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wrom의 등록된 링크

 bookwrom로 등록된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 수는 118건입니다.

[번역괴담][2ch괴담] 히로시 오빠 [내부링크]

저는 부모님이 맞벌이신 무남독녀인데다 성격도 심약한 편이라, 친구도 좀처럼 못 만들고 늘 방 안에서 혼자 노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롭기도 하고 역시 남자 형제를 동경하게 돼서, 저는 늘 이상적인 오빠상(像)을 상상해 가며 소꿉놀이를 하곤 했었죠. 시간이 지나며 저는 점점 소꿉놀이뿐만 아니라, 혼자 공원에서 놀 때도, 저녁 먹을 때도 공상 속의 오빠를 등장시켜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게 섬뜩했던 부모님께서는 어떻게든 말려보려 하셨지만, 제 버릇은 좀처럼 낫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저도 점점 커 가면서, 서서히 성격이 사교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도 어른이 돼서, 이제는 4살 된 딸아이와 뱃속에 아기를 품고 있죠. 그런데 제가 회임하기 전까지 남자 형제를 가지고 싶다고 늘 졸라대던 딸이, 그 이야기를 뚝 그만둬 버려서 "M은 아기가 여동생이랑 남동생 어느 쪽일 거 같아?" 하고 제 쪽에서 한 번 운을 띄워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딸은 "오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한 아름이나 되는 나무 [내부링크]

한 아름이나 되는 나무 100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3 18:37 ID:ybElyFzC 숯장이 할아버지가 해주신 옛날 이야기. 산에선 말이지, 신기한 일들이 참 많이 일어나곤 하는 법이란다. 어느 날 늘 다니던 계곡 근처 강이 흘러 파인 지형으로 내려가는 길에 보니, 너비가 한 아름씩이나 되는 못 보던 나무가 자라고 있더구나. 어제까지는 확실히 없었는데 말이다. 이건 분명 무슨 의미가 있겠거니 싶어서, 그날은 계곡으론 안 내려갔지. 나무는 다음날이 되니 없어졌더구나. 산에서는 무의미한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단다. 아무리 신기한 일이라도 의미가 다 있기 마련이야. 그 뜻을 알게 되면 한 사람 몫은 하게 됐다고 볼 수 있지. 원문 一抱えもある木 100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4/06/23 18:37 ID:ybElyFzC 炭焼き爺さんの昔話 山じゃな不思議なことはよくおこるもんだ。 ある日いつも通ってる沢筋に降りる道に一抱えもある木が生えておった。 昨日までは確実になかった。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앞바다로 뻗는 빛줄기 [내부링크]

앞바다로 뻗는 빛줄기 634: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2011/10/22(土) 19:55:52.59 ID:gO+HxjUu0 무서운 얘기가 아니더라도 신기한 얘기면 여기서 해도 되는 거지? 벌써 10년쯤 전 일인데, 나는 그때 장기 출장으로 어느 외딴 섬에 와 있었어. "아니 애를 왜 저런 벽지에다 처넣냐…."하고 동정해주는 선배도 있었지만, 나는 낚시를 좋아했기 때문에 그야말로 딱 맞는 인사 처리였지. 가끔 있는 연휴 날에도 고향 집에 돌아가지 않은 채, 낚시 삼매경에 빠진 매일, 그야말로 천국이었어. 그러다가 어느 초승달이 뜬 날 밤, 나는 언제나처럼 밤낚시를 하러 나갔어. 물때가 참 좋았는데, 늘 다녀 익숙한 포인트에는 나 말고 다른 낚시꾼은 보이지 않더라고. 찌를 던지고 손전등을 껐더니 그야말로 칠흑같은 어둠이 펼쳐졌어.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별도 안 보이고, 정말 사위가 새까맸지. '아~. 이렇게 어둡고 조용한데, 어디서 때깔 좋은 남방감성돔(チン) 같은 거라도 하나 안

[번역괴담][2ch괴담] 당신한텐 못 줘 [내부링크]

내가 생후 반년쯤 되었을 때, 한밤중에 갑자기 어머니가 잠에서 깬 적이 있었다. 어머닌 잠든 나를 꼭 안은 채 허공에다 대고 "당신한테는 못 줘! 당신한텐 못 준다고! 나가! 썩 나가지 못해!" 라면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깜짝 놀라서 엄마를 달래도 보고 불러도 봤지만, 그 뒤로도 30분쯤은 그 상태가 계속됐다고 한다. 엄마는 계속 비명을 지르고, 놀란 나는 엉엉 울음을 터뜨려서 정말 큰일이었다고. 그러는 사이 어머니는 진정을 되찾았고, 나도 울다 지쳐 잠들게 됐다고 한다. 아버지가 안심하고 있는데 바로 그 때, 아버지 고향 시골집에 계시던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급보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난 어머니는 "에이,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다고?" 라며 아연실색했다는 모양이었다. 아버지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손자 얼굴 한 번 보려고 집에 찾아오셨는데, 어머니가 내쫓아 버렸을 거'라고(어머니와 할머니는 고부관계가 별로 좋지 않았다고 함) 내가 중학교 때 말씀해 주셨다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여인의 출입을 금하는 이유 [내부링크]

여인의 출입을 금하는 이유 101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3 18:40 ID:ybElyFzC 숯장이 할아버지가 해주신 옛날 이야기. 여인의 출입을 금하는 산들은, 다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기 마련이란다. 산의 신령님들은 하나같이 질투가 심하고 쉽게 사랑에 빠지곤 하거든. 여자 신령님이 계시는 산에 여자를 데리고 갔다간 십중팔구 다치기 마련이고, 남자 신령님이 계시는 산에 여자를 데리고 가면 홀려서 정신이 나가 버리지. 어느 쪽이건 안 좋은 일이 터지게 되는 게다. 일을 도우러 산에 자주 오던 처자들이 뾰족하게 잘린 대나무 그루터기를 밟았다, 계곡 밑으로 굴러떨어졌다는 얘길 참 많이 들었단다. 또 가미카쿠시를 당했다가 다시 나타났을 땐 머리가 이상해져 있었던 아가씨도 있었고 말이다. 女人禁制のわけ 101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4/06/23 18:40 ID:ybElyFzC 炭焼き爺さんの昔話 女人禁制の山はそれなりに理由があるもんじゃ。 山の神様っちゅうのは嫉妬深くて惚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쓰 시의 사건 [내부링크]

쓰 시의 사건 294: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8/29(月) 08:53:03.53 ID:zHGH/oWK0 쓰 시에서 있었던 이야기는 정말 유명하죠. 근데 희생자들 시신이 한 중학교에 안치돼서, 그 중학교에서도 역시 귀신이 나온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어요. 전 '물에 빠져 죽은 아이한테 말을 거는 어머니 목소리'가 참 듣기 괴로웠습니다. 옛날 방송에서 나왔었던가요? 알고는 있었는데. 우미보즈 이야기는 우미보즈가 나오는 시간을 알고 있어서, 종을 울려서 일부러 그 시간을 피해가게 한다고 들은 적이 있네요. 297: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8/29(月) 09:23:56.52 ID:zHGH/oWK0 쓰 시 바다에서는 테트라포드가 설치돼서 해류가 바뀐 탓인지, 어린 애들이 몇 명 죽었던 적도 있어요. 299: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8/29(月) 11:34:28.50 ID:zHGH/oWK0 죽은 애가 다니던 학교 교실 칠판에, 아이들이 읽었던 조문(

[번역괴담][2ch괴담] 따라 하고 싶어 참기 힘들다 [내부링크]

시골에 살던 저는 어린 시절 장수풍뎅이를 좋아해서, 툭하면 숲으로 잡으러 가곤 했습니다. 가까운 데는 다들 너무 잘 아는 곳이라 이미 다 잡아간 뒤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날은 아마도 저밖에 모르리라 예상되는 곳으로 가기로 결심했었죠. 저는 자전거 페달을 죽어라 밟아 겨우겨우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은 산기슭에서 산나물 캐는 사람들이 가끔 오는 정도로, 인기척이 전혀 없는 장소였습니다. 저는 곧바로 안으로 들어가, 장수풍뎅이가 많이 모이는 나무를 체크하며 주위를 돌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짓을 해 본 분은 잘 알겠지만,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를 잡으려면 나무를 힘껏 걷어차서 떨어진 놈들을 붙잡는 게 일반적인 방법이죠. 그래서 얼른 나무들을 뻥뻥 걷어차기 시작했지만, 영 잡히지가 않아 안으로 안으로 계속 들어가다 보니 어떤 나무 앞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그 나무를 혼신의 힘을 다해 걷어찼는데, 시야 속으로 뭔가 흔들리는 게…. 제 눈에 들어온 건 바로 목을 매 자살한 시체였습니다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아이에게 상냥한 산 [내부링크]

아이에게 상냥한 산 102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3 18:45 ID:ybElyFzC 숯장이 할아버지가 들려 주신 옛날 이야기. 산은 말이지, 의외로 어린 애한텐 상냥하단다. 아이가 미아가 되거나 하면, 신비한 힘으로 마을로 되돌려 주곤 하지. 나도 어린 시절 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말이지, 정말 예쁜 기모노를 입은 여자가 손을 잡고 이끌어준 적이 한 번 있었단다. 그렇게 깊은 산 속인데도, 그 여잔 오코보(나무를 깎아 만든 굽이 높은 여성용 게다) 나막신 같은 걸 신고 있더란 말이지. 그리 오래 걷지도 않았는데 벌써 마을이 보이더니, 정신을 차렸을 땐 주위에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더구나. 원문 子供に優しい山 102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4/06/23 18:45 ID:ybElyFzC 炭焼き爺さんの昔話 山はな、意外と子供には優しいんじゃ。 迷子になったときなんかは不思議な力で里に戻してくれるんじゃ。 ワシもな、子供の頃山で迷ったら綺麗な着物着た女の人に手を引いてもらったわ。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소리 없는 세계 [내부링크]

소리 없는 세계 225: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8/17(水) 23:14:11.31 ID:nxlBROdc0 아주 옛날, 어린 시절에 내가 해수욕장에 갔을 때였음. 나는 그 당시 귀를 물 속에 담그지도 못할 정도로 수영을 못했어. 그래서 물안경이랑 스노클을 끼고, 몸 바로 아래쪽 바닷속의 기껏해야 10 몇 cm쯤밖에 안 되는 풍경을 바라볼 뿐인 방식을 택해 떠다니고 있었지. 귀는 해수면 위로 내밀고 있어서, 주변의 소란스러운 소리들도 다 들리는 상태였어. 꽤 시끌벅적하더라고. 그런데, 그렇게 바닷속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샌가 주변의 소음들이 씻은 듯이 사라진 채 무음 상태가 돼 있지 뭐야. 바닷속 풍경이 하도 예쁘고, 또 꽤 깊게 집중하고 있는 바람에 그동안 소리에는 집중을 못하고 있었던 거였어. 바닷속 풍경을 자세히 보니, 아까는 분명 모래였던 바닥이 어느샌가 자갈투성이가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 난 그걸 보고 무서워져서, 허둥지둥 바닥에 발을 딛고 물 위로 나왔

[번역괴담][2ch괴담] 출퇴근 도중에 있는 반찬가게 [내부링크]

연세가 마흔 넘은 공무직 하시는 부인한테서 들은 이야기. 어느 날 통근 도중에 있는 반찬가게의 셔터가 닫혀 있고 [가족의 상(喪)으로 인해 잠시 휴업하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내용의 벽보가 붙어 있었다. 직장에서 퇴근하는 길에 그 벽보를 보고 '친지 중 어느 분이 돌아가셨을까?' 생각하다 문득 2층을 올려다보니, 평소처럼 소매 달린 앞치마를 입은 반찬가게 주인장 사모님이 2층 창문에서 멍하니 아래를 내려다보고 계셨다. 부인은 '어머, 남편 분이 돌아가셨나 보네.'라고 생각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다음 날, 사실 돌아가신 분은 남편이 아니라 사모님(어제 2층에서 밖을 보던 사람)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원문 출처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검은 비 [내부링크]

검은 비 108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4 09:36 ID:Ge5lZyPi 어린 시절 나는 집 근처 산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놀곤 했었다. 여자애 주제에 직선거리로 야마노테선 절반(약 17km)쯤 될 듯한 거리를, 산 능선을 따라 걸어 다니고 그랬다. 전화국 기지국이 있는 산 꼭대기에 오르면 삼각주 맞은편 TV 송신탑이 있는 산에서 구름이 흐르는 게 보여서, 이제 곧 비가 오겠구나 알 수 있게 된다. 바위가 울퉁불퉁한 산 꼭대기에 오르면 눈 아래로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진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터널 위에 있는 등산로 입구 공원에서, 친구랑 같이 놀고 있었다. 해가 점점 기울어, 들개가 산에서 내려오면 큰일인지라 슬슬 돌아가야지 하고 자전거 쪽으로 걷고 있는데, 가만 보니 웬 여자애가 개를 데리고 있는 게 보였다. 그것도 벼랑 쪽을 향해서 말이다. '그쪽으론 길이 없을 텐데?' 계속 보고 있자니 바위에 몸이 가려 더는 보이지 않게 돼서, 걱정이 돼 보러 갔지만 여자애와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한여름인데도 너무 춥다 [내부링크]

한여름인데도 너무 춥다 60: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8/04(木) 02:28:33.35 ID:IvO+8qAr0 딱히 결말이랄 게 없지만, 영적 감각이 전혀 없는 내가 딱 한 번 경험해 본 등골이 오싹했던 이야기. 일단 바다 근처에서 일어난 일이라 여기 투하함. 스레 주제랑 다르다면 미안해. 4년 전 여름, 나는 오토바이 면허를 따고 중고긴 하지만 400cc 짜리 바이크 하나를 구입하게 됐어. 수령 날 저녁 7시가 넘은 시각, 나는 일이 다 끝난 뒤 두근두근(・∀・) 하는 가슴을 붙잡고 헬멧을 챙긴 다음 오토바이 가게로 향했어. 가게에 도착한 뒤 상태를 확인해 보고 거리를 슬렁슬렁 달리기 시작했어. 한 차례 슬슬 돌아본 뒤 신호에 걸리니 뭐니로 도로가 혼잡한 탓에 시가지에선 그닥 마음대로 드라이브를 즐기지 못할 것 같단 사실을 알아차린 뒤로는, 바닷가에 난 길을 달리고 싶어지더군. 그래서 차 타고 자주 드라이브 가던 시카노 섬(志賀島) 쪽으로 향했는데, 날씨가 여름이라

[번역괴담][2ch괴담] 꾸물꾸물 [내부링크]

난 아키타(秋田) 지방에 사는데, 어느 날 친구네 집에 놀러 갔는데 바깥에서 웬 어르신 분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던 적이 있었어. 그 때 나랑 같이 있었던 건 그 집 주인인 친구 F랑 H라는 다른 친구 한 명. 우린 호기심이 동해 무슨 일인지 구경이나 해 보려고 밖으로 나갔어. 근데 바깥으로 나오니까, F네 건넛집에 사는 할아버지께서 엄청 필사적인 모습으로 달려오더니 집으로 뛰어들어가시더라고? 우린 그걸 보고 살짝 무서워졌지만, 그보단 호기심이 더 커서 할아버지께서 도망쳐 오신 쪽으로 가 보기로 했어. 하지만 그 쪽은 주변이 온통 논밭에 전망도 좋은, 아무런 이상할 게 없는 곳이었어. H는 반 농담조로 "곰이라도 나왔나?" 라는 말을 꺼냈었고 말이야. 도통 이해가 안 됐던 나랑 F는 주변을 한번 둘러보기로 했어. 그랬더니 저 쪽 동산 위에 있는 토리이 주변에, 검고 홀쭉하니 가느다란 무언가가 움직이는 게 보이더라고. 나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지만, F는 그게 신경 쓰인 듯 손가락질을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신기한 울음소리에 불려가다 [내부링크]

신기한 울음소리에 불려가다 113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4 19:25 ID:FtPs5mcu 숯장이 할아버지가 해 주신 옛날 이야기. 나는 말이다, 옛날에 멀찍이서 들리는 신기한 울음소리를 들은 적이 있단다. 꼭 높은 피리 소리 같은 울음소리였지. 소리가 너무 아름다워서 그만 똥구멍까지 다 울리는 줄 알았지 뭐냐. 그 소릴 듣다 보니 그만 나도 모르게 한밤중의 산 속으로 터덜터덜 나와 버려서 말이다. 정신차려 보니 칠흑같이 어두운 산 속이더군. 어찌나 어두운지 내 손바닥도 안 보일 정도였다. 암만 눈이 좋아도 도저히 거동을 할 수가 없어서 땅바닥에 앉아 있는데, 어쩐지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더구나. 마치 지금 앉은 땅바닥째로 떠서 둥실둥실 움직이는 그런 느낌. 몸이 비스듬히 기울어졌다가, 또 완전히 옆으로 누웠다가, 또 다시 뒤집어지곤 하는 이상한 느낌이 막 들어서 말이다. 게다가 무슨 짐승인지 뭔진 몰라도 잔뜩 모여 걷는 듯한 소리도 들리고. 그 때는 정말 무서워서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등 뒤에서 들리는 박수 소리 [내부링크]

등 뒤에서 들리는 박수 소리 76 :들은 이야기 UeDAeOEQ0o :04/06/22 19:44 ID:k8Zahsxw 한 나무꾼에게 들은 이야기. 두 사람이 한 조를 짜 산에 들어갔을 때 일어난 일. 서로 좀 떨어진 데서 풀을 베고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등 뒤에서 박수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같이 온 사람이 치는 거겠거니 하고 뒤돌아봤지만, 사람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상히 생각하면서도 작업을 재개했는데, 또 다시 똑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이런 일이 몇 번 반복되고 나니 아무리 그래도 기분이 섬뜩해져서, 그는 작업을 중단한 뒤 같이 온 파트너를 찾기로 했다. 그런데, 짝의 모습이 통 보이질 않았다. 목소리를 높여 불러 봤지만 대답 한 마디 없다. (음, 혼자 멋대로 산을 내려갔나?) 그는 그렇게 생각하고 같이 온 사람의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해 보니 가벼운 소란이 일어나 있었다. 이야기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대항해시대의 실상 [내부링크]

