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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리뷰] 어메이지브루잉 히포 퀸 - 7.0% [내부링크]

어메이징브루잉 컴퍼니는 이천시에 대형 양조장이 있지만, 본래 서울 성수동의 작은 브루펍에서 시작된 곳입니다. 이미 큰 사이즈의 대형 설비를 이천의 양조장에 갖추었음에도 서울 성수동 브루펍의 작은 용량 설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용량이 적어 판매 부담도 적기에 실험적인 맥주를 성수에서 생산합니다. 따라서 성수 브루펍에서만 소량 판매하는 맥주들도 따로 존재했는데, 그 가운데 반응 좋았던 것들만 엮어서 트럼프카드 시리즈를 내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히포 퀸(Hippo Queen)은 어메이징 성수점에서 트럼프 퀸 카드로 판매되던 IPA 맥주가 기반이 되는 맥주로, 더 많은 홉의 향과 맛의 형성을 위해 드라이 홉핑(Dry Hopping)을 하여 성수점 매장 밖 유통용으로 재탄생시킨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맥주리뷰] 리퍼 B. 블론드 바이스비어 - 5.0% [내부링크]

몇 년 전부터 편의점에서 찾을 수 있는 독일 맥주인 리퍼 비(Reeper B.)로 독일 함부르크 출신으로 확인됩니다. 독일은 영토는 넓지만 바다는 북쪽에만 맞닿아있는데, 독일의 대표적인 항구도시가 함부르크(Hamburg)라 해군 유니폼을 입은 금발의 여성 모델이 그려져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블론드 바이스비어로 옛 느낌의 주황색, 붉은 느낌의 바이스비어가 아닌 산뜻하고 밝은 느낌의 독일식 밀맥주라 보면 됩니다. 통상적인 독일식 밀맥주를 블로그에 시음기 올리는게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더불어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맥주도 리뷰하는게 참 오랜만이네요. 맥주 전문 보틀샵은 새로운 제품이 항상 들어오며 라거, 밀맥주 등의 맥주 스타일이 고착화된 편의점과 달리 보틀샵은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를 ..

[맥주리뷰] 업라이트 세종 브르즈(Upright saison bruges) - 7.0% [내부링크]

오랜만에 다시 찾게 된 양조장 업라이트(Upright)로 이번에 시음할 맥주는 Saison Bruges입니다. 처음 이 맥주를 보았을 때 Bruges라는 벨기에의 도시 이름이 적혀있는 게 조금 낯설게 다가왔는데, 개인적으로 세종(Saison)의 맥주의 원산지이자 기원은 벨기에 남부지역인 왈롱(Wallon)으로 알고 있었으나, 북부의 브루게(Bruges) 시의 명칭이 적혀있었기 때문으로 네이밍에 얽힌 사연은 모르지만 다소 어색한 명칭 아닌가 했습니다. 아무튼 Upright의 Saison Bruges는 겨울 시즈널 맥주로, 겨울의 깊은 밤을 의도했는지 평범한 세종 타입이 아닌 다크 세종(Dark Saison)으로 변모시킨 제품입니다 Upright의 버전에는 카카오 닙스가 들어간 게 눈에 띕니다. 그리고 빅토..

[맥주리뷰] 안동맥주 홉스터 IPA - 6.5% [내부링크]

대한민국의 수제맥주 양조장인 안동맥주는 2017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설립되었습니다. 사실 요즘에 들어서 안동맥주 하면 떠오르는 맥주는 석복/무량수 등의 하이앤드급 제품으로 알려졌지만, 양조장 초창기부터 함께 해오던 맥주가 있었으니 바로 오늘 시음하는 맥주인 홉스터 IPA입니다. 홉+힙스터를 합친 용어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홉스 터는 양조장 설립년도와 같은 2017년 출시되었습니다. 스타일은 수제맥주 양조장에서 가장 많이 취급하는 아메리칸 IPA이며, 사람들에게 홉(Hop)의 풍미를 쉽고 편하게 전달하고자 제작되었다는 배경이 있네요. 그간 크래프트 맥주 펍에서 드래프트 타입으로 즐기거나 임시로 된 캔 포장용기로 마시는 게 가능했던 제품이었지만, 최근 캔 포장되어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에 입점되었습니다...

[맥주리뷰] Rochefort Triple Extra (로슈포르 트리플 엑스트라) - 8.1% [내부링크]

리얼 맥주 마니아라면 유럽 수도원 맥주 트라피스트(Trappist)는 이미 들어봤을 것이고, 그 가운데서 오래전부터 국내 수입되던 로슈포르(Rochefort) 또한 접해본 마니아들도 있을 겁니다. 트라피스트 맥주를 만드는 수도원과 해당 브랜드는 10 곳이 있지만, 그 가운데 벨기에 로슈포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라고 하면 어두운 벨기에 수도 원식 에일(Dubbel, Quad) 쪽을 주로 다루는 것으로, 다른 트라피스트 브랜드들과 달리 트리펠, 블론드 등의 밝은 색 수도원 맥주가 아주 오랫동안 없었던 것입니다. 사실 1920~23년 로슈포르를 만드는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는 밝은 색을 띠는 맥주를 생산했던 이력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꽤 오랜기간 밝은 색 맥주는 자취를 감추었으며, 100년이 지난 20..

[맥주리뷰] Praga Premium Pils (프라가 프리미엄 필스너) - 4.7% [내부링크]

프라가(Praga)는 체코 Pivovar Samson에서 만든 제품으로 '프라가'라는 체코의 필스너 브랜드들 가운데서는 지명도가 있진 않지만, 프라가(Praga)라는 이름 때문에 맥주를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체코 = 맥주 = 수도 프라하를 연상 키기게 만들기 때문에 이름 하나는 잘 지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입니다. 비록 맥주 양조장은 프라하가 아닌 부드바르(Budvar)의 고장인 České Budějovice에 위치하여 있는데도 말이죠. 프라가(Praga) 브랜드는 총 3 종류의 맥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필스너(Pils)를 비롯하여 다크 라거(Dark Lager), 헤페바이젠(Hefe-weizen)이라는 체코 양조장스러운 라인업이죠. 프라가 필스(Pils)가 이들 가운데 가장 대표적..

[맥주리뷰] 부산맥주 부산 IPA - 5.0% [내부링크]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는 2004년부터 운영되어오던 '리치 브로이'라는 하우스맥주 업체가 있었습니다. 국내 주세법상 2002~2014년까지 소규모 양조장은 매장 내 양조설비로 만든 맥주는 외부 유통이 불가하여 매장의 영업장에서만 판매되어 하우스맥주라고도 불렸는데, 2014년 이후에는 소규모 맥주 양조장들의 외부 유통이 허가되어 2015년을 이래로 많은 수제맥주 양조장들이 국내에 생겨났습니다. 리치브로이 또한 부산 사직동에서 운영하던 맥주 양조장을 경상남도 양산으로 이전한 후, 캔 제품도 내고 있습니다. (주)부산 맥주라는 이름하에 나오는 수제 캔맥주들은 오륙도나 자갈치, 금정산 등등의 부산 지명을 담았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제품인 부산 IPA는 이름이 디테일한 지명이 아닌 말 그대로 부산이라 뭔가 메인 맥..

[맥주리뷰] pyramid apricot ale (피라미드 애프리콧 에일) - 5.1% [내부링크]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피라미드(Pyramid)라는 이름 때문에 '이 맥주가 이집트에서 만든 맥주인가?' 생각할 겨를도 생기지만 피라미드(Pyramid) 양조장은 이집트에서 한참 떨어진 지역인 미국 서부 해안과 맞닿은 워싱턴(Washington) 주에 소재했습니다. 미국에서 막 소규모 양조장(Micro Brewery)이 허가가 난 시기가 1980년대 초로, 1984년 당시는 Hart Brewing 이라는 곳으로 시작된 피라미드 양조장은 미국 크래프트 맥주계의 초창기 멤버에 속했습니다. 지금이야 너무 단순하고 식상해진 크래프트 맥주 계의 스타일인 페일 에일이나 바이젠(Weizen) 등을 선보여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피라미드(Pyramid)의 애프리콧(Apricot) 에일은 연중 생산 맥주로 피..

[맥주리뷰] Chimay 150 green - 10.0% [내부링크]

벨기에 트라피스트 수도원 맥주들 가운데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제품인 시메이(Chimay)는 2012년 수도원 150주년을 기념하며 한정판 맥주를 출시한 것이 오늘 시음하는 Chimay 150입니다. (2012년 당시 150,000 개의 병이 출시되었습니다) 라벨의 색상으로 맥주를 구분하는 시메이(Chimay)라 150 제품은 그린(Green)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시메이 그린(Chimay Green)은 시메이 브랜드에서 배럴 에이징 등 파생상품이 아닌 정식 제품들 가운데서 가장 높은 알코올 도수를 자랑합니다. (시메이 블루 9.0%)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사실은 벨기에 트라피스트 맥주들에는 나름의 법칙이 있는데, 벨기에 트라피스트 맥주들은 대체로 싱겔(1) - 두벨(2) - 트리펠(3) - 쿼드 ..

[맥주리뷰] Lost coast watermelon wheat - 5.0% [내부링크]

우리나라에 비교적 일찍 진출한 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로스트 코스트(Lost Coast)는 인디카와 그레이트 화이트 등으로 시장을 먼저 선점하여 콘크리트 지지층을 국내에 형성하였습니다. 뒤늦게 국내에 진출한 미국 내에서는 더 명망 있는 맥주들이 이미 포화된 국내 크래프트 맥주 시장으로 인해 자리를 못 잡는 가운데, 로스트 코스트는 안정기에 접어들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략 2년전 부터 국내에 들어온 워터멜론 위트 맥주는 말 그대로 수박 맛이 나는 밀맥주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개인적으로 보고 느낀것을 토대로 판단하건대, 마니아와 쉽게 소비하는 소비자 층의 평가가 매우 상반되게 엇갈리는 워터멜론 위트입니다. 수박(Watermelon)이 이름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전용 파인트 잔에는 수박 그림이 그..

