산점과 송도점 거리가 거의 비슷해서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송도점에 가봤다. (제일 가까울 청라점은 아직 짓고 있다.) 코스트코 송도점은 한 층에 식품과 비식품이 한꺼번에 있어서 훨씬 쇼핑하기도 편했고 덜 붐벼서 좋았다. 코스트코 청라점 개점 전까지는 계속 송도로 다닐 것 같다. 이번에 구매한 와인들. (마지막에 스파이가 있는 것 같은데...) 이것들 말고도 살만한 와인이

신혼침대 에페다 데디카세 리라이드 사용 후기 [내부링크]

에페다 데디카세 리라이드 (출처: 에페다 홈페이지) 7월 9일에 유에스베드 하남점에서 에페다 데디카세 리라이드를 계약하고 나서 9월 7일에 침대를 받을 수 있었다. 우리는 슈퍼킹(SK) 사이즈를 선택했고 형님께서 결혼 선물이라고 결제 대금은 대신 내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형님. 처음 매트리스를 설치한 모습. 침대 프레임은 리바트에서 미리 맞춰놨었다. 기존에 쓰던 매트리스는 설치 기사님들께서 치워주셨다. 침구는 전부 소프라움 제품. 아직 베개를 교체를 못해서 꼬질꼬질함이 어울리지 않게 남아 있다. 저 베개를 거의 한 7-8년은 쓴 것 같은데... 다시 한번 생각나는 유에스베드 하남점 매장에 리라이드와 함께 배치되어 있던 에페다 전용 베개. 왜 재발매 안 하나요... 장모님께서 사 주신 모달 이불로 바꾼 후, 에페다 데디카세 리라이드 매트리스와의 합이 더 좋은 듯하다. 밑으론 푹신푹신, 위로는 보들보들. 사진상으론 안 보이는데 에페다 리라이드 매트리스 옆에는 굵

[유럽 여행] Day 5. ② 스페인 마요르카 | 캡 베르멜 그랜드 호텔(Cap Vermell Grand Hotel, 구(舊) 파크 하얏트 마요르카), 타파스 바 [내부링크]

캡 베르멜 그랜드 호텔(Cap Vermell Grand Hotel) 마요르카 대성당에서 달리고 달려 캡 베르멜 그랜드 호텔에 도착했다. 예전에는 이름이 파크 하얏트 마요르카였는데 바뀐 듯 하다. 캡 베르멘 그랜드 호텔 정문 마치 중세의 대저택에 들어가는 기분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체크인을 하는 동안 기다렸던 서재. 웰컴 드링크로 샴페인을 제공해줬다. 이때는 토스 체크카드를 쓰는 게 더 이득이라는 걸 몰랐을 때라 체크인 디파짓을 결제해야 하는데 하필 트래블로그에 충전해 둔 유로가 다 떨어져서 하나은행 앱으로 충전을 해야했다. 와중에 하나은행에는 잔고가 없어서 토스에서 돈을 송금하려는데 마침 시간이 오후 5시(한국은 밤 12시)라 은행 점검시간에 걸려서 한참을 기다렸다. 해외에 나갈 땐 꼭 토스 체크카드를 챙기자.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그리고 1,000원 이상이다 싶으면 그냥 냅다 긁자. 그게 속 편하다. 체크인 시에는 골프 카트같은 차량이 와서 짐과 우리

신혼침대 유에스베드 하남점 에페다 매트리스(데디카세 리라이드) 구매 후기 [내부링크]

유에스베드 하남전시장 경기도 하남시 미사대로 424 트레비타워 2층 유에스베드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새 침대 매트리스를 사기 위해서 유에스 베드 하남점에 방문했었다. 매장도 넓고 다양한 침대 종류가 많아서 가 볼만한 듯 하다. 우리는 프랑스 브랜드인 에페다(Epeda) 매트리스에 관심이 있어서 바로 그쪽으로 향했다. 우리가 둘러 본 침대는 총 4종. 가장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건 좌측 상단의 데디카세 리라이드 모델과 우측 상단의 데디카세 갤럭티크 모델이었다. 이 둘이 확실히 상위 라인업이라서 그런지 다른 누워봤던 침대들보다 훨씬 좋았다. 리라이드는 아주 부드러워서 몸을 감싸주듯이 푸욱 꺼지는 느낌이 있었고, 갤럭티크는 단단한 타입이어서 몸을 잘 지탱해주는 느낌이라서 더 고민이 됐다. 허리가 안 좋거나 하면 매트리스가 너무 부드러운 것보다는 좀 더 딱딱한 것이 낫다고 해서 약간 고민했지만, 매장에서 장시간 누워있는 것을 허락해 주셔서 한참 동안 누워있어보면서 비교해 보

[파인다이닝]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일식/철판요리(테판야키) 타마유라(TAMAYURA) 디너 후기 [내부링크]

작년 7월 다녀온 타마유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여러모로 정말 자주 가는 곳인데 식음이 상당히 훌륭해서 타마유라도 믿고 먹어보았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타마유라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 176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2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타마유라는 가이세키 코스, 테판야키 코스, 오마카세 스시 코스 3가지 모두 선택 가능한데, 이때는 테판야키 디너 코스를 선택했었다. 가격은 현대카드 할인을 받아 인당 225,000원, 정가는 25만 원이었다. (지금은 디너 기준 인당 27만 원이 정가인듯하다) 당일 철판에 올라갈 식재료들을 모아 먼저 보여주었다. 소고기와 전복이 맛깔나 보이는 게 기대가 퍽 됐다. 철판 요리의 장점은 이렇게 앞에서 셰프님이 요리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맛이 있다는 점! 타마유라에선 없었지만 예전에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판에서는 플람베도 구경했고 여러 가지 재밌는 체험이 가능했다. 요리를 해주시면서 여러 가지 설명도 해주시기 때문에

[유럽 여행] Day 5. ① 스페인 마요르카 | 주메이라 포트 솔러 조식, 마요르카 주차, 마요르카 대성당, Aromata [내부링크]

Cap Roig 주메이라 포트 솔러(소예르) 조식 마요르카에서의 둘째 날, 간만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었어서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갔다. 주메이라 포트 솔러(소예르)의 조식은 Cap Roig라는 곳에서 제공된다. 바깥쪽에는 과일들과 주스가 잔뜩 있었다. 안쪽에도 과일이 더 있었고 빵과 요거트 등이 있었다. 초리조와 하몽도 잔뜩 있었다. 근데 이게 전부다. 분명 종류는 굉장히 먹은데 딱히 먹을만한게 없는 것 같기도 한... 다만 메인 메뉴를 제한 없이 주문할 수 있었다. 한국식 이것저것 나오는 조식 뷔페가 그리워졌다. 소고기미역과 쌀밥 한 공기에 불고기랑 김치를 곁들여 먹어야 제대로 된 조식인데... 유럽에 온지 4일만에 한식을 찾게 되는 순간이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에그 베네딕트와 다른 무언가...인데 그냥 베이컨 들어간 에그 베네딕트 두 개인것 같기도 하고 아리송하다. 실시간 양봉.jpg (아니 저건 그냥 벌이 꿀 털어먹는건가 ㄷㄷ) 빵이랑 과일, 간만에

[파인다이닝] 스페인 마요르카 아로마타 Aromata 런치 후기 [내부링크]

[유럽 여행] Day 5. ① 스페인 마요르카 | 주메이라 포트 솔러 조식, 마요르카 주차, 마요르카 대성당, Aromata 마요르카에서의 둘째 날, 간만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었어서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갔다. 주메이라 포트 솔러(... blog.naver.com 에서 이어지는 Aromata 후기 Previous image Next image 테이블 셋팅. 목말라서 콜라 한 잔부터 얼른 시켰다. 콜라 가격을 못봐서 계산하기 전까지 과연 이런 고급 식당에서는 콜라를 얼마에 팔 것인가로 아내와 추측해보았는데 나는 물도 공짜로 안 주는 놈들인데 18유로는 할 것이다, 아내는 그 정도는 아니다 8유로 정도일 것이다. 정답은 마지막에 공개하겠다. 아로마타는 단품 메뉴와 코스 메뉴를 모두 주문할 수 있는데 우리는 둘 다 3코스로 주문했고 가격은 인당 38유로 였다. (상단) 식전빵과 올리브 오일 / (하단) 스낵 먼저 식전빵과 간단한 스낵 요리들이 나왔다. 빵맛은 그냥 그랬다. 스낵은 특별한 맛

[테크리뷰] 다이슨 휴미디파이+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가습기 (Dyson Purifier humidify+cool formaldehyde) [내부링크]

출처: Dyson 공식 홈페이지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와 함께 동생이 결혼 선물로 사준 다이슨 가습공기청정기(휴미디파이+쿨 포름알데히드). 색상은 화이트/골드로 받았다. 언박싱 후 설치 모습. 타원형에서 양쪽에 뚫린 구멍으로 바람이 솔솔 나온다. MyDyson 앱을 설치하면 이렇게 스마트폰에서 실시간 작동 현황을 보고 조작할 수 있다. 그 전에 사용하던 저렴이 공기청정기에 비해서 확실히 빨리 동작하는 것 같다. 다만 최대 강도에서는 소음이 상당하다. 가습 기능도 최근에는 사용중인데 희망 습도를 설정해 놓으면 알아서 그 습도를 유지하게끔 돌아가는 방식이라서 전원 켜고 꺼는 것 말고는 크게 조작할 일이 없다. 가습기랑 공기청정기를 따로 놓자니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번거롭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다이슨에 두 개를 하나로 합친 제품이 있어 다행이었다. 기술력 못지 않게 디자인으로 유명한 회사인만큼 인테리어도 별로 해치지 않아서 더 좋다. 설명 상으론 포름알데히드*를 파괴하고 냄새와 가스,

[20.Blog] 10월 19일 오늘의 블로깅 [내부링크]

오늘의 키워드 여행 c️ 오늘의 날씨 비 오늘의 BGM 우산 - 윤하 오늘의 식사 나폴리탄 ️ 오늘의 대화 다 잘 될 거야 오늘의 소비 없음 오늘의 행복 곧 네이버 블로그 20주년 캠페인 기록이 쌓이면 뭐든 된다! 모든 기록이 뭐든 될 수 있는 곳, 블로그 https://mkt.naver.com/p1/blog-20th-anniversary

[유럽 여행] Day 4. 스페인 바르셀로나~마요르카 | 부엘링 항공, 마요르카 렌터카 RecordGo, 주메이라 포트 솔러(소예르) [내부링크]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날. 원래는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려 했는데, 마침 숙소 바로 앞 카탈루냐 광장에서 공항버스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서 이른 아침 공항버스에 탑승했다. 공항버스 이용요금은 1인 편도 6.75유로로 저렴했다. 캐리어 칸이 있어서 우리가 들고 온 전용 캐리어도 다 들고 탈 수 있었다. 안녕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BCN)과 부엘링 항공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 08820 El Prat de Llobregat, Barcelona, 스페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공항에 도착해서 부엘링 항공 위탁 수하물 접수를 하려는데 사람이 하는 카운터는 줄이 엄청 길다고 자동화 기계로 안내받았다. 기계 자체는 이용해 본 적이 몇 번 있어서 어렵지 않았지만 문제는 캐리어 무게. 분명 인천공항에서 24.6kg이었던 캐리어가 25.4kg이 되어서 위탁 수하물 허용한도 초과로 거부당한 것. 스페인에 와서 라면도 먹고, 햇반도 먹고 중량이 줄면 줄었지 늘어날 리

[파인다이닝] 스페인 마요르카 주메이라 포트 솔러(소예르) Es Fanals 디너 후기 [내부링크]

[유럽 여행] Day 4. 스페인 바르셀로나~마요르카 | 부엘링 항공, 마요르카 렌터카 RecordGo, 주메이라 포트 솔러(소예르)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날. 원래는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려 했는데, 마침 숙소 바로 앞 카탈루냐 광장... blog.naver.com 에서 이어지는 Es Fanals 디너 후기. Previous image Next image 마요르카 소예르 항 언덕에 자리한 주메이라 포트 솔러(소예르) 호텔 내의 마요르카식 전문점인 Es Fanals는 인피니티 풀 위의 절벽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다. 날씨가 선선한 듯해서 테라스 자리에 앉았다. 허니문 기념으로 호텔에서 제공해 준 카바도 들고 왔다. 수영장과 더불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경치를 즐기고 있는데 해가 저물어가자 바람이 많이 불면서 급격하게 추워져서 실내로 자리를 옮겼다. 석양을 바라보며 카바를 기울였다. 우리는 Taste of Mallorca 메뉴를 주문했고 제공받은 카바가 있었기에 와인 페어링은 따로 시

[20.Blog] 기록이 쌓이면 삶이 된다 [내부링크]

인간의 기억은 불완전하기에, 기록된 것만을 우리는 제대로 기억할 수 있다. 그리고 기억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 된다. 네이버 블로그 20주년 캠페인 기록이 쌓이면 뭐든 된다! 모든 기록이 뭐든 될 수 있는 곳, 블로그 https://mkt.naver.com/p1/blog-20th-anniversary

[유럽 여행] Day 3. ③ 스페인 바르셀로나 | 몬주익 마법의 분수, 카탈루냐 국립 미술관, 몬주익 성, 시우다드 콘달- 바르셀로나 타파스 맛집 꿀대구 [내부링크]

구엘 공원에서부터 버스를 타고 몬주익 지구에서 내렸다. 사진으로 보이는 곳은 에스파냐 광장. 몬주익 지구(몬주익 마법의 분수, 카탈루냐 국립 미술관, 몬주익 경기장) 대로를 따라 쭈욱 올라가니 토레스 베네치안스(쌍둥이 타워)를 지나 몬주익 마법의 분수와 더 멀리로 카탈루냐 국립 미술관이 보였다. 몬주익 마법의 분수 Pl. de Carles Buïgas, 08038 Barcelona, 스페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몬주익 마법의 분수는 두바이와 라스베이거스의 분수쇼와 함께 세계 3대(대체 누가 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수쇼라고 한다. 아쉽게도 우리가 방문했던 때에는 분수쇼를 안 하는 시기였다. 분수쇼를 할 때는 인파가 엄청 많아서 소매치기가 빈번한 곳이라고 하는데, 분수쇼를 안 하니 관광객도 소매치기도 아무도 없었다. 카탈루냐 미술관 Palau Nacional, Parc de Montjuïc, s/n, 08038 Barcelona, 스페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유럽 여행] Day 3. ② 스페인 바르셀로나 | 올라 바르셀로나 트래블 카드, ~가우디 투어~ 사그라다 파밀리아, 구엘 공원 [내부링크]

올라 바르셀로나 트래블 카드 카사 밀라 관람을 마치고 사그라다 파밀리아로 가려면 지하철을 타야 해서 근처의 Diagonal 역으로 왔다. 미리 구매해 둔 올라 바르셀로나 트래블 카드를 교환했다. 올라 바르셀로나 트래블 카드가 있으면 바르셀로나의 거의 모든 대중교통을 정해진 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바르셀로나 여행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48시간 이용권의 가격은 인당 15유로 정도. 올라 바르셀로나 트래블 카드 5호선을 타고 Sagrada Familia 역에서 내렸다. 예약한 시간이 조금 남아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앞에 있는 카페에 잠깐 들렀다. 음료는 비싸고 맛이 없었다. 꼭 물을 챙겨 다니자! 와중에 카페 안으로 비둘기(맞나?)가 들어와 저렇게 의자에 떡하니 앉아 있는데 직원들도 쫓을 생각을 안 하는 거 보니 얘들은 이런 게 일상이구나 싶었다. 위생 관념이 정말 없구나 싶었지만, 스페인이 그나마 양반이라는 걸 나중에야 알 수 있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사그라

[테크리뷰]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니켈/코퍼) [내부링크]

Dyson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 동생이 결혼 선물로 사준 것 중 하나인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 동생은 에어랩?을 사주겠다고 했는데 나도 아내도 어떻게 활용해야될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헤어드라이어인 슈퍼소닉도 괜찮다고 했다. 깔끔하게 포장되어 온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 색상은 제일 무난한 니켈/코퍼로 했다. 언박싱. 안쪽 상자에는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의 내부 구조가 도면처럼 프린팅되어 있다. 기본으로 포함된 노즐은 아래까지 총 네 종류였다. 노즐별 특성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출처: Dyson 공식 홈페이지 이제 한달 좀 넘게 사용중인데, 스무딩 노즐과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 두 가지만 써봤다. 둘이 형태는 비슷한 것 같은데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가 훨씬 바람이 세고 바람이 모여서 나오는 편이고, 스무딩 노즐은 넓게 펴지는 느낌이다. 전용 스탠드가 같이 와서 이런 식으로 화장대에 세워 놓고 쓰는데 확실히 더 편하다. 디자인 적으로 예쁜 건 덤. 가격대가 꽤 있어서 살

[유럽 여행] Day 2. ② 스페인 바르셀로나 | 카탈루냐 광장, 바르셀로나 대성당, 센트온세, 바르사 스토어 [내부링크]

카탈루냐 광장 카탈루냐 광장 Plaça de Catalunya, 08002 Barcelona, 스페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바르셀로나 여행의 첫 행선지는 바르셀로나 대성당. 그곳을 가는 길에 잠시 카탈루냐 광장에 들렀다. 그곳은 이미 비둘기 떼에게 점령당해 있었다. 비둘기 떼를 피해 서둘러 대성당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스페인 은행(Banco de España)을 보고 '여기가 「종이의 집」에서 털었던 그 스페인 은행인가?' 했는데 그건 마드리드에 있는 거였다. 스페인에 오니 다시 보고 싶어졌다 종이의 집. 종이의 집(La Casa de Papel) 바르셀로나 대성당 Cathedral of Barcelona Pla de la Seu, s/n, 08002 Barcelona, 스페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유럽의 대부분은 기독교 국가다. 아주 오래전부터 그래왔기 때문에 대부분 유럽여행을 가게 되면 수많은 성당들을 만나게 된다. 각 성당들의 규모와 양식,