대항해시대의 실상 815: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11/06(日) 16:40:20.72 ID:PEUpwQvn0 대항해시대의 실상 ~배의 비위생적인 환경과 무시무시한 괴혈병의 공포~ 영화 '1492'에서는 콜롬버스의 모험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사실 콜롬버스는 이 시절 마르코 폴로의 저서에 깊이 빠져 지리학자 토스카넬리의 설을 믿고 있었다. 이 당시의 배는 전장 약 20미터, 선폭은 약 7미터 정도로 150톤쯤 되는 사이즈의 범선이었다. 승조원은 약 60명 정도로 이런 배들이 3척 정도의 선단을 꾸려 항해를 나갔던 것이었다. 한 차례의 항해마다 약 3개월 분량의 식료품과 물을 실었는데, 그 실상은 과연 어땠을까? 우선 배에 실리는 식량의 내역을 보자면, 염장 고기, 염장 생선, 비스킷, 건조 콩, 치즈, 양파, 포도주, 식초, 물 등이 있었다. 하지만 항해에 나서게 되면 신선한 야채, 과일 등은 겨우 수일 만에 모조리 소모되고, 그 뒤로는 보존성이 좋은 염장고기, 비

[번역괴담][2ch괴담] 예감 [내부링크]

오토바이로 시골 길을 한창 신나게 달리다 있었던 일. 커브 직전 몇 대쯤 되는 차들을 스쳐지나보낸 직후에, 어째선지 갑자기 '여기 좀 위험한 거 같은데.'하는 생각이 빡 들었다. 이상한 점은 딱히 없는 듯 보이긴 했지만…. 아무튼 천천히 커브를 다 도니, 이럴 수가. 무려 커브 직후 구간에 교통사고가 발생해서, 경찰이 사고 후처리를 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다…. '위험하다'는 예감이 없었다면, 커브 돌다 거기 그대로 꼬라박았을지도. (다만 애당초 시골 도로에 오토바이였으니, 간단하게 피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아니 그보다 경찰 양반들, 커브 돌기 전에 삼각 알림판이나 뭐 그런 거 두라고요 좀! 참고로 오토바이를 타다 이런 식으로 꺼림칙한 예감이 드는 경험을 이거 말고도 몇 차례 한 적 있는데, '뭔가 찝찝한데.'하는 생각이 들거든 바로 망설이지 않고 속도를 떨구고 있다. 예감이 안 맞는 경우도 꽤 많긴 하지만 말이지. 원문 출처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바위가 끌어당기다 [내부링크]

바위가 끌어당기다 78 :들은 이야기 UeDAeOEQ0o :04/06/22 19:54 ID:k8Zahsxw 면사무소 직원한테 들은 이야기. 산나물을 캐러 산에 들어간 부부가 하나 있었다. 산속을 헤매다 한 큰 바위 근처에 고사리가 잔뜩 난 곳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기쁨에 겨워 정신없이 고사리를 계속 땄다. 그런데 남편이 무심코 고개를 들어 보니, 큰 바위 아래쪽 부근에서 아내가 고사리를 캐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아내가 있는 쪽을 향해, 바위 그늘에서 여자의 새하얀 두 손 같은 게 스으윽 뻗어나오는 모습도. 여자의 손은 그대로 아내의 머리채를 잡더니, 악 소리지를 틈조차 없이 바위 그늘로 그대로 끌고 들어가 버렸다. 깜짝 놀란 남편이 그늘로 돌아 들어갔지만, 사람의 모습이라곤 전혀 보이지 않았다. 황급히 주변을 수색해 봤지만, 아내의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나중에 소방단 사람들과 경찰들에 의해 수색이 시작됐지만, 그녀의 소식은 진작 끊어진 지 오래였다. 수색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하늘의 돌피리 [내부링크]

하늘의 돌피리 478: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10/01(土) 01:32:36.12 ID:D6MdCaIZ0 >>222 옛날 옛날, 치바의 이이오카(飯岡)라는 작은 어촌에 겐스케라는 부지런한 청년이 있었다. 오늘도 겐스케는 동료 어부들과 함께 바다로 나가 물고기를 잡고 있었다. 그런데, 눈 깜짝할 사이 날씨가 궂어지더니 아까까지는 아주 잔잔했던 바다가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큰 파도가 배를 덮쳤고, 배는 나뭇잎 이파리마냥 속절없이 흔들렸다. 어부들은 잡은 물고기를 모조리 내버려둔 채 목숨만 간신히 건져 바닷가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그날 밤, 겐스케는 홀로 바닷가에 나와 생각에 잠겨 있었다. 겐스케의 눈 앞에는 아까까지 흉폭하게 날뛰고 있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잔잔한 밤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실은 겐스케는, 한 달쯤 전 바다가 거칠어진 날에 아버지를 잃고 말았던 것이었다. 겐스케는 이런 생각을 품었다. "이런 일이 계속되다간 마을 사람들이 다 굶어죽고 말 텐데.

[번역괴담][2ch괴담] 고향 집의 개 [내부링크]

이번에 오봉에 고향 집에 내려갔을 때, 우리 집에서 기르던 개가 죽었다. 제법 늙은 개였다. 이 개랑 나는 빈말로라도 사이가 좋다고는 할 수 없었다. 내가 초등학교 4학년인가 5학년 때 일이다. 산책하다 나온 둑 위에서 잠깐 쉬고 있었는데, 이 녀석이 내 머리에 대뜸 덤벼든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야구모자에다 대고 앵기는 줄 알았는데, 모자를 벗어도 집요하게 이쪽으로 덤비는 것이었다. 무서워진 나는 그 날을 시작으로 개 산책 당번을 빼먹게 되었다. 안아 주지도 않게 됐고, '손' 같은 건 어림도 없는 일. 이 녀석은 잠깐이라도 틈을 보이면 곧바로 내게 덤벼들곤 했다. 개가 집단 내의 서열을 중요시하는 동물이란 사실을 알게 된 건, 친가에서 떨어져 살게 된 지 꽤 지났을 무렵이었다. 내가 집안 내 서열이 제일 꼴찌로 보였던 건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녀석은 자기 서열이 위라고 생각해 나를 압박한 걸지도. 뭐 그건 그거대로 화가 나지만. 결국 그 녀석과는 화해할 일도 없이, 얼마 전의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불탄 소 [내부링크]

불탄 소(焼け牛) 92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3 04:27 ID:dkSZ7lKa >>72 '불탄 소(焼け牛)'란 건, 딱히 무서운 이야기 같은 건 아니라서 면목 없습니다만…. 이건 신령님과는 다른 존재인 모양이지만, 뭐 그런 부류의 일종인가 봅니다. 정체는 불에 타죽은 소인가 뭔가라는데, 풀을 바치면 피부병을 치료해 준다던가요. 뭐 사당 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런 표시도 없는 수풀 중에 한 곳을 그렇게 부르면서 얼굴에 곰보가 얽거나 하면 거기다 풀을 한 다발 던지고 참배를 한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미야모토 츠네이치(도와초 출신)가 쓴 '잊혀진 일본인'이란 책 중에서도 이 이야기가 나와 있는데, 여기선 '외양간에 불이 나서….'같은 유래가 쓰여 있었어요. 근데 제 아버지께 들은 '불탄 소'는 딱히 유래 같은 걸 들은 적도 없이 그냥 '소라서 풀을 바친다.' 쯤 되는 감각이었던 거 같고, 또 장소도 다른 걸 보면(아버진 오시마초 출신), 아마도 먼저 '불탄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격침된 전함 무사시 [내부링크]

격침된 전함 무사시 317: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8/30(火) 19:40:09.66 ID:pM1lMOK+0 1944년 10월 25일 시부얀 해에서 격침된 전함 무사시(武蔵). 이 무사시는 기록을 토대로 한 조사에서는 잔해를 발견하지 못한 한편, 근해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바닷속을 이동하는 거대한 무언가와 조우했던 사례가 있다. 318: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8/30(火) 19:41:10.49 ID:pM1lMOK+0 1946년에 훈련 중이던 미 해군 구축함이, 거친 날씨 속에서 전복됐다. 구조된 선원 중 일부는 '좌현 바닷속에서 무수히 많은 하얀 손들이 뻗어져나왔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이 함은 제 2차 세계대전 중 일본 수송선 2척을 격침하는 전과를 올린 바 있다. 원문 撃沈した戦艦武蔵 317: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1/08/30(火) 19:40:09.66 ID:pM1lMOK+0 1944年10月25日にシブヤン海で撃沈された戦艦武蔵。 記録を基にし

[번역괴담][2ch괴담] 목욕탕의 '그것' [내부링크]

입사한 지 3년차 되던 해 6월, 나는 아이치 현의 영업소로 전근을 명받아 이사를 하게 되었다. 회사가 선별해 준 투룸 아파트는 독신 사원 입장에선 너무 넓은 거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입사 이래로 좁은 기숙사에서만 생활하던 내 눈에는 무척 매력적으로 보였다. 회사에서도 가깝고 집세도 싸다. 뭣보다 목욕탕이 딸려 있다는 점이 정말 최고였다. 그런데 그렇게 이사를 가서 며칠쯤 지난 날 밤, 욕실에서 샤워기로 머리를 한창 감고 있을 때였다. 물줄기로 부예진 시야 한구석에, 정말 한 순간이지만 기묘한 게 비쳤다. 욕조 가장자리를 붙잡은 한 쌍의 손. 나는 허둥지둥 눈을 크게 떠 다시 살펴봤지만, 손 같은 건 아무 데도 없었다. "눈이 착각한 거겠지 뭐…." 그땐 그냥 그렇게 알아서 납득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마치 그런 내 성격을 비웃는 것처럼, '그것'은 종종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샤워 중일 때, 비누를 놔두고 뒤돌아볼 때, 세면대에 손을 뻗는 순간, 시선이 욕조에 머무르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날개원숭이(羽根猿) [내부링크]

날개원숭이(하네자루) 98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3 18:28 ID:ybElyFzC 숯장이 할아버지가 해주신 옛날 이야기. 나도 오랜 동안 산에서 일을 해온 경험이 있으니, 어지간한 동물들 뼈는 척 보면 다 알 수 있지. 그런데, 개중에 몇 번은 생전 처음 보는 뼈를 목격한 적도 있었단다. 원숭이랑 닮은 무언가에, 날개가 달려 있는 뼈였다. 꼭 원숭이 팔의 특정 부위에 날개가 돋아 있는 것만 같더구나. 하도 섬뜩해 자세히 살펴보진 않았다만, 원숭이랑 새가 같은 데서 죽어서 뼈가 뒤섞인 것 같진 않아 보였다. 원문 羽根猿 98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4/06/23 18:28 ID:ybElyFzC 炭焼き爺さんの昔話 ワシも長い間山の仕事しとるから大抵の動物の骨は見れば分かる。 しかし、何回か見たこともない骨を見たこともある。 猿に似たモノに羽根がある。 猿の腕のある部分に羽根が生えているようじゃった。 気持ち悪うてよう見なかったが、おなじ所で猿と鳥が死んでたようには見えんかったわ。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구조선은… [내부링크]

구조선은… 376: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9/08(木) 17:23:17.45 ID:9wEQoC6P0 >> 16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2006/08/27(日) 10:27:49 ID:FG1Xt0pa0 >>   112 이름: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투고일:2006/08/05(土) 01:15:36 ID:IifqF++v0 >>   28 이름: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투고일:2006/01/05(木) 05:28:23 ID:hkLYcelz0 >>   116 이름: 하냐링 투고일: 2001/01/23(火) 01:47 >>   10년쯤 전 저녁에 보았던 뉴스. >>   난민들이 가득 실린 배(뗏목 같은)가 침몰해서 몇십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바다에 빠져 있었다. >>   주위는 상어 떼가 온통 드글드글했고, 현장에는 방송국 헬기가 떠 있었는데 >>   "구조선이 도착하려면 10시간은 더 있어야 돼요!"라고 말하고 있었다. >>   근데 밤 시간대 뉴스에서는 방송에 안 나왔음

[번역괴담][2ch괴담] 쏙 빼닮은 사람 [내부링크]

4~5년쯤 전에, 제 중학교 때 반 친구가 결혼을 목전에 둔 채 갑자기 자살해 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자살 동기는 알 수가 없어서 이른바 메리지 블루(결혼 직전의 갑작스러운 우울 증상) 때문이겠거니 추측하고 있었는데, 걔가 글쎄 죽기 한 달쯤 전부터 부모님이나 친구들한테 "나랑 쏙 빼닮은 사람을 봤어." 라며 고민을 호소한 적이 있었다는 겁니다…. 근처에 살던 같은 반 친구도 "걔네 집 아주머니께서 '애가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하게 됐나 몰라 진짜….' 하고 투덜거리시는 것도 들은 적 있어." 라고 했었고 말이죠. 그래도 그 일은 일찌감치 잊고 있었는데, 올해 연말에 고향에 내려갔을 때 이번엔 고등학교 반 친구가 똑같은 소릴 하고 자살했다는 얘길 듣게 돼서 '이번엔 진짜 무슨 일 있었던 거 아닌가?' 하는 느낌이 확 와닿는 나머지 그만 오싹했던 거 있죠. 걔는 대학 때까지는 손대는 분야마다 다 잘하는 우등생이었는데, 졸업한 후엔 업무도 결혼도 다 잘 안 풀렸다나 봐요. 뭐, 그 정도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가죽만 남은 원숭이 [내부링크]

99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3 18:32 ID:ybElyFzC 숯장이 할아버지가 해주신 옛날 이야기. 두릅 싹이 막 올라올 무렵이었다. 그날 난 오솔길도 안 난 오르막을 오르면서 두릅 싹을 따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그 무렵엔 허리에 대나무로 짠 어롱을 메고 있었었지. 꽤 많이 따고 '그럼 슬슬 돌아가 볼까?' 하는데, 웬 이상한 걸 발견하게 됐다. 처음엔 꼭 마대자루 같아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원숭이 털가죽이지 뭐냐. 원숭이 털가죽이 나뭇가지에 걸려 팔랑팔랑 흔들리고 있더군. 그걸 본 순간, 난 내심 피가 얼어붙는 것만 같았다. 가죽에는 아무런 흠집도 없는데, 내용물만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기 때문이었지. 가죽에 뚫린 제일 큰 구멍은 입이겠다만, 입 구멍으로 가죽을 제외한 내용물들을 도대체 어떻게 빼낸단 말이냐? 그런데 그 순간, 무언가가 이 쪽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더구나. 두려워진 난 그 자리에서 도망쳐 버렸지. 그랬더니 그 녀석은 내 뒤를 따라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달무지개 [내부링크]

달무지개 669: 634 2011/10/25(火) 11:18:31.87 ID:/ENPLxXO0 >>665 어지럽혀서 미안, 나도 모르게 그만. 해가 서산으로 떨어지고 썰물이 들어와, 드디어 찾아온 물때. 바다 쪽엔 아직 구름이 좀 남아 있었지만, 낚싯대를 드리운 해안 쪽은 구름이 말끔히 개어 하늘에는 만월이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었다. 달빛이 하도 밝아 야광 찌 같은 게 전혀 필요 없을 정도였다. 보냉 박스 위에 걸터앉은 내 그림자가, 바다 쪽으로 늘어져 있다. 그런데 문득 바다 쪽이 확 밝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바다 건너편을 보니 밤하늘에 어렴풋이 커다란 아치 형태의 빛줄기(?)로 이루어진 띠가 보였다. 꼭 무지개처럼 보였지만 색깔이 없었다. 무지개를 흑백으로 바꾸면 딱 저런 느낌일까? 아니, 애당초 밤에 무지개가 뜰 수 있나? 뭐, 어쨌든 진짜 예쁘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바라보고 있자니, 빛줄기는 점점 옅어지더니 2~3분쯤 지나자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출장이 끝나고 집으로 돌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오봉 때 돌피리를 불면… [내부링크]

오봉 때 돌피리를 불면… 222: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8/17(水) 23:01:39.54 ID:qwpuDkcA0 >>213 포함 오래 기다렸지. 치바 사시는 울 할머니도 어렸을 때부터 그런 얘길 들었대. "바닷가에 있는 구멍난 돌을 불어선 안 된다."고 말야. 바닷가에 여기저기 굴러다닌대, 구멍이 뚫린 적당한 크기의 돌들이 ㅋㅋ. 사람 머리통보다 큰 것부터 손 안에 움켜쥘 수 있을 정도 크기까지 다양하대. 그런 걸 '돌피리(石笛)'또는 '바위피리(いわふえ)'라고 하는데, 오봉 때 불면 바다에서 죽은 사람들이 물가로 찾아와서 산 사람들한테 못된 짓을 한대. お盆の時期に石笛を吹くと… 222: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1/08/17(水) 23:01:39.54 ID:qwpuDkcA0 >>213ごめ お待たせ。 千葉のばーちゃんも子供の頃から言われてたんだって。 『海岸にある孔の開いた石を吹いちゃ駄目だ。』って。 海岸にゴロゴロ転がってんだわ、孔の開いた手頃な石がw 人の頭より大きいのから摘ま

[번역괴담][2ch괴담] 인간 [내부링크]

꽤 오래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친구한테 빌린 테이프에 녹음된 라디오 프로그램을 다 들은 다음, 일일이 [정지]버튼을 누르는 것도 귀찮으니 그냥 재생 다 끝나고 멈출 때까지 내버려 두자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테이프는 잠깐 동안은 무음이었는데, 갑자기 파도가 들이치는 소리와 함께 억양 없는 남자의 목소리로 [바다에 떠 있는 거 가지고 끝말잇기 해 보자.] 라는 말이 들려왔습니다. 제가 '???' 하고 있는데, 어린 여자아이 목소리로 [인 간]이라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철컥!' 하고 정지 버튼이 튀어나왔습니다. 진짜 살면서 그때만큼 쫄았던 적이 없었어요. 이게 제가 겪은 것 중 제일 신기하고 무서웠던 일이었습니다. 참고로 친구 테이프는 이 때 늘어나 버려서 다신 들을 수 없게 됐습니다. 이 때 있었던 일을 친구한테 말하면 "빌려간 테이프 망가뜨려 놓고 변명은." 이란 말을 듣지만, 진짜 진심 실화였단 말이에요…. 원문 출처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똥메뚜기 [내부링크]