[맥주리뷰] 굿맨 선데이서울 에일 - 5.0% [내부링크]

서울 맥주 주식회사, 굿맨 브루어리의 맥주들은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체로 쉽고 가벼운 대중적인 맥주가 메인이며, 오늘 시음하는 '선데이서울'이라는 제품 또한 알코올 도수 5.0% 의 에일이라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첫 출시 시기는 2021년 1월쯤으로 파악되며, 홈페이지가 아직 업데이트가 안된 모양인지 그곳에서는 '선데이서울' 관련 정보를 볼 순 없습니다. 일단 '에일' 이라고만 SNS 중심으로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사적인 궁금증은 '그러니까 에일 중에서도 어떤 에일인데?' 로 굿맨의 다른 맥주들은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 포터, IPA 등 스타일 표기를 해준 반면에 오늘의 선데이 서울 맥주는 페일 에일인지, 골든 에일인지, 위트 에일인지 언급이 없는데, 홈페이지의 제품 소개도 없어..

[맥주리뷰] 서울 브루어리 샐린저 호밀 IPA - 5.2% [내부링크]

오늘 시음하는 샐린저 호밀 IPA는 서울 브루어리의 초창기부터 라인업을 지켜온 선임 맥주입니다. 곡물 구성에서 호밀(Rye)이 일정 부분 첨가된 IPA로 이런 타입을 Rye IPA 라 하며, 다음 같은 사례가 있습니다. (1), (2) 샐린저라는 맥주 명칭은 의 저자 Jerome David Salinger의 성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서울 브루어리의 양조사의 의도에 따르면 호밀에서 오는 특유의 알싸한(Spicy) 캐릭터보다는 흙내음과 같은 풍미를 주려고 기획했다고 합니다. 호밀이 가진 단백질 성분은 무게감과 질감을 약간 증대시켜줌과 동시에 탁함을 유발하는데, 마치 요즘 IPA의 기본인 Hazy IPA와 같아서 미국 홉들에서 오는 열대과일, 시트러스와 결합하여 쥬시함과 Earthy 함이 공존하는 맥주를 의..

[맥주리뷰] 완벽한 인생 광부의 노래 - 5.0% [내부링크]

작년 봄에 백년초 에일로 블로그에서 다뤄진 적이 있는 경남 남해군에 소재한 '완벽한 인생' 양조장입니다. 남해군의 여행지로 유명한 곳은 독일 마을로 60-70년대에 독일로 파견되었던 근로자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터전을 잡은 데서 시작하였습니다. 독일인들도 거주하는 독일 양식 건축 가옥들이 많고 독일마을 맥주 축제 등이 열리는 등의 이벤트도 있습니다. 완벽한 인생 양조장이 남해군에 소재하였다보니 지역과 관련 있는 것을 모티브 삼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파독 광부로 생각되는 인물이 그려진 광부의 노래는 스타우트(Stout) 스타일의 맥주라고 알려집니다. 어떤 사람은 스타우트(Stout)는 독일 맥주 타입이 아닌데? 독일식 흑맥주면 둔켈이나 슈바르츠비어가 돼야 하는 거 아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

[맥주리뷰] 인천맥주 턱시도 - 11.0% [내부링크]

인천 맥주 양조장이 취급하는 맥주 라인업은 그동안 밀맥주, 골든 에일, 페일 라거, IPA 등등의 밝은 색 맥주들 위주로 구성되어왔습니다. 그러던 찰나 지난 4월 처음으로 검은 맥주를 내놓았고, 그 맥주가 바로 오늘 시음하는 턱시도(Tuxedo)입니다. 스타일은 검은 맥주들 사이에서도 진짜 검정인 임페리얼 스타우트로 11%의 알코올 도수를 자랑합니다. 부재료를 포함하지 않고 더블 매쉬로 11% 를 뽑아내었으니 가격 또한 다른 맥주들에 비해 두 배 가량 높게 책정되었습니다. 인천 맥주 SNS에 따르면 향후 턱시도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기반으로 부재료나 과일 등의 조합을 가져나갈 것이라 예고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에서 메인 임페리얼 스타우트 제품에 부재료나 배럴 에이징으로 파생품을 내는건 요즘 ..

[맥주리뷰] 어메이징브루잉 밀땅 바이젠 - 5.5% [내부링크]

수제 맥주 양조장이라면 스페셜한 맥주들도 많지만 근간을 깔아주는 기본적인 라인업도 있기 마련입니다. 아무래도 대기업 라거 맥주 시장에 대안으로 등장한 문화가 수제 맥주라 편한 라거 맥주들보다는 편한 에일들이 많은데, 그래서 쓰지 않고 무겁지 않으면서 독특한 풍미가 있는 밀맥주들이 스탠더드 라인업에 많이 포함되는 편입니다. 작년부터 블로그에 어메이징브루잉의 맥주를 세 종류 다뤘지만 스탠더드 맥주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밀땅 바이젠이라는 제품으로 꽤 오래전부터 어메이징 브루잉의 독일식 바이젠 브랜드였습니다. 현재는 공식 디자인 로고가 바뀌긴 했지만 예전 디자인 로고에는 바나나가 그려져 있는데, 바이젠 효모가 발효하며 만들어내는 특유의 맛을 표현할 때 가장 많이 비유되는 과일이 바나나라 그렇습니다. 침전된 효모..

[맥주리뷰] 프라가 프리미엄 필스너(Praga Premium Pils) - 4.7% [내부링크]

프라가(Praga)는 체코 Pivovar Samson에서 만든 제품으로 '프라가'라는 말은 옛 말로 체코의 수도 프라하였다고 합니다. 체코의 필스너 브랜드들 가운데서는 지명도가 있진 않지만, 프라가(Praga)라는 이름 때문에 맥주를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체코 = 맥주 = 수도 프라하를 연상 키기게 만들기 때문에 이름 하나는 잘 지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입니다. 비록 맥주 양조장은 프라하가 아닌 부드바르(Budvar)의 고장인 České Budějovice에 위치하여 있는데도 말이죠. 프라가(Praga) 브랜드는 총 3 종류의 맥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필스너(Pils)를 비롯하여 다크 라거 (Dark Lager), 헤페바이젠(Hefe-weizen)이라는 체코 양조장스러운 라인업이죠...

[맥주리뷰] 맥파이 페일 에일 - 4.8% [내부링크]

국내 수제 맥주의 자존심 맥파이 지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맥파이(Magpie) 브루잉이지만, 시작은 10평 남짓의 경리단길 작은 맥주집이었습니다. 지금이야 페일 에일(PA)이나 IPA 등의 미국식 수제 맥주 타입은 편의점이나 동네 수제 맥주 프랜차이즈에서 쉽게 마실 수 있지만, 맥파이가 영업을 시작한 2012년 4월만 하더라도 PA/IPA 타입은 이태원/경리단이나 홍대에 위치한 극소수의 선구자적인 맥주 펍에서나 맛볼 수 있는 맥주였습니다. 애당초 당시 국내에서 PA/IPA 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 극히 적었고 경리단길의 작은 맥주집에서 위탁으로 제조한 PA 이 나왔다 하니 (기성 양조장에서 나온 페일 에일은 적지만 몇몇 있었음 예. 앨리캣) 소수의 국내 맥주 얼리..

[맥주리뷰] 밸러스트 포인트 도라도 더블 IPA (Ballest Point Darado Double IPA) - 10% [내부링크]

이마트 수입코너에 보이는 그것 2014년 현재 국내에 수입되는 아주 많은 맥주들 가운데, 맛을 떠나서 가장 재미있는 맥주 구성으로 국내에 찾아온 양조장이라면 단연 밸러스트 포인트(Ballast Point)를 꼽을 겁니다. 빅토리 앳 씨(Victory at Sea)나 인드라 쿠닌 드라(Indra Kunindra) 등 국내에서도 몇몇 흥미로운 맥주들로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도라도(Dorado)는 흔히 말해 재미있는 맥주는 아닙니다. 미국식 더블(Double) 인디아 페일 에일(IPA) 스타일에 속하는 제품으로, 특별한 향신료나 과일 등의 부가물이 들어간 맥주는 아니며, 오히려 매니아들의 내성을 시험해보는 제품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죠. 10.0% 의 알코올 도수와 90 IBU(쓴 ..

[맥주리뷰] 블루웨일 충주 허니에일(Bluewhale 충주 honey ale) - 6.0% [내부링크]

충청북도 충주시에 소재한 수제 맥주 양조장 블루 웨일(Blue Whale)의 맥주들은 수도권에서는 Wine & More 지점들이나 맥주 전문 바틀 샵 등에서 찾을 수 있어, 구하기 아주 어렵지는 않습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충주 꿀로 만든 허니 에일로 쓴 맛 수치가 낮고 밝은 색상을 띠는 맥주가 기반입니다. 충주산 아카시아 꿀을 맥주 양조시 첨가했다고 하며, 꿀은 맥주 양조 시 첨가되면 특별히 단 맛을 내기보다는 효모가 발효하면서 대부분 섭취하여 알코올 발효를 하기에 도수를 높이면서 적당한 꿀의 향 정도만 남기는 편입니다. 많은 수제 맥주 양조장에서 꿀을 넣은 맥주를 만들지만 거의 대부분 단 맛을 강조한 제품들은 없다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대체로 꿀과 어울리는 화사하고 향긋한 풍미를 지닌 맥주에 꿀이..

[맥주리뷰] Brooklyn brown ale (브루클린 브라운 에일) - 5.6% [내부링크]

브루클랜 갬성 작년부터 정식적으로 국내에 소개된 미국 뉴욕 출신의 양조장 브룩클린(Brooklyn)의 맥주로 라거, 이스트 인디아 페일 에일과 오늘 시음하는 브라운 에일(Brown Ale)까지 총 3 종이 들어왔습니다. 맥주 스타일은 아메리칸 브라운 에일(American Brown)으로 아메리칸 브라운은 영국식 브라운 에일에서 비롯한 것으로 전반적인 성향은 비슷하지만 미국산 재료가 쓰인게 차이점입니다. 브룩클린이 친절하게 홈페이지에 남긴 사용된 재료 목록을 보면 홉은 윌라멧(Willamette)과 캐스케이드, 미국산 퍼글(Fuggle)등 미국 출신의 홉들이 사용되었더군요. 브룩클린 브라운 에일의 전면 라벨을 자세히 바라보면 Strong Beer 라는 문구가 적힌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브룩클린 브라운..