[유럽 여행] Day 3. ① 스페인 바르셀로나 | ~가우디 투어~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 라 페드레라 [내부링크]

바르셀로나에서 맞는 둘째 날 아침 오전 7시 20분. 이날은 본격적인 바르셀로나 시티 투어를 하는 날이었다. 다음 날은 바로 공항으로 가서 마요르카로 넘어가는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일정.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안토니 가우디 바르셀로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스페인의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i)의 건축물이다.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가우디의 건축물들을 보지 않았다면 바르셀로나에 온 게 아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바르셀로나 도시 전체가 가우디와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실제로, 가우디의 건축물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예술로서의 건축을 논할 만큼의 지식이 있진 않지만, 나 개인적으로도 건축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데, 가우디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축가 3인 중 한 명이다. 나머지 두 사람은 빛의 교회, 원주 뮤지엄 산 등을 건축한 일본의 현대 건축가 안도 다다오(安藤 忠雄)와 낙수장으로 유명

[유럽 여행] Day 2. ① 두바이~바르셀로나 (feat. 두바이 공항 에미레이트 비즈니스 라운지, B777-300ER 비즈니스 좌석, H10 Metropolitan 호텔) [내부링크]

두바이 국제공항(DXB) 에미레이트 비즈니스 라운지 두바이 국제공항 Dubai - 아랍에미리트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환승을 위해 온 두바이 공항. 우릴 반겨주는 롤렉스. 에미레이트 항공의 허브 공항답게 두바이 공항에는 에미레이트 항공 비즈니스/퍼스트 승객 전용 라운지가 공항 한 층씩을 통으로 차지하고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두바이 공항 에미레이트 항공 비즈니스 라운지 두바이 공항 에미레이트 항공 비즈니스 라운지에는 샤워실, 컴퓨터와 프린터 등이 준비된 비즈니스 업무공간, 간단한 식사 등을 해결할 수 있다. 이때 시간이 새벽이라서 라운지 음식은 별로 먹을만한 게 없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비행기에서 이미 포식한 후여서 그런지 딱히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궁금해서 몇몇 음식을 먹어봤지만 입맛엔 맞지 않았다. 중간중간에는 아이스크림 트럭(?)이 있어서 직원에게 요청하면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었다. Previous

[유럽 여행] Day 1. 출발 (에미레이트 항공 쇼퍼 서비스, 유로/스위스프랑 환전, 트래블로그, 토스체크카드, 인천공항 아시아나항공 라운지, A380 비즈니스 좌석/기내식) [내부링크]

에미레이트 항공 쇼퍼 서비스 전용 운전기사 서비스 | 에미레이트 항공 경험 | 에미레이트 항공 대한민국 퍼스트 클래스 또는 비즈니스 클래스로 여행할 경우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공항을 오가는 차량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www.emirates.com 에미레이트 항공은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인 경우(세부 요금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운전기사가 자택/호텔↔공항으로 픽업/센딩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도권 내에서 인천공항을 갈 때는 권역에 따라서 추가요금을 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행히 우리 집은 A Zone에 해당되어 추가요금 없이 인천공항까지 갈 수 있었다. 에미레이트 쇼퍼 서비스 권역분류표 차종은 상황에 따라서 다른 것 같은데, 우리는 대형 캐리어가 있다고 얘기해서인지 개조된 카니발이 왔다. 거의 풀 플랫이 가능할 정도로 좌석이 눕혀져서 아주 편하고 쾌적하게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 서비스를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해서 호텔로 갈 때 또 한 번, 파리에서 출국하는 날 호텔에

[전시 리뷰]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국립중앙박물관 (feat. 라파엘로, 카라바조, 렘브란트, 귀도 레니, 고야, 레드 보이, 윌리엄 터너) [내부링크]

얼마 전 종료된 국립중앙박물관 기획 전시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을 9월에 다녀왔다. 국립중앙박물관 기획 전시는 그 이름에 걸맞게 퀄리티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예매가 꽤 어려운 편인데, 다행히 맞는 시간을 찾아서 다녀올 수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이번 전시는 한국과 영국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의 국립 미술관인 내셔널 갤러리의 작품들 중 대표 소장품 52점이 걸렸는데, 그 라인업이 라파엘로, 티치아노, 카라바조, 벨라스케스, 렘브란트, 마네, 반 고흐, 고야, 윌리엄 터너 등 아주 화려하다. 시대적으로도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 초기까지로, 미술의 주제가 신으로부터 사람으로 향한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라는 제목이 되었다고 한다. 입장 신에서 인간으로 라파엘로, 「성모자와 세례 요한」 전시의 포문을 여는 첫 작품은, 르네상스

[유럽 여행 준비] 유럽여행 필수품 구매 목록 | 팩세이프 도난방지 가방, 링케 핸드폰 도난방지 숄더 스트랩, 자물쇠, 여행용 파우치, 휴족시간 등 [내부링크]

괴도 뤼팽의 나라에 향하는 자 몸가짐을 단단히 하기를 유럽 여행을 준비하며 인터넷이든 지인들이든 가장 많이 얘기한 것은 바로 '소매치기' 조심. 이번 여행지인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중에서도 특히 프랑스는 괴도 뤼팽의 나라답게 소매치기 위험도 극상의 국가로 명성이 자자했다. 그래서 도난방지 가방을 찾다가 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유럽여행 필수품들을 구입하게 되었다. PacSafe(팩세이프) 도난방지 가방 슬링백 Vibe(바이브) 150 팩세이프 바이브 150 슬링백 (출처: 팩세이프) 도난방지 가방을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팩세이프. 호주인 두 명이 유럽여행에서 소매치기를 당했었나 당할뻔했었나 아무튼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의기투합하여 만든 회사로 도난방지 가방을 여러 종류 팔고 있고, 단연 이쪽에서는 근본 중의 근본인데, 문제는 가격이 너무 안 착하다. 필수품 정도 간신히 수납 가능할듯한 위의 슬링백의 공식 홈페이지 기준 가격은 99.95 USD(미국 달러), 한화로는 약 1

[테크프리뷰] 9월 애플 이벤트 | 애플워치 시리즈 9/애플워치 울트라 공개 | 전작 대비 주요 차이점, 가격 등 총정리 (feat. 애플워치 에르메스 가죽 스트랩 단종) [내부링크]

애플워치 시리즈 9 알루미늄 /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 (출처: Apple 홈페이지) 이번 애플 이벤트의 시작은 애플워치의 긴급 구조 기능 등을 통해 목숨을 구한 사람들의 이야기로부터였다. 그들은 애플워치를 통해 긴급상황에서 구조를 받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다시는 맞이하지 못할 뻔했던 생일을 맞이했다는 감동적인 내용으로 새로운 애플워치 시리즈 9을 소개하기 시작한다. Apple Watch Series 9 애플워치 시리즈 9은 전작 대비 마이너 한 업데이트였다. S9 SiP라는 신형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성능 및 배터리 효율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즈는 전작과 동일하게 41mm와 45mm 두 가지로 출시되며, 소재 역시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스틸 두 종류로 출시된다. WatchOS 10으로 업그레이드가 되면 아이폰의 iOS 17에서도 사용 가능한 NameDrop(네임드랍) 기능을 이용하여 연락처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별것 아닌 기능을 별것으로 만드는 게 역시 애플 능력이

[유럽 여행 준비] 총 25일간의 유럽 신혼여행(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3개국) 일정 계획 (feat. Emirates 비즈니스 예약, Numbers로 여행 일정 짜기) [내부링크]

유럽이라는 이름의 낭만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보기를 꿈꾸는 곳, 바로 유럽(Europe)이다. 이번 여행은 어학연수같이 학업 목적으로 해외에 간 걸 제외하고 단일 여행으로 떠난 중 가장 긴 기간인 25일(실 체류일은 22일) 간의 일정이기도 했고, 신혼여행으로 가는 거라 철저한 계획이 필요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슈퍼 J(계획형)인 나는 2023년 9월 17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예정된 이번 여행을 약 1년 전부터 준비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계획은 2022년 11월에 항공권을 결제하고서부터 짰던 것 같다. 유럽에서 어디를 갈 것인가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일정이 되었다. 스페인 España 7박 8일 바르셀로나 Barcelona 마요르카 Mallorca 스위스 Schweiz 5박 6일 취리히 Zürich 루체른 Luzern 인터라켄 Interlaken 체르마트 Zermatt 프랑스 France 9박 10일 파리 Paris 베르사유

[유럽 여행 준비] 25일간 유럽여행 짐 싸기, 올림피아 풀 알루미늄 29인치 캐리어 구입 후기 [내부링크]

올림피아 풀 알루미늄 29인치 캐리어 OLAL-6029 당장 여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지만 뒤늦게 캐리어를 구입했다. 기존에 갖고 있던 캐리어로는 도저히 3주 이상의 유럽 여행 짐을 챙기는 게 무리여서였다. 첨엔 샘소나이트를 고려했지만 캐리어 분실 위험도 있고, 엄청 막 쓸 예정이기 때문에 더 저렴한 제품을 찾다 올림피아의 풀 알루미늄 캐리어 29인치를 찾았다. 알루미늄은 ABS 같은 플라스틱이나 코튼 소재의 소프트 캐리어보단 확실히 무겁지만 그래도 짐도 보호되고 무엇보다 끌고 다닐 때 나름의 광택에서 나오는 고급스러움(...)이 있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골랐다. 나는 현대 Hmall에서 196,000원 대에 구매했다. 29인치(약 74cm) 대형 화물 캐리어 치고 20만 원 이하라면 충분히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핏 보면 10배는 더 비싼 리모와(RIMOWA)랑 비슷하게도 생겼다(...) 파손 방지를 위해 박스 내부에는 스티로폼까지 해서 안전하게 배송됐다.

[테크프리뷰] 9월 애플 이벤트, 아이폰 15 프로/프로 맥스 iPhone 15 Pro/Pro Max 공개 | 소재, 색상, 기능, 성능, 가격 등 총정리 [내부링크]

2023년 9월 Apple Event 애플 이벤트 (모든 사진 출처: Apple) 여느 해와 다름없이 올해도 애플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아이폰이 공개되었다. 아이폰 15는 출시 전부터 많은 루머로 떠들썩하게 했는데, 실제 공개된 모습은 어땠는지 애플 이벤트를 돌아보며 확인해 보자. 실제 애플 이벤트는 애플워치 시리즈 9 → 애플워치 울트라 2 → 아이폰 15/+ → 아이폰 15 프로/프로 맥스 순으로 핵심을 제일 뒤에 배치했지만, 여기서는 역순으로 서술하겠다. 이미 널리 퍼져있던 대로 아이폰 15 프로 및 프로 맥스는 티타늄 소재로 제작된다. 기존 스테인리스 스틸이 프로 모델을 유지하고, 티타늄 모델이 울트라로 출시한다는 루머는 거짓으로 판명되었다. 사이즈 역시 이전 작들과 동일하게 6.1인치 디스플레이의 아이폰 15 프로와 6.7인치 디스플레이의 아이폰 15 프로 맥스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Grade 5의 티타늄 소재를 활용했다고 하는데, 무려 화성 우주 탐사에 사용되었던 재

[테크프리뷰] 9월 애플 이벤트, 아이폰 15/플러스(+) iPhone 15/Plus(+) 공개 | 색상, 기능, 성능, 가격 등 총정리 [내부링크]

이번 9월 애플 이벤트에서 공개된 제품들 중 가장 임팩트도 없고 출시돼도 찬밥 신세일 제품이 바로 이번 아이폰 15인 것 같다. 전작 아이폰 14도 의도적인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 실질적으로 아이폰 15 역시 큰 차별점이 없기 때문에 대충 Apple이 그냥 아이폰을 어떤 제품군으로 생각하는지 대충 윤곽이 나온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저가형 제품으로 유아 및 청소년, 북미 대비 상대적 빈국에서의 판매용 정도로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물론 그런 선택지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좋긴 하다. 솔직히 아이폰 프로 시리즈를 모든 기능을 활용하거나 정말 프로가 아니면 안 되니까 쓰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일반적으로는 노멀 아이폰 시리즈만으로도 충분히 쓸만하다. 그렇다고 그게 살만한 건 아니라는 게 문제지만. 아이폰 노멀 시리즈의 프로 시리즈 대비 특장점이 딱 하나 있는데 바로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아이폰 15에서는 5가지 컬러가 출시되는데, 각각 블랙, 블루, 그린, 옐로, 핑크

[파인다이닝] 청담 밍글스 mingles 런치 후기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 미슐랭가이드 2스타) [내부링크]

작년 6월, 친목 도모 자리로 청담동에 있는 미쉐린 가이드(미슐랭 가이드) 투스타 밍글스에서 런치 코스를 즐기고 왔다. 나와 아내(진), 그리고 아내(진) 친구들 두 명 해서 총 4명이었고, 런치 코스 가격은 인당 15만 원이었다. 파인다이닝이라기보다는 그냥 편하게 이야기하고 노는 자리였기 때문에 맛에 대한 자세한 감상평은 어렵지만 나름 추억이니 올려본다. 밍글스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67길 19 힐탑빌딩 2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밍글스 런치 코스 메뉴 사진의 초점 상태가 영 별로지만 넘어가는 것으로, 아래에 있는 추가 메뉴(Additional)에서 다양한 메뉴를 추가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기본 코스에 밍글스의 시그니처인 멸치국수만 추가했다. 친구들이 사준 꽃 이날은 우리가 대접하는 자리였는데, 감사의 의미로 아내(진) 친구들이 꽃을 사들고 왔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고마워 친구들~ (좌측 상단) 프렌치 캐비아를 올린 제철 조개 / (우측 상단) 제주

[테크리뷰] LG의 포터블 스크린(이동식 TV?), 스탠바이미 스펙, 장단점, 사용 후기 [내부링크]

LG 스탠바이미 LG 스탠바이미 (출처: LG전자 공식 홈페이지) 이사를 하면서 한 결심 중 하나는 거실에 TV와 소파를 놓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이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결정이었지만 여기서 자세히 설명할 내용은 아니니 넘어가겠다. 그렇기에 거실에는 적당히 커다란 6인용 식탁과, 누하스의 루나 리클라이닝 안마 의자, 그리고 마샬 스피커가 자리했다. TV가 없는 거실은 다수의 사람이 있을 땐 좋았지만 특히 '혼자' 있을 때는 단점도 많았다. 그렇지만 이제 와서 거추장스럽게 TV를 들이고 싶진 않았고 대안으로 사게 된 게 LG에서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제품군에 위치한 스탠바이미였다. 이름은 아마 내 곁에 있어 달라는 영어 표현인 'Stand by me'에서 따온 듯하다. 이동하면서 항상 사용자의 곁에 있을 수 있으니 적절한 네이밍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는 846,000원에 구매했다. LG 스탠바이미 제품 사진 27인치의 FHD(Full 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내장 배터리로 최대

[영화 리뷰] 오펜하이머 - 크리스토퍼 놀란 | 먼저 보는 자 (feat. 용산 IMAX 용아맥 관람 후기) [내부링크]

오펜하이머 (Oppenheimer) Directed by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오펜하이머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조쉬 하트넷, 케이시 애플렉,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개봉 2023.08.15.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열두 번째 장편 영화인 본작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의 아버지라 불리는 미국의 물리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Julius Robert Oppenheimer)의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원작으로 하는 전기 영화다. 오펜하이머는 맨해튼 프로젝트(Manhattan Project)로 잘 알려져 있는 미국의 핵무기 개발 계획의 총책임자를 맡은 인물로 이 프로젝트에는 현대 물리학의 거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닐스 보어, 엔리코 페르미, 존 폰 노이만, 리처드 파인만 등 누군지는 몰라도 이름은 들어봤음직한 과학자들이 완전히 고립되고 서로

[책 리뷰] 지리의 힘 - 팀 마샬 | 5장. (1) 한반도, 여전히 G2의 경계에 서 있다 [내부링크]

한반도 (출처: Openclipart.org) 『지리의 힘』의 저자 팀 마샬은 분량 때문인지 한국과 일본을 5장에서 같이 논한다. 2002 한일 월드컵도 그렇고 그들에겐 견원지간인 한일 관계가 보이지 않는 건지,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같이 묶어서 설명해야 된다고 생각했는진 모르겠지만, 지리에 있어서는 서로 다르게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대한민국과 일본이라는 국가 간의 관계는 모르겠지만, 한반도와 일본 열도의 지리에 있어서는 서로 너무나도 다른 조건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한반도의 지리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간결하게 평한다. 한반도의 지리는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남과 북 사이에 인위적인 분단이 가능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오히려 지리상으로 실질적인 분단은 동쪽과 서쪽이다. 반도의 서쪽 지형은 동쪽보다 훨씬 완만하며 인구의 다수도 이곳에 모여살고 있다. 동쪽은 북한에는 함경산맥이, 남쪽에는 좀 더 낮은 산맥들이 누워 있다. 한반도를 절반으로 가르고 있는 비무장지대도 부분적으로는

[책 리뷰] 지리의 힘 - 팀 마샬 | 5장. (2) 일본, 흰머리 수리에 목덜미를 잡힌 채 비상의 야욕을 품다 [내부링크]

일본 (출처: Vemaps) 팀 마샬은 일본의 지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한다. 일본 영토는 남북한을 합친 것보다 넓으며 유럽과 대비해 보면 프랑스나 독일보다 넓은 면적이다. 하지만 국토의 4분의 3은 사람이 거주하기가 어렵다. 특히 산악 지역은 13퍼센트만이 집약 농업에 적합하다. 이런 환경 때문에 일본인들은 연안 평야와, 산등성이에 약간의 논농사를 지을 수 있는 제한된 내륙 지역에 밀집해 살았다. 일본에 산악 지역이 많다는 것은 물이 풍부하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평지가 부족해 배가 다닐 만한 하천이 많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처럼 서로 연결된 강들이 부족하다 보니 교역을 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았다. - 지리의 힘 제약된 섬나라의 지리적 조건은 결국 외부에 대한 침공이라는 야욕을 키우게 만들었다. 조선시대의 임진왜란도, 2차대전 시기의 진주만 공습도 근본적으로는 같은 배경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특히 철과 원유 같은 원자재에 대한 갈망은 일본으로 하여금 1930년대부터 1940년