똥메뚜기 67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2 07:21 ID:aIt2HHgK 숯장이 할아버지가 해주신 옛날 이야기. 나는 겨울 동안은 숯을 안 굽는다. 가마 입구를 막고선 산에 아예 들어가지도 않지. 그러다 봄에 말이다. 가마를 열어봤는데 어쩐지 이상하지 뭐냐. 가마 안에 꼭 뭐가 있는 것 같은 수상한 기척이 느껴지더구나. 재빠르게 산칼(나대)를 집어들고, 가마 안쪽으로 뛰어들었다. 그랬더니, 똥메뚜기(꼽등이)란 놈들이 글쎄 한쪽 벽면에 온통 다닥다닥 붙어있다가, 내가 뛰어들어서 놀랐는지 막 튀어오르는 통에 몇 마린가 그걸 삼켜버렸지 뭐냐. 펄쩍 놀라서 가마에서 뛰쳐나왔는데, 정말 끝도 없이 튀어나오더군. 똥메뚜기가 그렇게 많은 건 그때 난생 처음 봤다. 원문 糞バッタ 67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4/06/22 07:21 ID:aIt2HHgK 炭焼き爺さんの昔話 ワシは冬の間は炭は焼かなんだ。 釜の口を閉じて山には入らん。 春にな、釜を開けるんじゃがなんかおかしい。 釜の中に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후나다마 님 [내부링크]

후나다마 님 541: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10/15(土) 22:00:25.88 ID:oIwlr/570 바다 이야기 중에, 2ch의 무서운 이야기 관련인지 아니면 그거랑 아무 관계 없는 무서운 이야긴지 전혀 모르겠긴 한데, '신령님을 배의 돛대 기둥 안에 모셔 위험이 닥치면 방울 소리로 알려주도록 한다.' 같은 이야기 혹시 아는 사람 없어? 550: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10/16(日) 06:14:11.81 ID:aFwnq5oU0 그거 "후나다마(선혼) 님"이네. 후나다마 님이 뭐냐면… 뭐 나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우리 지방 바다 동네에 사는 사람들 사이엔 "익사체를 발견하면 고기가 많이 잡히게 된다."는 전설 혹은 길흉을 점치는 미신 비슷한 게 있대. …뭐 그렇다고 실제로 시신을 배에 내걸어둘 수도 없으니까, 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둥 안에 그걸 대신하는 인형이나 카타시로(形代: 재앙을 쫓는 데 쓰는 종이 인형)를 집어넣는다나 봐. 자세한 건 "후나

[번역괴담][2ch괴담] 할머니한테 배운 주술 [내부링크]

동아리 활동으로 간 합숙에서, 다른 학교 애들과 같은 방에서 자다 있었던 일이다. 친구 한 놈이 갑자기 가위에 눌리더니, 이불 위에서 고통스러운 듯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깨우려고 해도 전혀 일어날 기미가 없었다. 다만 친구는 일어나지만 않았지 가위는 계속 눌린 상태였다. 그런데 그걸 본 아직 안 잔 녀석들이 '이거 어쩌지?' 하고 의논하고 있는데, 아까까지 자고 있던 웬 이상한 녀석 하나가 잠에서 깼다. 잠에서 깬 녀석은 이불 위를 꾸물꾸물 네 발로 기어 가위눌린 친구 옆까지 가더니, 검지와 중지를 세워 자고 있는 놈 위에서 슬쩍 무언가를 베어내는 듯 한 차례 팔을 휘둘렀다. 그리고 그 다음 손가락을 가위 모양으로 만들어, 다시 가위눌린 애 몸 위에서 몇 차례 슥슥 무언가를 자르는 듯한 시늉을 했다. 그러자 정말 기묘하게도, 아까까지 가위에 눌려 있던 친구의 안색이 갑자기 다시 괜찮아지는 것이었다. 그 이상한 녀석은 졸린 듯 다시 꾸물꾸물 자기 이불 속으로 되돌아가, 다시 잠에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애 안아 보시우 [내부링크]

애 안아 보시우 70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2 13:10 ID:RilK0UPy 전 스레의 하얀 민들레 이야기의 답례 겸 이야기 하나. 삼촌이 해주신 이야기. 전 스레에 몇 갠가 같은 섬이 배경인 이야기가 있을 텐데, 세토 내해의 큰 섬에서 있었던 일. 본토에서 다리를 건너 차로 1시간 정도 달리다 보면, 국도에서 산을 올려다봤을 때 귤을 재배하는 계단식 밭이 연이어 있는 곳이 나온다. 이 국도에서 수 단 정도 위의 농도(農道) 가운데, 옛날에 '애 안아 보시우(こーだけ).'라 불렸던 길이 하나 있다. 삼촌이 어린 시절에, 그 길에서는 [우리 애 한 번 안아 보시우(こーだけ)~.]라고 중얼거리는 여자 귀신이 나온다고들 했다. 그 여자 귀신은 갓난아기를 안고 [애 안아 보시우~.]라고 말하면서, 길 가는 사람한테 아이를 안기려고 하였다. 안타깝게도 그 애를 순순히 안아 본 용감무쌍한 사람 이야긴 들어보지 못했는데, 그 여자 귀신은 2차 세계대전 후 잠깐의 기간 동안 나타났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찰싹찰싹 두드리는 검은 손 [내부링크]

찰싹찰싹 두드리는 검은 손 71: 찰싹찰싹철썩철썩 2011/08/04(木) 08:43:37.58 ID:PM2+TN2R0 나는 매 해마다 이나게(稲毛) 해안에서 개인적으로 불꽃놀이 대회를 하는데, 거기서도 적당히 묻어서 뒷처리하곤 하거든? 원래부터 좀 방심하면 보여 버리는 체질이라, 오봉 무렵엔 어딜 가도 아주 시끌벅적해. 개중에는 오봉 날에 사람들 집 문 근처를 하나하나 엿보면서 돌아다니는, 두 발로 걷는 개 비스무리한 놈이라던지, 방파제 블록 구멍? 부분을 빙글빙글 빠져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길 반복하는, 뭔가 빨간 놈이 특히 많으려나? 하여튼 다시 이나게 해안 이야기로 돌아와서 말인데, 바다에 접한 동네의 방파제 블럭이 쌓인 데 갈 거라면 조심해야 돼. 블럭 자체도 해초 같은 게 끼어서 미끄럽지만, 해가 지고 나면 뭔가 새까맣고 작고 가느다란 긴 손(손 하나하나가 사람 손가락 정도 굵기) 같은 게 블럭을 철썩철썩찰싹찰싹 하고 살짝 늘어나서 두드리더니 >> 다시 아래로 들어갔다가 >>

[번역괴담][2ch괴담] 이매망량 [내부링크]

지금으로부터 2년쯤 전 여름, 저는 회사가 여름 휴가라 연일 침대 위에서 만화나 읽으며 뒹굴뒹굴 낮잠을 자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문득 눈을 뜨니 눈 앞에 갈색의 작은 오니(鬼) 같은 게 몇 마린가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10cm 전후쯤 되는 크기) 글쎄요. 오니라고 할지, 백귀야행 그림을 보면 나오는 이매망량(魑魅魍魎) 같은 놈들, 이라고 설명하는 게 이미지적으로 더 맞을지도. 하여튼, 그런 것들이 제 눈앞을 지나 옆에서 같이 자던 개 쪽으로 다가가고 있더라고요. 그 때 저는 잠에 취한 탓인지, '우리 개한테 무슨 짓 하려고.'라는 생각에 그만 그 이매망량 같은 것들을 콱 잡아서 제 입 안에 탁 털어넣고 다시 잠들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몇 분인지 몇십 분쯤 지나고 나서, 저는 엄청난 복통에 그만 공중제비를 돌며 일어나 화장실로 직행하게 됐습니다. 화장실 안에서 진짜 제 인생 역대급 복통에 몸부림을 치다가, 진심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화장실 안에서 기절하기라도 했다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밤중에 너무 돌아다니지 마 [내부링크]

밤중에 너무 돌아다니지 마 71 :70:04/06/22 14:08 ID:RilK0UPy 다시 이야기 한 편. 스레의 취지에서 살짝 벗어나 버립니다만, 본래 같으면 산에서 만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친한 친구가 해준 이야기. 그녀의 집은 신칸센 정차 역 바로 옆 역에서, 걸어서 15분쯤 되는 거리에 있다. 12년쯤 전 새벽 2시경에 원고를 마친 그녀는 자전거를 타고 가장 가까운 편의점으로 원고를 복사하러 외출했다. 작업을 마친 뒤 방으로 돌아와서 잠에 들었는데, 다음 날 아침 먹을 때 어머니께서 "한밤중에 너무 돌아다니지 마. 이상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고, 곰도 나온다니까." 도시 한복판인데 곰이 나온단 말에 반신반의하는 그녀에게, 어머니는 조간 신문을 건넸다. 지면에는 '강 건너 고급 주택가에서, 한밤중에 침소에서 독서 중이던 할아버지를 곰이 습격했다.'는 기사가 실려 있었다고 한다(실화). 원문 あんまり夜中に出歩かんのよ 71 :70:04/06/22 14:08 ID:RilK0UPy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사물함으로 끌려들어가다 [내부링크]

사물함으로 끌려들어가다 423: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9/22(木) 23:59:18.59 ID:WPRZITAq0 한 3년 전쯤 얘긴데 괜찮지? 내가 다니던 학과는 3학년이 되면 3개월간의 승선 실습이 있었어. 나 땐 2개월간은 연안, 나머지 한 달은 원양 항해였고. 방 배정은 상당히 좁은 이층침대 2개랑, 사물함만 덩그러니 있는 방을 넷이서 같이 썼어. 화장실이랑 제일 가까운 방이라, 누가 속을 게워내거나 괴로워하는 소리가 자주 들려왔지. 연안 항해가 잦았던 탓에 해안에 정박할 때가 많아서, 뱃멀미랑 육지멀미에 쌍으로 시달리곤 했었어. 근데 그러던 어느 날, 배가 정박한 뒤 당직근무를 서느라 피곤해서 자고 있는데, 누가 갑자기 내 발목을 덥석 움켜잡는 거야. 나는 누가 장난을 치나 싶어서, 발목을 잡은 손을 차서 뿌리치려고 했어. 가라테를 한 적이 있어서 각력에는 자신이 있었거든. 근데, 그 손은 꿈쩍도 하지 않았을 뿐더러, 거꾸로 날 사물함 안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번역괴담][2ch괴담] 친구 [내부링크]

어쩐지 생각났어, 내가 어렸을 때 있었던 기묘한 친구 이야기가. 나는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소위 말하는 집 보는 아이였어. 뭐, 말이야 그렇지 평소에는 탁아소 같은 데서 놀다가 돌아가서,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은 채 1시간도 안 됐지만. 그 1시간이 바로 아까 말한 '친구'와 교류하는 시간이었어. '친구'는 우리 집에 왠지 모르게 있었던 복화술용 인형이었는데, 어째선지 묘하게 멋부린 차림에, 어린애가 보기엔 잘생겨 보이는 15살쯤 돼 보이는 얼굴이었어. 듣자 하니 부모님이 고물상에서 탁 꽂혀서 사오셨다는데…정말 엄청난 수다쟁이였었지. 걔는 늘 우리 집 일본식 방의 서랍장 위에 놓여 있었는데, 입이야 트여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혼자 걸어 다니진 못했어. 내가 오면 슥 하고 다리를 꼰 다음, 다리 위에 양 손을 올리곤 했어. 그 녀석, 엄청 젠체하는 스타일에 뻐기기도 무진장 뻐겼지. 뭐, 뻐긴대도 매번 자기 체험담을 들려줬을 뿐이지만. 친구는 자기가 연기한 극 이야기나 뭐 그런 것들을 막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투박한 찻잔과 기습 손뼉 [내부링크]

투박한 찻잔과 기습 손뼉 75 :들은 이야기 UeDAeOEQ0o :04/06/22 19:34 ID:k8Zahsxw 여행 갔던 곳에서 들은 이야기. 겨울이 끝날 무렵, 어떤 사람이 양지바른 산비탈 위에서 작물을 심을 터를 고르고 있었다. 그는 점심나절까지 일을 끝낸 뒤 휴식을 시작했다. 불을 피운 뒤 자리에 앉아 도시락 뚜껑을 열었다. 머리 위론 맑게 갠 하늘. 저 남쪽 하늘 한가운데 뜬 태양에서 내리쬐는 햇살에 절로 눈살이 가늘어지고…. "짝!" 그런데 갑자기, 바로 눈앞에서 누가 합장을 한 차례 철썩 치는 소리가 들리는 게 아닌가. 이른바 스모 선수들이 쓰는 기습 손뼉치기(猫だまし)란 놈이었다. 그는 깜짝 놀람과 동시에 정신을 차렸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햇살이 아까보다 약간 기울어 비치고 있었다. 마치 낮잠에서 깨어난 것만 같은 기분. 손바닥을 짝 하고 부딪히는 건조한 소리가, 아직도 귓전에서 울려퍼지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모닥불은 누가 흙을 덮어 이미 꺼 둔 뒤였고, 꺼진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섬뜩한 물고기는… [내부링크]

섬뜩한 물고기는… 542: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10/15(土) 22:50:11.05 ID:6Q4hK9L+0 어렴풋한 기억이긴 한데, 동물 이야기를 모아둔 일본의 한 민화집에서 본 이야기. 한 어부가 평소 전혀 본 적이 없는 섬뜩한 물고기를 하나 낚았다. 사람들한테 구경시켜 주려고 살려서 집으로 가지고 돌아왔는데, 그날 밤 활어조 안에서 밀어닥치는 파도를 주제로 한 노랫소리가, 반복해서 계속계속 들려오는 것이었다. 참다 못한 어부는 물고기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는데, 그 다음날 아침 큰 쓰나미가 들이닥쳤다고 한다. '평소 전혀 본 적이 없는 섬뜩한 물고기'의 정체란 아마도 일종의 심해어가 맞겠지? 심해어가 바다 위로 떠오르는 현상이 해일의 전조라는 사실은, 옛날부터 잘 알려져 있었나 보네. 不気味な魚は… 542: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1/10/15(土) 22:50:11.05 ID:6Q4hK9L+0 うろ覚えだけど 動物話を集めた日本の民話集から ある漁師が日頃全く見たこと

[번역괴담][2ch괴담] 손가락 없는 손 [내부링크]

믿기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들어 줘. 우리 엄마는 선천적으로 왼손 새끼손가락이 없어. 보통 부상으로 손가락을 잃는다거나 하면 엑스레이를 찍었을 때 뼈가 중간부터 없어져 있는 느낌인데, 우리 엄마 손은 딱 새끼손가락 뼈만 처음부터 그런 건 없었다는 듯 사라져 있대. 언뜻 보기엔 위화감도 없고, 사적인 생활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지. 신기한 점은 여기서부터! 우리 엄마는 시코쿠 출신인데, 그쪽 지방에서는 '신령님의 아이'란 소릴 들으면서 소중히 대우받았었대. 난 초등학교 때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애였거든? 어느 날은 자전거 열쇠를 잃어버려서 울면서 찾고 있는데, 냉장고 밑에서 웬 손가락이 튀어나오는 거야. 만져 보려고 했더니 손가락은 휙 하고 냉장고 밑으로 들어가 버렸는데, 냉장고 밑 틈새를 들여다보니 열쇠가 거기 떨어져 있더라고. 그거 말고도, 내가 이시카와(石川) 지역으로 이사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길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집에 돌아갈 수가 없어서 또 울먹거리고 있는데 전봇대에

[번역괴담][2ch괴담] 찍힐 리 없는 것 [내부링크]

15년쯤 전, 내가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 어느 해 2월 중순 즈음에 아버지가 다니는 회사(요타)의 부하 직원이 "저 월급도 모였겠다 슬슬 차를 사고 싶어서 그런데, 계장님(우리 아버지), 매물 좀 한번 봐 주시죠." 라는 말을 해서, 나는 반쯤 놀러가는 기분으로 부탁해 아버지네 부하 직원의 쇼핑에 동행하게 되었다. 중고차 판매점의 점장은 꽤 붙임성이 좋은 사람이었는데, 부하 직원이 유독 눈독을 들이던 차를 보고 "저 차는 지금 반값 세일 중입니다. 아주 거저 매물이에요 거저." 라며 자리 깔고 아주 절찬을 해 댔다. 부하 직원분은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서를 썼다. 그 뒤 반년 후의 여름방학. 부모님이 시골로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던 참에 전화벨 소리가 울리더니 [군(부하 직원 이름)이 고향인 나가노에서 사고를 당했답니다.] 라는 내용의 급보가 왔다. 아버지가 부하가 입원한 병원에 전화했을 때, 그는 이미 뇌사 상태에 빠진 후였다. 부하 직원은 귀성길에 오토바이로 나가노 방면 153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산 속에서 만난 신기한 남자 [내부링크]