[맥주리뷰] 빅토리아 비터(Victoria bitter) - 4.8% [내부링크]

호주 맥주를 대표하는 포스터(Foster) 사의 가장 인기 있는 맥주인 Victoria Bitter(빅토리아 비터)입니다. 약칭으로 흔히 VB라고 하지요. 호주가 영국에 의해서 개척된 역사가 있는 만큼 맥주도 영국 맥주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영국 맥주의 특징인 에일맥주의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역사적 시기로 볼 때, 호주를 발견한 것이 1770년 제임스 쿡 선장에 의해서 발견되었고 본격적으로 개발이 된것은 약 100년이 지난 1860년대쯤인데.. 이 즈음 유럽에서는 맥주 라거 혁명이 일어납니다. 라거 혁명의 영향인지.. 오랜 기간 숙성을 통해 발효를 해야 하는 에일식의 맥주보다는 비교적 발효기간이 짧아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냉동고를 통하여 대량생산 후 대량 보관도 가능한 라거 형식의 맥주가 호주에서도 발달..

[맥주리뷰] 시메이 골드 (Chimay gold) - 4.8% [내부링크]

벨기에 트라피스트들 가운데서 가장 유명하고 널리 퍼진 시메이(Chimay)의 정식 맥주는 총 3 종류입니다. 라벨의 색상에 따라 불리는 이름인 레드, 화이트, 블루로 이들 세 가지의 맥주들은 이미 블로그에서 시음을 완료했었죠. 이번에 시음하려는 Chimay Dorée라고도 불리는 시메이 골드(Chimay Gold)는 어찌 보면 Chimay의 비공식적인 맥주로 다른 3 종만큼 시장에 풀리지 않는 제품입니다. 4.8%의 시메이 맥주들 가운데서는 가장 낮은 도수를 보유한 시메이(Chimay) 골드는 본래 수도원 내 수도승들이 자체생산 자체 소비의 목적으로 만들던 맥주였습니다. 초기에는 상업성을 띄지 않았던 시메이 골드입니다. 따라서 수도원 내부나 수도원과 밀접한 카페 등에서만 맛볼 수 있던 맥주가 시메이 골드..

[맥주리뷰] 맥파이 겨울방학 - 7.2% [내부링크]

겨울엔 따듯하게 봄-여름-가을-겨울 매 계절마다 계절 느낌에 잘 어울릴 맥주를 출시하는 맥파이 양조장으로, 이번 겨울에 출시한 맥주는 '겨울 방학'이며 맥주 타입은 오트밀 스타우트에 해당합니다. 오트밀 스타우트라서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할, 압착 귀리(Oat Flake)와 코코아 가공품이 첨가되었습니다. 귀리(Oat)는 맥주에 첨가되면 부드러운 점성과 곡물과 같은 고소한 맛을 맥주에 부여합니다. 따라서 많은 맥주 양조장들이 질감-무게감적으로 진득해진 맥주를 만들고 싶다면 귀리를 자주 사용합니다. 특히 유당을 귀리와 함께 사용했다면 그 목적이 뚜렷한 거죠. 겨울에는 기본적으로 가볍고 청량한 맥주보다는 안정적이고 차분하며 가라앉은 맥주에 대한 수요가 적어도 편맥을 넘어선 마니아층에서는 있기 때문에, 오트밀 스..

아사히 드라이 블랙 (Asahi Dry Black) - 5.5% [내부링크]

아사히 특유의 드라이한 감촉 제가 기억하기로는 아사히 드라이 블랙(Asahi Dry Black)은 2012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아사히의 새로운 맥주로 국내 수입 맥주들 가운데서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던 아사히 슈퍼 드라이(Super Dry)의 검은 버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국내에 수입된 아사히(Asahi)의 검은색 맥주에는 쿠로나마(黑生)이라 불리는 금색 캔 제품이 존재했으나, 드라이 블랙은 종전의 쿠로나마와는 다른 제품으로 드라이 블랙의 전면에 붉은 문구로 DRY 가 강조된 것으로 보면 슈퍼 드라이(Super Dry)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듯합니다. 알코올 도수 5.5%의 드라이 블랙(Dry Black)은 히트 상품인 아사히 슈퍼 드라이의 컨셉은 유지하되 검은 맥아를 첨가하여 슈퍼 드라이의 샤..

8번째 트라피스트 에일 탄생? [내부링크]

2011년 6월 16일, 프랑스의 Mont des Cats 트라피스트 수도원은 세계에서 8번째 트라피스트(Trappist) 에일을 출시했습니다. 트라피스트 에일의 이름은 수도원과 동명인 Mont des Cats로, 도수 7.6%의 엠버 에일 한 종류만이 첫 출시되었죠. Mont des Cats는 프랑스의 동북쪽 끝 벨기에와 국경이 맞닿은 마을에 있는 언덕의 이름인데, 프랑스는 와인과 코냑 등이 유명하지만 전통적으로 동북지역은 맥주 문화가 발달한 지역이었습니다. Mont des Cats 수도원은 1847년 수도원 내에 양조장을 설치하였고,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외부 근로자를 고용하여 맥주를 양조할 만큼 나름 성공적으로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맥주 이외에 치즈도 만들었다고 하네요. 1차 세계대전이..

[맥주리뷰] 허니브라운 - 4.5% [내부링크]

달콤한 꿀이여, 맥주로 오라 허니브라운(Honey Brown)은 이름처럼 맥주에 꿀이 함유된 맥주로서 미국 뉴욕 로체스터 지역에서 생산된 맥주입니다. 예로부터 로체스터 지역은 미국 내에서 양봉산업으로 유명한 지역이었고, 그곳에서 생산된 천연꿀은 맥주에 첨가되어 더욱더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처음 맥주생산했을시기부터 꿀을 첨가한 것은 아니었고, 특별한 맥주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던 때에 쓴 약을 먹을 시에 꿀을 타서 완화시키는 것에 착안하여 맥주의 쓴맛을 꿀이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판단에 맥주에 꿀을 넣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허니브라운 맥주가 탄생하였다고 합니다. 허니브라운이라는 이름때문에 처음 접할 때는 꿀물과 같은 느낌의 맥주를 생각하지만.. 허니브라운은 달콤한 맥주..

맥주 맛 중 spicy 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내부링크]

맥주라는 주류가 아무래도 유럽과 미국을 위시한 서양문화권에서 발달했다 보니 자연스럽게 맥주를 표현하는 단어들도 외래어 위주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그나마 가장 익숙한 외국어인 영어 표현들에 익숙해지는 편이지만 영어 표현이 우리말에 정확히 1:1 대응이 되지 않다 보니 한국 사람들의 사고나 정서에 들어맞지 않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RB 나 BA 의 시음평, 그리고 유명 맥주계 인사가 작성한 영어 시음 기를 읽어보면 표현이 현란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맥주 스타일에 맞는 용어, 해당 스타일의 맥주 재료에서 찾을 수 있는 맛 표현, 시음기에 자주 들어가는 핵심적인 단어들이 나열되는 정도입니다. 따라서 맥주 시음기에 자주 보이는 중요한 맛 표현, 영단어들의 뜻을 숙지한다면 절반은 ..

[맥주리뷰] 끽비어 새검정 - 7.0% [내부링크]

국내 끽비어의 IPA, 새 검정 대중가요계에서 '월간 윤종신'이 매달 새로운 곡을 1곡 이상 꼬박꼬박 공개하는 것이 콘셉트인 프로젝트라면, 고양시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끽비어도 정규 라인업이 아닌 맥주를 매달 1개 이상 내놓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인 '새 검정'도 정규 맥주는 아니며, 사실 최신 맥주도 아닙니다. 출시된 지 두 달 정도 되었죠. 그리고 그 두 달 사이에 다른 맥주들이 2-3개 더 나와있네요. 새 검정은 Black IPA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름이 New Black 이군요. 경복궁 뒤의 세검정과는 관련 없는 듯합니다. Black IPA라는 스타일에 관해서는 오래 전 시음한 '위드머의 블랙 IPA' 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사실 Black IPA 라는 타입은 왕년에..

맥주 맛에서 말하는 균형(Balance)란 무엇일까 [내부링크]

균형이란 어떤 느낌을 말하는 걸까 여러 맥주 시음기들을 읽으시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표현 중의 하나가 '균형' 일 겁니다. 아직 맥주라는 분야를 알아가는 단계에 계신 분들께서는 시음 기를 보면서 '저 사람들이 말하는 맥주 맛에서의 균형이 뭐지?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맥주 맛의 균형에는 거창한 뜻이 있지는 않습니다. 말 그대로 맥주 맛을 이루는 구성요소들.. 이를테면 맥아, 홉, 효모, 부가 재료들 가운데서 한 요소의 특징만 강조되지 않고 두 가지 이상의 맛이 조화를 이룰 때 균형 잡혀있다고 합니다. 특히 맥주 맛의 여러 요소들 가운데서 맥아(Malt)와 홉(Hop)의 균형을 가장 중점적으로 판단하죠. 맥아 위주로 진행되는 맥주(Malty Beer)는 당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맥아..

맥주에서 얘기하는 바디(Body)감에 대해 - 1/4 [내부링크]

맥주의 바디감 어떤 맥주를 시음하고 평가한다는 것은 매우 주관적인 영역이라 봅니다. 같은 맛이라고 하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선호가 다르고, 강도도 다릅니다. 또한 시음자가 고르는 단어 선택들도 결국은 시음자가 갖고 있는 경험의 기억 내에서 선택되고 표현되는 것이죠. 따라서 맛에 대해 느끼는 모든 것들은 옳고, 그름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관적이라고 해서 모든 형식에서 자유로울 순 없습니다. 기본적인 용어의 개념이나 표현 방식 등은 알고 넘어가는 게 좀 더 즐거운 맥주 Life를 위해 도움이 될 것 같아 테이스팅 용어 중 바디(Body)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 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봤을 단어 바디(Body). 입 밖으로 내뱉게 되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가장 쉽게 전문적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

노블 홉(Noble hop variety)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내부링크]

홉(hop)의 귀족, Noble Hop 이런저런 맥주들을 접하다 보면 한 번쯤은 마주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Noble이라는 단어인데, 맥주에 있어서 Noble은 Noble Hop을 의미합니다. Noble Hop을 글자 그대로만 따지면 고귀한 홉을 의미하겠지만, 홉 같은 식물이 고귀해봐야 얼마나 고귀하겠습니까. 맥주계에서 노블 홉 하면 통상적으로 아래의 특성을 갖는 컨티넨탈(Continental : 영국,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럽 대륙) 산 홉을 의미합니다. 1. 플레이버와 아로마가 대단히 좋다. 2. Alpha Acid(*주1)는 낮다. (2~6%) 3. Beta Acid(*주2)도 낮다. 4. alpha acid와 beta acid의 비율이 1:1에 가깝다. 5. Humulene(*주3)이 많다 6..