[파인다이닝] 여의도 콘래드 서울 37 그릴&바(그릴 앤 바) 디너 후기 (feat. 부르고뉴산 피노 누아 와인) [내부링크]

올해 초, 기념일을 맞아(기념일이 너무 잦은 것 같지만 그 부분은 넘어가자.) 여의도 콘래드 호텔 서울의 37층에 있는 37 그릴 & 바를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이런 개성 없는 네이밍은 별로라고 생각한다. 37층에 있는 그릴 요리와 주류를 판매하는 바라는 의미는 명확하지만 너무 몰개성 하지 않은가. 그게 미국적인 것이라면 어쩔 수 없다만, 다른 미국 계열 호텔들의 레스토랑을 보면 그런 것 같진 않다. 콘래드서울 37그릴앤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서울 국제금융 센터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여하간 37 그릴 앤 바는 초고층 빌딩들이 즐비한 여의도 한복판 건물의 37층에 위치한 만큼 좋은 경관을 자랑한다. 카메라가 아무리 발달했다고 한들 빛이 부족한 야간에는 그 풍광을 제대로 다 담아내지 못함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러니 야경은 사진보다 망막과 기억에 담아두자. 콘래드 서울 37 그릴 & 바에서 바라본 야경 우리는 디너 타임이어서 한강 전망의 야경을 볼 수 있

[파인다이닝]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칼리노(Boccalino) 디너 후기 [내부링크]

작년 3월,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칼리노에 다녀왔다. 이탈리안 다이닝은 스시 오마카세나 프렌치 다이닝에 비해서 그렇게 자주 찾지 않는데 오랜만에 지중해식(메디테리안) 다이닝이 먹고 싶기도 하고 예전에 포시즌스 호텔의 다른 식당인 아키라 백(Akira Back)에서도 굉장히 만족했었기에 보칼리노로 발길을 옮겼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보칼리노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7 2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마침 M포인트몰에서 보칼리노의 이탈리안 5코스(평일 저녁)를 175,000원에 판매하고 있어서 해당 상품을 구매해서 갔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로비에서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우리가 가장 만족했던 호텔 중에 하나인데, 특유의 세심한 서비스는 이미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다. 예전에 묵었을 때도 그렇고 찾아올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곳. 오랜만에 찾은 호텔 로비가 예쁘게 꾸며져 있어 사진 한 장을 찍어주고 보칼리노로 향했다. 보칼리노에서 바라본

[파인다이닝]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 북경오리/중식 레스토랑 유유안(Yu Yuan) 디너 후기 [내부링크]

작년 생일을 맞아 다녀온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중식당 유유안(豫园, Yu Yuan) 후기. 유유안은 광동식 북경오리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라, 오래간만에 북경오리도 먹어 볼 겸 다녀왔다. 포시즌스호텔서울 유유안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7 1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유유안 입구 지난번 신라호텔 팔선에 갔을 때 중식 코스요리는 너무 양이 많다고 느껴서 이번엔 간단하게 북경오리만 예약하고 나머지는 단품 메뉴를 시켜 먹기로 했다. 기본 상차림 예약 시간보다 꽤 늦어서인지(...) 거의 바로 메인인 북경오리가 나왔다. 유유안 광동식 북경오리 반 마리(Half) 반 마리로 주문했는데 양이 그렇게 부족하지는 않았던 듯하다. 북경오리는 위처럼 구워서 나온 뒤에 아래 사진처럼 테이블 앞에서 껍질을 카빙 해준다. 카빙 된 북경오리는 오이와 양념 등을 피에 넣고 쌈처럼 싸서 먹는데, 팔선에서는 카빙해 주시는 셰프 분 옆에서 아예 쌈까지 다 만들어서 서빙해줬는데 유유안에서는 알아

[파인다이닝] 청담 정식당 디너 후기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 미슐랭가이드 2스타) [내부링크]

작년 5월, 기념일을 맞아 청담동의 정식당을 찾았다. 정식당은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에서 2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되었다. 나는 딱히 미쉐린 가이드가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경험상 미쉐린 가이드 2스타 이상은 검증된 파인다이닝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 내 개인적 의견이다. 물론 맛이라는 게 워낙 취향을 타고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는 건 감안해야 한다. 그렇다 해도 서울 기준 2023년 기준 8곳 밖에 없는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들의 면면을 보면, 확실히 독창적이면서도 뛰어난 미식의 경지에 오른 식당들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정식당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158길 11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우리는 시그니처 메뉴를 선택했고 테이스팅 메뉴 선택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는데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인당 25만 원이었다. 아뮤즈 부쉬 여러 번 언급하지만 파인다이닝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경험이다. 절대 '맛' 하나만으론 그 가

[테크리뷰] Marshall Stanmore III 마샬 스탠모어 3 스피커 리뷰 (feat. 인테리어용 블루투스 스피커, 스탠모어 2 스탠모어 3 차이, 스탠모어 3 거치대) [내부링크]

Marshall Stanmore III Marshall(마샬)은 1962년 영국 런던에서 짐 마샬(Jim Marshall)에 의해서 창립된 음향기기 회사이다. 기타 앰프로 원래 유명하지만, 국내에서는 어쩐지 특유의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면서 인테리어에 신경 쓴 카페나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다. 거실에 TV 대신 스피커를 들이기로 결정한 이후, 여러 고민을 했지만 가격이나 크기, 여러 가지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여 Marshall(마샬)의 Stanmore III(스탠모어 3)를 구입하게 되었다. Marshall Stanmore III(마샬 스탠모어 3) 크림 컬러 (출처: Marshall 홈페이지) Marshall(마샬)뿐 아니라 대부분의 음향 기기들은 국내 수입사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Marshall Stanmore III(마샬 스탠모어 3) 의 국내 정가는 64만 원인데, 해외 직구 시에는 배송비를 포함하여 20만 원 중~후반대에

2022년 올해의 책 |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 제러미 시겔 [내부링크]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와튼스쿨에서 재무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 제러미 시겔 교수는 장기투자의 대상으로 주식만큼 위험이 낮고 수익이 높은 자산이 없다는 것을 체계적으로 증명한 사람이다. 주식투자자들에게 필독서로 꼽히는 이 책은 200년 가까운 주식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식투자의 원칙을 제안하고 있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자의 의견과 나의 의견은 '시간'이다. 투자가 장기전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만약 당신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능력'이나 '기술'을 가졌다면 알아서 하면 된다. 하지만 나와 같은 일반인들이 인플레이션에 맞서서 생존을 위한 투자(이건 선택이 아니다.)를 하는 경우에는 저자의 말이 정확하다. 시장 정점에서 시작하더라도, 주식에 장기투자하는 사람은 항상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1929년 라스콥의 조언

[책 리뷰] 지리의 힘 - 팀 마샬 | 4장. 러시아 - 광활한 동토(凍土)에 갇힌 곰 [내부링크]

광활한 동토(凍土)에 갇힌 곰 저자 팀 마샬은 러시아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러시아는 넓다. 가장 넓다. 아니 넓다 못해 광활하다. 면적이 무려 1천7백9만 제곱길로미터에 달하며, 표준시간대(time zone) 또한 무려 11개나 되는 지구상에서 가장 넓은 나라다. 이 나라의 숲과 호수, 얼어붙은 툰드라, 스텝, 타이가, 산맥 또한 마찬가지로 넓다. 이 어마어마한 규모는 오래도록 우리의 집단의식에 스며들어 있었다. 어느 쪽으로 가도 러시아다. - 지리의 힘 세상에서 가장 넓은 나라인 러시아는 얼어붙은 땅에 갇힌 지리의 저주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는 곰이다. 이전 미국 장(章)에서 언급했듯이, 대양으로의 진출로를 확보하는 것과 내부의 풍요로운 옥토(沃土)를 확보하는 것은 교역과 성장에 있어 필수적이다. 그렇기에 그것을 지리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미국은 세계 최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반면 러시아에게는 얼어붙은 동토(凍土)뿐이다. 그들에게 있어 대양으로 진출할 길은 얼어붙은 바

[연말결산] 2020년의 독서 | 총 읽은 권 수, 월평균 독서량, 연간 및 누적 최다 독서 분야·작가·국가·언어·출판사 등 [내부링크]

총 읽은 권 수, 최다 분야, 최다 독서 작가 및 국가·언어, 출판사 2020년에 총 읽은 책은 41권으로 전년 대비-25% 감소하였다. 월평균 3.4권으로 1주일에 한 권에 약간 못 미치는 기록이다. 2020년에 가장 많이 읽은 분야는 문학(LIT)으로 총 10권이었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작가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유명한 유홍준 교수(7권)였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국가는 1위 한국(25권), 2위 미국(7권), 3위 일본, 프랑스, 독일(각 2권)이었다. 가장 많은 언어(원어 기준)는 한국어(25권), 영어(8권), 독일어(3권) 순이었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출판사는 창비(4권)였다. 누적 기준 권 수, 최다 분야, 최다 독서 작가 및 국가·언어, 출판사 누적 기준으로 봤을 때 총 권수는 627권으로 600권을 돌파하였다. 최다 독서 분야는 1위 문학(LIT) 276권, 2위 사회(SOC) 57권, 3위 경제(ECO) 55권이었다. 반대로 가장 적게 읽은 분야는

[연말결산] 2021년의 독서 | 총 읽은 권 수, 월평균 독서량, 연간 및 누적 최다 독서 분야·작가·국가·언어·출판사 등 [내부링크]

총 읽은 권 수, 최다 분야, 최다 독서 작가 및 국가·언어, 출판사 2021년에 총 읽은 책은 31권으로 전년 대비-24% 감소하였다. 월평균 2.6권으로 전체 연간 통계를 보더라도 상당히 저조한 축에 속하는 기록이다. 2021년에 가장 많이 읽은 분야는 투자·재테크(INV)로 총 8권이었다. 아무래도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는 나이가 되고 시대의 흐름을 나도 거스를 수 없어 투자 관련 책들을 많이 읽었던 것 같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작가를 꼽기가 참 애매한 해였는데, 2권 읽은 작가가 총 4명으로 무라카미 하루키, 김영민, 물리학자 김상욱, 토니 로빈스였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국가는 1위 한국(14권), 2위 미국(11권), 3위 일본(4권)이었다. 가장 많은 언어(원어 기준)는 한국어(14권), 영어(12권), 일본어(4권) 순이었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출판사는 RHK, 어크로스, 한국경제신문(각 3권)이었다. 누적 기준 권 수, 최다 분야, 최다 독서 작가 및 국가·

[연말결산] 2022년의 독서 | 총 읽은 권 수, 월평균 독서량, 연간 및 누적 최다 독서 분야·작가·국가·언어·출판사 등 [내부링크]

총 읽은 권 수, 최다 분야, 최다 독서 작가 및 국가·언어, 출판사 2022년에 총 읽은 책은 8권으로 전년 대비-74% 감소하였다. 월평균 0.7권으로 한 달에 한 권도 채 읽지 않았다. 독서를 기록하기 시작한 이래로 역대 최저 기록이다. 2022년에 가장 많이 읽은 분야는 투자·재테크(INV)와 과학·기술(SNT)로 각 2권이었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작가는 랜들 먼로(2권)이었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국가는 1위 영어(7권), 2위 한국(1권)으로 끝이었다. 가장 많은 언어(원어 기준)는 영어(7권), 한국어(1권) 순이었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출판사는 시공사(2권)였다. 누적 기준 권 수, 최다 분야, 최다 독서 작가 및 국가·언어, 출판사 누적 기준으로 봤을 때 총 권수는 666권. 최다 독서 분야는 1위 문학(LIT) 281권, 2위 경제(ECO) 60권, 3위 사회(SOC) 58권이었다. 반대로 가장 적게 읽은 분야는 1위 종교(REL), 2위 언어(LAN),

[연말결산] 2016년의 독서 | 총 읽은 권 수, 월평균 독서량, 연간 및 누적 최다 독서 분야·작가·국가·언어·출판사 등 [내부링크]

총 읽은 권 수, 최다 분야, 최다 독서 작가 및 국가·언어, 출판사 2016년에 총 읽은 책은 41권으로 전년 대비-59% 감소하였다. 월평균 3.4권이다. 2016년에 가장 많이 읽은 분야는 최초로 사회(SOC)로 총 15권이었다. 아마 박노자 등 사회비평 관련 책을 많이 읽었던 영향으로 생각된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작가는 러시아 출신의 철학자 박노자(5권)였다. 박노자 (출처: Wikipedia) 가장 많은 책을 읽은 국가는 1위 한국(20권), 2위 미국(6권), 3위 프랑스(5권)이었다. 가장 많은 언어(원어 기준)는 한국어(20권), 영어(12권), 프랑스어(5권) 순이었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출판사는 웅진지식하우스와 한겨레출판(각 4권)이었다. 웅진지식하우스, 한겨레출판 (출처: 각 트위터) 누적 기준 권 수, 최다 분야, 최다 독서 작가 및 국가·언어, 출판사 누적 기준으로 봤을 때 총 권수는 477권. 최다 독서 분야는 1위 문학(LIT) 223권, 2위 사회

[연말결산] 2017년의 독서 | 총 읽은 권 수, 월평균 독서량, 연간 및 누적 최다 독서 분야·작가·국가·언어·출판사 등 [내부링크]

총 읽은 권 수, 최다 분야, 최다 독서 작가 및 국가·언어, 출판사 2017년에 총 읽은 책은 34권으로 전년 대비-17% 감소하였다. 월평균 2.8권이다. 2017년에 가장 많이 읽은 분야는 다시 문학(LIT)으로 총 11권이었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한국계 독일인으로 베를린 예술대학교의 교수인 독일의 철학자 한병철(3권)이었다. 한병철 (출처: 헤럴드경제) 가장 많은 책을 읽은 국가는 1위 한국(12권), 2위 영국(6권), 3위 미국과 일본(각 4권)이었다. 가장 많은 언어(원어 기준)는 한국어(12권), 영어(11권), 일본어와 독일어(각 4권) 순이었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출판사는 문학동네(6권)였다. 누적 기준 권 수, 최다 분야, 최다 독서 작가 및 국가·언어, 출판사 누적 기준으로 봤을 때 총 권수는 511권으로 500권을 돌파했다. 최다 독서 분야는 1위 문학(LIT) 234권, 2위 사회(SOC) 47권, 3위 인문(HUM) 39권이었다. 반대로 가장 적게

[연말결산] 2018년의 독서 | 총 읽은 권 수, 월평균 독서량, 연간 및 누적 최다 독서 분야·작가·국가·언어·출판사 등 [내부링크]

총 읽은 권 수, 최다 분야, 최다 독서 작가 및 국가·언어, 출판사 2018년에 총 읽은 책은 20권으로 전년 대비-41% 감소하였다. 월평균 1.7권이다. 2018년에 가장 많이 읽은 분야는 문학(LIT)으로 총 11권이었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작가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유명한 유홍준(4권)이었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국가는 1위 한국(11권), 2위 프랑스(3권), 3위 일본(2권)이었다. 가장 많은 언어(원어 기준)는 한국어(11권), 프랑스어(3권), 일본어(2권) 순이었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출판사는 창비(5권)였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시리즈 등을 읽으면서 창비의 책을 많이 본 듯하다. 유홍준 (출처: 교보문고) 누적 기준 권 수, 최다 분야, 최다 독서 작가 및 국가·언어, 출판사 누적 기준으로 봤을 때 총 권수는 531권. 최다 독서 분야는 1위 문학(LIT) 245권, 2위 사회(SOC) 47권, 3위 인문(HUM) 42권이었다. 반대로 가장 적게

[연말결산] 2019년의 독서 | 총 읽은 권 수, 월평균 독서량, 연간 및 누적 최다 독서 분야·작가·국가·언어·출판사 등 [내부링크]

총 읽은 권 수, 최다 분야, 최다 독서 작가 및 국가·언어, 출판사 2019년에 총 읽은 책은 55권으로 전년 대비+175% 증가하였다. 월평균 4.6권으로 직장인의 삶을 감안하면 꽤 많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수치이다. 2019년에 가장 많이 읽은 분야는 문학(LIT)으로 총 21권이었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작가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유명한 유홍준 교수와 『청춘의 독서』 등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유시민(각 5권)이었다. 유홍준 교수, 유시민 작가 (출처: 나무위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국가는 1위 한국(33권), 2위 미국(9권), 3위 영국(5권)이었다. 가장 많은 언어(원어 기준)는 한국어(33권), 영어(14권), 일본어 및 독일어(각 3권) 순이었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출판사는 문학동네(9권)였다. 누적 기준 권 수, 최다 분야, 최다 독서 작가 및 국가·언어, 출판사 누적 기준으로 봤을 때 총 권수는 586권. 최다 독서 분야는 1위 문학(LIT)

[테크리뷰] Apple iPad mini 6세대 | 아이패드 미니 6 (feat. 나의 아이패드 연대기, 아이패드병, 에어vs미니, 아이패드 쓸모, 아이패드 모델별 비교) [내부링크]

Apple iPad mini 64GB Wi-Fi (6th Gen.) 이번에 리뷰할 제품 역시 애플이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로 구입 시기는 2021년 11월로 정식 발매일 당일에 윌리스에서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용량은 제일 작은 64GB, 셀룰러 데이터 사용이 없는 Wi-Fi Only 모델로 구입했다. 컬러는 신규 발매된 퍼플을 하고 싶었으나, 물량이 없었던 관계로 핑크로 하게 되었다. Apple iPad mini 6세대 핑크 (출처: Apple 홈페이지) 제품 개봉 사진이 식당(팔선)에서 찍은 사진뿐이지만 없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올려본다. 아이패드 미니 개봉기 나의 아이패드 연대기 아이패드는 내게 있어 Apple 제품군 중에서도 꽤 특별한 위치에 있는 제품이다. 내가 가장 먼저 사용했던 Apple 제품이 바로 스티브 잡스의 유작이자 iPad 시리즈의 명작이라고 불리는 iPad 2였기 때문이다. 한국 발매 즉시 샀었는데 제품을 받은 건 내 기억에 2011년 3월 말~4월