산 속에서 만난 신기한 남자 55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1 22:36 ID:FXzEHj0K 숯장이 할아버지가 해주신 옛날 이야기. 예전에 산 속에서 신기한 남자를 하나 만난 적이 있었단다. 차림새는 흡사 사냥꾼 같았지만 총도 안 가지고 있고, 사냥개도 안 데리고 있더구나. 그리고 꼭 다친 것처럼 얼굴 절반에 천을 두르고 있었다. 숯을 굽는 중이던 내 앞에 갑자기 나타나서, 하룻밤 같이 있게 됐다. 날씨 이야기나 산짐승 이야기, 약초에 대한 이야길 나눴지. 나도 꽤 박식한 편이라고 자부했지만, 그 남자는 도저히 못 당해내겠더구나. 그 남자는 내가 가져온 술을 연거푸 정말 맛있다며 물 마시듯 들이켜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이 되니 산으로 올라가 버리더군. 남자가 사라지고 나서 생각해 봤는데, 아무리 봐도 내가 가져온 것보다 같이 마신 양이 훨씬 많았다. 그 해 날씨는 그 남자 말이 족집게처럼 맞아떨어지더구나. 497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7/05 17:26 ID: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물고기 밥은… [내부링크]

물고기 밥은… 503: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4/26(火) 06:33:38.05 ID:o2wUQzWt0 659 :무명씨@울먹이고 있어요.(가나가와 현):2011/04/25(月) 23:05:50.34 ID:0etkketh0 이바라키 지역 앞바다에서 잡힌 물고기 내장에서, 사람 머리카락이 나올 때가 있다나 봐. 아마 물고기들이 사람 고기 잔뜩 먹어치우고 있을 듯…. 662 :무명씨@울먹이고 있어요.(티베트 자치구):2011/04/25(月) 23:07:54.30 ID:pc2p8fok0 >>659 진심? 출처 있어? 670 :무명씨@울먹이고 있어요.(가나가와 현):2011/04/25(月) 23:13:36.01 ID:0etkketh0 >>662 우리 와이프가 모 잡지의 요리 관련 편집자임. 취재차 긴자에 있는 초밥집에 갔다가 그런 얘길 들었다더라고. 간토 지방의 초밥집이나 요릿집들은 이제 틀렸을 거래. 원문 魚のえさは… 503: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1/04/26(火)

[번역괴담][2ch괴담] 강에서 무언가를 보았다 [내부링크]

내가 초등학교 3학년 혹은 4학년 때 이야기. 우리 집은 야마가타에서 농원(農園)을 하는데, 언젠가는 농원 옆을 흐르는 농수로의 물길이 시원찮아졌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처럼 농원을 가꾸는 옆집 할아버지께서 상류 쪽을 보고 오기로 하셨는데, 여름방학인지라 마침 한가했던 나는 할아버지를 따라가기로 했다. 그런데 그렇게 비포장에 오래된 수레바퀴 자국만 찍힌 농로를 지나, 완만한 산길을 얼마간 오르고 있었는데 도중에 갑자기 "쿠르륵…쿠르륵…."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게 아닌가. 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하니 떠내려온 나무와 건초에 막혀 수로의 물이 농로까지 넘쳐오른 구간이 보였다. 아까 들려온 소리의 정체도 막힌 물이 낸 듯 했다. 그래서 할아버지께서 물에 맨손을 넣어 나무나 건초를 제거하시는 중에, 별 생각 없이 수로 너머로 흐르는 수로의 원류(源流)인 강을 내려다보다 보니 웬 이상한 게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그냥 작업복을 입은 중년쯤 되는 남자 같았는데, 물길 한가운데 우두커니 서서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야마노케에 대한 해석 [내부링크]

야마노케에 대한 해석 35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1 13:59 ID:th+wel6d 예전에 육상자위대 레인저 출신이었던 사람이 이런 이야길 한 적 있었는데 "산 속에선 환각을 느끼거나 환청을 듣는 일이 비일비재해. 인간은 원래 생리적으로 그런 생물이라, 그런 건 괴이나 불가사의 같은 게 아냐. 그러니까 한밤중의 오스타카 산이건 시즈쿠이시 위령의 숲이건 무서워할 필요는 전혀 없다구." 또 홍보반 사진촬영 담당이었던 육자대 하사관도 "괴기현상이나 심령현상에 흥미가 있긴 하지만, 전혀 무섭진 않은데." 라는 말을 했었고. 자위대는 기본적으로 이런 사람들이 모이는 건지, 아니면 훈련 같은 걸 하다 보면 이런 사람들로 바뀌게 되는 건지, 개인적으로 살짝 궁금한 부분임. 61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2 06:06 ID:/tIS4+CX >"산 속에선 환각을 느끼거나 환청을 듣는 일은 비일비재해. 인간은 원래 생리적으로 그런 생물이라, 그런 건 괴이나 불가사의 같은 게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저기, 이제 낚일 거야.] [내부링크]

[저기, 이제 낚일 거야.] 675: 634 2011/10/25(火) 23:44:15.98 ID:/ENPLxXO0 이 이야기도 장기 출장으로 갔던, 전번과 같은 외딴 섬 이야기. 난 그날도 일이 끝난 뒤 하구 근처 부둣가에서 밤낚시를 하고 있었다. 1투째, 미끼를 던진 직후부터 대 끝이 미묘하게 흔들려, 요란스레 챔질을 주면서 미끼를 낚아올렸다. 그랬더니 줄에는 10cm쯤 되는 빨간 물고기가 매달려 있었다. '이 자식 대체 무슨 수로 미끼를 입에 쑤셔넣었지?' 싶은 느낌으로, 바늘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그냥 미끼만 문 채로 올라온 것이었다. '얼게돔 종륜가?' 나는 어쩐지 우스워져서, 물고기 입에서 미끼를 떼낸 뒤 그냥 놓쳐 줬다. 물고기는 잠깐 동안 둥실둥실 떠다니다가 첨벙 하고 헤엄쳐서 도망쳐 버렸다. 그 후로도 여러 차례 찌를 던졌지만 전혀 히트가 없었고, 아까 마신 맥주의 취기도 겹쳐 꾸벅꾸벅 졸고 있다가 [저기, 이제 곧 낚일 거야.]란 목소리가 들려 잠에서 깼다. 그런데 잠

[번역괴담][2ch괴담] 오른쪽 [내부링크]

내가 태어나기 전에 있었던 우리 아버지 얘기. 아버지네 집에선 개를 키웠는데, 아버지는 개 산책을 맡아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산책 코스를 돌았다고 한다. 산책 때면 개는 꼭 아버지 왼쪽에서 걸었는데, 신기하게도 오른쪽에서는 절대 걷지 않았다. 이건 아버지가 그렇게 버릇을 들인 게 아니라, 어느샌가 이런 식이 되어 있었다는 모양. 그게 너무 신기했던 아버진 몸을 살짝 억지스럽게 틀어 개가 오른편으로 오게 해 보셨지만, 개는 그럴 때마다 꼭 왼쪽으로 되돌아왔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던 나머지 이후로는 그냥 계속 개를 왼쪽에 끼고 다니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강아지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옮겨 와 걷고 있는 게 아닌가. 아버지는 깜짝 놀라기도 하고 또 위화감도 들고 해서 몇 차례 왼쪽으로 유도해 봤지만, 개는 역시나 다시 오른쪽으로 돌아갔다. 아버지는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일단은 산책을 나갔다. 집을 나와 첫 골목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려고 한 순간, 오른쪽에서 달려온 차에 개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정말로 신기한 발자국 [내부링크]

정말로 신기한 발자국 66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2 07:21 ID:aIt2HHgK 숯장이 할아버지가 해주신 옛날 이야기. 강에 말이지, 정말로 신기한 발자국이 나 있는 걸 본 적도 있다. 크기랑 모양은 사람 발자국이랑 정말 비슷했다만, 암만 세 봐도 발가락이 7개 있지 뭐냐. 그게 보이는 데는 꼭 강가에 맨흙이 드러난 곳이곤 했다. 갓파인가 싶었지만, 발자국에 물갈퀴는 없었단 말이지. 그놈은 발자국만 보고 모습은 한 번도 못 봤다. 何とも不思議な足跡 66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4/06/22 07:21 ID:aIt2HHgK 炭焼き爺さんの昔話 川にな、何とも不思議な足跡を見たこともある。 大きさと形は人のものとよう似ていたんじゃが、どう数えても指が7本ある。 見つかる場所はいつも川の土が剥き出てる所じゃ。 河童かと思ったが、ひれはなかったな。 あれは足跡だけで姿はついぞ見なかったわい。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홀리다 [내부링크]

홀리다 46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1 18:46 ID:O5rt4evp 숯장이 할아버지가 해주신 옛날 이야기. 내가 어릴 적엔 너구리한테 홀렸다는 이야길 참 자주 듣곤 했지. 사람을 홀려 거름 구덩이에 빠뜨렸다는 이야긴 들은 적 없지만, 우물에 빠뜨렸다는 이야긴 들은 적이 있다. 개를 키우는 집은 그런 걸 걱정할 필요가 없었지만서도, 이 시절은 다들 가난해서 개가 있는 집 자체가 드물었단다. 다만 짐승들을 쫓으려고 개를 받아가려 하는 사람들은 참 많았지. 또 여우의 시집 행렬(狐の嫁入り: 도깨비불이 꼭 결혼 행렬의 초롱불처럼 줄을 지어 나는 현상)도 자주 보곤 했단다. 그 불꽃들이 정말로 여우 짓이래도 난 믿을 거야. 化かされる 46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4/06/21 18:46 ID:O5rt4evp 炭焼き爺さんの昔話 ワシが子供の頃は狸に化かされたっちゅう話はよく聞いたもんだ。 肥溜めにおとされたっちゅう話は聞いたことはないが、 井戸に落とされたっちゅう話は聞いたことがあ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자살의 명소인 한 절벽 [내부링크]

자살의 명소인 한 절벽 451: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4/14(木) 18:49:35.63 ID:ASh8i7+pO 딱히 무섭지도 않고 신기하지도 않은, 그냥 바다라고 할지 절벽 이야긴데, 우리 고장엔 자살의 명소로 소문난 절벽이 하나 있어. 우리 동네 바닷가의 야트막한 산 위엔 오래된 신사가 하나 있는데, 그 신사에서 보이는 바다 풍경이 엄청 예뻐. 신사에서 몇 미터 떨어진 곳엔 두껍고 길쭉한 대나무를 써서 결승선 테이프처럼 울타리라고 할지, 경계를 지어 뒀어. 대나무 울타리 너머로도 지면이 더 이어져 있긴 한데, 경사가 좀 있어서 그 끝단이 낭떠러지인 걸 눈치채기가 어렵지. 그래도 그 신사에 도달할 때까진 잠깐 동안 산을 타야 하니, 그 절벽의 높이가 상당하단 사실은 다들 이해했을거라 생각해. 최근 들어선 누가 거기서 죽었다는 얘긴 들은 적이 없고, 자살 명소래도 그렇게 불린 게 꽤 오래 전 일이라고는 해. 나는 어린 시절 마츠리 때문에 다녀온 뒤로는 거기 간 적이

[번역괴담][2ch괴담] 병마 [내부링크]

우리 할아버지가 겪으신 체험담인데, 할아버지 어릴 적(전쟁 도중)에 무슨 행사였는지 뭔진 몰라도 동네 사람들이 같은 자리에 모여서 다 같이 진수성찬을 먹은 적이 있었다고 한다. 비교적 시골인 점도 있고 해서 번화가만큼 식량 사정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전쟁 중이었으니 이런 맛있는 음식 같은 건 좀처럼 먹기 힘든 때였다. 할아버지는 어린 마음에도 너무 먹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정작 먹으려고 음식을 젓가락으로 집어 눈앞에 가져오면 꼭 그 음식에 무수한 벌레 떼 같은,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 작고 검은 것들이 꿈틀거리는 게 보여 무서워서 도무지 먹지를 못하겠는 것이다. 음식을 접시 위로 되돌리면 그 검은 물체도 사라져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된 나머지 할아버지는 무슨 수를 써 봐도 한 입도 먹을 수 없었지만, 주위의 어른들이나 아이들은 다들 아무렇지도 않게 음식을 먹고 있었다. "벌레가 있어서 먹고 싶지가 않아요." 라고 얘기해 봤지만, 아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희끄무레한 털 [내부링크]

희끄무레한 털 52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1 22:15 ID:XS+kLsB6 초등학교 시절, 여름 방학에 운동장에서 1박 캠핑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밤중에 잠에서 깨 보니, 텐트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는 사람이 하나 있더군요. 순찰 도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인가?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그 사람 모습이 달빛의 역광에 비쳐 보였습니다. 초등학생 정도 몸집을 한, 원숭이? 근데 털이 가늘어 꼭 사람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피부색이 말입니다. 털이 둥실둥실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새까만 색에 가까운 커다란 눈. 그것이 무언가 말하고 싶은 듯 입을 연 순간, 저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 뒤 어른들이 모여서 순찰을 돈 뒤, 다 같이 체육관에서 자게 됐죠. 다들 "잠이 덜 깬 거 아니야?"라고 했지만, 다음날 아침 저희 텐트에 희끄무레한 털들이 난잡하게 잔뜩 흩어져 있는 걸 보고 어른들도 결국 믿어 주셨고요. 그렇게 2학기가 시작한 뒤에, 저랑 같은 텐트에서 잤던 애한테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보이는 게 다르다 [내부링크]

보이는 게 다르다 953: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7/22(金) 08:01:30.64 ID:+1Bi9MI30 무서운 이야긴지 아닌진 잘 모르겠지만 써봄. 친구랑 바다에 갔는데 계속 뭐라고 혼자 중얼중얼거리는 할머니가 있어서, 친구한테 "저 할머니 괜찮으신가?"하고 물었더니 친구가 "그러게, 저기 할아버지 머리에서 피 나는데 말이야."라는 말을 듣고 진심 쫄았던 적이 있었다. 956: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7/23(土) 11:56:43.73 ID:FfyNW0M+O 친구랑 너랑 서로 다른 게 보이고 있었단 소린가? 957: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7/23(土) 19:45:52.97 ID:5uTEG7MI0 >>956 정확하게 맞췄네! 친구는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난 그냥 할머니가 혼자 중얼거리는 걸로 보였음. 뭐 잠깐 뒤에 다시 잘 확인해 보니 그땐 할머니밖에 없긴 했는데. 원문 見えているものが違う 953: 本当にあっ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유라히메 신사의 유래 [내부링크]

유라히메 신사의 유래 664: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5/28(土) 23:32:08.37 ID:sOj61IZu0 스레 위쪽에서 돗토리에서 오징어를 엄청 잡았다는 게시글 보고 기억난 건데, 옛날에 오키 섬에 여행갔더니 유라히메(由良比女) 신사라는 곳이 있었거든? 근데 신사 근처에 '오징어 불러오는 해변(烏賊寄せ浜)'이란 데가 있더라고. 택시 운전사 아저씨가 지나가는 투로 그 해변의 유래를 알려줬는데, 아저씨 말로는 꽤 먼 옛날 오징어가 전혀 안 잡히던 해가 있었대. 근데 상황이 진짜 당장 죽네 마네 할 정도로 심각해지니까 사람들이 이 '오징어 불러오는 해변'에 말뚝을 박은 다음, 아가씨 한 명을 거기 꽁꽁 묶어다가 인신공양을 했었다나 봐. 665: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5/28(土) 23:33:24.69 ID:sOj61IZu0 어쨌든 밀물이 다 차서 물이 아가씨 허리춤까지 오니까, 갑자기 바닷물이 부풀어오르더니 해수면이 움직이기 시작했대. 놀랍게도 움직이

[번역괴담][2ch괴담] 료칸 별채에서 있었던 이야기 [내부링크]

내가 직접 체험한 건 아니지만, 야시로 아키(八代亜紀: 일본의 엔카 가수) 씨의 체험담이 무서웠어. 아키 씨가 규슈?에 공연하러 갔을 때 묵었던 료칸 별채에서 있었던 일인데, 한밤중에 가위에 눌려 눈을 뜨니까, 머리 위 천장의 널판지가 열리더니 온 얼굴이 피범벅인 여자가 이쪽을 들여다보고 있었대. 그러다 가위가 풀린 순간 옆방에서 자던 생활 도우미 여자애가 "꺄아아악!!"하고 비명을 질러서 걔한테 물어보니까, 그 애도 역시나 똑같은 걸 목격했다는 거야. 다음 날 아침 료칸 주인한테 캐물어 보니, 먼 옛날 이 객실에 명소 순례 중인 모녀가 묵었는데, 납치범 놈들이 어머니를 때려죽인 다음 딸을 납치해서 종적을 감춰 버린 적이 있었대. 그래서 죽은 어머니는 누군가 여기 묵게 되면 혹시 내 딸이 돌아온 건 아닌가 하고, 천장에서 아래를 들여다보곤 한다더라고. 원문 출처

[번역괴담][2ch괴담] 이치노미야 누키사키 신사의 진신 제례 [내부링크]

군마현 도미오카시 이치노미야에 위치한, 이치노미야 누키사키 신사의 진신 제례(御鎮神事)에 대한 이야기. 이 신사에서 제를 지내는 동안에는, 그 누구도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말을 꺼냈다간 사람이 죽거든요. 제가 소유한 신사에 관련된 책에 기재된 바에 따르면, 어떤 궁사가 신사 현관 앞에서 그만 무심코 "불은 문제 없나?" 라고 말해 버린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궁사는 그 다음날 급사해 버렸고요. 평소에 말버릇처럼 하던 소리였다는데, 그게 화근이 돼서 그만…. 발이 걸려 넘어질 때 자기도 모르게 "엇."하고 말해 버려서 급사한 신관 분도 있다더군요. 덧붙이자면 헛기침 정도만 해도 죽음을 면치 못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어느 때는 제사 집전 중인 신관을 본 신마(신사에 공물로 바치는 말)가, 울음소리를 내자마자 즉사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마츠리의 내용은 사무소가 있는 저택에서 짚신을 신고, 봉당에서 내려와 등불 하나 들고 참배길을 지나 어진총(御鎮塚)에 공물을 바친 뒤 돌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숯가마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내부링크]