영국이 낳고 미국이 키워낸 임페리얼 맥주 시리즈 [내부링크]

맥주계의 황제, 임페리얼(Imperial) 임페리얼(Imperial), 우리 한국인에게는 그리 낯선 영단어는 아닙니다. 본 의미는 '황제의, 제국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 단어가 상품에 사용될 때는 '고급, 특별히 우수한'의 뜻을 갖습니다. 맥주의 스타일 정의에 있어서도 임페리얼(Imperial)은 빈번히 등장하는데, 임페리얼이 맥주에 처음 사용될 대는 고급, 극상품의 표현보다는 황제에게 진상하는 맥주라는 의미로 임페리얼이 형용되었습니다. 임페리얼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먼저 사용된 시기는 19세기 영국입니다. 영국식 맥주였던 스타우트(Stout)는 러시아 제정에서 인기가 높아 수출되었는데, 5% 정도의 알코올 도수를 가진 스타우트들은 영국에서 배편으로 북해-발트해를 지나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흔히 말하는 생맥주는 뭘 생맥주라고 하는걸까? [내부링크]

생맥주 용어는 어디서 시작된 거지? 여러분들은 '생맥주'라는 용어를 어떻게 이해하고 계십니까? 1. 살아있는 맥주 2. 신선한 맥주 등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신선한 맥주라면 출고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싱싱한 맥주, 살아있는 맥주라면 맥주 효모가 살아있어 동일 병/캔 제품보다 맛이 더 풍부한 것을 생맥주에 기대하고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맥주와 같은 발효주인 막걸리의 예를 보면 생막걸리와 살균막걸리 두 종류가 있습니다. 살균막걸리는 효모나 기타 잡균을 살균하여 효모의 발효나 잡균의 증식을 방지했기에 유통기한이 길어지며 상온에서 보관되더라도 변질의 위험이 적습니다. 그러나 생막걸리는 효모가 살아있는 막걸리이기 때문에 그 효모가 발효될 수 있는 실온에 놓인다면 병 속 발효를 통해 맛이 달라질 수 ..

도대체,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란 뭘까? [내부링크]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의 모든 것 우리나라에 크래프트 맥주라는 말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 것은, 아마도 작년에 브루마스터스 인터내셔널에서 로그, 로스트 코스트, 앤더슨 밸리 맥주가 수입되면서부터라고 기억합니다. 공예 맥주, 장인 맥주, 소규모 양조장에서 소량 생산하는 맥주, 아마 이런 식의 문구로 영업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크래프트 맥주는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생각난 김에 크래프트 맥주에 대해서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CRAFT BREWERY라는 용어는 북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 맥주 업계에 오래전부터 통용되던 개념은 아니고, 1970년대 말 80년대 초 미국에서 소규모 양조자들의 창업 활동이 활발히 일어날 때 미국양조협회(American Brewers As..

맥주 스타일에 따른 알콜 도수는 대략 어떻게 될까? [내부링크]

다양한 맥주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알코올 도수 맥주 스타일은 전통이나 합의에 의해 정해져 왔다고 말씀드렸어요. 전통적인 양조자나 신규, 예를 들어 미국의 craft brewery는 스타일을 있어가거나 재해석한 맥주를 고민하고 만들고 있습니다. 이전 블로그 글에서 여러 가지 맥주 스타일을 알아봤는데요. 컬러나 알코올 도수, 양조방식에 따라 여러 스타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맥주 스타일에 따른 알코올 도수를 알고 있다면, 맥주를 고르거나 즐기는 데 있어 매우 도움이 되겠죠. 이래저래 긴 말 말고 아래 표로 맥주 스타일에 따른 알코올 도수를 쉽게 기억해봅시다. 이 표는 Randy mosher 선생님께서 정리해놓은 것을 제가 살짝 변형시켜 놓은 것입니다. 한눈에 맥주 스타일 별 알코올 도수가 눈에 들어..

좋은 생맥주집을 고르는 법 [맥주 관리 잘하는집 알아보기] [내부링크]

생맥주는 신선함이 생명 우리나라에 많고 많은 생맥주집들 가운데서 여러분은 어떤 기준으로 생맥주집의 우선순위를 두셨나요? 맛? 가격? 분위기? 안주? 모두 중요한 요소들이지만 적어도 병/캔맥주보다 신선하고 살아있다는 生맥주를 마시고자 한다면 더 눈여겨봐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순간 냉각기를 통해 맥주를 뽑는 가게인지 아닌지입니다. 우리나라 맥주집에서 주로 사용하는 순간 냉각기들은 대다수 이와 같은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하이펜서라 불리는 두 번째 사진의 냉각기는 보통 단수 제품을 위해, 아래 사진의 냉각기는 기기에 따라 2~3 종류의 맥주를 함께 냉각이 가능하죠. 원리는 간단합니다. 맥주의 레버를 당기면 케그에 있던 맥주가 호스를 타고 냉각기에 빨려들어가 순간적으로 냉각되어 빠져나와 탭으로 가게 되는..

[맥주리뷰] 스퀴즈 말표 흑맥주 - 4.5 % [내부링크]

콜라보 맥주 전성시대 말표 흑맥주는 작년 CU 편의점에서 곰표의 성공 이후 후속작으로 기획한 제품으로 구두약 회사와 콜라보입니다. 곰표+밀가루는 밀맥주여서 연결고리가 있다고 하지만 구두약과 흑맥주는 색상 이외에는 특별한 관련은 없고 오히려 구두약 맛이 맥주에서 나면 분명 좋지 않을 것이지만 아무튼 말표 맥주 또한 연착륙하여 4캔 만원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말표 흑맥주의 생산은 춘천의 스퀴즈(Squeeze)브루어리입니다. 말표 흑맥주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밤의 고소한 풍미가 첨가된 흑맥주라는 사실인데, 본래 스퀴즈 브루어리에서 생산하는 포터(Porter) 흑맥주 중 밤이면 밤마다 라는 게 있고, 밤이면 밤마다에서 나던 밤의 풍미를 말표에도 적용한 듯싶습니다. 스퀴즈 브루어리의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확인할 ..

[맥주리뷰] 롯데마트에서 파는 가장 싼 맥주, 엘 바이젠 (L Weizen) - 4.9% [내부링크]

정말 싼 엘 바이젠, 근데 수입산? 지난해 후반기부터인가 L마트에서 만날 수 있었던 맥주인데 상당히 심플한 디자인이 눈에 쏙 들어오는 맥주다. 어떤 느낌인지 궁금한 마음에 구입하여 맛을 보게 되었다. 이 맥주 역시 홈페이지를 찾아보기 상당히 어려웠다. 결국에는 찾지 못하였고 예상을 해보건대 PB 상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것도 라거, 바이젠, 흑맥주 등 세 종류로 시리즈가 구성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앙 라벨의 모습이다. 바이젠 겨옐답게 진한 노란색을 기본 바탕으로 하여 별다른 엠블럼조차 없으며 단순하고 큼지막하게 'L'과 'Weizen'이라는 글자로 구성이 되어 있는 모습이다. 아래쪽에도 원재료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캔을 오픈하고 맡아 본..

[맥주리뷰] 에스트렐라 담 (Estrella Damm) - 5.4% [내부링크]

스페인 대표 맥주 스페인에 가면 어떤 맥주를 마셔야 하나요? 가끔 받는 질문입니다. 스페인에 가면 마셔볼 맥주라!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한국에 가면 어떤 맥주를 마셔야 하나요? 같은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참 맥주가 약한 나라입니다. 스페인은 와인 강국입니다. 프랑스에 1664 크로낭브루 외엔 유명한 맥주가 없듯이 스페인에도 이 맥주 외에는 유명한 맥주가 없습니다. 크로낭부르 1664 블랑(Kronenbourg 1664 BLANC), 스페인에 가면 와인을 드세요. 호주에 가면 와인을 드세요. 한국에 가면 소주를 드세요. 제 대답입니다. 양조장 - S.A.Damm S. A. Damm 양조장은 1876년 알자스 지방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건너온 아우구스트 퀸즈만 담(August Kuentzmann Damm..

[맥주리뷰] 가펠 쾰시(Gaffel Kölsch) - 4.8% [내부링크]

쾰른 지역의 자존심, 쾰시 맥주 1302년 독일의 Privatbrauerei Gaffel Becker에서 양조되기 시작한 맥주로 쾰른(Köln, Cologne) 지역에서만 생산되며 맥아, 호프, 이스트, 물만을 사용하여 맥주를 양조하는 맥주 순수령을 지켜 만드는 맥주로 정평이 나있다는 설명이다. (쾰시 맥주에 대한 설명은 아래 글 참조) 2021.07.16 - [Beer theory] - [맥주 종류] 쾰른 지방의 맥주, 쾰시라고 들어보았는가 - 1/2 [맥주종류] 쾰른지방의 맥주, 쾰시라고 들어보았는가 - 1/2 독일의 쾰른에서 만들어진 쾰시 요번회에 다루어질 독일 출신 쾰쉬(Kölsch)라는 맥주는 우리가 상식처럼 독일은 맥주의 국가라고 알고 있는데 반해 너무도 생소하게 다가오는 이름의 맥주일 겁 i..

[맥주리뷰] 제주 거멍에일(JEJU GEOMEONG ale) - 4.3% [내부링크]

제주도에서 나온 다크 에일 지난 2월에 '제주 위트 에일' 시음 기를 올리고 반년만에 다시 찾은 제주 맥주의 제품인데, 그 사이 제주 맥주는 지난 5월에 코스닥 상장하여, 한국 수제 맥주 회사로는 최초 상장회사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식을 하지 않기에 최근 돌아가는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고 맥주에만 관심이 있는데, 상장 후 6월에는 제주 맥주에서 신제품을 내놓았으니 오늘 시음하는 제주 거멍 에일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제주의 밤하늘에서 영감을 얻은 맥주라 하며, 거멍은 검다는 의미의 제주 방언이라 합니다. 제주 흑보리와 초콜릿 밀 맥아로 맛을 내었다는데, 제주 흑보리의 로스팅 정도나 맛의 강도에 관해서 특별히 언급된 기사가 없었기에 마셔봐야 알겠지만, 초콜릿 밀 맥아는 탄 맛이나 쓴 맛이 적은 흑색 맥주..