[파인다이닝] 송도 오마카세 스시 세츠나 런치 후기 [내부링크]

얼마 전 주말에 송도에 있는 스시야 스시 세츠나(刹那)에 다녀왔다. 불교에서 무상(無常)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 표현인 찰나는 아주 짧은 순간이라는 의미로 세츠나는 찰나의 일본식 독음이다. 스시의 맛도 찰나의 순간에 느껴졌다가 사라지니 스시야에 어울리는 작명이라 생각한다.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가능하다. 스시 세츠나 인천광역시 연수구 테크노파크로111번길 15 4층 401호 스시세츠나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스시 세츠나 런치 오마카세는 인당 65,000원이었다. 조금 늦게 도착해서인지 카운터 좌석은 이미 꽉차서 진행중이었다. 좌석에 앉으니 통창 너머로 송도컨벤시아가 보였다. 송도는 가끔 가는데, 갈때마다 없던 게 새로 생겨나기도 하고 확실히 가장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좌측 상단) 양송이 스프가 올라간 차완무시 / (우측 상단) 잿방어 등살 사시미 / (좌측 하단) 청어김말이 / (우측 하단) 능성어 스시 세츠나에서도 첫 시작은 차완무시

[연말결산] 2015년의 독서 | 총 읽은 권 수, 월평균 독서량, 연간 및 누적 최다 독서 분야·작가·국가·언어·출판사 등 [내부링크]

총 읽은 권 수, 최다 분야, 최다 독서 작가 및 국가·언어, 출판사 2015년에 총 읽은 책은 100권으로 전년 대비-19% 감소하였다. 적지 않은 기록이나 2014년에 워낙 많은 책을 읽었기에 그 해에는 미치지 못했다. 월평균 8.3권으로 준수한 편이다. 2014년에 붙은 독서 습관이 자리 잡아 2015년에도 적지 않은 책을 읽을 수 있었다. 2015년에 가장 많이 읽은 분야는 전년도에 이어 4년 연속 문학(LIT)으로 총 40권이었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작가는 철학자 강신주와 미학자 진중권으로 각 8권이었다. 이 시기에는 문학만큼이나 철학과 인문, 미학, 예술 관련 책들을 많이 보았기에 새롭게 그들이 순위권에 올랐다 생각한다. 특히 강신주의 다상담 시리즈는 당시 리뷰도 남겼을 만큼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으로 세 권에 걸쳐서 사람들이 흔히 고민해 볼 만한 일상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질문들을 통해 사유를 일깨운다. 강신주(출처: 트렌드M), 진중권(출처: 시사저널) [B007] 강

[파인다이닝] 강릉 스시 카이토(海音) 런치 오마카세 후기 [내부링크]

지난 봄, 강릉 여행을 떠났을 때 강릉의 스시 오마카세를 즐기고 싶어 스시 카이토(海音)를 예약했다. 이름부터 바다의 소리라... 강릉에 도착하자마자 런치 타임으로 오마카세를 즐겼다. 스시카이토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초당원길 17 1층 스시카이토 (토크쇼 왼쪽 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스시 카이토 내부 내부는 정갈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기대 이상이었다. 요즘은 지방의 스시야들도 수도권 못지않게 수준이 확확 치고 올라온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번 속초에서 갔던 호인스시도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스시 카이토도 그렇고 이런 곳들이 많이 생기면 좋을 것 같다. (좌측 상단) 차완무시 / (우측 상단) 광어 사시미 / (좌측 하단) 백골뱅이 / (우측 하단) 훈연한 삼치 차완무시로 가볍게 입가심한 뒤, 광어 사시미 두 점. 광어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다음으로는 백골뱅이가 나왔는데 강원도 특산물이라고 한다. 이렇게 지방 오마카세의 매력은 그 지역의 특산물 등을 십분 활용해서

[국내여행] 1박 2일 강릉여행 (스시 카이토, 안목해변, 엄지네 꼬막비빔밥, 아르떼뮤지엄, 이츠모라멘) [내부링크]

불현듯 바다가 보고 싶을 때 삭막한 빌딩뿐인 서울 도심 한복판에 살다 보면 불현듯 바다가 보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서울 기준으로 제일 가까운 바다는 인천 앞 서해지만, 서해보다는 뭔가 더 깊고, 장엄하고, 푸릇푸릇한 바다를 보고 싶을 때, 그럴 때 강릉으로 향한다. 강릉을 가본 것도 이미 수차례, 유명 관광지에는 관심이 없다. 그저 내 발길 가는 대로 원하는 것 위주로만 강릉을 돌아봤다. 스시 카이토(海音) 강릉에 도착하니 딱 점심때였다. 미리 예약해둔 강릉의 오마카세 스시야 '스시 카이토'를 찾았다. 카이토는 바닷소리를 뜻하는 해음의 일본어 독음인데, 스시야들은 확실히 이름 하나도 대충 짓는 법이 없는 듯하다. 해돋이를 뜻하는 서울 신라호텔의 아리아께(有り明け), 얼마 전 다녀온 송도의 세츠나(刹那)는 찰나를 뜻하는데, 이름부터가 뭔가 범상치 않아서 더 믿음이 간달까? 스시 카이토의 자세한 리뷰가 궁금하다면 이쪽으로 [파인다이닝] 강릉 스시 카이토(海音) 런치 오마카세 후기 지

[연극] 대학로/혜화 「한 뼘 사이」 연극 후기 [내부링크]

작년 3월, 오래간만에 연극을 보러 대학로를 찾았다. 연극을 자주 보지는 않는데 가끔(1년에 한 번 정도?) 보고 싶어지는 때가 있다. 연극 특유의 현장감은 영화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기도 하고, 뮤지컬과는 또 다르게 극 자체가 중심이 돼서 조금 더 몰입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번에 관람한 작품은 「한 뼘 사이」라는 작품으로 흔히 말하는 '썸'을 다루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연극이다. 장소는 몇 번 갔었던 혜화의 라온아트홀. 라온아트홀 / 연극 한뼘사이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10길 11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티켓 인증 봄 날씨에 어울리는 풋풋하고 파릇파릇한 내용이었다. 배우들이 워낙 생동감 있게 연기하기도 하고 내용 자체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만한 가볍고 재미있는 내용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것 같다. 커튼 콜 특히 커튼 콜 사진의 정중앙에 있는 멀티맨 역할을 하는 배우가 고생하는 게 안쓰럽기도 하고 그런데 또 한편으론 그게 너무 웃기기도 했다.

[연말결산] 2014년의 독서 | 총 읽은 권 수, 월평균 독서량, 연간 및 누적 최다 독서 분야·작가·국가·언어·출판사 등 [내부링크]

총 읽은 권 수, 최다 분야, 최다 독서 작가 및 국가·언어, 출판사 2014년에 총 읽은 책은 124권으로 전년 대비+313% 증가하였다. 역대 가장 많이 읽은 기록이다. 월평균 10.3권으로 1주일에 2권 이상을 읽었다고 볼 수 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진득하게 독서를 했던 때가 바로 이 시기였다. 2014년에 가장 많이 읽은 분야는 전년도에 이어 3년 연속 문학(LIT)으로 총 93권이었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작가 역시 전년도에 이어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의 저자인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21권)였다. 이 시기 즈음에 하루키의 국내 출간된 작품은 거의 전부 읽은 듯하다. 하루키의 작품세계에 대해서는 언젠가 한 번 진지하게 각을 잡고 리뷰를 남겨야겠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2014년에 가장 많은 책을 읽은 국가는 1위 한국(30권), 2위 일본(29권), 3위 미국(20권)이었다. 가장 많은 언어(원어 기준)는 영어(32권), 한국어(30권), 일본어(29권) 순

[연말결산] 2011년의 독서 | 총 읽은 권 수, 월평균 독서량, 연간 및 누적 최다 독서 분야·작가·국가·언어·출판사 등 [내부링크]

2011년의 독서 독서를 기록하기 시작했던 2011년의 독서 기록은 사실 초라하다. 미약한 시작이었고 아직 독서 습관이 잡히기 전이지만 이때부터 올해의 책도 선정하기 시작했고, 독서를 기록하면서 점차 개선해나가기 시작하던 기념비적인 해다. 총 읽은 권 수, 최다 분야, 최다 독서 작가 및 국가·언어, 출판사 2011년에 총 읽은 책은 17권이었다. 월평균 1.4권이었다. 통계청의 독서실태조사를 기준으로 2010년도 성인 전체 평균(10.8권)보다는 약간 높고, 독서자평균(16.6권)과는 거의 비슷해서 아주 평범한 수준이었다고 볼 수 있다. 가장 많이 읽은 분야는 자기개발(SEL)로 총 5권이었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작가는 2권으로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 「왕좌의 게임」의 원작자인 영국의 조지 R. R. 마틴과 『괴짜 경제학』으로 유명한 미국의 경제학자 스티븐 레빗과 스티븐 더브너(공동저자)였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왼쪽부터 조지 R. R. 마틴, 스

[연말결산] 2012년의 독서 | 총 읽은 권 수, 월평균 독서량, 연간 및 누적 최다 독서 분야·작가·국가·언어·출판사 등 [내부링크]

총 읽은 권 수, 최다 분야, 최다 독서 작가 및 국가·언어, 출판사 2012년에 총 읽은 책은 50권으로 전년 대비+194% 증가하였다. 월평균 4.2권으로 1년이 대략 52주임을 감안하면 1주일에 한 권 꼴로 읽었음을 알 수 있다. 2012년에 가장 많이 읽은 분야는 문학(LIT)으로 총 19권이었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작가는 2010년 이전에 이어 2관왕인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 K. 롤링(4권)이었다. 이 당시에는 영어 공부를 목적으로 원서를 읽었던 시기여서 해리 포터 시리즈 원서를 읽었기 때문인 것 같다. 다음으로 2012년에 가장 많은 책을 읽은 국가는 1위 한국(19권), 2위 미국(11권), 3위 영국(9권)이었다. 가장 많은 언어(원어 기준)는 영어(24권), 한국어(19권), 일본어(4권) 순이었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출판사는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의 책을 많이 읽은 영향으로 21세기북스(6권)였다. 21세기북스 (출처: 21세기북스 YouTube) 누적

[연말결산] 2013년의 독서 | 총 읽은 권 수, 월평균 독서량, 연간 및 누적 최다 독서 분야·작가·국가·언어·출판사 등 [내부링크]

총 읽은 권 수, 최다 분야, 최다 독서 작가 및 국가·언어, 출판사 2013년에 총 읽은 책은 30권으로 전년 대비-40% 감소하였다. 월평균 2.5권으로 적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많다고도 할 수 없는 애매한 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2013년에 가장 많이 읽은 분야는 전년에 이어 문학(LIT)으로 총 25권이었다.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작가는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의 저자인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10권)였다. 나는 특이하게도 그의 대표작인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로 하루키를 접한 게 아니라 지인에게 선물 받았던 『해변의 카프카』를 통해서 하루키를 알게 되었고, 이후에는 그의 저술 연대를 따라서 순차적으로 작품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출처: The New York Times) 다음으로 2013년에 가장 많은 책을 읽은 국가는 1위 일본(13권), 2위 한국(5권), 3위 미국과 프랑스(3권)이었다. 가장 많은 언어(원어 기준)는 일본어(13

[테크리뷰] Apple TV 4K 3세대 Wi-Fi + 이더넷(128GB) 모델 (feat. Apple TV+, 벨킨 케이블, 일렉트로맨TV, 테드 래소, 더 모닝 쇼) [내부링크]

Apple TV 4K Wi-Fi+Ethernet 128GB (3rd Gen.) 이번에 리뷰할 제품은 Apple 제품 중에서 아마도 가장 마이너한 축에 속하는 Apple TV 4K이다. 내가 구입한 제품은 2022년에 새로 출시한 3세대 모델로 다음과 같다. 이번에는 최초로 Apple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했고 가격은 Wi-Fi + 이더넷(128GB) 모델로 249,000원이었고 안정적인 4K 전송을 위해 공홈에서 함께 팔고 있는 Belkin의 UltraHD High Speed 8K/4K HDMI 케이블을 같이 구매했다. Buy Apple TV 4K Apple TV 4K로 영화부터 TV 프로그램, 라이브 TV 및 스포츠 중계, 게임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4K Dolby Vision는 물론 HDR10+도 지원합니다. 지금 apple.com에서 구입하세요. www.apple.com Belkin UltraHD High Speed 8K HDMI Cable(2m) Apple TV를 HDTV

[전시 리뷰]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마이아트뮤지엄 (feat. 루드비히 미술관, 절대주의, 말레비치, 팝아트, 앤디 워홀, 공간파, 루치오 폰타나) [내부링크]

지난 5월 말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회에 다녀왔다. 미술에 관심을 갖은 뒤로 국내에 크고 작은 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가능하면 찾아가곤 하는데, 이번 전시는 여러 번 가서 많이 익숙해진 삼성동의 마이아트뮤지엄에서 개최되었다. 마이아트뮤지엄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18 섬유센터빌딩 B1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지난 「호안 미로: 여인, 새, 별」 전시도 이곳에서 봤었는데 약 한 달만인 것 같다. 이번 전시는 독일 쾰른 최초의 현대미술관인 쾰른 루드비히 미술관의 역사적인 컬렉션 및 현대미술의 실험적인 행보를 볼 수 있는 작품들을 전시한 전시회로, 피카소를 비롯해 절대주의의 '카지미르 말레비치 ', 추상표현주의의 '바실리 칸딘스키',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 및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의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였다. 주요 전시 화가 목록, (출처: 마이아트뮤지엄) 나는 특히 작년 연초에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렸던 「러시아 아방가르드:

[책 리뷰] 지리의 힘 - 팀 마샬 | 3장. 서유럽 - 합종연횡하는 각축장 [내부링크]

합종연횡하는 각축장 (출처: www.opendatasoft.com) 서유럽은 어디인가?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흔히 서유럽, 혹은 서구(西歐)라는 말을 참 많이 쓰는데, 정작 그게 정확히 어디인가 하면 듣는 사람마다 또는 대화의 맥락마다 매우 다르게 여겨지곤 한다. 우선 서구의 구(歐)는 유럽(Europe)의 한자어 음역인 구라파(歐羅巴)에서 비롯된 말로 좁은 의미로는 서유럽, 넓은 의미로는 '서구권', '서구 세계' 등으로 활용될 때처럼 서양 세계 전반을 이른다. 서구라는 말이 두 의미를 지니면서 혼란이 증폭되지만, 여기서 논의할 서구는 서유럽을 의미하는 서구로 한정된다. 문제는 서유럽이 정확히 어느 경계까지인지, 어떤 나라들이 포함되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합의가 없다시피 하다는 점이다. 유럽은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서 서유럽과 동유럽, 이렇게 단둘로 나뉘기도 하고, 최대로 나눌 경우 서유럽, 중부 유럽, 남유럽, 북유럽, 동유럽의 다섯으로 나뉘기도 한다. 저자인 팀 마샬은 본 장(章)

[파인다이닝] 신라호텔 서울 아리아께(ARIAKE) 런치 오마카세 후기 [내부링크]

1년 전쯤 다녀온 서울 신라호텔의 일식당 아리아께(ARIAKE). 나는 평일 런치 오마카세로 다녀왔었다. 아리아께에서도 스시계의 '김나박이'라고 하는 '모박송이'중 모에 해당하는 모리타상은 별도로 예약을 해야 해서 일명 '모리아께'라고 불리는데, 나는 모리아께는 커녕 일반 아리아께 예약도 너무 힘들었다. 처음에 오마카세를 경험했던 곳이 여의도 아루히였고, 이후에 웨스틴 조선호텔의 스시조부터 본격적으로 스시 오마카세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오마카세는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도 않았고 예약하는 것도 전혀 어렵지 않았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무엇 때문인지 당시엔 예약 전쟁이었다. (그나마 최근에 스시조를 다시 예약했는데 예전보다는 확실히 거품이 빠진 느낌이다.) 서울신라호텔아리아께 서울특별시 중구 동호로 249 2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오마카세를 즐기는 게 무슨 벼슬도 아니고 각자의 취향과 소비수준에 맞게 즐기면 그만인데, 우리나라는 유독 골프도 그렇고,

[테크리뷰] Apple AirPods Pro 2 | 애플 에어팟 프로 2 (feat. Casetify 케이스티파이) [내부링크]

Apple AirPods Pro 2 어떻게 하다 보니 애플 제품만 연속으로 올리고 있는데, 근래에 애플 생태계를 구축한 영향이 크다. 이번에 리뷰할 제품은 애플 에어팟 프로 2세대 모델이다. Apple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면 이렇게 각인을 넣을 수 있다. Apple 공식 홈페이지에서 에어팟을 구매하면 무료로 위와 같이 커스텀 각인을 할 수 있지만, 나는 네이버의 애플 공식 브랜드 스토어에서 사전 예약 구매를 했기 때문에 아쉽게도 각인은 할 수 없었다. 물론 쓰다가 중고로 판매할 사람이라면 각인을 하지 않는 게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 내겐 의미 있는 새김이 남들에게는 그저 낙서일 뿐이니. 애플 공식 브랜드스토어 : 브랜드스토어 애플코리아 공식 인증 브랜드스토어에서 모든 애플 제품을 만나보세요. brand.naver.com 원래는 쿠팡에서 사전예약 주문을 걸어놓았다가 네이버에서 더 싼 가격에 나와서(...) 갈아탔다. 예약 시기는 2022년 10월 12일이었고, 구매 가격은 30만

[연말결산] 2010년까지의 독서 | 총 읽은 권 수, 최다 독서 분야, 작가, 국가, 언어, 출판사 등 [내부링크]