숯가마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42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1 17:39 ID:L8L+0aoX 숯 굽는 가마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적이 우리 집 근처에서 실제로 있었다. 나는 심지어 돌아가신 분 장례식에도 다녀왔다. 사망하신 할머니께선 그날 다 구워진 숯을 가마에서 꺼내려고 가마 안으로 들어가셨다고 한다. 할머닌 체구가 작았기 때문에, 도구만 가지고는 안쪽의 숯을 빼낼 수가 없었다. 위험하다는 사실이야 물론 알고 계셨지만, 남편인 할아버지를 여의고 난 뒤로는 홀로 숯을 꺼낼 수밖에 없었다. 숯가마 안에는 일산화탄소가 들어차 있었다. 몸을 굽혀 가마 안으로 들어간 할머니는, 방심 때문인지 아니면 쇠약해진 몸 때문인지는 몰라도, 부주의하게도 안쪽에 너무 오래 있은 나머지 가마 안의 일산화탄소를 잔뜩 흡입해 버린 모양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뭔가 이상한데?'고 생각했을 땐 이미 일이 늦은 뒤였다고. 산기슭의 밭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할머니께서 아침에 숯 굽는 오두막에 올라가셨는데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강에 오줌 싸기 [내부링크]

강에 오줌 싸기 30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1 07:41 ID:VqLMXvF0 숯장이 할아버지가 해주신 옛날 이야기. 꼭 산에서만 그래야 하는 건 아니지만, 하지 말라는 짓은 꼭 지키거라. 예전엔 강에 소변 누는 놈들은 거시기를 잘라 버린다고들 했지. 나는 한번만 더 그랬다간 우리 할아버지한테 잘릴 뻔 했었다. 원문 川にションベン 30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4/06/21 07:41 ID:VqLMXvF0 炭焼き爺さんの昔話 山に限ったことじゃないが、やっちゃいかんことは必ず守れ。 川にションベンするやつは逸物を切っちまうぞ。 ワシはもうちょっとで爺さんに切られるとこだった。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익사체를 먹는 바다 생물들 [내부링크]

익사체를 먹는 바다 생물들 818: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7/01(金) 14:58:01.61 ID:DUUbkden0 홋카이도의 남쪽에 위치한, 어느 어업(漁業)이 한창 활발한 거리의 해변에 익사체가 떠올랐다. 그 익사체에는 유엽어(시샤모)가 수십 마리나 머리를 들이박고 있었다. 이 얘기를 듣고 난 뒤로 저는 유엽어를 못 먹게 됐어요. 또 한 노부부가 지인으로부터 생문어를 받았다. 그런데 받은 문어를 삶아서 해체해 보니, 문어의 위 같은 데서, 사람 머리카락으로 추정되는 검은 털오라기들이 대량으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이 얘기를 듣고 문어도 못 먹게 됐지 뭐에요. 원문 水死体を食す海の生物 818: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1/07/01(金) 14:58:01.61 ID:DUUbkden0 北海道の南の方の漁業が盛んな街の浜に水死体があがった。 その水死体に、シシャモが何十匹も頭をつっこんでいた。 この話聞いてから、シシャモが食べられなくなりました。 ある老夫婦が知り合いから生きたタコをもらっ

[번역괴담][2ch괴담] 자칭 어머니라는 사람 [내부링크]

벌써 몇 년은 더 지난 옛날 이야긴데, 내 친한 친구(여자) 한 명이 회사에 있는데 아파트 관리인한테 전화가 오더니 "당신 어머니라는 분이 와서 방 안으로 들여보내 달라는데, 가족이 맞나요?" 라고 말했다고 한다. 친구네 친가는 도쿄에서 비행기 타고 와야 되는 곳이라 어머니께서 갑자기 오시지도 않고, 또 만약 오시더라도 연락을 안 할 리가 없었다. 그래서 친구는 "절대 들여보내지 마세요."라고 관리인한테 당부했다는 모양. 그런데 나중에 관리인한테 또 전화가 오더니, "전화 하는 사이에 사라져 버렸어요."라는 것이었다. 친구가 일을 마치고 공동주택으로 돌아오니, 문과 도어스코프에 부수려고 시도한 흔적이 있었다. 친구는 섬뜩하고 무서웠지만 차마 경찰을 부를 용기가 안 나 그냥 그대로 내버려두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한 달쯤 지난 뒤, 친구는 한밤중에 누가 문을 철컥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그런데 문 쪽으로 가서 지난번에 수리한 도어스코프로 밖을 내다보니, 웬 모르는 남자가 문 옆에 서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눈을 보호하다 [내부링크]

눈을 보호하다 31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1 08:46 ID:VqLMXvF0 숯장이 할아버지가 들려주신 옛날 이야기. 산에 있다 보면 말이지, 괴이한 것(あやかし)들이 눈앞에 나타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왼쪽 눈만 떠서 괴이를 보거라. 악질적인 놈인 듯 싶거든 식칼도 괜찮고 손도끼도 괜찮으니, 아무튼 날붙이의 칼등 부분을 눈에 가져다 대라. 칼날을 괴이 쪽으로 향해서 눈을 지키는 수법이다. 베는 날이 꼭 오니키리구치가 아니어도 돼. 가만히 있었다간 눈알이 후벼 파여 버린다. 원문 目を守る 31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4/06/21 08:46 ID:VqLMXvF0 炭焼き爺さんの昔話 山にいるとな、あやかしが目の前に現れることがあるんじゃ。 そん時は左目だけであやかしを見ろ。 悪いモノと思ったら包丁でも鉈でもいい、刃物の背を目に当てろ。 刃をあやかしに向けて目を守るんじゃ。鬼切口が切ってなくてもいい。 じゃないとほじくられるぞ。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쓰나미로 생긴 지옥도 [내부링크]

쓰나미로 생긴 지옥도 939: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7/19(火) 10:55:35.78 ID:i+I8xwp20 이번 지진(동일본 대지진) 때 들이닥친 쓰나미에 휩쓸려 갔음에도 살아남은 분이 해주신 이야기. 그 분은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새 무수한 잔해와 시신들과 함께 먼바다로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한다. 파도가 철썩 칠 때마다, 시체들이 물 속에서 수 구씩 벌떡벌떡 일어났다. '저 사람 살아 있는 건가?'하며 말을 걸어 보지만, 역시나 다 이미 숨을 거둔 시신들이었다고. 칠흑같은 암흑과 지독한 추위 가운데, 필경 지옥도가 따로 없었을 거야. 津波による地獄絵図 939: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1/07/19(火) 10:55:35.78 ID:i+I8xwp20 今回の震災の津波に飲まれながらも助かった方の話 気がついたら無数の瓦礫や遺体と共に沖に流されていたそうだ 波が立つたびに遺体が何体も起き上がる 生きているのかと声を掛けてみたがやはりすでにお亡くなりに 暗闇と厳寒の中、地獄絵図だっただろうな

[번역괴담][2ch괴담] 웃옷을 걸다 [내부링크]

내가 겪은 체험은 아니지만, 같은 직장 사람한테 들은 실화. 그 사람이 어느 료칸에서 근무하고 있을 적에, 어떤 객실의 상인방(鴨居: 창문 위 또는 벽의 위쪽 사이를 가로지르는 기둥. 창이나 문틀 윗부분 벽의 하중을 받쳐 줌)에 끈을 묶어 자살한 사람이 하나 있었다. 그 방은 벽지 같은 인테리어들을 싹 새롭게 공사한 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손님을 받게 됐다. 그런데 어째선지 그 방에 묵는 손님들은 하나같이 외투를 방의 옷장이 아니라 이 상인방에 걸었는데, 옷을 거는 데가 꼭 자살한 사람이 끈을 건 위치랑 똑같은 곳이라는 것이었다…. 다른 방에 숙박하는 고객 분들은 별 고민도 없이 옷장 안에 외투를 잘 거는데, 유독 그 방에 묵는 손님들만 하도 상인방에 옷을 걸어서, 그게 정말 신기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언젠가 손님한테 "방에 옷장이 있는데 옷을 왜 거기 거시나요?" 하고 물었더니 "아니, 그냥 별 생각 없이 그랬어요."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손님들은 무의식적으로 거기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산이 통곡하다/산이 웃는다 [내부링크]

산이 통곡하다/산이 웃는다 37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1 14:35 ID:O5rt4evp 숯장이 할아버지가 들려주신 옛날 이야기. '산이 통곡한다'는 현상을 알고 있느냐? 한 달씩 산에 틀어박혀 있어 봐라. 엄청난 걸 경험하게 될 게야. 또 산은 때때로 웃을 때도 있단다. 그걸 듣고 나는 정말 깜짝 놀랐지. 웃는 소리건 통곡하는 소리건, 듣는 우리 마음을 술렁이게 만드는 기묘한 울림이었어. 가끔은 떠들어 대기도 한다는데, 나는 아직 들은 적이 없구나. 山が哭く・山が笑う 37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4/06/21 14:35 ID:O5rt4evp 炭焼き爺さんの昔話 山が哭くことを知っちょるか? 一ケ月も山に籠もってみろ。あれはすごいもんじゃ。 山が笑うこともあるんだぞ。あれは驚いた。 どちらもワシら人の心をざわつかせる奇妙な響きじゃ。 喋ることもあるらしいがワシは聞いたことがないな。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우미보즈 [내부링크]

우미보즈 61: 자치 스레에서 로컬 룰 논의중 2010/10/17(日) 15:42:33 ID:3ZAea4Li0 우미보즈 옛날옛날 어느 여름날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 어부들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오늘따라 고기가 영 잘 잡히질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지, 더 먼바다 쪽으로 가 보자고." "그래야겠구만. 이거 가지곤 변변한 벌이도 못 되겠어." 그래서 배를 먼바다로 모니, 이번엔 고기가 재미있을 정도로 잘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고기가 하도 잘 잡히는지라 어부들이 무심코 일에 몰두해 있는 사이, 해는 어느새 완전히 저물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자, 오늘은 이쯤 하고 그만 돌아가자!" 라고 말하며 어부들이 그물을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파도 속에서 웬 까까머리 같은 것이 슥 떠오르는 게 아니겠습니까. "나, 나왔다-! 우미보즈(海坊主)다-!" 어부들을 하나같이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습니다. "뭘 밍기적거려! 얼른 노를 저어 해변으로 도망쳐야 한다!" 선

[번역괴담][2ch괴담] 머리카락 다발 [내부링크]

제가 초등학생 시절, 감기로 학교를 쉬고 집에 있을 때였습니다. 어린이는 어지간히 심한 증상이 아닌 이상 아플 때도 꽤 활기찬데, 부모님의 '좋은 말 할 때 누워 있어!'라는 일갈을 듣고 어쩔 수 없이 얌전히 누워 있을 수밖에 없었죠. 가만히 누워서 무슨 생각을 해 본들 심심한 건 어쩔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저는 부모님이 장을 보러 나가신 뒤 머리맡의 비디오 수납장 안에 있는 모 만화의 단행본을 팔만 슥 뻗어 잡았습니다. 그리고 팔을 다시 거둔 저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금 제 손에 잡혔던 건 만화책이 아니라, 만화책과 비슷한 두께의 긴 머리카락 다발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경악한 저는 "악-!!" 하고 소리를 지르며 그 머리카락 뭉치를 선반 쪽으로 던진 다음, 잠시 동안 이불 속에 틀어박혀 있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까먹었지만, 아까 본 게 도대체 뭔지 확인해 보기 위해 무서웠지만 살짝 이불을 넘긴 뒤 던진 방향을 살폈죠. 하지만 그 곳은 벽 쪽이라 앞에 30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심상치 않은 이상한 냄새 [내부링크]

심상치 않은 이상한 냄새 373: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3/02(水) 06:37:32.71 ID:FLYv4vqhO 그럼 내가 중학교 때 겪은 얘길 하나. 여름방학 직전의 아주 더운 날, 난 혼자 바다낚시를 하러 갔어. 낚시터는 늘 똑같은 그곳, 어선들이 정박된 작은 어항(漁港)이었지. 배에 무슨 못된 장난이라도 친다고 수상하게 여겨질까 봐 다른 사람들은 좀처럼 오지 않는 곳이었어. 그렇게 그날도 '방해하는 사람도 없고 쾌적하구만.'하면서 계단을 내려갔는데, 어디선가 심상치 않은, 진짜 이상한 냄새가 풍겨오기 시작했어. 코를 틀어막으며 이 이상한 냄새가 어디서 나는지 찾아 보니까, 배랑 배 사이에 뭐가 떠 있더라고. "으엑? 뚱땡이가 죽어 있네?!" 제대로 직시할 수 있었던 건 딱 몇 초였는데, 물 위에 떠 있던 건 금방이라도 사지가 찢어져 떨어질 것만 같은 퉁퉁 불은 익사체(도자에몬)였어. 어떻게든 고개를 돌리지 않으려고 했더니 냄새가 진짜 너무 세서, 어쩐지 눈까지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재채기를 부추기다 [내부링크]

재채기를 부추기다 11 : 뇌조 1호 zE.wmw4nYQ :04/06/21 01:55 ID : Q6Od0iCc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 친구가 여름철 산에 혼자서 입산했을 때의 일이다. 그때의 친구는 몸 상태가 별로에 재채기가 심했다고 한다. 밤도 깊어져 슬슬 잠을 청할까 하고 자리를 정리하고 있을 때였다. 엄청 큰 재채기가 한 발, 산의 고요를 뒤흔들었다. '아, 이런.'하고 친구가 코를 문지르고 있을 때였다. 근처 덤불에서 웬 소리가 들려왔다. [홋, 홋, 호오.] 마치 올빼미가 우는 소리 같았다. 어쩐지 기뻐서 웃고 있는 듯 했다. 그가 몸을 굳힌 채 입을 꾹 다물자, 덤불 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불만스러운 것처럼 변했다. 그러자 그는 어째서인지 꼭 누가 재채기를 부추기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참다 참다 못해 결국 다시 재채기가 한 차례 터져나왔다. [홋, 홋, 홋, 호오!] 이건 틀림없다. 덤불 속의 무언가는 기뻐하고 있었다! 그는 황급히 첼트 속에 숨어

[번역괴담][2ch괴담] 통나무 별장에서 [내부링크]

한 10년쯤 전인가? 친구 놈이 스물쯤 됐을 때였다. 친구네 아버지께서 통나무로 된 별장을 지어서, 여름에 친구들 한 4~5명 정도가 숙박에 쓸 수 있게 허락해주신 적이 있었다고 한다(장소라던지 들은 것 같은데 잊어버림). 남자들끼리 갔다왔었다는데, 자동차로 가는 짧은 여름 여행이라 나름대로 흥겨운 분위기였다고 한다. 별장에는 넓은 거실이 있고, 그 안쪽에 사람이 많이 자는 침실로 쓸 수 있을 법한 방이 따로 있었다. 일행은 오는 길에 사온 술을 거실에서 들이켜 대며 한바탕 난장을 피운 뒤, 밤이 깊어지자 안방으로 이동해 다들 잠에 들었다. 그런데 그날 심야에, 거실 쪽에서 "쾅! 쿵! 타다닥!!!" 하는, 엄청나게 소란스러운 원인불명의 소리가 들려왔다. 다들 술을 마신 상태였음네도 불구하고 잠에서 깼고, 깜짝 놀라 소리가 들린 거실로 달려갔더니, 이럴 수가. 통나무로 짠 깔끔한 벽, 마루, 가구, 그리고 온 방 안에 엄청난 양의 '진흙'이, 꼭 누가 내던진 것처럼 묻어 있었다는 것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한쪽 발로 뛰는 것 [내부링크]

한쪽 발로 뛰는 것 13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1 01:58 ID:iGwZ4qJH 숯장이 할아버지가 해주신 옛날 이야기. 산 속에 있다 보면, 한쪽 발로 뛰는 것들이 나올 때가 있다. 그걸 본 날에는 오두막(숯 굽는 동안 사용하는 오두막)에서 나와선 안 돼. 나는 한쪽 발로 뛰는 원숭이를 몇 차례 본 적이 있다. 그럴 땐 산신님께 술이랑 음식을 올린 뒤 그냥 잠에 들어 버려. 한쪽 다리로 뛰는 건 산신님의 심부름꾼이거든. 그걸 그냥 봤다간 한쪽 눈이 망가져 버린다. 원문 片足のはねるモノ 13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4/06/21 01:58 ID:iGwZ4qJH 炭焼き爺さんの昔話 山では片足のはねるモノが出る。 それを見た日は小屋(炭焼き中に使う山小屋)から出ちゃならん。 ワシは一本足のはねる猿を何度か見たことがある。 そんときは酒と食い物を山の神様に供えて寝ちまうんだ。 片足のはねるモノは山神様の使いだからな。 見たら片目がつぶれちまう。

[번역괴담][2ch괴담] 당이모 장례식 [내부링크]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머니의 사촌 언니(당이모)께서 세상을 떠난 적이 있었다. 어머니의 사촌 언니라곤 해도, 사망 당시 나이는 고작 중학생 정도였다. 당이모는 내가 그 집에 가거든 으레 날 보살펴 주곤 했고, 나는 그 언니를 참 잘 따랐었다. 당이모의 장례식이 시작하자 스님이 와서 독경을 시작했다. 물론 나도 그 자리에 정좌하고 앉아 독경을 듣고 있었고 말이다. 그런데 문득 비스듬히 뒤쪽을 보니 나랑 비슷한 나이의 소년이 보였는데, 정좌한 채로 불경 소리를 듣고 있었다. 정말 이상했던 건, 그 소년의 모습이 손을 삭삭 비비며 시종일관 몸을 격하게 꿈틀대는, 마치 춤을 추는 듯했다는 점이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전율을 금할수 없었다. 도대체 이 녀석은 뭐하는 놈이지? 어쩌면 근처 사는 애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가령 그렇다 쳐도 누구 허락을 받고 들어온 거지. 아니 그보다 저 미나마타병 환자 같은, 미친 듯 격렬한 꿈틀거림은 도대체 뭐야?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시선을 다다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나쁜 놈은 위험 [내부링크]