[맥주리뷰] 하이트 페일 라거(Hite pale lager) - 4.3% [내부링크]

맥아 함량을 높인 대한민국의 자존심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하이트(Hite)보다 맥아 함유량을 확실하게 높여 제조한 제품으로 홈페이지에는 몽드 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3 연속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많은 소비자로부터 테이스팅을 거쳐 출시된 새로운 스타일의 맥주로 설명이 되어있다. 병목 라벨의 모습이다. 병뚜껑은 기존의 하이트 맥주와 크게 달리진 느낌 없이 은색 바탕에 제품 엠블럼이 새겨져 있다. 병목 라벨도 이전 것과 큰 차이 없이 무난하게 위치하고 있는 모습이다. 병목이 끝나가는 지점에는 양각으로 'HITE'가 그려져 있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이전 것이 상당히 단순한 구조였던 것에 비해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하고 있는데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정보를 담으려고 노력한 듯한 인상도 보이지..

[맥주리뷰] 크로낭부르 1664 블랑(Kronenbourg 1664 Blanc) - 5.0% [내부링크]

프랑스의 맛, 블랑 맥주 여러 가지 시음 기를 올려 드리지만, 마트에 가면 또 머릿속이 하얘지시는 분들에게, 이번 달에 이 맥주는 한번 꼭 마셔보라는 취지로 글을 올립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3월은 참 맥주에게는 보릿고개입니다. 이미 추운 겨울은 가서 진한 에일이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청량한 라거를 마시자니 아직은 쌀쌀하고 봄비 또한 을씨년스럽게 내립니다. 이런 어정쩡한 날씨에 어울리는 술을 추천하려니 머리가 아파 옵니다. 블랑의 유혹 그래도 추천하자면... 3월의 맥주는 크로낭부르 1664 블랑(Kronenbourg 1664 BLANC)입니다. 미국식으로 크로넨버그라고도 합니다. 휫비어(Witbier)입니다. 쉽게 말해 밀맥주이며, 호가든과 비슷한 맛의 맥주입니다. 벨기에식 휫비어(Witbi..

[맥주종류] 벨기에 밀맥주 스타일, 벨지안 화이트(Witbier) [내부링크]

가장 대표적인 호가든 '벨지안 화이트', 'Witbier', 'Wittebier' 모두들 낯선 명칭일지라도 이 스타일을 가장 대표하는 맥주인 위를 보면 모르는 분이 없을 겁니다. 호가든(Hoegaarden)하면 떠올려지는 맥주의 이미지인 탁하지만 밝은 색상과 인상, 달콤하고 향긋한 내음, 부드러운 거품에 가벼운 무게감 등은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여성분들에게 선호받는 맥주가 되게 하였죠. 그 인기는 이를 한국에서 OEM으로 생산하도록 만들었을 정도니까요. 호가든을 비롯한 정석적인 이 스타일에 속하는 제품들은 기울임 꼴로 적힌 특징들을 대부분 가지고 있는데, 이 스타일은 '벨지안 화이트', 즉 벨기에의 화이트 맥주, 혹은 벨기에 브라 방트 지방어로 Witbier (하얀 맥주), 때때로 Wittebier (..

[맥주종류] 그냥 자연이 발효시켜준 신의맥주 : 람빅(Lambic) [내부링크]

외쳐! 발효 Open in the air~ 람빅(Lambic), 혹은 램 빅이라고도 불려지는 벨기에 스타일의 에일은, 수도 브뤼셀의 서쪽 지역인 Pajottenland 란 농촌지역에서 시작된 맥주입니다. 이 지역의 Lembeek이라는 마을에서 Lambic 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 있으며, 현재도 브뤼셀과 Pajottenland 지역에서만 양조됩니다. 람빅(Lambic)은 다른 맥주들과는 확실히 구별되는 차별성을 띄는 매우 특이한 맥주로 손꼽히는데, 이는 자연에서 부유하는 야생 효모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술의 있어서 '발효주'란 효모를 발효시켜 알코올을 만든 것인데, 맥주, 와인, 막걸리, 사케 등등이 발효주에 속합니다. 원재료와 물이 뒤섞인 원액에 효모를 투입하여 발효시킬 때, 대부..

[맥주종류] 올드에일(Old Ale), 숙성시킨 맥주란 뜻인가? [내부링크]

정답~ 오래된 맥주란 뜻이 아니랍니다 올드 에일(Old Ale)은 옛날식 맥주라는 의미가 아닌, 오랜 숙성기간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영국이 원산지인 올드 에일은 18~19 세기에 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추정되며, 색상은 어두운 색을 주로 띠나 스타우트처럼의 시커멈이 아닌 검붉으며 브랜드에 따라 4%~12%의 편차 높은 알코올 도수를 보이기도 합니다. 올드 에일의 다른 이름으론 Stock Ale, Keeping Ale이 있는데, 이들은 저장, 비축과 관련된 의미로서 사용되고 있죠. 영국에는 마일드(Mild) 에일이란 부류의 맥주가 있는데, 이름처럼 온화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의 에일입니다. 마일드 에일의 무난함에 지루해진 사람들을 위해 약간 자극적인 에일을 섞어 과일처럼 달고 신맛을 손님들이 느낄..

[맥주리뷰]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10 (Trappistes Rochefort 10) - 11.3 % [내부링크]

맥주계의 명품, 트라피스트 맥주 이전 글에서 설명한 적 있던 트라피스트 맥주 중 대표적인 녀석입니다. 트라피스트가 뭔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한번 읽어보세요 :) [맥주종류] 수도사들의 맥주, 트라피스트 맥주 - 1/2 맥주계의 명품, 트라피스트 맥주 우리에게 맥주는 싸고 쉽게 마실 수 있는 음료로 주로 생각되지만, 반대편 유럽에선 고귀한 대접을 받는 맥주도 존재합니다. 그것은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iapetus-forum.tistory.com [맥주종류] 수도사들의 맥주, 트라피스트 맥주 - 2/2 트라피스트 에일은 '에일'에서 알 수 있듯이 상면 발효한 맥주들이며, 병입 되어 판매됩니다. 그러나 트라피스트 에일은 필스너, 바이스비어, 비터 , 스타우트처럼 맥주의 스타일에 관한 분류 iapetu..

[맥주종류] 할로윈 전용 맥주, 이름하야 펌킨에일(Pumpkin ale) [내부링크]

이제 우리에게도 익숙해지는 핼러윈 우리나라도 이제 영미권에서 해외생활을 했던 사람들의 영향인지, 서양의 축제일인 '핼러윈데이'를 챙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근래 방문하는 펍이나 바, 하우스맥주집 등에서는 핼러윈 파티를 공고하는 게시문이 심심찮게 발견되더군요. 10월 31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핼러윈데이의 상징은 아래와 같은 '잭-오-랜턴(Jack O'Lantern)'이라 불리는 얼굴 모양으로 파인 서양 호박입니다. 서양에서는 핼러윈데이에 마법사,마녀등의 분장을하고 모여서 할로윈파티를 즐기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파티가 벌어지면 자연스럽게 동반하는 것이 바로 술인데, 서양의 양조장들, 특히 재료에 구애받지않고 맥주를 만드는 미국의 크래프트(工) 양조장들에선 할로윈의 상징 호박(펌킨:Pumpki..

[맥주종류]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맥주 [내부링크]

전 세계적인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 2011년 9월 17일 토요일, 저 멀리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는 제201회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개막합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이 축제의 메인 테마는 단연 맥주(Bier)인데, 뮌헨의 맥주들 가운데서도 평소에는 관심도 받지 못하다가 옥토버페스트 시기가 되면 부랴부랴 뮌헨 연고의 맥주 양조장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옥토버페스트 비어'를 출시시킵니다. 바로 '옥토버페스트 비어 (Oktoberfestbier)'가 옥토버페스트의 주인공이기 때문이죠. 메르 첸(Märzen) = 옥토버페스트 비어(Oktoberfestbier)로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이해가 쉬운 '옥토버페스트 비어'로 더 불리는데, 원래 메르 첸(Märzen) 이란 이름의 기원은 ..

[맥주종류] 대중적으로 가장 친숙한 부가물 라거 [내부링크]

맥주 하면 떠오르는 그것 괜스레 '아메리칸 애드정트 라거(American Adjunct Lager)' 라며 제목을 달아놓으니 뭔가 또 희한한 맥주를 소개하려 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번에 작성하는 맥주 종류는 우리가 쉽게 흔해빠진 '미국 맥주'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Adjunct Lager 를 직역하면 부가물 맥주가 되겠고, American 은 산업이 발달하면서 미국에서 태동한 스타일의 맥주라는 점에서 붙게 되었습니다. 19세기 미국 개척시대는 유럽으로부터 많은 이민자들이 아메리카로 넘어와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던 시기인데, 우리가 생각하기엔 영국계나 아일랜드 출신의 이민자가 현재 미국인들의 조상의 대다수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독일계 미국인이 가장 큰 그룹으로서 위키피디아에 2009년 현 미국..

[맥주종류] 벨기에 술인데 이름이 친숙하네, 세종(Saison) [내부링크]

벨기에 농사꾼들이 마시던 술 '농주(農酒): 농사 시 농사꾼들이 마시는 술'로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막걸리가 농주로서 고된 일과 반복 작업에 지친 농부에게 휴식과 약간의 술기운은 육체적 고통을 잊게 해 주었죠. 농장에서 막걸리는 수많은 대학생들에게 농활의 로망이 되기도 하고요. 유럽의 작은 국가 벨기에에도 한국의 막걸리와 동일한 역할을 하는 맥주가 있는데, 이는 세종(Saison)이라 불리는 에일맥주예요. 프랑스어로 Saison 은 Season과 같아요. 별명은 농가 맥주, 여름 맥주라 불리기도 하죠. 프랑스어를 이용하는 지역인 벨기에 남부 왈롱(Wallon)의 에노(Hainaut) 지역에서 주로 세종(Saison)을 생산하는데, 농번기 때 소비하기 위함으로 맥주를 만들었어요. 농사일이 끝난 가을과 겨..