2010년까지의 독서 내가 독서기록을 시작한 게 2011년부터고 비교적 정확하게 한 게 2013년부터라 2010년 이전에 읽은 책들에 대해서는 따로 기록을 남겨두거나 한 게 제대로 없었다. 철저히 나의 기억과 (가능하다면) 도서관 대출기록 등을 통해서 조합된 것으로 아마 읽었지만 기억을 못 해서 포함시키지 못한 책들도 꽤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과거보다 중요한 건 미래이기에 기록을 남겨놓는다는 의미에서 기존의 자료를 토대로 2010년 이전을 한 묶음으로 결산해 보려 한다. 연말결산에서 내가 주로 보고자 하는 건, 그 해에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 어떤 분야와 작가, 국가, 언어, 출판사의 책을 많이 읽었는지. 누적 기준으로 가장 많이 읽은 분야 1~3위와 가장 적게 읽은 분야 1~3위, 가장 많이 읽은 작가 1~3위, 가장 많이 읽은 국가 및 언어 1~5위, 가장 많이 읽은 출판사 1~3위이다. 각각을 기록하고 통계를 내는 이유는 앞으로의 독서에 참고하기 위해서다. 가령 가장 적게

[테크리뷰] Apple Watch Series 7 Hermes | 애플워치 시리즈 7 에르메스 (feat. Apple 여의도 애플스토어) [내부링크]

Apple Watch Series 7 Hermes Edition 사실 처음엔 애플워치, 나아가서는 스마트워치 자체를 살 생각이 없었다. 나는 기존에 세이코(SEIKO) 쿼츠 손목시계를 착용했었고, 내가 갖고 싶었던 시계는 세이코 아스트론 GPS 같은 모델이나 그랜드세이코(GrandSeiko) 아니면 차라리 오메가(OMEGA) 같은 기계식 시계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아이폰(iPhone)을 사게 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애플워치에도 관심이 가게 되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한 게 처음 스마트워치를 사고 싶지 않았을 때는 '매일 충전하는 거 불편하다', '화면이 작아서 뭐 제대로 볼 수도 없다.', '디자인이 별로다.'라고 생각했던 게, 사려고 마음을 먹으니 '충전은 잘 때 해놓으면 하루 종일 가니까 뭐', '화면 나름 커져서 쓸만하다던데', '에르메스 가죽 줄은 못 참지(?)'라는 식으로 마인드 셋이 바뀌며 결국 구매를 강행하게 되었다. Apple 여의도(당시 애플스토어 여의도)에서 App

[연말결산] 책을 어떻게 분류할 것인가, 나만의 책 분류 방법 (feat. DDC, KDC, 그리고 ABC) [내부링크]

책을 어떻게 분류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독서가라면 아마 나름대로 본인이 읽은 책들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2013년부터는 보다 체계적으로 책을 읽기 위해서 독서를 할 때마다 읽기 시작한 날과 다 읽은 날짜, 책의 제목과 저자, 출판사, 그리고 책의 분류(분야)를 기록해왔다. 그렇게 관리해오기를 약 10년이 지나다 보니 점차 부가적인 요소들이 붙어 이제는 책을 어떤 방법으로 읽었는지(구매, 대여 등), 읽고 메모를 남긴 것에 대한 링크 관리, 리뷰를 썼다면 리뷰에 대한 링크까지 차곡차곡 정보를 쌓아왔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아리송한 것이 바로 책을 어떻게 분류할 것인가였다. 책을 왜 분류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분류되지 않은 것은 관리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답하겠다. 독서에 문외한일수록 책을 그냥 무작정 닥치는 대로 읽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전혀 그렇지 않다. 심지어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제대로 된 체계 없이 읽을 바에는 차라리 아예

[파인다이닝] 한남동 모수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 [내부링크]

작년에는 분명 미쉐린(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2개였던 한남동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모수'가 이번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2023에서는 별 3개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방문했던 건 2022년 8월이었는데 별이 몇 개이건 관계없이 내 기억 속에 가장 훌륭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남아있는 곳이기에 간단하게 리뷰를 써볼까 한다. 모수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45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당시의 코스 당시의 모수 코스이다. 기념일을 맞이하여 평일 디너 코스를 예약했었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예약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미쉐린(미슐랭) 3스타가 된 지금은 아마 더 어렵지 않을까. 모수 예약은 '캐치테이블'에서 가능하다. 모수 메뉴들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 가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맛' 그 자체도 물론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경험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노력에는 아름답고 조화로운 내부 인

[뮤지컬] 시카고 CHICAGO 내한 공연 후기 [내부링크]

"ALL THAT JAZZ" 내한 뮤지컬은 2020년 11월에 「노트르담 드 파리」 이후 거의 3년 만이었다. 장소는 익숙한 블루스퀘어. 「시카고」는 워낙 유명한 작품이지만 뮤지컬에 입문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나는 첫 관람이었다. 국내에서는 아이비 등의 호연으로 훌륭한 공연을 보여주었지만 오리지널 팀의 공연에는 또 그만의 맛이 있었다. 뮤지컬 「시카고」는 금주법이 시행되던 1920년대 미국 시카고(Chicago)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으로 화려한 무대 연출은 없지만 딥한 재즈(Jazz)로 이루어진 넘버들과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력, 그리고 댄스 퍼포먼스, 블랙 코미디를 매력으로 하는 작품이다. 특히 주인공인 록시 하트(Roxie Hart)의 발랄하면서도 안하무인인 캐릭터 연기가 일품으로, Katie Frieden의 연기가 아주 돋보였다. 그리고 여느 뮤지컬과는 다르게 무대 중앙에 아예 14인조 빅밴드가 연주하는 라이브 박스(Live Box)가 있어서 연주곡이나 중간중간의 무드가 더 생

[책 리뷰] 지리의 힘 - 팀 마샬 | 2장. 미국 - 세계 최강국이 되라는 천명(天命) [내부링크]

세계 최강국이 되라는 천명(天命) 수표와 전함 모두가 알다시피 현 시대의 세계 최강국은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다. 저자 팀 마샬은 미국의 광대한 국토와 지리적 조건을 두고 세계 최강국이 될 타고난 운명임을 역설한다. 이 방대한 나라의 국토를 동쪽부터 서쪽까지 붓으로 대충 칠해보면 대략 세 부분으로 구분된다. 먼저 애팔래치아 산맥 방향으로 향하는 동부 연안의 평원(대서양 연안 평원) 지대다. 이 지역은 길지는 않지만 항해가 가능한 강들 덕에 수원이 풍부하고 토양이 비옥하다. 좀 더 서쪽으로 목을 빼고 보면 로키 산맥 방향으로 뻗어가는 대평원이 나온다. 이 지역 안에 거대한 뱃길을 자랑하는 미시시피 유역流域이 펼쳐져 있는데 이 강은 플로리다 반도와 몇몇 섬들이 호위하는 멕시코 만으로 흘러들어간다. 일단 대규모 산지인 로키 산맥을 넘어가면 사막이 나오고 이어 시에라네바다 산맥, 그리고 좁은 연안 평지가 나온다. 그리고 마침내 태평양의 파도가 눈앞에 펼쳐진다

2021년 올해의 책 | 머니 - 토니 로빈스 [내부링크]

Money 머니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세계적인 동기부여 전문가인 저자 토니 로빈스는 본작 『머니』에서 우리 인생에서 결코 떼려야 뗄 수 없는 '돈'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하지만 여느 투자 혹은 재테크 책과는 다르게 저자는 '삶'에 대해서 더욱 강조한다. 이 책에 실려있는 투자에 관련된 내용은 비전문가인 저자 개인의 소견이 아니라 저자의 명성을 통해 만날 수 있었던 다양한 투자의 거인들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그 명단에는 데이비드 스웬슨, 존 보글, 워런 버핏, 레이 달리오, 찰스 슈워브 등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입이 떡 벌어질만한 올스타를 자랑한다. 나 또한 투자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 책에 나와 있는 투자에 관련된 정보는 사실상 '검증'된 것들이며 그렇기에 무언가 극적으로 갑자기 돈을 버는 그런 황당무계한 내용과는 거리가 멀다. 사실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모두가

[책 리뷰] 여행의 이유 - 김영하 | 우리는 왜 여행하는가 [내부링크]

우리는 왜 여행하는가 여행의 이유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우리는 왜 여행하는가 『퀴즈쇼』, 『검은 꽃』, 『살인자의 기억법』 등으로 유명한 저자 김영하. 근래에는 방송 「알쓸신잡」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더욱 유명해지며 많은 멋진 말들을 남겼다. 그가 이야기하는 여행의 이유에 대해서 들어보고자 이 책을 들었던 듯 하다. 저자 김영하는 여행의 본질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어둠이 빛의 부재라면, 여행은 일상의 부재다. - 김영하, 여행의 이유 中 우리는 여행을 보통 일상으로부터의 '도피'처럼 여기곤 한다. 하지만 여행은 언젠가 끝나게 되어 있다. 그 말은 곧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함을 뜻한다. 그렇기에 여행을 도피로 여긴다면 언제나 실패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어둠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빛이 없음으로써 존재하는 것처럼, 여행 또한 일상이 없음으로써 존재하는 것이라면 이야기는

[책 리뷰] 지리의 힘 - 팀 마샬 | Intro: 우리 삶의 모든 것은 지리에서 시작되었다 [내부링크]

Intro: 우리 삶의 모든 것은 지리에서 시작되었다 지리의 힘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우리의 삶은 언제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땅>에 의해 형성돼 왔다. 전쟁, 권력, 정치는 물론이고 오늘날 거의 모든 지역에 사는 인간이 거둔 사회적 발전은 지리적 특성에 따라 이뤄졌다. 물론 현대의 기술이 정신적, 물리적 거리를 어느 정도는 줄여줄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간과하기 쉬운 게 있다. 지구라는 행성의 70억 인구에게 주어진 선택들은 늘 우리를 제약하는 강과 산, 사막과 호수, 그리고 바다에 의해 어느 정도는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고, 일하고, 자녀를 길러내는 땅이 중요하다. - 팀 마샬, 지리의 힘 中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저자 팀 마샬의 이 말을 격렬히 공감할 것이다. 「문명」 시리즈와 같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배정된 입지 환경, 특히 그 지리적 조

[테크리뷰] Apple MacBook Air M2 13인치(애플 맥북에어 M2 13'') [내부링크]

Apple MacBook Air (M2 13'') 출처 : Apple 공식 홈페이지 우선 제가 구매한 사양은 M2 맥북에어 제일 기본형입니다(8코어 GPU, RAM 8GB, SSD 256GB) 색상은 미드나이트로 샀구요. (스타라이트를 사고 싶었으나 할인하는 모델이 미드나이트여서 구매했는데 만족합니다.) 맥북 자체는 처음 써보는거지만, 예전부터 아이패드를 써왔었고(아이패드 2 한국 정발때부터 쭉 써오고 있습니다.) 1년전쯤에 아이폰과 애플워치까지 맞춰서 나름 애플 생태계 경험은 있는 편입니다. (얼마전엔 에어팟까지..) 맥북을 구매할 지 고민할 때 주변/인터넷 할거없이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불편하다'는 말이었는데요. 2개월 정도를 써본 소감은.. '거의 불편한 게 없다.' 입니다. 이 부분은 맥북으로 본인이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차이가 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라이트유저로 전문적인 영상/사진편집이나 디자인 작업 등은 전혀 하지 않고 주로 웹서핑, 문서작업, 간단한

[책 리뷰] 지리의 힘 - 팀 마샬 | 1장. 중국 - 대국(大國)에게는 큰 문제가 있다 [내부링크]

대국(大國)에게는 큰 문제가 있다 대국의 지리 중국은 누구나가 알듯이 크기에 있어서는 굉장한 대국이다. 영토 면적을 계산하는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나라로 꼽히니 대국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지리의 힘』의 저자 팀 마샬은 중국 챕터의 부제를 "4천 년 만에 대륙의 나라에서 해양 강국을 꿈꾸다"로 하였다. 대륙국가를 대표하는 중국이라는 개념을 정확히 알려면 4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중국 문명의 발원지는 중국식으로 중원(中原)이라 언급되는 북중국평원(North China Plain)이라고 알려져 있다. 내몽골 아래, 만주 남부, 그리고 황허 안쪽과 주위를 끼고 돌아 양쯔 강 하부를 지나는, 그 넓이만도 거의 43만 2천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평원이 동서로 넓게 펼쳐져 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한 지역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 지리의 힘 아마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중국이 중원을 중심으로 세상의 중앙이라고 여

2019년 올해의 책 | 무역의 세계사 - 윌리엄 번스타인 [내부링크]

무역의 세계사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인류의 역사는 교역의 역사와 같다고 말해도 좋을 만큼 무역(Trade)은 이 세상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저자 윌리엄 번스타인은 『무역의 세계사』를 통해 무역의 발전과 세계사의 흐름을 빈틈없이 파헤친다. 특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는 교통수단의 발달과 물류의 혁신이 무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적으로는 정치적 안정성과 안보 부분이 확보되지 않으면 교역이 이루어질 수 없었음을 조명하며 왜 세계 패권국의 지위가 시대가 흐름에 따라 옮겨와 결국 미국이 차지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팩트풀니스』의 저자 한스 로슬링이 평하였듯이 "인류의 위대한 번영은 결코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는 본저는 무역의 기본이 무엇인지, 사람들의 교역 본능과 이익 추구에 관한 본성을 극히 명쾌하게 포착해낸다. 상인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대

2020년 올해의 책 | 사회계약론 - 장 자크 루소 [내부링크]

사회계약론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제네바 출신의 철학자이자 소설가이기도 한 장 자크 루소(Jean Jacques Rousseau)는 계몽주의 시대의 이단아로 현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의 두 기틀 중 하나인 '민주주의'(다른 하나는 당연히 자본주의)의 기반 이론을 만든 정치철학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인물로 꼽히는 사람이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사회계약론』에서는 인민주권론, 즉 모든 주권은 인민에게 있음을 다음과 같이 역설하였다. 주권은 그것이 아무리 절대적이고 신성하고 불가침하더라도 일반적인 합의의 한계를 넘지 않으며 넘을 수도 없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이 합의에 따라 그에게 남겨진 재산과 자유를 전적으로 처분할 수 있다. 따라서 주권자에게는 어떤 신민에게 다른 신민보다 큰 부담을 지울 권리가 없다. 그러면 문제는 개별적인 사안이 되어 주권자의 힘이 효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 장 자크 루소, 사회계약

2018년 올해의 책 | 인간 짐승 - 에밀 졸라 [내부링크]

인간 짐승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프랑스의 자연주의 소설가 에밀 졸라의 『루공-마카르 총서』 중 하나인 본작 『인간 짐승』은 2016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던 『제르미날』의 주인공인 에티엔 랑티에의 형이자 『목로주점』의 주인공 제르베즈의 차남인 자크 랑티에의 이야기다. 물론 『제르미날』이나 『목로주점』과의 연관성은 거의 없다고 해도 좋다. 제르베즈에게는 총 네 자녀가 있었는데, 첫째 클로드 랑티에는 『작품』, 둘째 자크 랑티에는 『인간 짐승』, 셋째 에티엔 랑티에는 『제르미날』, 고명딸 안나는 『나나』라는 작품으로 각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국내에서는 모두 문학동네를 통해 출간되어 있기에 같이 읽어보는 재미도 있을 듯하다. 본작의 주인공 자크 랑티에는 살인 충동을 끊임없이 느끼는 사이코패스이며 이에 얽힌 치정과 욕망, 살인이 주 내용인 인간의 어두움을 다룬 소설이다. 본작의 주요 테마이기도 한 '철도'는 작품

2015년 올해의 책 | 부활 - 레프 톨스토이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부활 1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말년의 걸작인 '부활'은 그를 러시아 정교회로부터 파문당하게 할 만큼 충격적인 내용들로 가득했다. 내가 부활을 높게 평가하는 부분은 사실상 모든 것을 가진 자가 아무것도 없는 자들을 위해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버린다는 단순하면서도 열정이 가득한 그 서사와, 그걸 단지 문학적인 수사가 아닌 자신의 삶을 통해 실천하려 했던 톨스토이의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나를 얽매고 있는 이 거짓을 깨부수고 말리라. 모든 것을 인정하고 진실만을 말하고 진실만을 행하리라. - 레프 톨스토이, 부활 中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활'을 톨스토이를 파문시킨 문제작 정도로 이야기하지 그의 최고 걸작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내게는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는 '부활'이 톨스토이의 최고 걸작이라 생각한다

[베트남 냐짱(나트랑) 여행] 02. 알리부 리조트와 안 람 리트리트 닌 반 베이 [내부링크]

알리부 리조트 Alibu Resort Nha Trang Phạm Văn Đồng, Đường Đệ, Nha Trang, Khánh Hòa, 베트남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냐짱 시티 투어를 마치고 알리부 리조트로 돌아온 시간은 오후 1시 20분 정도였다. 그래도 조금 이르게 체크인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는 달리 체크인 시간인 3시가 다 되어서도 세월아~ 네월아~ 하며 느릿느릿 움직이는 스태프들 덕에 2시간을 가득 채울 때까지 기다려 겨우 객실로 안내받을 수 있었다. 알리부 리조트 객실 객실에 들어가 보니 꽃과 함께 침대를 장식해 두었다. 객실 내에 수건이 안 보여서 의아했는데 저 하트가 우리가 쓸 수건이었다. 사실 객실보다 우리의 관심사는 수영장에 있었다. 리조트 = 수영장, 모두가 동감할 거라고 생각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수영장 자체는 넓고 좋았다. 문제는 날씨가 우릴 도와주지 않았다. 위의 사진은 둘째 날 날씨가 좋을 때 찍은

[베트남 냐짱(나트랑) 여행] 03. 집으로부터 3,323km 거리의 낙원 [내부링크]

안 람 리트리트 닌 반 베이라는 이름의 사치 베트남에 도착한 셋째 날. 눈을 뜨고 다시 센 레스토랑으로 향해 조식을 살펴보았다. 안 람 리트리트 닌 반 베이 조식 가격이 가격이니 당연한 얘기겠지만 알리부에서 먹었던 조식과는 확실히 퀄리티가 달랐다. 정말 프랑스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크루아상을 비롯해 빵류는 다 맛있었다. 가짓수는 그리 다양하진 않았지만 종류만 많고 변변찮은 음식인 것보다는 적당히 맛있는 것들로 알차게 구성된 게 더 낫다고 생각하기에 만족스러웠다. 닌 반 베이 앞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조식을 즐기고 후식으로 과일과 커피까지 즐기다 보니 바다 앞쪽으로 데크 같은 게 보이고 사람들이 카약을 타고 가는 게 눈에 띄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닌 반 베이 앞바다에 있는 데크 마침 우리의 버틀러였던 Tan으로부터 안 람 리트리트 닌 반 베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소개받았고, 그중 카약은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고 하여 소화도 시킬