나쁜 놈은 위험 17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1 02:03 ID:iGwZ4qJH 숯장이 할아버지가 해주신 옛날 이야기. 산에서는 괴이한 것들이 자주 나오곤 한다. 괴이는 동물일 때도 있고, 나무나 풀, 바위일 때도 있다. 허나 마주쳐 보면 필히 알게 된다. 좋은 놈도 나쁜 놈도, 어째선지 알게 돼. 착한 건 장난이나 치는 정도지만, 질이 나쁜 놈들은 위험하다. 눈알이 후벼 파이거나, 절대 떨어질 리가 없는 계곡에 추락해서 죽은 동료들이 있단다. 원문 悪いモノは危険 17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4/06/21 02:03 ID:iGwZ4qJH 炭焼き爺さんの昔話 山ではあやかしがよく出る。 それは動物だったり、木や草や石の時もある。 しかし会えば必ず分かる。いいモノでも悪いモノでもなぜか分かるものだ。 いいモノはいたずらする程度だが、悪いモノは危険だ。 目玉ほじくらたり、落ちるはずのない谷に落とされたりして死んだ仲間がいる。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태평양에서 목격한 사람 그림자 [내부링크]

태평양에서 목격한 사람 그림자 34: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0/10/03(日) 15:34:37 ID:uiitL0QY0 벌써 10여년쯤 전 일인데, 아버지랑 아버지 친구분이랑 몇명이서 배를 빌려 오징어 낚시를 간 적이 있었어. 당연하지만 오징어 낚시는 새벽에 조명등을 켜서 낚아올려야 했기 때문에, 전날 저녁부터 배를 띄워야 했지. 그래도 출항 날은 날씨도 참 좋아서 바닷 속으로 가라앉아가는 노을을 배 위에서 바라보거나, 같이 온 아버지 친구네 애들이랑 떠들면서 보냈어. 어두워질 무렵 낚시 자리에 도착했는데, 상당히 먼바다 쪽으로 나와서 주위를 360도 쭉 둘러봐도 수평선밖에 안 보이는 상태였어. 그래서 '만약에 여기서 배가 침몰하면 절대 못 살아나오겠네~.'라는 둥 아버지랑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낚시를 시작했지. 근데, 시작하고 보니 이거 오징어 입질이 전혀 없는 거야. 오징어란 놈은 보통 무리를 지어 움직이니까 한번 잡히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불티 나게 낚여…야 되는데, 가끔

[번역괴담][2ch괴담] 공양 무덤 [내부링크]

그 지방의 사냥꾼 집안들은 어릴 때부터 잡은 사냥감들의 수를 헤아려서, 그 수가 천 마리가 될 때마다 간단한 무덤을 지어 공양을 해오곤 했다고 합니다. 요새는 사냥꾼들 머릿수 자체가 줄어드는지라 이 공양 무덤 수가 늘 일도 그다지 없습니다. 하지만 사냥을 직업으로 삼고 계시는 분들은 아직도 물론 있기 때문에, 지역에서 하는 대대적인 공양(마츠리) 말고도 사냥꾼 모임이나 개인이 공양식을 치르는 일도 있었죠. 다만 요즘 세상이 또 세상인지라, 옛날 같으면 감히 상상도 못했을 일이건만 '오컬트 따윈 요만큼도 안 믿는다!'라는 타입의 사냥꾼 한 명이, 이 공양 무덤을 하나도 안 지었던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보통은 가족 중 누가 대신 공양을 올리곤 하는 법인데, 이 사냥꾼네 집은 온 가족이 그런 걸 안 믿는 사람들뿐이라 전혀 공양을 올리지 않았던 모양이었습니다. (그 집 할아버지 할머니는 무덤을 꼬박꼬박 지었지만, 이른 나이에 돌아가셨습니다.) 문제의 사냥꾼은 주로 여우를 잡아다 가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오니키리구치 [내부링크]

오니키리구치 22: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 02:24 ID:iGwZ4qJH 숯장이 할아버지가 들려주신 옛날 이야기. 산에서는 꼭 날붙이를 들고 다녀라. 괴이나 산에 홀리는 걸 막기 위해서 말이다. 이 때 손잡이에 가까운 부분의 날을 한 치 정도 무디게 다듬어(刃引き) 둬야 한다. 이 무디게 다듬은 날 쪽은 오니키리구치(鬼切口)라고 해서, 괴이한 것들을 벨 때 쓰는 부분이다. 원문 鬼切口 22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4/06/21 02:24 ID:iGwZ4qJH 炭焼き爺さんの昔話 山では必ず刃物を持ち歩け。 あやかしや山に化かされないためにだ。 握りに近い部分を一寸ほど刃引きをしておくこと。 刃引き部分は鬼切口といってあやかしを斬る部分だ。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물물교환 [내부링크]

물물교환 10 : 뇌조 1호 zE.wmw4nYQ :04/06/21 01:52 ID : Q6Od0iCc 직장 동료가 해준 이야기. 예전에 그는 깊은 산 속의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했던 적이 있었다. 아쉽게도 부비상(최하위 성적자에게 주는 상)이었는데, 상품으로 캔 주스를 한 박스 받았다고 한다. 그는 귀가하기 전에 차량 조수석에 상품을 놓아둔 채 소변을 보러 다녀왔다. 그런데 차에 돌아오자 놀랍게도 캔 주스는 상자째로 말끔히 사라져 있었다. 황급히 조수석 쪽 문을 열어 보니, 좌석에는 끈적끈적한 진흙이 묻어 있었다. 주차장에 남아 있던 사람들을 수소문해 봤지만,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는 실망에 빠져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 골프 가방을 내리려고 트렁크를 열었다. 골프백 옆으로 불룩하게 솟아오른, 아직 축축한 진흙더미가 있었다. 자세히 보니 갓 캐낸 연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설마 이거랑 주스랑 물물교환했다는 건가? 그는 어째선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트

[번역괴담][2ch괴담] 국도공사 사무소 [내부링크]

무서운 이야긴 아니지만 실화를 하나. 건설성建設省(현 명칭 국토교통성)의 국도공사 사무소에 재직할 당시의 이야기이다. 바이패스(우회도로) 공사의 현지 답사를 하다 보면, '맑은 날 오전 말고는 가서는 안 된다.'는 곳이 각 우회로마다 꼭 몇 군데씩 있었다. 우회도로 중에는 나름 이전을 하긴 하지만 작은 신사나, 불각(仏閣)이나, 묘지나 우물을 철거한 뒤 지은 케이스도 적지 않아서 여러 문제가 남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당시에 도로 부지 인수와 보상 처리를 전담했던 용지과(用地課) 직원들은 퇴직자 평균 수명이 63세 정도였다. 내가 건설성에서 퇴직하기 전까지의 5년간 50대의 용지과 과장과 용지관(부동산, 상속, 등기 관련 법률 전문관)이 한 명씩 죽어나갔고, 계장 둘과 주임 하나가 극심한 우울증과 불면증 등으로 퇴직하거나 다른 부서로 이동한 바 있었다. 원문 출처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명견 나나 [내부링크]

명견 나나 796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14 22:43 ID:mPFcjcLs <잡기 수첩>곰에게 습격당한 주인을 지킨 개 야마나시현 남 알프스시 아시야스의 오오나지카 고개에서, 13일 하산 중이었던 같은 현 니라사키 시 혼마치 사는 **씨(43)이 앞쪽 얼룩조릿대 수풀에서 튀어나온 신장 약 80cm쯤 되는 곰에게 습격당했다. 다리로 걷어차는 등 저항했지만 손발이 곰에게 물려 전치 약 2주의 부상을 입었다. 그 때, 씨가 같이 있던 애견 [나나]가 격하게 짖은 뒤 달려나가는 걸 보고 곰은 나나를 뒤쫓아 사라졌다. 유기견 출신인 나나는 당시 5살의 암컷 개였다. 미카미 씨는 "나나가 은혜를 갚으려고 그런 거다."라며 눈물을 글썽였고, 현재는 나나의 귀가를 기다리고 있다. 나나장……. 980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0 21:47 ID:RkK5Ppzm <명견 나나>6일만에 발견. 상처 없이 무사한 상태. 남 알프스 소식. 야마나시 현 남 알프스 아시야스의 센토보시

[번역괴담][2ch괴담] 친구한테 전화가 걸려왔다 [내부링크]

몇 년 전에 있었던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친구 놈이 건 전화를 받았는데 목소리가 덜덜 떨리고 있어 그 이유를 물었더니, 어떤 산 속에 있는 심령 스폿에 친구 6명이서 같이 갔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 산길에는 가로등이 없었기 때문에 일행은 가는 도중 편의점에 들러 12개들이 양초를 한 세트 샀다. 산길 입구에서 양초를 하나씩 들고 불을 밝힌 뒤, 심령 스폿에서 즐겁게 놀다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런데 친구들이 제각기 불을 끄고 뚜껑을 닫으려고 보니, 양초 상자 뚜껑이 영 잘 안 닫히더라는 것이다. '어라?'싶어 자세히 살펴보니, 분명 살 땐 12개였던 양초가 13개로 늘어나 있었는데, 초 중에 한 자루는 명백히 낡고 그을음이 묻어 있는 것이었다. 그 낡은 초를 어떻게 처분해야 좋을 지 모르겠다. …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은 나는 "일단 신사 같은 데 상담을 좀 해보지 그래?" 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 그 전화가 걸려오고 며칠 뒤부터, 친구의 소식을 알 수 없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갑작스레 술렁이는 가슴 [내부링크]

갑작스레 술렁이는 가슴 9 :뇌조 1호 zE.wmw4nYQ :04/06/21 01:50 ID:Q6Od0iCc 아는 사람이 해준 이야기. 그가 살던 지역의 어린이회 사람들끼리 캠핑을 갔다가 있었던 일이다. 취사당번이었던 그녀는 저녁밥 메뉴인 카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식재료에서 잡내와 잡맛을 빼는 작업 도중, 갑자기 가슴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강변에서 노는 아이들을 확인했다. 아이들 중에 한 명, 이유는 도저히 모르겠지만 어째선지 신경이 쓰이는 아이가 하나 있었다. 하지만 별다른 이상이 보이지 않아 그녀는 속으로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조리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캠핑은 그대로 아무 일도 없이 무사히 끝났다고 한다. 그런데 산에서 돌아오고 나서 이틀 뒤에, 캠프에 참가했던 아이가 한 명 급사했다. 교통사고였다. 그녀가 내심 신경이 쓰였던, 바로 그 아이였다. 장례식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린이회 모임이 열렸다. 겸사겸사였는지, 그 자리에서 캠핑을 기록

[번역괴담][2ch괴담] 어떤 어부 이야기 [내부링크]

어부 일을 하시던 우리 할아버지께 들은 이야기. 할아버지가 젊은 시절에, 밤 늦게 해변 근처를 걷다 보니 바다 쪽에서 몇 명쯤 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이런 늦은 밤에 도대체 무슨 일이래?' 싶어서 목소리가 들리는 쪽을 바라봤지만, 너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일단 그날은 집으로 돌아왔다. 며칠 후 다시 밤늦게 해변 근처를 지나가는데, 또 바다 쪽에서 아이들 목소리가 들려왔다. 할아버지는 해변으로 내려가 목소리가 들리는 쪽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어두워서 확실하진 않지만, 목소리가 들리는 쪽에는 아무래도 작은 배가 하나 있는 것 같았다. '저 배에 아이가 타고 있나……………?' 섬뜩한 기분이 든 할아버지는, 아버지(증조할아버지)께 이 일에 대해 여쭸다. 증조할아버지는 잠깐 동안 묵묵히 계시더니, 한 어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남자는 이 마을에 살고 있었다. 원래는 조개 같은 걸 캐면서 지냈었는데, 어느 날부터 고기를 잡는

[번역괴담][2ch괴담] 사이 좋은 할머니 두 분 [내부링크]

여름에 우리 고모한테 들은 이야기. 고모네 집 근처에, A씨, B씨라는 할머니 두 분이 살고 계셨다. 두 할머닌 아주 사이가 좋아서, A씨가 B씨네 집에 자주 놀러 다니곤 했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 A씨가 병에 걸려 급사하고 말았다. 그렇게 A씨의 장례식도 다 끝난 어느 날 밤, B씨네 현관문 초인종이 울려서 손님을 맞으러 나갔지만 문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B씨네 집 주위는 논밭이라서 누가 있었으면 금세 눈치챌 수 있었겠지만,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초인종이 울린 시간은 A씨가 자주 놀러오곤 하던 시간이었다. 급기야 매일 그 시간이 되니 초인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B씨는 점점 무서워져서 벨이 울려도 나가지 않고, 현관문도 열지 않게 되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집 안에서 누군가가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복도를 삐걱, 삐걱하고 천천히 걷는 그 발자국 소리는, 생전 A씨의 발걸음 소리와 똑 닮아 있었다. B씨는 속으로 필사적으로 'A, 넌 이미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너구리가 들여다보다 [내부링크]

너구리가 들여다보다 925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17 21:01 어느 날 밤에 있었던 일이다. 한 소년이 목이 말라 봉당으로 나와, 부엌에서 물을 마시던 와중이었다. 그런데 활짝 열어둔 출입문 가에, 웬 너구리 한 마리가 고개를 들이밀고 소년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 소년은 너구리가 집 안으로 들어오면 골치가 아프겠다 싶어 "이놈이!"하고 일갈을 날렸다. 그러자, 너구리는 천천히 고개를 뒤로 빼더니 그만 달아나 버렸다…. 고, 그렇게 생각한 찰나의 순간이었다. 그날 밤은 마침 보름달이 떠 있어서, 불을 안 켜도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밝은 밤이었다. 분명 그랬을 텐데, 소년은 삽시간에 자기 손조차 안 보일 정도로 새까만 암흑 속에 떨어져 버렸다. 게다가 곤란하게도 어서 자던 방으로 돌아가려고 손으로 더듬어 가며 걸음을 떼 봐도, 발밑이 평탄한 어딘가를 계속 나아갈 뿐 방은커녕 대관절 지금 집 안에 있는지 아닌지조차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이거 큰일 났는데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반투명하고 아주 작은 것 [내부링크]

반투명하고 아주 작은 것 371: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3/01(화) 17:06:13.65 ID:im6+dzFV0 옛날에 뉴칼레도니아 바다에 잠수한 적이 있었다. 말이야 '잠수'지만 배를 태워 바다에 데려다 줬는데도 맨몸 자맥질 정도로만 즐기고 있었다. 그래도 바다가 깨끗하고 물고기가 많아서 딱히 질리지 않았다. 그런데 그렇게 잠수에 열중하다가 문득 머리를 물 위로 내밀어 보니, 내 주위에는 반투명하고 아주 작은 것들이 수도 없이 떠 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 물체들은 사이즈가 줄어든 도쿄타워 같은 생김새였는데, 무르긴 했지만 촉감이 부드럽지는 않았다. 시험 삼아 손가락 끝에 붙어 있는 것을 으깨 보니 '빠직' 소리가 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 내 온몸에 잔뜩, 얼굴 머리 할 것 없이 무수히 묻어 있었다. 배의 운전사(거의 말이 통하지 않았음)한테 "이게 뭐야?"하고 물었지만 "자기도 잘 모르겠다."나. 아마 무슨 생물의 유생체겠지만, 아무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밤낚시를 안 하는 이유 [내부링크]

밤낚시를 안 하는 이유 889: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7/14(木) 08:16:33.78 ID:DYL6c9l20 귀신이 직접 나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몇 년 전 친구랑 같이 치바 현의 어느 제방으로 낚시를 갔을 때 있었던 일이다. 계절이 여름이라 밤낚시를 즐기고 싶었지만, 처음 와보는 제방이었기 때문에 상태도 한번 살필 겸 날이 밝을 때부터 찌를 던져 두고 밤낚시가 될 때까지 있기로 했다. 해가 떠 있는 동안엔 뭐가 제대로 낚이질 않았고, 주변의 낚시객들도 그냥 대만 세팅해 둔 채 그 제방 터줏대감들이랑 노가리만 까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간 있다가 해가 지기 시작하니까, 그 제방에 맨날 다니는 고참 양반들은 "그럼 내일 또 봅시다~." 하며 속속 돌아가 버리고 종래엔 나랑 친구만 남게 되었다. "이야, 토요일에 제방을 통째로 쓰다니 이거 완전 횡재네 횡재-." 하면서 친구랑 떠들다 보니 시간이 마침 해질녘 골든 타임에 돌입했다. 던졌다 하면 전갱이나 정어리가 족족

[번역괴담][2ch괴담] 우리 회사 앞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내부링크]

야근 중에 우리 회사 앞에서 교통사고가 난 적이 있었거든? 가드레일이 다 찌그러질 정도로 꽤 큰 사고가. 보행자 할머니께서 쓰러져 계셔서, 구급차가 올 때까지 회사 사람들이 다 같이 교통정리도 돕고 막 그랬어.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였으니까 말이지. 근데 그 다음 날 그때 그 할머니로 보이는 분이 만쥬를 가지고 감사 인사를 하러 오신 거 있지. 그래서 회사 사람들이서 다 같이 먹었어. 크게 안 다치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하면서. 근데 그 다음날, 가드레일 복구 공사가 끝난 뒤에 현장 사람이 보여서 "큰 사고긴 했어도 다친 사람이 없어서 참 다행이네요~." 하고 말을 걸었더니, 걷고 계시던 할머니 한 분이 그 자리에서 즉사하셨는데 무슨 소리냐고 하는 거야. 나, 전날에 그 할머니께서 주신 만쥬도 먹었는데 말이지-…. 원문 출처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내 친척은 산카 [내부링크]