[맥주종류] 플렌더스 레드 에일, 스파클링 와인인가? [내부링크]

꽃향의 빨간 맥주라는 뜻? 맥주의 박람회장 벨기에는 크게 두 지역으로 나누어집니다. 수도 브뤼셀을 기준으로 남쪽은 왈롱(Wallon) 지역, 북쪽은 플랜더스(Flanders) 지역으로 불리죠. 플랜더스 지역을 대표하는 것으로는 물론 '플랜더스의 개' 도 있지만, 벨기에의 수수 많은 종류의 맥주들 가운데 각별히 서 플랜더스의 명물인 '플랜더스 레드 에일 (Flanders Red Ale)' 이 있어요. 흔히 Red Ale, Red Beer라고도 이야기되는 이 맥주는 아일랜드의 Irish Red Ale 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플랜더스의' 란 의미인 Flemish Red Ale이다라고 불려지죠. '플랜더스 레드 에일' 은 한 번 맛을 보면,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는데, 맥주라고는 믿기지 않는 붉은색상, 산미..

[맥주종류] 쾰른지방의 맥주, 쾰시라고 들어보았는가 - 2/2 [내부링크]

퀼시 특유의 잔 형태 쾰른의 쾰쉬(Kölsch)가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비단 발효방식뿐만이 아닙니다. 길쭉하고 폭이 좁은 특이한 모양의 잔 또한 명물이 되었죠. 쾰쉬 맥주의 전용잔은 쾰른 여행 시 모든 쾰쉬 취급 주점에서 제공되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잔입니다. 쾰쉬의 전용잔은 단지 0.2L 만을 수용할 수 있는 소용량의 잔이지만 은근히 귀엽고 깜찍한 면도 있는데다가, 술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소량으로 즐기기에도 알맞아 특히 여성들이 쾰쉬 맥주를 즐겨 찾는데 일조했다고 합니다. 물론 쾰쉬 맥주 자체의 깔끔함, 필스너에 비해서 쓰지 않으면서 살짝 과일적인 느낌도 풍기는 특성도 있었지만요. 독특한 잔 모양만큼이나, 쾰른의 쾰쉬 브로이하우스를 방문하면 꽤나 이색적인 광경을 목격할 수 있는데, 서빙을 하는 웨..

[맥주종류] 쾰른지방의 맥주, 쾰시라고 들어보았는가 - 1/2 [내부링크]

독일의 쾰른에서 만들어진 쾰시 요번회에 다루어질 독일 출신 쾰쉬(Kölsch)라는 맥주는 우리가 상식처럼 독일은 맥주의 국가라고 알고 있는데 반해 너무도 생소하게 다가오는 이름의 맥주일 겁니다. 쾰쉬(Kölsch)는 독일에서 베를린-함부르크-뮌헨 다음인 4번째로 넓은 도시인 쾰른(Köln)에서 만들어지며, 맥주의 이름이 도시명의 형용사 형태를 띠는 것처럼 보여요. 쾰른은 라인강이 관통하는 독일 북서부 지역에 위치하였는데, 한국사람들이 독일 여행 시 주로 찾는 여행지들 남동부의 뮌헨-퓌센, 북동부의 베를린-드레스덴과는 기차로 5시간 이상 떨어져 있는 곳에요. 라인강의 기적으로 유명한 서독의 공업지역의 중심도시가 쾰른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별로 볼 것 없는 지역이란 인식이 강해, 남부지역(뮌헨)에 비..

[맥주종류] 수도사들의 맥주, 트라피스트 맥주 - 2/2 [내부링크]

트라피스트 에일은 '에일'에서 알 수 있듯이 상면 발효한 맥주들이며, 병입 되어 판매됩니다. 그러나 트라피스트 에일은 필스너, 바이스비어, 비터 , 스타우트처럼 맥주의 스타일에 관한 분류가 되지는 않습니다. 트라피스트 에일이 확실한 윤곽은 가지고 있지만, 다른 벨기에의 에일들과 맥주의 스타일 측면에선 뚜렷하게 구분된 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트라피스트와 에비(Abbey) 에일은 '수도원'의 존재가 무엇보다 우선되는 맥주라고도 합니다. 한국에도 수입되는 벨기에 출신 수도 원식 맥주인 레페(Leffe)는 왜 트라피스트가 아닌 에비 에일로 불리는 걸까요? 레페의 기원인 레페 수도원은 벨기에 남부 디낭이란 지역에 위치했고, 12세기 설립된 레페 수도원은 오랜 양조의 역사를 지닌 곳입니다. 하지만 1952..

[맥주리뷰] 파울라너 뮌히너 헬 (PAULANER Münchner Hell) - 4.9% [내부링크]

파울라너가 헤페 바이스비어가 아닌 다른 라인업이 수입이 됐었네요. 이 것 외에 듄켈도 수입되었는데 이 것은 다음번에 글을 쓰는걸로 하겠습니다. Münchner : 뮌헨의~ 란 뜻입니다. 뮌헨 지방의 라거를 뜻합니다. Hell : 앞서 배웠었죠. 독일어로 bright, 즉 밝은 맥주, 여과한 맥주라는 뜻. 스타일로는 Munich Helles Lager로 분류합니다. 독일 맥주 가운데 우리나라 맥주와 가장 스타일이 비슷한 맥주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대중적인 스타일이며,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맥주입니다. 처음에는 뮌헨의 맥주에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가 그려져 있나 했습니다. 하지만 라벨에 그려진 삽화는 피렌체 두오모가 아니라 뮌헨의 성모 교회(Frauenkirche)였습니다. 거품이 좀 까슬까슬합니다. ..

[맥주종류] 수도사들의 맥주, 트라피스트 맥주 - 1/2 [내부링크]

맥주계의 명품, 트라피스트 맥주 우리에게 맥주는 싸고 쉽게 마실 수 있는 음료로 주로 생각되지만, 반대편 유럽에선 고귀한 대접을 받는 맥주도 존재합니다. 그것은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만들어지는 맥주라는 어원의 '트라피스트 에일 (Trappist Ale)'로 , 줄여서 '트라피스트' 라 합니다. 본래는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소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지던 것으로, 자기 수양과 단식 시의 영양보충 용도나 손님 대접을 위해 맥주가 쓰였습니다. 맥주 양조를 수양의 일부로 생각해 중시 여기기도 했다는군요. '금욕적이기만 할 것 같은 유럽의 수도원에서 웬 맥주?'라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지만 사실 중세 이후 유럽의 수도원들에서 맥주 양조는 매우 흔한 일으로, 현재 운영되는 맥주 양조장들 중에서 수도원 맥주 기반에서..

[맥주종류] 영국에서 만든 인도용 맥주, 인디아 페일에일(IPA) [내부링크]

인디아 페일 에일에서 느껴지는 건 인도 맥주? 지금까지 '맥주 정보' 란에서 소개했던 맥주들은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수입맥주들에서 접하는 게 가능했지만 이번 회의 주인공인 '인디아 페일 에일 (India Pale Ale : IPA)' 은 아쉽게도 대한민국에서는 찾을 수 없는 스타일의 맥주였습니다. '인디아 페일 에일'의 이름의 의미는 매우 단순합니다. 인도의 페일 에일(Pale ale = 영국식 상면발효 맥주) 이죠. 생산되기 시작한 시기와 장소는 19세기 초반 영국으로, 그 당시의 영국은 해가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며 세계 각지에 식민지를 구축했던 초일류 강대국이었습니다. 수많은 식민지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은 광활한 영토, 인구, 향신료가 풍부한 인도였는데, 동인도회사를 중심으로 한 식민지 경영으..

[맥주종류] 포터와 스타우트 맥주, 남자의 거친 맥주B [내부링크]

포터, 스타우트 = 흑맥주? 우리가 흔히 뭉뚱그려서 사용하는 용어인 '흑맥주' 에는 단순히 색상으로만 맥주를 표현하기엔 너무나 다양한 맥주 종류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일식 흑색 라거 맥주인 둔켈(Dunkel)과 슈바르츠(Schwarz) 비어, 도펠 복(Doppel Bock) 등과 벨기에의 두블(Dubble), 영미식의 발리 와인(Barley Wine)등이 육안으로는 모두 검은색이지만, 색깔만 같을 뿐 전부 가지각색의 맛을 내며, 양조법 또한 다른 별개의 맥주들입니다. 그런 '흑맥주' 들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스타일이라면, 영국과 아일랜드식 에일맥주 '포터(Porter) & 스타우트(Stout)'라고 생각됩니다. 포터와 스타우트라는 이름은 아마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포터는 짐꾼이란 의..

[맥주종류] Weissbier, Weizen, 밀맥주, 뭐가 뭔지 딱 정리해보자 [내부링크]

종류도 많은 맥주들 맥주의 나라라 불리는 독일에서도, 가장 맥주로 유명한 지역을 꼽으라면 단연 독일 동남부에 위치한 가장 면적이 넓은 주인 바이에른 주(Bayern, 영어: Bavaria)를 사람들은 선택합니다. 독일 내에서 최고로 많은 수의 양조장을 보유하고 있는 주가 바이에른이기도 하며, 독특한 스타일의 맥주를 만들어 내는 곳이기도 한데, 그중에서 단연 바이스비어(Weissbier)는 바이에른의 대표 맥주라 할 수 있습니다. 바이스비어(Weissbier)는 독일어로 희다(Weiss)와 맥주(Bier)가 합쳐진 말로 직역하면 '흰 맥주'가 됩니다. 밀 맥아를 사용하여 만든 맥주로 밀이라는 뜻의 독일어인 바이첸(Weizen) 또한 바이스비어의 다른 용어로 많이 쓰이며, 바이첸 비어(Weizenbier)라..