2016년 올해의 책 | 제르미날 - 에밀 졸라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제르미날 1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제르미날』은 프랑스의 자연주의 소설가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알려져 있는 에밀 졸라의 대표작 중 하나로, 『루공-마카르 총서』라고 불리는 20권에 달하는 시리즈 중 한 작품이다. 내가 처음 에밀 졸라의 작품을 접한 건 대표작 『목로주점』을 통해서였는데, 『제르미날』의 주인공인 에티엔 랑티에는 『목로주점』의 주인공 제르베즈의 3남이다. 『루공-마카르 총서』는 이렇게 가계도가 연결되어 있는 인물들 각각의 일대기를 그린 시리즈이다. 물론 『루공-마카르 총서』의 각각의 작품을 개별적으로 읽어도 이해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말하자면 세계관은 같지만 스토리는 별개인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르미날』은 프랑스 북부 탄광촌을 배경으로 노동자들의 고단한 삶과 그들의 저항을 그려낸 자연주의 문학의 정수로 제목인 '제르미날'은 프랑

2017년 올해의 책 |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내부링크]

사피엔스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이스라엘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인류(호모 사피엔스)에 대해 총체적으로 다룬 『사피엔스』는 국내 출간된 이후 이미 수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책의 핵심은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자 현생 인류가 지금과 같은 위치에 설 수 있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상상력'임을 조명한 것이다. 상상의 개념이 있었기에 종교도, 국가도, 인권도, 지금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기반이 갖춰질 수 있었다는 것. 더 많은 사람들이 상상력을 통해 허구의 개념을 실제처럼 믿을수록 허구는 실제가 되고 그 힘은 진짜가 된다는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그의 논리는 1부 인지혁명에 자세히 나타나 있다. 이후 사피엔스는 농업혁명과 인류의 통합, 과학혁명을 거쳐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 이 책의 골자다. 국가나 민족 단위가 아닌 역사를 인류 전체의 관점으로 바라본 빅

[베트남 냐짱(나트랑) 여행] 01. 냐짱의 하루는 이르게 시작한다 [내부링크]

다시 출국길에 오르며... 마지막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던 게 언제였던가... 아이폰의 카메라 롤을 뒤로 감아보니 2019년 11월 태국에 다녀왔던 게 마지막이었다. 그 해 12월에 코로나-19가 처음 나타나더니 온 세계를 덮칠 줄은 그땐 정말 몰랐었다. 무려 4년 만에 떠나는 출국길에 오르며 '여행'이라는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점차 잊히고 사라져서 잃어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돌아오면 여행기를 꼭 써야겠다 다짐했다. 다녀온 지 한 달이 지나고 나서야 이렇게 자판 앞에 앉게 되었다. 뭐든 마음먹었을 때 하는 게 낫지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일을 못 끝낸다. 이미 많은 훌륭한 여행 전문 블로거분들께서 여행지에 대한 온갖 정보와 실용적인 내용들은 망라하셨으니, 나의 여행기는 그저 철저히 내 개인의 관점에서 여행 중에 느낀 소회와 감상의 기록에 불과함을 일러둔다. 애초에 이 블로그 이름부터가 나의 기록보관소(Archives of Oracle)이니 그것이 콘셉트에도 맞다. 냐짱(나트랑)

2013년 올해의 책 | 안나 카레니나 - 레프 톨스토이 [내부링크]

Previous image Next image 안나 카레니나 1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 -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中 위의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러시아 문학의 거장 레프 톨스토이의 대표작 '안나 카레니나'는 문학동네에서 세계문학전집을 펴내며 제1권으로 선정할 정도로 문학사에서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나 역시 본작을 통해 톨스토이가 왜 위대한 작가인지 몸소 느꼈고, 이후에 그의 작품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이 작품에 대해서 리뷰하고 싶지만 전 3권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분량도 분량이거니와 톨스토이가 펼쳐놓은 문학세계에 아주 조금도 못 쫓아가는 나의 미천한 필력으로는 도저히 무리여서 몇 번을 시도했지만 작성하지 못했다. 명성이 높은 작품은 그만큼 사람들에게 진입 장벽을 주기도 하는데, 안나 카레니나는 전혀 읽기 어려운 작품이 아니

2014년 올해의 책 | 신곡 - 단테 알리기에리 [내부링크]

신곡(La Divina Commedia)(귀스타브 도레 삽화 수록본)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로 추앙받는 단테 알리기에리의 대표작인 '신곡'은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의 3장으로 구성된 서사시 작품이다. 서양 문학, 아니 서양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읽으면 정말 좋은 책인 신곡은 하느님의 섭리와 구원, 천국과 지옥, 인간의 자유의지 같은 개념을 서양의 기독교적 세계관 하에서 하나의 작품으로 녹여 낸 걸작이다. 그의 방대한 지식은 문학과 종교는 물론이고 역사와 정치, 철학, 천문학까지 당대의 모든 삶과 지식의 분야를 망라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특히 지옥편에 등장하는 9개의 지옥의 테마는 다양한 문학, 영상, 게임 등에서 차용되었으며 '콘트라파소'라고 하는 죄의 성격과 형벌의 양상이 똑같이 나타남은 작금의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열린책들의 번역 또한 훌륭

[영화 리뷰] SF영화 마션 - 리들리 스콧 | 삶을 위한 낙관주의 [내부링크]

마션 (Martian) Directed by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생존을 위한 사투도 유쾌할 수 있다 앤디 위어의 소설 『마션』을 원작으로 하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마션」은 유인 화성 탐사 임무를 수행하던 아레스 3팀의 대원들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식물학자였던 주인공 '마크 와트니'가 화성에 열외 되며 겪게 되는 생존기를 그렸다. 주인공 와트니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화성에 홀로 남겨진 채, 외부와의 통신은 두절되었고, 식량 또한 부족한 절체절명의 상황에 빠진다. 이런 류의 생존 영화는 배경을 막론하고 주인공이 겪는 고난 과정을 통한 재미와 마지막에 결국 구출되거나 살아남음으로써 맞이하게 되는 카타르시스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마션' 역시 그런 것들이 없진 않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와트니의 태도였다. F-word를 숨 쉬듯이 내뱉는 그는 식물학자로 화성에서 대체 식물학 지식이 무슨 쓸모가 있나 싶지만, 우주선에 저장되어

2011년 올해의 책 | 행복의 정복 - 버트런드 러셀 [내부링크]

행복의 정복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영국의 철학자이자 논리학자로 195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버트런드 러셀은 다방면에 걸쳐 엄청난 업적을 남긴 위대한 인물이다. 그의 저서 중 대중들에게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 '서양철학사'일 것이다. 본저 '행복의 정복'은 그의 다른 무거운 저서들과는 다르게 일반인들도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행복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논하고 있기에 다른 저작들보다 접근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행복에 대한 책들은 상당히 많지만 나의 '행복론'을 구축하는 데 이만큼 큰 영향을 끼친 책은 아직도 없다. 본저의 전반부에서는 불행의 원인에 대해서 논파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점이 무엇이 있는지를 역설한다. 아주 예전에 읽었음에도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건 사람은 내면으로 파고들수록 불행해질 수밖에 없으니 바깥세상에 관심을 갖고 세상과 맞닥뜨리려는 의지가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내면의

2012년 올해의 책 | 책은 도끼다 - 박웅현 [내부링크]

책은 도끼다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박웅현의 인문학 강독회라는 부제에 걸맞게 책을 읽는다는 것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해 준 책.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리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라는 카프카의 말대로 책을 도끼로 사용하기 위해선 어떻게 읽어야 하며,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를 알려 준 작품으로 '책은 도끼다'를 읽은 이후 독서를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고, 나의 독서관의 7할은 이 책을 통해서 만들어졌기에 2012년 올해의 책에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리뷰를 참조하길 바란다. [B019] 책은 도끼다 - 박웅현 책을 읽는 이유 책은 도끼다 책을 읽는 이유, 책의 쓸모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이 있고 그에 따라 ‘책 읽기... blog.naver.com

2010년 올해의 책 |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내부링크]

엄마를 부탁해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저자에 대한 논란(표절)이 있음을 나도 잘 알고 있는 바이다. 당시는 2010년으로 관련된 사건이 본격적으로 점화되기 이전임을 밝힌다. '엄마를 부탁해'의 자세한 내용에 대한 리뷰는 이미 남겨놓았으니 다음을 참조하기 바란다. [B002]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엄마는 누구인가? 엄마를 부탁해는 엄마를 잃어버리면서 시작한다. 지하철에서 엄마의 손을 놓치는 어처구... blog.naver.com 본작을 2010년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이유는 단순하다. 엄마라는 존재를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한 명의 사람으로 인식할 수 있게 만들어준 책이기 때문이다.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그때의 나의 상황에서는 특히 그 사실이 마음을 울리는 커다란 파동이었다. 한 마디로 정리해서, 엄마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들어 준 고마운 책.

[B019] 책은 도끼다 - 박웅현 [내부링크]

책을 읽는 이유 책은 도끼다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2012년 Ain D Oracle 선정 올해의 책 책은 도끼다 책을 읽는 이유, 책의 쓸모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이 있고 그에 따라 ‘책 읽기’에 관한 책들도 다수 나와 있다. 지난번 리뷰했던 문유석의 『쾌락독서』에서는 제목 그대로 쾌락, 즉 읽는 즐거움 그 자체에 주목했다면 [B011] 쾌락독서 - 문유석 한없이 개인적이고 재미있는 독서를 위하여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각본을 집필한 현직 부장판사로 주목... blog.naver.com 이번에 리뷰할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에서는 독서가들 사이에서는 아주 유명한 프란츠 카프카의 명언을 본떠 책의 쓸모를 역설한다.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리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 - 프란츠 카프카 TBWA 코리아라는 유수의 광고 회사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를 맡고 있는 저자 박웅현은 자신의

[M013] 인셉션 | 삶을 위한 균형 감각 [내부링크]

인셉션 (Inception) Directed by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꿈과 현실 「인셉션」은 독특한 소재를 통해 독창적인 방식으로 서사를 만들어내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각본에만 10년을 쏟아부었을 만큼 심도 있는 이야기를 자랑하는 본작은, 기본적으로 꿈과 현실에 대해서 논한다. 주인공 코브는 동료들과 함께 사이토라는 일본인 기업가의 꿈속에 들어가 정보를 탈취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다른 동료 한 명의 배신으로 잡히게 된 코브와 또 다른 동료 아서는 사이토로부터 타인의 꿈에 들어가 생각을 주입시키는 ‘인셉션’을 하면 자유를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제안을 받아들인 코브는 아서와 함께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팀원을 구성한다. 코브는 장인어른인 마일즈 교수를 찾아가 그의 수제자인 건축학도 설계자 아리아드네를 만나고, 뒤이어 위조꾼 임스, 약제사 유서프, 마지막으로 의뢰인인 사이토까지 총 6인조로 구성된

[B020] 칼의 노래 - 김훈 [내부링크]

허무와 굴레,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칼의 노래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허무와 굴레 김훈의 『칼의 노래』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삶을 백의종군하던 시점부터 노량해전에서 전사할 때까지 그리는 작품이다. 기본적으로는 난중일기를 기반으로 하였으나 소설이기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구국 영웅으로서의 모습만을 담지 않고,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명의 사람으로서 실존적 고뇌를 가진 이순신을 그려 다른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작품이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는 이미 이순신 장군의 삶에 대해 잘 알고 있으니, 이 소설이 어떤 점에서 다른지를 주로 얘기해 보도록 하자. 작가 김훈은 전직 기자 출신의 소설가로 본작 『칼의 노래』 외에도 『흑산』, 『남한산성』 등 역사적 소재를 활용한 소설을 다수 출간한 바 있다. 그의 문체는 한국문학계에서 가히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월성

[B021] 삶을 바꾸는 책 읽기 - 정혜윤 [내부링크]

책은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가 삶을 바꾸는 책 읽기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책을 향한 질문들 저자는 책을 읽는다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흔히 갖는 여덟 가지 질문들로 책을 꾸려 나간다. 그 중에는 "먹고살기도 바쁜데 언제 책을 읽나요"와 같은 현실적인 질문부터 "책의 진짜 쓸모는 뭐죠?"같은 심오한 질문, 그리고 "어떤 책부터 읽으면 좋을까요?"처럼 철저히 실용적인 질문들까지 다양하다. 여러 질문들은 결국 하나의 테마로 귀결되는데, 그건 바로 책을 읽는 게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그 질문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무엇일까? 해년마다 각종 언론사에서는 국민들의 연 평균 독서량에 대한 기사를 내곤 한다. 2021년 통계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한민국 인구 1인당 평균 독서량은 7.0권이라고 한다. 이를 보고 그래도 국민들 각자 1년에 7권 정도의 책을 읽는다는 건 많진 않지만 그리 나쁘지

[BOTY] 올해의 책(Book Of The Year)에 대해... [내부링크]

잊히기엔 아까운 처음 책을 읽었던 게 과연 언제였을까. 초등학교를 입학하기도 전 아주 오래전에 아버지의 책장에 가득했던 책들을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읽었던 게 생각난다. 그때 읽었던 책들이 무엇인지 지금은 전혀 떠올릴 수 없다. 그 이후에도 여러 책들을 읽었지만 기록하지 않았기에 내가 알 수 있는 것들은 없다. 그래서였을까 언젠가부터는 내가 기록해두지 않으면 자연스레 잊히는 책들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더 기억을 붙들어 두려고 다양한 시도를 했었던 것 같다. 올해의 책(Book Of The Year)은 그 노력의 일환이다. 보통 출판사나 온라인 서점 등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책은 그 해에 출간된 책 중에서 선정하지만 나의 개인적인 올해의 책은 언제 출간되었는지가 아닌 내가 그 책을 언제 읽었는지에 따라서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당연히 주관적이기에 다른 사람들의 동의를 구하고자 함은 아니고 그저 개인적인 기록일 뿐이다. 그래도 되도록이면 그 해에 읽었던 여러 책들 중에서 가장 내 인생에

2008년 올해의 책 | 의미를 향한 소리없는 절규 - 빅터 프랭클 [내부링크]

의미를 향한 소리없는 절규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많은 이들에게 빅터 프랭클 박사의 대표작은 '죽음의 수용소에서'일 것이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죽음 앞에 맞서 삶의 투쟁을 이어 나간 그의 놀라운 일대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같은 2008년에 감명 깊게 읽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의미를 향한 소리없는 절규'를 2008년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이유는, 이 책이 '의미'라고 하는 나의 삶을 꿰뚫는 하나의 화두를 던져 지금까지도 나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또 여전히 미치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본작에서 빅터 프랭클 박사는 '의미'라는 화두에 대해서 생각한다는 것이 얼마나 숭고하고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일인지를 강조한다. 우리는 으레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가.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지?' 의미를 뜻하는 로고스(logos)와 치료의 결합으로 정신분석학의 제3학파

2009년 올해의 책 | 꿈을 주다 - 와타야 리사 [내부링크]

저자 와타야 리사는 2003년에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상을 최연소(당시 나이 19세)로 수상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젊은 여성이 최연소로 일본 최고의 문학상을 수상하고 일본의 명문 사립 대학 중 하나인 와세다대학(하루키의 모교로 알려져 있다)에 입학하며 엄청난 유명세를 얻었지만, 매스컴의 과도한 보도와 스토커 등 온갖 문제가 들러붙어 한동안 글을 쓰지 못하다가 2006년 장편소설 '꿈을 주다'로 복귀하게 된다. '꿈을 주다'는 어린 나이에 연예인이 된 주인공이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며 몰락하게 되는 과정을 묘사하였는데, 너무 어린 나이에 성공하고 불필요한 관심에 시달렸던 작가의 곤혹스러움이 잘 담겨 있다. 저자는 데뷔작인 '인스톨'과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인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등에서 이미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내면 묘사를 보여준 바 있는데, 특히 본작 '꿈을 주다'는 개인적인 경험이 맞물려 더욱더 현실적이고 실제로 있는 사람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듯한

[M010] 트루먼 쇼 | 진짜 삶을 향해서 [내부링크]

트루먼 쇼 (The Truman Show) Directed by 피터 위어 (Peter Weir)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쇼 (SHOW) 「트루먼 쇼」는 제목 그대로 '트루먼 버뱅크'라는 한 남자의 삶을 24시간 방송하는 TV 쇼다. 그가 태어날 때부터 시작되어 학교를 다니고, 결혼을 하고, 회사에 출근하는 등 온갖 사생활을 일거수일투족 모두 찍어서 방송하는 이 쇼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트루먼 본인은 정작 자신의 생활이 방송된다는 것을,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친구와 부인과 직장과 이웃 모두가 전부 가짜라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작중 트루먼 쇼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방송이어서 트루먼의 삶 속에서 뜬금없는 광고성 멘트가 남발되고 방송의 프로듀서인 크리스토프는 더 많은 광고 수익과 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트루먼의 삶을 입맛대로 조작한다. 트루먼의 아버지(실제 친아버지는 아닌 배역)를 물에 빠뜨려 죽여서 트루먼에게 물에 대한 공포심을 심어 그가 생활하는 거대한 섬과 같은

[B017] 데미안 - 헤르만 헤세 [내부링크]

영혼의 정당한 항거 데미안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데미안』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심지어 데미안이 뭔지 아예 모르는 사람들조차도 아는 이 책의 유명한 구절이 있다. 새는 힘겹게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스위스의 대문호인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인 『데미안』을 상징하는 저 구절은 특히 청년들이라면 한 번쯤 어딘가에서 보았을 만큼 자주 인용되는 내용이다. 제대로 된 삶을 위해서는 자신이 살고 있는 갇힌 세상을 깨뜨리고 나와야 한다는 직관적인 내용과 비유로 많이 알려진 위 구절에는 사실 뒷 문장이 더 있는데, 이는 그렇게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아브락사스를 제대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영지주의(Gnosticism)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지만, 여기서는 그냥 간단히 아브락