내 친척은 산카 887 : 당신 뒤에 무명씨가… :04/06/1700:34 ID :xA2GMvdR 살짝 맥락이 다른 이야기긴 한데 일단 써봄. 우리 증조할아버지 쪽 친척 한 분은 가와라코지키(かわらこじき: 에도 시대 광대, 연극 배우 등의 낮춤말)였어. 나가노 산골에 살다가 가끔 집에 찾아와서, 주먹밥을 받고 다시 산으로 돌아가곤 하셨대. 그러면서 몇 명쯤 되는 공동체를 이뤄 생활하고 계셨다고 해. 이 시절은 산 속 곳곳에 이런 사람들이 꽤 있어서, 자주자주 주먹밥이랑 다른 물건들을 물물교환하러 오곤 했대. 최근에 알게 됐는데 이게 바로 산카(さんか: 일본의 산지나 변경 지역에 살던 유랑민 집단)란 부류겠지? 내 친척 중에 산카가 있었다니…. 가끔 나도 병적일 정도로 산 속에 돌아가고 싶어 초조해지는 건 이것 때문이려나-. 하고 묘하게 납득한 적이 있었어. 원문 サンカの親戚 887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4/06/17 00:34 ID:xA2GMvdR ちょっと毛色が違うが。

[번역괴담][2ch괴담] 소중히 여기던 애착인형 [내부링크]

어린 시절에, 내가 아끼던 애착인형이 하나 있었다. 언니 거랑 똑같은 인형이었는데 거의 본 적 없는 삼촌이 세뱃돈 대신 사주신 거였다. 언니랑 나는 그런 안는 인형을 귀여워하긴 살짝 뭐하다 싶은 연령이었지만, 인형이 너무너무 귀여웠던 나머지 몇 년간 쭉 옆에 끼고 살았다. 인형한테 엄마한테 배워서 지은 기모노를 입히고, 설날에 언니랑 나랑 인형 둘까지 네 명(?)이 같이 선 사진까지 찍은 적 있었다. 그 후 나는 반복되는 이사랑 가정환경 변화 등으로 인형을 신경쓸 시간도 없어지고 해서, 성인이 된 뒤로는 인형을 놔둔 채 집에서 나와 버리게 되었다. 그러다가 얼마 전 집에 돌아와서, 밑져야 본전인 셈 치고 "엄마, 그 인형 아직 있어?" 라고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엥? 너한테 그런 인형이 있었니?" 라고 말하는 것이다. 언니한테도 똑같은 질문을 했지만, 역시나 똑같은 대답이 되돌아왔다. '인형이랑 같이 찍은 사진이 있을 텐데?' 하고 설날이나 그 비슷한 시기에 찍은 앨범들을 가족들이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반딧불이를 불러들이는 법 [내부링크]

반딧불이를 불러들이는 법 904 : 당신 뒤에 무명씨가… :04/06/17 10:03 ID : 7ikXfdCq >>870을 보고 퍼뜩 떠오른 거임. 우리 지방에서는 슬슬 이번 해 반딧불이들이 출몰하는 중인데, 역시나 해마다 수가 줄더니 요새는 좀처럼 못 보게 됐다. 지난 주말에도 반딧불이가 나온다는 수원지로 나가 봤지만, 좀체 나타나질 않았다. 그런데 그 때, 같이 있던 구경하러 온 아저씨(이 땅 소유주기도 함)께서 "그럼, 미안하지만 담배 좀 켤게."라고 하더니 들고 있던 담배에 불을 붙이고 한 차례 담배를 빠는 것이었다. 그리고 불이 붙어 있는 담배를 일정한 리듬으로, 손 안에 감췄다가 보여줬다가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없는 줄만 알았던 반딧불이들이 어디선가 이 쪽으로 몇 마리 날아오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그 모든 반딧불이가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아이랑 같이 몹시 기뻐하며 아저씨 쪽을 보았다. 그러자 아저씨는 "빛 깜빡거리는 거에 이끌려서, 짝짓기 하러 오는 거야

[번역괴담][2ch괴담] 남자한테만 보였던 것 [내부링크]

어떤 남자가 야심한 밤에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차 조수석에는 여자친구가 탄 채로, 같이 목적지까지 드라이브를 즐기던 중이었다. 그러다가, 터널이 많아지는 산길 근처였을 것이다. 두 사람은 그때까지는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눴지만 거기서 잠시 화제가 끊기게 되었다. 문득 여자친구가 남자 쪽을 보니, 그는 어쩐지 필사적인 모습으로 운전대를 잡고 있었다. 이마에는 진땀이 흠뻑 밴 채로 말이다. "무슨 일 있어?" 하고 그녀는 걱정스레 말을 걸어 봤지만, 남자친구는 씨익 씨익 헐떡일 뿐 전혀 그녀의 말을 듣는 것 같지가 않았다. 오히려 남자가 운전하는 차는 점점 속도를 높이더니, 앞을 달리는 차들을 차례차례 제치기 시작했다. 그런 식의 이해할 수 없는 폭주(爆走)가 한동안 계속됐고, 차는 겨우겨우 목적지 부근으로 내려오는 내리막을 빠져나왔다. 고속도로에서 내려오자마자 "후우…." 하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남자. 그녀 또한 내심 안심하면서도 다시 이렇게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하

[번역괴담][2ch괴담] 병원 아르바이트 [내부링크]

병원 청소 알바를 하던 시절 있었던 이야기. 우리 병원 청소는 심야에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된 후에 시작한다. 그날 나는 모든 작업을 끝마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려던 참이었다. 이 시간에는 간호사도 진찰을 안 돌고, 의사도 당직 맡은 사람 말고는 없다. 하물며 병원에 환자가 있을 리도 없으니, 병원 안은 정말 고요하기 짝이 없었다. [아래↓] 버튼을 누르면 엘리베이터는 늘 그랬듯이 위로 올라올 것이다. 그랬어야 했는데…. 어째서인지 그날은 엘리베이터가 아래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아래쪽으로 내려간 엘리베이터는 지하 2층에서 멈췄다…. '지하 2층에는 영안실과 검사실 몇 개밖에 없는데. 지금 저 층에 누가 있나?' '아니, 사람이 있을 리가 없는데…오늘 심야 알바는 나 혼자잖아….'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엘리베이터는 다시 올라왔다. 중간에 멈추기라도 했으면 '누가 놔 두고 간 거라도 있나 보지.'했을 텐데, 내가 있는 층까지 스르륵 하고, 영안실이 있는 층부터 멈추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아고 짚어라-, 아이구 짚어-. [내부링크]

아고 짚어라-, 아이구 짚어-. 879 : 음대군 : 04/06/16 20:57 ID : 0WqF0AQK 도치기 산속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어떤 마을에서 다른 큰 마을(이라고 해봤자 인구 2000명 정도)로 나가는 길을 걷다 보면, 여우나 너구리한테 홀려 "아고 짚어라-, 아이구 짚어-(おーふけー、おーふけー: 깊다深い는 의미)."라는 말을 하며 걷는 사람이 가끔씩 보인다고 합니다. 폭우가 내린 다음날 아침에 보니, 겨우 5cm쯤 되는 웅덩이 물에 사람이 익사해 있었다는 얘기도 들은 적 있었고요. 원문 おーふけー、おーふけー 879 :音大くん:04/06/16 20:57 ID:0WqF0AQK 栃木の山の中で聞いた話です。 ある集落から大きな町(といっても人口2000人くらい)へ抜ける道で、 狐狸に化かされ「おーふけー、おーふけー(深い)」と言いながら、 歩いている人を時々みかけるという。 大雨の翌朝、5cmほどの水溜りで水死した人がいたとも言っていた。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우물을 보면 안다 [내부링크]

우물을 보면 안다 458: 신문에 실렸던 이야기 2011/04/15(金) 19:16:22.93 ID:gbc2oV3R0 이번에 큰 쓰나미가 들이닥쳤을 때 사고를 피했던 사람의 이야기. 옛날에 쇼와 8년(1933년)의 쓰나미 재해를 직접 겪으신 그 사람 할머니께서 "우물을 보면 알 수 있단다." 라고 생전에 말씀하셨던 게 기억나서, 마당에 있는 우물을 보니 물 양이 줄고, 물이 흙색을 띄며 부글부글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걸 본 그는 그 즉시 고지대로 올라갔고, 쓰나미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다만, 신문에는 우물이 그런 상태가 되는 것과 쓰나미 간의 인과관계에 대해 학식 높은 양반의 해설이 실려 있진 않았다. 원문 井戸を見れば分かる 458: 新聞に載っていた話 2011/04/15(金) 19:16:22.93 ID:gbc2oV3R0 今回の大津波で難を逃れた人の話 昔の昭和8年だかの津波災害を経験していたその人の祖母が、 「井戸を見れば分かる」 と生前に言っていたのを思い出して、庭の井戸を見ると、 水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개의 출산 축하 [내부링크]

개의 출산 축하 876 : 당신 뒤에 무명씨가… :04/06/16 18:58 ID : MAWFcWj6 좀 전에 "야마나시의 산 속에서 커다랗고 사람 말을 하는 개를 만났다."란 이야기가 올라왔는데, 야마나시에는 [개의 출산 축하(イヌのボコミ: 보코ボコ란 아이를 뜻함)]라는 늑대와 관련된 풍습이 있어요. 늑대가 새끼를 낳으면 팥밥(일본에서는 경사 때 팥밥을 먹음)을 해다가 가져다 줬다네요. 개중에는 팥밥을 준 뒤 사람들이 산길을 내려가는 동안 계속 뒤를 따라오는 늑대도 있는데, 도중에 사람이 넘어지면 그 사람을 덮치지만, 무사히 집까지 도착하게 되면 지켜준 답례로 소금을 준다고 하더라고요. 늑대는 그만큼 두려우면서도 친근한 존재였던 것 같아요.(별로 상관없을지도!?) 595가 쓴 글(나에게는 주인이 없다) 읽고 ↑의 이야기가 떠올랐는데, 자세히 기억이 잘 안나다 오늘에서야 그 얘기가 실린 책이 생각나서, 찾아다 썼습니다. 겁나 늦게 답글해서 미안애오(´・ω・`) 원문 イヌのボコミ 87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중국과 대만이 다투던 시절 이야기 [내부링크]

중국과 대만이 다투던 시절 이야기 18: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0/09/15(水) 22:07:11 ID:uwhskG610 헤이세이 15년(2003)쯤에 있었던 일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제 아버지는 그 당시에, 연금을 받으며 어느 더티한 해운회사에 정식 선원들의 휴가 시 교대근무자로 임시 고용돼 있었습니다. 그 일이 있었던 때는 중국, 타이완을 잇는 항로 상에서 근무하고 계셨는데, 일본인 선원은 두셋 정도였고 그 외에는 필리핀 출신 선원들이 몇 명 승선해 있었습니다. 외국 항로는 처음 가보는데다 어학 능력이 전무했던 아버지는 살짝 걱정을 하셨지만, 필리핀 사람들은 막 초로에 접어들 나이였던 아버질 무척 잘 대해줬습니다. 아버지가 이야기하는 동안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가득했고, 그걸 보고 아버지는 일단 안심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있었던 일입니다. 아버지가 탄 배는 오키나와로 향하던 항로 도중, 중국의 함선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그때 당직 시간이 아니었기

[번역괴담][2ch괴담] 유산아 공양은 위험천만 [내부링크]

이건 꽤 오래 전부터 계속 대를 이어온, 어느 절의 스님네 아들인 친구 A한테 들은 이야기입니다. 스님들 사이에서는 상식으로 통하는 건데, 유산된 아기(水子)의 공양은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천만한 일이라고들 합니다. 듣자 하니 유산된 아이들은 "세상에 태어나지 못했다."라거나 "아직 어린 나이에 죽어 버렸다."는 억울함이 몹시 강하여, 때때로 살아 있는 사람들을 질투하곤 한다는군요. A네 절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그날은 오봉(?) 행사다 뭐다 해서 평소보다 유산아 공양이 많았다. 스님이 공양을 드리는데, 어디선가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와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문득 뒤를 보니, 모자 두 쌍이 절에 와 참배를 드리고 있었다. 어머니들 쪽에 인사를 드리고 공양을 재개했는데, 아이 목소리가 아까보다 가까이서 들린다. 이따금 아이들이 소매를 잡아당기기도 했지만, 스님은 유산된 아이들의 이름(계명戒名?)이나 독경의 내용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끔 집중하면서 어떻게든 공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개발 중인 듯한 토지 [내부링크]

개발 중인 듯한 토지 878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16 20:34 ID:0jqKBxWd 신기한 이야기. 제가 초등학교 때, 할아버지를 따라 사과밭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 사과밭은 야트막한 산 꼭대기에 있었는데, 늘 트럭에서 내리는 곳 바로 앞에 있는 길은 내리막인 듯 앞에 뭐가 있는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은 그 길 끝에 뭐가 있을까 하고 길을 따라 걸은 적이 있었습니다. 길을 척척 나아가다 보니 포장된 도로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더 가다 보니 시야가 탁 트이더니, 개발 중인 듯한 토지로 나오게 됐고요. 저는 왠지 모르게 무서워져서, 후다닥 달려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다시 길 끝의 그 곳으로 가려고 해도, 그 길은 트럭에서 내리는 데서 5m쯤 가다 끊어져 있는 겁니다. 그럼 도대체 처음에 길 끝에서 봤던 그 곳은 뭐였는지, 지금도 신기합니다. 비슷한 경험이 하나 정도 더 있긴 합니다만…. 원문 開発中のような土地 878 :あなたのうし

[번역괴담][2ch괴담] 놔두고 가다 [내부링크]

대학교 2학년 때 이야기. 나랑, 나가야마하마랑, 사토라는 친구가 셋이서 같이 놀러 다니던 때 있었던 일임. 새벽 3시쯤에, 우린 나가야마하마가 모는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갔어. 그러다 드라이브가 다 끝나고, 나는 당연히 집까지 데려다 줄 줄 알았는데 이 자식들 우리 집을 지나치고도 계속 달리고 있는 거야. 이건 나가야마하마의 장난이었는데, 아무리 장난이라도 그렇지 너무 멀리 가더라고. 하여튼 그래서, 다시 우리 집 쪽으로 차를 돌리는 것도 귀찮다면서 집에서 1km쯤 떨어진 데 날 내려주지 뭐야. 오른쪽으로 꽤 넓은 국도가 있고, 왼쪽은 밭이 쭉 펼쳐진 곳이었어. 계속 이어진 보도에는 물론 인기척 하나 없었어. 하지만 국도에는 차가 드문드문이나마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살짝 쫄면서도 빠른 걸음으로 집에 도착할 수 있었지. 그날은 그렇게 바로 샤워를 하고 잤어.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 가니까, 타로라는 친구가 "너 있잖아, 어젯밤 새벽 3시쯤에 저쪽 국도 걷고 있었지?" 라면서 말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버섯 바위 그늘에 있었던 것 [내부링크]

버섯 바위 그늘에 있었던 것 307: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0/12/31(金) 17:50:14 ID:/B2TST+w0 글쓰기 규제(IP밴)에 휘말려 있었음. 버섯바위 그늘에 있었던 것에 대한 이야기는 오키나와 출신 선배한테 듣게 되었다. 선배는 사건 당시 유아였기 때문에, 이건 나중에 와서 들은 이야기라고 한다. 이하 요점 정리. ・40년쯤 전 오키나와 본섬에서 있었던 일. ・그것을 목격한 건 선배의 친척인 한 남성(당시 20대로, 심신 모두 건강했음)이었음. ・선배의 친척은 그날 일이 끝난 뒤(해질녘) 집 바로 근처의 바닷가로 수영하러 나갔다. 바닷속 풍경이나 조류의 흐름 정도는 숙지하고 있었다. 그렇게 헤엄쳐 버섯바위 옆을 지나가다가, 바위 그늘 쪽 바다 속에서 무언가를 목격했다고 한다. ・그 친척은 모래사장에서 실신해 있는 게 발견되어 병원으로 실려갔다. 부상은 없었지만 기억이 일부분 사라져 있었고, 정서 불안정 상태. ・일에 복귀한 이후로도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2023 마이 블로그 리포트] 데이터로 알아보는 블로그 속 숨은 직업 찾기! [내부링크]

최선을 다했을까? 2023 마이 블로그 리포트 올해 블로거들의 직업을 공개합니다! 내 직업 확인하고, 2024년 행운도 뽑아보세요! https://mkt.naver.com/p1/2023myblogreport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너구리불 [내부링크]

너구리불 867 : 당신 뒤에 무명씨가… :04/06/16 11:55 ID : j0qXXSBZ 그러고 보니까, 만화가 중에 사이바라(사이바라 리에코西原 理恵子라는 만화가로 추정)는 어렸을 때 바다랑 산밖에 없는 시골 동네에서 살았다는데, 밤이 되면 산 꼭대기에서 하얀 빛이 휙휙 춤추는 모습을 자주 보곤 했대. 사이바라네 할아버지께선 그걸 "오늘 밤도 너구리들이 잔뜩 나와 춤추는구먼, 너구리불(狸火)이여 너구리불." 이라고 하셨다던데. 이거 뭔가 원전이 되는 전승 같은 게 있는 걸까? 868 :당신 뒤에 무명씨가… :04/06/16 13:00 ID:ChQlt/bj 사이바라는 고치(高知) 출신이니까, 시코쿠 지방 사람이잖아? 그쪽 사람들은 괴이쩍은 걸 보면 대개는 너구리라고 퉁치곤 한대. 반대로 여우는 거의 없다더라고. 원문 狸火 867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4/06/16 11:55 ID:j0qXXSBZ そういや、漫画家のサイバラが海と山しかない田舎で育ったそうで、夜になると 山

[번역괴담][2ch괴담] 빈집털이를 당했다 [내부링크]

자취하던 시절 딱 한 번 빈집털이를 당했던 적이 있어요. 직장에서 돌아와 보니 도둑이 베란다 유리를 잘라낸 뒤, 그 구멍으로 문을 따고 집에 들어온 듯한 상태여서 바로 경찰서에 신고를 넣었습니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그대로 계세요.] 라는 말에 그대로 가만히 기다렸지만, 뭘 훔쳐간 듯한 흔적이 전혀 없는 느낌이…? 그 후 도착한 경찰들의 입회 하에 조사를 시작했는데, 집에 둔 현금(조금이긴 했지만)들까지 모조리 무사한 상태였어요. 유리도 깨져 있고 침입자가 있었던 건 확실했기 때문에, 지문 식별용 분말 같은 걸 써서 조사해 달라 부탁한 뒤 상황이 종료됐죠. 경찰 분이 말하길 "도둑이 들어오긴 했지만 무서워져서, 훔칠 맘이 싹 사라진 나머지 돌아가 버린 게 아닐까요?" 라고 하더라고요. 당시 저는 취미로 즐기던 인형 제작이 하다 보니 거의 부업이 다 돼 있던 상태라, 뭐 제작하는 사람들은 보통 다들 이러긴 하는데요, 제작 중이었던 인형 머리통이, 대머리에 눈구멍이 텅 빈 채로 고타