[맥주종류] 홉의 향이 살아있네~ 에일(Ale)맥주 [내부링크]

라거가 1등, 나는 2등이지 지난번 라거(Lager) 맥주 편에 이어서 발행하는 에일(Ale) 맥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에일이란 쉽게 표현하자면 19세기 라거 맥주가 탄생하기 전 유럽에서 만들어지던 맥주로 라거가 세계맥주의 대세가 됨에 따라, 자연스레 대중으로부터 멀어지게 된 맥주이기도 합니다. 현재 세계의 맥주시장은 상면발효의 에일, 하면 발효의 라거로 양분화되어있는데, 대략적인 시장점유율은 라거 85%, 에일 15% 라고 보입니다. 심지어 북한마저도 라거를 생산할 만큼, 세계 각지에서 라거를 생산하는데 반하여, 에일은 벨기에, 영국, 아일랜드, 독일 일부, 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 몇몇의 매우 실험적이고 열성적인 소규모의 브루어리들이 에일맥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마 에일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

[맥주종류] 시원하게 마시는 라거 (Lager) [내부링크]

가장 흔하고 많은 종류의 라거(lager) 맥주 특정 기업을 홍보할 마음은 없지만, 아마 우리나라에서 라거(Lager)라는 이름을 접할 수 있게 해 준데 OB Lager의 영향력이 가장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직도 랄라라~ 회오리~ 를 외치던 광고음악을 잊을 수가 없네요. 아래 그림과 같이 하면 발효 맥주들을 보통 Lager라 부릅니다. 라거맥주의 역사는 처음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시대부터 계산한다면, 약 10,000년의 맥주 역사 중, 고작 150년 전인 19세기 중후반에서야 시작됩니다. Lager의 어원은 독일어의 창고라는 의미인 Lager라는 명사와, 창고에 저장하다는 의미인 Lagern이라는 동사에서 온 것이라 합니다. 냉장고가 없던 중세 유럽에서는 완성된 맥주를 상하지 않도록..

맥주의 구성요소 : 부가물과 첨가물 [내부링크]

마지막으로 맥주의 첨가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글을 끝으로 구성요소는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나머지 구성요소들은 글 맨 아래 관련 글로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 첨가물이라고 하면 보통 인위적으로 첨가하는 식품첨가물(감미료, 산미료, 방부제, 색소 등등)을 떠올리겠지만, 그런 건 전통적인 맥주 양조 방식에서는 넣지 않는 것들이니 나중에 필요하면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맥주에 들어가는 첨가물을 영어로는 Adjunct와 Additives로 구분합니다. 둘 다 번역하면 부가물, 첨가물로 유사한 말이 되는데, 저는 Adjunct를 부가물, Additives을 첨가물로 표현하도록 하겠습니다. 부가물(adjunct) vs. 첨가물(additives) 부가물과 첨가물을 구분하는 이유는 재료가 맥주..

맥주의 구성요소 : 효모 [내부링크]

맥주를 만들어주는 효모란? 미생물입니다. 균류로 분류되니 곰팡이와 사촌지간입니다. 균이라니까 좀 더럽게 느낄 수도 있지만, 사실 우리 주변에는 곰팡이 등의 균류를 이용해서 만드는 음식이 많이 있지요. 치즈라든가, 된장, 간장, 심지어 햄이나 소시지 중에서도 곰팡이를 이용하는 식품이 많습니다. 효모는 맥주를 발효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발효라는 것은 당분을 먹고 이산화탄소(CO2)와 알코올(Ethanol)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은 맥즙을 만들고, 효모가 맥주를 만든다. 홈브루잉 씬에는 위와 같은 오랜 명언이 있습니다. 결국 맥주를 만드는 것은 효모이지요. 맥즙을 만들고 효모를 접종(pitching)한 뒤에 남은 것은 적당한 발효 온도를 유지하면서 기다리는 것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이 시간은 ..

맥주의 구성요소 : 물 [내부링크]

대미를 장식할 맥주의 마지막 구성요소 맥주의 스타일을 설명하려면 맥주가 어떤 구성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화학과 관련된 내용을 다룰 예정이지만, 최대한 쉽게 슬기로운 생활수준으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맥주의 재료 맥주의 기본 재료는 몇 가지가 안됩니다. 맥아, 홉, 물 그리고 효모입니다. 와인은 하나잖아? 맥주 순수령 때 이야기를 했었죠. 맥주의 역사 2탄 : 맥주 순수령은 무엇인가 맥주 순수령 맥주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습니다. 맥주를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쯤은 들어봤을 거예요. 맥주순수령! 맥주를 만들 때는 물, 맥아(싹튼 보리), 홉 이외에는 아무 iapetus-forum.tistory.com 여기에 부가 재료가 있는데 부가 재료는 맥아, 홉, 물, 그리고 효모를 다룬 뒤..

[맥주리뷰] BrewDog Nanny State (브루독 내니 스테이트) - 0.5% [내부링크]

스코틀랜드 스타일, 브루독 스코틀랜드의 브루독(BrewDog)에서 만드는 맥주가 전부 세고 과격한 것은 아니지만, 몇몇 유명세를 얻은 기획들에 도수가 높은 맥주들이 존재하긴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높은 알코올로 소비자들의 건강을 해친다는 비판을 듣자 그것에 반응하여 Nanny State를 출시했는데, 우리말로 옮기면 '유모처럼 잔소리하는 국가' 쯤으로 역시나 적당히 수긍하지 않고 또 반항기를 내보입니다. 이 맥주가 브루독(BrewDog)의 여러 상품들 가운데서 잘 알려진 까닭은 극단적으로 낮은 알콜 도수 때문입니다. 사실상 알코올 프리 취급을 받는 맥주들이 0.5% 미만들로, 내니 스테이트는 크래프트의 알코올 프리 맥주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니 스테이트는 페일 에일과 유사하게 제작되었는데, 알콜 ..

맥주의 구성요소 : 홉 [내부링크]

맥주의 구성요소, 뭐 있었더라? 맥주이야기_맥주의 구성요소를 알아보자 맥주의 스타일을 설명하려면 맥주가 어떤 구성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화학과 관련된 내용을 다룰 예정이지만, 최대한 쉽게 슬기로운 생활 수준으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iapetus-forum.tistory.com 맥주의 구성요소 - 보리 지난 글에서는 맥주의 구성요소 중 물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맥주이야기_맥주의 구성요소를 알아보자 맥주의 스타일을 설명하려면 맥주가 어떤 구성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 iapetus-forum.tistory.com 홉이란? 홉(Hop)은 삼과의 식물로 그 꽃봉오리가 맥주에 사용됩니다. 맥주에 언제부터 홉을 넣게 되었을까요? 확실한 시작은 알 수 없지만, 1150년 빙엔의 힐..

[맥주리뷰] 브루독 인티 페일 에일 (Brewdog Indie Pale Ale) - 4.2% [내부링크]

스코틀랜드의 브루독(BrewDog) 양조장에서 만든 인디 페일 에일(Indie Pale Ale)이라는 맥주는 이름 상으로는 인디아 페일 에일(IPA)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4.2 % 의 가벼운 페일 에일 타입입니다. 인디아(India)와 인디(Indie)의 유사성으로 나름의 언어유희가 들어간 네이밍이기도 합니다. 크래프트 맥주 문화가 글로벌 맥주 대기업의 라거에 비해 맥주 시장에서는 인디 문화이기에 이런 이름을 붙였습니다. 브루독(BrewDog)에서는 영국의 맥주 시장에서 인기 있는 칼링이나 포스터스, 스텔라 아르투아 등과 겨룰 수 있는 크래프트 맥주라는 개념으로 인디 페일 에일을 내놓았고, 미국의 Mosaic, Cascade, Simcoe 홉이 사용된 이 맥주는 놀랍게도 500ml에 3천 원대라는 가..

맥주의 분류 : 람비크(Lambic) [내부링크]

숨겨졌던 마지막 하나 - 람비크 맥주를 라거와 에일로 분류한다는 것은 지난번 블로그에서 다루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녀석이 하나 있다는 것도요. 바로 랑비크(람빅, Lambic)입니다. 맥주의 큰 분류 맥주는 크게 라거와 에일로 우선 지금까지 마셔본 밝은 색 맥주를 한번 떠올려 볼까요? 하이트, 카스, 라거, OB 프리미어 필스너, 하이네켄, 칭타오, 코로나 이 맥주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 iapetus-forum.tistory.com 2021.05.10 - [Beer theory] - 맥주의 큰 분류 : 두번째 이야기 (라거와 에일) 맥주의 큰 분류 : 두번째 이야기 (라거와 에일) 지난번에 이어 두 번째 블로깅입니다. 지난번에는 맥주가 크게 라거와 에일로 나뉜다고 했지요. 이번 블로깅에서는 ..

맥주이야기 : 맥주의 구성요소를 알아보자 [내부링크]

맥주의 스타일을 설명하려면 맥주가 어떤 구성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화학과 관련된 내용을 다룰 예정이지만, 최대한 쉽게 슬기로운 생활 수준으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맥주의 재료 맥주의 기본 재료는 몇 가지가 안됩니다. 맥아, 홉, 물 그리고 효모입니다. 맥주 순수령 때 이야기를 했었죠. 맥주의 역사_2 : 맥주 순수령은 무엇인가 맥주 순수령 맥주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습니다. 맥주를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쯤은 들어봤을 거예요. 맥주순수령! 맥주를 만들 때는 물, 맥아(싹튼 보리), 홉 이외에는 아무 iapetus-forum.tistory.com 여기에 부가 재료가 있는데 부가 재료는 맥아, 홉, 물, 그리고 효모를 다룬 뒤에 다루기도 하겠습니다. 부가 재료가 나와야 드디어 여러..

맥주의 역사 2탄 : 맥주 순수령은 무엇인가 [내부링크]

맥주 순수령 맥주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습니다. 맥주를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쯤은 들어봤을 거예요. 맥주순수령! 맥주를 만들 때는 물, 맥아(싹튼 보리), 홉 이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는다. 꽝꽝! 1516년 바이에른(독일의 뮌헨 지방)의 영주 빌헬름 4세가 공포한 법입니다. 법이니 지켜야겠죠? 안 지키면? 아래 그림처럼 쇠창살 우리 안에 가두어서 물에 담가버립니다. 앗? 근데 뭐가 빠진 거 같죠? 네, 맞습니다. 효모가 빠졌네요. 사실 그런데 저 당시에는 효모가 뭔지 몰랐습니다. 그냥 맥아를 물에 넣고 끓여 놓으면 자연이 알아서 술을 만들어 주는 줄로만 알았지요. 공기 중의 효모가 맥주를 발효시킨다는 건 나중에 19세기에 페니실린으로 유명한 파르퇴르 박사가 발견한 뒤에나 알게 되었습니다. 그전..