[M011] 크루엘라 | 매력적인 악역의 조건 [내부링크]

크루엘라 (Cruella) Directed by 크레이그 길레스피 (Craig Gillespie)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스텔라 디즈니의 고전 명작 애니메이션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에 등장하는 악역 크루엘라 드 빌의 젊은 시절을 다루는 본작 「크루엘라」는 「말레피센트」 시리즈와 같이 악역(빌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다. 반은 검고 반은 하얀 머리카락을 지닌 평범하지 않은 소녀 에스텔라의 성장 과정과 그녀의 숨겨진 비밀, 어떻게 크루엘라가 되었는지를 그리고 있는 본작은 복수라고 할 수 있는 어찌 보면 식상한 테마를 패션이라는 소재와 결합하여 뛰어난 비주얼과 엠마 스톤의 훌륭한 연기를 통한 캐릭터성의 조합으로 풀어나간다. 에스텔라는 크루엘라 드 빌의 본명이기도 하지만, 그녀의 반흑반백의 머리칼을 가린 채 붉은 머리로 살고 자신의 괴짜스러운 면모를 숨기고 세상에 순응하고 살아가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에스텔라는 백화점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갖은 멸시를 받다가, 우연한 기회로

[B018] 개인적인 체험 - 오에 겐자부로 [내부링크]

그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체험 개인적인 체험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오에 겐자부로 2023년 3월, 향년 88세로 타계한 일본의 대문호 오에 겐자부로는 1994년 노벨문학상의 수상자이자 현대 일본 문학의 거장이자 반전(反戰) 사회 운동의 기수(旗手)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강력한 민주주의자로서 천황(일왕)의 권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문화훈장도 거절했고 반핵(反核) 운에도 앞장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개인적인 체험은 입시학원 강사로 일하는 주인공의 아들이 머리에 기형을 가지고 태어나게 되어, 그 아이를 기를 것인지 그러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 속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실제로 오에의 아들인 오에 히카리는 뇌에 장애를 안고 태어나 일생 동안 지체장애를 겪으며 살게 되는데, 본작은 그런 오에의 『개인적인 체험』을 그대로 투영시킨 소설이다. 이 시대에 태어나는 것

[M012]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 Get Rich or Die ... [내부링크]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The Wolf of Wall Street) Directed by 마틴 스코세이지 (Martin Scorsese) 트루 스토리(True Story)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는 1990년대에 월 스트리트에서 대규모 주식 사기 사건을 일으켰던 '조던 벨포트'라는 사람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영화 속에서 그가 했던 말을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단박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Let me tell you something. 내가 하나 알려주지. There's no nobility in poverty. 가난에 고결함 따윈 없어. I have been a rich man and I have been a poor man. 나는 가난한 사람으로도 부자로도 살아봤지. And I choose rich every f*ckin' time. 그리고 나는 X나 매 순간마다 부자이기를 택했어. Because, at least as a rich man, when

[B015] 페스트 - 알베르 카뮈 [내부링크]

역사는 반복되고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만... 페스트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데자뷔(Deja-vu) 때는 1940년대, 프랑스령 알제리 북부 해안의 작은 도시 오랑(Oran)에서 갑작스럽게 페스트(Peste, 흑사병)가 발생한다. 외부와 격리 조치가 취해지고, 도시는 단절되고 내부의 시민들은 고립되어 매일매일 수 백 명의 사람들이 죽어나가면서 저마다의 삶의 태도와 행동을 드러낸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의 간략한 소개를 듣는 현대의 우리에게 아주 강력한 데자뷔(기시감)가 드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소설 속의 페스트는 2019년부터 전 세계를 초토화시키고, 여전히 그 위력이 다하지 않고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와 매우 흡사하다.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듯이, 페스트는 실재하는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 중 하나로, 14세기 중반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창궐했던 시기의

[M009] 이터널스 | 지키고 싶은 것들을 위해서 [내부링크]

이터널스 (Eternals) Directed by 클로이 자오 (Chloe Zhao)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터널스 태초에 셀레스티얼이라는 초월적 존재들이 나타났다. 이 중 가장 우두머리인 프라임 셀레스티얼 아리솀은 빛을 만들고 생명이 시작되었다. 그러던 중 데비안츠라고 하는 돌연변이 포식자가 나타나 우주는 혼란에 빠지고, 데비안츠를 제거하고 우주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아리솀은 올림피아 행성의 영웅들 이터널스를 지구에 보냈다. 「이터널스」의 대략적인 설정은 위와 같다. 작중 행적을 보나, 그 이름들을 보나 '이터널스'라는 존재는 각종 신화와 전설, 민담 등에 등장하는 신과 영웅들을 모델로 하는 초월적 존재임이 분명하다. 일례로 물질을 조작하는 능력을 가진 세르시(Sersi)는 그리스 신화의 마녀이자 여신인 키르케(Circe)에서 모티프를 따온 것으로 보이고, 전쟁의 여신 테나(Thena) 같은 경우 대놓고 그리스 신화의 아테나(Athena)와 같은 인물로 작중에서도 묘사된다

[B016] 동물농장 - 조지 오웰 [내부링크]

풍자의 미학 동물농장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그들은 왜 실패했는가 『동물농장』은 영국의 작가 조지 오웰이 소련 공산주의 정권의 부패 및 실상을 풍자적으로 표현한 소설로, 그의 풍자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문장은 바로 이것일 것이다.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 하지만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욱 평등하다. - 동물농장 中 동물을 인민으로만 바꾸면 한때 전 세계를 휩쓸었던 공산주의의 붉은 물결이 왜 실패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모두가 평등하지만 누군가는 더욱 평등한 곳, 그곳이 바로 공산주의 사회다. 공산주의는 잉여생산물은 개인이 소유할 수 있지만, 생산수단은 개인이 소유할 수 없는 체제로 그 실패 원인은 다음에서 잘 드러난다. 관념으로서 존재하는 국가가 생산수단을 소유할 수는 없다. 다시 말해서 국가가 생산수단을 소유한다고 해도, 실제로 그것을 소유하고 결과물을 분배하는 존재

[B014]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유현준 [내부링크]

사람들이 모여 만든 불가역적 축적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들어가며 「심시티(SimCity)」라는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을 해보면 도시 건설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나마 깨달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주어진 땅 안에서 주거지와 상공업지를 구획해야 하고, 도시가 성장하면 쓰레기 처리를 위해 매립지, 교통을 위한 도로와 철도 및 대중교통, 에너지 공급을 위한 전력 시설, 물 공급 및 처리를 위한 상하수도 처리 시설, 치안유지를 위한 경찰,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 주민들의 교육을 위한 학교, 건강을 위한 의료시설까지 수많은 요소를 계획하고 컨트롤해야 하는 고도의 과제가 바로 도시 건설 및 경영 시뮬레이션이다. 그나마 단순화한 시뮬레이션이 이 정도의 난이도라면, 실제 우리 삶 속에 존재하는 도시가 생겨나고, 발전하고, 운영되는 것은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울지 짐작이 갈 것이다. 저자 유현준은 건

[M008] 그녀 | 사랑의 조건 [내부링크]

그녀 (her) Directed by 스파이크 존즈 (Spike Jonze) A.I. 그녀 「그녀」의 주인공 테오도르 트웜블리(호아킨 피닉스 분)는 편지를 대필해 주는 작가로 활동하는데, 사람들의 감정을 대신 적어주는 일을 직업적으로 하다 보니 감정을 너무 많이 경험해서 허무함과 외로움을 느끼며 아내와도 별거하고 고독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인공지능인 '사만다'를 만나게 된다. 사만다는 정보만 입력하면 그에 맞는 맞춤형 소프트웨어로 설치되는데, 대화는 물론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작곡도 하는 등, 고차원적인 지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으로 묘사된다. 처음에는 감정의 폭이 제한되어 있었지만, 주인공 테오도르와의 대화를 통해 점차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결국 사랑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여기까지만 보면, 기존의 사이보그나 안드로이드를 연인으로 삼는 대상화(Objectification)를 주제로 하는 그저 그런 영화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본작 '그녀

[B011] 쾌락독서 - 문유석 [내부링크]

한없이 개인적이고 재미있는 독서를 위하여 쾌락독서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각본을 집필한 현직 부장판사로 주목받는 작가가 된 저자 문유석은 전작 「개인주의자 선언」에 이어서 개인주의적인 유쾌한 책 읽기 방법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라는 위압감 있는 그의 엘리트적인 면모에 비하여 그의 독서 이력은 평범하다 못해 진부하기까지 하다. 처음엔 그저 만화책이 좋아서 각종 순정만화 등을 섭렵하며 독서에 빠진 그는, 쾌락독서라는 제목에 걸맞게 독서를 통해 무언가 대단한 것을 얻으려는 범부들에게 다음과 같이 고한다. 나는 그저 심심해서 재미로 읽었고, 재미없으면 망설이지 않고 덮어버렸다. 의미든 지적성장이든 그것은 재미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얻어걸리는 부산물에 불과했다. 쾌락독서 - 문유석 현대인, 특히 우리나라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1권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독서를 책

[M005] 패신저스 | 고독이 우리에게 시키는 일 [내부링크]

패신저스 (Passengers) Directed by 모튼 틸덤 (Morten Tyldum) 120년의 우주 여행 「패신저스」는 120년 동안 우주를 여행해야 도착할 수 있는 홈스테드 2라는 행성으로 향하는 호화 우주여객선에 수천 명의 승객과 수백 명의 승무원들이 냉동 수면 상태로 항해를 하고 있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인 짐(크리스 프랫 분)은 예상치 못한 문제로 도착 예정일보다 90년이나 먼저 깨어나게 된다. 아무리 기다려도 다른 사람들은 깨어나지 않고, 목적지에 도달하면 자신은 죽고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짐은 동면 장치를 수리해서 다시 냉동 수면 상태에 들어가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모든 걸 체념한 짐은, 우주선 내의 안드로이드 바텐더인 '아서'를 말동무 삼아(마치 캐스트 어웨이의 윌슨처럼...) 지내보지만 광활한 우주 안에 나 혼자밖에 없다는 고독감을 떨쳐낼 수는 없었다. 고독이 우리에게 시키는 일 만약 당신이 짐이었다면 어떻게 할 것 같은가? 우주선을 멈출 수

[B012] 언어의 온도 - 이기주 [내부링크]

당신의 언어의 온도는 몇 도인 가요? 언어의 온도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 언어의 온도 저자 이기주는 엿듣고 기록하는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언어의 온도」는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농밀하게 담아낸 책이다. 이 책에는 따뜻하고, 아름답고, 처연하기도 한 많은 말들과 일화들이 수록되어 있다. 나는 여기서 내 마음에 들었던 네 문장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한다. 공감의 조건 "아픈 사람을 알아보는 건 더 아픈 사람이란다." 나는 공감 능력이 좋은 편이 아니다. 주변 사람들의 감정에 잘 공감하지 못하고 때로는 누군가의 고통이나 즐거움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의아했던 적도 많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저 나는 원래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마치 공감력이라는 능력치가 존재하고

[M006] 프리 가이 | 결정론적 세계와 자유 의지 [내부링크]

프리 가이 (Free Guy) Directed by 숀 레비(Shawn Levy) '프리 시티'의 '프리 가이' 주인공 가이는 '프리 시티'의 은행에서 접수원으로 일하는 평범한 남자다. 그는 매일 아침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커피를 마시며 똑같은 직장으로 일하러 다니는 매우 루틴한 사람이다.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의 이상형을 발견한 가이는 그녀를 쫓아가 보지만 잡지 못하고 기차에 치이고 만다. 평범한 남자라면 죽었어야 정상이겠지만... 다음 날, 가이는 평소처럼 일어나 평소처럼 출근을 하지만 무언가 달라졌다. 여느 날처럼 은행 강도가 들이닥치는데, 평소처럼 엎드려 있어야 하지만 어제 본 이상형 그녀를 발견한 가이는 강도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그들의 선글라스를 빼앗아 써본 뒤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가 게임 속 세상임을 알게 된다. Non-Player Characters 일반적으로 온라인 게임에서, 가이와 같은 존재를 NPC라고 부른다. 게이머가 플레이할 수 없고,

[B013] 고양이를 버리다 - 무라카미 하루키 [내부링크]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고양이를 버리다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일화 중의 하나인 ‘고양이를 버리던 일’로부터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나 정보가 많지 않아서인지, 글 중간중간에는 본인은 이렇다고 생각했는데, 기록을 찾아보니 그게 아니라 사실을 저러했다는 등의 내용이 간간이 보이는데, 오히려 그 편이 하루키 답다고 해야 할까 이미 오래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들다웠다. 우리들 모두에게는 아버지가 있다. 여기서의 아버지는 ‘존재’로서의 아버지다. 누군가에겐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수도, 처음부터 없었을 수도, 누군지도 알고 살아는 있지만 절대로 만날 수 없는 곳에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모두에겐 존재로서의 아버지가 있다. 그 개념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하루키는 아주 사소하지만 신비로웠던 일화를 들

[M007] 완벽한 타인 | 우리는 누군가를 안다고 할 수 있는가? [내부링크]

완벽한 타인 (Intimate Strangers) Directed by 이재규 위험한 게임 타인은 누구인가. 사전적인 의미로는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은 모두 타인이다. 여기까지는 의문점이 없다. 그렇다면 그 사람들 각각은 누구인가, 보다 엄밀히 말해 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우리가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 가족이나 친구들은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그 사람’이 맞을까? 영화 「완벽한 타인」은 절친한 고교 동창 네 명과 그 부부(혹은 연인)의 동반 모임에서 갑자기 시작된 하나의 게임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우리 게임 한 번 해볼까? 다들 핸드폰 올려봐 저녁 먹는 동안 오는 모든 걸 공유하는 거야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 할 것 없이 싹! - 완벽한 타인 中 이렇게 시작된 게임은 이내 겉잡을 수 없는 폭풍 속으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 영화 속의 이야기와 결말은 여기에서 굳이 이야기하지 않겠다. 참신한 소재를 바탕으로 훌륭한 배우들이 뛰어난 연기로 풀어냈으니 직접 보는 게 좋겠다.

[B007] 강신주의 다상담 1 - 강신주 [내부링크]

우리는 왜 상담을 받는가 다상담 1: 사랑 몸 고독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Intro 우리는 왜 상담을 받는가. 상담이란 기본적으로 내 문제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고 조언을 구하는 과정이다. 물론 그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은 전적으로 내담자의 결정이고 그 조언에 대해서 상담자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 이토록 무책임하고 위험한 일이 있을 수 있는가. 내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내가 아닌 누군가가 책임지지도 못할 말로 내 행동을 결정짓는 것, 이것이 바로 상담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위험한 행위를 우리는 거의 매일같이 행하고 있다. 우리는 진로를 상담하고 결혼도 상담하며 집을 살 때도, 차를 살 때도 상담을 한다. 흔히 말하는 전문가들에게 말이다. 그것도 돈을 줘가면서. 얼핏 들어선 이해하기 어려운 이 이상한 행태는 자본주의가 우리에게 준 거대한 자유의 부작용(Side-Effect)이라고 볼 수 있다

[B008] 강신주의 다상담 2 - 강신주 [내부링크]

이 사회를 살아가는 나 개인의 관점에서 다상담 2: 일 정치 쫄지 마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일, 정치, 쫄지마 편 1권이 개인적인 주제였다면 2권은 보다 사회적인, 공적인 주제를 가지고 상담한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일을 하지 않고 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남으로부터 받는 돈과 스스로 버는 돈.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자를 택한다. 아니, 택한다는 표현은 옳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선택하는 게 아니라 선택을 강요당한다. 그들에게 사실 선택지는 없다. 그리고 나 또한 그들이다. 남으로부터 돈을 받는 일은 단지 취업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모든 취업이 남으로부터 돈을 받는 일이긴 하다. 하지만 취업을 하지 않고 돈을 버는 아르바이트, 프리랜서, 그 외의 대부분의 일들은 남으로부터 돈을 받는 일이다. 다만 취업은 보다 장기간의 계약인 반면에 아르바이트는

[B009] 강신주의 다상담 3 - 강신주 [내부링크]

말에서 행동으로 가는 지점 다상담 3: 소비 가면 늙음 꿈 종교와 죽음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소비, 가면, 늙음, 꿈, 종교와 죽음 편 3권은 관련되어 있다고 하면 관련되어 있고 관련이 없다고 하면 관련 없는 주제 다섯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전작들과는 달리 주제 각각의 단독성이 높기 때문에 총체적인 관점에서의 리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그냥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나가려고 한다. 소비는 어찌 보면 자본주의 세상을 살아가는 개인들이 가장 많이 겪고 고민하는 내용이 아닐까 한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우리의 인생은 크게 두 파트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생산이고 다른 하나는 소비다. 생산은 돈을 버는 것, 소비는 돈을 쓰는 것이고 우리 인생의 대부분은 위의 둘 중에 하나를 수행하는 시간이다. 물론 돈을 소모하지 않는 행위도 많지만 그것들의 기회비용을 생각해 보면 그것도 하나의 소비라고 볼 수 있다. 각설하고, 소

[B010] 퀴즈쇼 - 김영하 [내부링크]

Quiz Show, where is the answer? 퀴즈쇼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퀴즈쇼』는 공간의 이동에 따라서 전개된다. 처음에 주인공 민수는 할머니 집에서 살고 있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여자친구를 위해 조별 과제를 대신해주고 하루 종일 방안에 틀어박혀서 미국 드라마를 보는 민수의 모습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20대 대학생의 표상이다. 그러던 중에 할머니가 살아 계실 때 자신에게 진 빚이 있다면서 나타난 한 할아버지에 의해 민수는 할머니의 집에서 쫓겨나 길거리로 나앉게 된다. 민수는 어쩔 수 없이 작은 고시원에 들어가서 살게 된다. 현실세계에서 집이란 곳은 단순히 주거 공간의 역할만을 하는 곳이 아니다. 그것은 거주자의 성격과 정체성을 결정짓는 요소가 된다. 고시원 월세를 내기 위해서 주인공 민수는 난생 처음 편의점 아르바이트라는 것을 하게 된다. 편의점에는 편의점이란 공간의 규칙이 존재한다. 그것은