[번역괴담][2ch괴담] 알바하던 곳에 다녀온 수십 분 동안 [내부링크]

내 지인이 겪은 이야기인데, 그 사람이 자기 살던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알바하는 가게에 볼일이 생겨서, 현관문을 잠궈두고 외출을 나갔다. 그런데 방에 돌아와 보니 화장실에 불이 켜져 있었고, 남자가 변기를 쓴 듯한 상태(※변기 커버가 올라간 상태)가 돼 있는 것이다. 지인은 평소 낮에는 방에 불을 안 켜고, 볼일을 보거든 늘 변기 커버를 잘 덮어 뒀는데 말이다. 허둥지둥 방 안으로 들어오자, 방에는 아무도 없는데 TV가 켜져 있었다. 부엌에는 식칼 날에 싹둑 잘려나간 지갑이 있었고, 그 위에는 식칼이 놓여 있었다. 경찰 말에 따르면, 현관에 편지 넣는 구멍이 달린 경우 편지구멍에 길다란 와이어 같은 걸 넣어서 문을 딴다고 한다. 알바하던 가게에 다녀오기까지 몇십분밖에 안 걸렸는데, 범인과 안 마주쳐서 참 다행이라는 소릴 듣게 됐다고 합니다. 그 지인은 "역이랑도 가깝고, 근처에 가게가 많아서 사람도 많이 지나다니는 아파트에 사는데도 빈집털이를 당하다니…." 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누가 발견해 줬으면 했다 [내부링크]

누가 발견해 줬으면 했다 866 :834:04/06/16 08:51 ID:ETgTIwB3 이것만 쓰면 좀 뭐하니 하나 더. 내가 초등학생 시절, 임간학교(林間学校)같은 데서는 오리엔티어링(지도와 나침반만을 이용하여 지시점을 통과해 목적지에 도달하는 시간을 겨루는 경기)이란 게임?같은 게 있었다. 경기는 안전해 보이는 산에서 치러진다. 일정 시간 내에 몇 개의 체크포인트를 통과해 골인하는 식의 게임이었다. 갈림길 같은 데는 몇 개의 돌멩이에 화살표가 그려져 있거나, 특징적으로 생긴 잔가지들이 떨어져있거나, 나무에 분필로 표시가 그려져 있거나 그랬다. 여기서 길을 잃었다간 정말 위험하겠다 싶은 곳에는 선생님들이 서 계셨고 말이다. 그런데 어느 해에는 그런 오리엔티어링이 갑작스레 중단된 적이 있었다. 경기 당일 날, 시작 전에 사전 답사를 하던 교사가 자살한 사람의 시신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여기서부턴 애들끼리의 카더라라 사실인지는 의심스럽지만. 시체가 발견됐을 때의 상황 말인데, 오리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나메소 [내부링크]

나메소 530: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5/10(火) 02:33:22.23 ID:BLPz6SKdO "나메소(なめそ)란 물고기는 불길하다."는 이야기를, 대학에서 알게 된 친구네 할아버지께서 해 주신 적이 있었어. 난 그걸 듣고 "나메소=상괭이(スナメリ)잖아요(소설이었나 어디였나에서 봤음)."라고 반문했는데, "아니, 나메소는 나메소야."라고 하시더라고. 친구네 할아버지 쪽 집안은 세토 내해에서 대대로 어부 일을 하셨는데, 옛날에 친한 친구가 나메소에 홀려서 실종돼 버린 적이 있었대. "나메소는 배를 가라앉힌다고들 한다만, 그것의 소행은 그게 다가 아니란다."라면서 친구네 할아버지께서는 띄엄띄엄 중얼거리듯 이야기해 주셨어. 나메소가 사람을 홀린다는 이야기 들어 본 사람, 혹시 있어? 원문 なめそ 530: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1/05/10(火) 02:33:22.23 ID:BLPz6SKdO なめそって言う魚は不吉なんだと、 大学で知り合った友達の爺さんが話してくれた 自分は「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도모카즈 씨 [내부링크]

도모카즈 씨 250: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0/12/07(화) 20:17:16 ID:PFGoU9cb0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 어느 지방 전복 캐는 해녀들 사이에는 도모카즈 씨(ともかずさん)라는 우미보즈 같은 무언가의 전설이 있대. 도모카즈씨가 나타나 배에 접근하기 시작해서, 뒤로 돌아서서 사타구니 사이로 전복을 줬더니 납득하고 바다로 돌아갔다던데. 꽤 오래 전에 TV에서 해녀분이 이야기해 주셨는데, 왠지 모르게 야한데 하는 생각이 들었음. 희미한 기억이라 ㅈㅅ. 원문 ともかずさん 250: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0/12/07(火) 20:17:16 ID:PFGoU9cb0 うろ覚えなんだけどどこかの地方のアワビ採ってる海女さんの間で ともかずさんと言う海坊主みたいなもんの伝説があるらしい。 ともかずさんが現れて船に寄って来たら後ろ向いて股の間から アワビをあげると納得して海に返って行くんだって。 結構前だけどテレビで海女さんが話しててなんだかエッチねって思った、うろ覚えですまん。 관련이 있어 보이는

[번역괴담][2ch괴담] 전자제품 회사에서 했던 고액 시급 알바 [내부링크]

옛날에 어느 전자제품 회사에서, 무지막지하게 시급이 높은 알바를 하나 내놓은 적이 있었어. 자정 즈음 공장에 가서 완성된 기계들을 테스트하기만 하면 되는 알바였지. 적정가의 2배나 되는 시급에 낚인 나는, 후배 놈을 꼬셔서 같이 그 공장으로 향했어. 그렇게 공장에서 나랑 후배랑 단둘이 있는데, 심야 12시쯤부터 분명 아무도 없을 터인 2층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발소리랑, 꺄아꺄아 즐겁게 장난치는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더군. 시급도 워낙에 좋고 일도 편한 알바였으니 얼마 동안은 그냥 참고 있었어. 근데 그러다 보니 아이들 발소리가 점점 계단을 내려와서, 나랑 후배 주변을 다다닷 하고 뛰어 돌아다니는 거야. 후배는 부들부들 떨면서 반쯤 울상이 다 돼서 일을 계속하고 있었고. 귀신들의 장난은 날이 갈수록 더해가더니, 이제는 공구 같은 것들이 막 움직이기 시작했어. 그러던 어느 날, 내 등에 부딪히면서 공장을 마구 뛰어다니는 꼬락서니에 그만 화가 난 나는 이렇게 일갈했어. "이 망령 놈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벌레의 공포 [내부링크]

벌레의 공포 857 : 당신 뒤에 무명씨가… :04/06/16 00:48 ID : 6yS7cetf 오봉 무렵 아버지 댁에 묵으러 갔다가 있었던 이야기. 아버지 댁은 산 속에 있어서 그런지, 아무튼 벌레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뭐 그래도 그 벌레들을 하나하나 때려죽이는 것도 귀찮고 해서, 저는 적당히 쫓아낸 뒤 잠을 청했습니다. 그렇게 자다가 저는 무슨 소리가 들린 듯한 느낌이 들어 잠에서 깼습니다. 다시 자려고 했지만…. "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 그쯤 되니 그냥 소음 수준이 아니라, 머릿속에서 울리는 듯한 굉음이었습니다. 맞아요, 벌레 소리였습니다. 벌레가 제 귀로 들어왔었다는데, 뇌 바로 옆 부근에서 날갯짓이랑 발자국 소리가 막 들리는 겁니다!! 저는 문자 그대로 "우아아아아악!!!"같은 느낌의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병원으로 실려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눈에 띈 벌레는 무조건 죽이고 있습니다. 원문 虫の恐怖 857 :あなたのうしろに名無しさんが・・・:04/06/16

[번역괴담][2ch괴담] 헬멧 [내부링크]

내가 초등학교 때였나, 하굣길에 공사장이 하나 있었다. 무슨 건물을 철거 중이었던 것 같은데, 자세한 건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여튼, 그 공사장 길가의 담장 위에는 늘 헬멧들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개수로 치면 한 20개쯤 되려나? 당시 별 걸 다 재미있어하던 악동이었던 나는, 매일같이 헬멧들을 맨 끝부터 막대기로 두드리면서 돌아가곤 했다. "콩, 콩, 콩, 콩, 콩…." 그날도 나는 늘 그렇듯 가볍게 달음박질치며 헬멧들을 차례차례 두드리기 시작했다. "콩, 콩, 콩, 툭, 콩…." 어라, 평소랑 소리가 다른 게 하나 섞여 있네. 그때는 그냥 신경쓰지 않고 그대로 돌아갔다. 그런데 다음 날, 또 그 다음 날도 똑같이 두드리다 보니 "콩, 콩, 콩, 툭, 콩…." 역시나, 똑같은 데서 다른 소리가 났다. 왜 이 헬멧만 소리가 다르지? 하고 나는 그 헬멧 앞에 멈춰 섰다. 아무런 특이점이 없는, 평범한 노란 헬멧이었다. "뭐야 이거? 왜 이래?" 나는 들고 있던 막대기로 그 헬멧을 땅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오쿠리이누 [내부링크]

오쿠리이누 855 : 당신 뒤에 무명씨가… :04/06/15 23:36 ID :oRzHi20h 15년쯤 전, 내가 아직 초등학교 6학년생쯤 됐을 무렵의 K시 O하라라는 산골에서 있었던 일이다. 나는 그날 친구 집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산을 내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하산 도중 갑자기 배가 아파온 나머지, 나는 버스에서 내려 풀숲에서 시원하게 용변을 치렀다. 안도한 뒤 주위를 둘러보니, 내가 내린 곳은 산 속이라 이미 해가 저물기 시작하는데다, 버스 간격도 뜸해지고 있었다. 나는 느낌상 곧 마을이 나오겠지… 하면서, 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산을 걸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도로를 끼고 걸으면 괜찮겠지 뭐.' 그리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의외로 마을까지는 거리가 꽤 멀었다. 걸어가던 도중에 뒤에서 오던 다음 버스에 추월당한 뒤 '그냥 기다릴 걸!' 하고 후회했지만 이미 늦은 일. 주위는 이미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가로등 불빛 하나를 의지하여 터벅터벅 걷다 등 뒤에 기척이 느껴져 돌아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간난보시(海難法師) [내부링크]

간난보시(海難法師) 67: 자치 스레에서 로컬 룰 등을 논의 중 2010/10/20(水) 14:39:58 ID:EZxFeiOX0 우연찮게 보게 된, 시키네 섬(式根島) 사이트에 있었던 이야기. 【간난보시(海難法師)】 옛날 옛날 에도 시절에, 매 해 바치는 진상품의 추심이 매우 엄했던 다이칸(代官: 막부 직할 토지를 관할받아 그 지역의 민정을 맡아 보던 지방관)이 하나 있었습니다. 섬 사람들은 그날그날 끼니 때우기도 어려운 가운데 엄격한 추심에 시달려 그 곤란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해의 1월 24일, 다이칸이 각 섬을 순회하러 왔을 때였습니다. 오시마(大島)에서 니이지마(新島)로 건너가던 도중에, 섬의 젊은 사람들은 의논을 거쳐 배의 나무못을 뽑아 다이칸을 배 째로 바다에 가라앉혀 버렸습니다. 다이칸의 예상 경로 그런데 그 뒤로 다이칸이 죽은 1월 24일이 되면, 분명 이미 죽었을 터인 다이칸이 바다에서 나타나 섬 사람들을 괴롭히곤 했다고 합니다. 그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돌을 던지는 사람 [내부링크]

돌을 던지는 사람 853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15 22:53 ID:fHypDWr7 산 관련 이야긴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구리가 사람을 홀리는 짓에 대하여. 야마구치 현에 스오 오시마(周防大島)라는 큰 섬이 있습니다. 다리가 생긴 지 벌써 30년이 넘어가는 그런 섬인데,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커다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넜다고 합니다. 그 시절에는 집 밖에 가로등 하나 없는 그야말로 시골 동네였죠.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옛날에 제 할아버지께서 그 스오 오시마로 이어지는 다리가 놓인 오시마 세토(大島瀬戸)라고 불리는 곳에 밤 고기잡이(얕은 여울로 꼬여드는 물고기나 문어를 잡는 것)를 가신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수풀 속에서 웬 놈이 갑자기 돌을 마구 던져 댔는데, 할아버지는 너구리가 보통 그런 짓을 한다고 그러셨습니다. "잡은 놈 놓고 가라!"하면서 돌을 던지는 거라고 말이죠. 할아버지께서 정말 진지한 표정으로 말씀하셨으니, 거짓말이 아닐 거라 생각합니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살려주세요"하고 외치는 아이 목소리 [내부링크]

"살려주세요"하고 외치는 아이 목소리 760: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11/06/12(日) 15:37:30.85 ID:G8gEKB640 그럼 제 삼촌이 겪은 이야기라도 하나 쓸게요. ① 20년 가량 전 이야기인데, 우리 삼촌과 당시 초 4였던 사촌동생이 한겨울 바다로 밤 낚시를 나간 적이 있었다. 평소 자주 다니던 낚시터였지만, 겨울에 가 보는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이 낚시터는 그 동네 사람들한테만 알음알음 알려진 그런 곳이었는데, 삼촌은 낚시 동료를 통해 듣게 된 뒤로 차로 2시간 정도의 시간을 들여 자주 다니고 있었다. 다만, 그곳은 이따금 강풍이 불어닥치는 바위투성이 지형이었기 때문에 곳곳에 안전 로프를 묶기 위한 쇠말뚝들이 박혀 있었다. 삼촌과 사촌동생은 그 말뚝에 등산용 안전 로프를 묶은 뒤 낚시를 시작했다. 그 날은 전혀 고기도 안 낚이고 춥고 해서, 이러다 감기 걸리는 건 딱 질색인지라 일찌감치 낚싯대를 접으려고 했다. 그런데, 사촌동생이 갑자기 휘청휘청 바다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추락 주의! [내부링크]

추락 주의! 808 :뇌조 1호 zE.wmw4nYQ :04/06/15 02:44 ID:fLXOcvE5 아는 사람이 해준 이야기. 그는 한 커다란 번화가에 위치한 회사에서 출판 관련 일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인쇄소에 가려고 하는데, 회사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 버렸다고 한다. 시간이 촉박해 그는 비상계단으로 아래층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그런데 비상구 문을 열기 직전에, 그는 문 옆 벽에 웬 낙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추락 주의!]라는 낙서 딱 네 글자가, 굵직한 매직으로 쓰여 있었다. 별 신경쓰지 않고 문을 열어젖힌 그는, 자기도 모르게 다리를 움츠려 버렸다. 비상구 문 너머로는 끝이 다 안 보일 정도로 큰 협곡이 펼쳐져 있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었다. 그는 당황해서 허둥지둥 문을 닫았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문을 열자, 늘상 보던 비상계단이 시야에 들어왔다. 계단을 내려가며 그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저 낙서를 쓴 사람은, 혹시

[2ch괴담] 바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좀 잡히나요? [내부링크]

[좀 잡히나요?] 104: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2010/11/11(木) 21:51:57 ID:Zm/QMGPl0 16 :이름 없는 배스 낚시꾼:2007/08/28(火) 20:38:40 작년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 무렵에 있었던 일이다. 그 날은 일요일이었는데 아침부터 밀린 일들을 계속하다 정신 차려 보니 저녁 먹을 시간이 다 돼 있었다. '오늘은 낚시나 가고 싶었는데.'하면서 바깥을 보니 예쁜 보름달이 떠 있었다. 시계 바늘이 약 9시 즈음으로 접어들 무렵. 나는 '이거 좋은걸?' 하고 베이트에 작은 박스 하나씩만 들고 근처의 인공호(人工湖)로 향했다. 그것이 바로 악몽의 시작이었다…. 낚시터에는 물론 가로등 같은 건 없었지만, 달빛 덕에 그렇게 곤란할 정도로 어둡지는 않았다. 집을 막 나왔을 땐 선선한 바람이 딱 기분 좋을 정도로 불고 있었는데, 낚시터로 오니 바람도 없고 오히려 미지근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기분 나쁘게….'싶었지만, 그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낚시를 즐기고

[번역괴담][2ch괴담] 기괴한 그림 [내부링크]

나에게는 일러스트레이터 일을 하는 친구가 하나 있다. 그 친구는 사무실 겸 자택에서 일을 하는데, 책상을 꼭 방 한가운데다 두고 작업하곤 한다. 아무래도 인테리어 등의 이유 때문에 그러는 건 아닌 듯 했다. 그러다 어느 때였나, 아무런 생각도 없이 왜 방 중앙에 책상을 두는지 물은 나에게, 친구는 이런 이야기를 해 줬다. 몇 달 전 책상을 창가에 놓고 작업을 진행하던 친구. 그 무렵은 유독 일이 바빠 연일 철야를 계속한 나머지, 매일같이 수면이 부족했었다고 한다. 작업 도중 무심코 졸아 버리는 일도 꽤 있었다고. 그런 일들만 반복되던 가운데, 어느 날부터 이변이 발생했다. 친구가 심야 작업 중 졸다가 눈을 떠 보면, 약속이라도 한 듯 책상 위에 묘한 그림이 놓여 있었다는 것이었다. 펜을 잡은 채로 자 버리면 펜 끝이 어영부영 놀다 선을 그어버리는 거야 흔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건 그런 수준이 아니라 난잡하긴 했지만 꼭 '무언가'를 보고 그린 것만 같은 그림이었다고 한다. 친구는 처음