맥주이야기 : RTD 주류는 뭘까? (KGB, 머드쉐이크 같은 종류) [내부링크]

이것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간혹 맥주 코너에 가보면 이상한 맥주들이 멀뚱히 한 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KGB, 머드 셰이크, 후치아이스, 보드카 크루저 등등이 그것이죠. 그리고 요새는 지카시보리, 템트(TEMPT) 같은 주류도 그 좁은 맥주 코너를 차지하고 있죠. 그런데 이런 주류들이 맥주일까요? 맥주가 무엇인지를 정의하면 답은 간단히 나옵니다. 맥주란? 맥주 순수령에 따르면 물, 맥아, 홉, 효모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은 것을 맥주라고 하지요. 이렇게만 정의하면 벨기에 밀맥주(witbier)나 밀맥주(바이젠)도 맥주가 아닌 술이 되어 버리니 너무 엄격한 정의네요. 그럼 이런 술들은 뭘까? 통상적으로 맥주란 맥아와 홉이 들어간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맥아와 홉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맥주리뷰] 더 프리미어 오비 둔캘(The Premier OB Dunkel) - 5.0% [내부링크]

더 프리미어 OB 둔켈(The Premier OB Dunkel) 500ml - 종 류 : 둔켈 (Dunkel) - 원산지 : 대한민국 (Republic of Korea) - 제조원 : 오비맥주(주) - 알 콜 : 5.0% - 원재료 : 정제수, 맥아(수입산), 홉(미국, 독일), 효모 - 더 프리미어 OB 바이젠 사이트 : http://www.obbeer.co.kr/brand/brand.asp?brand=6 얼마전 출시되었던 '더 프리미어 오비 필스너(The Premier OB Pilsner)', '더 프리미어 오비 바이젠 (The Premier OB Weizen)'에 이어 출시된 제품으로 이번 것은 맛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맛에 앞서 라거 스타일 일색이던 국산 맥주들이 다른 스타일 맥주를 하..

[쉬어가기] 소주의 원료는 무엇일까? [내부링크]

맥주는 보리로 만들지요. 맥주의 구성요소 - 보리 지난 글에서는 맥주의 구성요소 중 물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맥주이야기_맥주의 구성요소를 알아보자 맥주의 스타일을 설명하려면 맥주가 어떤 구성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 iapetus-forum.tistory.com 그렇다면, 소주는 뭘로 만들까요? 쌀!? 소주의 원료를 쌀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원래는 쌀이었지요. 멥쌀로 밑술을 만들고, 이 밑술을 소줏고리로 증류하면 전통 소주가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비싼 쌀로 술을 만들면 가격이 비싸겠지요. 쌀 2Kg (약 만원)을 가지고 40도짜리 소주가 300~400ml 정도 나옵니다. 그런데 쌀만 들어가는 게 아니지요. 누룩이나, 물, 연료비, 노동비, 재료비 등을 모두 포함하면 우리가..

맥주의 구성요소 : 보리 [내부링크]

지난 글에서는 맥주의 구성요소 중 물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맥주이야기_맥주의 구성요소를 알아보자 맥주의 스타일을 설명하려면 맥주가 어떤 구성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화학과 관련된 내용을 다룰 예정이지만, 최대한 쉽게 슬기로운 생활 수준으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iapetus-forum.tistory.com 오늘은 맥주의 구성요소 중 보리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니다. 보리 맥주에는 당연히 보리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어떤 보리가 들어갈까요? 네? 보리도 종류가 있냐고요? 네! 종류가 있답니다. 쌀도 찹쌀이 있고, 그냥 쌀도 있는데 보리라고 종류가 없으려고요. 여섯 줄 보리와 두줄 보리 보리에는 대표적으로 2줄 보리와 6줄 보리가 있습니다. 6줄 보리 6줄 보리는 우리가 흔히 보리밥으로 해 ..

[맥주리뷰] ERDINGER(에어딩어) Hefe Weissbier : 5.3% [내부링크]

독일 바이에른주 남부 뮌헨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Weissebier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밀맥주로 불립니다. 자료를 검색한 결과 16세기 맥아와 물 그리고 보리로만 맥주를 만들어야 한다는 최초의 식품 관련법 '맥주 순수령'인데 순수령이 내려질 당시 독일에서 보리가 아닌 밀로 만든 Weissbier의 선풍적 인기가 못 마땅했던 윗분들께서 만든 법령이라고 합니다. 뮌헨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바이스비어 기업들이 있지만 대다수 분들이 으뜸으로 생각하시는에어딩어 weissbier에 관해 블로킹하려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맥주의 대부분이 보리로만든 라거 맥주인지라 밀로 만든 Weissbier의 맛은 익숙하지 않으신 분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녀노소 부담없이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맥주입니다. Weissb..

맥주의 역사 1탄 : 맥주의 시작 [내부링크]

지난 글에는 에일과 라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2021.05.03 - [Beer theory] - 맥주의 큰 분류 2021.05.10 - [Beer theory] - 맥주의 큰 분류 : 두 번째 이야기 (라거와 에일) 잠깐 퀴즈를 내볼게요. 문제) 라거가 먼저 만들어졌을까요? 에일이 먼저 만들어졌을까요? 정답은! 에일입니다. 우리는 라거가 익숙해서, 맥주라고 하면 라거 같은 밝은 색의 음료를 상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 에일이 맥주의 원형에 가깝고 라거는 이후에 생긴 변형이라고 보면 됩니다. 맥주는 BC 4200년경 메소포타미아에서 수메르인들이 시카루(sikaru)라고 해서 곤죽처럼 만들어 먹기 시작한 것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맥주는 보리로 만드는 거니까 농경문화가 시작되고 보리를 재배하면서 시작..

[맥주리뷰] Kulmbacher(쿨름바허) Plis - 5.0% [내부링크]

독일 내에서 가장 맥주가 유명한 주인 바이에른주에는 크지는 않지만 중소규모의 맥주 양조장이 많아 양조장에서 만든 맥주를 바로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비어가르텐이 매우 많습니다. 그중에서 좀 규모가 큰 양조회사 같은 경우는 공장을 차리고 맥주를 다른 도시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쿨름바흐는 바이에른 북부 프랑켄지역에 위치한 맥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쿨름바허는 이름부터 쿨름바흐 출신이라는 것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맥주입니다. 프랑켄 지역에서는 심심치 않게 쿨름바허 이외에도 쿨름바흐와 바이로이트 출신의 맥주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벡스나 바슈타이너 에딩어와 같이 규모가 매우 큰 회사는 없기 때문에 상당히 맛이 괜찮은 마이젤 바이스(Maisel's weisse), 악치엔(Aktien), 라이카임(Leik..

맥주의 큰 분류 : 두번째 이야기 (라거와 에일) [내부링크]

지난번에 이어 두 번째 블로깅입니다. 지난번에는 맥주가 크게 라거와 에일로 나뉜다고 했지요. 이번 블로깅에서는 어떤 기준으로 라거와 에일로 구분이 되는지, 왜 구분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저번 포스팅에서 ???로 숨겨왔던 녀석의 정체도 공개합니다. 맥주의 큰 분류 맥주는 크게 라거와 에일로 우선 지금까지 마셔본 밝은 색 맥주를 한번 떠올려 볼까요? 하이트, 카스, 라거, OB 프리미어 필스너, 하이네켄, 칭타오, 코로나 이 맥주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 iapetus-forum.tistory.com 맥주를 만드는 방법 우선 들어가기 앞서서 맥주는 어떻게 만드는지를 간단히 알아봅시다. 실제로 맥주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아요. 집에서 맥주를 담가 먹는 분들도 있는데 그..

[맥주리뷰] 괴테의 맥주 : 웨팅어 헤페바이저(OeTTINGER HefeweiBbier) - 4.9% [내부링크]

* 웨팅어 헤페 바이스비어 (OeTTINGER HefeweiB bier) 500ml - 종류: 밀맥주 - 원산지 및 제조회사: Brauerei Gotha, Germany - 원재료: 물, 맥아, 호프, 이스트 - 알코올: 4.9% - 수입원 : 에이치비무역 웨팅어 헤페 바이저 옅은 캐러멜 향기를 뿜으며 한잔 가득 채운 맥주는 부드러운 금빛 바디와 달콤해 보이는 거품이 적절해 시원히 단번에 들이켜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웨팅어는 현재 독일에서 생산되는 2,000종의 맥주 중에 독일 내 판매량 1위의 맥주다. 그러나 그 명성에 비해 국내에서는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 못하는 듯하다. 웨팅어를 맛본 사람들은 그 매력적인 맛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지만 값싼 맥주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다. 웨팅어는 생산설비의 최첨..

맥주의 큰 분류 [내부링크]

맥주는 크게 라거와 에일로 우선 지금까지 마셔본 밝은 색 맥주를 한번 떠올려 볼까요? 하이트, 카스, 라거, OB 프리미어 필스너, 하이네켄, 칭타오, 코로나 이 맥주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 색이 황금색 또는 짚 색과 같이 연하고 맑다. 시원한 청량감이 있다. 도수가 대체로 낮다. 이런 맥주들을 라거(Lager)라고 합니다. 라거라고 하면 대부분 OB에서 만든 그 맥주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라거는 맥주 상표가 아니라 맥주의 대분류를 뜻합니다. 참 이상한 작명 센스입니다. OB의 작명 센스는 차차 다룰 예정입니다. 라거는 생물을 동물과 식물로 나누듯이 가장 큰 분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라거라는 말은 독일어로 '저장하다'라는 뜻인 라게른(Lagern)에서 왔는데 차가운 동굴에 맥주통을 넣어 숙성하..

[Klaytn] Defi 2.1 레아다오(Rhea DAO)화이트리스트 신청방법 [내부링크]

클레이튼 체인에 신규 프로젝트가 또 하나 새롭게 나왔는데, 프로젝트 명은 RHEA DAO(레아 다오)라고 하네요. RHEA DAO는 '기존 DeFi 2.0 프로젝트들의 문제점을 개선한, DeFi 2.1 프로젝트라고 소개하고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