[M004] 엘리멘탈 | 반대가 끌리는 이유 [내부링크]

엘리멘탈 (Elemental) Directed by 피터 손(Peter Sohn) 픽사의 위기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PIXAR)는 1995년 「토이 스토리」를 시작으로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인사이드 아웃」 등 수 많은 명작 CG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내왔다. 하지만 COVID-19로 인한 극장가 침체로 「소울」, 「루카」 등의 근작들은 작품성과는 별개로 제대로 된 극장 개봉을 하지 못하고, 「버즈 라이트이어」는 극장 개봉에는 성공했으나 흥행에 실패하면서 모기업인 디즈니(Disney)에서 픽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위기라는 설이 지배적인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의 영향이 완전히 끝난 2023년 6월, 제작비 약 2억 달러(한화 약 2600억 원)를 들인 본작 「엘리멘탈」이 개봉했다. 결과는 작성일 기준, 월드 와이드 박스오피스 약 4억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거두며 대성공하였다. 픽사의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은 성공적이었기에

[M002] 트랜센던스 | 불멸은 결국 필멸에 이른다 [내부링크]

트랜센던스 (Transcendence) Directed by 월리 피스터(Wally Fister)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슈퍼컴퓨터 ‘트랜센던스’의 개발을 눈앞에 두고 윌은 테러를 당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윌을 잃을 수 없었던 아내 에블린은 윌의 뇌에 저장되어 있는 모든 정보와 기억들을 하드디스크에 복사해서 그를 되살리려는 계획을 세운다. 친구인 맥스는 이 계획을 미친 짓이라며 말리지만 결국엔 에블린을 돕는다. 윌은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죽게 된다. 에블린은 윌을 저장한 하드디스크를 이용해 슈퍼컴퓨터에 연결해서 윌을 되살리려 한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결국 윌은 인공지능으로 다시 태어나는 데 성공한다. 이상이 이 영화의 간단한 스토리라인이다. 내가 영화에서 중점을 둔 사안은 ‘인간’은 과연 어디까지 인간이라고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점이다. 윌을 복원한 후,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말한다. 그건 윌이 아니야. 또한 정부 역시 모든 것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접속하는 존재인 윌을

[M003] 플래시 | 긍정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내부링크]

플래시 (The Flash) Directed by 앤디 무시에티(Andy Muschietti) DC코믹스의 대표적인 슈퍼히어로인 플래시의 영화화는 오랜 기간동안 그야말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과정을 거쳐 2023년 6월 개봉했다. DC 확장 유니버스(DCEU)의 14번째 영화이자 마지막 영화인 본작은, DC 유니버스 내적으로도, 영화 자체로도 많은 의미를 담고 있지만, 여기서는 영화의 스토리 자체에만 집중하여 살펴보기로 하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거로 돌아가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면...? 빛보다 빠르게 달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과거의 어떤 사건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누구나 적어도 하나쯤은 바꾸고 싶은 과거가 있을 것이다. 본작의 주인공인 배리 앨런에게는 그게 끔찍하게 살해된 어머니를 되살리고 그에 대한 누명으로부터 아버지를 구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복잡하고도 심오한 타임 패러독스(Time Paradox)와 시간여행의 비현실성 등은 제쳐두고, 영화에서 진행

[B004] 원더보이 - 김연수 [내부링크]

진정한 초능력 원더보이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1984년, 열다섯 살이던 소년 정훈은 아버지와 함께 트럭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다. 사고로 아버지는 죽었고 언론은 그런 아버지를 애국행위로 남파 간첩에게 뛰어든 것으로 포장한다. 트럭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7일 만에 깨어난 주인공 정훈에게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읽는 능력이 생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법한 초능력일 것이다. 누군가는 영화 「X-MEN」의 마음을 읽는 능력자 찰스 자비에(프로페서 X)를 떠올렸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여자에게 작업을 걸거나 세상을 구하는 좋은 일에 그 능력을 사용하는 찰스 자비에와는 다르게 원더보이의 주인공 정훈은 그 능력을 심문과 취조라는 악행에 쓰이게 된다. 초능력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국가 기관인 재능개발연구소에서 정훈은 의도치 않게 수많은 사람들(주로 군부독재에 반대하는 시위자)을 잡아들이

[B005] 두근두근 내 인생 - 김애란 [내부링크]

부모와 자식 두근두근 내 인생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나는 아버지로 태어나 다시 나를 낳고,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싶어요. 두근두근 내 인생 아버지의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주인공 한아름이 대답한 말이다. 주인공은 아버지, 어머니가 각각 17세에 만나 사고를 쳐서 이 세상에 태어났는데, 태어난 지 4년 만에 조로증이라는 희귀한 질병에 걸렸음이 밝혀지게 된다. 조로증이란 남들보다 피부, 장기, 뼈 등의 모든 신체 기관이 급속하게 늙는 질병으로, 이로 인해 주인공은 17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60대 노인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된다. 또한 단순히 외양만 늙어 보이는 게 아니라 몸속도 늙기 때문에 오래 살 수도 없다. 그래서 주인공 한아름은 학교도 다닐 수 없었고, 친구 또한 만들 수 없었다. 그래서 주인공의 탐구 대상은 오직 부모님뿐이다. 이 소설의 첫 부분은 부모님이 서로 만나게 되고 결혼하게

[B006]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 - 무라카미 하루키 [내부링크]

Norwegian Wood or Knowing She Would 노르웨이의 숲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이 책의 리뷰에 앞서 이 책의 제목에 상당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 먼저 이 책의 원제는 『노르웨이의 숲』이다. 작중에 등장하는 것처럼 비틀즈의 곡 「Norwegian Wood」에서 따온 제목이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하루키는 비틀즈의 곡 「Norwegian Wood」를 노르웨이의 숲으로 해석했지만 어떤 사람들은 Wood가 숲이 아니라 가구를 뜻한다고 반론한다. 그렇다면 하루키가 의미를 잘못 안 것일까. 잘 알려져 있다시피 하루키는 80년대 록 음악에도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고 영어 원서들을 일본어로 번역해서 내놓을 정도로 영어 실력도 뛰어나다. 실제로 미국에서 살기도 했고 하루키의 영어 실력이나 비틀즈에 대한 이해도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주장이 발견된다. No

[B003] 얼음과 불의 노래 - 조지 R. R. 마틴 (7부 - 나이트 워치) [내부링크]

나이트 워치(Night's Watch) 웨스테로스 대륙의 북방한계선이라고 볼 수 있는 장벽(월)을 지키는 군대. 세븐킹덤의 어떠한 정치적 상황에도 개입하거나 간섭 받지 않는 독자적인 운용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모집병 체제가 원래 그렇듯이 자발적 입대자보다는 범죄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웬만한 범죄는 나이트 워치에 근무하는 것으로 사면될 수 있다. 한 번 나이트 워치가 되면 죽을 때까지 그 의무를 다해야 하며 토지와 아내와 자식을 소유할 수 없다. 다음은 나이트워치의 맹세 전문이다. Night gathers, and now my watch begins. 밤이 깊어지면서 제 경계가 시작되었으니, It shall not end until my death. 이는 삶이 다하는 날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I shall take no wife, hold no lands, father no children. 평생 아내와 자식을 갖지 않고 땅을 취하지 않으며, I shall wear no crowns

[M001] 스크리머스 2 | 약육강식의 메커니즘 [내부링크]

스크리머스 2 (Screamers: The Hunting) Directed by 쉘든 윌슨(Sheldon Wilson) 스크리머스 2는 『두 번째 변종』이라는 필립. K. 딕의 원작 소설을 모태로 하여 제작된 SF 슬래셔 무비이다. 솔직히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살육기계가 등장하여 인간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는 별 내용 없는 영화지만 주안점을 찾아보자면 그 외에도 한 가지 발견할 수 있는 점이 있다. 제일 주목할 점은 스크리머의 진화 능력이다. 스크리머는 시리우스 6B에서 과학자들이 노동자와 다른 세력에 맞서 광산 채굴권으로 다툼을 하다가 만들어낸 살육 병기로 탭이 없는 인간을 발견하면 처참하게 찢어발겨 죽인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탭이 달린 과학자들조차 공격받게 되어 스크리머는 통제에서 벗어나 단독적인 진화활동을 개시한다. 여기서 스크리머는 처음엔 부품 몇 개의 기계 덩어리에 불과하지만 나중에는 사람의 형태로 위장하고 더 나아가서는 모습을 변형해 사람의 감정을 이용하는 고도의

[B003] 얼음과 불의 노래 - 조지 R. R. 마틴 (3부 - 라니스터 가문) [내부링크]

라니스터 가문(House Lannister) 라니스터 가문 가언은 "Hear Me Roar" 나의 포효를 들으라. 상징은 사자. 서부의 캐스틀리 록과 라니스포트 등지를 다스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티윈 라니스터 (티윈) 원래 내레이션이 없는 인물은 다루지 않으려고 했지만 티윈은 그를 빼놓고는 나머지 세 명의 라니스터를 설명할 수 없기에 다루도록 한다. 라니스터 가문은 서부에서 생산되는 황금으로 엄청난 부를 누리는 가문이나 티윈의 아버지 대에는 몰락 직전의 가문이었다. 티윈은 무너진 가문을 일으켜 세운 장본인으로 얼음과 불의 노래 작품 초반 및 중반부까지 라니스터 가문을 주요 가문 중 최고의 가문으로 유지시키는 인물이다. 왕좌의 게임에서 그가 가진 능력은 Manipulation, 조정(조종)이다. 티윈은 모든 상황을 자신의 컨트롤 하에 두려고 했다. 하지만 냉철하게 모든 것을 조종하고 통제하려 했던 그의 노력은 사실 진작에 틀어졌다고 봐야 한다. 그에게는 세 아들이 있다. 그

[B003] 얼음과 불의 노래 - 조지 R. R. 마틴 (4부 - 바라테온 가문) [내부링크]

바라테온 가문(House Baratheon) 바라테온 가문 가언은 "Ours is the Fury" 분노는 우리의 것. 상징은 수사슴. 동부의 스톰랜드를 다스린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버트 바라테온 에다드 스타크와 함께 미친 왕 아에리스 타르가르옌을 몰아내고 철왕좌를 차지한 역성혁명의 왕. 훌륭한 전사였으나 훌륭한 왕은 되지 못했다. 전투와 사냥 술과 여자를 즐기는 전형적인 마초 캐릭터로 나오지만 사실은 에다드의 여동생 리안나만을 사랑하는 순정남. 얼음과 불의 노래 자체에서는 비중이라고 말할 분량도 없을 만큼 빨리 사망한다. 조프리 바라테온 세간에는 로버트의 적장자이자 철왕좌의 합당한 후계자로 알려져 있지만(실제로도 그렇게 해서 왕에 즉위하지만) 사실은 왕비 세르세이와 그녀의 쌍둥이 동생 자이메 라니스터와의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라니스터다. 근친상간의 영향인지는 알 수 없으나 비정상적인 가학적 성향을 보인다. 아무 이유 없이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것과 그러한 것을 보는 것

[B003] 얼음과 불의 노래 - 조지 R. R. 마틴 (5부 - 타르가르옌 가문) [내부링크]

타르가르옌 가문(House Targaryen) 가언은 "Fire and Blood" 불과 피. 상징은 머리 셋 달린 드래곤(삼두용). 세븐킹덤을 다스리던 왕가였으나 로버트 바라테온의 반란으로 축출된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왕가, 타르가르옌 다른 가문들과 달리 타르가르옌 가문은 발리리아인으로 웨스테로스 대륙을 정복하여 왕이 된 가문이다. 시조 아에곤 타르가르옌과 두 누이가 용을 타고 정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근친혼으로서 순수혈통을 보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르세이와 자이메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내용이다.) 얼음과 불의 노래에서 불의 측으로 보이는 (빛의 신 를로르와 드래곤 중 어느 쪽이 확실한 불인지는 모른다. 양쪽 모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드래곤의 가문이다. 얼음과 불의 노래에서 내레이션이 나오는 캐릭터는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뿐이나 왕조의 복원을 꿈꾸는 그녀이기에 관련된 내용이 많아 5부 전체는 타르가르옌 가문과 대너리스에 대해 다루도록 한다.

[B003] 얼음과 불의 노래 - 조지 R. R. 마틴 (6부 - 그레이조이 가문) [내부링크]

그레이조이 가문(House Greyjoy) 가언은 "We Do Not Saw" 우리는 씨를 뿌리지 않는다. 상징은 크라켄. 아이언 아일랜드(강철 군도)를 다스린다. 가언, 우리는 씨를 뿌리지 않는다. 산업혁명 이전에는 인류의 가장 중심이 되는 활동은 농업이었다. 농사를 하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 씨를 뿌리는 일. 그레이조이는 씨를 뿌리지 않는다. 어떻게 보아도 바이킹에서 컨셉을 가져온 그레이조이 가문은 바이킹처럼 경작이 아닌 약탈을 한다. 그들은 모두 전사들이며 땅이 아닌 바다에서 죽는 크라켄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황금을 치러 물건을 사지 않고 강철로서 그 값을 대신한다. 그 정신에 걸맞게 반란도 일으키고, 다섯 왕의 전쟁에도 참가하는 등 싸우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민족성을 보여준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발론 그레이조이 아이언 아일랜드의 군주로서 발론 그레이조이의 반란으로 유명하다. 불과 검으로 웨스테로스 대륙을 점령하려는 야망을 갖고 있었으나 반란은 실패하고 두 아들

[B003] 얼음과 불의 노래 - 조지 R. R. 마틴 (1부 - Intro) [내부링크]

왕좌의 게임 왕좌의 게임 1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아마 많은 사람들에겐 왕좌의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할 조지 마틴의 얼음과 불의 노래. 작년 HBO에서 시리즈 1권에 해당하는 「왕좌의 게임(The Game of Thrones)」이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어 국내에도 그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지금은 영문판 총 5부, 국내에는 4부까지 출판되어 있는데 전체는 7부 완결로 아직도 갈 길이 먼 작품이다. 작가인 George Raymond Richard Martin 옹 많은 팬들은 작가가 작품을 완결하기 전에 죽을까 봐 걱정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가면 갈수록 각 부의 분량은 늘어가고(1부에서는 800페이지 정도, 3부에선 1100페이지 가량(영문판 기준)) 출간되는 기간이 길어지는데 (4부 출간 후 5부가 나오기까지 6년이 걸렸다.) 남은 6부와 7부가 나오려면 마틴 옹은 장수하셔야 한다. 작가에 대해서 살펴

[B003] 얼음과 불의 노래 - 조지 R. R. 마틴 (2부 - 스타크 가문) [내부링크]

스타크 가문(House Stark) 스타크 가문 가언은 "Winter is Coming" 겨울이 오고 있다. 상징은 다이어울프. 북부의 윈터펠을 다스림. 얼음과 불의 노래에 특정한 주인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스토리의 중심은 스타크 가문의 사람들을 통해 이어져나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다드 스타크(네드) 윈터펠의 영주이자 북부의 관리자인 에다드 스타크는 '미친 왕'이라고 불린 아에리스 타르가르옌에게 대항하여 로버트 바라테온을 도와 말하자면 역성혁명을 일으킨다. 로버트가 왕위에 오르고 나서 에다드는 윈터펠로 돌아온다. 로버트가 에다드를 왕의 수관(핸드, 지금 말로 하자면 국무총리와 같은 직책)을 맡기게 되면서 세븐킹덤의 수도인 킹스랜딩으로 향하게 된다. 간략하게 그 이후의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선대 왕(아에리스)의 핸드였던 존 아린 경의 죽음에 의문을 갖고 그 사건을 조사하던 에다드는 아린 경이 살해된 이유가 왕비 세르세이와 그녀의 자식들에 대한 비밀

[B001] 4시간 - 티모시 페리스 [내부링크]

반쪽자리 라이프스타일 리디자인 라이프스타일은 다시 그려주겠다며 사이비 교주를 이끄는 듯한 강한 확신의 말투로 시작하는 이 책은 상당히 체계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 저자가 굉장히 연구를 많이 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서 너무나도 큰 문제점이 있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이 책은 평범한 월급쟁이 회사원 등에게 굉장히 이상적인 구성이다. 하지만 세상엔 그런 사람들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아예 직업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무슨 돈으로 이 책의 단계를 실현하며 직업을 그만두기에는 너무 큰 리스크가 있는 사람은 어떤 수로 이 책의 방법을 따라 하면 좋을까. 저자는 자신이 특별한 케이스가 아님을 강조하지만 누가 보더라도 그는 특별한 케이스다. 그는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결단력과 모험심이 부족해서 그런 것처럼 말한다. 또 현실적인 것일수록 이루기 어렵고 비현실적인 것일수록

[B002]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내부링크]

엄마는 누구인가? 엄마를 부탁해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엄마를 부탁해는 엄마를 잃어버리면서 시작한다. 지하철에서 엄마의 손을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시작된 엄마의 실종은 결국 소설이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 소설의 시작점이 엄마의 실종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간 가족들은 모두 엄마의 존재를 당연하게 여겨왔다. 그러나 당연한 존재였던 엄마가 실종되면서부터 그들의 삶에도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각 장에서는 딸과 아들, 남편이 각각 화자로 등장하며 엄마(부인)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엄마를 찾으려는 노력과 그런 노력의 좌절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드라마처럼 흘러간다. 우리들은 처음 태어날 때 모두 자식으로 태어난다. 그리고 우리에겐 엄마가 있다. 우리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엄마는 엄마다. 우리가 죽을 때까지 혹은 우리의 엄마가 죽을 때까지 엄마는 계속해서 엄마다. 엄마는 단 한순간도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